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지성소 출입시의 의상 16:1-4
(1) 속죄일에 관한 이 율법이 선포된 시기는 '아론의 두아들이 여호와앞에 나아가다가 죽은후'(1절) 였다. 그사건은 10:1절에 나타난다.
1) 아론은 아직도 그의 집안에 그죄에 대한 책임이 남아있는 것이 아닌가 두려워하였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론의 집을 위하여 속죄하는 방법을 지시하여 주셨다.
2) 제사장들은 나답과 아비후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께 경건함과 경외심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는 경고를 받은후에, 그들은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나아갈수 있는 방법을 지시받았다.
(2) 이 율법이 계획된 한가지 이유는 휘장안에 있는 지성소에 대해 경외심을 갖게하기 위함이었다. 그곳에는 쉐키나, 곧 하나님의 영광이 그룹사이에 자신의 뜻대로 거하셨다. 그 휘장안에는 대제사장외에 아무도 들어갈수 없었으며, 그도 일년에 한번만 들어갈수 있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복된 변화가 이루어졌는지 보라. 모든 선한 그리스도인들은 매일 휘장을 통과하여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은' 것이다(히 10:19,20). 그러므로 우리는 은혜의 보좌, 곧 속죄소앞에 (아론처럼 두려워하거나 떨지않으며) 담대히 나아갈 것이다(히 4:16). 우리가 신앙의 대상과 더많이 교제하면 할수록 우리는 그것들의 위대함과 선함을 더욱더 깨닫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손으로 짓지아니한 장막'에 언제나 나아갈수 있도록 초대된 것이다. 당시 아론은 사망을 면하기위해서 무시로 가까이 나아가지 말아야했지만 오늘날 우리는 살기위해서 무시로 가까이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죽는 것은 단지 멀리있기 때문인 것이다.
(3) 이날의 집무를 위임받은 사람은 대제사장 뿐이었다. 아론이 성소에 들어오려면(3절).
(4) 대제사장이 이 직무를 수행할때의 복장이 지시되었다. 그는 값비싼 화려한 옷을 입으면 안되었으며, 진귀한 보석이 달린 에봇을 입고 들어가서도 안되었다. 그는 오직 하급 제사장들과 마찬가지로 세마포 옷만을 입어야했다. 이 굴종의 날에 그에게 가장 어울리는 옷은 이러한 비천한 옷이었던 것이다(4절).

Ⅱ. 두가지 속죄제물 16:5-14
유대저술가들에 의하면 대제사장은 속죄일전 7일동안 성전에 딸린 방에 거하면서 자신을 준비하도록 했다고 한다. 그 7일동안 대제사장은 스스로 하급제사장들의 소임을 하였다.
(1) 대제사장은 먼저 온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다음 손발을 씻었으며, 평상시 드리는 아침제사를 매우 일찍이 드림으로써 그날의 직무를 시작해야 했다. 그는 아침마다 향을 사르고 등불을 정리하며 특별히 지정된 제사를 드렸다.
(2) 대제사장은 값진 옷을 벗고 목욕한후 세마포 옷을 입어야했다. 그리고 여호와께 자신의 수송아지를 드려야했다. 그것은 자기와 자기 권속을 위한 속죄제물이었다(6절).
(3) 그리고나서 대제사장은 회중을 위해 속죄제물로 삼은 두마리의 염소를 놓고 제비를 뽑아야했다. 이 염소중 한마리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의 표시로 죽여야했으며, 다른하나는 하나님의 자비로 말미암아 죄의 용서와 해방의 표시로 내보내야 했다. 이 두 수염소는 제비를 뽑기전에 하나님께 함께드려야 했다(7절). 그리고나서 아사셀(내어놓음)을 위하여 제비뽑은 염소는 그대로 여호와앞에 두었다(10절). 어떤학자는 이 염소들이 속죄제물로 선택된 이유를 그것들에게서 풍기는 냄새의 불쾌감에 의해서 죄에 대한 불쾌감을 나타낼수 있기때문이라고 한다.
(4) 그다음에 해야할 일은 대제사장 자신과 자기집안의 속제를 위한 수송아지를 잡는 것이었다(11절).
