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예수님의 부활 16:1-8
안식일이 제정된 이래로 이처럼 이상했던 안식일은 일찌기 없었다. 그것은 이 안식일 동안 우리 주 예수께서 내내 무덤에만 계셨기 때문이다. 그에게 있어서 안식일은 안식하는 날이었지만 이 안식일은 침묵속에 쌓인 안식일이었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에 있어서 이 안식일은 눈물과 두려움속에서 보내야 했던 우울한 안식일이었다. 그러나 이 안식일도 이제 끝났다. 그 주간의 첫째날은 바로 새로운 세상의 첫째날이 되었다.
1. 선한 여자들의 무덤 방문(1,2)
그 여자들은 매우 일찍이 집을 떠났으며 해돋은 때에 그리스도의 무덤에 도착했다. 그들이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그리스도의 무덤을 찾아온 것은 그의 시신을 그들의 눈물로 적실뿐 아니라 그의 시신에다 그 향품을 바르기 위해서였다. 니고데모는 그리스도의 시신에 바르기위하여 아주 많은 양의 '몰약과 침향 섞은 것'(요 19:39)을 샀었다. 그러나 이 선한 여자들은 그것을 만족하게 여기지 않았다. 그들은 향품 곧 그에게 바를 향유를 샀던 것이다.
2. 돌을 굴리는 일에 대한 그들의 걱정과 그 걱정의 해소 (3,4)
그들은 무덤가까이까지 왔다. 서로 말하되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 하더니 눈을 들어본즉 돌이 벌써 굴려졌으니 그 돌이 심히 크더라(3절). 그 돌은 너무 커서 그들이 힘을 합해도 움직일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에겐 이보다 훨씬 더 큰 어려움이 놓여 있었다. 그들은 이 어려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어려움이란 곧 그 무덤을 지키기위해 배치된 로마 군병들이었다. 만일 그들이 조금더 일찍왔다면 그들은 그 로마 군병들을 보고 놀라서 달아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무덤까지 오게된 것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매우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들이 무덤에 이르렀을때 이 두가지 어려움들이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보라. 그 가운데 하나는 그들이 알고있었던 어려움으로 무덤앞에 놓인 돌을 굴리는 일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그들이 모르고 있던 어려움으로 무덤을 지키는 로마 군병의 허락을 받는 일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무덤에 이르렀을때 눈을 들어본즉 돌이 벌써 굴려졌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스도를 부지런히 찾는 사람들은 그들을 방해하는 어려움들이 이상하게 사라지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이 기대한것 이상으로 도움을 받게되는 것이다.
3. 그들을 안심시킨 천사의 말(5-7)
그 말이란 곧 주 예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부활하셨으며, 그 자신에 대해 물으러오는 사람들에게 그가 부활했다는 것을 알리도록 천사를 그 무덤안에 남겨두셨다는 것이다.
(1) 그들은 무덤에 들어가서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알았다. 이는 우리의 죄에 대한 빚을 지불하기 위하여 죽으신 예수께서 우리의 죄에 대한 변제를 위하여 부활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 죽으시기 전에 분쟁을 일으켰던 문제는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명백한 증거에 의하여 확정되었다.
(2) 그들은 무덤안으로 들어가다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았다. 그는 한 청년의 모습으로 나타난 천사였다. 천사들은 늙지않기 때문에 청년의 모습을 지닌 것이다. 이 천사는 그들이 무덤안으로 들어가던 쪽을 향하여 우편에 앉아 있었으며 발까지 내려오는 긴 흰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은 그 천사를 보고 당연히 용기를 얻었겠지만 마음 한구석으로는 두려움을 느꼈다. 이처럼 우리에게 위로를 주어야할 것이 우리 자신의 실수와 오해로 말미암아 우리를 두렵게 하는일이 많은 것이다.
(3) 그 천사는 그들이 승리의 기쁨을 누리되 두려워 떨지않도록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신시킴으로써 그들의 두려움을 가라앉혔다. 청년이 이르되 놀라지 말라(6절). 그 천사가 놀라지 말라고 한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 때문이다.
