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없이 누리는 부요함, 기꺼이 채우는 부족함

[고린도후서 8장 1절~15절]
1절 - 형제들아 하나님께서 마게도냐 교회들에게 주신 은혜를 우리가 너희에게 알리노니
2절 - 환난의 많은 시련 가운데서 그들의 넘치는 기쁨과 극심한 가난이 그들의 풍성한 연보를 넘치도록 하게 하였느니라
3절 -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여
4절 - 이 은혜와 성도 섬기는 일에 참여함에 대하여 우리에게 간절히 구하니
5절 - 우리가 바라던 것뿐 아니라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께 드리고 또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에게 주었도다
6절 - 그러므로 우리가 디도를 권하여 그가 이미 너희 가운데서 시작하였은즉 이 은혜를 그대로 성취하게 하라 하였노라
7절 -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 같이 이 은혜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8절 - 내가 명령으로 하는 말이 아니요 오직 다른 이들의 간절함을 가지고 너희의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고자 함이로라
9절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
10절 - 이 일에 관하여 나의 뜻을 알리노니 이 일은 너희에게 유익함이라 너희가 일 년 전에 행하기를 먼저 시작할 뿐 아니라 원하기도 하였은즉
11절 - 이제는 하던 일을 성취할지니 마음에 원하던 것과 같이 완성하되 있는 대로 하라
12절 - 할 마음만 있으면 있는 대로 받으실 터이요 없는 것은 받지 아니하시리라
13절 - 이는 다른 사람들은 평안하게 하고 너희는 곤고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요 균등하게 하려 함이니
14절 - 이제 너희의 넉넉한 것으로 그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함은 후에 그들의 넉넉한 것으로 너희의 부족한 것을 보충하여 균등하게 하려 함이라
15절 - 기록된 것 같이 많이 거둔 자도 남지 아니하였고 적게 거둔 자도 모자라지 아니하였느니라

마게도냐 교회들은 시련과 가난에도 연보를 넘치게 했습니다. 바울은 연보를 먼저 시작한 고린도 교회를 향해 그 일을 그대로 성취함으로 사랑의 진실함을 증명하라 합니다. 우리를 부요케 하려고 가난하게 되신 주님의 은혜를 아는 성도들은 넉넉한 것으로 부족한 것을 서로 보충해 균등해집니다.

1. 마게도냐 교회들의 자원함 (1~7절)
하나님의 은혜는 헌신의 삶을 살게 하는 동력입니다. 환난 속에서도 기쁨이 넘치고, 극심한 가난에도 풍성한 연보를 할 수 있는 것은 사람의 생각과 능력에서 비롯되는 게 아닙니다. '힘대로 할 뿐 아니라 힘에 지나도록 자원하는 것'은 은혜에 대한 감사 표현입니다. 마게도냐 교회들이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이 먼저 자신을 주님께 드렸기 때문입니다. 이 헌신이 주님 뜻을 깨닫게 하고, 다른 형제들을 돕는 헌신을 낳았습니다. 바울은 디도에게 고린도 교회에서 시작한 이 은혜로운 일(구제)을 완수하게 하라고 권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인색함을 버리고 움켜쥔 손을 펴게 합니다. 경건과 사랑에 풍성한 사람은 어려운 형제를 돕는 일에도 넉넉합니다.
* 바울은 연보와 관련해 마게도냐 교회들의 어떤 면을 칭찬하나요? 하나님이 내게 베푸신 은혜에 어떻게 감사를 표현하면 좋을까요?

2. 부족함을 보충해 균등하게 하는 은혜 (8~15절)
예수님은 우리가 전인격으로 사모하며 따라야 할 본이십니다. 하나님 아들로서 부요하신 예수님이 비천함과 가난함을 택하심으로 우리를 부요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부요하신 주인을 섬기고, 그분의 부를 관리하는 청지기입니다. 우리의 넉넉한 것으로 형제의 부족함을 보충하는 것은, 우리 것을 손해 보고 희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를 그분 뜻에 따라 사용하는 것뿐입니다. 헌금을 드릴 때 중요한 것은 자원하는 마음입니다. 만물의 주인 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없는 것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넉넉한 자가 부족한 자를 돌아보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줄 때 균등한 은혜를 누리는 공동체가 됩니다. 부족함을 채워 주는 일은 예수님의 본을 따르며 하늘 상급을 쌓는 일입니다.
* 부요하신 예수님이 나를 위해 가난하게 되신 은혜에 얼마나 감사하나요? 내가 돌아봐야 할 형제는 누구며, 그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나요?

오늘의 기도
베푸는 데 인색한 것은 정말로 가진 것이 없어서인지, 받은 은혜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서인지 돌아봅니다. 믿음과 복음의 지식과 영적 갈망과 사랑이 충만해져, 이웃에게 물질뿐 아니라 하늘에 속한 모든 복을 나누어 주는 부요한 삶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

