영생을 함께할 하나님의 가족

[마가복음 3장 20절~35절]
20절 - 집에 들어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이므로 식사할 겨를도 없는지라
21절 - 예수의 친족들이 듣고 그를 붙들러 나오니 이는 그가 미쳤다 함일러라
22절 -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서기관들은 그가 바알세불이 지폈다 하며 또 귀신의 왕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 하니
23절 - 예수께서 그들을 불러다가 비유로 말씀하시되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24절 - 또 만일 나라가 스스로 분쟁하면 그 나라가 설 수 없고
25절 - 만일 집이 스스로 분쟁하면 그 집이 설 수 없고
26절 - 만일 사탄이 자기를 거슬러 일어나 분쟁하면 설 수 없고 망하느니라
27절 -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는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세간을 강탈하지 못하리니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강탈하리라
28절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모든 모독하는 일은 사하심을 얻되
29절 - 누구든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사하심을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가 되느니라 하시니
30절 - 이는 그들이 말하기를 더러운 귀신이 들렸다 함이러라
31절 - 그 때에 예수의 어머니와 동생들이 와서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를 부르니
32적 - 무리가 예수를 둘러 앉았다가 여짜오되 보소서 당신의 어머니와 동생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찾나이다
33절 - 대답하시되 누가 내 어머니이며 동생들이냐 하시고
34절 - 둘러 앉은 자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내 어머니와 내 동생들을 보라
35절 -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

예수님에 대한 친족들은 미쳤다 하고, 서기관들은 예수님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의 힘을 의지해 귀신을 쫓아낸다 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사탄이 어찌 사탄을 쫓아낼 수 있느냐 하시며,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용서받지 못한다고 경고하십니다.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가족입니다.

1. 강력 세력보다 더 강하신 예수님 (20~30절)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면 칭찬도 있지만 비방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선한 사역 또한 사람들의 오해와 비방을 받습니다. 예수님의 친족들조차 그분을 미친 사람 취급합니다. 율법의 해석자요 교사였던 서기관들도 예수님이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거처의 주'라는 뜻), 즉 사탄의 힘을 의지해서 귀신을 내쫓는 것이라며 비아냥거립니다. 예수님이 귀신을 쫓아내시는 것은 마치 인질범보다 더 강한 구조대가 인질범을 제압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성령으로 충만하신 예수님은 사탄을 능히 이기시고 악한 영에게 사로잡힌 사람을 구해 내십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사탄의 역사로 치부하거나 의도적으로 거스르는 것은 성령을 모독하는 죄며, 용서받을 수 없습니다.
* 귀신을 쫓아내신 예수님에 대한 서기관들의 생각은 어떤 점에서 잘못된 것일까요? 사탄보다 강하신 능력의 예수님을 오늘 누구에게 전할까요?

2. 예수님의 참된 가족 (31~35절)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새로운 가족 관계를 만듭니다. 예수님은 말씀을 듣기 위해 그분 곁에 둘러앉은 사람들이 그분의 가족이라고 하셨습니다(34절). 인종이나 사회적 지위에, 배경과 상관없이 누구든 예수님을 좇아 하나님 뜻대로 행하는 사람이 그분의 가족입니다. 일전에 예수님은 지붕으로 달아 내려진 중풍병자를 '작은 자'(헬, 테크논)라고 부르셨는데, 이는 '자녀'를 뜻하는 용어입니다(2:5; 13:12 참조). 또한 예수님은 12년 동안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을 치유하시고 그녀를 '딸'이라 부르셨습니다(5:34). 하나님 뜻에 순종해 믿음으로 예수님께 나아온 사람들은 남녀노소, 빈부귀천과 관계없이 모두 하나님 나라에서 영생을 함께할 한 가족입니다.
* 밖에 서 있는 혈육들이 아닌, 예수님 곁에 둘러앉아 있는 사람들이 그분의 참된 가족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연결해 주신 내 영적 가족은 누구인가요?

오늘의 기도
악한 세력을 결박하시고, 죄에 매인 저를 풀어 주셔서 하나님 자녀가 되게 하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가족으로 맺어진 신앙 공동체가 이 땅 곳곳에 세워지게 하소서. 말씀 속에서 하나님 뜻을 깨닫는 대로 순종함으로 예수님의 형제자매임을 증명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주님은 택하신 자들에게 권능과 권세를 주십니다

[마가복음 3장 7절~19절]
7절 -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8절 -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9절 -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10절 -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
11절 -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12절 -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
13절 -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절 -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절 -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16절 -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17절 -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18절 -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이며
19절 -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더라

예수님이 하신 큰일을 듣고 유대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주님께로 나옵니다. 귀신들도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그분 앞에 엎드려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부르짖습니다.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세우심은 자신과 함께하며 전도도 하고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얻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1. 예수님의 명성 (7~12절)
하나님 나라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지만, 아무나 구원받고 하나님 백성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유대와 갈릴리는 물론 두로와 시돈 같은 이방 지역에서도 많은 사람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병 낫기를 바라며, 예수님을 서로 만지고자 했습니다. 비록 그들이 예수님 정체를 모른 채 육신의 질고 때문에 나아왔지만, 긍휼이 많으신 예수님은 그분 몸에 손 댄 병자를 모두 치유해 주십니다(6:56). 한편 더러운 귀신들이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엎드린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는 것과 믿는 것은 다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그분을 그저 만능 해결사로만 아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구원자요 주인으로 마음과 삶의 중심에 모셔 들여 온전히 믿고 따르길 바라십니다.
* 여러 지역에서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주님을 찾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단지 육신적인 문제 해결을 원해서만은 아닌가요?

2. 열두 제자를 세우심 (13~19절)
제자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려는 주님의 비전을 공유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많은 사람 가운데서 특별히 열두 제자를 세우십니다. 이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염두에 두신 것으로, 이들로 새로운 이스라엘(교회)을 세우심(만드심)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열두 제자를 자신과 함께 있게 하신 것은 직접 삶으로 가르치시겠다는 뜻입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함께 생활하며 그분이 누구시고, 자신들은 누구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우게 됩니다. 한마다로 제자란 주님과 늘 동행하는 사람, 주님을 따라서 주님께 받은 권능(권세)으로 동역하는 사람입니다. 주님이 권능을 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전도도, 귀신 쫓는 일도, 아무 일도 할 수 없습니다.
* 예수님은 어떤 마음으로 열두 제자를 세우셨을까요? 제자로서 내가 갖춰야 할 자질과 태도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오늘의 기도
현실적 유익과 문제 해결만을 위해 주님께 나아가려는 무리가 아니라, 주님의 뜻과 가르침을 좇아 세상에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제자가 되도록 제게 권능을 부어 주소서. 보냄을 받은 자리에서 어둠을 몰아내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오늘은 은혜의 날이요 생명을 살리는 날입니다

[마가복음 2장 23절~28절]
23절 - 안식일에 예수께서 밀밭 사이로 지나가실새 그의 제자들이 길을 열며 이삭을 자르니
24절 -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말하되 보시오 저들이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나이까
25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다윗이 자기와 및 함께 한 자들이 먹을 것이 없어 시장할 때에 한 일을 읽지 못하였느냐
26절 - 그가 아비아달 대제사장 때에 하나님의 전에 들어가서 제사장 외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진설병을 먹고 함께 한 자들에게도 주지 아니하였느냐
27절 - 또 이르시되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요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는 것이 아니니
28절 - 이러므로 인자는 안식일에도 주인이니라
[마가복음 3장 1절~6절]
1절 - 예수께서 다시 회당에 들어가시니 한쪽 손 마른 사람이 거기 있는지라
2절 - 사람들이 예수를 고발하려 하여 안식일에 그 사람을 고치시는가 주시하고 있거늘
3절 - 예수께서 손 마른 사람에게 이르시되 한 가운데에 일어서라 하시고
4절 -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과 악을 행하는 것, 생명을 구하는 것과 죽이는 것, 어느 것이 옳으냐 하시니 그들이 잠잠하거늘
5절 - 그들의 마음이 완악함을 탄식하사 노하심으로 그들을 둘러 보시고 그 사람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라 하시니 내밀매 그 손이 회복되었더라
6절 - 바리새인들이 나가서 곧 헤롯당과 함께 어떻게 하여 예수를 죽일까 의논하니라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한다는 이유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을 정죄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라 하시며, 자신이 안식일에도 주인임을 밝히십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회당에서 손 마른 사람을 고치시자,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죽이려 헤롯당과 모의합니다.

