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요압의 책략 14:1-20
(1) 요압은 추방된 압살롬을 다시 불러들일 계획을 세운다(1절).
1) 요압은 왕의 비위를 잘맞추는 신하로서 다윗의 심정이 어떠한지를 알게되자 이좋은 일을 떠맡고자 발벗고 나섰다.
2) 그는 압살롬의 친구로서 압살롬의 아버지 다윗이 종국에는 그아들과 화해하게 되리라는 점을 분명히 내다보고 만일 자기가 그일을 성사시키는 역할을 해낸다면 자신은 양인을 동지로 얻게되리라 생각했다.
3) 그는 정치가요, 공공의 복지를 염려하는 인물답게 그일을 추진하였다. 그는 압살롬이 얼마나 국민들로부터 많은신앙을 얻고있는지 알고있었으며, 압살롬이 국외에 망명해 있는동안 다윗이 죽게된다면 내전이 발발할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비록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이 압살롬의 인격은 흠모해 마지않았다 할지라도 그의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입장이 갈려있을수가 있기 때문이었다.
4) 그가 아브넬을 죽인 전과가 있는 몸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자기가 어떤호의를 압살롬에게 베풀어 그에게서 인정을 받게된다면 자기의 형벌이 유예될 것은 확실한 것이었다.
(2) 요압은 왕앞에 비슷한 경우를 아뢰어 왕이 나단의 비유에 대하여 판결을 내렸듯이 그일을 진짜 있었던 일로 착각하고 그일에 대하여 판결을 내릴만큼 아주 교묘하게 그일을 수행할 궁리를 세웠다.
1) 그가 이용한 인물의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그여자는 드고아에서 온 여인이라 일컬어지고 있다. 그여인은 그이웃들 중에서도 뛰어난 기지와 좋은구변을 가진 슬기로운 여인이었다(2절). 그리고 일을 당한 당사자의 입에서 그이야기가 나오게 된다면 그이야기의 진실성을 덜 의심받게 되리라는 점도 생각되었다.
2) 그여인이 하고나온 차림새는 바로 마음붙일곳 없는 과부의 행색이었다(2절). 요압은 그러한 차림새가 왕에게 접근하는데 보다 쉬우리라 능히 짐작하고 있었다. 왕은 언제나 슬픔에 빠진 자들을 위로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3) 그여인이 왕에게 아뢴사건은 모든 하급심이 그녀에 대하여 불리한 판단을 내릴수밖에 없는 저으기 딱한 경우였다. 그여인은 다음과 같이 왕에게 말한다. 자기는 남편을 여의고(5절) 자기의 딱한 과부의 처지를 위로하고 지지해주는 두아들이 있었는데 이 둘이 밖에 나가 싸워 그중 하나가 불행하게도 다른하나를 죽여버렸다. 자기로서는 그살인한 자식을 지키길 원하나 다른친척들은 율법에 따라 살아있는 자식을 사형에 처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상속자를 죽여 없앰으로써 그유산을 자기들이 갖고자하는 것이다.
① 이와같이해서 그들이 그녀의 위안을 제거하려 한다. "저희가 내게 남아있는 숯불을 꺼서 내노년에 나를 부양할 유일한 소망을 빼앗아버리며 이 단하나의 숯불에 매달려있는 이세상에서의 나의 모든기쁨에 종지부를 찍으려 하나이다."
② 그들은 그여인의 남편의 이름을 세상에서 끊어버리려 한다. "그가족은 완전히 멸절하게 될것이며, 저희는 내남편의 이름과 씨를 세상에 끼쳐두지 않고자 하나이다"(7절).
4) 왕은 그여인에게 은총을 내려 그아들을 보호할 것을 약속했다.

① 그여인의 사정얘기를 듣고 왕은 그일에 대하여 고려해보고 하명하겠다고 약속했다(8절).

② 이여인은 이에 만족하지 아니하고 그가 즉시 자신을 불쌍히 여기사 판결을 내려달라고 간청하였다.

③ 이렇게 끈덕진 요구를 받자 그는 한걸음 더나아가 그녀가 아무에게도 피해를 입거나 모욕을 당하지 않게될 것이며 모든 괴롭힘에서 그녀를 구해주겠다고 약속했다(10절).

④ 그여인은 여기에도 만족하지 않고 자기아들을 용서해주고 보호해주기를 간청하였다. 부모는 자녀가 이세상과 저세상에서 공히 안전하게 되지않으면 마음이 결코 편하지 못하다. "원수갚는 자가 죽이지 못하게 하옵소서. 제자식을 잃게된다면 저는 끝장이옵나이다. 그의 생명을 빼앗기는 것은 내생명을 빼앗기는 것과 다름이 없사옵니다"(11절).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어떻게 가인을 살려두셨는지 기억하옵소서(창 4:15).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아의 피에 대하여 왕을 용서하신 것을 기억하사 자비를 얻으신 왕께서 자비를 베푸시기를 원하나이다."

⑤ 이 끈질긴 과부는 이처럼 떨어지지 않고 간청을 하여 자기가 바라던대로 왕이 맹세로써 확정한 자기아들에 대한 완전한 사면을 얻어낸다. 다윗이 이처럼 도피성도 보호하지 못할 살인자를 보호해주겠다고 나선일이 잘한일인지 아닌지는 알수 없다. 그러나 그아들이라는 사람이 자기형제를 죽였으되 과거에 그를 미워하는 마음이 없었고 정당방위로 갑작스런 일로 일어난 사건이었다면 정상참작이 가능한 판결을 받을소지가 충분히 있었다.
5) 이렇게 여인의 아들에게 유리하도록 판결이 내려지자 이제는 그일을 왕의 자식 압살롬에게 적용시킬 시기가 이른 것이다. 여기에서 가면은 벗어지고 다른국면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이 불쌍한 탄원자가 자기아들 왕자를 변호하는 변호인으로 변신하는 것을 보고 왕은 저으기 놀랬으나, 심히 불쾌하게 여기지는 않는다. 그녀는 자기가 한말씀 더여쭙는 것에 대하여 왕께 용서와 인내를 구한다(12절).

① 그여인은 압살롬의 경우가 사실상 자기가 설명한 아들의 경우와 똑같다고 얘기한다. 그러므로 만일 왕이 자기형제를 죽인 자기아들을 보호하고자 한다면 왕자신의 아들에 대해서는 더욱 그리해야할 것이요, '내어쫓긴 자를 집으로 돌아오게'(13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압살롬의 경우가 그여인이 이야기했던 경우와 상당히 다른것은 사실이다. 압살롬은 성급한 정열을 이기지 못하여 자기의 형을 살해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의 아들이 하나밖에 남지않았듯이 압살롬이 다윗의 유일한 아들도 아니었다. 다윗에게는 아들이 더많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그사실을 비평하기에 너무도 그주장에 감동을 받은 상태였으며, 그여인이 자기아들에 대하여 왕에게서 호의적인 판결을 받으려고 애를 태웠던 것보다 더욱 애를 태우고 있는 상태였다.

② 그여인은 압살롬을 추방지에서 되돌아오게 해달라고, 그에게 용서를 베풀어 다시 그의 은총아래 들어오게 해달라고 다윗을 설득시키려고 왕과 말씨름을 한다.

㉠ 그여인은 이스라엘 백성이 압살롬에 대하여 갖고있었던 기대를 가지고 호소한다.

㉡ 그여인은 반드시 죽어야하는 인간의 숙명을 들어 간청한다(14절). 우리는 필경 죽으리니. "압살롬이 죽이지 않았다 할지라도 암논은 필경 죽어야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비록 압살롬이 암논을 죽인 죄때문에 사형당한다 할지라도 암논에게 다시 생명을 가져다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녀는 죄를 지은 가련한 죄인들을 향해서 하나님께서 자비를 베푸시며 온정을 베푸신다는 사실을 호소한다(14절). 여기에 죄인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자비에 대하여 두가지의 큰예가 나타난다.

첫째,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향해 베푸시는 인내이다. 죄인들이 하나님의 법을 어긴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법을 어긴자의 생명을 즉시 거두어 가시지 않으신다.

둘째, 그들을 다시 자기의 은혜의 영역안으로 회복하시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준비해놓으신 것이 있다는 사실이다. 범죄함으로 비록 그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낯을 외면하고 쫓겨나는 처지가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그들이 영원히 쫓겨난 상태에 있지않도록, 영원히 축출당하지 않도록 예비해놓으신 조치가 있다. 추방당한 가련한 죄인은 모종의 조치가 취해져 이를 예방하지 않는한 영원히 버림받는 자가 되기 쉽다. 죄인들이 그렇게 영원히 버림받게 된다는 사실을 하나님께서는 가슴아파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6) 그여인은 왕을 지극히 높여주며 왕이 자기의 소송에 정의롭고 친절하셨듯이 자신의 다음간청에도 공평하고 친절히 행하시리라고 강력하게 자기의 신뢰를 표현함으로서 말을 맺는다(15-17절).

① 그여인은 백성들이 자기를 두렵게 하지않았다면 이처럼 자기가 왕을 괴롭히지는 않았으리라고 말한다. 이말을 압살롬의 경우로 해석해볼때, 그여인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압살롬에 대해서 다윗이 너무 엄하게 다루는 것을 싫어하여 폭동이나 봉기가 발생하지 않을까 진정 우려될 정도라는 사실을 깨달으라고 왕을 이해시킨 것이다.

② 그여인은 자기가 왕의 지혜와 인정을 크게 의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이여인이 찬사의 형식으로 하고있는 이말은 선지자는 약속의 형식으로 말한다(슥 12:8). '그중에 약한자가 그날에는 다윗같겠고, 다윗의 족속은 여호와의 사자같을 것이라.'
7) 왕은 요압이 이일에 관여되어 있음을 눈치채고 그여인의 자백을 받는다(18-20절).

① 왕은 즉시 그사실을 눈치챘다.

② 그여인은 매우 솔직하게 그사실을 인정하였다. 왕의 종 요압이 내게 명하였고(19절). 그여인은 사실그대로를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도 이것을 본으로 삼아 잘꾸며댄 조작극을 감추기위하여 거짓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어떤일이있어도 진실하라. 거짓말은 전혀 쓸모가 없다.

Ⅱ. 압살롬의 귀환 14:21-27
(1) 압살롬을 데려오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이명령을 받자 요압은 다음과 같이 행동하였다.
1) 만민이 흡족히 여길 경사에 자기를 써주심으로 자기의 명예를 높여주신 것에 대하여 왕께 감사를 돌린다(22절).
2) 지체하지 아니하고 다윗의 명령을 실행하였다. 그는 즉시 압살롬을 예루살렘에 데려왔다(23절). 사실 어떻게해서 다윗이 '무릇 사람의 피를 흘리면 사람이 그피를 흘릴 것이니라'(창 9:6)는 태고때부터 내려온 법을 무시할수 있는지 그정당성을 의심할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법은 하루살이는 잡지만 큰동물은 지나가 버릴수 있는 거미줄같은 법망이 아니다. 비록 그가 압살롬을 자기궁전으로 데려오는 것은 허락하였지만 조정에 등청하지 못하도록 하였고, 스스로 만나려고 하지않았다(24절). 그는 첫째, 자기가 압살롬을 너무쉽게 용서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위해서 즉 자기의 명예를 위해서, 둘째, 압살롬이 보다 큰반성을 하도록 수모를 주기위해서 이러한 금족령을 내렸던 것이다.
(2) 압살롬의 용모와 근황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그의 지혜가 경건, 그의 헌신에 대해서 사무엘서의 기자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그에 대하여 묘사하고 있는 사실의 전부는 다음과 같다.
1) 그는 용모가 매우 수려한 젊은이었다(25절). 모든 이스라엘인 중에서 아름다움으로 그에게 필적할만한 사람이 없었다. 아름답게 행동하는 자라야 아름다운 법이다. 타락하고 흉악한 마음을 지닌 많은사람들이 아름답고 멋진몸매와 용모를 지닌경우가 허다하다. 압살롬의 경우가 바로 그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그는 피로 얼룩진 사람이요, 부왕 다윗과 또 왕의 자리에 대하여 비정상적인 불만으로 가득찬 사람이었다. 그렇지만 육체적으로는 흠잡을데가 없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2) 그는 아름다운 머리털을 지닌 사람이었다. 이는 나실인의 머리털로서가 아니라(그는 엄격한 생활태도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멋쟁이의 머리카락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는 머리털이 자라나 거추장스럽게 되고 무거울 지경이 되도록 머리털을 길렀다. 아마도 자기가 머리털을 간직하고 보살필수 있을때까지 길렀던 듯하다. 자랑하고자 하는 사람은 추위도 아랑곳하지않으며 더위도 느낄줄 모른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기르고 무게를 느껴 대단히 불편했을터인데도 불평이 없었던 것이다. 그는 일정시기가 되면 머리카락을 잘라서 자기머리털이 다른사람들의 머리털보다 얼마나 월등한지 보기위해서 그것을 달아보았다. 그무게는 이백세겔이었다. 혹자는 이것이 파운드단위로 삼백파운드 두온스에 해당한다고 추산한다. 요세푸스가 당시의 풍속을 기록한대로, 만일 머리카락에 기름과 화장품 분말과 금가루를 뿌리는 것이 유행이었다고 한다면 머리털의 무게가 이렇게 나가는 것도 믿지못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멋진 머리털은 결국 그를 목매다는 밧줄이 되고 말았다(18:9).
3) 압살롬의 가족이 늘기 시작하였다. 그가 아이를 갖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흘렀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동안에 자기에게 자녀가 없음을 한탄하여 자기의 이름을 후세에 전하기위하여 사무엘하 18:18절에 언급되고 있는 비석을 세웠던 듯하다. 그후에 그는 아들셋과 딸하나를 두었다(27절).

Ⅲ. 압살롬의 알현 14:28-33
압살롬은 삼년을 장인집에서 유배생활로 보냈고 이제 두해를 자기집에서 상당한 자유를 부여받고 부자유한 일면을 지닌채 살았지만 두경우 모두 그가 마땅히 받았어야할 이상의 대접을 받은 것이었다. 그러나 그의 정신상태는 여전히 겸손치 못하였다. 그는 자신이 조정에서 온전한 자기의 지위를 다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은 대단히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자기가 부왕을 사랑했기때문에 왕의 얼굴을 대하고 싶다고 가장했지만 실상은 왕의 자리를 찬탈하기위한 기회를 엿보려는 수작이었다. 그는 다윗과 화해를 하기전까지는 자기아버지 다윗에게 악행을 저지를수 없었다. 그러므로 아버지의 얼굴을 보려는 이것이 그의 모사의 첫번째 단계였던 것이다. 이 뱀은 자기부친의 품안에서 자기의 몸을 녹인후에야 비로소 다시 독침을 쏠수가 있었다. 그는 개전의 약조를 맺음으로써 이기회를 잡은것이 아니라 욕설과 남에게 해를 끼침으로써 그리하였다.
(1) 그는 요압에게 무례를 행하여 자기를 위하여 중재에 나서도록 만들었다. 압살롬의 처지에 있는 사람이라면 요압에게 부드러운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당연하련마는 그러한 메시지를 보내는대신에 그는 자기종들에게 요압의 낟가리에 불을 지르도록 명령하였다(30절). 압살롬이 이런망행을 저질러서 요압이 자기를 위하여 친절을 베풀도록 그를 승복시키겠다고 생각했다는 사실자체가 이상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렇지만 이렇게해서 그는 요압을 자기에게 오게 만들었다(21절). 그리하여 요압은 (아마도 압살롬의 놀랄만한 대담성과 격노에 두렵기도 하고 그가 민중속에 강력한 지지기반이 구축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 침해를 참고 왕에게 심부름까지 하였다.
(2) 압살롬은 왕에게 자기의 무례하기 짝이 없는 말을 전하게하여 조정에서의 자기의 지위를 회복하고 왕의 얼굴을 대면하였으니 '왕에게 가까이하여 왕의 기색을 살피며 나라 첫자리에 앉은 자'(에 1:13)가 되었다.
1) 압살롬의 말은 오만불손하고 주제넘은 것이었으며 자식으로서나 신하로서나 할수 있는말이 아니었다(32절). 그는 자기를 추방지에서 돌아오게 하고 자기옛집을 다시 하사하였을뿐 아니라 예루살렘안에서 지낼수 있도록 배려한 사실에서 보여준 왕의 호의를 대단히 하찮은 것으로 여겼다. 그는 왕의 공의를 무시하였다. "왕에게 나를 죽일마음이 있다면 나를 죽이라고 하라."
2) 그러했음에도 그는 그말을 전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다(33절). 다윗은 압살롬에 대한 부성애가 너무도 강하여 이 모든것을 아비에 대한 큰존경의 말로, 자기의 총애를 얻고자하는 진지한 열정으로 생각하였다. 사실은 그와 정반대였음에도 말이다! 이 얼마나 슬픈일인가! 압살롬은 아버지에게 몸을 굽혀 자기의 복종을 표시하였다. 저가 왕께 나아가 그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어 절하매. 다윗은 입맞춤으로 용서한다는 표시를 하였다.

# 핵심
14:1-33
요압은 압살롬을 보고 싶어하는 다윗왕의 마음을 헤아려 압살롬을 사면할 계획을 세웠다. 일은 그의 계획대로 되어 압살롬과 다윗왕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

# 묵상
요압의 중재 ( 14:1-3 )
요압은 다윗의 마음이 압살롬에게 있다는 사실을 잘헤아려, 자신의 과오를 씻으려는 목적에서 한여인을 매수하여 다윗에게 거짓비유를 말함으로써 다윗이 압살롬을 용서하도록 했습니다. 이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오늘날의 처세술과 잘맞아 떨어집니다. 그러나 목적 못지않게 올바른방법 역시 중요합니다. 성도는 목적과 방법이 모두 하나님의 뜻에 부합해야 합니다.
드고아 여인의 호소 ( 14:4-11 )
요압의 사주를 받은 드고아 여인은 다윗에게 자신의 두아들이 싸워 한아들이 다른아들을 죽였는데 온족속이 남은아들을 벌하여 죽이려한다고 호소하였습니다. 이여인의 호소는 암논을 죽인 압살롬을 다윗이 용서하도록 다윗의 동정심을 유발시키기위한 거짓호소였습니다. 이에 다윗은 드고아 여인의 말만을 듣고 하나님의 공의를 옳게 분별하지 못한채 섣부른 판결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공의를 행하는데 있어 진정한 어려움은 그일이 자신과 관련된 문제일 때일것입니다. 그러나 타인의 문제를 공정하게 생각하려한다면 먼저 자신의 문제부터 공정하게 다루어야 합니다. 자신의 사사로운 감정때문에 악인을 두호하는 것과 재판할때에 의인을 억울하게 하는것이 선하지 못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사사로운 감정을 배제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윗을 설득시킨 드고아 여인 ( 14:13-17 )
드고아 여인은 죽은 암논에 연연하지 말고 압살롬을 용서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인양 말했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의 뜻인양 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이런오류를 범하지않도록 하나님의 뜻을 바로 헤아릴줄 아는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드고아 여인의 진실 ( 14:18, 19 )
다윗은 여인의 말을 듣고 그것이 요압에 의해 계획된 것이 맞느냐고 묻습니다. 이에 드고아 여인은 자신이 요압의 지시로 이와같은 말을 했다고 사실대로 고백했습니다. 요압이 다윗과 압살롬의 화해를 위해 자신에게 이일을 지시했다는 여인의 솔직한 고백은 압살롬을 살리는데 큰몫을 했습니다. 성도는 늘 진실을 용기있게 말할줄 알아야할 것입니다.
압살롬을 불러들인 다윗 ( 14:21-24 )
다윗은 압살롬을 궁으로 불러들였지만 그를 보기를 거부했습니다. 다윗은 이처럼 엄히 징계해야 할때에는 침묵하고, 관대하게 용서해야 할때에는 가혹한 태도를 취했던 것입니다. 그는 요압의 술수에 의해 압살롬을 불러들였으나 아직 화해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이러한 행위는 후에 압살롬으로하여금 반역을 꾀하게 하는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압살롬을 향한 온이스라엘의 칭찬 ( 14:25 )
압살롬은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없이 아름다웠으므로 백성은 이점에 끌려 압살롬을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않으시고 그중심을 보십니다. 압살롬은 외적으로는 전혀 흠이없는 미남이었지만 그의 인격은 혈기와 교활, 교만으로 가득차 있었기때문에 죄를 짓고도 회개할줄 몰랐습니다. 외적인 미모와 인기는 교만을 낳지만 정결한 심령은 하나님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순종을 낳습니다. 외모를 보지 아니하시고 그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올바르게 따를수 있도록 분별력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압살롬에 대한 다윗의 태도 ( 14:28-33 )
다윗은 압살롬에게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습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무책임한 방치나 소극적인 태도는 자식의 앞날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성도는 자녀에게 부모를 두려워할줄 알게함으로써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심어줄수 있습니다.

# 해설
압살롬의 귀환 ( 14 )
다윗의 장자이었던 암논이 다말의 오빠인 압살롬에게 살해되었습니다. 본장에는 이복형인 암논을 살해하고 그술로 도피해있던 압살롬을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고자 하는 요압의 처신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요압의 의도대로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사건은 후일 다윗에게 크나큰 고난을 초래하는 반역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1. 요압의 계교와 드고아 여인
1) 드고아 여인을 부른 요압
다윗은 암논을 죽이고 도망한 압살롬때문에 몹시 상심해 있었습니다. 이제 다윗의 마음은 압살롬에게로 향하여 그리움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언제나 책략에 능한 요압은 왕의 마음이 압살롬에게로 향하는줄 알고 압살롬과 화해를 시키기위하여 술책을 썼습니다. 요압은 드고아의 슬기로운 여인하나를 데려다가 명령을 내려 애도자로 가장시킨 다음 다윗왕께 들어가 압살롬을 사면하도록 하는 계책을 꾸몄습니다. 즉 요압은 그녀에게 상복을 입히고 그여인이 당한 억울한 사정을 다윗에게 아뢰게 하였는데, 그억울한 사정이란 압살롬의 처지를 비유한 이야기였습니다.
a.왕의 마음을 간파함(삼하14:1)
b.선지자 아모스의 고향 드고아(암1:1)
2) 왕앞에 나아간 드고아 여인
요압으로부터 지시받은 드고아 여인은 왕께 나아가서 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왕이여 도우소서'라고 간구합니다. 그 슬기로운 여인은 참과부의 복장을 하고 왕앞에서 요압이 넣어준 거짓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녀의 말은 다윗의 동정과 애정에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드고아 여인은 자신의 가정에서 떨어진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청합니다. 여인의 간구속에는 형제를 죽인 그아들의 죄는 큰것이기에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인지라 어찌할수 없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a.독자를 잃은 과부(눅7:12)
b.상속자를 죽이려 함(마21:38)
3) 다윗의 의분과 맹세
드고아 여인은 다윗에게 논리정연하고 차분하게 이야기하여 형제를 죽인 범죄자에게 유리한 판단을 내리게끔 유도하였습니다. 다윗은 과부인 이여인에 대하여 연민의 정을 느끼면서 의분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이여인을 도와주겠다는 맹세를 하게됩니다. 다윗의 맹세는 그여인에게는 승리요, 다윗자신에게는 또다시 실수를 저지른 꼴이 되었습니다.
a.원한을 호소한 과부(눅18:5)
b.다윗이 안전을 보장함(삼하14:10)
2. 다윗을 책망하는 드고아 여인
1) 다윗의 처사를 책망함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케하여 다윗으로부터 아들의 안전을 확약받은 여인은 이제 그가 찾아온 본론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여인은 겸손히 탄원하던 태도를 바꾸어 압살롬에 대한 다윗의 처사를 대담하게 책망합니다. 그러나 그녀는 점진적으로 그의미를 자신의 상황과 결부시키는 방법을 씁니다. 즉 그녀는 이스라엘 백성이 아들을 잃어버린 과부이며, 다윗은 비록 범죄하였지만 자신의 사랑하는 둘째아들을 그녀로부터 빼앗아가고자 하는 엄격한 족속과 같다고 진술합니다. 그리고 압살롬의 손에 암논은 죽었지만 언젠가는 죽을자가 죽은 것이며, 이제 압살롬을 죽인다고해도 죽은 암논을 다시 살릴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a.도망간 압살롬(삼하13:34)
b.삼년동안 돌아오지 못함(삼하13:38)
2) 사실을 간파하는 다윗
다윗은 자기앞에 나타난 드고아 여인이 자신의 가정이야기를 호소하면서 그대화의 초점이 다윗자신에게 맞추어지자 그것이 압살롬과의 화해를 위한 것임을 눈치챘습니다. 이여인의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반드시 이여인의 뒤에서 사주한 인물이 있을것이라 판단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동시에 다윗과 압살롬의 관계를 아는인물이 요압밖에 없다는 것을 안 다윗은 이모든 것이 요압이 시킨것이냐고 물어보게 됩니다.
a.자기의 행한 일(수7:19)
b.요압의 사주(삼하14:2-3)
3) 솔직하게 고백하는 드고아 여인
이모든 일이 요압의 계교였냐는 다윗왕의 질문에 여인은 요압이 시켰음을 고백했습니다. 다윗앞에 선 드고아 여인은 참으로 위대한 왕인 다윗에게도 인정받을만큼 지혜롭고 정직한 여인이었습니다. 비록 요압의 사주를 받기는 하였어도 뛰어난 머리와 논리정연하고 확신에 찬 언변으로 다윗을 설득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다윗의 마음을 정확히 헤아림으로써 다윗에게 어느정도 위로를 주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이여인의 행동이 모두 옳고 여인의 말또한 모두 정당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결과적으로 다윗이 압살롬을 부르게되는 상황으로까지 전개되었기 때문입니다.
a.요압이 다윗의 마음을 헤아림(삼하14:1)
b.압살롬을 그리워한 다윗(삼하13:39)
3. 예루살렘에 돌아오는 압살롬
1) 압살롬를 데려오는 요압
드고아 여인의 화술에 의해 다윗은 압살롬을 데려올 것을 허락하게 됩니다. 다윗의 귀환명령으로 요압의 책략은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압살롬은 그술로 도망한지 3년만에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참조, 삼하13:38). 살인을 행한 극악한 죄는 용서할수 없었지만 아비로서 자식에게 향하는 마음은 어쩔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간절히 그리던 자식이 돌아왔지만 다윗은 그의 집으로 물러나 살게하면서 압살롬을 대면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이러한 금지령을 내린것은 중죄에 대한 처벌이라 할수 있습니다.
a.요압이 제시한 화해의 지혜를 받아들임(삼하14:20)
b.압살롬이 돌아오게 됨(삼하14:23-24)
2) 왕을 만나기를 원하는 압살롬
압살롬은 아들셋과 딸하나를 두었는데 이같은 가족소개는 압살롬이 육체적으로도 장성한 자임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요압의 중재역할과 다윗의 결단으로 말미암아 압샅롬은 3년간의 망명생활에서 본국의 자기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자그만치 2년동안이나 다윗의 얼굴을 볼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압살롬은 요압을 만나기위해 애썼으나 그가 응하지않자 그의 밭에 불을 놓았습니다.
a.이태동안 못봄(삼하14:28)
b.자기이름을 전할 아들이 없음(삼하18:18)
3) 왕과 대면하는 압살롬
압살롬에 의해 자기밭에 불이났음을 안 요압은 압살롬을 찾아갑니다. 그런데 기다렸다는듯이 압살롬은 방화에 대해선 한마디 언급도 하지않고 도리어 요압에게 책망하였습니다. 그술에서 잘지내고 있는 나를 이곳에 오도록해서 고생을 하게 만드냐는 원망을 하면서 다윗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합니다. 이러한 압살롬의 행동을 통해 우리는 악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게됩니다. 어찌되었든 드디어 기다리던 부자상봉이 이루어졌습니다. 다윗은 사랑하는 자식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a.재회할때의 입맞춤(눅15:20)
b.사랑의 표현(아1:2)
결론
본장에 제시된 사건은 범죄한 자를 살려두고 여전히 자기 악속에 있는 압살롬을 사면한 다윗왕의 어리석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을 사면한 것은 후일 그의 가정과 나라에 엄청난 회오리바람을 일으키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이같은 결정을 통해 죄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냉철한 판단과 결정을 해야된다는 것을 배우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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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이복동생을 강간한 암논 13:1-20
이단락에는 자기누이를 겁탈한 암논의 가증스런 죄악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암몬의 성격은 다른일을 함에 있어서도 나빴다고 생각할만한 이유가 있다. 그가 다른일을 행함에 있어서도 하나님을 저버리지 않았었다면 결코 이와같은 사악한 욕정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불상사는 없었을 것이다.
(1) 더러운 영인 마귀는 암논의 마음속에 그누이 다말에 대한 욕정을 심어주었다. 아름다운 미모는 많은사람들이 쉽게 걸리는 덫이다. 미모에 있어서 다말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1) 암논의 정욕은 그자체가 천륜에 어긋나는 것이었다. 인간의 타락한 본성가운데는 금단의 열매를 계속해서 탐내고 강력히 금지된 것이면 것일수록 더욱 탐욕스럽게 그것을 원하는 반발심이 있다.
2) 이 욕정은 암논을 매우 괴롭혔다. 그는 다말을 유혹할 기회를 얻지못하여 안달을 하고 급기야 병으로까지 발전하였다(2절).
(2) 교활한 뱀과 같이 마귀는 이사악한 계획을 실천에 옮길 방도를 그의 머릿속에 집어 넣어주었다. 암논에게는 한친구가 있었으니 그는 천성적으로 음노를 잘꾸미는 간교한 사람이었다(3절).
1) 이 요나답이라는 작자는 암논이 어딘가 아프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교활한 그는 암논이 실상 상사병을 앓고있다고 추측하였다(4절). "당신은 왕자로서 당신이 바라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명령할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으니 그권세를 사용하여 만족을 얻으시오."
2) 암논은 이러한 지시를 따라 다말을 자기곁에 데려다 놓을수 있었다. 다윗은 항상 그자녀를 사랑했으며 그들을 해치는 것이 없는지 관심을 기울여왔다. 그는 암논의 아프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즉시 그에게 문병을 왔다. 관대한 아버지가 떠나면서 묻는다. "내가 너를 위해 해줄 것이 없겠느냐?" "있습니다. 아버님." 아들은 시치미를 딱떼고 말을 한다. "제위장이 약하여 내누이 다말이 만든 과자이외에는 먹을수가 없으며 누이가 만드는 것을 내눈으로 똑똑히 보아야만 먹을수 있겠사오며 누이가 먹여주는 손으로 먹을수 있게된다면 더욱 좋겠사옵나이다." 다윗은 거기에 어떤 악한의도가 숨어있으리라고는 추호도 의심해보지 않았다. 그리하여 다윗은 즉시 다말에게 가서 아픈 오라비곁에서 시중을 들라고 명령하였다(7절).
4) 그녀가 자기곁으로 오자 그는 그녀만 곁에 남도록 궁리를 한다. 다말은 그의 타락한 마음속에 가득 메우고 있는 꿍꿍이속이 무엇인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아무 거리낌도 없이 오라비가 혼자있는 침실에 들어간다(10절). 그러자 가면은 벗겨지고 음식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 사악한 철면피같은 인간은 그녀를 '누이'라고 부르면서 뻔뻔스럽게도 '와서 나와 동침하자'(11절)고 유혹한다.
(3) 강력한 유혹자인 마귀는 그녀가 그의 공격에 저항하면서 밝힌 모든 이유들, 즉 그가 그렇게 하지말도록 설득하고자 얘기했던 모든 이유들을 곧이 듣지않도록 그귀를 막아버렸다.
1) 그녀는 그에게 그가 자기와 결혼하려 하는것은 불법이며 더욱이 자기를 겁간하려 한다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려 그를 '오라비'라 불러 가까운 친척관계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한 행위는 엄격한 형벌로 명백하게 금지되어 있었다(레18:9,20-17).
2) 그녀는 억지로 다루지말라고 그에게 간청하여 자기가 어떤식으로든 그일에 결코 동의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나타낸다.
3) 그녀는 그것이 큰죄악임을 그에게 말한다.
4) 그녀는 그일이 대단히 부끄러운 일임을 보여준다.
5) 그의 사악한 생각을 돌이키기 위하여 그녀는 임금께서 사랑때문에 자식을 잃는것보다는 법규를 완화하고서라도 그녀와 결혼시킬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그에게 암시한다. 이는 그녀가 생각하기에 부왕이 하나님의 정하신 법을 그렇게 할것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이사악한 음심이 왕에게 알려지면 왕께서 암논의 손길에서 그녀를 보호할수 있도록 선처를 해주시리라 믿고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아무리 기를 쓰고 설득을해도 아무소용이 없었다. 그의 교만한 마음은 그거절을 받아들일수가 없었다. 다말의 명예와 소중스러운 모든것들은 짐승같은 욕망에 짓밟혀야 했다(14절). 암논은 아직 젊은나이였지만 음탕한 생활에 오래전부터 빠져있었던 듯하다. 사람이 갑작스레 그렇게 악한지경에까지 이를수가 없기 때문이다.
(4) 사람들에게 괴로움을 주고 배신을 일삼는 마귀는 즉시 다말에 대한 암논의 연정을 증오로 변화시킨다(15절).
1) 비열하게도 암논은 강제로 그녀를 문밖에 내쳤다. 마치 그녀가 어떤악을 저지른 것처럼 이와같이 그녀를 쫓아낸 처사로해서 그녀는 자기방어를 위해서 그악을 공표하지 않을수 없게 되었다. 여기에서 우리는 죄의 짖궂은 결과를 배우게 된다(마침내 죄는 뱀처럼 물어뜯는 것이다). 죄란 범할때는 달콤하지만 후에는 독이 되고 고통이 된다. 그리고 죄를 지은 사람의 양심이 그사람으로 하여금 그렇게 괴로워하고 자기를 혐오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가 욕을 보인 여자를 증오한다는 것은 그양심이 공포에 떨고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그의 마음은 전혀 겸손치 못했다는 사실또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2) 이 가련한 희생의 제물은 어떻게 되었을까?