[고린도후서 7장 8절~16절]
8절 -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9절 -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10절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11절 -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12절 -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13절 -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14절 -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15절 - 그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16절 -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배경 이해하기]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쓴 후에 서둘러 고린도를 방문합니다. 고린도 교회의 잘못된 것들을 바로잡으라는 바울의 권고를 많은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았고,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인지 바울의 고린도 교회 방문은 환영받지 못했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고린도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울은 마음을 추스려 다시 회개를 촉구하는 편지를 보냅니다. 이 편지(준엄한 편지 또는 눈물의 편지)는 디도를 통해 고린도 교회에 전달되었습니다. 성도들의 반응이 어떠한지 그 결과를 기다렸지만 바울은 드로아에서 디도를 만나지 못하자 마게도냐로 건너갑니다. 이곳에서 디도를 만납니다. 바울은 그의 편지를 읽은 고린도 성도들이 잘못을 회개했고, 이로써 고린도 교회 문제들이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합니다. 바울이 편지로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한 것이 결국 고린도 성도들의 회개로 이어졌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이 회개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과 같은 신실한 사역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기도하며 복음 사역자의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관찰과 묵상]
1.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과 세상 근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10절)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성도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11절)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지만,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룹니다.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고린도 성도들로 하여금 더욱 간절하게 하고, 변증하게 하고, 분하게 하고, 두렵게 하고, 사모하게 하고, 열심 있게 하고, 벌하게 했습니다.
인간의 근심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세상 근심과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입니다. 세상 근심은 하나님을 의식하지 않는 마음 상태에서 하는 근심으로 죄 문제와는 무관한 근심입니다. 즉, 자기 자신의 가치 기준에 위배되거나 못 미치는 것에 따른 근심입니다. 그 결과 사람들은 용기를 잃거나 실의와 절망에 빠지며, 심각하면 자기혐오 내지는 자기 연민에 빠집니다. 반면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코람데오(Coram Deo)의 자세, 즉 ‘하나님이 어떻게 보실까’를 의식함으로 갖게 되는 근심입니다. 이 근심의 기원에는 내주하는 성령의 탄식하심이 있으며, 이러한 근심은 항상 회개를 통해 생명으로 이끌어 줍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로 인도합니다. 하지만 세상 근심은 좌절, 패배감, 무력감, 양심의 가책, 형벌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인도하는데, 이러한 근심은 사망을 이룹니다.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고린도 성도들로 하여금 더욱 간절하게 하고(열심), 변증하게 하고(무죄 입증), 분하게 하고(의분), 두렵게 하고(두려워하는 마음), 사모하게 하고(그리워하는 마음), 열심 있게 하고(열정과 헌신), 벌하게(악한 자 응징) 했습니다. 
[적용과 나눔]
* 말씀을 통해,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사랑의 책망은 무엇인가요? 잘못을 지적받아 근심될 때 어떻게 반응하나요?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만이 사랑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도 사랑입니다. 하나님은 성경 말씀을 통해서 혹은 특정한 사람을 통해서 죄를 지적하십니다. 사랑의 책망이라도 책망을 듣거나 잘못을 지적받으면 마음이 괴롭습니다. 마음이 괴롭고 불편할 때일수록 완고해지려는 습성을 내려놓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동원 목사님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목사님의 둘째 아들이 어렸을 때 엄마의 지갑에서 상당한 돈을 훔친 사건이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그때가 바로 매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해 20대쯤 아들을 때렸습니다. 아들은 무척 서럽게 울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는 날 사랑하지 않아. 아빠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말이야.” 목사님이 “왜 그렇게 말하니?”라고 하자, 아들은 “아빤 날 슬프게 만들었잖아”라고 대답했습니다. “아들아, 너만 슬픈 게 아냐. 아빠는 더 슬퍼. 아빠 말 잘 들어봐. 네가 잘할 때는 아빠는 기뻐하면서 사랑해. 그리고 네가 잘못할 때는 아빠는 슬퍼하면서 너를 사랑한단다.”(이동원, 「이렇게 선택하라」, 나침반)
징계와 책망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보는 영적 시각이 있으면, 순종과 회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은 바울을 어떻게 위로하셨나요? 디도를 만나기 전 바울은 어떤 상태였나요?(9~10, 13~16절. 참조 5~7절)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회개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기뻐했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이 디도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과 이제 범사에 그들을 더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했습니다. 디도를 만나기 전 바울은 사방으로 환난을 당해 밖으로는 다툼,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다고 고백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이 디도 편에 보낸 자신의 ‘준엄한(눈물의) 편지’를 받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근심했습니다. 하나님은 환경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심적으로도 마음에 근심하고 있는 바울을 위로하십니다. 하나님은 동역자 디도를 만나게 하셔서 위로하십니다. 바울은 디도 편에 두 번째 편지를 고린도 교회에 보내면서 디도의 안위를 염려했고, 소식을 가지고 돌아오는 디도를 빨리 만나지 못해 염려했습니다. 바울은 디도가 전해 준 소식을 통해서 위로를 얻었습니다. 또한 고린도 교회에 도착한 디도가 예상 밖의 환대를 받았고, 고린도 성도들이 바울을 보고 싶어 하고 관계를 회복하기 원한다는 소식에 바울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나아가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의 변화된 태도로 인해 위로를 받았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이 바울이 지적한 자신들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회개했고 그의 권면을 열심히 따르려 한다는 말에 가장 큰 위로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고린도 성도들의 회개와 변화된 모습을 통해 근심하던 바울을 위로하셨습니다.   
[적용과 나눔]
* 하나님의 위로가 필요한 지체는 누구인가요? 삶의 여러 문제로 근심하는 지체를 어떻게 위로하면 좋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아픔을 알지만 해 줄 수 있는 게 없는 것만큼 고통스런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마음 담긴 위로의 말과 행동이 상대방에게 큰 힘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로의 방법으로는 첫째, 가벼운 허그를 하는 것입니다. (허락된 관계에서) 가볍고 따뜻한 신체접촉은 어디서나 통하는 사랑의 언어입니다. 두려움에 떨고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는 따뜻한 신체 접촉이 마음을 달래고 심지어 심혈관에 쌓인 스트레스까지 진정시켜 줄 수 있습니다. 둘째, 상대방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공감의 말을 하는 것입니다. 공감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행위로, 심리학자들은 공감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것이 전반적인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셋째, 문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것보다는 자리에 같이 있어 주는 것입니다. 때로 이것이 가장 힘 있는 위로가 됩니다. 반면에 영혼 없는 위로는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상황을 객관화하여 말하는 위로의 말들은 상대방을 화나게 하는 말들이기에 피해야 합니다.


