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기에 함께 짐을 지고 갑니다

[느헤미야 5장 14절~19절]
14절 - 또한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부터 제삼십이년까지 십이 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들이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15절 - 나보다 먼저 있었던 총독들은 백성에게서, 양식과 포도주와 또 은 사십 세겔을 그들에게서 빼앗았고 또한 그들의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
16절 - 도리어 이 성벽 공사에 힘을 다하며 땅을 사지 아니하였고 내 모든 종자들도 모여서 일을 하였으며
17절 - 또 내 상에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백오십 명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 중에서 우리에게 나아온 자들이 있었는데
18절 - 매일 나를 위하여 소 한 마리와 살진 양 여섯 마리를 준비하며 닭도 많이 준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비록 이같이 하였을지라도 내가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음은 이 백성의 부역이 중함이었더라
19절 -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이전 총독들과 그 종자들은 백성을 압제해 양식과 돈을 빼앗았으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느헤미야는 다릅니다. 유다 총독 재위 12년 동안 그는 종자들과 함께 힘을 다해 일했고, 백성과 민장들과 이방인들을 자기 상에서 대접했으며, 부역이 중한 백성에게 녹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1.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14~16절)
지도자가 먼저 삶으로 본을 보일 때, 공동체의 개혁을 이끌 수 있습니다. 느헤미야가 당시 귀족들과 민장들의 경제적 착취 문제를 지적하며 개혁에 성공한 것은 자신이 먼저 청렴한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유다 총독으로 있었던 12년 동안 개인적인 유익을 위해 자신의 권리를 사용하지 않았고, 성벽 공사에 전념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이 일을 했다고 고백합니다. 자신에게 총독의 지위와 권세를 주신 분이 하나님임을 알았고, 하나님이 자신의 행위를 보고 계심을 믿었기에 백성을 위해 헌신하며 정직하게 행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 뜻을 살펴 행하는 지도자의 모습은 지체들의 본이 되고, 공동체를 새롭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 묵상 질문
느헤미야가 공동체를 개혁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으로서 공동체 안에서 내가 솔선수범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2. 백성을 위해서 (17~19절)
참된 지도자라면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마땅한 권리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느헤미야는 총독으로서 관리들과 이방 방문객들에게 음식을 제공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백성에게 세금을 걷지 않았고, 자신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총독의 녹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중한 부역으로 힘든 백성을 긍휼히 여기는 사랑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품은 사람만이 자신의 것을 기꺼이 포기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목숨까지 포기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그 사랑을 본받아 지체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고 공동체를 위해 자신의 것을 포기하는 사랑의 용기로 삶을 채워 가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느헤미야는 백성의 어려운 형편을 알고 어떻게 했나요?
* 적용 질문
어려운 처지에 있는 공동체와 지체를 섬기기 위해 내가 포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제 마음과 삶의 중심을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가득 채우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하나님이 공동체에 저를 세우신 이유를 분명히 깨달아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에 힘을 다해야 하는지 분별하며 순종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민감하게 살피고 말씀으로 돌아가십시오

[느헤미야 5장 1절~13절]
1절 -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2절 -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 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3절 -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4절 -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5절 -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6절 -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
7절 -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8절 -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 하매 그들이 잠잠하여 말이 없기로
9절 - 내가 또 이르기를 너희의 소행이 좋지 못하도다 우리의 대적 이방 사람의 비방을 생각하고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운데 행할 것이 아니냐
10절 - 나와 내 형제와 종자들도 역시 돈과 양식을 백성에게 꾸어 주었거니와 우리가 그 이자 받기를 그치자
11절 - 그런즉 너희는 그들에게 오늘이라도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감람원과 집이며 너희가 꾸어 준 돈이나 양식이나 새 포도주나 기름의 백분의 일을 돌려보내라 하였더니
12절 - 그들이 말하기를 우리가 당신의 말씀대로 행하여 돌려보내고 그들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아니하리이다 하기로 내가 제사장들을 불러 그들에게 그 말대로 행하겠다고 맹세하게 하고
13절 - 내가 옷자락을 털며 이르기를 이 말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모두 하나님이 또한 이와 같이 그 집과 산업에서 털어 버리실지니 그는 곧 이렇게 털려서 빈손이 될지로다 하매 회중이 다 아멘 하고 여호와를 찬송하고 백성들이 그 말한대로 행하였느니라