첫째, 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실하게 사랑하는 자들이므로 당황하기보다는 위로를 받아야 한다. 그래서 그 천사는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나사렛 예수를 찾는구나'(6절)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 천사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히신 자로 말하고 있다. 그 천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히신 자로 말한 것은 다음과 같은 뜻으로 말하려했을 것이다. 곧 "그 일은 지나갔다.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장면은 이제 끝났다. 너희는 그리스도가 부활했다는 기쁨의 소식을 믿지못할 정도로 슬픔에 쌓여있어선 안된다"는 것이다. 그는 십자가에 못 박히셨지만 영광을 받으셨다. 그리스도는 영광의 자리에 들어가신 뒤로 결코 그의 고난을 숨기지 않으셨으며 그의 십자가를 말하는데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
둘째, 죽은 예수님에게 기름을 바르는 대신 산 예수님을 기뻐할수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다. 그가 살아나셨고 여기 계시지 아니하니라(6절). 이 말씀은 그가 죽으신 것이 아니고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그 무덤안에서 그를 두었던 곳을 볼수 있었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이 그의 원수나 그의 친지들에 의해 도난당한 것이 아니고 부활했기 때문에 그가 떠나신 것을 볼수 있었을 것이다.
(4) 그 천사는 그들이 이 사실을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 빨리 통지하도록 명했다. 이렇게해서 그들은 사도 중의 사도가 되었다. 그것은 그들이 십자가에 못박히시고 무덤에 장사되시며 무덤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섬기려는 그들의 사람을 통해 얻게되는 보상이었다. 그들은 남보다 먼저 그리스도를 찾아왔기 때문에 제일 처음으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던 것이다. 다른 제자들은 감히 그의 무덤에 가까이 갈수 없었다. 돌을 굴릴수 없을 정도로 소수의 여자들외에는 아무도 그리스도께 가까이 갈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다음과 같은 일을 해야 한다.
1) 그들은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다고 말해야 한다. 그들의 선생이 죽음으로써 그들의 모든 소망과 기쁨도 그의 무덤속에 장사되었기 때문에 그들은 우울해 있었다. 그들에겐 더이상의 용기도 낼수 없었으며 두려움속에서 전혀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 천사는 "빨리 제자들에게 가서 그들의 선생이 살아나셨다고 말하라, 이 소식은 그 제자들을 절망의 늪속에서 건져낼 것이다"라는 뜻으로 그 여자들에게 말했을 것이다. 그리스도는 그의 가련한 제자들을 시인하는데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 주님은 자신의 지위가 높아졌다고해서 그의 제자들을 부끄러워하시지는 않는다. 그것은 그리스도께서 일찌기 제자들에게 자기의 부활을 알리려고 노력하셨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자기에 대해 정직한 마음을 갖고있는 사람들의 잘못을 기억하지 않으신다.
2) 그들은 반드시 베드로에게 말해야 했다. 마가는 특히 이 내용을 중시했다. 그는 베드로의 감독을 받으며 이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 천사는 특별히 베드로의 이름을 부르면서 베드로에게 이르라고 했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때문에 그랬을 것이다.