① 그녀는 오빠인 압살롬의 집에 은거하였다. 압살롬은 그녀의 친오빠였기 때문이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자기의 정숙을 나타내는 표시로, 또한 부정에 대한 혐오의 표시로 홀로 슬픔속에 세월을 보내었다. 압살롬은 그녀를 친절하게 대하면서 자기가 복수하리라 결심하고 당장에는 그수모를 참고있으라 권하였다(20절).

Ⅱ. 압살롬의 복수 13:21-29
다툼의 시작에 대하여 솔로몬이 말하고 있는 내용은 모든죄악의 시작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그것은 마치 물이 새는것과 같은 것이다. 한악행이 다른악행을 낳는 것이다.
(1) 암논의 비행에 대한 소식이 다윗의 귀에 전해지자 다윗은 대단히 노여워하였다. 그러나 그가 노여워하는 것으로 충분한 일인가? 다윗으로서는 마땅히 그죄에 대하여 자기아들에게 벌을 내리고 여러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어야 했다.
(2) 압살롬은 몹시 분노하였다. 그는 이미 자기가 이스라엘에서 재판장의 역할을 하리라 결심하고 있었다. 그의 아버지가 암논을 처벌하지 않으려하자 압살롬은 공의나 덕에 대한 열정에서 나온 원칙이 아니라 복수라는 원칙에 입각해서 암논을 처치해버리고자 마음먹었다. 그는 자기 누이동생이 욕을 당함으로써 자신이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1) 계획의 수립 : 압살롬이…저를 미워하여(22절). 압살롬이 그형이 저지른 죄악에 대하여 미워했다면 이는 권할만한 일이 아닐수 없다. 그리고 압살롬은 다른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도록 법척절차를 밟아서 그죄에 대하여 문책하고 수모를 당한 자기여동생에 대하여 어떤보상을 하도록 만들수가 있었다. 그렇지만 그사람을 미워하여 암살하고자 생각한다는 것은 여섯째 계명을 범하여 일곱번째 계명을 어긴 죄를 갚겠다는 식으로서 하나님을 크게 모독하는 처사였다. 이는 마치 두계명 모두 신성하지 않다는 얘기와 같다. 그러나 '간음하지 말라 하신이가 또한 살인하지 말라 하셨다'(약 2:11).
2) 계획의 은폐 : 그는 암논에게 아무얘기도 하지않았다. 만일 압살롬이 그문제를 가지고 암논과 시비곡직을 따졌더라면 암논에게 죄를 고백받고 회개에 이르게 만들수도 있었을 것이다. 만이태동안이나 압살롬은 이원한의 쓴뿌리를 키워왔다(24절). 이사실은 그가 처음에는 자기의 형을 죽일마음이 없었고 그에게 모독을 주거나 다른악으로 갚을수 있는 기회를 기다려왔다는 표시일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자 그의 원한은 그에게는 죽음뿐이 없다는 이러한 결심에까지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3) 계획의 착수 

① 압살롬은 자기양들의 털을 깎는시기가 오자 나발이 했듯이 시골에 있는 자기집에서 잔치를 벌인다(23절).

② 그는 자기이웃들 사이에서 더욱 체통을 유지하기 위하여 부왕 다윗과 그의 피를 나눈 모든왕자들을 이잔치에 초대한다(24절).

③ 왕은 압살롬이 자기를 접대하느라 과도한 지출을 하지않도록 하고자 자신은 그자리에 참석치 않고자 한다(25절).

④ 압살롬은 자기땅에서 벌이는 잔치에 와서 그자리를 빛내주도록 암논과 다른왕자들 모두를 초대하는 허락을 얻어냈다(26,27절). 압살롬은 그 특별한 초대에 암논에 대한 어떤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의심할만한 이유를 다윗이 전혀 발견하지 못했을정도로 철저하게 암논에 대한 자기의 복수심을 감추었다.
4) 복수의 실천 (28,29절) 

① 압살롬의 향응은 매우 극진하였다. 그는 참석했던 모든사람들이 술로 흥청거리게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② 그러나 그가 자기의 종들에게 암논의 피를 흘려 술자리를 물들이도록 하라는 명령은 그야말로 잔인한 것이었다. 압살롬은 '암논의 마음이 술로 즐거워할때' 그에게 '주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말할틈도 주지않고 그를 살해하였다. 압살롬의 종들은 살인에 끼여들지 않을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죄책에 가담하게 되었다. 그가 명령을 내리도록 되어있었다. '암논을 치라' 하면 그들은 '그를 죽여야' 했다. 그는 왕의 모든 아들들앞에서 그일을 실행해버렸다. 그왕자들은 '대신'들이었다고 나타나 있다(8:18). 그러므로 그살인은 사회 공공의 정의와 자기의 부친 다윗왕에 대한 모독이 아닐수 없었다. 그들은 부왕을 대표하며 공공신분을 대표하고 있었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압살롬의 살인행위는 자기누이의 일에 대한 복수만이 아니라 자기가 왕의 자리에 앉기위한 행동이었다고 의심해볼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왕의 자리를 탐내고 있었으며 만일 장자인 암논만 제거된다면 왕위계승에 대한 전망이 무척 밝아질수 있었다. 명령이 떨어지자 압살롬의 사환들은 다음의 왕위계승권자인 자기들의 주인이 자기들을 구해주리라 생각하고 용기를 내어 그일을 어김없이 실행해버렸다. 이리하여 칼이 떠나지 않으리라는 경고대로 다윗의 집에 공포의 칼이 드리워진 것이다.

첫째, 그칼에 의해 다윗의 장남이 죽었다.

둘째, 자기들의 형제 압살롬의 피로 물든 음모가 어디까지 미치게될지 몰라 두려움에 사로잡힌채 다윗의 모든아들들은 도주하여 자기들의 집으로 피신하였다.

Ⅲ. 압살롬의 도주 13:30-39
(1) 압살롬이 왕의 모든아들을 살해하였다는 헛소문이 예루살렘에까지 전해지자 다윗은 경악을 금치못했다(30절). 이 잘못된 소문은 마치 그일이 사실인 것처럼 다윗에게 큰괴로움을 주었다(31절).
(2) 이소동은 두가지로 진정되었다.
1) 다윗의 조카 요나답은 다음과 같이 암시하였다. 즉 그는 다윗에게 왕자들 모두가 죽은것이 아니라 '오직 암논만 죽었으리이다'라고 말할수 있었으며(32,33절), 압살롬이 암논을 죽이기로 작정하고 그가 자기누이 다말을 겁탈한 날부터 계획했었다고 얘기할수 있었다. 만일 요나답이 먼저 암논의 죄와 관계했듯이 이번 암논의 죽음에 대한 죄책과 관련이 없었다면 다행한 일이다. 이런 친구들은 자기들의 조언에 귀기울이는 자들을 악행으로 유도해놓고 그들이 파멸당할때는 구경만 하는 것이다. 이 요나답이라는 작자는 암논이 죄를 범하지 못하도록 애쓰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그가 파멸을 당할때도 방지하고자 애를 쓰지 않았던 듯하다. 그런 기미가 있었을때 그로서는 두가지 모두를 방지할수 있었을 것이다.
2) 암논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사히 귀가하였다. 돌아온 왕자들은 압살롬이 자기들의 형 암논을 살해했다는 확실한 슬픈소식을 가지고 왔다. 암논이 죽되, 그렇게 비참하고 잔인하게 자기형제의 칼에 맞아 죽었다는 소식은 왕과 조정, 왕과 왕국을 진정 슬픔으로 몰아넣었다. 슬픔을 당했을때 그속에 죄가 있는경우 더욱 슬픈것이 당연하다.
(3) 압살롬은 공의의 심판을 피해 달아나버렸다. 이제 압살롬은 왕자들이 자기를 무서워하는만큼 왕자들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왕자들은 압살롬의 악을 피해 달아났으나, 그는 왕자들의 공의의 심판을 피해 달아났다. 이스라엘땅 어느곳도 그에게는 피난처가 될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의 친척들에게 가기로 결정하고, 가서 그의 외조부 그술왕 달매의 영접을 받고(37절) 그곳에서 삼년동안 보호를 받았다(38절).
(4) 압살롬이 측근에 없으므로 다윗은 심기가 편치 못하였다. 다윗은 상당한 시일동안 암논의 죽음을 슬퍼하였었다(37절).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압살롬의 죄를 미워하는 마음도 차차 엷어지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다윗은 압살롬을 살인자라고해서 싫어하는 대신에 '마음이 압살롬에게 향하여 간절하였다'(39절).

# 핵심
13:1-39
다윗의 맏아들 암논이 이복형제인 압살롬의 동생 다말을 강간했다. 이 사건으로인해 압살롬은 그를 살해하고 도피했다. 다윗왕가에 대한 나단의 예언이 실현되기 시작한다(12:10).

# 묵상
비극의 시작 ( 13:1-14 )
암논이 이복누이 다말을 강간함으로써 다윗가의 비극은 시작됩니다. 근친상간으로 시작된 이 비극적인 역사는 다윗이 밧세바와 더불어 지은 범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었습니다. 아비의 죄가 삼사대까지 간다는 말씀과 같이(출20:5), 다윗의 죄악은 그의 가정과 자손들에게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쳤던 것입니다.
다말의 슬픔 ( 13:18, 19 )
암논에게 버림받은 다말은 머리에 재를 무릅쓰고 옷을 찢고 손을 머리위에 얹고 크게 울었습니다. 불식간에 겁탈당하고 또한 내어쫓긴 신세가 된 그녀의 모습은, 바로 죄로인해 영혼이 찢겨지고 수치를 당한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애통하는 자에게 복이 있음을 선포하시고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암논의 근친상간에 대한 다윗의 태도 ( 13:21 )
다윗은 암논의 근친상간 소식을 접하고도 심히 노할뿐 암논을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다윗의 태도로인해 더큰 비극이 야기되었습니다. 다윗이 암논을 법대로 처형하지 않은것은 장자로서 왕위계승의 일을 생각했기 때문이겠지만, 인간의 생각을 앞세운 이런 그릇된 태도야말로 더큰 죄악을 부르는 것입니다.
암논을 살해하려는 압살롬의 계획 ( 13:23-29 )
압살롬은 양털을 깎는날 암논을 살해할 계획을 세웁니다. 당시 이스라엘에는 양털을 깎는기간에 큰잔치를 베풀고 이웃을 초대하는 관례가 있었습니다(삼상25:4). 그는 이기회를 이용하여 누이의 일로 2년동안 기다렸던 복수의 칼을 휘둘렀습니다. 그는 악한 목적을 위해 선한 관례까지 이용했습니다.
다윗의 미온적인 태도 ( 13:37-39 )
암논을 살해한 압살롬은 그의 아버지 다윗의 노여움을 피해 외가인 그술왕 달매에게로 피신합니다. 다윗은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했다는 소식을 접한후, 처음에는 암논의 죽음을 슬퍼했으나 삼년후에는 압살롬을 그리워했습니다. 이런 다윗의 태도는 공의를 베푸는 왕으로서의 자세일수 없습니다. 그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오히려 그것에 사로잡혀 많은 비극을 당하게 됩니다.

# 해설
암논의 근친상간 ( 13 )
전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범죄한 다윗왕을 징계하시기 위하여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본장에서부터 삼하20장에 이르기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본장에서는 먼저 다윗의 장남인 암논이 이복누이 동생인 다말을 강간하는 사건과, 이로인해 다말의 오빠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1. 다말을 사모하는 암논
1) 처녀 다말을 연애하는 암논
다말은 그술왕 달매의 딸 마아가와 다윗에게서 태어난 딸로 압살롬의 누이였습니다(참조, 삼하3:3). 처녀인 다말을 연애하는 이복오빠가 있었는데 그가 바로 암논이었습니다. 암논은 다윗의 맏아들이었기에 많은관심과 사랑속에서 다윗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면서, 또한 왕자로서 이세상 그무엇도 부럽지 않게 살아왔을 것입니다. 그런 그가 자신의 배다른 누이동생 다말로인해 상사병을 앓게됩니다.
a.마아가의 딸 다말(삼하3:3)
b.야곱이 라헬을 연애함(창29:20)
2) 암논의 친구 요나답의 병문안
다윗이 헤브론에서 이스르엘여인 아히노암과 결혼하여 태어난 맏아들이 암논입니다. 암논이 크나큰 죄를 범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된 결정적 원인은 요나답과 같은 친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형 시므아의 아들인 요나답은 암논의 사촌이자 친구였습니다. 요나답이 암논의 병문안을 온것을 보면 그들이 가까운 사이임을 짐작케 되는데, 이 요나답은 심히 간교한 자였습니다.
a.사랑함으로인한 병(아2:5)
b.사람이 많은꾀를 냄(전7:29)
3) 요나답의 악한계략
암논에게 병문안을 온 요나답은 암논에게 '어찌하여 나날이 이렇게 파리하여 가느뇨'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질문에 암논은 자신이 누이 다말을 연애하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암논의 말을 들은 요나답은 간교한자답게 계교를 알려주었습니다. 즉 요나답은 다윗이 암논의 청을 반드시 들어줄 것을 예상하고, 병들어 누운 암논자신을 위해 다말이 손수 과자를 만들게하여 들어오도록 다윗에게 청하라고 암논을 부추깁니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며 요나답의 간교함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범죄한 범인보다는 범죄를 하도록 사주한 교사범이 더욱 죄질이 무거운 것입니다. 암논의 곁에 이러한 간교한 친구가 있었다는 것이 암논에게는 큰불행이라 아니할수 없었습니다.
a.자기를 꾸미는 사단과 그일꾼들(고후11:14-15)
b.버려야할 악한생각(욥15:35)
2. 다말을 욕보인 암논
1) 다말에게 명령하는 다윗
요나답의 악한계략에 따라 암논은 다윗왕에게 다말이 자신의 병간호를 해줄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다윗은 암논의 음모를 모르고 다말에게 암논의 병간호를 해주도록 명령하였습니다. 여기서 다윗의 조급함을 보게됩니다. 말이든지 행동에 있어서든지 조급한 사람은 덕을 세우기에 부적합합니다. 아무리 완벽한 사람도 조급하면 실수하게 마련이기때문에 항상 신중을 기하여 유익을 끼치는 성도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a.암논의 마음을 알지못함(삼하13:2)
b.과자를 만든 다말(삼하13:8)
2) 다말을 침실로 부르는 암논
간교한 친구 요나답의 사악한 계략에 따라 다말에게 '모든사람을 나가게 하라'고 시킵니다. 이는 물론 다말을 취하기 위함이었지만, 그는 사람의 눈만 피하면 자신의 죄악이 숨겨질줄로 생각하였던 것입니다. 암논은 아버지에 대한 순종과 오라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자신을 간호하러온 다말에게 '식물을 가지고 침실로 들어오라 내가 네손에서 먹으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를 자기의 침실로 불러들였습니다.
a.병으로 침상에 누움(창48:2)
b.침상에서 죄악을 꾀함(시36:4)
3) 다말을 욕보이고 쫓아냄
다말을 침실로 불러들인 암논는 다말의 완곡한 거절에도 불구하고 강제로 동침하였습니다. 다말의 애절한 간청에도 불구하고 암논은 정욕의 노예가 되어 인간의 도덕과 하나님의 계명을 어기는 어리석은 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결국 그 죄로인해 살인을 부르게 됩니다. 상사병이 들정도로 연모했던 다말을 요나답의 간교한 계략으로 범했던 암논은 이제 그사랑이 증오로 변하여 다말에게 일어나 나가라고 명령을 합니다. 즉 애절하게 매달리는 다말을 뿌리친후 종을 불러 다말을 집밖으로 쫓아내었습니다.
a.간사한 악인(시59:5)
b.패역한 행위(렘3:8)
3. 압살롬의 복수극
1) 다말의 일을 눈치챈 압살롬
암논에 의하여 순결을 빼앗기고 강제로 내쫓긴 다말은 재를 그머리에 쓰고 공주라는 신분을 밝히는 채색옷을 찢고 손을 머리위에 얹고 크게 울면서 오라비 압살롬집으로 왔습니다. 다말의 모습을 본 압살롬은 금방 눈치를 채고 분노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압살롬은 자신의 감정을 극도로 자제하면서 괴로워하고 있는 다말을 위로하며 복수의 칼을 갈았습니다. 한편 이모든 소식을 들은 다윗은 심히 노하기만 했지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왕의 이러한 태도에 압살롬은 더욱 암논에 대한 복수를 굳혔을 것입니다.
a.슬픔을 표현하는 다말(삼하13:19)
b.오빠로서의 책임(창34:27)
2) 암논을 죽임
압살롬의 이복형인 암논이 자기의 누이인 다말을 욕보인지 2년이 흘렀습니다. 압살롬은 2년동안 마음속에 계획했던 복수의 칼을 휘두르기위해 날을 정했습니다. 곧 양털깎는 날에 베푸는 축제를 이용해 거사를 이루려고 한것입니다. 이날 모든왕자들이 다 초청을 받아 참석했습니다. 술로인해 흥이 오를때 압살롬의 신복들이 사전에 정한 신호에 따라 방심하고 있던 암논을 공격해 살해하게 됩니다. '칼이 네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삼하12:10)는 경고대로 살인이 일어났고, 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는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이렇게해서 다윗의 장남 암논은 자기악으로 인해 칼에 엎드러지게 되었습니다.
a.술취하는 일의 위험성(삿19:6)
b.복수는 하나님의 소관(롬12:19)
3) 비통해하는 다윗과 압살롬의 도주
압살롬의 양털깎는 축제의 자리에서 암논이 살해되고 모든사람들은 급히 도망쳤습니다. 모두 죽은줄로만 알았던 왕자들이 돌아오자 다윗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수 없을만큼 커서 다윗은 왕자들을 붙잡고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시점에 압살롬도 도망을 하게됩니다. 암논을 죽인 압살롬은 이로인해 살인자와 도망자로서의 쓸쓸한 삶이 주어지며 조국을 떠나 먼 이국지역에서 망명생활을 하게됩니다.
a.바로에게 들린 소문(창45:16)
b.그술로 도망함(삼하13:37-38)
결론
이복동생인 다말을 범한 암논의 행위를 통해 우리는 악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게됩니다. 암논의 행위를 통해 우리는 사람이 악해지면 인륜도, 하나님의 말씀도 송두리채 팽개친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은 그모양이라도 철저하게 버리고 선한일에 열심을 내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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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하나님의 심판 12:1-14
다윗이 밧세바와 더불어 간음을 범하고나서 그일에 대하여 회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흘렀던 것으로 여겨진다. 나단이 다윗에게 보내졌을때는 이미 아이가 태어났을때였기 때문이다(14절). 이 상당기간동안 다윗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의 역사는 중단되었을 것이요, 하나님과의 사귐이 죄로인하여 가로막혔을 것임에 분명하다. 그전 기간동안 그는 한편의 시도 지을수 없었으며 그의 수금도 울리지 않았고 그의 영혼도 마치 그뿌리에만 생명이 붙어있는 겨울나무 같았을 것이다.
(1) 하나님께서는 한사자, 곧 선지자를 다윗에게 보내셨다. 그의 이름은 나단으로서, 다윗을 교훈하고 조언하는 충실한 동지며 위로자였다(1절). 하나님께서는 비록 자기백성들이 죄에 빠지는 것을 놓아두시기는 하지만 그 죄중에 오래 머물러있는 것은 용서치 않으신다. 우리를 하나님께서 찾아 나서신다. 그렇지않다면 우리는 분명 길을 잃고 헤매고 다닐 것이다. 나단이란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를 향한 하나님의 따뜻한 사랑을 나타내실때 파견하셨던 인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나단의 손으로 진노의 메시지를 다윗에게 전하게 하셨다.
(2) 나단은 그에게 메시지를 전하였다.
1) 그는 비유를 사용하여 돌려서 말하였다. 이는 다윗의 귀에 자기 신하중 한사람이 그의 불쌍한 이웃에게 그릇 행하였기때문에 탄원을 하는것처럼 들렸다.
① 나단은 다윗에게 한부자가 그와는 비교할수 없을정도로 가난한 정직한 이웃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말하였다. 그 부한자는 양과 소가 심히 많으나(2절). 그러나 그 가난한자는 단지 양한마리만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 가난한자는 더 사거나 기를 능력이 없어서 암양 한마리, 그것도 새끼암양 한마리를 소유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양은 소위 애완용 새끼양이어서 '그 암양새끼는 저와 저의 자식과 함께있어 자랐다'(3절). 그는 그새끼양을 귀여워하였으며 그새끼양 역시 언제나 그를 따라다녔다. 어느날 그부자는 친구를 양고기로 대접을 하고자하여 완력으로 가난한 사람에게서 그양을 빼앗아 잡아먹어 버렸는데(4절), 이것은 그부자가 자기양을 잡는것이 아까와 탐욕스런 마음에서 그리했을수도 있으나, 그양이 어린아기 키워지듯 귀엽게 길러지고 먹고 마셨으니 자기가 가지고 있는 어떤양들보다 더욱 연한 살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없으므로 보다 훌륭한 음식이 되리라 생각해서 나온 사치스러운 욕망때문이었을수 있다.
② 이비유를 베풂으로써 나단은 다윗에게 그가 밧세바를 범함으로 저지른 죄악이 얼마나 사악한 짓이었나를 보여주었다. 그는 마치 부자가 들판에 많은 양떼를 가지고 있듯 많은 처첩들은 거느리고 있었으나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결혼은 간음에 대한 구제책이 되기는 하지만 많은사람과 결혼해서는 안된다. 한번 연합의 원칙이 깨어지면 탐닉의 욕망은 절제할줄을 모르는 것이다. 이 악한성향은 본문에서 '행인'(4절)이라 불리워지고 있다. 이는 시작이 마치 행인과 같다는 뜻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욕망은 손님이 되고 마침내는 그집의 주인노릇을 하게되는 것이다.
③ 이비유에 의해서 왕 다윗은 자기자신에 대한 판결을 이끌어낸다. 다윗은 그사건이 실제있었던 사건이라 생각하고 그비유의 진실성에 대하여 추호의 의심도없이 그이야기를 나단선지자에게서 듣자마자 즉시 범행을 저지른자에 대하여 선고를 내리고 맹세로 그판결을 다음과 같이 확정하였다(5,6절).

㉠ 양을 탈취한 불의에 대해서 그사람은 '양 한마리당 네마리'라는 법률에 따라(출 22:1) 네배로 갚아야할 것이다.

㉡ 그사람이 가난한자를 포악하고 잔인하게 대하고 취한 쾌락에 대해서는 그를 사형에 처하는 것이 마땅하다.
2) 나단은 마침내 그비유를 다윗에게 적용한다. 그는 분명한 말로 얘기했다. "이러한 잘못을 저질렀을뿐만 아니라 이웃에게 더큰 죄악을 저지른 당신이 그사람이라. 자기이웃의 양을 빼앗은 그사람이 죽어 마땅하다면 이웃의 아내를 빼앗은 당신은 죽어 마땅하지 않겠느냐? " 이제 선지자 나단은 가난한 사람을 위한 탄원자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사람의 체면을 봐주지 아니하는 크신 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사자로서 즉시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그대로 전한다.
① 하나님께서는 그가 다윗을 위해 행하셨으며 계획하셨던 위대한 일들에 대해 그에게 기억나게 하신다. 즉 하나님께서는 다윗으로하여금 왕을 삼기위해 기름을 부으셨으며 그에게 나라를 맡기셨던 것이다(7절).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이스라엘과 유다지파를 맡기셨다. 그왕국의 모든 부는 다윗의 손아귀에 있었으며 모든백성은 기꺼이 그에게 복종하고 있었다.
②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그죄악들을 범함으로써 하나님의 권위를 대단히 멸시하였다고 다윗을 책망하신다. 그러한데 어찌하여 네가(네자신의 왕으로서의 위엄과 권세만 믿고)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여기고…악을 행하였느뇨(9절).

㉠ 우리아를 살해했다는 얘기가 두번 언급되고 있다. 네가 칼로 헷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자손의 칼로 죽이고. 네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원수인 할례받지 아니한 자들의 칼로 그를 죽였다.

㉡ 밧세바와의 혼인이 마찬가지로 두번 언급되고 있다. 이는 그가 그혼인에는 아무런 해악도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9절). 그처를 빼앗아 네처를 삼았도다. 그말이 10절에서 다신 언급되고 있다. 먼저 욕을 보였던 그여자와, 그것도 그남편을 죽여버리고 결혼한다는 것은 그러한 악행들을 위장할뿐만 아니라 미화시킴으로써 신성한 혼례의 제도를 모독하는 행위였다.
③ 하나님께서는 이죄악 까닭에 그의 가정에 심판이 뒤따를 것을 예고하신다(10절). 칼이 네집에 영영히 떠나지 아니하리라. "네 당대뿐만 아니라 네 후대에도 칼이 네집에서 떠나지 아니할 것이요, 너와 네자손은 대부분을 전쟁으로 지새우게 될것이다" 자비와 칼이 공존할수 있는가? 할수 있다. 언약의 은혜를 빼앗기지 않을사람도 대단히 오랫동안 매우 큰고난을 당할수 있는 법이다. 이와같이 심판이 내리는 까닭은 '네가 나를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특별히 다음과 같은 사실이 예고되고 있다.

