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야고보의 순교 12:1-4

바울이 회심한후 제사장들의 하수인들이 예루살렘의 성도들을 핍박했다는 말을 대하지 못했다. 그런데 여기 전혀 다른 측면에서 폭풍이 일고 있다. 국가 권력만으로 핍박이 진행된 것이다. 헤롯은 본래 에돔 사람이지만 유대교로 개종한 것처럼 보인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그는 모세가 전해준 의식에 열성적이었고 그 의식에 대한 철저한 신봉가였다고 한다. 그는 헤롯 안디바가 그랬던 것처럼 갈릴리의 본봉왕이자 글라우디오 황제의 위임을 받은 유대 총독이었다. 그는 대부분 예루살렘에서 거주했으며 이 일이 발생한 때도 예루살렘에 있었다. 그가 다음 세가지 행동을 했음을 살펴볼 수 있다.

(1) 그가 손을 들어 교회 중 몇사람을 해하려 하였다(1절). 헤롯이 교인 중 몇사람을 해치려고 한다. 그가 얼마나 단계적으로 이일을 추진했는지 살펴보자. 먼저 그 교회 중 몇사람에게 손을 댔다. 그는 처음에는 그들을 성가시게 하고 괴롭히기만 했지만 종내에는 아주 잔혹한 짓을 저질렀다.

(2) 그는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다(2절). 여기서 몇가지 사실을 살펴보자.

1) 순교를 당한 사람은 '요한의 형제 야고보'였다. 그를 이렇게 부른 것은 요셉의 형제 야고보와 구별하기 위해서였다. 본문에서 순교의 면류관을 쓴 야고보는 예수께서 아끼시던 세 제자중 한사람이었다. 또 그는 그리스도께서 보아너게 즉 우레의 아들이라고 불렀던 제자들 중 하나이다. 그는 세례 요한이 이전의 다른 헤롯을 공박하였던 것처럼 헤롯을 강력한 경고의 설교와 심하게 질책했던 것 같다. 또 그는 예수께서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은 것은 나의 줄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으리라(마 20,23)고 말씀하신 세베대의 두아들 중 하나이다. 그런데 이제 그리스도의 그 말씀이 그에게 이루어졌다. 이 사도가 순교함으로 남은 사도들에게 그들이 무슨 각오를 가져야만 할 것인가를 보여주었다.

2) 그가 어떤 죽음을 당했는가를 살펴보자. 그는 칼로 처형을 당했다. 이것은 도끼로 목이 잘리는 것보다 더 수치스런 처형법이라고 여겨졌었다. 이 위대한 사도의 순교에 대하여 스데반의 경우처럼 상세히 전해지지 않는다는 것이 좀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이 짤막한 기사로도 초대의 복음전도자들이 자기들의 피로써 진리를 보증하려 했음을 우리에게 잘 알려주고 있다.

(3) 그는 베드로를 투옥시켰다. 그는 야고보를 처형한 다음에 한 걸음 더나아가 베드로도 잡으려 하였다(3절). 피에 굶주린 자는 피를 보면 더욱 갈증을 느끼게 되어 핍박의 수법도 다른 범죄와 마찬가지로 갈수록 악랄해진다. 누구나 일단 그속에 빠져들면 계속할수밖에 없는 것을 알게 된다. 죄의 길에 무모한 걸음을 한발자국 내딛는 사람은 사단으로 하여금 그사람이 또다른 발자국을 내딛도록 유혹할 수 있는 호조건을 마련해 준 것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죄는 처음부터 멀리하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이다. 그는 '유대인들이 이일을 기뻐하였기' 때문에 이런 일을 하였다. 유대인들은 야고보가 처형당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므로 야고보의 피를 흘리게 한 죄를 범한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핍박하는 것을 보고 기뻐하는 사람은 핍박자와 동일하게 취급되어야 마땅하다. 그가 핍박을 하지 않아서 유대인들이 언짢아해도 그것을 그가 두려워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제 그는 적극적으로 핍박을 해서 그들을 즐겁도록 하려했으며 이런 일을 통하여 그들의 불유쾌함을 무마하려 하였다. 사람을 기쁘게 하려하는 사람들은 쉽게 사단의 먹이로 전락하고 만다. 이때는 무교절이었다. 즉 유월절 기간이었다. 유월절에는 유대인들이 절기를 지키려고 각처로부터 예루살렘에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악감정을 서로서로 부추겨 이때는 그 어느 때보다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본문에 베드로의 투옥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4절). 헤롯은 베드로를 잡아서 옥에 가두었다. 베드로는 넷씩인 네패의 군사에게 즉 16명의 군사에게 넘겨졌다. 그 군사들은 한번에 네명씩 교대로 베드로를 감시했다. 이렇게 하였으므로 그들은 베드로를 단단히 붙잡아 두었다고 생각했다. 헤롯의 계획은 그를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내고자 하는 것이었다. 그는 베드로를 구경거리로 삼고자 하였다. 헤롯은 결박당한 베드로를 그들에게 보여줌으로 그들을 만족케 하고 그들의 눈을 기쁘게 해주려 하였다. 그는 백성들을 기쁘게 할 수 있게된 것을 만족히 여겼다. 그는 이 일을 유월절후에 즉 부활절후에 행하려 했었다. 그런데 본문은 유월절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그러나 이것은 같은 뜻을 지닌 동일한 언어에서 유래되었다. 이 절기의 분주함이 지나가고 성이 한산해질때, 그는 베드로를 공개 재판을 통해 처형함으로써 그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던 것이다. 따라서 헤롯과 백성들은 이 야만적인 구경거리를 즐기려고 절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Ⅱ. 베드로의 기적적인 출옥 12:5-19

