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자리에서 낮은 이와 함께하는 작은 예수의 삶

[누가복음 14장 1절~14절]
1절 - 안식일에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그들이 엿보고 있더라
2절 - 주의 앞에 수종병 든 한 사람이 있는지라
3절 - 예수께서 대답하여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4절 - 그들이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5절 -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그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곧 끌어내지 않겠느냐 하시니
6절 - 그들이 이에 대하여 대답하지 못하니라
7절 - 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8절 -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9절 - 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
10절 -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절 -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2절 -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13절 -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14절 -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안식일에 주님이 율법 교사와 바리새인에게 안식일에 병 고치는 것이 옳은지 물으십니다. 주님은 수종병 든 자를 고치시고, 그들의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지면 안식일에라도 구하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자기를 낮추면 높아진다 하시며, 어려운 사람들을 잔치에 청하라 하십니다.

1. 자기 덫에 걸린 유대 지도자들 (1~6절)
불순한 의도로 하는 일은 진리 앞에서 드러나고 꺾입니다. 안식일에 예수님이 한 바리새인의 집에 식사 초대를 받으십니다. 그곳에는 율법 교사들과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모해할 기회를 잡으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악한 의도를 아시고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물으시지만 그들은 잠잠합니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예수님이 덫에 걸리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유대 지도자들을 두려워하지 않으시고, 수종병 든 사람을 고치십니다. 이로써 덫에 걸려든 것은 예수님이 아니라 그들이었습니다. 자기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끌어내지 않겠느냐고 물으시는 예수님께 그들은 항변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전능자와 논쟁하는 이는 결국 자기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 예수님은 자신을 책잡으려는 사람들 앞에서 어떻게 대응하시나요? 나는 누군가가 나를 곤란하게 할 때 어떤 식으로 반응하나요?

2. 초청받은 자의 태도 (7~14절)
겸손이 우리를 존귀한 자리로 이끕니다. 예수님은 초청받은 자들이 스스로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십니다. 그들은 자신이 그만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사람이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는 하나님 앞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도 다른 사람보다 높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자는 사람들 위에 군림하지 않고 스스로 겸손한 자리에 섭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낮추는 자를 높여 합당한 자리에 앉도록 해 주십니다. 누군가를 초청할 때도 사회적 약자를 먼저 배려해야 합니다. 높은 자들을 초청하면 그들에게 갚음을 받지만, 갚을 것이 없는 자들을 환대하면 하나님이 영원한 상으로 갚아 주십니다.
* 예수님은 우리가 초청을 받을 때와 초청을 할 때 각각 어떤 태도를 가지라고 하시나요?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오늘의 기도
가장 낮은 자가 되셔서 하나님께 가장 큰 영광을 돌리셨던 예수님의 겸손을 깊이 묵상합니다. 제가 마땅히 대접받을 가치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교만을 버리고, 늘 주님의 십자가 앞에 선 작은 자의 마음으로 겸손하게 모든 사람을 섬기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좁은 문, 좁은 길 하나님 나라 향한 제자의 길

[누가복음 13장 22절~35절]
22절 - 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23절 -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24절 -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5절 -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26절 -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27절 -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28절 -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29절 -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30절 -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31절 -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32절 -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33절 -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34절 -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5절 -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한 사람이 주님께 구원받는 자가 적은지 묻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하시며, 나중 된 자로 먼저 될 자가 있다 하십니다. 어떤 바리새인들이 헤롯이 예수님을 죽이려 하니 떠나시라 하자 주님은 자신의 죽음과 선지자를 죽이는 예루살렘의 황폐함을 예고하십니다.

1. 회개를 촉구하시는 예수님 (22~30절)
인생에 끝이 있듯이 구원의 때도 시간제한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경청한 사람이라면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쓸 것입니다. 즉, 회개하고 구원을 얻는 데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게 될 것입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대부분 스스로 구원받은 백성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 앞에서 식탁 교제를 즐기고 그분 옆에서 말씀을 들었지만 정작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구원의 문이 닫히고 나서야 문을 두드리며 열어 달라고 할 자가 많을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믿음을 소유한 조상들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구원의 기회를 붙든 이방인들도 천국 잔치에 참여할 것입니다. 그러나 복음에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고 자동으로 구원받는 일은 없습니다.
* 하나님께 먼저 선택받은 유대인들이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나는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에 믿음으로 반응하나요?

