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마지막 전쟁
[요한계시록 16장 10절~21절]
10절 - 또 다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짐승의 왕좌에 쏟으니 그 나라가 곧 어두워지며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11절 - 아픈 것과 종기로 말미암아 하늘의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12절 - 또 여섯째 천사가 그 대접을 큰 강 유브라데에 쏟으매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더라
13절 - 또 내가 보매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용의 입과 짐승의 입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오니
14절 - 그들은 귀신의 영이라 이적을 행하여 온 천하 왕들에게 가서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의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으더라
15절 - 보라 내가 도둑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
16절 - 세 영이 히브리어로 아마겟돈이라 하는 곳으로 왕들을 모으더라
17절 - 일곱째 천사가 그 대접을 공중에 쏟으매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서 이르되 되었다 하시니
18절 -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있고 또 큰 지진이 있어 얼마나 큰지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더라
19절 - 큰 성이 세 갈래로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큰 성 바벨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하신 바 되어 그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으매
20절 -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
21절 - 또 무게가 한 달란트나 되는 큰 우박이 하늘로부터 사람들에게 내리매 사람들이 그 우박의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하니 그 재앙이 심히 큼이러라
1. 다섯 번째 재앙은 무엇이며, 고통당하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한가요?(10~11절) 여섯 번째 대접을 쏟은 결과는 무엇인가요?(12~14절)
다섯째 천사가 대접을 짐승의 보좌에 쏟자 나라가 어두워지고 사람들은 고통으로 자기 혀를 깨물었습니다. 고통과 종기로 인해 하나님을 비방하고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않습니다. 여섯째 천사가 대접을 유브라데 강에 쏟자 강물이 말라서 동방에서 오는 왕들의 길이 예비되었습니다. 요한은 용과 짐승과 거짓 예언자의 입에서 세 더러운 영이 나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섯 번째 재앙이 임하자 사람들은 고통으로 혀를 깨물면서 하나님을 비방할 뿐 그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지금 당장 지옥에 떨어진다 해도 하나님의 사랑을 거절할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재앙은 지옥의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이런 고통을 인간에게 주시는 목적은 아무도 멸망당하지 않고 다 구원받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회개의 기회를 발로 차 버렸습니다. 여섯 번째 재앙이 임하자 유브라데 강이 말라 버립니다. 당시 유브라데 강은 늘 넘쳐흘렀기에 파르티아(고대 이란의 왕국)가 로마를 공격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강물이 말라 버리자 이제 동방의 왕들이 침략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동방의 왕들’이란 하나님의 백성을 치기 위해 먼 곳에서 오는 모든 나라를 의미합니다. 또한 개구리 같은 세 더러운 영이 사탄의 화신인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입에서 나왔습니다. 이 영들은 귀신의 영으로서, 하나님과의 최후 전쟁을 위해 군사를 모으고 아마겟돈에 왕들을 집결시킵니다.
* 고통을 당할 때 하나님을 비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류의 미래를 무조건 낙관하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이 땅에 진노의 대접을 쏟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완악한 마음을 먹은 인간은 오히려 더욱 이를 갈며 하나님을 대적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지옥으로 보내시는 것이 아닙니다. 악한 인간들 스스로가 지옥을 택해 그곳으로 달려갈 뿐입니다. 마지막 날 이 세상의 역사는 결국 아마겟돈 전쟁으로 끝날 것입니다. 그날이 되면 마귀는 최후의 결전을 준비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 역사가 결국 어떻게 종말을 고하게 되는지 분명하게 보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인본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어 있지 않습니다. 과학 문명과 사회 복지가 아무리 발달한다 해도 결국 인류의 미래는 전쟁으로 끝맺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사탄의 마지막 결전입니다. 우리가 이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길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대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리의 깃발 아래 순종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우리는 기도를 통해 마귀의 권세를 파하고 십자가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2. 주님은 언제 오시며, 어떤 사람이 복이 있나요?(15절) 일곱 번째 대접을 쏟은 결과는 어떠한가요?(16~21절)
주님은 도적같이 오실 것입니다. 그러니 깨어서 자기 옷을 지켜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대접을 쏟자 성전 보좌에서 ‘되었다’라는 음성이 들립니다. 번개와 음성들과 우렛소리가 있고 큰 지진이 일어나고, 큰 성이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이 무너졌으며, 바벨론은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 잔을 받습니다. 모든 섬과 산악이 사라지고 큰 우박이 내리자 사람들은 그 재앙 때문에 하나님을 비방했습니다.
