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천사는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히브리서 1장 6절~14절]
6절 - 또 그가 맏아들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들어오게 하실 때에 하나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에게 경배할지어다 말씀하시며
7절 - 또 천사들에 관하여는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하셨으되
8절 -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
9절 -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그러므로 하나님 곧 주의 하나님이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주를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도다 하였고
10절 - 또 주여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셨으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라
11절 - 그것들은 멸망할 것이나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요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지리니
12절 - 의복처럼 갈아입을 것이요 그것들은 옷과 같이 변할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으리라 하였으나
13절 -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14절 -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1. 본문에서는 예수님을 누구라고 표현했나요? 예수님과 천사들을 비교할 때 어떤 차이가 있나요?(6~9절)
예수님은 하나님의 맏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끌어 세상에 다시 오게 하실 때, 모든 천사들은 예수님께 경배할 것입니다. 왕이신 주님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님 나라의 규는 공평합니다. 하나님은 즐거움의 기름을 주께 부어 동류들보다 뛰어나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십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시며 모든 천사가 그분을 경배한다고 말합니다. 시편 97:7절은 모세의 예언으로 하나님이 최후 심판을 하실 때 강림하실 것이며 천사들의 호위를 받으실 것이라 말하는 내용인데, 히브리서 기자는 천사들이 그리스도를 호위할 것이라고 합니다. ‘맏아들’이란 그리스도를 일컫는데, 하나님이 지으신 천지 만물에 대한 최고의 통치권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주권자이자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십니다. 천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움직이는 하나님의 종들이며 사자에 불과합니다. 바람과 불꽃은 단지 피동적으로 쓰임받는 도구로서 천사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나타냅니다. 반면에 아들이신 예수님은 절대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계시며 천사와 비교할 수 없는 권위와 위엄을 지니신 분입니다.
* 내 구주이신 예수님이 천사보다 우월하시며 모든 천사가 그분께 경배한다는 사실은 내게 어떤 소망과 힘을 주나요?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최고의 주권자가 되십니다. 그분이 모든 것을 통치하시기에,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큰 도움이 되십니다. 히브리서 저자는 그리스도가 천사보다 월등히 우월한 존재인 것과 주의 보좌가 영원무궁함을 강조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본질상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의 상속자로서 만유에 대한 소유권과 통치권을 갖고 계시며 모든 인류의 메시아가 되심을 강조하기 위해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을 ‘주님’으로 표현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온 우주에 대한 통치권을 가지고 계신 위대한 왕이십니다. 주님은 의와 공평으로 그분의 나라를 다스리십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께 기름을 부어 통치권을 위임하셨습니다. 왕이신 하나님의 권위와 통치권을 예수 그리스도도께 주신 것입니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나의 구세주이며 임마누엘이 되신다는 사실보다 더 큰 위로와 힘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2. 변하는 것은 무엇이며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요?(10~12절)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등하며 영원한 분이심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13절)
태초에 주께서 땅의 기초를 두시고 하늘을 지으셨습니다. 그 피조 세계는 다 멸망할 것이지만 오직 주는 영존할 것이며, 그것들은 다 옷과 같이 낡아질 것이나 주는 여전하여 연대가 다함이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라고 말씀하신 대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함께 참여하셨고, 그래서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신 전능하신 하나님과 동등하십니다. 예수님은 태초부터 계신 성자 하나님이십니다. 하늘도 땅도 만물도 주의 손이 지으신 것이며, 이는 주의 손의 능력과 권능이 무궁함을 의미합니다. 그 무한한 창조자의 능력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기에 그분을 믿는 백성 역시 그분의 보호와 인도 아래서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영원하십니다. 피조물은 유한한 존재로서 안개와 같이 사라지는 존재입니다. 이 죄악 된 피조 세계 안에서 ‘영원’은 상상할 수도 없는 초월적 시간 개념입니다. 예수님이 영원한 분이라는 것은 위대한 그리스도시라는 뜻도 됩니다.
* 영원불변하신 예수님의 속성을 묵상하는 것이 왜 필요할까요? 내 삶에서 변해야 할 부분과 변하지 말아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영원하신 그리스도는 한결같으시고 어제나 오늘이나 동일하십니다. ‘영원’을 믿을 때 ‘평안’이 찾아옵니다. 영원은 우리를 조급증과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게 합니다. 영원이라는 시간이 있기에 지금 다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영원’이란 모든 것을 품고 모든 것을 누리고 모든 것을 다 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며 초월의 시간이기에, 조급하고 불안하며 경쟁적인 이 세상의 삶에서 해방될 수 있는 유일한 출구가 됩니다. 영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영원을 소유하게 되고, 그분을 절대 기준으로 삼아 살아가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변합니다. 그러나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하시며 불변하십니다. 주님만 영원하시고 완전하시고 의로우시며 온전한 사랑으로 충만하십니다. 계속 변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살면서 내 안에서 변하지 말아야 할 부분과 반드시 변화되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며 나눔을 가져 봅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맏아들’(6절)은 ‘만유의 상속자’(2절)의 다른 표현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장자 민족인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하는 단어로 사용되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피조 세계에 대한 소유권과 통치권을 갖고 계시는 메시아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말입니다. 그리스도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잠자는 자들에게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또한 모든 사람이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며 영생을 소유하게 되기에, ‘맏아들’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주의 나라의 규’(8절)란 온 우주 만물에 대한 주님의 통치권을 의미하며, ‘공평한 규’라는 말은 주님이 공평하고 정의롭고 질서 있고 조화로운 나라로 통치하심을 상징합니다. ‘발등상’(13절)은 왕이나 고관들이 좌석 앞에 두고 발을 올려놓는 자리입니다. 고대에는 승자가 패자의 목이나 머리에 발을 올려놓음으로써 완전한 승리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사탄의 세력을 정복하고 승리해서 그분의 백성을 하나님의 영원한 나라로 인도하실 것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이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예수 이름 안에는 생명과 능력과 소망이 있습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만 죄와 사망 권세를 이길 능력이 있습니다. 그분은 태초부터 모든 피조 세계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시며, 모든 악과 어둠과 죽음의 세력을 물리쳐 최후 승리자로서 그분의 백성들을 영원과 평안의 나라로 인도하실 궁극적인 통치자이십니다. 예수님의 영원한 신성을 믿을 때 불안과 염려, 두려움과 조급증, 시기와 질투, 다툼과 경쟁이 사라지게 됩니다. 그분 앞에 온전히 삶을 드릴 때, 이 땅의 삶을 초월하는 하나님 나라 백성의 삶을 이루게 됩니다. 천사보다 훨씬 뛰어나고 위대하신 예수님을 의지하며, 믿음으로 승리의 삶을 사십시오.
함께 기도하기
- 천사보다, 세상 어떤 만물보다 위대하신 예수님께 날마다 엎드려 경배하기 원합니다. 영원한 통치자이신 예수님, 온 땅 위에 홀로 높임받으소서.
- 저희 안에 변해야 할 것은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의 능력으로 변하게 하시고,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주님 안에서 흔들림 없이 지키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