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언약

 

[창세기 15장 1절~21절]
1절 -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2절 -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3절 - 아브람이 또 이르되 주께서 내게 씨를 주지 아니하셨으니 내 집에서 길린 자가 내 상속자가 될 것이니이다
4절 -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시고
5절 -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6절 -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7절 - 또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8절 - 그가 이르되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로 받을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9절 -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를 위하여 삼 년 된 암소와 삼 년 된 암염소와 삼 년 된 숫양과 산비둘기와 집비둘기 새끼를 가져올지니라
10절 - 아브람이 그 모든 것을 가져다가 그 중간을 쪼개고 그 쪼갠 것을 마주 대하여 놓고 그 새는 쪼개지 아니하였으며
11절 - 솔개가 그 사체 위에 내릴 때에는 아브람이 쫓았더라

12절 - 해 질 때에 아브람에게 깊은 잠이 임하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였더니
13절 -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14절 -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15절 -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16절 -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17절 - 해가 져서 어두울 때에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더라
18절 -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19절 - 곧 겐 족속과 그니스 족속과 갓몬 족속과
20절 - 헷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르바 족속과
21절 -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여부스 족속의 땅이니라 하셨더라

 

살렘 왕의 축복

 

[창세기 14장 17절~24절]
17절 - 아브람이 그돌라오멜과 그와 함께 한 왕들을 쳐부수고 돌아올 때에 소돔 왕이 사웨 골짜기 곧 왕의 골짜기로 나와 그를 영접하였고
18절 - 살렘 왕 멜기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으니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더라
19절 - 그가 아브람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여 아브람에게 복을 주옵소서
20절 - 너희 대적을 네 손에 붙이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매 아브람이 그 얻은 것에서 십분의 일을 멜기세덱에게 주었더라
21절 - 소돔 왕이 아브람에게 이르되 사람은 내게 보내고 물품은 네가 가지라
22절 - 아브람이 소돔 왕에게 이르되 천지의 주재이시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여호와께 내가 손을 들어 맹세하노니
23절 - 네 말이 내가 아브람으로 치부하게 하였다 할까 하여 네게 속한 것은 실 한 오라기나 들메끈 한 가닥도 내가 가지지 아니하리라
24절 - 오직 젊은이들이 먹은 것과 나와 동행한 아넬과 에스골과 마므레의 분깃을 제할지니 그들이 그 분깃을 가질 것이니라

선택은 나의 몫

 

[창세기 13장 1절~18절]
1절 -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절 -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3절 -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4절 -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5절 -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절 -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절 -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절 -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절 -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0절 -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절 -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2절 -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3절 -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14절 -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절 -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절 -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절 -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8절 -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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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의 증거

[창세기 9장 8절~17절]
8절 -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절 -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절 -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1절 -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절 -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절 -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4절 -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절 -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6절 -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17절 -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방주에서 나올 때까지

[창세기 8장 13절~19절]
13절 -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절 -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15절 -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절 -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절 -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18절 -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19절 -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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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한 구원의 소망

[창세기 7장 1절~24절]
1절 -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2절 -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3절 -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4절 -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5절 -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6절 - 홍수가 땅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7절 -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절 -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절 -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10절 - 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절 -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려
12절 -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13절 -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14절 -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가 그 종류대로
15절 - 무릇 생명의 기둔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16절 -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
17절 - 홍수가 땅에 사십 일 동안 계속된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18절 - 물이 더 많아져 땅에 넘치매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19절 - 물이 땅에 더욱 넘치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
20절 - 물이 불어서 십오 규빗이나 오르니 산들이 잠긴지라
21절 -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가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22절 -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
23절 -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
24절 - 물이 백오십 일을 땅에 넘쳤더라




하나님의 소망

[창세기 6장 5절~22절]

5절 -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절 -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절 -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절 -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9절 -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0절 -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1절 -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12절 -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13절 -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14절 -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15절 -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라
16절 - 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17절 -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18절 -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19절 -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여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20절 -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
21절 - 너는 먹을 모든 양식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 이것이 너와 그들의 먹을 것이 되리라
22절 -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한눈으로보는 성경 - 창세기 ④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언제나 요셉과 함께하셨다. 형제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에 노예로 팔릴 때도,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로 있을 때도, 심지어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거절하고 감옥에 갇혔을 때도 함께하셨다. 마침내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었고 가뭄을 피해 곡식을 사러 온 형제들과 대면했다. 오랜 시간 고난을 겪었지만, 요셉은 하나님이 악을 선으로 바꾸셨다고 고백한다.