첫째로 이 그리스도의 부활은 그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이며 어느 누구보다도 그에게 더 반가운 일일 것이다. 그것은 베드로가 자기의 죄때문에 슬픔에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둘째로 그에게 이 소식이 전해지지 않으면 그는 이 좋은 소식을 기뻐해도될지 걱정하게 될 것이다. 만일 그 천사가 가서 그의 제자들에게만 이르라고 했다면 가련한 베드로는 탄식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을 것이다. 곧 그는 "나는 저 제자들가운데 낄 자격이 없는 것이다. 내가 주님을 부인했기 때문에 이제 주님도 나를 부인하시겠지"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런 염려를 없애기위하여 그 천사는 "베드로에게 가서 그도 다른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갈릴리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면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이르라"고 했을 것이다. 참된 회개자는 그리스도를 매우 환영할 것이며 그리스도도 참된 회개자를 매우 환영하실 것이다. 하늘에서 누리는 기쁨은 그리스도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3) 그들은 모든 제자들과 베드로에게 약속을 정하게하여 그리스도가 전에 말씀하신대로 갈릴리에서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해야 했다.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 사이의 모든 만남은 그리스도께서 직접 약속을 정함으로써 이루어진다. 그리스도는 결코 자기의 약속을 잊지 않으신다. 그리스도와 그의 제자 사이의 모든 만남에는 그리스도께서 가장 먼저 찾아오신다. 예수께서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시나니(7절).
4. 그 여자들이 제자들에게 전해줄 예수님의 부활 이야기(8)
여자들이 심히 놀라 떨며 나와 무덤에서 도망하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종종 제자들에게 그가 죽은지 '제 삼일에 살아나리라'(마 20:19)고 말씀하셨었다. 만일 그 여자들이 그 말씀에 올바로 주의를 기울이고 그 말씀을 믿었다면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을 것으로 기대하면서 그의 무덤을 찾았을 것이며, 이처럼 심히 놀라 떨지않고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소식을 기쁨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그들은 무서워하여 아무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그들이 무서워한 것은 그것이 너무 좋은 소식이라서 거짓이 아닐까 하는 염려였다.
Ⅱ. 믿지않는 제자들 16:9-13
여기에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모습을 두번 드러낸 것에 대한 매우 짧은 설명이 나타난다.
1. 그리스도께서 막달라 마리아에게 제일 먼저 나타나심(9-11)
요한복음 20:14-18절에는 그리스도와 막달라 마리아 사이에 나눈 특별한 대화가 나온다. 막달라 마리아는 그리스도께서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여자였다. 그 여자는 그리스도에 의해 많은 은혜를 입은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부활하시고 난 뒤에 자신의 모습을 제일 먼저 보이는 영광마저 그 여자에게 베풀어 주셨다. 우리가 그리스도께 더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우리는 그를 더빨리 만날수 있을뿐 아니라 그를 더많이 만날수 있게 될 것이다.
(1) 그 여자는 자기가 보았던 것을 제자들에게 알렸다. 곧 그 여자는 '예수와 함께하던 사람들의 슬퍼하며 울고있는 중에'(10절)열한명의 제자들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따랐던 다른 나머지 제자들에게도 그 사실을 고했던 것이다. 그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었던 것은 그들이 그리스도를 매우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들은 하루밤이나 이틀밤을 계속해서 슬퍼하며 울었지만 그리스도께서 그들에게 약속하신대로 위로를 받았다.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요 16:22). 눈물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제자들에게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다는 사실을 전하는것 이상으로 더좋은 소식은 있을수 없다.
(2) 제자들은 막달라 마리아의 말을 믿을수 없었다.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살아나셨으며 그 여자가 그리스도를 보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믿지 아니했다. 그들은 그 여자의 말이 거짓이며 그 여자가 그리스도를 보았다는 것도 환상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해서 망설이고 있었다. 만일 그들이 그리스도께서 예언하신 많은 말씀들을 믿었다면 그들은 지금 그 여자의 말을 듣고 그렇게까지 의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2. 그리스도께서 두 제자에게 나타나심(12,13)
그리스도는 '저희 중 두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12절) 나타나신 것이다. 이 글은 누가복음 24:13-35절에 나오는 그리스도와 엠마오로 가는 두제자 사이에 생긴 일을 요약하여 기록한 것일 것이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그가 평상시에 입으시던 옷과는 다른 옷을 입으시고 다른 모양으로 이 두제자에게 나타나셨다고 기록되었다.
(1) 이 두 증인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증거했다. 두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고하였으되(13절). 그들은 스스로 만족했기때문에 그들의 형제들도 자기들처럼 위로를 얻도록 그들이 느낀 만족을 그들의 형제들에게 주고 싶었다.