㉠ 그의 자녀가 그의 슬픔과 비탄의 원인이 될것이다. 내가 네집에 재화를 일으키리라.

㉡ 그의 아내들이 그의 수치가 될것이다. 그의 아내들은 사상 유례없는 악행에 의해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앞에서 능욕을 당할 것이다(11,12절).
3) 이에 다윗은 자기의 죄에 대하여 참회를 한다. 내가 여호와께 범죄하였노라(13절).
4) 이 회개의 고백에 따라 하나님의 용서가 선언되었다. 그러나 거기에는 조건이 첨부되어 있었다. 다윗이 '내가…죄를 범하였노라'라고 자백하자 나단은 다윗이 참으로 회개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① 그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의 죄가 용서되었음을 그에게 확증했다.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하나님께서 그 복수의 눈길에서 그죄악을 치워버리지 않으셨다면 당신이 영원히 죽었으려니와, 하나님께서 그죄를 치워버리셨으므로 당신이 영원히 죽지는 아니할 것이요, 하나님에게서 영원히 떨어지지도 아니할 것이라."

㉠ 칼이 영영히 네집에 떠나지 아니할 것이지만 그칼이 너를 베지는 아니할 것이요 너는 평안히 무덤에 이르리라.

㉡ 비록 네가 네 사는날동안 여호와의 징계를 받을 것이지만 세상과 함께 정죄를 당하지는 아니하리라.
② 그렇지만 그 태어난 자식에게는 사형선고가 내려진다(14절). 하나님의 주권을 보라! 죄를 지은 부모는 살고 죄없는 어린아이는 죽는다.

㉠ 다윗은 죄를 범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웠다. 즉 다윗은 '이일로 인하여 여호와의 원수로 크게 훼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다.' 신앙을 고백하고 하나님과 관련되어 있는 사람들의 죄악중에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죄는 하나님과 신앙의 원수들에게 비난거리와 모독거리를 제공하는 큰악을 담고있는 것이다(롬 2:24).

㉡ 그렇기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이죄악에 대하여 자신이 노여워하신다는 점을 나타내시고 세상으로하여금 자신이 다윗을 사랑하시기는 하지만 그의 죄는 미워하신다는 사실을 알게하심으로써 하나님의 명예를 지키시고자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아이의 죽음을 통해 그일을 하시고자 했던 것이다.

Ⅱ. 다윗의 통회 12:15-25
이 메시지를 전달하고나서 선지자 나단은 궁정에 머물지않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아마도 자기가 설교하였던 다윗을 위해 기도했을 것이다. 다윗은 이 선지자를 존경하여 밧세바에게서 얻은 아들가운데 한명을 나단이라 이름붙였다(대상 3:5). 위대한 선지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 아들의 후손이 되셨다(눅 3:31). 나단이 물러났을때 다윗도 마찬가지로 정사를 돌보지않고 물러나 앉아(자기의 죄가 이미 사함 받았음을 그가 확신하고 있었지만) 열심히 용서를 구하고 자기의 죄악에 대하여 크게 통회하는 시편 51편을 지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참으로 회개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향하여 진노하지 않으셔도 자기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하여 부끄러워하게 된다(겔 16:63).
(1) 어린아이의 발병 : 낳은아이를 여호와께서 치시매 심히 앓는지라(15절).
(2) 하나님께서 노여워하셨다는 이표시를 깨닫게되자 다윗은 마음을 겸비케 하고 그아이의 생명을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한다(16,17절). 다윗이…금식하고 안에 들어가서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이러한 자세는 그의 회개가 진정한 회개임을 나타내는 증거였다. 그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다윗의 이러한 태도는 그가 자기의 죄를 감수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었다고 볼수 있다. 이 아이가 계속해서 살아있다면 아이는 그의 죄를 계속해서 기억나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대개의 부모들이 그상황에서 애타게 구하듯, 그아이의 죽음을 원치아니하고 그생명을 보존해주시기를 열심히 간구하였다.
2) 이러한 태도의 기도에는 어린아이에 대하여 매우 측은히 여기는 심정이 나타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심정은 그가 통회하고 자복하였다는 또하나의 증거였다. 회개하는 자는 동정심이 풍부하게 되는 것이다.
3) 이 중보기도를 함으로써 다윗은 다른세상에 대한 큰관심을 표명하였다. 이러한 사실역시 회개의 증거이다. 선지자 나단이 그아이가 정녕 죽으리라고 확실하게 그에게 고했음에도 그아이가 살아있는동안, 그아이를 위한 기도가 하나님께 드려질수 있는한, 열심히 그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중보기도를 드렸다. (우리가 추측해 보건대) 그기도의 내용은 그아이의 영혼이 저세상에서 안전하고 행복하며, 자기의 죄가 그아이의 장래에 해를 가져오지 않고 장래의 상태에서 그 죄까닭에 나쁜대접을 받지않기를 기도했을 것이다.
(3) 아이의 죽음 : 이레만에 그아이가 죽으니라(18절). 그아이가 죽었을때는 아마 난지 칠일만이었을 것이므로 할례를 받지 못하였다. 이는 언약의 징표하에 그아이가 들어가지 못하고 죽음으로 아마도 다윗은 하나님께서 노여워하시는 또하나의 표시로 해석할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다윗이 그아이의 행복을 의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언약의 유익은 그징표(the seals)에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4) 다윗은 그아이가 죽었음을 알고도 놀라울정도로 평정을 유지하였으며 침착한 태도를 견지하였다.
1) 그는 다음과 같이 행동하였다.
① 그는 여호와의 처소에 들어가 단정한 자세로 하나님께 경배를 드리기위하여 슬픔을 억제하고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깨끗한 옷을 가져오라 명하였다.
② 다윗은 욥이 자기자녀들의 죽음의 소식을 접하고서 하였듯이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였다.'
③ 그리고나서 '궁으로 돌아와서' 고난당했던 기간중에 자기의 신앙에 많은 유익을 얻은 사람처럼 기분을 전환시키었다.
2) 그가 그렇게 행동한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아이가 아플때에 그렇게 가슴아파했던 그가 그아이가 죽자 그죽음을 어찌 그리 가볍게 여길수 있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던 그의 신복들은 그까닭을 다윗에게 물었다(21절). 이에 그는 자기의 행동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① 그아이가 살아있던 동안에는 자신이 그아이에 대하여 하나님의 후한 자비를 간청하는 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22절). 우리의 친척이나 친구들이 병들어 몸져 누웠을때 믿음의 기도는 역사함이 많은 것이다. 생명이 붙어있는한 소망은 있는 것이며 소망이 있는한 기도할 여지가 있는 것이다.
② 아이가 죽었을때 자신은 그아이에 대한 하나님의 처분에 만족하는 것이 자기의 의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23절). 시방은 죽었으니 어찌 금식하랴. 두가지 점에서 그는 자기의 슬픔을 억제하게 되었다.

㉠ 내가 다시 돌아오게 할수 있느냐…저는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리라. 죽은자들은 우리기도의 밖에 있으며 우리가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그들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칠수 없는 것이다.

㉡ 나는 저에게로 가려니와. 첫째, 그아이의 뒤를 따라 그도 역시 죽는다. 우리역시 죽는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우리는 친지의 죽음을 당했을때 그슬픔을 가라앉힐수가 있다. 둘째, 그아이의 뒤를 따라 그도 역시 하늘나라에, 지복의 상태에 갈것이다. 그곳에 대하여 구약의 성도들역시 어느정도 소망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자녀가 우리보다 먼저 우리곁에서 죽어갈때 우리의 자녀들이 이세상에서 누릴수 있는일과 부요보다 예비된 더좋은 것들을 누리게 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위로를 줄것이다. 우리의 이별은 잠깐이요, 영원한 이별이 아닐 것이다.
(5) 솔로몬의 탄생 : 다윗과 밧세바의 결혼은 하나님을 노엽게 만들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렇다고해서 이혼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셨다. 의심할것도 없이 밧세바는 죄의식과 하나님의 진노의 표시까닭에 몹시 괴로웠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의 구원의 즐거움을 회복시켜 주심으로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그 위로로써 밧세바를 위로하였다(24절). 다음과 같은 이유로해서 다윗과 밧세바 두사람은 공히 하나님께서 그들과 화해하셨음을 보고 위로를 얻었을 것이다.
1) 하나님께서 섭리하심으로 그 두사람에게 아들하나를 주셨기 때문이다. 그 두사람은 그아들을 솔로몬 즉 '평화'라고 이름지었다. 이는 그의 출생이 하나님께서 그들과 화해하셨다는 표징이었기 때문이며, 그에게 큰번영이 따르고 또한 그가 평화의 왕이신 그리스도의 모형이 될것이기 때문이었다. 다윗이 매우 참을성있게 다른자녀의 죽음에서 보이신 하나님의 뜻에 그대로 복종하자 하나님께서 이아들을 주심으로 그죽음을 보상하시고 풍성한 혜택을 내리셨던 것이다.
2)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사 각별히 그자식을 인정해주셨고 총애하셨기 때문이다. 여호와께서 그를 사랑하사(24, 25절)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여디디아' 즉 '여호와의 사랑을 입은 자'라고 부르도록 다윗에게 분부를 내리셨던 것이다.

Ⅲ. 암몬자손을 징벌함 12:26-31
여기에서 랍바정복과 암몬자손들의 다른성읍들을 정복한 기사가 나타난다. 이기사는 비록 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탄생기사 다음에 기록되어 있기는 하지만 상당히 오래전, 그러니까 우리아가 죽은뒤 바로후에, 아마도 밧세바가 죽은 우리아를 위하여 애도했던 기간중에 성취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의 사실들을 살펴보자.
(1) 하나님께서 매우 은혜로우시게도 다윗에게 그의 대적들을 쳐부수는 이 큰승리를 허락하셨다는 사실이다. 다윗은 이 전쟁기간중에 범죄하였고 더욱이 극악무도하게도 대적 암몬인들의 칼을 빌어 우리아를 살해했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공의를 행사하시사 암몬인들의 칼을 들어 다윗과 그의 왕국에게 앙화를 내리는 도구로 삼으실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암몬인들의 칼을 부러뜨리시고 심지어 그가 회개하기 전이었음에도 다윗의 칼이 승리하도록 하셨으니 이는 이러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그로하여금 깨닫게하여 그로 회개하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2) 요압이 매우 정직하고 존경받을만하게 행동하였다는 사실이다. 요압은 자신이, 왕궁이 위치해있던 수도 랍바 즉 물의 성읍을 함락시키게 되자(이성읍은 나머지 다른성읍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므로 그성이 함락됨으로 급수가 단절되어 나머지 성들은 더욱 빨리 항복하게 되었을 것이다)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어 몸소 대공세를 다윗이 직접 지휘하여 암몬정벌의 공을 취하게 하였다(26-28절).
(3) 이때 다윗은 매우 거만하고 살벌하여 조금도 겸손함이나 인정사정이 없었다는 사실이다.
1) 그는 암몬임금의 왕관을 너무 좋아했던것 같다(30절). 그왕관을 하나님의 발앞에 던져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더훌륭한 일이고 이당시 죄까닭에 그가 자기입술을 땅에 대고 용서를 빌었어야할 몸이었음에도 그는 그왕관에 보석이 많이 박혀있어 대단히 값진 것이라는 사실때문에 그왕관을 자기머리에 쓰고 싶어하였다.
2) 자기의 전쟁포로에 대하여 그가 너무 가혹하게 다루었던 것으로 보인다(31절). 그성이 오랫동안 완강히 버티어 포위군으로하여금 많은 전력을 소모하도록 만든후에 함락되었으므로 그때 그가 전투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상태에서 칼로 무장하고 있는자를 모조리 죽여버렸었다해도 그것은 대단히 잔인한 일이 아닐수 없었다. 그런데 그들을 톱질과 써레질을 하는 고통을 주어 죽게 만든다는 것은 공의와 자비의 정치를 베풀겠다고 약속하고 통치자의 자리에 오른 그로서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참조. 시 101:1).

# 핵심
12:1-31
범죄로인한 하나님의 심판, 다윗의 회개, 솔로몬의 출생 등이 수록되어 있다.
죽음에 대한 신자들의 태도(12:22,23)
대개 함께지내던 사람이 죽으면 크게 슬퍼하는 법이다. 하지만 삶과 죽음에 대한 다윗의 태도는 좀 달랐다. 이는 그가 삶과 죽음의 문제는 오직 하나님만이 다스리신다는 진리를 인정하는 신앙을 가졌기 때문이다. 죽음이란 인간의 힘으로는 돌이킬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동시에 신앙인은 “나는 저에게로 가려니와”라고 말한 다윗처럼 죽음을 넘어선 영원한 재회를 기대한다. 다시말해서, 믿음으로 예수님으로 말미암는 부활에 참여할수 있는 복된 소망을 갖게되는 것이다(고전 15장).

# 묵상
나단의 비유 ( 12:1-6 )
나단이 비유를 들어 말한이유는 간음과 살인죄로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다윗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마비된 양심을 깨우치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오도록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비유의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한편 나단의 비유를 듣고 다윗은 크게 노하여 그부자를 죽이고 사배나 갚아주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즉 그는 남을 정죄하는데에는 이와같이 틀림없었으나 아직 자신의 죄는 뉘우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다윗의 죄값 ( 12:10-14 )
나단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죄는 사하셨으나 아이는 죽을 것이며 후손들에게 비극이 임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나님은 죄에 대하여 그냥 덮어두지 않으시고 반드시 그값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회개하고 용서를 받아도 죄값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님을 알고 죄를 두려워해야할 것입니다.
회개하는 다윗 ( 12:13, 14 )
나단의 말을 듣고 다윗은 회개했습니다. 다윗의 회개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아무런 변명이나 핑계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시편 51편은 이때 다윗이 고백한 내용입니다. 다윗의 위대함이 바로 여기에서 드러납니다.
다윗의 간구 ( 12:15-17 )
밧세바가 낳은아이가 앓자 다윗은 금식하고 밤새도록 엎드려 여호와께 간구했습니다. 이런행동은 그아이가 앓는 이레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것은 혹시 여호와께서 불쌍히 여겨 아이를 살려주실지 알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윗은 염치없지만 하나님의 긍휼하심을 믿고 간절히 간구한 것입니다.
아이가 죽은후의 다윗의 태도 ( 12:19-23 )
자신의 죄로인해 아이가 앓자 밤새도록 울며 간구하던 다윗은 아이가 죽자 몸을 씻고 여호와께 경배하고 일상생활로 돌아왔습니다. 신하들은 다윗이 크게 실망하고 슬퍼할줄 알았으나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돌이킬수 없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이를 겸허히 수용한 것입니다.
솔로몬의 탄생 ( 12:24 )
다윗의 후계자요 그리스도의 조상이 될 솔로몬이 바로 밧세바의 소생이었다는 사실에 인간은 실망을 느낄지 모르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바로 이런점에서 더욱 찬란한 은혜의 빛을 발합니다. 즉 죄의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은총의 역사가 피어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주신 이름 ( 12:25 )
여호와께서는 나단을 보내어 솔로몬에게 ‘여디디야’(여호와께 사랑을 입음)라는 이름을 친히 붙여 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의 언약으로 말미암아 죄인인 인간이 얻게되는 구원을 예표합니다.
죄의 척결로인한 형통 ( 12:26-31 )
다윗이 암몬의 수도 랍바를 공략한 것은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 형통한 길이 열림을 보여줍니다. 이전에 간음과 살인을 계획할때에는 암몬을 공략하는데 실패했지만,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고서야 비로소 암몬을 공략할수 있었던 것입니다. 성도가 하나님앞에 흠없고 점없는 삶을 살때 마음의 화평을 얻고 형통한 길을 걸을수 있습니다.

# 해설
나단의 책망과 다윗의 회개 ( 12 )
전장은 다윗의 끔찍한 범죄를 서술하였습니다. 본장에서는 자신의 범죄에 대하여 회개하는 다윗에 관해 다루고 있습니다. 범죄한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나단선지자를 보내시어 그의 범죄를 책망하였습니다. 이로인하여 다윗왕은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진심으로 참회하는 다윗에게 그의 죄를 용서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윗왕에게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1. 나단의 비유와 질책
1) 나단의 비유
하나님은 당신보시기에 악하게 행동했던 다윗에게 당신의 대언자인 나단을 보내셨습니다. 다윗앞에 선 나단은 한비유를 들려주어 하나님의 뜻을 대언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사람 나단이 다윗왕 앞에서 전한 이야기는, 많은 양과 소를 가진 부자가 손님을 대접하기위해 가난한 이웃의 단한마리밖에 없는 양을 빼았았다는 비유였습니다. 나단이 말한 이야기는 우리아의 아내를 빼앗은 다윗의 은밀한 죄를 드러내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a.다윗 당시의 선지자(대상29:29)
b.죄를 책망하심(삼하12:9)
2) 진노하는 다윗
나단의 비유, 즉 가난한 집의 새끼암양을 빼앗아간 불의한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다윗은 크게 노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며 '이일을 행한사람은 마땅히 죽을 자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한마리 양을 빼앗은 부자는 가난한 자에게 4배나 갚아주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같은 다윗의 판결을 통해 우리는 자기눈의 들보는 보지못하고 다른사람 눈의 티를 지적해내는 어리석음을 보게됩니다(참조, 마7:3-5). 자신의 죄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하면서도 다른사람의 실수는 결코 용서할줄 모르는 사람의 부패한 마음을 보게됩니다.
a.가난한 자를 업신여기는 부자(잠14:21)
b.먼저 자신의 눈속에 있는 들보를 빼어야할 성도(마7:3-4)
3) 나단의 질책
나단의 비유를 들은 다윗은 그것이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인줄도 모르고 크게 진노하였습니다. 그때 나단선지자는 추상같은 목소리로 '당신이 그사람이라'고 책망하였습니다. 이렇게 나단이 담대하게 다윗왕을 책망할수 있었던 것은 그의 말이 자신의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살인과 간음을 범하였기때문에 다윗의 집에서 칼이 영영히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a.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함(민15:31)
b.자녀끼리 골육상쟁을 함(삼하13:30)
2. 다윗의 회개와 아이의 죽음
1) 회개하는 다윗
나단으로부터 하나님의 추상과 같은 책망과 징계를 들은 다윗은 그즉시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회개하였습니다. 이러한 다윗의 회개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의 죄를 용서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엄청난 죄악을 범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으로 남을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마지막까지 다윗을 사랑하시어서 그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고 그를 죽음에서 건지셨습니다. 다윗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고 회개함으로써 구원을 얻을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a.자신이 지은 악행을 고백한 다윗(시51:14)
b.통회하는 자를 용서하시는 하니님(시51:17)
2) 하나님의 용서
다윗의 회개를 기쁘게 받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사죄의 은총을 베푸셨지만 그가 저지른 죄악에 대한 형벌은 피할수 없도록 하셨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범죄하면 그에 대한 대가를 부여하시는 것입니다. 나단이 집으로 돌아간후 여호와께서는 우리아의 처가 다윗과의 불륜으로 낳은아이를 쳐서 심히 앓게 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신의 낳은아이가 정녕 죽으리이다'라고 말한 나단의 예언을 이루기위한 시작이었습니다. 회개는 우리에게 용서를 안겨주지만 그범죄의 결과로 생긴 상처와 흠을 없애지는 못합니다.
a.불법인 죄(요일3:4)
b.타인의 양이나 소를 도적질했으면 네배, 다섯배로 갚아야 함(출22:1)
3) 아이의 죽음
하나님의 치심으로 심히 앓고있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다윗은 금식하며 밤새도록 땅에 엎드려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혹시 하나님께서 자기를 불쌍히여겨 아이를 살려주실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나단의 예언대로 아이는 7일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밧세바와 다윗과의 불륜에서 태어난 아이의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다스림의 한단면을 보게됩니다. 아이가 죽은것을 안 다윗은 자신의 태도를 바꾸어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였습니다.
a.에스라와 그일행의 금식(스8:23)
b.죄에 대한 형벌(시7:16)
3. 솔로몬의 탄생과 암몬정벌
1) 솔로몬의 출생
죄에 대한 징벌로 다윗과 밧세바사이에서 태어난 첫번째 아기는 이레만에 죽고 말았습니다. 그후 다윗은 밧세바를 위로하고 저에게 들어가 동침하였더니 아들을 잉태하였습니다. 다윗과 밧세바를 위로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이루시고자 다윗에게 한아들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아들이 바로 평화, 화평의 의미를 갖고있는 솔로몬이었던 것입니다.
a.죽으면 다시오지 못함(욥7:8)
b.평강의 사람(대상22:9)
2)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솔로몬
비록 솔로몬이 간음을 행했던 다윗과 밧세바의 자식이었지만 그의 죄와 부패를 씻어주시고자 하나님께서는 나단선지자를 보내어 그에게 '여디디야'라는 이름을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사랑하신다'라는 뜻의 이름을 주신데에는 솔로몬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실질적인 사랑의 표현입니다. 솔로몬이 받은 하나님의 사랑은 이땅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구원의 사역을 온전히 이루심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a.지혜의 사람(왕상3:12)
b.풍성하신 주의 은혜(엡1:7)
3) 암몬을 정벌함
요압은 암몬자손과의 싸움에서 암몬자손의 수도 랍바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복했습니다. 그리고 암몬의 수도인 랍바정복을 앞두고 요압은 다윗이 직접 출정하여 랍바를 정복하도록 사자를 보냅니다. 점령지에 대한 조치를 행한후 다윗왕은 모든백성들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중에 있던 다윗에게 랍바함락의 기쁨을 얻게하신 것입니다.
a.싸움에 용맹한 군사(대하13:3)
b.영광을 주께 돌려야할 성도(고전10:31)
결론
본장을 통해 우리는 다시한번 회개의 중요성과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끔찍한 죄악을 저지른 다윗에게도 하나님은 그를 사랑하셔서 나단선지자를 보내셨습니다. 이는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것인가를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죽을수밖에 없는 다윗이 진심으로 회개하자 하나님은 그의 죄를 용서하시고 최소한의 징계를 내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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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다윗의 간음 11:1-5
(1) 암몬자손과의 전쟁을 치루면서 다윗은 의기양양해 있었다(1절). 암몬자손은 그들의 도성 랍바에서 완강한 저항을 하면서 오랫동안 버티고 있었다. 요압은 이성을 완전포위하고 있었는데, 다윗이 죄에 빠지게 된때는 바로 이 포위기간 동안이었다.
(2) 다윗은 욕정의 포로가 됨으로써 큰수치를 당하게 되었다. 그가 범한죄는 간음죄로 제7계명을 범한 죄였다.
1) 이죄에 빠지게된 경위를 살펴보자.
① 그는 직무에 태만하였다. 여호와의 전쟁을 수행하기위하여 멀리 전장에서 자기군대와 함께 있었어야할 그가 그책임을 다른사람들에게 맡겨버리고 자신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었다"(1절). 만일 그가 이때 자기군대의 선두에서 자기임무를 다하고 있었다면 이시험의 길에 들지 않았을 것이었다. 우리가 우리의 의무의 길에서 떠나있을때 시험에 빠지게 된다.
② 그는 안일을 탐하고 나태에 빠졌다. 저녁때에 다윗이 그침상에서 일어나(2절). 게으름은 유혹자에게 좋은기회를 제공한다. 고인물은 썩기 마련이다. 흔히 게으른자의 침대는 욕정이 묻은 침대인 것이다.
③ 그죄는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되었다. 그는 그녀를 보자 즉시 욕망이 동하였다. 그래서 그는 그여인이 누구인가 탐문하였다. 이는 아마도 혹 그여인이 결혼하지 않은 여자라면 자기의 아내로 삼을 의도에서 한짓일 것이다. 타락한 욕망은 더욱 광포하게 타올라서 그여인이 한사람의 아내요, 그지아비의 이름이 무엇이라는 사실까지 들었음에도 그는 그녀를 부르러 심부름꾼을 보냈다. 이는 오직 그녀와 사귀고 대화를 나누어 유쾌하게 지내고자 했다고 생각할수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그여인이 오자 그는 '더불어 동침하였다.' 그여인은 너무도 쉽게 몸을 허락하였는데 이는 다윗이 위대한 사람이요, 또한 그선함이 널리 알려져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3) 다음과 같은 요인이 그의 죄를 가중시켰다.

첫째, 당시 그의 나이는 적어도 오십은 되었었다.

둘째, 그는 이미 많은 처첩들을 거느리고 있던 상태였다.

셋째, 그가 사악하게 처치해버렸던 우리아는 마땅히 다윗자신이 있었어야 했을 전쟁터, 그것도 최전선에서 다윗과 그의 왕국의 명예와 안전을 위해서 자기목숨을 바쳐 일하고 있는 용사들가운데 한사람이었다.

넷째, 그가 더럽힌 밧세바라는 여인은 평이 좋은 숙녀였었다. 간음을 하는 자들은 자기자신의 영혼만을 더럽히고 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파멸당하는 그만큼 다른사람의 영혼도 더럽히고 파괴시키는 것이다.

다섯째, 다윗은 하나님께로부터 죄인들에 대해서, 특히 간음한 자들에 대해서 정의의 칼을 사용하고 율법을 집행하도록 위임을 받은 왕의 직임을 갖고있는 사람이었다. 법을 집행해야 하는 당사자가 그런죄를 범한다는 것은 다른행악자들에게 두려움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악행의 본보기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윗의 간음죄에 대하여 굳이 변명한다면, 단한가지 그가 딱한번만 저질렀다는 사실이다. 간음은 그의 습관적인 범행이 아니었다. 한번 유혹이 불시에 덮치자 그는 거기에 걸려든 것이었다. 그는 선지자가 '그들은 살찌고 두루다니는 수말같이 각기 이웃의 아내를 따라 부르짖는도다'(렘 5:8)라고 고발하고 있는 자들과는 다르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딱한번 그를 떠나사 자기마음대로 하도록 버려두셨다. 바로 이사실 때문에 우리는 매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우리를 시험에 들지말게 하옵시며 우리가 시험에 빠지지 않게 지켜 주옵소서'라고 기도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Ⅱ. 다윗의 간계 11:6-13
추측컨대 당시 우리아는 수주동안 자기아내와 떨어져 생활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아내의 상태는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게'(고전 4:5)될 형편이었다. 그는 원정이 끝난후에야 돌아올수 있을 것이며 돌아와서는 자신이 어떤수치를 당했으며 누가 그런일을 저질렀는지 알게될 것이었다. 그때 다음의 경우를 예상할수 있다.
(1) 우리아는 율법에 따라 그 간음한 자기아내를 고소하여 돌로 쳐죽일 것이었다. 밧세바는 이점을 잘이해하고 있었으므로 다윗이 자신을 보호할 책임이 있음을 은연중에 표시하면서 자신이 아이를 가졌음을 그에게 알렸다.
(2) 이 충동적인 범죄에 대하여 율법으로는 다윗을 고소할수 없었으므로 다른 복수방법을 취하여 다윗에게 대항하여 반란을 꾀할수도 있을 것이다. 이 이중의 불행을 방지하기 위하여 다윗은 그아이가 우리아의 아이로 태어난 것처럼 꾸미려고 그를 보내 자기아내와 하루이틀밤을 지내도록 하였다.
1)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우리아는 다윗에게 전황을 보고하는 랍비가 성공략이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보고하라는 명을 받고 전선에서 고향으로 돌아와야 되었다(7절). 다윗은 자기의 의도를 은폐하기에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정도만 우리아와 이야기를 나누고 그를 집에 보내었다. 첫날밤, 이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먼 여로에 지쳤던 우리아는 음식보다 잠이 더 부족했기때문에 왕궁 수비병 숙소에서 밤새껏 자버렸던 것이다. 다음날 다윗은 우리아를 불러 술에 취하게 만들었다(13절). 어떤의도로든지 사람을 취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사악한 짓이다. 사람의 이성을 도적질하는 것은 사람의 금전을 탈취하는 것보다 훨씬 악한 것이다.
2) 이계획이 어떻게 실패로 끝났는가. 이계획은 자기집 침실에서 절대로 자지않겠다는 우리아의 단호한 결심으로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요압과 이스라엘의 모든용사들이 불편한 곳에서 잠을 청하고 추운 기후와 원수들에게 노출되어 있는데 내가 어찌 내집에 가서 안락과 쾌락을 누리겠습니까?" 그는 그렇게 하지않겠다고 단언하였다. 이는 그자체가 일종의 의리였으며 우리아가 공공의 정신과 담대하고 굳세며 감각적인 쾌락을 극기하는 정신을 가진 사람임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말은 다윗의 양심을 일깨워 다윗으로하여금 자기의 행위에 대하여 양심의 가책을 받도록 할수 있었을 것이다.

