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억하라

[시편 50편 16절~23절]
16절 - 악인에게는 하나님이 이르시되 네가 어찌하여 내 율례를 전하며 내 언약을 네 입에 두느냐
17절 - 네가 교훈을 미워하고 내 말을 네 뒤로 던지며
18절 - 도둑을 본즉 그와 연합하고 간음하는 자들과 동료가 되며
19절 - 네 입을 악에게 내어 주고 네 혀로 거짓을 꾸미며
20절 - 앉아서 네 형제를 공박하며 네 어머니의 아들을 비방하는도다
21절 - 네가 이 일을 행하여도 내가 잠잠하였더니 네가 나를 너와 같은 줄로 생각하였도다 그러나 내가 너를 책망하여 네 죄를 네 눈 앞에 낱낱이 드러내리라 하시는도다
22절 - 하나님을 잊어버린 너희여 이제 이를 생각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를 찢으리니 건질 자 없으리라
23절 -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편 37편 12절~22절]
12절 - 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13절 - 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
14절 - 악인이 칼을 빼고 활을 당겨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엎드러뜨리며 행위가 정직한 자를 죽이고자 하나
15절 - 그들의 칼은 오히려 그들의 양심을 찌르고 그들의 활은 부러지리로다
16절 - 의인의 적은 소유가 악인의 풍부함보다 낫도다
17절 - 악인의 팔은 부러지나 의인은 여호와께서 붙드시는도다
18절 - 여호와께서 온전한 자의 날을 아시나니 그들의 기업은 영원하리로다
19절 - 그들은 환난 때에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며 기근의 날에도 풍족할 것이나
20절 - 악인들은 멸망하고 여호와의 원수들은 어린 양의 기름 같이 타서 연기가 되어 없어지리로다
21절 - 악인은 꾸고 갚지 아니하나 의인은 은혜를 베풀고 주는도다
22절 - 주의 복을 받은 자들은 땅을 차지하고 주의 저주를 받은 자들은 끊어지리로다





절망의 때일수록 의지할 언약의 성실함과 인자함

[시편 89편 38절~52절]
38절 - 그러나 주께서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노하사 물리치셔서 버리셨으며
39절 - 주의 종의 언약을 미워하사 그의 관을 땅에 던져 욕되게 하셨으며
40절 - 그의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시며 그 요새를 무너뜨리셨으므로
41절 - 길로 지나가는 자들에게 다 탈취를 당하며 그의 이웃에게 욕을 당하나이다
42절 - 주께서 그의 대적들의 오른손을 높이시고 그들의 모든 원수들은 기쁘게 하셨으나
43절 - 그의 칼날은 둔하게 하사 그가 전장에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게 하셨으며
44절 - 그의 영광을 그치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땅에 엎으셨으며
45절 - 그의 젊은 날들을 짧게 하시고 그를 수치로 덮으셨나이다 (셀라)
46절 -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 주의 노가 언제까지 불붙듯 하시겠나이까
47절 - 나의 때가 얼마나 짧은지 기억하소서 주께서 모든 사람을 어찌 그리 허무하게 창조하셨는지요
48절 -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 자기의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지리이까 (셀라)
49절 - 주여 주의 성실하심으로 다윗에게 맹세하신 그 전의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50절 - 주는 주의 종들이 받은 비방을 기억하소서 많은 민족의 비방이 내 품에 있사오니
51절 - 여호와여 이 비방은 주의 원수들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의 행동을 비방한 것이로소이다
52절 - 여호와를 영원히 찬송할지어다 아멘 아멘


하나님이 기름 부으신 자에게 진노해 그를 버리셨으며, 언약을 미워해 그의 관을 욕되게 하셨습니다. 또한 그를 대적의 손에 넘겨 그의 영광이 끝나고 수치로 덮이게 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짧은 인생의 허무함을 말하며, 다윗에게 맹세하신 언약과 주의 종들이 받은 비방을 기억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1. 언약과 다른 현실을 토로함 (38~45절)

죄에 대한 심판은 언약 성취를 위한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의 또 다른 표현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다윗에게 주신 언약과 달리 고통스러운 현실을 토로하며 그분께 구원을 간구합니다. 하나님은 기름 부으신 자의 왕권이 추락하게 하셨으며, 대적에게 탈취당하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보다 신뢰하던 이방인들과 이방 신들 때문에 망한 것입니다. 언약의 성도가 하나님보다 신뢰하는 모든 것은 결국 자신을 무너뜨리는 통로가 됩니다. 하나님의 언약으로 세워진 다윗 왕조였지만, 그들의 지속적인 죄악과 반역은 언약의 축복을 단절시키는 듯한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매와 인생의 채찍으로'(삼하 7:14) 징계하시지만, 택하신 백성을 영원히 버리지 않으십니다. 절망 중에도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소망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 시편 기자가 언약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언약에 대한 소망이 보이지 않을 때 어떤 말씀을 묵상하면 좋을까요?