2. 선지자들을 죽이는 예루살렘 (31~35절)
하나님 백성은 자기 계획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예루살렘을 목적지로 삼아 공생애를 이끄셨습니다. 여우 같은 헤롯이 간교한 계책으로 예수님을 죽이려 그 길을 방해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때를 따라 그 길을 걸어가시며,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이룰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듯이 하나님의 종은 오직 하나님의 뜻이 있는 곳에서 거룩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하나님이 모으려 하실 때 선지자들을 죽이고 예수님까지 죽이며 거세게 반발한 예루살렘은 황폐해 버려질 것입니다.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는 유대인들이 다시 볼 예수님은 구원자가 아니라 재림하시는 심판주입니다.
* 예수님은 헤롯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떤 태도를 보이시나요? 어떻게 하면 상황이 나빠져도 주님을 따르는 길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주님 뜻을 따라 사는 것은 제 유익을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나 어렵습니다. 좁은 문과 넓은 문 사이에서 갈등하는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 험난한 길일지라도 앞서가신 주님을 좇아 좁은 길을 가는 참된 제자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매인 영혼을 풀어 줄 때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납니다

[누가복음 13장 10절~21절]
10절 -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절 -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절 -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절 -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4절 -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15절 -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6절 -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17절 -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18절 -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절 -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20절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절 -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안식일에 주님이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열여덟 해 동안 귀신 들려 꼬부라진 여자를 보시고 고쳐 주십니다. 안식일에 치료하시는 것을 회당장이 비난하자, 주님은 안식일의 참의미를 가르치시며 하나님 나라는 밭에 심어 나무가 된 겨자씨와 가루에 넣어 전부 부풀린 누룩과 같다고 하십니다.

1. 안식일에 병 고치신 일 (10~17절)
안식일의 참의미는 매인 영혼이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한 여인이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여인의 요구가 없었음에도 예수님은 여인을 보시고 불러, 병에서 놓였다고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이 주목하신 것은 여인 뒤에 군림하는 사탄의 권세였습니다. 예수님 앞에서 사탄의 권세는 무너져 내림이 마땅합니다. 이 일로 회당장은 분을 내며 안식일에는 병 고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사람 앞에서 자기 의를 내보입니다. 이에 예수님은 동물도 안식일에 풀어내어 물을 먹이는데 열여덟 해나 고통당한 사람을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않느냐고 반박하십니다. 예수님을 반대하면 부끄러움을 당하고, 예수님 편에 서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기뻐합니다.
*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 고치신 일로 어떤 논쟁이 벌어지나요? 나는 율법주의에 빠져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곳을 외면하고 있진 않나요?

2. 하나님 나라는 무엇과 같은가 (18~21절)
사탄이 권세를 부리지만 세상은 하나님의 모든 영광스러운 일로 가득합니다. 예수님은 안식일 논쟁을 하나님 나라와 연결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는 겨자씨 한 알과 같습니다. 이 하찮은 존재가 무성한 나무로 자라 온갖 새들의 안식처가 됩니다. 이처럼 예수님은 연약한 한 아기로 나셨지만 세상의 구원자가 되셔서 모든 민족이 그 구원의 그늘 아래로 와 안식합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는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습니다. 작은 것이 큰 것에 영향을 미쳐 전체를 변화시킵니다. 예수님은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굴복하게 하시며, 자신이 행하는 모든 일이 결국 하나님 나라의 영광으로 드러날 것을 예고하십니다.
* 예수님이 하나님 나라로 비유하신 두 대상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하나님께 내 인생보다 더 큰 그분의 계획이 있음을 알고 순종하나요?

오늘의 기도
저의 옳음을 드러내고자 본질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소서. 저와 교회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커져 가는 것을 보게 하소서. 또한 저와 교회 공동체가 세상 모든 것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거룩한 도구가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회개, 멸망을 피하는 길

[누가복음 13장 1절~9절]
1절 -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절 -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절 -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절 -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절 -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절 -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절 -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절 -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절 -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배경 이해하기]
예수님 시대 유대 민족은 정치, 경제적으로 불안정했고, 백성은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지배 아래, 영적인 어두움 속에서 자신들의 유익만을 추구하며 살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수님은 천지의 기상만 분간할 것이 아니라, 시대를 분별해 화해하기를 힘쓰라고 말씀하십니다. 곧 돌아올 주인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진실한 청지기처럼 항상 깨어서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당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시며 회개의 필요를 강조하십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세 가지 이야기는 동일한 주제를 반복적으로 다루는데, 앞의 두 사건은 모두 빌라도와 관련 있습니다. AD 26년 디베료 황제 때에 유다와 사마리아를 포함한 유다의 총독으로 본디오 빌라도가 10년간 재임했습니다. 빌라도는 하급 사령관인 군사 호민관으로 군대에 들어가, 능력을 인정받고 30세가 되기 전에 유대 총독으로 임명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유대 민족을 가혹하고 무자비하게 대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을 성전에서 학살한 사건은 그의 포학성과 잔인성을 잘 드러냅니다.

