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아브람에 대한 하나님의 부르심 12:1-3
우리는 여기서 아브람이 그의 고향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도록 부르심을 받는 장면을 보게된다. 그부르심은 그의 믿음과 순종을 시험해 보기 위함이었을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장차 그를 통해 이루어질 특별한 일을 위해 그를 따로 떼어 세워두고자 계획된 것이었다. 우리는 사도행전 7:2절에 나오는 스데반의 연설을 통해서 그부르심이 있을당시의 상황에 대해 다소간에 지식을 얻을수 있다. 여기서 다음 두가지 사실을 생각해 보자.
첫째, 영광의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이 이부르심의 신적권위를 조금도 의심할수 없게 영광스런 모습으로 나타나셨다. 이후에도 하나님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말씀하셨다. 그러나 서로간의 교제를 시작하시고자 하신 이 최초의 사건에서는 하나님께서 '영광의 하나님'으로 그에게 나타나셨던 것이다.
둘째, 이부르심은 그가 하란에 거하기전 메소보타미아에 있을때 그에게 내려졌다. 어떤 사람들은 하란이 갈대아에 있었기때문에 그곳은 여전히 아브람이 살던 고향의 한지역이었다고 생각한다. 혹은 아브람이 그곳에 5년동안 머물면서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곳이 자기가 지시하신 곳이 아님을 알려주실때까지는 그곳을 자기의 본토라고 부르며 거기에 정착하려 했다고 생각한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 긍휼을 쌓아두고 계시다면 그는 우리가 가나안에 이르기도 전에 아무곳에서나 쉬도록 내버려두시지 않으실 것이다. 그보다는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선한 역사가 이룩되어 우리의 영혼이 오직 하나님안에서 쉬게될 때까지 은혜롭게 계속해서 그부르심을 되풀이하실 것이다. 우리는 그부르심 자체에서 다음과 같은 약속을 보게된다.
1. 시험하는 명령(1)
너는 너의 본토을 떠나라(1절).
(1) 그는 이명령에 의해서 그가 자기 고향과 절친한 친구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또한 하나님을 따라가기위해 모든 것을 기꺼이 버릴수 있는지를 시험받았다. 그의 고향은 우상숭배가 만연해 있었기때문에 그의 친척과 그아비의 집은 그에게 끊임없는 시험거리였다. 그러므로 그는 계속해서 그들과 함께 지내는한 언제나 그들로인해 우상숭배에 빠질 위험에 처해있었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내리신 이명령은 신실한 아브람의 모든 영적 후손들을 하나님과의 계약으로 들어오게 하는 복음의 부르심과 매우 일치되는 것이다. 그이유로서 다음 세가지를 들수 있다.
첫째, 육신적인 애정은 하나님의 은혜앞에서 물러나야 한다.
둘째, 죄와 죄를 일으키는 모든 원인들 그리고 특별히 나쁜 친구는 버려야 한다. 우리는 마음속에 세워두어온 불의의 우상들을 버려야 하고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일지라도 우리의 순전함을 위협할때는 기꺼이 그들과 헤어져야 한다.
셋째, 우리는 세상과 그안에서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들을 거룩한 무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는 더이상 세상을 우리의 본향이나 집으로 보아서는 안되고 여인숙으로 알아야 한다. 따라서 세상을 초월하여 살며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2) 그는 이명령에 의해서 그가 하나님께서 그에게 보여준 것보다 더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시험받았다. 왜냐하면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시하실 땅'으로 가기위해서는 그의 고향을 떠나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내가 네게 줄 땅"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단순히 "내가 네게 지시할 땅"이라고만 말씀하셨다. 그는 비록 하나님을 따르려고 자기 본토를 떠남으로인해 전혀 손해를 보지않으리라는 아무런 보증도 받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인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따라야만 했다.
