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높으시고도 겸손하신 사랑의 왕

[시편 113편 1절~9절]
1절 - 할렐루야, 여호와의 종들아 찬양하라 여호와의 이름을 찬양하라
2절 - 이제부터 영원까지 여호와의 이름을 찬송할지로다
3절 - 해 돋는 데에서부터 해 지는 데에까지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리로다
4절 - 여호와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시며 그의 영광은 하늘보다 높으시도다
5절 - 여호와 우리 하나님과 같은 이가 누구리요 높은 곳에 앉으셨으나
6절 - 스스로 낮추사 천지를 살피시고
7절 - 가난한 자를 먼지 더미에서 일으키시며 궁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들어 세워
8절 - 지도자들 곧 그의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며
9절 - 또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집에 살게 하사 자녀들을 즐겁게 하는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도다 할렐루야

시편 기자는 모든 나라보다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을 이제부터 영원까지 찬양하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낮추셔서 천지를 살피십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일으키셔서 백성의 지도자들과 함께 세우시고, 임신하지 못하던 여자를 어머니가 되게 하시는 분입니다.

1. 온 우주에 영원히 퍼져 나갈 찬양 (1~4절)
언제 어디서든 성도는 다른 대상이 아닌 하나님의 이름만 찬양해야 합니다. 전 세계 어떤 통치자의 권세도 하나님의 권세에 비할 바가 못 됩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미치지 않는 곳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온 우주 가운데 가장 높으신 만왕의 왕으로서 시공간을 초월해 찬양받으실 유일한 분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은 개인의 생각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의 종이요 피조물로서 반드시 수행해야 할 명령입니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질 것들에 열광하며 그것들을 찬양합니다. 영생을 소유한 사람만이 영원하신 하나님을 영원토록 찬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성도는 영원한 복과 특권을 누리는 사람입니다.
* 온 세상이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시공간을 초월해 존재하시는 하나님을 나는 오늘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찬양할까요?

2. 스스로 낮추셔서 우리를 돌보시는 분 (5~9절)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긍휼은 가장 낮은 곳으로 향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기에 높은 보좌에서 몸을 낮춰 이 세상을 살피시며, 멸시받는 가난한 이들을 돌보십니다. 우리를 위해 낮아지신 하나님 사랑의 절정은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 사건입니다(빌 2:6~11). 사람들은 먼지 더미와 거름 더미에 파묻힌 이들을 더럽다고 피할지라도 하나님은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비천한 자리에 있던 이들을 들어 올리셔서 존귀한 자리에 세우십니다. 또한 아이들을 낳지 못해 슬퍼하던 여인에게는 어머니가 되는 기쁨을 주십니다. 이처럼 우리 각 사람을 귀히 여기시고, 완전한 사랑과 은혜로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과 같은 분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 시편 기자는 세상을 살피시는 하나님을 어떻게 묘사하나요? 먼지 더미에서 가난한 자를 일으켜 세우시는 하나님께 내가 간구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부족한 저를 죄악의 거름 더미에서 건지시려고 기꺼이 낮아지신 주님의 형언할 수 없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주님만이 제 모든 것 되심을 고백하며, 모든 시간과 상황 속에서 존귀하시고 높으신 주님께 찬양할 수 있는 특권을 마음껏 누리는 오늘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주님에 대한 경외심이 두려움을 이깁니다

[시편 112편 1절~10절]
1절 - 할렐루야,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계명을 크게 즐거워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2절 - 그의 후손이 땅에서 강성함이여 정직한 자들의 후손에게 복이 있으리로다
3절 - 부와 재물이 그의 집에 있음이여 그의 공의가 영구히 서 있으리로다
4절 - 정직한 자들에게는 흑암 중에 빛이 일어나나니 그는 자비롭고 긍휼이 많으며 의로운 이로다
5절 -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자는 잘 되나니 그 일을 정의로 행하리로다
6절 - 그는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함이여 의인은 영원히 기억되리로다
7절 - 그는 흉한 소문을 두려워하지 아니함이여 여호와를 의뢰하고 그의 마음을 굳게 정하였도다
8절 - 그의 마음이 견고하여 두려워하지 아니할 것이라 그의 대적들이 받는 보응을 마침내 보리로다
9절 - 그가 재물을 흩어 빈궁한 자들에게 주었으니 그의 의가 영구히 있고 그의 뿔이 영광 중에 들리리로다
10절 - 악인은 이를 보고 한탄하여 이를 갈면서 소멸되리니 악인들의 욕망은 사라지리로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계명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후손까지 복을 받을 것입니다. 정의로 은혜를 베풀며 꾸어 주는 사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의인은 하나님을 의뢰하기에 두려움이 없고, 빈궁한 자들을 구제하여 영원히 기억되며 영광을 받습니다. 악인은 이를 보고 이를 갈며 소멸될 것입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한 이가 받는 복 (1~5절)
복된 인생을 소망한다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그분의 계명을 즐거이 지키는 사람은 그 자신뿐 아니라 후손까지 복을 누립니다. 이는 단순히 재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외적 소유와 내적 소유를 포함해 모든 것에서 참된 만족을 맛보는 복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공의가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며, '의로움'을 '부와 재물'보다 강조합니다. 성도는 매사에 정직하고 정의롭게 행하며, 이웃에게 자비와 긍휼과 은혜를 베풂으로써 하나님 경외함과 말씀 순종의 본을 보여야 합니다. 그럴 때 아무리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빛으로 인도받고, 또한 그 빛을 반사할 수 있습니다.
*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의 모습과 삶은 어떠한가요? 내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임을 일상생활에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드러낼 수 있나요?