(5) 대제사장은 숯불이 든 향로와 향기로운 향을 하나가득 들고 지성소로 들어갔다. 그리고 마루에 향로를 내려놓고서 향연을 흩어 지성소가 즉시 연기로 가득차게 하였다. 유대인들에 의하면 대제사장은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있는 법궤위를 직접 볼수 없도록 옆걸음으로 가야했으며 그리고나서 하나님의 존전에 대한 경외감때문에 뒷걸음으로 나와야했다고 한다. 그리고 잠시 기도한후 백성앞에 나와야 했다. 그렇게해야 대제사장이 잘못하여 여호와앞에서 죽지않았나 하는 백성들의 의혹을 씻을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6) 그리고나서 대제사장은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나와 그것을 가지고 두번째로 지성소에 들어갔다. 그때의 지성소는 향연으로 가득차 있을 때이다. 그는 속죄소를 향하여 손가락으로 그피를 뿌렸는데, 한번은 속죄소를 향하여 그위에 뿌리고, 다시 속죄소 아래편에 일곱번 뿌렸다(14절).

Ⅲ. 백성을 위한 속죄제 16:15-19
대제사장은 속죄소앞에 수송아지의 피를 뿌리고 나온후, 다음과 같이 해야했다.
(1) 백성을 위한 속죄제물인 염소를 잡고(15절), 세번째로 지성소에 들어가 바로전에 수송아지의 피를 뿌렸던 것같이 수염소의 피를 뿌려야했다. 그는 이와같이 해서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는 것이었다(16절). 백성들의 죄로인하여 성소도 속죄할 필요가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과 화해하셨으므로 그들과 함께 하실수 있었던 것이다.
(2) 그리고나서 대제사장은 회막의 내실을 위하여 행했던 것과 동일한 방법으로 그외부를 위하여 행해야 했다. 여기에 시사되어 있는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범한 모든 죄를 인하여…그들의 부정한 중에 있는 회막'때문이라는 것이다(16절).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얼마나 순결해야할 필요가 있는가를 나타내려 하셨을 것이다.
(3) 그다음에 대제사장은 여호와앞 제단뿔에 수송아지 피와 염소의 피를 함께발라야 했다(18,19절).

Ⅳ. 속죄제후의 결례 16:20-28
대제사장은 그피를 뿌림으로써 여호와께 속죄제를 드린후에 다음과 같이 행했다.
(1) 속죄염소의 머리위에 손을 얹고 이스라엘의 죄를 고백해야 했다(20,21절). 어느제물의 머리에 손을 얹을때이든지 언제나 죄의 고백이 함께 행해졌다. 후대 유대교의 타락기에 있어서 유대인들은 대제사장을 위해 일정한 고백문을 만들었다. 이 고백으로 대제사장은 '이스라엘의 모든죄를 염소의 머리에 두어야' 했다.
(2) 그리고나서 그염소는 즉시 미리 정한 사람의 손에 이끌려 사람이 살지 않는 광야로 보내어졌다. 하나님께서는 염소를 광야로 내보내는 의식을 통하여 그들의 죄가 값없이 완전히 용서되었다는 것을 그들에게 보여주신 것이다. 염소가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22절). 후에 유대인들에게는 붉은 천조각을 염소의 뿔에 매고 다른 조각은 성전문이나 염소를 놓아준 바위꼭대기에 매어두는 습관이 있었다. 그리고나서 만일 그천이 희게 변하면 그들은 '네 죄가 주홍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희어지리라'고 기록된 바처럼 이스라엘의 죄가 용서되었다고 의례히 생각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로마인들이 예루살렘을 파괴하기 40년전까지 천의 붉은 색깔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덧붙인다. 그것은 실체를 거부함으로 말미암아 그림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못했다는 훌륭한 고백이라고 할수 있다.
(3) 그런후에 대제사장은 회막에서 그의 세마포옷을 벗어서 그곳에 두어야했다. 유대인들에게 의하면 그자신이나 다른 제자장들은 그옷을 절대로 다시 입지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매년 새옷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물로 자신을 씻고 값진 옷으로 바꾸어 입고나서야 자신과 백성의 번제를 드렸던 것이다(23,24절). 우리가 우리 죄를 용서받은 은혜를 입게될 경우 하나님께서 그것에 대한 영광을 받으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4) 피를 휘장안으로 취한 두 속죄제물의 괴는 진바깥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모두 불살라야 했다. 그것은 참된 회개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를 끊어버렸다는 것과 완전한 용서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죄를 제거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절대로 심판에 이르지 아니할 것이다.
