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자에 대한 두 가지 마음

[누가복음 15장 15절~32절]
15절 -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절 -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절 -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절 -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절 -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절 -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절 -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절 -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절 -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절 -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절 -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절 -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절 -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절 -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절 -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절 -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절 -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절 -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탕자에 대한 아버지의 행동
20절 : 보고 있음 / 측은히 여김 / 달려감 / 목을 안고 입을 맞춤
22절 : 아들의 지위를 회복시킴
23절 : 잔치를 열어줌
32절 : 즐거워하고 기뻐함

* 도움말
1. 붙여 사니(15절) : 빚으로 인해 종살이를 하게 되는 것.
2. 돼지 먹는 쥐엄 열매(16절) : 구주콩나무의 열매이다. 하나의 깍지에 5-15개 정도의 열매가 맺히는데 맛은 약간 달다. 주로 가축의 사료로 쓰였다. 그러나 돼지는 유대인들이 불결하게 생각하는 짐승 중 하나였다.

* 말씀묵상
1. 아버지의 마음
탕자는 아버지를 스스로 떠난 교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주신 모든 소유를 잃어버리고 노예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처절한 고독을 느꼈고, 부정의 상징인 돼지와 접촉했으며, 쥐엄 열매조차 먹을 수 없어 굶주림으로 고통스러워했습니다(15-16절). 하지만 그는 늦게라도 회개하고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합니다. 세리와 죄인들은 탕자와 같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과거의 삶을 예수님 안에서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탕자의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용납하셨습니다. 아버지가 탕자를 다시 아들로 받아들이고 맞이하듯이, 하나님은 죄의 노예인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2. 형의 마음
형의 마음은 아버지의 마음과는 달랐습니다. 형은 집안에서 아버지를 섬기고 아버지의 명령을 어기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29절). 하지만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는 못했습니다. 만약 그가 아버지의 마음을 알았더라면 당장에 동생이 있는 외국 땅으로 달려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동생을 그대로 방치하는 잘못을 범했습니다. 형은 동생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고, 동생을 맞이하는 아버지의 태도에도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의 안에 깊이 쌓인 분노는 결국 아버지에게 정면으로 표출됩니다. 비유에 드러난 형은 바리새인들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 죄인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외면한 채 ‘자기 의(義)’에 도취되어 살아가는 종교 지도자들의 모습을 나타내셨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탕자에 대한 아버지의 행동이 드러난 부분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탕자였던 동생을 향한 형의 마음은 어떠했습니까?
* 깊은 묵상
1. 여러분 주변에는 탕자와 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이 없습니까? 여러분은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
2. 여러분은 탕자처럼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의 가치를 좇은 적이 없는지 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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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자들을 향한 태도

[누가복음 15장 1절~14절]
1절 - 모든 세리와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러 가까이 나아오니
2절 -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려 이르되 이 사람이 죄인을 영접하고 음식을 같이 먹는다 하더라
3절 -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 비유로 이르시되
4절 - 너희 중에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를 잃으면 아흔아홉 마리를 들에 두고 그 잃은 것을 찾아내기까지 찾아다니지 아니하겠느냐
5절 - 또 찾아낸즉 즐거워 어깨에 메고
6절 - 집에 와서 그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나의 잃은 양을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7절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늘에서는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것보다 더하리라
8절 - 어떤 여자가 열 드라크마가 있는데 하나를 잃으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 찾지 아니하겠느냐
9절 - 또 찾아낸즉 벗과 이웃을 불러 모으고 말하되 나와 함께 즐기자 잃은 드라크마를 찾아내었노라 하리라
10절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와 같이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면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 기쁨이 되느니라
11절 -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절 -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절 -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절 -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죄인이 회개할 때
2절 : 기꺼이 영접하심
5절 : 즐거워하심
6절 : 잔치를 베푸심
7절 : 하늘에 기쁨이 가득해짐
10절 : 천사들도 기뻐함

* 도움말
1. 모든(1절) : ‘많은’이라는 뜻이다.
2. 죄인들(1절) : 영역 NIV에서는 “sinners”라고 큰따옴표 처리를 했다. 일반 명사가 아닌,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사용하던 용어임을 나타낸 것이다. ‘죄인들’이라고 불리던 사람들은 비도덕적인 사람(간음한 자)이나 불명예스러운 직업인(세리, 목자, 행상인, 피혁공)들이었다.
3. 드라크마(8절) : 헬라 은전. 로마의 데나리온과 동일한 가치로, 유대 여인에게 열 드라크마는 결혼 반지의 기능을 했다. 남자가 여자를 아내로 맞이할 때 결혼지참금 형식으로 열 드라크마를 주었는데, 여인들은 그것을 장식으로 사용했다.