[관찰과 묵상]
1. 빌라도에게 죽임당한 갈릴리 사람들, 실로암 망대 붕괴로 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은 무엇을 가르치시나요?(1~5절)
예수님은 살해당하거나 사고로 죽게 된 것은 그들이 죄가 더 많기 때문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만일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으면 이와 같이 망할 것이라고 교훈하십니다.
AD 26년 디베료 황제 때에 유다와 사마리아를 포함한 유다의 총독으로 본디오 빌라도가 10년간 재임했습니다. 그는 유대 민족을 가혹하고 무자비하게 대했고, 산헤드린 공의회가 소유했던 사형집행 선고권을 로마 총독의 권리로 옮겨 언제든지 자기 뜻대로 사형을 집행할 수 있게 했습니다. AD 31년 봄 유월절에 이스라엘 순례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왔을 때, 메시아를 대망하던 갈릴리의 민중 사이에서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이때 빌라도는 잔혹한 방법으로 유대인 다수를 학살했을 뿐만 아니라, 살육한 폭도들의 피를 성전으로 가지고 가서 여호와를 모독하기까지 했습니다. 이로 인해 유대인들은 빌라도에 대해 큰 분노를 가졌습니다. 또한 예수님이 언급하신 실로암 망대는 예루살렘 성의 동남편 성밖 담에 세워져 있던 것으로, 총독 빌라도가 성전 자금을 유용(流用)해 만들었던 수로의 일부입니다. 이 일을 유대인의 관점으로 보면 이는 이교도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 것으로, 죽임을 당한 자들이 하나님께 부정한 죄인이라는 사실과 그들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지 못했음을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생각은 그들과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죽음이 개인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이 아님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의 회개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신호였던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요즘 하나님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죄는 무엇인가요? 공개하기 어렵다면, 침묵으로 회개 기도를 드리세요.
하나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죄인입니다(롬 3:23). 오늘 본문은 죄에 대한 두 가지 의미를 제시합니다. 2절에 사용된 죄는 헬라어로 ‘하마르톨로이’인데, 이는 ‘죄인들’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뜻에서 빗나간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4절에 등장한 죄는 ‘오페일레타이’로, 이는 ‘빚진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빚진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이렇듯 모든 사람은 죄인이라는 점에서 하나님 앞에서 동등합니다. 만약 서로 간에 ‘내가 더 잘났다’라는 태도로 대하면 ‘서로를 무너뜨리는 비교의 상처’만이 남을 뿐입니다. 하지만 ‘모두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지만 믿음으로 용서받은 죄인’임을 인정하고 서로를 대한다면, 죄의 정도에 대한 비교를 통해 나의 의로움을 드러내려는 노력 대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악과 더러움을 회개하는 것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2. 3년간 무화과나무 열매를 얻지 못한 주인은 어떤 반응을 보이나요? 포도원지기의 대답에서 어떤 마음이 느껴지나요?(6~9절)
무화과나무에서 3년간 열매를 얻지 못하자 주인은 땅만 버리니 찍어 버리라고 명합니다. 이에 포도원지기는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라고 하며 주인의 마음을 돌이켜 기회를 한 번 더 주게 합니다. 포도원지기는 긍휼과 인내로 주인의 마음을 돌이키는 역할을 합니다.
이스라엘에서 포도나무와 올리브(감람)나무는 제물을 태우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나무였습니다. 하지만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전 지역에 흔하게 분포했고, 1년 중 많게는 5회까지 많은 열매를 맺었기 때문에 그리 중요한 나무로 여겨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포도나무 밭에는 무화과나무를 굳이 심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해 속에서 볼 때 예수님이 비유를 말씀하시며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라고 하셨을 때, 듣는 사람들은 비상식적으로 여기며, ‘왜 그런 일을 했을까?’라고 의아해 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관점에서, 사람들이 죄를 짓는 것은 비상식적인 행위입니다. 예수님의 비유는 계속됩니다.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예수님의 이 말씀은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셨고, 오랜 기간을 두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열매를 맺기를 인내하며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에도 열매가 없으니 찍어 버리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런 주인의 분노에 포도원지기는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라고 말하며,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면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부탁하는 것입니다.
적용과 나눔
하나님이 내게서 찾으시는 열매는 무엇일까요? 다시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 앞에 회개의 열매, 사역의 열매를 맺기 위해 어떻게 할까요?
하나님은 죄인인 사람들에게 구원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죄인임에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은혜로 구원을 받아 의롭게 되는 은혜를 누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기회를 선용해야 합니다. 주인의 분노에 대해 포도원지기는 한 번의 기회를 더 달라고 요청하며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합니다.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포도원지기가 예수님을 상징한다고 하면 ‘두루 파고 거름을 준다’는 말씀을 예수님이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되신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순종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최선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통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가장 아름답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이루셨습니다. 마찬가지로 구원의 기회를 얻은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죄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죄에서 돌이켜 예수님처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 회개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하거나 자책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개는 죄악을 향해 나아가던 삶을 돌이켜, 우리를 의롭게 해 주시고 우리에게 선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께 스스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남들보다 더 의롭기 때문에, 지금 이 땅에서 다른 사람들은 징벌을 당해도 나는 그 징벌에서 제외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어떤 사람도 자기 힘으로 이 명제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의롭다는 인정을 받습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다른 사람의 허물을 지적하기보다 먼저 제 허물을 돌아보며 회개하게 하소서. 정결한 마음 밭에 말씀의 씨앗을 뿌려 삶과 사역에 선한 열매가 가득하게 하시고, 주님의 날에 칭찬과 상급이 있게 하소서. 