Ⅲ. 우리아를 모살한 다윗 11:14-27
태어날 아기를 우리아의 소생으로 돌리려던 다윗의 계획이 실패로 돌아갔으니 시일이 경과하면 자기가 당한 수모를 우리아가 알게될 것은 뻔한 일이었다. 악마는 다윗의 마음속에 우리아를 제거하고자 하는 생각을 심어주었다. 순결하고 당당하며 용기있는 사람이요, 자기임금을 위해서라면 죽기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자기군주의 손에 의해 죽임을 당해야 했다. 육신의 욕망이 얼마나 그영혼을 대적하는 것이며 황폐하게 만드는 것인지, 어떻게 사람의 정욕이 그사람을 맹목적으로 만들며 마음을 강퍅하게 하고 양심을 마비시키며 염치와 정의감을 박탈해가는지 살펴보라. 마귀는 독사와 같이 다윗의 마음에 우리아를 살해시키라는 지령을 내렸으며 영민한 뱀과 같이 다윗의 머릿속에 어떻게 그일을 이룰것인지도 집어넣어 주었다.
(1) 요압에게 우리아를 가장 치열한 전선에 배치하여 그를 돕지말고 적군의 칼에 넘겨주라는 명령이 하달된다(14,15절).
1) 그것은 치밀한 계산에 의한 살인이었다.
2) 다윗은 우리아의 손으로 그편지를 전하게 하였다. 우리아로하여금 자기죽음의 한 공범자로 만든 이것이야말로 비천하고 야만적인 짓이었다.
3) 최대한 찬사와 상을 아끼지 않아야할 주군과 조국에 대한 우리아의 열심과 용기가 더욱 쉽게 그의 운명의 덫에 걸려드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4) 그살인죄에는 많은사람이 개입되어 있음에 틀림없다. 장군요압 그리고 우리아가 홀로 쟁투하도록 뒤로 물러섰던 그의 모든전우들이 그공범자였으니 이들은 당연히 양심껏 우리아를 지켜주고 후원해야 했던 사람들이었다.
5) 이렇게 우리아가 혼자서만 죽어갔던 것이 아니었다. 우리아의 지휘아래 있었던 군사들도 그와 함께 칼날아래 처해있었던 것이다.
6) 그사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불공대천의 원수인 암몬자손들에게 개가를 부르게 하고 기쁨을 주는일이 되었을 것이다.
(2) 요압은 이러한 명령들을 실천에 옮겼다. 바로 다음공략시 우리아는 가장 위험한 곳에 배치되어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16,17절). 요압이 그까닭을 모르면서도 단지 편지 한장에 의해 그러한 일을 하고자 했다는점은 이상스럽다.
1) 그러나 아마도 요압은 우리아가 어떤 큰죄악을 저질렀었으리라 추측했을 것이다.
2) 요압은 피를 흘리는 범죄를 자행하였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요압이 다윗도 자기가 아브넬을 죽였듯이 똑같이 무죄한 피를 흘리는 죄에 빠지는 것을 보고 매우 즐거워했으며 기꺼이 그를 도와줌으로써 계속해서 그의 총애를 받으려했다고 생각할수 있다.
(3) 요압은 그경과에 대하여 다윗에게 보고를 한다. 그들이 입은 수치와 손실에 대한 보고를 위하여 즉시 특별전령이 급파된다(18절). 그는 넌지시 헷족속 우리아도 역시 전사했다고 다윗에게 말하여 그의 화를 진정시키라고 전령에게 시켰다. 그전령은 그명령에 따라 이소식을 그대로 전하였다(22-24). 그는 포위된 자들이 먼저 성을 둘러싸고 있던 다윗군대를 공격하였으며('그사람들이…우리를 향하여 들로 나온고로') 포위한 군대가 용감하게 상대했는데('우리가 저희를 쳐서 성문어귀까지 미쳤더니'-우리가 그들을 치니 저희가 화급히 성안으로 퇴주하였나이다) 성벽에서 쏜 화살로 다윗군대 가운데 사상자가 발생하였다는 말을 가볍게 언급하고(…왕의 신복중 몇사람이 죽고) 사망자의 명단중에 유명한 장교 '헷사람 우리아'의 이름을 특별히 보고함으로 끝을 맺는다.
(4) 다윗은 회심의 미소로 그보고를 받는다(25절).
(5) 그는 얼마후에 그과부와 결혼한다. 그여인이 관례대로 짧은기간동안 그남편을 위해 슬퍼하는 장례기간을 채우자(26절), 다윗은 그여인을 자기아내로 삼아 자기궁전에 데려왔으며 그녀는 아들을 낳았다. 이 '우리아 일'(왕상 15:5절에서 그일을 이렇게 부르고 있다) 전체 즉 간음과 기만과 살인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결혼은 여호와께 대단히 불쾌한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백성들 가운데의 죄를 보시고 미워하신다. 직책상 하나님께 가까우면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런사람의 죄는 더욱 하나님께서 악하게 보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누구도 다윗처럼 무모하게 죄를 짓지않도록 하자. 다윗처럼 죄를 짓는 사람은 다윗처럼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될 것이다.

# 핵심
11:1-27
사방의 이방민족들을 군사적으로 정복하여 국가의 기틀을 확고하게 다진이후에 다윗은 자기신하의 아내를 통간하는 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이사실을 은폐하기위해 그신하마저도 전쟁터에 내보내 전사하게 했다. 11장에서 20장까지는 그러한 범죄와 그로인해 다윗왕가에 일어나는 정치적인 분쟁을 다루고 있다.
랍바(11:1)
구약시대에는 종종 ‘암몬족속의 랍바’라고 불렸다(신 3:11). 암몬의 수도로서(암 1:13-15), 요단강에서 동편으로 38.4km지점, 곧 여리고성과 대칭되는 곳에 위치했다. 다윗과 솔로몬시대에는 이스라엘에 속했지만 솔로몬이 죽은뒤에 독립했다. 신약시대에는 데가볼리(헬라인들이 세운 10개의 도시)가운데 하나로 빌라델비아(Philadelphia)라고 불렸다. 오늘날의 암만(Amman)이다.
애곡하는 기간(11:26,27)
일반적인 관습에 의하면 대개 칠일동안이었다(삼상 31:13). 국가지도자들이 죽을경우에는 애도의 기간이 좀더 길었다. 예를들면, 아론의 경우에는 30일이었고(민 20:29), 모세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신 34:8). 애굽사람들은 야곱이 죽었을때 70일동안 애도했다(창 50:3). 밧세바의 경우는 일반적인 관습에 따라 애곡했을 것이다.

# 묵상
다윗의 범죄과정 ( 11:1-5 )
다윗은 전쟁중이었는데도 전쟁에 참전하지 않는 안일함과, 저녁때에 침상에서 일어나는 게으른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목욕하는 여인을 봄으로써 안목의 정욕에 사로잡혀, 우리아의 아내라는 사실을 알고도 불러들여 잉태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성도가 영적인 긴장을 풀고 안일함에 빠져있을때 사탄은 교묘히 파고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는 그모양이라도 버리는 생활을 해야할 것입니다.
죄를 은폐시키기 위한 다윗의 노력 ( 11:5-13 )
밧세바가 잉태하자 다윗은 이를 은폐하기위해 급히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소환하여 아내와 동침하도록 시도하였습니다. 여기서 죄를 숨기려는 인간의 어리석음이 드러납니다.
우리아와 다윗의 차이 ( 11:6-13 )
다윗은 자신의 사적인 범죄를 덮기위해 전전긍긍하는데 비해 우리아는 장수답게 자신의 안일을 생각지않고 부하들과 함께 기거했습니다. 여기서 죄를 지은 사람의 비겁함과 떳떳한 사람의 충성스런 모습이 대조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고 인간을 의식하는 자는 범죄할 가능성이 높음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요압에게 보내진 다윗의 편지 ( 11:14, 15 )
다윗은 자신의 죄를 은폐시키기 위한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어 적군의 공격에 의해 우리아가 살해당하도록 했습니다. 우리아는 자신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담은 편지를 요압에게 전달했고, 결국 죽임을 당했습니다. 우리아는 아무런 잘못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지은 범죄로인해 이처럼 억울한 죽음을 당해야 했습니다.
다윗의 명을 따르는 요압 ( 11:16-21 )
요압은 다윗이 보낸 편지에 대하여 그것의 잘잘못을 가리지않고 맹목적으로 복종하며 자신의 군사적 실패까지 얼버무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실 요압은 우리아의 충성을 익히 알고있었을 것이고, 다윗의 명령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지도 잘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옳고그름이 문제가 아니라 다윗에게 인정받는 일이 더중요했기 때문에 다윗의 명령을 그대로 이행하여 전쟁터에서 우리아를 죽게 하였습니다.
다윗의 행위를 주목하시는 하나님 ( 11:26, 27 )
다윗의 죄악을 눈치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여호와께서는 이모든 일을 낱낱이 주목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묵인하시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에게 보내셔서 나단선지자로 다윗의 죄를 지적하고 책망하십니다.

# 해설
다윗의 범죄 ( 11 )
본장은 본서의 분기점입니다. 즉 지금까지 계속되던 다윗의 번영은 본장에서부터 쇠퇴의 길로 빠지게 됩니다. 본장에는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 하나님과 깊고 고상한 영교를 가졌었던 다윗의 생애에서 씻을수 없는 죄악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즉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할뿐만 아니라 충신인 우리아를 전장에서 죽게 만드는 죄악입니다.
1. 밧세바를 범하는 다윗
1) 출정하지 아니한 다윗
해가 돌아와서 왕들이 출전할때가 되었습니다. 이때는 봄장마가 끝난뒤를 말하며, 겨울동안 쉬었던 전쟁이 다시 시작되는 때입니다. 다윗은 이때에 요압과 온이스라엘 군대를 요단강 동편에 위치한 랍바로 출전시켰습니다. 랍바는 당시 암몬의 수도이며, 현재는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을 가리킵니다. 왕은 보통 자신이 군사들을 직접 지휘하였는데, 이때 다윗은 출정하지 않고 예루살렘의 안락한 처소에서 머물러 있었습니다.
a.전쟁의 시기인 해가 돌아옴(왕상20:22)
b.암몬의 수도인 랍바(삼하12:26)
2) 목욕하는 여인을 보게됨
다윗은 저녁때가 되자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지붕 위를 거닐며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다윗은 우연히 한여인이 목욕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욕하는 여인이 다윗에게는 심히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하와의 경우처럼 다윗도 보는것을 통해 유혹에 빠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보자 즉시 정욕이 통하였습니다.
a.음심이 가득한 눈으로 봄(벧후2:14)
b.마음을 빼앗김(아4:9)
3) 밧세바와 동침하는 다윗
보는것을 통해 유혹받는 다윗은 사자를 보내어 그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다윗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며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였습니다. 다윗은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본후 사자를 보내어 밧세바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더불어 동침하였습니다. 이미 다윗에게는 여러명의 아내가 있었으나 다윗은 만족하지 못하고 '간음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계명(참조, 출20:14-17)도, 남의 아내라는 사실도 무시한채 자신의 욕망을 채웠습니다. 다윗은 일시적으로 성적인 만족을 얻었지만 그영혼의 평안은 사라져버렸고 이후 그의 범죄로인해 엄청난 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a.요압과 함께 전쟁에 출전했던 우리아(삼하11:16)
b.안목의 정욕에 휩싸임(요일2:16)
2. 흉계를 꾸미는 다윗
1) 잉태한 밧세바
우리아의 아내인 밧세바는 다윗과 더불어 동침하였습니다. 비록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이라고는 하지만 다윗의 동침요구를 거절했다는 언급이 없는것으로 보아 그녀에게도 잘못이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는 다말이 행하였던 강한 저항(참조, 삼하13:12-13)과 같은 기록은 찾아볼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밧세바와 더불어 동침한후 아무일도 없는것처럼 그녀를 자연스럽게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아이를 잉태하고 다윗에게 이사실을 전하였습니다. 밧세바의 임신으로 말미암아 다윗은 돌이킬수 없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a.자신을 더럽히게 되는 타인의 아내와의 동침(레18:20)
b.밧세바의 잉태는 간음한 죄의 대가임(약1:15)
2) 우리아를 소환함
다윗은 자신이 동침한 여인 밧세바가 아이를 가졌다는 잉태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자신의 범죄사실을 감추기위해서 전쟁에 나가있는 우리아를 급히 예루살렘으로 소환하였습니다. 우리아를 소환한 다윗은 그에게 요압과 이스라엘 군사의 안부를 묻고 전쟁의 상황을 세세하게 질문하였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다윗은 이스라엘 군사들을 걱정하는 훌륭한 왕처럼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들은 자신의 속마음을 감추기위한 다윗의 거짓된 물음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그에게 선물을 주면서 집에가서 쉬라고 하였습니다.
a.장관의 명령에 절대복종해야하는 군사들(마8:9)
b.자신의 죄를 은폐하려는 의도(삼하11:15)
3) 집에 가지아니한 우리아
다윗은 우리아가 집에서 아내와 함께 자게 만듦으로써 자신의 죄악을 은폐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다윗의 의도를 모르는 우리아는 다윗의 명을 따르지않고 왕궁문에서 다른신복들과 함께 잤습니다. 이는 그가 전쟁터에서 고생하는 동료군사들을 생각하면서 집에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전쟁에 임하는 장수로서 철저하게 자신의 위치를 알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리했던 것입니다. 이소식을 들은 다윗은 더욱 간교한 계책을 꾸몄습니다. 즉 우리아로하여금 술에 취하게하여 그가 무의식중에 집에 들어가도록 유도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아는 술이 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왕궁문 앞에서 잤습니다.
a.우리아에게 집에가서 쉴것을 명한 다윗(삼하11:8)
b.생활에 얽매이지 않은 군인(딤후2:4)
3. 충신 우리아를 죽게함
1) 치밀하게 계획된 살인
우리아를 전쟁터에서 소환하여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던 다윗의 계획이 우리아의 선한열심으로 좌절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우리아를 전쟁터로 보내면서 요압에게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그편지에는 우리아를 가장 치열한 전선에 배치하였다가 그를 적군의 손에 죽게하라는 명령이 담겨있었습니다. 다윗의 편지를 받은 요압은 왕의 명령대로 적군들이 있는곳에 우리아를 배치하여 결국 죽게 만들었습니다.
a.은밀하게 행하는 다윗(삼하12:12)
b.죄악을 도모하는 묘책(시64:6)
2) 다윗에게 보고하는 요압
우리아가 죽은 것을 들은 요압은 곧바로 전령을 보내어 전쟁의 모든 피해상황을 전달하게 했습니다. 또한 우리아가 죽었다는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이소식을 전해들은 다윗은 자기병사들의 죽음을 전혀 개의치않고 오히려 요압을 위로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범한 죄악을 감추기위하여 충성스러운 장수 우리아를 죽게하였던 것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엄청난 살인을 주도했으면서도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a.다윗의 명대로 우리아를 죽게한 요압(삼하11:17)
b.용사도 죽음을 피할수 없음(암2:14)
3) 밧세바를 아내로 맞아들임
남편우리아가 죽은것을 안 밧세바는 호곡하였습니다. 장례를 마치자 다윗은 밧세바를 자신의 궁으로 데려왔습니다. 이제 밧세바는 다윗의 아내가 된 것입니다. 간음과 살인을 한후에 다른사람의 아내를 빼앗은 다윗의 행위를 하나님께서는 악하다고 판단하셨습니다. 우리아가 죽음으로써 다윗의 간음과 살해음모는 성공한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결코 하나님을 속일수 없었고 왕으로서 수치스럽고 부끄러운 모습은 적나라하게 성경에까지 기록되었습니다.
a.슬퍼하며 애통함(창23:2)
b.다윗에게 네명의 아이를 더 낳아준 밧세바(대상3:5)
결론
본장을 통해 죄악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는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였던 성군 다윗왕이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를 간음한 이후에 계속해서 끔찍한 사건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는 다윗의 범죄사실에서 사람은 누구나 범죄할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과 어떠한형태의 죄라도 멀리해야함을 인식하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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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암몬과의 전쟁 10:1-5
(1) 다윗은 자기의 이웃나라인 암몬족속의 왕에게 큰예우를 하였다(1,2절).
1) 다윗이 이렇게 예우를 취한 까닭은 선왕 나하스로부터 그가 이전에 받았던 약간의 은혜를 보답코자 하는뜻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아비가 내게 은총을 베푼것같이 하리라(2절). 다윗은 신세진 일에 대해서는 감사하게 그신세를 갚고자 하는 사람이었다.
2) 그 구체적인 예로 다윗은 암몬왕의 서거에 따라 그아들에게 조문사절을 파견하고 있었다. 그아비 죽은것을 조상하라. 부모를 여의게된 자녀들로서는 그부모의 친구들이 계속해서 자기들의 이웃이 되어주며 자기들과 교분을 유지하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될때 위로를 받게되는 것이다.
(2) 암몬왕 하눈은 다윗의 사신들에게 수치를 입힘으로써 다윗을 몹시 모욕하였다.
1) 하눈왕은 다윗의 사신들이 조객을 가장하여 밀파된 첩자들이라고 이간하는 자기방백들의 간사스런 말에 귀를 기울였다(3절). 사람을 잘속이는 사람들은 다른사람들도 자기들처럼 속이기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패트릭주교는 이에 대하여 "아무리 호의적인 일이라도 자기자신만을 아는사람들은 오해하기도 하며 나쁘게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석을 한다.
2) 이런 간악한 의견을 받아들인 하눈왕은 마치 더럽고 추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처럼 다윗의 사신들을 비열하게 능욕하였다. 이러한 짓은 왕관을 쓴자에게 어울리기보다는 오히려 시궁창을 뒤적이는 자에게 더어울리는 일이었다. 사신의 신병과 그들에 대한 예우는 의당 국제법의 특별한 보호아래 있는 것이므로 다윗의 사신들은 암몬족속을 신뢰하고 비무장으로 들어갔던 것이다. 그러나 하눈은 그들을 악한이나 부랑아 다루듯 하였으며 더나아가 자기신복들의 조롱거리로 삼도록 "그수염 절반을 깎고 그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잘랐다."
(3) 다윗은 이처럼 수모를 당하고 돌아온 자기신하들에게 정겨운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들을 맞도록 사람을 보내어 그들에게 여리고에 머물도록 지시하였다. 여리고는 인적이 드문곳으로, 깎인 반쪽의 수염이 자라나 단정한 모습을 할수 있는 길이가 될때까지 그들의 위신을 유지할수 있도록 사람을 적게 만날수 있는 곳이었다(5절). 유대인들은 나이가 지긋하여 근엄해 보이는 것을 명예로 여겨 턱수염을 길렀다. 우리는 억울한 수모에 대하여 너무 마음을 쓰지않도록 하자. 시간이 흐르면 그수모는 닳아 없어질 것이요, 수모를 준 장본인들에게 돌아가게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에 이수염이 자라나듯 훼손된 명예도 다시 회복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네의를 빛같이 나타내실 것이다.' 그러므로 '여호와앞에 잠잠하고 참아 기다리라'(시 37:6,7).

Ⅱ. 다윗의 복수전 10:6-14
(1) 암몬자손들은 전쟁준비를 하였다(6절). 그들은 자기들이 상대하기 어려운 적수를 만났음을 알고 다른나라들의 군사들을 고용하여 병력을 증강하였다.
(2) 다윗군사들은 신속히 공격하였다(7절). 그들이 군사를 모으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다윗은 요압을 보내어 대군을 지휘하여 그들을 공격하도록 하였다(7절). 이는 암몬군대가 그들의 변경수비에 투입되기전에 암몬의 영토에 들어가 전투를 수행하도록 하고 그들의 중요성읍의 어귀에서 싸우기 위함이었다. 그성읍은 그들의 도성인 랍바 아니면 국경성읍인 메즈바였으리라 추측된다(대상 19:7).
(3) 양측은 서로 교전할 준비를 하였다.
1) 적군측면에서는 자기군사를 둘로 나누어 암몬자손은 성문앞에 배치하고, 돈으로 고용한 용병인 암몬군사들은 암몬자손들이 전면에서 이스라엘 군사들을 공격할때 배후에서 공격하도록 들에 배치시켰다(8절).
2) 군장인 요압은 이에 따라 군사를 나누어 자기휘하에 속한 군사들은 아람군사들을 공격하도록 하고, 나머지 군사들은 그의 아우 아비새휘하에서 암몬자손들과 교전하게 하였다(10절).
(4) 요압은 아비새에게 작전을 설명하였다(11,12절).
1) 요압은 신중하게 아우 아비새와 그문제를 협의한다. 그는 그들중에 한쪽에서 후퇴하지 않을수 없는 최악의 상태를 가정하고 어느쪽이든 그런경우를 당하여 신호를 보내면 지원군을 보내기로 하였다. 그리스도의 군사들은 영적인 전투를 수행할때 이처럼 서로서로 큰도움을 주어야 한다. 강한자는 연약한자를 일으켜 세우고 도와주어야 한다. 은혜로 말미암아 시험을 이긴 사람들은 시험을 맞이한 사람들과 상담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 '너는 돌이킨후에 네형제를 곧게 하라'(눅 22:2).
2) 그는 용기있게 자기자신과 아우 그리고 나머지 장교들과 군사들을 격려한다. 요압은 앞뒤의 전선이 자기에게 불리한 것을 보고서도, 명예로운 후퇴를 명하는대신, 더욱 맹렬히 싸우도록 자기부하들의 용기를 북돋웠다. "너는 담대하라. 보수나 승진이나 명예나 명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하자.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과 직결되어 있는 문제이다." '하나님과 조국'이 그말의 요지였다.
3) 그는 경건하게 그결과를 하나님께 맡긴다. 우리의 의무를 양심적으로 행하고자 할때 우리는 그일을 하나님께 큰만족감으로 맡길수 있는 것이다.
(5) 요압은 아람-암몬 연합군에게 승리를 거두었다(13,14절). 아람군대가 먼저 요압에게 패주하였고 그다음에 암몬군대가 아비새에게 패주하였다. 암몬군대는 아람군대가 후퇴하자 전혀 싸워보지도 않고 성안으로 도망한것 같다.

Ⅲ. 아람군의 재도전 10:15-19
(1) 아람군은 실추된 자기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승승장구하는 다윗군대의 전진을 저지하기 위하여 재공격을 감행하였다.
(2) 이러한 노력은 이를 경계하고 있던 다윗의 용맹에 의하여 무산되고 말았다. 다윗은 대결전을 벌어 아람군을 궤멸시켜 버렸다(18절). 아람군대의 군대장관은 이전투에서 목숨을 잃었으며 다윗은 고국으로 개선하였다.
(3) 아람군대에 대한 이번의 승리로 얻은 결과를 살펴보자.
1) 다윗은 속국을 몇나라 얻게되었다(19절). 하닷에셀에게 속했던 '왕들' 즉 군소제후들은 다윗의 막강한 세력을 보자 그에 맞서 싸울능력이 없음을 깨달았으므로 이스라엘과 화친을 청하여 자기들을 보호해주기를 바라며 이스라엘을 섬겼다. 이와같이 하여 이스라엘의 지경이 유브라데강 유역까지 미치리라던 하나님의 약속, 곧 아브라함에게 하셨고(창 15:18) 다시 여호수아에게 하셨던 약속이 마침내 성취되어던 것이다.
2) 암몬자손은 옛우방들을 잃게되었다. 이러므로 아람사람들이 두려워하여 다시는 암몬자손을 돕지 아니하니라.

# 핵심
10:1-19
다윗왕은 당시 암몬에게 조문단을 파견하는 예의를 갖추었지만, 암몬왕은 오히려 그를 모욕했다. 이것을 계기로 두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고, 암몬과 아람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두었다.
실행하는 믿음(10:12)
“담대히 하자”는 요압의 말은 곧 ‘우리가 할수 있는것을 과감히 수행하자’이다. 그리고 “여호와께서…행하시기를 원하노라”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게 여기는대로 행하시도록 맡기자’는 뜻으로서, 일의 결과가 하나님께 달려있음을 시사한다. 결국 요압의 말은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고, 인간이 할수 있는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의미였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구체적 실행이라는 열매로 나타나야 한다.

# 묵상
암몬에 조문사절단을 보낸 다윗 ( 10:1-5 )
암몬왕 나하스는 이스라엘과는 대적관계였지만 다윗에게는 친절을 베풀었습니다(삼상11:2). 그래서 다윗은 그의 죽음을 조문했습니다. 그러나 암몬왕 하눈은 다윗의 조문사절을 자신들을 엿보러 온줄로 여기고 극도로 모욕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성도역시 이런모욕과 고난을 당할수 있으나 그리스도를 위한 것임을 깨닫고 즐겁게 이겨내야할 것입니다.
요압의 전략 ( 10:8-12 )
다윗이 보낸 조객들을 조롱한 암몬은 스스로 다윗의 비위를 건드렸음을 깨닫고 아람군과 동맹하여 이스라엘을 대적합니다. 본문은 그들과 대적하게된 요압장군이 하나님을 의지하여 그들을 격파시키고 큰승리를 거두게된 것에 대한 기록입니다. 요압은 암몬을 공격하기위해 군대를 둘로 나누어 서로 약한쪽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암몬왕 하눈이 아람 네나라의 지원을 받아 둘로 나누어 진을 친것을 보고 요압도 군대를 양분한 것입니다.
이방동맹군에 대한 이스라엘의 승리 ( 10:15-19 )
다윗의 분노를 산 암몬은 다윗을 대적하기 위하여 아람과 동맹을 맺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정예부대로 엄청난 수의 동맹군들을 공격하여 완승을 거둡니다. 다윗의 호의로인한 조문사절단이 능욕을 당함으로써 다윗은 일견 커다란 수치를 당한것 같으나, 하나님께서는 이일을 기회로 커다란 승리와 더불어 다윗의 이름을 더욱 높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생각과 다르며 하나님의 길은 우리의 길과 다르기때문에 이성으로 맞지않는 일일지라도 하나님의 방법이라면 그대로 따를때 승리의 길이 열려집니다.