* 자식이 잘못하면 부모는 사랑의 매를 듭니다. 그것이 자녀를 바르게 이끄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영적 아버지로서 진리에 대한 담대함과 사랑으로 고린도 성도들을 책망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에 그들은 잠시 근심했지만, 하나님 뜻대로 근심하며 회개했습니다.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거룩한 말씀의 기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돌이키게 합니다. 복음 사역자의 근심은 성도들이 믿음의 길을 떠나는 것이고, 기쁨은 성도들이 온전한 믿음에 굳게 서는 것입니다. 사랑으로 전하는 책망에 선한 마음으로 반응할 때 변화와 성숙의 열매가 있습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제 염려와 근심이 세상 일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것이길 원합니다. 누군가를 사랑으로 책망할 때는 영적 담대함을 부어 주시고, 제가 사랑의 책망을 들어야 할 때는 겸손히 받아들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사랑의 책망이 가져온 신뢰의 기쁨

[고린도후서 7장 8절~16절]
8절 - 그러므로 내가 편지로 너희를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하였으나 지금은 후회하지 아니함은 그 편지가 너희로 잠시만 근심하게 한 줄을 앎이라
9절 - 내가 지금 기뻐함은 너희로 근심하게 한 까닭이 아니요 도리어 너희가 근심함으로 회개함에 이른 까닭이라 너희가 하나님의 뜻대로 근심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서 아무 해도 받지 않게 하려 함이라
10절 -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이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는 것이니라
11절 - 보라 하나님의 뜻대로 하게 된 이 근심이 너희로 얼마나 간절하게 하며 얼마나 변증하게 하며 얼마나 분하게 하며 얼마나 두렵게 하며 얼마나 사모하게 하며 얼마나 열심 있게 하며 얼마나 벌하게 하였는가 너희가 그 일에 대하여 일체 너희 자신의 깨끗함을 나타내었느니라
12절 - 그런즉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그 불의를 행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그 불의를 당한 자를 위한 것도 아니요 오직 우리를 위한 너희의 간절함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에게 나타나게 하려 함이로라
13절 -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위로를 받았고 우리가 받은 위로 위에 디도의 기쁨으로 우리가 더욱 많이 기뻐함은 그의 마음이 너희 무리로 말미암아 안심함을 얻었음이라
14절 - 내가 그에게 너희를 위하여 자랑한 것이 있더라도 부끄럽지 아니하니 우리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다 참된 것 같이 디도 앞에서 우리가 자랑한 것도 참되게 되었도다
15절 - 그가 너희 모든 사람들이 두려움과 떪으로 자기를 영접하여 순종한 것을 생각하고 너희를 향하여 그의 심정이 더욱 깊었으니
16절 - 내가 범사에 너희를 신뢰하게 된 것을 기뻐하노라

고린도 성도들은 바울의 편지를 받고 잠시 근심했으나, 불의를 벌하고 회개함으로 깨끗함을 나타냈습니다. 세상 근심은 사망을 이루지만,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룹니다. 바울은 디도의 보고를 듣고, 모든 일에 고린도 성도들을 신뢰할 수 있게 된 것을 기뻐합니다.

1.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 (8~11절)
사랑의 책망이 잠시 동안은 아프지만, 멀리 보면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바울이 디도 편에 보낸 편지는 고린도 성도들을 책망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근심하게 한 것'을 후회했지만, 그 편지는 정죄가 아닌 변화와 관계 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사랑의 책망이었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바울의 책망으로 잠시 근심했지만, 구원에 이르는 회개에 이릅니다. 하나님 뜻대로 하는 근심은 거룩한 말씀의 기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게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자신의 허물을 깨닫고 회개하며, 정리할 관계와 회복해야 할 관계를 분별하고, 주님 일에 더욱 열심을 내는 변화와 성숙을 경험합니다. 거룩한 근심은 영혼의 안일함을 일깨우고 바른길로 행하게 합니다.
* 바울의 편지로 인해 근심하던 고린도 성도들은 결과적으로 어떻게 되었나요? 내가 하나님 말씀을 듣고 마음에 찔림을 받아 근심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2. 신뢰가 회복됨을 기뻐함 (12~16절)
상대방을 향한 기대는 관계의 변화를 이끄는 동력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의 회개와 관계 회복, 그리고 그들의 간절한 마음을 보기 위해 편지를 보냈고, 기대대로 응답을 얻어 위로를 받습니다. 바울의 편지를 전달했던 디도도 고린도 성도들의 겸손한 순종을 보고 그들을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집니다. 바울은 변화된 고린도 성도들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7:4; 8:24; 9:3 참조). 그들이 순종할 때뿐 아니라 불순종할 때도 바울은 그들을 자랑했습니다. 그들에 대한 사랑과 기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 것을 기뻐합니다. 신뢰의 회복 없이는 사역의 열매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잘못에 대해서는 엄히 책망하지만, 진정으로 회개한 사람은 다시 받아 주고 믿어 주어야 합니다.
* 고린도 성도들에 대한 바울의 자랑이 참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가 평소 자랑하던 사람이 나를 근심하게 할 때, 그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마음으로 행위로 저지른 죄 때문에 안절부절못하는 저의 근심이 후회와 자책으로 끝나지 않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로 나아가게 하소서. 스스로 잘못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용서 구하는 사람을 용서해 줌으로써 서로가 안심하고, 신뢰와 기쁨을 회복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사랑의 권면, 위로의 기쁨

