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유월절에 대한 하나님의 지시 12:1-20
모세와 아론은 유월절의식에 관하여 여기서 '회중에게 고하여야 할바'를 여호와께로부터 지시받는다. 그리하여 이 유월절의식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인들은 새로운 방식의 월력을 지키게 되었다(1,2절). 이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이 되게하고(2절). 지금까지 그들은 9월 중순부터 새해를 시작하였으나 이후로는 적어도 그들의 교회력에 있어서는 3월 중순부터 새해를 시작하게 되었다. 하나님과 더불어 날이나 해가 새로 시작된다는 것은 유익한 일이다. 특히 우리의 삶이 하나님과 더불어 시작되는 것은 더욱 유익한 일이 아닐수 없다. 이 새로운 계산법에 따라 그들의 새해는 '지면에 꽃이 피는' 봄부터 시작되었으며 이것은 그리스도의 강림에 대한 징표로 간주되었다(아 2:11,12). 모세는 애굽에 열한가지 재앙을 내리는 한편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애굽을 떠날수 있도록 시급히 준비하라고 경고했다. 이경고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우 놀라서 서둘렀을 것은 쉽사리 짐작할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지금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거룩한 의식에 전적으로 순종해야만 하는 것이다.
(1) 하나님은 그들이 애굽에서 나가는날 밤에 각가족대로 '어린양을 취하되' 식구가 너무 적으면 이웃과 합하여 두세 가족이 함께 하나의 어린양을 취하라고 명령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양을 4일전에 미리 준비해두었다가 4일이 끝나는 해가 질무렵(6절) 종교적 의식으로서 '그양을 잡아야' 했다. 그리하여 이를 통하여, 그들은 애굽인들에게 가해진 재앙들로부터 그들을 보호해주셨을 뿐만아니라 그재앙들을 통해 그들을 해방시켜주신 하나님의 선하심을 인정해야 했다.
(2) 그들은 잡은 어린양을 불에 구워 무교병 및 쓴나물과 먹어야했다. 그이유는 그들이 그잡은 양을 '급히 먹어야했고'(11절) 아침이 될때까지 아무것도 남기지 않아야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이렇게 해야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그들이 일용할 양식까지도 자신에게 의지하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그들을 인도하시는 이가 그들을 먹이실 것이다.
(3) 그들은 어린양의 고기를 먹기전에 문설주에 그양의 피를 뿌려야했다(7절). 이것으로 말미암아 그들의 집은 애굽인들의 집과 구별되었다.
(4) 이의식은 여호와의 절기로서 장차 모든 세대를 통해 매년 지켜져야 했다. 이의식에 '무교절'이 추가되었다. 그리하여 7일간의 무교절동안 그들은 누룩이 들지않은 빵만을 먹어야 했다.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나온후 많은 날동안 그러한 떡만을 먹어야 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14-20절).
1) 유월절 양은 상징적인 뜻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스도는 바로 '우리의 유월절 양'이시다(고전 5-7).
① 유월절 양은 어린양이어야 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어린양'이시다(요 1:29). 그리고 요한계시록에서는 그리스도가 종종 어린양, 곧 털깎는 자앞에서 잠잠히 있는 온유하고 정결한 '어린양'으로 불리고 있다.
② 유월절 양은 '일년된 수컷' 곧 가장 혈기왕성한 것이어야 했다. 그리스도는 베들레헴 아기들과 더불어 유아로서 그자신을 제물로 드린 것이 아니라 그가 왕성한 활동을 할수 있는 청년기에 그자신을 제물로 드리셨다.
③ 유월절 양은 '흠없고 점없는 어린양'(벧전 1:19)이신 주 예수님의 순결함을 나타내는 '흠없는 것'이어야 했다(5절).
④ 유월절 양은 제물로 드리기 4일전에 따로 구별되어야 했다(3,6절). 이는 주 예수께서 구세주로 임명되심을 뜻한다.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박히셨던 그리스도께서 그보다 4일전 즉 유월절 양이 따로 구별되는 바로 그날에 장엄하게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다는 것은 매우 주목할만한 사실이 아닐수 없다.