이 단락에서는 베드로가 감옥에서 기적적으로 빠져나오는 사건이 기록되어 있다.

(1) 그것은 뚜렷한 기도의 응답이었다(5절).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5절). 왜냐하면 기도와 눈물은 교회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회 적들과 싸울 때뿐만 아니라 친구들을 위해 싸울 때에도 기도와 눈물로써 대항해야 한다. 베드로의 처형이 연기되므로 그들에게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되었다. 야고보는 그들이 신앙을 위한 희생 제물로 드려져야만 했다. 그러나 베드로는 그들과 계속 함께 있어야만 했고 그러므로 그를 위한 기도가 불붙었으며 헤롯이 그의 처형을 연기하므로 그를 위한 기도의 시간이 주어졌다. 그들은 베드로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였으며 이 기도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여 헤롯의 계획을 좌절시켰다. 야고보의 죽음이 그들에게 경고가 되어서 그들은 베드로를 위하여 매우 열심히 기도하였다. 비록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의 죽음과 고난이 그리스도의 나라의 이익에 크게 보탬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렇다하여도 이들의 생명과 자유와 평안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는 것은 교회의 의무이다. 그들은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었다. 이 기도는 쉬지않고 간절히 하는 기도를 말한다. 고난과 위험이 공공연하게 임할 때는 교회가 모두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몰론 항상 기도해야 하지만 이런 때 특별히 더욱 경각심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2) 그가 구출되던 때를 살펴보자(6절).

1) 그때는 헤롯이 그를 끌어내기로 예정되었던 날의 전날밤이었다. 헤롯은 베드로를 죽이려고 결심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베드로가 피할 수 있도록 옥문을 열어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극한 상황에서는 도우신다.

2) 이때는 그가 두 군사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있을 때였다. 이것 이외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하여 파숫꾼들이 문밖에서 옥을 지켰다. 이런 상황에서는 누구도 그를 구출할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그를 구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람이 하나님께서도 어려운 일일 것이라고 생각할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인간들에게만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나타내신다.

3) 이때에 그가 '군사들 틈에서 누워 자고' 있을 때였다. 그는 닥쳐올 위험에 떨지도 않았다. 죽음을 지척에 두고도 그는 평안히 누워서 잤다. 그것도 적들 틈바구니에 끼어서 잤다. 감옥의 군사들 틈에서도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잠을 주셨다. 그는 구출될 것을 조금도 기대하지 않았지만 깨어서 안절부절 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구출을 받았을때 정말 깜짝 놀랐다.

(3) 그를 구하려고 하늘에서 천사가 왔다(7절).

1) '홀연히 주의 사자가' 그에게 와서 '곁에 섰다'. 그는 사람에게는 버린바 된 것처럼 보였지만 하나님은 그를 잊지 않으셨다. 견고한 옥문과 간수들은 그를 그의 모든 친구들로부터는 격리시킬 수 있었지만 하나님의 천사마저 막을 수는 없었다. 하나님의 백성은 어디에 있더라도 하나님을 향한 길은 열려있었으며 그들이 하나님과 교통하는 중간을 가로막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2) 옥중에 광채가 빛났다(7절). 비록 그곳은 어두운 곳이고 또 밤중이었지만 베드로는 그가 갈 길을 환하게 볼 수 있었다.

