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예후가 기름부음을 받음 9:1-10
우리는 여기서 예후가 왕으로 기름부음 받는것을 보게된다. 예후가 정권을 잡으려고 노린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어떤이들은 다윗이 왕위에 오르기 오래전에 사무엘이 이미 그에게 기름을 부었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엘리사에게 그에게 기름을 붓도록 명하셨을때 또다른 지시가 있기까지 결코 행동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통고와 함께 은밀하게 이미 기름부음을 받았었으리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전혀 가능성이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렇다면 엘리사가 하사엘에게도 역시 기름부었을 것으로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1. 사명이 주어짐(1-3)
(1) 엘리사는 자신이 직접 예후에게 기름을 부으러 가지않았다. 이는 그가 나이많아서 그러한 여행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으며 또한 너무 잘알려져 있어서 비밀히 그일을 행할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므로 엘리사는 그일을 위하여 '선지자의 생도중 하나'를 보내었던 것이다(1절).
(2) 엘리사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것을 주어서 보냈다.
1) 예후에게 부울 기름을 건네주었다. 이기름병을 손에 가지고(1절). 솔로몬은 '성막가운데서 기름뿔을 가져다가' 기름부음을 받았다(왕상1:39). 이제 그러한 기름을 가질수는 없었으나 선지자의 손에서 받은 기름은 하나님의 집에서 취한 기름과 동등한 의미를 갖는 것이었다.
2) 할말을 일러주었다(3절). 즉 그것은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는다'는 것이었다(7-10절).
3) 또한 다음과 같은 지시를 하였다.
첫째, 그일을 은밀하게 행하여야 한다. 즉 여러장관들 가운데서 오직 예후만 불러내어 '골방으로 들어가서' 기름을 부어야 한다(2절).
둘째, 그일을 신속히 행하여야 한다. 즉 그일을 행한뒤 '지체하지 말고 도망해야' 한다.
2. 임무가 수행됨(4-10)
소년선지자는 신속하게 일을 행했다. 즉 즉시 길르앗라못으로 갔다(4절). 거기서 그는 장관들이 군사회의를 하는것을 보았다(5절). 그는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자라는 확신을 가지고 권세있는 자처럼 여러장관들 가운데서 예후를 불러내었다. 장관이여 내가 당신에게 할말씀이 있나이다. 아마도 예후는 자기의 일에 대해 어떤예감을 가졌던것 같다. 그랬기에 그는 영달을 잡으려고 지나치게 나서지 않는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물었다. 우리 모든사람중에 뉘게 하려느냐. 이에 소년선지자는 그를 지명하고 드디어 그와 단둘이만 있게되자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6절).
(1) 그는 예후에게 왕의 지위를 부여한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여호와의 백성 곧 이스라엘의 왕을 삼노니(6절). 그는 예후에게 다음사항을 일깨워주었다.
1)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의해서 왕이 되었다. 그는 자신의 권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나옴을 알아야했다. 따라서 그는 그권세를 하나님을 위해서 사용해야하며 반드시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만한다.
2)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의 모든 영예로운 관계를 다 박탈당했다 할지라도 여전히 그들은 '여호와의 백성'으로 불려지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었다. 예후는 자신이 왕이되어 다스릴 백성들이 '여호와의 백성'임을, 즉 학대하거나 압제해서는 안되는 하나님의 자유민임을 알아야만 했으며 따라서 하나님을 위해서, 하나님의 율법대로 다스려야만 했다.
(2) 그는 예후가 당장 해야할 일에 대해서 지시한다. 그것은 아합의 온집을 멸절시키라는 것이었다(7절). 이는 그의 즉위를 분명히 하고자함이 아니고 죄많고 사악한 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시행토록 하기 위해서였다. 소년선지자는 아합을 그의 '주'로 부르고 있다. "그러나 너는 네주 아합에게보다 하늘에 계신 네주께 더욱 순종해야 한다. 그는 아합의 온집을 네손을 통해서 멸절하시기로 정하셨다. 위험할까 두려워하지 말라. 그의 명령이 너를 지키시며 번성케하실 것이다." 그 소년선지자는 그로하여금 지혜롭게 아합의 집에 대해 이일을 시행토록 하기위해서 다음과 같은것을 말하였다.