오늘은 회개할 마지막 기회입니다

[누가복음 13장 1절~9절]
1절 -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절 -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절 -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절 -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절 -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절 -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절 -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절 -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절 -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누구든 회개하지 않으면, 빌라도에게 해를 받은 갈릴리 사람들처럼,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사람들처럼 망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3년간 열매를 맺지 못한 무화과나무가 찍혀 버려지려 할 때 포도원지기가 그 나무를 일 년 더 두도록 주인에게 구하는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1. 회개하지 않으면 (1~5절)
우리가 하나님을 향하지 않으면 멸망이 우리를 향합니다. 어떤 갈릴리 사람들이 성전에서 제물을 드리던 중 갑자기 들이닥친 로마 군인들에게 무참히 살육당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러한 죽음이 심각한 죄의 형벌이라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에 도전을 던지시며, 그런 생각을 하는 자들도 회개하지 않으면 다 이같이 망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다는 것을 알고, 다른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자신이 회개할 것은 없는지 스스로 돌이켜 보라는 말씀입니다. 회개는 죄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서는 것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향할 때 생명을 얻고 더 풍성히 얻습니다. 하나님을 등지면 인생은 그 순간 멸망의 문턱에 서게 됩니다.
* 예수님은 사람이 멸망을 당하는 원인이 무엇이라고 말씀하시나요? 내 죄는 남들의 죄보다 작아서 회개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 적은 없나요?

2. 열매가 없으면 (6~9절)
회개할 기회는 항상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화과나무의 비유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포도원지기(예수님)는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는 포도원 주인(하나님)의 성품에 호소합니다. 그는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이스라엘 백성)를 위해 땅의 환경을 개선해 열매를 맺게 해 보겠다고 합니다. 좋은 땅에 심긴 무화과나무는 3년이란 시간 동안 열매를 맺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심판의 시간이 연기됩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더딘 것을 이용해서 게으르게 사는 것도 곧 끝이 옵니다. 삶에 대한 심판은 그 인생을 산 사람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 잘못이 거듭되어도 벌을 받지 않을 때 나는 어떤 생각을 하나요? 그것이 내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기다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오늘의 기도
제 안에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는 습관적인 죄들을 깨닫게 하시고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게 하소서. 성령께서 생각나게 하신 죄의 습관들을 버리겠습니다. 이 결단과 행함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제게 힘과 은혜를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심판이 이르기 전에 시대를 분별하십시오

[누가복음 12장 49절~59절]
49절 -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50절 -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51절 -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2절 -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3절 -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54절 -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55절 -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56절 -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57절 -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58절 -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9절 -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예수님은 화평을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분쟁하게 하려 세상에 왔다고 말씀하십니다. 천지의 기상은 분간하면서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는 세대를 꾸짖으시며,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라고 하십니다.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는 가는 길에 화해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 화해하기를 힘쓰라
예수님으로 인해 세상은 구원과 심판으로 나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화평한 세상이 찾아올 것을 기대했지만 정작 예수님은 하나님의 심판을 상징하는 불을 땅에 던지러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으로 세상이 하나님의 심판에서 구원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을 여셨습니다. 이 십자가 앞에서 사람들은 주님을 믿든지 배척하든지 하나의 선택만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선택은 불가피하게 분열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럴지라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때를 분별해 세상의 재판관이신 하나님이 심판하시기 전에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으라고 권고하십니다. 이것만큼 긴급하고 중요한 일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 이르기 전에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아가 죄로 깨어졌던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회복하는 은혜를 누리십시오.