3) 천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웠다. 그가 잠을 깰 수 있도록 부드럽게 건드렸다. 선한 백성들이 위험의 시기에 잠이 들어 있을 때 옆구리를 걷어차일 각오를 해야 한다. 계속 곯아 떨어져 있는 것보다 그렇게라도 일어나는 것이 낫다. 베드로를 치면서 한 말은 '급히 일어나라'는 말이었다.

4)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7절). 그들은 베드로의 손에 수갑을 채워 도망가지 못하도록 확실한 조치를 취했던것 같았으나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푸시고 그 손을 자유케 하셨다.

5) 그는 즉시 옷을 입고 천사를 따르라는 지시를 받고 그 말에 순종을 하였다(8,9절). 베드로는 잠에서 깨어나 어찌할 줄 몰랐으나 천사가 지시한대로만 따랐다. 그는 허리띠를 띠어야 했다. 그는 걸어 갈 수 있도록 신을 신어야 했다. 또 그는 천사를 따라갈 수 있도록 겉옷을 입어야 했다. 그리고 그는 하늘에서 온 사자가 그를 지켜주고 안내해 주었으므로 큰 용기와 기쁨으로 따라갈 수 있었다. 그는 나와서 따라갔다. 영적인 감금 상태에서 구출된 사람은 옛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자기의 구원자만 따라가야 한다. 그들은 갈 바를 알지 못했으나 오직 자기들을 인도하는 이만 따라 갔었다. 베드로가 천사를 따라갈때 그는 천사의 하는 것이 참인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였다. 그는 너무나 좋아서 그것이 참인 줄 믿을 수가 없었다.

6) 그는 천사의 인도를 받아 무사히 위험을 벗어났다(10절). 파숫꾼들이 통로마다 겹겹이 지키고 있었으나 그들에게 아무런 제지도 받지않고 또 들키지도 않고 그 길로 빠져나왔다. 천사와 베드로는 '첫째와 둘째 파수를' 무사히 지났으나 그들 앞에는 아직도 쇠문이 가로막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이 이 쇠문 앞에 이르자 그 문이 열렸다. 그들이 그 쇠문에 손을 댄 것도 아닌데 보이지 않는 어떤 힘에 의해서 '저절로 열렸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구원하실때 그 앞길에 극복하기 힘든 어떤 장애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심지어 쇠문조차도 저절로 열리게 하셨다. 이 쇠문은 그 성을 빠져 나오는 통로로 이곳을 통과하자 그들은 거리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 베드로의 구원은 종종 죄인이었던 우리를 자유롭게 한 것으로 표현된 그리스도의 구원을 상징한다. 즉 이 구원은 포로에서 주어진 자유의 선포일 뿐만 아니라 감옥에서 구출해준 것과 같다.

7) 이일이 다 이루어진 다음에 천사는 곧 떠나고 그만 홀로 거기에 남게 되었다. 그는 이제 그의 원수들의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므로 더이상 안내자가 필요없게 되었다. 그는 이제 안내자가 없이도 자기가 어디에 서있는가 자기 친구의 집이 어딘가 등도 스스로 알아서 찾아갈 수가 있었다. 평범한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을때는 특별한 기적은 불필요해지는 것이다.

(4) 그의 구출이 찬양할만한 것임을 살펴보았으니 이제 이 사실이 어떻게 드러나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1) 베드로가 제정신을 되찾아 스스로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11절). 잠에서 금방 깨어난 사람에게 이상하고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면 그는 당장은 혼란을 느끼게 된다. 드디어 베드로가 정신이 나자 그것이 꿈이 아니고 사실임을 깨닫게 되었다. 내가 이제야 참으로…알겠노라(11절). 즉 내가 이제야 이것이 꿈이 아니고 사실임을 알았다.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11절). 베드로는 자기 자신을 돌이켜 봄으로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하여 얼마나 큰 일을 행하셨는가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는 너무도 기뻐서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 이와 같이 영적인 속박에서 벗어난 사람들은 처음에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얼마나 큰 일을 행하셨는가를 깨닫지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은혜의 진리는 체험하여도 그것에 대한 증거는 없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보혜사가 임하시면 그는 그들에게 얼마나 복된 변화가 역사하였는가를 확실히 알게 하신다.