# 해설
암몬을 물리친 다윗 ( 10 )
본장은 삼하8장에 이어 다윗의 두번째 정복전쟁담으로 암몬과 아람을 정복하는 다윗군대의 전승이야기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전쟁이 발발하게된 표면적인 이유는 다윗의 조문단을 희롱한 암몬의 왕 하눈의 악한행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나 그이면에는 강성해지는 유다왕조를 경계하려는 주변국가들의 견제도 작용하였습니다.
1. 보은과 오해와 모욕
1) 사절단을 보내는 다윗
다윗은 나하스의 뒤를 이어 암몬의 새로운 왕이된 하눈에게 조문단을 파견하여 나하스의 죽음을 애도하려고 하였습니다. 나하스가 다윗에게 언제 어떠한 은총을 베풀었는지는 성경에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나하스로부터 도움을 받은적이 있는 다윗은 그가 베푼 은혜를 잊지않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었던 나하스가 죽자 다윗은 보은과 슬픔을 표현하기위해 조객을 보낸 것입니다. 성도들도 하나님이나 사람으로부터 받은바 은혜를 잊지않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a.나하스의 죽음과 그아들의 등극(대상19:1)
b.다윗에게 은혜를 베푼 나하스(대상19:2)
2) 암몬방백들의 오해
다윗의 선한의도에 따라 암몬에 파견된 조문객들을 암몬방백들은 도리어 오해를 하였습니다. 이들은 다윗이 보낸 조문단이 자신의 땅을 엿보고 탐지하여 함락시키고자해서 보내졌다고 오해하였던 것입니다. 이와같은 암몬방백들의 오해는 분명 다윗의 세력확장에 대한 저들의 염려에서 비롯된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즉 암몬사람들은 가나안지역의 최대강국인 블레셋과 이웃나라인 모압이 다윗이 이끄는 유다군대에게 비참하게 패배한 사실을 알고 은근히 걱정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성급히 판단함으로인해 일을 그르치게 되었습니다. 즉 자신들의 생각이 옳을지라도 다윗의 의도를 신중하게 파악해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을 경망스럽게 처리하였던 것입니다. 이와같이 악인은 자신의 행위가 악하기때문에 선한사람의 행위도 악하게 판단합니다. 악인은 스스로의 악한생각으로 말미암아 오해를 품게되므로 모든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a.다윗을 헐뜯는 암몬방백들(삼하10:3)
b.조문사절이 아니라 정탐꾼을 보냈다고 함(대상19:3)
3) 조문단을 모욕함
암몬방백들이 다윗이 보낸 조문단을 오해한 것을 암몬왕 하눈은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암몬왕 하눈은 다윗의 신복들을 잡아 그수염 절반을 깎고 그의복의 중동볼기까지 잘랐습니다. 당시 남자의 수염은 명예와 권위를 상징하였습니다. 또한 수염을 기르는 것은 자유인의 권리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윗신복들의 수염을 깎은것은 노예처럼 취급되는 최고의 모욕을 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윗신하들의 긴옷을 엉덩이부분까지 잘랐습니다. 고대 이스라엘인들은 겉옷속에 내의를 입지않았으니 그들의 이러한 행위는 이스라엘인들에게 있어선 지독한 모욕이 아닐수가 없습니다(참조, 삼하6:20).
a.악으로 선을 갚음(시38:20)
b.자기행위를 바른줄로 여기는 미련한 자들(잠12:15)
2. 암몬과 아람연합군의 침공
1) 연합군을 형성한 암몬
암몬왕 하눈은, 은총을 베풀기위해 파견되었던 다윗의 조문객들을 멸시하고 모욕한 행위가 다윗에게 미움이 된줄 알았습니다. 사실 암몬왕이 조문단을 모독한 것은 선전포고나 다름이 없는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암몬왕은 자신이 성급하게 행동한 잘못에 대해 사죄하기는커녕 도리어 전쟁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생각하고 세 아람왕국 즉 벧르홉과 소바, 마아가 그리고 돕에서 용병 삼만삼천을 고용하였습니다. 대상19:6절에 보면 암몬왕 하눈이 군대를 모집하기위해 사용한 돈은 은 일천달란트였습니다.
a.돈을 주고 용병을 모집함(대상19:6)
b.허사를 경영함(시2:1)
2) 요압의 작전계획
하눈의 전쟁준비에 대한 소식을 접한 다윗은 즉시 요압장군이 지휘하는 이스라엘 군대를 파견하였습니다. 요압은 이스라엘군대를 둘로 편성하고 자신과 아비새가 각각 지휘관이 되었습니다. 즉 요압이 이끄는 군대는 아람군대의 주의를 끌고 아비새가 이끄는 군대는 암몬자손을 향하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a.다윗의 군대장관인 요압(삼하8:16)
b.그리스도의 군사된 성도(딤후2:3-4)
3) 패주하는 아람연합군과 암몬자손
요압의 작전계획과 그의 말을 들은 이스라엘 군사들은 신앙으로 담대해졌습니다. 신앙으로 담대해진 요압의 용맹스런 군사들을 보고 아람연합군은 싸우기도전에 도망가고 말았습니다. 이에 겁먹은 암몬군까지 아비새앞에서 성안으로 도망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승리는 이스라엘 군대에게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위한다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지만 그들의 대적인 연합군은 뚜렷한 목적이 없는 외인부대이었기 때문에 쉽게 결판이 난것입니다. 이전쟁의 승리로 아브라함과 여호수아에게 하셨던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됩니다(참조, 창15:18;수1:4).
a.담대했던 이스라엘의 군대(삼하24:9)
b.패주하는 아람연합군(삼하10:13)
3. 아람을 격퇴시킴
1) 더많은 군사를 동원한 아람
아람의 강국 소바왕 하닷에셀은 자신들의 동족이 전쟁에 패배하였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내 또다시 군사를 모았습니다. 이때 요단동쪽 헬람땅에 모인 아람군사의 수는 지난번보다 갑절이상이나 많았습니다. 아람사람들이 이스라엘과 전쟁하게 된 동기는 돈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과 원수진 일이 없으며 단지 암몬으로부터 대가를 받고 싸운 것입니다. 아람은 비록 용병들이었지만 패배의 수치를 만회하기위해 애썼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승리하기위하여 멀리있는 자신들의 동족에게 원군을 요청하였습니다.
a.요압에게 패한 아람군대(삼하10:15-16)
b.아람연합군의 대장 소박(대상19:16)
2) 다윗의 출전과 승리
지난번 전쟁에서 다윗은 요압의 정예부대만을 보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윗자신이 온이스라엘을 모으고 직접 출전하였습니다. 다윗이 직접 출전한 것은 재차 이스라엘에 도전해온 아람군이 지난번의 패배를 반드시 설욕하려는 정신적, 군사적인 무장이 훨씬더 강화되었으리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적군의 동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하는 다윗왕의 신중함과 지혜로움을 찾아볼수가 있습니다. 다윗의 출전으로 이스라엘 군사들은 더욱 사기가 올라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전쟁의 승리는 이스라엘에게 있었던 것입니다.
a.요단강을 건너 출전하는 다윗(대상19:17)
b.아람군대를 격멸시킨 다윗(대상19:18)
결론
본장에서 우리는 다윗의 선행을 악으로 보답한 암몬의 행위를 통해 악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악인의 도모는 결국 실패할수밖에 없음을 전쟁기사를 통해서도 깨닫게 됩니다. 따라서 우리는 악인의 결국이 어떠함을 분명히 인식하고 선한일에 열심을 내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요압의 말과 같이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대로 행하기를 원한다'는 신앙으로 무장하고 의롭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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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우정을 지키는 다윗 9:1-8
(1) 다윗은 망해버린 사울의 가문중에 남아있는 자들을 조사하였다(1절). 이일은 그가 즉위하고 상당한 시간이 흐른뒤에 있었던 일이었던것 같다. 왜냐하면 사울이 죽었을당시 겨우 다섯살밖에 되지않았던 므비보셋에게 이제는 아들이 하나 딸려있었던 것이다(12절). 다윗은 대단히 오랫동안 요나단에 대한 자기의 의무를 잊고왔었다. 그러나 마침내 그의 마음에 그러한 의무감이 떠올랐다.
1) 그는 선을 행할기회를 찾았다. 사울의 집에 오히려 남은사람이 있느냐 내가…그사람에게 은총을 베풀리라(3절). "내가 공의에 따라 갚아주고(참조. 민 5:8) 자비도 베풀어줄 자가 아무도 없느냐?" 우리가 은혜를 베풀어야할 진짜대상들은 우리가 먼저 물어 찾아보기전에는 좀처럼 요구해오지 않는 사람들이다. 가장 곤고한 자는 소리지를 힘조차 없는 사람이다.
2) 다윗이 추적했던 사람들은 사울집안의 남은자들이었다. 다윗은 그사람들에게 요나단을 위해서 은혜를 베풀고자 하였다. 그가 사울의 집안에 친절을 베풀려고 했던 까닭은, 그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었으며 사람들의 보복을 두려워하지 않았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가 자비로운 성격을 지녀서 과거에 그들이 그에게 했던일을 다 용서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우리에게 많은해를 끼쳐왔던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고 선한일을 행할기회가 있을때 우리는 결코 뒷걸음질쳐서는 안된다.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벧전 3:9). 이것이 바로 악을 이기는 길이며 우리자신과 우리의 자손들에게 자비의 손길이 필요할때 자비를 얻게되는 방법인 것이다. 다윗이 요나단의 가솔들에게 자비를 베풀고자 했던까닭은 요나단이 다윗과 맹세를 한 친구였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약속한 자비는, 그것을 베풀어달라고 요구가 없더라도 성심껏 이행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신실하시니 우리도 다른사람들에게 신실하도록 하자. 비록 세상에 우리로하여금 이렇게 계속적인 사랑을 베풀도록 하는 강력한 맹약은 없을지라도 곤경에 빠져있는 사람에게 친구가 자비를 베푸는 것이 당연하다는 비강제적인 거룩한 우정의 법은 있는 것이다(욥 6:14). '형제는 위급한때까지 위하여 났느니라'(잠 17:17). 우정은 고인이 된 사랑하던 친구의 유가족들을 찾아보도록 우리의 마음을 끄는 법이다.
3) 다윗은 자신이 그들에게 베풀기를 약속한 자비를 '하나님의 은총'이라고 부르고 있다.
① 이는 그자비가 큰자비일 뿐만아니라 자신이 요나단과 더불어 하나님을 증인으로 삼고 맺은언약을 따르는 자비였기 때문이었다(참조. 삼상 20:42).
② 하나님의 모범을 따라 베푸는 자비였기 때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자비하시므로 우리도 자비로와야 한다(눅 6:36). 요나단이 다윗에게 청한내용이 바로 이것이었다. '너는 나의 사는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를 내게 베풀어서 나로 죽지않게 할뿐 아니라…너는 네인자를 내집에서 영영히 끊어버리지 말라'(삼상 20:14,15).
(2) 수소문을 했던 다윗에게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 관한 소식이 들려왔다. 시바라는 사람은 사울집안에 딸린 늙은 가신이었다. 그래서 그는 사울집안의 동정에 대하여 잘알고 있었다. 시바는 왕에게 요나단의 아들이 살아있으나 절름발이며(어떻게 그가 그렇게 되었는지는 이미 살펴보았던 바이다. 4:4) 살고있는 곳은 불분명하지만 아마도 요단동편 길르앗 로드발땅에 있는 모친의 친척들사이에서 살고있으리라고 알려주었다. 그곳에서 그는 죽은자처럼 마음에서 잊혀져버렸다(시 31:12).
(3) 왕은 사람을 보내어(아마도 시바를 보냈던것 같다) 신속히 그를 예루살렘으로 데려오도록 하였다(5절). 이와같이 하여 그는 므비보셋을 돌보아주었던 마길의 수고를 덜어주었으며 아마도 그가 므비보셋때문에 썼을 모든양식들을 다갚아 주었을 것이다. 이 마길이란 사람은 매우 관대하고 통이 컸던 사람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가 므비보셋을 대접했던 까닭은 다윗과 그의 다스림을 싫어해서가 아니라 영락한 처지에 빠져버린 옛주군의 자손에 대한 동정심의 발로였던것 같다. 또한 훗날 마길은 압살롬의 난을 피해 찾아온 다윗에게 선을 베풀었다(삼하 17:27). 왕이 마하나임에서 곤경에 처했을때 물자를 공급했던 사람들가운데 마길이 있음을 볼수 있다.
1) 므비보셋이 다윗을 배알하였다. 절름발이었던 그는 다윗에게 나아와서 '엎드려 절하였다'(6절). 이와같이 다윗도 므비보셋의 부친 요나단이 왕권의 후계자였을때는 그에게 존경을 표시했었는데(삼상 20:41, '다윗이…땅에 엎드려 세번 절한후에…') 사정이 완전히 뒤바뀌자 이제는 므비보셋이 똑같이 다윗에게 절을 드리게 된다.
2) 다윗은 가능한 온갖 자비로써 그를 영접하였다.
① 그는 므비보셋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여 그에게 말을 걸었다.
② 그는 므비보셋에게 겁내지 말라고 말하였다. 무서워 말라(7절). 그는 자기가 그를 부른것이 어떤 흉악한 계교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에게 선히 대접하고자 하는것임을 확신시킨다.
③ 그는 므비세셋에게 '그의 조부 사울의 밭' 즉 그에게 세습되어온 토지를 왕명에 의해 다 주었다. 이밭은 이스보셋이 반란을 일으킴으로써 그권리를 상실하여 다윗의 소유가 되었던 땅이었다. 진실된 우정은 너그러움을 보여주어야 한다.
④ 이와같이 다윗은 므비보셋이 생계를 유지하기에 충분하리만큼 좋은토지를 선사하고나서도 요나단으로인해(어쩌면 다윗은 므비보셋의 얼굴에서 요나단과 비슷한 모습을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므비보셋은 절름발이여서 볼품은 없고 일을 하기에 적합하지도 않았지만 훌륭한 그의 아버지 덕택에 다윗은 그를 자기식구의 한사람으로 삼았던 것이다.
3) 므비보셋은 지극히 겸손히 자기를 낮추면서 이 친절을 받아들였다. 그가 다윗의 친절을 얼마나 값지게 여겼는가? 비록 자신이 그렇게 대접은 받았지만, 다윗이 베푸는 자비를 충분히 멸시할수도 있었을 것이다.

Ⅱ. 므비보셋에게 베푼 호의 9:9-13
므비보셋에 관한 문제는 여기에서 일단락 지어진다.
(1) 므비보셋에게 그아버지의 토지를 하사한다는 사실이 확정되고 시바가 이에 대한 증인이 된다(9절). 사울은 매우 좋은토지, 곧 밭과 포도원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삼상 22:7). 이제 므비보셋은 그많은 땅을 모두 소유하게된 것이다.
(2) 이토지에 대한 경영이 시바에게 맡겨졌다. 이 시바라는 종이 므비보셋에게 얼마나 불충분했는지는 뒤에서 보게될 것이다(참조. 16:3). 이제 우리는 다윗이 그의 주님인 동시에 자손이며 그의 근본인 동시에 후손인 그리스도의 한 예표이므로, 므비보셋에게 베푼 그의 자비가 타락한 인간을 향하여 베푸신 우리구주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예시하는 것으로 생각할수 있다. 그러나 구주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요나단에게 대하여 책무를 지고있듯이 어떤의무를 지고 계셨던 것은 아니다. 사울의 집안이 하나님께 버림을 받아 비루하게 되고 빈궁하게 되었을뿐만 아니라 절름발이가 되고 무능하게 되었듯이, 인간이 하나님께 반역하여 타락함으로써 그러한 처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이 타락한 인류들을 살피시사 그들을 찾아 구원하기위해 내려오셨다. 그는 그들중에 겸손히 자기자신을 의탁해오는 사람들에게 상실한 유업을 회복시켜주시며, 그들에게 아담이 잃어버렸던 낙원보다 더좋은 낙원을 맡기시며, 그들로하여금 자기와의 사귐가운데 들어오게 하시며, 그의 식탁에 자기자녀들과 더불어 앉히사 하늘나라의 음식으로 그들을 먹이시는 것이다.

# 핵심
9:1-13
다윗은 요나단과 맺었던 언약(삼상 20:15)을 지켜 그의 아들 므비보셋을 대접했다.

# 묵상
사울의 유족을 찾는 다윗 ( 9:1-3 )
다윗은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기위해 사울의 유족을 찾았습니다. 은총을 받은자만이 은총을 베풀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서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자는 이웃에게 은총을 베푸는 일에도 인색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사랑을 널리 나누고 전파하는 사랑의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이때 다윗에게 은총을 입은 사울의 후손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입니다. 그는 사울이 죽을때 유모에게 안겨 도피하다가 떨어져 다리를 절게된 절뚝발이로서 왕위계승권도 상실하고 아무런 소망없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런 그에게 소망을 주고 하나님의 은총을 전하였습니다.
므비보셋에게 특혜를 베푼 다윗 ( 9:7-11 )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재산을 회복시켜 주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자기식탁에서 먹도록하며 왕자중 하나처럼 대했습니다. 이런 특혜는 성도가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영적상속에 비하면 가벼운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영원토록 즐거움을 누리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므비보셋의 고백 ( 9:8 )
므비보셋은 다윗앞에서 개만도 못한 자신의 처지를 깨닫고 ‘죽은개 같은 나를 돌아보시나이까’라고 겸손히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그리스도앞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올바로 깨달을때 겸손해질수 있습니다.

# 해설
므비보셋에게 은혜를 베푸는 다윗 ( 9 )
다윗의 고매한 인격과 신앙이 본장에서 아름답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윗은 요나단과 언약을 맺었던 내용을 기억하고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찾아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었습니다. 이상과 같은 다윗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한 것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사건을 통하여 다윗이 요나단과 맺은 언약을 얼마나 신실하게 수행했는가를 보게됩니다.
1. 사울의 유족을 찾는 다윗
1) 요나단과의 언약을 이행하려는 다윗
왕정초기에 고달픈 세월을 보낸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 대내외적으로 나라가 평안하고 번영을 구가하자 오래전에 맺은 요나단과의 언약을 회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요나단과의 맺은언약을 이행하기위해 사울의 유족을 찾으려고 수소문하였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후손 특별히 요나단의 후손을 찾고자한 이유는 요나단이 다윗에게 있어 생명의 은인이었으며 요나단의 생전에 다윗은 그의 가족을 보호해주기로 맹세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언약을 기반으로 다윗은 은혜를 베풀기위해서 사울가문의 남은자를 찾았습니다. 이같은 다윗의 모습은 마치 잃어버린 한마리 양을 찾는 선한목자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a.다윗을 자기생명같이 사랑한 요나단(삼상18:3)
b.요나단 가족을 돌볼것을 언약한 다윗(삼상20:14-15)
2) 시바를 부르는 다윗
요나단과의 언약을 이행하고자 사울집안을 살피던 다윗은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를 불렀습니다. 시바는 사울왕가의 몰락이후 베냐민지파 가운데 있는 사울의 재산을 관리해 왔습니다. 그는 사울집안의 일개종으로 출발하였지만 지금은 15명의 아들과 20명의 종을 거느리고 사울의 고향인 기브아에 살면서 사울의 땅을 경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울의 유족을 찾는 다윗의 부름을 받게된 것입니다.
a.다윗이 요나단에게 은혜를 받았음(삼상20:3)
b.다윗에게 부름받았던 시바(삼하9:2)
3) 요나단의 절뚝발이 아들
시바를 부른 다윗은 사울의 집에 남은사람이 없느냐고 물으면서 자신이 그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시바는 다윗에게 요나단의 아들하나가 있는데 절뚝발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요나단의 유일한 아들인 므비보셋은 다섯살 되던해에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소식을 듣고 도망하던 유모의 팔에서 떨어져 절뚝발이가 되었습니다.
a.절뚝발이인 므비보셋(삼하4:4)
b.부모로인해 복을 받는 자녀가 됨(창12:7)
2. 므비보셋을 만나는 다윗
1) 므비보셋을 보살핀 마길
시바를 통해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생존해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시바에게 그가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시바는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마길은 다윗이나 다윗정부에 대해서 반감을 가진 일이 전혀 없습니다. 이는 그가 후일 다윗이 압살롬의 난을 피하여 마하나임에 도착하였을때 그와 그의 일행들에게 환대한 것을 통해 알수 있습니다(참조, 삼하17:27). 마길은 한 연약한 인간에게 동정을 베푸는 심정으로 므비보셋을 돌본 것입니다.
a.부모를 잃고 불구가 된 므비보셋을 보호함(삼하4:4)
b.곤경에 처한 다윗을 선대함(삼하17:27-28)
2) 다윗앞에 서는 므비보셋
다윗은 로드발 암미엘의 아들 마길의 집에 있는 므비보셋을 데려오기위해 사람을 보내었습니다. 그리하여 므비보셋은 다윗왕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므비보셋은 이미 왕위계승권도 상실한 상태였으며 더군다나 불구자로 아무런 소망이 없는채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므비보셋에게 은총을 베풀기위해 다윗은 그을 불렀고 자기앞에 서게한 것입니다.
a.부모로인해 생명의 구원을 얻음(창6:18)
b.본래 므립바알로 불림(대상8:34)
3) 소망을 주는 다윗
다윗은 자기앞에 있는 므비보셋에게 먼저 무서워말라는 말로 그를 안심시켰습니다. 다윗앞에 선 므비보셋은 당시 폐위된 왕가가 흔히 당하게 되는 비참한 운명을 상상했을 것입니다. 므비보셋을 안심시킨 다윗은 그에게 은총을 베풀겠다고 하면서 사울의 밭을 돌려줄 것과 항상 왕의 상에서 음식을 먹을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의 이말은 므비보셋에게는 굉장한 소망을 주는 말이었습니다.
a.요나단과의 우정으로 인함(삼하9:1)
b.세상의 천한사람을 택하신 하나님의 은혜(고전1:28)
3. 므비보셋에게 은혜를 베푼 다윗
1) 사울의 재산을 므비보셋에게 줌
앞서 므비보셋에게 말한 내용대로 다윗은 사울의 재산을 그에게 전부다 주었습니다. 사울의 재산을 그의 유족인 므비보셋에게 모두 돌려주었다는 것은 사울의 모든 악한행위를 다윗이 용서해준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사울의 재산을 독차지한 므비보셋은 물질적으로 큰축복을 받았습니다. 다윗은 사울때문에 고난과 죽음의 고비를 여러번 넘겼고 그의 젊은시절을 도망생활로 보냈지만 요나단을 인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베풉니다.
a.해할자가 없음(벧전3:13)
b.자손까지 복이 임함(신12:28)
2) 시바를 종으로 삼음
다윗은 사울의 종 시바에게 사울의 손자요 요나단의 아들인 므비보셋을 돌보라고 명하였습니다. 시바의 열다섯명의 아들과 스무명의 종들이 모두 므비보셋에게 하사된 사울의 집에 속한 토지를 대신 경작하여 그를 돌보라고 고한 것입니다. 시바는 이러한 다윗의 명령에 복종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는 이제 므비보셋의 종이되어 충성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후일 그의 주인 므비보셋을 모함하여 주인의 재산을 차지한 간사한 사람이었습니다(참조, 삼하16:3-4;삼하19:26-27).
a.주인에게 순종하는 것이 종의 의무임(마8:9)
b.후에 므비보셋을 모략한 시바(삼하16:3)
3) 다윗과 식사를 같이함
므비보셋은 항상 왕의 상에서 먹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사울왕의 토지를 회복시켜 주는 것보다 다윗의 상에서 함께 식사할수 있는 귀빈의 위치로 높이는 것은 더큰 은총입니다. 항상 왕과 함께 식사한다는 것은 그를 왕자중 하나처럼 대우해준 것입니다. 다윗이 므비보셋에게 베푼 은혜는 오늘날 전인류에게 베풀어주고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예표한다고 볼수 있습니다.
a.다윗이 므비보셋을 아낌(삼하21:7)
b.다윗이 왕자처럼 대함(삼하9:11)
결론
본장에서 우리는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에게 은혜를 베푸는 다윗의 아름다운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모습은 우리성도들이 본받아야할 행위입니다. 성도들은 은혜를 베푼자들의 행위를 늘 기억할뿐만 아니라 원수까지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합니다. 이웃을 돌아보는 것은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명하신 말씀임을 알고 사랑의 삶에 헌신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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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다윗의 승전기(1) 8:1-8
다윗은 이제 이스라엘이 당한 괴로움에 복수를 하고 그들의 권리를 회복하기위하여 전쟁을 하여야만 했다. 그때까지 이스라엘은 여전히 하나님의 약속에 따라 소유할 권리가 있는 영토를 완전히 차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1) 다윗은 블레셋을 완전히 섬멸했다(1절).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블레셋은 오랫동안 성가시며, 위협적인 존재였다. 사울은 그족속들을 물리칠만한 기반이 없었다. 그러나 다윗은 이스라엘을 그들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구원하였다.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건지는 일은 오래전에 삼손이 시작했던 일이었다(삿 13:5). 메덱암마는 가드와(이 가드는 블레셋 부족들의 주요성읍었다.) 가드에 딸려있는 여러마을들이었다. 그마을들 중심부의 암마(Ammah)산위에는(삼하 2:24) 블레셋인들이 상주하는 요새가 있었는데 이요새가 바로 메덱이었다. 이말은 '고삐' 또는 '굴레'라는 말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역할을 했었으나 다윗은 이를 그들의 손에서 빼앗아 그들을 제어하는 굴레로 삼았다.
(2) 그는 모압족속들을 쳐서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삼았다(2절). 그는 모압의 영토를 셋으로 나누어 삼분의 이는 전멸시키고 삼분의 일만을 남겨 그땅을 경작하고 또 이스라엘의 종이 되도록 만들었다. 이리하여 '한홀이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편에서 저편까지 쳐서 파하리라'(민 24:17)는 발람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모압족속들은 아합왕이 죽을때까지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남아있었다(왕하 3:4,5). 그후 그부족들은 독립하여 다시는 속국으로 되지않았다.
(3) 그는 수리아인들(또는 아람사람들)을 무찔렀다. 시편 60편 부제에서 우리가 볼수 있는 것처럼 아람사람들이 형성한 부족국가 중에는 크고 이름난 두나라가 있었다. 그 두나라는 아람 나하라임(강이 많은 수리아)과 아람 소바였는데 전자의 수도는 다메섹이었으며(그강들로 유명했음, 왕하 5:12), 후자는 나하라임에 인접해 있었으나 유브라데까지 뻗쳐있었다. 이나라들이 두 북방왕국들이었다. 다윗은 먼저 소바의 아랍인들을 치기 시작하였다(3,4절). 다윗이 유브라데강 유역까지 세력진출을 꾀하자(이미 아브라함이 유브라데강까지 하나님의 허락을 받았으므로 그자손은 거기까지 진출할수 있었다 ; 창 15:18), 소바왕 하닷에셀은 이스라엘에게 복속된 나라들을 자기것으로 회복하고자 다윗에게 대항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군대를 궤멸시키고 그의 병거와 마병들을 사로잡았다.
(4) 이러한 여러 전쟁중에서 다윗은 보호를 받았다.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시니라(6절). 그는 부요하게 되었다. 그는 하닷에셀의 신복들이 호신용으로 지니고 다녔던 금방패들을 빼앗았으며 수리아 여러성읍에서 많은양의 놋을 취하였다(7,8절). 예전에 이미 이나라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상속되어 있었으므로 다윗은 그럴만한 자격이 있었던 것이다.

Ⅱ. 다윗의 승전기(2) 8:9-14
(1) 하맛왕이 다윗의 환심을 사고자 하였다. 이사람은 당시 소바왕과 전쟁중에 있었던 모양이다. 다윗이 자기의 원수를 물리쳤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자기아들을 다윗에게 사절로 보내 화친을 청하였다(9,10절). 이 작은나라를 자기의 보호아래 둔다고해서 다윗으로서는 손해볼 것이 없었다. 이는 그가 자신이 정복한 나라에서 많은 노획품으로 부하게 되었으며 선물 또는 답례품의 명목으로 이나라에서도 '금그릇과 은그릇'을 가지고왔기 때문이다. 강제로 얻기보다는 화친함으로 얻는것이 더좋은 것이다.
(2) 다윗은 열방에서 얻은 전리품을 하나님께 바쳤다. 그는 모든것을 여호와께 바쳤다(11,12절). 이사실은 그의 모든승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으며, 자기자신들의 영광만을 추구했던 알렉산더나 시이저의 승리를 훨씬 능가하도록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차지한 모든 보물들을 하나님께 봉헌하였다. 즉 그보물들은 성전건축을 위해 쓰일 것이었다. 다윗은 금으로된 이방인들의 신상들을 불살라 버렸지만(삼하 5:21) 금으로된 그릇들은 봉헌했던 것이다. 이처럼 다윗의 자손이신 그리스도의 은혜로써 한영혼이 정복되었을때, 그영혼의 속성들중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들은 파괴되고 모든정욕은 십자가에 못박혀야 하지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수 있는것은 봉헌되어 하나님께 합당하게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다.
(3) 그는 아람인들과 그들의 동맹국인 에돔사람들을 물리침으로써 특별한 명성을 누리게 되었다. 다윗이…명예를 얻으니라(13절). 그전쟁에는 무언가 비범한 요소가 작용하여 그에게 대단한 명성을 가져다주었지만 다윗은 겸손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4) 그는 에돔족속들에 대하여 승리를 거둔다. 그들은 모두 다윗의 종들이 되었다(13절). 모압이 이스라엘 여러왕들 밑에서 오랫동안 속국이 되었듯이 에돔은 오랫동안 유다의 여러왕들 밑에서 요람왕때까지 속국이 되어있었다. 그러다가 에서가 시간이 흘러 때가되면 자기목에서 그멍에를 떨쳐버리리라는 이삭의 예언과 같이(창 27:40) 요람때에 그들은 반란을 일으켰다(대하 21:8). 이와같이 다윗은 정복을 통하여 아들에게 장기간의 자기의 아들이 성전을 건축할만한 시간을 가질수 있도록 평화를 확보해 놓았으며, 또한 아들에게 재물을 모아주어 아들로하여금 그재물을 가지고 성전을 지을수 있도록 해주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종들을 매우 다양하게 사용하신다. 그는 혹자는 신령한 전투에 사용하시며 혹자는 신령한 건축에 사용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각각의 사람들로하여금 타인을 위해 일하게 하신다. 그렇게하여 하나님께서는 모두를 통하여 영광을 거두시는 것이다. 즉 다윗과 마찬가지로 다윗의 모든승리는 사단의 왕국에 대한 복음의 승리의 전형이었다. 즉 다윗과 마찬가지로 다윗의 자손 그리스도께서도 사단의 왕국을 정복하시며, 또한 계속 정복하시기위해 전진하셨던 것이다.

Ⅲ. 통치기구의 정비 8:15-18
다윗은 내정을 소홀히 할정도로 정벌에 몰두하지는 않았다.
(1) 그의 관심은 그의 모든 지배영역에 걸쳐 있었다. 다윗이 온이스라엘을 다스려(15절).
(2) 그는 치우침이 없이 정의를 집행하였다. 모든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할쌔. 이구절은 다음 두가지 사실을 암시한다.
1) 그의 근면함과 업무에 대한 전념, 그리고 그에게 오는 온갖 탄원과 호소를 잘들어 주고 신속히 처리했음을 나타낸다.
2) 공의를 실행함에 있어서 편파적이지 않고 공정했음을 나타낸다(참조. 시 72:1,2).
(3) 그는 조정의 질서를 잡고 훌륭한 신하들을 세웠다. 안정된 통치기구를 정비한 첫임금으로서 다윗은(사울의 재위기간은 짧았으며 불안정하였다.) 행정부를 구성하였다. 사울시대에는 아브넬이외에 다른관료가 없었다. 아브넬의 직위는 군대장관이었다. 그러나 다윗은 더많은 관료를 임명하였다.
1) 군사담당 관료 두명 : 요압은 야전사령관이었으며, 브나야는 그렛사람과 블렛사람을 관할하였다. 그렛인과 블렛인은 시민민병대이거나(갈대아본은 궁수들과 투석대로 되어있다) 혹은 왕가를 지키는 친위대, 상비군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왕궁의 일들을 담당하였으며 공의 시행에 조력하였고 공공안녕을 유지시켰다.
2) 종교담당 관료 두명 : 아히둡의 아들 사독과 아비아달의 아들 아히멜렉은 제사장이 되고(17절). 이들은 대제사장 아비아달밑에서 제사장직을 맡았다.
3) 시정관 두명 : 한사람은 사관 또는 공보대신으로 정해진때에 맞춰 왕에게 업무를 일러주는 역할을 하였다(이는 국가의 수상에 해당되었지만 왕의 양심을 일깨우는 일은 하지않고 단지 왕이 업무를 기억하도록 조언하는 역할만 담당하였다). 다른 한사람은 서기관 또는 국무장관으로서 공공명령서나 문서를 작성하고 판결문을 작성하였다.
4) 업무를 능히 다룰수 있을만큼 장성한 다윗의 아들들은 대신에 임명되었다. 역대기에 의하면 그들은 왕을 모시는 대신이 되었다(대상 18:17). 즉 그들을 자신의 눈앞에 있도록 측근에 두었던 것이다. 다윗은 자기아들을 대신으로 삼았지만 그리스도의 영적인 자손인 모든신자들은 더좋은 자리에 임용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신자들을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기' 때문이다(계 1:6).