(2) 그들의 이 증거는 모든 제자들에게 신뢰를 얻지 못했다.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13절). 그러나 이 안에는 하나님의 현명한 섭리가 역사하고 있었다. 곧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증거가 점진적으로 주어졌으며 또 조심스럽게 인정되었다. 우리가 더디믿는 사람을 더많이 신뢰하는 것은 마땅한 일이다. 만일 그들이 그 증거를 즉시로 믿었다면 그들을 경솔하게 여겼을 것이며 그들의 증거도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 나타난 그들의 불신은 그들이 후에 완전히 확신하기까지는 그 증거를 믿지않았음을 보여준다.
Ⅲ. 파송되는 제자들 16:14-18
1. 그리스도께서 사도들에게 그의 부활이 사실임을 확신시킴(14)
주님은 그들이 함께 모여서 음식 먹을때에 나타나심으로 그들에게 충분한 만족을 주시기위해 그들과 함께 음식을 잡수실 기회를 가지셨던 것이다. 사도행전 10:41절을 참조하라. 그리스도는 그들에게 나타내 보이셨을때 '저희의 믿음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다'(14절). 복음의 진리에 대한 증거들이 아주 많기때문에 그 진리를 영접하지않는 사람들은 그들의 불신에 대해 마땅히 책망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마음이 완악하여 둔하고 어리석기 때문이다. 비록 그들이 지금까지 그리스도를 직접 만나지 못했다해도 그리스도의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아니함'(14절)으로 그들이 비난을 받은 것은 당연하다. 저 심판날에 우리가 우리의 불신에 대한 변명을 할때 "우리는 그리스도가 살아난 뒤로 그를 만나지 못했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충분한 이유가 되지못할 것이다. 그 이유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보았던 사람들의 증거를 믿었어야했기 때문이다.
2. 제자들로 하여금 복음을 전함으로 그의 나라를 세울 것을 분부하심(15-18)
(1) 그들이 복음을 전파해야할 대상 : 이제까지 그들은 '이스라엘의 잃어버린 양'들에게만 보내졌으며 이방인의 길로 가거나 사마리아의 땅에 들어가는 것이 금해졌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모든 피조물 즉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기위하여 온세상으로 갈 권한이 부여되었다. 다시말해서 그들은 복음을 영접할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할수 있은 권한을 부여받은 것이다. 그런데 이 열한명의 사도들만으로는 온세상에 퍼져있는 모든 사람은 말할것도 없고 온세상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도 할수 없었다. 그러나 훗날 이들과 더불어 다른 제자들이 함께 여러지역으로 흩어져 어디를 가더라도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그들은 온정성을 다하여 세상끝까지 그 기쁜 소식들에 대해 전하는 것을 그들의 생업으로 삼아야 했다. 그리고 그 소식을 즐거움이나 오락의 대상으로써가 아니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보내시는 엄숙한 메시지인 동시에 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약속된 방법으로써 전해야 한다.
(2) 그들이 전파하게될 복음의 개요 : 복음의 개요는 세상 사람들에게 생사와 선악에 관한 것을 드러내 보이고 그들에게 가서 다음과 같은 사실을 말하라는 것이다.
첫째로 만일 세상 사람들이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하여 자신을 포기한다면, 다시말해서 그들이 마귀와 세상 일과 육신의 정욕과의 관계를 끊고 그리스도에게 헌신한다면 그들은 죄와 죄의 권세로부터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그 죄와 죄의 권세가 그들을 지배하여 그들로 하여금 멸망에 이르도록 하지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참 그리스도인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구원을 받을 것이다. 세례식은 그리스도를 영접한 사람들이 그것을 통하여 그를 시인하는 첫의식으로 제정되었다.