예수님과 닮은 요셉
고난과 시련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용서의 삶을 살았던 요셉의 일생은 여러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유사하다.

요셉 예수님
아버지에게 가장 사랑받는 아들 창 37:3 하나님께 가장 사랑받는 아들 마 3:17
아버지가 그를 형들에게 보내자 기꺼이 갔다. 창 37:13~14 하나님이 그를 세상에 보내시자 기꺼이 오셨다. 요 3:16; 빌 2:5~8
형들의 죄를 말했고 형들은 그를 미워했다. 창 37:2, 4 사람들의 죄를 증명했고 사람들은 그를 미워했다. 마 23:2~36; 요 15:18
장래에 얻을 높은 지위를 이야기하자 형들이 더 미워했다. 창 37:5~8 예수님이 장래에 취하실 높은 지위를 알리시자 그를 더욱 미워했다. 마 24:30~31
은 20에 팔렸다. 창 37:26~28 은 30에 팔렸다. 마 26:15
유혹을 받았지만 굴하지 않았다. 창 39장 시험을 받으셨지만 승리하셨다. 마 4:1~11
무고하게 고소를 당했다. 창 39:13~19 무고하게 고소를 당하셨다. 마 26:59, 65
죽음의 장소인 애굽의 감옥에 두 죄인과 함께 갇혔다. 창 39:20; 40:1~3 죽음의 처소인 십자가 위에 두 강도와 함께 달리셨다. 막 15:27~28
한 죄수는 죽임을 당했으나 다른 죄수는 살았다. 창 40:21~22 한 강도는 죽었으나 다른 강도는 영적으로 살았다. 눅 23:39~43
애굽에서 모든 권세를 얻었다. 창 41:42~44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얻으셨다. 마 28:18
백성의 구원자이자 통치자가 되었음을 인정받았다. 창 47:25 모든 민족에게 구세주요 통치자로 인정받으셨다. 빌 2:10~11
모든 이가 요셉을 통해 그들의 필요를 얻었다. 창 41:55, 57 모든 이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영적 생명을 얻는다. 행 4:12


끝나지 않은 고난(39:1~40:23)
요셉의 생애는 절정을 향한 오르막과 죽음과 닿아 있는 내리막이 끊임없이 반복된다. 아버지의 사랑이 형제들의 질투로, 생명을 건진 행운이 노예로 팔린 불운으로 이어졌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나 요셉과 함께하셨다. 그 증거로 요셉은 어디에서나 형통한 자가 되었다. 하나님이 요셉을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은 주위 사람을 통해서 명백히 드러났다. 하지만 요셉의 시련은 계속되었다. 때로 요셉은 정결하고 신실하기 때문에 고난을 당했다. 결국 노예에서 죄수로 전락하고 만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형통할 때도 있었지만, 그의 인생은 내리막길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 내리막길의 끝에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요셉 개인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와 민족과 열방의 구원을 위한 계획이었다.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경륜이었다. 이 모든 시련의 과정을 통해 요셉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해 갔다.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을 만났지만 신실함을 지키며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기다렸다.

 

요셉과 힉소스 왕조

이집트 고대 왕조의 제 15~16왕조를 다스린 사람들은 셈족 계통의 아시아 민족으로 알려졌는데, 외국인 통치자를 뜻하는 헬라어 '힉소스'라고 불렸다. 주전 1800년대에 이집트에 등장해 주전 1560년 무렵에 와해되었다. 요셉이 대면한 바로가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하나님'을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41:39). 다른 시대 바로와는 다른 통치 방식, 예를 들어 2인자를 세워 나라를 통치하게 하는 점에서 그가 셈족 계통인 힉소스 왕조의 바로일 수도 있다고 추정한다.