# 핵심
8:1-18
다윗이 왕으로 있으면서 정복한 나라들을 열거하고 있다. 하나님의 축복으로인해 다윗왕국은 견고해졌다.

# 묵상
다윗의 승승장구 ( 8:1-7 )
다윗이 주변국가들을 정벌할수 있었던 것은 어디를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이런사실을 잊지않고 하나님앞에서 늘 겸손하였고 백성을 공의와 사랑으로 다스렸습니다. 특히 본문은 다윗이 블레셋과 모압, 소바 그리고 다메섹 아람을 쳐서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삼은일에 대한 기록입니다. 다윗은 전리품으로 취한 수많은 말과 병거를 무용지물로 여겼습니다. 이는 말이나 병거의 힘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려는 다윗의 신앙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는 모든대적들을 이기고 또 이기게 됩니다.
전리품을 하나님께 바친 다윗 ( 8:9-14 )
다윗이 소바를 정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하맛왕 도이는 자기의 적을 정벌해준 다윗에게 그보답으로 패물을 바쳤는데 다윗은 하맛의 패물뿐 아니라 모든전리품을 남김없이 여호와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자의 기쁨을 보여주는 좋은 교훈입니다.
다윗의 통치철학 ( 8:15 )
다윗은 하나님앞에서 모든백성에게 공과 의를 행하였습니다. 공의란 공평을 말하는데, 이는 곧 하나님께서 주시는 판단력을 의미합니다. 또한 의란 공의를 말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기준에 부합한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다윗은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고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 해설
다윗의 영토확장 ( 8 )
본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압박받는 약소국의 지위에서 대제국으로 부상하게된 투쟁사가 간략하게 소개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내에서 그의 통치기반이 확고히 안정되자 주변국가들에 대한 정벌에 나섰습니다.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하시므로 다윗은 주변국가들을 큰 무리없이 정복할수 있게됩니다.
1. 다윗의 이방침략
1) 블레셋을 정복함
통일왕국의 왕으로서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국가의 틀을 다진 다윗은 이제 이스라엘 주변나라들을 정복하고자 했습니다. 그는 먼저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괴롭혀온 블레셋을 침공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블레셋 사람들의 항복을 받고 메덱암마를 빼앗았습니다. 메덱암마는 '어머니의 굴레'라는 뜻으로 여기서 어머니란 블레셋 5대성읍의 어머니격인 가드를 가리키는 별칭입니다(참조, 대상18:1). 이곳은 원래 블레셋의 수비대가 있었던 곳으로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하나의 굴레 또는 거침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이곳을 그들의 손에서 빼앗아 오히려 그들을 제어하는 굴레로 삼았습니다.
a.블레셋의 멸망이 예언됨(사14:31)
b.블레셋이 항복함(대상18:1)
2) 모압을 정복함
블레셋 사람을 쳐서 항복받고 메덱암마를 빼앗은 다윗은 모압을 쳐서 정복하였습니다. 우리는 모압을 생각할때 민22장에 나오는 모압왕 십볼의 아들 발락에 대해 생각해 보게됩니다. 그는 자신들에게 아무런 해악도 끼치지 아니한 이스라엘 백성에 대하여 두려워하며 이유없이 대적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모압은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을 많이 괴롭혔던 이방민족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모압을 정복한 다윗은 한줄 길이의 사람인 소년과 노약자는 살려주고 두줄 길이의 사람인 장정들은 모두 죽였습니다. 이렇듯이 다윗이 모압을 정복하고 그들을 조공국으로 삼은것은 발람의 예언(참조, 민24:17)이 성취된 사건이라는 의의를 지닙니다.
a.모압을 목욕통에 비유함(시60:7-8)
b.다윗의 종이된 모압(대상18:2)
3) 소바와 다메섹 아람을 정복함
블레셋과 모압을 정복한 다윗은 이제 소바와 다메섹 아람을 정복하고자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해서 소바와 다메섹 아람은 명백하게 이스라엘의 대적자로 부상하지는 아니했지만 이스라엘의 동조자는 아니었고 기회주의자였습니다. 다윗이 외부의 적들을 쳐서 정복한 것은 그의 사사로운 감정이나 권력욕에 의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죄에 대한 징계인 것입니다. 소바는 하마스 남방 즉 오론테스강과 유브라데강 사이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소바는 요단동편과 수리아의 통치권을 놓고 이스라엘과 다툴정도로 강적이었습니다. 다윗은 소바와의 전투에서 승리하고 다메섹 아람까지 정벌하였습니다. 다메섹 아람이란 수리아의 수도 다메섹을 중심으로 한 인근지역을 가리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어디를 가든지 늘 이기게 하셨습니다.
a.가나안 북쪽의 아람족속 왕국(삼상14:47)
b.다윗에게 대패함(대상18:4)
2. 다윗의 지혜로운 행동
1) 선물을 보내는 하맛왕
다윗이 소바를 쳐서 하닷에셀을 굴복케했다는 소문을 들은 하맛왕 도이는 그아들 요람을 다윗에게 보냈습니다. 하맛은 오론테스강의 유명한 도시였으며 후에 그리스사람들에 의해서 에퍼파니아로 불렸고 팔레스타인의 북단 국경상에 위치했습니다. 하맛왕 도치가 그아들 요람을 다윗에게 보내 다윗의 승리를 축하하고 감사의 답례를 한것은 다윗이 자기들의 대적인 소바왕 하닷에셀을 굴복시켰기 때문입니다.
a.아들을 보내 다윗에게 문안케 함(대상18:10)
b.선물을 보내온 하맛왕(삼하8:9-10)
2) 전리품과 조공물을 봉헌함
다윗은 주변의 여러나라들을 정복한뒤 취한 전리품과 하맛왕 도이가 준 조공을 모두 하나님께 봉헌했습니다. 다윗이 정복하여 얻은것을 하나님께 봉헌한 것은 그의 승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습니다. 정복해서 얻은것을 자신의 부의 축적을 위해 쓰지않고 하나님께 봉헌한 것은 믿음의 지혜로운 행동이었던 것입니다.
a.마음대로 쓸수 있는 전리품(신20:14)
b.솔로몬이 성전곳간에 둠(왕상7:51)
3) 에돔을 정복함
다윗이 수리아사람들과 싸우자 에돔은 이를 이스라엘에 대한 침략호기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람을 신속히 정복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비새를 대장으로 삼은 분견대를 급파하여 에돔사람을 격퇴했습니다. 에돔은 사해남방 평야지방에 있는 에서의 후손으로 이스라엘의 적이었습니다. 다윗은 에돔과의 전투에서 에돔사람 일만팔천명을 쳐죽였습니다. 에돔을 정복한 다윗은 에돔에 강력한 수비대를 두어 그들을 다스렸습니다.
a.에서의 후손인 에돔(창36:9)
b.호전적인 족속임(창27:40)
3. 다윗의 치세
1) 공과 의로 통치함
다윗의 통치는 이스라엘전역에 미치되 모든백성을 공과 의로 다스려 나갔습니다. 공이라는 말은 공정한 재판, 정당한 판단 등을 가리키고 의는 하나님의 율법에 일치된 행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다윗은 전이스라엘을 다스리되 자기의 소견에 옳은대로 행한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따라 행하였음을 알수 있습니다. 다윗은 국외의 전쟁을 하면서도 국내정치를 등한시하지 않아서 온이스라엘을 공과의로 다스렸던 것입니다.
a.지혜롭게 행함(삼상18:14-16)
b.하나님의 마음에 합함(행13:22)
2) 다윗의 관료조직
다윗은 대외적으로 정복전쟁을 수행하는 것은 물론 국내적으로도 관료를 선임하고 행정조직을 정비하였습니다. 한편 이러한 다윗왕의 행정조직 편성은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의 것이었으며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사울왕때에는 오직 군사관료들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왕은 군사관료들을 전문화시키는 것은 물론 종교담당관료, 자문, 기관, 사법관 등 거의 모든분야에 전문관료를 임명하여 나라의 질서를 바로잡아 나갔던 것입니다. 요압은 군대장관, 아히멜렉은 제사장으로, 스라야는 서기관으로, 브나야는 그렛사람과 블렛사람을 관할하는 총독으로 임명되었습니다. 다윗의 아들들은 대신으로, 그렛사람과 블렛사람은 용병으로서 다윗을 도왔습니다.
a.군대장관 요압(삼하20:23)
b.서기관 스와(삼하20:25)
결론
다윗은 그의 생애가운데 수많은 전쟁을 치렀으나 모두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하셨고 어디를 가든지 승리하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은 세상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의 생애를 축복하신 하나님께서 성도들과 함께하심을 알고 두려워하지 말고 승리할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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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법궤에 대한 다윗의 신중한 배려 7:1-3
1. 평안을 누리는 다윗(1)
다윗은 전쟁터에 나가는 일이 없이 평온하게 조용히 자기궁에서 거하였다. 그는 오랫동안 쉬어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평화를 누리며 자기의 왕궁에 앉아 하나님의 법을 묵상하면서 본래의 업무로 되돌아간 것이다.
2. 성전건축에 대한 생각(2)
다윗은 하나님의 영예를 높이기위해 전을 세우려고 생각했다. 그는 자기를 위하여 궁전을 건설하고 백성들을 위해서는 성을 건설했었다. 그리고 이제 그는 하나님의 궤를 위한 건물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1) 이렇게하여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입혀주신 영예에 대하여 감사의 보답을 하고자 하였다. '내가 여호와께 무엇을 드릴꼬?'
(2) 이렇게하여 그는 현재의 안녕을 증진시키고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안식을 선용하고자 하였다. 다윗은 자신의 처소의 당당함과(2절 ; '나는 백향목궁에 거하거늘') 언약궤가 놓여져있는 장소의 비천함을 비교해 보고('하나님의 궤는 휘장가운데 있도다') 자기는 궁궐에 거하고 하나님의 궤는 천막안에 둔다는 것이 부당한 일이라고 생각하였다. 시편에 의하면 다윗이 언약궤를 둘 마땅한 곳을 찾기전까지는 몹시 마음이 불편하였음을 알수 있다(시 132:4,5). 그리고 이제 그는 더나은 처소를 생각하고 마음이 편치않은 것이다. 풍성한 은혜로 감사할줄 아는 심령들은 하나님의 교회가 곤경에 빠져있고 먹구름에 뒤덮여 있는동안에는 자신의 안락함을 즐기지 못한다. 다윗은 하나님의 궤가 안치될 것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자신이 백향목궁에 거하는 것이 조금도 즐겁지가 않았다.
3. 나단선지자와의 의논(2,3)
그는 이러한 생각을 나단선지자에게 전달했다. 다윗은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싶다고 말하였다. 그일은 선한일임에 확실하였지만 다윗이 그일을 하는것이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는 불확실하였다.
4. 나단의 찬성(3)
여호와께서 왕과 함께계시니 무릇 마음에 있는바를 행하소서. 나단은 쉽사리 다윗의 심중을 헤아리고 그에게 계속해서 밀고나가라고 권하였다. 우리는 다른사람들의 선한뜻이나 계획에 대해서, 마치 우리에게 선한일을 할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것처럼 그일을 격려하고 진작시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나단은 이말을 하나님의 이름으로 한것이 아니라 자기생각으로 했던 것이다. 즉 그는 선지자로서가 아니라 지혜있고 양심적인 사람으로서 말하였다.

Ⅱ. 하나님의 뜻 7:4-17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다윗의 생각에 대하여 호의를 가지고 계심을 계시로써 충분히 나타내 보이셨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나단을 통해 다윗에게 이를 기별하시며 확신을 주셨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계시하신 의도는 성전을 수축하려는 다윗의 뜻을 중단시키려는 것이었다. 이계시는 바로 그일을 하라고 격려했던 당사자에 의해 다윗에게 전해져야 했다. 왜냐하면 혹 다른사람에 의해 단념하라는 기별이 전해질경우 나단은 무시를 당하고 경멸을 받을것이며, 다윗은 한선지자는 하라하고 다른선지자는 하지말라하여 당황할수밖에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었다. 또한 그날밤에 이계시가 임한 것은 나단이 더이상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그리고 다윗이 그자신이 진행시켜서는 안될것에 골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1) 하나님께 전을 지어드리려던 다윗의 의도는 거부되었다. 사람의 마음속에 들어있는 것을 아시는 주께서는 그의도를 이미 알고계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열왕기에 나타난바대로 그생각을 대단히 흡족해 하셨다(왕상 8:18). '이마음이 네게 있는것이 좋도다.' 그렇긴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일을 실행하지는 말라고 명하셨다(5절). "네가 나를 위하여 나의 거할집을 건축하겠느냐? 짓지말라. 네가 지을것이 아니라(역대기의 병행주에 나타나는 설명을 참조. 대상 17:4) 내가 네게 하라고 지시한 다른일이 있으니 먼저 그일을 해야할 것이니라." 다윗은 무인이므로 정복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영토를 확장시켜야 했다. 또한 다윗은 뛰어난 시인으로서 성전이 지어질때 성전에서 읽혀질 거룩한 시를 지어야했으며 레위인들이 거쳐야할 과정을 정해야 했던 것이다. 그렇지만 성전을 짓는일은 그의 아들이 훨씬 잘할것이며 그비용으로 쓰여질 보화 또한 훨씬더 많이 갖추게될 것이므로 그일은 자기아들을 위해 남겨놓도록 해야했다.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봉사하라'(벧전 4:10). 성전을 짓는일이란 세월이 걸리는 일이요, 준비가 필요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당시까지는 그일에 대하여 전혀 논의된 적이 없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말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있었다.
1) 여태까지 하나님을 위한 건물이 지어진 일은 단한번도 없었다(6절). 그대신 장막이 언제나 하나님의 처소로 사용되었으며 앞으로도 얼마간은 그렇게 사용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섬김을 받으실때에 외적인 화려함을 중요시하지 않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언약궤가 성전에 있을때와 마찬가지로 장막속에 있을때도 분명히 그의 백성과 함께 계셨던 것이다. 이언약궤처럼 그리스도께서도 하늘에 있는 아버지의 집에 오르사 앉으시게 되기까지 이세상에 계시는동안에는 자기집에 거하시지 않고 장막에 거하시며 두루다니사 선을 행하셨다. 언약궤와 같이 교회도 이세상에 있을때에는 임시적으로 장막안에 거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교회의 현재상태가 목회적인 것이요, 전투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의 영구한 도성은 장차 올것이다. 다윗은 그의 시편에서 종종 장막을 성전이라 칭하고 있는데 이는 장막이 비록 천막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성전이 담고있는 내용을 다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참조, 시 5:7;27:4;29:9;65:4;138:2).
2) 하나님께서 과거에 이스라엘의 어느홀, 즉 어느사사에게도 성전을 지으라고 명령이나 지시, 또는 털끝만큼의 암시도 결코 하신적이 없었다는 사실이다(7절;대상 27:6;홀은 주권자, 치리자를 칭한다. 겔 19"14;위대한 통치자도 그렇게 불리우고 있다. 민24:17).
(2) 하나님께서는 다윗으로하여금 그를 위해 해주셨던 큰일들을 상기하도록 하신다.
1) 하나님께서는 매우 미천하고 낮은 처지에 있는 그를 높은자리로 끌어올리셨다.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데서 취하여 내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8절).
2)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대적을 이기는 승리와 성공을 허락하셨다(9절). "네가 쫓길때 너를 보호하고 네가 쫓을때는 더욱 힘껏 쫓도록하여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있어 네모든 대적을 네앞에서 멸하였느니라."
3) 하나님께서 그에게 이스라엘의 권력과 주권을 주어 그를 영광스럽게 하셨을뿐만 아니라 인접 민족들사이에서 영예와 명성을 얻도록 만드셨다.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같이 네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
(3) 하나님의 이스라엘에게 복스런 정착이 약속된다(10,11절).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이약속은 다윗에 대하여 약속들 앞에 삽입되어 있다. 이는 다윗으로하여금 하나님께서 다윗을 위해 계획하신 일들이 이스라엘을 위한 것임을 깨닫고, 이스라엘 백성들로하여금 그의 다스림아래에서 복되도록 하기 위함임을 이해하도록 하며, 그가 그의 자식의 자식을(시 128:6) 보리라 약속됨으로 그가 이스라엘에게 임할 평화를 예견하고 만족할수 있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약속된 사실은 두가지이다.
1) 안정된 터에 대한 약속 : 어떠한 추방이나 방해가 없이 가나안은 명백히 이스라엘의 소유가 될것이다.
2) 그터에서 평안을 누림에 대한 약속 : 악한류로 전과 같이 저희를 해하지 못하게 하여.(이는 특별히 오랫동안 이스라엘에게 괴로움을 끼쳐왔던 블레셋 족속을 의미한다.)
(4) 다윗의 가정과 후손들에 대한 축복이 뒤따른다. 다윗이 하나님께 궁을 지어 드리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에 대한 보답으로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집을 이루어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11절).
1) 이 약속들중에 어떤약속은 그의 차기후계자인 솔로몬과 유다의 왕통에 관계된 것이다.
① 하나님께서 그를(솔로몬) 왕위에 앉히실 것이다.

② 하나님께서 그의 위를 견고케하실 것이다. 내가 네몸에서 날 자식을 네뒤에 세워 그나라를 견고케 하리라(12절). 나는 그나라 위에 영원히 견고케 하리라(13절).

③ 다윗으로서는 그일을 계획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성전을 세우는 선한사업에 솔로몬을 사용하실 것이다. 저는 내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13절).

④ 하나님께서는 그와 양자의 언약을 맺으실 것이다(14,15절). 나는 그아비가 되고 그는 내아들이 되리니.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우리와 우리자손들의 아버지로 삼는일보다 더큰 행복이 없다. 여기 이약속은 마치 아들에게 하듯 선포되고 있다.

첫째, 그아버지께서는 경우에 따라 아들을 징계하기도 하실 것이다. 어느아들이 그아비의 징계를 받지 않겠는가? 그러나 그징계는 죽기까지 심한상처를 입히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주어지는 것이다.

둘째, 상속권을 박탈하지 않으실 것이다(15절). 다윗의 집에서 떨어져나온 열지파의 반란은 죄악에 대한 질책이었다. 그러나 다른 두지파는 다윗의 가문에 계속해서 충성하여 그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주었다. 비록 그가문의 영역이 축소되기는 하였으나 사울의 집과 같이 완전히 끊겨버리지는 아니하였던 것이다.
2) 이 약속들중에 어떤것은 종종 다윗 또는 다윗의 자손이라 불리는 그리스도와 관계된 약속들이다. 이약속들은 다윗의 그 자손을 가리키고 있으며 또한 그에게서 완벽한 성취를 이루게 된다. 그는 '다윗의 씨'(행 13:23)였다. '나는 그의 아비가 되고 그는 내아들이 되리라'는 이약속은 사도에 의하여 명시적으로 그리스도에게 적용되고 있다(히 1:5). 그의 집이나 그의 위, 그의 왕국이 영원히(13.16절) 견고하리라는 사실은 그리스도와 그의 왕국이외에는 달리 적용할 곳이 없다. 다윗당사자의 집안과 왕국은 이미 오래전에 끊어졌다. 그러므로 그통치와 안녕이 끊임없이 증가할 영원한 나라는 오직 메시야의 왕국뿐이다.

① 비록 전달할 내용이 다윗으로하여금 성전짓는 것을 금하는 내용으로 자기의 말과 모순이 되는 전갈이었지만 나단은 이메시지를 다윗에게 충실하게 전달하였다.

② 이약속들을 하나님께서는 정하신때에 다윗과 그의 씨에게 충실하게 이행하셨다.

Ⅲ. 다윗의 감사기도 7:18-29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전달하신 은혜로운 메시지에 답하여 하나님께 엄숙한 기도를 올린다.
(1) 다윗이 나아간 장소 : 다윗왕이 여호와앞에 들어가 앉아서(18절). 즉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인 언약궤가 있는 성막에 들어갔다. 다윗은 그앞에 모습을 나타내보였다.
(2) 그의 자세 : 여호와앞에 들어가 앉아서.
1) 먼저 이말은 그의 몸의 자세를 가리킨다. 무릎을 꿇는것이나 서는것은 분명 기도할때 할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자세이다. 이말은 "다윗이 들어가 여호와앞에 자리를 잡았다"라고 읽을수도 있다. 그러나 다윗은 기도할때 선자세로 기도했었다. 또는 "그가 들어와 여호와앞에 계속 머물렀다"라고 읽을수도 있다. 그는 성막속에 들어가 기도를 하기전에 잠시동안 조용히 명상을 하고나서 보통때보다 더 오랜시간을 머물렀으리라.
2) 그당시의 다윗의 정신자세를 가리킬수도 있다.
(3) 기도내용 : 기도내용은 하나님을 향한 경건심과 열렬한 애정으로 가득차 있다.
1) 그는 자기자신과 자신의 공적에 대하여 매우 겸손하게 말한다. 그래서 그는 뜻밖의 대접에 당황한 사람처럼 서두를 꺼낸다. 주여호와여 나는 누구오며 내집은 무엇이관대(18절).
① 그는 자신의 개인적인 공과에 대하여 겸비한 생각을 갖고있다. 나는 누구오며. 그는 매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요, 귀중한 사람이었다. 그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받은 재능은 탁월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앞에서 자기에 대하여 말할때 "내가 누구입니까? 눈여겨볼 가치도 없는 인물이 아닙니까?"라고 말하고 있다.

② 그는 자기집안의 공적에 대해서도 겸손하게 얘기한다. 내집은 무엇이관대. 그의 집안은 왕의 지파에 속해있으며 그지파의 우두머리의 후예들이었다. 그러나 그는 기드온이 그랬듯이 자기집안을 그지파 중에서 보잘것없는 집안이요, 자기를 '내아버지 집에서 제일작은 자'(삿 6:15)라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가 누리는 모든것은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것임을 알아야만 한다.
2) 그는 자신에게 베풀어진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는 매우 존귀하고 영광스럽게 말한다.
① 그자신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내용 : "주께서 나를 여기까지, 이 큰직위와 권세에까지 이르게 하셨나이다. 주께서 나를 여기까지 도우셨나이다."
② 하나님께서 그에게 장래에 대해 약속하신 내용 : 하나님께서는 이미 다윗을 위하여 많은 위대한 일들을 행하셨지만 그런 것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더많은 일을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19절). 다윗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인정해야할 것이다.
㉠ 하나님의 약속은 우리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다는 사실 : 인간의 규례대로 하셨나이다(19절 ; 한글개역 난외주는 '이것이 어찌 인간의 규례리이까?'로 번역함-역주). 즉 첫째, "사람이 어찌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께 그런대접을 받으리라 기대할수 있겠습니까?"라는 의미이다. 그는 하나님께 가까이 인도함을 받았으며 높은 금액으로 하나님께서 사주셨으며 하나님과 계약을 맺고 사귐을 갖게 되었다. 둘째, "사람이 상대방에게 이와같이 하겠습니까?"라는 의미이다. 아니다. 우리 하나님의 방식은 사람들의 규례를 초월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고귀한 분이지만 자기를 낮추는 자를 귀하게 여겨주신다. 그러니 이 어찌 인간의 규례대로겠는가? 하나님은 우리로 말미암아 진노하실지라도 우리와 화목하시고자 우리를 찾으시며 은혜를 베푸시고자 우리를 기다리시며 죄사함을 베푸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어찌 인간의 규례이겠는가?
㉡ 이 이상 기대할 것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없다. 다윗이 다시 주께 무슨 말씀을 하오리이까(20절). "내가 무엇을 더 구하며 무엇을 더 바라겠나이까? 여호와여, 주께서는 당신의 종을 아시나이다. 즉 종이 무엇으로 행복해할 것인지를 알고 계시나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약속하신 것으로 제가 만족하옵나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약속은 모든것을 포함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약속하신 사실이외에 우리가 우리자신을 위해 무엇을 더 기도할수 있겠는가?
3) 그는 모든것을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에 돌린다(21절). 주께서 그를 위하여 행하신 위대한일 모두가 하나님의 값없는 은혜에 기인한 것이다.
4) 그는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영광을 찬양한다(22절). 여호와 하나님이여 이러므로 주는 광대하시니…주와같은 이가 없고 주외에는 참신이 없음이니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로 자신을 낮추사 다윗에게 가까이하셨고 또한 그를 영광으로 입혀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만하지 않고 하나님의 신성한 엄위를 경외하며 경배를 드렸다. 하나님께 가까이 인도되는 자들은 하나님을 가까이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영광을 더풍성하게 목격하게 되며 그분께서 우리를 친밀히 보아주시면 주실수록 우리의 눈에 그분은 더욱더 위대하게 보여지는 것이다.
5)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하여 큰존경을 표시한다(23.24절). 여호와와 비교할 다른신이 세상에는 없음같이 열방중에 이스라엘에 비견될만한 나라는 없다. 그이유에 대하여 다윗은 다음과 같은점들을 들고 있다.
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서 여러가지 일을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속하시기 위하여 나가셨으며, 이스라엘을 구속하는 큰사역을 자신의 업무로 삼으시사 엄위로써 그일에 착수하셨던 것이다. 여기에 기술된바 이스라엘의 구속은 다음과 같은점에서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우리의 구속의 예표가 되었다.
㉠ 이스라엘이 열방과 그신들에게서 구속을 받았듯이 우리는 이 현재세상의 모든죄악과 세상의 조류에서 구원을 받는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백성을 그들의 죄악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하여 오셨다.
㉡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특별한 백성이 되도록 구속함을 받았다. 성결케되었으며 하나님께 적합하도록 지음받게 되었으니 이렇게 하심으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크신 이름을 빛내시며 이스라엘을 위하여 큰일들을 행하셨던 것이다.
② 하나님께서는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다(24절). 이계약은 쌍무적이며 동시에 불변하는 약속이었다.
㉠ 쌍무적 성격 : 주께서…이스라엘을 세우사 주의 백성을 삼으셨사오니. 즉 "이스라엘의 모든산업은 주께 거룩히 바쳐졌사오며 주께 속한 모든권능은 저들을 보장하나이다."
㉡ 불변성 : 여호와 하나님이여…확실케 하옵시며. 언약을 맺으시는 그분께서 그언약을 보증하시며 선하게 이루실 것이다.
6) 다윗은 하나님께 겸손한 청을 드림으로써 끝을 맺는다.
①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 내용을 의지하여 청을 올린다(27절). "여호와여 주께서 선하신 뜻으로 제게 집을 세워 주시겠다는 약속을 하셨으니 이제 아뢰나이다. 그렇지않았다면 이와같은 기도를 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제가 드리는 이 기도가 저에게는 참으로 큰것이지만 주님께서 주시기에는 그리 힘든것이 아닙니다."
② 그는 자기의 믿음을 굳건히 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신 약속이 즉시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25절). "하나님이여(또는 '하시는 말씀이 참되시며 사람의 의지가 되시는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주께서 주의 종에게 이렇게 좋은것을 약속하셨기에 제가 담대히 용기를 내어 기도를 드립니다."
③ 그리고나서 그는 자기의 기도할 내용을 아뢰고 그것을 기도의 지침으로 삼는다.
㉠ 그는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한다(25절). "말씀대로 행하시옵소서. 저는 그이상을 바라지도 않으며 더적게 해주시기를 기대하지도 않사옵니다." 이와같이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들을 기도로 삼을줄 알아야 한다. 그때 그약속들은 이행되게 될것이다. 하나님께 있어서는, 흔히 사람들에게 있어서 말과 실천이 별개인 것과는 달리 말씀하신 것과 행하심이 일치하신다.
㉡ 그는 하나님의 이름이 영화롭게 되기를 기도했다(26절). 사람으로 영원히 주의 이름을 높여 이르기를…하게 하옵시며. 이 기도가 바로 우리의 모든기도의 핵심이 되도록, 그리고 알파와 오메가가 되도록 하여야 한다. 즉 우리의 기도는 언제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로 시작하여 '영광이 영원히 주께 있사옵나이다'로 끝을 맺어야 한다. "제가 높임을 받든지 못받든지, 언제나 주님의 이름이 높여지게 하옵소서."
㉢ 하나님의 약속이 그의 집을 특별히 언급하고 있으므로 그는 자기집을 위하여 기도한다. 첫째로 자기집이 복되기를 기도한다(29절). 주의 은혜로 종의 집이 영원히 복을 받게 하옵소서. 둘째로 그집의 복이 지속되기를 기도한다. 주의 종 다윗의 집으로 주앞에 견고하게 하옵소서(26절). 종의 집에 복을 주사 주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29절). 그는 자기의 후계자들가운데 아무도 그복을 잃지않기를, 또한 그들이 여호와앞에서 행하여 견고하게 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또한 그는 그의 왕국이 메시야의 왕국안에서 완성되고 영구화되기를 소망하고 있다.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우편에 영원히 앉으사(히 10:12) 다윗의 자손과 다윗의 보좌가 천국이 완성되는 시대에 드러내게될 모든사실들에 대하여 인증을 받으셨을때, 자기자손에 대하여 '주의 앞에 영원히 있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한 이새의 아들 다윗의 이 기도는 풍성하게 응답을 받았던 것이다.

# 핵심
7:1-29
통치권이 든든해진이후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할 계획을 세웠다. 나단은 다윗의 아들이 장차 성전을 건축하게 될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달했고, 이에 다윗은 감사찬양을 올렸다.
나단(7:2)
‘하나님이 주셨다’는 뜻. 성경에서 본문에 최초로 언급되고 있다. 다윗과 솔로몬시대에 활동했다. 참선지자로서 다윗의 밧세바 간통사건을 하나님의 편에서 엄중하게 비판했다(12:1-14). 그는 또한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고 했을때, 하나님과 다윗의 뜻을 받들어 솔로몬을 왕으로 추대하는(왕상 1:11-45) 등, 이스라엘 역사에 선한영향을 많이 끼쳤다.