*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할 마음과 생각, 행동의 죄는 무엇인가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깨어 준비하는 청지기, 주인의 복을 누리는 인생

[누가복음 12장 35절~48절]
35절 -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서 있으라
36절 - 너희는 마치 그 주인이 혼인 집에서 돌아와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 주려고 기다리는 사람과 같이 되라
37절 -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띠를 띠고 그 종들을 자리에 앉히고 나아와 수종들리라
38절 - 주인이 혹 이경에나 혹 삼경에 이르러서도 종들이 그같이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로다
39절 - 너희도 아는 바니 집 주인이 만일 도둑이 어느 때에 이를 줄 알았더라면 그 집을 뚫지 못하게 하였으리라
40절 -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으라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하시니라
41절 - 베드로가 여짜오되 주께서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심이니이까 모든 사람에게 하심이니이까
42절 - 주께서 이르시되 지혜 있고 진실한 청지기가 되어 주인에게 그 집 종들을 맡아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누어 줄 자가 누구냐
43절 - 주인이 이를 때에 그 종이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으리로다
44절 -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주인이 그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기리라
45절 -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남녀 종들을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46절 -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그 종의 주인이 이르러 엄히 때리고 신실하지 아니한 자의 받는 벌에 처하리니
47절 -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하지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48절 -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으리라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 많이 맡은 자에게는 많이 달라 할 것이니라

우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고, 돌아올 주인을 기다리는 종처럼 서 있어야 합니다. 생각하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인이 더디 올 것이라 생각하며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않은 자는 벌을 받습니다. 많이 받은 자에게는 주님이 많이 요구하실 것입니다.

1. 깨어 준비하고 있는 종 (35~40절)
그때가 언제인지 아무도 모르지만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십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의 인생 시간표는 주님께 맞추어져야 합니다. 주님을 맞이하는 우리의 모습은 옷자락이 발에 걸리지 않도록 옷 끝을 허리 춤에 찔러 넣고, 등불을 켜고 서 있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보이는 이 땅의 삶에 집중해 욕심과 쾌락으로 방탕하게 살아가거나 자신의 환경을 탓하며 비관합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준비하고 깨어 기다린 종들에게 역할을 바꾸어 직접 음식을 준비하고 종들을 대접하는 주인처럼, 그날에 주님은 충성되고 신실한 종에게 놀라운 복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나요? 준비하고 깨어 기다린 종에게 주시는 복을 누리기 위해 내 인생 시간표를 어떻게 조정해야 할까요?

2. 지혜롭고 진실한 청지기 (41~48절)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청지기로 세워졌습니다. 주인의 뜻을 알면서도 주인이 더디 오리라고 생각해, 청지기가 종들을 학대하고 자기 배만 채우며 주인의 뜻대로 행하지 않으면 주인에게 엄한 형벌을 받게 됩니다. 주인이 맡긴 책임과 그의 뜻을 아는 정도에 따라 형벌의 경중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이 오실 날을 준비하지 않고 청지기 사명을 다하지 못한 종들은 누구도 하나님의 진노와 형벌을 피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하지 않는 것은 죄이기 때문입니다(약 4:17). 성도는 하나님이 각자에게 맡기신 은사와 자원을 하나님의 뜻(선)에 따라 사용하는 지혜로운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날, 기쁨으로 주님 앞에 서도록 해야 합니다.
* 많이 맡긴 자에게 많이 요구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내게 맡겨진 은사와 자원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신실하게 사용하는지 점검해 보세요.

