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성전건축의 의미 6:1-11
하나님을 믿는자로서 어떤행위를 할때 신실한 마음으로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일이다. 만일 솔로몬이 오만한 마음을 품은채 성전을 건축했더라면 결코 좋은결과를 가져오지 못했을 것이다.
(1) 솔로몬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위해서 성전을 건축하였다. 이것이 곧 성전건축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도 궁극적인 목표가 되었다. 예루살렘성전은 처음부터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지었으며(10절) 주가 거하실 전이 될것이었다(2절).
(2) 솔로몬은 하나님의 선택하심에 부응하여 예루살렘성전을 건축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예루살렘을 택하사 자신의 이름을 기록해둘 성으로 삼으셨던 것이다(6절).
(3)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선한뜻에 순종하여 성전을 건축하였다. 다윗은 험난한 인생을 살면서 많은사람의 피를 흘렸기때문에 성전을 건축하는 복을 누릴수 없었다. 내부친 다윗이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더니(7절). 이구절을 보면 성전을 건축할 계획을 세운인물이 다윗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알수 있다. 사실 계획을 세운것만해도 훌륭한 일이다. 하나님께서도 비록 그의 피흘림을 인하여 성전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셨으나 다윗의 마음가짐만큼은 크게 칭찬해 주셨다. 이마음이 네게 있는것이 좋도다(8절). 성전건축을 농사짓는 일에 비유하면 한사람이 심고 다른사람이 거두어들이는것 같은 경우도 발생한다(참조. 요 4:37,38). 심지어 한세대가 계획을 세워주었으나 그다음 세대에 이르러서야 완성되는 일도 있는 것이다. 사실상 유사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훌륭한 작품가운데 완전히 독창적인 것은 하나도 없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4)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었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다윗을 향해 '네몸에서 낳은 네아들 그가 내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라'는 말씀을 하셨던 일이 있다. 솔로몬은 이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지게 한것이다.

Ⅱ. 솔로몬의 기도 6:12-41
위의 내용에서 솔로몬은 성전봉헌서에 서명을 하고 인을 쳤다는 사실이 나타난다. 이로서 성전은 하나님께 영광과 예배를 드리는 곳으로 쓰이게 된것이다. 한편 본문에는 솔로몬의 봉헌기도가 나오는데 이부분에서 위대하신 중보자 그리스도에 대한 비유적 표현을 많이 찾아볼수 있다. 모든기도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상달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1) 이부분에서는 몇가지의 교리적인 가르침을 찾아볼수 있다.
1)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천지만물 중의 그어느 것과도 비교할수 없는 완전한 존재라는 점을 확실히 기억해두어야 한다. 하나님이 어떤분인지 제대로 묘사할수 있는자는 아무도 없다. 다만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천지에 주와같은 신이 없다는것 뿐이다(14절).
2) 하나님은 한번 말씀하신 것을 틀림없이 이루어주시는 분이시다. 오늘날까지도 그러하였거니와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언약을 어기시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온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면 그의 긍휼하심과 신실하심을 깨닫게 될것이다.
3) 하나님은 실로 무한하사 인간의 지혜로 헤아릴수 없는 분이시다. 심지어 하늘과 하늘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할 지경이라하니 한갓 미물에 불과한 인간이 아무리 정성껏 예배를 드린다해도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더하게 할수는 없는 일이다(18절). 하나님은 처음부터 피조물의 범주에 속하지않는 무한의 존재이시기 때문에 만물의 영장인 인류가 입을 모아 찬양한다해도 그위대하심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4) 주만 홀로 인생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30절). 하나님께서는 모든인간의 생각은 물론이려니와 그목적이나 감정의 상태까지도 낱낱이 꿰뚫어 보시는 분이다. 비록 은밀한가운데 혼자 상상을 하였거나 가만히 계획을 세워두었다 할지라도 하나님앞에서는 숨김없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하나님은 지금 이순간의 상태를 정확히 아실뿐만 아니라 장차 어떤마음을 먹게될 것인가 하는점까지도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는 분이다.
5) 땅위에 거하는 생명체중에서 이처럼 완전하고 흠없이 깨끗한 존재를 찾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다(36절).
(2) 솔로몬은 몇가지 사항을 전제로하고 기도를 드렸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웃간에 분쟁이나 다툼이 일어날때마다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에 동의하곤 했다. 솔로몬은 이런경우 해결의 열쇠를 쥔 증인은 먼저 하나님앞에서 맹세를 하고 난뒤 말을 해야한다는 점을 전제하였다(22절).
2) 그당시 이스라엘백성은 완벽한 평화와 안식을 즐기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은 장차 환난의 때가 닥칠 것이라고 전제하였다.
3) 평온할때에 하나님을 찾지않던 자들이 환난날이 닥치면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간절한 마음으로 그이름을 외칠 것이라는 점도 솔로몬은 미리 알고있었다. 사실 두려운줄도 모르고 하나님께 나아와 자신을 떠나달라고 말하던 자들이 어려운때에 돌이키는 일은 너무도 흔하다(24,26,28절).
4) 솔로몬은 장차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경배하기위해 먼곳에서부터 찾아와 그앞에 무릎꿇는 일이 일어나리라는 점을 알고있었다.
(3) 솔로몬은 다음의 몇가지 사항에 대해서 하나님앞에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
1) 그는 하나님께 예루살렘성전을 영원히 거하실 전으로 여겨달라고 간구하였다(20절).
2) 예루살렘 성전안에서 기도하는 자의 소원은 물론이거니와 멀리서 그 전을 향해 외치는 무리의 소리까지도 들으시고 응답해 주실것을 간절히 원하였다(21절).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하나님 자신이 계신곳, 심지어 하늘에서까지도 들어주시기를 기도하였다. 하나님께서 늘 거하시는 곳은 땅위의 성전이 아니라 하늘인 것이다. 그러므로 도움의 손길도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들으시사 사하여 주옵소서. 하나님께서는 각사람의 죄를 사하심으로써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실 길을 예비하신다는 점에 주목하라.
3)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각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공의로 판단해 주실것을 간구하고 있다(23,30절).
4)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난날을 뉘우치고 마음을 바로하여 주를 찾거든 다시 긍휼을 베풀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였다(25,27,38,39절).
5) 이방인들이 이 전에 나오거든 기쁨으로 허락하사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십사 하는점을 하나님께 간곡히 청하였다(33절).
6) 솔로몬은 주의 백성 이스라엘이 자기들을 대적하는 무리에 맞서 하나님께 탄원하는 일이 있거든 그소리를 들으시고 신원하여 달라고 간구하였다(35절). 저희의 일을 돌아보옵소서. 이구절은 39절에 반복되고 있다.
7) 솔로몬은 일찍이 그아버지 다윗이 가르쳐주었던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성전봉헌기도를 마무리하였다. 다윗이 가르쳐준 표현이란 곧 시편의 한구절을 뜻한다. 41,42절은 열왕기에 기록되지 않은부분으로서 여기에 수록되어 있는 구절이다. 특히 41절에서 솔로몬이 어떤기도를 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①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성전에 거하시사 이곳을 영원한 안식처로 삼아주실 것을 간곡히 기도하였다. 주의 능력의 궤와 함께…처소에 계시옵소서. 솔로몬은 비록 능력의 궤라할지라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아무의미도 없다는점을 깨달았던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배의 주인이신 하나님이 임재하시지 않는다면 아무리 거창한 의식도 소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고있어야 한다.

② 솔로몬은 제사장들로 인하여 모든백성이 축복을 받게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주의 제사장으로 구원을 입게해 달라는 표현은 이들이 의로운 제사를 드림으로써 자신은 물론이고 백성들까지도 구원을 받게하는 역할을 잘 감당하게 되기를 간구하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③ 솔로몬은 하나님의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로인하여 주의 백성이 기쁨과 만족으로 충만한 생활을 하게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 핵심
6:1-42
솔로몬은 성전봉헌을 선포함과 아울러 백성을 축복하고, 하나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다윗언약의 신실성(6:16)
이스라엘역사를 보면 솔로몬이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왕국으로 분열된다. 북이스라엘은 잦은 군사반란에 의해 다윗의 후손이 아닌 왕들이 새로운 왕조를 세우는 역사가 반복되었지만, 남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때까지 다윗의 자손이 왕통을 이어갔다. 이는 하나님이 “네게로 좇아나서…끊어지지 아니하리라”는 언약을 신실하게 지키셨기 때문이다. 더욱이 하나님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권을 통하여 이언약을 온전히 이루셨다.
이방인 선교(6:32,33)
솔로몬의 기도에는 이방인 선교의 비전이 드러나고 있다. 솔로몬을 비롯하여 이미 구약의 선지자들은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백성안에 들어오게 될것을 예언하였다(사 56:6-8; 슥 8:20-23). 이러한 비전과 예언들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안에서 성취되었다(참조, 롬 3:29; 갈 3:14; 엡 2:14-22).

# 묵상
성전건축의 의의 ( 6:4-6 )
성전건축은 다윗에게 하신 하나님말씀의 성취였습니다. 모든지파의 백성을 공평하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성전건축지로 특정지파의 성읍을 택하지 않으시고 어느지파에도 속하지않는 예루살렘을 택하여 성전을 건축하도록 하셨습니다. 공평무사하신 하나님은 모든사람에게 골고루 비를 내려주시듯이 당신의 사랑과 은혜를 골고루 베풀어 주십니다.
성전을 통한 하나님의 자기계시 ( 6:6 )
하나님은 성전을 중심으로하여 자신을 계시하실 것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성전에서 말씀을 통해 이스라엘에게 당신을 계시하셨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대리자이기 때문입니다(행20:32). 그러므로 성도들은 교회를 중심하여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야 합니다.
성전에 안치된 언약궤 ( 6:11 )
성전에 보관되어 있는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과 더불어 세우신 언약궤였습니다. 성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만나는 거룩한 곳이며 하나님께서는 언약궤를 성전안에 두심으로써 그들과 맺은언약을 상기시키셨습니다.
솔로몬의 고백 ( 6:14 )
솔로몬은 천지에 주와 같으신 이가 없다고 고백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행한 이적과 기사를 알고 또 믿는 독실한 신앙인의 고백이며 성도들도 이와같은 고백을 해야합니다.
솔로몬의 봉헌기도 ( 6:18-21 )
솔로몬의 성전봉헌기도 내용중 첫번째 사항은 자신과 이스라엘백성이 성전에 나아와 기도할때에 하나님께서 그기도를 들어 응답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자신뿐만 아니라 백성을 위해서도 하나님께 간구하는 성군의 면모를 지녔습니다.
분쟁의 중재를 의뢰하는 솔로몬 ( 6:22, 23 )
솔로몬은 백성들사이에 분쟁이 생겼을 경우에는 하나님께서 백성을 공의롭게 판단하시어 죄있는 자에게는 벌을 주고 의로운 자에게는 의로 갚아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솔로몬은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문제가 발생했을경우 자기가 해결하려 하지않고 하나님의 판결을 구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주의 종들과 성도들은 모든일을 자기마음대로 결정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용서에 대한 간구 ( 6:24, 25 )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범죄한 결과로 벌을 받아 적국에 패한후 자신들의 죄를 회개할경우, 그들의 죄를 용서하고 가나안땅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범죄할 경우의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간구했습니다. 그의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사죄하심과 긍휼을 바라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간절함이 없는 기도는 형식과 외식이 될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죄의 결과를 염두에 두고서 죄를 멀리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더나아가 범죄할경우 간절한 자복의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이방인들을 위한 간구 ( 6:32, 33 )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천시하고 멸시했으며 그들을 무조건 배척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방인들을 위해 간구했습니다. 그들이 성전에 와서 기도드릴때 응답해주시기를 간구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유대인과 이방인간의 차이를 철폐하신 사건을 예표합니다.
이스라엘을 위한 간구 ( 6:34, 35 )
솔로몬은 이스라엘이 적국과 싸울때 주께서 택하신 이 성과 자신이 건축한 전 있는쪽으로 기도하거든 그간구를 들어주시고 그들을 물리쳐주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이스라엘이 승리할수 있다고 믿는 신실한 신앙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기도는 성도들의 무기요 생명입니다.
솔로몬의 마지막간구 ( 6:42 )
솔로몬은 마지막으로 주의 기름부음 받은자에게서 얼굴을 돌이키시지 말고 다윗에게 베푼 은총을 베풀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솔로몬은 왕권이 하나님의 손안에 있고 하나님의 은총이 있어야 왕권이 존속되고 나라가 부강해질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성도들도 이처럼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 해설
솔로몬의 성전봉헌기도 ( 6 )
본장의 주요내용은 솔로몬의 성전봉헌 기도입니다. 언약궤가 성전에 안치될때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본 솔로몬은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는 놋대위에 무릎을 꿇고 제사장의 입장에서 7가지의 제목으로 긴 기도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1. 솔로몬의 간증과 찬양
1) 성전은 하나님의 거처임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한 것을 본 솔로몬은 자신의 지도하에 건축한 성전이 하나님의 거처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성전이 하나님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그분의 주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갖는 관계성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a.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됨(삼하7:13-14)
b.영원히 거하실 처소(대하6:2)
2) 솔로몬의 간증
성전이 하나님의 거처임을 고백하고 회중을 축복하는 자리에서 솔로몬은 약속을 이루신 하나님의 신실성을 간증하였습니다. 그리고 성전건축의 동기가 자신의 착상에서 나온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있었음을 고백하였으며 성전건축이 완공된 것도 자신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으로 된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은 실질적인 성전건축의 주체는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신 것을 고백하여 모든것을 하나님의 은혜로 돌린 것입니다.
a.하나님의 약속(대상17:12)
b.다윗의 건축을 반대하심(대상17:4)
3) 하나님을 송축함
성전건축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므로 솔로몬은 7년에 걸쳐 정성을 다해 완성한 성전건축에 대한 공로를 하나님께 돌렸을뿐 자신에게 돌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그가 모든영광을 하나님께 돌려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부친 다윗의 신앙을 이어받았음을 알수 있습니다.
a.찬양할 것(시41:13)
b.하나님은 중심을 보심(막14:8)
2. 솔로몬의 기도
1) 무릎을 꿇고 기도함
솔로몬은 왕이지만 하나님앞에서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것은 솔로몬이 하나님께서 맡기신 나라를 다스리는 종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온천하를 호령하는 큰권세를 가졌다고 할지라도 그분앞에서는 겸손해야 하고 그분이 명하시는 모든일에 온전히 따르도록 해야합니다. 솔로몬은 뜰가운데 미리 준비한 높이 3규빗의 대위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기도했습니다.
a.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대하6:19)
b.무소부재하신 하나님(대하6:18)
2)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심
놋단위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펴서 하나님께 드린 솔로몬의 기도는, 이스라엘의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신이라는 고백으로 시작됩디다. 하나님의 존재뿐만 아니라 온마음을 다하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신다는 점에서 그는 유일하신 분입니다. 그분은 자신의 약속을 잊어버리시는 일도 없고 스스로 파기하시는 법도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뢰할수 있고 우리의 인생전체를 내어맡길수 있는 확실하고 틀림이 없는것은 하나님의 언약뿐입니다.
a.영원한 위를 약속(대하6:16)
b.후손에게까지 적용(시132:12)
3) 위대하신 하나님
성전은 하나님께서 거하시기에 충분치않은 공간입니다. 하나님은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거하시기에 충분하지 않는 편재성을 가지신 분입니다. 솔로몬은 본장 18절에서 이사실을 인정하며 하나님께서 사람처럼 어느장소에 매어계시지 않는 분임을 고백하기위해 '하늘들의 하늘'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은 그공간이 아무리 넓고 무한할지라도 그공간에 매어계시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고백은 그가 하나님을 우주에 충만하신 창조주로 믿었음을 나타내 줍니다. 또한 하나님은 인간의 어떤언어로도 충분하게 표현함이 불가능할만큼 위대하신 분이며 그사랑하는 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인자하신 아버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그분께 나아가서 기도하고 간구할때 그분은 귀를 막으시는 법이 없으십니다.
a.천지에 충만하심(렘23:24)
b.인간의 재판장은 하나님(신25:1)
3. 사죄하시는 하나님
1) 회복시키심
솔로몬은 후대에 범죄한 자손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포로로 잡혀갈 경우를 생각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비록 백성들이 범죄하여 적국앞에서 패하더라도 주께로 돌아와서 회개하면 그분은 그열조에게 주신 땅에 거할수 있게 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백성의 범죄로 말미암아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진노가 임할때에도 주께 돌아와 회개하면 하나님은 용서하시고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회개가 하나님의 용서와 회복의 은총이 주어지는 첩경임을 깊이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a.범죄로인한 패배(대하6:26)
b.대적앞에 돌아선 이스라엘(수7:8)
2) 선한길을 가르침
솔로몬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죄에서 떠난후의 생활에 대해 가르쳐 주실것을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그 마땅히 행할 선한길을 가르쳐 주옵시며'라고 간구하였습니다. 사람은 어떤일을 반복적으로 하게되면 타성에 젖게됩니다. 이것은 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죄에서 돌이킨후에는 반드시 선한행위를 배워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악한자들을 멀리하고 선한사람과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해야 합니다.
a.선한 길로(렘6:16)
b.마땅히 갈길로(렘42:3)
3) 이방인을 위한 기도
계속되는 솔로몬의 성전봉헌기도는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이방인을 위한 기도로 넘어가 이방인의 기도를 들어주실 것과 땅의 만민이 여호와를 경외케되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역사와 전쟁을 위해 출전하는 백성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포로된 자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께 은총을 구하는 내용으로 끝을 맺습니다.
a.이스라엘을 두려워했던 이방인들(수2:9)
b.열방의 왕이신 주(렘10:7)
결론
본장에 소개되고 있는 솔로몬의 기도는, 창8:23절의 기도, 삼하7:18절의 기도, 그리고 단9:4절의 기도와 더불어 가장 이상적이고 대표적인 기도입니다. 정녕 우리의 기도는 어떠한지 냉철하게 살펴보고 주의 뜻에 합당한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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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성전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들여옴 5:1-10
본문에서는 열왕기상 8:2절이하와 마찬가지로 새로 건축한 성전에 여호와의 언약궤를 모셔들이는 내용을 기술해 놓았다.
(1) 여호와의 전을 위하여 마련한 여러가지 비품들을 들여올때에는 별다른 의식을 치르지 않았다(1절). 이물품들은 단지 성전의 창고를 채우거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름답게 하는데 필요한 도구의 구실을 하였을 뿐이다. 그러나 물품이 아무리 많아도 성전의 거룩함을 더하게 할수는 없었다. 결국 금을 거룩하게 하는것은 성전이었기 때문이다(마 23:17). 여기서 솔로몬이 하나님과 그부친 다윗을 향하여 정직하게 행한것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솔로몬은 일단 자기의 아버지 다윗이 하나님께 바친 물건이라면 고스란히 가져다가 새로 건축한 전의 곳간에 두었다. 또한 성전에서 사용할 기구를 넉넉히 만들고 난뒤에도 거기서 남은재료를 다른곳에 사용하지않고 장차 필요하게 될때를 대비하여 곳간에 모아두었던 것이다.
(2) 한편 여호와의 언약궤는 다른비품과 달라서 화려하고 장엄한 의식을 갖추어 성전에 들여오는 것이 합당한 일이었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화려한 의식을 준비하였던 것이다. 성전을 새로 지으면서 다른기구들은 모두 이전회막에 있을때보다 한층 크고 아름다운 것으로 바꾸어 놓았다. 크기와 모양이 변하지않은 물건은 속죄소와 그위에 놓인 그룹및 여호와의 언약궤 뿐이었다. 이사실은 비단 큰모임뿐만 아니라 소규모의 집회에도 하나님께서 똑같이 임재하사 은총을 베풀어주신다는 점을 나타내주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두세사람만 모이더라도 하나님께서는 마치 이천이나 삼천에 달하는 군중을 대하시는 것과 똑같이 그들과 함께 하신다는 뜻이다. 여호와의 언약궤는 이스라엘의 장로들과 족장들이 모인자리에서 성전안에 자리잡게 되었다. 그자리에 모인 사람들로 말미암아 의식의 분위기는 한층 장엄하게 되었을 것이다(2-4절). 이렇게 많은사람들이 모인자리에서 제사장과 레위인이 언약의 궤를 매고 지성소안으로 들어가 솔로몬이 새로 만들어 세운 큰그룹의 날개아래에 내려놓았다(7,8절). '그궤가 오늘까지 그곳에 있으며'(9절)라는 구절을 이스라엘백성이 포로생활에서 풀려나 역대기서를 기록할때까지 볼수는 없다. 이는 역대기의 원본을 놓고 필사본을 만들때까지로 받아들여야 할것이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기도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상징하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만약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전을 떠나신다면 그곳은 곧 황폐해지고 말것이다(마 23:38).
(3) 그날에 제사장과 레위사람은 여호와의 언약궤와 함께 '회막과 장막안에 모든기구를' 함께 메고 새로지은 전으로 옮겨갔었다(5절).
(4) 여호와의 언약궤를 옮기는 일은 온백성이 기뻐하는 가운데 행하여졌다. 이스라엘 회중은 거룩한 절기에 맞추어 언약궤를 옮기면서(3절) 그수를 다 헤아릴수 없을정도로 많은 '양과 소로 제사'를 드렸다(6절). 사람이 영혼가운데 그리스도를 모시고 율법을 마음판에 새김으로써 보이지않는 언약의 궤를 소유하신 그순간부터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전으로 변모하게 된다. 이로써 그사람은 영혼 깊숙이 참된기쁨과 즐거움을 맛보게 되는 것이다.