* 말씀묵상
1. 개방적 태도
예수님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세리와 죄인들에 대하여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순수하게 예수님의 말씀을 사모하여 예수님께 달려나온 그들을 두 팔 벌려 영접하시고 함께 교제하셨습니다(1절). 다른 사람들은 그들을 매국노와 죄인으로 보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랑의 대상으로 보셨습니다. 여인의 손 밖에 있는 드라크마도 여전히 드라크마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잃은 양을 찾을 때까지 온 산야를 찾아 헤매는 목자의 마음과 자신의 소중한 결혼예물을 애타게 찾는 여인의 마음이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2. 폐쇄적 태도
예수님과는 반대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세리와 죄인들에 대해 폐쇄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세리와 죄인들에 대해 어떤 기대나 소망을 갖지 않았고 오히려 그들을 향한 예수님의 개방적인 태도를 비난했습니다(2절).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의 잘못을 지적하셨습니다. 즉, 목자가 잃어버린 양을 찾아다니는 것은 상식적인 행동인데,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은 그 상식적인 행동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종종 세상을 신자와 불신자, 교회와 세상이라는 지나치게 이원론적인 사고로 바라봅니다. 하지만 우리는 선을 긋고 세상을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은 죄인을 부르러 오신 것(눅 5:32)이기 때문입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죄인이 회개할 때 일어나는 일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바리새인들은 세리와 죄인들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었습니까?(2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이 지금 도울 수 있는 소외된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2. 여러분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고자 애쓰는 주님의 마음을 본받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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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제자가 되려면

[누가복음 14장 25절~35절]
25절 -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26절 -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절 -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절 -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절 -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절 -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절 -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절 -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절 -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34절 -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절 -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진정한 제자
26절 : 사람보다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자 / 자기 목숨을 버리는 자
27절 : 자기 십자가를 지는 자
33절 : 자기 모든 소유를 버리는 자

* 도움말
1. 미워하지 아니하면(26절) : 증오하거나 싫어한다는 의미보다는 ‘덜 사랑한다’, ‘조금 적게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2. 공사(30절) : 건축이나 토목 등의 공사.

* 말씀묵상
1. 발걸음을 멈추고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은 저마다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님께서 정치적인 메시아로 등극하시면, 백성들이 갈망하던 민족 해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은근히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기이한 능력을 소유하신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더 이상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유토피아가 도래할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가까워질수록 따르는 무리들의 수군거림은 높아져 갔을 것입니다. 그때 예수님은 가던 길을 갑자기 멈추셨습니다(25절). 무리들의 빗나간 기대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였습니다. 진정한 제자 됨은 모른 채 예수님을 따른다고 자부하던 그들의 내면에는 예수님의 마음과 동떨어진 불순한 동기들이 가득했습니다.

2. 철저한 인식 변화
진정한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철저한 인식의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철저한 계산으로 건축과 전쟁을 준비하는 건축가(28절)와 임금(31절)처럼, 예수님을 따르는데 치러야 할 대가와 결과를 충분히 인식해야 합니다. 제자로서 치러야 할 대가는 혈연과의 단절일 수도 있고 자기 목숨을 잃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26절).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십자가를 지는 것입니다(27절). 십자가의 끝은 죽음입니다. 또한 진정한 제자란 중심이 예수님으로 가득 찬 사람입니다. 소유에 대한 집착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 사람은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33절). 그러한 사람은 마치 맛을 잃은 소금과도 같습니다. 제자의 생명이자 본질인 예수님을 잃어버린다면 결코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진정한 제자의 모습에 대해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소금의 역할은 무엇입니까?(34절)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어떻게 됩니까?(35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삶의 중심에 예수님을 모시는 제자의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까?
2. 여러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소금과 같은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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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초대

