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 앞에 악한 계략은 무너집니다

[사도행전 23장 12절~22절]
12절 -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절 -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절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절 -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절 -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7절 -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18절 -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19절 -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20절 -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절 -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22절 -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유대인 40여 명이 당을 지어,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합니다. 그들이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바울을 다시 부르면 매복했다가 죽이겠다는 음모를 말하고, 이를 들은 바울의 생질이 바울에게 알려 줍니다. 바울은 생질을 보내 이 일을 천부장에게 알립니다.

● 악을 도모하는 헛된 열심
하나님은 악한 계교를 꾀하는 마음과 빨리 악으로 달려가는 발을 미워하십니다(잠 6:18). 그런데 유대인들은 바울을 암살하기로 모의하고 악한 계략을 꾸밉니다. 40여 명의 결사대는 바울을 반드시 없애 버리겠다는 의지로 단식까지 하며 맹세를 합니다. 하지만 악인들이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해 아무리 은밀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울지라도, 하나님은 그것을 드러내시고 무력화하실 수 있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친척을 통해 유대인들의 음모가 천부장에게까지 알려지게 하시고, 결국 그 계략을 무산시키십니다. 이는 바울을 통해 로마에도 복음이 전파되게 하려는 계획(11절 참조)을 이루시기 위함입니다. 바울의 생질이라고만 기록된 익명의 젊은이가 지혜로운 처사로 하나님 뜻을 이루는 데 쓰임받은 것처럼, 성도는 선한 일에 지혜로워야 합니다(롬 16:19).

* 바울을 해치려는 세력의 악과 하나님의 개입이 어떻게 드러나나요? 주변에서 행하려는 좋지 않은 도모를 알게 되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정결한 양심으로 전하는 부활 소망의 복음

[사도행전 22장 30절]
30절 -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사도행전 23장 1절~11절]
1절 -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2절 -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3절 - 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4절 -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5절 -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6절 -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7절 -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절 -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절 -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10절 -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절 -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공회에서 바울은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고, 바리새인인 자신이 부활 때문에 심문받는다고 말합니다. 그러자 부활이 없다는 사두개인, 부활이 있다는 바리새인 사이에 분쟁이 생깁니다. 그날 밤 바울 곁에 서신 주님이 담대하라 하시며, 그가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하리라고 하십니다.

1. 진실한 신앙인인가, 회칠한 담인가 (22:30~23:5절)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주신 양심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공회 앞에 선 바울은 자신이 양심에 거리낌 없이 하나님을 섬겼다고 말합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아직 유죄 판결을 받지 않은 바울에게 폭력을 가하도록 사람들에게 명합니다. 율법으로 백성을 가르치고 판단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이 정작 자신은 공의로 재판하라는 율법(신 16:18)을 어기고 불법을 자행한 것입니다. 그는 겉만 번지르르한, '회칠한 담' 같은 위선자입니다. 이렇게 아나니아를 질책한 바울은 그가 대제사장임을 알고서, 하나님 말씀(5절; 출 22:28)대로 그 권위를 존중합니다. 말씀을 많이 아는 것보다, 바울처럼 말씀대로 사는 것이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 바울은 왜 대제사장에게 '회칠한 담'이라고 했을까요? 내게는 회칠한 담 같은 모습이 없는지, 지도자들을 위해 어떻게 기도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세요.

2. 공회의 분쟁과 바울의 사명 (23:6~11절)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 진리입니다(고전 15:12~20 참조). 유대 사회에서 부활이 없다는 '사두개인'과 부활이 있다는 '바리새인'은 늘 갈등 관계에 있었습니다. 바울은 유대교의 내부 문제로 주의를 돌리면서, 생명의 복음이신 예수님을 전하고자 '부활 소망'을 언급합니다. 이때 바리새인들이 바울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자, 두 파 간에 다툼이 크게 일어납니다. 바울의 신변이 위태로워지자, 주님은 아직 완수할 사명이 남은 바울을 천부장을 통해 보호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날 밤에 그의 사명을 다시 확인시켜 주시며, 말씀으로 힘을 주십니다(11절; 참조. 18:9~10; 19:21).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며, 부활은 모든 죽은 자의 소망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이 선물하신 부활 소망을 기쁨으로 고대하며 전파해야 합니다.
* 공회에서 바울이 왜 부활 소망에 관한 발언을 했을까요? 부활 소망이 내게 주는 유익은 무엇이며, 내가 부활 소망을 전할 지체는 누구인가요?