⑤ 유월절 양은 죽어서 '불에 구워져야 했다'(6-9절). 이는 우리 주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기까지 당하실 격렬한 고통을 뜻한다.
⑥ 유월절 양은 전회중에 의해 죽임을 당해야 했다. 그리스도는 유대인들 곧 전무리(눅 23:18)의 손에 의하여 '세상끝에서'(히 9:26) 그의 모든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고난을 받으셨다.
⑦ 유월절 양은 '뼈도 꺾지말아야' 했다(46절). 이말씀은 분명 그리스도안에서 실현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요 19:33,36). 이것은 결코 좌절되지 아니하는 주 예수의 권능을 뜻한다.
2) 유월절 양의 피를 뿌리는 것도 상징적인 뜻을 지니고 있다.
① 어린양의 피가 흘려졌다는 것만으로도 충분치 않으며 그피는 반드시 뿌려져야만 했다. 이는 그리스도의 죽음의 공로가 우리의 영혼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곧 우리가 '화목을 얻어야'하기 때문이다(롬 5:11).
② 유월절 양의 피는 그릇에 담겨져 우슬초 묶음에 적시어서 뿌려져야 했다. 믿음은 우슬초 묶음이다. 이 우슬초에 의해 우리는 약속들을 우리 자신에게 적용시켜야 한다.
③ 유월절 양의 피는 '문설주에' 뿌려져야 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를 믿고 그에게 순종한다는 공개적인 신앙고백을 뜻한다.
④ 유월절 양의 피는 '문인방'과 '좌우 설주'에 뿌려지되 '문지방'에 뿌려져서는 안되었다. 이는 우리로하여금 언약의 피를 짓밟은 일이 없도록 주의주려는 것이다(히 10:29).
⑤ 이와같이 뿌려진 유월절 양의 피는 멸망케하는 천사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는 수단이 되었다. 그피가 있는 곳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3) 유월절 양을 엄격한 예식에 따라 먹었던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복음적인 의무를 상징하고 있었다.
① 유월절 양은 보여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먹혀지기 위해서 죽임을 당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먹은 음식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듯 신앙을 통해 그리스도를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먹는 양식으로부터 영양을 섭취하듯이 그리스도로부터 영적인 힘과 영양분을 섭취해야 한다(참조, 요 6:53-55).
② 유월절 양은 남김없이 먹어야했다.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먹는 자들은 그리스도 전체를 먹어야한다. 즉 그들은 그리스도와 그의 면류관을 취하는 것뿐아니라 그리스도와 그의 멍에 곧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도 져야만 한다.
③ 유월절 양은 즉시 먹어야하며 아침이 될때까지 지체해서는 안되었다(10절). 그리스도가 '오늘' 희생되었다면 그는 '오늘'로 불리는동안만 영접된다.
④ 유월절 양은 애굽에서 당한 그들의 고통스러웠던 속박을 기념하기위하여 '쓴나물과 아울러'(8절) 먹어야했다. 죄의 맛이 쓰다면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꿀송이같이 달것이다.
⑤ 유월절 양은 출발하는 자세로 먹어야한다(11절). 우리는 믿음으로 그리스도를 먹을때 죄의 법과 지배를 완전히 버려야하며 또한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든것을 버리고 그것을 손해보는 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히 13;13,14).
4) 무교절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상징한다(고전 5:7,8).
①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영접했다면 우리는 거룩한 기쁨으로 잔치하는 생활을 유지하고 또 그리스도 예수안에서 끊임없이 즐거워해야 한다. 만일 참된 신앙인으로서 끊임없는 잔치생활을 누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그들 자신의 잘못이다.
② 무교절은 무교병을 먹는 잔치, 곧 악의 누룩이 없이 사랑으로 유지되고 또 배교의 누룩이 없이 성실로 유지되는 잔치가 되어야만 한다.

Ⅱ. 유월절 12:21-28
(1) 모세는 여기서 하나님의 집에 있는 신실한 청지기로 나타난다.
1) 애굽의 모든 초태생이 죽임을 당하던 그날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침까지 한사람도 자기집 문밖에 나가지말아야' 했다. 즉 그들은 출발명령을 받을때 다른 곳에 뿔뿔이 흩어져있다가 대열에서 낙오되는 일이 없도록 문밖으로 나가지말아야 했다.