1) 그들의 죄가 무엇인가를 알려주었다. 그들이 우상숭배자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징계받을만하나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고자 하는것은 그들이 박해자들이라는 점에 대해서였다. 즉 그들이 하나님의 단을 훼파했다는 사실보다 선지자들을 칼로 살해했다는 것이 더크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예루살렘을 처음 멸망케한 죄가 바로 이것이었으며(대하 36:16) 마지막의 멸망도 이 죄때문에 있게된 것이다(마 23:37,38). 이세벨은 음행과 술수보다 선지자들을 박해하고 일부를 죽였으며 나머지를 동굴로 쫓아낸 것으로 인하여 더 하나님을 격노케 하였다(왕상 18:4).
2) 그들의 운명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었다. 그들은 철저한 파멸을 선고받았다. 특별히 이세벨은 개들에게 던지도록 지시되었다(10절).

Ⅱ. 그사실을 장관들에게 알림 9:11-15
잠시후 예후는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회의석상에 돌아왔다. 그는 당분간 혼자만 알고있으려 했던것 같다.
(1) 장관들은 그 소년선지자를 멸시하면서 말했다(11절). 그 미친자가 무슨까닭으로 그대에게 왔더뇨. 즉 "그가 그대에게 무슨용무로 왔더뇨?" 그들은 선지자들을 어리석은자로 그리고 신에 감동된 자들을 미친자로(호 9:7) 생각하였다. 일반적으로 비종교인들은 종교인에게 대해 경멸적으로 말하며 미친자들로 본다. 그들은 우리 주님에 대해서 '미쳤다'고 말했으며, 세례요한에 대해서는 '귀신들린 자'로, 바울사도에 대해서는 '네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하였다'고 말하였다. 이와같이 그들은 가장 지혜로운 자들을 어리석은 자로 여겼으며 스스로를 가장 잘아는 사람들을 미친사람으로 간주했다. 아마도 예후는 자기의 동료들에게 "너희는 그사람이 선지자인줄 알면서 왜 그를 미친자라고 부르는가?"라고 말함으로 책망을 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그대들이 그사람과 그말한 것을 알리라'고 말하였다. 이와같이 예후는 피하려 하였으나 그들은 말할것을 강청하였다. "그것은 옳지않은 말이다. 우리는 그의 용무가 무엇인지 알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말하라." 이와같이 재촉을 받자 예후는 그들에게 선지자가 자기를 왕으로 기름부었다고 말하였다. 그리고나서 아마 그들에게 자기머리에 기름이 묻은것을 보여주었을 것이다(12절).
(2) 장관들은 그가 왕으로 세움받았다는 것을 처음 알게되자 새왕에 대해서 경의를 표했다(13절). 그들은 충성과 복종의 표시로 자기들의 옷을 예후밑에 깔았다. 이는 그로하여금 옷들이 깔린 '섬돌 위'에 서게함으로 그소식을 듣고 모여든 군사들앞에서 위엄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였다.
(3) 예후는 조심해서 나아갔다. 그는 군대를 거느리고 있었다. 반면 요람은 심한 부상으로인해 군대를 떠나서 궁으로 돌아가 있었다. 예후는 다음 두가지면에서 훌륭하게 처신하였다.
1) 그는 장관들은 존중하여 그들의 조언이나 승낙이 없이는 아무일도 하려하지 않았다.
2) 그는 요람을 급습하고자 했다. 그래서 그는 신속히 공격할 채비를 갖추었다. 때때로 신속한 공격이 막강한 공격만큼이나 효과적이기도 하다.

Ⅲ. 예후가 요람을 죽임 9:16-29
길르앗라못에서 이스르엘까지는 하루이상을 행군해야 하는 거리이다. 그리고 중도에 요단강을 건너야 했다.
1. 예후에게 전령을 보냄(17-20)
요람의 파숫군이 먼저 예후와 그의 수행원들을 발견하고 왕에게 한무리가 가까이 오고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그들이 아군인지 적군인지에 대해서는 말할수가 없었다. 왕은 정보를 얻기위해서 계속해서 두명의 전령을 보냈다(17-19절). 두사람의 전령은 각각 똑같은 질문을 하였다. 평안이냐 하시더이다(18,19절). 파숫군은 전령들이 포로가 되었다는 보고를 해왔으며, 드디어는 이무리의 지휘관이 아마 예후같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마도 그는 평소에 말을 거칠게 모는 사람으로 알려졌던것 같다. 예후에게 맡겨진 그런종류의 일을 수행하기에는 그런 거친기질의 사람이 가장 적합했을 것이다.