●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교훈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출 20:8).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문자적으로 안식일에 아무 일도 하지 않아야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지 말아야 할 일과 해야 할 일을 자세히 규정하고 지켰습니다. 문제는, 주객이 뒤바뀌어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되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왜곡된 안식일의 의미를 바로잡기 위해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존재함을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시기에 이를 가르치실 권한이 있습니다. 안식일은 사람의 생명을 위한 날이기에 안식일에 배고파서 이삭을 잘라 먹는 행위는 사실 아무 문제 없는 행동이요 정죄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안식일은 은혜의 날입니다. 주님이 손 마른 사람을 안식일에 고쳐 주셨듯이, 성도는 주님의 날에 선을 행하며 생명을 살려야 합니다.

* 예수님은 안식일에 관해 어떤 가르침을 주시나요? 안식일의 참의미를 기억할 때, 주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은혜의 주님과 함께하는 새 시대의 기쁨

[마가복음 2장 13절~22절]
13절 - 예수께서 다시 바닷가에 나가시매 큰 무리가 나왔거늘 예수께서 그들을 가르치시니라
14절 - 또 지나가시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따르라 하시니 일어나 따르니라
15절 -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의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그러한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예수를 따름이러라
16절 - 바리새인의 서기관들이 예수께서 죄인 및 세리들과 함께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세리 및 죄인들과 함께 먹는가
17절 - 예수께서 들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건강한 자에게는 의사가 쓸 데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 있느니라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 하시니라
18절 -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
19절 -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금식할 수 있느냐 신랑과 함께 있을 동안에는 금식할 수 없느니라
20절 - 그러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이르리니 그 날에는 금식할 것이니라
21절 - 생베 조각을 낡은 옷에 붙이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기운 새 것이 낡은 그것을 당기어 해어짐이 더하게 되느니라
22절 - 새 포도주를 낡은 가죽 부대에 넣는 자가 없나니 만일 그렇게 하면 새 포도주가 부대를 터뜨려 포도주와 부대를 버리게 되리라 오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느니라 하시니라

세관에 있던 레위를 제자로 부르신 예수님이 그의 집에서 많은 세리 및 죄인과 함께 식사하십니다. 서기관들이 이를 보고 비난하자, 예수님은 자신이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하십니다. 또한 금식하지 않는 제자들을 비난하려는 사람들에게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는다는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1. 죄인을 부르러 오심 (13~17절)
예수님은 죄인을 하나님 자녀답게 고쳐 주시는 의사입니다. '레위'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제사장직을 담당했던 레위 지파 후손으로, 하나님 앞에 정결하게 살아야 마땅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로마 제국의 앞잡이요 죄인으로 취급받던 '세리'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런 레위를 예수님이 부르십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비난과 조롱을 받는 자신을 예수님이 제자로 삼아 주심에 감사해 식사 자리를 마련합니다. 일종의 잔치를 벌인 것입니다. 레위는 예수님 만난 기쁨을 나누기 위해 동료 세리들과 죄인들을 초대합니다. 이웃을 초대해 내가 만난 주님을 소개하는 것, 이것이 전도입니다.
* 왜 예수님은 비난을 감수하고 세리 및 죄인과 함께 식사를 하셨을까요? 나 같은 죄인을 불러 자녀 삼아 주신 기쁨을 이웃에게 어떻게 전할까요?

2. 새 술은 새 부대에 (18~22절)
하나님 나라는 결혼 잔치처럼 기쁨이 넘치는 나라입니다. 예수님 일행이 세리 및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자, 바리새인들이 이를 비방합니다. 회개의 세례를 전하며 주님 오실 길을 준비했던 '세례 요한'의 제자들은 회개와 금욕의 의미로 금식을 하곤 했습니다. 바리새인들도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했는데,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메시아를 빨리 보내 주시리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금식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메시아로 이 땅에 오셔서 제자들과 함께하시는 때에는 그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생베 조각과 새 포도주는 예수님을 통해 도래한 하나님 나라요, 복음이 임한 구원의 새 시대를 상징합니다. 반면 낡은 옷과 낡은 가죽 부대는 옛 시대, 유대교의 율법주의를 뜻합니다. 새것과 옛것은 공존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옛것을 허물고 새로운 시대를 여십니다.
* 신앙생활에서 어떻게 하면 금식과 잔치의 삶이 조화를 이룰 수 있나요? 주님이 부어 주시는 은혜를 담기 위해 내가 버려야 할 낡은 가죽 부대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주님이 새롭고도 유일한 살길을 내어 주셨는데, 저는 여전히 옛 생활과 세상 방식을 고집하려 했음을 회개합니다. 새날을 주신 주님을 기뻐하며 새 소망을 가진 자답게 살게 하소서. 아픔에 싸인 이들에게 의사로 오신 주님을 확신 있게 전하도록 제게 믿음과 용기를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죄 사함의 권세를 인정하면서 죄 사함의 은혜를 누립니다

[마가복음 2장 1절~12절]
1절 - 수 일 후에 예수께서 다시 가버나움에 들어가시니 집에 계시다는 소문이 들린지라
2절 - 많은 사람이 모여서 문 앞까지도 들어설 자리가 없게 되었는데 예수께서 그들에게 도를 말씀하시더니
3절 - 사람들이 한 중풍병자를 네 사람에게 메워 가지고 예수께로 올새
4절 - 무리들 때문에 예수께 데려갈 수 없으므로 그 계신 곳의 지붕을 뜯어 구멍을 내고 중풍병자가 누운 상을 달아 내리니
5절 - 예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에게 이르시되 작은 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시니
6절 - 어떤 서기관들이 거기 앉아서 마음에 생각하기를
7절 - 이 사람이 어찌 이렇게 말하는가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
8절 -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9절 -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말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 하는 말 중에서 어느 것이 쉽겠느냐
10절 - 그러나 인자가 땅에서 죄를 사하는 권세가 있는 줄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하노라 하시고 중풍병자에게 말씀하시되
11절 - 내가 네게 이르노니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니
12절 - 그가 일어나 곧 상을 가지고 모든 사람 앞에서 나가거늘 그들이 다 놀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이르되 우리가 이런 일을 도무지 보지 못하였다 하더라

가버나움에서 네 사람이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를 예수님께로 달아 내립니다. 주님이 그에게 죄가 사해졌다고 선언하시자, 서기관들이 이를 신성 모독이라 생각합니다. 죄 사함의 권세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리고자 하신 주님이 중풍병자에게 상을 가지고 집에 가라 하시니 그가 그대로 합니다.