2. 주의 인자하심이 어디 있나이까 (46~52절)

진노 중에 있는 성도가 붙들어야 하는 것은 언약에 성실하신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시편 기자는 이전에 다윗 왕조와 맺으신 하나님의 언약과 모순된 현실이 언제까지 계속되어야 하는지 하소연하며 자신들이 당하는 수치와 비방으로 인해 도우심을 간구합니다. 택하신 백성을 향한 원수의 비방은 결국 주님을 향한 것입니다. 이 땅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누리며 살아야 하는 이유는 우리 삶이 곧 그분의 영광과 언약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진노의 때에 회개와 돌이킴으로 언약의 삶을 회복하면, 하나님은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으로 택하신 백성의 삶을 영원히 지키십니다.

* 하나님의 응답이 더딘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무엇이라 하소연하나요? 고난의 끝이 보이지 않을 때, 주님은 내가 어떤 기도를 드리기 원하실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이 언약을 깨뜨리신 것이 아니라, 제가 먼저 주님과의 첫사랑을 잃어버렸기에 진노 아래 있게 된 것임을 깨닫습니다. 말씀을 우선순위에 놓고 따르지 않은 결과는 고통과 수치뿐임을 기억하며, 환난 앞에서 저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님께 전적으로 매달리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결코 파기되지 않는 영원한 언약

[시편 89편 19절~37절]
19절 - 그 때에 주께서 환상 중에 주의 성도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능력 있는 용사에게는 돕는 힘을 더하며 백성 중에서 택함 받은 자를 높였으되
20절 - 내가 내 종 다윗을 찾아내어 나의 거룩한 기름을 그에게 부었도다
21절 - 내 손이 그와 함께 하여 견고하게 하고 내 팔이 그를 힘이 있게 하리로다
22절 - 원수가 그에게서 강탈하지 못하며 악한 자가 그를 곤고하게 못하리로다
23절 - 내가 그의 앞에서 그 대적들을 박멸하며 그를 미워하는 자들을 치려니와
24절 - 나의 성실함과 인자함이 그와 함께 하리니 내 이름으로 말미암아 그의 뿔이 높아지리로다
25절 - 내가 또 그의 손을 바다 위에 놓으며 오른손을 강들 위에 놓으리니
26절 - 그가 내게 부르기를 주는 나의 아버지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구원의 바위시라 하리로다
27절 - 내가 또 그를 장자로 삼고 세상 왕들에게 지존자가 되게 하며
28절 - 그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29절 - 또 그의 후손을 영구하게 하여 그의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
30절 - 만일 그의 자손이 내 법을 버리며 내 규례대로 행하지 아니하며
31절 - 내 율례를 깨뜨리며 내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면
32절 - 내가 회초리로 그들의 죄를 다스리며 채찍으로 그들의 죄악을 벌하리로다
33절 - 그러나 나의 인자함을 그에게서 다 거두지는 아니하며 나의 성실함도 폐하지 아니하며
34절 - 내 언약을 깨뜨리지 아니하고 내 입술에서 낸 것은 변하지 아니하리로다
35절 -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 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말을 하지 아니할 것이라
36절 - 그의 후손이 장구하고 그의 왕위는 해 같이 내 앞에 항상 있으며
37절 - 또 궁창의 확실한 증인인 달 같이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 하셨도다 (셀라)

환상 중에 하나님은 다윗에게 거룩한 기름을 부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성실과 인자가 다윗과 함께하기에 아무도 그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그는 주님을 '나의 아버지', '나의 하나님', '나의 구원의 바위'라 할 것이며, 주님은 언약을 지켜 그 자손에게 인자와 성실을 거두지 않으실 것입니다.

1. 다윗에게 베푸신 성실함과 인자함 (19~29절)
하나님의 선택은 주권적이며 그분의 언약은 신실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택해 그에게 힘과 능력을 주셔서 그분의 뜻을 행하게 하셨고, 그와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강하다고 생각하는 교만한 사람이 아닌, 연약하더라도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품은 사람을 택하십니다. 그를 위해 원수를 물리쳐 주시고 그를 높이시며 강성하게 하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 노래하고, 하나님은 다윗을 '장자와 세상 왕들의 지존자'로 삼으십니다. 하나님은 다윗과 그 후손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그분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언약을 지키십니다.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은 우리가 그분을 일평생 신뢰할 수 있는 근거입니다.
* 하나님이 다윗을 선택하신 이후부터 다윗은 어떤 은혜들을 입나요? 변치 않는 사랑의 언약을 기억하고 계속 기도할 것은 무엇인가요?