 

형들을 시험하는 요셉(42:1~44:34)

아버지 야곱의 명령으로 곡식을 구하러 애굽에 온 형들은 총리가 된 요셉에게 나아가 절을 한다. 형들은 요셉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요셉은 형들인 줄 알아보고 어렸을 때 꾸었던 꿈을 떠올린다. 요셉은 그들에게 교훈을 주기 원한 듯하다. 그들을 다시 품고 하나님의 구원을 완성해야겠지만, 이 일을 위해서는 형들이 시기심으로 동생을 팔아 버린 것과 같이 악을 행하는 이들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되었던 것이다. 시므온을 인질로 남긴 덕분에 형들은 야곱을 설득하고 설득해 결국 베냐민까지 데리고 애굽에 와 요셉 앞에 설 수 있었다. 과거 형들이 자신을 팔았던 것처럼 베냐민도 팔아넘길 것인지 확인하려는 찰나, 유다가 극적인 중재에 나선다. 동생 베냐민이 가지 못하면 아버지가 죽을 수도 있으므로 대신 자신이 남아서 노예가 되겠다는 것이다. 유다는 요셉을 노예로 팔아넘기는 일에 한몫을 한 데다, 며느리 다말에게 의롭지 않게 행한 전례(38장)가 있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베냐민과 아버지의 안위를 위해 희생을 자청한 공을 인정받아 여타의 죄악과 실수로 장자권을 잃은 형들을 대신해 장자의 권한을 받게 된다.

 

요셉의 은잔(44:2)

요셉이 베냐민을 두고 형들을 시험하기 위해 베냐민이 가져온 자루에 은잔을 넣어 둔다. 청지기에 따르면 주인 요셉이 이 은잔을 가지고 마시며 점치는 데 썼다고 한다. 요셉의 계획대로 형제들이 잡혀 오자 요셉은 "나 같은 사람이 점을 잘 치는 줄을 너희는 알지 못하였느냐"(44:15)라고 말한다. 요셉은 어떤 점술가도 해내지 못한 가운데 바로의 꿈을 해몽해 냈고, 신의 뜻을 알 수 있는 명철하고 지혜 있는 사람(41:39)으로 인정받아 총리까지 이른 인물이다. 당시 애굽 술사들은 바로의 궁정에 수시로 드나들며 하늘의 뜻을 전했고, 제사장들은 최상류층으로 부와 권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유로 요셉의 행위는 애굽 사람들에게 필연적으로 제의적 활동으로 해석되었을 것이다.

 

애굽으로 이주한 야곱 가족(46:8~27)

출애굽기에 따르면 야곱과 함께 애굽에 이른 '야곱의 허리에서 나온 사람'은 모두 70명이고, 요셉은 애굽에 있었다(출 1:5). 그런데 창세기 46장에서 언급하는 70명의 명단은 출애굽기와 조금 다르다. 이 명단은 모계를 따라 기록되었는데, 이는 야곱의 열두 아들이 네 명의 어머니로부터 출생한 이복형제들이며, 어머니 지위에 따라 어느 정도 서열에 구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낳은 33명, 실바가 낳은 16명, 라헬이 낳은 14명, 빌하가 낳은 7명 순으로 언급한다. 야곱과 함께 애굽에 들어간 자는 며느리들 외에 야곱의 몸에서 태어난 자 66명, 그리고 야곱과 요셉과 요셉의 두 아들을 포함해 70명이라고 본다. 사도행전 7:14절에 따르면 이와는 달리 총 75명으로 나와 있는데, 이는 70명의 수에 요셉의 다섯 손자들(50:23)을 더한 수다.

 

고센(46:28)

고센은 야곱과 그의 가족이 머물렀던 지역이며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까지 살던 곳이다. 시편에서는 '소안'(78:12)으로 기록했다. 고센 땅은 나일강 삼각주 동편에 위치해 예로부터 농업 생산성이 아주 높았던 지역이며, 바로의 가축을 목축하는 곳이기도 했다. 하나님은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간 언약의 자손을 비옥한 땅인 고센으로 인도해 기근 중에도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하셨다.

 

야곱 가족의 애굽 이주

험악한 세월을 보낸 야곱(47:9)

야곱은 바로 왕 앞에 서서 자기 삶을 간증한다. 그는 장자권과 축복에 대한 욕심으로 형 에서를 속여 원하는 것을 다 빼앗았다. 이후 형을 피해 멀리 외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가서 자기보다 더한 외삼촌으로부터 아내를 바꿔치기당하고 품삯을 열 번이나 기만당하는 설움을 겪었다. 다시 고향 가나안으로 돌아와서는 외동딸이 강간당하고, 장자 르우벤이 첩과 간통하며, 라헬과 요셉을 잃는 슬픔을 겪었다. 술수와 간교를 불사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이었지만, 생애 마지막 17년을 남겨 둔 시점에서 부끄러움도 후회도 없는 담담한 어투로 과거를 돌아본다. 그의 언어로 정리된 지나온 130년 인생은 '험악한 세월'이었다.

