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②
세상을 향한 복음
예루살렘 교회는 핍박을 받아 세상으로 흩어진다. 하나님이 유대에 갇힌 복음을 풀어 이방인에게 주신 것이다. 또 이를 위해 이방인의 사도를 예비하신다. 마침내 예루살렘 교회는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임하는 복음의 능력을 인정한다. 과거에 핍박자였던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 일하며 복음을 위해 핍박을 받는다.
베드로의 세례를 받은 고넬료 (10:1~11:18)
이달리야 부대의 백부장인 고넬료는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경건한 사람이었다. 욥바에 있던 베드로는 청함을 받고 가이사랴에 와서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한다. 그러자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성령이 내려오신다. 베드로는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에게 성령의 선물이 부어지는 데 놀란다. 이 선물에는 방언도 포함된다.
안디옥 교회 (11:19~30)
스데반이 죽고 일어난 환난으로 흩어진 사람들도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안디옥에서 구브로와 구레네 사람이 헬라인에게도 복음을 전한다. 이 일을 듣고 예루살렘 교회는 바나바를 보내고, 바나바는 다소에서 사울을 데려와 협력한다. 이렇게 해서 안디옥에 첫 이방인 교회가 세워진다. 이 무리는 처음으로 그리스도인, 즉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로 불린다.
교회에 닥치는 박해 (12:1~25)
예루살렘에서는 또다시 박해가 일어난다. 헤롯 대왕의 손자 헤롯 아그립바 1세가 유대교 지도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야고보의 목을 베고 베드로를 투옥한다. 한편 헤롯이 매우 교만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자, 주의 사자가 그를 쳐서 죽게 한다.
바울의 1차 전도 여행 (13:1~14:28, 47~49년)
이제 사도행전은 바울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초대교회의 전략가로서 바울은 로마의 사통팔달 도시마다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보았다.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을 최소한 세 번은 여행한 것으로 보인다. 여행마다 시련과 승리가 거듭되었다. 수많은 회심자들을 얻었지만 박해로 인해 죽을 고비도 넘긴다.
바울과 바나바는 거의 모든 마을과 도시에서 위협을 당한다. 매를 맞고 쫓겨나기가 일쑤였다. 하지만 같은 장소를 다시 방문하며 성도들을 돌아본다. 더베에서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은 뒤,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간다. 이번에는 지역마다 교회를 세우고 지도자를 선임한다. 바울의 사역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14:22)임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예루살렘 공의회 (15:1~35)
베드로가 환상을 보고 고넬료에게 세례를 준 이후로 제자들은 이방인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이방인도 반드시 할례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논쟁이 일어나자 바울과 바나바가 예루살렘으로 파송된다. 사도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이 일을 의논한다. 베드로는 이방인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구원받는다고 선포한다. 예수님의 형제이며 예루살렘 교회의 장로인 야고보도 베드로를 지지한다. 다만 몇 가지 금지 사항을 제시한다. 우상의 제물이나 피를 제거하지 않은 음식을 멀리하고 음행을 피하라는 것이다.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15:36~18:22, 50~52년)
바울과 바나바는 두 번째 여행을 준비한다. 행선지는 전에 복음을 전했던 곳이다. 그런데 수행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바울과 바나바가 대립한다. 마가 요한 때문이다. 바울은 전에 문제를 일으킨 마가를 다시 받아들일 용의가 없었다. 바울과 바나바는 크게 다투게 된다. 결국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고향 구브로로 가고, 바울은 실라와 수리아로 떠난다. 이 기간에 바울은 고린도에서 18개월 내지 2년 정도 머문다.
디모데의 할례 (16:3)
바울은 첫 번째 전도 여행 때 세운 교회들을 방문한다. 루스드라에서 유대인 어머니와 헬라인 아버지를 둔 디모데를 새 동행으로 택한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한다. 그는 이방인인 디도가 할례받는 것은 허락지 않았다(갈 2:3~5). 그러나 디모데는 유대인 사역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할례를 행한 듯한다. 그의 할례는 문화적 행위일 뿐, 이로써 믿음이 온전해진다고 본 것은 아니었다.
드로아 환상 (16:6~10)
바울의 여정은 성령이 인도하신다. 아무리 바울이 전략적인 선교 목표를 세워도 그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바울은 아시아로 가려 했지만 성령이 막으시고, 마게도냐 사람이 건너와서 도와 달라고 호소하는 환상을 본다. 이때부터 '우리'를 주어로 하는 보도가 시작되는데, 저자인 누가가 드로아에서 여행에 합류했음을 알 수 있다.