1. 중풍병자와 진정한 친구들 (1~5절)
믿음은 예수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이고, 그 과정에 있는 장애물을 뛰어넘는 힘입니다. 예수님이 계신 집에 많은 무리가 모여 도저히 들어갈 수 없을 때, 중풍병자를 메고 온 네 사람은 그냥 포기하지 않습니다. 지붕에 올라가 구멍을 뚫고 중풍병자의 침상을 예수님께로 내려 보냅니다. 예수님은 이들의 행동을 믿음으로 간주하십니다. 예수님이 아니면 방법이 없다는 절박감, '나중에'가 아니라 '바로 지금' 예수님을 만나야 한다는 간절함도 믿음에 포함됩니다. '그들의 믿음'(5절)이란 중풍병자의 믿음과 그를 데려온 네 사람의 믿음을 가리킵니다. 나의 믿음만으로 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의 믿음이 나를 도우면,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주님이 역사하십니다.
* 중풍병자와 그를 메고 온 네 사람에게는 어떤 믿음이 있었을까요? 주님은 나의 어떤 모습을 믿음이라고 하실까요?

2. 죄 사함의 권세 (6~12절)
죄 사함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 된 인간이 누리는 최고 은총입니다. 예수님이 중풍병자에게 죄 사함을 선언하시자, 서기관들은 이를 신성 모독이라고 생각하며 속으로 비난합니다. 이들의 속내를 아신 예수님은 '죄 사함의 권세'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리십니다. 이는 당시 사죄 선포가 하나님을 대리하는 제사장에게 있다고 여긴 종교 지도자들 앞에서, 강도의 소굴로 타락한 성전에는(11:17) 죄 사함을 선포할 이가 없음을 선언하신 것이기도 합니다. 인자로 오신 예수님은 인생의 근본 문제인 죄 문제를 온전히 해결하시며, 육신의 질병도 고쳐 주시는 신적 존재입니다. 죄 사함의 권세를 가지신 주님 앞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나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되는 은혜를 누립니다.
* 죄 사함의 권세는 예수님이 어떤 분이심을 드러내나요? 죄를 용서하시고, 아픔을 치유하시는 예수님께 나는 무엇을 간구할까요?

오늘의 기도
눈앞에 난관이 있다고 주님께 나아가기를 쉽게 포기했던 모습에서 돌이키기 원합니다. 때론 이웃을 주님께로 이끌기 위해 '지붕을 뜯는' 사랑의 수고도 하게 하소서.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전인적인 치유를 가능케 하시는 주님의 권세로 저와 공동체 지체들을 주장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상황과 상관없이 지켜야 할 우선순위

[마가복음 1장 35절~45절]
35절 -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36절 - 시몬과 및 그와 함께 있는 자들이 예수의 뒤를 따라가
37절 - 만나서 이르되 모든 사람이 주를 찾나이다
38절 - 이르시되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 하시고
39절 - 이에 온 갈릴리에 다니시며 그들의 여러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또 귀신들을 내쫓으시더라
40절 - 한 나병환자가 예수께 와서 꿇어 엎드려 간구하여 이르되 원하시면 저를 깨끗하게 하실 수 있나이다
41절 - 예수께서 불쌍히 여기사 손을 내밀어 그에게 대시며 이르시되 내가 원하노니 깨끗함을 받으라 하시니
42절 - 곧 나병이 그 사람에게서 떠나가고 깨끗하여진지라
43절 - 곧 보내시며 엄히 경고하사
44절 - 이르시되 삼가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서 네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네가 깨끗하게 되었으니 모세가 명한 것을 드려 그들에게 입증하라 하셨더라
45절 - 그러나 그 사람이 나가서 이 일을 많이 전파하여 널리 퍼지게 하니 그러므로 예수께서 다시는 드러나게 동네에 들어가지 못하시고 오직 바깥 한적한 곳에 계셨으나 사방에서 사람들이 그에게로 나아오더라

예수님은 이른 새벽 한적한 곳에 가서 기도하시고, 온 갈릴리를 다니며 회당에서 전도하시고 귀신을 내쫓으십니다. 한 나병 환자를 치유하신 후에 그 몸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하나님께 예물을 드리라 하십니다. 그가 경고를 무시하고 이 일을 널리 알리니, 예수님이 드러나게 다니지 못하십니다.

1. 기도와 사명에 집중하신 예수님 (35~39절)
하나님과 일대일로 교제하는 시간은 하나님 자녀가 가장 우선시해야 할 시간입니다. 많은 병자를 치유하신 예수님은 다음 날 새벽 일찍 일어나셔서 한적한 곳으로 가십니다. 늘 많은 사람과 '함께' 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와 '홀로' 만나기를 잊지 않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사실은, 그분이 치유와 이적을 행하시는 데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사랑하기에 모든 것을 뒤로하고 아버지를 만나시는 모습에서도 드러납니다. 베드로와 무리는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찾고 있다며 흥분하지만, 예수님은 인기에 연연하지 않으시고 또 다른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십니다. 예수님처럼 하나님과 늘 소통하며 기도할 때,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명과 삶의 목적을 잊지 않고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계속 갈 수 있습니다.
* 치유 사역 후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을 때, 왜 그분은 다른 마을로 가셨나요? 사명 완수를 위해 지금 내 삶의 우선순위에 어떤 조정이 필요할까요?

2. 나병 환자의 믿음과 예수님의 긍휼 (40~45절)
연약한 인간에게 베푸시는 주님의 능력은 긍휼에서 비롯됩니다. 율법에 부정하다고 규정된 나병 환자는 사람들과 접촉하지 못하도록 사회에서 격리됩니다(레 13장). 그런데 한 나병 환자가 예수님께 찾아와 무릎 꿇고 치유를 간구합니다. 이는 예수님만이 자신을 고치실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 언행입니다. 예수님은 그를 불쌍히 여기시며 손을 대십니다. 병자의 믿음에 예수님의 긍휼이 더해지자, 놀라운 치유가 일어납니다. 당시에는 나병이 나았음을 제사장에게 보이고 판정받아야 공동체로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주님의 치유는 사회성의 회복, 인간다운 삶의 회복도 가져옵니다.
* 예수님께 나아가 치유를 간구한 나병 환자의 모습에서 어떤 마음과 믿음을 엿볼 수 있나요? 나는 어떤 태도로 예수님께 나아가나요?