 

요셉과 애굽의 토지개혁(47:13~26)

7년 동안 풍년이 들자 요셉은 애굽 온 땅의 양식을 거두어들인다. 이어서 찾아온 7년의 흉년 동안 거둔 양식을 백성에게 팔았다. 요셉은 애굽과 가나안 땅의 모든 돈을 거두어들였고, 그 후에는 가축을 거두어 들였으며, 그다음에는 토지를 사들였다. 성경은 애굽의 모든 토지가 바로의 소유가 되었다(47:20)고 선언한다. 오직 제사장들은 바로가 주는 녹을 받는 덕분에 토지를 팔지 않아도 되었다. 토지가 바로에게 속한 이후로 백성은 바로의 토지를 위해 일하는 소작농의 신분이 되었다. 하지만 백성은 소출의 5분의 1만 바로에게 상납하고, 나머지 5분의 4는 자신들의 양식으로 삼고 다음 해의 토지 종자로 사용할 수 있었다. 애굽에 노예로 팔려 왔던 요셉의 인생은 온 애굽 백성을 구원하고 애굽 땅에 혁신적인 토지개혁을 이루어 내는 데까지 이르렀다.

 

에브라임을 앞세우는 야곱의 축복(48:14~20)

하나님은 약속의 자녀로서 이삭을 택하셨다. 이삭은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에 이어 아브라함의 차남이다. 야곱의 경우도 이삭의 차남이다. 이삭은 장남 에서를 선호했지만 하나님은 동생인 야곱이 더 큰 민족을 이룬다고 어머니의 태 속에서부터 정해 놓으신다(25:23). 또 야곱이 가장 사랑한 아내 라헬도 라반의 둘째 딸이다. 구속사에서 야곱의 축복은 유다를 통해 전해지지만, 장자에게 주는 갑절의 몫은 요셉에게 돌아간다. 즉, 요셉의 두 아들이 야곱의 손자가 아닌 아들로 받아들여짐으로써 요셉 한 사람의 몫이 두 사람의 몫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런데 노년의 야곱도 장자인 므낫세보다 차자인 에브라임을 앞세운다. 므낫세가 장자이니 그에게 오른손을 얹으라는 요셉의 말에 야곱은 '나도 안다'(48:19)라고 답할 뿐이다. 둘 다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지만, 동생이 형보다 큰 자가 되고 그의 자손이 여러 민족을 이루게 되리라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야곱의 축복(49장)

야곱은 임종 직전 침상에서 아들들에게 '후일에 당할 일'을 알린다. 유언이자 마지막 축복이다. 이 축복의 내용은 시 형식으로 되어 있다. 장자 르우벤은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힌 죄로 장자권을 빼앗긴다. 둘째와 셋째 아들은 세겜에서 행한 일 때문에 저주를 받는다. 세겜 남자들에게 모두 할례를 받게 하고는 두 형제가 앞장서서 고통 중에 있는 이들을 도륙하는 만행을 저질렀는데, 그때 야곱이 받은 충격과 고통의 무게가 어느 정도였을지 짐작이 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시므온은 자기 자손들이 흩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 지파는 땅을 분배받지 못하고 몇 개 성읍만을 받는다(수 19:1~9). 레위 지파에게는 영원히 땅이 주어지지 않는다. 그들이 제사장 지파가 되기 때문이다. 한편 야곱이 전하는 축복의 내용에는 각 지파에서 형성하는 민족이 앞으로 상속하게 될 영토가 묘사되어 있다. 스불론 지파는 바닷가에 살고, 아셀 지파는 비옥하고 기름진 농토에 거할 것이다. 난폭한 이리에 비유된 베냐민 후손들은 훗날 스스로의 난폭성을 부적절하게 표출한다(삿 19~21장).