[고린도후서 7장 2절~7절]
2절 -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우리는 아무에게도 불의를 행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해롭게 하지 않고 아무에게서도 속여 빼앗은 일이 없노라
3절 - 내가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를 정죄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전에 말하였거니와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어 함께 죽고 함께 살게 하고자 함이라
4절 - 나는 너희를 향하여 담대한 것도 많고 너희를 위하여 자랑하는 것도 많으니 내가 우리의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위로가 가득하고 기쁨이 넘치는도다
5절 - 우리가 마게도냐에 이르렀을 때에도 우리 육체가 편하지 못하였고 사방으로 환난을 당하여 밖으로는 다툼이요 안으로는 두려움이었노라
6절 - 그러나 낙심한 자들을 위로하시는 하나님이 디도가 옴으로 우리를 위로하셨으니
7절 - 그가 온 것뿐 아니요 오직 그가 너희에게서 받은 그 위로로 위로하고 너희의 사모함과 애통함과 나를 위하여 열심 있는 것을 우리에게 보고함으로 나를 더욱 기쁘게 하였느니라

바울은 아무 불의를 행하지 않은 자신들을 영접하라고 고린도 성도들에게 요청합니다. 바울은 그들 때문에 환난 중에도 위로와 기쁨이 넘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마게도냐에서 환난 당해 두려워하는 바울 일행에게 디도를 보내 고린도 성도들의 소식을 듣게 하심으로 위로하셨습니다.

1.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 (2~4절)
성도의 사귐에서 중요한 것은 서로를 향한 신뢰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마음으로 우리를 영접하라'고 권면하면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어떤 불법이나 불의도 저지르지 않고 진실하게 사역했음을 변호합니다. '너희가 우리 마음에' 있다는 바울의 말은 생사고락을 함께할 것을 다짐하는 깊은 신뢰를 내포합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을 변화시키실 하나님을 기대하기에 담대히 권면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서로 이해관계로 얽히지만,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신뢰 관계를 형성합니다. 신뢰가 전제되면 서로의 말을 판단이나 정죄로 받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서로를 받기 시작할 때 오해가 이해로, 불신이 신뢰로 바뀝니다.
* 고린도 성도들에게 자신을 변호하는 바울의 마음가짐은 어떠한가요? 나는 오해를 받을 때 차분히 내 진심을 전달하나요, 아니면 분노로 맞서나요?

2. 디도가 전해 준 위로 (5~7절)
하나님은 고난 중에 있는 이들을 위로하시는 긍휼의 주님입니다. 고린도후서 7장 5절은 2장 13절과 연결됩니다. 바울은 디도 편에 고린도 교회에 편지를 보냈고, 답신을 가져오는 디도를 만나기 위해 드로아를 거쳐 마게도냐로 갔습니다(2:12~13). 마게도냐에서 외적 환난과 내적 두려움을 겪고 있을 때 디도가 도착해 전해 준 소식은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바울은 디도를 만난 것과 더불어 고린도 성도들의 사모함과 애통함, 즉 내적 변화와 회복이라는 긍정적인 소식에 위로를 받습니다. 복음 사역자의 가장 큰 기쁨은 구원받은 영혼들의 변화와 회복입니다. 참된 복음 사역자는 영적 아버지가 되어 끊임없는 사랑과 기도로 돕습니다. 복음으로 잘 양육한 이들은 주 예수의 날에 사역자의 자랑이 될 것입니다(1:14).
* 바울이 디도를 만나 크게 위로받고 기뻐한 소식은 무엇인가요? 내가 복음을 전하고 양육한 이들의 상황은 어떠하며, 그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위태로운 관계 속에 주님이 개입하셔서 만져 주시면,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참기쁨이 넘치게 될 줄 믿습니다. 때로 실수하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도 기꺼이 용납해 주고, 안팎으로 힘든 일을 겪을 때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 주는 '한 몸 의식'이 공동체 안에 있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믿는 자의 선택, 거룩한 인생

[고린도후서 6장 14절~18절]
14절 -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15절 -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16절 -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17절 -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 내가 너희를 영접하여
18절 - 너희에게 아버지가 되고 너희는 내게 자녀가 되리라 전능하신 주의 말씀이니라 하셨느니라
[고린도후서 7장 1절]
1절 -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고 합니다. 빛과 어둠이 사귈 수 없듯,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상관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이며, 그분의 백성이요 그분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야 합니다.

