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제사장들의 성결에 관한 규례 21:1-9
앞에서 제사장들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분별'(10:10,11)할 규례를 백성에게 가르쳐야 했다. 그러나 본문에서는 제사장들 자신도 그규례를 모두 지켜야할 것이 규정되어 있다. 제사장들은 백성중 어느누구보다도 하나님께 더가까이 나아가야 했으며, 성물과 더 친숙해야 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더러운 모든것에서 다른사람들보다 더 큰구별을 두도록 그들에게 요구하셨다.
(1) 제사장들은 죽은 자를 애곡하는 일로 자신을 욕되게 하지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의식법상 죽은 시체에서 2m이내로 들어오면 부정하게 되었다. 또한 죽은 사람이 누운 장막에 들어가는 자는 7일동안 부정하다고 되어있었다(민 19:14).
1) 제사장들은 자기의 골육지친이 죽은 경우가 아니라면 그러한 행위들로써 성소에 들어오는 자격을 잃지않도록 해야했다(1-3절).
2) 비록 골육지친이 죽었을때라도 애도의 표현을 지나치게 해서는 안되었으며 특히 다음과 같이 하지말아야 했다.
첫째, 이방인의 관습에 따라 죽은 자들을 주재하는 가상적인 신(이방인들이 생각하는)의 영광을 위하여 머리털을 자르고 피를 흘리는 등의 미신적인 행동을 해서는 안되며 단지 죽은 친구들을 위하여 적당하게 애도해야 했다.
둘째, 애도의 표현이 격정적이고 무절제한 것이어서는 안되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은 하나님의 사역자들은 고통가운데서 인내하는 것에 대하여 다른사람에게 본이 되어야한다는 사실이다. 특히 가장 가까운 친척의 죽음같은 매우 큰슬픔에 빠지게되는 경우에 접했을때 더욱 그러하다.
(2) 제사장들은 결혼할때에 자신의 품위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7절). 제사장은 나쁜평판이 있는 여인, 즉 죄를 지었거나 부정한 사실이 있다고 의심이 가는 자와 결혼해서는 안되었다. 또한 이혼한 여자와도 결혼할수 없었다.
(3) 제사장들의 자녀들도 그들에게 욕이 되는 일을 행하지않도록 조심해야 했다. 아무 제사장의 딸이든지 행음하여 스스로 더럽히면(9절) 그녀는 큰죄를 지은 것이다. 그녀는 더렵혀졌을 뿐만아니라 자신을 모독한 것이다. 다른여인들은 제사장의 딸이 갖고있는 그러한 명예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제사장의 딸들은 제사장의 가족의 한사람으로서 성물을 먹고 다른사람들보다 더많은 교육을 받았다고 간주되었던 것이다.

Ⅱ. 대제사장의 금기사항 21:10-15
제사장에게는 다른사람들보다 더많은 것이 기대되었다. 그러나 대제사장에게는 일반 제사장보다 더많은 것이 기대되었다. 왜냐하면 그의 머리에는 거룩한 기름이 부어졌기 때문이다. 그기름은 '하나님의 위임한 관유'(12절)라고 불려졌다. 왜냐하면 성령의 기름부으심은 그것을 받는 모든 사람에게 '영화로운 면류관'이 되며, '아름다운 화관'이 되기 때문이다(사 28:5). 이와같이 대제사장은 존귀하였다.
(1) 대제사장은 죽은 자로 인하여 자신을 부정하게 해서는 안되었다. '부모로 인하여도', 더구나 그의 자녀나 형제같은 그의 가장 가까운 친척을 인하여도 더럽혀져서는 안되었다(11절). 우리 주 예수께서는 우리의 고백을 들어주시는 위대한 대제사장이지만 야이로의 딸의 시신을 만지셨고, 과부아들의 관과 나사로의 무덤을 만지셨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심으로써 죽음의 성질을 변경시키시고 죽음의 공포를 제거하셨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2) 대제사장은 과부에게 장가갈수 없었다(다른제사장들은 가능했을지 모른다). 더구나 이혼한 여자나 창녀는 아내로 삼을수 없었다(13,14절).
(3) 대제사장은 그의 백성중에서 그자손을 더럽히지 않도록 해야했다(15절). 이것은 자녀를 양육하는 일에 있어서 대제사장에게 주의를 촉구하기 위함인것 같다. 그는 자녀들을 합당치 못하게 결혼시킴으로써 자손을 부정하게 해서는 안되었다. 사역자의 자녀들이 불신자들과 맞지않는 멍에를 멘다면 그것은 자신을 부정하게 만드는 것이다.

Ⅲ. 신체적 결함이 있는 자들 21:16-24
제사장직은 특정가문에게 제한되어 있으며, 대대로 그가문에서 출생한 모든남자에게 세습되었다. 그런데 제사장 가계에서 태어난 사람중에는 선천적인 결함을 갖고있는 자나 불구자도 있었던것 같다.