빌립보 교회 (16:11~40)
빌립보 교회 구성원은 실로 다양하다. 일단 거물급 여성 사업가가 회심한다. 귀신 들렸던 전직 점쟁이 여자 노예도 있다. 한때 자결하려 했던 간수와 그의 가족들도 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를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사모한다고 말한다(빌 1:8). 이들은 복음의 시초에 바울의 사역에 유일하게 참여한 교회였으며, 여러 번 바울에게 선교비를 제공하기도 했다(빌 4:15~16).
데살로니가 (17:1~9)
바울은 다른 지역에서처럼 회당에 들어가 설교한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잡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그리스도인 몇 명을 잡아넣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두 번에 걸쳐 편지를 보낸다. 이들은 마게도냐와 아가야뿐 아니라 각처에 믿음으로 소문이 난다(살전 1:8).
베뢰아 (17:10~15)
베뢰아 사람들은 성경을 대하는 태도 때문에 주목받는다. 그들은 맹목적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하지 않았다. 그들은 너그럽고 열린 마음을 가지고 복음에 대해 오랫동안 진지하게 생각했다.
아덴 (17:16~34)
당시 아덴은 로마에 필적할 만한 대도시였다. 아덴에서 바울은 회당보다는 시장과 이방 신전에서 활약한다. 아덴 사람들은 종교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지 못하는 신'을 위한 단도 세울 정도였다. 바울과 쟁론한 에피쿠로스학파 철학자들은 행복이 인생의 중요한 목표라고 믿었다.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은 인간의 이성과 자기 규율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았다. 바울은 철학의 본고장인 이곳에서 철학자의 입장에서 대화를 풀어 간다. 바울의 말을 들은 이들 중 일부는 조롱했고, 어떤 이들은 다시 듣겠다고 한다. 또 바울을 가까이하여 복음을 믿게 된 이들도 있었다.
고린도 (18:1~17)
바울은 고린도에서 약 2년 머문다. 그의 직업은 천막을 만드는 것(tentmaker)으로, 생업 이외의 시간에 설교하고 복음을 전한다. 이즈음에 데살로니가 교회에 편지를 써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도 바울의 사역을 방해하려는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회당장 그리스보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이 복음을 받아들인다.
겐그레아 (18:18), 에베소 (18:19~22)
바울은 수리아로 가는 길에 겐그레아에서 머리를 깎는다. 이는 자신의 서원을 지킨 것이다. 그리고 에베소에 짧게 머문다. 분명 다음에 다시 올 수 있으리라 믿었을 것이다. 바울은 에베소에서 브리스길라와 아굴라와 헤어지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아간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18:2~3)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는 유대인 그리스도인이다. 로마에 살았지만 49~50년 글라우디오 황제의 유대인 추방령으로 쫓겨난다. 이들은 바울처럼 천막 만드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이들은 고린도에서 바울을 만나 에베소로 가서 아볼로를 가르치고, 후에 로마로 돌아와(롬 16:3) 자신들 집에 교회를 세운다(고전 16:19).
갈리오 (18:12~17)
갈리오는 스토아 철학자로서 네로 황제의 가정 교사였던 세네카의 형제이기도 하다. 그가 아가야 지방의 총독으로 있는 동안 이 지역에서는 로마의 간섭 없이 기독교가 전파될 수 있었다. 그리스도인과 유대인의 불화가 종교적인 이유로 인한 사소한 다툼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볼로 (18:24~28)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 유대인으로, 복음의 일부만을 들은 듯하다. 그는 성경에 대해 알지 못했다.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자세히 가르쳤다. 아볼로는 후에 고린도 교회의 영향력 있는 지도자가 된다(고전 1:12; 3:4~9).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18:23~21:16, 53~57년)
바울은 에베소에서 2년을 보낸다. 마음이 굳어 순종하지 않는 무리를 떠나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강론한다. 아데미 여신을 섬기는 이들의 반기독교적 폭동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후에 바울은 마게도냐와 그리스를 가로지른다. 그리고 밀레도 항구에서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마지막 항해를 한다. 많은 사람이 바울에게 예루살렘에서 환난을 당할 것이라고 예언하지만 결국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향한다. 로마로 가기 위해서였다.
