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중에도 안심하려면

[사도행전 27장 21절~32절]
21절 - 여러 사람이 오래 먹지 못하였으매 바울이 가운데 서서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 말을 듣고 그레데에서 떠나지 아니하여 이 타격과 손상을 면하였더라면 좋을 뻔하였느니라
22절 -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아무도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23절 - 내가 속한 바 곧 내가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24절 - 바울아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항해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25절 -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26절 - 그런즉 우리가 반드시 한 섬에 걸리리라 하더라
27절 - 열나흘째 되는 날 밤에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이리 저리 쫓겨가다가 자정쯤 되어 사공들이 어느 육지에 가까워지는 줄을 짐작하고
28절 - 물을 재어 보니 스무 길이 되고 조금 가다가 다시 재니 열다섯 길이라
29절 - 암초에 걸릴까 하여 고물로 닻 넷을 내리고 날이 새기를 고대하니라
30절 - 사공들이 도망하고자 하여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고 거룻배를 바다에 내려 놓거늘
31절 - 바울이 백부장과 군인들에게 이르되 이 사람들이 배에 있지 아니하면 너희가 구원을 얻지 못하리라 하니
32절 - 이에 군인들이 거룻줄을 끊어 떼어 버리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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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23절 : 위태한 지경에 처한 바울에게 천사를 보내 구원의 소망을 주신 분
24절 : 바울을 로마로 인도하며, 배에 탄 모든 사람을 구해 주겠다고 약속하신 분
25절 : 바울이 굳게 믿고 전적으로 의지한 분

* 도움말
1. 아드리아 바다(27절) : 그리스와 이탈리아 사이에 있는 바다로, 넓게는 그레데와 시칠리아 섬 사이에 있는 이오니아 바다까지를 포함한다.
2. 이십 길(28절) : ‘길’에 해당하는 헬라어 ‘오르귀이아’는 양팔을 최대한 벌린 간격을 말한다. 이는 약 ‘육 척’(1.8m)에 해당하니 ‘이십 길’은 약 36m이다.
3. 고물로 닻 넷을 주고(29절) : ‘고물에 있는 닻 넷을 내리고’란 뜻이다. ‘고물’이란 선미, 즉 배의 뒷부분을 말한다.
4. 이물에서 닻을 주려는 체하고(30절) : ‘이물에 있는 닻을 내리려는 체하며’란 말이다. ‘이물’은 선수, 즉 배의 앞부분을 가리킨다.

* 말씀묵상
바울의 권고를 무시하고 강행된 항해 때문에 배에 탄 모든 사람은 사투를 벌이게 되었습니다(9-20절). 그제서야 비로소 사람들은 바울의 충고를 무시한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쳤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절망적 상황에서 두려워하거나 낙심하기는커녕 배에 탄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21-26절). 이처럼 그가 위기 중에서도 안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1. 하나님과 기도로써 교통함
바울은 평안한 때든 역경에 처한 때든 기도를 쉬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그는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는 물론 배에 탄 모든 사람을 구해 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22절). 따라서 바울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절망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 환경만을 둘러볼 경우 낙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겐 하나님과 직통으로 교신할 수 있는 ‘기도’란 생명줄이 있음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뢰함
하나님의 약속이 분명히 성취된다는 사실을 믿는다면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리라고 하신 주님의 약속(마 28:20)을 믿고 어떤 상황에서도 평안을 누리십시오. 하나님은 바울이 안토니아 요새에 갇혀 있을 때, 장차 그가 로마에 가서 전도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23:11). 바울은 한시도 그 말씀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그는 난파 위기에 처해서도 하나님이 반드시 약속을 이루실 줄 믿고 의뢰함으로 조금도 염려치 않았습니다(24-25절). 하나님은 이 세상에서 아직 할 일이 남은 자를 저 세상으로 데려가시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환난 중에도 담대히 당신의 사명을 감당하십시오. 거센 풍랑으로 인해 오히려 목적지에 더 빨리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도움질문]
1. 14일 동안 풍랑에 떠밀려 다니던 배는 어디에 이르렀습니까?(27절)
2. 바울은 자신들만 살기 위해 거룻배를 타고 도망치려 한 선원들을 어떻게 저지했습니까?(30-32절)
3. 배에 탄 사람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바울이 들려 준 위로의 말은 무엇이었습니까? 영적 사망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들려 줄 소망의 말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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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로 향하다

[사도행전 27장 1절~20절]
1절 - 우리가 배를 타고 이달리야에 가기로 작정되매 바울과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아구스도대의 백부장 율리오란 사람에게 맡기니
2절 - 아시아 해변 각처로 가려 하는 아드라뭇데노 배에 우리가 올라 항해할새 마게도냐의 데살로니가 사람 아리스다고도 함께 하니라
3절 - 이튿날 시돈에 대니 율리오가 바울을 친절히 대하여 친구들에게 가서 대접 받기를 허락하더니
4절 - 또 거기서 우리가 떠나가다가 맞바람을 피하여 구브로 해안을 의지하고 항해하여
5절 - 길리기아와 밤빌리아 바다를 건너 루기아의 무라 시에 이르러
6절 - 거기서 백부장이 이달리야로 가려 하는 알렉산드리아 배를 만나 우리를 오르게 하니
7절 - 배가 더디 가 여러 날 만에 간신히 니도 맞은편에 이르러 풍세가 더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살모네 앞을 지나 그레데 해안을 바람막이로 항해하여
8절 - 간신히 그 연안을 지나 미항이라는 곳에 이르니 라새아 시에서 가깝더라
9절 - 여러 날이 걸려 금식하는 절기가 이미 지났으므로 항해하기가 위태한지라 바울이 그들을 권하여
10절 - 말하되 여러분이여 내가 보니 이번 항해가 하물과 배만 아니라 우리 생명에도 타격과 많은 손해를 끼치리라 하되
11절 - 백부장이 선장과 선주의 말을 바울의 말보다 더 믿더라
12절 - 그 항구가 겨울을 지내기에 불편하므로 거기서 떠나 아무쪼록 뵈닉스에 가서 겨울을 지내자 하는 자가 더 많으니 뵈닉스는 그레데 항구라 한쪽은 서남을, 한쪽은 서북을 향하였더라
13절 - 남풍이 순하게 불매 그들이 뜻을 이룬 줄 알고 닻을 감아 그레데 해변을 끼고 항해하더니
14절 - 얼마 안 되어 섬 가운데로부터 유라굴로라는 광풍이 크게 일어나니
15절 - 배가 밀려 바람을 맞추어 갈 수 없어 가는 대로 두고 쫓겨가다가
16절 - 가우다라는 작은 섬 아래로 지나 간신히 거루를 잡아
17절 - 끌어 올리고 줄을 가지고 선체를 둘러 감고 스르디스에 걸릴까 두려워하여 연장을 내리고 그냥 쫓겨가더니
18절 - 우리가 풍랑으로 심히 애쓰다가 이튿날 사공들이 짐을 바다에 풀어 버리고
19절 - 사흘째 되는 날에 배의 기구를 그들의 손으로 내버리니라
20절 - 여러 날 동안 해도 별도 보이지 아니하고 큰 풍랑이 그대로 있으매 구원의 여망마저 없어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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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1절 : 율리오의 책임하에 다른 죄수들과 함께 이탈리아로 떠나게 된 자
3절 : 율리오에게서 친구들에게 대접받기를 허락받은 자
9절 : 행선이 위태하므로 권한 자
10절 : 이 행선으로 큰 손해가 있을 것을 경고한 자