(1) 신체적으로 결함이 있는 자들에 대한 율법이 다음과 같이 주어졌다.
1) 결함이 있는 자들도 제단에서 나오는 것으로 살아갈수 있었다(22절). 그들은 다른제사장들과 희생제물을 먹을수 있었다. 심지어 진설병과 속죄제물과 같은 '지성물'과 아울러 십일조와 첫열매, 그리고 화목제물에 대한 제사장의 분깃과 같은 '성물'도 취할수 있었다. 그들은 신체적 결함때문에 일을 도울수 없었다할지라도 일을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굶주려서는 안되었다.
2) 그러나 그들은 제단에서 직무를 수행할수 없었으며, 다른 제사장들을 도와줄수도 없었다(17,21,23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제단의 신성을 보존하고자 하셨으므로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 어떤결함이 있는 자는 거기에 나아오지 못하도록 하셨다.
(2) 복음시대에서는 신체적 결함을 가진 자라도 하나님의 영적제사를 드릴수 있게되었다.
1) 그러므로 이러한 결점때문에 괴로워하는 자들이 하나님께 영적제사를 드리는데서 제외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또한 신체적인 조건을 못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성직에서 제외되지 않는다. 불구의 몸이지만 건강하고 아름다운 영혼을 지니고있는 자들이 많다.
2)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어떤 부도덕한 악에 의해서 마음이 병들고 상한 자의 제사는 하나님께서 열납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저들은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울 자격이 없으며, 사역자로서 종사하기에 합당치 않다. 그들은 영적으로 맹인이며, 절름발이요, 곱사등으로서 그들의 죄가 그들을 추악하고 불구의 모양으로 만들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드리는 제사를 받지 않으신다.

# 핵심
21:1-24
성전에서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의 정결규례 및 그자격에 대해 언급한다.
제사장의 결혼(21:13-15)
제사장은 백성앞에서 언행의 모범을 보여야할 공인이란 점에서 결혼할 여인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했다. 제사장의 아내가 될수 없는 부류의 여자들은 기생, 부정한 여인, 이혼당한 여인 등인데 이들은 여성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미덕이나 순결을 저버린 자들이었다. 반면 제사장의 아내로서 합당한 여인은 육체적, 영적으로 순결하고 정숙한 품행을 갖춘 자였다. 한편 대제사장은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그아내는 교회를 상징한다. 교회는 그리스도와 혼인한 정결한 처녀에 비유되기 때문이다(고후 11:2).

# 묵상
제사장의 금령 ( 21:5 )
제사장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같게 하거나 수염양편을 깎거나 살을 베지말아야 합니다. 머리털과 수염과 살은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서 인간이 마음대로 할수 없으며 제사장은 그것을 몸소 보여주어야 합니다. 또한 이러한 풍습들은 각각 애굽, 아랍 등의 우상숭배에 따른 행위였기때문에, 이러한 행위를 금지하신 것입니다. 비록 그 행위자체로는 문제가 없다할지라도, 그것이 악한 것과 연루되어 있을때에는 과감히 버려야하며, 특히 지도자들은 그부분에 있어서 본이 되어야하는 것입니다.
제사장 딸의 행음 ( 21:9 )
제사장의 딸이 행음하면 불에 태워 죽였습니다. 그까닭은 성에서 간음이나 행음은 중벌로 다스려졌는데, 제사장의 딸이 간음했다면 이는 제사장이 가정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해서 일어난 일이므로 더욱 중한 벌로 다스려졌습니다.
시체와 대제사장 ( 21:11, 12 )
대제사장은 시체에 가까이말며 부모의 주검으로인해서도 더러워지게 말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시체는 부정한 것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제사장은 백성의 영적인 지도자로서 사사로운 감정에 얽매여서는 안되었기때문에 부모의 시신이라도 가까이해서는 안되었던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신부감 ( 21:14 )
대제사장은 동족중에서 처녀를 취하여 아내로 삼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제사장은 백성의 영적인 지도자로서 영육간에 백성의 모범이 되어야하고 후손 제사장들의 순결을 보호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부란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며 한번 맺어지면 돌이킬수 없는 관계이므로 그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했던 것입니다.
제사장의 결격사유 ( 21:17-23 )
육체에 흠이 있는 자, 즉 소경, 절뚝발이, 코가 불완전한 자, 지체 부자유자, 곱사등, 난쟁이, 눈에 백막이 있는 자, 괴혈병이나 버짐이 있는 자, 불알이 상한 자는 제사장이 될수 없었습니다. 흠없는 제사장은 완전하신 그리스도의 표상입니다. 구약에서는 육체에 흠이 없는 사람만을 제사장으로 임명했지만, 그리스도안에서 택함받은 제사장들은 육체적인 흠이 아니라 영적인 흠이 없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 해설
제사장의 직무에 대한 정결 ( 21 )
지금까지는 일반백성들이 거룩해지기 위해 취해야할 일상적인 삶의 태도에 관해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레21장부터는 제사장의 거룩을 위하여 필요한 지침을 말하고 있습니다. 본장은 제사장의 정결을 비롯한 자격및 행실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사장들은 그 독특한 지위와 직무로인하여 보통사람들보다 더엄격한 정결의 법을 지켜야 했습니다.