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 (6:14~16절)
불신자와 동행하면 성도의 사명과 신앙의 순수성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은 우상 숭배와 음행이 만연하던 고린도 지역에서 우상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입니다.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14절)라는 명령은 우상을 섬기는 삶으로 되돌아가면 안 된다는 강한 경고입니다. 바울은 우상을 '불법, 어둠, 벨리알(사탄)'로 표현하며 '의, 빛, 그리스도, 하나님 성전'과 절대 함께할 수 없다고 단언합니다.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며, 성전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그 정체성을 분명히 할 때 미혹에 넘어가지 않고 신앙을 지킬 수 있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과 동행함이 최고의 만족이요 축복입니다.
* 믿는 자가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믿는 자로서 해도 괜찮은 일인지 기도하며 분별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2.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라 (6:17~7:1절)
성도는 구별된 삶을 살도록 부름받았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접해 아버지가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백성이 되리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하나님 자녀가 된(요 1:12) 우리는 세상과 구별된 가치관을 가지고 구별되게 살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믿지 않는 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본받아 거룩해야 합니다(레 11:44~45 참조). 그 출발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세상에서 눈을 돌려 하나님을 주목하는 것이 거룩함을 이루는 길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할수록 우리 삶은 거룩해집니다. 하나님의 거룩함이 우리 내면에 배어들면 영적으로, 육적으로 더러움과 멀어집니다. 온전한 거룩함을 이루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입니다.
*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이며, 그 약속을 가진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내가 거룩함을 선택하기 위해 떠나야 하는 세상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세상은 너무 악하고 저는 너무 연약합니다. 육과 영을 더럽히기 쉬운 현실이기에 날마다 저와 함께 하겠다고 약속하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 붙들고 나아갑니다. 오늘도 불법을 행하는 사람과 손잡지 않고, 성전 된 저의 거룩함을 힘써 지킬 수 있게 도우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지금' 마음을 넓히면 은혜와 구원이 임합니다

[고린도후서 6장 1절~13절]
1절 -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
2절 - 이르시되 내가 은혜 베풀 때에 너에게 듣고 구원의 날에 너를 도왔다 하셨으니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3절 - 우리가 이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4절 - 오직 모든 일에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천하여 많이 견디는 것과 환난과 궁핍과 고난과
5절 - 매 맞음과 갇힘과 난동과 수고로움과 자지 못함과 먹지 못함 가운데서도
6절 - 깨끗함과 지식과 오래 참음과 자비함과 성령의 감화와 거짓이 없는 사랑과
7절 - 진리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의의 무기를 좌우에 가지고
8절 - 영광과 욕됨으로 그러했으며 악한 이름과 아름다운 이름으로 그러했느니라 우리는 속이는 자 같으나 참되고
9절 -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10절 -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11절 - 고린도인들이여 너희를 향하여 우리의 입이 열리고 우리의 마음이 넓어졌으니
12절 - 너희가 우리 안에서 좁아진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심정에서 좁아진 것이니라
13절 - 내가 자녀에게 말하듯 하노니 보답하는 것으로 너희도 마음을 넓히라

바울은 지금이 은혜받을 만한 때요 구원의 날이라 강조합니다. 그는 많은 고난을 당하면서도 사랑, 진리의 말씀, 주님의 능력, 의의 무기 등으로 직분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입니다. 바울은 자녀에게 말하듯, 고린도 성도들에게 마음을 넓히라 합니다.

● 바울의 외적 고난, 내적 능력
은혜와 구원의 기회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화목하라는 메시지를 듣는 '지금' 은혜와 구원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비방하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하지 말고, 받은 은혜에 합당하게 마음을 넓혀 화목을 이루라고 권합니다. 바울은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아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환난과 궁핍과 매 맞음 등 온갖 고난을 당했지만, 하나님의 일꾼답게 받은 은혜로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 냈습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일꾼은 어떤 상황에서도 깨끗함, 지식, 오래 참음, 자비함, 성령의 감화, 거짓 없는 사랑, 진리의 말씀, 하나님의 능력, 의의 무기로 최선을 다합니다. 복음의 진리는 우리가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기뻐하며,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역설의 은혜를 누리게 합니다.

* 바울은 화목하게 하는 직분이 비방을 받지 않도록 어떤 모습으로 사역했나요? 복음 전파를 통해 내가 받은 고난은 무엇이며, 축복은 무엇인가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그리스도 안의 새사람, 화목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대사

[고린도후서 5장 11절~21절]
11절 - 우리는 주의 두려우심을 알므로 사람들을 권면하거니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알리어졌으니 또 너희의 양심에도 알리어지기를 바라노라
12절 - 우리가 다시 너희에게 자천하는 것이 아니요 오직 우리로 말미암아 자랑할 기회를 너희에게 주어 마음으로 하지 않고 외모로 자랑하는 자들에게 대답하게 하려 하는 것이라
13절 -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14절 -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를 강권하시는도다 우리가 생각하건대 한 사람이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었은즉 모든 사람이 죽은 것이라
15절 - 그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살아 있는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그들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그들을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이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라
16절 - 그러므로 우리가 이제부터는 어떤 사람도 육신을 따라 알지 아니하노라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도 육신을 따라 알았으나 이제부터는 그같이 알지 아니하노라
17절 -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18절 -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서 났으며 그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주셨으니
19절 - 곧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
20절 - 그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이 우리를 통하여 너희를 권면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청하노니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
21절 -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바울이 하나님과 교회를 위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강권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모든 사람 대신 죽으심은 우리가 그분을 위해 살게 하기 위함입니다. 누구든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받았습니다.

1. 사랑의 강권하심 (11~17절)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를 사랑의 사람으로 변화시킵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사랑에 사로잡혀 헌신적으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는 미쳤든지 온전하든지 자기 유익을 따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성도들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는 고린도 성도들에게 이런 사실을 알리고, 외모를 자랑하며 자신을 비방하는 자들에게 답하게 하려 했습니다. 죄가 없으셨지만 모든 사람을 대신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사랑은 우리가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을 위해 살게 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어 인생의 주인이 바뀌면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새사람이 됩니다. 생명과 빛 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따르면 전인격적 변화를 경험합니다.
* 복음 사역자로 헌신하도록 바울을 강권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심으로 내 삶에서 새것으로 변한 것들은 무엇인가요?