Ⅱ.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한 하나님의 전 5:11-14
여호와의 언약궤를 성전에 들여오던날 솔로몬왕을 비롯한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할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 장엄하고 화려한 의식을 준비하였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들의 행동을 기쁘게 받아들이셨다는 증거를 보여주심으로써 언약궤를 옮기는 행사전반을 영화롭게 하셨다. 여호와께서 보내신 영광의 구름으로 가득해지자 성전은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아름다움은 수많은 보석과 정금으로 꾸며놓았을 때와 비교도 할수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복음시대에 교회가 누리는 영광에 비하면 이역시 그렇게 놀랄만한 정도는 아니다(고후 3:8-10).
(1) 이부분에서는 하나님께서 어떠한 방식으로 성전을 소유하셨는지 살펴보자. 하나님께서는 이성전에 '구름이 가득차게' 하셨다(13절).
1) 이로써 솔로몬이 지은 성전도 모세시절의 회막과 같이 인정하신다는 뜻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신 것이다(출 40:34).
2)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허물과 죄로인하여 연약하여져서 거룩한 광채로 빛나는 하늘의 영광을 감당할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구름으로 그빛을 가리워 주셨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복음을 전하실때 비유를 들어 가르치사 제자들이 쉽게 깨닫게 해주셨는데 이는 결국 구름으로 거룩한 광채를 가리운 것과 마찬가지라 할수 있다.
(2) 하나님께서 성전을 받으사 스스로 소유하셨음을 나타내신때가 언제인지 살펴보자.
1) '제사장들이 성소에 있다가 나오매'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받아들이셨다(11절). 성소에 있던 제사장들이 밖으로 나오는 것은 하나님의 소유를 그 보좌앞에 드린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었다. 진정한 주인을 영접하기 위해서 성소안에 있던 사람이 모두 밖으로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절차였다. 오늘날에도 각사람은 자기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있는지 스스로 돌이켜보아야 한다. 물론 하나님께서 거하실 보좌를 마련하려면 먼저 그마음속의 더러움을 몰아내고 깨끗이 해두어야할 것이다.
2) 나팔부는 자와 노래하는 자가 일제히 소리를 발하여 찬송할때 하나님은 구름을 성전에 가득히 드리우셨다. 많은 양과 소로 제사를 드릴때가 아니라 일제히 찬송할때에 하나님께서 은혜의 표적을 보여주셨다는 사실을 예사로이 넘길수 없다. 찬송의 제물은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리는 것보다도 더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일'이다(시 69:31). 또한 여러사람의 마음이 하나로 뭉쳤을때 하나님은 축복을 내려주신다. 여호와를 향하여 '선하시도다'하는 것은 그영광을 높이는 일이다. 특히 사람들이 모여 한마음으로 그선하심에 대해 영광을 돌릴때 하나님은 크게 기뻐하시는 것이다.
(3) 이제 하나님께서 구름을 보내신 결과 어떠한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제사장이 그 구름으로인하여 능히 서서 섬기지 못하였으니(14절). 말씀이 육신이 되어 깨끗게하는 불처럼 그성전에 임하시면 '그의 임하는 말을 누가 능히 당하며 그가 나타나는때에 누가 능히 서리요'라고 외치게될 것이다(말 3:1,2).

# 핵심
5:1-14
솔로몬은 언약궤를 성전에 안치시켰다. 그러자 성전에 구름이 임했다. 하나님이 성전을 열납하신다는 증표였다.

# 묵상
언약궤의 안치를 위한 소집 ( 5:2 )
솔로몬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성, 곧 시온에서 예루살렘으로 가져가기 위해 이스라엘 장로들과 족장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했습니다. 솔로몬은 국가의 중대사를 각지파의 족장이나 장로들과 상의함으로써 민족통일을 꾀했습니다. 이점은 파당을 일삼는 현대교회와 정치지도자들이 각성해야할 점입니다.
궤를 멘 레위인 ( 5:4 )
레위인은 이스라엘을 대표해서 성소의 일을 하도록 선택된 사람들로서 궤는 그들만이 멜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속적인 기업은 받지못했지만 하나님의 일을 하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성별된 사람으로서 성도들도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선택된 것에 감사하고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두개의 돌판 ( 5:10 )
궤속에 들어있는 것은 두개의 돌판뿐이었습니다. 이돌판은 모세가 하나님에게서 받은 두번째 돌판으로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이 회복되었음을 상징합니다. 또한 십계명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세상끝날까지 있을 것입니다(마5:18).
하나님의 임재 ( 5:13, 14 )
언약궤가 성전에 안치되자 레위인들의 찬양중에 성전에 구름이 가득찼습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광야에서 유랑생활할때 하나님은 낮에 구름기둥으로 백성들을 지켜 보호하셨습니다. 제사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셨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제사를 열납하셨다는 뜻입니다. 성도들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림으로써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예배를 드려야합니다(요4:24).

# 해설
성전건축 완공과 언약궤 안치 ( 5 )
이미 선왕 다윗이 갖추어놓은 준비를 바탕으로 솔로몬 자신의 마무리 준비가 끝나자 즉시 성전건축에 착수하였습니다. 그래서 무려 7년반이라는 기간의 대공사끝에 성전이 완성되었습니다. 본장은 성전건축을 마친후 언약궤를 다윗성에서 성전으로 메워올려 지성소에 안치한 사건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1. 백성들을 소집하는 솔로몬
1) 금, 은, 기구들을 보관함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은 무녀 7년 6개월이나 걸려 솔로몬왕 제11년 8월에 완공되었습니다(참조, 왕상6:38). 성전건축이 완공되자 솔로몬은 부친 다윗이 드린 은과 금과 모든기구들을 가져다가 하나님의 전 곳간에 두었는데 이물건들은 이미 전에 다윗이 하나님에 구별하여 바친 것들이었습니다. 그는 그재료들로 성전의 온갖기구들을 만든후 남은것들을 다른용도에 쓰지않고 보관한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하나님께 바쳐진 것들은 특별히 성별하여 하나님의 일을 위해 보존해야 합니다.
a.성전건축을 완공함(대하5:1)
b.성전 봉사기구(대하24:14)
2) 백성들을 소집함
솔로몬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성에서 메어올리고자 하여 이스라엘 모든장로들과 족장들을 예루살렘으로 소집하였습니다. 이 언약궤안에는 십계명이 새겨진 두석판과 만나가 담겨진 금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가 들어있었습니다. 언약궤는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임재와 동행하시는 표로 인식되었습니다. 따라서 언약궤가 옮겨지는 것은 이스라엘사람 모두에게 소중한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백성들을 소집한 것입니다.
a.제사장들이 궤를 멤(왕상8:3)
b.거룩한 궤(대하35:3)
3) 7월절기에 모임
솔로몬의 소집령에 따라 이스라엘 모든사람이 칠월절기에 왕에게로 다 모였습니다. 7월절기는 성전이 완공된후 11개월후인 솔로몬 5년 7월 8일부터 14일까지 솔모몬이 성전을 봉헌한 기간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그기간은 7월 15일부터 21일 까지 거행했던 장막절기간 직전에 해당합니다. 장막절을 앞두고 성전봉헌식을 거행한 것은 가나안땅에서의 안식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졌음을 감사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a.칠월절기에 모임(대하5:3)
b.여호와께 감사하라(대상16:34)
2. 언약궤의 안치
1) 언약궤를 메는 제사장과 레위인
솔로몬은 500년동안이나 휘장안에 거하던 언약궤가, 영구한 처소인 예루살렘성전에 옮겨지는 것을 특별한 일로 여겼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제사장과 레위사람들을 통해 메어올리도록 했습니다. 다른 성경부분들을 보면 특별히 제사장이 언약궤를 메었다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습니다(참조, 왕상8:5). 솔로몬은 언약궤와 성전에 대해 더큰 경외심을 갖도록 그일에 제사장을 택하였던 것입니다.
a.깨끗해야 함(출40:12-13)
b.백성을 축복하는 신분(대하30:27)
2) 궤앞에 모여 제사를 드린 회중
언약궤가 성전으로 옮겨지는동안에 회중들은 궤앞에 모여 제사를 드렸습니다. 솔로몬은 언약궤가 옮겨지는 이 영광스러운 행사를 기쁨과 감사로 바라보는 백성들의 마음을 제사로 드림으로써 하나님께 영광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궤를 옮길때에 있을수 있는 실수와 불완전함에 대한 하나님과의 화해의 필요함을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솔로몬이 제사를 드린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리고 왕이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제사드리는 모습속에서 이스라엘의 참왕은 하나님이심을 알수가 있습니다. 만왕의 왕이 되셔서 영광을 받으시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기쁨은 제사를 통해 더욱 크게 됩니다. 양과 소가 수없이 많이 드려진 것은 정성을 다한 이스라엘백성 전체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성전건축은 결코 솔로몬 혼자만의 일이 아닌 이스라엘백성 전체의 일이었으며 기쁨이었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백성들은 궤앞에 모여 정성을 다해 제사를 드린 것이었습니다.
a.셀수 없을정도(왕상8:5)
b.선하심과 인자하심(대하7:3)
3) 성전에 안치되는 언약궤
제사장들을 주축으로하여 다윗성에서 메어올린 언약궤는 솔로몬이 건축한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아래에 무사히 안치되었습니다. 언약궤가 내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아래에 안치되는 것은 성전건축의 마지막단계가 됩니다. 역대기기자는 언약궤안에 두돌판이 있음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서 나온후 여호와께서 언약을 세우실때 주신 돌판이 새로운 성전의 내전 지성소 그룹들의 날개아래 안치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성전의 지성소에 안치한 두돌판은 하나님께서 처음에 주신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처음 두돌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숭배를 하는 죄악을 본 모세가 진노하여 부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돌판은 시내산에 오른 모세에게 하나님께서 다시 주신 돌판입니다. 솔로몬은 언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함으로 하나님께서 성전과 국가의 중심이 되신다는 뜻을 표했습니다.
a.여호와가 친히 기록하신 돌판(출24:12)
b.금고리가 달린 궤(출25:14-15)
3. 성전에 임한 여호와의 영광
1) 찬송과 감사를 드림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지성소에 안치하고 나올때 노래하는 레위사람 아삽과 헤만과 여두둔과 그아들들과 형제들은 세마포를 입고 제단동편에 서서 찬송과 감사를 하나님께 돌렸습니다. 이전에 이미 다윗왕은 성가대를 조직했고, 성가대책임자를 세워 찬양의 고유임무를 맡게 하였던바가 있습니다. 이제 이들이 성전봉헌식에서 준비된 귀한 찬양을 드렸던 것입니다.
a.직무를 맡은 자손(대상6:39)
b.즐거운 소리와 더불어(대상15:16)
2) 영광이 가득찬 성전
봉헌식의 마지막순서인 찬양소리가 계속될때 하나님의 전은 구름으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성전역사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졌음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영광이 구름과 함께 성전에 임할때 성전안은 어느 한부분도 빠짐없이 구름으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을 상징하는 것으로 구름이 가득하다는 말은 곧 영광이 가득하다는 말과 같은 뜻입니다.
a.구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겔10:3-4)
b.여호와의 영광을 상징함(출16:10)
결론
오랜세월동안 준비하고 성전건축에 착수한지 무려 7년이라는 긴세월을 통해 이제 하나님의 성전이 완공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궤를 성전에 안치한 왕과 백성들의 기뻐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세상의 어떤것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중심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주의 전을 사랑하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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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성전비품의 준비(2) 4:1-10
솔로몬의 부친 다윗은 생전에 '여호와의 전과 하나님의 뜰'을 사랑한다는 뜻을 여러차례에 걸쳐 언급해 두었다.
(1) 그러므로 모든백성들이 볼수 있도록 성전뜰에 비치해둔 물품들 역시 소중한 의미를 지닌것이라 하겠다.
1) 솔로몬은 '놋으로 단을 만들어' 성전뜰에 두었다(1절). 이 단은 희생제물을 바치는 구별된 장소였다. 따라서 단위에 오른 제물은 거룩하게 구별함을 받게되는 것이었다. 솔로몬이 놋으로 만든 단은 모세가 성막위에 두려고 마련했던 것보다 훨씬 넓고 컸다. 일찍이 모세가 만든 단은 제단의 윗면이 사방 다섯규빗이 사각형이었는데 솔로몬은 이십규빗이나 되는 넓은 단을 제작하였다. 이렇게 넓은단을 마련한 이유는 그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많은땅을 허락하셨으므로 각사람이 바치는 제물도 더욱 풍성해져야 마땅하다는 것을 나타내고자 함이었다. 믿음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에 대해 어느정도라도 보답하고자 하는것은 지극히 당연한 태도라 하겠다. 한편 새로 마련한 단의 높이는 십규빗이었으므로 하나님께 경배하고자 성전뜰에 모인 백성들이 제물이 불에 타는 광경을 보는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었다. 백성들은 이광경을 보면서 자신이 지은죄에 대해 애통하는 마음을 갖게되는 것이다. 또한 제물을 태울때 나는 연기가 거룩한 보좌가 있는 하늘로 올라감과 동시에 각사람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사모하여 그은혜를 기다리는 생각으로 가득차기 마련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은 마음을 다하여 위대한 화목제물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믿음을 잃지말아야 할것이다.
2) 그외에 부어만든 바다가 나오는데 이는 커다란 놋대야로서 제사장들이 손을 씻을수 있도록 물을 담아두는 그릇이었다(2,6절). 이그릇은 두가지의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내주고 있다.
① 예수 그리스도앞에 나아와 심령의 깨끗함을 얻고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려하는 자들에게는 충만한 은혜가 내릴 것이라는 점을 나타내주었다(히9:14).
② 그리스도의 복음을 받으면 누구나 진실한 회개로 자신을 깨끗게할 의무가 있다는점도 암시하여 준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지않으면 하나님의 이름을 송축할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는 자들은 반드시 손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성결케해야 된다(약4:8).
3) 솔로몬은 또한 놋으로 '물두멍 열을 만들어 번제에 속한 물건을 거기 씻게'하였다(6절). 제사장뿐만 아니라 희생제물까지도 깨끗하게 씻어야했던 것이다. 이와같이 오늘의 성도들도 자기자신만 정결케 할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틈만 보여도 예배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하는 헛된생각까지 완전히 끊어버려야 한다.
4) 성전뜰의 문은 놋으로 입혔다(9절). 이는 기후가 고르지않더라도 문짝이 썩지않고 튼튼히 유지되게 하기 위함이며 한걸음 더나아가 보다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뜻도 있었다.
(2) 여호와의 전안에 비치되어 있는 물품들도 한결같이 귀한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이곳은 제물을 봉헌해야할 제사장들만 들어갈수 있는 구별된 장소였다). 여호와의 전안에 있는 물품들은 모두 금으로 만들어졌다. 이사실은 피조물이 여호와앞에 가까이 나아갈수록 점점더 정결하게 될것이라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
1) 솔로몬은 금으로 등대 열을 만들어 성막시절부터 지켜오던 정식을 따라 제위치에 두었다(7절). 이땅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어두운세상을 밝혀주는 한줄기의 빛이요 등불인 것이다. 일찍이 모세의 시절에는 모세오경이라는 등대 하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성경의 다른책이 나오게 되어 등대구실을 하는 말씀이 많아졌던 것이다. 다시말해서 세상을 밝히는 빛의 세력이 점점 강해졌다는 뜻이다. 때에 따라서는 교회를 가리켜 등대로 표현할수도 있다(계 1:20). 모세는 유다사람만 들어갈수 있는 교회하나를 세웠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믿음을 가진자와 아울러 교회의 수가 함께 늘어나게 된것이다.
2) 또한 금으로 '상 열을 만들어' 두었는데 이는 진설병을 올려놓는 곳이었다(19절). 솔로몬은 금으로 대접 일백을 만들어 이 상위에 적절히 늘어놓았다.
3) 마지막으로 향을 피울때 사용하는 '금단'을 만들어 그곳에 두었다(19절).