오늘의 기도
내면에 악의 그림자를 감추고, 경건의 가면을 썼던 제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합니다. 위선을 버리고, 양심을 통해 말씀하시는 성령께 순종해 의의 길을 가게 하소서.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부활 소망이 주어짐을 알고, 알리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적절한 권리 사용, 효과적인 복음 전도

[사도행전 22장 22절~29절]
22절 -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절 -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24절 -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절 -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절 -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절 -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절 -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절 -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바울의 말을 듣던 사람들이 그를 죽이자고 소리 지릅니다.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서 무슨 일인지 알아내려고 그를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명합니다. 바울이 백부장에게 로마 시민을 죄도 정하지 않고 채찍질하느냐고 말합니다. 천부장은 로마 시민인 그를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1. 바울을 죽이려 하는 유대인들 (22~23절)
복음을 대적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진실한 간증도 통하지 않습니다. 바울이 이방인 선교가 하나님 뜻이요 자신의 사명임을 알리자,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려 합니다.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는 것은(23절) 분노가 극에 달했음을 보여 주는 행위입니다. 선민의식에 사로잡힌 유애인들은 배교자 바울이 하나님을 모독하고 유대인들을 모욕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전에 베드로의 복음 선포를 듣고도 사도들을 죽이려 했습니다(5:29~33). 복음은 진리요 생명입니다. 누구든지 복음을 대적하면 영원한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습니다. 복음 전도자는 자기 생명을 걸고, 죽음으로 향하는 이들에게 생명의 길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 유대인들은 왜 분노하며 바울을 죽이려 했을까요? 강퍅한 마음으로 복음을 대적하는 가족 혹은 친구를 위해 어떻게 기도하면 좋을까요?

2. 바울의 로마 시민권 (24~29절)
성도는 하나님이 허락하신 신분과 권리 등 모든 것을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사용해야 합니다. 바울은 죽음의 위협을 받으며 채찍질을 당할 위기에서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밝힙니다. 이는 남은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한 지혜로운 처사였습니다. 당시에 로마 시민은 정식 재판 없이는 처벌되지 않았고, 심문 과정에서도 결박이나 채찍질을 당하지 않는 등 특별하게 보호받았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라도 얻고자 할만큼(28절), 로마 시민권은 큰 특권이었습니다. 그런데 억만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천국 시민권이 우리에게 선물로, 값없이 주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로마 시민과 비교할 수 없는 특권과 권세를 소유하게 된 천국 시민은 바울처럼 세상의 어떤 권세 앞에서도 당당합니다.
* 왜 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임을 밝혔을까요? 내게 주어진 능력과 지위를 하나님 나라를 위해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생각해 보세요.

오늘의 기도
진리가 선포될 때, 원하지 않는 말씀이라고 귀를 막고 거부하며 분노하는 모습이 저와 주위 사람들에게도 있음을 봅니다. 어떤 말씀이든 겸손히 받아들이는 가난한 마음을 주소서. 또한 하나님이 제게 허락하신 것들을 하나님 뜻대로, 복음을 위해 지혜롭게 사용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보고 들은 대로 전하는 증인

[사도행전 22장 12절~21절]
12절 -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절 -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절 -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절 -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절 -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17절 -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절 -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절 -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절 -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절 -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배경 이해하기]
3차 전도 여행 후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붙잡혀 고초당합니다. 이방인 드로비모를 데리고 이방인들에게 철저히 금지된 성전 안뜰까지 들어갔다는 거짓된 주장 때문입니다. 드로비모는 아시아 사람으로 3차 전도 여행 때 드로아, 밀레도, 예루살렘까지 바울과 함께했습니다(20:4). 당시 성전 뜰에는 돌로 된 경계석이 곳곳에 세워져 있었는데, 거기에는 “이곳에 들어오는 이방인은 누구든지 죽음의 고통을 겪게 될 것이며,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다”라고 헬라어와 라틴어로 씌어 있었습니다. 바울은 성전 규례를 지키고자 힘썼습니다. 소요 사태가 일어나자 치안을 담당하던 천부장 글라우디오 루시아가 긴급히 병사를 이끌고 내려가 바울을 격리시킵니다. 요세푸스의 「유대 고대사」(Antiquities of the Jews)에 의하면, 이 일이 있기 약 3년 전에 예루살렘을 로마인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키겠다며 약 3만 명의 추종자들을 모아 봉기를 일으켰다가 진압된 ‘애굽의 거짓 선지자’가 있었는데, 천부장은 그 거짓 선지자가 다시 나타난 것이 아닌지 생각했습니다. 이에 바울은 자신이 길리기아 제일의 도시인 다소 사람임을 밝히며,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주도록 청합니다. 그는 군중 앞에서 자신이 대율법학자인 가말리엘(힐렐의 손자)의 문하에서 철저히 율법을 배웠던 사람이지만,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 극적으로 회심했던 경험을 간증합니다.   

[관찰과 묵상]
1. 주님은 다메섹 도상에서 앞을 볼 수 없게 된 바울을 어떻게 치유하셨나요?(12~ 13절) 시력 회복에 담긴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요?