2. 요람의 죽음(21-29)
요람은 아무런 싸울채비도 갖추지 않고 유다와 아하시야와 함께 직접 예후를 만나러 나갔다. 그가 싸울채비를 하지않은 이유는 적이라 생각지 않았기때문이며 또 자신들의 궁금증을 빨리 풀고자했기 때문이었다.
(1) 요람이 예후를 만난곳은 불길한 곳이었다. 이스르엘사람 나봇의 토지에서 만나매(21절). 그땅을 보는 것만으로도 요람은 두려움을 예후는 승리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왜냐하면 요람에게는 나봇의 피가 자신을 대적하여 싸우고 예후에게는 엘리야의 저주의 능력이 자신을 위해 싸우고 있었기 때문이다.
(2) 요람의 물음역시 자신이 보낸 전령들과 같은 것이었다. 예후야 평안이냐(22절). "모든것이 잘되었는가? 즉 너는 아람사람들에게 도망해오는 것이냐? 아니면 그들을 정복하고 오는 것이냐?"
(3) 예후의 대답은 놀랄만한 것이었다. 그는 하나의 물음으로 답변을 대신하였다. 네어미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가 이렇게 많으니 어찌 평안이 있으랴(22절). 다음내용을 살펴보자.
1) 예후는 요람에게 그의 어미 이세벨의 악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있다. 즉 그녀의 영육간의 음행과 우상숭배에 사용된 마법과 주술 등의 술수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있다. 이러한 일들은 수없이 많았다. 이는 악한길 가운데 빠진자들은 어디서 멈춰야할지를 알지못하기 때문이다.
2) 이와 함께 예후는 이제까지 가장했던 평안을 벗어버렸다. 즉 "회개하지 않은 악이 그렇게 많은 네집에 어떻게 평안이 있을수 있겠느냐"고 말했던 것이다. 죄의 길엔 결코 평안이 있을수 없다. 죄가 주장하는 곳에는 결코 어떤평강도 있을수 없는 법이다. 그러나 죄를 회개하고 버리는 즉시 평안이 있게된다.
(4) 즉시 심판이 행해졌다. 요람은 그의 어머니의 죄를 들었을때 간담이 서늘해졌다. 그는 오랫동안 두려워하던날이 이제 왔다고 즉시 결론짓고는 이렇게 소리쳤다. 아하시야여 반역이로다(23절). 즉 "예후는 우리의 적이다. 그러니 안전을 위하여 도망하자." 두사람은 모두 도망하였다. 결국 그들은 살해되었다.
1) 이스라엘의 요람왕은 그자리에서 살해되었다(24절). 예후는 그를 직접 처치하였다. 그는 율법이 선고한대로 죄인으로서 죽었다. 그를 죽인 예후는 이제 그시체를 처분하고 있다. 나봇의 포도원이 바로 가까이에 있었으므로 그는 엘리야가 아합에게 내린 멸망의 예언을 기억하게 되었다(25절).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젯날에 나봇의 피와 그아들들의 피를 분명히 보았노라 또 말씀하시기를 이 토지에서 네게 갚으리라(26절). 아합이 무죄한 피를 흘린후에 매우 득의양양하고 기뻐하면서 차지했던 그땅이 이제는 아들의 시체를 온세상에 구경거리로 만드는 무대가 되고만 것이다.
2) 유다왕 아하시야는 도망가다가 멀리가지 못하고 살해되었다(27,28절). 그가 비록 요람과 한편이라 하더라도 만일 아합의 집과 더불어 범죄하지도 않고 인척관계를 맺지도 않았다면 이렇게 죽지는 않았을 것이다.

Ⅳ. 이세벨의 죽음 9:30-37
아합의 집에서 가장큰 행악자는 이세벨이었다. 바알을 끌어들이고 여호와의 선지자들을 살해했으며 나봇의 살해를 계획했던 사람이 바로 그녀였다. 그녀는 먼저는 자기남편을 충동질했고, 다음에는 자기아들들을 충동질하여 악을 행하게 만들었다. 여기서 그녀는 '저주받은 계집'으로 불리우고 있다(34절). 그녀의 통치는 3대에 이르도록 계속 되었으나 마침내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세벨의 파멸은 우상숭배자와 박해자들의 전형적인 말로로 간주된다.