오늘의 기도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도, 다시 오실 주님의 약속을 잊지 않고 마음에 늘 새기며 살아가길 원합니다. 주님이 제게 맡겨 주신 일에, 그리고 돌보게 하신 사람들에게 언제나 성실을 다하는 청지기가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믿음으로 염려를 내려놓고 하늘의 것을 구하십시오

[누가복음 12장 22절~34절]
22절 - 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23절 -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고 몸이 의복보다 중하니라
24절 - 까마귀를 생각하라 심지도 아니하고 거두지도 아니하며 골방도 없고 창고도 없으되 하나님이 기르시나니 너희는 새보다 얼마나 더 귀하냐
25절 - 또 너희 중에 누가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라도 더할 수 있느냐
26절 - 그런즉 가장 작은 일도 하지 못하면서 어찌 다른 일들을 염려하느냐
27절 - 백합화를 생각하여 보라 실도 만들지 않고 짜지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큼 훌륭하지 못하였느니라
28절 -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29절 -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하여 구하지 말며 근심하지도 말라
30절 - 이 모든 것은 세상 백성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런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느니라
31절 - 다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런 것들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2절 - 적은 무리여 무서워 말라 너희 아버지께서 그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시느니라
33절 -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배낭을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둑도 가까이 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34절 -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주님은 제자들에게 세상 백성이 구하는 것, 즉 몸을 위해 먹고 입는 것을 구하며 염려하지 말라 하십니다. 들풀도 입히시는 하나님이 우리 필요를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면, 하나님이 이런 것들을 더해 주십니다. 우리는 자기 소유로 구제하여 하늘에 보물을 두어야 합니다.

1. 염려하지 말라 (22~30절)
참믿음은 하나님이 우리의 필요를 이미 다 아신다는 지식에서 시작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는 것이 얼마나 덧없고 허무한 것인지를 말씀하신 후 하나님의 자녀는 양식과 옷 등 생필품을 염려하지 말아야 함을 제자들에게 가르치십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할 때 우리 마음은 여러 가지 세상 염려로 나뉩니다. 부정한 새로 여기던 까마귀도 기르시는 하나님, 금방 아궁이에 던져질 들풀도 입히시는 그 하나님이 우리 아버지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선한 아버지이신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인 우리의 모든 필요를 아시고 가장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입니다.
* 하나님으로부터 마음을 나뉘게 하는 염려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모든 필요를 알고 채우신다는 믿음은 오늘을 사는 내 태도에 어떤 영향을 주나요?

2. 하나님 나라를 구하라 (31~34절)
그리스도인은 삶으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야 합니다. 예수님이 추구하신 삶의 목표와 방향은 늘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 또한 먼저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면 모든 필요를 더해 주리라 약속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사람은 자기를 위해 소유를 쌓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소유를 팔아 구제함으로 하늘에 보물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 아니기에 때때로 우리는 두려움에 휩싸이거나 세상의 조롱을 받기도 합니다. 비록 험할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좁은 길을 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이 땅에서의 필요뿐만 아니라 하나님 나라 전체를 기꺼이 주실 것입니다.
* 하나님 나라를 구하는 삶은 구체적으로 어떤 삶인가요? 내 마음과 행동을 움직이는 보물은 무엇이고, 그 보물을 어디에 쌓아 두고 있나요?

오늘의 기도
저의 모든 필요를 아시는 주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기에, 날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을 걱정하고 낙심했습니다. 몸과 마음, 모든 소유와 삶을 주님께 기쁘게 내어 드리도록, 주님과의 깊은 친밀함을 제게 허락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오늘 밤 하나님이 데려가서도 후회 없는 인생입니까?