2. 영원히 흔들리지 않는 의인 (6~10절)
흉흉한 세상 풍파에 요동하지 않으려면 마음의 닻을 하나님께 고정해야 합니다. 세상의 소식은 우리 마음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말씀은 영원불변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확실한 진리의 말씀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럴 때 세상이 온갖 조롱과 모함과 나쁜 소식으로 두려움을 주며 우리를 넘어뜨리려 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마음을 굳게 정하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성도는 반석 위에 세운 집처럼 그 삶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가난한 이들을 구제하며 하나님 뜻에 합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의인을 하나님이 반드시 높여 주십니다. 반면 악인의 삶은 모래 위에 세운 집과 같아, 그들의 헛된 욕망과 함께 사라집니다(마 7:24~27). 이것이 의로우신 하나님의 보응입니다.
* 의인과 악인은 삶의 결말이 어떻게 다른가요? 무엇이 나를 흔드는지 점검하고, 하나님만 의지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도록 기도하세요.

오늘의 기도
세상은 부와 권세를 최고의 복이라 외치지만, 제게는 하나님 말씀을 즐거워함이 참복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정직이 살아나고, 넘치도록 받은 은혜만큼 긍휼을 베풀게 하소서. 두려움을 주는 세상에서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영원히 기억되는 의인의 삶을 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언약을 신실히 지키시는 진실과 정의의 하나님

[시편 111편 1절~10절]
1절 - 할렐루야, 내가 정직한 자들의 모임과 회중 가운데에서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리로다
2절 -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일들이 크시오니 이를 즐거워하는 자들이 다 기리는도다
3절 - 그의 행하시는 일이 존귀하고 엄위하며 그의 의가 영원히 서 있도다
4절 - 그의 기적을 사람이 기억하게 하셨으니 여호와는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도다
5절 -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
6절 - 그가 그들에게 뭇 나라의 기업을 주사 그가 행하시는 일의 능력을 그들에게 알리셨도다
7절 - 그의 손이 하는 일은 진실과 정의이며 그의 법도는 다 확실하니
8절 - 영원무궁토록 정하신 바요 진실과 정의로 행하신 바로다
9절 -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속량하시며 그의 언약을 영원히 세우셨으니 그의 이름이 거룩하고 지존하시도다
10절 - 여호와를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라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는 다 훌륭한 지각을 가진 자이니 여호와를 찬양함이 영원히 계속되리로다

시편 기자는 크고 존귀한 일을 행하시는 은혜로우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진실과 정의로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고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이름은 거룩하고 지존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함이 지혜의 근본이며, 지각을 가진 사람들은 하나님을 영원히 찬양할 것입니다.

●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
하나님은 그분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하신 약속을 영원히 기억하시고 반드시 지키십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약속대로 베푸신 기적을 항상 기억하며, 은혜와 자비에 감사해야 합니다. 언약을 신실하게 이행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알아 갈수록, 감사하는 마음이 점점 커집니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은 성도가 영원히 찬양할 주제입니다. 그 모든 일은 진실과 정의에 근거한 것으로서 존귀하고 엄위하며, 하나님 백성을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우리를 위해 메시아를 보내셨고, 예수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영원한 기업을 상속받게 하셨습니다. 그 은혜를 알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그분 말씀을 삶의 법도와 이정표로 삼고, 진실과 정의를 추구합니다. 하나님 말씀은 참된 지혜로 성도를 인도해 바른길을 가게 하는 유일한 진리입니다.

* 시편 기자는 어떤 근거로 하나님이 은혜로우시고 자비로우시다고 고백하나요? 내 삶에서 하나님이 이루어 주신 약속과 기적을 기억하며 감사 기도를 드리세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최고 통치자와 함께 누리는 승리

[시편 110편 1절~7절]
1절 -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들로 네 발판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으라 하셨도다
2절 -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규를 내보내시리니 주는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소서
3절 -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4절 -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5절 - 주의 오른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6절 -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7절 -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

하나님 오른편에 앉으신 주님이 권능의 규를 내보내 원수들 중에서 다스리십니다. 주님의 권능의 날에 백성이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주님께 나아올 것입니다.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른 영원한 제사장이신 주님이 진노의 날에 왕들을 치시고 뭇 나라를 심판하실 것입니다.