2) 그들은 이후부터 자녀들에게 이의식이 지닌 의미를 가르쳐야 했다(26,27절).
① 자녀들이 이의식에 대해 묻게될 질문 :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26절). 이는 곧 다음과 같은 내용의 질문이다. "보통 음식을 먹을때보다 이 어린양과 무교병을 먹을때 이같이 매우 주의를 기울이며 엄격하게 지키는 이예식의 의미가 무엇이냐?"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릴때 지키는 그거룩한 규례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 곧 그거룩한 규례들의 특성과 목적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마땅히 가져야할 관심사이다.
② 부모들이 자녀들의 질문에 대해 제시해야될 답변(27절) :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이말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곧 "어린양을 죽여 희생을 드림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선조들을 위하여 행하셨던 기적과 은혜를 기억하려는 것이다." 그당시에 하나님은 다음과 같은 일을 행하셨다.
㉠ "애굽의 속박으로부터 우리를 구해내시기 위하여 애굽 백성들의 모든 첫태생을 죽이셨다."
㉡ 비록 우리도 여호와 하나님께 죄를 지었지만 일찍이 그자비하심으로 이삭대신 드린바 된 수양의 제사를 열납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때에도 어린양의 가족 제사를 명령하시고 또한 받으셨던 것이다. 그리하여 죽임당한 어린양이 있는 집마다 그들의 첫태생이 죽음을 면하였다. 유월절로 쓰이는 페사크라는 말은 "뜀"(Ieap)이나 "통과"(transition)를 나타낸다. 즉 유월절은 건너뛴다는 것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멸망케하는 천사가 이스라엘인들의 집을 지나쳐 그들의 태생들을 죽이지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유월절은 때가 찰때 우리와 우리의 태생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드리는 위대한 제사의 보증으로서 기대하도록 계획된 것이었다.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되셨느니라'(고전 5:7). 그의 죽음은 우리의 생명이 되었다. 그리하여 그는 '창세이후로' 곧 유대교회가 생긴이후로 '죽임을 당한 어린양'이 되셨다(계 13:8). 모세는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유월절을 지켰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는 의를 이루기 위하여 율법의 마침이 되셨기' 때문이다(롬 10:4).
(2) 이스라엘 백성은 경건과 즉각적인 순종의 태도로 이가르침들을 받아들였다.
1) 그들은 머리숙여 경배하였다(27절).
2) 그들은 물러가서 명령을 받은대로 행했다(28절). 출 5:20,21절을 살펴볼때 그들가운데 아무도 불만을 품거나 중얼거리는 사람이 없었다. 애굽에 임한 재앙들은 그들에게 유익하였으며, 영광스런 구원에 대해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제까지 그들은 이영광의 구원에 대해 절망하고 있었으나 이제 그들은 정해진 방법에 따라 이영광의 구원으로 나아가게 되었던 것이다.

Ⅲ. 초태생의 죽음 12:29-36
(1) 애굽인들의 장자는 물론 그들의 모든 초태생까지도 죽었다(29,20절). 만일 바로가 이재앙에 대한 경고를 받아들이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랑스럽고 값진 생명들이 보호받을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사람이 자기의 완고한 불신앙으로 말미암아 어떤 재앙을 받게되는지 보라. 이재앙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자의 장자에 이르기까지 미치게 되었다. 하나님의 심판대앞에서는 왕자나 농사꾼이나 모두 같은 취급을 받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지않으시기 때문이다(참조, 욥 34:19, 20). 우리는 여기서 다음과 같은 교훈을 들을수 있다.
① 우리는 하나님앞에서 떨며 '주의 판단을 두려워'해야 한다(시119:120).
② 우리는 날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가족들을 보호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려야 한다.
(2) 이제 바로의 교만은 꺾어지고 모세가 그에게 요구한 모든 것을 그대로 들어주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너희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 너희의 말대로 너희의 양도 소도 몰고가라(31,32절).