[누가복음 14장 15절~24절]
15절 - 함께 먹는 사람 중의 하나가 이 말을 듣고 이르되 무릇 하나님의 나라에서 떡을 먹는 자는 복되도다 하니
16절 -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큰 잔치를 베풀고 많은 사람을 청하였더니
17절 - 잔치할 시각에 그 청하였던 자들에게 종을 보내어 이르되 오소서 모든 것이 준비되었나이다 하매
18절 - 다 일치하게 사양하여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밭을 샀으매 아무래도 나가 보아야 하겠으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19절 -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소 다섯 겨리를 샀으매 시험하러 가니 청컨대 나를 양해하도록 하라 하고
20절 - 또 한 사람은 이르되 나는 장가 들었으니 그러므로 가지 못하겠노라 하는지라
21절 - 종이 돌아와 주인에게 그대로 고하니 이에 집 주인이 노하여 그 종에게 이르되 빨리 시내의 거리와 골목으로 나가서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맹인들과 저는 자들을 데려오라 하니라
22절 - 종이 이르되 주인이여 명하신 대로 하였으되 아직도 자리가 있나이다
23절 - 주인이 종에게 이르되 길과 산울타리 가로 나가서 사람을 강권하여 데려다가 내 집을 채우라
24절 -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전에 청하였던 그 사람들은 하나도 내 잔치를 맛보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시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큰 잔치 비유의 상징
16절 : 어떤 사람 - 하나님 / 많은 사람 - 유대인
17절 : 종 - 예수님
21절 : 가난한 자 등 - 소위 죄인들
23절 : 길과 산울타리 가의 사람 - 이방인
24절 : 잔치 - 구원, 천국 잔치

* 도움말
1. 많은…청하였더니(16절) : 유대인들은 잔치를 베풀 때 우선 날짜를 정하고 초청할 대상자를 선정한다. 그 다음 종을 보내어 초청 대상자들의 참석 여부를 확인하여 예상자의 수효대로 잔치 음식을 준비했다.
2. 다…사양하여(18절) : 불가피한 사유가 아닌 경우에 사양하는 것은 큰 결례였다.

* 말씀묵상
1. 초대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
예수님께 돌발적인 발언을 했던 사람은 유대교적 선입관을 가진 자였습니다. 자신은 유대인이며 의롭게 살았으므로 하나님 나라 잔치에 참여할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여 자신을 복된 사람이라고 자화자찬한 것입니다(15절). 이에 대해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하나님이 구원의 주체’라는 사실을 깨우쳐주십니다. 잔치를 준비하고 초청 대상자를 정해서 초청하는 일은 집주인과 종이 주도합니다(16-17절). 집주인과 종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비유를 통해 가장 먼저 초대된 유대인들이 저마다 구차한 이유로 하나님의 초대에 응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며 비판합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의 교만한 태도에 대해 ‘하나님이 크게 진노하신다’고 대변하십니다(21절).

2. 초대에 응한 사람들
잔치 초대에 응한 사람들은 가난한 자, 몸 불편한 자, 맹인, 저는 자 등 바리새인들에 의해 소위 ‘죄인’이라고 불리던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죄인들에게도 구원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길과 산울타리 가의 사람들’(23절)로 상징되는 이방인들에게도 열려있었습니다.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초대에 응했을 때, 그들 역시 잔치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죄인들과 이방인들에게는 밭이나 소나 가족보다 잔치(천국)를 더 사모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이기에(엡 2:8) 믿음으로 받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스스로 부요하여 자기 의를 선택했지만, 죄인들과 이방인들은 심령이 가난하여 하나님의 잔치를 사모했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큰 잔치 비유가 상징하는 바를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초대에 응하지 않은 사람들은 각기 어떠한 이유로 거절했습니까?(18-20절)
* 깊은 묵상
1.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하나님 나라 잔치에 초대하실 때 세상 일 대신 하나님을 선택할 수 있습니까?
2. 여러분은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인 것을 믿습니까? 유대인처럼 자기 의를 의지한 적은 없는지 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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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리더십