1. 권능의 왕(1~3절)
메시아는 온 세상을 영원히 통치하시는 왕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영원한 왕권을 약속하셨고, 다윗의 후손으로 오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로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지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아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그분은 이 땅에 다시 오셔서 권능으로 모든 원수를 굴복시키시고 완전한 승리를 이루실 것입니다. 주님의 승리는 곧 성도의 승리기에 성도는 원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완전한 승리를 주시는 주님께 헌신하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요 특권입니다.
* 본문에서 알 수 있는 주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권능의 왕이신 주님이 친히 다스리시도록 내가 맡겨 드릴 일은 무엇인가요?

2. 영원한 제사장, 온 세상의 심판주 (4~7절)
우리 주님은 영원한 왕이시면서 제사장이십니다. 그분의 역활은 살렘 왕 멜기세덱을 통해 유추할 수 있습니다(창 14장, 히 7:1~11). 멜기세덱은 조카 롯을 구출하는 의로운 일을 위해 위험한 곳에 뛰어든 아브라함을 축복한 제사장으로, 그 생명의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신비로운 존재입니다. 그처럼 예수님은 성도를 위해 일하시며,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영원한 중보자가 되십니다. 또한 그분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자를 심판하심으로써 의의 나라를 이루시며, 이 일을 완수하기까지 쉬지 않으십니다. 그분을 따르는 교회와 성도의 사명도 이 땅에 의로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하나님 나라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믿음의 선한 싸움을 계속 감당해야 합니다.
* 하나님 오른쪽에 계신 주님은 어떤 일을 하시나요?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기 위해 나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오늘의 기도
이미 원수의 머리를 상하게 하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아 다스리시는 주님! 왕이신 주님의 백성으로서 온전한 순종을 드리게 하소서. 영광과 승리의 주님 앞에 서기까지 거룩한 옷을 입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덕을 선전하는 데 즐거이 헌신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저주를 복으로 바꾸시는 반전의 하나님

[시편 109편 26절~31절]
26절 -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도우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구원하소서
27절 - 이것이 주의 손이 하신 일인 줄을 그들이 알게 하소서 주 여호와께서 이를 행하셨나이다
28절 - 그들은 내게 저주하여도 주는 내게 복을 주소서 그들은 일어날 때에 수치를 당할지라도 주의 종은 즐거워하리이다
29절 - 나의 대적들이 욕을 옷 입듯 하게 하시며 자기 수치를 겉옷 같이 입게 하소서
30절 -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많은 사람 중에서 찬송하리니
31절 - 그가 궁핍한 자의 오른쪽에 서사 그의 영혼을 심판하려 하는 자들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자신을 구원해 주셔서 주의 손이 하신 일을 대적들이 알게 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그는 대적들이 저주해도 하나님은 자신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은 수치를 당하게 하시길 원합니다. 그는 궁핍한 사람 곁에 서셔서 그 영혼을 구원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1. 주의 손이 하신 일 (26~29절)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해 일하시는 분입니다. 시편 기자는 고난 중에 하나님의 도움과 구원을 간구하는 데서 더 나아가, 대적들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알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돕는 손길을 경험하고 문제가 해결될 때, 그것이 하나님이 일하신 결과임을 깨닫고 하나님을 높여야 합니다. 모든 도움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오며, 하나님은 생사화복의 유일한 주권자십니다. 하나님은 성도를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내리시고, 성도를 저주하는 자를 내버려 두시지 않습니다. 저주까지도 복으로 바꾸고, 기세등등하던 악인이 오히려 큰 수치를 당하게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능하신 손으로 역전의 은혜를 주시고, 통쾌한 결말을 이끌어 내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면, 원수의 어떠한 공격과 비방에도 기뻐할 수 있습니다.
* 대적들이 저주할 때,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무엇을 간구하나요? 전적으로 하나님을 인정하며 높이도록 우리 공동체와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요?