출생순서 이름 축복순서 어머니 비유 동물 축복 내용
1 르우벤 1 레아   기력의 시작이지만 물의 끓음 같아 탁월하지 못하다(3~4절).
2 시므온 2 레아   저주를 받아 이스라엘 중에서 나뉘며 흩어진다(5~7절)
3 레위 레아  
4 유다 4 레아 사자 새끼 형제의 찬송이 되며, 원수의 목ㅇㄹ 잡고 다른 형제의 절을 받는다. 규와 통치자의 지팡이가 떠나지 않는다(8~12절).
5 7 빌하(라헬의 여종) 뱀, 독사 백성을 심판한다(16~18절).
6 납달리 10 빌하(라헬의 여종) 암사슴 아름다운 소리를 발한다(21절).
7 8 실바(레아의 여종)   군대와 추격을 받으나 오히려 그 뒤를 추격한다(19절).
8 아셀 9 실바(레아의 여종)   기름진 먹을 것이 나서 왕의 수라상을 차린다(20절).
9 잇사갈 6 레아 나귀 압제 아래서 섬긴다(14~15절).
10 스불론 5 레아   해변에 거주하며 경계가 시돈까지다(13절).
11 요셉 11 라헬   샘 곁의 무성한 가지이며 아버지의 축복이 영원하다(22~26절).
12 베냐민 12 라헬 이리 아침저녁으로 빼앗고 물어뜯는다(27절).

거듭되는 요셉의 용서(45:3~8; 50:15~21)

요셉에 대한 형들의 사죄는 아버지 야곱이 죽고 난 다음에 이루어진다. 먼저 이들은 아버지가 죽었으니 요셉이 복수하여 악을 갚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요셉에게 형들을 용서하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하며 자신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청한다(50:16~17). 요셉은 이 말을 들을 때에 울었다. 요셉이 흘린 눈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제야 형들의 사죄를 듣고 억울함이 북받쳤기 때문일까? 여전히 과거 죄악에 붙잡혀 있는 형들이 불쌍했기 때문일까? 그의 눈물의 의미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의 믿음은 확고하다. 자신이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자신이 애굽에 팔려 온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해하려는 형들의 악을 하나님이 선으로 바꾸신 것을 확신하기에 형들을 정죄하거나 악하게 보복하지 않는다.

 

 

출처 : 생명의 삶

한눈으로보는 성경 - 창세기 ③

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
하나님은 야곱이라는 한 인물을 오랜 시간에 걸쳐 새롭게 빚으신다. 야곱은 이름이 의미하는 대로 거짓말에 능한 간사한 자인데, 하나님은 그를 선택하시고 연단하신다. 야곱은 자신이 행했던 대로 삼촌과 아내와 자식들에게 고스란히 되갚음을 받지만, 하나님의 얼굴을 보고 그분과 씨름한 끝에 결국 아브라함과 이삭에 이어 믿음의 조상 대열에 드는 영광을 얻는다.

 

라헬의 불임과 출산(30:1~24)

사라와 리브가에 이어 라헬도 불임으로 고통 당한다. 사라가 하갈을 통해 자식을 얻은 것처럼, 라헬도 자신의 여종 빌하를 야곱에게 주어 자식을 얻는다. 이를 계기로 레아도 자신의 여종을 통해 자식을 낳는데, 이들 여종이 야곱의 아내(히브리어로 '이샤')로 불린다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30:4, 9).

 

야곱의 자녀들

  이름 이름의 뜻 어머니
첫째 아들 르우벤 보라 아들이라 레아
둘째 아들 시므온 들으심 레아
셋째 아들 레위 연합 레아
넷째 아들 유다 찬송 레아
다섯째 아들 송사, 재판 빌하(라헬의 여종)
여섯째 아들 납달리 경쟁 빌하(라헬의 여종)
일곱째 아들 실바(레아의 여종)
여덟째 아들 아셀 기쁨 실바(레아의 여종)
아홉째 아들 잇사갈 값(합환채로 얻은 아들) 레아
열째 아들 스불론 편만히 거하다 레아
디나 '단'의 여성형 레아
열한째 아들 요셉 더하다 라헬
열두째 아들 베냐민 오른손의 아들(가나안으로 돌아오는 길에 낳은 아들) 라헬

 

야곱의 품삯(30:25~43)