아나니아가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자, 바울은 즉시 시력을 회복합니다. 바울이 시력을 회복한 영적 의미는 그의 존재가 새로워지고 세상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을 결박하기 위해 기세등등하게 다메섹으로 향하던 바울은 예수님을 만나 앞을 볼 수 없게 되었고, 사람들 손에 이끌려 시내로 들어가 유다라는 사람의 집에 머뭅니다. 그는 3일간 식음을 전폐하면서 지난 인생과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을 것입니다. 유대인 중의 유대인이요, 히브리 율법과 전통을 철저히 지켜 오면서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누구보다 특심하다고 자부했던 그가,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나서부터 그의 가치관이 변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삶으로 변화되었습니다(빌 3:7). 모든 유대인에게 칭찬 듣는 아나니아가 그를 방문합니다. 바울이 율법을 잘 지켜 온 아나니아를 통해 자신의 시력을 되찾게 되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이유는 그가 율법을 무시한다고 오해하는 유대인들을 설득해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또한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이 결코 율법을 전해 준 조상들의 하나님으로부터 돌아선 것이 아님을 강조합니다. 바울이 다시 보게 된 것은 육의 시력을 회복하게 된 것 뿐만이 아니라 그의 존재가 새롭게 되고, 세상을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게 되었음을 시사합니다. 히브리인으로서 헬라 세계에서 자란 바울은 이 사건을 통해 진정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납니다. 
적용과 나눔
바울이 다시 눈을 떴을 때 영적 시각도 열린 것처럼, 예수님을 만난 이후에 새롭게 알고 믿게 된 것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예수님을 만난 사람마다 인생이 BC와 AD로 나뉘는 계기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제 소견에 옳은 대로 판단하거나 다수의 주장 혹은 세상 권위자들의 말을 지식의 근거로 삼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진정으로 만나면 육신의 눈으로는 볼 수 없었던 영적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이 생깁니다. 때로는 일상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작고 세미한 음성도 분별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성령을 받으면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또 자신과 다른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 달라집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나 그 성과, 또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보시느냐를 자존감의 근거로 삼기 때문에, 어떤 일에도 교만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2. 아나니아가 바울에게 전한 사명은 무엇인가요?(14~16절)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기도할 때 주님께 받은 말씀은 무엇인가요?(17~21절)
아나니아는 바울에게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라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전합니다. 바울이 성전에서 기도할 때 주님은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증인의 직분은 쉽고 편안한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당시 증인(마르튀스)이 되는 것은 후에 ‘순교자’가 됨을 의미할 정도로 위험한 일로 여겨졌습니다. ‘모든 사람 앞에서’(15절)라는 표현은 앞으로 바울이 인종, 계급, 성별, 신분을 초월해 이방인 선교에 쓰임 받음을 암시합니다. 바울에게 ‘세례를 받으라’ 명하신 것은 세례가 예수님의 피를 통해 죄 씻음 받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세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유대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 할례 및 성전 희생 제사와 함께 추가적으로 요구된 것이 세례이기 때문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부정하게 여겨 유대교인이 되려면 과거의 부정함을 씻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이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유대인과 이방인을 구별하지 않고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또한 주님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기도하는 바울에게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라고 명하십니다. 바울은 기독교인들을 가혹하게 핍박했던 전력이 있었기에 이를 아는 유대인들이 자신에게 호기심을 갖고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지독한 선민사상에 사로잡혀 있던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바울에게 이방인 구원을 위해 예루살렘을 떠나가라 명하셨다는 말을 듣자 도리어 분노하며 아우성칩니다(22~23절).   
적용과 나눔
학교, 일터, 가정 등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 역할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는지 나누어 보세요.

바울은 증인으로 살아가기로 결정한 뒤 늘 생명의 위협을 감수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시카리우스(Sicarius)라 불리는 과격한 유대 독립주의자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군중 가운데 섞여 있다가 로마 군인들이나 로마에 부역하는 유대인 지도자들을 보면 단도로 암살하고 유유히 사라지곤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세상 속에 보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려 할 때 많은 도전과 시험을 이겨 내야 합니다. 또한 증인들은 복음 외에 무언가 자신만의 신학이나 신념을 첨가하고 싶은 유혹에 쉽게 빠집니다. 그러나 이런 행동은 분명 잘못입니다. 전하는 방법과 적용은 달라질지언정 성경의 진리는 그것이 선포된 수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습니다. 증인으로 보냄 받은 자들은 철저히 하나님이 계시해 주신 내용들을 전해야 합니다. 법정에서 증인의 역할은 자기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들은 내용만 가감 없이 충실히 전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믿는 그리스도인은 그분의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빛 가운데 주님을 만나며 시력을 상실했지만, 이후 회복하고 세계를 품는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납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된 바울은 온갖 살해 위협 가운데서도 부활의 주님을 담대히 증언합니다. ‘증인’이란 보고 듣고 깨달은 바를 가감 없이 전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바울처럼 우리도 각자 삶의 자리에서 ‘부활의 증인’으로 부름 받았습니다. 증인으로서 사명을 감당할 때, 원수의 방해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주님을 바라보고 인내함으로 사명을 감당하면 주님이 지키시고 도우십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구원의 은혜를 넘치게 받고도 그 은혜를 전하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복음이 필요한 한 영혼에게, 제 안에 있는 구원 간증을 진실하게 나누며 부활의 주님을 전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증인으로 부르신 주님은 증언할 곳도 지시하십니다