1) 그들은 마침내 출발명령을 받았다. 일어나 떠나라(31절). 바로는 모세에게 '다시 내얼굴을 보지말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지금 그는 모세를 다시 불러들였다. 바로가 그들이 미워서가 아니라 두려웠기때문에 그들을 보낼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은 그들에 대한 그의 겸손한 요청에서 명백히 나타난다(32절).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 바로의 이말은 다음과 같은 뜻으로 한것이다. 곧 "너희가 떠나고나서 지나간 일로 말미암아 내가 재앙을 받지않도록 나를 위해 기도하라."
2) 그들은 애굽인들로부터 떠나달라는 간청을 받았다. 애굽인들은 소리쳤다.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33절).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을 것이다. "애굽인들이 우리를 가난하게 만들었기때문에 빈손으로 그렇게 먼길을 떠날수 없지만 만일 우리에게 짐을 운반하는데 필요한 물자들을 준다면 우리는 애굽을 떠나겠다." 이스라엘인들은 애굽인들에게 밀렸다기보다는 오히려 요구한 것을 받아서 가질수 있었다. 이는 종들이 정당하게 그주인으로부터 일한 것에 대한 품삯을 받으며 또 그품삯을 주인이 주려하지 않을경우 소송을 제기하는 것과 같다.

Ⅳ. 출애굽 12:37-42
이본문에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애굽을 떠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바로는 이제 선한 마음을 품게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가 언제까지나 선한 마음을 품을 것으로 기대할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조금도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이제 여기서 그들이 조금도 지체할수 없었던 이유들을 살펴보자.
(1) 이스라엘 백성들의 수효 : 그들은 여자와 아이들외에도 장정이 60만 명에 이르렀기때문에 전체 수효는 120만명을 넘었을 것이다. 이스라엘에 속한 사람들이 처음 애굽에 왔을때 70명에 불과했는데 약 200년 남짓한 동안에 이렇게 많은 수효로 불어났으니 그얼마나 놀라운 증가인가!
(2)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르는 무리들(38절) : 중다한 잡족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이 거대한 이스라엘 가족에는 중다한 잡족들도 따라왔다. 아마도 그들가운데는 재앙으로인하여 그들의 나라가 황폐해졌기때문에 떠나려 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또한 그토록 많이 언급되었던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의식을 보려는 호기심과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날 하나님의 모습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보려는 생각때문에 자기들의 조국을 떠나려는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중다한 무기가운데 대다수는 이유도 알지못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랐던 거칠고 경솔한 하층민들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들이 훗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올무가 되는 것을 보게된다(민 11:4). 얼마뒤에 그들은 이스라엘 자녀들이 광야에서 40년을 지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자, 이스라엘인들을 떠나 애굽땅으로 되돌아갔을 것이다.
(3) 이스라엘 백성들의 소유물 : 양과 소와 심히 많은 생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38절).
(4) 광야에서 야영하기위하여 만든 양식 : 이 양식은 매우 초라하고 빈약한 것이었다. 그들은 애굽에서 나올때 발교되지 못한 반죽을 옷에 싸서 가져나왔다(34절). 그들은 애굽을 떠날 시간이 임박했음을 알고 그출발을 대비하여 다음날 빵을 굽기위한 준비를 했었다. 그러나 그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급하게 몇시간내로 출발을 서둘러야 했기때문에 발교되지 못한 반죽을 있는그대로 가져가게 되었던 것이다. 그들은 첫야영지인 숙곳에 이르러서야 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다. 비록 이 무교병이 맛없는 것들이었지만 해방의 기쁨에 넘쳐있었던 그들은 이 무교병으로도 이제껏 먹었던 식사가운데 가장 즐거운 식사를 했을 것이다. 이일은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사도바울이 설명하고 있는바대로, 갈 3:17) 처음 가나안땅에 온지 꼭 430년이 지나서 일어났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정착지를 주시겠다고 하신 그약속은 그토록 오랫동안 지연되고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마침내 그약속이 성취되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으로 보내는 이 유월절밤은 잘지켜야 할 여호와의 밤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배반당하던 그마지막 유월절밤은(이로 말미암아 유월절은 다른 의식법들과 더불어 다른방법으로 대체되고 폐지되었다) 더욱더 잘지켜져야 할 주님의 밤이었다. 그것은 그밤에 애굽의 멍에보다 더무거운 멍에가 우리의 목에서 벗겨졌고 가나안 땅보다 더좋은 땅이 우리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애굽으로 부터의 구원은 그당시에 생존했던 이스라엘 백성들만이 찬양했던 일시적인 구원이었지만 우리 주님의 구원은 거룩한 성도들이 세상끝날까지 찬양해야할 영원한 구속이다.