[누가복음 14장 1절~14절]
1절 - 안식일에 예수께서 한 바리새인 지도자의 집에 떡 잡수시러 들어가시니 그들이 엿보고 있더라
2절 - 주의 앞에 수종병 든 한 사람이 있는지라
3절 - 예수께서 대답하여 율법교사들과 바리새인들에게 이르시되 안식일에 병 고쳐 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4절 - 그들이 잠잠하거늘 예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고쳐 보내시고
5절 - 또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중에 누가 그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곧 끌어내지 않겠느냐 하시니
6절 - 그들이 이에 대하여 대답하지 못하니라
7절 - 청함을 받은 사람들이 높은 자리 택함을 보시고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여 이르시되
8절 - 네가 누구에게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에 높은 자리에 앉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보다 더 높은 사람이 청함을 받은 경우에
9절 - 너와 그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이 사람에게 자리를 내주라 하리니 그 때에 네가 부끄러워 끝자리로 가게 되리라
10절 - 청함을 받았을 때에 차라리 가서 끝자리에 앉으라 그러면 너를 청한 자가 와서 너더러 벗이여 올라 앉으라 하리니 그 때에야 함께 앉은 모든 사람 앞에서 영광이 있으리라
11절 -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12절 - 또 자기를 청한 자에게 이르시되 네가 점심이나 저녁이나 베풀거든 벗이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한 이웃을 청하지 말라 두렵건대 그 사람들이 너를 도로 청하여 네게 갚음이 될까 하노라
13절 - 잔치를 베풀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몸 불편한 자들과 저는 자들과 맹인들을 청하라
14절 - 그리하면 그들이 갚을 것이 없으므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라 하시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바리새인
1절 : 삶의 목적이 뒤틀려 있음
2절 : 병자를 자신의 목적에 이용함
5절 :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를 상실함
7절 : 잔치의 높은 자리를 추구함
12절 : 자신의 이득을 위해 대인관계를 맺음

* 도움말
1. 지도자(1절) : 헬라어로는 ‘아르콘’이다. 산헤드린 공의회 회원을 말한다.
2. 수종병(2절) : 헬라어로는 ‘휘드로피코스’로, ‘휘드로’(물)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혈장액이 각종 강막에 비정상적으로 축적되어 얼굴, 팔, 다리 등 몸이 붓고 살갗이 물러지는 병이다.

* 말씀묵상
1.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리더십
산헤드린 공회원이 예수님을 초대했습니다. 종종 바리새인들은 안식일의 회당 의식 이후, 빈부에 상관없이 손님을 초대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종교적 의무였기 때문입니다. 호시탐탐 예수님의 실수를 노리던 바리새인들은 의도적으로 예수님 앞에 수종병자를 앉힙니다. 그들의 의도를 눈치채신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에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안식일에 병을 고쳐주는 것이 율법에 맞느냐, 틀리느냐?”(3절) 예수님의 질문에 바리새인들은 잠잠했습니다. 예수님은 아무말없이 수종병자를 고치시고 돌려보내십니다. 이는 바리새인들의 잘못을 직접 보여주신 것입니다. 안식일에 우물에 빠진 소는 구하면서, 안식의 주체인 사람의 영혼이나 생명에는 무관심했던 바리새인들의 병든 리더십을 정면으로 지적하신 것입니다. 안식일 본래의 의미는 ‘생명의 회복’입니다.

2. 낮아지는 리더십
바리새인들은 맛있는 음식이 최우선으로 공급되고,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는 높은 자리를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법칙이 아니었습니다(11절).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높은 자리는 끝자리입니다. 그곳은 자신의 자리를 포기하고 내어주는 섬김의 법칙이 지배합니다. 또한 잔치에 초대할 때에는 가난한 자, 몸 불편한 자, 저는 자, 맹인 등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을 초대해야 합니다(13절). 세상의 낮은 자보다 더 낮아져서 섬기는 자는 장차 도래할 하나님 나라에서 그 상급이 큽니다. 이것을 바라보아야 합니다(14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낮아져서 섬기는 리더십을 원하십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바리새인들의 모습에 대해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바리새인들이 잊고 있었던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5절)
* 깊은 묵상
1.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리더십 두 가지는 무엇입니까?(3, 13절, 메시지 참조)
2. 여러분이 공동체의 유지와 화합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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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갈 길

[누가복음 13장 31절~35절]
31절 - 곧 그 때에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
32절 - 이르시되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
33절 -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법이 없느니라
34절 -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에 모음 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하지 아니하였도다
35절 - 보라 너희 집이 황폐하여 버린 바 되리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를 찬송하리로다 할 때까지는 나를 보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예수님의 사역 철학
32절: 방해 앞에서 의연했음
33절: 뚜렷한 비전이 있었음
33절: 하나님의 강력한 보호를 믿음

* 도움말
1. 헤롯(31절) : 베뢰아 갈릴리 지역의 분봉왕이었던 헤롯 안디바를 말한다.
2. 여우(32절) : 팔레스타인 전 지역에 분포되어 있던 짐승 중의 하나이다. 간교와 교활의 대명사로 랍비 문헌에 자주 등장했던 동물이다. 본문에서는 헤롯을 상징한다.
3. 가야 하리니(33절) : ‘데이’(헬라어)는 ‘해야만 한다’라는 필수적 완수의 의미를 담고 있다.
4. 집(35절) : ‘오이코스’(헬라어)는 성전을 상징한다. 때때로 신전이라는 뜻으로도 쓰였다.