* 도움말
1. 알렉산드리아 배(6절) : 나일강 삼각주 지역에서 수확한 곡식을 싣고 알렉산드리아에서 로마로 향하던 무역선이다.
2. 금식하는 절기(9절) : 이스라엘 자손들이 죄를 회개하면서 금식하는 절기를 말한다(양력 9-10월경).
3. 행선하기가 위태한지라(9절) : 기상 조건이 항해에 큰 영향력을 미쳤던 당시 지중해에선 9월 15일부터 11월 11일까지를 항해하기 위험한 시기로 보았다.
4. 과동하기에 불편하므로(12절) : ‘겨울을 나기에 적합치 않고 여러 모로 불편한 것이 많으므로’란 말이다.
5. 유라굴로(14절) : 그레데 섬의 산지에서 형성되어 지중해로 불어 내리는 강한 북동풍을 말한다.
6. 거루(16절) : 거룻배, 즉 돛을 달지 아니한 작은 배를 말한다.

* 말씀묵상
일찍부터 로마에 가기를 원했던 바울은 마침내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갈 일이 작정되었습니다(1절).

 
1. 로마로 향하게 된 바울
바울의 로마 여행에는 본서의 기록자인 누가와 아리스다고가 동행했기 때문에 바울을 로마에 보내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바울이 로마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상세히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바울 일행은 로마 백부장 율리오의 책임하에 다른 죄수들과 함께 가이사랴 항구에서 배에 올랐고, 시돈을 거쳐 구브로 해안을 통과해 일단 루기아 지방의 무라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탈리아로 가는 배를 갈아타고서 살모네를 지나 일단 그레데 섬의 미항에 도착했습니다(1-8절). 이러한 항해 과정은 처음부터 역풍을 만나 순조롭지 못했는데, 이는 앞으로 바울이 로마에 당도하기까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임을 예고해 주는 것이었습니다.

 
2. 항해 길에 만난 광풍
바울은 계절풍의 영향 때문에 겨울에는 지중해를 항해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며 미항에서 겨울을 나자고 권고했지만, 죄수들을 호송하는 책임자인 백부장은 바울보다는 경험이 더 많은 선장과 선주의 말을 따랐습니다. 그래서 일단 미항보다는 겨울을 나기에 더 편한 그레데 섬의 서쪽 끝에 위치한 뵈닉스로 가서 겨울을 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선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렸다가 항해를 강행했습니다(11-13절). 하지만 얼마 안 있어 광풍을 만난 배는 14일 동안 이리저리 떠밀려 다닌 끝에 아드리아 바다에 이르렀습니다(14-19, 27절). 파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며 광풍과 파도에 맞서 싸워야 했던 광경을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절망적이었겠습니까?
인생 여정, 특히 천국을 향한 성도의 항해 역시 순항과 난항이 무수히 반복되는 길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도움질문]
1. 바울은 누구의 책임하에 무슨 신분으로 로마로 떠나게 되었습니까?(1절)
2. 바울은 백부장과 선장 등에게 겨울철 항해에 대해 어떤 충고를 했습니까?(9-10절)
3. 백부장은 하나님의 사람인 바울의 말보다 선장과 선주의 인간적 판단을 더 신뢰한 탓에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을 죽을 위기에 빠뜨렸습니다. 이 사실에서 당신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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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에 미친 사람

[사도행전 26장 19절~32절]
19절 - 아그립바 왕이여 그러므로 하늘에서 보이신 것을 내가 거스르지 아니하고
20절 - 먼저 다메섹과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과 유대 온 땅과 이방인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회개에 합당한 일을 하라 전하므로
21절 - 유대인들이 성전에서 나를 잡아 죽이고자 하였으나
22절 -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아 내가 오늘까지 서서 높고 낮은 사람 앞에서 증언하는 것은 선지자들과 모세가 반드시 되리라고 말한 것밖에 없으니
23절 - 곧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으실 것과 죽은 자 가운데서 먼저 다시 살아나사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시리라 함이니이다 하니라
24절 - 바울이 이같이 변명하매 베스도가 크게 소리 내어 이르되 바울아 네가 미쳤도다 네 많은 학문이 너를 미치게 한다 하니
25절 - 바울이 이르되 베스도 각하여 내가 미친 것이 아니요 참되고 온전한 말을 하나이다
26절 - 왕께서는 이 일을 아시기로 내가 왕께 담대히 말하노니 이 일에 하나라도 아시지 못함이 없는 줄 믿나이다 이 일은 한쪽 구석에서 행한 것이 아니니이다
27절 - 아그립바 왕이여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 믿으시는 줄 아나이다
28절 -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
29절 - 바울이 이르되 말이 적으나 많으나 당신뿐만 아니라 오늘 내 말을 듣는 모든 사람도 다 이렇게 결박된 것 외에는 나와 같이 되기를 하나님께 원하나이다 하니라
30절 - 왕과 총독과 버니게와 그 함께 앉은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31절 - 물러가 서로 말하되 이 사람은 사형이나 결박을 당할 만한 행위가 없다 하더라
32절 - 이에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이 사람이 만일 가이사에게 상소하지 아니하였더라면 석방될 수 있을 뻔하였다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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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19절 :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한 자
20절 :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회개의 도를 전한 자
21-23절 : 죽기를 각오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자
24-25절 : 복음을 전하다가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한 자
26-29절 : 권력자 앞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한 자

* 도움말
1. 하늘에서 보이신 것(19절) :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현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뵙고 사도로 부름받은 것을 뜻한다.
2.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선전하시리라(23절) : 예수 그리스도께서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심으로 유대인과 이방인을 불문하고 저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생명의 빛’이 되셨음을 뜻하는 말이다.
3. 참되고 정신차린 말(25절) : 정신이 맑은 상태에서 하는 올바르고 이성적인 말을 의미한다.
4. 선지자를 믿으시나이까(27절) :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을 믿는다면 왜 그들이 예언한 예수 그리스도는 믿지 않느냐고 논박하기 위한 질문이다.

* 말씀묵상
바울은 아그립바에게 자신을 변론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권력자인 아그립바에게 전도하면서 회개를 촉구했습니다. 실로 바울은 유대인에게는 동족으로서, 이방인에게는 이방인의 사도로서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그를 택해 삼으셔서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게 하셨음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닙니다.