Ⅱ. 성전비품의 준비(3) 4:11-22
이부분에서도 여전히 금과 놋을 이용하여 성전에서 필요로하는 물품을 마련하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1) 두로왕이 보낸 공장 후람은 빈틈이 없는 인물이었다. 이와같이 후람이…하나님의 전에서 하는일을 마쳤으니(11절). 그런데 이사람을 가리켜 '후람의 아비'라고 부른 구절도 있다(16절). 이러한 호칭은 아마도 두로왕이 그를 가리켜 '내부친 후람아비'(Huram Abi, my father)라고 부른데서 유래되었던것 같다. 그만큼 이사람은 뛰어난 솜씨를 지닌 기술자로서 놋과 다루는 일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장의 아비'였던 것이다.
(2) 솔로몬은 모든물건을 넉넉히 준비해 두었다. 혹시나 못쓰게 되는 물품이 있을때 사용할 것까지 마련해 두다보니 '모든기구를 심히 많이 만들게' 되었다(18절).

# 핵심
4:1-22
성전에서 사용되는 각종기구들을 제작한 일에 대한 기록이다.

# 묵상
놋제단의 영적의미 ( 4:1 )
놋은 불에도 녹지않는 속성을 지녔으므로 희생제물을 태우는 제단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습니다. 따라서 놋은 불의 연단을 이겨낸 신앙을 상징합니다. 아울러 놋은 잘 부패하지 않으며 색감이 부드럽고 빛이 납니다. 이것은 놋제단이 하나님의 영광(단10:6; 계1:15)과 성도들의 아름다운 성품을 의미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놋바다와 물두멍의 용도 ( 4:6 )
물두멍은 번제에 속한 물건을 씻는데 사용되었고 놋바다에서는 제사장들이 씻었습니다. 놋바다와 물두멍은 희생제물과 희생제사를 주관하는 제사장들이 제사드리기 전에 정결케 하기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도 하나님의 전에 예배드리러 나오기전에 몸과 마음을 정결케 해야합니다. 성도를 정결케 하는것은 그리스도의 보혈뿐입니다(요일1:7).
후람의 역할 ( 4:11-17 )
성전건축때 후람은 솔로몬의 요청에 따라 솥, 부삽과 대접, 기둥, 기둥머리, 그물, 받침과 물두멍, 바다, 고기 갈고리 등을 만들었습니다. 후람은 이방인이었지만 최고의 재료로 정성을 다해서 성전건축에 한몫을 담당했습니다.
금으로 만들어진 기구 ( 4:19-22 )
금으로 만들어진 성전의 기구는 금단, 진설병상, 정금등대와 등잔, 꽃, 화젓가락, 불집게, 주발, 숟가락, 불옮기는 그릇, 지성소문과 외소의 문이었습니다. 제사드리는데 사용하는 기구에는 이렇게 거룩함과 고귀함을 상징하는 정금이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정금같은 거룩한 믿음을 지녀야 합니다.

# 해설
성전기구들을 만듦 ( 4 )
앞장에서는 주로 성전의 외부와 내부공사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반면 본장은 성전에서 사용될 각종 기구들의 제작에 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각종 비품들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 성전비품과 기구들은 여러가지로 의미하는바가 크지만 그중에서 장차오실 메시야를 예표하기도 합니다.
1. 놋제단, 놋바다, 물두멍
1) 놋제단을 만듦
놋제단은 제물을 드리는 곳으로 하나님과의 신령한 교통을 의미합니다. 이 놋제단은 구리와 아연을 섞어 만들었기때문에 매우 견고하였는데 이 놋제단 위에서 번제물을 드리는 제사의식을 거행했습니다. 희생제물이 드려지는 놋제단은 높이가 10규빗인데 모세시대의 성막에 있었던 것보다 7규빗이 더높습니다. 따라서 이 놋제단은 성전울타리 안에 들어가는 사람뿐아니라 성전밖에 있는 사람까지도 볼수 있는 높이에 있었습니다. 희생제물이 드려질때 이것을 보는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속죄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a.여호와를 뵈는 곳(왕상8:22)
b.놋으로된 단(대하4:1)
2) 놋바다를 만듦
놋바다는 거룩한 제사장들이 성결을 위해 씻는 곳이었습니다. 제사정신의 핵심은 성결에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성결의 정신을 가르치기 위해 물두멍과 놋바다를 설치하도록 명하셨던 것입니다. 놋바다는 물두멍보다는 큰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손발만이 아니라 몸을 씻을수 있는정도로 큰 정결예식의 도구였습니다.
a.씻을수 있도록(출30:20-21)
b.죄와 더러움을 씻도록(슥13:1)
3) 물두멍을 만듦
물두멍은 본래 모세당시에 제사장들의 수족을 씻는데 사용되던 것입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성전에서는 그기능을 놋바다가 대신하게 되어 물두멍은 번제에 속한 물건들을 씻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앞에서는 부정한 것이 열납되지 않았으므로 정결한 것만 드려야 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법안에서 정결하게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a.씻는그릇(시51:2)
b.놋으로(왕상7:38-39)
2. 등대, 상, 대접, 뜰
1) 정금등대를 만듦
정금등대는 성전안을 항상 밝게 비취도록 불을 켜두기위해 설치된 도구입니다. 일찍이 모세는 성막안 증거궤곁에 감람유로 짠 성결한 기름으로 밤낮 쉬지않고 등불을 켜두도록 하였습니다. 이등대는 모세의 성막에는 하나를 만들었는데 규모가 큰 솔로몬의 성전에는 정금등대가 열개나 되었습니다. 금으로 만든 등대에는 항상 등불을 밝히었습니다.
a.제조방식(출37:17)
b.정금으로(출25:31)
2) 상과 대접을 만듦
진설병을 두기위해 만들어진 성전의 상은 금으로 된것으로 좌우편에 다섯씩 도합 10개입니다. 모세의 성막에는 금등대와 마찬가지로 진설병상도 하나밖에 없었습니다(참조, 출37:10-16). 그리고 이 상의 떡들은 이스라엘 12지파의 양식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백개의 대접은 진설병보다는 놋단과 관계있는 것으로 번제물의 피를 담아 뿌리거나 음료수나 술을 붓기위해 사용된 도구로 추측됩니다.
a.진설병을 위한 상(왕상7:48)
b.예물을 담아드리는 도구(사66:20)
3) 제사장뜰과 큰뜰을 만듦
모세의 시대에는 뜰이 하나밖에 없었으나 솔로몬의 성전에는 두개의 뜰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제사장의 뜰과 큰뜰입니다. 제사장의 뜰은 제사장 전용이요, 큰뜰은 일반대중용입니다. 제사장의 뜰에서 성전의식을 준비하는 것은 제사장에게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제사가 성소와 지성소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사를 드리기위해 제사장들이 희생제물을 준비하여 움직이는 모습은 하나님앞에서 소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와같이 제사장의 뜰에서부터 제사의식은 이미 시작되는 것입니다. 한편 제사장의 뜰과 큰뜰은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큰뜰에 있는 일반인이 제사장의 뜰에 올라갈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일반인은 제사장들이 제사를 드리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거룩한 모습을 보면서 의식에 참여할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a.제사장을 돕는 직분(대상23:28)
b.성전안(왕상6:36)
3. 하나님의 일
1) 신실하게 행한 후람
성전기구를 담당한 기술자인 후람은 이스라엘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공장으로 그솜씨가 뛰어나고 공교한 사람으로 정성을 다해 성전기구들을 만들었습니다. 후람은 뛰어난 기술자이지만 자신의 뜻에 따라 성전기구들을 만들지않고 하나님이 설계하신 뜻에따라 행하였습니다. 그러하여 성전의 많은기구가 사람의 취향과 뜻에 의해 만들어지지 않고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졌던 것입니다. 이처럼 위대하신 하나님의 일을 위해서 부르심을 받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정성을 다해 맡겨진 직무에 충성하되 하나님의 방법과 뜻을 온전히 따라해야 합니다.
a.공교한 솜씨를 지닌자의 아들(대하4:16)
b.성전 각종기구 제작자(대하2:14)
2) 엄청난 재료들이 소모됨
성전의 기구들을 모두 제작하는데에는 그수효도 많았지만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하므로 엄청난 재료들이 소모되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은 까다롭고 많은수의 기구를 축소하여 만들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성전에 있는 하나하나의 모두가 소중한 것이고 하나님께서 성전을 설계하심에 있어 최상의 것을 받으시길 원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솔로몬은 모든것이 다 소중한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여 정성을 모아 만들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온갖정성을 다해 성전건축을 진행하였을뿐만 아니라 엄청난 재료들을 소모하면서도 기쁨으로 그일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의 이같은 자세를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을 할때 편의주의에 빠지거나 적당하게 일을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그분께 모든것을 다 드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성공투자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a.스바의 풍성한 광물(왕상10:10)
b.그리스도의 영광을 상징(계1:15)
결론
솔로몬은 성전건축을 할때 모든 규모와 양식, 그리고 성전의 필요한 기구들을 만들때에도 그의 머리나 기술자들이 고안해낸 것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계시를 따라서 감당했습니다. 이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성도들은 하나님을 위한 최상의 봉사는 그분의 뜻을 온전히 따르는 것임을 명심하고, 무슨일을 하든지 주의 뜻에 따라 온전히 행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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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예루살렘 성전의 건축 3:1-9
(1) 성전이 건축될 장소는 이미 오래전부터 결정되어 있었다(대상 22:1).
1) 여호와의 전은 예루살렘 성읍안에 건축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예루살렘이야말로 일찍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성읍이기 때문이다. 원래 택함받은 이스라엘의 왕이 거하는 성읍은 거룩한 곳이라야 하는 것이다.
2) 예루살렘 안에서도 모리아산 위에 성전을 건축해야 한다. 어떤이들은 이곳이 바로 아브라함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한 장소였기때문에 성전건축지로 정해지게 된것이라고 주장한다(창 22:2).
3) 또한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나타나사 불을 내려 응답해주신' 그장소에 성전이 세워져야 되었다(대상 21:18,26). 그곳은 하나님께 죄사함을 얻은 장소이므로 기념이 될만한 건물을 세워둘 필요가 있었다. 이로써 앞으로 올 후손들도 죄사함을 얻을 계기가 마련될 것이기 때문이다.
4) 여호와의 전은 다윗이 정해둔 장소에 지어야 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장소를 정해두고 애써 준비한 돈으로 사들였던 것이다.
5) 그곳은 여부스사람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다.
(2) 전을 건축하기 시작한 시기는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지 사년째되는 해였다(2절). 그때까지는 성전건축에 필요한 준비를 하느라고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삼년이라는 기간이 그렇게 쉽게 지나가버렸다는 점에서 얼마나 많은일손이 함께 매달려 준비를 해온것인지 짐작해 볼수 있다.
(3) 성전의 규모에 대해서 솔로몬은 그아버지 다윗의 뜻을 따라 결정하였다(3절). 솔로몬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놓은 지대는 이러하니. 솔로몬은 '옛적 재는 법대로' 규빗이라는 척도에 의거하여 장과 광의 칫수를 정하였다. 이로써 솔로몬은 하나님의 지혜로 말미암아 결정된 처음의 칫수를 따라 성전의 규모를 정한 것이다.
(4) 성전은 다음과 같이 장식하였다. 우선 목재를 다듬은 솜씨도 빼어나지만 낭실안은 정금으로 입혀 아름답게 해놓았다(4,5절). 특히 낭실의 천장은 정금을 입힌뒤에 종려나무와 사슬형상을 새겨놓았다. 솔로몬이 성전을 장식할때 사용한 금은 '바르와임'이라 하여 가장 훌륭한 것이었다(6절). 성전의 '들보와 문지방과 벽과 문짝'까지 모두 금으로 입혔다(7절). 한편 지성소의 면적은 사방 이십규빗에 달하였는데 다락이나 천장, 또는 지붕까지도 정금으로 입혀놓았다(8절). 다시말해서 지성소는 바닥으로부터 꼭대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정금으로 입혔던 것이다. 지성소의 벽에 박은 못이나 나사도 모두 정금으로 입힌 것인데 그무게를 합하면 오십세겔에 달하였다. 그런데 이모두가 뛰어난 솜씨를 지닌 공장이 다듬어 놓은 것이라 실제로는 더욱 큰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뿐만아니라 온갖 보석으로 하나님의 전을 화려하게 꾸며놓았다(대상 29:2,8). 보석들은 한결같이 알맞은 곳에 박혀 성전의 분위기를 더욱 화려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Ⅱ. 성전비품의 준비(1) 3:10-17
(1) 지성소를 세우고 난뒤에 솔로몬은 그안에 둘 한쌍의 그룹을 만들었다. 사실 그이전에도 언약의 궤위에는 두그룹이 세워져 있었다. 다만 이그룹들은 작아서 양편날개로 속죄소만 덮을정도의 규모였다. 그런데 이제 새성전을 지으면서 지성소가 훨씬 넓어졌으므로 한쌍의 큰그룹이 필요하게 된것이다. 물론 언약의 궤위에 놓인 작은그룹은 제위치에 그대로 두어야했다(이역시 언약의 궤에 딸린 부속물로서 성전안의 다른비품들과 같이 새로 만들거나 바꿀수 없는 것이었다). 두그룹의 형상은 높으신 하나님의 존전에서 수종드는 천사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10절). 그룹의 한쪽날개는 다섯규빗이었기 때문에 전체의 길이가 이십규빗에 달하여 지성소의 폭과 똑같아질수 있었던 것이다(8,12,13절). 새로 만든 그룹들은 수종드는 종과 같은 모습으로 세워졌으며 그얼굴은 언약의 궤가 놓인 안쪽을 향하고 있었다(13절). 지성소안에 세워진 그룹들은 경배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보이지않는 하나님을 수종드는 자들인 것이다(만약에 그룹들이 경배의 대상이었다면 보좌위에 앉아서 무리를 향해 얼굴을 드러내도록 세워졌을 것이다). 그러므로 천사를 경배한다는 것은 옳지못한 일이다. 천사도 땅위의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해야할 존재이기 때문이다. 성도는 천사들과 교통하면서(히 12:22) 그 하는것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준행해야 한다. 고린도전서 11:10절과 이사야 6:2절을 비교하자.
(2) 솔로몬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을 마련하였다(14절). 여기서 휘장은 그당시가 율법으로 다스려지는 계시의 시대이기때문에 여호와께 경배를 드리는 자들이 더이상 가까이 갈수 없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나타내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임을 당하셨을때 이휘장은 완전히 찢어져버렸다. 이로써 하나님을 믿는자라면 누구나 그앞 가까운 곳까지 나아갈수 있게되었다. 즉 멀리떨어져 지성소를 바라보던 시대가 지나고 담대히 들어갈수 있게된 것이다. 지성소안에 세워진 그룹들도 이사실에 근거를 둔채 제작되었다. 히브리서에 '그가 그들을 높이 오르게 하였다'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그룹들이 돋을 새김으로 조각되었음을 나타내고 있다.
(3) 솔로몬은 전앞에 기둥둘을 만들어 세웠다. 두기둥의 고를 합하여 삼십오규빗 가량이었다하니 각각의 경우는 약 십팔규빗에 달하였을 것이다(15절). 열왕기상 7:15절에는 두기둥 즉 야긴과 보아스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 핵심
3:1-17
성전외곽과 내부장식을 건축한 내용이다.
문장(門帳)의 신학적인 의미(3:14)
문장은 지성소와 성소사이를 구분짓는 휘장을 가리킨다. 일년에 한번 대제사장만이 이곳을 지나 지성소에 들어가서 백성의 죄를 속하는 의식을 거행했다. 이휘장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처소에 죄악된 인생의 접근을 금지한다. 하지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심으로써 이제한이 없어지고(마 27:51), 모든성도들이 제사장이 되어(벧전 2:9) 하나님께 자유롭게 나아갈수 있게되었다(히 10:19).