식량난 때문에 밭과 포도원을 저당 잡혀 곡식을 얻고 세금을 내며 자녀를 종으로 팔 수밖에 없는 백성이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합니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고리를 취한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고 이자 받기를 금하며, 저당 잡은 것을 돌려주게 합니다. 그들이 그 말대로 행합니다.

1. 공동체 내부 문제 (1~7절)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것은 대부분 내부의 갈등입니다. 따라서 공동체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를 민감하게 살펴야 합니다. 당시 백성의 대부분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었는데 이 어려움을 틈타 귀족들과 민장들은 고리대금으로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착취했습니다. 비참한 현실에 처한 백성의 부르짖음을 들은 느헤미야는 크게 분노했지만 다시 깊이 생각합니다. 그는 성급한 행동으로 공동체를 더욱 분열시키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고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서 지혜롭게 대처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공동체의 불의한 관습이나 갈등에 무관심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그때에 감정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기억하며 하나님의 방법을 구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외부의 위기를 극복한 이스라엘 공동체에 어떤 내부 문제가 발생했나요?
* 적용 질문
내가 속한 공동체(가정, 직장, 교회, 나라)에 있는 불의한 일이나 갈등은 무엇이며,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2. 느헤미야의 해결책 (8~13절)
하나님이 세우신 공동체에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경제적 착취를 일삼던 귀족들과 민장들의 잘못을 책망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모세 율법에 순종해서, 동족에게 이자를 받지 말고 이자 받은 것을 돌려주며 저당 잡은 기업을 돌려줄 것을 그들에게 권고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 내부의 위기는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공동체 의식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여러 문제와 갈등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말씀이 제시하고 있는 원리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는 말씀의 원리가 내 삶과 공동체 안에서 실천될 때, 공동체는 갈등이 사라지고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심을 경험할 것입니다.
* 묵상 질문
느헤미야는 공동체 안에 일어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요?
* 적용 질문
공동체 안에 일어난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회복되어야 할 성경적 원리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오늘의 기도
제 주위에 힘없고 가난한 이들의 부르짖음이 없는지 세심하게 돌아보는 마음을 부어 주소서. 공동체 안에 갈등이 일어날 때마다 주님의 마음으로 깊이 생각하고 말씀으로 돌아가 회복되는 은혜가 있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저와 공동체의 헌신을 믿음으로 깨워 주소서!

[느헤미야 4장 15절~23절]
15절 - 우리의 대적이 우리가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함을 들으니라 하나님이 그들의 꾀를 폐하셨으므로 우리가 다 성에 돌아와서 각각 일하였는데
16절 - 그 때로부터 내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17절 - 성을 건축하는 자와 짐을 나르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
18절 - 건축하는 자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건축하며 나팔 부는 자는 내 곁에 섰었느니라
19절 - 내가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이르기를 이 공사는 크고 넓으므로 우리가 성에서 떨어져 거리가 먼즉
20절 - 너희는 어디서든지 나팔 소리를 듣거든 그리로 모여서 우리에게로 나아오라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하였느니라
21절 - 우리가 이같이 공사하는데 무리의 절반은 동틀 때부터 별이 나기까지 창을 잡았으며
22절 - 그 때에 내가 또 백성에게 말하기를 사람마다 그 종자와 함께 예루살렘 안에서 잘지니 밤에는 우리를 위하여 파수하겠고 낮에는 일하리라 하고
23절 - 나나 내 형제들이나 종자들이나 나를 따라 파수하는 사람들이나 우리가 다 우리의 옷을 벗지 아니하였으며 물을 길으러 갈 때에도 각각 병기를 잡았느니라