* 말씀묵상
1. 길을 막는 자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해치려는 헤롯의 태도를 환영했습니다. 어떤 바리새인들은 이것을 빌미로 예수님께 갈릴리 지역 밖으로 떠날 것을 요구합니다(31절). 이는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려는 음모였습니다. 헤롯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을 자신들을 위협하는 존재로 여겼고, 예수님의 놀라운 가르침과 초자연적인 치유 능력은 바리새인들의 종교적 기득권을 위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해방시킬 정치적 메시아라는 소문 또한 헤롯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의 길을 막는 데 함께 손을 잡은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영적인 공격들이 있습니다. 모습은 다르지만 믿음의 길을 가로막으려는 목적은 같습니다. 우리는 지혜롭게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2. 길을 가시는 예수님
헤롯과 바리새인들의 더러운 담합에 대해 예수님은 어떠한 반응을 보이셨을까요? 일단 예수님은 헤롯을 “여우”(32절)라고 말씀하심으로써 그의 술책이 간교한 협박인 것과 예수님께는 그가 하찮은 존재라는 것을 표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고 계셨습니다. “오늘과 내일”(33절), 즉 현재와 예루살렘에 있을 때에는 치유사역을 하다가 “모레”, 즉 제삼일에는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이룰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32절). 예수님께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길을 다 가기 전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임을 확신하셨기 때문입니다(33절). 하나님께서 정하신 길은 사람이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을 주의 깊게 읽고 예수님의 사역에는 어떤 철학이 있었는지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기 위해서 함께 손잡은 사람들은 누구입니까?(31절, 메시지 참조)
* 깊은 묵상
1. 예수님께서 이루고자 하신 사역은 무엇입니까?(32-34절)
2.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나의 갈 길은 어떤 길입니까? 여러분은 그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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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될 자 나중 될 자

[누가복음 13장 22절~30절]
22절 - 예수께서 각 성 각 마을로 다니사 가르치시며 예루살렘으로 여행하시더니
23절 - 어떤 사람이 여짜오되 주여 구원을 받는 자가 적으니이까 그들에게 이르시되
24절 -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25절 - 집 주인이 일어나 문을 한 번 닫은 후에 너희가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주여 열어 주소서 하면 그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온 자인지 알지 못하노라 하리니
26절 - 그 때에 너희가 말하되 우리는 주 앞에서 먹고 마셨으며 주는 또한 우리를 길거리에서 가르치셨나이다 하나
27절 - 그가 너희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는 너희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지 못하노라 행악하는 모든 자들아 나를 떠나 가라 하리라
28절 - 너희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모든 선지자는 하나님 나라에 있고 오직 너희는 밖에 쫓겨난 것을 볼 때에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29절 - 사람들이 동서남북으로부터 와서 하나님의 나라 잔치에 참여하리니
30절 - 보라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도 있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도 있느니라 하시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너희
24절 :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써야 할 자
25절 : 종말에 후회할 자
27절 :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가 없던 자
28절 : 천국에서 쫓겨나 슬퍼할 자

* 도움말
1. 힘쓰라(24절) : 고대 헬라 운동경기에서 사용되던 표현이다. 권투, 달리기, 레슬링 등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분투하는 것을 말한다. 성경에서는 믿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내하는 것을 의미한다.
2. 나를 떠나가라(27절) :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범죄자들을 추방할 때 사용하던 관용적 표현으로, 완전한 분리를 나타낸다.
3. 동서남북(29절) : 전 세계를 말한다.

* 말씀묵상
1.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될 자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향하시는 길에 어떤 사람이 질문을 하나 했습니다. “주님, 구원받는 사람이 적습니까?”(23절, 현대인의성경). 당시 유대교 내에서는 극악한 죄인을 제외한 대다수의 유대인들이 구원받을 것이라는 견해(다수론)와 극소수의 유대인들만이 구원받을 것이라는 견해(소수론)가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잔치’ 비유로 대답하십니다. 이 비유에 따르면 종말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너희”라는 대명사로 표현된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은 잔치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리며 뒤늦은 후회를 하지만 ‘너희를 알지 못한다’(25절)는 주님의 단호한 외면과 “나를 떠나가라!”(27절)는 주님과의 완전 분리의 선포를 듣게 될 사람입니다. 그들은 주님과 함께 교제를 나누었다고 주장하지만(26절), 주님은 이들을 외면하실 것입니다.