2. 깨뜨리지 않으시는 언약 (30~37절)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의 가치는 인간의 죄악과 연약함 가운데서 더욱 선명히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이 죄를 범할 때, 그 죄는 벌하시지만 언약은 결코 폐하지 않으십니다. 율법과 계명을 저버린 백성을 하나님이 회초리와 채찍으로 징계하심은 언약의 삶으로 돌이키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이 드시는 회초리와 채찍은 그분의 사랑과 공의를 실현하는 도구입니다. 하나님은 다윗 왕조를 택해 영원히 견고히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삼하 7:16; 23:3~5 참조). 하나님이 거룩하심으로 한번 맹세하신 언약은 인간의 실수나 죄로 인해 파기되지 않고 영원히 유지됩니다. 하나님은 다윗 자손의 계속된 죄악 가운데서도, 결국 그의 자손으로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의 언약을 온전히 이루십니다.
*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이 그분의 길에서 멀어질 때 어떻게 하시나요? 하나님의 징계는 그분의 언약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오늘의 기도
죄를 뿌리치지 못한 제게 사랑의 매를 드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셔서 감사합니다. 무능해서 할 수 없다고 숨어 있던 저를 찾아내 하나님의 일꾼으로 세워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견고한 팔을 의지함으로 힘을 얻어 영적 용사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

[시편 89편 1절~18절]
1절 -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절 -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
3절 -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절 -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셀라)
5절 - 여호와여 주의 기이한 일을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들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하리이다
6절 - 무릇 구름 위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신들 중에서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7절 -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모임 가운데에서 매우 무서워할 이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이시니이다
8절 -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력 있는 이가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9절 -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
10절 - 주께서 라합을 죽임 당한 자 같이 깨뜨리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11절 -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
12절 -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나이다
13절 -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들리우셨나이다
14절 -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15절 -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16절 -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17절 - 주는 그들의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의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18절 - 우리의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의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속하였기 때문이니이다


[배경 이해하기]
이 시의 배경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표제어인 ‘에스라인 에단의 마스길’을 통해 솔로몬과 동시대에 살았던 에스라 사람 에단(왕상 4:31)이 지은 시로 보거나, 에단의 후손 중 하나가 지은 시로 봅니다. 만약 이 시의 저자를 솔로몬 시대 에단으로 본다면, 르호보암 통치기에(BC 930~913년) 애굽왕 시삭이 유다를 침공해 왔을 때를 배경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에단의 후손으로 본다면, 바벨론의 예루살렘 침공으로 여호야긴왕이 잡혀간 사건(왕하 24:8~17)을 배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89편은 여러 장르 가운데 신정시(神政詩)로 분류됩니다. 신정시는 모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강조하며 찬양하는 시입니다. ‘마스길’이라는 표제어는 ‘생각한다’, ‘깨닫는다’라는 뜻입니다. 이 시는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해 주신 언약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면서 현재의 환난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탄원하며 기대하는 시라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며 분열 왕국과 바벨론 포로기, 신구약 중간기, 그리고 궁극적으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다윗 왕권을 지켜 주십니다. 다윗 언약의 후손으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이 이 땅의 다윗 왕국을 넘어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까지 그 왕위를 이어 가는 모습을 통해 성실하심과 신실하심으로 피조 세계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알 수 있습니다.   

[관찰과 묵상]
1. 다윗 언약과 관련한 하나님 성품은 무엇인가요?(1~4절) 또 하나님의 기이한 능력을 보여 주는 역사적인 사건은 무엇인가요?(10절)

다윗 언약과 관련해 언급하는 하나님 성품은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입니다. 시편 저자는 라합(애굽)을 깨뜨리신 사건을 말하며 하나님의 강한 능력을 찬양합니다.
시편 저자는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찬양합니다. 인자하심은 히브리어 ‘헤쎄드’로, 우리말로는 ‘친절’, ‘자비’ 혹은 ‘불변의 사랑’ 등으로 번역됩니다. 이는 자격 없는 죄인에게 분에 넘치도록 부어 주시는 하나님 사랑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정의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언약 관계’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셨고,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과 다시 언약을 맺으셨으며, 다윗 때에 이르러 다윗뿐 아니라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그의 자손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러나 변함없이 신실하셨던 하나님에 비해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하나님을 불신하고 배신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그들을 향한 ‘불변하는 사랑’(헤쎄드)을 보이셨습니다. 그분은 자기 백성과 언약을 반복적으로 갱신하시면서 심판을 연기하시고 그들에게 기회를 허락하셨습니다. 본문은 택한 백성을 때로 징계하지만 그들에 대한 인자와 자비를 결코 거두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 줍니다. 또 시편 저자는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합니다. 천사들은 인간에 비해 그 거룩함과 능력이 비할 데 없이 출중하지만, 그들도 하나님과 비교조차 할 수 없기에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사 6:3)라고 찬양하는 것입니다. 나아가 하나님의 능력이 자연 만물보다 강하셔서 만물을 다스리심을 찬양합니다.
적용과 나눔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나요? 주변에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여 주는 사람이 있다면 누구인지 나누어 보세요.