[사도행전 22장 12절~21절]
12절 -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절 -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절 -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절 -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절 -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17절 -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절 -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절 -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절 -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절 -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바울은 아나니아 말대로 다시 보게 되었고, 하나님이 자신을 예수 증인으로 택하셨음을 알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이후 예루살렘에서 기도할 때, 주님은 바울을 아는 그곳 사람들이 그의 증언을 듣지 않을 테니 거기서 떠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멀리 이방인에게 보내겠다 하셨습니다.

1. 사명을 일깨워 준 아나니아 (12~16절)

우리 눈을 열어 놀라운 구원 역사를 보게 하고 깨닫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아나니아를 통해 바울의 눈을 뜨게 해 주셨습니다. 아나니아는 바울이 '의인' 곧 '하나님이 보내신 메시아'를 만난 사실을 확증해 주며, 그의 사명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즉, 바울 자신이 보고 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을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는 것입니다. 아나니아는 바울이 주저하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 주님의 증인으로서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도록 독려해 줍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은 혼자 그 은혜를 누리는 데서 그치지 않고, 다른 이들에게 주님을 소개할 책임이 있습니다. 결코 뒤로 물러가지 않고, 영혼 구원의 사명을 위해 달려가야 합니다.

* 아나니아는 바울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나요?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 사명을 깨닫고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고 격려할 대상은 누구인가요?


2. 이방인 선교 사명을 주심 (1721절)

하나님은 기도하는 이에게 그분의 뜻을 알려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성전에서 기도하던 바울에게 주님이 임하셔서 그가 행할 바를 세밀하게 지시하셨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과거에 다른 유대인들처럼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이는 것을 찬성한 사람임을 유대인들이 알기에, 자신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완악한 유대인들이 복음을 거부하고 바울을 죽이려 할 것을 아셨기에 그에게 예루살렘을 속히 떠나라 하시며, 이방인 선교에 대한 사명을 확인시켜 주십니다. 주님의 생각과 계획은 언제나 우리의 생각과 계획보다 높고 크십니다. 주님의 종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주님이 가라고 하시는 곳에 가서, 주님이 하라고 하시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가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생각했던 방향과 다른 쪽으로 주님이 나를 이끄실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나요?


오늘의 기도

날마다 주님 말씀에 귀 기울이며 기도의 무릎을 꿇겠습니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세밀히 알려 주소서. 그리하여 목적 없이 표류하는 이들에게 주님 뜻을 알도록 돕는 아나니아가 되게 하시고, 사명의 나침반을 따라 주님의 증인으로 살아가는 바울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꾼 만남

[사도행전 22장 1절~11절]
1절 - 부형들아 내가 지금 여러분 앞에서 변명하는 말을 들으라
2절 - 그들이 그가 히브리 말로 말함을 듣고 더욱 조용한지라 이어 이르되
3절 - 나는 유대인으로 길리기아 다소에서 났고 이 성에서 자라 가말리엘의 문하에서 우리 조상들의 율법의 엄한 교훈을 받았고 오늘 너희 모든 사람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열심이 있는 자라
4절 - 내가 이 도를 박해하여 사람을 죽이기까지 하고 남녀를 결박하여 옥에 넘겼노니
5절 - 이에 대제사장과 모든 장로들이 내 증인이라 또 내가 그들에게서 다메섹 형제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거기 있는 자들도 결박하여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형벌 받게 하려고 가더니
6절 - 가는 중 다메섹에 가까이 갔을 때에 오정쯤 되어 홀연히 하늘로부터 큰 빛이 나를 둘러 비치매
7절 - 내가 땅에 엎드러져 들으니 소리 있어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시거늘
8절 -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하니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사렛 예수라 하시더라
9절 -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이 빛은 보면서도 나에게 말씀하시는 이의 소리는 듣지 못하더라
10절 - 내가 이르되 주님 무엇을 하리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다메섹으로 들어가라 네가 해야 할 모든 것을 거기서 누가 이르리라 하시거늘
11절 - 나는 그 빛의 광채로 말미암아 볼 수 없게 되었으므로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의 손에 끌려 다메섹에 들어갔노라

바울은 자신이 길리기아 다소 출신으로, 가말리엘 문하에서 교육받은 유대인임을 밝힙니다. 과거에 그는 그리스도인을 박해하고 결박하기 위해 다메섹에 가던 중, 큰 빛 가운데서 예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앞을 볼 수 없게 된 상태로 주님의 명령을 따라 다메섹에 들어갔습니다.