 
1. 복음을 배척한 아그립바
로마 총독인 베스도는 바울이 신봉하는 종교 따위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바울의 변론을 듣다가 미친 놈의 소리라고 조소했지만 바울은 베스도의 조롱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말을 이해할 수 있는 아그립바에게 신앙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25-29절). 아그립바는 적어도 구약의 선지자들을 믿고 그들이 기록한 성경을 믿는 자였습니다(27절). 그렇다면 그는 성경에 예언된 메시야인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바울에게 “네가 적은 말로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29절)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아그립바는 결정적 순간에 파멸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뭇 영혼들이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써 구원의 길로 들어서기를 고대하고 계십니다.

 
2. 바울의 무죄를 인정한 아그립바와 베스도
아그립바와 베스도는 바울이 증거한 복음을 받아들이지는 않았지만(24-29절), 바울이 복음을 증거한 것 자체가 로마법을 어긴 행위는 아니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즉 그들은 바울의 무죄를 인정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상고된 상태였기 때무에 미결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이송되게 되었습니다(26:30-32). 로마 총독인 베스도와 분봉왕 아그립바가 무죄를 인정했으니 바울은 황제에게 제기한 상고를 취하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받기를 원한 것은 주님의 뜻(23:11)을 따라 로마에서 복음을 전할 목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움질문]
1. 바울이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해 힘쓴 일은 무엇입니까?(19-20절)
2. 바울의 변론을 듣던 베스도는 그를 어떤 사람으로 취급했습니까?(24절)
3. 바울은 자신의 변론을 듣고 있던 모든 사람이 어떻게 되기를 원했습니까?(29절) 이 순간 당신의 심정도 정녕 바울과 같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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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으로 여길 일

[사도행전 25장 23절~27절]
23절 - 이튿날 아그립바와 버니게가 크게 위엄을 갖추고 와서 천부장들과 시중의 높은 사람들과 함께 접견 장소에 들어오고 베스도의 명으로 바울을 데려오니
24절 - 베스도가 말하되 아그립바 왕과 여기 같이 있는 여러분이여 당신들이 보는 이 사람은 유대의 모든 무리가 크게 외치되 살려 두지 못할 사람이라고 하여 예루살렘에서와 여기서도 내게 청원하였으나
25절 - 내가 살피건대 죽일 죄를 범한 일이 없더이다 그러나 그가 황제에게 상소한 고로 보내기로 결정하였나이다
26절 - 그에 대하여 황제께 확실한 사실을 아뢸 것이 없으므로 심문한 후 상소할 자료가 있을까 하여 당신들 앞 특히 아그립바 왕 당신 앞에 그를 내세웠나이다
27절 - 그 죄목도 밝히지 아니하고 죄수를 보내는 것이 무리한 일인 줄 아나이다 하였더라
[사도행전 26장 1절~18절]
1절 - 아그립바가 바울에게 이르되 너를 위하여 말하기를 네게 허락하노라 하니 이에 바울이 손을 들어 변명하되
2절 - 아그립바 왕이여 유대인이 고발하는 모든 일을 오늘 당신 앞에서 변명하게 된 것을 다행히 여기나이다
3절 - 특히 당신이 유대인의 모든 풍속과 문제를 아심이니이다 그러므로 내 말을 너그러이 들으시기를 바라나이다
4절 - 내가 처음부터 내 민족과 더불어 예루살렘에서 젊었을 때 생활한 상황을 유대인이 다 아는 바라
5절 - 일찍부터 나를 알았으니 그들이 증언하려 하면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한 파를 따라 바리새인의 생활을 하였다고 할 것이라
6절 - 이제도 여기 서서 심문 받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신 것을 바라는 까닭이니
7절 - 이 약속은 우리 열두 지파가 밤낮으로 간절히 하나님을 받들어 섬김으로 얻기를 바라는 바인데 아그립바 왕이여 이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유대인들에게 고소를 당하는 것이니이다
8절 - 당신들은 하나님이 죽은 사람을 살리심을 어찌하여 못 믿을 것으로 여기나이까
9절 - 나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대적하여 많은 일을 행하여야 될 줄 스스로 생각하고
10절 - 예루살렘에서 이런 일을 행하여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며 또 죽일 때에 내가 찬성 투표를 하였고
11절 - 또 모든 회당에서 여러 번 형벌하여 강제로 모독하는 말을 하게 하고 그들에 대하여 심히 격분하여 외국 성에까지 가서 박해하였고
12절 - 그 일로 대제사장들의 권한과 위임을 받고 다메섹으로 갔나이다
13절 - 왕이여 정오가 되어 길에서 보니 하늘로부터 해보다 더 밝은 빛이 나와 내 동행들을 둘러 비추는지라
14절 - 우리가 다 땅에 엎드러지매 내가 소리를 들으니 히브리 말로 이르되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
15절 - 내가 대답하되 주님 누구시니이까 주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16절 - 일어나 너의 발로 서라 내가 네게 나타난 것은 곧 네가 나를 본 일과 장차 내가 네게 나타날 일에 너로 종과 증인을 삼으려 함이니
17절 -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에게서 내가 너를 구원하여 그들에게 보내어
18절 - 그 눈을 뜨게 하여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고 죄 사함과 나를 믿어 거룩하게 된 무리 가운데서 기업을 얻게 하리라 하더이다

* 주제별 목록 작성
바울이 증거한 주 예수
9-11절 : 지난날 자신이 그 이름을 대적해 핍박했던 분
12-15절 : 다메섹 도상에서 자신에게 현현하신 분
16-18절 : 자신을 도리어 복음 전하는 자로 삼아 주신 분

* 도움말
1. 이 소망(7절) : 하나님이 구약의 약속과 예언들을 성취하시리라는 사실을 굳게 믿는 것을 뜻한다. 바울은 그 모든 약속과 예언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고, 앞으로도 계속 성취될 것임을 믿었다.
2. 가편 투표(10절) : ‘찬성 투표’를 말한다. 원어적으로는 ‘자갈을 던지다’는 말에서 나온 단어이다. 이는 헬라 법정에서 찬성이면 흰 돌을, 반대면 검은 돌을 던져 의사 표시하던 것에서 유래된 표현이다.
3. 가시채를 뒷발질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14절) : “가시채를 뒷발질해 봐야 너만 다칠 것이다”는 말이다. ‘가시채’란 가축을 부리기 위해 채찍질할 때 쓰는 가시 박은 막대나 채찍을 가리킨다.

* 말씀묵상
베스도로부터 심문권을 위임 받은 아그립바는 바울의 죄상을 알기 위해 바울에게 자기 변론을 명했습니다(25:23-26:1).