오늘의 기도
매일 해야 할 많은 일로 분주해지기 전에, 제가 주님을 먼저 찾아 하늘의 능력으로 충만해지기 원합니다. 주님과 보내는 이 고요한 시간을 어떤 시간보다도 소중히 여기며 지키게 하소서. 주님을 향한 믿음, 겸손함과 간절함과 기대감으로 엎드려 기도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 아들이 전하는 치유와 능력의 새 교훈

[마가복음 1장 16절~34절]
16절 - 갈릴리 해변으로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 형제 안드레가 바다에 그물 던지는 것을 보시니 그들은 어부라
17절 -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18절 - 곧 그물을 버려 두고 따르니라
19절 -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을 보시니 그들도 배에 있어 그물을 깁는데
20절 - 곧 부르시니 그 아버지 세베대를 품꾼들과 함께 배에 버려 두고 예수를 따라가니라
21절 -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22절 - 뭇 사람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이는 그가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
23절 - 마침 그들의 회당에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있어 소리 질러 이르되
24절 - 나사렛 예수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우리를 멸하러 왔나이까 나는 당신이 누구인 줄 아노니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25절 - 예수께서 꾸짖어 이르시되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26절 -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 경련을 일으키고 큰 소리를 지르며 나오는지라
27절 - 다 놀라 서로 물어 이르되 이는 어찜이냐 권위 있는 새 교훈이로다 더러운 귀신들에게 명한즉 순종하는도다 하더라
28절 - 예수의 소문이 곧 온 갈릴리 사방에 퍼지더라
29절 - 회당에서 나와 곧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시몬과 안드레의 집에 들어가시니
30절 -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는지라 사람들이 곧 그 여자에 대하여 예수께 여짜온대
31절 - 나아가사 그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병이 떠나고 여자가 그들에게 수종드니라
32절 - 저물어 해 질 때에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께 데려오니
33절 - 온 동네가 그 문 앞에 모였더라
34절 -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예수님이 갈릴리에서 시몬과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십니다.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귀신 들린 사람에게서 쫓아내십니다. 이에 무리가 예수님의 권위 있는 새 교훈에 놀랍니다. 예수님은 시몬의 장모와 각종 병자를 고치시고 많은 귀신을 내쫓으십니다.

1. 권위 있는 새로운 가르침 (16~28절)
사람들을 불러 제자로 삼는 일은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기 위한 핵심 방법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시몬과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시고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으십니다. 사탄의 권세에 사로잡힌 채 죄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는 자들을 건져 내는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또한 예수님은 안식일에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더러운 귀신을 꾸짖어 그 사람에게서 내쫓으십니다. 귀신마저 굴복시키는, '권위 있는 새 교훈'에 사람들은 놀라고 의아해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단순히 말로만 끝나거나 머리로만 이해되는 교훈에 그치지 않고, 사람을 치유하고 억압으로부터 자유롭게 하는 실제적인 능력입니다. 예수님은 세상에 대한 사탄의 권세를 끝장내시고, 하나님의 권세와 통치를 회복하시는 분입니다.
*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는 말씀은 어떤 의미일까요? 예수님의 부르심과 가르침에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2. 질병과 귀신을 물리치신 예수님 (29~34절)
예수님은 병들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이의 소망이십니다. 예수님이 회당에서 나와 곧바로 시몬의 집으로 가십니다. 열병으로 앓아누운 시몬의 장모를 보시고 손잡아 일으키시니, 그녀는 회복되어 예수님 일행을 대접하며 섬깁니다. 이후 동네 주민들이 모든 병자와 귀신 들린 자를 예수님께 데려온 장면은 사탄의 지배 아래서 모든 사람이 신음하는 현실을 보여 줍니다. 귀신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만 그분 편에 서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일을 훼방하며 대적합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은 귀신이 말하는 것을 금지하십니다. 예수님은 귀신도 알아보는 하나님 아들이십니다. 그분의 사역으로 사탄은 힘을 잃고 하나님 나라가 회복될 것입니다.
* 열병 앓던 시몬의 장모를 예수님은 어떤 마음으로 찾아가 일으키셨을까요? 주위에 아픈 사람이 있다면, 주님의 마음으로 찾아가 위로하고 기도해 주세요.

오늘의 기도
주님이 부르실 때, 아직 제가 더 하고 싶은 일이 있더라도 바로 일어나 주님을 따르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은 단순히 도덕적 교훈이 아니라 '전인적 회복을 주는 생명의 능력'임을 저희 가족과 공동체 형제자매 모두가 경험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시작

[마가복음 1장 1절~15절]
1절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절 -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절 -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절 -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절 -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절 -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절 -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절 -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9절 -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절 -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절 -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절 -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절 -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절 -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절 -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배경 이해하기]
마가복음은 사복음서 가운데 가장 먼저 기록된 복음서로, 마가 요한이 AD 65~70년경에 기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일차적인 독자 대상은 로마에 있는 이방인 성도들입니다. 마가 요한은 바나바의 조카로, 사도 바울의 1차 선교여행에 동참했다 중도에 포기하고 귀향해 한동안 바울과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으나 후에 바울의 신실한 조력자가 됐고, 사도 베드로의 통역자로 활동했습니다. 본서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1절)라는 선언으로 시작합니다.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그는 다른 사복음서 저자들과 달리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기사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세례 요한의 사역으로 복음서를 시작해 예수님이 세례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는 사건과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이겨 내신 내용을 기록합니다. 마가는 복음의 핵심이 ‘성도의 구원’이라 여겼고, 구원이 누구를 통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려 주는 데 주력합니다. 마가복음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박해, 그리고 십자가 죽음입니다. 이는 성도의 구원이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시작되며,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이 없이는 구원도 부활의 영화로움도 불가능함을 강조합니다.    

[관찰과 묵상]
1. 마가복음의 서언에서 강조하는 것은 무엇인가요?(1절) 예수님의 사역과 세례 요한의 사역은 어떻게 다른가요?(7~8절)
마가는 서언에서 마가복음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기록한 책임을 강조합니다. 세례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입니다. 세례 요한은 자신이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사역자에 불과함을 분명히 합니다.
마가복음은 서언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라고 선포합니다. 마가는 지금까지 그리스도의 복음이 구전으로 전해졌지만, 이제 그 내용을 기록된 말씀으로 전하려 합니다. 그는 말라기 3:1절과 이사야 40:3절을 인용해 예수님이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이심을 밝힙니다.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비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내신 한 사람을 소개합니다. 바로 세례 요한입니다. 그는 회개의 세례를 전하도록, 주의 길을 평탄하게 하도록 보내심을 받은 주의 사자입니다.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면서 유대 광야에서 활동합니다. 그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3:2)라고 외칠 때,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으로부터 많은 사람이 그에게 나아왔을 정도로 그는 당시 유대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요한은 그에게 나아와 죄를 자복하는 사람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자기보다 능력이 많으신 분임을 강조하며,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고백합니다. 세례 요한의 고백은 오늘날 주의 재림을 예비하는 모든 성도에게 모범이 됩니다.
적용과 나눔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앞서 준비한 세례 요한처럼, 내 삶의 자리에서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어떻게 준비할지 나누어 보세요.

복음은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일들에 관한 기쁜 소식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면, 구원을 받아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된다는 좋은 소식입니다(요 3:16). 이렇게 좋은 소식은 마땅히 신속하게, 모든 사람에게 전해져야 합니다. 이 일을 위해 예비된 사람이 세례 요한입니다. 그는 자복하고 회개한 모든 사람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며 주님의 길을 예비합니다. 그러나 인류 구속 사역의 주체는 세례 요한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렇기에 세례 요한이 붙잡혀 죽임을 당해도 예수님의 구속 사역은 계속됩니다. 생명을 구원하는 주님의 역사는 그분이 다시 오실 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의 구속 사역을 예비하며 귀하게 쓰임 받은 일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세례 요한은 없습니다. 사도행전은 28장으로 끝났으나 복음 전파 사역은 멈출 수 없듯이, 예수님이 다시 오실 길을 예비하는 길도 멈출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그 누군가에 의해 복음은 계속해서 온 천하에 전파되어야 합니다.    