(5) 속죄염소를 광야로 끌고간 자와 속죄제물을 불사른 자들은 의식법상 부정한 자로 여겨졌으므로, 그들이 그들의 옷을 씻고 물로 몸을 씻기까지 진안으로 들어와서는 안되었다. 그것은 죄의 성질이 부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6) 이모든 것을 행한후 대제사장은 자기 향로를 가지고 지성소로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왜냐하면 자기의 의무를 하고나서 죽지않았기 때문이다.

Ⅴ. 속죄일을 영원한 규례로 삼음 16:29-34
(1) 본문에는 이 큰의식에 관한 몇가지 부가적인 지시사항이 나타나는데 그 세부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이 의식을 위하여 지정된 날짜 : 매년 '칠월 곧 그달 십일에' 지켜야 한다(29절).
2) 이날에 행할 백성들의 의무.
① 그들은 모든일을 쉬어야 했다. 이는 너희에게 큰 안식일인즉(31절).
② 그들은 자기들의 영혼을 괴롭게해야 했다. 그들은 자기들의 죄로인한 내적인 부끄러움과 영혼이 참회하는 표시로 모든 육체적 오락이나 환락을 금하여야 했다. 그들 모두는(병자와 어린이는 제외) 이날에 금식을 하였고 그들의 장신구를 떼어놓고 기름을 바르지도 아니했다.
3) 이 제도의 영속성 : 이는 너희의 영원히 지킬 규례라(29,34절). 그율법이 무력해지거나 모형이 원형에 의해서 대치될때까지 어느해도 중단되거나 빠뜨려서는 안된다. 제사를 매년 반복한 것은 그제사가 속죄하는데 있어서 단지 미약한 효력을 지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속죄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단번에 그리스도의 몸을 드림으로써만 효과적으로 이룰수 있었다. 그러한 속죄는 단한번으로 충분했으며 그로써 제사를 반복할 필요가 없게되었던 것이다.
1) 여기에는 우리가 우리주 예수의 중보로 얻게되는 위대한 복음의 두가지 특권 즉 죄사함과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감에 대한 것이 예표되어 있다. 다음의 사항을 살펴보자.
①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대속하셨다. 그는 친히 대속제물을 드리는 분임과 동시에 스스로 대속제물이 되셨다.
㉠ 그는 '백성의 죄를 구속하시는' 제사장과 대제사장이시기 때문이다(히 2:17). 대제사장이 속죄하고 나오기까지는 아무도 그와 함께하지 못하게 되어있었다(17절). 이는 우리주 예수께서 홀로 포도즙틀을 밟으셔야 했으며 만민중에 그와 함께한 자가 아무도 없어야했기 때문이다(사 63:3). 그러므로 그가 고난에 들어갔을때 제자들이 다 그를 버리고 도망하였던 것이다. 이는 만일 제자가운데 몇몇이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다면 그들이 속죄하는 일을 도운 것처럼 보일수 있었기 때문이다. 대제사장이 이룬 속죄는 이스라엘 회중에게만 관계되지만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화해는 유대인의 죄만이 아니라 전 이방세계의 죄를 위한 것이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은 점에 있어서 아론보다 무한히 뛰어나셨다. 즉 아론은 먼저 그자신의 죄를 위하여 제사를 드릴 필요가 있었으므로 속죄제물의 머리에 안수하고 죄를 고백하였지만 우리주 예수께서는 대가를 치러야할 아무런 죄도 없었던 것이다.
㉡ 그리스도는 자신이 대제사장이신 것과 마찬가지로 속죄를 이루는 희생제물이 되신다. 그는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화해에 있어서 가장 귀중한 분이신 것이다. 이와같이 그는 두염소에 의하여 예표되셨다. 이 두염소는 하나의 예물이 되었다. 즉 죽임을 당한 염소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신 그리스도의 상징이었으며, 속죄염소는 우리의 의를 위하여 다시 부활하시는 그리스도의 상징이었다.