2) 베드로는 그의 교우들에게 찾아가서 자기에게 일어났던 일을 그들에게 알린다.

① 그는 자기에게 일어난 전후 사정을 깨달았다(12절). 즉 그는 얼마나 위대한 구원의 역사가 그에게 임했는가를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깨달았다.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분별력을 활용할 여지를 남겨놓고 섭리하신다. 비록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일을 끝까지 수행하셔서 완성시킬지라도 우리가 그 일을 깨닫기를 원하신다.

② 베드로는 곧 바로 한 교우의 집으로 갔다. 그 집은 요한 마가의 어머니요 바나바의 자매인 마리아의 집이었다. 그 가정 교회에서 작은 예배 모임을 갖고 있었다.

③ 거기서 그는 많은 사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있음을 알았다. 모두 곤하게 잠이든 야심한 시간이었지만 그들은 베드로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다.

첫째, 그들은 그들의 간절함을 나타내기 위하여 계속 기도하였다. 하나님의 자비를 기다리는한 우리는 계속해서 기도하여야 한다.

둘째, 이제 사태가 더욱 급박해져서 다음날이면 문제가 결판나게 되었음으로 그들은 전보다 더욱 기도에 힘썼던것 같다. 또 하나님께서 그의 구원을 위한 기도 운동을 벌이도록 이끄신 것은 그를 구원하신다는 좋은 징조이기도 하였다.

셋째, 그들은 함께 모여 기도하였다. 그들은 함께 모여 기도할때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격려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또 이것은 기도를 통하여 힘을 합하려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노력이었다.

넷째, 이 기도회에 모인 사람의 수효가 많았다. 거기에는 틀림없이 기도를 인도할줄 아는 평신도들이 있어서 적절하게 기도를 인도하였고 또 계속해서 오랫동안 기도할수도 있었다.

다섯째, 이렇게 그들이 열심히 기도하고 있을때 베드로가 그들 앞에 나타났다. 이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너희들이 베드로가 너희들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구나, 자 그가 여기 있다"하고 말씀하신것 같았다.

④ 베드로가 대문 앞에 이르러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그를 맞아들이기까지는 약간의 소동이 일어났다(13-16절).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13절).

첫째, 한 계집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 그러나 그는 밖에 누가 무슨 용무로 왔는지 확인될때까지는 문을 열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에 대해서는 그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 같은 나이 또래에 비하여 열성적으로 신앙생활을 한 소녀같이 보인다.

둘째, 그녀는 '베드로의 음성인줄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미처 그를 추운 바깥에서 안으로 들어오게 하지 못하였다. 즉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때때로 너무 친구를 사랑하기때문에 경황 중에 그에게 불친절을 안겨줄 때가 있다.

셋째, 그녀가 달려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밖에 섰더라하니 저희가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였다. 그럴리가 없다. 그는 지금 감옥에 갇혀있다는 말을 하였을 것이다. 때때로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것에 대하여는 오히려 믿지않으려 할때가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스스로 속지나 않을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가 틀림없는 베드로라고 말하니 그때 그들은 그렇다면 그의 천사다라고 말했다(15절). 어떤 사람들은 베드로가 보낸 사자가 그의 이름을 빌어 사용한 것으로 보았다. 즉 그 계집아이가 그를 베드로라고 믿은 것은 그의 음성을 알기 때문이었으나 그들은 그녀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문밖에 있는 사람이 자기가 베드로라고 칭했기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또 "그는 베드로가 심부름을 보내서 온 자인데 네가 그를 마치 베드로인 것처럼 착각하였다. 그는 그의 수호 천사다"라고 말했다. 어떤 학자는 그들이 베드로의 죽음이 임박했다는 불길한 전조로서 천사가 나타난 것으로 상상했다고 생각한다. 그 베드로의 수호천사가 이것으로 족한줄 알라 베드로는 죽어야만 한다'고 말하러 온 것처럼 생각했다. 또 어떤사람들은 그들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것을 알리려 하늘에서 천사가 온 것으로 생각했다.