# 묵상
성전건축을 허락지않으신 하나님 ( 7:4-7 )
법궤를 예루살렘에 옮긴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위한 성전을 짓기 원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다윗의 의사를 거절하신 이유는,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임재 그자체이지 건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성전건축을 명하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성전건축이 곧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릇될수도 있습니다. 그보다 더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올바로 깨닫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 ( 7:8-12 )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다윗을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시고 모든대적을 물리쳐주시며, 후손을 통해 나라를 영원히 견고케 하시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다윗의 뿌리에서 태어나실 메시야의 왕국을 예표하는 약속입니다.
다윗의 후대에게 약속된 복 ( 7:12-16 )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왕국을 견고케하시고 솔로몬이 다윗이 건축하지 못한 성전을 건축하게 될것이라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죄에 대한 징벌은 받아도 은총은 영원할 것이라는 복을 주셨습니다. 인간의 왕국은 멸망되고 말았지만 이약속은 그리스도로인해 궁극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다윗의 기도자세 ( 7:18-21 )
다윗은 하나님을 자신에게로 부르지않고 자신이 하나님앞에 겸손하게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철저히 낮추어 계시를 밝히신 것을 감격스럽게 고백했습니다. 이처럼 기도는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깨닫는 일입니다.
다윗이 찬양한 하나님 ( 7:22-24 )
시편 27:1절에서 다윗은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라고 노래합니다. 다윗은 주외에 참신이 없으며,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분으로 여호와를 찬양한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그는 이런 하나님을 들어서 아는것에 머물지않고 직접 체험하고 깨달았던 것입니다.
다윗이 기도할수 있는 근거 ( 7:27-29 )
다윗이 하나님께 기도할수 있는 근거는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을 견고케하겠다는 은혜로운 약속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었기에 하나님께 구하는바를 받을줄 확신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하나님의 은혜) 입니다.

# 해설
성전건축을 계획하는 다윗 ( 7 )
본장은 본서의 핵심장으로서 성전건축과 다윗의 자손에 관한 다윗언약에 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언약에는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의 번영이 계시되어 있으며, 나아가 구속자요 메시야이신 그리스도가 예언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하여 믿음과 순종의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것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1. 성전건축의 열망
1) 의로운 마음을 갖는 다윗
다윗이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고 법궤를 수도 예루살렘으로 옮긴후 하나님은 그에게 평화를 주셨습니다. 모든 어려운 나날들을 보내고 평안히 왕궁에 거하던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가 왕궁과는 비교할수 없는 초라한 장막에 있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이와같이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다윗의 의로운 마음과 경건성을 우리성도들은 본받아야할 것입니다. 성도들은 어떠한 형편에 처해있든지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합니다.
a.백향목궁에 거한 다윗(대상17:1)
b.전쟁이 그러므로 평안함(수11:23)
2) 나단선지자에게 뜻을 밝히는 다윗
다윗은 성전을 건축하고 싶은 자신의 뜻을 나단선지자에게 밝혔습니다. 다윗은 나단선지자에게 나는 백향목궁에 거하고 하나님의 궤는 휘장가운데 있어서야 되겠느냐고 했습니다. 다윗왕의 뜻을 들은 나단선지자는 그것이 하나님의 합당한 것으로 생각하고 왕의 뜻대로 하라고 하였습니다.
a.하나님께서 보내신 자(삼하12:1)
b.선지자는 왕과 상담함(왕하6:12)
3) 거절하시는 하나님
다윗왕의 마음의 계획을 아신 하나님께서는 나단선지자를 통하여 다윗왕의 계획이 현재로서는 불필요함을 밝히셨습니다. 이는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다윗의 뜻을 거절하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거절은 다윗의 성전건축의 열망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를 더욱 축복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비록 성전건축에 대한 다윗의 소망이 하나님의 계획과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뜨거운 열심과 변함없는 신앙을 보시고 크게 기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은 외모가 아니라 사람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a.주의 집을 위하는 열심으로 걱정함(시69:9)
b.하나님의 말씀대로 고하는 나단(삼하7:17)
2. 다윗에게 내리신 축복
1) 존귀케할 것임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려는 다윗의 마음을 가상히 여기신 하나님은 그를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고 그와 항상 동행하며 존귀케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이름을 존귀케 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은 단순히 다윗의 명성만을 높여 주신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는 그의 존재와 그에게 속한 후손을 존귀하게 만들어 주신다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용맹과 지략, 업적 등으로 심히 유명해져서 당시의 어느누구보다도 많은사람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 따라서 그를 향한 예언은 당대에 성취되기도 한것입니다. 또한 그의 후손으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전히 성취되어졌습니다.
a.양의 우리에서 취하심(시78:70-71)
b.어디를 가든지 이기게 하심(삼하8:6)
2) 이스라엘의 안정과 번영
다윗을 존귀자로 삼을것을 약속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모든대적으로부터 지켜주시며 다윗의 통치아래 안정과 번영을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하신 언약대로 다윗의 시대에 이스라엘을 든든케 하셨습니다. 다윗의 휘하에서 안전한 근거지를 획득한 이스라엘은 계속되는 전투로 더이상 국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가나안은 이제 그들의 것이 되었으며, 전쟁만 벌이던 생활을 청산하고 여러가지 제도속에서 국민성을 크게 발전시킬수 있게 되었습니다. 생활은 말할것도 없고 문화와 사상도 많은발전을 이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을 찾아가셔서 눈동자처럼 지켜주셨던 것입니다. 이와같이 하나님은 일순간도 우리에게서 눈을 떼지 아니하시고 졸지도, 주무시지도 아니하십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약속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실현되는 것입니다.
a.하나님께서 함께하심(삼상18:14)
b.원수가 강탈치 못할 것임(시89:22)
3) 영원히 이어지는 다윗왕조
하나님께서는 영원히 다윗왕과 그의 후손들을 버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들이 혹 범죄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징계를 내릴지언정 버리지는 않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일점일획이라도 버려지지않듯, 다윗과의 언약은 메시야왕국에서 완전히 성취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약속들의 궁극적인 성취입니다(참조, 눅1:31-33).
a.솔로몬에게 왕위를 이어주심(왕상11:13)
b.그나라가 무궁할 것임(눅1:33)
3. 다윗의 감사와 간구
1) 감격하는 다윗
다윗은 나단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놀랍고 엄청난 축복의 약속을 받고 감격하였습니다. 그는 '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오며 내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라고 하면서 크게 감격해 하였습니다. 사실 보잘것없는 한목동에 불과한 다윗이었습니다. 그러한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고 만대에까지 그이름이 널리 알려지는 것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일인지 알수 있습니다.
a.겸손한 자는 은혜에 감사드림(창32:10)
b.감사함으로 하나님을 광대하시다 함(시69:30)
2) 감사하는 다윗
하나님의 말씀에 감격해한 다윗은 이제 그분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감사하였습니다. 그리고 광대하신 참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를 아는사람은 그분께 감사하지 아니할수 없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기에 그의 전생활을 통해 감사하기에 힘썼습니다.
a.극진히 찬양받을 분(대상16:25)
b.그리스도를 힘입어 하나님께 감사함(골3:17)
3) 다윗의 간구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성전건축을 거절하신대신 축복하셨던 그모든 약속들이 꼭 이루어지기를 간구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에 따라 기도를 드린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하나님의 언약하신 말씀에 기초하여 기도를 드렸던 것입니다. 다윗의 이러한 기도는 우리의 모든기도의 핵심이 되어야 합니다.
a.기도할때마다 가까이하심(신4:7)
b.부지런히 구하면 형통케 됨(욥8:5-6)
결론
본장을 통해 우리는 믿음과 순종의 사람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큰것인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하찮은 목동에 지나지않던 다윗은 자신을 신정국가의 왕이 되게 하시고 엄청난 축복의 언약을 베푸신 하나님을 찬양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은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진 것임을 알고 우리또한 주를 찬송하며 기뻐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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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언약궤의 운반 6:1-5
언약궤는 블레셋 사람들에게 빼앗겼다가 다시 돌려받은후에 즉시 기럇여아림에 모셔졌었다(삼상 7:1,2). 그후 사울이 단한번 법궤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삼상 14:18). 과거에는 대단히 중요시되었던 하나님의 법궤가 수년동안이나 잊혀져버렸던 것이다. 계속해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참된교회의 표적은 절대로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임재해 계시다는 외적인 물증을 원하고 있는 그순간조차 은혜스럽게도 하나님께서는 자기백성들의 심령속에 임재해 계시다. 다윗이 왕좌를 견실히 하자 법궤에 대한 존경이 되살아나기 시작하였다.
(1) 법궤에 대하여 영광스럽게 기술되어 있다. 법궤에 대하여 아주 오랫동안이나 언급되지 않았었던 까닭에 지금 여기에 이와같이 기술되고 있다(2절). 그궤는 그룹들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름하는 것이라. 여기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점들을 배워야 한다.
1) 하나님께 대하여 고귀한 생각을 품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은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시니 곧 '만군의 여호와'이시다. 그는 하늘과 땅의 모든피조물을 소유하신 분이시오, 자기의 명령하에 두고계시며 한중보자를 통하여 화목된 자기의 백성들에게 은혜롭게 자신을 계시하시면서 속죄소 또는 자비의 보좌위 그룹들사이에 거하시기를 즐겨하신다.
2) 거룩한 규례에 대하여 존중히 여기며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 거룩한 규례란 법궤가 이스라엘에 관계되듯이 우리와 관계된 것으로 하나님의 임재의 증거요(마 28:28), 그분과 우리의 교제의 수단이다(시 27:4). 그리스도는 우리의 언약궤이시다.
(2) 언약궤를 옮기는 일에 있어서 그것을 귀중히 여겨 조심스럽게 수행하였음을 볼수 있다. 이 하나님의 궤를 운반해 오는일에 대해서는 다윗이 안을 제출하였다(대상 13;1-3). 이의식을 보다 영광스럽게 하고 하나님의 궤에 존경을 표하며 그궤가 회복된다는 사실에 대하여 자기들이 얼마나 기뻐하는지를 증거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중에 택함받은 모든사람들이 소집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아마도 그궤에 대해서 거의 들어보지도 못했을 이스라엘의 젊은이들에게 하나님의 궤에 대한 큰존경심을 불러일으키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3) 이렇게 언약궤를 옮긴다는 사실에 커다란 즐거움이 표현되어 있다(5절). 내밀한 예배는 깊을수록 좋은 법이요, 공식적인 예배는 그만큼 공식적이 될수록 좋은 것이다. 블레셋이나 여부스등의 속박에서 벗어나고 하나님의 궤는 다윗성에 모셔져 그궤가 거민들을 보호하고 지지할뿐 아니라 후원하고 격려하니 기뻐할만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쁨의 표현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앞에서 주악하였다. 라이트푸트박사는 이때에 다윗이 시편 68편을 지었다고 생각한다. 그이유로는 언약궤를 운반하면서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로 주의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민 10:35)라고 기원했던 모세의 옛기도로 이시편이 시작하고 있으며(시 68:1), '가객은 앞서고 악사는 뒤따르나이다'(25절) 라는 구절과 몇몇지파들의 방백들이 등장한다는 사실(27절)을 들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라는 마지막 구절은(35절) 웃사의 죽음때문에 붙여진 구절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4) 이일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그들이 범죄했음을 발견케 된다. 그실수는 다름이 아니라 법궤를 운반할때 의당제사장들이 어깨에 메고 운반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수레로, 또는 달구지로 법궤를 운반했다는 사실이다(3절). 법궤를 맡았던 고핫자손들에게는 수레가 배당되지 않았는데 이는 그들의 직무가 법궤를 어깨로 져나르는 일이었기 때문이었다(민 7:9). 법궤는 그리 무거운 짐이 아니었으며 제사장들끼리 어깨에 메고 시온산 꼭대기까지라도 나를수 있는 물건이었다. 다윗과 그무리들은 보통 물건을 나를때 수레를 사용했듯이 당시 법궤를 수레에 실어나를 필요가 없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법궤를 되돌려 보낼때 수레를 사용했으나 그에 대하여 형벌이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다윗과 그무리들에게는 변명거리가 될수도 없는 것이었다. 블레셋 사람들은 그보다 더좋은 방법을 알수 없었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제사장도, 궤도 나를만한 레위인도 없었다. 블레셋 사람이 우마로 법궤를 나른다면 벌을 받지 않을수도 있는 일이지만, 이스라엘 사람이 그렇게한다는 것은 마땅히 처벌받아야 할만한 일인 것이다. 그리고 조금 고친것이 있다면 그것은 수레를 새로 만들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수레가 새것이건 낡은것이건 그것은 하나님께서 정해놓으신 규례가 아니었다.

Ⅱ. 하나님의 징계 6:6-11
하나님의 궤가 다윗성을 향해 운반되는 도중 그궤에 손을댄 웃사를 즉사하도록 한 하나님의 가슴아픈 섭리는, 참석한 사람들의 기쁨을 냉각시켜 버렸고, 언약궤의 진행을 중단시켰으며, 법궤운반을 수행하기위해 모여들었던 회중들을 그자리에서 흩어지게 하고 겁에 질린채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만들었다.
(1) 웃사의 범과는 대단히 사소한 일로 보인다. 웃사와 그의 형제 아효는 법궤가 오랫동안 안치되어 있었던 집의 주인인 아비나답의 아들들로서 법궤를 모시는일에 익숙했던 자들이었다. 법궤가 다윗성에 모셔지게 되면 다른사람들이 법궤를 위하여 수종을 들게될 것이므로 이번기회가 아마도 법궤를 모시는 마지막 기회가 되리라 여겼던 이들은 법궤를 운반하는 수레모는 일을 맡았었다. 아효는 길을 내고 필요할 경우 소를 끌기위하여 앞서갔으며 웃사는 수레에 바짝붙어 뒤따르고 있었다. 그런데 소들이 수레를 뒤흔드는 일이 벌어졌다(6절). '소들이 뛰었다'는 원어의 의미에 대해서는 비평가들사이에 해석이 구구하다. 즉 '소들이 걸려 넘어졌다', 웃사가 소들을 몰기위해 가지고있던 회초리를 행해 '소들이 발길질을 했다', '소들이 진흙창에 빠졌다' 등등의 해석이 있다. 어쨌든 이러저러한 사고로인해서 법궤는 굴러떨어질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이에 웃사는 궤가 굴러 떨어지는 것을 막기위하여 법궤를 붙잡게 되었다. 웃사는 레위인의 한사람이었지만 제사장들만이 언약궤에 손댈수 있었다. 율법은 법궤를 담당했던 고핫자손들에 대하여 법궤의 손잡이를 잡고 운반할지라도 '성물은 만지지 말지니 죽을까 하노라'(민 4:15)라고 명시해놓고 있었다.
(2) 이 범죄에 대해 하나님의 내리신 벌이 대단히 위중해 보인다(7절). 웃사는 법을 어겼던 그자리, 바로 '거기 하나님의 궤곁에서' 즉사하였다. 그자리가 자비의 보좌였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건짐을 받지 못하였다. 어찌하여 하나님께서는 그와같이 웃사에게 엄격하셨는가?
1) 법궤에 손을 대는것은, 죽음을 당하리라는 조건하에('죽을까 하노라') 명시적으로 레위인에게 금지되어 있다.
2) 하나님께서는 웃사의 마음속에서 무례함과 하나님의 궤에 대한 존경심이 없음을 보셨다. 아마도 그는 자기가 대단히 오랫동안 법궤에 대하여 친숙해 왔으므로 얼마나 대범하게 법궤를 다룰수 있는지 이많은 회중앞에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던 모양이다.
3) 후에 다윗은 웃사가 자기들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 죄, 즉 하나님의 궤를 수레에 실어 운반했던 그릇됨으로 말미암아 죽게되었음을 시인하였다. 그러나 웃사만이 유일하게 본보기가 되었다. 그까닭은 아마도 그가 법궤운반에 대하여 그방법을 가장먼저 제안해냈던 장본인이었기 때문인듯 하다.
4) 이렇게하심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수천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키사, 법궤가 그렇게 오랫동안 미천한 상태속에 방치되어 있었다고해서 결코 소홀히 대접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자 하셨다. 그리고 이렇게해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떨리는 마음으로 즐거워하며 거룩한 것들을 취급할때는 언제나 경외심을 지니고 대하도록 가르치시고자 하셨다.
(3) 이 급살의 형벌에 대한 다윗의 반응은 매우 예민하여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이 예민하게 느꼈을지라도 그와 전적으로 같지는 못하였을 것이다.
1) 다윗은 기분이 상하였다. 다윗이 분하여. 하나님께서 기분이 상하셨음을 표시할때도 그와 똑같은 말이 나타난다(7절). 하나님께서 진노하셨기때문에 다윗은 화가 났으며, 언짢았다. 웃사의 죽음은 그야말로 그행사의 영광에 먹칠을 해놓은 격이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그일로 나타난 하나님의 의로우심과 지혜로우심에 대하여 마땅히 찬양을 드려야했으며 그에 대하여 결코 언짢아해서는 안되었다. 우리가 혹 하나님의 진노아래 놓이게될지라도 우리는 화를 내서는 안된다.
2) 다윗은 두려워했다(9절). 그가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 오리요'라고 말한 것으로 보아 아마도 아연실색할정도로 두려워했던것 같다.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의 궤에 대하여 어느누구도 다루지 못할정도로 몹시 마음을 쓰시는 것처럼 보였으므로 다윗으로서는 법궤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나았다. 그러나 오히려 다윗의 이말은 "법궤를 내게로 가져오라. 이를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는 내가 더욱 존귀하게 대접하리라" 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법궤를 맞을채비가 보다 훌륭하게 갖추어질때까지 다윗은 법궤를 자기의 도성으로 옮기지 않고자 하였다(10절).
3) 그는 그장소에 '베레스웃사' 즉 '웃사를 치심'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붙여줌으로 이죽음을 영원히 기억하도록 배려하였다(8절). 다윗은 최근에 자신이 적군들을 격파하는 개가를 올리고 그장소를 바알브라심, 곧 '주께서 치심'이라 불렀었다(5:20). 그런데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그의 편을 치신 것이다. 이죽음에 대한 추모는 거룩한 성물을 성급하거나 불경하게 다루는 모든일에 대하여 조심하도록 후손들에게 경고가 될것이다.
4) 그는 법궤를 선한집안에 간직하도록 하였는데 그집은 레위인 오벳에돔의 집이었다. 마침 그의 집은 이 불행스런 일이 발생했던 장소에서 가까웠다.

① 법궤는 그곳에서 융숭하게 맞아들여졌으며 거기에 삼개월동안 머물렀다(10,11절). 오벳에돔은 법궤로인하여 블레셋 족속들과 벧세메스 사람들이 얼마나 죽임을 당했는가를 익히 알고있는 사람이었다(삼상 5;1-6:21). 그는, 웃사가 궤를 잘못 건드려 죽음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였고, 다윗이 법궤에 상관하는 것을 꺼리고 있음을 느꼈으나, 법궤가 오로지 그것을 잘못 다루는 자들에게만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였다는 사실을 알고있었으므로 두려움없이 법궤를 향해 자기집의 대문을 활짝 열었던 것이다.

② 법궤는 그대접에 대하여 좋은대가를 지불하였다. 여호와께서 오벳에돔과 그 온집에 복을 주시니라(11절). 웃사의 오만하고 주제넘은 행동에 대하여 형벌을 내리셨던 그손이 오벳에돔의 겸손한 용기에 대하여는 보답하였으며 법궤가 그에게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가 되도록 만드셨다. 법궤는 맞아들임으로해서 손해를 보게되는 손님이 아니다. 법궤를 잘 대접함으로 인하여 그와 그가족들은 더욱 행복한 생활을 할수 있게 되었다. 법궤주변에 있는 모든이들은 그 법궤로인하여 보다 순조로운 생활을 할수 있게되는 법이다.

Ⅲ. 법궤를 다윗성에 모심 6:12-19
다윗은 언약궤를 다윗성에 안치시키고자 두번째 시도를 하여 첫번과는 달리 무사히 운반하였다.
(1) 오벳에돔의 집이 복을 받았다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화해하셨으며 분노를 돌이키셨다는 증거였다. 하나님께서 그들과 화친하신다면 그들은 힘을내어 자기들의 계획을 진행시킬수 있다. 그사실은 언약궤가 치워버려야할 귀찮은 짐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곁에두는 사람에게 복을 준다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였다. 참으로 그리스도께서는, 불순종하는 자들에게는 '부딪히는 돌과 거치는 반석'이 되시지만 그를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택한 보배롭고 요긴한 모퉁이 돌'이 되신다(벧전 2:6-8).
(2) 다윗이 이번에는 그문제를 어떻게 처리하였는가.
1) 그는 법궤를 담당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시켜 그 어깨위에 법궤를 메어나르도록 하였다. 이사실이 여기 13절에서는 분명하게 드러나있지 않지만 역대상 15장에는 분명하게 나타난다(15절).
2) 우선 출발 초두부터 다윗은 그들의 이전의 잘못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다(13절).
3) 자신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여 가능한한 최고의 즐거움을 표시하였다(14절). 여호와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는데. 그는 기뻐하며 뛰놀았다. 그의 춤은 어떤규칙이나 곡조에 맞춘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몹시 기뻐하는 자기마음에 대한 자연적인 표출이었다.
4) 법궤가 전진할때 온이스라엘 백성이 기쁨을 발하였다(15절). 다윗과 온이스라엘 족속이 즐거이 부르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오니라.
5) 법궤는 안전하게 운반되어 준비된 장소에 존귀하게 안치되었다(17절). 법궤를 수행한 레위인들이 법궤를 장막중앙에 내려놓았는데 이장막은 다윗이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쳐놓은 장막이었다. 법궤가 자리를 잡자 다윗은 즉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끊임없는 은혜를 베풀어주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하기 위하여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6) 그리고나서 백성들은 매우 만족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① 다윗은 은혜로운 축원을 하고 백성들을 돌려보냈다.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축복하고(18절). 이러한 축원을 통하여 다윗은 자신이 백성들의 평안과 행복을 몹시 원하고 있음을 나타내보였으며 그들에게 자기들을 사랑하는 왕이 있음을 깨닫도록 하였다.

② 그는 그들에게 후한대접을 해서 돌려보냈다. 백성들에 대한 그의 대접은 자선이상의 것이었다.

Ⅳ. 미갈의 비난과 다윗의 대응 6:20-23
축복으로써 회중들을 해산시킨후 다윗은 이 국가적인 경사에 대한 가족감사제를 드리며 '가족에게 축복하러'(20절) 자기집으로 돌아왔다. 하나님의 언약궤를 지척에 모셔놓은 이때만큼 즐겁고 만족스럽게 다윗이 자기집에 돌아왔던 때는 없었다. 그런데 이 즐거운날은 자기아내로 인하여 생긴 불쾌한 일로 어둡게 끝을 맺고 말았다. 미갈은 다윗이 하나님의 궤앞에서 춤춘 일에 대하여 못마땅하게 여기고 있었다. 마침 다윗이 집에 돌아오자 미갈은 다윗을 비난하였다. 그녀는 다윗이 언약궤앞에서 춤을 춤으로써 체통을 지키지 못했다고 여겼던 것이다.
(1) 미갈은 거리에서 다윗이 여호와앞에 춤추는 것을 보고서 '심중에 저를 업신여겼다'(16절). 그녀가 생각하기에, 그가 하나님의 궤에 대하여 이런식으로 간절한 열심을 나타낸다거나 그법궤가 제자리를 찾았다고해서 그렇게 기뻐하는 것은 위대한 군인, 위대한 정치가, 위대한 군주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
(2) 그가 최고로 기분이 좋은상태로 집에 돌아왔을때 그녀는 밖으로 나가서 힐난으로 그를 맞이하였다.
1) 어떤식으로 그녀가 다윗을 비웃었는가(20절). 이스라엘왕이 오늘날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오늘 군중들 한가운데서 당신의 꼴이 무엇입니까?"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한것은 하나님의 궤에 대한 다윗의 애정이었지만 비열하게도 그녀는 언약궤앞에서 춤을 춘 그의 행동이 천하고 상스럽다고 꾸며대고 있다. 이말이 참되다고 할만한 근거는 어디에서도 발견할수 없다. 왜냐하면 분명히 다윗은 예의범절을 지키고 분별력있게 자신의 열정을 다스렸기 때문이다. 미갈이, 그녀를 다시곁에 둘수 없다면 왕관을 받지않겠다고까지 할정도의 깊은사랑을 보여주었던 다윗에게(참조, 3:13) 그러한 멸시를 나타낸 것은 대단히 비천할뿐 아니라 사악하기조차 한일이었다. 또한 그것은 그녀가, 다윗의 아내나 요나단의 누이동생으로서의 자신보다 사울의 딸로서의 자신에게 더큰 긍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2) 다윗은 어떻게 그녀의 비난에 답변하였는가.
① 그는 하나님을 높이려는 뜻에서 그렇게 행동했다(21절). 이는 여호와앞에서 한것이니라.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서 한것이었다. 아무리 그녀가 그행동에 대하여 비위에 거슬리는 해석을 하더라도, 그는 자신이 스스로를 변호할 자기양심의 증거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그녀가 자기자신을 예의범절에 대해서 최고의 권위자요 재판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다윗자신을 왕위에 앉히시기 위하여 그녀의 부친의 가문을 제거하여 버리셨음을 상기시켜 준다. "여호와께서 네아비와 그 온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로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으셨으니, 비록 하나님께 대한 참된헌신의 표현이 네아비의 궁정에서는 비천하고 상스러운 것으로 간주된다 할지라도 나는 여호와앞에서 뛰놀것이요, 그렇게 함으로써 다시금 그것이 소문나도록 만들겠다."

첫째, 우리가 믿음으로 행했으며 하나님앞에서 행한 것처럼 행했다는 사실을 하나님께 스스로 증명할수 있다면, 우리는 사람들의 험담이나 비난을 개의할 필요가 없다.

둘째, 우리는, 우리가 선행을 행했기때문에 중상을 당하면 당할수록 결연할 각오로 선을 행해야할 것이며 우리의 신앙에 더욱 굳게 매달려야 한다.
② 그렇게함으로써 그는 스스로를 낮추려 했었다. "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굽히는 것이라면 전혀 천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③ 다윗은 자신을 비난하리라고 미갈이 생각했던 사람들사이에서 오히려 자신이 존경을 받게될 것을 의심치 않았다. 네가 말한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22절). 그녀는 다윗의 헌신을 부당하게 비난하였다. 하나님을 높이는 사람들은 그가 높이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그종들과 그분의 일을 무시하는 자들은 경히 여김을 받을 것이다.

# 핵심
6:1-23
다윗은 통일왕국의 왕이 된후 기럇여아림에 있던(삼상 7:1,2)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겼다. 하나님 중심주의 신앙을 엿보게 한다.