1. 바울이 행한 변론
지금까지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히려 한 줄로 오해한 유대인들의 소동(21:27-30) 때문에 수차례에 걸쳐 변론을 행했습니다(22:1-21; 23:1-6; 24:10-21; 25:8-11). 바울은 이 모든 변론에서 단지 자신의 무죄만을 변론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복음을 증거했습니다. 그러므로 오히려 바울은 사람들 앞에서 변론할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겼습니다(2절). 바울은 먼저 아그립바에게 자신이 과거에 바리새인으로서 율법을 좇아 생활했음을 밝혔습니다(4-5절). 이어서 그는 그때 자신이 무슨 일에 열심했었는지를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아그립바에게 과거에 철저한 유대교도였던 자신이 어떻게 기독교도로 회심했는지를 간증합니다.

 
2. 바울의 회심 사건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 현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뵙고서 회심했습니다(13-18절). 바울의 이 회심 기사는 이번을 합쳐 본서에 세 번이나 언급되어 있습니다(9:1-19; 22:5-21). 이는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의 회심 사건으로 인해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받았기 때문입니다. 즉 이 사건은 이방 선교의 결정적 전기를 이룬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성령께서 심중에 역사하시면 허탄한 우상 숭배에 골몰해 온 광신 분자도 주 예수를 믿고 변하여 새사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바울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극심하게 물질과 쾌락과 세상 모든 것을 자신의 우상으로 삼고 그것이 전부인 양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역사하는 운동력이 있습니다(히 4:12). 그러므로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도움질문]
1. 바울은 아그립바 앞에서 변론하게 된 것을 어떻게 여겼습니까?(2절) 그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2. 바울은 아그립바에게 자신이 일찍부터 어떤 생활을 했다고 말했습니까?(5절)
3. 바울이 주님께 받은 사명은 무엇입니까?(16-18절) 당신도 주님께 복음을 위탁 받은 자임을 확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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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를 위해 택한 길

[사도행전 25장 9절~22절]
9절 - 베스도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더러 묻되 네가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사건에 대하여 내 앞에서 심문을 받으려느냐
10절 - 바울이 이르되 내가 가이사의 재판 자리 앞에 섰으니 마땅히 거기서 심문을 받을 것이라 당신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내가 유대인들에게 불의를 행한 일이 없나이다
11절 - 만일 내가 불의를 행하여 무슨 죽을 죄를 지었으면 죽기를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나 만일 이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는 것이 다 사실이 아니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내줄 수 없나이다 내가 가이사께 상소하노라 한대
12절 - 베스도가 배석자들과 상의하고 이르되 네가 가이사에게 상소하였으니 가이사에게 갈 것이라 하니라
13절 - 수일 후에 아그립바 왕과 버니게가 베스도에게 문안하러 가이사랴에 와서
14절 - 여러 날을 있더니 베스도가 바울의 일로 왕에게 고하여 이르되 벨릭스가 한 사람을 구류하여 두었는데
15절 - 내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그를 고소하여 정죄하기를 청하기에
16절 - 내가 대답하되 무릇 피고가 원고들 앞에서 고소 사건에 대하여 변명할 기회가 있기 전에 내주는 것은 로마 사람의 법이 아니라 하였노라

17절 - 그러므로 그들이 나와 함께 여기 오매 내가 지체하지 아니하고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아 명하여 그 사람을 데려왔으나
18절 - 원고들이 서서 내가 짐작하던 것 같은 악행의 혐의는 하나도 제시하지 아니하고
19절 - 오직 자기들의 종교와 또는 예수라 하는 이가 죽은 것을 살아 있다고 바울이 주장하는 그 일에 관한 문제로 고발하는 것뿐이라
20절 - 내가 이 일에 대하여 어떻게 심리할는지 몰라서 바울에게 묻되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이 일에 심문을 받으려느냐 한즉
21절 - 바울은 황제의 판결을 받도록 자기를 지켜 주기를 호소하므로 내가 그를 가이사에게 보내기까지 지켜 두라 명하였노라 하니
22절 -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이르되 나도 이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노라 베스도가 이르되 내일 들으시리이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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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도
9절 :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보내려 한 자
10-11절 : 로마 황제 앞에서 재판받게 해달라는 바울의 요청을 받은 자
12절 : 배석자들과 의논한 후 바울의 요청을 수락한 자
13절 : 아그립바와 버니게의 문안 인사를 받은 자
14-22절 : 바울의 일로 아그립바에게 자문을 구한 자

* 도움말
1. 무슨 사죄를 범하였으면(11절) : “사형당할 만한 무슨 죄를 범하였으면”이란 뜻이다.
2. 가이사께 호소하노라(11절) :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겠습니다”라는 말이다.
3. 아그립바 왕(13절) : 헤롯 아그립바 1세(12:1)의 아들인 아그립바 2세이다. 그는 갈릴리와 베레아 지방의 분봉왕으로 봉직했다.
4. 버니게(13절) : 헤롯 아그립바 1세의 딸이다. 그녀는 처음에 숙부인 헤롯 칼키스와 살다가 그가 죽자 친동생인 아그립바 2세와 동거한 부도덕한 여자이다.

* 말씀묵상
베스도는 재판관으로서 바울이 로마법에 저촉되는 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유대 총독으로 부임한 지 며칠 안된 그는 유대인들의 분노를 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울에게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받도록 권유했습니다(9절). 베스도는 빌라도처럼(마 27:24) 유대인들 스스로 자신들의 종교 문제를 처리하도록 함으로써 자기는 더 이상 그 일에 관여치 않으려 한 것입니다.

 

1. 로마 황제에게 상고한 바울
바울은 자신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받을 경우 불의한 판결을 받게 될 줄 알았습니다. 그는 로마 전도를 남겨 놓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로마 시민권을 내세워 로마 황제에게 재판받게 해 줄 것을 요구했고 베스도는 이 같은 바울의 요구를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여 허락했습니다(10-12절). 유대인들은 동족인 바울을 죽이려고 온갖 권모술수를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이방인인 베스도는 바울에 대해 다소 공정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는 간접적이나마 이방 선교의 정당성을 시사해 줍니다. 복음은 처음에 유대에 전파되었으나 유대인들이 배척하므로 점차 사마리아와 소아시아, 그리스를 거쳐 결국 당시의 세계 중심지인 로마에까지 전래된 것입니다.