2. 화목하게 하는 직분 (18~21절)
예수님은 우리 죄를 대신 담당하신 화목제물이십니다. 하나님은 죄 없으신 예수님을 '죄'로 삼으셨고,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었습니다. 화목제물이신 예수님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온전하고도 영원한 화목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전하는 메시지는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하라"(20절)입니다. 죄 사함을 받고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면 선한 일에 열심을 내는 그분의 백성이 됩니다(딛 2:14 참조). 하나님과 화목을 누리게 된 사람에게는 사명이 있습니다.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하나님께 받아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세상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맡기셔서 이 직분을 감당하게 하십니다.
*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화목하게 된 사람들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인가요? 나는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신(대사) 역할을 어떻게 감당하고 있나요?


오늘의 기도

헛된 것을 자랑하며 죄에 탐닉하던 저를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게 하셔서 하나님 앞에 의롭게 서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화목하게 하는 직분을 맡은 사명자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다리를 놓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친지와 이웃에게 전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영원한 집을 소망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십시오

[고린도후서 5장 1절~10절]
1절 - 만일 땅에 있는 우리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집 곧 손으로 지은 것이 아니요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이 우리에게 있는 줄 아느니라
2절 - 참으로 우리가 여기 있어 탄식하며 하늘로부터 오는 우리 처소로 덧입기를 간절히 사모하노라
3절 - 이렇게 입음은 우리가 벗은 자들로 발견되지 않으려 함이라
4절 - 참으로 이 장막에 있는 우리가 짐진 것 같이 탄식하는 것은 벗고자 함이 아니요 오히려 덧입고자 함이니 죽을 것이 생명에 삼킨 바 되게 하려 함이라
5절 - 곧 이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하시고 보증으로 성령을 우리에게 주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라
6절 - 그러므로 우리가 항상 담대하여 몸으로 있을 때에는 주와 따로 있는 줄을 아노니
7절 -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라
8절 - 우리가 담대하여 원하는 바는 차라리 몸을 떠나 주와 함께 있는 그것이라
9절 - 그런즉 우리는 몸으로 있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쓰노라
10절 -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나타나게 되어 각각 선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

땅의 장막 집이 무너지면 하나님이 지으신 영원한 집이 있음을 압니다. 우리가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로 덧입고자 함은 죽을 것을 생명이 삼키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그 보증으로 성령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힘써 주를 기쁘시게 함은 심판대 앞에서 선악 간에 행한 것을 따라 받기 때문입니다.

1.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 (1~7절)
믿음 없는 사람은 설령 부유해도 인생의 허무함 때문에 탄식합니다. 반면 믿음의 사람은 비록 연약해도 천국 소망으로 충만합니다. 바울은 그가 바라는 죽음 이후의 삶을 전합니다. 그는 육신의 장막을 벗는 대신, 하늘로부터 오는 처소로 덧입기를 갈망합니다. 썩을 몸이 소멸하지 않는 생명으로, 영광의 몸으로 덧입게 될 것입니다. 이는 막연한 바람이 아닙니다. 영원한 몸으로 덧입는 일을 준비하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이 일을 이루실 보증으로 성령을 주십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 우리는 주님과 따로 거하지만, 성령으로 말미암아 부활 소망을 품고 믿음으로 담대히 살아갑니다. 보는 것으로 행하면 육신의 사람입니다. 영의 사람은 눈에 보이는 증거가 없어도 천국을 소망하며 믿음으로 주님을 따릅니다.
* 이 땅의 장막 집과 하늘의 영원한 집은 각각 무엇을 의미하나요? 어떻게 하면 이 땅에서 주님과 따로 있으면서도 항상 담대할 수 있을까요?

2. 주님을 기쁘시게 (8~10절)
이 땅에서 살아가는 성도의 삶은 영원한 하늘에서 평가됩니다.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미련을 두지 않고, 몸을 떠나 주님과 함께 있기를 소망합니다. 훗날 우리는 그분의 심판대 앞에서 각각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보응받을 것입니다. 선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그 대가를 받습니다(요 5:29). 그러므로 우리는 몸으로 있든 몸을 떠나든 오직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가 되기를 힘써야 합니다. 이런 삶은 우리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고, 우리 안에 영생의 보증이 되신 성령께서 가능하게 하십니다. 성령을 좇는 삶은 이 땅에서 영원하신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입니다.
* 우리가 살든지 죽든지 주님을 기쁘시게 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주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 나는 오늘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하늘에 있는 가장 아름다운 집에서 주님과 함께 살 날을 간절히 사모합니다. 그날과 맞닿아 있는 오늘, 이 땅에서 부활과 영생의 보증이 되시는 성령을 의지해 믿음으로 말하고 행동하게 하소서. 살아도, 죽어도 선한 모습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천국 백성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영원을 주목하는 인생은 후회가 없습니다

[고린도후서 4장 13절~18절]
13절 - 기록된 바 내가 믿었으므로 말하였다 한 것 같이 우리가 같은 믿음의 마음을 가졌으니 우리도 믿었으므로 또한 말하노라
14절 - 주 예수를 다시 살리신 이가 예수와 함께 우리도 다시 살리사 너희와 함께 그 앞에 서게 하실 줄을 아노라
15절 -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16절 -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17절 - 우리가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
18절 -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

바울은 예수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이 우리도 다시 살리실 것이라고 믿음으로 말합니다. 우리가 낙심하지 않음은 겉사람은 늙어도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잠시 받는 환난은 우리에게 영원한 영광을 이루게 합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합니다.