2. 예수님의 공생애는 어떤 일로 시작되나요?(9~11절) 예수님을 광야로 이끌어 사탄에게 시험받게 한 주체는 누구인가요?(12~13절)
예수님의 공생애는 요단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심으로 시작됩니다. 성령이 예수님을 광야로 몰아내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40일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받으십니다.
세례 요한이 요단강에서 유대인들에게 세례를 베풀고 있을 때, 예수님이 갈릴리 나사렛에서 오셔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십니다. 마태복음에서 요한은 예수님이 무죄하기에 세례가 필요 없는 분이며, 오히려 자신이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마 3:13~15). 그러나 그는 주님의 명령에 순종해 요단강에서 예수님께 세례를 베풉니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오십니다. 이때 하나님은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11절)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령은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자마자 그를 광야로 몰아내십니다. 예수님은 들짐승이 있는 그곳에서 40일 동안 천사들에게 수종받으시며 사탄에게 시험받으십니다. 그리고 사탄의 미혹과 유혹을 말씀으로 물리치십니다(마 4:1~11). 세례 요한이 잡힌 후,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십니다. 갈릴리는 예수님이 어린 시절을 보내신 곳으로, 공생애 초기 사역이 이루어진 곳입니다. 예수님은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15절)라고 선포하십니다.   
적용과 나눔
사탄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까지 시험합니다. 나는 악한 세력과의 영적 전쟁을 날마다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가 피할 수 없는, 매 순간 치러야 하는 전쟁이 있습니다. 영적 전쟁입니다. 상대는 사람들을 미혹하고 유혹함으로 끝내 죄악과 파멸로 몰아가는, 심지어 하나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까지 시험하고 대적하는 지극히 교만하고 악한 사탄입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모든 시험을 이기셨습니다. 이 시대에 사탄의 미혹, 유혹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끊임없는 혼란과 분열 속에 방황하고 있습니다. 일부 목회자의 부적절한 처신과 교권 싸움과 분열 등으로 교회는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위기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단들이 끊임없이 세를 확장해 가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3년간 눈물로 사역하던 에베소 교회를 떠나며 남긴, 악한 영들의 공격에 대비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는 이 시대 영적 전쟁의 한가운데에 있는 우리를 향한 예언적 메시지입니다(행 20:29~30). 이 경고의 메시지를 마음에 담아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순종하며 사탄을 대적하면 예수님처럼 우리도 능히 영적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좋은 소식입니다. 누구든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습니다. 세례 요한은 소명을 따라 자신의 모든 삶을 내려놓고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도 재림하실 주님의 길을 준비하며 복음을 전해 모든 족속을 제자 삼으라고 명하십니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 말씀으로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며 승리의 본을 보이셨습니다. 복음 전파에는 사탄의 공격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미 십자가에서 승리하셨기에, 말씀대로 그분 이름을 의지해 믿음으로 선포하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예수 그리스도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제가 있는 곳에서 항상 전하게 하소서. 사탄의 시험을 물리치신 예수님처럼, 날마다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 말씀으로 사탄을 대적하고 승리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구원의 복된 소식, 예수 그리스도

[마가복음 1장 1절~15절]
1절 -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
2절 - 선지자 이사야의 글에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길을 준비하리라
3절 -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 기록된 것과 같이
4절 - 세례 요한이 광야에 이르러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하니
5절 - 온 유대 지방과 예루살렘 사람이 다 나아가 자기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라
6절 -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
7절 - 그가 전파하여 이르되 나보다 능력 많으신 이가 내 뒤에 오시나니 나는 굽혀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8절 -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었거니와 그는 너희에게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리라
9절 -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10절 -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11절 -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
12절 - 성령이 곧 예수를 광야로 몰아내신지라
13절 - 광야에서 사십 일을 계시면서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시며 들짐승과 함께 계시니 천사들이 수종들더라
14절 -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15절 -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입니다. 세례 요한이 회개의 세례를 베풀며 주의 길을 준비합니다. 예수님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의 이끄심으로 광야에서 40일 동안 사탄에게 시험을 받으십니다. 요한이 잡힌 후, 예수님은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십니다.

1. 주의 길을 준비하는 사람 (1~8절)
예수님이 그리스도요 하나님의 아들이시라는 진리가 곧 '복음'입니다. 세례 요한은 '죄 사함을 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전파합니다. 회개로 죄 용서를 받게 하는 것이 예수님이 오실 길을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한은 말라기 선지자를 통해 예언된 엘리야입니다(말 3:1; 4:5). 그의 복장, 그가 사역한 요단강 모두 엘리야와 관련됩니다. 그는 자기 뒤에 오실 예수님이 능력 많으신 분임을 강조합니다. 요한이 베푸는 물세례와 예수님이 베푸실 성령 세례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물은 세례의 '형식'이고, 성령은 세례의 '내용'입니다. 복음 전도자는 주님만 높이는 광야의 소리가 되어야 합니다.
* 세례 요한이 주의 길을 준비하며 행한 일은 무엇인가요? 나는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무엇으로, 어떻게 준비할까요?

2. 공생애를 시작하신 예수님 (9~15절)
예수님은 위로부터 성령 충만하심을 입고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십니다(행 10:38). 예수님이 세례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갈라지고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십니다. 하늘로부터 들려온 음성은 예수님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아들임을 확증합니다. 예수님이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광야에서 사탄에게 시험받으실 때 들짐승과 함께 계신 것은, 이사야가 예언한 평화의 세상(사 11:1~9)이 이루어졌음을 암시합니다. 즉, 에덴이 회복된 것입니다. 부족할 것 없는 에덴동산에서 시험받은 아담은 실패했고, 아무것도 없는 광야에서 시험받으신 예수님은 승리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전파하신 하나님의 복음은 이것입니다. "이제 사탄이 지배하던 시대는 끝났고,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이 복음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영생을 얻습니다.
* 예수님이 세례와 시험을 받으신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올 한 해 복음을 전해 교회로 초대하고 싶은 이들의 명단을 만들고 기도하세요.

오늘의 기도
새해에도 변함없는 진리만을 붙들고 살아가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충만한 하루, 한 달, 한 해가 되게 하소서. 저 자신을 드러내는 '소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알리는 '참된 소리'가 되어 다시 오실 주님의 길을 성실히 준비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 Study

 

Ⅰ. 예수님의 부활 16:1-8

안식일이 제정된 이래로 이처럼 이상했던 안식일은 일찌기 없었다. 그것은 이 안식일 동안 우리 주 예수께서 내내 무덤에만 계셨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어서 안식일은 안식하는 날이었지만 이 안식일은 침묵속에 쌓인 안식일이었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에 있어서 이 안식일은 눈물과 두려움속에서 보내야 했던 우울한 안식일이었다. 그러나 이 안식일도 이제 끝났다. 그 주간의 첫째날은 바로 새로운 세상의 첫째날이 되었다.

1. 선한 여자들의 무덤 방문(1,2)

그 여자들은 매우 일찍이 집을 떠났으며 해돋은 때에 그리스도의 무덤에 도착했다. 그들이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그리스도의 무덤을 찾아온 것은 그의 시신을 그들의 눈물로 적실뿐 아니라 그의 시신에다 그 향품을 바르기 위해서였다. 니고데모는 그리스도의 시신에 바르기위하여 아주 많은 양의 '몰약과 침향 섞은 것'(요 19:39)을 샀었다. 그러나 이 선한 여자들은 그것을 만족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들은 향품 곧 그에게 바를 향유를 샀던 것이다.