(1) 이세벨의 대담함 : 그녀는 예후가 자신의 음행과 술수로인해 자기의 아들을 죽였으며, 그시체를 나봇의 토지에 던졌고, 지금 이스르엘로 오고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녀는 문입구에 있는 창에서 예후와 과감하게 맞부딪혔다.
1) 그녀는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여 숨는대신에 자신을 그앞에 드러냈으며 오히려 달아나는 것을 우습게 여겼다.
2) 그녀는 스스로 겸비하게 하고서 자기아들을 위해 애통하는 대신에 '눈을 그리고 머리를 꾸몄다'(30절). 이는 자신을 크고 위엄있게 꾸며서 예후의 기를 꺾기 위해서였다. 교만한 마음을 꺾기위한 섭리앞에서 교만한 마음을 갖는것보다 더 분명한 파멸의 전조는 없다.
3) 그녀는 하나님의 복수의 도구인 예후앞에서 두려워 떨기는커녕 도리어 '주인을 죽인 너 시므리여 평안하냐' 하고 위협적인 질문을 던짐으로 그를 떨게하려고 했다.
① 그녀는 자기가문을 진멸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무시했으며 그손의 칼로 들리운 예후를 정면으로 대항하였다.
② 그녀는 예후가 지금 하고있는 일은 틀림없이 멸망으로 끝을 맺을 것이며 평안을 누리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만족해 하였다.
③ 그녀는 예후로하여금 하려는 일을 단념케하려고 선례하나를 인용하였다. 시므리여 평안하냐(31절). "시므리가 평안했었는가? 아니다. 그는 결코 평안치 않았다. 그는 피흘림과 반역으로 왕위에 올랐으나 결국 7일만에 궁전을 불사를수밖에 없게끔 되었으며 그안에서 자신도 죽고 말았다. 따라서 너는 그보다 더 나을줄 아느냐?" 그러나 시므리는 아무런 사명도 받지않은채 단지 자신의 야심과 잔인함에 의지하여 그와같이 행했었다. 반면에 예후는 선지자의 생도중 한사람에게 기름부음을 받았으며 하늘의 지시에 따라 행한 것이다. 즉 그는 하늘로부터 지지를 받고있었다.
(2) 그녀를 치기위해 도움을 청함 : 예후는 그녀의 오만하지만 무기력한 분노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렇게 외쳤다. 내편이 될자가 누구냐 누구냐(32절). 개혁이 시작될때 "이일에 함께할 자가 누구냐?"하고 물어야한다.
(3) 자신의 수종자들에 의해 예후의 정의로운 복수에 넘겨진 이세벨 : '두어 내시'가 자기들이 예후의 편이라는 것을 믿게 하려는듯이 내다보았다. 그래서 예후는 그들에게 이세벨을 즉시 내려던지도록 명하였다. 행악자를 절벽같은 곳에서 거꾸로 내려던지는 것은 그들에게 돌을 던지는 것과 같은 의미였다. 그들은 이세벨을 내려던졌다(33절). 이렇게해서 나봇에서 돌을 던지게 한 그녀의 죄악은 복수되어졌다. 그녀는 아주 치욕스럽게 죽었다. 즉 담과 길에 곤두박질쳐졌던 것이다.
(4) 예언의 완전한 성취 : 그녀에 대한 예언대로 개들이 그녀를 뜯어먹음으로 그녀의 치욕과 파멸은 완전히 이루어졌다. 예후는 이세벨이 여자라는 점과 옛날지위를 고려해서 그녀를 매장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비록 매우 악하긴 했으나 그녀는 왕의 딸이요, 왕의 부인이요, 또 왕의 어머니였던 것이다. 그래서 예후는 '가서 장사하라'고 말했다(34절). 예후가 먹고 마시는동안 개들이 그녀의 시체를 뜯어먹었다. 굶주린 개들은 그녀의 고귀한 혈통에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 개들에게는 왕의 딸과 평범한 인간이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예후는 이일에 대한 전갈을 받고 경고의 말씀을 기억하였다(왕상21:23). 이스르엘 토지에서 개들이 이세벨의 고기를 먹을지라(36절). 이세벨의 이름은 아무속에도 남아있지 않고 오직 성경에만 치욕스럽게 나타나있다. 사람들이 "이것이 이세벨의 시체다. 이것이 이세벨의 무덤이다"라고 말하는 것조차 할수 없게되었다.