모든 것이 급격하게 변해 가는 세상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동일한 자리를 지키며 헌신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수년 동안 아침마다 같은 시간에 나와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챙기시는 선생님, 매년 거금을 구세군 냄비에 넣고 사라지는 익명의 기부자, 매일 새벽마다 변함없이 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노권사님, 고작 몇 천 명이 읽을 미전도 종족어 성경 번역을 위해 평생을 매달리는 선교사에게서 우리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영감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봅니다. 이런 사람들은 벽에 ‘잘 박힌 못’(전 12:11)과 같아서 다른 많은 사람은 그들의 가르침과 섬김과 봉사를 기준으로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습니다. 거기에 옷을 걸 수도 있고, 액자를 걸 수도 있으며, 흔들리는 많은 것을 그 위에 고정시켜 놓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은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뢰가 갑니다. 신실함은 인간이 하나님과 공유하는 공유적 속성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완벽하지 못해 신실한 사람조차 시대의 조류를 이기지 못해 무너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변함없으십니다.


2. ‘주의 팔’과 ‘주의 손’,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 ‘우리의 뿔’과 ‘우리의 방패’의 의미는 각각 무엇일까요?(13, 15, 17~18절)

‘주의 팔’과 ‘주의 손’은 하나님의 강한 능력을 상징하며,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당면한 상황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소망하며 믿음으로 반응하는 자들을 말하고, ‘우리의 뿔’과 ‘우리의 방패’는 하나님의 강한 힘과 보호하심을 의미합니다.
주의 팔과 손은 누구도 감히 대적할 수 없는 하나님의 강력한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그분은 세상에서 가장 약하지만 가장 잘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강함을 역설적으로 보이시며 세상에서 강한 자들을 부끄럽게 하십니다(고전 1:27). 또한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와 돌보심에 대해 기쁨으로 소리치면서 반응하며 기대할 줄 아는 백성, 그 은혜와 영광을 찬양할 줄 아는 백성을 말합니다. 비록 이 시가 쓰인 당시 환경은 어둡고 절망적이었지만, 그들은 믿음의 눈으로 소망의 하나님을 바라보았기에 기쁨으로 소리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하나님이 의와 공의로 통치하신다는 사실을 알기에 환난 가운데도 소망을 잃지 않으며 인자와 진실이 하나님보다 앞서 행한다고 표현합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분일 뿐만 아니라 피조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옳게 판단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공의롭게 모든 일을 판단하시는 분이기에, 결국 자기 백성의 뿔을 높여 주시고, 그들을 악한 자들의 공격으로부터 방패와 같이 보호해 주십니다. 
적용과 나눔
내가 경험한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에 대해 나누어 보세요. 그 하나님을 향해 나는 얼마나 자주 즐겁게 소리치며 찬양하나요?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어디든지 계십니다(편재, 무소부재). 하나님은 전지, 전능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성품과 능력을 더 많이 알수록 우리는 그분과 더 깊은 친밀함을 누리며 그분께 전적으로 의지하며 안식할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할 수 없는 일이 있습니다.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민 23:19). 그래서 그분의 말씀은 천금보다도 귀합니다. 하나님은 공평하고 의로우시기에 세상 모든 사람을 그 행위대로 판단하시며 합당한 대가를 받게 하십니다. 시편 저자는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15절)라고 표현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두려움에 떨며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강한 팔을 의지하며 사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그들의 뿔을 높이 들리게 하시며 영원한 방패막이가 되어 주실 것을 믿기에 어떠한 상황 가운데서도 마음의 평안을 잃지 않습니다. 또한 큰 성공에도 교만하지 않을 수 있고, 큰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은 언약의 기초이자 그분의 통치 방식입니다. 인자하신 하나님은 언약 백성이 계속해서 불순종해도 그들을 변함없이 사랑하십니다. 또한 성실하신 하나님은 언약 백성이 언약에 신실하지 못해도 그 언약을 취소하지 않으시고 끝까지 지키십니다. 언약을 영원히 성취하시는 하나님은 위대한 창조주요 능력자요 주권자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피로 맺은 새 언약 백성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낙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속성을 의지해 기도하며, 하나님이 능력으로 구원하시리라 확신하는 사람에게는 한숨이 기쁨의 찬양으로 바뀝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하나님 언약을 기억하고,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을 힘 있게 의지하게 하소서. 지쳐서 힘들 때마다 능력의 오른팔로 저를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께 믿음으로 찬양의 제사를 드리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즐겁게 소리치며 찬양할 위대하신 언약의 하나님