1. 부활의 능력을 확신함 (13~15절)
새 언약의 일꾼은 주님의 부활 능력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 냅니다. 바울은 죽음의 공포를 경험했던 시편 기자의 고백(시 116:10)을 기억하며, 자신도 믿고 또 말합니다. 그가 믿은 것은 구원의 주님과 그분의 부활 능력이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죽음에서 다시 살리신 하나님이 위기에 처한 그들 일행 또한 살려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굳건한 신뢰는 구원의 기초며, 부활 신앙은 극심한 위기에도 좌절하지 않고 복음 사역을 감당하게 하는 힘입니다. 하나님이 인 치신 자의 회복은 개인에게 은혜가 되는 동시에 교회를 유익하게 합니다. 복음으로 양육한 성도와 함께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 서는 것, 이것이 참된 복음 사역자의 비전입니다.
* 바울 일행이 죽음의 위협 가운데서도 굳게 믿은 것은 무엇인가요? 내가 부활 신앙으로 극복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2. 보이지 않는 영원을 주목함 (16~18절)
영원을 바라보는 것이 현실의 낙심을 소망으로 바꾸는 길입니다. 우리의 참모습은 겉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 된 속사람입니다. 겉사람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늙어 가지만, 속사람은 날이 갈수록 그리스도를 닮아 가며 새로워집니다. 복음에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린 사람은 극심한 고난을 당할 때에도 그것을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여겨 즐거워합니다(벧전 4:13 참조). 영원한 것을 보는 눈이 없으면 인생의 환난은 무거운 짐입니다. 이 땅에서 잠시 받는 환난은 천국에서 누릴 크고 영원한 영광의 무게와 비교하면 작고 가벼우며, 연약한 인간이 하늘의 영광을 준비하게 하는 사건에 불과합니다. 믿음의 눈이 있는 사람은 이 땅의 부귀영화에 주목하지 않고, 항상 영원한 것을 바라봅니다.
* 우리가 잠시 받은 환난을 통해 결국 어떤 것을 이루게 되나요? 영원을 주목하며 내가 붙잡아야 할 것과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세월 따라 나이 드는 것은 피할 수 없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질 수 있음이 제게 큰 위로가 됩니다. 이제 잠깐 보이다 사라질 것들에 주목하지 않겠습니다. 세상에서 잠시 겪는 고난으로 성품과 인격이 다듬어지고, 영원한 영광의 주님과 깊이 연합됨을 감사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질그릇에 담긴 보배

[고린도후서 4장 1절~12절]
1절 - 그러므로 우리가 이 직분을 받아 긍휼하심을 입은 대로 낙심하지 아니하고
2절 - 이에 숨은 부끄러움의 일을 버리고 속임으로 행하지 아니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오직 진리를 나타냄으로 하나님 앞에서 각 사람의 양심에 대하여 스스로 추천하노라
3절 - 만일 우리의 복음이 가리었으면 망하는 자들에게 가리어진 것이라
4절 - 그 중에 이 세상의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치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이니라
5절 -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 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6절 - 어두운 데에 빛이 비치라 말씀하셨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셨느니라
7절 -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심히 큰 능력은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
8절 -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절 - 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절 - 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절 - 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2절 - 그런즉 사망은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생명은 너희 안에서 역사하느니라


[배경 이해하기]
바울은 사도직 변호를 통해 리더십으로서의 권위를 회복하려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회 내 당면 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고린도후서를 통해 드러냅니다. 3장까지에서 바울은 자신의 적대자들로 인한 편견과 오해의 문제를 해결하고 고린도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자신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 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임을 변호합니다. 고린도 교회를 급하게 방문하여 해결하려던 이전의 계획을 변경하게 된 사유도 설명합니다. 그는 자신의 사역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아 온전히 이루어졌음을 강조합니다. 이어서 4장에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서 자신에게 맡겨진 직분을 감당하는 과정에서 겪은 육체적, 영적 시련을 말합니다. 육체적 시련도 어려웠지만 자신을 오해하고 심지어 반대하는 이들로부터 받은 영적 시련은 더 힘들었습니다. 이런 자신을 위로하며 시련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준 것은 복음이었습니다. 언제든 쉽게 깨질 수 있는 질그릇 같은 자신을 지켜 준 보배, 즉 은혜의 복음이 질그릇 같은 자신 안에 있었기에 바울은 복음을 증거하면서 시련을 이겨 낼 수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이 주신 복음 전파의 사명은 그 어떤 것보다 존귀한 보배였습니다. 부르심을 따라 주신 보배로운 복음 전파의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는 사람은 어떤 고난도 이겨 내고 주님의 영광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관찰과 묵상]
1. 복음이 가려지는 이유는 무엇이며,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그의 사도직을 어떻게 증명하나요?(3~5절)