2. 궁핍한 자의 편에 서시는 하나님 (30~31절)
구원이 하나님의 소관이라면, 찬송은 구원받은 성도의 본분입니다(사 43:21). 감사의 크기는 곧 믿음의 크기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이 이루실 구원을 미리 찬양하며 크게 감사합니다. 이는 억눌리고 궁핍한 사람 편에 서셔서 그를 구해 주실 하나님에 대한 강력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오른쪽(오른손)'으로 번역되는 히브리어 '야민'은 능력.권세.보호.정의로움 등을 나타낼 때 쓰이는 단어입니다. 막막하고 두려운 상황 가운데 놓여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구원 능력을 신뢰하는 사람은 그 입에서 부정적인 말이 아닌 감사와 찬송이 흘러나옵니다. 감사와 찬송은 구원과 승리의 비결입니다.
* 왜 시편 기자는 크게 감사하며 찬송하겠다고 하나요? 나는 궁핍한 사람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언제 경험했으며, 어떻게 그분을 세상에 알릴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궁핍한 자의 오른편에 서신 주님이 저와 함께 계시기에 애매히 받는 비난과 조롱 속에서도, 절망의 홍수 가운데서도 즐거움을 누립니다. 원수의 어떤 공격도 힘을 잃게 만드는 주님의 도우심을 세상이 보게 하시고, 제 입술에는 감사와 찬양만 가득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보응을 받는 악인, 선대를 받는 성도

[시편 109편 16절~25절]
16절 - 그가 인자를 베풀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와 마음이 상한 자를 핍박하여 죽이려 하였기 때문이니이다
17절 - 그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축복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더니 복이 그를 멀리 떠났으며
18절 -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 같이 그의 몸 속으로 들어가며 기름 같이 그의 뼈 속으로 들어갔나이다
19절 - 저주가 그에게는 입는 옷 같고 항상 띠는 띠와 같게 하소서
20절 - 이는 나의 대적들이 곧 내 영혼을 대적하여 악담하는 자들이 여호와께 받는 보응이니이다
21절 - 그러나 주 여호와여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나를 선대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나를 건지소서
22절 -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여 나의 중심이 상함이니이다
23절 - 나는 석양 그림자 같이 지나가고 또 메뚜기 같이 불려 가오며
24절 - 금식하므로 내 무릎이 흔들리고 내 육체는 수척하오며
25절 - 나는 또 그들의 비방 거리라 그들이 나를 보면 머리를 흔드나이다

시편 기자는 가난한 자와 마음이 상한 자를 핍박하는 이들로 인해 하나님께 탄원합니다. 저주하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그 저주가 돌아가고 복이 떠나가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가난하고 마음과 몸이 상해 조롱거리가 된 자신을 주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선대하시고 구해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1. 되돌려 받는 저주 (16~20절)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보면 그가 어떤 사람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음에 가득한 것이 결국 겉으로 드러납니다(눅 6:45 참조). 악인은 약자를 괴롭히고 억압하며 저주하기를 즐깁니다. 다른 사람에게 인자를 베풀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남을 저주하고 죽이려는 자들은 바로 자신을 향해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들이 꾀하는 악이 그들 자신에게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마땅히 보응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주는 저주를 낳고, 죄는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인자를 베풀고 축복하기를 기뻐하는 것이 악인과 대조되는 성도의 바람직한 태도입니다.
* 불의한 자들에게는 어떤 특징이 있나요? 내 마음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기뻐하지 않는지 오늘 말씀에 비추어 점검해 볼 때,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요?

2. 상한 몸과 마음으로 (21~25절)
자신의 연약함과 유한함을 인정하는 사람은 가난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습니다. 시편 기자는 악한 자들의 공격과 비방, 조롱으로 몸과 마음이 심하게 상했습니다. 이때 그는 체면치레를 위해 괜찮은 척 가장하지 않고, 여러 면에서 궁핍한 자신의 현실을 고백합니다. 금세 사라져 버리는 '석양 그림자'와 바람에 날려 가는 '메뚜기'처럼 아무 힘이 없고 처량한 신세임을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아뢰면서, '주의 이름'과 '주의 인자하심'을 의지해 구원을 간구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에게 베푸시는 영원한 언약적 사랑에 근거한 기도입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않으시고 꺼져 가는 등불을 끄지 않으시는(사 42:3) 인자하신 주님 앞에 상한 마음 그대로 나아갈 때, 선대하시는 그분의 은혜를 얻습니다.
*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어떤 모습으로 나아갔고, 무엇을 기대했나요? 하나님 앞에서 인정해야 할 나의 연약한 모습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삶은 초라해지고 사람들은 차갑게 돌아설 때 주님 앞에 상한 마음을 토로하게 하소서. 저를 불쌍히 여기시며 두 팔 벌려 안으시는 주님의 품에서 넉넉히 위로받게 하소서. 그 힘으로 고통받고 낙심한 이웃에게 손을 내밀어 제 안에 가득한 주님의 인자하심을 보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의 공의를 기대하는 진솔한 기도

