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가난한 자들의 호소 5:1-5
어려운 시대와 냉혹한 마음은 가난한 사람들을 가련하게 만든다.
(1) 느헤미야가 살았던 시대는 어려운 시대였다. 곡식이 모자랐다(3절). 아마 가뭄 탓인것 같다. 물가는 치솟고 물자는 귀할때, 가난한 사람들은 그것을 더욱 민감하게 느끼며 괴로워한다. 여기서 기근에 대한 원망이 더비참하게 느껴지는 것은 자녀가 많다는 사실이다. 가난한 집에 자녀가 많은 것은 흔히있는 일이다. 곡식이 귀한만큼 세금은 많아지고 공물도 바쳐야했다(4절). 이것은 이들이 아직까지 포로시대에 살고있다는 증거이다. 이제 곡식을 사거나 세금낼 돈이 없어서 빌어야할 형편인것 같다. 이들은 바벨론에서 가난한 상태로 돌아왔으며 집을 짓는데 많은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힘을 비축하기도 전에 새로운 부담이 그들에게 가중되었다.
(2) 돈거래하는 사람들은 냉혹했다. 돈이 필요했지만 꾸어 오는 수밖에 없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이 이 가난함을 악용하여 혹독하게 이들을 다루었다. 그들은 년 12%의 이자 즉, 매월 1부의 이자를 요구했다(11절). 가난한 사람들이 가족의 생계유지를 위해 돈을 달라고 할때, 우리는 빌려줄수 있어야 한다. 가난한 사람들이 필요로하는 것을 무이자로 꾸어주거나 그들이 갚을능력이 없는것 같으면 거저라도 주어야하는 의무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들은 돈에 대한 담보로 가난한 사람들의 땅이나 집을 전당잡았다(3절). 뿐만아니라 이자로 이것을 몰수해버렸다(참조. 5,11절). 그리하여 점차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주인행세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보다 더한 일도 있었다. 가난한 자들의 자녀를 종으로 삼고 임의대로 노예로 만들거나 팔아버렸다(5절). "우리의 상속자들이 저들의 노예가 될 형편이지만 속량할 힘이 없도다." 가난한 사람들은 이런 처사에 대해 느헤미야가 자신들을 해방시켜 줄수 있는 사람일뿐만 아니라 그런 일을 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역경을 같이 슬퍼하자. 우리의 영혼으로 그들의 영혼을 대신하고 우리 자신이 그 짐을 진것처럼 우리가 기도하고 구제할때에 짐진 자들을 기억하자. 그리고 남에게 자비를 베풀지않는 사람은 자비없는 심판을 받게하자. 위의 행위로써 압제하는 유대인들의 죄과가 가중되었다. 그들은 최근에 자신들이 노예된 집에서 놓임을 받았기때문에 감사함으로 모든 멍에를 꺾어줄 의무를 지고있었다(사 58:6).
Ⅱ.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구제 5:6-13
느헤미야가 위의 불평을 들은 것은 그가 축성하는 공적인 일에 전심전력하고 있던 때였다. 그러나 이 불평이 정당한 것임을 알았으므로 거절하지 않았다. 이 사건에는 즉시 개입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즉시 깊이 생각해 보고, 자신이 예루살렘 성벽을 아무리 높고 두텁고 강하게 쌓는다할지라도 이런 악습을 용인한다면 성이 안전할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1) 느헤미야는 크게 노했다(6절).
(2) 그는 심중에 계획했다(7절). 여기에서 그가 경솔하게 무엇을 먼저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귀인들을 꾸짖기전에 그는 무엇을, 언제,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 마음속으로 계획했다.
(3) 그는 귀인들과 민장들을 꾸짖었다. 이들은 부자였으며, 아마도 자신들의 권력을 남용하여 오히려 더 겁없이 백성들을 압제하였을 것이다. 자신이 높은 지위에 있기때문에 무슨 일을해도 책망을 받지않으리라 생각해서는 안된다.