1. 신체와 가정에 무흠한 자
1) 골육지친의 장례
하나님은 제사장이 일반백성의 시체에 접촉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러나 골육지친의 시체에 접촉하는 것은 허용하셨습니다. 그 골육지친은 부모와 자녀와 형제, 그리고 출가하지 아니한 처녀인 친자매들로 국한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이같은 규례는 제사장이 비록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성직에 헌신하는 몸이라 할지라도 가정에서는 가장이기 때문입니다.
a.인간은 흙으로 돌아감(창3:19)
b.가족을 위하여는 더럽힐수 있음(겔44:25)
2) 머리털과 수염과 살
제사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여 하나님앞에서 봉사하는 자로 선택되어 임명된 자로서 그직임에 합당한 성결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제사장은 머리털을 깎아 대머리같게 하지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수염양편을 깎지말고 살을 베지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섬기는 제사장이 이교적 풍습을 따라 죽은 사람을 애도하기 위하여 머리와 수염을 깎고 살을 베는 것은 악한 행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a.대머리는 조롱의 대상임(왕하2:23)
b.죽은 자를 위해 살을 베어서는 안됨(레19:28)
3) 부정한 여인과의 접근금지
제사장들의 결혼대상 중에서 기생과 부정한 여인 그리고 이혼당한 여인은 제외되었습니다. 이는 제사장의 순결한 결혼을 통하여 그가정을 존귀케하려는 하나님의 뜻에서 기인합니다. 제사장에게 주어진 이러한 교훈은 오늘날 우리 성도들에게도 적용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가정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a.창기(신23:17)
b.개같은 자(신23:18)
2. 대제사장에 대한 규례
1) 머리를 풀지말고 옷을 찢지말 것
관유로 부음을 받고 위임되어 예복을 입은 대제사장은 그머리를 풀지말고 옷을 찢지말라고 하셨습니다. 즉 친지의 상을 당하여 그애통함의 표시로 머리를 풀고 옷을 찢는 풍속마저도 대제사장은 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든지 성직자들은 그종교적 경건성과 도덕적 순결성에 흠이 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a.기름부음을 받은 제사장(레4:5)
b.거룩한 옷을 지어(출28:3)
2) 성소를 더럽히지 말라
하나님은 대제사장이 성소에서 나오지 말고 성소를 더럽히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말씀은 제사기간 동안에 성막바깥에 출입하여 부정한 것과 접촉되는 일을 금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론의 아들들인 나답과 아비후 죽음때에도 엘르아살과 이다말에게 회막문에 나가지말라고 하셨습니다(참조, 레10:6-7). 즉 대제사장은 늘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염두에 두고 모든생활을 해야합니다.
a.회막문에 나가지 말것(레10:7)
b.성소는 지극히 거룩한 곳임(겔45:3)
3) 대제사장의 아내
대제사장의 거룩에 대한 규례는 결혼에 있어서도 예외가 될수 없었습니다. 대제사장의 아내는 자기 백성중에서 택하되 반드시 처녀이어야 합니다. 여기서 처녀는 남자를 가까이하지 아니하고 출가하지 않은 여자를 가리킵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결함이 없이 온전해야 제사장으로서의 자격이 있기에 그의 아내또한 순결함을 잃지않은 처녀이어야만 했던 것입니다.
a.남자를 가까이하지 아니한 자(창24:16)
b.용모가 곱고 아리따움(에2:7)
3. 성소에 올수 없는 제사장
1) 흠이 있는 자
하나님께서는 흠이 있는 자들을 구체적으로 열거하셨습니다. 여기서 언급되는 것들은 선천적인 흠과 후천적인 흠으로 나누어 볼수 있습니다. 소경, 지체가 더한 자, 곱사등이, 난쟁이, 불알상한 자 등은 선천적으로 생긴 흠입니다. 그리고 발 부러진 자, 손 부러진 자, 괴혈병, 버짐있는 자 등은 후천적으로 생긴 흠입니다.
a.소경(마9:27)
b.지체가 더한 자(레21:18)
2) 성소에 가까이 올수 없음
하나님께서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제사장의 반열에 속한 자라 할지라도 육체에 흠이 있는 자는 성소에 가까이 나아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이러한 제사장들에게 성소에 가까이 나아오지 못하게 하셨을뿐 제사장의 몫으로 할당된 하나님의 식물은 먹을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a.몸이 부정한 자(레22:3)
b.거룩한 자만이 가까이할수 있음(레10:3)
결론
제사장들은 그지위와 직무로인하여 일반사람들보다 더 엄격한 신체의 조건과 정결의 법이 적용되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있어서 최선을 다해야함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모두다 하나님앞에 거룩한 제사장입니다. 우리도 거룩하신 하나님앞에서 성결한 삶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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