2. 격려하는 약속(2)
여기에 한가지 격려하는 약속이 있다. 아니, 사실 그약속은 여러가지 매우 크고 값진 약속들이 함축된 것이다. 하나님의 모든 명령에는 그것을 순종하는 자들에 대한 여러가지 약속이 따른다. 우리가 그명령을 순종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약속을 이행하실 것이다. 여기에는 여섯가지 약속이 들어있다.
(1) 내가 너로 큰민족을 이루고(2절).
하나님께서는 그를 그의 백성가운데서 이끌어내실때 그로 다른 한백성의 머리가 되게 하시겠다는 약속을 해주셨다. 하나님은 그를 들감람나무의 가지로 있는데서 잘라내어 참감람나무의 뿌리로 삼으셨다.
1) 이약속은 아브람의 마음의 짐을 크게 덜어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때 그에게는 자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하나님이 자기 자녀들의 궁핍과 필요에 대해서 적절하게 은총을 베푸시는 법을 알고 계신다는 사실이다. 모든 상처에 대한 처방약을 가지고 계신 분이 가장 아픈 상처를 위해서 먼저 한처방을 마련하여 주신 것이다.
2) 이약속은 아브람의 믿음을 크게 시험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의 아내는 오랫동안 아이를 낳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2) 네게 복을 주어. 네 아비의 집을 떠나라. 그러면 네게 조상이 되는 축복을 주리라는 말씀이다.
(3) 네 이름을 창대케하리니. 그는 자기 고향을 버렸기때문에 그곳에서 이름을 잃었다. 그상태에서 그는 자식이 없었으므로 영영 이름을 잃게될까봐 두려워하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로 큰민족을 이루시고 그의 이름을 창대케하시고자 하셨다.
(4)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 즉 이말씀은 네 행복이 행복의 표본이 되어서, 자기 친구를 축복하려는 사람들은 단지 "하나님께서 그를 아브람처럼 되게하소서"라고 기도하게 될것이라는 뜻이다(참조, 룻 4:11). 또한 이말씀은 네 생명이 네가 머무는 곳에 복이 되리라는 뜻이다.
(5)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3절). 이약속은 하나님과 아브람사이에 일종의 공수동맹의 관계를 만들어 주었다.
(6)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이것은 지금까지의 모든 약속의 절정을 이루는 약속이었다. 왜냐하면 이약속은 그안에서 '모든 약속이 예와 아멘이 되시는' 메시야를 가리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음의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세상이 이제까지 받았던 복중 가장 크고 놀라운 축복이시다. 또한 그는 가정의 축복이시다. 그로인해 구원이 집에 이르기 때문이다(눅 19:9).

Ⅱ. 아브람의 순종 12:4,5
(1) 아브람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아서 자기 고향을 떠나되 먼저는 우르에서 후에는 하란에서 떠났다. 그는 '갈바를 알지 못하고 갔으나'(히 11:8) 자기가 누구를 좇고있는지는 알고있었다.
(2) 그가 떠날때의 나이는 '칠십오세' 였다. 그나이는 보다 안정과 정착을 누려야하는 때였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로하여금 그늙은 나이에 다시 세상을 시작하게 하실지라도 그는 복종할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나이들어 이루어진 회심의 한모범을 보게된다.
(3) 그는 일행과 짐들을 함께 이끌고 갔다.
1) 그는 자기 아내와 조카 롯도 함께 데리고 갔다. 남편과 아내가 마음이 맞아 함께 천국의 길을 간다는 것은 매우 위로가 되는 일이다. 그의 친척 롯도 아브람의 훌륭한 모범에 감동을 받았다. 필시 아브람은 롯의 아비가 죽은후에 그의 보호자 노릇을 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롯은 기꺼이 그를 따라가고자 했을 것이다.
2) 그들은 그들의 모든 소유도 함께 가져갔다. 즉 '그들이 모은 모든 소유'와 유동 자산을 가져갔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다고 약속하였다. 하여 자기 재산을 버린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을 시험하는 행위가 될것이다.