에베소 (19:1~41)
바울은 세례 요한의 가르침만 알고 있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전한다. 믿음에 대한 올바른 이해 없이 예수님의 이름을 주문처럼 사용하는 유대인 신비주의자들도 만난다. 바울의 사역은 아데미 여신의 우상을 만들어 먹고 사는 은장색들에게 타격을 주었다.
드로아 (20:7~12)
이튿날 떠나야 하는 바울은 강론을 멈추지 않는다. 밤은 늦고 실내는 더웠을 것이다. 그때 창에 걸터앉아 바울의 강론을 듣던 유두고가 졸다가 그만 떨어져 죽고 말았다. 바울은 유두고를 되살리고 성도들과 함께 떡을 떼며 날이 샐 때까지 이야기한다.
밀레도 (20:17~38)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밀레도로 불러 마지막으로 당부한다. 자신이 모범을 보인 대로 성도들을 잘 돌보라는 것이다. 일행 사이에는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돈다. 모두가 바울의 투옥과 고초를 예감한다. 이들은 기도와 눈물로 작별한다. 다시는 만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성령님은 각자에게 달리 말씀하시는가?
바울은 예루살렘으로 가기로 작정한다(20:22). 로마라는 목표가 그 너머에 있었다. 바울의 결심이 성령과 무관할리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두로의 제자들은 성령의 감동으로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큰 일 당할 것을 알고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고 말한다(21:4). 예루살렘의 심상치 않은 여론을 들어 알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가이사랴에서 만난 예언자 아가보도 마찬가지다(21:10~11), '우리' 즉 누가의 다른 동역자들도 바울을 만류한다(21:12). 이들에게는 '정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바울은 고난을 감수하고 예루살렘으로 가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바울이 받을 고난을 염려했던 이들도 "주의 뜻대로 이루어지이다"(21:14)하고 만류하기를 그만둔다.
바울의 1~3차 전도 여행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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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건
| 본문
| 장소
| 요점
|
예루살렘 교 회
| 10:1~11:18
|
| 고넬료에게 복음을 전함.
|
11:19~30
|
| 안디옥에 복음을 전함.
|
12:1~25
|
| 교회에 닥치는 박해
|
바울의 1차 전도 여행
| 13:4~5
| 구브로의 살라미
| 바나바의 고향. 회당에서 말씀을 전함.
|
13:6~12
| 바보
| 바예수를 누르고 서기오 바울에게 복음을 전함.
|
13:13
| 버가
| 수행원 요한이 떠남.
|
13:14~52
| 비시디아 안디옥
| 회당에서 설교하다 쫓겨남.
|
14:1~6
| 이고니온
| 회당에서 설교하다 돌 던지는 사람들에게 쫓김.
|
14:6~20
| 루스드라
| 걷지 못하는 사람을 일으켜 신으로 추앙 받음. 돌에 맞아 죽을 뻔함.
|
14:20~21
| 더베
|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음.
|
예루살렘 공의회
| 15:1~35
|
| 이방인을 위한 예루살렘 교회의 회의와 결정
|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 15:36~41
|
| 바울과 바나바의 갈등
|
16:1~5
| 루스드라
| 디모데를 만남.
|
16:6~10
| 드로아
| 마게도냐로 와서 도우라는 환상을 봄.
|
16:11~40
| 빌립보
| 루디아의 회심. 여종에게서 귀신을 쫓아 주인들의 고발로 감옥에 갇힘. 이를 계기로 간수가 회심함.
|
17:1~9
| 데살로니가
| 시기한 유대인들이 소동을 일으키고 야손을 고발함.
|
17:10~15
| 베뢰아
| 너그러운 이들이 날마다 성경을 상고함.
|
17:16~34
| 아덴
| 아레오바고에서 철학을 논함.
|
18:1~17
| 고린도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만남. 총독 갈리오가 복음 선포를 허락함.
|
18:18
| 겐그레아
| 서원대로 머리를 깎음.
|
18:19~21
| 에베소
| 후일을 기약함.
|
18:22~23
| 가이사랴, 안디옥 외
| 2차 전도 여행 마감. 기존 교회를 돌아봄.
|
아볼로
| 18:24~28
| (에베소, 아가야)
| 브리스길라와 아굴라가 아볼로를 가르침.
|
바울의 3차 전도 여행 (21장에 계속)
| 19:1~41
| 에베소
| 성령 세례, 두란노 서원 강론. 은장색의 소요
|
20:7~12
| 드로아
| 강론 중에 떨어져 죽은 유두고를 살림.
|
20:17~38
| 밀레도
|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향한 마지막 당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