2.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
하나님 나라의 잔치에 참석할 또 한 부류는 “사람들’’(29절)이라고 표현되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동서남북으로부터 온 이방 민족으로서 유대인들의 편협한 구원관에 의하면 구원이 없는 자들로 낙인 찍혔던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의 비유에 나타난 모습은 이사야가 예언한 하늘 잔치의 이미지(사 49:12)와 사도 요한에 의해 예언된 어린양의 혼인 잔치(계 19:7)의 이미지와 일치합니다. 이는 먼저 된 자, 즉 왜곡된 선민의식만으로 구원받는다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유대인들은 나중 되고, 이방인들이 구원에 이르는 현상들이 일어날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원의 좁은 문으로 나아가는 과정에는 인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을 주의 깊게 읽고 ‘너희’에 대해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용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당시 유대인들이 논쟁을 벌인 두 가지 구원론은 무엇입니까?(23절, 메시지 참조)
* 깊은 묵상
1. 예수님은 유대인의 구원론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셨습니까?(24절)
2. 여러분은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까? 여러분이 더욱 힘써 순종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묵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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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임과 자유

[누가복음 13장 10절~21절]
10절 - 예수께서 안식일에 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에
11절 - 열여덟 해 동안이나 귀신 들려 앓으며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한 여자가 있더라
12절 - 예수께서 보시고 불러 이르시되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 하시고
13절 - 안수하시니 여자가 곧 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지라
14절 -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무리에게 이르되 일할 날이 엿새가 있으니 그 동안에 와서 고침을 받을 것이요 안식일에는 하지 말 것이니라 하거늘
15절 -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외식하는 자들아 너희가 각각 안식일에 자기의 소나 나귀를 외양간에서 풀어내어 이끌고 가서 물을 먹이지 아니하느냐
16절 - 그러면 열여덟 해 동안 사탄에게 매인 바 된 이 아브라함의 딸을 안식일에 이 매임에서 푸는 것이 합당하지 아니하냐
17절 -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매 모든 반대하는 자들은 부끄러워하고 온 무리는 그가 하시는 모든 영광스러운 일을 기뻐하니라
18절 - 그러므로 예수께서 이르시되 하나님의 나라가 무엇과 같을까 내가 무엇으로 비교할까
19절 - 마치 사람이 자기 채소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자라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였느니라
20절 또 이르시되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무엇으로 비교할까
21절 - 마치 여자가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으니라 하셨더라

* 주제별 목록 작성
자유하게 하시는 예수님
12절 : 매인 자를 보시는 예수님 / 매인 자를 부르시는 예수님 / 매인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시는 예수님
13절 : 매인 자에게 안수하시는 예수님

* 도움말
1. 꼬부라져…못하는(11절) : 의사인 누가의 세밀한 관찰력이 엿보인다. 그는 척추교착증의 병세를 자세히 기록했다.
2. 안수(13절) : 제물에 안수할 때에는 안수자의 죄가 제물에 전가되었다. 성경에는 안수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 성령, 직분, 권위 등이 수여자에서 피수여자에게 전가되는 모습도 나온다.
3. 아브라함의 딸(16절) : 소나 나귀(15절)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던 시조인 아브라함의 이름을 인용함으로써 여인의 가치를 상승시키셨다.

* 말씀묵상
1. 매임에서 자유로
가진 것이라고는 오직 ‘매임’(16절)뿐인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18년이라는 긴 고통의 시간이 그녀를 묶고 있었기에 안식일에도 여인은 안식할 수 없었습니다. 그녀는 사귐의 장소인 회당 안에 있었지만, 척추교착증으로 인해 몸이 자유롭지 못했기 때문에 늘 외로웠습니다. 안식일의 규례를 무기 삼아 엄포를 놓던 회당장도 시간과 공간은 물론 영혼까지 묶여있는 불쌍한 여인을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님은 여인에게 회복을 선포하신 후 능력의 손으로 안수하셨습니다(12-13절). 예수님의 사랑의 손을 타고 전달된 능력은 여인의 삶을 매임의 삶에서 자유의 삶으로 180도 변화시키셨던 것입니다.