⑤ 드디어 그들은 베드로를 집안으로 맞아들였다(16절). 베드로는 문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였고 마침내 그들은 그를 알아보았다. 쇠문은 저절로 열려졌었다. 그러나 그를 반갑게 맞이해야할 그의 친구집의 문은 저절로 열려지지 않았고 그는 오랫동안 문을 두드려야만 했다. 지금까지 그로인하여 슬픔과 염려속에 지낼 수밖에 없었던 것만큼이나 그들의 기쁨과 놀라움도 컸다.

⑥ 베드로는 자기가 구출된 경위를 설명하였다. 그가 그들앞에 나타나자 그가 구출된 것을 축하하기 위하여 그 주변에 여러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래서 그들이 너무나 소란을 떨었으므로 그는 자기가 구출된 경위를 잘 설명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그는 저희에게 손짓하여 종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였다(17절).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행하신 크신 일에 대하여 그들과 함께 엄숙히 감사를 드린 다음 거기를 떠난것 같다. 기도를 하여 응답을 받으면 반드시 찬양을 드려야 한다.

⑦ 베드로는 다른 교우들에게도 이 소식을 알리도록 사람을 보냈다. 가서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17절). 그는 자기로 인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자기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야고보와 그의 형제들에게 자기의 구출됨을 알리도록 하였던것 같다. 비록 헤롯이 야고보를 칼로 살해했지만 거기에는 또다른 야고보가 있었다. 그도 역시 예루살렘에서 거하면서 집회처에서 거기에 있는 형제들을 통솔하였다.

⑧ 베드로는 현재로서는 자기의 안전을 위하여 피신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었다. 그는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17절).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난을 당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의 법칙때문에 자기 자신을 안전하게 보존하려는 자연의 법칙이 손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또한 피할 길을 예비해 주시면 우리의 안전을 위하여 그 길로 피하여야 한다.

(5) 베드로가 구출됨으로 교우들이 승리감에 쌓여있었던 것을 살펴보았는데 이제 그일로 인하여 발생한 원수들의 혼란상을 살펴보자. 이일로 인하여 가장 큰 곤혹을 겪었던 것은 파숫꾼들이었다(18절). 날이 새매 군사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않게 소동하니(18절). 그들은 지난밤까지만 해도 가능한 한 가장 단단하게 그를 단속했는데 그건 지난밤 일이고 이제는 새처럼 날아가버리고 없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핍박하는 사람은 분이나서 다른 곳에서 실패의 원인을 찾으려 했다. 그들은 도망간 죄인을 찾으려 가택들을 수색했으나 허사였다(19절).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했다(19절). 하나님께서 숨겨둔 사람을 누가 찾을 수 있겠는가? 모든 신자들은 하나님을 그들의 피난처로 삼아야 한다. 세상은 이들을 찾아내는데 무력할 뿐이다. 간수들이 그의 탈출을 묵인한 것으로 간주하여 헤롯은 파숫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하였다(19절). 그리고 마침내 그도 이일에 대하여 물러나고 말았다.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거하니라(19절). 그는 마치 먹이를 놓친 사자처럼 마음이 상했다. 더군다나 그는 베드로에 대한 유대인들의 기대를 만족시키겠다고 그들을 기대에 부풀게 해놓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다. 거만을 떨려던 그의 얼굴은 수치로 먹칠하게 되었고 위신을 회복하려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 사건으로 그의 거만한 기질에 수치를 안겨주었으므로 그는 더이상 유대에 머물러 있지 못하고 가이사랴로 떠났다.

 

Ⅲ. 헤롯의 죽음 12:20-25

1. 헤롯의 죽음(20-23)

하나님께서 그의 수한을 정하셨다. 그는 야고보를 죽였을뿐만 아니라 베드로도 죽이려 하였다. 죄인은 그들이 범한 악행과 그들이 범하려고 하는 악행에 대한 댓가를 지불하게 된다.

(1) 그의 불법의 정도가 극에 달했다. 그는 자만심때문에 그런 불법을 행했다. 여기에 그가 자만으로 인하여 범죄했던 예가 잘 드러나 있으며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거만한 자를 벌하시려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1) 두로와 시돈의 주민들이 헤롯을 매우 화나게 했다. 매우 사소한 문제라도 헤롯처럼 거만한 사람에게는 큰 분노를 일으키는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하여튼 그는 두로와 시돈 사람들로 인하여 매우 불쾌해 있었다.