# 묵상
성전의 위치 ( 3:1 )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곳은 예루살렘의 모리아산이었습니다. 이곳은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나타나신 곳이자 다윗이 사둔, 오르난의 타작마당이 있던 곳입니다. 게다가 이곳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이삭을 번제로 드리려고 갔던 곳이기도 합니다(창22:2). 또한 이곳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신 갈보리 언덕이기도 합니다.
성전의 내부장식 ( 3:4-9 )
성전내부에는 낭실과 대전천장, 들보, 문지방, 벽, 문짝, 지성소가 있었는데 모두 정금을 입혔습니다. 성전내부는 오늘날 믿는자들의 심령을 가리킵니다. 성도들의 심령상태는 정금을 입힌듯이 순결하고 거룩하며 빛나야할 것입니다.
성전의 기둥 ( 3:15-17 )
성전남쪽에 서있는 기둥은 야긴이고 북쪽에 서있는 기둥은 보아스입니다. 두기둥들의 이름은 ‘그가 세우시리라’,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으로, 성전을 떠받치는 역할을 했습니다. 이처럼 성도들도 교회의 기둥이 되어야 합니다.

# 해설
예루살렘 성전건축 ( 3 )
본장과 다음장은 실제적인 성전건축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본장은 병행기사인 왕상6장과 7장에 비해 성전건축을 보다 간결하게 요약해서 설명하고 있으며 성전내의 중요한 두방인 성소와 지성소를 건축하는 일에 관하여는 중점적으로 언급하고 있습니다.
1. 장소와 시기와 식양
1) 성전건축의 장소
이미 오래전 선왕 다윗이 심혈을 기울여 성전건축에 대비한 준비를 해왔고 자신도 나름대로 준비를 한후, 솔로몬은 드디어 성전건축에 착수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장소는 예루살렘 모리아산이었습니다. 모리아산은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기위해 올라간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곳은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으며 다윗이 범죄하여 받던 재앙의 손길이 거두어진 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곳을 하나님의 전이라고 불렀습니다. 따라서 솔로몬이 모리아산에 성전을 건축하였던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한 것입니다.
a.아브라함이 시험받은 장소(창22:1)
b.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난 곳(대상21:15)
2) 성전건축의 시기
솔로몬이 모리아산에서 성전건축에 착수한 시기는 출애굽사건이 있은지 480년이 지난 솔로몬왕 4년 이월초이일입니다. 솔로몬은 나라를 안정시키고 준비하는 기간을 가진후에 건축을 시작하였는데 건축에 대한 준비는 이미 선왕 다윗이 철저한 계획속에 많은자재를 비축해두었기 때문에 그다지 큰어려움이 없이 착수되었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성전건축을 허락하셨다면 이미 성전건축은 완공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는 허락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때에 성전이 건축되도록 솔로몬의 환경을 인도하셨습니다. 모든일에는 하나님의 때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해 잘알수 있습니다.
a.솔로몬이 왕된지 사년이월에(왕상6:1)
b.다윗의 뜻을 아들이 이룸(행7:46-47)
3) 성전의 식양
솔로몬은 성전의 규모나 식양에 있어서 어떤 유명한 설계전문가의 자문을 받는다거나 자신의 뛰어난 지혜에 의존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로지 하나님께서 선왕 다윗에게 계시하신 규모와 식양대로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의 성전은 모든면에서 이스라엘의 지도자 모세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세워진 성막의 모형을 본뜨고 다윗이 물려준 설계도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을 할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말해줍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편한대로 상황에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임을 꼭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a.성령이 가르치신 것(대상28:12)
b.성전식양(대상28:11)
2. 지성소
1) 성전의 장식
하나님께서는 성전안에는 진귀한 금으로 입히도록 계획하셨습니다. 또한 성소내부와 천장까지 금으로 입히며 보석으로 꾸미도록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성전내부는 낭실, 천장, 들보, 문지방, 벽, 문짝, 다락 등 모두 '바르와임 금'으로 입혀졌는데 금은 하나님께서 입히시는 영광스러움을 나타내는 재료입니다. 이러한 성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신약에 와서는 성도가 자신의 몸에 지니게 되었습니다. 지성소에 입혀진 금의 중량은 600달란트가 되었는데 이는 20,000kg이 넘는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이렇게 많은금이 인간의 영광을 위해 쓰여졌다면 사치이며 낭비이지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성전내부에 장식된 것은 결코 낭비가 될수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었습니다.
a.솔로몬의 성전(삼하7:13)
b.전의 내소(왕상6:16)
2) 지성소의 치수
성전은 지성소와 성소의 두구역으로 구분되는데 지성소는 전체의 3분의 1이 되며 성소는 3분의 2를 차지합니다. 이 지성소는 언약궤를 보관하기위해 만들었으며 전체를 정금으로 입혔습니다. 또한 지성소는 하나님의 임재가 구체적으로 임하는 곳으로 내소라고도 합니다. 지성소는 장이 20규빗, 광이 20규빗, 고가 20규빗되는 정육면체로 만들었는데 성전의 지성소를 정육면체로 만든것은 정육면체가 절대적 완전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참조, 겔48:20). 또한 이것은 완전무결하신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곳이기때문에 지성소를 정육면체로 만든 것입니다.
a.둘째 휘장뒤의 장막(히9:3)
b.지성소의 치수와 장식(대하3:8-9)
3) 지성소안의 두그룹
지성소의 그룹은 성소에 있는 벽에 새겨놓은 장식과 달리 조각하여 세운 것으로 이것은 견고하고 내구성이 강한 감람나무로 만들었고 그위에 금을 입혀 그룹형상을 만들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서 하나님은 '그룹사이에 계신 만군의 여호와'(삼상4:4)로 이해되었습니다. 솔로몬이 지성소안에 두그룹을 만든 것은 바로 이때문이었습니다. 즉 그것은 섬김이나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상징하는 부속물이었던 것입니다.
a.좌우펀에(대하3:12)
b.외소를 향한 얼굴(대하3:13)
3. 문장과 외소앞의 두기둥
1) 문장
문장은 모세의 성막에서 성소와 지성소를 구별짓던 휘장에 해당되는 것입니다(참조, 출26:31). 하나님은 솔로몬이 건축하는 성전에도 문장을 청색, 자색, 홍색실과 고운베로 짜서 설치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 문장을 젖히고 지성소안으로 들어갈수 없었으며 대제사장도 홀로 일년에 일차씩 들어갈수 있었는데 반드시 제물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a.베실로 짜는 장(출26:31)
b.휘장(마27:51)
2) 외소앞의 두기둥
외소앞의 두기둥은 야긴과 보아스로 불렸습니다. 이 두기둥은 성전이 능력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보호를 받고 세움을 입은 집임을 의미하였습니다. 이스라엘백성은 이기둥을 볼때마다 하나님이 자기백성을 붙드시고 인도하심을 기억하였습니다. 두기둥은 놋으로 만들었는데 이는 놋의 견고함과 불변성이 이기둥의 의미와 결합한 것입니다.
a.견고한 나라를 상징함(삼하7:12-13)
b.보전시키는 하나님을 상징(삼하7:16)
결론
다윗의 아들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는데 무려 7년이 걸렸습니다. 선왕 다윗이 철저히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걸렸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성전건축에 비중을 두었는가를 실감나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하나님을 위함에 있어서 최고의 것을 드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할 것입니다. 성도가 건축하는 성전은 자신을 더욱 거룩하게 닦아나가는 것입니다. 모든삶 가운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거룩한 성전으로 지어져가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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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성전건축의 준비착수 2:1-10
솔로몬의 지혜는 단순히 그의 친구들을 즐겁게 하기위한 공론이나 대화를 위해 그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오직 행위를 위해 주어진 것이다. 따라서 그는 즉시 지혜를 행동으로 옮겼다.
1. 자신의 직무에 관한 솔로몬의 결심(1)
그는 먼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기로 결심하였다. 첫째되는 자가 맨먼저 섬김을 받아야 하는것은 기정사실이다. 따라서 첫째가 성전이요 그다음이 궁전이다. 그런데 이궁전은 왕 개인의 편의나 그의 위대함을 과시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그왕국과 인접국가들 사이에서의 국가적인 명예를 위해 건축되었다. 또한 궁전은 때로 왕을 알현하는 백성들을 맞이하는 곳으로도 사용되었다. 이처럼 솔로몬은 이 두건물을 공익을 위해 지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자신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우리의 조국을 위해 태어난 것이다.
2. 두로왕 후람에게 사절을 파송함(2-10)
솔로몬은 두로왕 후람에게 사자를 보내어 성전건축에 필요한 도움을 청하였다. 열왕기상 5:2절에서도 솔로몬이 후람에게 사자를 보낸이유를 찾아볼수 있다.
(1) 다만 이부분에서는 사자를 보내게된 취지를 보다 상세하게 설명하였다.
1) 솔로몬은 자기아버지 다윗이 생전에 후람과 각별한 우의를 나누던 관계였다는 점에 호소하면서 다시 그때와 같은 친절을 베풀어달라는 뜻을 전하기위해 사자를 보냈다(3절). 당신이 전에 내부친 다윗에게…한것같이 내게도 그리하소서.
2) 솔로몬은 후람에게 여호와의 전을 짓겠다는 뜻을 충분히 설명하였다. 성전을 지어 하나님께 경건한 예배를 드리는 장소를 만들어 놓겠다는 것이 솔로몬의 의도였다(4절). 그성전은 하나님께 봉헌되어 번제를 드리는 장소로 사용할 것이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이성전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예배를 드릴것인가 하는점도 자세히 언급하였다.
3) 솔로몬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을 힘껏 찬양함으로써 그분이야말로 크고 높으신 만유의 주이심을 후람에게 깨우쳐주려고 애썼다. 우리 하나님은 모든신보다 크심이라(5절). 이표현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어떤신이나 제왕보다도 높으신 분이라는 뜻을 나타내고 있다.
①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은 크고 웅장하게 지어야 한다는 것이 솔로몬의 주장이다. "물론 인간의 손으로 지어바친 전이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완전하게 나타낼수는 없다(유한한 인간의 능력으로 무한하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호와의 이름으로 전을 건축하는 우리가 마음속 가득히 경외심을 품고있다는 점을 나타내는데 부족함이 없을만큼 크고 웅장하게 짓자는 것뿐이다."
② "그러나 아무리 크고 웅장하게 짓는다해도 하나님께서 거처하실 곳으로서 합당한 정도에 이를수는 없는 일이다. 하나님은 이방인의 신들과 같이 '손으로 지은 전'에 거하시는 분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알아두어야할 것이다(행 17:24).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지 못하겠거든' 인간의 손으로 지어바친 전으로는 더욱 부족하지 않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을 건축하려 하는이유는 여호와를 섬기는 백성과 제사장된 자로서 때를 따라 번제를 드리기에 합당한 장소를 마련해두고자 하기 때문이다."
③ 솔로몬은 당대에 이름이 높은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하나님의 전을 건축하는 일을 맡기에 너무나 부족하다는 고백을 토로하였다. 내가 누구관대 어찌 능히 위하여 전을 건축하리요(6절).
(2) 이제 솔로몬은 후람에게 조목조목 부탁한다.
1) 솔로몬은 솜씨가 뛰어난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였다(7절). 공교한 훈장하나를 내게 보내어서. "예루살렘에도 뛰어난 일꾼들이 많으나 이들가운데 두로의 공장과 같이 훌륭하게 아로새길줄 아는 기술자가 없나이다. 여호와의 전을 건축하는 것은 지극히 귀한 일이니 가장 공교한 솜씨를 지닌 공장을 선발하여 내게로 보내주소서."
2) 솔로몬은 일꾼과 함께 재료도 보내달라고 부탁하였다(8절). 특별히 백향목을 비롯한 좋은 재목을 많이 보내달라고 하였는데 이는 여호와의 전을 크고 화려하게 짓고자 했기 때문이다.
(3) 마지막으로 솔로몬은 두로왕 후람이 보낼 일꾼들의 생계를 보장하겠다는 언약을 하였다(10절). 솔로몬은 그들에게 밀과 보리, 포도주와 기름을 넉넉히 공급해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는 여호와의 전 건축을 위해 힘쓰는 일꾼들에게 빵과 물만 주어 굶주리게 한것이 아니라 귀한음식으로 풍성히 먹게하였던 것이다.