야곱이 자기 몫으로 특정 모양을 가진 양과 염소를 얻어 낸 방법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버드나무, 살구나무, 신풍나무를 벗긴 흰 무늬 앞에서 양과 염소가 새끼를 배면 얼룩얼룩하고 점이 있고 아롱지게 되는가? 그것은 아니다. 하지만 야곱은 이것이 하나님이 꿈을 통해 자신에게 일러주신 방법이라고 확신한다(31:4~13). 이는 거짓말에 능한 야곱이 둘러댄 것일 수도 있지만, 사건의 진위 여부보다는 이야기 속에 담긴 절묘한 언어유희가 주목할 만하다. 즉, 야곱의 삼촌 라반은 히브리어로 '희다'는 뜻이다. 야곱은 흰 가지를 세워 놓았더니 양과 염소가 얼룩얼룩해졌다고 말하며 은근히 라반을 희롱하는 것이다. '붉다'라는 뜻의 에서가 붉은 죽에 속아 아우에게 장자권을 넘긴 것과 비슷한 상황이다.

 

드라빔을 훔친 라헬(31:19~35)

드라빔이 정확히 어떤 모양이며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구약성경의 다른 곳에서 사용된 예를 보면 여호와 신앙과 함께 내려온 미신적 요소를 지닌 민간신앙쯤으로 짐작할 수 있다. 사사 시대 단 지파의 제사장은 이를 제의적 용도로 사용했고(삿 18장), 미갈과 다윗의 집에도 있었으며(삼상 19장의 '우상'), 요시야 왕은 이를 종교개혁의 대상으로 보았다(왕하 23장). 스가랴 선지자는 드라빔이 허탄한 것을 말한다고 비판한다(슥 10:2). 본문에서 드라빔을 언급하는 이유는 라반 가정의 민간신앙이나 우상숭배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닌 듯하다. 아마도 라헬은 드라빔이 아버지 집에 행운이나 복을 가져다주었다고 믿고, 그것을 남편의 집으로 옮겨 올 욕심이었던 듯하다. 라헬은 훔친 신상을 깔고 앉아 생리 중이므로 움직일 수 없다고 둘어댔는데, 생리 중인 여성은 제의적으로 부정하다고 여겨 가까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갈사하두다(31:47)

구약성경에는 히브리어만 아니라 아람어도 쓰였다. 아람어는 시리아 지역에 분포한 아람 왕국의 언어로 주전 9세기에 등장했는데, 앗수르와 바사 제국이 통치할 때도 메소포타미아 전역에서 공용어로 사용되었다. 구약성경에서 아람어가 사용된 곳은 에스라(4:8~6:18; 7:12~26), 다니엘(2:4~7:28) 등이 대표적이고, 예레미야(10:11)에서도 발견된다. 아람어 '여갈사하두다'는 '무더기'를 의미하는 '여갈'과 '증거'를 의미하는 '사하두다'의 결합으로 히브리어 '갈르엣'처럼 '증거의 무더기'를 의미한다. 아람 사람인 라반은 아람어로, 히브리 사람인 야곱은 히브리어로 각각 증거를 삼은 것이다.

 

야곱 시대 주요 지명과 사건

 

하나님과 싸우는 야곱(32:13~32)

오늘날 유대인이 세운 나라의 국호가 된 '이스라엘'은 창세기 본문을 배경으로 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맞서 투쟁한다'는 뜻이다. 아브라함과 이삭 등의 열조가 있지만 이스라엘의 정체성은 사기꾼, 거짓말쟁이였던 야곱에게 보다 가깝다. 야곱은 싸움의 명수다. 처음에는 형과 싸웠고 다음에는 외삼촌 라반과 싸웠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야곱의 싸움 상대가 되지 못했다. 그의 상대는 바로 하나님이다. 이 순간이 되기 전까지 야곱은 진정으로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은 듯하다. 자신의 운명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지 않았다. 하나님이 야곱을 제압하시고 그의 몸에 평생 이 싸움을 기억할 흔적을 남기신다. 그것은 자신의 무능력, 자기 힘으로 어찌해 볼 수 없는 절대자의 힘을 상기시킬 것이다. 그러고 나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새로운 이름을 주신다. 더 이상 그는 속이는 자 '야곱'이 아니라 하나님과 싸움한 자 '이스라엘'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야곱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지 않으셨는데, 이것은 아마도 하나님이 라헬이 도둑질해서까지 간직하려 한 싸구려 우상과 자신을 구분하신 듯하다. 하나님은 우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전지전능하신 창조자시다. 야곱의 개명 이야기는 야곱이 디나 사건 후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벧엘에 이르렀을 때 한 번 더 되풀이된다(35:10).

