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2:3절)
선민 유다의 심판이 주는 교훈 - 하나님께서 선지자 스바냐를 통해 유다를 심판하시리라고 예고하고 있는 부분이다. 여기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을 항상 자신들의 삶 주변에 간직하고 있었으면서도(신 6:1~9) 범죄하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되었음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우리들에게 몇 가지 교훈을 준다.
1) 하나님의 말씀을 소유하고 있을지라도 이를 자신의 것으로 삼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되 그 근본 정신은 외면한 채 형식적으로만 지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일 뿐 아니라 하나님을 우롱하는 행위이다.
3) 그러므로 이 같은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당할 수밖에 없다.
4) 따라서 우리는 자신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말씀을 날마다 묵상함으로 영(靈)을 살찌울 뿐 아니라 그것을 삶의 척도로 삼아 결코 정도(正道)에서 벗어남이 없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시 19:7~10).
[1절]
히스기야. 스바냐 선지자의 4대조였던 그는 유대 왕국의 13대 임금으로서 역대 왕들 중 가장 위대한 왕 중 하나였다. 그는 '여호와께서 강하게 하심'이란 뜻을 지닌 자신의 이름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선왕 아하스 때의 무질서한 종교 체제를 비롯하여 정치에 이르기까지 일대 개혁을 단행했다(왕하 18:3~8).
[2~3절]
인간의 죄로 인해 모든 생태계가 파괴되는 현상이 언급되어 있는데 이러한 예로는 아담의 범죄로 인해 땅에 가시덤불과 엉컹퀴가 돋았던 일(창 3:17, 18)과 노아 홍수 사건(창 7:21)을 들 수 있다. 본문은 인류와 생태계는 공동 운명체이며 지나친 기계화, 산업화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르는 하나의 범죄 행위임을 암시해 준다.
[4절]
손을 펴서. 하나님께서 이적을 행하실 때 또는 심판을 내리실 때 보여 주시는 행동이다(출 3:20; 출 15:12; 신 4:34; 렘 51:25). 바알. 풍요를 상징하는 가나안의 신으로 농경과 가축 및 다산을 주관하는 신으로 알려져 있다. 바알의 남아 있는 것. 히스기야와 요시야 왕이 범국가적으로 우상 퇴치 운동을 벌였음에도 불구하고 바알 우상과 그 숭배자들이 잔재해 있었음을 가리킨다(왕하 21:3~6). 그마림. '검은 옷을 입은'이란 뜻을 지닌 말로서 왕의 임명을 받아 우상 숭배를 주도했던 제사장을 가리킨다(왕하 23:5; 호 10:5).
[5절]
지붕에서...경배하는. 이러한 유형의 천체 숭배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아주 뿌리 깊은 우상 숭배 중 하나로서(신 4:19; 신 17:3; 왕하 17:16; 욥 31:26, 27) 특히 므낫세 왕 때 성행했던 것으로 알려진다(왕하 21:3). 한편 천체 숭배자들은 제사를 집행할 때 지붕 위에다 제단을 만들어 분향하고 제물을 바치곤 했는데(왕하 23:12) 이러한 습속은 아마 앗수르에서 비롯되었던 것 같다. 말감은 '밀곰'(왕상 11:5) 또는 '몰록'(왕상 11:7)으로 불리기도 하는 암몬 족속의 신으로서 '저들의 왕'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솔로몬 왕이 후궁들을 위해 말감의 산당을 지어 줌으로써 말감 숭배가 시작되었는데(왕상 11:7, 8, 33) 이후 요시야 왕이 종교 개혁의 일환으로 이를 소멸시켰다(왕하 23:13).
[6절]
우상 숭배자(4, 5절)에 이어 배교자 및 무신론자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고 있는 구절이다.
[7절]
여호와의 날은 심판 날을 가리키며<욜 서론, 여호와의 날>, 희생은 유다를 지칭하는 말로서 하나님께서 패역한 유다 민족을 심판하시기로 예정한 시기가 임박했음을 나타낸다. 그 청할 자. 하나님께서 유다를 멸망시키기 위한 심판의 도구로 선택하신 이방 나라, 즉 바벨론(사 13:3)을 가리킨다.
[8절]
이방의 의복을 입은 자. 성별된 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팽개친 채 이방의 사악한 풍속과 관습을 모방한 유대인들(사 3:16~24; 겔 20:32)을 가리킨다. 본문은 특히 이방신들에 대한 우상 숭배는 단순히 종교적인 영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문화적 영역에서의 혼합과 예속을 초래하는다는 점을 잘 보여 준다.
[9절]
문턱을 뛰어넘어서...채운 자들. 다곤 제사장들의 관습을 따르는 자들을 가리킨다. 즉 블레셋의 다곤 신을 숭배하는 자들 사이에는 신전의 문턱을 밟지 않는 습속이 성행했던 것이다. 한편 이러한 관습은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과의 전투에서 승전하여 하나님의 궤를 빼앗아 다곤 신전에 넣어 두었던 적이 있었는데(삼상 5:2) 그들이 다음날 신전에 들어가려다가 그 문턱 위에 다곤 신상이 머리와 팔이 잘려진 채 나뒹구는 것을 보고 그것을 밟지 못했던 일에서 비롯되었다(삼상 5:5).