(4) 그는 그들의 악한 행위를 반대하는 대회를 열었다. 백성들을 불러모으고 압제와 강탈에 대한 증언을 하도록 하였다(12절). 또한 백성들은 자진해서 증언했을 것이다. 에스라와 느헤미야 두사람은 모두 지혜롭고 선하고 유익한 사람들이었으나. 비슷한 여러가지 사건에 있어서 일을 처리하는 방법은 아주 다른 점이 있었다. 에스라는 민장들이 이방 여인들과 결혼한 죄에 대하여 알았을때, 옷을 찢고 울며 기도하였으며, 개혁이 실패할까 두려워하므로 감히 개혁을 시도할 마음을 먹지못했다. 왜냐하면 그는 온유하고 여린 기질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느헤미야는 나쁜 것같이 보이는 일을 들었을때, 즉시 화를 내고 비행자들을 꾸짖고 백성들로 하여금 이 죄에 대하여 분노하게 하였으며 가능한한 모든 강력한 수단을 동원하여 이들을 개혁하려고 노력하였으며, 완성시킬때까지 중단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열정적이며 강한 기질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역은 반드시 훌륭하게 완성되겠지만, 여기에 사용되는 방법은 다를수 있다. 이것을 볼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방법을 비난하거나 우리의 방법만 표준이라고 주장할수는 없는 것이다.
(5) 느헤미야는 이 사건을 민장들과 분명히 따지고, 그들이 행한 악을 자신들에게 보여주었다. 사람의 생활을 개혁시키는 정상적인 방법은 우선 그들의 양심을 바로 세우는 것이다. 느헤미야는 민장들에게 다음의 사실을 알게하였다.
첫째, 그들이 압제한 사람은 그들의 형제라는 사실이다.
둘째, 그들은 바로 최근에 이방인의 손에서 해방되었다는 사실이다. 유대 민족도 하나님의 놀라우신 섭리에 의해서 해방을 거저받았다는 사실도 강조하였다. 느헤미야는 "이 형제들을 이방인의 손에서 자유하게 하려고 우리가 이 모든 고생을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제 민장들이 이 형제들을 노예로 만들려고 하는가?"라고 탄식하였다.
셋째, 이처럼 가난한 사람을 압제하는 것은 죄악이라는 사실이다. "우리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해 보자. 이 유대인들은 하나님에 대한 헌신은 그렇게 많이 고백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야만적인 행동을 하는가 보라고 그들이 비방하지 않겠는가?" 적들이 그리스도인을 비방할수 있는 가장 좋은 재료는 신앙고백자들의 세속적인 행동과 냉혹한 마음씨이다.
(6) 느헤미야가 민장들과 귀인들에게 간곡하게 말한 것은 가난한 이웃을 대상으로 자행하던 혹독한 이자놀이를 더이상 하지말라는 정도가 아니라, 지금까지 긁어모은 부당한 재산을 돌려주라는 것이다(11절). 얼마나 친밀하게 권고하는지 살펴보자. 우리가 그 이자받기를 그치자(10절). 자신은 이 범죄와 무관하지만, 비난의 대상속에 자신을 포함시켜 우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명령할 권한을 가지고 있었지만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했다.
(7) 그리고 그들에게서 약속을 받아냈다(12절). 우리가…돌려보내고. 그리고 제사장들을 불러 이 약속을 지키겠다는 서약을 받도록하였다. 이 말대로 행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이 또한 이와같이…떨치실지니(13절). 이것은 경고이며, 백성들은 아멘이라고 답했다. 아멘이란 말과 함께 백성들은 여호와를 찬양하였다. 약속하는 기쁨도 기쁨이지만, 그 약속을 지키는 기쁨은 더크다. 백성들이 그 말한대로 행하였느니라. 그들도 조상들과 달리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Ⅲ. 느헤미야의 모범 5:14-19
느헤미야는 특별히 자신을 본으로 보여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자신을 자랑하거나 헛된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후계자와 하급관리들로 하여금 백성들의 편의를 위해 가능한한 너그럽게 행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1) 느헤미야는 전임자들이 어떻게 행동했는지 먼저 이야기했다(15절). 그러나 그들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왜냐하면 지금 말하는 내용이 전임자들의 명예에 이로운 것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것이 더좋다. 바사 정부는 총독들에게 '은 사십 세겔'(아마 하루 분량인것 같다)의 징수를 허락하였지만 총독들은 이외에 '양식과 포도주'도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종들을 시켜서 백성들을 쥐어짜서 할수 있는한 모든 것을 거두어들이도록 했다.
(2) 그는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이야기한다.