[시편 109편 1절~15절]
1절 - 내가 찬양하는 하나님이여 잠잠하지 마옵소서
2절 - 그들이 악한 입과 거짓된 입을 열어 나를 치며 속이는 혀로 내게 말하며
3절 - 또 미워하는 말로 나를 두르고 까닭 없이 나를 공격하였음이니이다
4절 - 나는 사랑하나 그들은 도리어 나를 대적하니 나는 기도할 뿐이라
5절 - 그들이 악으로 나의 선을 갚으며 미워함으로 나의 사랑을 갚았사오니
6절 - 악인이 그를 다스리게 하시며 사탄이 그의 오른쪽에 서게 하소서
7절 - 그가 심판을 받을 때에 죄인이 되어 나오게 하시며 그의 기도가 죄로 변하게 하시며
8절 - 그의 연수를 짧게 하시며 그의 직분을 타인이 빼앗게 하시며
9절 - 그의 자녀는 고아가 되고 그의 아내는 과부가 되며
10절 - 그의 자녀들은 유리하며 구걸하고 그들의 황폐한 집을 떠나 빌어먹게 하소서
11절 - 고리대금하는 자가 그의 소유를 다 빼앗게 하시며 그가 수고한 것을 낯선 사람이 탈취하게 하시며
12절 - 그에게 인애를 베풀 자가 없게 하시며 그의 고아에게 은혜를 베풀 자도 없게 하시며
13절 - 그의 자손이 끊어지게 하시며 후대에 그들의 이름이 지워지게 하소서
14절 - 여호와는 그의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그의 어머니의 죄를 지워 버리지 마시고
15절 - 그 죄악을 항상 여호와 앞에 있게 하사 그들의 기억을 땅에서 끊으소서

시편 기자는 거짓으로 자신을 공격하며, 선을 악으로 갚고 사랑을 미움으로 보답하는 이들을 하나님이 심판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는 악인과 그들의 자손에게 긍휼을 베풀 사람이 없기를 간구합니다. 또한 악인의 후손이 끊어져 그 존재가 사람들의 기억에서 지워지길 원합니다.

1. 선을 악으로 갚는 대적 (1~5절)
기도는 억울함을 당한 성도가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행동입니다. 시편 기자는 자신이 호의를 베푼 사람들에게 이유 없이 언어폭력과 공격을 당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악으로 되갚지 않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뿐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의 반응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할 수만 있다면,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든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시편 기자가 하나님께 잠잠하지 마시기를 간구한 것은 하나님이 살아 계시며, 자신의 무고함을 아신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성도는 선을 악으로 갚는 이들로 인해 고통당할 때, 스스로 심판자가 되려 하지 말고 하나님께 그 상황 가운데 개입해 주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원수 갚음은 하나님께 속한 일이기 때문입니다(신 32:35; 롬 12:19).
* 시편 기자는 어떤 상황 속에 있었나요? 지금 내가 그와 같은 상황 속에 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악에 대항하는 기도 (6~15절)
하나님의 심판은 악이 결코 승리할 수 없고 영원히 지속될 수 없음을 보여 줍니다. 시편 기자는 대적을 하나님께 고발하며, 그의 악함을 다스려 주시길 탄원합니다. 악한 자의 무자비한 횡포는 사회를 병들게 하고, 많은 사람을 고통 속에 몰아넣습니다. 시편 기자가 악한 자와 그 자손이 하나님의 심판으로 패망하기를 간구한 것은 하나님이 공의로우신 분임을 믿었기 때문이요, 이 땅에 정의와 공의가 실현되기를 절실히 바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성도는 악의 횡포를 묵과해서는 안 됩니다. 거짓과 속임, 탈취와 폭력이 가득한 세상에 하나님의 공의가 확고히 서도록 '기도'로 맞서야 합니다.
* 시편 기자가 그토록 끔찍한 내용의 기도를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회 구석구석에 만연한 악을 보며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제가 베푼 선과 사랑이 사람들의 비방과 미움으로 되돌아올지라도 그들을 향한 원망의 시선을 거두어 주님만을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이 선으로 갚아 주시고 공의로 심판하심을 믿고 기도하게 하소서. 어둡고 답답한 환경에서도 기도로 평안과 기쁨의 숨을 쉬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구원과 승리의 노래

[시편 108편 1절~13절]
1절 -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2절 -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절 -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절 -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5절 -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6절 -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7절 -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 내가 기뻐하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8절 -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9절 -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10절 -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
11절 -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의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2절 -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3절 -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배경 이해하기]
108편은 문학 형식과 장르로 볼 때 비탄시에 속하지만, 찬양시로도 분류됩니다. 다윗이 지은 57편 7~11절과 60편 5~12절을 인용하지만, 단독적인 찬양시로서도 어색함이 없어 보이는 이유는 인용하는 두 시가 모두 다윗의 시이기 때문입니다. 비탄시와 찬양시의 중간 형태로 기록된 108편은 현재 처한 암담한 환경과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하나님만이 구원자가 되신다는 확신과 감사를 노래합니다. 즉 과거에 행하신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기억하며 하나님이 그분의 언약을 성취하실 것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은 이스라엘 역사 속에서 잘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가나안 정복 때 이스라엘에게 서쪽의 세겜(수 17:7; 21:21)과 동쪽의 숙곳(수 13:27) 골짜기를 주신 일, 요단 건너편의 길르앗(민 32:29)과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복 주셔서 하나님의 기업으로 삼으시고(민 32:39~42; 수 17:1~11), 유다 지파를 선택해 다윗 왕조를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선포하는 것입니다(창 49:10). 또한 이방 민족의 방해와 공격으로 이스라엘이 구속사의 위기에 처할 때마다, 하나님이 모압과 에돔을 심판하셨던 분임을 회상합니다(창 32:3~12; 33:1~4; 민 24:17). 이러한 과거 역사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어려움에서 구원하시고 승리를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며 찬양합니다. 