Ⅴ. 유월절 예식 12:43-51
유월절에 대한 규례가 여기서 더첨가되고 있다. 그것은 유월절이 후세에도 지켜져야 하기 때문이었다.
(1) 이스라엘 회중이 다 이것을 지킬지니라(47절). 하나님의 자비하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은 그자비에 대한 감사의 찬양도 함께 드려야한다. 신약의 유월절 곧 주님의 만찬은 그만찬을 찬양해야할 어떤 사람에 의해서도 무시되어서는 안된다.
1)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들은 누구도 유월절 음식을 먹도록 허용받지 못했다(43,45,48절). 이와같이 먼저 우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다시 태어난 다음에야 그말씀으로 양육될수 있다. 먼저 마음에 할례를 받지않은 사람은 누구도 그리스도의 희생의 은총에 참여하거나 누릴수 없다(골 2:11).
2) 할례받은 이방인은 '종'이라도 유월절 음식을 먹을수 있었다(44절). 만일 우리가 마땅히 성실과 열심히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바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과 더불어 우리가 지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려서 우리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게될 것이다. 이처럼 불쌍한 이방인들에게도 은총을 베풀라는 지시가 일찍이 이본문에 기록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지시는 곧 이스라엘 사람이 아닌 타국인이라도 이스라엘 사람과 똑같은 대우를 받게한 것이다. 그들에게 이러한 특권이 부여된 것은 이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헌신 때문이었다.
(2) 한집에서 먹되(46절). 이것은 그들로하여금 유월절 음식을 먹을때 함께 기뻐하며 서로를 교화할수 있게하기 위해서였다. 본장은 그 전체적인 사실, 즉 이스라엘 자녀들은 그들이 명령받은바대로 행하였으며,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하신바대로 그들을 위하여 행하셨다는 사실을 반복하여 언급함으로써 끝을 맺고있다(50,51절).

# 핵심
12:1-13:22
하나님은 출애굽을 기념하여 유월절과 무교절을 지키도록 명하셨다. 그리고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모든 초태생을 구별하여 당신께 드리거나 대속할 것을 명하셨다.
유월절의 피(12:7)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지않은 애굽의 모든 가정에서는 장자가 죽음을 맞았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는 십자가에 달리사 우리 죄를 제거하기위해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을 예표한다(요 19:28-37). 하나님이 우리의 죄를 사하시는 것은 우리의 선행이나 도덕적 성품이나 자기 의, 율법준수 때문이 아니다. “내가 피를 볼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12:13). 예수님의 피가 없이는 죄사함도 없다(히 9:22).

# 묵상
유월절의 유래 ( 12:1-14 )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애굽에 마지막으로 장자의 죽음재앙을 내리실때 어린양을 잡아 그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의 집을 죽음의 사자가 넘어갔(유월)다는 사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리신 재앙이 문설주에 바른 피를 보고 넘어간 것입니다. 이제 백성들은 무교병과 쓴나물과 구운고기를 먹어야하며, 음식을 아침까지 남기지 말아야하고, 허리에 띠를 띠고 발에 신을 신고 손에 지팡이를 잡아야합니다.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구원을 예표하며, 어린양의 피는 인류의 죄를 지고 희생제물이 되신 그리스도의 보혈을 상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할때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워집니다.
무교절을 지키는 목적 ( 12:15-17 )
백성들이 무교병을 먹으며 7일동안 무교절을 지키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땅에서 인도해 내셨고, 애굽의 고난에서 구원하셨음을 기념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울러 애굽에서의 쓰디쓴 고통을 잊지말자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도들도 죄악의 고통으로부터 건지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잊지말고 기억해야 합니다.