1)전반적으로 그는 전임 총독들처럼 행하지 않았다. 하나님을 경외하였기 때문에 감히 그렇게 백성들을 압제할수도 없었다. 그리고 순전히 양심을 위해서 관대하게 다스렸다. 느헤미야가 자신을 위해 받은 것은 백성을 위해 선한 일을 할때의 만족감밖에 없었다. 땅을 사지 아니하였고(16절).
2)더우기 느헤미야는 자신이 정당하게 받을수 있는 것도 거의 요구하지 않았다. 자신의 몫이상을 강탈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뿐더러 아예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리고 바사 궁전의 왕으로부터 받는 것과 자신의 유업의 산물로써 생활했다. 그는 자신이 그렇게 했던 이유는 백성의 부역이 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도 무엇을 요구할때, 이 요구가 정당한가만 생각하지 말고 더나아가 요구받는 대상의 능력까지 고려할수 있어야 하겠다. 그는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자신의 것을 내어놓았다. 즉, 자신의 종들의 노동과 자신의 가축(17,18절)을 내어놓았다.
(3) 느헤미야는 기도로 결론을 짓는다(19절). 내 하나님이여…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첫째, 그가 여기에서 자신의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언급한 것은 민장들로하여금 백성을 압제한 자신들의 행동에 대하여 수치를 느끼게하려는 의도이다.
둘째, 하나님께 대한 기도에서 이것을 말하는 것은 자신이 마치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만한 공적을 쌓은 것처럼, 즉 채권자인 것처럼 생각해서 한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께서 내게 은혜를 베푸신다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한다"는 뜻이다.
# 핵심
5:1-19
외부의 대적들로인한 문제가 다소 해결되자마자 귀환자들의 공동체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흉년으로 인한 식량난, 세금 등이 그 문제였다. 당시 유다의 총독이었던 느헤미야는 이러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풀어나갔다. 그는 청렴하게 공직을 수행했으며, 백성을 염려하고 돌보는 일에만 마음을 기울였던 지도자다.
# 묵상
이스라엘의 내부문제 ( 5:1-5 )
식량난이 일어났는데, 이는 귀환자들의 자녀들이 점점 늘어난데다 모든 사람이 성벽중건에 투입되었기 때문으로 기근은 더욱 가중되었습니다. 또한 바사 제국에 엄청난 공물을 바쳐야 했기때문에 과중한 세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동족안에서 서로 착취하는 사건으로까지 발전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선민 백성은 더불어사는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야 하는데, 당시의 상황은 그런 이상과는 너무나 거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형제 유다인들에 대한 원망 ( 5:1 )
본절에서 말하는 형제 유다 사람은 구체적으로 가난한 백성을 대상으로 고리대금업을 한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느헤미야가 그들을 가리켜 이렇게 표현한 것은 그러한 고리대금업자들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과 같은 민족이라는 점을 부각시켜서 그 몰인정함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동족에 대한 고리대금업은 율법에 의해서도 금지된 일이었으며(레25:35-37; 신23:19), 상식적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세금의 종류 ( 5:4-13 )
피정복 국민의 노동력을 이용하는 마스(신20:11), 정복군이 조약을 통해 피정복군에게 받는 조공인 메케스(민31:37), 징벌의 세금, 즉 벌금인 오네쉬(왕하23:33), 정복군에게 조공을 바치기위해 피정복군이 자국인에게 강제로 부과하는 세금인 에렉(왕하23:35), 통관세나 관세인 헬로스(마17:25), 농산물로 바치는 세금이었던 포로스(눅20:22, 23), 성전세인 디드라크몬(마17:24-27) 등이 있습니다.
성벽재건 중 동족내에서 나타났던 문제 ( 5:6-13 )
그것은 바로 착취와 취리(取利)의 문제였습니다. 이 사건은 신앙이 있는상태에서 이루어진 가식적이고 위험한 문제였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외적인 모습도 중요하고 필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앞에서 행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작은 것부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는 실천의 태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선민 집단으로서의 이스라엘의 위치 ( 5:14-19 )
이스라엘은 단순한 국가 공동체가 아니었습니다. 즉 위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아래로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형제들과 사랑의 교제를 나누어야 하는 신앙공동체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역사를 훌륭히 감당하기 위해서 먼저 약한 형제를 돌아봄으로써 내부적 결속을 공고히 하는 일이 선결되어야 함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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