[관찰과 묵상]
1. 시편 기자가 마음을 정해서 새벽에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고백한 때, 그가 처한 상황은 어떠했나요?(1~2, 11~12절)
시편 기자는 대적과의 싸움에서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는 듯한 좌절을 겪으며, 마음을 정해서 새벽에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고백합니다.
현재 시편 기자는 절망적 상황에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11~12절). 그는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은 아닌지, 하나님이 우리 군대와 함께하시지 않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절망적인 상황을 토로합니다. 사람들은 이해할 수도 없고, 사람의 도움은 헛될 뿐인 암담한 환경 속에서 오직 하나님의 구원만 바라봅니다. 그리고 고통 가운데서 구원자 되신 하나님만 바라보며 찬양하겠다고 자기 마음을 확정합니다. 여기서 ‘확정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Akn"나콘은 ‘준비되다’(confident, ready), ‘고정되다’(steadfast)라는 뜻입니다. 현악기인 비파와 수금을 향해 ‘깰지어다’라고 하고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awaken the dawn)라고 한 것은 간절한 구원을 소망하는 마음과 더불어 구원이 임하는 그날의 기쁨을 강하게 표현하는 수사학적 표현입니다. 하루일과 중에 ‘새벽’이라는 시간은 어두움이 사라지고 새로운 날이 밝아 옴을 상징합니다. 즉, 새벽에 하나님을 찬양하기로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구원의 은혜를 베푸실 것을 확신하기에 자신의 모든 날을 하나님께 드리고 헌신하겠다는 표현이기도 합니다. 
적용과 나눔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때는 언제였나요? 그때 내가 선택한 믿음의 행동은 무엇이었는지 나누어 보세요.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은 겉으로는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고난을 당할 때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함께하시며 도우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이겨 낼 힘과 지혜를 얻습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고난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고난의 주권자 되신 하나님을 모르니 더욱 방황합니다. 성도의 신앙 성숙을 위해 하나님은 고난과 어려운 환경을 허용하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고난을 견뎌 내는 시간을 통해 믿음이 깊어지고 영혼이 정결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고난의 시간에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영적 자세는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하나님의 성품을 의심하지 않겠다는 결심이 중요합니다. 사탄은 믿는 이들을 감정적으로 요동하게 하고, 하나님이 이루실 구원의 소망을 보지 못하게 합니다. 가장 힘든 고난의 시기를 지날 때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성령께서 고난의 의미를 깨닫게 하시고 순금으로 단련하실 것입니다. 