(4) 그들은 여행끝에 목적지에 무사히 다다랐다.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5절). 그들은 앞에서도 이여행을 떠났으나(11:31) 얼마가지 못해 이내 여행을 중단하고 말았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그여행을 계속하였고 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선한 손길에 의해 무사히 가나안 땅에 이르렀다. 그리고 거기에서 그들은 새로운 계시에 의해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지시하고 약속하신 땅이 바로 그곳임을 알게되었다.

Ⅲ. 가나안 땅에 들어감 12:6-9
사람들은 아브람이 그처럼 비상한 부르심을 받아 가나안에 가게 되었으니 그가 거기에 도착한후에는 어떤 큰사건이 벌어지게 되리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아무일도 없었고 사람들의 주목도 거의 받지 않았다. 그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로하여금 믿음으로 살게하시고자 작정하셨기 때문이다.
(1) 그는 그가 도착한 땅에서 거의 아무런 위로도 받지 못하였다. 그이유는 이러하다.
1) 그가 그땅을 소유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땅에는 가나안 사람들이 가득하였고 그들이 그땅을 소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브람의 눈에 그들은 사악한 이웃이요 악한 지주들로만 보였다.
2) 또한 그가 그곳에 정착하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경건한 모든 백성들은 자기 자신을 나그네로 보아야하고 이세상에 잠시 머무는 체류자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믿음으로써 이세상을 이국땅처럼 생각하며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그들은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하였으므로 힘있게 여행을 계속해 나아가야 한다.
(2) 그는 자기가 따르는 하나님에게서 많은 위로를 얻었다.
1) 하나님은 그에게 선한 위로의 말씀을 해주셨다. 내가 이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7절). 우리의 원수들이 우리에게서 우리의 장막과 제단을 떼어놓을수 있을지라도 하나님과 우리사이는 떼어놓지 못한다. 자녀들에게 베푸시는 긍휼은 부모들에게도 자비가 된다. "내가 이땅을 줄것이나 네게가 아니라 네 후손에게니라." 그것은 순서가 전도되어 그의 후손에게 베풀어진 은혜였다. 그러나 아브람은 그것을 또한 자신에 대한 은혜로 이해하였다. 왜냐하면 그는 하늘의 본향을 사모하였기 때문이다(히 11:16).
2) 아브람은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다'(7,8절). 이렇게 그는 하나님의 찾아오심에 답례했고 자기편의 잘못으로 이교통이 단절되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결심한 자로서 하늘과의 교통을 계속 유지하였다. 그는 장막을 치는 곳마다 하나님의 단을 세웠다. 그리고 그단은 기도로 성화되었다. '아브람이 하란에서 얻은 사람들은' 그의 제자가 되어서 그에게 가르침을 받아야 했다. 이사실에서 볼때 가정예배는 오래전부터 있어온 좋은 방법이다. 그것은 새로운 고안물이 아니라 옛날부터 모든 성도들이 행해온 관습인 것이다. 우리도 어디로 가든지 우리의 믿음을 함께 가져가야할 것이다.

Ⅳ. 아브람의 애굽으로의 여행과 그의 잘못 12:10-13
(1) 가나안 땅에 '심한 기근'이 들었다. 그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시련이었다. 그기근은 아브람이 어떤 생각을 품고있었는가를 시험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아주 강한 믿음이 아니고서는 하나님께 대한 선한 생각을 유지할수가 없었다. 사실 그때 그는 자기를 가나안 땅으로 데려오신 하나님이 그를 그곳에서 부양하시리라는 흔들리지않는 믿음을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무화과나무가 열매를 맺지않을때에도(합 3:17,18) 여호와를 구원의 하나님으로 즐거워할수 있는지를 시험받았다. 의무를 이행하며 축복에 이르는 길을 걷고있는 사람이라할지라도 큰근심과 낙망에 부딪치는 수가 있다.