Ⅱ. 솔로몬과 후람의 약속 2:11-18
(1) 두로왕 후람은 솔로몬이 보낸 사자를 만나본뒤에 답장을 띄웠다. 답장의 내용은 솔로몬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그뜻대로 따를준비가 되어있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1) 후람은 먼저 솔로몬과 같은왕을 모신 이스라엘이 복된 나라라는 말로 인사하였다(11절). 여호와께서 그백성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그왕을 삼으셨도다.
2) 한걸을 더나아가 다윗의 자손을 세우사 번영을 누리게하신 하나님을 찬송하였다(12절). 후람은 유다민족을 사랑하여 그들의 번영을 진심으로 기뻐하였을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였다(그당시에는 벌써 이스라엘 근방의 많은나라들이 여호와의 이름을 들어서 알고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 여호와를 버리고 제뜻대로 행하려 할때에는 주변의 영향을 받아 우상숭배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사악한 죄를 범하였다. 그러나 이제 율법을 지키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소홀함이 없게하여 택하심을 입은 민족으로서 긍지를 지켜나가자 오히려 이웃나라의 많은사람에게 교훈을 주어 그들로하여금 참된신앙의 길로 들어서게 하기에 이른 것이다.
3) 후람은 공교한 솜씨와 아울러 총명함까지 갖춘 공장 한사람을 보내었다. 그는 모든면에서 솔로몬의 기대를 충족시켜 줄만한 인물로 유다인과 이방인사이에서 낳은 자라고 하였다. 본문을 보면 그어머니가 이스라엘인이었고 아버지는 두로인이었다는 것을 알수 있다.
4) 마지막으로 후람은 솔로몬이 요구한 분량의 재목을 모아 욥바로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그리고 일꾼들의 생계문제에 대해서라면 솔로몬의 제안을 따르겠다는 점도 명시해 두었다(15,16절).
(2) 한편 솔로몬은 이스라엘땅에 거하는 이방사람들을 일꾼으로 삼아 각각 그들에게 맞는 임무를 맡겼다. 솔로몬은 성전건축의 대역사 가운데서도 단순하고 고된 노역이나 이를 감독하는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맡기려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원래 이방인이었으나 유대교로 개종한 자에게 이런일을 맡기게 되었던 것이다. 솔로몬이 다스리던 시절 이스라엘땅에는 규례에 의하여 단순한 노역에 종사할수밖에 없는 이방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17절). 예를들어 기브온사람들은 조상 대대로 이스라엘 회중을 위해 장작을 패는일에 종사하게 되어있었다. 본문에는 이들의 숫자가 십오만에 달한다는 것이 나타나 있다(2,8절). 풀러는 십오만이나 되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일감을 맡기려면 미리 계획해두었던 성전건축안을 다소 변경하여 좀더 복잡하게 할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 핵심
2:1-18
솔로몬이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기위해 두로왕 후람과 교역에 관한 조약을 맺는 내용이다. 두로는 베니게의 항구도시였다.

# 묵상
솔로몬 성전건축 ( 2:1 )
솔로몬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였습니다. 성전건축은 솔로몬이 임의로 착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에 따른것으로 자신의 권위과시를 위한것이 아니라 여호와를 위한 것입니다.
성전건축에 참여하는 이방인 ( 2:2, 3 )
솔로몬이 성전건축에 이방인 기술자들을 참여케 한 이유는 성전건축에 쓰일 기술과 재료들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것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복음운동이 이방인에게도 개방되어 전세계로 퍼져나갈 것을 예표하기도 합니다. 또한 이방인들을 동참시킴으로써 이방인과 유대인의 제한을 철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예표하고 있습니다.
성전건축의 목적 ( 2:4 )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려는 목적은 번제, 즉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는 인생 최대의 목적을 여호와를 위해 사는것으로 보고 이를 위하여 여호와께 항상 예배드리기 위한 장소로서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도 성전자체나 건축행위에 목적을 둘것이 아니라 하나님 자체에 목적을 두어야합니다.
성전건축에 임하는 솔로몬의 자세 ( 2:6 )
솔로몬은 자신이 성전건축에 적합한 인물이 못됨을 겸손히 고백하면서 하나님의 은총을 구했습니다. 성전건축은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복음사역을 예표합니다. 성도는 오늘날 겸손한 자세로 복음사역에 헌신해야할 것입니다.

# 해설
성전건축 준비 ( 2 )
솔로몬은 부친 다윗의 유언에 따라 성전을 건축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본장에는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고자 일꾼들을 모으고 두로왕 후람에게도 자재와 기술적인 요청을 의뢰함과 후람의 답장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뿐 아니라 이스라엘땅에 거하는 이방인을 성전의 역군으로 채용하는 사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1. 성전건축을 준비하는 솔로몬
1) 솔로몬의 결심
솔로몬은 다윗이 늦게낳은 아들로서 그가 왕이 되었을때는 어리고 연약한 몸이었습니다(참조, 대상29:1).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해 주심으로 말미암아 왕위가 견고해지고 국내외에 강력한 통치력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왕위가 견고해지고 나라가 안정되자 솔로몬은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찍이 솔로몬을 통해서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겠다고 부친 다윗에게 약속하셨습니다(참조, 대상17:11-12). 솔로몬은 이약속을 부친 다윗을 통해 전해들었고, 또 기억하고 있다가 성전건축을 착수하기로 결심한 것입니다.
a.아버지의 유업을 이어(왕상5:5)
b.택한곳에 이름을 두시는 여호와(신12:5)
2) 일꾼을 뽑음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기로 결심한 솔로몬은 그일을 준비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솔로몬은 성전과 궁귈건축에 필요한 짐나르는 자들과 나무를 작벌할 자들을 뽑았습니다. 담꾼은 칠만명이고 작벌할 자는 팔만명이었으며 일을 감독하는 자는 삼천육백명이었습니다. 솔로몬이 뽑은 일꾼들의 숫자로 보아 성전과 왕궁을 건축하는 사업의 규모가 어떠하였는가를 상상해 볼수 있습니다.
a.돌나르는 자(왕상5:15)
b.관리자를 둠(왕상5:16)
3) 두로왕에게 지원을 요청함
내부적으로 성전건축을 감당할 일꾼들을 선발해놓은 솔로몬은 두로왕 후람에게 사자를 보내어 건축에 필요한 자재를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후람은 평소에 다윗을 사랑하여 이전에 백향목과 목수와 석수들을 보내어 다윗을 도와준 적이 있었습니다(참조, 삼하5:11-12). 그리고 솔로몬이 다윗에 이어 왕으로 즉위할때에도 사신을 보내어 축하했습니다(참조, 왕상5:1).
a.다윗에게 협조하였던 두로왕(대상14:1)
b.하늘도 용납못할 크신 분(왕상8:27)
2. 솔로몬의 요청을 허락하는 두로왕
1) 하나님을 찬양하는 두로왕
두로왕 후람은 솔로몬에게 답장을 보내었습니다. 그답장에서 후람은 먼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백성을 사랑하셔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심과 천지를 지으심을 찬양하였으며 솔로몬으로 인하여 성전과 궁궐을 건축케하심에 대해서도 찬양하였습니다.
a.여호와와 같은신이 없음(출15:11)
b.모든신보다 높으신 분(시135:5)
2) 후람이 보내는 공장
두로왕 후람이 솔로몬에게 보내는 답장속에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솔로몬이 요청한 일꾼과 재목을 보내주겠다는 응답도 있었습니다. 두로왕이 보내려는 사람은 공교하고 총명한 사람이었는데 그는 이스라엘 단지파출신 여인의 태생으로 그아비는 두로 사람이었습니다.
a.공교하고 총명한 자(대하2:13)
b.익숙한 자들(대상22:15)
3) 나무를 보냄
후람은 레바논의 나무를 벌목하여 욥바로 보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욥바는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항구도시로 지중해를 통해 수운으로 운반된 나무들을 예루살렘으로 올리기에 적합한 곳이었습니다. 후람이 보낸 나무들은 이스라엘에서는 자라지않는 나무들로 건축자재나 악기를 제조하는데 사용되는 좋은품질의 나무들입니다.
a.백향목은 성전건축에 적절함(왕상5:6)
b.크고 화려한 전을 짓고자(대하2:9)
3. 성전건축에 쓰임받은 이방인들
1) 이방인의 수를 조사함
솔로몬은 성전과 왕궁건축을 위한 역군으로 쓰기위해 이스라엘땅에 거주하고 있는 이방인의 수를 조사하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에 거하던 이방인들은 원래 가나안에 거하던 원주민들과 다윗의 정복전쟁때에 포로로 잡혀와 거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솔로몬이 조사한 이방인의 수는 십오만삼천육백명으로 이중 삼천육백명을 감독으로 삼았습니다.
a.다윗때부터 부역을 함(대상22:2)
b.이스라엘자손이 아님(왕상9:21)
2) 성전건축에 참여한 이방인
성전건축을 수행함에 있어서 이방인들이 실제적인 사역을 감당했다는 것은 다음과 같은 구속사적 의미를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이스라엘만의 민족신에 불과한 존재가 아니라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유일한 분이심을 나타낸 것입니다.
a.일하는 자와 감독하는 자(대하2:2)
b.결국은 마침(왕상9:1)
결론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는 솔로몬에게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적극적으로 가담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법이 참으로 놀랍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의 기대치를 훨씬 능가하는 것으로서 우리가 아무리 큰것을 할지라도 두려워하거나 의심하지 말고 그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이는 하나님은 선한열심을 품는자와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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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지혜와 지식을 간구한 솔로몬의 기도 1:1-12
1. 솔로몬의 놀라운 번영(1)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하셨으므로 솔로몬은 '그의 나라에서 창대케 되었다.'
2. 그의 위대한 경건과 헌신(2-12)
(1) 솔로몬의 모든신하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그와 일치했던 점으로 미루어보아, 그들은 선한 사람들이었음이 분명하다. 솔로몬은 천부장과 백부장과 재판관과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자기와 함께 기브온으로 갈것을 명하였다(2,3절). 그는 경건하게 하나님의 제단을 공적으로 방문함으로써 자신의 통치를 시작했는데, 그것이 매우 좋은전조가 되었다. 이와같이 행정장관들은 자신들과 백성들에게 좋은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부터 하나님과 동행하였다.
(2) 그는 하나님의 제단에 많은 희생제물을 바쳤다(6절). 그의 부친 다윗왕은 그에게 엄청난 소떼와 양떼를 물려주었다(대상 27:29,31). 그래서 그는 그 가축떼중에서 하나님의 몫을 떼어 하나님께 바쳤다. 법궤는 예루살렘에 있었으나(4절) 제단은 기브온에 있었다(5절). 그래서 솔로몬은 제물을 기브온으로 가져갔다.
(3) 그는 하나님께 합당한 기도를 드렸다. 우리는 이미 열왕기상 3:5절에서 이기도에 대한 응답을 보았다.
1)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그가 원하는바를 간구하라고 명하셨다. 즉 그것은 솔로몬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간구하는 정당한 방법을 가르쳐주며, 그의 심중에 있는것이 무엇인가를 알아내기 위한 것이었다. 자고로 인간성은 그자신의 선택과 욕망속에서 드러나게 마련이다. "무엇을 갖기 원하는가?"란 질문은 "무엇을 하기 원하는가?"라는 질문과 마찬가지로 한인간을 시험해 볼수 있는 것이다.
2) 솔로몬은 다윗의 진정한 아들답게 물질적 축복보다 영적축복을 선택하였다.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10절).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다. 따라서 우리는 지혜를 얻기에 합당한 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우리는 여기서 열왕기서에 기록되지 아니한 두가지 탄원을 보게된다.
① 주께서 전에 큰은혜를 나의 아비 다윗에게 베푸시고 나로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8절). 즉 "내가 나의 아버지를 대신하여 왕이 되어야 합니까? 그렇다면 여호와여, 내게 내아버지의 영을 주소서"라는 탄원이다.
② 주는 내아비 다윗에게 허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9절).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즉 '저는 내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나라 위를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 나는 그아비가 되고 그는 내아들이 되리니 나의 자비가 그를 떠나지 아니하리라'는 것이었다(참조. 삼하7:13-15). 이에 대한 솔로몬의 간구는 다음과 같다. "주여 당신께서 내게 지혜를 주시지 아니하면 당신의 집은 세워지지 못할 것이요, 나의 위도 견고치 못할 것입니다. 그러니 주여 내게 지혜를 주소서."
(4) 그는 이기도에 대한 은혜로운 응답을 받았다(11,12절).
1) 하나님은 지혜를 간구한 솔로몬에게 지혜를 주셨다. 하나님의 은혜는 자신들의 의무를 깨닫고 신실하게 이행하려는 자들에게 결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2) 하나님은 솔로몬이 간구하지 아니한 부귀영화도 그에게 주셨다. 이세상을 자신들의 목표로 삼는 자들은 천국에도 이르지 못할 것이며, 이세상에서조차도 실망하게 된다. 그러나 천국을 자신들의 목표로 삼는 자들은 그것을 얻고 그것에 대해 충분한 만족을 느낄뿐 아니라, 그들 나름대로 이세상에서 충분한 기쁨을 누릴 것이다.

Ⅱ.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응답 1:13-17
1. 솔로몬의 통치개시(13)
솔로몬이 기브온산당 회막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치리하였더라. 그는 신앙의 행위에 앞서 정치적활동을 행하려하지 않았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에 앞서 자신의 영광을 취하려하지 않았다. 즉 그는 하나님의 전을 우선으로 삼았고 그다음이 왕좌였다.
2. 그의 궁정의 장엄함(14)
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그는 금과 은을 매우 값싸고 흔하게 만들었다(15절). 금은 그양이 증가될수록 가치가 낮아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은혜는 많아질수록 그것의 값어치가 증대된다. 즉 사람들이 더많은 은혜를 받으면 받을수록 그은혜를 더욱 귀히 여기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황금을 얻기보다 지혜를 얻는 것이 얼마나 더욱 값어치 있는 일인가! 또한 솔로몬은 애굽과의 무역거래를 실시하였다. 거기서 그는 말과 세마포를 수입하여 그것을 다시 아람 왕들에게 수출함으로써 많은 이익을 남겼음이 분명하다(16,17절). 우리는 이상의 내용을 앞서 열왕기상 10:28,29절에서 살펴보았다.

# 핵심
1:1-13
솔로몬이 기브온산당에서 제사를 드린이유(3-6절)를 설명하고 있는 내용외에는 왕상 3:4-15절의 기록과 대체로 일치한다. 그는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국가를 하나님의 뜻대로 잘 통치할수 있는 지혜를 구하여 응답받았다.
성경적인 지혜(1:10)
솔로몬이 구한 지혜는 세상을 살아가는 단순한 처세적 지혜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왕상 3:9절에 의하면, 이지혜는 선과 악을 분별할줄 아는지혜, 곧 하나님의 뜻과 율법에 따라 올바른 도덕적판단을 내릴수 있는 분별력이었다.

# 묵상
솔로몬의 일천번제 ( 1:1-6 )
솔로몬은 일천번제를 드리기위해 기브온산당으로 갔습니다. 일천번제란 일천마리에 달하는 많은 희생제물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으로서 솔로몬은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큰비중을 두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온힘을 쏟아야 합니다.
솔로몬의 요청 ( 1:7-10 )
솔로몬이 정성어린 일천번제를 드린날 밤에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으신후, 그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셨습니다. 지혜는 학문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얻어지는 것입니다(잠1:7). 솔로몬이 지혜와 지식을 요구한 이유는 자신을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잘치리하기 위함이었으며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였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요구사항보다 주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초기통치 원리 ( 1:13 )
솔로몬은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응답받은후에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을 다스렸습니다. 그는 왕으로서 자신의 영광을 찾기보다 먼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뜻을 앞세웠습니다.