2. 시편 기자는 주님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어떠하다고 찬양하나요?(4절) 이는 이스라엘 역사에서 어떻게 나타났나요?(7~10절)
시편 기자는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고 주의 진실하심이 궁창에까지 이른다고 찬양합니다. 주의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서 약속하신 땅을 차지하게 하시며 언약적 사랑(인자하심)을 베푸시고 약속을 신실하게 이루신 데서 나타났습니다.
시편 기자는 어두운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을 열방 앞에서 찬양하겠다고 선포합니다. 무엇이 그로 하여금 담대한 믿음의 결단을 하도록 만들었을까요? 그것은 언약적 사랑(인자하심)을 이스라엘에게 베푸시고, 약속하신 것을 신실하게 이루신 하나님의 성품 때문입니다. 역사적으로 세겜은 야곱이 머무르고 제단을 쌓았던 곳입니다(창 33:17~19). 가나안 정복 이후 이 땅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분배되었습니다. 세겜을 ‘나누다’(divide up)와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다’(measure out)는 표현은 결국 같은 의미입니다. ‘길르앗’은 ‘기념하기 위한 돌무더기를 쌓다’는 뜻으로 이스라엘 전체를 의미하며(민 32:29), 므낫세와 에브라임은 야곱의 축복을 받은 자녀들입니다. 에브라임이 ‘내 머리의 투구’라는 묘사는 에브라임이 장차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됨을 보여 주는데, 실제로 통일 왕국이 분열되었을 때 에브라임이 북 이스라엘의 주요 세력으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유다는 나의 규’라는 의미는 유다 지파에서 다스릴 참된 왕이 탄생할 것을 의미하고, ‘모압은 내 목욕통’, ‘에돔에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라는 표현은 모압과 에돔을 ‘종’으로 삼겠다는 표현입니다.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는 말은 블레셋이 전쟁에서 패배해 그들이 탄식하게 되고 이스라엘이 승리의 함성을 외칠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시편 기자는 전적으로 역사의 주관이 하나님께 있음을 노래합니다. 
적용과 나눔
시편 기자의 고백처럼 사람의 도움은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13절), 우리는 하나님의 참된 구원 능력을 경험합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세상 속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옵니다. 시편 기자는 세상 권력과 군대, 동맹국들이 이스라엘을 지켜 주지 못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하나님만이 가장 안전한 곳으로 인도하시고 보호해 주시는 분이라고 진술합니다. 10~11절에서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라는 말은 시편 기자의 무력함을 탄식한다기보다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시면 강한 군대 앞에서 패할 수밖에 없음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은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하나님이 일하심을 경험하는 자들입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127:1~2). 하나님만이 우리 삶의 주권자요, 구원자요, 보호자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 고난과 절망 속에서 사람들은 믿음이 흔들리며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을 의심합니다. 그러나 고난의 시간에도 하나님은 함께하십니다.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비결은 시편 기자처럼 다음과 같이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내 영혼은 하나님만 바라보기로 확정하고, 하나님만 신뢰하며 찬양하기로 결심한다.” 과거 내 삶에서 행하신 주님의 신실하신 사랑과 구원의 은혜를 기억하고 묵상할 때 의심과 걱정은 사라지고 다시금 주님께 시선을 고정하게 됩니다. 구원은 연약한 사람을 의지하는 데 있지 않고, 변치 않는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으로 행하시는 주님을 의지하는 데 있습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제 마음속 의심과 두려움을 모두 물리치고, 주님을 향한 신뢰와 믿음으로 다시 일어서게 하소서. 그래서 사람들에게 주님만이 인생의 참된 구원자요 사랑과 진리의 왕이심을 선포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마음을 다한 찬양, 약속을 따른 간구

[시편 108편 1절~13절]
1절 - 하나님이여 내 마음을 정하였사오니 내가 노래하며 나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리로다
2절 -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3절 - 여호와여 내가 만민 중에서 주께 감사하고 뭇 나라 중에서 주를 찬양하오리니
4절 - 주의 인자하심이 하늘보다 높으시며 주의 진실은 궁창에까지 이르나이다
5절 - 하나님이여 주는 하늘 위에 높이 들리시며 주의 영광이 온 땅에서 높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
6절 - 주께서 사랑하시는 자들을 건지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응답하사 오른손으로 구원하소서
7절 - 하나님이 그의 성소에서 말씀하시되 내가 기뻐하리라 내가 세겜을 나누며 숙곳 골짜기를 측량하리라
8절 -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9절 - 모압은 내 목욕통이라 에돔에는 내 신발을 벗어 던질지며 블레셋 위에서 내가 외치리라 하셨도다
10절 - 누가 나를 이끌어 견고한 성읍으로 인도해 들이며 누가 나를 에돔으로 인도할꼬
11절 -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셨나이까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의 군대들과 함께 나아가지 아니하시나이다
12절 -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 사람의 구원은 헛됨이니이다
13절 -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리니 그는 우리의 대적들을 밟으실 자이심이로다

시편 기자는 마음을 정하고 새벽에 비파와 수금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겠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이 성소에서 하신 말씀을 상기시키며 그 약속을 따라 이제도 대적들을 치도록 자신들을 도와 달라고 간구합니다. 사람의 구원은 헛되니,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겠다 합니다.

1. 찬양을 위한 결심 (1~5절)
하나님은 마음을 다해 드리는 찬양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108편은 57편 7~11절과 60편 5~12절을 인용한 시입니다. 시편 기자는 마음을 확실히 정하고 그 마음을 새벽마다 목소리와 악기로 표현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새벽을 깨우는 것은 간절한 사모함이 없으면 어렵습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을 찬양하려는 간절한 사모함이 있었기에 새벽잠을 떨쳐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찬양의 내용은 하나님의 '인자하심'(히, 헤세드)과 '진실하심'(히, 에메트) 입니다. 언약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신실하심은 참으로 하늘보다 높습니다. 언약에 신실하시며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은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 하나님을 찬양하려는 시편 기자의 마음 자세는 어떠한가요? 평소에 찬양할 때 나는 어떤 마음으로 임하는지, 나에게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세요.