주님이 언제 오실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주님이 오실 때까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기 옷을 지키는 것입니다. 여기서 옷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속죄의 피를 믿음으로 얻게 되는 의의 옷입니다. 이 옷은 우리의 죄로 인한 부끄러움을 가려 줍니다. 이 옷은 하나님의 심판을 면하게 하고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게 합니다. 한편 재앙이 하나 더 남아 있습니다. 그날이 되면 큰 지진이 일어날 것입니다. 지진은 지상의 모든 것을 흔들어 무너뜨리고 사라지게 할 것입니다. 우상과 사치의 도시는 세 갈래로 갈라져 망할 것입니다. 바벨론을 따르는 세속 도시들도 다 무너져 내릴 것입니다. 우상을 숭배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든 권세와 세상 영광이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에 무너질 것입니다. 무게가 한 달란트, 즉 34킬로그램이나 되는 우박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모든 섬과 산이 온데간데없을 것입니다. 이는 완전한 파멸입니다.
*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목적은 무엇인가요? 내 삶과 가정, 공동체에 고난이 닥칠 때 흔들리지 않는 승리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성전의 보좌에서 들린 주님의 음성은 “되었다(다 끝났다)”였습니다. 이 말은 파멸이 아니라 완성을 뜻합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가 완성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원수들을 다 멸하신 후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은 모든 것이 무너져야 합니다. 바벨론처럼 화려한 인류의 문명은 마지막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것은 결국 허무하게 종말을 고할 것입니다. 이날에는 권세, 명예, 많은 재산, 좋은 가문, 좋은 학벌, 건강이나 미모도 다 소용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심판으로 무너지고 묻히고 영원히 사라질 것입니다. 최후의 심판 때 이 땅에 쏟아질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생각하면 정말 이 세상에 사랑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한 것만 영원히 남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승리하는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이 세상과 거기에 속한 어떤 것도 사랑하지 않고 완성될 미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처음 계획하신 대로 모든 것을 완성하시고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실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는 우리의 미래입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바벨론은 오늘날 바그다드의 남쪽 8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메소포타미아의 고대 도시로서 유브라데 강을 바라보는 위치에 있습니다. 바벨론은 원래 ‘신의 문’이라는 뜻으로, 이 이름은 BC 24세기 무렵 아카드 시대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바벨론이 세계의 중심으로서 번영을 누린 것은 바빌로니아 시대의 느부갓네살 2세의 치세 때였습니다. 그러나 BC 539년에 페르시아에 점령된 이후 아하수에로 왕이 통치하던 시기에 시민 반란으로 크게 파괴되었습니다. BC 4세기 알렉산더 대왕 때 제국의 수도로 정해졌으나 점차 쇠퇴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은 당시 유다 왕국의 수도였던 예루살렘을 세 번에 걸쳐 공격해 도시를 파괴하고 많은 귀족과 군인 및 백성을 포로로 끌고 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는 바벨론이 원수 같은 존재였습니다. 바벨론이 음녀로 불린 이유는 오래전부터 이슈타르 신을 숭배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신을 모시는 신전에는 ‘신성한 창녀’라고 불리는 여성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일들로 기독교에서 바벨론은 ‘타락’과 ‘악’을 상징합니다.
이 땅에 최후의 전쟁이 일어나고 종말이 임하기 직전, 악의 세력은 세상을 장악할 것입니다. 그때까지 인간은 곧 닥칠 멸망을 모른 채 쾌락 속에 지낼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이 도적처럼 임하고, 방탕과 염려로 마음이 둔해진 인간은 회개하기보다 더욱 완악해져 하나님을 대적할 것입니다. 성전에서 들리는 “되었다”라는 음성은 은혜의 시간이 끝났고 더 이상 기회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바벨론의 끝과 하나님 나라 완성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아마겟돈 전쟁은 하나님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 것입니다. 이런 종말론적인 역사관을 가질 때, 우리는 항상 깨어 마지막 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기
- 하나님이 심판하시는 목적은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시기 때문인 줄 믿습니다. 고난 속에서도 주님의 오심을 소망하게 하소서.
- 타락과 악의 상징인 ‘바벨론’을 좇지 않으며, 세상 속에서 오직 그리스도로 옷 입고 거룩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