복음이 가려지는 이유는 세상의 신(사탄)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이며, 자신은 이를 위해 그들의 종이 되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참사도라고 말합니다.
숨기고 싶은 지난 시절의 부끄러운 일이 바울에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에게 새 언약의 일꾼이라는 직임을 맡기셨습니다(3:6). 감당할 능력도 함께 주셨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수많은 고통스러운 사건 속에서 절망감을 극복하며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승리감을 오래 누릴 사이도 없이 바울은 고린도 교회 안의 거짓 사도들과(11:13) 그들을 추종하는 성도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고 또다시 위기에 처합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바울을 대적하는 이들 뒤에는 세상의 신인 사탄의 미혹이 있었습니다(4:4). 사탄은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을 전하지 못하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혼미하게 합니다. 바울은 사탄의 미혹과 유혹이 저들 안에 있음을 먼저 지적하고, 이어서 이런 악한 계략을 이겨 내고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각 성도가 하나님이 주신 양심을 따라 복음에 대해 제대로 알고,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마음으로 복음을 온전히 전파하는 것입니다. 바울이 전한 것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주 되심입니다. 바울은 자신이 참된 사도로서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하심을 좇아 복음만을 올바르게 전해 온 사실을 전합니다. 
[적용과 나눔]
* 일상에서 사탄의 유혹과 미혹을 어떻게 물리치고 있나요? 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어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기도가 필요할까요?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신자와 불신자를 향한 미혹을 멈추지 않습니다. 일단 사탄의 유혹과 미혹에 빠지면 하나님을 알 수 없게 되며, 하나님이 베푸시는 영생의 은혜에도 동참할 수 없게 됩니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불신자를 위해서는 악한 영이 떠나기를 강하게 대적하며 중보해야 합니다. 사탄은 믿음이 연약한 성도들의 마음도 계속해서 미혹합니다. 우리에게는 사탄의 미혹과 유혹들을 이기고 승리한 모델이 있습니다. 예수님이십니다. 40일간 금식하신 상황에서도 세 번이나 사탄의 계략에 말씀으로 대응하실 수 있었던 것은 평소 예수님이 늘 깨어 기도하시며 하나님과 친밀하게 교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우리 또한 깨어 기도하며 하나님 말씀을 늘 묵상하면 예수님처럼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2. 바울은 그리스도인과 복음을 무엇에 비유하나요? 또한 복음 전하는 자가 겪는 고난과 그 결과를 어떻게 묘사하나요?(7~11절)
바울은 그리스도인을 깨지기 쉬운 질그릇으로, 복음(예수 그리스도)을 보배로 비유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자는 사방으로 욱여쌈을 당해도, 답답한 일을 당해도, 박해를 받아도,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복음의 큰 능력으로 다시 일어납니다. 복음 전도자가 예수를 위해 죽음에 넘겨지는 것은 결국 성도들에게 예수의 생명이 나타나는 결과가 됩니다.
바울은 자신과 더불어 고린도 성도들을 질그릇으로, 그들이 전하는 복음을 질그릇 속의 보배로 표현합니다. 성경에서 질그릇은 연약한 것, 하찮은 것의 상징으로 표현되곤 합니다(시 22:15). 고통과 죽음 같은 고난 앞에서 연약하고 무력한 인간의 모습을 질그릇으로 나타냅니다. 한편 보배는 금과 은 같은 보물입니다. 바울은 본문에서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추신 것’(4:6)을 보배라고 합니다. 우리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예수님 안에 있으면 하나님의 영광스런 빛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복음입니다. 우리 안에 있는 복음이 바로 질그릇 속의 보배입니다. 바울은 질그릇 같은 복음 전도자가 겪는 고난을 사방으로 욱여쌈 같다고 말합니다(4:8). 이는 현재분사형으로 이런 고난이 계속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참된 복음 전도자는 계속되는 고난에 낙심하거나 좌절해서는 안 됩니다. 그 안에 복음이라는 보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난의 길을 가셨고, 그분의 죽음은 생명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바울 또한 질그릇같이 연약한 몸으로 보배로운 복음을 전했습니다.   
[적용과 나눔]
* 복음을 전하다가 고난과 역경에 부딪힌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복음 전파자의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할까요?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생명을 살리려 온갖 고난과 십자가 죽음까지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도 하늘 보좌 우편에서 우리의 생명을 살리는 역사를 위해 중보하십니다. 주님은 지금도 열심히 생명 살리는 일을 하고 계십니다. 주님과 온전히 동행하려면 그분의 생명 살리는 역사, 즉 복음 전파에 비록 고난이 따를지라도 동참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받을 수 있는 고난이 아무리 크다 해도 장차 받을 영광과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롬 8:18). 또한 복음 자체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배로운 것이기에 복음을 전하는 일은 비록 고난이 따를지라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복음을 전하는 성도의 고난을 귀하게 여기십니다(사 52:7). 성도의 삶은 복음 전파 과정에서 핍박을 당할 때 더욱 빛나며, 고난 가운데서 더욱 진가를 발휘합니다.


* 새 언약의 일꾼은 사람들의 종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가 ‘주’이심을 전하는 자입니다. 우리의 사명은 불신자를 사탄의 미혹에서 구원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충만한 영광 안에 거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육신은 질그릇같이 연약하지만, 그 안에 복음이라는 보배가 담겨 있습니다. 연약한 인간 안에 담긴 복음은 그 누구라도 살려 내는 보배로운 능력입니다. 바울은 복음의 가치를 알기에 생명의 한계를 넘어 복음을 전했고, 연약한 육신을 통해 ‘예수의 생명’을 나타냈습니다. 성도의 삶은 복음 전파 과정에서 핍박을 당할 때 더욱 빛나며, 고난 가운데서 더욱 진가를 발휘합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저는 질그릇같이 연약하지만, 예수님으로 인해 보배롭고 존귀한 인생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복음의 은혜를 먼저 누리게 된 자로서 이제 스스로 종이 되어, 온 세상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전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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