둘째로 믿지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16절). 그들은 복음을 경멸한 대가로 정죄를 받을 것이며 율법을 범한 죄까지 지게될 것이다. 그리고 영혼을 구제하지 못하게 하는 불신의 죄만이 인간을 정죄하게 되리라는 것도 복음 곧 좋은 소식이 된다는 것이다.
(3) 그들이 전파하게될 교훈을 확증하기 위해 부여받아야할 권세 :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를 것이다(17절). 그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적을 행하게될 것이다. 그들은 기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권능에 힘입고 그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이 본문에는 몇 가지의 특별한 표적들이 언급되었다.
첫째로 그들은 '귀신을 쫓아낼 것'이다. 이 권세는 어느 누구보다도 그리스도인들 가운데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둘째로 그들은 '새 방언을 말할 것'이다. 그들은 이 방언을 배운 적도 없었고 알지도 못했다. 이 방언의 복음의 진리를 확증할수 있는 기적이기도 하지만 그 복음을 들어보지도 못했던 열방가운데서 복음을 전파하는 수단이기도 했다.
셋째로 그들은 '뱀을 잡을 것'이다. 이 말씀은 바울을 통하여 이행되었다. 그는 그의 손을 물었던 독사에 의해 아무 상처도 받지 않았던 것이다(행 28:3). 그 일은 원주민들에 의해 큰 기적으로 인식되었다(행 28:5,6).
넷째로 그들은 핍박자들에 의하여 강제로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아니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해로운 일로부터 보호를 받을뿐 아니라 사람들에게 선을 행할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을 것'이다. 야고보서에 기록된 것처럼 교회의 많은 장로들이 이런 권세를 가졌다. 야고보서엔 그들이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발랐다고 기록되어 있다(약 5:14). 그들이 이런 기적들을 행할수 있는 자격을 받았을때, 성공에 대하여 얼마나 큰 확신을 갖고 그들의 임무를 수행할수 있었겠는가!
Ⅳ. 예수님의 승천 16:19,20
1. 하늘로 영접되신 그리스도(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리우셨다. 그는 제자들에게 말씀을 마치신 뒤에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신 것이다. 사도행전 1:9절에는 특별히 이 구름에 관계된 내용이 설명되어 있다. 그는 하늘에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다. 이제 그는 창세 이전에 누렸던 영광으로 영화롭게 되신다.
2. 지상에서 영접받으신 그리스도(20)
그리스도께서 어떻게 이 지상에서 환영을 받았는지 알아보자.
첫째로 이 구절에는 사도들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부지런히 복음을 전파하는 내용이 나타난다. 제자들이 나가 두루전파할쌔. 비록 복음이 세상의 정신과 풍조에 직접적으로 대치되며 수많은 반대에 부딪혔다해도 그 복음 전파자들은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둘째로 이 구절에는 하나님께서 효과적으로 그들과 '함께 역사하여' 그들의 수고가 좋은 결과를 낳게되는 내용이 나타난다. 그들의 수고가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은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함으로써 나타난다. 그것은 부분적으로는 사람들의 몸에 일어난 기적에 의해 나타나며 부분적으로는 그 기적이 사람들의 마음에 끼친 영향에 의해 나타난다. 이것들은 당연히 다음과 같은 말씀을 따르는 표적들이다. 곧 세상을 개혁하고 우상을 말하며 죄인들을 변화시키고 성도들에게 위로를 주는 말씀이다. 이 표적들은 아직도 그 말씀을 따른다. 그리고 본 복음서 기자인 마가는 그 표적들이 그리스도의 영광과 인류의 선을 위하여 더욱더 말씀을 따르도록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면서 우리가 아멘으로 대답할수 있도록 가르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당신의 나라가 임하옵소서.