2. 승리를 소망하는 간구 (6~13절)
하나님은 사랑하는 백성의 간구에 응답하시고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이전에 성소에서 하나님이 주신 말씀을 상기시키며 그 말씀대로 이루어 주시길 간구합니다. 비록 지금은 버림받은 것 같은 상황이지만, 약속대로 요단 동쪽과 서쪽에 걸친 이스라엘 모든 땅을 차지하게 하시고 왕권을 견고히 지켜 주시길 간구합니다. 모압이 하나님의 목욕통이라는 것과 하나님의 신발을 에돔에 벗어 던진다는 것은 모압과 에돔이 이스라엘에 속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블레셋도 격파하고 승전가를 부를 것입니다.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이것을 아는 시편 기자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용감히 행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사람을 의지하는 것은 헛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자가 최후 승리자가 됩니다.
* 시편 기자가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면서 간구한 내용은 무엇인가요? 내가 오늘 하나님과 그분의 약속을 의지하고 용감히 행할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날마다 제 몸과 영혼을 깨워 하늘보다 크신 주님의 인자하심과 신실하심을 노래하게 하소서. 마음을 갈라놓는 것들을 기도로 내몰고, 저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는 주님의 사랑에 기대게 하소서. 전쟁 같은 삶이 저를 흔들 때일수록 주님께 정한 제 마음은 더욱 견고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의 통치 원리를 깨닫는 지혜자

[시편 107편 33절~43절]
33절 - 여호와께서는 강이 변하여 광야가 되게 하시며 샘이 변하여 마른 땅이 되게 하시며
34절 - 그 주민의 악으로 말미암아 옥토가 변하여 염전이 되게 하시며
35절 - 또 광야가 변하여 못이 되게 하시며 마른 땅이 변하여 샘물이 되게 하시고
36절 - 주린 자들로 말미암아 거기에 살게 하사 그들이 거주할 성읍을 준비하게 하시고
37절 - 밭에 파종하며 포도원을 재배하여 풍성한 소출을 거두게 하시며
38절 - 또 복을 주사 그들이 크게 번성하게 하시고 그의 가축이 감소하지 아니하게 하실지라도
39절 - 다시 압박과 재난과 우환을 통하여 그들의 수를 줄이시며 낮추시는도다
40절 - 여호와께서 고관들에게는 능욕을 쏟아 부으시고 길 없는 황야에서 유리하게 하시나
41절 - 궁핍한 자는 그의 고통으로부터 건져 주시고 그의 가족을 양 떼 같이 지켜 주시나니
42절 - 정직한 자는 보고 기뻐하며 모든 사악한 자는 자기 입을 봉하리로다
43절 - 지혜 있는 자들은 이러한 일들을 지켜 보고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깨달으리로다

하나님이 좋은 땅을 황폐하게 하심은 그 땅에 사는 사람이 악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주린 자들에게 복을 주셔서 그들이 풍성한 소출을 거두고 크게 번성하게 하시지만, 다시 고난을 통해 낮추십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이러한 일들을 보고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깨달을 것입니다.

1. 복과 재앙의 주권자 (33~38절)
우리가 겪는 모든 복과 재앙은 하나님 손에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며 죄악의 길로 행하면 재앙을 당합니다. 강이 광야가 되고, 샘이 마른땅이 되고, 옥토가 염전이 되는 것은 거주민의 죄악 때문입니다. 징계로 인한 고난은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하나님을 찾게 합니다. 고난당하는 가운데 겸손히 죄악의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은 인자하심으로 다시 복을 내리십니다. 사막이 연못으로 변해 거주할 성읍을 세울 수 있게 되며, 소출과 소유도 풍성해집니다. 택하신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항상 평안과 소망입니다. 죽음의 땅이 생명의 땅으로 변하는 긍정적인 변화는 말씀에 대한 순종에서 비롯됩니다.
* 강이 광야가 되고, 옥토가 염전이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하나님의 복과 은혜를 누리는 인생이 되기 위해 내가 멀리할 죄는 무엇인가요?

2. 하나님의 주권을 기뻐함 (39~43절)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은 완전한 공의에 기초하기에 신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면서도 그분을 멀리하고 죄악의 길로 행하면, 하나님은 다시 우리를 고난으로 낮추시고 단련하십니다. 높은 지위에 있다고 교만해 죄악의 길로 행하면 황폐한 삶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반면, 주리고 궁핍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겸손히 행하면 그분이 고통에서 건져 주시고 보호하십니다. 하나님 뜻은 세상의 기준과 다릅니다. 정직한 자들은 이런 하나님 뜻을 기뻐합니다. 그러나 사악한 자들은 이를 싫어해 미련하게 행하다가 실패합니다. 복과 재앙의 이면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이 인간 역사에 행하시는 공의를 똑똑히 보고 그분의 인자하심을 깨달아 겸손히 행하는 것이 최고의 지혜입니다.
* 하나님은 세상 고관들과 궁핍한 자에게 각각 어떻게 행하시나요?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통해 내가 상기해야 할 하나님의 공의는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퍽퍽하기 그지없는 마른땅을 샘물이 되게 하실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넘실대던 강을 한순간에 광야가 되게 하실 수도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를 돌아보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며 오늘도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를 실천하며 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