2. 돌을 굴리는 일에 대한 그들의 걱정과 그 걱정의 해소 (3,4)

그들은 무덤가까이까지 왔다.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눈을 들어본즉 돌이 벌써 굴려졌으니 그 돌이 심히 크더라(3절). 그 돌은 너무 커서 그들이 힘을 합해도 움직일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겐 이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이 놓여 있었다. 그들은 이 어려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어려움이란 곧 그 무덤을 지키기위해 배치된 로마 군병들이었다. 만일 그들이 조금더 일찍왔다면 그들은 그 로마 군병들을 보고 놀라서 달아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무덤까지 오게된 것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매우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무덤에 이르렀을때 이 두가지 어려움들이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보라. 그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알고있었던 어려움으로 무덤앞에 놓인 돌을 굴리는 일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그들이 모르고 있던 어려움으로 무덤을 지키는 로마 군병의 허락을 받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무덤에 이르렀을때 눈을 들어본즉 돌이 벌써 굴려졌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스도를 부지런히 찾는 사람들은 그들을 방해하는 어려움들이 이상하게 사라지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기대한것 이상으로 도움을 받게되는 것이다.

3. 그들을 안심시킨 천사의 말(5-7)

그 말이란 곧 주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으며, 그 자신에 대해 물으러오는 사람들에게 그가 부활했다는 것을 알리도록 천사를 그 무덤안에 남겨두셨다는 것이다.

(1) 그들은 무덤에 들어가서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이는 우리의 죄에 대한 빚을 지불하기 위하여 죽으신 예수께서 우리의 죄에 대한 변제를 위하여 부활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죽으시기 전에 분쟁을 일으켰던 문제는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명백한 증거에 의하여 확정되었다.

(2) 그들은 무덤안으로 들어가다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았다. 그는 한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난 천사였다. 천사들은 늙지않기 때문에 청년의 모습을 지닌 것이다. 이 천사는 그들이 무덤안으로 들어가던 쪽을 향하여 우편에 앉아 있었으며 발까지 내려오는 긴 흰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그 천사를 보고 당연히 용기를 얻었겠지만 마음 한구석으로는 두려움을 느꼈다. 이처럼 우리에게 위로를 주어야할 것이 우리 자신의 실수와 오해로 말미암아 우리를 두렵게 하는일이 많은 것이다.

(3) 그 천사는 그들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되 두려워 떨지않도록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신시킴으로써 그들의 두려움을 가라앉혔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6절). 그 천사가 놀라지 말라고 한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 때문이다.

첫째,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사랑하는 자들이므로 당황하기보다는 위로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그 천사는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6절)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 천사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히신 자로 말하고 있다. 그 천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히신 자로 말한 것은 다음과 같은 뜻으로 말하려했을 것이다. 곧 "그 일은 지나갔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장면은 이제 끝났다. 너희는 그리스도가 부활했다는 기쁨의 소식을 믿지못할 정도로 슬픔에 쌓여있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영광을 받으셨다. 그리스도는 영광의 자리에 들어가신 뒤로 결코 그의 고난을 숨기지 않으셨으며 그의 십자가를 말하는데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

둘째, 죽은 예수님에게 기름을 바르는 대신 산 예수님을 기뻐할수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6절). 이 말씀은 그가 죽으신 것이 아니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무덤안에서 그를 두었던 곳을 볼수 있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이 그의 원수나 그의 친지들에 의해 도난당한 것이 아니고 부활했기 때문에 그가 떠나신 것을 볼수 있었을 것이다.

(4) 그 천사는 그들이 이 사실을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빨리 통지하도록 명했다. 이렇게해서 그들은 사도 중의 사도가 되었다. 그것은 그들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무덤에 장사되시며 무덤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섬기려는 그들의 사람을 통해 얻게되는 보상이었다. 그들은 남보다 먼저 그리스도를 찾아왔기 때문에 제일 처음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던 것이다. 다른 제자들은 감히 그의 무덤에 가까이 갈수 없었다. 돌을 굴릴수 없을 정도로 소수의 여자들외에는 아무도 그리스도께 가까이 갈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

1) 그들은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다고 말해야 한다. 그들의 선생이 죽음으로써 그들의 모든 소망과 기쁨도 그의 무덤속에 장사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우울해 있었다. 그들에겐 더이상의 용기도 낼수 없었으며 두려움속에서 전혀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 천사는 "빨리 제자들에게 가서 그들의 선생이 살아나셨다고 말하라, 이 소식은 그 제자들을 절망의 늪속에서 건져낼 것이다"라는 뜻으로 그 여자들에게 말했을 것이다. 그리스도는 그의 가련한 제자들을 시인하는데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자신의 지위가 높아졌다고해서 그의 제자들을 부끄러워하시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일찌기 제자들에게 자기의 부활을 알리려고 노력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자기에 대해 정직한 마음을 갖고있는 사람들의 잘못을 기억하지 않으신다.

2) 그들은 반드시 베드로에게 말해야 했다. 마가는 특히 이 내용을 중시했다. 그는 베드로의 감독을 받으며 이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천사는 특별히 베드로의 이름을 부르면서 베드로에게 이르라고 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첫째로 이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며 어느 누구보다도 그에게 더 반가운 일일 것이다. 그것은 베드로가 자기의 죄때문에 슬픔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에게 이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 그는 이 좋은 소식을 기뻐해도될지 걱정하게 될 것이다. 만일 그 천사가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만 이르라고 했다면 가련한 베드로는 탄식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을 것이다. 곧 그는 "나는 저 제자들가운데 낄 자격이 없는 것이다. 내가 주님을 부인했기 때문에 이제 주님도 나를 부인하시겠지"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런 염려를 없애기위하여 그 천사는 "베드로에게 가서 그도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갈릴리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면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이르라"고 했을 것이다. 참된 회개자는 그리스도를 매우 환영할 것이며 그리스도도 참된 회개자를 매우 환영하실 것이다. 하늘에서 누리는 기쁨은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3) 그들은 모든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약속을 정하게하여 그리스도가 전에 말씀하신대로 갈릴리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해야 했다.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 사이의 모든 만남은 그리스도께서 직접 약속을 정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리스도는 결코 자기의 약속을 잊지 않으신다.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 사이의 모든 만남에는 그리스도께서 가장 먼저 찾아오신다.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7절).

4. 그 여자들이 제자들에게 전해줄 예수님의 부활 이야기(8)

여자들이 심히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종종 제자들에게 그가 죽은지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마 20:19)고 말씀하셨었다. 만일 그 여자들이 그 말씀에 올바로 주의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믿었다면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의 무덤을 찾았을 것이며, 이처럼 심히 놀라 떨지않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소식을 기쁨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들은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들이 무서워한 것은 그것이 너무 좋은 소식이라서 거짓이 아닐까 하는 염려였다.

 

Ⅱ. 믿지않는 제자들 16:9-13

여기에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모습을 두번 드러낸 것에 대한 매우 짧은 설명이 나타난다.

1. 그리스도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제일 먼저 나타나심(9-11)

요한복음 20:14-18절에는 그리스도와 막달라 마리아 사이에 나눈 특별한 대화가 나온다. 막달라 마리아는 그리스도께서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여자였다. 그 여자는 그리스도에 의해 많은 은혜를 입은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부활하시고 난 뒤에 자신의 모습을 제일 먼저 보이는 영광마저 그 여자에게 베풀어 주셨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더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우리는 그를 더빨리 만날수 있을뿐 아니라 그를 더많이 만날수 있게 될 것이다.