# 묵상
법궤이동을 위한 준비 ( 6:1-5 )
다윗은 법궤를 옮겨오기위해 삼만명의 무리와 새수레 그리고 주악단을 정성껏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이일은 정성만으로는 될수 없습니다. 여기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따라야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것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웃사의 죽음을 통한 경고 ( 6:6, 7 )
법궤를 이동하던 중에 웃사가 죽은이유는 하나님이 정해주신 법궤봉사자가 아닌자가 법궤를 만졌기 때문입니다. 타작마당에서 소들이 뛰어 법궤가 흔들리자 웃사가 궤를 붙든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고 충성스런 행동입니다. 그러나 법궤를 이동하는 절차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웃사를 치심으로 다윗에게 경고하신 것입니다. 그동안 모든일이 잘풀려 나가던 다윗이었기에, 그는 당연히 하나님의 법궤를 모셔와도 된다고 생각하여 하나님의 뜻을 묻지도 않고 옮기다가 경고를 받은 것입니다. 다윗이 이사건을 통하여 깨달은 사실은 자신이 하나님의 은총을 받을자격이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일을 할때 이런오류를 범하지는 않는지 자기자신을 한번 점검해보아야 하겠습니다.
다시 법궤의 이동을 소망한 다윗 ( 6:10-12 )
다윗이 다시 법궤를 자신의 처소로 옮기려는 소망을 가질수 있었던 요인은, 오벧에돔이 법궤로인하여 하나님께 복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법궤가 두려워 자신에게 옮기기를 포기했으나, 하나님의 궤는 하나님의 뜻대로 모시면 큰복의 근원이 됩니다. 오벧에돔은 블레셋의 가드사람이었지만, 법궤를 모심으로 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순종하는 자에게는 한없이 자비롭지만 거역하는 자에게는 한없이 무서운 분이십니다.
법궤를 옮기는 다윗 ( 6:12-15 )
다시 법궤를 이동하게 되었을때 다윗은 여호와의 법을 따랐습니다. 먼저 순종과 기쁨의 제사를 드린다음 법궤를 옮겼는데 수레를 사용하지 않고, 레위인들이 어깨에 메도록 했습니다(대상15:11-15).
어리석은 미갈 ( 6:16-23 )
미갈이 법궤를 모셔오는 다윗을 업신여긴 이유는 다윗의 환희와 기쁨을 이해하지 못하고 인간의 수치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하나님앞에 서있는 존재임을 깨닫지 못하는 자는 신앙인들의 모든행위가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는 법입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위대한 자라도 하나님께는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 해설
법궤를 예루살렘에 안치함 ( 6 )
사울시대부터 백성들에게 잊혀졌던 하나님의 법궤에 관한 이야기가 본장에 돌연 등장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통치하시는 강력한 신정국가체제를 건설하기위해 열심을 보여왔던 다윗은 그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자 하였습니다.
1. 법궤를 옮김
1)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법궤
다윗은 블레셋을 정복하고 정치적으로 안정을 되찾게되자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고자 하였습니다. 당시 법궤는 바알레유다 즉 기럇여아림의 산가운데 아비나답의 집에 유치되어 있었습니다(참조, 삼상7:1-2). 기럇여아림은 예루살렘에서 욥바로 가는 길목 곧 예루살렘서쪽 15km지점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법궤가 아비나답의 집에 있은지는 70년이나 되었습니다. 이기간은 아넥전투때부터 다윗의 예루살렘 정복때까지의 기간입니다.
a.온이스라엘을 거느린 다윗(대상13:6)
b.거룩하게 대하여야할 법궤(민4:15)
2) 삼만명을 선발함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법궤를 옮겨오기 위해서 다윗은 이스라엘 모든지파 중에서 삼만명의 무리를 선발하였습니다. 이렇게 많은숫자를 다윗이 선발한 것은 하나님의 궤를 운반하는 도중에 있을지도 모르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강력한 신정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a.삼만명을 선발함(삼하6:1)
b.대부분 군사들로 이루어짐(대상13:1-2)
3) 법궤이동
다윗은 법궤운반에 필요한 사람들을 데리고 기럇여아림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법궤를 새수레에 싣고 예루살렘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다윗왕은 법궤를 옮겨오는 일에 악대와 찬양대를 동원하여 그들로하여금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법궤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힘을 다하여 뛰놀며 노래했습니다.
a.언약궤는 레위인들이 운반함(신10:8)
b.악기를 사용하여 찬양함(시71:22)
2. 법궤로인한 재앙과 축복
1) 웃사의 죽음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운반하는데 쓰인 도구는 소가 끄는 새수레였습니다. 법궤가 실린 새수레를 끄는 사람은 아비나답의 두아들인 웃사와 아효이었습니다. 법궤를 운반하는 방법은 다윗의 명에 의한 것인데, 이것은 하나님이 명하신 규례에 비추어 볼때 어긋나고 매우 위험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법궤는 성소의 모든기구를 운반하고 보관하는 책임을 맡은 레위지파의 고핫자손만이 다를수 있는 것입니다(참조, 민3:27-32). 그리고 법궤를 어깨에 메어 운반토록 되어 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규례를 어김으로써 비극의 싹을 배태하고 있었습니다. 웃사와 아효는 다윗의 명에 따라 수레를 몰았습니다. 그런데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렀을때에 소들이 놀라서 갑자기 뛰는 바람에 수레에 실린 법궤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그러자 법궤가 땅에 떨어질 것을 염려한 웃사가 법궤를 손으로 잡았고 그는 하나님의 징계로 즉시 죽게 되었습니다.
a.수레에 싣고 이동시킴(삼상6:8)
b.성물을 만지지 말라는 명령을 어김(민4:15)
2) 오벧에돔이 받은 축복
웃사의 죽음으로 법궤이동은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다윗은 하나님을 향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법궤를 가드사람인 오벧에돔에게 맡기었습니다. 오벧에돔은 웃사의 죽음을 목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법궤를 자기집에 두는것에 대해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의 신앙을 말해줍니다. 법궤를 모신 오벧에돔은 법궤로인하여 온집안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a.웃사를 치심으로 인하여 두려워함(대상13:12)
b.법궤를 모시게된 오벧에돔(대상13:14)
3. 법궤를 안치함
1) 다시 법궤를 운반함
법궤로인하여 오벧에돔의 집에 큰축복이 임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일시중지했던 법궤이동을 다시 재개하였습니다. 그는 지난번의 잘못을 깨닫고 이번에는 하나님의 규례를 따라 운반코자 하였습니다. 그래서 레위인들로하여금 법궤를 메게 했습니다. 법궤를 멘 레위인들은 여섯걸음을 걸은후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처럼 벱궤를 운반하기 시작할때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것은 이전의 잘못을 속죄하고 축복에 감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다윗은 출발할때 뿐만아니라 운반을 마친후에도 하나님께 제사를 지냈으며 운반하는동안 계속 노래와 연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즉 그는 법궤를 운반하는동안 베에봇을 입고 있는힘을 다해 춤을 추면서 기뻐하였습니다.
a.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 복을 주심(시115:13)
b.고핫자손이 법궤를 멤(민7:9)
2) 법궤를 예루살렘에 안치시킴
레위인들에 의해 법궤는 무사히 예루살렘에 도착되었습니다. 다윗은 법궤를 안치하기위해 새로 장막을 만들었고, 먼저 법궤를 모신장소를 성별하기위한 일종의 봉헌식을 드렸습니다. 법궤가 수도 예루살렘에 안치되었다는 것은 왕국을 다스리는 진정한 통치자의 보좌에 하나님께서 좌정하셨음을 공포하는 매우 중대한 사건입니다. 법궤가 이스라엘의 중심부에 안치됨으로 이스라엘은 이제 명실상부한 하나님의 나라로서 면모를 갖추어 영적으로나 형식적으로 모두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그분의 나라가 된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외견상으로 법궤를 중심부인 예루살렘에 두었듯이 그들의 심령골수에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새겼다면 이스라엘의 영화는 그야말로 영원불멸했을 것입니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린후에 다윗은 여호와의 이름으로 백성을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무리에게 떡과 고기와 건포도떡을 나누어 주어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a.오벧에돔의 집을 거쳐 다윗성으로 들어온 법궤(삼하6:12)
b.하나님을 찬양함(출15:2)
3) 미갈이 저주받음
법궤가 다윗성으로 들어올때에 다윗은 여호와앞에서 뛰놀며 춤을 추었습니다. 다윗이 춤추는 모습을 그의 아내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고 업신여겼습니다. 그리하여 법궤를 안치한 다윗이 궁으로 돌아오자 미갈은 다윗을 경멸하였습니다. 그녀는 다윗의 춤을 왕의 권위와 체면을 손상케하는 처사로 보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미갈의 태도는 옳지않은 것으로서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죽는날까지 자식을 낳지 못했습니다.
a.경멸은 우매한 것임(잠11:12)
b.자식이 없음은 하나님의 저주임(렘22:30)
결론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인 법궤를 생각하는 다윗의 행위를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은 무엇을 하든지 먼저 그분을 영화롭게 해야합니다. 사도바울의 말처럼 우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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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다윗이 왕위에 오름 5:1-5
1. 온이스라엘 지파의 공손한 청(1,2)
모든지파가 다윗에게 나아와 통치해달라고 청하면서, 그가 자기들의 임금임을 인정했다. 각지파에서 몇명이 나왔고, 어떤열의로 나왔으며, 사흘동안 헤브론에서 어떤환대를 받았고, 언제 그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다윗을 왕으로 삼았는가에 대해서는 역대기에 잘나타나 있다(대상 12:23-40). 여기에서 우리는 그들이 다윗을 왕으로 삼게된 근거들을 대하게 된다.
(1) 다윗에 대한 그들의 관계가 다소 동기가 되었다. 우리는 왕의 골육이니이다(1절). "왕은 우리의 혈육이요, 율법에 따라 왕이될 자격이 없는 이방인도 아닙니다(신 17:15). 뿐만아니라 우리는 왕의 것입니다. 우리가 이 장기간의 내란을 종식시키고 싶어하듯 왕께서도 이를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왕께서는 우리를 너그럽게 보아주사 우리를 지켜주시고 우리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리스도를 자신들의 임금으로 삼는 사람들도 그리스도께 이와같이 청원을 올릴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주의 골육입니다. 주께서는 '범사에 형제들과 같이'(히 2:17) 되셨습니다. 그러니 주께서 우리의 통치자가 되시사 '멸망을 주의 수하에' 두시옵소서"(사 3:6).
(2) 다윗이 이전에 백성들을 잘보살폈던 사실이 한층더 좋은 동기가 되었다(2절).
(3) 무엇보다도 하나님께서 정하셨다는 사실이 가장 큰동기였다.
2. 다윗의 장엄한 즉위(3)
공식적인 행사가 소집되었다. 이에 이스라엘의 모든장로들이 그에게 나아왔으며, 계약이 체결되었다. 쌍방은 이에 서약하고 서명하였다. 다윗은, 평시에는 그들이 사시로서 전시에는 그들의 지휘관으로서 그들을 지키겠다는 의무를 짊어졌으며 그들은 그에게 순종하겠다는 의무를 짊어졌다. 그는 그들과 일종의 동맹을 결성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증인이 되셨다. 즉 '여호와앞에서' 동맹이 체결되었다. 이리하여 세번째의 기름부음을 받아 왕이 되었다. 그는 서서히 승급되었다. 이렇게하여 그의 신앙은 단련되었으며 풍부한 경험을 쌓게되었다. 이와같이 다윗의 왕국은 메시야왕국의 한예표가 되었다. 메시야의 왕국도 다윗왕국과 같이 점차적으로 그완성에 이르게될 것이다. '우리가 아직은 만물이 그에게 굴복한 것을 보지 못하지만'(히 2:8) 우리는 그사실을 목도하게될 것이다(고전 15:25).
3. 다윗의 재위기간에 대한 개관(4,5)
사울이 죽고나서 그가 위에 오른때는 그의 나이 삼십세 때였다. 바로 그나이에 레위인들은 공무를 수행할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민 4:3). 다윗의 자손 예수께서도 그나이쯤에 공생에 사역에 들어가셨다(눅 3:23). 그나이에 이르러야 사람들은 기력도, 지력도 완전히 성숙하게 되는 것이다. 그는 도합 사십년육개월동안 임금의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그중 칠년육개월은 헤브론에서, 삼십삼년은 예루살렘에서 다스렸다(5절). 헤브론은 과거에 유명했던 성읍으로 제사장의 성읍이었다(수 14:15). 그러나 예루살렘이 더욱 유명해졌으며 거룩한 성읍이 되었다.

Ⅱ. 다윗성 시온 5:6-10
만일 멜기세덱이 왕으로 있던 살렘이 예루살렘이었다면(시편 76:2절로 미루어 그럴 가능성이 있다) 그성읍은 이미 아브라함시대에 이름이 알려져 있었다. 여호수아는 그의 때에 살렘을 가나안남부의 중심지로 건설하였었다(수10:1-3). 그땅은 베냐민지파에게 분배된 지역과 근접해 있었다(수 15:8). 유다자손이 예루살렘을 함락시켰으나(삿 1:8) 베냐민자손은 여부스족속을 쫓아내지 못하여 함께사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삿 19:11). 다윗이 온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부음 받은후 세운 첫위업은 여부스족속의 손에서 예루살렘을 취한 것이었다. 그땅은 베냐민지파에 속해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사울집안에 충성을 바쳐왔던 그지파가 자기에게 복속되기전까지는 예루살렘을 공격하기가 곤란했던 것이다(대상 12:29).
1. 다윗과 다윗군대에 대한 여부스족속의 무시(6)
여부스 사람들은 '네가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소경과 절뚝발이라도 너를 물리치리라'고 말하였다. 그들은 어떤적군도 예루살렘성문을 돌파할수 없으리라 믿었으므로(애 4:12) 다윗에게 이러한 모욕적인 말을 하였던 것이다.
(1) 과거에 다윗은 여부스의 신들이 눈이 없어보지도 못하고 발이 없어 걷지도 못하는 소경이며 절뚝발이라고 부른적이 있었는데 그들이 이러한 신들이 자기들을 보호해줄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2) 그들은 그요새의 굳건함을 확신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곳은 천연적인 요새인 난공불락의 요새로 알려져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아무리 강력한 군대가 공격해오더라도 소경이나 절름발이 정도면 충분히 방어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들은 특히 시온요새가 절대로 무너질수 없다고 생각했다.
2. 다윗의 여부스공략 성공(7,8)
여부스족속들의 교만함과 오만불손함은 다윗을 두려움에 떨게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를 자극하였다. 그리하여 총공세시 다윗은 자기부하들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렸다. "누구든지 여부스족속들을 치는자는 하수구를 통해 들어가 우리와 우리 하나님을 모독하려고 성벽에 서있는 저 절뚝발이들과 소경들을 치라." 성을 함락시킨후에 다윗은 숭배자들을 지켜주지 못하는 신상들을 그 어느곳에도 결코 세우지 못하도록 명령하였다.
3. 시온을 도읍지로 정함(9)
다윗은 자기의 거처를 성안에 정해놓고 밀로에서부터(시청이나 의사당 같은곳) 안으로 성을 둘러쌓고 신하들과 호위병들을 위해 건물을 지었다(9절). 그는 계속해서 업적을 이루어 그의 손깊이 닿는곳마다 번영하였다. 그의 명예는 높아가고 힘과 부는 강대해졌으며 신하들에게는 존경심을, 적들에게는 두려움을 더욱더 불러일으켰다. 그것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기' 때문이었다.

Ⅲ. 다윗궁 건설과 축첩 5:11-16
(1) 다윗은 그가 신하들의 알현을 받고 신하로서의 그들의 예를 받아들이기에 어울리는 자신의 집, 곧 왕궁을 건축하였다. 그는 다윗이 즉위한 것을 축하하면서 그에게 집을 지어줄 장인들을 보내었다. 다윗은 이 제의를 고맙게 받아들였으며 히람이 보낸 건축가들은 다윗이 생각하고 있는 궁을 지어주었다. 세상에는 약속의 계약에 대해서는 이방인이면서도 기술과 학문에는 조예가 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이방인의 손으로 지어졌다해서 다윗의 집이 하나님께 봉헌되기에 결코 모자라거나 나쁘지 않았다. 복음의 교회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예언되어 있다. '이방인들이 네성벽을 쌓을 것이요 그왕들이 너를 봉사할 것이라'(사 60:10).
(2) 다윗정부가 터를 잡고 세워졌다(12절).
1) 다윗의 왕국이 건설되었으며 그나라를 뒤흔드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윗을 왕으로 삼으신 이가 그를 견고하게 하셨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의 손에 의해 직접 세워질 그리스도에 대한 모형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2) 그의 나라는 지지자들과 대적자들의 눈앞에서 높임을 받았다. 왕국이 시작된 이래 이스라엘 민족이 그렇게 우대하게 보인적도, 그러한 형태를 가져본적도 없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셨다고해서 그가 이스라엘위에 군림하여 위대하고 부유하며 절대적인 존재가 되도록 하신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그들을 인도하고 지휘하며 보호할수 있도록 그들을 위해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것이었다.
(3) 다윗의 가족이 늘어났다. 그가 예루살렘에 온후에 태어난 아들들이 언급되어 있는데 이들은 전에 헤브론에서 태어난 여섯아들을 제외한 열한아들이다(참조. 3:2,5). 본문에는 그가 '처첩들을 더취하였으므로'라고 씌어있다(13절). 이일이 과연 칭찬할만한 일인가? 우리로서는 그를 칭찬할수도 없으며 정당화할수도 없다. 또 변명해줄수도 없는 일이다. 족장들의 좋지못한 본이 그로하여금 그렇게 하는일에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생각하도록 왕가를 늘리면 자기세력 증식이 보다 용이하리라고 여겼던 듯하다. 그러나 집옆의 포도나무도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면 그가지가 바다와 강으로 뻗을 것이다. 다윗은 많은 아내를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이웃의 아내를 탐하여 그녀를 범했다. 한번 방벽이 무너진 사람들은 끝없이 방황하게 마련이다.

Ⅳ. 블레셋 격퇴 5:17-25
다윗은 이스라엘을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해야 하는 특별한 직무를 위해 세우심 받았다(3:18). 본문에는 블레셋에 대한 두번의 승리에 관하여 기록되어 있다. 이승리를 통하여 다윗은 사울이 전사했던 전투에서 이스라엘이 입었던 치욕을 상쇄하고 손실을 만회하였을뿐만 아니라 그 성가신 이웃나라들을 완전히 진압시켰다.
(1) 두번 다 블레셋인들이 먼저 공격했다.
1) 첫번째 싸움에서는 블레셋인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왔다'(17절). 이는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왕을 삼았다함을 블레셋인들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다윗의 정부가 자리잡기전 초기단계에 있을때 분쇄시켜 버리려고 했던 것이다. 그들은 함께모여 모사를 꾀하였으나 '산산히 부서졌다'(사 8:9,10).
2) 두번째 경우에 있어서 그들은 자신들의 멸망에 대해 무감각했으므로 첫번째 전투에서 패배한 것을 만회할 생각으로 '다시 올라와서' 르바임골짜기에 편만하였다(22절).
3) 두경우 모두 그들은 르바임골짜기에 집결했는데 이골짜기는 예루살렘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었다. 그들이 차지하기를 원했던 그도성은 다윗이 이미 완전히 요새화해둔 곳이었다. 블레셋인들이 편만하였다는 사실은 그들의 수가 매우 많았음을 의미한다.
(2) 두경우 모두 블레셋인들을 치러 나아갈 충분한 저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판단하는 가슴흉패(우림과 둠밈)을 사용하여 여호와께 여쭈어 본후에야 전투에 돌입하였다(19.23절). 다윗이 여쭌내용은 두가지였다.
1) 자기의 의무에 관해서였다. 내가…올라가리이까(19절). 블레셋이 비록 이스라엘의 적이었지만 그들중 어떤자들은 과거에 다윗과 친구였었던 것이다. 특히 아기스는 다윗이 곤경에 빠져있을때 그를 도와주고 보호해주었던 사람이었다. 그러한 사실을 기억하면서 다윗은 여쭙는다. "내가 그들과 전쟁을 하기보다는 화친하는 편이 오히려 좋지 않겠습니까?"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대답하신다. "아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원수들이니라. 올라가라."
2) 그의 승리에 관해서였다. '내가 올라가리이까'라고 했던 앞의 질문이 그의 양심에서 나온 질문인데 반하여 '여호와께서 저희를 내손에 붙이시겠나이까?'라는 질문은 그의 신중함에서 나온 질문이었다. 이렇게함으로써 그는 자신이 승리에 관한한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이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내가 단정코 블레셋 사람을 네손에 붙이리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실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밀어주신 보장, 즉 우리가 영적인 대적들을 이길 것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사단을 우리 발밑에 두시겠다는 보장은 영적투쟁에 있어서 우리에게 활력을 준다. 당시 다윗은 대군을 지휘하고 있었으며 사기가 충천해 있었지만 그는 자기의 병력을 의지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더욱 의지했던 것이다.
(3) 첫번째 전투시 다윗은 블레셋 군대를 칼로 무찔렀다(20절). 다윗이…저희를 치고.
1) 그들을 물리치고나서 그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다윗은 승전지를 바알브라심, 즉 '주께서 격파하심'이라 불렀다. 이는 하나님께서 블레셋 군대를 엄습하시사 곧 그들을 쳐부수셨기 때문이었다.
2) 블레셋의 신들에게 치욕을 돌렸다. 블레셋 군대는 이스라엘 군대가 진중에 언약궤를 운반해온 것을 흉내내어 전쟁터에 자기들의 신상을 끌고나와 수호신으로 삼았다. 그러나 자기들이 쫓기는 처지가 되자 그들은 그신상들을 끌고갈수 없었다. '그들의 우상들은…피곤한 짐승의 무거운 짐이' 되었던 것이다(사 46:1). 그러므로 그들은 다른 군수물자와 함께 신상들을 정복자의 손에 남겨 놓을수밖에 없었다. 다윗과 그의 군대는 다른물자를 그들의 용도로 돌리고 신상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 불에 태워버렸다(신 7:5). 이점에 대하여 패트릭주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언약궤가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들어갔을때 언약궤는 블레셋 우상들과 사람들을 파괴시켜 버렸지만, 이우상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수중에 떨어졌을때 그것들은 자기들이 소각되는 것조차 막지 못했다."
(4) 두번째 전투에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다윗과 함께 계시다는 어떤 의지할수 있는표시를 그에게 주시고 첫번째 전투때처럼 직접 그들을 공격하지 말고 그들뒤로 돌아가라고 명령하셨다(23절).
1)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조용히 서서 여호와의 구원을 보았던 이전의 경우에서처럼(출 14:13) 다윗에게 뒤로 물러나라고 명령하신다.
2) 그는 눈으로는 볼수 없는 천군을 동원하여 자신이 직접 대적들을 치시겠다고 다윗에게 약속하셨다(24절). "마치 공중에서 군대가 진군하는 것같이 뽕나무 수풀꼭대기에서 걸음걷는 소리를 네가 듣게될 것이다."
① 걸음걷는 소리는 다윗에게 행동개시의 신호였다. 하나님께서 우리앞에 나아가실때 우리는 안심하고 나아갈수 있다.
② 아마도 그소리는 적군들을 놀라게하여 혼란에 몰아넣었을 것이다. 그들은 전방에서 자기들을 향해 진군해 들어오는 군대의 행군소리를 듣고 화급히 철수하다가 그들의 후방에 진을 치고있던 다윗의 군대에게 걸려들었다.
③ 이승리에 대해서는 25절에 간략히 서술되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하나님께서 기동하시기를 기다렸고, 그가 기동하시고나서야 행동을 개시하였으며, 그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는 블레셋 영토의 변경에까지 추격하여 그들을 전멸시켰다. 메시야의 왕국이 세워질 당시 마귀의 왕국을 무너뜨려야 했던 사도들도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행 2:2)와 더불어 임한 약속된 성령을 받은후에야 비로소 일을 착수해야 하였다. 이사실은 뽕나무 꼭대기위에서 걸음걷는 이소리에 의해 표상되고 있다. 사도들은 그소리를 들었을때 스스로 힘을 내야했으며 또한 힘을 내었던 것이다. 그들은 정복하면서 전진하였으며 정복하기위하여 전진하였다.

# 핵심
5:1-25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이 평화적으로 다윗왕 아래 통일국가를 형성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통일왕국의 수도로 삼았다. 아울러 블레셋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17-25절).

# 묵상
온지파의 왕이된 다윗 ( 5:1-3 )
다윗이 이스라엘 온지파의 왕이 될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계획에 따른 것이며 다윗의 신실함에 온백성이 복종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사울집안의 몰락으로인해 다른대안이 없었던 까닭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더근본적인 이유는 온무리가 비로소 하나님의 뜻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점차 강성해진 다윗 ( 5:10-12 )
다윗이 점차 강성해질수 있었던 이유는, 힘의 근원이 무력이나 우수한 장비에 있는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여호와께 있다는 사실을 다윗이 깨닫고, 철저히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자로 살기위해 애썼기 때문입니다. 그결과 비록 완전무결하지는 못했으나 다윗의 중심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셨던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붙들고 계심을 잘알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은총을 받은자는 많으나 이를 깨닫는 자는 드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히 받고 이를 깨달아 참으로 행복을 아는자가 되어야 합니다.
승리의 비결 ( 5:17-21 )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이길수 있었던 비결은 접전하기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뜻에 따랐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먼저 자기힘과 재능을 신뢰한후에 성공하지 못하면 하나님을 찾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진정 원하시는 것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입니다.

# 해설
전이스라엘의 왕이된 다윗 ( 5 )
아브넬의 죽음과 이스보셋의 죽음은 결국 사울왕가를 완전히 몰락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은 자연스럽게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등장하게 됩니다. 본장은 다윗을 통하여 당신의 나라를 건설하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계획이 마침내 성취되는 장면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1.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김
1) 전이스라엘의 왕이 됨
이스보셋의 죽음은 사울왕가를 완전히 몰락시키고 말았습니다. 사울왕가의 몰락은 다윗왕가의 부상을 자연스럽게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이스보셋이 죽자 이스라엘 모든지파의 용사들과 장관들이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나아와서 전이스라엘의 왕이 되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다윗은 그들과 언약을 세웠습니다. 이언약은 다윗자신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백성들을 통치하겠다는 엄숙한 선언입니다. 또한 백성들에게 있어서는 하나님의 권위로 세운 왕에게 절대 복종할 것을 다짐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사울을 왕으로 세울때와는 전혀 다른모습을 보게됩니다.
a.왕의 골육임을 말함(대상11:1)
b.이스라엘 백성의 주권자로 삼음(삼하7:8-9)
2) 시온산성을 정복함
다윗은 이스라엘 전체를 다스리는 왕으로 옹립된후에 이스라엘의 새도읍지로 예루살렘을 내정하고 이곳을 정복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때 예루살렘은 여부스족속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다윗이 예루샅렘을 정복하기위해 나서자 여부스 사람들은 당황하기는커녕 오히려 다윗을 조롱했습니다. 이는 자신들의 힘과 예루살렘의 방벽을 과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부스 사람들의 자신만만한 태도와는 달리 예루살렘은 다윗과 그군사들에 의해 정복당하고 말았습니다.
a.여부스를 정복하려는 다윗(대상11:4-5)
b.시온산성을 정복함(삼하5:7)
3)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김
여부스 사람들과의 전쟁을 통해 예루살렘을 정복한 다윗은 헤브론에서 수도를 예루살렘으로 옮겼습니다. 다윗은 예루살렘을 통일왕국의 수도로 삼은후 성을 확장하고 요새화 했습니다(참조, 삼하5:9).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과 지정학적인 이유로 예루살렘을 통일된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로 정하고 다윗성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곳에서 33년간 이스라엘을 통치했습니다.
a.다윗과 요압이 성을 구축함(대상11:8)
b.다윗이 그산성에 거하므로 다윗성이라 함(대상11:7)
2. 환도후에 된 일들
1) 두로왕의 도움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왕국을 강성하게 만들자 두로왕 히람은 백향목과 건축기술자들을 보내 다윗궁을 건축해 주었습니다. 두로는 베니게의 두 큰도시 중의 하나이며 또 상업중심지로 부요했고 기술이 뛰어난 것으로도 이름난 곳입니다(참조, 겔27). 두로왕 히람과 다윗과의 우호관계는 솔로몬시대까지 계속되었습니다(참조, 왕상5:7-18). 이처럼 진실한 우정은 오래 지속되도록 해야합니다.
a.두로왕 히람이 궁을 건축하여 줌(대상14:1)
b.다윗을 사랑하였던 히람(왕상5:1)
2) 다윗의 처첩들과 자식들
다윗은 헤브론에서 얻었던 여섯명의 아내이외에 예루살렘에서 또다른 처첩들을 얻었는데 그수효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 왕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치리하는동안 그는 우리야의 아내였던 밧세바를 비롯하여 많은 처첩들을 두었습니다. 그당시 동양적인 관습에 따르면 처첩의 수는 곧 권세의 상징이었습니다. 따라서 다윗도 그당시 보편화된 관습을 따라 많은 처첩을 두었지만, 이는 하나님의 법칙에 어긋나는 범죄행위입니다. 다윗의 아들들은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 여섯명, 예루살렘에서 열세명의 아들을 낳아 모두 19명입니다(참조, 대상3:1-9). 이처럼 다윗은 많은 아내와 아들을 두어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는 말년에 많은 환난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a.첩을 취한 다윗(대상3:9)
b.가정에 분란이 생김(창21:10)
3. 블레셋을 물리침
1) 블레셋의 침입
블레셋은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곧 이스라엘을 침공하였습니다. 다윗을 중심으로 전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로 뭉쳤다는 사실은 블레셋에게 커다란 위협이 될것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스라엘을 침입한 것입니다. 이때 블레셋 사람이 다올라왔다고 하는말은 당시 그들이 통일된 다윗의 세력을 얼마나 두려워했던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레셋은 길보아전투 이후에 요단강 서쪽 대부분의 지역에서 실질적인 권세를 잡고 있었으므로 이스라엘과 유다로부터 조공을 받았습니다(참조, 삼상31:1). 그런데 다윗의 즉위로 이스라엘이 크게 강성해지면 이같은 자신들의 세력이 약화될 것이 너무나도 뻔하기때문에 침략을 감행한 것입니다. 이것이 사단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사단은 연약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유혹하여 넘어뜨리게 합니다.
a.갑돌섬이 본거지임(암9:7)
b.여호와의 징벌이 선포됨(렘25:15)
2) 다윗의 기도와 응답
블레셋이 침입했다는 소식을 들은 다윗은 곧 요해처로 내려갔습니다. 다윗은 이 요해처에서 블레셋의 침공에 어떻게 대처해야할 것인가를 하나님께 여쭈었습니다. 이같은 다윗의 태도는 매우 지혜로운 것이라 할수 있습니다. 다윗의 기도에 하나님은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것은 곧 블레셋 족속을 다윗의 손에 붙여 대파하게 하실 것임을 의미합니다.
a.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인도하심(출14:19)
b.하나님께 의뢰하면 승리함(대상5:20)
3) 블레셋을 격파함
하나님의 응답을 듣고 다윗은 곧 군사를 이끌고 블레셋과 맞서 싸우기 시작하여 막강한 블레셋의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군대가 싸움에도 능했고 사기도 매우 높았지만,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함께하셨으므로 블레셋은 결국 패배할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블레셋은 이스라엘에 대한 1차 침공에서 패하고 쫓겨갔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침공하여 왔습니다. 다윗은 블레셋의 1차 침공때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블레셋을 물리칠수 있는 전략과 함께 당신이 베풀어주실 도움의 방법까지 일러주셨습니다. 그리하여 다윗의 군사들은 기습작전으로 블레셋을 대파하였습니다.
a.패하여 우상을 버리고 도망함(대상14:12)
b.승리는 여호와께 속함(잠21:31)
결론
다윗을 통해 당신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하신 하나님의 계획은 마침내 성취되었습니다. 그 어려운 와중에서도 다윗의 생명은 보전되었고 그는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통치하였습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해 신실하신 하나님의 모습을 다시한번 깨닫게 됩니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말은 없어지지 아니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철저히 신뢰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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