무교절동안 유교병을 먹는 자 ( 12:15-20 )
무교절 기간동안 유교병을 먹는 자는 하나님의 구원을 거부하는 자로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베푸시는 새생명 받기를 거부하는 자입니다. 따라서 그들은 이스라엘에서 끊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끊어진다는 의미는 이스라엘의 백성가운데서 제거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얻게되는 하나님의 구원을 거부하는 사람은 새이스라엘에서 끊어지게될 것입니다.
장자 사망재앙 ( 12:29-36 )
바로의 마음이 강퍅함으로인해 애굽땅에서 모든 사람의 장자와 생축의 처음난 것들이 다 여호와의 손에 죽임을 당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서 양피를 문설주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을 제외하고는 그나라에서 사망치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심판은 철저합니다. 장자사망 재앙이후 바로는 무조건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을 허락하고 자신을 위해 축복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처럼 자신의 죄악을 인정하지 않다가 극심한 형벌을 받고난 후에야 비로소 자기 죄를 깨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 ( 12:37, 38 )
역사적인 출애굽이 이루어질 당시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는 보행하는 장정만 육십만 명이었습니다. 처음 애굽으로 들어갈 당시의 70명에 비하면 엄청난 숫자입니다. 이는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의 성취입니다(창15:5). 하나님께서는 언약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입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굳게 신뢰해야 합니다. 또한 이구원은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그들이 소유한 모든 것이 포함된 완전한 것이었습니다. 사탄에 종노릇하던 성도들의 구원도 이처럼 모든 것을 포함하는 완전한 것입니다.
유월절규례의 의미 ( 12:43-51 )
하나님의 약속과 구원을 받아들인다는 표로써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은 동등하게 유월절 식사에 참예할수 있습니다. 이유월절에는 자격을 갖춘자만 참여합니다. 또한 지켜야할 규례가 있는데 한집에서 먹어야 하고, 고기는 조금도 집밖으로 내지말아야 하며, 뼈를 꺾지말아야 합니다. 유월절은 해방과 그리스도의 대속의 위대성이 담겨져 있으며(출42:51), 법적으로는 평등성이 보장되어 있습니다(출44:49). 신약시대에는 육신의 할례보다 마음의 할례, 곧 믿음의 할례가 중시되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누구든지 동등하게 구원을 얻을수 있습니다(롬1:16).

# 해설
유월절과 출애굽 ( 12 )
애굽전역의 장자에게 내린 열번째 사망의 재앙은 이스라엘 백성의 큰 체험중의 하나를 의미합니다. 그것은 가장 기념할만한 축전이었습니다. 이사건은 분명 애굽에 대하여서는 심판이었고, 이스라엘에 대하여서는 구원이었습니다.
1. 유월절에 대한 지시
1) 어린양의 피
하나님은 먼저 모세와 아론에게 유월절의 시기에 관하여 말하였습니다. 이달은 이스라엘의 종교력에 따르면 첫번째 달인 아빕월입니다. 이때에는 보리를 추수하게 됩니다. 새달력과 함께 이스라엘 자손은 하나님의 사랑받는 백성이라는 새로운 성격을 부여받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회중이라는 말은 국가에 대한 지칭으로서, 구약성경에서 처음 사용되었는데 이단어는 새시작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유월절 행사는 가족에 중심을 둡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각가족대로 어린양을 취하여야 했습니다. 이 어린양은 흠이 없고 일년된 수컷으로 하되 양이나 염소중에서 취했습니다. 그리고 이달 십사일까지 간직하였다가 해질때에 잡아 그피로 집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도록 했습니다. 이는 피로인한 성별식 즉 유월절의식인 것입니다. 이 유월절의식의 어린양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a.유월절의 어린양(고전5:7)
b.흠이 없음(레22:21)
2) 무교병과 쓴나물
모세는 이스라엘 회중에게 유월절 거행방식에 대해 말했습니다. 즉 어린양의 피는 문설주에 바르고 짐승의 노기는 불에 구워 무교병과 쓴나물과 아울러 먹어야 했습니다. 여기에서 짐승의 죽음과 피흘림은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의 모형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유월절양'이며 '흠없고 점없는 어린양'(참조, 벧전1:19;요1:29)입니다. 쓴나물은 과거의 죄 또는 애굽의 억압하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겪은 괴로움에 대한 슬픔과 비탄을 상징하고, 무교병은 그들의 서둘러 떠남을 상징합니다. 고기는 날로는 먹을수 없었고 반드시 구워서 전부 먹어야 했습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유월절입니다. 이는 유월절 어린양이 여호와를 위한 것임을 잘 말해줍니다. 하나님은 이렇듯 이스라엘 백성이 쓴나물과 무교병과 아울러 유월절 어린양을 먹은후 그밤에 모든 애굽의 사람과 짐승의 장자를 죽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마지막 재앙이었습니다. 이재앙의 목적은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려 여호와가 하나님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입니다.