(1) 그 여자는 자기가 보았던 것을 제자들에게 알렸다. 곧 그 여자는 '예수와 함께하던 사람들의 슬퍼하며 울고있는 중에'(10절)열한명의 제자들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따랐던 다른 나머지 제자들에게도 그 사실을 고했던 것이다. 그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었던 것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들은 하루밤이나 이틀밤을 계속해서 슬퍼하며 울었지만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대로 위로를 받았다.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요 16:22). 눈물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전하는것 이상으로 더좋은 소식은 있을수 없다.

(2) 제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믿을수 없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으며 그 여자가 그리스도를 보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믿지 아니했다. 그들은 그 여자의 말이 거짓이며 그 여자가 그리스도를 보았다는 것도 환상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해서 망설이고 있었다.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께서 예언하신 많은 말씀들을 믿었다면 그들은 지금 그 여자의 말을 듣고 그렇게까지 의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2. 그리스도께서 두 제자에게 나타나심(12,13)

그리스도는 '저희 중 두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12절) 나타나신 것이다. 이 글은 누가복음 24:13-35절에 나오는 그리스도와 엠마오로 가는 두제자 사이에 생긴 일을 요약하여 기록한 것일 것이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그가 평상시에 입으시던 옷과는 다른 옷을 입으시고 다른 모양으로 이 두제자에게 나타나셨다고 기록되었다.

(1) 이 두 증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했다. 두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고하였으되(13절). 그들은 스스로 만족했기때문에 그들의 형제들도 자기들처럼 위로를 얻도록 그들이 느낀 만족을 그들의 형제들에게 주고 싶었다.

(2) 그들의 이 증거는 모든 제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13절). 그러나 이 안에는 하나님의 현명한 섭리가 역사하고 있었다. 곧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증거가 점진적으로 주어졌으며 또 조심스럽게 인정되었다. 우리가 더디믿는 사람을 더많이 신뢰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만일 그들이 그 증거를 즉시로 믿었다면 그들을 경솔하게 여겼을 것이며 그들의 증거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 나타난 그들의 불신은 그들이 후에 완전히 확신하기까지는 그 증거를 믿지않았음을 보여준다.

 

Ⅲ. 파송되는 제자들 16:14-18

1.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그의 부활이 사실임을 확신시킴(14)

주님은 그들이 함께 모여서 음식 먹을때에 나타나심으로 그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시기위해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실 기회를 가지셨던 것이다. 사도행전 10:41절을 참조하라.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나타내 보이셨을때 '저희의 믿음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다'(14절). 복음의 진리에 대한 증거들이 아주 많기때문에 그 진리를 영접하지않는 사람들은 그들의 불신에 대해 마땅히 책망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둔하고 어리석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이 지금까지 그리스도를 직접 만나지 못했다해도 그리스도의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아니함'(14절)으로 그들이 비난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 저 심판날에 우리가 우리의 불신에 대한 변명을 할때 "우리는 그리스도가 살아난 뒤로 그를 만나지 못했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보았던 사람들의 증거를 믿었어야했기 때문이다.

2. 제자들로 하여금 복음을 전함으로 그의 나라를 세울 것을 분부하심(15-18)

(1) 그들이 복음을 전파해야할 대상 : 이제까지 그들은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에게만 보내졌으며 이방인의 길로 가거나 사마리아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금해졌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모든 피조물 즉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위하여 온세상으로 갈 권한이 부여되었다. 다시말해서 그들은 복음을 영접할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할수 있은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 열한명의 사도들만으로는 온세상에 퍼져있는 모든 사람은 말할것도 없고 온세상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도 할수 없었다. 그러나 훗날 이들과 더불어 다른 제자들이 함께 여러지역으로 흩어져 어디를 가더라도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그들은 온정성을 다하여 세상끝까지 그 기쁜 소식들에 대해 전하는 것을 그들의 생업으로 삼아야 했다. 그리고 그 소식을 즐거움이나 오락의 대상으로써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내시는 엄숙한 메시지인 동시에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약속된 방법으로써 전해야 한다.

(2) 그들이 전파하게될 복음의 개요 : 복음의 개요는 세상 사람들에게 생사와 선악에 관한 것을 드러내 보이고 그들에게 가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첫째로 만일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자신을 포기한다면, 다시말해서 그들이 마귀와 세상 일과 육신의 정욕과의 관계를 끊고 그리스도에게 헌신한다면 그들은 죄와 죄의 권세로부터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죄와 죄의 권세가 그들을 지배하여 그들로 하여금 멸망에 이르도록 하지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참 그리스도인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것이다. 세례식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이 그것을 통하여 그를 시인하는 첫의식으로 제정되었다.

둘째로 믿지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16절). 그들은 복음을 경멸한 대가로 정죄를 받을 것이며 율법을 범한 죄까지 지게될 것이다. 그리고 영혼을 구제하지 못하게 하는 불신의 죄만이 인간을 정죄하게 되리라는 것도 복음 곧 좋은 소식이 된다는 것이다.

(3) 그들이 전파하게될 교훈을 확증하기 위해 부여받아야할 권세 :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를 것이다(17절). 그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게될 것이다. 그들은 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권능에 힘입고 그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이 본문에는 몇 가지의 특별한 표적들이 언급되었다.

첫째로 그들은 '귀신을 쫓아낼 것'이다. 이 권세는 어느 누구보다도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둘째로 그들은 '새 방언을 말할 것'이다. 그들은 이 방언을 배운 적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다. 이 방언의 복음의 진리를 확증할수 있는 기적이기도 하지만 그 복음을 들어보지도 못했던 열방가운데서 복음을 전파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셋째로 그들은 '뱀을 잡을 것'이다. 이 말씀은 바울을 통하여 이행되었다. 그는 그의 손을 물었던 독사에 의해 아무 상처도 받지 않았던 것이다(행 28:3). 그 일은 원주민들에 의해 큰 기적으로 인식되었다(행 28:5,6).

넷째로 그들은 핍박자들에 의하여 강제로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아니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해로운 일로부터 보호를 받을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선을 행할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을 것'이다. 야고보서에 기록된 것처럼 교회의 많은 장로들이 이런 권세를 가졌다. 야고보서엔 그들이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발랐다고 기록되어 있다(약 5:14). 그들이 이런 기적들을 행할수 있는 자격을 받았을때, 성공에 대하여 얼마나 큰 확신을 갖고 그들의 임무를 수행할수 있었겠는가!

 

Ⅳ. 예수님의 승천 16:19,20

1. 하늘로 영접되신 그리스도(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셨다. 그는 제자들에게 말씀을 마치신 뒤에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이다. 사도행전 1:9절에는 특별히 이 구름에 관계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그는 하늘에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 이제 그는 창세 이전에 누렸던 영광으로 영화롭게 되신다.

2. 지상에서 영접받으신 그리스도(20)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이 지상에서 환영을 받았는지 알아보자.