2) 그를 거슬렸던 두로와 시돈 사람들은 그에게 아첨했다. 그들은 그에게 굴종하고 어떤 조건하에서라도 그와 화친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면 그들이 이와같이 화친하려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던가. 그 이유는 '저희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쓰기' 때문이었다. 두로와 시돈은 상업도시였기 때문에 곡물들을 항상 가나안 땅에서 조달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만일 헤롯이 화가 나서 두로와 시돈의 곡물수출 금지법이라도 제정하면 그들은 끝장이 나는 것이었다. 이와같이 우리도 하나님과 화평하여 그 앞에서 자기를 낮추는 것이 지혜롭게 행하는 것이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더욱 필요한 일이다. 그들이 헤롯과의 불화를 막으려고 취한 방법은 '왕의 침소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친구로 삼은 것이었다. 블라스도는 헤롯의 귀의 역할을 하는 자로 그의 분노를 진정시킬 수완을 가진 자였다. 이제 그의 중재로 두로와 시돈의 대표들이 헤롯에게 와서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그의 관대한 용서를 빌고 또다시는 그를 거슬리지 않겠다는 맹세를 할 시간을 정했다. 이렇게 함으로 그의 자만심을 충족시키고 그의 격노를 진정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3) 헤롯은 온갖 위엄을 갖추고 거만하게 나타났다(21절). 그는 왕복을 입고 나타나 위에 앉았다. 미련한 자들은 사람들의 외모를 보고 그들을 평가한다. 이런 사람들은 헤롯이 했듯이 스스로를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보다 나을 것이 없다. 헤롯은 왕복을 입고 위에 앉으므로 왕다운 포용성있는 마음이 결여된 것을 메꾸어 보려고 하였다.

4) 헤롯은 두로와 시돈 사람들 앞에서 훌륭한 연설을 하였다. 그는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되 그들이 더욱 놀라고 즐거워하도록 하기 위해서 그들에게 연설을 하기 전까지 그들의 운명이 자기 손아귀에 있음을 그들로 하여금 깨닫게 하려 했을 것이다.

5) 백성들은 그에게 갈채를 보냈다.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는 아니라(22절). 물론 이것은 그들 마음속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온 것도 아니며 그들이 그를 고귀하고 선하게 생각한데서 나온 것도 아니었다. 이렇게 함으로 그들이 그의 환심을 얻고 그와 그들간의 화평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같이 고위층에 있는 사람들이 그의 아첨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즐겨하면 쉽게 그들의 밥이 되고 만다. 그러므로 아첨을 받는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망각하고 거만을 떨게 해서 결국 악마의 매수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6) 헤롯은 이렇게 부당한 찬양을 취하였다. 이것이 그의 가장 큰 죄가 되었다. 결정적인 그의 잘못은 자기 아첨자들을 꾸짖지도 않고 또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고 잠잠했다는 것이다(23절). 오히려 그는 자기를 신으로 생각하여 자기에게 신적인 영예가 주어진 것을 기쁘게 생각했다.

(2) 그가 이러한 불법을 행함으로 어떤 처벌을 받았는가?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고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충이 먹어 죽으니라(23절). 이제 그는 그리스도의 교회를 핍박하고 야고보를 죽였으며 베드로를 투옥시키고 그외 많은 잘못을 저지른 죄과에 대한 처벌을 받은 것이다. 그를 죽이라는 명을 받아 그를 친 것은 '주의 사자'였다. 이 주의 사자들은 하나님의 공의나 자비를 베푸는 일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며 하나님께서는 또 그러한 때 그들에게 일시키기를 기뻐하신다. 천사는 백성들의 갈채에 의기양양해 하며 자기의 영광에 도취되어 있던 바로 그 순간에 그를 악질로 쳤다.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천사가 그를 친 것이었다. 헤롯을 죽이는데는 그리 미미한 존재인 충 정도로 충분한 것이다. 그는 충에게 먹혔다. 즉 그는 충의 밥이 되었다. 그는 충에게 먹히어 살이 썩었고 마침내 썩은 나무토막과 같이 되어버렸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지니고 있는 육체가 얼마나 보잘 것이 없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육체로 자랑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의 육신의 욕망을 채우려 급급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육체는 충의 먹이에 불과하며 따라서 육체를 위한 온갖 치장도 결국은 충을 위한 것밖에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보잘것 없는 미물도 하나님께서 원하시면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거만한 자를 꺾으시기를 기뻐하실뿐만 아니라 아주 굴욕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꺾으심으로 그들을 경멸하신다. 헤롯은 망하되 충에게 당하므로 그의 기고만장했던 영광에 먹칠을 당하게 되었다.