# 해설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 ( 16 )
본장은 십자가에 처형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에 관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은 모든 인류의 첫열매로써의 의미를 지닐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모든 근거와 기반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승천에 있습니다. 본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하게 우리에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1. 주님께서 부활하심
1) 빈 무덤
십자가 위에서 구속사역을 다 이루시고 그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하신 주님께서는 아리마대 요셉의 무덤에 장사되었습니다. 안식 후 첫날 이른 새벽 주님은 예고하신대로 부활하셨습니다. 주님은 빛이셨고 생명이셨으므로 어두운 무덤속에 죽음으로 그냥 계실수가 없으신 것입니다. 죄와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셨습니다. 이때 여인들은 미리 준비해 둔 향품들을 가지고 안식후 첫날 새벽에 무덤에 찾아갔습니다. 여인들이 무덤에 도착했을때 놀랍게도 무덤의 돌문은 이미 열려 있었습니다. 열려져 있는 돌무덤은 시체가 없는 빈 무덤으로써, 초자연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a.하나님이 살리심(행2:32)
b.매우 이른 새벽에 찾아감(막16:2)
2) 여인들에게 나타난 주의 천사
예수님의 시신이 없는 빈 무덤을 본 여인들은 굴려진 돌 위에 흰옷을 입은 한 청년이 우편에 앉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 청년은 여인들에게 놀라지 말라고 위로하면서 너희들이 찾는 예수님은 부활하셨다고 증거했습니다. 이어서 청년은 예수님이 먼저 갈릴리로 가 계시니 제자들도 그곳으로 가게 하라고 여인들에게 명하였습니다. 여기서 여인들에게 나타난 흰옷 입은 청년은 천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a.하나님의 일에 대한 인간의 한계성(막14:38)
b.주의 성도들에게 위로함(막16:6)
3) 무서워하는 여인들
여인들은 흰옷 입은 청년을 만나고 예기치 못한 놀라운 소식을 접하자 그만 두려움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확실히 그 소식은 여인들이 감당하기에 어려운 놀라운 은총이었던 것입니다. 여인들은 매우 충성심이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주님에 대해 그릇되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주님을 사망에 영원히 얽매여 계실 유한한 존재로 인식했던 것입니다. 흰옷 입은 청년이 여인들에게 전해준 소식과 무덤에서 벌어진 광경은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야할 기쁜 소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여인들은 무서워하며 아무에게 아무말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a.이성으로 이해하지 못할 소식(단8:27).
2. 부활 후의 출현
1)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심
안식후 첫날 이른 아침에 부활하신 주님은 가장 먼저 막달라 마리아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녀는 눅8:2절에서 일곱 귀신에게 구원받은 여인이며,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그 시신을 둔 묘지를 확인한 여인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막달라 마리아는 자기가 보고 들은 부활의 소식을 낙심하고 있는 제자들에게 전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로부터 주님께서 부활하셨다는 소식을 들은 제자들은 그 사실을 믿지 않았습니다.
a.많은 마귀로부터 구함받음(눅8:2).
b.간절히 사모하는 자가 주님을 만남(잠8:17).
2) 두 제자에게 나타나심
막달라 마리아를 만나신 주님은 실의와 좌절에 빠져 걸어서 시골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들에게 실의와 좌절을 안겨 주었습니다. 누가는 두 사람이 슬픈 빛을 띠었다고 했습니다(참조, 눅24:17). 그러나 주님께서는 실의와 좌절에 빠진 이들을 버려두지 않으시고 부활의 영광스런 모습으로 이들에게 나타나셨습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그들을 좌절케하고 낙망케했지만 부활의 그리스도는 그들의 마음을 뜨겁게했고 그들의 처진 발걸음을 가볍게하고 돌이키게 했습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발걸음을 향하여 주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했습니다.
a.엠마오로 가는 길(눅24:13).
b.제자들의 영안이 열림(눅24:31).
3) 열한 제자에게 나타나심
그후에 예수님은 열한 제자들이 한곳에서 음식을 먹고 있을때에 나타나셨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들에게 믿음이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습니다. 이미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세차례에 걸쳐 당신 죽음과 부활에 대해 예언하신바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부활에 대한 소망을 갖지않을뿐만 아니라 막달라 마리아와 두 사람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사실을 전해 주었음에도 믿지 않았습니다.
a.미련하고 더디 믿는 것을 꾸짖음(눅24:25).
b.나타나셔서 부활체를 확인시키심(눅24:39).