(2) 아브람은 기근을 피하여 애굽으로 내려갔다. 하나님은 참으로 지혜로우셔서 한곳에 기근이 있을때 반드시 다른곳에는 풍성함이 있게하신다. 우리는 쓸데없는 기적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잠시 가나안을 떠나야 했을때 그는 고향과 정반대 방향에 위치한 애굽으로 가고자 했으니 이는 그가 떠나온 곳을 다시는 돌아보지도 않으려했기 때문인 것이다(참조, 히 11:15,16).
(3) 아브람은 사래가 자기 아내임을 부인하고 그녀가 자기 누이인 것처럼 꾸밈으로써 큰잘못을 범했다. 성경은 아주 칭찬받은 성도들의 비행에 관해서도 공평하게 기록해 놓았다. 이는 우리가 그러한 그들의 행동을 본받게 하기위함이 아니라 '선줄로 생각한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우리를 훈계하기 위해서이다. 아브람의 생각저변에는 다음과 같은 질투어린 소심한 추측이 깔려있었다. 즉, 그는 애굽 사람들이 사래의 미모에 매혹되어 만일 그들이 자기가 그녀의 남편이라는 것을 안다면 그녀를 아내로 취하기위해서 어떻게 해서든지 자기를 처치할 방도를 구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아브람이 가장 크게 은혜를 받은 것은 믿음이었다. 그런데 그는 '하나님이 그에게 두번이나 나타나신 후'인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못하고 신뢰하지 못하는데 떨어지고 말았다.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백향목이 이처럼 흔들리는 판이라면 버드나무는 오죽할 것인가.

Ⅴ. 사래에게 닥친 위험과 하나님의 구원 12:14-20
(1) 사래는 그녀의 순결이 애굽 왕에 의해 더럽혀질 위험에 처해있었다. 사람들이 그녀를 왕에게 천거하자 즉시 그녀는 마치 에스더가 아하수에로 왕에게로 이끌려간것 같이(에 2:8) 바로의 궁으로 이끌려 갔다. 이는 그녀를 왕의 침상에 들이기 위함이었다.
(2) 사래는 이위험에서 구출되었다.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내 멸망하고 말것이다. 그는 우리를 우리의 죄로써 다루시지 않는다.
1) 하나님은 바로를 징벌하셔서 그의 죄가 진척되는 것을 미리 막으셨다. 죄악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도록 우리를 저지하여 다시 우리의 본분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징벌은 복된 징벌이다.
2) 바로는 아브람을 꾸짖고서는 그에게 많은 예물을 주고 떠나가게 하였다.
① 그책망은 온건하였으나 아주 정당하였다. 네가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대접하였느냐(18절). 바로는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고하지 아니하였느냐. 즉 이말은 만일 그가 이사실을 알았더라면 그녀를 자기 궁으로 데려오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종종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도 더많은 덕과 명예와 양심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보곤 한다. 여기서 바로가, 자기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선량한 사람인 것을 알게된 아브람처럼 그런 실망을 당하는 것은 우리에게 즐거움이 아닐수 없다. 사랑은 최선의 것을 희망하라고 우리를 가르친다.
② 예물을 주어 떠나게 한것은 매우 친절하고 관대한 처사였다. 바로는 그에게 그의 아내를 돌려보내되 조금도 그녀의 명예를 손상시키지 않은채 돌려보내었다.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20절). 바로는 기근이 끝나고 아브람이 전에 있던 곳으로 돌아가려고 할때, 자기 신하들에게 명령하여 안전하게 그나라를 떠날수 있도록 그를 호위하여 인도하게 하였다. 아브람의 이 애굽에서의 구출과 그의 후손들이 애굽에서 구원받은 사건사이에는 주목할만한 유사점이 있다. 아브람이 기근때문에 애굽에 들어간 것처럼 그의 후손들도 역시 기근때문에 그것에 들어갔다. 그는 바로에게 큰재앙이 내려짐으로써 구출되었는데 그의 후손들도 역시 그렇게 구출되었다.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을 돌보시는 것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 핵심
12:1-9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부르사 언약을 맺는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이 부르심은 인류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전환점을 이룬다. 바벨탑 사건이후 하나님의 심판으로 민족들의 언어가 갈리고 서로 흩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하나님은 아브람을 통해 특정한 한민족을 선택하여 언약을 맺고, 약속하신 “여자의 후손”(3:15)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려는 계획을 펼치신다.