 

하나님은 왜 이름을 바꿔주시는가?

히브리인에게 이름은 단순히 어떤 사람을 부르는 표식이 아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모든 이름에는 그 사람의 정체성, 하나님이 그에게 바라시는 바가 담겨 있다. 게다가 이름을 바꾸는 것은 주인이 바뀌는 것, 즉 충성의 대상이 바뀌었음을 상징한다. 바벨론과 애굽 왕들은 예루살렘을 함락한 뒤 항복한 유다 왕들의 이름을 자기 나라 식으로 바꾸곤 했다. 이는 그들이 유다를 소유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왕하 23:34; 24:17). 하나님이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사래를 사라로, 야곱을 이스라엘로 이름을 바꾸신 것은 이들 삶에 하나님이 간섭하심을 드러낸다.

 

야곱의 딸 디나(34:1~31)

성경에는 왜 강간 이야기가 많을까? 답은 아주 간단하다.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우리와 똑같은 죄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강간은 관영한 죄악의 상태를 반영한다(삿 19장). 심지어 동성 사이에서도 일어났고(창 19장),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 다윗의 가계에서조차 번번히 등장할 정도다. 이와 같은 본문에서 특이한 점은 강간당한 피해자들이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는 것이다. 심지어 분노와 슬픔조차 표시하지 못하고 제삼자가 되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야곱의 딸 디나가 그렇다. 디나는 세겜에게 강간을 당했지만, 디나를 극진히 사랑해 결혼하고자 한 세겜은 이를 위해 온 가문의 남자들에게 할례를 받게 한다. 순조롭게 결혼이 이루어질 것 같은 상황에서 디나의 오빠인 시므온과 레위가 할례를 받고 누워있는 가나안 일족을 도륙한다. 야곱조차 아들들의 경솔한 행동에 분노하며 저주했을 정도다(차 49:7). 이 사건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은 누구보다 디나 자신이다. 불명예스럽게 더럽혀진 디나는 그나마 미래의 남편조차 살해당하고 평생을 고독하게 지낸 듯하다. 결혼하지 못한 딸로 기록에 남았기 때문이다(창 46:15).

 

다시 벧엘에 선 야곱(35:1~15)

야곱은 가나안 족속들이 들고일어나 자기를 죽일까봐 두려워한다. 하나님은 이런 야곱에게 처음 하나님을 만났던 벧엘로 올라가라고 명하신다. 하나님 앞에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고 나아가려는 야곱 일행을 하나님은 보호하신다. 사면 고을을 두려워하게 하셔서 야곱의 가족이 추격당하지 않게 하신 것이다. 야곱은 벧엘에서 다시 제단을 쌓는다. 여기에서 야곱이 이스라엘로 개명되는 이야기가 한 번 더 언급된다.

 

에서 후손이 받은 복(36:1~43)

야곱과 달리 에서는 가나안 족속 여인과 결혼한다(36:2~5). 야곱이 가나안으로 돌아오자 에서와 야곱은 함께 거주한다. 그러나 두 형제 모두 소유가 풍부해 함께 거주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그래서 에서는 스스로 가나안을 떠나 세일 산에 보금자리를 마련한다(36:6~8). 에서가 가나안을 떠나자 이제 야곱은 유일무이한 약속의 상속자로서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받고 번성해 간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에서에게도 미친다. 에서의 자손들도 번성했으며, 에돔 또한 대국이 되었다. 에서의 자손에서도 왕들이 나온다(36:31). 그렇다면 하나님이 특별히 택하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자손을 통해 이루어지는 약속의 성취는 얼마나 더 크겠는가?