[시편 89편 1절~18절]
1절 - 내가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며 주의 성실하심을 내 입으로 대대에 알게 하리이다
2절 - 내가 말하기를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주의 성실하심을 하늘에서 견고히 하시리라 하였나이다
3절 -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내가 택한 자와 언약을 맺으며 내 종 다윗에게 맹세하기를
4절 - 내가 네 자손을 영원히 견고히 하며 네 왕위를 대대에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셀라)
5절 - 여호와여 주의 기이한 일을 하늘이 찬양할 것이요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들의 모임 가운데에서 찬양하리이다
6절 - 무릇 구름 위에서 능히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 신들 중에서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
7절 - 하나님은 거룩한 자의 모임 가운데에서 매우 무서워할 이시오며 둘러 있는 모든 자 위에 더욱 두려워할 이시니이다
8절 -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이여 주와 같이 능력 있는 이가 누구리이까 여호와여 주의 성실하심이 주를 둘렀나이다
9절 - 주께서 바다의 파도를 다스리시며 그 파도가 일어날 때에 잔잔하게 하시나이다
10절 - 주께서 라합을 죽임 당한 자 같이 깨뜨리시고 주의 원수를 주의 능력의 팔로 흩으셨나이다
11절 -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께서 건설하셨나이다
12절 - 남북을 주께서 창조하셨으니 다볼과 헤르몬이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나이다
13절 - 주의 팔에 능력이 있사오며 주의 손은 강하고 주의 오른손은 높이 들리우셨나이다
14절 - 의와 공의가 주의 보좌의 기초라 인자함과 진실함이 주 앞에 있나이다
15절 -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이 있나니 여호와여 그들이 주의 얼굴 빛 안에서 다니리로다
16절 - 그들은 종일 주의 이름 때문에 기뻐하며 주의 공의로 말미암아 높아지오니
17절 - 주는 그들의 힘의 영광이심이라 우리의 뿔이 주의 은총으로 높아지오리니
18절 - 우리의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 우리의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에게 속하였기 때문이니이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을 노래합니다. 다윗과 언약하신 하나님은 성실하시고, 비교할 신이 없으며, 가장 두려워할 분입니다. 라합을 깨뜨리신 하나님은 천지의 주인이시며 능력으로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그분께 즐겁게 소리칠 줄 아는 백성은 복됩니다. 주님은 그들의 힘의 영광이십니다.

1. 영원한 다윗 언약을 상기함 (1~8절)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은 언약을 영원히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속성이자 우리가 그분을 찬양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편의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으나 다윗 왕조의 몰락 혹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과거 다윗에게 주셨던 언약을 기억해 주시길 소망하는 내용으로 봅니다. 하나님은 인자하심으로 다윗을 택하셔서 언약을 맺으셨고, 성실하심으로 그 언약이 모든 세대에 이르도록 하셨습니다. 시편 기자는 언약하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그 누구와도, 어떤 신과도 비교할 수 없는 위대한 분임을 찬양합니다. "나는...너희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내 백성이 될 것"(레 26:12)이라는 하나님의 언약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의 연약함과 불성실함에 영향받지 않습니다. 변하지 않는 언약에 근거해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 참지혜입니다.
* 시편 기자가 언급한 하나님의 두 가지 성품은 무엇인가요? 그것은 내게 어떤 의미가 있으며, 그 하나님의 성품에 나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2. 창조에 나타난 인자함과 진실함 (9~18절)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은 천지 창조에도 잘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의와 공의로 이 세상을 지으시고,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으로 통치하십니다. 그분은 이스라엘의 고통을 들으시고 교만한 라합(애굽)을 징계하신 공의의 통치자입니다. 능력의 팔과 강한 손으로 인류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민족은 마땅히 복종하고 찬양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향해 즐겁게 소리치며 찬양할 줄 아는 백성은 복됩니다. 그들은 주님의 빛나는 얼굴에서 나오는 평안과 보호, 힘과 승리로 살아갑니다. 왕이신 하나님은 그 백성의 기쁨의 찬양을 승리의 찬양으로 확장시키실 것입니다.
* 하나님의 창조와 통치에서 그분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오늘 어떤 상황에서든 소리 내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세요.