하나님이 대적의 꾀를 폐하시자 유다 백성은 성에 돌아옵니다. 느헤미야 수하 사람들의 절반은 일하고 절반은 무기를 들고, 건축자와 짐 나르는 자도 무기를 지닌 채 일합니다. 어디서든 나팔 소리가 들리면 모이기로 하고, 밤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1. 철저한 대비 (15~20절)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성도는 철저히 준비하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유다 백성은 성벽 재건을 방해하는 세력들의 계략을 간파했고, 이를 무산시키신 하나님의 은혜로 대적의 위협에서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수하의 절반은 일하게 하고, 절반은 무장시켜 경계를 늦추지 않습니다. 일반 백성에게도 한 손으로는 일을 하고 한 손에는 병기를 잡게 하며, 나팔 소리를 들으면 모두 모여서 싸울 수 있도록 대비시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의지했고 그분이 백성을 위해 친히 싸워 주실 것을 철저히 믿었습니다. 동시에 백성도 위기에 대비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깨어 있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믿음과 깨어 준비하는 삶은 하나님의 목적을 향해 달려가는 두 바퀴입니다.
* 묵상 질문
느헤미야는 대적의 공격에 어떻게 대비했나요?
* 적용 질문
지금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믿음과 철저히 준비가 필요한 사역은 무엇인가요?

2. 밤낮을 이어 가는 헌신 (21~23절)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위해 헌신하는 공동체를 기뻐하십니다. 느헤미야의 지도 아래 성벽 재건에 동참한 백성은 하루 종일 공사에 임했지만 성벽 경계도 게을리할 수 없었습니다. 파수하는 자들은 빈틈없이 최선을 다해 경계하고, 성벽을 쌓는 자들은 힘을 다해 건축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동틀 때부터 초저녁까지 쉬지 않고 몸과 마음을 다해 헌신하는 공동체를 통해 예루살렘 성벽이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지도자와 백성이 하나가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을 아끼지 않는 공동체는 어떤 위협과 공격에도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의 헌신을 통해 그분의 일을 시작하시고, 헌신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를 통해 그분의 위대한 일을 완성하십니다.
* 묵상 질문
하루 종일 성벽을 중수하고 밤에도 경계를 늦추지 못하는 백성의 삶은 어떠했을까요?
* 적용 질문
피곤하고 힘들어도 내가 감당해야 할 책임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이 보호하시면 어떤 대적도 저희를 무너뜨릴 수 없음을 힘 있게 선포합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무장하고 날마다 깨어 사명에 충성함으로 승리의 깃발을 흔들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을 바라볼 때 두려움은 떠나갑니다

[느헤미야 4장 1절~14절]
1절 -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2절 -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절 -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절 -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5절 -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이다 하고
6절 -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7절 -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허물어진 틈이 메꾸어져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8절 -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 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9절 -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10절 -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11절 - 우리의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그들 가운데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12절 - 그 원수들의 근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13절 - 내가 성벽 뒤의 낮고 넓은 곳에 백성이 그들의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 있게 하고
14절 -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느니라

[배경 이해하기]
유다 사람들은 고레스 칙령하에 BC 538년에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벗어나 이스라엘 본토로 귀환해서 대적의 방해 속에서도 성전을 완공했습니다. 그 후 거의 70년이 지났지만 예루살렘 성벽이 여전히 훼파된 상태로 있어서 유다 백성은 불안정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대적들은 이스라엘 귀환 공동체가 성벽을 완공하고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가 될 경우 그 영향력이 커질 것을 두려워해 아하수에로 왕 통치 초기에 시작했던 예루살렘 성벽 증축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의 지도력으로 모든 백성이 이 역사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깨닫고는 다시 성벽 재건에 열정적으로 동참합니다. 그러자 호른 사람 산발랏, 암몬 사람 도비야, 아라비아 사람 게셈은 이스라엘 백성을 조롱하면서 성벽 공사를 방해합니다. 호른 사람 산발랏은 바사 왕이 임명한 사마리아의 총독으로서 성벽 재건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이 단합을 꾀하자 자신의 사마리아 통치권이 위태로워질까 두려워하며 자신의 부하 도비야 및 사마리아 사람들과 더불어 성벽 재건 방해 공작을 펼칩니다. 이 일은 단순히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 아니라 종교 혼합주의자들인 사마리아인들이 선민 이스라엘을 영적으로 방해한 것입니다. 이처럼 사탄은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집요하게 방해하고 있습니다.