# 핵심
9:1-37
타락한 아합왕가에 대한 심판이 마침내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해 예후라는 인물을 왕으로 지명하고 그로하여금 반란을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도록 하셨다.
예후(9:6)
아합왕가를 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요람왕과 아합의 처 이세벨을 비롯하여 아합의 70아들과 바알선지자들을 숙청했다. 이에 더하여 아합과 동맹을 맺었던 유다왕 아하시야와 그의 조카들 42명도 처단했다. 그의 혁명은 철저했지만, 나중에 호세아선지자를 통해 동일한 심판을 경고받았다(호 1:4). 혁명당시에는 하나님의 명령에 잘복종했지만, 권력을 잡은뒤에는 우상숭배를 답습했기 때문이다(10:31).
므깃도(9:27)
갈멜산 남쪽, 이스르엘 평원을 내려보는 위치에 있던 구약시대의 중요한 성읍. 여호수아에 의해 정복되어 므낫세지파에게 할당되었던 곳이다(수 12:21). 전략적인 요충지로서 솔로몬이 요새화했다. 요시야왕이 애굽군대와 싸우다가 죽은 곳이기도 하다(23:29).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최후의 접전지 “아마겟돈”(계 16:16)은 ‘므깃도의 산’이란 뜻으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므깃도를 역사적인 배경으로 삼은 표현이다.

# 묵상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사람 ( 9:1-10 )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자를 부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재능이나 권력, 학벌을 고려하지 않으시고, 오직 당신의 뜻에 합당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행13:22). 하나님께서는 순교자들의 피에 관해 무관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영광을 위해 온생애를 불태우고, 당신의 뜻을 따르기위해 자신의 생명을 순교의 형장에 내어바친 의로운 피에 대해 결코 무심치 않으십니다(히10:30).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희생에 대해 반드시 보수하십니다(신32:35). 이같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를 신뢰한다면 순교와 희생을 더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인간이 임의로 취하지 못하는 권력 ( 9:11-13 )
하나님은 예후를 요람을 대신할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역사를 보면 반란을 통해서 왕이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경우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곧 무너지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비록 잠시 잠깐은 권력을 임의로 탈취할수 있을지 모르나 궁극적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세상의 모든권세와 권력을 주장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롬13:1). 따라서 인간이 자기힘과 꾀를 믿고 자행자지(自行自止)하는 것은 심히 어리석은 일입니다.
요람왕가의 몰락 ( 9:14-20 )
요람왕가는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의 죄악에 심취했기때문에 무너졌습니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이 가장 가증히 여기시는 죄로서 멸망의 첩경입니다(출14:26-28). 예후의 행위는 하나님의 뜻에 의해 일을 행했기에 정당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사람은 성도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계획에서는 악인도 하나님의 선하신 도구로 사용합니다.
이세벨의 음행과 술수 ( 9:22 )
음행은 바알과 아세라신을 여호와대신 섬기게 한것이고, 술수는 나봇의 포도원을 권력을 이용하여 강제로 빼앗게 한것입니다(왕상21장). 하나님께서는 악인의 죄를 보응하시는 공의로운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의 삶은 분명 최후의 심판때 하나님앞에 백일하에 드러날 것입니다.
범죄한 인생들의 심판 ( 9:22-26 )
하나님께서는 친히 거룩한 손을 들어 심판하시기도 하시고, 때로는 심판의 도구로 다른인간을 세워 심판을 집행하기도 하십니다. 따라서 지혜로운 자는 혹 고통에 처할때에 남을 원망치말고 자신의 허물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성도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믿음으로 바라고 기다려야 합니다.
요람을 죽인 예후 ( 9:25, 26 )
하나님의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요람의 시체가 나봇의 밭에 던져졌습니다.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의 신실성을 근거로 꼭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주님의 말씀이 꼭 이루어질 것을 믿음으로 기다려야 합니다.