첫째, 염소의 머리에 이스라엘의 죄를 올려놓음으로써 속죄가 완성된다고 했다. 죄는 마땅히 버림받고 망각의 땅으로 보내져야 한다. 그러나 그형벌은 여기서 그들의 죄를 짊어진 염소에게 옮겨졌다. 이와 관련하여 하나님께서는(이모든 그림자의 실체이신) 우리주 예수께 '우리 무리의 죄악'(사 53:6)뿐만 아니라 그죄악에 대한 형벌까지도 담당시키셨다고 기록되었다. '친히 나무에 달려 그몸으로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으니'(벧전 2:24).
둘째, 이 의식의 결과로 이스라엘의 모든 죄악이 망각의 땅으로 옮기어졌다. 이와같이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죄를 스스로 짊어지심으로써 제거해버린 것이다(요 1:29).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시면 그는 '그것을 그의 등뒤에 던지시고'(사 38:17), '깊은 바다에 던지시며'(미 7:19), '동이 서에서 먼것 같이 그것을 옮기심으로써'(시 103:12) 더이상 그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히 8:12).
② 대제사장이 지성소에 들어간 것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늘에 올라가신 것을 상징하였다. 사도는 이것을 잘 설명하였다(히 9:7 이하).
㉠ 하늘나라는 모든것 중에서 가장 거룩한 곳이지만 사람이 지은 것이 아니므로 믿음, 소망, 기도로 말미암아 중보자를 통하여 들어갈수 있다. 당시에는 그길이 지금 우리에게 복음으로 말미암아 나타나는 것처럼 그렇게 분명하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 우리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단한번의 승천으로 하늘나라에 들어가셨다.
㉢ 그는 '자기 피로' 돌아가셨다(히 9:12). 다시말하자면 그는 속죄소앞에 자기 피를 뿌리신 것이다. 그피는 수송아지와 염소의 피이상의 것이었다. 그래서 그는 '죽임을 당한 어린양'으로서 보좌의 중앙에 계시다고 하였다(계 5:6). 그리스도께서는 거기에서 향처럼 하나님앞에 나아와서 중재하신다. 대제사장이 먼저 자신을 위하여, 그리고나서 자기 가족을 위하여, 그리고 그후에 전이스라엘을 위하여 중재했던 것처럼 우리주 예수께서는 요한복음 17장에서 먼저 자기 자신을, 그리고나서 그의 가족인 제자들을, 그후에 제자들의 말을 통하여 그를 믿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을 그의 아버지께 맡기셨다.
2) 여기에는 또한 믿음과 회개라는 두가지의 위대한 복음과 의무가 상징되어 있다. 그것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속죄받을 자격을 얻게되며, 그은총을 받을 권리를 갖게되는 것이다.
①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의 의로우신 주님으로 의지하며, 우리의 죄를 위하여 속죄할수 있고 우리가 용서받도록 할수 있는 것은 오직 그의 속죄뿐임을 탄원하면서 믿음으로 그 속죄제물의 머리에 안수해야 한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왕상 18:37).
② 회개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영혼을 괴롭게해야 한다. 육체의 환락을 한동안 금할뿐만 아니라 우리의 죄로인하여 내적으로도 애통해야 하며 그럼으로써 자기부정과 금욕의 삶을 살아야 한다.

# 핵심
16:1-34
대속죄일 규례에 대한 언급이다.
속죄(16:1-34)
성경은 모든 인간이 죄인이며, 스스로는 그죄 문제를 해결할수 없음을 지적한다. 이 죄문제를 해결하기위해 구약에서는 속죄제가 드려졌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대속의 희생제사를 예표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은 십자가상에서 아버지의 진노를 당하심으로써 자기 백성을 위한 속죄를 이루셨다. 정통 기독교신학에 의하면, 속죄에는 ‘대속’과 ‘만족’ 개념이 포함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죄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를 대신 당하심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하신 공의의 요구를 만족시키셨다(갈 3:13).
아사셀 염소(16:21,22)
아론은 속죄제 염소의 피로써 백성의 죄를 속죄한후에, 산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불법과 죄악을 고하며 그염소를 광야로 보내었는데 이를 아사셀 염소라 했다. ‘아사셀’이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으며, ‘보냄을 받은 염소’, ‘염소를 떠나보내는 장소’ 혹은 ‘악령이나 귀신’ 등으로 이해된다. 백성의 죄악을 광야로 지고감으로써 영영 다시 보이지않게 하는 역할을 담당했던 아사셀 염소는 우리의 모든 죄를 지고 성문밖 골고다로 향하셨던 그리스도를 예표한다(히 13:12).