[인도자를 위한 본문 연구]
본문 연구 1: 하나님 나라의 일을 방해하는 사람들(1~6절)
유다 백성에 대한 산발랏의 분노와 조롱은 그의 불안한 내면 심리가 표출된 것입니다. 유다가 성벽 재건을 마치고 나면 사마리아에 대항함으로써 자신들의 안전이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성벽 재건을 방해한 것입니다. 도비야는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이스라엘과 대적 관계에 있던 암몬 족속의 후손으로, 산발랏과 함께 행동합니다. 하지만 느헤미야는 대적의 비난과 조롱 앞에서 흔들리거나 약해지지 않고 언약의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는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4절)라고 기도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하나님이 유다 백성과 인격적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다는, 느헤미야의 신앙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느헤미야에게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기를 원하는 소원을 주시고 그 목적을 이루도록 바사 왕의 마음을 움직여서 성벽 공사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받게 하신 분입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대적하고 핍박하는 자들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요청합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는 일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대적의 압박에 위축되지 않고 성벽 재건하는 일에 집중했습니다.

본문 연구 2: 하나님을 기억하고 끝까지 행하라(7~14절)
예루살렘 성벽의 허물어진 틈이 메워져 간다는 소식을 듣고 산발랏과 도비야를 비롯해서 아라비아 사람들, 암몬 사람들, 아스돗 사람들까지 심히 분노합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가서 유다 사람들을 치고 그들을 두려움과 혼란에 빠지게 해서 성벽 완공을 무산시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대적들의 이런 계략이 알려지자 유다 백성 사이에서는 두 가지 반응이 나타납니다. 일부 사람들은 느헤미야를 중심으로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파수꾼을 세워 대적의 계략에 빠져들지 않도록 철저히 방비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무리는 “흙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10절) 하며 낙담합니다. 이 상황이 얼마나 두려웠던지 대적들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고 있던 유다 사람들은 느헤미야와 그의 동료들에게 빨리 와 달라고 여러 번 연락합니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성벽 위치상 가장 취약한 부분에 경계 체계를 구축해서 유다 백성이 계속해서 성벽 재건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가문 중심으로 군대를 결성해서 결속력을 강화합니다. 또한 백성에게 대적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기억하고 가족을 위해 싸우라고 독려합니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의 일이 크고 중요할수록 방해 또한 집요하고 극심합니다. 느헤미야는 산발랏과 도비야의 방해를 받지만, 오히려 기도하며 더욱 힘써 일합니다. 느헤미야는 조롱하는 대적을 직접 상대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 자세를 보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첫걸음입니다. 


1.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을 받으면 두려운 마음이 생깁니다. 신앙 때문에 세상에서 비난받았을 때 이를 어떻게 극복했고, 또 어떻게 이겨 낼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 15:1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중요하게 여기시는 일일수록 사탄의 방해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힘써 기도하며 그리스도인들끼리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사탄은 여러 가지 교묘한 방법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의 일을 방해합니다. 유다 백성은 성전을 건축하고 성벽을 재건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방해를 받았습니다. 비웃음, 조롱, 협박, 유혹, 고소, 핍박, 중상모략, 비난, 이간질, 죽음의 공포 등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조금도 흔들림 없이 계획대로 성벽을 세워 나갑니다. 평소에 하나님과 동행하고 하나님의 뜻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의 방해와 박해가 심각해질수록, 하나님의 역사하심 또한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사탄이 아무리 방해해도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계획대로 이루어 가십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형편과 심정을 아뢰며 믿음으로 담대히 우리 길을 걸어갈 때 하나님은 분명히 선한 열매를 얻게 하십니다.