2. 자유에서 매임으로
회당장은 회당 안에서 최고의 권력을 누리며 그 누구보다 자유로웠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보자 분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힘을 과시라도 하듯 예수님의 행동이 율법에 어긋난 것이라고 지적하며 안식일을 피해 일하라고 말합니다(14절). 하지만 회당장의 선포는 대답 없는 메아리였습니다. 오히려 그는 부끄러움을 당하게 됩니다(17절). 회당장은 장로의 유전에 따라 다른 이를 판단하고 정죄했지만,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는 ‘외식하는 자’였습니다(15절). 그는 안식일이라는 시간과 회당이라는 공간에 묶여 자유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안식일의 진정한 의미가 자유와 회복인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회당장은 몸은 자유했지만 영혼이 매여있는 불쌍한 자였습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예수님께서 매임당한 여인을 자유하게 하시는 과정을 찾아 살펴보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본문에 나오는 여인은 당시 어떤 상태에 있었습니까?(11, 16절)
* 깊은 묵상
1. 여러분은 운명(시간과 공간)과 사탄의 권세로부터 자유합니까?
2. 여러분의 삶에서 예수님의 치유와 능력이 필요한 부분은 어디인지 묵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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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누가복음 13장 1절~9절]
1절 - 그 때 마침 두어 사람이 와서 빌라도가 어떤 갈릴리 사람들의 피를 그들의 제물에 섞은 일로 예수께 아뢰니
2절 -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이 갈릴리 사람들이 이같이 해 받으므로 다른 모든 갈릴리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3절 -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4절 -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다른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5절 -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하지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6절 - 이에 비유로 말씀하시되 한 사람이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은 것이 있더니 와서 그 열매를 구하였으나 얻지 못한지라
7절 - 포도원지기에게 이르되 내가 삼 년을 와서 이 무화과나무에서 열매를 구하되 얻지 못하니 찍어버리라 어찌 땅만 버리게 하겠느냐
8절 - 대답하여 이르되 주인이여 금년에도 그대로 두소서 내가 두루 파고 거름을 주리니
9절 - 이 후에 만일 열매가 열면 좋거니와 그렇지 않으면 찍어버리소서 하였다 하시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무화과나무 비유의 상징물
6절 : 무화과나무 - 유대 백성 / 열매 - 회개
7절 : 포도원지기 - 예수님
8절 : 주인 - 하나님 / 그대로 두소서 - 회개의 기회

* 도움말
1. 빌라도(1절) : 로마의 유대총독(A.D. 26-36년)으로 유대 사마리아 이두매를 다스렸다. 매우 잔인했으며 부패정치를 일삼았다.
2. 실로암(4절) : 유다 왕 히스기야 때 앗수르의 침공을 막기 위해 예루살렘 성 밖의 기혼 샘을 성 안으로 끌어들여 만든 못. 예루살렘 성 안의 남동쪽에 있었다.

* 말씀묵상
1. 회개의 적
본문에 언급된 빌라도가 행한 일(1절)은 유월절을 이용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성전에서 살육했던 끔찍한 사건을 가리킵니다. 두어 사람이 예수님을 찾아와 학살된 갈릴리 사람들 이야기를 화제로 꺼냅니다. 그들은 갈릴리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학살당한 이유는 죄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들의 생각 저변에 깔린 교만을 보시고 “아니라”고 단호하게 반박하신 뒤, 학살당한 갈릴리 사람이나 다른 사람들 모두가 회개하지 않으면 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3절). 이는 실로암 망대 사건의 예를 통해 다시 한 번 강조됩니다. 회개의 적은 자신을 의롭게 여기는 교만한 생각입니다.

2. 회개의 기회
예수님은 회개에 대해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포도원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무화과나무인 유대 백성을 끔찍히도 사랑하셨습니다. 사실 포도원에 무화과나무를 심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무화과나무는 키가 9미터까지 자라서 혹시라도 포도나무를 죽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험에도 주인은 포도원 안에 무화과나무를 심었습니다. 또한 주인은 포도원지기(예수님)까지 보내서 무화과나무를 정성스럽게 돌보도록 배려합니다. 하지만 무화과나무는 이런 주인의 사랑과 포도원지기의 보살핌에도 열매(회개)를 맺지 못합니다. 주인은 공의롭기 때문에 포도원지기에게 심판을 명령하지만, 포도원지기는 한 번 더 열매 맺을(회개할) 기회를 주자고 합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무화과나무 비유에 나오는 각각의 상징물은 무엇을 뜻합니까?(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포도원의 주인이 열매가 없는 무화과나무를 찍어버리라고 할 때, 포도원지기는 어떻게 대답했습니까?(6-9절)
* 깊은 묵상
1. 예수님을 찾아온 두어 사람은 교만했습니다. 그들을 교만하게 만든 원인은 무엇입니까?(2, 4절, 메시지 참조)
2. 회개의 적은 교만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지 않습니까? 여러분은 항상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자로 서 있는지 묵상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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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식