3. 예수 그리스도의 최종 명령
1) 온 천하에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
열한 제자를 책망하신 주님은 그들에게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모든 인간은 동일한 죄인이며 자비와 긍휼의 대상이며, 그리스도의 피로 값주고 살만큼 존귀한 자들입니다.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명령은 이에 대한 공적인 선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구속사역을 온전히 성취한 즉시 그 구속사역을 통해 보다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정죄와 심판으로부터 벗어나 구원에 이르도록 이 명령을 내리신 것입니다.
a.온 세상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요3:16).
b.천하에 거하는 백성들(단4:1).
2) 세례와 표적
예수님은 최종명령에서 믿음과 함께 세례를 강조하셨습니다. 믿음이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함에 대한 내적 결단이라면 세례는 이 내적 결단의 외적인 표라고 할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믿고 세례를 받는 자에게 구원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믿는 자들에게는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해를 받지아니하며 병든 사람을 고치는 표적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a.하나님을 향해 살겠다는 표식임(벧전3:21).
b.제자들과 함께하신다는 표징임(마28:20).
3) 주님께서 승천하심
부활하신 주님께서 40일동안 이땅에 계시면서 제자들을 마지막으로 교육시키셨습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최후 명령을 하신후 승천하셨습니다. 마가는 주님께서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승천과 함께 제자들이 나가 두루 복음을 전파했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제자들이 주님의 최종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였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승천하신 주님이 복음을 전하는 제자들과 함께하심으로 여러 표적이 나타났습니다.
a.부활 후 40일간을 가르치심(행1:3).
b.영원한 중보자가 되심(히9:24).
결론
본장을 통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실제적으로 역사속에서 이루어졌음을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을 따르는 성도들에게 부활이 있다는 소망을 줍니다. 따라서 예수님과 더불어사는 자는 이땅에 산재해 있는 죽음과 슬픔을 초월하여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 핵심
16:1-13
예수님은 자신의 약속대로 죽은지 사흘만에 부활하셨다. 그분의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자 영생의 소망에 대한 보증이다.
# 묵상
부활의 교훈 ( 16:1-7 )
합리적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될수가 없고 납득이 되지않는 사건을 믿는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충격적이면서도 인간 상식을 초월한 사건이요, 기독교 신앙의 독특성과 유일성의 근거가 되는 사건입니다. 또한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믿는 자들에게 부활하여 영생하리라는 소망을 갖게 합니다. 즉, 예수님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모든 사악한 죄의 권세에 대해 성도는 승리하리라는 소망으로 담대한 삶을 살수 있게 된 것입니다(고전15:12-28).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는 천사 ( 16:5-7 )
안식후 첫날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간 여인들은 흰 옷을 입은 한 청년을 보았습니다. 누가복음에서는 찬란한 옷을 입은 두 사람이라고 기록되었습니다(눅24:4, 5).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가브리엘 천사 등으로 짐작되는 이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놀라운 소식과 그가 이미 제자들과 다시 만나기로 한 갈릴리로 가셨다는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부활후 제자들을 꾸짖으신 예수님 ( 16:14 )
제자들의 믿음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는데, 이는 그들이 예수님께서 살아나셨음을 목격한 사람들의 말을 믿지않았기 때문입니다. 처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으므로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믿지않았던 도마에게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보았기때문에 믿는 것보다는 보지못하고 믿는 자들이 복되다’(요20:29)고 하심으로써 예수님의 부활 사실을 믿지않는 자들을 책망하셨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성경 말씀처럼 믿음이 있어야만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볼수 있습니다.
제자들에게 주어진 최후 명령 ( 16:15-18 )
온천하를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전할 것을 명하시면서 그들에게 표적을 행할수 있는 권세를 부여하셨습니다.
출처 : 바이블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