[누가복음 12장 13절~21절]
13절 -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절 -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절 -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16절 -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절 -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절 -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절 -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절 -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절 -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한 사람이 주님께 자기 형에게 명해 유산을 자신과 나누게 해 주시길 구하자, 주님은 생명이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으니 탐심을 물리치라 하십니다. 비유에 나오는 한 부자처럼, 자기 영혼을 도로 찾으실 하나님께 부요하지 못하고 자기만을 위해 재물을 쌓는 자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1.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13~15절)
탐심은 우상 숭배입니다(골 3:5). 한 사람이 예수님을 선생님으로 부르며 유산 분배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는 예수님이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반론을 몇 마디 말로 물리치시는 것을 보고 예수님을 권위 있는 랍비로 인정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가 예수님께 나아온 동기는 예수님을 더 알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산을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무리 예수님께 나아온다 해도 예수님 외에 다른 것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으면 이것이 탐심입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께 목말라 있지 않고 다른 것에 갈증을 느끼면 이것이 우상 숭배입니다. 성도는 세상이 부추기는 탐심을 버리고 우리의 생명되신 주님을 더 깊이 알기 위해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 혹시 주님께 탐심으로 구하는 것은 없나요? 소유의 넉넉함에 생명이 있다고 외치는 시대 속에서 탐심을 버리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2. 어리석고 부요하지 못한 자 (16~21절)
주님만이 우리 생명을 주관하시고 풍성히 누리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무리를 향해 어리석은 부자에 관한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부자는 소출이 풍성한 만큼 편히 살 날도 여러 해로 늘고, 쌓아 둔 물건만큼 평안과 희락도 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계산은 다릅니다. 사람이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느라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하면, 하나님은 그 사람의 생명을 하루보다 짧게 보십니다. 재물이 모든 것을 채워 줄 수 있을 것 같지만 죽음 후에는 아무 쓸모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도는 소유를 의지해 그것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날마다 하나님 앞에 부요한 사람으로 서도록 힘써야 합니다.
* 부요함에 대한 세상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은 어떻게 다른가요? 하나님 앞에 부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 내게 있는 재물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오늘의 기도
세상에서 추구하는 돈, 명예, 권력 등으로 저의 목마름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수의 근원이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께로부터 온 생명의 풍성함을 누리는 하루, 한 달, 일생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누가복음 12장 13절~21절]
13절 - 무리 중에 한 사람이 이르되 선생님 내 형을 명하여 유산을 나와 나누게 하소서 하니
14절 - 이르시되 이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장이나 물건 나누는 자로 세웠느냐 하시고
15절 - 그들에게 이르시되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 하시고
16절 - 또 비유로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시되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17절 - 심중에 생각하여 이르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까 하고
18절 -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19절 -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20절 -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21절 -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배경 이해하기]
누가복음은 서문(1:1~4),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유아기로부터 예수님의 시험까지(1:5~4:13),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4:14~9:50),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이르는 여행(9:51~ 19:27), 예수님의 예루살렘 활동에서 고난, 죽음, 승천까지(19:28~24:53) 이렇게 다섯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이 가운데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에 이르는 여행’에 속하는 단락으로, ‘미래에 대한 대비’(12:1~13:9)를 주요 주제로 합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실 때마다 무리가 몰렸고, 바리새인들과 율법 교사들은 예수님의 행적을 감시하고 흠을 잡기 위해 따라다녔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행위와 가르침에서 문젯거리를 찾으려 할 때마다 예수님은 하늘의 지혜로 대답하셨습니다. 누가복음 11:37~12:12절은 예수님, 바리새인, 율법 교사들의 논쟁 부분으로, 예수님이 이스라엘 백성의 삶 속에 큰 영향을 미치는 리더들인 그들을 향해 매우 친절하고 세밀하게 변화되어야 할 부분을 가르쳐 주신 내용을 다룹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외식, 불의, 교만, 게으름, 불성실함을 지적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들려주신 부자 비유는 앞선 12:5절의 “마땅히 두려워할 자를 내가 너희에게 보이리니 곧 죽인 후에 또한 지옥에 던져 넣는 권세 있는 그를 두려워하라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를 두려워하라”라는 말씀과 연결되며, 제자들이 궁극적으로 두려워해야 할 대상이 하나님이심을 알게 합니다.