 

2. 아그립바의 자문을 구한 베스도
베스도가 바울을 로마 황제에게 보내면서 제출할 보고서를 준비하는 동안, 갈릴리와 베레아 지방의 분봉왕인 아그립바가 베스도에게 문안 인사하러 왔습니다. 이에 베스도는 바울에 관한 일로 아그립바에게 자문을 구했습니다(13-22절). 이는 유대인들 때문에 바울을 무죄 석방할 수 없었으며, 그렇다고 해서 바울의 죄목을 함부로 결정해 보고서에 기재할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해서 바울은 아그립바의 심문을 받게 되는데 이 또한 아그립바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도움질문]
1. 베스도가 바울을 산헤드린 공회에서 재판받게 하려 한 까닭은 무엇입니까?(9절)
2. 베스도는 재판 결과 바울이 무슨 일로 유대인들에게 고소당했는지 알았습니까?(18-19절)
3. 바울은 속히 풀려나기보다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로마 황제에게 상고했습니다. 이 사실은 당신에게 어떤 도전을 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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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로 미룰 수 없는 일

[사도행전 24장 24절~27절]
24절 - 수일 후에 벨릭스가 그 아내 유대 여자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을 불러 그리스도 예수 믿는 도를 듣거늘
25절 - 바울이 의와 절제와 장차 오는 심판을 강론하니 벨릭스가 두려워하여 대답하되 지금은 가라 내가 틈이 있으면 너를 부르리라 하고
26절 - 동시에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을까 바라는 고로 더 자주 불러 같이 이야기하더라
27절 - 이태가 지난 후 보르기오 베스도가 벨릭스의 소임을 이어받으니 벨릭스가 유대인의 마음을 얻고자 하여 바울을 구류하여 두니라
[사도행전 25장 1절~8절]
1절 - 베스도가 부임한 지 삼 일 후에 가이사랴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니
2절 - 대제사장들과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이 바울을 고소할새
3절 - 베스도의 호의로 바울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기를 청하니 이는 길에 매복하였다가 그를 죽이고자 함이더라
4절 - 베스도가 대답하여 바울이 가이사랴에 구류된 것과 자기도 멀지 않아 떠나갈 것을 말하고
5절 - 또 이르되 너희 중 유력한 자들은 나와 함께 내려가서 그 사람에게 만일 옳지 아니한 일이 있거든 고발하라 하니라
6절 - 베스도가 그들 가운데서 팔 일 혹은 십 일을 지낸 후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이튿날 재판 자리에 앉고 바울을 데려오라 명하니
7절 - 그가 나오매 예루살렘에서 내려온 유대인들이 둘러서서 여러 가지 중대한 사건으로 고발하되 능히 증거를 대지 못한지라
8절 - 바울이 변명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가이사에게나 내가 도무지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노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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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기오 베스도
27절 : 벨릭스에 이어 유대 총독으로 부임한 자
1-3절 : 바울을 예루살렘에서 재판할 수 있게 해달라는 유대인들의 청탁을 받은 자
4-5절 : 바울에 대한 재판은 가이사랴에서 진행되어야 함을 밝힌 자
6-8절 : 유대인들의 송사에 따라 바울에 대한 재판을 행한 자

* 도움말
1. 이태를 지내서(27절) : ‘두 해가 지난 뒤에’란 말이다.
2. 보르기오 베스도(27절) : 벨릭스의 뒤를 이어 A.D. 62년까지 유대 총독으로 재직한 자이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그는 유능하며 비교적 선정을 베푼 총독이었다고 한다.
3. 자기도 미구에 떠나갈 것을 말하고(4절) : ‘자기도 곧 그리로 가겠다는 말을 한 다음에’란 의미이다.
4. 너희 중 유력한 자(5절) : 유대 지도층 인사와 대제사장을 말한다. 25:2절에는 ‘유대인 중 높은 사람’으로, 25:15절에는 ‘유대인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로 언급된 점으로 보아 이들은 산헤드린 공회원들이었을 것이다.

* 말씀묵상
베스도가 벨릭스의 후임으로 부임하자 다시 재판이 열렸습니다. 이때 바울은 로마 황제에게 재판받기 위해 자신의 로마 시민권을 행사했습니다(25:1-12). 이는 자기 목숨을 보존하기 위함이 아니라 로마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 복음을 수납치 않은 벨릭스
벨릭스는 유대인과 바울 간의 대립이 종교적 견해 차이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울을 관대히 대하며 틈틈이 그를 불러 복음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24:24-27). 그런데도 그가 바울을 석방하지 않고 2년간 구금한 것은 바울에게서 뇌물을 받기 위함이었으며,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 그들로 소요를 일으키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전도를 하다 보면 지금은 먹고 사는 일에 바쁘니 물질적, 시간적으로 여유 있을 때 예수 믿겠다는 사람들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벨릭스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24:25). 그러나 인간은 그 누구도 내일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금 이 순간에라도 그 영혼을 거두어 가시면 육신의 죽음을 맞게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금이 복음 전할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2. 재개된 바울에 대한 재판
새 유대 총독으로 부임한 베스도가 예루살렘 시찰에 나서자 유대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에서 바울을 재판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는 지난번처럼 도중에 매복하고 있다가 바울을 살해할 계략이었습니다(23:12-15). 그러나 베스도는 바울이 로마 시민권자이므로 유대인들이 가이사랴에 와서 송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25:1-5). 그러나 결국 바울을 고소한 유대인들이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바울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므로 베스도는 아무런 판결을 내리지 못했습니다(25:6-8). 바울을 로마로 인도하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가 점차적으로 성취되고 있는 것입니다.

[도움질문]
1. 벨릭스는 바울에게서 복음을 가르침 받고서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25절)
2. 벨릭스가 바울을 호의적으로 대하면서도 계속 그를 구금해 둔 이유는 무엇입니까?(26-27절)
3. 바울은 유대인들의 고소에 대해 무슨 주장을 했습니까?(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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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향한 소망

[사도행전 24장 10절~23절]
10절 - 총독이 바울에게 머리로 표시하여 말하라 하니 그가 대답하되 당신이 여러 해 전부터 이 민족의 재판장 된 것을 내가 알고 내 사건에 대하여 기꺼이 변명하나이다
11절 - 당신이 아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간 지 열이틀밖에 안 되었고
12절 - 그들은 내가 성전에서 누구와 변론하는 것이나 회당 또는 시중에서 무리를 소동하게 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니
13절 - 이제 나를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그들이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
14절 - 그러나 이것을 당신께 고백하리이다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도를 따라 조상의 하나님을 섬기고 율법과 선지자들의 글에 기록된 것을 다 믿으며
15절 - 그들이 기다리는 바 하나님께 향한 소망을 나도 가졌으니 곧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으리라 함이니이다
16절 - 이것으로 말미암아 나도 하나님과 사람에 대하여 항상 양심에 거리낌이 없기를 힘쓰나이다
17절 - 여러 해 만에 내가 내 민족을 구제할 것과 제물을 가지고 와서
18절 - 드리는 중에 내가 결례를 행하였고 모임도 없고 소동도 없이 성전에 있는 것을 그들이 보았나이다 그러나 아시아로부터 온 어떤 유대인들이 있었으니
19절 - 그들이 만일 나를 반대할 사건이 있으면 마땅히 당신 앞에 와서 고발하였을 것이요
20절 - 그렇지 않으면 이 사람들이 내가 공회 앞에 섰을 때에 무슨 옳지 않은 것을 보았는가 말하라 하소서
21절 - 오직 내가 그들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만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
22절 - 벨릭스가 이 도에 관한 것을 더 자세히 아는 고로 연기하여 이르되 천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너희 일을 처결하리라 하고
23절 - 백부장에게 명하여 바울을 지키되 자유를 주고 그의 친구들이 그를 돌보아 주는 것을 금하지 말라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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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고소
  - 바울이 유대인들 사이에서 소요를 일으켰음
  - 바울은 나사렛 이단의 괴수임
  - 바울이 성전을 더럽히려 했음
바울의 변론
  - 예루살렘에 머문 지 며칠 안되 소요를 일으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음
  - 조상들이 섬긴 하나님을 섬기며 구약의 약속대로 부활을 믿을 뿐임
  - 성전에서 결례를 행했을 뿐임