아하시야의 죽음 ( 9:27, 28 )
악한자와 동행했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삶은 그리스도를 본받아 사는 성화의 삶입니다. 이미 의를 얻은 성도도 악을 도모하는 자와 동행하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채찍을 드셔서 그를 징계하십니다.
이세벨의 우상숭배 ( 9:30-37 )
그녀의 시체를 개가 먹고 그시체가 거름같이 될정도로 처참한 종말을 맞이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의와 악의 세력에 대해서는 남김없이 심판하시며, 그행위대로 반드시 보응하십니다 (계20:12, 13).

# 해설
아합왕조를 몰락시키는 예후 ( 9 )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는 자신들의 사역기간내내 패역한 아합왕가에 대해 그들에게 임할 심판을 경고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회개하기는커녕 남유다마저도 바알숭배와 죄악에 빠지도록 유혹하는 등의 극에 달한 범죄만 저질렀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은 예후를 아합왕가에 대한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셨습니다. 이로써 아합왕가는 완전히 진멸되고 말았습니다.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극명하게 나타나면서 하나님의 공의가 다시한번 실현되었던 것입니다.
1. 기름부음받은 예후
1) 기름부음을 명령하는 엘리사
일전에 엘리야는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명령이 그의 제자인 엘리사에게 주어졌습니다. 엘리사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젊은선지자 생도중 한사람을 택하여 이스라엘의 군대장관인 예후에게 가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그리고 예후의 머리위에 기름을 붓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예후를 왕으로 세우셨음을 나타내는 증표인 것입니다.
a.왕을 위한 기름병(삼상10:1)
b.예후에 대한 예언(왕상19:16)
2) 기름부음받은 예후
엘리사가 보낸 젊은선지자 생도는 요단강동편 길르앗라못에 있는 예후앞에 당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지자는 예후와 함께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선지자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예후의 머리위에 기름을 붓고 하나님께서 예후를 이스라엘왕으로 선택하여 세우셨음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리고 왜 예후를 선택하셨는지 하나님의 뜻하신 목적도 알렸습니다. 그목적은 바로 아합의 왕가를 진멸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아합과 이세벨의 죄의 심판으로, 주의 선지자들과 종들을 죽인 피의 복수를 행하고자 하셨기 때문입니다.
a.바아사의 집(왕상16:3)
b.예후에게 내린 사명(왕하10:17)
c.기름부음받은 예후(왕하9:6)
3) 예후의 즉위를 선포하는 신하들
선지자는 예후에게 기름을 부은후 엘리사의 말대로 도망치듯 그곳을 빠져나왔습니다. 그러자 이모습을 지켜본 예후의 신복들이 예후에게 자초지종을 물어보았습니다. 예후는 선지자와 있었던 모든일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알렸습니다. 이때 그의 신복들은 즉시로 간단한 의식절차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들은 예후의 발밑에 외투를 펴고 나팔을 불며 '예후는 왕이시다'라고 큰소리로 외치며 예후의 즉위를 선포하였습니다.
a.옷을 깔음(마21:8)
b.왕의 즉위식(왕상1:34)
2. 요람에게 반역하는 예후
1) 요람을 배반한 예후
예후가 그의 신복들에 의해 왕으로 세움받은 그시기에 이스라엘왕인 요람은 길르앗라못에서 아람왕 하사엘과 전쟁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만 요람왕이 부상을 당하여 이를 치료하고자 이스라엘로 오게되었습니다. 반면 예후는 마음속에 이미 요람왕에 대해 배반을 하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요람왕을 비롯한 아합왕가를 전멸시켜야겠다는 결심을 굳게 하였습니다. 따라서 예후는 자신이 왕으로 세움받았음을 요람왕이 알기이전에 그를 처형해야 한다는 계획하에 급하게 이스르엘에 도착코자 하였습니다. 이때 요람왕은 병상에 누워있었고, 유다왕 아하시야는 병문안차 요람곁에 있었습니다.