[10절]
유다 왕국의 멸망에 대한 예언이다. 어문. 예루살렘 북서쪽 티로펜 골짜기로 향해 나 있는 문으로서(대하 33:14; 느 3:3; 느 12:39) 요단 강과 갈릴리 호수에서 잡힌 고기가 이곳을 통해 운송되므로 이러한 명칭이 붙여졌는데 이 문 주위에는 물고기 표시가 새겨져 있기도 했다. 제이 구역은 예루살렘 성전의 서쪽 벽과 북쪽 벽이 만나는 모퉁이를 중심으로 하여 안쪽으로 향해 있는 지역을 가리킨다(왕하 22:14; 대하 34:22).
[11절]
막데스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루살렘의 구릉 지역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대하 34:22) 이곳의 주민들은 대부분 상업이나 무역업에 종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은을 수운하는 자는 장사와 고리 대금업으로 부를 축적했던 자를 가리킨다.
[12절]
내가 등불로 예루살렘에 두루 찾아. 등불을 들고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문을 두드리는 예수의 모습(계 3:20)을 보는 듯하다. 하지만 여기서의 의미는 단 하나의 죄라도 묵과하거나 간과하지 않고 철저히 찾아내어 심판할 것(눅 15:8)을 나타낸다. 무릇 찌끼같이 가라앉아서. 완악하고 강퍅한 심성이 습관화된 상태를 뜻한다. 심중에 스스로...하는 자. 자아 도취인 교만에 심취되어 더이상 하나님의 주권과 권위를 인정치 않으려 하며 나아가서는 자신의 의지에 따라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어리석은 자를 가리킨다.
[14절]
여호와의 큰 날. '여호와의 희생의 날'(8절), '그날'(9, 10절) 등과 마찬가지로 유다 백성들이 심판을 받게 되는 날을 가리키는 말로서 그 심각성(15절)과 임박성이 더욱 강조된 표현이다<욜 서론, 여호와의 날>.
[16절]
나팔(욜 2:1; 마 24:31).
# 해설
머리말 (1절)
므낫세(B.C. 697-642)와 아몬(B.C. 642-640) 등 사악한 왕들의 폭정과 그 여파로 사회.도덕.종교적으로 심한 질병을 앓고 있던 상황에서 스바냐는 다른 어떤 선지자들보다 더욱 '여호와의 날'의 임박성을 강조함과 아울러 이날에 이루어질 심판과 구원의 이중성을 예언하였다. 한편 이후 몇 년 뒤에 전개될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 운동(B.C. 622)은 스바냐의 이 같은 활약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하겠다.
심판 선언 (2~3절)
하나님의 심판이 온 세계에 선포된다. 이는 3:8절까지 이어지는 심판 선언의 도입부로서 모든 생태계에 미치는 심판의 보편성과 철저한 파괴성을 보여 준다(삼상 2:10; 단 7:26).
유다 심판의 원인 (4~13절)
심판의 초점은 먼저 유다에 집중된다. 당시 유다의 우상 숭배는 극에 달했고(4, 5절), 착취와 억압과 불공정 거래 등 사회적 부조리가 만연하였다(9절). 이 같은 상황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했다(6, 10~13절).
심판의 양상 (14~18절)
하나님의 심판 날의 임박성과 철저한 파괴성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으며, 이 심판은 어떠한 인간적인 방도(18절)로도 벗어날 수 없음을 대구법을 이용해 서술하였다.
# 핵심
1~6절
이방 신을 섬기는 유다 백성을 진멸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심판이 선언된다.
스바냐 (1절)
'여호와께서 숨기신다'고 하는 그의 이름 뜻은, 환난의 시기에 성도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나타낸다. 스바냐는 유다 왕 요시야(B.C. 640-609)의 통치 기간에 활동한 선지자이다. 그의 예언 사역은 선정을 베푼 요시야에게 영향을 주어 종교 개혁을 일으키게 했다(왕하 23:1~25; 대하 34:1~7). 스바냐는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날을 선포하였으며, 예레미야와 동시대에 활약했다.
# 묵상
죄로 인해 파괴된 것 (2~3절)
인간의 죄로 인해 모든 생태계가 파괴되었습니다. 아담의 범죄로 인해 땅이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냈고, 노아 홍수 때 창조한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함께 지면에서 쓸어버리셨습니다. 이와 같이 생태계는 인류와 공동체이기 때문에, 지나친 과학화, 산업화로 인한 생태계의 파괴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거스리는 것으로 하나님께 범죄하는 행위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유다에 대한 심판 원인 (4~6절)
가장 큰 원인은 우상 숭배입니다. 므낫세 왕의 우상 숭배는 유다의 종교적 타락으로 이어져 나라 전체가 죄악의 도성이 되었던 것입니다. 유다는 주전 586년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게 되는데, 이는 악인의 최후 심판 때의 모습을 보게 합니다.
심판의 대상 (8~13절)
하나님께 선택된 민족으로서의 자부심을 팽개친 채 이방의 사악한 풍습과 관습을 모방한 유대인들과 고리대금업 등의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 그리고 부정 부패를 일삼아 자기의 사욕을 채우는 정치가들과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 불신자들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 모두가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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