오늘의 기도
어떤 권세도 무너뜨릴 능력이 있으신 하나님! 온 세상을 건설하신 하나님이 저를 택하시고 제 삶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니 떨리는 감격으로 찬양합니다. 거친 바다도 단숨에 잠잠케 하시며, 모든 약속의 말씀을 성실히 이루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음으로 전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절망을 토해 내고 소망을 채우는 기도의 힘

[시편 88편 1절~18절]
1절 -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 앞에서 부르짖었사오니
2절 - 나의 기도가 주 앞에 이르게 하시며 나의 부르짖음에 주의 귀를 기울여 주소서
3절 - 무릇 나의 영혼에는 재난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스올에 가까웠사오니
4절 -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이 인정되고 힘없는 용사와 같으며
5절 - 죽은 자 중에 던져진 바 되었으며 죽임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그들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시니 그들은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절 -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와 어둡고 음침한 곳에 두셨사오며
7절 -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가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 (셀라)
8절 -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절 - 곤란으로 말미암아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를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0절 - 주께서 죽은 자에게 기이한 일을 보이시겠나이까 유령들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 (셀라)
11절 -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절 - 흑암 중에서 주의 기적과 잊음의 땅에서 주의 공의를 알 수 있으리이까
13절 - 여호와여 오직 내가 주께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이르리이다
14절 -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서 숨기시나이까
15절 - 내가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께서 두렵게 하실 때에 당황하였나이다
16절 -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려움이 나를 끊었나이다
17절 -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러쌌나이다
18절 - 주는 내게서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내가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시편 기자는 영혼에 재난이 가득해 구원의 하나님께 주야로 부르짖습니다. 죽은 자는 주님의 인자와 성실과 공의를 선포할 수 없기에 시편 기자는 그의 영혼을 버리지 마시길 간구합니다. 그는 어릴 적부터 고난을 당했고, 주님의 진노가 넘치며,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마저 멀리 떠났다고 호소합니다.

1. 절망 속의 부르짖음 (1~9절)
고난을 견뎌 낼 힘은 기도의 자리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시편은 비참한 고난을 겪고 절망 중에 부르짖는 기도로, 시편 전체에서 가장 깊은 탄식을 담고 있습니다. 재난, 스올, 무덤, 죽은 자 등의 표현은 시편 기자의 극심한 절망 상태를 잘 나타냅니다. 그는 고난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알기에, 날마다 주님을 향해 두 손 들고 부르짖으며 기도합니다. 이 땅에서 성도는 이유도 알 수 없고 끝도 보이지 않는 고난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고난 중에 평안을 얻게 하는 것은 사람의 위로가 아니라 오직 주님께 부르짖는 기도입니다. 주야로 부르짖는 기도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행하실 구원의 소망을 품게 합니다.
* 시편 기자는 극심한 고난을 겪으면서 어떻게 기도하나요? 지금 내가 겪는 고난은 무엇이며, 달려가야 할 기도의 자리는 어디인가요?

2. 어릴 적부터 당한 고난 (10~18절)
고난의 때는 인내와 연단의 기간이며, 기도로 깊은 영성을 형성하게 하는 때입니다. 시편 기자는 어릴 적부터 당한 고난 속에서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일 아침 하나님을 향해 마음 깊은 곳에 있는 아픔과 상처를 솔직하게 토해 냅니다. 고난의 때에 사랑하는 이들과 친구들이 떠나가는 일은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교훈을 줍니다.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마 27:46)라고 외치신 예수님처럼,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 같은 고난의 때에 성도는 그분께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고난당할 때 마음속에 있는 아픔과 상처를 토해 해며 기도할 수 있는 것은 성도의 특권입니다. 매일 아침마다, 또한 밤낮으로 부르짖는 기도는 문제 해결과 영적 성숙을 가져옵니다.
* 아침부터 부르짖는 시편 기자의 심경은 어떠할까요? 하나님이 내게 사면초가와 같은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의 기도
끝날 것 같지 않고 고난 속에서 정직하고 진실하게 주님을 대면하기 원합니다. 가장 큰 고통을 십자가 위에서 홀로 감당하셨던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하며, 고난에서 벗어날 해결책만 찾으려 하기보다 고난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열방으로 흘러가는 은혜와 복의 근원지