# 묵상
성소에 들어가는 아론 ( 16:3-5 )
아론은 성소에 들어가기위해 수송아지로 속죄제물을 삼고 숫양으로 번제물을 삼고,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고 세마포 고의를 입고 세마포 띠를 띠고 세마포 관을 썼으며, 물로 몸을 씻어 깨끗케한 다음 옷을 입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앞에 나아갈때에 인간의 죄된 모든것은 배제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우리도 성소에 들어가기전에 세상의 온갖 더러운 죄를 떨어버리고 그리스도의 의로 옷입어야 합니다.
속죄용 숫염소 ( 16:7-10 )
속죄를 위한 숫염소 두마리 중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뽑은 염소는 속죄제로 드렸고,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뽑은 염소는 산채로 광야로 내보냈습니다.
아론이 속죄를 위해 사용한 짐승 ( 16:11-18 )
아론은 제사장들의 속죄를 위해서는 수송아지를 사용했고, 백성의 속죄를 위해서는 염소를 사용했습니다. 아론은 수송아지의 피를 속죄소 동편과 앞에 뿌리고 염소의 피를 속죄소 위와 앞에 뿌렸습니다.
성소로 들어가는 제사장 ( 16:13 )
성소로 들어가는 제사장은 죽음을 면키위해 여호와앞에서 분향하여 향연으로 속죄소를 가리웠습니다. 제사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사이를 중재하는 위치에 있지만 그도 죄인이므로 하나님을 직접 바라볼수 없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불완전한 인간이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이룰수 있도록 죄없으시며 완전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의 중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일곱번 뿌린 피 ( 16:14 )
일곱번 뿌리는 피는 속죄짐승의 피로서, 백성의 죄를 속하기위해 뿌려진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곱이라는 숫자를 완전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므로 일곱번 뿌렸다는 것은 속죄가 완전히 이루어졌음을 상징합니다.
아사셀 염소 ( 16:21, 22 )
아론은 아사셀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여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범한 모든죄를 고하고 광야로 내보냈습니다. 염소는 죄를 짊어지고 멀리 사라지는 것으로 간주되었으므로 그염소가 광야로 나감으로써 죄가 사해졌다고 사람들은 믿었습니다.
번제를 드리기전에 아론이 한일 ( 16:23, 24 )
아론은 지성소에 들어갈때 입었던 세마포옷을 벗고 거룩한 곳에서 몸을 씻고 평상복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지성소에는 아무나 들어갈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출입이 허락된 제사장이라 하더라도 거룩한 옷으로 갈아입어야 했으며 지성소에서 나온뒤에는 그옷을 벗고 직무에 임했습니다.
속죄일 ( 16:29-31 )
칠월 십일이 속죄일이었고, 본토인과 그들중에 머무는 모든사람이 이날을 속죄일로 지켜야 했습니다. 속죄일에 백성들은 자신을 스스로 괴롭히고 큰안식일로 삼아 아무일도 하지않고 자신의 온갖 죄악과 허물을 기억하고 회개하며 죄에서 떠나야 했습니다. 속죄란 편안한 마음으로 대충할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은폐하고 싶은 고통스러운 온갖 죄악들을 드러내놓고 회개해야 하는 것입니다.

# 해설
속죄일에 대한 규례 ( 16 )
본장은 속죄일에 관한 기록입니다. 대속죄일은 대제사장이 일년에 한번 지성소에 들어가 이스라엘 온회중의 죄를 속하는 날입니다. 속죄제가 개인적인 죄를 사하기위해 드려진 제사였다면, 속죄일제사는 국가적인 제사로서 대제사장이 주관하였습니다. 본장은 이스라엘 온회중의 죄를 위하여 특별히 속죄하는 날인 속죄일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1. 지성소 출입에 관한 법
1) 무시로 출입할수 없음
하나님은 비록 기름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법궤가 안치되어 있는 지성소에 무시로 출입하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오직 1년에 단한번 대속죄일인 7월 10일에만 출입하도록 규정하셨으며 그외에 아무때나 들어갈 경우에는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a.주의 위엄을 위해(레10:3)
b.주의 전을 경히 여기는 자는 끊어짐(레10:9)
2) 지성소에 들어가기전에 준비할 것
대제사장 아론이 지성소에 들어가기전에 할 준비는, 먼저 아론 자신을 위한 제사예물로 수송아지와 숫양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물로 몸을 씻고 세마포옷을 입고 백성을 위한 제사예물로 숫염소 둘과 숫양 하나를 준비해야 합니다.