a.하사엘과 싸우던 요람(왕하8:28)
b.아하시야의 병문안(왕하8:29)
2) 이스르엘로 진격하는 예후군대
예후의 군대가 요람왕이 있는 이스르엘을 향해 진격하였습니다. 이모습을 발견한 이스라엘의 파수꾼은 요람왕에게 보고를 하였습니다. 요람왕은 이무리들이 진실로 예후의 군대인지 아닌지 알아보도록 기병을 보냈습니다. 이 기병은 즉시 예후에게 가서 왕의 명령을 수행코자 했으나 예후를 만난후 예후의 뒤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요람왕은 기다리던 기병이 오지않자 두번째 기병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 기병도 예후의 뒤를 따르게 되었습니다. 예후는 이전보다 더 빠른속도로 이스르엘을 향해 진격하였습니다.
a.망대를 지키는 파수꾼(삼하18:27)
b.예후의 칼(왕상19:17)
3. 아합왕가를 진멸하는 예후
1) 요람왕을 살해하는 예후
예후가 이스르엘에 도착하자 요람왕은 예후의 반역은 생각지도 못하고 길르앗라못에서의 전쟁소식을 듣고자 말을 타고 아하시야와 함께 나갔습니다. 그리하여 공교롭게도 전에 나봇의 포도원이 있던 자리에서 요람왕과 예후가 만났습니다. '평안하냐'라는 요람왕의 질문에 예후는 노골적으로 자신이 요람왕을 배반했음을 답변속에서 드러냈습니다. 이때 분위기를 감지한 요람왕은 급히 도망하며 아하시야에 도망갈 것을 경고하였습니다. 예후는 즉시 화살을 취하여 갑옷도 입지않고 도망치는 요람왕을 향하여 쏘았습니다. 요람왕은 즉시 죽음을 당하였습니다. 이에 예후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그시체를 나봇의 밭에 던졌습니다. 이는 아합왕가를 심판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예언이 엄중하고도 분명하게 성취되는 전주곡에 불과하였습니다.
a.나봇의 밭(왕상21:1)
b.아합왕가의 심판(왕상21:19)
2) 아하시야를 살해하는 예후
유다왕 아하시야는 예후의 반란을 보고서 정신없이 도망하였습니다. 이에 예후는 그를 추적하여 이블르암 근처에서 아하시야에게 큰부상을 입혔습니다. 아하시야는 큰부상에도 불구하고 므깃도까지 도망하였으나, 결국 그곳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예후의 신복들은 아하시야의 시체를 유다왕가의 묘지가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지고가서 그조상의 묘실에 장사하였습니다. 아하시야는 하나님을 멀리하고 아합가와 동맹한 죄의 결과로 죽음이라는 심판을 당하게 된것입니다.
a.아하시야의 죽음(대하22:9)
b.예루살렘에 장사되는 왕(왕하23:30)
3) 이세벨을 살해하는 예후
예후가 이스라엘로 돌아올때 이세벨은 자신의 아들의 죽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예후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서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는지 몸단장을 하였습니다. 예후를 본 이세벨은 경멸에 찬 조소를 보내었습니다. 이때 이세벨을 따르던 내시들이 예후의 뜻을 받들어 이세벨을 창밖으로 던졌습니다. 그녀는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예후는 그시체를 자신의 말과 전차로 짓밟은후에 엘리야의 예언을 망각하고 그시체를 장사하도록 시켰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녀의 시체는 엘리야의 예언대로 들개가 갈기갈기 찢어서 먹었기에 해골과 발, 그리고 손바닥외에는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때야 비로소 예후는 엘리야의 예언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a.엣바알의 딸 이세벨(왕상16:31)
b.이세벨의 죽음에 대한 예언(왕상21:23)
결론
우상을 숭배하며 사악한 범죄를 저질렀던 아합왕가에 대한 심판은 예후를 통해 확실하게 진행되면서 이세벨의 처참한 죽음에서 그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이는 죄악에 대해 필연적이고도 엄중하게 심판이 임하리라는 여호와의 예언성취를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아합왕가에 대한 예후의 숙청은 여기에서 끝나지않고 더욱 철저하고도 엄하게 계속되어졌습니다.





'열왕기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왕기하 11장 - study  (0) 2022.11.05
열왕기하 10장 - study  (0) 2022.11.04
열왕기하 8장 - study  (0) 2022.11.04
열왕기하 7장 - study  (0) 2022.11.04
열왕기하 6장 - study  (0) 2022.11.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