[누가복음 12장 49절~59절]
49절 - 내가 불을 땅에 던지러 왔노니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내가 무엇을 원하리요
50절 - 나는 받을 세례가 있으니 그것이 이루어지기까지 나의 답답함이 어떠하겠느냐
51절 -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려고 온 줄로 아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도리어 분쟁하게 하려 함이로라
52절 - 이 후부터 한 집에 다섯 사람이 있어 분쟁하되 셋이 둘과, 둘이 셋과 하리니
53절 - 아버지가 아들과, 아들이 아버지와, 어머니가 딸과, 딸이 어머니와, 시어머니가 며느리와, 며느리가 시어머니와 분쟁하리라 하시니라
54절 -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쪽에서 이는 것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55절 - 남풍이 부는 것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56절 - 외식하는 자여 너희가 천지의 기상은 분간할 줄 알면서 어찌 이 시대는 분간하지 못하느냐
57절 - 또 어찌하여 옳은 것을 스스로 판단하지 아니하느냐
58절 - 네가 너를 고발하는 자와 함께 법관에게 갈 때에 길에서 화해하기를 힘쓰라 그가 너를 재판장에게 끌어 가고 재판장이 너를 옥졸에게 넘겨 주어 옥졸이 옥에 가둘까 염려하라
59절 - 네게 이르노니 한 푼이라도 남김이 없이 갚지 아니하고서는 결코 거기서 나오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 주제별 목록 작성
메시아 시대에 할 일
51절 : 분쟁을 각오하라
56절 : 시대를 분간하라
57절 : 옳은 것을 판단하라
58절 : 심판이 오기 전에 회개하라

* 도움말
1. 이 불이…원하리요(49절) : 불에 대해서는 성령, 영적 활동, 로마의 침략 등 여러 견해가 있으나, 문맥상 심판으로 보는 것이 좋다.
2. 구름이…보면(54절) : 팔레스타인 지역은 지중해의 습도 높은 바람이 동쪽의 산악 지역을 타고 올라오면서 소나기 구름을 형성했다.
3. 남풍(55절) : 아라비아 반도에서 불어오는 열풍이다.

* 말씀묵상
1. 구속의 역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당신이 성취하실 구속 역사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이 성취하실 일은 땅에 불을 던지는 일과 세례를 받는 일입니다(49-50절). 불은 심판과 성령 세례를, 세례는 십자가의 고난을 상징합니다. 즉 구속 역사가 십자가-심판-성령 세례 순으로 진행될 것을 암시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께서 이루실 구속 역사가 세상 속에서 커다란 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십자가를 붙들고 성령 세례를 체험한 자는 진리 편에 서게 되고 십자가를 멸시하고 성령을 훼방하는 자들은 비진리 편으로 서게 됩니다. 이 분쟁은 심지어 혈육으로 뭉친 가족 안에서도 피할 수 없습니다. 양편의 분쟁은 하나님 나라와 세상 나라의 분쟁으로 필연적인 것입니다.

2. 시대의 역사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이 시대를 분간할 것과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을 요구하십니다(56-57절). 사람들은 지중해에서 구름이 몰려오면 소나기가 내릴 것을 알고(54절), 남풍이 불어오면 곧 더운 날씨가 시작될 것을 압니다(55절). 하지만 시대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았습니다. 메시아 시대가 도래했음에도 그것을 깊이 느끼는 사람이 없었던 것은, 우주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나 자신의 영혼의 문제에 대해서 무지한 영적 소경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이와 같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기 전에 속히 회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안을 열어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내 안에 있는 죄를 바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도움질문]
* 본문 관찰
1. 본문에서 메시아 시대에 할 일에 대해 찾아 작성하십시오(주제별 목록 작성 참조).
2. ‘불’과 ‘세례’는 각각 무엇을 상징합니까?(49-50절, 메시지 참조)
* 깊은 묵상
1. 예수님은 무리들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계십니까?(56-58절) 예수님이 오늘 여러분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무엇인지 묵상해보십시오.
2. 여러분은 시대를 분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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