1. 회심 이전의 바울 (1~5절)
복음을 전할 때 먼저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바울은 자기를 변호하는 자리에서 신앙 간증을 시작합니다. 이때 헬라 말 대신 히브리 말을 사용하며 민족적 동질성을 내세우고, 자신이 가말리엘 문하에서 배워 율법에 정통한 사람임을 강조합니다. 이는 자신이 전하는 복음에 유대인들이 열린 마음으로 귀 기울이게 하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출신이나 배경 등은 자기 자랑이 아닌, 복음 전파를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만나 거듭나기 전에는 바울도 유대인들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하나님과 율법에 대한 종교적 열심이 컸던 그는 그리스도의 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열심보다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 과거 바울의 모습은 어떤 점에서 유대인들과 다를 바 없었나요? 나는 무엇에 열심을 내고 있으며,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점검해 보세요.

2. 바울을 찾아오신 부활의 주님 (6~11절)
우리의 구원과 전인적 변화는 주님이 우리를 찾아오심으로 시작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을 잡아들이려고 다메섹으로 가던 길에 예수님을 극적으로 만난 경험을 말합니다(9장 참조). 이는 박해받는 이들의 대표이신 주님이 전적으로 주도하신 만남입니다. 살아 계신 주님이 바울에게 친히 말씀하시며, 그가 박해하는 예수가 어떤 분인지 알게 하십니다. 초자연적인 빛 때문에 앞을 볼 수 없게 된 후에야 바울은 그때껏 자신이 영적 맹인으로 살아왔음을 깨달았습니다. 주님이 살아계셔서 내 모든 삶을 아시는 분임을 깨달은 사람은, 인간적인 생각과 혈기로 하려던 일을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하기 원하시는지 주님께 겸손히 묻습니다.
*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바울의 가치관은 어떻게 변화되어 갔을까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후 내 삶에 찾아온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잘못된 열심'을 내면서, 하나님을 위해 산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릇된 길로 가던 삶이,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통해 반전되기 원합니다. 언제든 제게 찾아오셔서 말씀하시는, 살아 계신 주님과 인격적으로 소통하며 제 삶의 방향을 바로잡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사명을 다하기까지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사도행전 21장 27절~40절]
27절 - 그 이레가 거의 차매 아시아로부터 온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바울을 보고 모든 무리를 충동하여 그를 붙들고
28절 - 외치되 이스라엘 사람들아 도우라 이 사람은 각처에서 우리 백성과 율법과 이 곳을 비방하여 모든 사람을 가르치는 그 자인데 또 헬라인을 데리고 성전에 들어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혔다 하니
29절 - 이는 그들이 전에 에베소 사람 드로비모가 바울과 함께 시내에 있음을 보고 바울이 그를 성전에 데리고 들어간 줄로 생각함이러라
30절 - 온 성이 소동하여 백성이 달려와 모여 바울을 잡아 성전 밖으로 끌고 나가니 문들이 곧 닫히더라
31절 - 그들이 그를 죽이려 할 때에 온 예루살렘이 요란하다는 소문이 군대의 천부장에게 들리매
32절 - 그가 급히 군인들과 백부장들을 거느리고 달려 내려가니 그들이 천부장과 군인들을 보고 바울 치기를 그치는지라
33절 - 이에 천부장이 가까이 가서 바울을 잡아 두 쇠사슬로 결박하라 명하고 그가 누구이며 그가 무슨 일을 하였느냐 물으니
34절 - 무리 가운데서 어떤 이는 이런 말로, 어떤 이는 저런 말로 소리 치거늘 천부장이 소동으로 말미암아 진상을 알 수 없어 그를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니라
35절 - 바울이 층대에 이를 때에 무리의 폭행으로 말미암아 군사들에게 들려가니
36절 - 이는 백성의 무리가 그를 없이하자고 외치며 따라 감이러라
37절 - 바울을 데리고 영내로 들어가려 할 그 때에 바울이 천부장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느냐 이르되 네가 헬라 말을 아느냐
38절 - 그러면 네가 이전에 소요를 일으켜 자객 사천 명을 거느리고 광야로 가던 애굽인이 아니냐
39절 - 바울이 이르되 나는 유대인이라 소읍이 아닌 길리기아 다소 시의 시민이니 청컨대 백성에게 말하기를 허락하라 하니
40절 - 천부장이 허락하거늘 바울이 층대 위에 서서 백성에게 손짓하여 매우 조용히 한 후에 히브리 말로 말하니라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무리를 충동해 바울을 죽이려 합니다. 그가 백성과 율법을 비방하고 성전을 더럽혔다고 오해한 것입니다. 그들이 바울을 폭행할 때, 천부장과 군인들이 바울을 결박해 영내로 데리고 갑니다. 바울이 천부장에게 요청해 백성에게 말할 기회를 얻어 히브리 말로 말합니다.