* 도움말
1. 저희가 능히 당신 앞에 내세울 것이 없나이다(13절) : 바울 자신을 고소한 유대인들이 벨릭스 총독에게 아무 증거도 제시하지 못할 것이란 말이다.
2. 내 민족을 구제할 것(17절) : 예루살렘의 가난한 신자들을 위해 이방 교회들이 모금해 바울 편에 전달한 구제금을 말한다.
3. 제물(17절) : 유대인들의 절기인 오순절에 맞추어 예루살렘에 당도한 바울(20:16)이 유대인들의 전통에 따라 하나님께 바친 희생 제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4. 처결하리라(22절) : 철저하게 조사하여 진상을 파악하겠다는 말이다.

* 말씀묵상
바울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양심에 거리낌없이 행동한 자입니다(16절). 그는 자신을 모함한 유대인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불의에 굽히지 않고 담대히 스스로를 변호했습니다(10-21절).

 
1. 바울의 신앙
더둘로는 바울을 유대인들 사이에서 소요를 일으킨 자라고 고소했습니다(5절). 그러나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올라온 지 12일 밖에 안되었음을 들어, 그 짧은 기간 동안 소요를 일으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유대인들을 선동하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없으니 더둘로의 고소는 모함일 뿐임을 변론했습니다(10-13절). 바울은 또한 자신을 가리켜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 한 점(5절)에 대해 자신이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하지만 기독교가 결코 이단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14-15, 21절). 만유의 주 하나님과 성경이 증거하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죽은 자의 부활 등을 믿는 기독교가 이단일 순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단의 종노릇하는 자들의 어떠한 비방에도 굴복하지 않고 믿는 자로 하여금 구원에 이르게 하는 복음을 끝까지 전파해야 합니다.

 
2. 바울의 무죄함
더둘로가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히려 했다고 고소한 것에 대해(6절) 바울은 자신이 동족에게 이방 교회의 구제 헌금을 전달했으며, 유대인들의 전통에 따라 결례를 행했을 뿐 결코 성전을 더럽힌 일이 없음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성전에서 소동을 일으켰다면 목격자들이 재판정에 나와 있어야 하나 그런 사람이 없음은 자신의 무죄를 반증해 준다고 변론했습니다(17-20절). 논리 정연한 바울의 변론에 더둘로는 물론 재판정에 참석한 유대인들 중에도 반박하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는 이 세상에 불의가 난무하고 거짓이 기승을 부릴지라도 하나님의 공의 앞에서 진리가 승리를 거두게 됨을 시사해 줍니다.

[도움질문]
1. 바울은 벨릭스 앞에서 자신을 변론하게 된 것을 어떻게 생각했습니까?(10절)
2. 바울은 매사에 어떻게 행동하려고 노력했습니까?(16절)
3. 바울은 자신이 무엇 때문에 심문받는다고 고백했습니까?(21절) 당신도 부활의 소망을 고수하기 위해선 어떠한 고난도 감내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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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둘로의 고소

[사도행전 23장 23절~35절]
23절 - 백부장 둘을 불러 이르되 밤 제 삼 시에 가이사랴까지 갈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창병 이백 명을 준비하라 하고
24절 - 또 바울을 태워 총독 벨릭스에게로 무사히 보내기 위하여 짐승을 준비하라 명하며
25절 - 또 이 아래와 같이 편지하니 일렀으되
26절 -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께 문안하나이다
27절 - 이 사람이 유대인들에게 잡혀 죽게 된 것을 내가 로마 사람인 줄 들어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구원하여다가
28절 -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고자 하여 그들의 공회로 데리고 내려갔더니
29절 - 고발하는 것이 그들의 율법 문제에 관한 것뿐이요 한 가지도 죽이거나 결박할 사유가 없음을 발견하였나이다
30절 - 그러나 이 사람을 해하려는 간계가 있다고 누가 내게 알려 주기로 곧 당신께로 보내며 또 고발하는 사람들도 당신 앞에서 그에 대하여 말하라 하였나이다 하였더라
31절 - 보병이 명을 받은 대로 밤에 바울을 데리고 안디바드리에 이르러
32절 - 이튿날 기병으로 바울을 호송하게 하고 영내로 돌아가니라
33절 - 그들이 가이사랴에 들어가서 편지를 총독에게 드리고 바울을 그 앞에 세우니
34절 - 총독이 읽고 바울더러 어느 영지 사람이냐 물어 길리기아 사람인 줄 알고
35절 - 이르되 너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오거든 네 말을 들으리라 하고 헤롯 궁에 그를 지키라 명하니라
[사도행전 24장 1절~9절]
1절 -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
2절 - 바울을 부르매 더둘로가 고발하여 이르되
3절 - 벨릭스 각하여 우리가 당신을 힘입어 태평을 누리고 또 이 민족이 당신의 선견으로 말미암아 여러 가지로 개선된 것을 우리가 어느 모양으로나 어느 곳에서나 크게 감사하나이다
4절 - 당신을 더 괴롭게 아니하려 하여 우리가 대강 여짜옵나니 관용하여 들으시기를 원하나이다
5절 -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
6절 - 그가 또 성전을 더럽게 하려 하므로 우리가 잡았사오니 (6절 하반부터 8절 상반까지 없음)
7절 - (없음)
8절 - 당신이 친히 그를 심문하시면 우리가 고발하는 이 모든 일을 아실 수 있나이다 하니
9절 - 유대인들도 이에 참가하여 이 말이 옳다 주장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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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이 유대인들로부터 당한 비난
5절 : 염병 / 천하에 퍼진 유대인을 다 소요케 하는 자 / 나사렛 이단의 괴수
6절 : 성전을 더럽게 하려는 자

* 도움말
1. 창군(23절) : 창을 잘 쓰는 군사를 말한다. 이들은 적군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했다.
2. 총독 벨릭스(24절) : 로마의 글라우디오 황제 때 제10대 유대 총독이 된 자로, 아그립바 1세의 딸 드루실라가 유부녀임에도 아내로 취한 부도덕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3. 글라우디오 루시아(26절) : 로마의 천부장으로서 예루살렘 수비대 대장이었던 자이다. 글라우디오 황제 때 돈을 주고서 로마 시민권을 산 헬라인으로 추정된다(22:28).
4. 변사 더둘로(1절) : ‘변사’란 입담이 좋아 말 잘하는 사람을 뜻하며, 오늘날의 ‘변호사’를 가리킨다.
5. 염병…소요케 하는 자(5절) : ‘염병’은 장티푸스나 콜레라 같은 전염병을, ‘소요케 하는 자’란 백성을 선동해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를 말한다.