# 해설
솔로몬의 일천번제와 그의 소원 ( 1 )
본장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계승 사건이 기록된 대상29장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솔로몬의 등극과 그의 일천번제를 소개하고 있는 본장에서는 솔로몬이 기브온에 가서 자신과 백성을 하나님께 헌신하는 신앙고백으로서 일천번제를 드리는 장면을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의 기도와 그응답으로 솔로몬에게 부귀영화를 누리게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그려 나가고 있습니다.
1. 솔로몬의 일천번제
1) 견고한 솔로몬의 왕위
다윗의 뒤를이어 이스라엘의 왕이된 솔로몬은 다윗의 통치를 배경으로인해 자신의 대적들을 제거하고 왕위를 견고한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왕의 찬탈을 노리던 아도니야를 제거하여 정치적인 대적을 없앴습니다. 그리고 아도니야의 음모에 참여했던 아비아달을 파면시키고 사독을 제사장으로 세우고 군대장관 요압도 처치했습니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해진때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원인은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신 결과라고 할수 있습니다.
a.하나님이 견고케 하심(왕상2:12)
b.정적들을 제거(왕상2:46)
2) 기브온산당으로 감
자신의 왕위가 견고해진 솔로몬은 전국의 천부장과 백부장과 재판관과 방백과 족장들을 소집하여 그 온회중과 함께 기브온산당으로 갔습니다. 아직 예루살렘성전이 지어지기 전이므로 기브온산당은 국가적으로 종교행사를 하기에 적합했던 것입니다.
a.제사장들이 모이던 곳(대상16:39)
b.옛적에 모세가 장막지은 곳(대상21:29)
3) 일천번제를 드림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모든신하들과 백성들의 지도자들과 함께 기브온산당에 가서 일천번제를 드렸다고 본문은 증거합니다. 솔로몬이 전무후무한 일천번제를 하나님께 드린것은 자신과 백성이 모든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율례와 계명을 지키며 준행하여 하나님께 헌신된 삶을 살겠다는 다짐의 의미가 있습니다.
a.일천 희생번제(대하1:6)
b.제물 일천마리(대상29:21)
2.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
1) 솔로몬의 제사를 열납하심
하나님께서는 솔로몬과 백성들이 드린 일천번제를 기쁘게 열납하셨습니다. 이는 일천번제후에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주신 축복을 보아 알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의 이러한 헌신적인 제사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뛰어난 지혜를 주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a.기도를 들으심(대하7:12)
b.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남(민14:10)
2) 솔로몬에게 나타나신 하나님
솔로몬과 백성들이 정성을 다해 드린 제사를 기쁘게 열납하신 하나님께서는 그밤에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솔로몬에게 소원이 무엇인가를 물으시며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와같이 온전히 헌신하는 자에게 자신을 나타내시고 새로운 삶의 비전을 주십니다.
a.밤에 꿈에(왕상3:5)
b.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대하1:7)
3) 지혜와 지식을 구하는 솔로몬
솔로몬은 하나님께 지혜와 지식을 주실것을 소원했습니다. 그는 이기적인 것을 구하지않고 공의에 입각하여 정치에 필요한 지혜를 구한 것입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소원은 모든성도의 기도의 본이 됩니다. 즉 하나님께 구하는 성도의 간구내용은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합니다.
a.하나님의 지혜의 근원(출36:2)
b.지혜를 구함(대하1:10)
3. 하나님의 축복
1) 솔로몬의 소원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세상의 물질과 존영을 구하지않고 지혜와 지식을 구함을 인하여 매우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의 기도가 당신뜻에 합당한 것이었으므로 응답해 주실것을 약속하셨습니다. 또한 솔로몬에게 지혜와 지식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사람이 소원하는 부와 재물과 존영도 주실것을 약속하셨습니다.
a.부여자를 확실히 앎으로(전5:19)
b.더욱 중요한 것을 앎으로(전6:2)
2) 솔로몬에게 임한 축복
하나님의 약속대로 솔로몬은 인류역사상 가장 지혜롭고 부귀와 영화를 누린 왕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솔로몬시대에 마병과 병기가 많고 은금이 상상할수 없을만큼 풍부하였던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이 실제로 성취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에게 지혜와 지식을 주시고 더불어 부귀와 존영을 주시므로 이와같은 일들이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a.천하열왕보다 큰지혜를(대하5:22)
b.물질풍요는 하나님의 선물(신8:18)
결론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하는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엄청난 축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솔로몬이 무엇을 구하기위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크신 은혜를 베풀어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솔로몬처럼 순수한 열정으로 하나님께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할때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가 되어 주의 영광과 그의 나라를 위해 훌륭한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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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왕들의 길에서 얻는 교훈
하나님의 사람은 한결같아야 한다. 그러나 유다 왕들은 하나님을 찾고 떠나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바벨론에 패망해 포로로 잡혀갔고, 안식과 정화의 기간 70년을 거친 후에야 하나님이 회복의 길을 열어 주신다.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으로 마치는 인생이 되지 않는 비결은 늘 하나님을 찾고 말씀의 길로 가는 것이다.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 비교

  남 유다 북 이스라엘
왕국 이름 유다 이스라엘
1대 왕 르호보암 여로보암
마지막 왕 시드기야 호세아
왕조의 수 1왕조 9왕조
왕의 수 20명 19명
정권 교체 국왕 살해가 네번 일어남 대부분 암살됨. 쿠데타 발생
선한 왕 8명이 선한 왕으로 평가됨 선한 왕으로 평가된 사람은 없음
지파 구성 두 지파(유다와 베냐민) 열 지파
수도 예루살렘 세겜 → 디르사 → 사마리아
특성 종교. 정치 중심지가 일치됨 종교. 정치 중심지가 분리됨
개혁한 왕 아사. 여호사밧. 히스기야. 요시야 예후만 부분적으로 개혁을 단행함
멸망 주전 586년 바벨론에 멸망당함 주전 722년 앗수르에 멸망당함
기간 345년간 존속(주전 931~586년) 209년간 존속(주전 931년~722년)
포로 귀환 바벨론에서 3차에 걸쳐 포로가 귀환함 .

솔로몬 사후에서 포로기까지(10:1~36:23)
왕국 분열과 유다 왕들(10:1~36:21)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시대에 이스라엘은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로 분열되고, 역대기는 유다 왕들을 중심으로 역사를 서술한다. 르호보암, 아비야, 아사, 여호사밧, 여호람, 아하시야 사후의 이야기가 23장부터 펼쳐진다.

요아스(23:1~24:27)
아합의 딸이요, 여호람의 아내요, 아하시야의 어머니인 아달랴는 6년 동안 유다를 다스린다. 하지만 열왕기와 역대기 기자 모두 아달랴를 유다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아달랴가 집권한 세월은 다윗 가문의 계승자 요아스가 고모인 여호사브앗을 통해 목숨을 건지고 성전에서 자라나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을 뿐이다. 요아스가 일곱 살이 되자, 여호사브앗의 남편인 제사장 여호야다는 레위 사람들을 중심으로 반정을 일으켜 아달랴를 죽이고 요아스를 왕으로 추대한다. 이 쿠데타 과정에서 아달랴의 악행이 드러나는데, 바로 유다 땅에 바알 신당을 세우고 바알의 제사장들을 배치한 것이다. 여호야다와 백성은 우상과 신당을 허물고 바알의 제사장들을 죽인다. 역대기는 요아스의 삶을 '여호야다의 충고를 따라 하나님 보시기에 바르게 행한 긍정적인 시기'와 '여호야다 사후에 우상 숭배에 이끌린 부정적인 시기'로 나눈다. 특히 우상 숭배를 반대하는 여호야다의 아들 스가랴를 돌로 쳐 죽인 사건을 기록하면서, 왕인 요아스가 반란자들에게 살해된 것이 이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이처럼 왕들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우상 숭배할 때, 하나님 또한 그들을 버리신다는 것을 역대기는 반복해서 보여 준다.

아마샤(25:1~28)
아마샤의 생애도 아버지 요아스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모두 기록된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신하들을 처단하지만 율법을 준수해 그 자녀들은 해하지 않는다. 또 에돔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충고한 대로 북 이스라엘 군대의 도움을 입지 않고 큰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큰 승리로 마음이 높아지면 은혜에서 멀어지기 쉬운 법이다. 아마샤는 세일 자손의 신들을 자신의 신으로 섬겨 하나님의 진노를 산다. 또한 교만해진 나머지 어리석게도 북 이스라엘을 먼저 공격한다. 그 결과 아마샤는 사로잡히고 예루살렘은 함락된다. 아마샤는 예루살렘에서 일어난 반역으로 라기스까지 도망갔다가 살해된다.

웃시야(26:1~23)
열왕기에 '아사랴'라고 기록된 '웃시야'도 선하게 시작하지만 악한 결말을 맺는다. 그는 하나님의 묵시를 아는 스가랴의 말을 듣는 동안 형통함을 누린다. 블레셋과 암몬을 쳐서 영토를 확장하고, 예루살렘을 견고하게 하며, 친위대와 무기를 갖춘다. 이것은 선대왕이 두 명이나 반란으로 암살된 것을 지켜본 그로서는 당연한 조처였다. 하지만 지혜롭게 행했던 웃시야가 교만해지자, 성전에 들어가 향단에 분향하려는 악을 행한다. 하나님이 제사장에게만 주신 고유한 권한을 넘본 죄로 그는 나병에 걸린다. 역대기도 이를 하나님의 징계로 해석해, '여호와께서 (왕을) 치셨다'고 설명한다(20절; 왕하 15:5). 웃시야는 별궁에 격리되고, 아들 요담이 아버지를 대신해 왕의 직무를 수행한다.

 

요담(27:1~9)

열왕기와 역대기 모두 요담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해 태평성대를 누린 것으로 묘사한다. 요담은 성전을 보수하고 유다 산중의 성읍에 진영과 망대를 건축하며 암몬으로부터 조공도 받는다. 실상 세계사에서 이 시기는 디글랏빌레셀 3세가 이끄는 신앗수르 제국의 부상을 목전에 둔 일촉즉발의 시대였다.

 

아하스(28:1~27)

주전 736년 요담의 통치 시기에 아람 왕 르신과 북 이스라엘의 베가가 연합해 앗수르에 반란을 일으킨다. 아하스가 왕위에 오른 주전 732년은 이 전쟁이 마무리된 시기인데, 역대기는 이 전쟁의 피해를 아하스의 책임으로 떠넘긴다. 이는 악한 왕 아하스를 비난하기 위함일 수 있다. 아하스가 자녀를 불살라 우상에게 바치며 하나님이 가증히 여기시는 이방 풍속을 따르는 등 악을 행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대기는 하나님이 아람과 북 이스라엘이 그를 치도록 하셨다고 규정한다. 아하스가 앗수르의 디글랏빌레셀을 원군으로 불러들여 아람과 북 이스라엘 연합군을 물리친 일도 비판한다. 이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지 않은 일이라고 본 것이다. 아하스는 당시 세계정세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친(親)이방 정책을 펼친 듯하다. 역대기가 아하스를 비난하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이방의 원조에 의존했기 때문이다. 이방 민족과 그들이 섬기는 이방 신들을 의지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반역이요 우상 숭배다.

 

히스기야(29:1~32:33)

솔로몬 사후, 역대기가 가장 비중 있게 다루는 왕이 히스기야다. 히스기야는 '그의 조상 다윗'의 행실을 따라 하나님 앞에 신실하게 행한 왕으로, 성전을 정화하고 성전 봉사자들을 재배치한다. 또 수많은 희생 제물로 제사를 드리고 큰 부와 영광을 소유한 점에서 솔로몬을 떠올리게 한다. 히스기야의 가장 큰 업적은 유월절을 부활시킨 것이다. 유다뿐만 아니라 에브라임과 므낫세 땅에도 편지를 보내 유월절을 지키게 하며, 그 후에는 유다 성읍 곳곳에 있는 우상과 우상 제단을 없애는 열의를 보인다. 역대기는 이 모든 일을 '충성된 일'(32:1)이라고 평가한다. 열왕기는 히스기야 시대에 있었던 앗수르 산헤립의 침공을 비중 있게 다룬 반면, 역대기는 이 사건에서도 히스기야의 신실함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산헤립의 신하가 하나님을 모욕하고 예루살렘 거주민을 괴롭힐 때, 히스기야가 이사야와 함께 부르짖어 기도한다. 이에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 앗수르 군대를 멸하신다. 산헤립이 아들들에게 암살된 것은 유다 침공으로부터 상당히 먼 훗날의 일이지만, 마치 이 사건의 직접적인 결과인 것처럼 기록한다. 한편 역대기는 히스기야의 치부에 대한 기록을 축소한다. 히스기야의 죄를 적나라하게 기술하지 않고, '마음의 교만'이라고만 표현한다. 바벨론 왕의 사신들에게 왕궁의 보물과 무기를 보인 일(왕하 20:12~15)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훗날 유다가 바벨론에 멸망당하는 것을 히스기야 탓으로 돌리지 않으려 한다.

 

므낫세(33:1~20)

열왕기는 유다 왕조의 멸망 원인을 므낫세의 악행에서 찾는다(왕하 21:10~15). 이렇게 악한 왕이 어떻게 55년간이나 나라를 통치할 수 있었을까? 이는 유다 왕들의 재위 기간 중에서 가장 긴 기간이다. 므낫세가 권력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정세에 민감하게 적응했기 때문일 수 있다. 므낫세는 당시 메소포타미아의 새로운 패권국으로 성장한 신앗수르 제국에 반기를 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는다. 성전 보물을 압류하고 백성에게 엄한 세금을 매겨서 제국에 조공을 바치고 안위를 보장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므낫세의 친이방 외교 정책은 필연적으로 이방 신들을 예루살렘에 끌어들이게 된다. 그리하여 유다에 우상 숭배가 또다시 반복된다. 심지어 므낫세는 자신이 직접 만든 우상을 하나님 성전에 갖다 두기까지 한다. 그리고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을 꾀어 우상 숭배에 빠뜨린다. 이에 하나님이 징계의 손을 드신다. 그런데 역대기는 므낫세와 관련해서 열왕기에 없는 내용을 덧붙인다. 앗수르 군대 지휘관들이 므낫세를 결박해 바벨론으로 끌고 갔는데, 거기서 그가 회개하며 하나님 앞에 나아갔다는 것이다. 이때 '바벨론'은 아직 나라가 강성해지기 전이므로, 앗수르의 지배를 받고 있던 바벨론 지역을 가리킬 것이다. 어쨌든 므낫세는 하나님께 겸손히 기도함으로 은혜를 입어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후 성전의 우상과 우상 제단을 모두 제거하고 여호와의 제단을 보수해 하나님께만 제사드리는 놀라운 변화의 모습을 보인다. 이처럼 므낫세는 악한 왕이었지만 회개했기에 재위 기간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보기도 한다. 역대기에 기록된 므낫세의 이야기는 나라를 잃고 포로로 잡혀갔던 백성에게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긍휼의 은총을 구할 이유를 제시한 셈이다.

 

아몬(33:21~25)

므낫세의 아들 아몬은 재위 2년 만에 암살된다. 열왕기와 역대기는 반역자들을 제거하고 아몬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옹립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기록한다(왕하 21:24; 대하 33:25). 이들이 어떤 세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요시야가 벌인 개혁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했으리라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은 요시야가 죽고 나서 그의 아들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옹립한 세력이며, '그 땅의 백성'이라고 언급되기도 한다(36:1).

 

요시야(34:1~35:27)

요시야는 8세에 왕위에 올랐다. 따라서 어린 왕 배후에서 통치를 도운 세력이 있었을 것이다. 이들의 목표는 유다의 신앙 회복이었을 것이다. 요시야는 재위 8년에 비로소 다윗의 하나님을 찾고, 재위 12년에 유다 전역에서 우상을 제거한다. 재위 18년에는 성전을 수리하는데 이때 율법책을 발견하고, 율법이 가르치는 대로 준행하기에 이른다. 특히 유월절을 지키고, 제사를 회복한다. 역대기가 요시야의 개혁과 율법책 발견을 얼마나 중시하는지가 그 세세한 설명에서 드러난다. 요시야는 바벨론의 세력 확장을 막기 위해 갈그미스로 진군하는 애굽왕 느고를 막으려다가 죽는다. 그는 느고의 입을 통해 하나님이 말씀하신 것을 듣지 않았다.