2. 이후의 복음전파(24,25)

(1)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24절). 순교자들의 용기와 위로,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받으신 사실은 기독교에 닥친 고난을 능가하고 사람들을 교회로 더욱 불러들이는 계기가 되었다. 헤롯이 죽은후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더욱 깊이 뿌리를 내렸다.

(2)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으로 다시 돌아왔다.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의 일을 마치고…예루살렘으로 돌아오니라(25절). 비록 예루살렘에는 위대한 교우들이 많이 있어서 그들과 교제하는 것이 즐거운 일이 되었겠지만 아직 그들의 할 일이 안디옥에 남아있었으므로 그들은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이같이 우리도 우리의 할 일이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으로 돌아올때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왔다. 바로 이 마가의 모친의 집이 베드로의 구출을 위한 기도 모임이 있었던 곳이다(12절). 마가의 모친은 바나바의 누이였다. 바나바가 사울과 함께 예루살렘에 머물렀을때 그의 집에서 투숙했었던것 같다. 따라서 그 가족과 친해졌으므로 그들이 돌아올때 마가를 그들 밑에서 훈련시키도록 부탁했었던것 같다. 젊은이를 교육시켜 주의 일을 하게 하는 것은 장성한 교역자가 담당해야할 매우 훌륭한 사업이다.

 

# 해설

교회를 핍박하는 헤롯 ( 12 )

교회에 주어지는 시련들은 또다른 예기치 못했던 좋은 결과들을 낳았습니다. 가르침을 통해 교회가 든든히 세워져감과 더불어 시련은 닥쳐왔습니다. 예루살렘 교회에 대한 핍박이 바로 그것입니나. 그러나 이러한 모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에 나타난 핍박이 다음 장들에 나타나는 선교 사업의 배경이 된다는 사실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야고보의 순교

1) 헤롯 왕의 음모

안디옥 교회와 예루살렘 교회는 그 중요성을 더해 갔습니다. 누가는 예루살렘 성도에 대한 안디옥 교회의 사랑을 말해 왔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대한 헤롯과 유대인들의 적개심을 대조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 나오는 헤롯은 아그립바 2세로서 하스몬 가에 속한, 부분적으로는 유대인이었기에 유대인들에게 인기가 좋은 통치자였습니다. 그의 왕국은 그의 조부 대헤롯의 왕국과 같았습니다. 그는 유대인들에게 호감을 사려고 가능한 한 모든 일을 했으며 교회를 핍박했습니다.

a.예루살렘 교회(행2:42)

2) 야고보의 죽음

그래서 그는 그리스도인들을 체포했고,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처형하는 일을 일종의 정치적인 방편으로 사용했습니다. 야고보를 죽인 일도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한 짓이었음이 분명해지는 것입니다. 이일로 인해 예루살렘의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에 핍박이 닥쳤음을 알게 되었고 예루살렘의 율법에 엄격한 할례받은 유대인들이 베드로의 일로인해 마음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음을 가늠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a.순교(히11:37)

 

2. 베드로의 투옥과 석방

1) 옥중의 베드로

헤롯은 사도들의 대표격인 베드로를 먼저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먼저 야고보를 처형한 뒤 유대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기다렸습니다. 반응이 호의적인 것을 보자, 그는 베드로를 체포해서 옥에 가두었습니다. 그때는 유대인들의 무교절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때 베드로를 처형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헤롯은 유월절후에 베드로를 재판하려고 했습니다. 헤롯은 군사 넷씩인 네 패에게 베드로의 감옥을 든든히 지키게 했습니다. 전에 베드로의 탈출을 기억하고 있는 헤롯은 철저하게 베드로를 지켰던 것으로 보입니다. 네 패가 각각 여섯 시간씩 보초를 섰던것 같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간절히 베드로를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a.성도의 투옥(눅21:12)

b.간절한 기도(약5:16)

2) 베드로의 탈출

그 무교절 주간 마지막날, 곧 처형당하기 전날밤 베드로는 기적적으로 도망칠 수 있었습니다. 주의 천사 혹은 사자가 베드로를 깨워서 겉옷을 입고 자기를 따라 감옥에서 나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 그 손에서 쇠사슬을 벗기시고, 옥지기를 잠자게 하시고 철문을 여셨습니다. 베드로는 거리에 나와서 정신이 나자, 그를 헤롯과 유대인에게서 벗어나게 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그제서야 환상이 아님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곧 마가의 어머니 집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는 많은 성도들이 모여서 베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자기를 영접한 자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고 하고는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a.하나님이 구출하심(시33:19)

b.의심(약1:6)