a.무교병과 쓴나물(민9:11)
b.불에 구워 먹음(대하35:13)
3) 무교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애굽으로부터 구속을 기념하는 한 국가적 절기로서 무교절을 지시했습니다. 무교절은 달의 15일에서 21일까지 7일간을 말합니다. 이기간에는 무교병을 먹어야만 했습니다. 즉 죄의 상징인 누룩을 제한 빵을 먹어야하는 것입니다. 만약에 누구든지 누룩있는 것을 먹는다면 그는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쳐질 것입니다. 이 기간내에는 음식을 만드는 일외에는 아무일도 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무교절도 유월절처럼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입니다.
a.무교병을 먹음(레23:6)
b.누룩의 상징(고전5:7)
2. 유월절
1) 유월절규례 지시
모세는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유월절규례를 지시했습니다. 문설주의 피는 우슬초묶음에 적시어서 칠해야 했습니다. 이 피를 인하여 이스라엘은 건짐을 받게될 것이고 이규례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히 지켜야할 것이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머리숙여 경배했고 물러가서 모세와 아론이 명한대로 행했습니다.
a.우슬초(히9:19)
b.속죄의 피(레17:11)
2) 한밤중의 큰호곡
하나님은 밤중에 애굽땅의 처음난 것 즉 모든 가족의 사랑하는 아들을 치셨습니다. 그러므로 큰슬픔이 온나라를 뒤덮었습니다. 한밤중에 때아닌 큰호곡이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 비극을 당하고나서 바로는 바로 그밤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아무 제약없이 풀어 주었습니다. 신이라 여겨졌던 바로는 비로소 하나님께 완전히 굴복하였습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발효되지 못한 반죽을 가지고, 심지어 보석과 의복까지 얻어 애굽에서 나오게된 것입니다.
a.만물의 사망(삼하14:14)
b.큰호곡(암5:17)
3. 출애굽과 유월절규례
1) 출애굽 사건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쫓겨났습니다. 라암셋에서 발행하여 숙곳에 이른 인구는 장정만 육십만, 여자와 아이수를 합하면 약 200만 명쯤 될것입니다. 또한 애굽 체류기간은 430년이 되었습니다. 출애굽의 그밤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돌아보셨습니다.
a.라암셋(창47:11)
b.이스라엘을 따라 출애굽하는 잡족(출12:37-38)
2) 유월절규례
숙곳에서 모세와 아론은 유월절 거행에 관한 규례를 하나님으로부터 지시받았습니다. 유월절의 여러규례는 함께 출애굽한 비이스라엘 자손들때문에 꼭 필요했습니다. 그들은 할례를 통해서만 유월절을 지킬수가 있었습니다. 이절기는 가정을 중심으로 지켜져야 했고 공동체 전체가 준수해야 했습니다.
a.할례(창17:12)
b. 뼈를 꺾지말 것(민9:12)
결론
본장은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들이 애굽에서 보낸 마지막 밤으로 안내합니다. 죽음의 천사가 애굽전역을 지나가자, 애굽 온땅은 한밤중에 울음바다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큰구원과 심판의 날이었습니다. 이일로 인하여 이스라엘의 백성은 출애굽을 하게되고 하나님을 섬기는 구별된 공동체를 형성하게 됩니다. 또한 그들은 이 하나님의 절기를 늘 기억해야하는 책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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