 

유다의 마지막 네 왕(36:1~21)

'그 땅의 백성'이 요시야를 대신해 아들 여호아하스를 왕으로 삼는다. 애굽 왕 느고는 여호아하스를 재위 3개월만에 포로로 끌고 가면서 엄청난 벌금도 탈취한다. 애굽 왕은 여호아하스를 대신해 요시야의 둘째 아들 엘리아김을 왕으로 삼으면서 이름을 여호야김으로 바꾼다. 역대기에서는 열왕기(왕하 24:1~7)와는 달리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여호야김을 재위 11년 만에 포로로 끌고 가면서 성전 기구들을 탈취했다고 기록한다. 느부갓네살은 다시 3개월 10일 만에 여호야긴을 포로로 끌고 가면서 성전의 귀한 그릇들을 탈취한다. 그리고 여호야긴의 숙부 시드기야를 왕으로 삼는다. 시드기야란 이름은 느부갓네살이 붙인 것으로, 시드기야의 원래 이름은 맛다니야다(왕하 24:17). 왕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왕과 그 나라에 대한 소유권을 드러내는 표식이다. 유다의 마지막 왕들은 자기 이름조차 지키지 못할 만큼 정복자들에게 휘둘렸던 것이다. 시드기야 재위 11년, 마침내 예레미야의 예언대로 유다 백성과 성읍은 갈대아 바벨론 왕의 손에 넘어간다. 백성은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고 그 땅에서 70년을 보내게 된다. 역대기는 이 포로기를 정화의 시간으로 본다. 예배가 무너지고 말씀에 순종하지 않은 결과로 성전이 무너지고 예루살렘이 멸망했지만, 70년이라는 정해진 기한이 지난 후에는 성전을 정화하는 일이 기다리고 있었다. 역대기가 7년째 되는 해에 땅을 쉬게 하는 '안식년'을 언급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포로 생활을 통해 하나님 백성은 안식년을 보낸 것이다. 이제 악한 이방 왕들의 통치에서 벗어나 회복될 시간이 다가온다. 백성이 본토로 돌아와 새로운 성전이 열릴 것이며, 땅은 다시 소출을 낼 것이다.

 

유다의 마지막 네 왕

원래 이름 혈족 관계 정치적 입장 통치기간 폐위시킨 왕
여호아하스 여호와가 붙드심 여호아하스
(여호와가 붙드심)
요시야의
넷째 아들
반애굽 3개월 애굽 왕 느고
여호야김 여호와가 세우심 엘리아김
(하나님이 세우심)
요시야의
둘째 아들
애굽이 세운 왕권, 느부갓네살을 배신했다가 보복당함 11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여호야긴 여호와가 세우심 여고냐, (여)고니야
(여호와께 위임받은 자)
여호야김의 아들 바벨론에 복종함 3개월
10일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시드기야 여호와는 정의이심 맛다니야
(여호와의 선물)
요시야의
셋째 아들
애굽과 동맹을 모색하다가 바벨론에 끌려감 11년 바벨론왕
느부갓네살

고레스의 귀환 명령(36:22~23)

역대기의 결말은 에스라서의 시작과 거의 동일하다. 이는 두 책의 연관 관계를 보여 주는 증거다. 바벨론이 멸망하고 바사(페르시아 제국) 시대가 새롭게 열렸다. 바사 왕 고레스는 세상 만국을 통치하는 권한을 하나님께 받고, 유다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돌려보내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도록 허락한다. 역대기는 하나님 백성이 고토로 돌아오게 되었음을 기록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함으로 회복될 이스라엘의 미래를 보여 준다.

 

역대하 길라잡이 ②

함께 믿음의 순례를 완주할 동역자

김수정 LA미성대학교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구약학 교수

 

성전의 평화와 안녕에 주목하는 책

역대하는 솔로몬이 왕이 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솔로몬이 정성 들여 예루살렘 성전을 지은 후 봉헌하자, 하나님이 영광 가운데 임하심으로 그 성전을 인정해 주신다(대하 2~7장). 그러나 솔로몬과 그의 뒤를 이은 왕들은 주변 국가들을 의식하면서 우상 숭배하는 일에 마음을 빼앗긴다. 하나님의 성전에 가증한 우상들을 들여놓더니, 끝내는 그 성전이 불타고 백성은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비극을 맞는다(8:1~36:21, 참조 왕상 11장). 그러나 역대하가 어떻게 끝나는지 주목하자, 하나님이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린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움직이시자, 고레스는 유다 포로민에게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러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내린다(36:22~23). 이것이 역대하 마지막 내용으로, 이는 역대하가 주목하는 것이 하나님이 계시하는 성전의 평화와 안녕임을 보여 주는 분명한 증거다. 즉, 성전을 중심에 두고 하나님과 동행하기로 약속한 백성이 어떻게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고 실망 가운데서도 희망을 품게 되는지를 유다의 흥망성쇠 역사를 통해 보여 주고자 하는 책이 역대하다.

 

연약한 왕들을 바로 세우는 조언자들

그렇다면 역대하는 이 성전의 평화와 안녕을 책임져야 했던 왕들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역대하에는 다윗이나 모세, 요셉이나 다니엘과 같은 영웅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 사람을 본받으면 되겠구나." 하고 모델로 삼을 만한 인물도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역대하는 왕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약함'과 '악함'을 구체적으로 보여 준다. 하나님께 받은 지혜로 백성을 잘 다스릴 것 같았던 솔로몬이 백성에게 무거운 멍에를 지우고(10:4), 여러 번 실수 끝에 견고한 믿음을 갖게 된 것 같았던 르호보암이 다시 넘어진다(12:1~5). 하나님께 온 마음을 바친 것 같았던 아사가 하나님의 종을 핍박하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16:1~14), 죽음의 전쟁터에서 겨우 빠져나와 다시는 악인과 함께 일을 도모하지 않을 것 같았던 여호사밧이 다시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와 연합해 일을 그르치는 것(20:35~37)을 우리는 씁쓸한 얼굴로 마주한다. 무너진 성전을 수리하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던 히스기야도, 우상들을 불사르며 성전을 정결하게 하고자 했던 요시야도 중요한 순간에 하나님 뜻을 분별하지 못해 넘어지는 것(32:31; 35:21~25)을 우리는 역대하를 통해 본다. 누가 이 실패의 대열에서 비켜서서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호와만 섬겼노라."라고 말할 수 있는가?

역대하가 제시하는 해결책은 명료하다. 악한 길에서 돌아와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여호와의 얼굴을 구하라는 것이다(7:14). 이것이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역대하 전면에 드러난 메시지라면, 그 이면에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메시지가 하나 더 있다. 유혹과 핍박이 쉴 새 없이 다가오는 인생길에서 우리는 조언자 없이 스스로 다시 일어서기 어렵다는 사실이다. 그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이 인생 여정을 순전한 믿음으로 완주하는 것이 보장되어 있지 않기에, 누구와 함께 어디에서 신앙 생활을 해 나갈 것인지를 심사숙고하라고 역대하는 우리에게 엄중히 말한다. 르호보암에게, 아사에게, 여호사밧에게, 히스기야에게, 그리고 요시야에게 하나님 말씀을 대언했던 선지자들을 기억하라. 그 왕들이 그들의 말을 하나님 말씀으로 경청했을 때, 그리고 반대로 그들을 무시하고 핍박했을 때 각각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기억하라는 것이다.

천성을 향해 순례 길을 걸어갔던 「천로역정」의 주인공 '크리스천'에게는 '신실'이라는 믿음의 동역자가 필요했다. 생명으로 인도하는 믿음의 좁은 길을 걸어가라는 예수님의 명령(마 7:14)을 따르고자 하는 우리에게 오늘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역대하를 읽는 우리는 마음속에 소박하나 아주 간절한 소원이 생기는 것을 느낄 것이다. "저와 함께 이 믿음의 순례를 완주할 동역자를 찾게 해 주소서." 이것이 역대하를 읽으면 읽을수록 '교회'라는 두 글자가 새삼 소중하게 가슴에 와 닿는 이유일 것이다.

 

인생 여정을 믿음으로 완주하도록 누구와 함께 어디에서 신앙생활을 해 나갈 것인지를 심사숙고하라.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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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과 승리,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주시는 상급
하나님은 온 땅의 주권자요 전능하신 분이다. 하나님을 찾으면 전능자가 함께하시는 복을 누리지만, 하나님을 버리면 하나님도 그를 버리신다. 택하신 자녀를 향해 한결같으신 하나님처럼, 성도는 일평생 하나님 앞에 신실해야 한다. 세상 조류에 흔들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찾는 일에 힘쓰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큰 상급으로 응답하신다.

성막과 성소와 성전

성막

모세는 하나님이 주신 명령대로 성막을 지었는데, 이는 이동식 성전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만나 주시는 곳이어서 '회막'이라고도 했고(출 27:21; 33:7~11), '장막'(출 25:9; 33:7; 대상 6:48), '증거막/증거의 성막'(출 38:21; 민 1:50; 10:11), '여호와의 성막'(민 16:9), '증거의 장막'(행 7:44; 계 15:5), '성소'(출 25:8), '여호와의 집'(삼상 1:7), '세상에 속한 성소'(히 9:1)라고도 불렀다. 성막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하시고 그들 가운데 임재하심을 상징했다(출 25:8). 그래서 항상 이스라엘의 진 중앙에(민 2:2), 그리고 해가 떠오르는 동쪽을 향해 세워야 했다. 지성소에 안치된 언약궤에는 아론의 싹 난 지팡이, 만나 항아리, 십계명을 넣었다. 이것들은 부활과 생명이 되신 예수님(요 11:25~26), 하늘의 참양식이신 예수님(요 6:35), 말씀이신 예수님(요 1:14)을 상징한다.

 

성소
이스라엘 백성이 약속의 땅에 들어간 후, 성막을 둘 장기 거처가 생겼다. 실로와 벧엘이 대표적인 곳이다. 상황에 따라 성막 전체 대신 언약궤만 이동하기도 했다. 특히 사사 시대에는 언약궤를 전투 현장에서 앞장세우기도 했다. 왕국이 분열된 후, 여로보암은 언약궤가 머물렀던 벧엘과 최북단의 단을 북 이스라엘의 종교 중심지로 삼았고, 예루살렘에 안치된 언약궤에 맞서 금송아지상을 설치하고 제사를 지냈다.

 

성전

다윗은 예루살렘 천도 후 언약궤를 예루살렘에 두었다. 그는 하나님을 위해 성전을 짓고 싶어 했지만, 하나님은 그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완공했고, 이 성전은 주전 586년 바벨론 군대에 의해 파괴됐다. 언약궤 역시 이때 소실된 것으로 보인다. 약 70년 후 스룹바벨을 위시한 유대인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한다. 볼품없고 초라했던 성전은 몇 차례 보수 공사를 거친다. 헤롯 대왕이 감행한 성전 확장 공사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 성전은 유대인의 반란을 계기로 주후 70년 로마군에 의해 무너졌다. 유대인의 전승에 따르면, 두 성전이 모두 아브월 9일에 무너졌다고 한다.

 

솔로몬 성전 평면도

 

 

솔로몬의 통치(1:1~9:31)

성전 건축(2:1~7:22)

솔로몬은 성전을 건축하고 하나님께 봉헌한다.

 

성전 봉헌(6:1~7:22)

솔로몬 즉위 4년 둘째 달(시브월)에 시작된 성전 건축은 7년 후인 열한째 해의 여덟째 달(불월, 왕상 6:38)에 끝났다. 이후로 왕궁 역사가 이어지고, 일곱째 달인 에다님월에 봉헌식이 열린다(왕상 8:2; 대상 7:10). 솔로몬왕은 먼저 하나님의 언약궤를 지성소에 들인다. 이때 하나님의 전에 구름이 가득했다.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가운데 솔로몬은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셨던 말씀대로 자신이 성전을 완성했다고 선포한다. 또 제단 앞 놋으로 만든 대에서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해 손을 편 채 기도한다. 이스라엘 회중 앞에서 하나님께 성전에서 백성이 하는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시길 간청한 것이다. 간구 내용은 모두 일곱 가지 경우로 제시된다.

① 범죄 : 악한 자와 공의로운 자에게 행위대로 갚으소서.

② 패전 때 : 백성의 죄를 사하시고 이 땅에 돌아오게 하소서.

③ 비가 내리지 않을 때 : 백성의 죄를 사하시고 비를 내리소서.

④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을 때 : 사유하시고 행위대로 갚으소서.

⑤ 이방인이 기도할 때 : 응답하시고 만민이 주를 경외하게 하소서.

⑥ 적국과 싸우러 나갈 때 : 백성을 돌보소서.

⑦ 적국에 패해 사로잡혀 갈 때 : 죄를 뉘우치면 용서하소서.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자 하나님은 불을 내려 모든 제물을 사르셨다. 그의 기도를 들으셨음을 확증해 주신 것이다. 왕과 백성이 제사를 드리는 동안 레위인들은 다윗 시대에 만들어진 악기를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스라엘 회중은 성전 봉헌식과 더불어 초막절을 지키며 즐거워 한다. 이후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이 성전을 그분께 제사하는 곳으로 삼았다 하시며, 다윗에게 주신 언약대로 솔로몬의 왕위를 견고하게 하리라 약속하신다. 하지만 만약 이스라엘이 하나님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면, 그 백성을 약속의 땅에서 뿌리 뽑아 버리고 거룩한 성전도 버려 만민의 웃음거리로 만들겠다고 하신다.

 

솔로몬의 행전(8:1~9:31)

20년 만에 성전과 왕궁을 완공한 이후, 국경과 주요 지역에도 견고한 성읍들을 건축한다. 부역에 동원된 이들은 이스라엘 중에 남아 있던 이방인들이고, 이스라엘 백성은 감독의 직임을 맡는다. 솔로몬은 모세의 명령대로 일과와 절기에 따른 제사를 드리고, 제사장과 레위 사람들을 반열대로 섬기게 했으며, 하나님의 전 공사를 무사히 마쳤다. 또 에돔 항구들을 거쳐 바닷길을 개척해 오빌에서 금을 얻기도 했다. 이에 솔로몬의 소문을 들은 스바 여왕이 방문한다. 향품과 보석을 싣고 온 스바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를 시험한다. 솔로몬의 큰 지혜를 확인한 여왕은 예물을 바치고 돌아간다. 한편 바닷길 너머에서 들어온 백단목으로 수금과 비파 등 악기를 만든다. 결과적으로 솔로몬의 소유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늘었다. 이스라엘은 태평성대를 보냈다. 얼마나 부유했는지 잔과 대접들도 모두 순금으로 만들었고, 은은 너무 흔해 귀금속으로 치지도 않았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40년을 다스린 후 죽는다. 열왕기는 솔로몬이 지나치게 많은 처첩을 거느리고 이방 여인들을 사랑해 우상 숭배에 빠졌다고 기록한다(왕상 11장). 하지만 역대기는 솔로몬이 말년에 이방인 아내들 때문에 하나님에게서 돌아섰다는 것을 언급하지 않는다. 그의 행적에 오점이 될 만한 일들은 가급적 생략한 것이다.

 

솔로몬 사후에서 포로기까지(10:1~36:23)

왕국 분열과 유다 왕들(10:1~36:21)

역대기는 솔로몬 사후 분열 왕국 역사를 거의 유다 왕들에게 초점을 맞춘다. 북 이스라엘 왕들은 유다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만 언급된다. 왕들에 대한 기록은 열왕기보다 훨씬 짧고,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역대기의 목적은 다윗의 가계가 끊어지지 않으리라 하신 하나님의 언약이 성취되었음을 입증하는 것이다.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백성에게 그들만이 이스라엘의 진정한 남은 자임을 확신시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북 이스라엘의 배신과 배교를 지적하는 한편 거기서 예루살렘으로 내려온 사람들을 칭송한다. 이는 분열 왕국 시대에 남 유다에서 산 사람들에게만 정통성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한편 역대기는 유다 왕들에 대해서 흑백 논리처럼 서술한다. 통치 기간에서 선한 시기와 악한 시기를 나누는 식이다.

 

르호보암과 왕국의 분열(10:1~12:16)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왕위 즉위식을 위해 세겜으로 간다. 세겜은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 땅의 경계로, 유다 지파에 호의적이지 않은 지파의 영토였다. 그런데도 예루살렘을 다스리는 르호보암이 세겜까지 간 것은 에브라임 지파의 반발을 잠재울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곳에는 솔로몬을 대적했던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도 애굽에서 돌아와 있었다. 이들은 솔로몬이 요구했던 부역을 줄여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충고를 저버리고 동년배 젊은 신하들의 말을 따라 더 혹독한 부역을 부과하겠다고 한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여로보암에게 열 지파를 떼어 주신다는,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하신 말씀의 성취였다(왕상 11:29~33).

북쪽 열 지파가 배반하자 르호보암은 서둘러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역대기는 왕조의 분열이 르호보암의 잘못이라기보다 북쪽 지파들의 배신에 따른 결과라는 데 중점을 둔다. 또 그 배신이 '오늘날까지' 계속되고 있음을 분명히 한다. 역대기는 성전 재건을 독려하는 이들이 기록했고, 사마리아인은 성전 재건에서 아무런 지분도 얻지 못했다(스 4:3).