 

애굽으로 팔려 가는 요셉(37:1~36)

라헬은 야곱이 가장 아끼는 아내였기에, 야곱은 라헬이 낳은 요셉과 베냐민도 애지중지했다. 그렇지 않아도 아버지의 편애로 요셉은 형들에게 눈엣가시였을 텐데, 열일곱 살 요셉은 어지간히 눈치도 없었던 듯하다. 형들의 잘못을 일일이 아버지께 고해바친 것이다. 이복형들은 동생을 대놓고 미워했고 잘난 체하는 요셉의 꿈 이야기에 기어이 분노를 터뜨린다. 요셉이 꿈을 꾼게 죄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요셉은 형들에게 더 큰 미움을 사서 애굽에 노예로 팔려 간다. 성경은 요셉을 사 간 사람들이 이스마엘 사람들이라고도 하고, 미디안 상인들이라고도 기록한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

보디발의 직분이 흥미롭다. 우리말 '신하'로 옮긴 히브리어 '사리스'는 랍사게나 랍사리스처럼 앗수르 궁정에서 일하던 환관(eunuch)을 일컫는 말이다. 애굽 바로의 궁정에서 일하는 환관에게도 같은 용어를 사용했을 수 있다. 환관의 아내(아마도 형식적인 아내였을 것이다)가 용모가 빼어난 노예 요셉에게 음란한 마음을 먹은 것이나, 그런 아내의 됨됨이를 파악하고 아내를 희롱했다는 노예를 죽이는 대신 감옥에 넣는 환관의 너그러움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장자 유다와 며느리 다말(38:1~30)

야곱의 큰아들 르우벤은 아버지의 소실인 빌하와 동침한 죄로(35:22) 장자권을 잃는다. 다음으로 권한이 있는 시므온과 레위는 혈기를 다스리지 못하고 온 가문을 위기에 몰아넣는 바람에 자격을 잃는다. 이렇게 해서 야곱의 장자권을 이어 갈 네 번째 아들 유다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그런데 유다 역시 만만치 않다. 며느리 다말과의 사이에 자식을 낳은 것이다. 롯과 딸들의 이야기만큼은 아니지만 충격적이긴 매한가지다. 유다는 여러 어머니와 이복형제 등 복잡한 가족 관계를 떠나 가나안 족속 틈에서 살았다. 다말은 유다의 장자인 엘의 아내였다. 엘이 죽자, 관습에 따라 동생 오난이 형의 가문을 이을 책임이 있었다. 그러나 오난은 이 의무를 저버렸다. 의무를 거부한 오난은 하나님께 벌을 받고 죽는다. 유다는 셋째 아들 셀라도 죽을까 두려워서 이번에는 아예 다말을 홀로 버려둔다. 다말은 구약성경의 여느 여인과 달리 행동을 취한다. 창녀로 변장하고 시아버지를 기다렸다가 동침한 것이다. 그 증거물로 시아버지 인장을 취하기까지 한다. 석 달 뒤, 임신이 드러난 다말은 간통 혐의로 끌려 나온다. 다말은 유다에게 인장을 보내 아기 아버지가 유다임을 밝히고, 유다는 '그가 나보다 옳도다'라고 선언한다. 이 장에서 시아버지를 유혹한 다말을 책망하기보다 임신을 위한 다말의 처절한 노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시 과부는 아무런 생계 대책이 없었다. 이들이 살아남는 길은 남편의 가장 가까운 친척, 보통 남편의 형제들과 결혼하는 것이었다(신 25:5~6). 이 율법은 여성을 보호하고 자손을 보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고대사회에서 아들은 여성의 지위, 생존, 미래를 결정짓는 요인이었다. 그래서 아들을 낳지 못하는 것은 큰 수치였다. 다말의 행위는 욕정 때문이 아니라 여자로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자신과 가문의 미래를 보장받으려는 모함이었다. 결국 이 비천한 가나안 여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까지 오른다(마 1:3). 다말의 행동이 결과적으로 다윗 왕과 예수 그리스도의 가계를 이어 가게 한 것이다.

 

 

출처 : 생명의 삶 

실수를 덮으시는 은혜

[창세기 16장 1절~6절]
1절 -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출산하지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절 -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 출산을 허락하지 아니하셨으니 원하건대 내 여종에게 들어라가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이 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절 -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데려다가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거주한 지 십 년 후였더라
4절 - 아브람이 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임신하매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그의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절 - 사래가 아브람에게 이르되 내가 받는 모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임신함을 알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6절 - 아브람이 사래에게 이르되 당신의 여종은 당신의 수중에 있으니 당신의 눈에 좋을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가 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이 사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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