[시편 87편 1절~7절]
1절 - 그의 터전이 성산에 있음이여
2절 - 여호와께서 야곱의 모든 거처보다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시는도다
3절 - 하나님의 성이여 너를 가리켜 영광스럽다 말하는도다 (셀라)
4절 - 나는 라합과 바벨론이 나를 아는 자 중에 있다 말하리라 보라 블레셋과 두로와 구스여 이것들도 거기서 났다 하리로다
5절 - 시온에 대하여 말하기를 이 사람, 저 사람이 거기서 났다고 말하리니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리라 하는도다
6절 - 여호와께서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에는 그 수를 세시며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 하시리로다 (셀라)
7절 - 노래하는 자와 뛰어 노는 자들이 말하기를 나의 모든 근원이 네게 있다 하리로다

하나님이 시온의 문들을 더 사랑하셔서 성산에 터를 세우셨습니다. 지존자가 친히 시온을 세우시리니 이방 민족은 물론 하나님을 아는 모든 사람이 '거기서 났다'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민족들을 등록하실 때 '이 사람이 거기서 났다'하실 것이며, 노래하는 자들은 모든 근원이 시온에 있다 할 것입니다.

●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도성
하나님은 시온을 통해 자기 백성에게 은혜와 복을 부어 주십니다. 시편 기자는 시온의 아름다움과 영광스러움을 노래하며, 하나님이 시온의 문들을 사랑하신다고 말합니다. 시온산에 그분이 친히 택하시고 거하시는 성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온은 하나님 백성의 중심이며 세상의 토대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는 성전이 있는 시온에서 흘러나와 모든 민족과 열방에게로 흘러갑니다. 시온에서 선포되는 말씀을 듣고 모든 민족이 하나님 백성 되어 구원의 기쁨을 노래할 것입니다. 시온이 온 세상의 중심이듯, 교회 또한 그러합니다. 성도는 교회를 삶의 중심에 놓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이웃에게 그 은혜를 흘려보내는 예배자여야 합니다.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예배를 중심으로 한 주의 삶을 계획할 때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시온이 하나님 백성의 근원지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 임재의 장소인 교회를 내 삶의 중심으로 삼으려면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할까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고난의 때에 부르짖으면 은총의 표적이 따릅니다

[시편 86편 1절~17절]
1절 - 여호와여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주의 귀를 기울여 내게 응답하소서
2절 - 나는 경건하오니 내 영혼을 보존하소서 내 주 하나님이여 주를 의지하는 종을 구원하소서
3절 - 주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
4절 - 주여 내 영혼이 주를 우러러보오니 주여 내 영혼을 기쁘게 하소서
5절 - 주는 선하사 사죄하기를 즐거워하시며 주께 부르짖는 자에게 인자함이 후하심이니이다
6절 - 여호와여 나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하는 소리를 들으소서
7절 - 나의 환난 날에 내가 주께 부르짖으리니 주께서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8절 - 주여 신들 중에 주와 같은 자 없사오며 주의 행하심과 같은 일도 없나이다
9절 - 주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민족이 와서 주의 앞에 경배하며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리이다
10절 - 무릇 주는 위대하사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오니 주만이 하나님이시니이다
11절 -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가르치소서 내가 주의 진리에 행하오리니 일심으로 주의 이름을 경외하게 하소서
12절 -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원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오리니
13절 - 이는 내게 향하신 주의 인자하심이 크사 내 영혼을 깊은 스올에서 건지셨음이니이다
14절 - 하나님이여 교만한 자들이 일어나 나를 치고 포악한 자의 무리가 내 영혼을 찾았사오며 자기 앞에 주를 두지 아니하였나이다
15절 - 그러나 주여 주는 긍휼히 여기시며 은혜를 베푸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와 진실이 풍성하신 하나님이시오니
16절 - 내게로 돌이키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주의 종에게 힘을 주시고 주의 여종의 아들을 구원하소서
17절 -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

시편 기자는 가난하고 궁핍한 상황에서 종일 주님께 부르짖습니다. 위대하사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는 주님만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찬송하며 그 이름에 영광을 돌립니다. 교만하고 포악한 무리가 그의 영혼을 찾기에 그는 주님께 은총의 표적을 보여 주시고 자신을 구원해 주시길 간구합니다.

1. 가난하고 궁핍한 자의 간구 (1~7절)
하나님은 가난하고 궁핍한 자의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구체적 상황은 알 수 없으나, 시편 기자는 교만하고 포악한 자들의 위협 속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니다(14절). 그는 경건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요, 하나님만 바라고 부르짖어 기도하는 자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바라고 영혼 깊은 곳에서 부르짖을 때, 그분의 눈은 우리를 향하시고, 그분의 귀는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에게 가장 큰 힘과 위로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바라며,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 성도는 그분의 때에 전능자의 은혜를 경험할 것입니다.
* 가난하고 궁핍한 상황에서 시편 기자는 어떻게 기도하나요?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의지하고 부르짖어 기도할 일은 무엇인가요?