한편 배신한 북 이스라엘과 전쟁하지 말라는 것이다. 가까스로 전쟁 위기를 벗어나고, 르호보암은 유다 땅을 방비하기 위해 성읍을 건축한다. 이 시기 북 이스라엘에 있던 제사장과 레위인을 비롯한 신실한 사람들이 '여호와 신앙'을 지키기 위해 유다로 내려온다. 여로보암이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해임하고, 벧엘을 비롯한 산당에서 우상 숭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처음 3년간 선한 통치를 했던 르호보암이 강성해지자 율법을 버린다. 온 이스라엘이 죄에 빠지니, 하나님은 애굽 왕 시삭을 통해 그들을 치신다. 하지만 르호보암과 방백들이 다시 겸비함을 보시고 유다를 완전히 멸하시지는 않는다. 하나님은 겸손히 회개하는 자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는 분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비야(13:1~13:22)

아비야의 통치 기간에 있었던 주요 사건은 북 이스라엘 여로보암과의 전쟁이다. 전쟁에 앞서 아비야는 북 이스라엘 군대를 향해 긴 연설을 한다. 유다와 싸우는 것은 하나님과 싸우는 것이므로 멈추라는 것이다. 유다는 병력이 두 배나 차이 나는 이스라엘 군대를 이기는데, 하나님이 그들 편이 되셨기 때문이다. 열왕기가 아비야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반면, 역대기는 왕국 분열의 책임이 있는 여로보암을 징계하기 위해 하나님이 아비야를 사용하신 것처럼 그린다(13:16).

 

아사(14:1~16:14)

아사왕이 선과 정의를 행하는 10년 동안 하나님이 주신 평안을 누린다. 구스의 대군도 물리친다. 아사가 전쟁을 마치고 돌아올 때 오뎃의 아들 아사랴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그분이 함께 해 주시고, 그렇지 않으면 버리신다고 경고한다. 아사는 어머니 마아가가 아세라 목상을 만들자 우상을 빻아 불사르고, 어머니를 태후 자리에서 폐할 정도로 하나님께 신실했다. 덕분에 아사왕 35년까지 다시 전쟁이 없었다. 아사왕 36년에 이스라엘 왕 바아사가 침공한다. 열왕기에 따르면 바아사는 아사왕 3년에 왕위에 올라 아사왕 26년에 죽는다(왕상 15:33; 16:8). 두 성경 본문의 진술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한편 역대기는 선견자 하나니의 입을 통해 아사왕이 하나님 대신 아람의 벤하닷을 의지한다고 비판한다. 아사왕은 이 말을 듣고 돌이키는 대신 선견자를 옥에 가두고 백성도 학대한다.

 

여호사밧(17:1~20:37)

역대기는 여호사밧의 통치를 비중 있게 다룬다. 열왕기는 이 시대에 있었던 아합과 엘리야의 대결에 초점을 맞추지만, 역대기에서는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 때 엘리야가 잠깐 언급될 뿐이다(21:12). 여호사밧은 아합과 혼인 동맹을 맺은 일로 하나님의 진노를 산다. 그는 길르앗 라못 전쟁을 앞두고 하나님 뜻을 묻지만, 패배를 전하는 미가야의 예언을 듣고도 전쟁에 참여한다. 전쟁 부분에서 아합은 이름 대신 '이스라엘 왕'으로 기록된다. 그는 아람 군사가 '우연히' 쏜 화살에 맞아 죽는데, 이는 하나님의 섭리다.

여호사밧은 귀국하다 악한 자를 도왔다는 이유로 선견자 예후에게 비판받는다. 하지만 여호사밧은 유다 전역을 다니며 공정한 재판을 하고, 예루살렘에서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사역을 격려하며 선을 쌓는다.

한편 역대기는 모압과 암몬을 무찌르려는 여호사밧의 의지를 대단히 높이 칭송한다. 이는 역대기가 기록될 당시 이 민족들은 유다의 회복에 걸림돌이 되었기 때문이다. 유다 백성은 하나님께 찬송하고 감사하는 것만으로 모압과 암몬과 세일산 주민을 멸할 수 있었다.

 

여호람(21:1~12)

여호람은 아합의 딸 아달랴를 아내로 맞아 '이스라엘 왕들의 길'로 행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과의 언약을 기억하셔서 여호람을 멸하시지 않는다. 이때 에돔이 배반하고 유다의 지배를 벗어나 골칫거리가 되고, 엘리야 선지자는 편지를 통해 왕이 우상 숭배한 결과를 경고한다. 결국 블레셋과 아라비아 사람들이 유다를 침략해 여호람의 아내들과 아들들을 죽이고, 여호람은 탈장으로 죽는다.

 

아하시야(22:1~12)

여호람의 아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 아하시야가 왕이 된다. 열왕기는 이 시대에 있었던 예후의 반역과 아합 및 이세벨의 죽음에 초점을 맞춘다. 아하시야는 전쟁에서 다친 아합이 아들 요람을 병문안하러 갔다가 반역을 일으킨 예후에게 쫓기고, 므깃도까지 도망치다 병거에서 죽는다. 반면 역대기는 사마리아에 숨어 있던 아하시야를 무리가 예후에게 데려가서 죽였는데, 여호사밧을 생각해 장사 지내 주었다고 기록한다. 어쨌든 아하시야는 아합의 딸인 어머니 아달랴를 통해 아합의 집같이 악을 행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달랴는 아들이 죽자 유다 왕국의 씨를 진멸하고 스스로 왕이 된다. 그러나 아하시야의 누이요 제사장 여호야다의 아내인 여호사브앗이 조카 요아스를 살린다. 하나님이 다윗과의 언약을 지키시고, 항상 등불을 주신 것이다(삼하 7:16; 왕하 8:19). 요아스가 하나님의 전에 숨어 있던 6년 동안 아달랴가 유다를 다스린다.

 

역대하 길라잡이 ①

솔로몬의 지혜와 르호보암의 힘

김수정 LA미성대학교 (America Evangelical University) 구약학 교수

 

솔로몬이 '부와 권력의 왕', '성전을 지은 지혜자' 등으로 세상에 잘 알려진 만큼이나 그의 아들 르호보암은 아버지 그늘에 가려져 무능한 왕으로 평가받는다. 출발부터 북쪽 열 지파 지도자들로부터 위협적인 도전을 받은 그는 '지혜'롭지 못한 판단으로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라는 분단의 역사를 만들었다.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의 후광 속에서 권위적인 왕권을 구축해 나갈 수 있었다면, 열 지파를 빼앗기고 두 지파와 함께 남겨진 유다 왕 르호보암은 성취의 기쁨보다는 나머지마저 빼앗길지 모른다는 불안 속에서 통치를 시작한다.

그러나 포로지에서 귀환해 역대하 이야기를 처음 들었던 당시 독자들이나 지금 역대하를 읽는 우리가 일그러진 우리 자화상과 닮았다고 느끼는 인물은, 능력자 솔로몬이 아니라 그의 아들 르호보암이다. 르호보암처럼 출발점부터 삐거덕거리다가 인생의 결정적인 순간마다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그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고 포로지에서 돌아온 역대하 시대 독자들과 오늘 우리 상황이 별반 다르지 않다.

 

솔로몬에게는 없고 르호보암에게는 있는 것

두 왕을 비교할 때, 솔로몬에게는 없고 르호보암에게는 있는 것이 무엇일까? 놀랍게도 완벽해 보였던 솔로몬에게는 그의 옆에서 조언을 해 주고 그가 가는 길을 견책해 줄 수 있는 선지자들이 없었다. 나단 선지자나 사독 제사장은 다윗을 도와 그의 아들 솔로몬이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한 인물들이지, 솔로몬에게 조언하고 솔로몬이 그들의 말에 경청해 자신의 계획을 수정했다는 기록은 성경에 없다.

솔로몬 이야기에서 없는 것이 또 있다. 이 최고 지혜자에게는 불행하게도 타인의 조언을 받아들일 수 있는 성찰의 공간이 마음에 없었기 때문에, 회개 또한 일어나지 않았다.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한 후에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 하신 말씀인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7:14)는 역대하에서 유명한 구절 가운데 하나다. 이 말씀을 직접 들은 솔로몬은 그의 말년에 과연 그 악한 길에서 떠났는가?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찾았는가?

역대하는 이 말씀을 실천해 여러 번 위기에서 구원받은 이가 솔로몬이 아닌, 부족하고 어리석은 르호보암이었음을 은근히 강조하는 듯하다. 르호보암은 북쪽 열 지파 지도자들을 격노하게 하는 결정을 함으로써 겨우 목숨만 건진 채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두 지파의 왕이 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예루살렘에 돌아온 그가 무모한 복수심과 의욕으로 북 이스라엘을 공격하려 했을 때,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가 그를 말렸다. 이에 르호보암은 하나님 뜻에 순종해 그의 길을 돌이켰다(11:1~4). 그가 자기 뜻을 하나님 뜻에 맞추고 돌이켰을 때, 하나님은 북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법도를 지키고자 하는 경건한 자들이 유다로 내려와 그를 도울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다(11:13~17). 르호보암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다시 교훈을 잊어버린 르호보암은 우상 숭배로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그 결과 애굽의 침공을 받게 된다(12:1~2). 여전히 대처 능력이 없었던 르호보암에게 하나님은 선지자 스마야를 통해 불행한 사태의 원인을 말씀하실 뿐 아니라, 르호보암에게 들을 수 있는 귀와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허락하신다(12:5~7).

이는 하나님께 죄를 범해 바벨론의 포로가 되는 수치를 겪었으나, 르호보암과 함께하셨던 하나님이 이제는 포로지에서 돌아와 겸손히 그분의 얼굴을 찾는 역대하 독자들과도 함께하실 것임을 보여 준 것이다. 이것이 르호보암이 성숙해 가는 과정이요, 포로 귀향민들이 일어설 수 있는 전환점이며, 우리 모두의 진정한 영성이 성숙해 가는 과정이다. 어설픈 지혜가 자기 성찰을 할 수 있는 겸손함을 빼앗아 우리를 하나님에게서 멀어지게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음이라고 불러야 한다. 진정한 지혜자는 자신의 창조자가 자신의 구원자임을 아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스스로 낮추는 자를 버리지 않으시고, 말씀을 받아들여 돌이킬 수 있는 마음을 주신다.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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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으로보는 성경 - 역대하 ①

하나님과 그 백성을 위하여
세상 왕들은 자기 이름을 드러내기 위해 골몰한다. 하지만 솔로몬은 하나님 이름을 높이고 백성을 제대로 재판할 수 있기를 바랐다. 그래서 하나님께 지혜와 지식을 구하고, 아버지 다윗에게 이어받은 성전 건축 사명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그분 앞에 전심으로 예배하며 헌신하는 사람과 함께하신다.

역대하 한눈에 보기

본문 1~9장 10~36장
1:1~17 2:1~7:22 8:1~9:31 10:1~36:21 36:22~23
요점 솔로몬의 통치 솔로몬 사후에서 포로기까지
솔로몬의 즉위 성전 건축 솔로몬의 행적 왕국 분열과 유다 왕들 고레스의 귀환 명령
연대 주전 5세기경,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에 쓰였다. 분류 성문서, 역사서
저자 전통적으로 에스라로 추정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는 없다. 성전과 제사장직을 유난히 강조하는 것을 볼 때, 저자가 제사장이라는 것은 거의 확실하다.
목적 역대하는 솔로몬의 통치에서부터 다윗 왕조의 멸망, 바벨론 포로, 고레스왕이 허락한 예루살렘 귀환까지의 이스라엘 역사를 다룬다. 특히 솔로몬이 어떻게 성전을 지었는지가 자세히 기술된다. 솔로몬의 아들 르로보암 때 이스라엘이 두 왕국, 즉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나뉘고 나서는 역대기의 관심이 철저히 유다 왕국에 집중된다.


역대기 특징
역대기는 '칠십인역'(그리스 번역본)부터 상하 두 편으로 나뉘었다. '역사'를 다루는 사무엘하에서부터 열왕기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분량의 내용을 두루마리 두 권에 나눠 쓰는 것을 택했던 것이다. 두 권의 분리 지점은 다윗에서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왕조의 계승과 성전 건립이다. 역대기는 히브리어 성경 분류에서는 마지막에 배치되어 있다.

솔로몬의 통치(1:1~9:31)
솔로몬의 즉위(1:1~17)
역대하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했다는 진술과 함께 시작된다. 그리고 바로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에 가서 여호와께 천 마리나 되는 희생 제물로 번제를 드리는 장면이 이어진다. 당시 언약궤는 다윗성에 있었고, 기브온에는 회막과 놋 제단 등이 남아 있었다. 성전과 제사장 직분을 특히 강조하는 역대기에서도 기브온 산당에서 솔로몬이 번제를 드린 것은 생략할 수 없는 중요한 일이다. 그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구하라 하셨다. 하나님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한 지혜와 지식을 원하는 그에게 하나님이 감동하셔서 부귀영화까지 더해 주신다.

성전 건축(2:1~7:22)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에게 부탁받은 성전 건축 임무(대상 22:6~19)를 시행한다.

성전 건축 준비(2:1~18)
솔로몬은 대규모 토목 공사를 시작한다. 하나님의 성전과 자신의 궁을 짓기 위함이다. 여기서 큰 역할을 하는 인물이 두로 왕 후람이다. 솔로몬은 후람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고의 건물을 위한 최고급 자재를 요청하는 한편, 성전 건축의 의의를 밝힌다. 어떤 하늘도 하나님을 감당할 수 없고 어떤 사람도 성전을 지을 자격이 없지만, 자신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은 하나님께 '분향', 즉 예배를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후람은 솔로몬의 요청대로 필요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하며 공사를 맡을 종들도 보낸다. 이들은 광야에서 성막을 만든 브살렐과 오홀리압처럼 재주 있는 사람들이었다. 역대기는 솔로몬 성전 건축에 동원된 일꾼이 주로 이방인들이었다고 기록한다. 이는 가혹한 부역에 대해 솔로몬에게 불평을 늘어놓은 이들이 이스라엘 백성이라 기록하고 이를 왕조 분열의 원인으로 추정한 열왕기의 관점과 차이가 있다.

성전 건축 착공(3:1~4:22)

성전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땅에 임재하심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장소다. 솔로몬 성전이 세워진 곳은 예루살렘에 있는 모리아산, 오르난의 타작마당이었던 자리다(대상 21:15~22:1). 열왕기와 비교했을 때 역대기에는 성전 건물과 성벽에 대한 기록이 적고, 성전 기구들에 대한 설명은 상세한 편이다. 이는 역대기 기록자가 성전을 직접 목격하지 못한 포로기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언약궤 안치(5:1~14)

솔로몬은 성전 건축을 마치고 여호와의 언약궤를 다윗성에서 옮겨 온다. 시기는 일곱째 달 절기로, 초막절 때일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장막 생활을 하던 때부터 성막에 모셨던 언약궤를 성전에 옮겨 안치하는 것이므로, 절기상 초막절이 가장 잘 어울린다. 역대기는 언약궤의 안치 예식에 제사장들을 동원했다고 기록한다. 찬양대(노래하는 사람)가 제금과 비파, 수금과 나팔을 부는 제사장들과 함께 찬송하는 동안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다.

 

 

출처 : 생명의 삶

선지자의 말

[역대하 36장 11절~21절]
11절 - 시드기야가 왕위에 오를 때에 나이가 이십일 세라 예루살렘에서 십일 년 동안 다스리며
12절 -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 앞에서 겸손하지 아니하였으며
13절 - 또한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그의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게 하였으나 그가 왕을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완악하게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14절 - 모든 제사장들의 우두머리들과 백성도 크게 범죄하여 이방 모든 가증한 일을 따라서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에 거룩하게 두신 그의 전을 더럽게 하였으며
15절 -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16절 -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17절 - 하나님이 갈대아 왕의 손에 그들을 다 넘기시매 그가 와서 그들의 성전에서 칼로 청년들을 죽이며 청년 남녀와 노인과 병약한 사람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였으며
18절 - 또 하나님의 전의 대소 그릇들과 여호와의 전의 보물과 왕과 방백들의 보물을 다 바벨론으로 가져가고
19절 - 또 하나님의 전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며 그들의 모든 궁실을 불사르며 그들의 모든 귀한 그릇들을 부수고
20절 - 칼에서 살아 남은 자를 그가 바벨론으로 사로잡아가매 무리가 거기서 갈대아 왕과 그의 자손의 노예가 되어 바사국이 통치할 때까지 이르니라
21절 - 이에 토지가 황폐하여 땅이 안식년을 누림 같이 안식하여 칠십 년을 지냈으니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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