a.거룩한 옷을 입음(레16:4)
b.숫양으로 번제물을 삼음(레8:18)
3) 대제사장의 의복
몸을 씻은 대제사장은 대속죄일에만 입는 거룩한 세마포옷을 입었습니다. 그는 평소에 입는 화려한 장식의 에봇을 입지않고 순백의 세마포옷을 입었습니다. 이는 대속죄일이 대제사장을 비롯한 온백성이 죄를 용서받는 날로서, 죄의 수치를 스스로 드러내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날에 대제사장은 백성의 죄를 속하는 중재자로서뿐 아니라 자신의 죄를 용서받는 자로서 흰세마포 옷을 입었던 것입니다.
a.제사장의 의복(레6:10)
b.낮아짐에 대한 보상(욥22:29)
2. 제사장의 제사
1) 아론 자신을 위한 제사
대속죄일에 속죄제사를 드리기에 앞서 성소와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집례자인 아론 자신부터 무죄한 상태가 되지않으면 안되었습니다. 대제사장을 위한 속죄제물은 수송아지입니다. 우리는 대제사장 아론 자신과 그의 권속을 위한 속죄제 명령을 통해 이 땅위의 모든 자들이 하나님께 죄사함을 받아야함을 알수 있습니다.
a.제사장(출28:1)
b.레위의 자손(출4:14)
2) 회중을 위한 제사
하나님은 대속죄일에 이스라엘 백성전체를 위하여 숫염소 두마리와 숫양 한마리를 제물로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숫염소 두마리 중 한마리는 잡아서 하나님께 속죄제물로 드리고 나머지 한마리는 죽이지않고 광야로 내보냅니다. 그리고 숫양 한마리는 번제로 드립니다.
a.제비뽑은 염소(레16:8)
b.무인지경에 이르도록(레16:22)
3) 지성소에서 할일
아론이 대속죄일에 지성소에 들어가서 첫번째로 한일은 여호와앞에 분향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뒷걸음질쳐 나와서 두번째는 수송아지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속죄소 위쪽에 한번 그리고 속죄소 아래쪽을 향해 일곱번 피를 뿌렸습니다. 세번째는 염소의 피를 가지고 들어가 뿌렸습니다. 제사의 피로 성소뿐만 아니라 지성소안에까지 갖고들어가 하나님의 보좌에 뿌린 것은 참된 속죄가 하나님의 보좌앞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a.성소와 구별됨(출26:33)
b.성전의 내소임(왕상6:16)
3. 영원히 지켜야할 규례
1) 백성들의 태도
대속죄일에 온백성은 금식하고 회개하여 자신들을 스스로 괴롭게해야 합니다. 스스로 괴롭게한다는 말속에는 죄를 기억하고 각성하라는 강력한 요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날에는 아무일도 해서는 안되며, 본토인이든지 객이든지 큰안식일로 지켜야합니다. 결국 이날은 백성들과 하나님사이의 새로운 영적관계를 회복하는 날로서 백성들에게는 소망과 구원의 날입니다.
a.허물많은 인간(엡2:5)
b.죄많은 회중(사53:6)
2) 영원히 지킬 규례
하나님은 대속죄일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들이 영원히 지켜야할 규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속죄일 규례를 영원히 지키는 것은 바로 인간의 죄성 때문입니다. 인간의 죄가 그치지 않는한 이 속죄규례 역시 그칠수가 없습니다. 1년마다 1번의 속죄일의 제사를 통해 죄를 다시 기억하고 속죄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a.연약한 제사장(히5:2)
b.일년 일차씩(레16:34)
결론
구약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이 제정하신 규례에 대한 순종여부는 이스라엘 백성의 생사를 결정하는 문제였습니다. 대속죄일의 규례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심을 알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교회의 제도를 존중히 여기고 겸손한 자세로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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