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람(이스라엘 백성)의 부패한 본성
하나님께서 각 신앙대로 성막을 건설하도록 모세에게 설계도를 계시하고 있는 동안 시내산 아래에서는 가증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40여일 동안 모세가 산에서 내려오질않자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가 죽은줄로 알고 아론에게 자기들의 신을 만들 것을 종용했던 것이다. 아론은 혹시 자기에게 어떤 화가 오지않을까 두려워서인지 각사람의 금고리를 빼어 가져오라고 하였다. 아론의 생각은 그들이 금고리를 아까워하여 가져오지 않을줄 알았던것 같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물불을 가리지않고 어떤 명분만 생긴다면 자신의 것을 내어놓아 그이름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성품을 갖고있는 것이다. 아론이 그들을 인도할 신을 만든다고 하자 그들은 각기 금고리를 빼어다가 아론 앞으로 가져왔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이 그처럼 자발적으로 헌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아론은 그 금부치를 모아 금송아지를 만들고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너희 신이로다"(출32:4)라고 하였다. 금송아지를 만든 것은 이스라엘이 애굽에 있을때 애굽 사람들이 소를 신으로 섬기는 것은 보고 모방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열가지 재앙을 내리실때 그 재앙의 대상이 이런 신들과 깊은 연관이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신을 깨부수었다는 것에 의미를 갖고 있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금송아지를 만들고 그들의 신이라고 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 앞에서 가증스럽지 않을수 없다. 이런 것을 볼때 비록 애굽에서 구원받아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의 백성이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애굽의 관습아래 있음을 볼수 있다. 하나님은 열가지 재앙을 내리시면서 천상천하에 오직 유일한 한분 하나님만 계심을 보여주셨으나 이스라엘은 아직도 옛것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비록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창조물)이 되었어도(고후5:17) 여전히 옛사람의 성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자신을 죽여 그리스도 앞에 순종하도록 채찍질하지 않는다면 우리 역시 수많은 금송아지를 만들고야 말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갈2:20)고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
2. 애굽의 많은 신들
애굽은 많은 신들을 섬기고 있었다. 멤피스라는 지방에선 프타라는 신을 섬겼는데 이는 암소였다. 하늘의 신이라고 하는 호러스는 매였고, 태양의 신도 역시 매였다. 죽음의 신 오리시스는 염소였고, 그 아내 이시스신은 암소였다. 지혜의 신 도드는 원숭이였고, 그 아내 헤라카는 여신은 개구리였다. 그밖에 뱀이나 독수리 등도 그들의 신으로 섬겼고, 특히 바로를 태양의 신 라의 아들이라고하여 신으로 받들었다.
3. 중보자 모세
산하(山下)의 이스라엘 백성이 패역하자 하나님은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이 백성을 보니 목이 곧은 백성이로다 그런즉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출32:9, 10).
이스라엘이 행한 죄악은 극에 달하고 있었는데 곧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파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먼저 모세에게 그 사실을 말하고 허락을 구하기까지 하심을 볼때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이 얼마나 큰가를 우리는 알수 있다. 일방적으로 언약을 파기해 버리는 배은망덕한 이스라엘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의 심정은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것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향하여 조심스럽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 모세는 도무지 입술을 열지도 못할만큼 얼굴이 뜨거웠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중보자로서의 자격으로 감히 하나님께 말씀을 올렸다.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야곱)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주를 가리켜 그들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하고 나의 허락한 이 온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영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출32:13, 14).
이 간절한 중보 기도는 아브라함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약속의 언약'에 근거하고 있다. 물론 언약은 이스라엘도 지켜야 하지만 하나님도 지키셔야 한다.
이미 언약을 파기해버린 이스라엘을 두고서 하나님께 언약을 근거로 모세가 떼를 쓰는 것은 억지이다.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들을 새롭게 변화시켜서라도 언약을 이루어 나가시길 원하셨다.
그리고 간절하게 그러면서도 억지를 쓰는 모세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 이것이 곧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요 사랑이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우리 역시 이처럼 예수그리스도께서 맺으신 새언약에 근거하여 구원을 얻은 것이다.
출처 : 갓피플 자료&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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