2. 믿음의 길을 가다 지치거나 낙심해서 포기하려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어떻게 그를 돕고 격려해 줄 수 있나요?
예루살렘 성벽 건축의 현장에서 일하던 유다 백성은 대적들의 위협과 일의 과중함 때문에 낙담합니다. 그들은 이렇게 탄식합니다. “흙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10절). 과거에 바벨론의 공격으로 파괴된 예루살렘 성의 잔해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었고, 일꾼들은 과중한 노역으로 피곤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들은 성벽 재건을 마칠 수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유다 백성이 더욱 힘들었던 이유는 대적들의 위협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적의 위협으로 유다 백성은 두려움을 느꼈고, 막중한 일로 인한 피곤함 때문에 그 두려움은 가중되었습니다. 유다 공동체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대적은 산발랏이나 도비야의 실제적 공격보다는 피곤함과 그로 인해 가중된 두려움이었습니다. 그 두려움으로 인해 유다 백성은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낙담하고 성벽 재건을 중단하고 본토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합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에게 대적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기억하라고 격려합니다. 주위에 낙심한 사람이 있다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기억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전능하시고 신실하시며 선하신 하나님을 신뢰할 때 다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기도문]
하나님 뜻을 행하다 겪는 비난과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고, 상황 때문에 믿음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언제나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주님만 바라보는 자는 주님의 해결을 받습니다

[느헤미야 4장 1절~14절]
1절 - 산발랏이 우리가 성을 건축한다 함을 듣고 크게 분노하여 유다 사람들을 비웃으며
2절 - 자기 형제들과 사마리아 군대 앞에서 일러 말하되 이 미약한 유다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가, 스스로 견고하게 하려는가, 제사를 드리려는가, 하루에 일을 마치려는가 불탄 돌을 흙 무더기에서 다시 일으키려는가 하고
3절 - 암몬 사람 도비야는 곁에 있다가 이르되 그들이 건축하는 돌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곧 무너지리라 하더라
4절 - 우리 하나님이여 들으시옵소서 우리가 업신여김을 당하나이다 원하건대 그들이 욕하는 것을 자기들의 머리에 돌리사 노략거리가 되어 이방에 사로잡히게 하시고
5절 - 주 앞에서 그들의 악을 덮어 두지 마시며 그들의 죄를 도말하지 마옵소서 그들이 건축하는 자 앞에서 주를 노하시게 하였음이니이다 하고
6절 - 이에 우리가 성을 건축하여 전부가 연결되고 높이가 절반에 이르렀으니 이는 백성이 마음 들여 일을 하였음이니라
7절 -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허물어진 틈이 메꾸어져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노하여
8절 -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치고 그 곳을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
9절 -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들로 말미암아 파수꾼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
10절 - 유다 사람들은 이르기를 흙 무더기가 아직도 많거늘 짐을 나르는 자의 힘이 다 빠졌으니 우리가 성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고
11절 - 우리의 원수들은 이르기를 그들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가 그들 가운데 달려 들어가서 살륙하여 역사를 그치게 하리라 하고
12절 - 그 원수들의 근처에 거주하는 유다 사람들도 그 각처에서 와서 열 번이나 우리에게 말하기를 너희가 우리에게로 와야 하리라 하기로
13절 - 내가 성벽 뒤의 낮고 넓은 곳에 백성이 그들의 종족을 따라 칼과 창과 활을 가지고 서 있게 하고
14절 - 내가 돌아본 후에 일어나서 귀족들과 민장들과 남은 백성에게 말하기를 너희는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주를 기억하고 너희 형제와 자녀와 아내와 집을 위하여 싸우라 하였느니라

산발랏이 성 재건 소식에 분노하며 비웃자 느헤미야는 하나님께 그들의 죄악을 덮어 두지 마시라고 기도합니다. 산발랏과 도비야 및 아라비아, 암몬,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을 치기로 하자, 유다 사람들은 기도하며 파수꾼들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고 칼과 창과 활을 듭니다.