2. 은총의 표적을 간구함 (8~17절)
믿음의 사람은 항상 주님의 진리 안에서 행하기를 선택합니다. 시편 기자는 유일하시고 위대하시며 경배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구원의 은혜에 감사해 주님의 도를 배우고 진리 안에서 행하며,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고 주님께 영광 돌리겠다고 서원합니다. 그는 교만하고 포악한 무리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만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에게 힘을 주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죄악으로 인한 영적 침체와 악한 자들의 위협에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우리 삶에 '은총의 표적'을 남기길 원하십니다. 성도의 고난은 전능자의 은총을 경험하게 하며, 이로써 열방에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는 기회가 됩니다.
* 교만하고 포악한 자의 위협 속에서 시편 기자가 구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환난 중에 경험한 은총의 표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곤고한 마음의 기도를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주님! 환난의 학교에서 저를 가르치셔서 언제나 진리의 말씀을 따라 행하도록 이끌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에서 미움과 핍박을 받을지라도 이길 힘을 주시고,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찬양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주를 경외하는 자가 누릴 구원과 화평

[시편 85편 1절~13절]
1절 -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땅에 은혜를 베푸사 야곱의 포로 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2절 - 주의 백성의 죄악을 사하시고 그들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 (셀라)
3절 - 주의 모든 분노를 거두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
4절 -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우리에게 향하신 주의 분노를 거두소서
5절 - 주께서 우리에게 영원히 노하시며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
6절 -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사 주의 백성이 주를 기뻐하도록 하지 아니하시겠나이까
7절 -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 주의 구원을 우리에게 주소서
8절 - 내가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 들으리니 무릇 그의 백성, 그의 성도들에게 화평을 말씀하실 것이라 그들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
9절 -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영광이 우리 땅에 머무르리이다
10절 -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11절 - 진리는 땅에서 솟아나고 의는 하늘에서 굽어보도다
12절 -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
13절 - 의가 주의 앞에 앞서 가며 주의 길을 닦으리로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죄를 덮으시고 이스라엘을 포로에서 돌아오게 하신 은혜를 고백한 후, 다시 진노를 거두시고 구원하시길 간구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화평의 말씀을 전합니다. 구원은 주를 경외하는 이에게 가깝고, 인애와 진리가 만나며, 의와 화평이 입 맞추고, 땅은 산물을 낼 것입니다.

1. 죄악을 덮으신 은혜에 대한 감사 (1~7절)
하나님이 인생에 베푸시는 가장 큰 은혜는 죄 사함의 은혜입니다. 이 시편은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백성이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며 다시금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내용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주권적 은혜를 베푸셔서 진노를 거두시고 모든 죄악을 사하시며, 포로 귀환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다시 죄를 범해 하나님의 진노를 샀으며, 여전히 '구원의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했습니다. 죄인의 소망은 하나님의 무한한 인자와 긍휼입니다. 연약해서 일곱 번 넘어졌어도 여덟 번째 다시 일으켜 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죄 사함의 은혜는 실패한 자리에서 다시 시작하게 하며, 하나님을 기쁨으로 섬기게 하는 힘입니다.
*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은혜는 무엇인가요? 지금 내게 필요한 구원과 회복의 은혜는 어떤 것인가요?

2. 경외함과 구원의 은혜 (8~13절)
구원과 화평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게 주시는 선물입니다. 구원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경험하며 참된 화평을 누리기 위해서는 죄악 된 행실을 버려야 합니다. 인애(긍휼, 사랑)는 하나님의 구원 동기며, 진리는 구원의 기초입니다. 의는 구원의 방법이며, 화평은 구원의 결과입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메시아를 통해 이루시는 하나님 나라를 묘사합니다. 이렇게 회복된 땅에 하나님은 좋은 씨앗을 뿌리시고 그 씨앗이 자라 열매 맺도록 보호하시며 도우십니다. 그리하여 성도의 삶 속에서 진리의 열매가 자라고,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온 세상에 선포되게 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회복시키신 땅을 죄악으로 더럽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의 길로 행하며, 좋은 열매를 맺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 어떤 사람이 화평과 구원의 약속을 누릴 수 있나요? 내가 경험한 구원의 은혜가 누구에게 복으로 흘러가고 있나요?

오늘의 기도
주님이 제게 분노하시는 것 같은 순간에도, 애끓는 사랑으로 돌아오라 부르고 계심을 깨닫게 하소서. 인애와 진리가 만나고 의와 화평이 입 맞춘 바로 그 자리,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저의 연약함을 내려놓고 주님의 권능을 덧입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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