* 말씀묵상
유대인들의 바울 살해 음모를 접한 천부장은 야음을 이용해 바울을 가이사랴에 있는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로 이송했습니다.

 
1. 바울의 무죄를 주장한 루시아
본문에서 우리는 천부장 루시아가 벨릭스 총독에게 바울의 무죄를 보고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25-30절). 유대인 동족들은 바울을 어떻게든 죽이려 한 반면, 로마 관원은 오히려 바울의 무죄를 옹호한 것입니다. 바로 여기에 누가가 본서를 데오빌로(1:1)에게 보낸 목적 중 하나가 있습니다. 누가는 데오빌로에게 로마 제국 관원들조차 기독교의 합법성을 인정했으며, 유대인들은 기독교회를 박해했어도 로마 관원들은 도리어 호의적으로 대하였음을 변증했던 것입니다.

 
2. 부당한 고소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변사 더둘로를 내세워 벨릭스에게 바울을 고소했습니다(1-2절). 더둘로는 바울이 염병과 같은 존재로서 사회를 소란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5절). 하지만 실상 번번이 소요를 일으킨 자들은 바울이 아니라 유대인들이었습니다. 더둘로는 또한 바울이 나사렛 이단의 괴수라고 고소했습니다(5절). 바울이 유대인의 왕으로 자처하다가 죽임당한 나사렛 예수를 신봉하는 우두머리로서 로마에 대한 반역을 꾀하고 있다고 고소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 나라의 통치자이자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였을 뿐 결코 유대인들을 선동해 로마에 반기를 들지 않았습니다.
더둘로는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히려 했다는 종교적 죄목으로도 고소했습니다(6-9절). 하지만 이는 로마 관원이 간여할 문제가 아니라 유대인들 자체의 문제였습니다. 당시 로마 당국은 제국내 모든 민족에게 각기 종교를 신봉할 수 있는 자유를 허락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결코 성전을 더럽힌 일이 없었습니다(21:27-29). 따라서 더둘로의 고소는 모두가 부당한 것이었습니다.

[도움질문]
1. 천부장이 벨릭스에게 바울에 대해 보고한 요지는 무엇입니까?(28-29절)
2. 더둘로는 무슨 말로 벨릭스에게 바울을 친히 심문토록 종용했습니까?(7-8절)
3. 천부장은 바울을 안전하게 가이사랴로 호송하기 위해 어떤 조처를 취했습니까? 인간의 보호에는 한계가 있을지라도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시면 그 누구도 해할 수 없음을 확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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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하시는 일

[사도행전 23장 1절~22절]
1절 -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2절 -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3절 - 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4절 -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5절 -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6절 -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7절 -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절 -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절 -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10절 -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절 -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12절 -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13절 -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14절 -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가서 말하되 우리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 것도 먹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으니
15절 - 이제 너희는 그의 사실을 더 자세히 물어보려는 척하면서 공회와 함께 천부장에게 청하여 바울을 너희에게로 데리고 내려오게 하라 우리는 그가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준비하였노라 하더니
16절 - 바울의 생질이 그들이 매복하여 있다 함을 듣고 와서 영내에 들어가 바울에게 알린지라
17절 - 바울이 한 백부장을 청하여 이르되 이 청년을 천부장에게로 인도하라 그에게 무슨 할 말이 있다 하니
18절 - 천부장에게로 데리고 가서 이르되 죄수 바울이 나를 불러 이 청년이 당신께 할 말이 있다 하여 데리고 가기를 청하더이다 하매
19절 - 천부장이 그의 손을 잡고 물러가서 조용히 묻되 내게 할 말이 무엇이냐
20절 - 대답하되 유대인들이 공모하기를 그들이 바울에 대하여 더 자세한 것을 묻기 위함이라 하고 내일 그를 데리고 공회로 내려오기를 당신께 청하자 하였으니
21절 - 당신은 그들의 청함을 따르지 마옵소서 그들 중에서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기로 맹세한 자 사십여 명이 그를 죽이려고 숨어서 지금 다 준비하고 당신의 허락만 기다리나이다 하니
22절 - 이에 천부장이 청년을 보내며 경계하되 이 일을 내게 알렸다고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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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바울 살해 음모
12-13절 : 유대인 사십여명이 바울을 죽이려고 동맹함
14-15절 : 이 일을 위해 대제사장 및 장로들과 결탁함
16절 : 이 사실을 안 바울의 생질이 바울에게 고함
17-21절 : 바울의 주선으로 로마 천부장을 만난 생질이 유대인들의 음모를 아룀
22절 : 천부장이 방비책을 강구하기 위해 함구령을 내림

* 도움말
1. 기록하였으되…관원을 비방치 말라 하였느니라(5절) : “재판장을 욕하지 말며 백성의 유사를 저주하지 말지니라”고 기록되어 있는 출애굽기 22:28절을 가리킨다.
2. 훤화(9절) : 큰 소리로 요란스럽게 떠드는 것을 말한다.
3. 바울의 생질(16절) : ‘생질’이란 누이의 아들을 말한다. 그러나 바울의 생질의 인적 사항에 대해선 알 길이 없다. 다만 이 당시 그가 예루살렘의 랍비 문하에서 공부하기 위해 다소에서 예루살렘에 유학와 있었지 않을까 추측할 뿐이다.
4. 경계하되(22절) : ‘가까이에서 친히 명령을 내리다’는 뜻이다.

* 말씀묵상
로마 천부장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바울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산헤드린 공회에서 청문했으나 아무런 해결책을 얻지 못했습니다(1-10절). 그러던 차에 바울을 죽이려는 유대인들의 음모를 알게 된 그는(12-22절) 바울을 가이사랴에 있는 로마 총독 벨릭스에게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23절).

 
1. 양심에 따라 행동한 바울
공회에 선 바울은 변론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자신이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고 주장했습니다(1절). 이 말은 도덕적으로 완전 무결한 자란 뜻이 아니라 자신이 매사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 행동했다는 뜻입니다. 공회가 산회된 후 바울은 안토니아 요새에 감금되었습니다. 바로 이때 주님이 나타나 그에게 로마 선교의 비전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11절). 이는 바울이 로마에서 전도하기까지는 죽지 않으리라는 위로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복음을 전하는 자들과 늘 함께하셔서 보호하고 계십니다.