1. 바울의 체포와 하나님의 보호 (27~36절)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있는 사람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아시아에서 온 유대인들이 무리를 충동해 바울을 죽이려 합니다. 이에 천부장(글라우디오 루시아, 23:26)과 군인들이 그 진상을 알고자 바울을 쇠사슬로 결박해 데려가려 합니다. 이는 아가보 예언의 실현이며(21:11), 이때부터 바울은 미결수 신분이 됩니다. 바울의 체포와 재판 과정은 사도행전 내용의 4분의 1에 해당하며, 공회와 벨릭스 총독, 베스도 총독, 헤롯 아그립바왕 앞에서의 재판 과정은 결국 바울을 로마로 이끕니다. 위기.구원.결박.재판의 모든 과정을 허용하고 주관하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분이 맡기신 사명을 다할 때까지 친히 복음 전도자를 보호하시고 인도하십니다.
* 바울을 죽음의 위기에서 건지신 하나님 뜻은 무엇일까요? 내게 주신 사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하나님은 어떤 은혜를 주고 계시나요?

2. 천부장이 바울의 변호를 허락함 (37~40절)
수많은 무리의 비방과 위협 속에서 바울은 청중이 모인 때를 복음 전파의 기회로 삼습니다. 그는 헬라어로 천부장에게 말을 걸어 자신을 변호할 기회를 만듭니다. 소요를 일으키는 폭력배로 오해 받을 수 있는 상황에서 오직 화평의 복음을 전하며 화목하게 하는 사도의 직분(고후 5:18~19)을 감당하려는 것입니다. 바울은 유대인으로서 히브리어를, 다소 시민으로서 헬라어를 할 줄 알지만, 유대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설이기에 히브리 말(아람어)로 연설합니다. 예수님과 바울 당시에 유대인들은 아람어를 사용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의 모든 것은 배설물로 여길(빌 3:8) 정도로 바울에게 복음은 최고의 가치였습니다. 성도는 자신이 가진 것,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모두 활용해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파해야 합니다.
* 바울이 히브리어로 유대인 청중에게 연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불신 친척 혹은 이웃을 찾아가 복음 전파 기회를 만들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 보세요.

오늘의 기도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도 완벽한 섭리로 저를 이끌어 가시는 주님을 신뢰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의 것들을 배설물로 여긴 바울처럼, 복음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게 하소서. 급박한 사건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도리어 그 일을 주님 전파하는 기회로 삼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복음을 위해서라면 한 번 더 양보하십시오

[사도행전 21장 15절~26절]
15절 - 이 여러 날 후에 여장을 꾸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갈새
16절 - 가이사랴의 몇 제자가 함께 가며 한 오랜 제자 구브로 사람 나손을 데리고 가니 이는 우리가 그의 집에 머물려 함이라
17절 - 예루살렘에 이르니 형제들이 우리를 기꺼이 영접하거늘
18절 - 그 이튿날 바울이 우리와 함께 야고보에게로 들어가니 장로들도 다 있더라
19절 - 바울이 문안하고 하나님이 자기의 사역으로 말미암아 이방 가운데서 하신 일을 낱낱이 말하니
20절 - 그들이 듣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바울더러 이르되 형제여 그대도 보는 바에 유대인 중에 믿는 자 수만 명이 있으니 다 율법에 열성을 가진 자라
21절 - 네가 이방에 있는 모든 유대인을 가르치되 모세를 배반하고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말고 또 관습을 지키지 말라 한다 함을 그들이 들었도다
22절 - 그러면 어찌할꼬 그들이 필연 그대가 온 것을 들으리니
23절 - 우리가 말하는 이대로 하라 서원한 네 사람이 우리에게 있으니
24절 - 그들을 데리고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하여 비용을 내어 머리를 깎게 하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그대에 대하여 들은 것이 사실이 아니고 그대도 율법을 지켜 행하는 줄로 알 것이라
25절 - 주를 믿는 이방인에게는 우리가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인 것과 음행을 피할 것을 결의하고 편지하였느니라 하니
26절 - 바울이 이 사람들을 데리고 이튿날 그들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성전에 들어가서 각 사람을 위하여 제사 드릴 때까지의 결례 기간이 만기된 것을 신고하니라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 일행은 야고보와 장로들을 만나 하나님이 이방인 가운데 행하신 일들을 보고합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 돌린 후, 유대인 신자들의 오해를 풀기 위해 바울에게 서원자들의 결례에 동참하도록 권합니다. 바울이 그대로 행하고 결례 기간이 만기되었음을 신고합니다.