아브람 언약(12:1-3)
하나님은 아브람을 창대케하시며, 그후손을 번성케하겠다고 약속하셨다. 이 약속대로 아브람은 물질적 축복을 포함하여 갖가지 풍성한 축복을 받았다(13:1,2; 24:35).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던 까닭에 그지시에 순종했고, 하나님은 그러한 믿음과 순종을 의로 여기셨다. 아브람과 같은 믿음을 지닌 모든 신자들에게도 그에게 주어진 축복이 약속되어 있다(갈 3:13,14). 아브람의 믿음의 본을 좇는 신자들이 누리는 축복은 거듭나게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더불어 시작된다.

# 묵상
아브람의 소명과 복 ( 12:1-3 )
아브람은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 하나님께서 지시하실 땅으로 가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 고향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요구는 매우 비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철두철미하게 미래의 계획을 미리 세우시고 성도들을 인도하여 내십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으로하여금 큰민족과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습니다. 아브람이 갈바를 알지 못하고 이명령에 순종했듯이 우리도 하나님께서 이끄시는대로 순종하며 나가야할 것입니다.
아브람의 속임수 ( 12:11-20 )
아브람은 애굽으로 떠나면서 아내 사래를 자기 누이라고 소개하기로 작정했습니다. 그이유는 사래가 아리따웠으므로 그녀를 차지하기위해 애굽 사람이 자기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믿음의 조상 아브람의 이면에 감추어진 인간적인 나약함을 볼수 있습니다. 성도는 위험에 직면하여 거짓을 도모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그러나 결국 아브람은 여호와께서 바로에게 큰재앙을 내리심으로 사래를 다시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사람의 지혜가 하나님에게는 어리석음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에게 진실로 순종하는 자를 역경에서 보호해 주십니다.

# 해설
아브람의 등장과 애굽이주 ( 12 )
본장에는 우리 성도들이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는 신앙의 사람 아브람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일생동안 하나님의 뜻을 따라사는 그의 삶의 첫걸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더욱이 본장에는 하나님의 나라 건설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그나라의 주역이 되실 메시야가 아브람의 후손을 통하여 오게될 것이라는 사실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1. 하나님의 명령과 축복
1) 하나님의 명령
하나님께서는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갈대아 우르와 하란을 포함한 전메소보다미아 지역을 떠나라는 의미입니다. 사실 그곳은 하나님을 떠난 우상숭배자들이 살던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시할 땅은 약속의 땅 가나안을 의미합니다.
a.본토를 떠나라(창12:1)
b.귀향하라(창31:3)
c.지시할 땅으로 가라(창13:17)
d.완전하라(창17:1)
2) 하나님의 축복
아브람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할때 받은 축복은 먼저 큰민족을 이루게되는 축복입니다. 이는 족장시대를 거쳐 출애굽 사건과 가나안 정착으로 성취되었습니다. 영적인면에서 아브람의 후손이 하나님나라의 상속자가 되는 축복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믿는 성도들의 수적인 증가가 이루어져 성취되었습니다. 두번째로는 아브람이 복을 받고 사는 축복입니다. 세번째로는 그의 이름이 창대케되는 축복입니다. 아브람은 훗날 그이름이 아브라함 즉 열국의 아버지라는 새로운 칭호를 받았고 그후에도 위대한 명칭을 부여받았습니다(참조, 창17:5;창20:7). 네번째로 복의 근원이 되는 축복입니다. 아브람을 통해서 온인류가 복을 받기도 하고 저주를 받기도 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이것은 아브람의 후손을 통하여 출생할 메시야가 주시는 구원의 복이 만인에게 미치는 것을 의미합니다(참조, 갈3:16).