 
2. 하나님의 보호하심
산헤드린 공회에서 바울을 정죄한 후 로마 관원의 손을 빌어 처형하려 했던 유대인들은 계획이 무산되자 암살단을 조직하여 바울을 죽일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음모를 알게 된 천부장은 바울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려고 바울의 생질에게 함구령을 내립니다(16-22절). 그리고선 바울을 안전하게 가이사랴의 로마 총독부로 호송할 준비를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은밀한 중에 바울을 죽이려 들었지만, 하나님은 이미 바울에게 약속하신 대로(11절) 그를 보호하셨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 바울이 로마에 가도록 섭리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을 항상 지켜 주시며, 모든 일이 합력해 선을 이루도록 해 주십니다. 하나님만을 굳게 의뢰할 때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도움질문]
1. 완악한 유대인들이 당을 짓고서 맹세한 것은 무엇입니까?(12-14절)
2. 바울을 살해하려 한 유대인들의 음모는 어떻게 허사가 되고 말았습니까?(16-22절)
3. 하나님은 로마 천부장으로 하여금 바울의 생질의 말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바울을 보호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이 사실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제공:프리셉트

주의 뜻대로

[사도행전 22장 12절~30절]
12절 - 율법에 따라 경건한 사람으로 거기 사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칭찬을 듣는 아나니아라 하는 이가
13절 - 내게 와 곁에 서서 말하되 형제 사울아 다시 보라 하거늘 즉시 그를 쳐다보았노라
14절 - 그가 또 이르되 우리 조상들의 하나님이 너를 택하여 너로 하여금 자기 뜻을 알게 하시며 그 의인을 보게 하시고 그 입에서 나오는 음성을 듣게 하셨으니
15절 - 네가 그를 위하여 모든 사람 앞에서 네가 보고 들은 것에 증인이 되리라
16절 -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으라 하더라
17절 - 후에 내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성전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18절 - 보매 주께서 내게 말씀하시되 속히 예루살렘에서 나가라 그들은 네가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말을 듣지 아니하리라 하시거늘
19절 - 내가 말하기를 주님 내가 주를 믿는 사람들을 가두고 또 각 회당에서 때리고
20절 - 또 주의 증인 스데반이 피를 흘릴 때에 내가 곁에 서서 찬성하고 그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킨 줄 그들도 아나이다
21절 - 나더러 또 이르시되 떠나가라 내가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내리라 하셨느니라
22절 - 이 말하는 것까지 그들이 듣다가 소리 질러 이르되 이러한 자는 세상에서 없애 버리자 살려 둘 자가 아니라 하여
23절 - 떠들며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
24절 - 천부장이 바울을 영내로 데려가라 명하고 그들이 무슨 일로 그에 대하여 떠드는지 알고자 하여 채찍질하며 심문하라 한대
25절 - 가죽 줄로 바울을 매니 바울이 곁에 서 있는 백부장더러 이르되 너희가 로마 시민 된 자를 죄도 정하지 아니하고 채찍질할 수 있느냐 하니
26절 - 백부장이 듣고 가서 천부장에게 전하여 이르되 어찌하려 하느냐 이는 로마 시민이라 하니
27절 - 천부장이 와서 바울에게 말하되 네가 로마 시민이냐 내게 말하라 이르되 그러하다
28절 - 천부장이 대답하되 나는 돈을 많이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노라 바울이 이르되 나는 나면서부터라 하니
29절 -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그에게서 물러가고 천부장도 그가 로마 시민인 줄 알고 또 그 결박한 것 때문에 두려워하니라
30절 - 이튿날 천부장은 유대인들이 무슨 일로 그를 고발하는지 진상을 알고자 하여 그 결박을 풀고 명하여 제사장들과 온 공회를 모으고 바울을 데리고 내려가서 그들 앞에 세우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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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
12-13절 : 주님이 보내신 아나니아로 인해 다시 눈을 뜨게 된 자
14-15절 : 하나님이 예수의 증인으로 택하신 자
16절 : 회개하고서 세례 받은 자
21절 : 주님이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신 자

* 도움말
1. 저 의인을 보게 하시고(14절) : ‘저 의인’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한다. 아나니아는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현현하신 예수님을 뵙게 된 것이 하나님의 뜻에 의한 사건임을 강조했다.
2. 옷을 벗어 던지고 티끌을 공중에 날리니(23절) : 지극한 슬픔이나 극렬하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표현하는 행위이다. 여기서는 후자에 해당한다.
3. 시민권(28절) : 당시 로마 식민지인이 로마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는 길은 세 가지였다. 첫째, 날 때부터 세습 받는 경우이다. 바울이 이 경우에 해당했다. 둘째, 돈을 주고 사는 경우이다. 셋째, 로마를 위해 큰 공을 세운 경우이다.

* 말씀묵상
회심한 바울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주님은 그가 유대인들에게 전도할지라도 그들이 듣지 않을 것이니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17-18절).

 
1. 이방인의 사도가 된 바울
이때 바울은 자신이 이전에 기독교도들을 박해하고 스데반을 죽이는 일에 찬동했던 자였으므로 유대인들이 자기 말을 들을 것이라며 항변했습니다(20절). 그러나 주님은 끝내 바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신 후 이방인에게 전도하도록 그를 보내셨습니다(21절).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바울을 부르시고 또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삼으신 하나님은 오늘날 우리를 통해서도 복음 전하기를 원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는 우리가 체험한 주님을 불신자들에게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혹 교회에 다니는 것만으로 자신의 할 일을 다하는 줄 착각하고 있다면 속히 미몽에서 깨어나 충성스런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십시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자기 믿음의 연조를 자랑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자랑하게 마련입니다.

 
2. 로마 시민권을 주장한 바울
유대인들은 바울이 이방 선교의 당위성을 주장하자 또다시 그를 죽이려 들었습니다(22-23절). 천부장은 그 진상을 알기 위해 바울을 채찍질하려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때 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권자임을 말합니다(24-28절). 당시 로마법에 따르면 로마 시민권자는 정식 재판을 받아 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어떠한 가혹 행위도 당하지 않게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29절). 바울은 복음을 위해 육체적 고난을 마다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런 그가 로마 시민권을 내세워 채찍질을 피한 이유는 바로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일을 이루기까지 자신의 육체를 보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바울은 나설 자리와 나서지 않아야 할 자리를 가리지 않고 만용을 부리는 자와 달리, 복음을 위해 지혜롭게 행동한 것입니다.

[도움질문]
1. 하나님께서 이방인들도 구원하신다는 바울의 주장에 대해 유대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22-23절)
2. 자신을 채찍질하려 든 로마 군사들에게 바울이 주장한 것은 무엇입니까?(25절)
3. 회심한 바울은 모든 사람 앞에서 누구의 증인이 되었습니까? 당신은 말로든 행실로든 오직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고 있습니까?

 

제공:프리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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