1. 야고보를 만남 (15~19절)
복음 전도는 개별 사역으로 그치면 안 되고, 교회의 인정과 지지가 필요합니다. 바울 일행은 예루살렘에서 구브로 사람 나손의 집에 머뭅니다. 이때 누가를 비롯해 마게도냐와 아가야 지방 대표들이(20:4) 함께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 교회를 돕기 위한 상당한 액수의 연보를 가지고 왔을 것입니다. 바울은 먼저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인 야고보(예수님의 동생)와 장로들을 만나 하나님이 이방인들에게 행하신 일들을 낱낱이 보고합니다. 그는 1차.2차.3차 전도 여행을 위해 아시아를 거쳐 마게도냐, 아가야 지방까지 15,000km 이상을 여행했습니다. 약 11년에 걸친 선교 사역에 대한 보고는 성령의 지시와 인도를 따른 '성령 행전'의 열매입니다.
* 이방 선교 사역을 통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교회에 보고하는 바울의 심경은 어떠했을까요? 내 삶에서 성령 행전을 어떻게 이루어 갈 수 있을까요?

2. 예루살렘 지도자들의 제안 (20~26절)
믿음의 사람은 오해와 미움을 선한 방법으로 풀어 갑니다. 유대인 신자들은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서 율법을 훼손한다고 오해했습니다. 이런 오해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교회 지도자들은 서원한 네 사람과 함께 결례를 행하고 그들을 위해 비용을 내라고 바울에게 제안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유대인의 율법과 전통을 지키는 자임을 증명하고자 이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입니다. 바울 스스로도 복음 전파에 장애가 되지 않도록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 적이 있습니다(16:3). 또한 그는 여러 사람에게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가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고자 힘썼습니다(고전 9:9~23). 복음 전파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전도의 지혜입니다. 본질적인 것은 끝까지 고수하되 비본질적인 것은 양보할 수 있어야 합니다.
* 바울이 서원자의 결례에 동참하라는 제안을 받아들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복음을 위해서 내가 더 너그럽게 대처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일상에서 인격과 삶으로 예수님의 증인 되게 하시고, 늘 교회의 권위와 질서 속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게 하소서. 많은 사람의 구원과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제 주장을 내려놓게 하시고, 본질을 위해 비본질을 버릴 수 있는 결단을 허락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고난이 막지 못하는 사명의 길

[사도행전 21장 1절~14절]
1절 - 우리가 그들을 작별하고 배를 타고 바로 고스로 가서 이튿날 로도에 이르러 거기서부터 바다라로 가서
2절 - 베니게로 건너가는 배를 만나서 타고 가다가
3절 - 구브로를 바라보고 이를 왼편에 두고 수리아로 항해하여 두로에서 상륙하니 거기서 배의 짐을 풀려 함이러라
4절 - 제자들을 찾아 거기서 이레를 머물더니 그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더러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 하더라
5절 - 이 여러 날을 지낸 후 우리가 떠나갈새 그들이 다 그 처자와 함께 성문 밖까지 전송하거늘 우리가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어 기도하고
6절 - 서로 작별한 후 우리는 배에 오르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니라
7절 - 두로를 떠나 항해를 다 마치고 돌레마이에 이르러 형제들에게 안부를 묻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있다가
8절 - 이튿날 떠나 가이사랴에 이르러 일곱 집사 중 하나인 전도자 빌립의 집에 들어가서 머무르니라
9절 - 그에게 딸 넷이 있으니 처녀로 예언하는 자라
10절 - 여러 날 머물러 있더니 아가보라 하는 한 선지자가 유대로부터 내려와
11절 - 우리에게 와서 바울의 띠를 가져다가 자기 수족을 잡아매고 말하기를 성령이 말씀하시되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이같이 이 띠 임자를 결박하여 이방인의 손에 넘겨 주리라 하거늘
12절 - 우리가 그 말을 듣고 그 곳 사람들과 더불어 바울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 권하니
13절 - 바울이 대답하되 여러분이 어찌하여 울어 내 마음을 상하게 하느냐 나는 주 예수의 이름을 위하여 결박 당할 뿐 아니라 예루살렘에서 죽을 것도 각오하였노라 하니
14절 - 그가 권함을 받지 아니하므로 우리가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 하고 그쳤노라

바울 일행이 배를 타고 두로에 도착하자, 제자들이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들어가지 말라고 합니다. 전도자 빌립 집사의 집에 머물 때, 유대에서 온 아가보 선지자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이 바울을 결박해 넘겨줄 것을 예언합니다. 바울의 각오가 굳건해 일행은 권고를 그칩니다.

● 제자들의 권면과 아가보의 예언
고난의 길을 선택하는 것은 사명과 헌신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도중 두로.돌레마이.가이사랴에 잠시 머물면서 제자들과 교제하고 그들의 믿음을 굳게 합니다. 두로의 제자들과 선지자 아가보는 성령의 감동으로 예루살렘에서 바울이 당할 일을 깨닫고 바울을 만류합니다. 바울을 아끼고 사랑하기 때문에 간곡히 권면하지만, 바울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주 예수 이름을 위해서는 결박당하는 것이나 목숨을 잃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갔다가 로마로 가서 복음을 전하려 계획했습니다(19:21). 스데반의 박해로 안디옥에 복음이 전파된 것처럼, 바울의 고난으로 로마에 복음이 울려 퍼질 것입니다. 고난의 때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일하시는 때입니다. 성령이 이끄시는 고난의 길이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길입니다(14:22).