a.혈연적 조상이 됨(마1:1)
b.축복의 실체는 그리스도임(행3:25)
c.바닷가의 모래같이(창22:17)
2. 부름받은 아브람
1) 하란을 떠남
아브람은 갈바를 알지 못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갔습니다(참조, 히11:8). 하란을 떠날때 그의 나이는 75세로 중년기였습니다. 그는 하란을 떠날때 혈육과 의논하지 않고 지체함이 없는 신속한 행동을 보였습니다(참조, 갈1:15-16). 이 위대한 순종이 아브람 신앙의 특징입니다. 그가 하란을 떠날때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도 동행하였습니다.
a.가나안 땅(창12:5)
b.믿음으로 떠나갔음(히11:8)
c.갈바를 알지 못하고(창12:1-4)
2) 하나님이 나타나심
아내인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에 도착한 아브람은 그땅을 통과하여 세겜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앞서 언약하신대로 다시금 하나님의 기업의 땅을 주실 것을 약속하시며 그기업의 땅이 바로 가나안인 것을 밝히십니다. 이약속은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공동체 의식을 유지하는 근본사상이 되었으며 출애굽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a.복주시는 여호와(창12:3)
b.명령하시는 여호와(창12:7)
3) 아브람의 신앙
하나님이 나타나신후에 아브람은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가 제단을 쌓은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의 표시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헌신이며, 자신을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겠다는 신앙의 표현입니다. 하나님 제일주의로 사는 아브람의 신앙은 가나안에서 겪은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는 참신앙이었습니다.
a.명령에 즉시 순종하였음(창12:5)
b.부르신 하나님을 예배함(창12:8)
c.하늘처소를 바라본 자(히11:13-16)
3. 애굽 체류
1) 기근이 찾아옴
가나안 땅에 정착한 아브람에게 기근이 찾아왔습니다. 옛부터 가나안 땅에는 기근이 정기적으로 있었으며 지금도 여전합니다. 아브람에게 있어서 가나안 땅의 기근은 매우 쓰라린 시련이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애굽으로 이주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a.기근의 특징(렘14:18)
b.기근의 원인(겔14:13)
c.기근은 하나님의 은혜로 면해야(겔36:29)
2) 두려워하는 아브람
애굽으로 이주한 아브람은 강대국인 애굽에서 외국인의 권리가 얼마나 경시되는지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브람은 아름다운 아내 사래로인해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을 것을 두려워하여 사래를 누이라고 속이게 됩니다. 그가 사래를 누이라고 한것은 절반은 사실이기도 하나 전적으로 거짓된 의도에서 나온 말입니다.
a.배반의 상징인 애굽(사36:6)
b.아내의 아름다움을 염려함(창12:11-13)
c.한때 우상을 섬겼던 아브라함의 습성(수24:2)
3) 하나님의 간섭
애굽왕 바로는 아브람의 아내인 사래를 자기의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위기에 빠진 사래를 구하시기위해 간섭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간섭으로 사래는 위험에서 구출되었습니다. 바로는 하나님의 재앙으로인해 여호와를 모르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됩니다. 또 바로는 사실을 안후 아브람을 책망하였습니다.
a.여호와의 구원(호13:14)
b.자비를 베풂(시109:16)
결론
창1장에서 11장까지는 그기록의 범위가 인류전체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12장부터는 그범위가 축약되어 선택된 하나의 민족 이스라엘에게로 좁혀졌습니다. 본장은 그중에서도 믿음의 조상이며 영적 이스라엘의 선조인 아브람에 관한 내용입니다. 아브람은 신앙인으로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렸지만 그도 사람이기때문에 한때는 하나님을 섭섭하게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서 인간은 누구나 실수할수 있음을 기억하고 매사에 삼가 조심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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