첫째로 이 구절에는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부지런히 복음을 전파하는 내용이 나타난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전파할쌔. 비록 복음이 세상의 정신과 풍조에 직접적으로 대치되며 수많은 반대에 부딪혔다해도 그 복음 전파자들은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둘째로 이 구절에는 하나님께서 효과적으로 그들과 '함께 역사하여' 그들의 수고가 좋은 결과를 낳게되는 내용이 나타난다. 그들의 수고가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함으로써 나타난다.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사람들의 몸에 일어난 기적에 의해 나타나며 부분적으로는 그 기적이 사람들의 마음에 끼친 영향에 의해 나타난다. 이것들은 당연히 다음과 같은 말씀을 따르는 표적들이다. 곧 세상을 개혁하고 우상을 말하며 죄인들을 변화시키고 성도들에게 위로를 주는 말씀이다. 이 표적들은 아직도 그 말씀을 따른다. 그리고 본 복음서 기자인 마가는 그 표적들이 그리스도의 영광과 인류의 선을 위하여 더욱더 말씀을 따르도록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우리가 아멘으로 대답할수 있도록 가르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소서.

 

# 해설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 16 )

본장은 십자가에 처형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인류의 첫열매로써의 의미를 지닐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모든 근거와 기반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승천에 있습니다. 본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하게 우리에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1. 주님께서 부활하심

1) 빈 무덤

십자가 위에서 구속사역을 다 이루시고 그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하신 주님께서는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 주님은 예고하신대로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은 빛이셨고 생명이셨으므로 어두운 무덤속에 죽음으로 그냥 계실수가 없으신 것입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습니다. 이때 여인들은 미리 준비해 둔 향품들을 가지고 안식후 첫날 새벽에 무덤에 찾아갔습니다. 여인들이 무덤에 도착했을때 놀랍게도 무덤의 돌문은 이미 열려 있었습니다. 열려져 있는 돌무덤은 시체가 없는 빈 무덤으로써, 초자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a.하나님이 살리심(행2:32)

b.매우 이른 새벽에 찾아감(막16:2)

2) 여인들에게 나타난 주의 천사

예수님의 시신이 없는 빈 무덤을 본 여인들은 굴려진 돌 위에 흰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 청년은 여인들에게 놀라지 말라고 위로하면서 너희들이 찾는 예수님은 부활하셨다고 증거했습니다. 이어서 청년은 예수님이 먼저 갈릴리로 가 계시니 제자들도 그곳으로 가게 하라고 여인들에게 명하였습니다. 여기서 여인들에게 나타난 흰옷 입은 청년은 천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a.하나님의 일에 대한 인간의 한계성(막14:38)

b.주의 성도들에게 위로함(막16:6)

3) 무서워하는 여인들

여인들은 흰옷 입은 청년을 만나고 예기치 못한 놀라운 소식을 접하자 그만 두려움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확실히 그 소식은 여인들이 감당하기에 어려운 놀라운 은총이었던 것입니다. 여인들은 매우 충성심이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주님에 대해 그릇되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사망에 영원히 얽매여 계실 유한한 존재로 인식했던 것입니다. 흰옷 입은 청년이 여인들에게 전해준 소식과 무덤에서 벌어진 광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할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인들은 무서워하며 아무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a.이성으로 이해하지 못할 소식(단8:27).

 

2. 부활 후의 출현

1)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심

안식후 첫날 이른 아침에 부활하신 주님은 가장 먼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녀는 눅8:2절에서 일곱 귀신에게 구원받은 여인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그 시신을 둔 묘지를 확인한 여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막달라 마리아는 자기가 보고 들은 부활의 소식을 낙심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로부터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들은 제자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a.많은 마귀로부터 구함받음(눅8:2).

b.간절히 사모하는 자가 주님을 만남(잠8:17).

2) 두 제자에게 나타나심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신 주님은 실의와 좌절에 빠져 걸어서 시골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들에게 실의와 좌절을 안겨 주었습니다. 누가는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었다고 했습니다(참조, 눅24:17). 그러나 주님께서는 실의와 좌절에 빠진 이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부활의 영광스런 모습으로 이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그들을 좌절케하고 낙망케했지만 부활의 그리스도는 그들의 마음을 뜨겁게했고 그들의 처진 발걸음을 가볍게하고 돌이키게 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향하여 주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a.엠마오로 가는 길(눅24:13).

b.제자들의 영안이 열림(눅24:31).

3)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심

그후에 예수님은 열한 제자들이 한곳에서 음식을 먹고 있을때에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믿음이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세차례에 걸쳐 당신 죽음과 부활에 대해 예언하신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갖지않을뿐만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와 두 사람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사실을 전해 주었음에도 믿지 않았습니다.

a.미련하고 더디 믿는 것을 꾸짖음(눅24:25).

b.나타나셔서 부활체를 확인시키심(눅24:39).

 

3. 예수 그리스도의 최종 명령

1)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

열한 제자를 책망하신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간은 동일한 죄인이며 자비와 긍휼의 대상이며, 그리스도의 피로 값주고 살만큼 존귀한 자들입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이에 대한 공적인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구속사역을 온전히 성취한 즉시 그 구속사역을 통해 보다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정죄와 심판으로부터 벗어나 구원에 이르도록 이 명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a.온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요3:16).

b.천하에 거하는 백성들(단4:1).

2) 세례와 표적

예수님은 최종명령에서 믿음과 함께 세례를 강조하셨습니다. 믿음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함에 대한 내적 결단이라면 세례는 이 내적 결단의 외적인 표라고 할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믿고 세례를 받는 자에게 구원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믿는 자들에게는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해를 받지아니하며 병든 사람을 고치는 표적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a.하나님을 향해 살겠다는 표식임(벧전3:21).

b.제자들과 함께하신다는 표징임(마28:20).

3) 주님께서 승천하심

부활하신 주님께서 40일동안 이땅에 계시면서 제자들을 마지막으로 교육시키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최후 명령을 하신후 승천하셨습니다. 마가는 주님께서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승천과 함께 제자들이 나가 두루 복음을 전파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자들이 주님의 최종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였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승천하신 주님이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과 함께하심으로 여러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a.부활 후 40일간을 가르치심(행1:3).

b.영원한 중보자가 되심(히9:24).

 

결론

본장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실제적으로 역사속에서 이루어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을 따르는 성도들에게 부활이 있다는 소망을 줍니다. 따라서 예수님과 더불어사는 자는 이땅에 산재해 있는 죽음과 슬픔을 초월하여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 핵심

16:1-13

예수님은 자신의 약속대로 죽은지 사흘만에 부활하셨다. 그분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자 영생의 소망에 대한 보증이다.

 

# 묵상

부활의 교훈 ( 16:1-7 )

합리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될수가 없고 납득이 되지않는 사건을 믿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충격적이면서도 인간 상식을 초월한 사건이요, 기독교 신앙의 독특성과 유일성의 근거가 되는 사건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부활하여 영생하리라는 소망을 갖게 합니다. 즉, 예수님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모든 사악한 죄의 권세에 대해 성도는 승리하리라는 소망으로 담대한 삶을 살수 있게 된 것입니다(고전15:12-28).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천사 ( 16:5-7 )

안식후 첫날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은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을 보았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라고 기록되었습니다(눅24:4, 5).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가브리엘 천사 등으로 짐작되는 이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놀라운 소식과 그가 이미 제자들과 다시 만나기로 한 갈릴리로 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부활후 제자들을 꾸짖으신 예수님 ( 16:14 )

제자들의 믿음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는데, 이는 그들이 예수님께서 살아나셨음을 목격한 사람들의 말을 믿지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므로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믿지않았던 도마에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보았기때문에 믿는 것보다는 보지못하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요20:29)고 하심으로써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믿지않는 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성경 말씀처럼 믿음이 있어야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볼수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주어진 최후 명령 ( 16:15-18 )

온천하를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전할 것을 명하시면서 그들에게 표적을 행할수 있는 권세를 부여하셨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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