3) 헤롯 궁의 소동

베드로의 탈출로인해 헤롯 궁에는, 마가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있던 성도들보다도 더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베드로의 탈출을 조사한후, 헤롯은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잔인하게도 그들을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헤롯은 죄수들을 도망가게 한 파수꾼들을 무책임하고 신임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이처럼 잔인하게 대했던 것입니다. 그일로 인해 헤롯은 16명의 파수꾼을 잃었고, 그런 다음 헤롯은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잠시동안 머물렀습니다.

a.파수꾼의 자결 매수(행16:27).

 

3. 헤롯의 죽음

1) 헤롯의 죽음

누가는 헤롯의 타락과 허영 그리고 그가 받은 심판을 계속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누가는 헤롯이 왕복을 차려입고 거만을 부렸으며 백성들은 그의 웅변술에 속아 넘어갔다는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헤롯은 백성들의 경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즉시 심판하셨습니다.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는고로 주의 사자가 그를 곧 쳐서 충이 먹어 죽게 하셨습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A.D.44년 가이사랴에서 열린 글라우디오 황제를 축하하는 대중 축하때 갑자기 병에 걸려 닷새 후에 죽었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핍박했던 박해자는 죽음을 당했고 헤롯을 계승하여 벨릭스와 베스도가 유대의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a.주의 사자가 침(왕하19:35)

b.어리석은 자의 교만(마23:12)

2) 하나님의 말씀의 흥왕

박해자는 죽었고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였다고 누가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반대와 핍박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주권적으로 자신의 교회사역을 발전 시키셨습니다. 누가는 이 성장 기록으로 그의 작품의 각 부분을 결론짓고 있습니다(참조, 행2:47, 행6:7, 행9:31, 행12:24, 행16:5, 행19:20, 행28:30-31). 복음의 메시지는 안디옥에서 이제 소아시아로 갈 준비가 되었습니다. 기근으로 인한 구제헌금을 예루살렘의 장로들에게 맡긴후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으로 돌아왔습니다. 또한 그들은 예루살렘으로부터 요한 마가를 데리고 온 것입니다.

a.하나님 말씀의 흥왕(골1:6)

b.요한 마가(골4:10)

 

결론

야고보는 체포되어 처형을 당했고, 베드로는 투옥되었다가 도망하였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로 인하여, 교회사의 시초부터 어떤 이들은 믿음으로 칼날을 피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믿음으로 칼에 죽임을 당하였다는 히브리서의 진술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첫걸음을 내디딜때부터 순교자들의 피를 뿌렸던 것입니다. 그러나 교회에 대한 핍박의 결과는 오히려 그 풍랑으로 인해 더빨리 복음이 전파되어져 갔던 것입니다. 스데반의 순교가 그러했고, 야고보의 순교와 베드로에 대한 박해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 핵심

12:1-19

복음확산에 따라 핍박도 극심해졌음을 보여주는 헤롯의 교회탄압 기사이다.

 

# 묵상

교회의 역할 ( 12:5 )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때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이 기도는 세상 권력에 대한 소극적 대응 이상의 의미로, 세상에 굴복하지 않는 영적 투쟁이며 놀라운 역사를 이루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옥에서 구원받은 베드로 ( 12:6-17 )

천사가 베드로를 깨워 손의 사슬을 풀어지게 했기때문에 베드로는 옥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건은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지만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에게는 실제로 일어나는 일로서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줍니다. 또한 이와같은 기적은 성도들이 합심하여 기도할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편 옥에서 나온 베드로는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습니다. 이곳은 예루살렘 교회의 중심으로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입니다. 그런데 베드로가 왔다는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그 소식을 전하는 계집아이가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베드로를 위해 기도했으면서도 막상 베드로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는 믿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신자들의 믿음의 이중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헤롯의 죽음 ( 12:23 )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함으로 인해 주의 사자가 쳐서 충이 먹어 죽게 되었습니다. 헤롯은 백성의 아첨을 듣고도 그들의 불경건을 나무라지 않고 자신이 신이 된 것처럼 교만하여서 이처럼 돌이킬 수 없는 최후를 맞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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