[관찰과 묵상]
1. 한 사람이 형과의 유산 분배 해결을 요청해 오자 예수님은 어떻게 대답하시나요?(14~15절) 예수님이 그에게서 무엇을 드러내시나요?
예수님은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사람 안에 있는 탐심을 드러내십니다. 탐심은 물질이 주인이 되기에 인간관계를 파괴합니다.
한 사람이 예수님께 나아와 형과의 재산 분쟁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형이 욕심이 많아 율법을 어기고 혼자 유산을 차지하려고 했든지, 아니면 동생이 율법이 정한 대로 유산을 받는 것이 부족하다고 여겨 예수님께 분배 문제를 요청했던 것 같습니다. 모세의 율법에 의하면(신 21: 15~17), 재산 상속은 형에게 우선권이 있어 형은 재산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동생은 3분의 1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불공정한 분배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는 랍비에게 소송을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유산 분배 속에 담겨 있는 심각한 인생 문제를 보시고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사람 안에 있는 ‘탐심’입니다. 예수님은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라고 하십니다. 바울은 ‘탐심은 곧 우상 숭배’(골 3:5)라고 말하고,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딤전 6:10)라고까지 합니다. ‘탐심’(헬, 플레오넥시아스)은 ‘자기의 소유나 감정의 만족을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생기는 거짓된 욕심’으로,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기에 영적으로 매우 위험합니다.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 데 있지 아니하니라”에서 ‘생명’(헬, 조에)은 하나님의 ‘생명’, 곧 ‘영생’을 가리킵니다. 많이 소유하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소유는 필요한 것이지만, 생명보다 앞세울 수는 없습니다.
적용과 나눔
탐심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했거나 곤란한 일을 겪은 적이 있나요? 탐심을 물리치고 자족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나누어 보세요.
민수기 22장에는 발람이 등장합니다. 그는 뇌물에 미혹되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자리에 나아갔다가 나귀에게 책망을 받았습니다. 성경은 후일 발람에 대해 이렇게 평가합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길을 따르는도다 그는 불의의 삯을 사랑하다가 자기의 불법으로 말미암아 책망을 받되 말하지 못하는 나귀가 사람의 소리로 말하여 이 선지자의 미친 행동을 저지하였느니라”(벧후 2:15~16). 탐심에 눈이 멀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바울은 자족하는 마음은 경건에 큰 이익이 된다고 말합니다(딤전 6:7~8). 또한 바울은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습니다(빌 4:11~12). 물질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될 때에만 유익합니다. 물질 자체가 목적이 되면 오히려 그 물질이 우리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성도의 자랑과 소망은 소유나 물질,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2. ‘나’를 위해 곡식을 쌓아 두려는 부자에게 하나님은 무엇이라 말씀하시나요? 하나님 보시기에 그 부자의 생각은 어떠한가요?(20~21절)
하나님은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위해 제물을 쌓는 부자를 ‘어리석다’고 질책하십니다.
하나님은 풍성한 수확으로 인해 은혜를 주신 분을 잊고 자신의 안일만을 위해 살려는 부자에게 ‘어리석은 자’라고 질책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밤 네 영혼을 도로 찾겠다”라고 경고하십니다.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많이 소유한 자를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하지만, 하나님은 자신만을 위해 재물을 쌓은 자를 어리석은 인생이라고 하십니다. 17~19절에서 ‘나’가 주인 되어 하는 말이 다섯 번이나 나옵니다. 그는 자신의 풍족함을 자신의 안락함과 편안함만을 위해 사용하려 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향해 “자신을 위해서는 보물을 쌓았지만 하나님을 향해서는 부요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몇 가지를 교훈하십니다. 첫째, 자신의 안일한 삶을 위해 재물을 쌓아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재물은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만, 재물 얻기에 힘쓰다 보면 종국에 재물이 사람을 지배하게 하고,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 숭배’가 됩니다. 둘째, 예수님은 생명과 소유의 가치에 대해 깨닫길 바라셨습니다. 소유는 생명이 있을 때 그 가치가 빛납니다. 셋째, 하나님께 대해 부요한 자가 되기 위해서는 ‘심중에 생각하는 것’이 재물에서 하나님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성도는 묵상의 주제가 ‘나’가 아닌 ‘하나님’이 되어야 합니다.
적용과 나눔
내게 있는 물질 중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하는 것과 자신을 위해 사용하는 것을 비율로 따져 보면 몇 대 몇쯤 될까요?
우리가 누리는 재물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음이라”(신 8:18). 재물은 생활에 필요한 도구일 뿐, 인생의 목적이 되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위해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해 부요하지 않은 사람을 어리석은 자라고 책망하십니다. 한 달 재정 사용 중에서 십일조, 감사헌금, 구제헌금, 선교헌금 등 하나님 나라와 의를 위해 구별해서 드리는 것은 몇 퍼센트인지 돌아보십시오. 그리고 의식주를 위해 드는 비용은 몇 퍼센트인지 확인해 보십시오. 우리에게 주신 재물을 사용하되, 재물이 주인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것을 철저히 구별하고, 연약한 이웃을 위해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참생명을 얻고 하늘 상급을 받는 비결입니다.


* 현대 사회는 물질주의와 쾌락주의 가치관을 따릅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가치관을 따르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책망하십니다.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는 사람은 탐심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탐심은 물질을 주인으로 삼고 생명을 경시하게 합니다. 탐심과 소유욕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사라져 버린 것은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래서 탐심은 우상 숭배(골 3:5)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물질과 사명의 청지기가 되어야 합니다. 물질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고 그 물질을 선한 데 사용하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 대해 부요한 사람은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제 안에 있는 탐심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이 땅에서 재물을 쌓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고, 영원한 하늘에 보화를 쌓는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앞에 부요한 인생으로 인정받기를 힘쓰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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