* 예루살렘에서 겪을 고난에 대한 예언이 바울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요?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내가 가야 하는 사명의 길은 무엇인가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최선을 다한 전도자는 세상을 감동시킵니다

[사도행전 20장 25절~38절]
25절 - 보라 내가 여러분 중에 왕래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였으나 이제는 여러분이 다 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할 줄 아노라
26절 - 그러므로 오늘 여러분에게 증언하거니와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내가 깨끗하니
27절 - 이는 내가 꺼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다 여러분에게 전하였음이라
28절 - 여러분은 자기를 위하여 또는 온 양 떼를 위하여 삼가라 성령이 그들 가운데 여러분을 감독자로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느니라
29절 - 내가 떠난 후에 사나운 이리가 여러분에게 들어와서 그 양 떼를 아끼지 아니하며
30절 - 또한 여러분 중에서도 제자들을 끌어 자기를 따르게 하려고 어그러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일어날 줄을 내가 아노라
31절 - 그러므로 여러분이 일깨어 내가 삼 년이나 밤낮 쉬지 않고 눈물로 각 사람을 훈계하던 것을 기억하라
32절 -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기업이 있게 하시리라
33절 - 내가 아무의 은이나 금이나 의복을 탐하지 아니하였고
34절 - 여러분이 아는 바와 같이 이 손으로 나와 내 동행들이 쓰는 것을 충당하여
35절 - 범사에 여러분에게 모본을 보여준 바와 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지니라
36절 - 이 말을 한 후 무릎을 꿇고 그 모든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니
37절 - 다 크게 울며 바울의 목을 안고 입을 맞추고
38절 - 다시 그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한 말로 말미암아 더욱 근심하고 배에까지 그를 전송하니라

바울은 모든 사람의 피에 깨끗하다 할 만큼 하나님 뜻을 다 전했다고 합니다. 그는 거짓 교사들을 주의하라고 하면서, 하나님이 그분의 피로 사신 교회를 돌보라고 에베소 장로들에게 당부합니다. 바울은 주와 은혜의 말씀에 그들을 맡기고 자신처럼 모본을 보이라 권면한 후, 기도하고 작별합니다.

1. 양 떼를 보살피라 (25~30절)
양 떼인 성도를 보살피며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참된 사역자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3년간 선한 목자로서 본을 보이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을 다 전했다고 고백합니다. 모든 사람의 피에 대해 깨끗하다는 것은 최선을 다했다는 유대식 표현입니다. 그는 감독자로 세운 장로들에게 '삼갈 것'과 '교회를 잘 보살필 것'을 당부합니다. 교회 리더는 양 떼를 치되 선한 마음으로 자원해 섬기고, 믿음과 행실에 본이 되며, 거짓 교사에게 미혹되지 않도록 양들을 바른 교훈으로 잘 양육해야 합니다. 양에게 필요한 것은 선한 목자입니다. 책임을 다하는 목자는 목자장이 나타나실 때 영광의 관을 얻을 것입니다(벧전 5:4).
* 바울이 장로들에게 당부하는 것과 염려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양들은 누구며, 그들이 내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2. 은혜의 말씀에 맡기다 (31~38절)
본이 되는 복음 전도자는 세상을 감동시킵니다. 바울의 사역은 교회와 세상에 본이 되었습니다. 그는 권위적이거나 강압적이지 않았고, 철저히 겸손과 눈물로 다가가 친히 본을 보였습니다. 때로는 젖으로 먹이면서(고전 3:2) 그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했습니다. 바울의 사역은 탐욕을 부리지 않고 자족하며, 필요를 직접 충당한 자비량 선교였습니다. 예수님 말씀처럼, 사람들에게 받기보다 주기를 즐겨 하는 목회였습니다. 바울의 진솔한 고백과 권면에 장로들은 크게 울며 바울을 끌어안습니다. 바울은 그들과 교회를 '주와 은혜의 말씀'에 부탁합니다. 주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말씀으로 교회를 거룩하게 하시며, 가장 안전하게 인도하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의 신앙과 사역은 교회뿐 아니라 세상에도 감동을 줍니다.
* 바울의 고별 설교를 다 들은 후에 장로들은 심경이 어떠했을까요? 최근에 내게 영적 감동을 준 사람은 누구며, 그의 어떤 면을 닮고 싶나요?

오늘의 기도
바울이 신앙과 삶으로 아름다운 본을 보였듯이, 저도 이제는 말이 아닌 삶으로 행한 것만 남기는 부모, 자녀, 지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말씀대로 살아 거룩함을 이뤄 가도록 도와주시고, 섬기며 나누는 그리스도인이 되도록 사랑과 긍휼의 마음을 부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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