1. 방해자들의 비난과 조롱 (1~6절)
사람들이 하나님 뜻에 순종하며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는 것을 사탄은 매우 싫어합니다. 사탄이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그 일을 방해할 때 성도는 가장 먼저 기도의 자리로 가야 합니다. 산발랏과 도비야가 하나님의 일을 비난하고 조롱하자, 느헤미야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자신의 마음을 토로합니다. 그는 원수들의 조롱과 비난을 들으시고 그들에게 보응하시기를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우리는 무고한 비난을 받아 억울하고 낙심될 때 사람에게 찾아가 호소하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 마음을 쏟아 놓아야 할 곳은 오직 하나님 앞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능력을 의지하는 기도로 사탄의 방해를 물리치고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으로 무장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그분의 일을 지속하십니다.
* 묵상 질문
성벽 재건을 비웃고 방해하는 산발랏과 도비야의 말을 듣고 느헤미야는 어떤 마음으로 기도했을까요?
* 적용 질문
주님이 맡기신 일을 감당하는데 방해 요인은 무엇이며, 그것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요?

2. 현명한 위기 대처 (7~14절)
악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할 때, 성도는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만 바라보아야 합니다. 방해와 조롱에도 백성이 마음을 들여 성벽을 중수해 가자 더 많은 대적자가 결탁해서 공격적으로 위협을 가해옵니다. 백성은 계속된 사역으로 심신이 지친 데다가, 더 거세어진 대적자들의 위협으로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을 직시한 느헤미야는 대적자들의 공격에 대비해 성벽 보안과 경계를 철저히 하고, 백성에게 대적자들보다 하나님을 더 두려워하라고 믿음의 권면을 합니다. 두려움은 하나님을 바라보지 못하도록 우리의 마음과 눈을 가립니다. 눈앞에 있는 문제와 현실에 겁먹지 마십시오. 지극히 크시고 두려우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반드시 승리를 주십니다.
* 묵상 질문
대적이 거세게 위협해 오자 유다 백성의 마음은 어떠했나요?
* 적용 질문
나와 공동체가 진정으로 두려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일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마음을 쏟을 때 원수의 방해가 시작됨을 깨닫습니다. 저와 공동체가 거세게 밀려오는 공격에도 두려워하거나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며 하나님과 함께 나아가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작은 일에 충성함으로 '그다음'을 이어 가십시오

[느헤미야 3장 15절~32절]

15절 - 샘문은 미스바 지방을 다스리는 골호세의 아들 살룬이 중수하여 문을 세우고 덮었으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고 또 왕의 동산 근처 셀라 못 가의 성벽을 중수하여 다윗 성에서 내려오는 층계까지 이르렀고
16절 - 그 다음은 벧술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아스북의 아들 느헤미야가 중수하여 다윗의 묘실과 마주 대한 곳에 이르고 또 파서 만든 못을 지나 용사의 집까지 이르렀고
17절 - 그 다음은 레위 사람 바니의 아들 르훔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그일라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하사뱌가 그 지방을 대표하여 중수하였고
18절 - 그 다음은 그들의 형제들 가운데 그일라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헤나닷의 아들 바왜가 중수하였고
19절 - 그 다음은 미스바를 다스리는 예수아의 아들 에셀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성 굽이에 있는 군기고 맞은편까지 이르렀고
20절 - 그 다음은 삽배의 아들 바룩이 한 부분을 힘써 중수하여 성 굽이에서부터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집 문에 이르렀고
21절 - 그 다음은 학고스의 손자 우리야의 아들 므레못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엘리아십의 집 문에서부터 엘리아십의 집 모퉁이에 이르렀고
22절 - 그 다음은 평지에 사는 제사장들이 중수하였고
23절 - 그 다음은 베냐민과 핫숩이 자기 집 맞은편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아나냐의 손자 마아세야의 아들 아사랴가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을 중수하였고
24절 - 그 다음은 헤나닷의 아들 빈누이가 한 부분을 중수하되 아사랴의 집에서부터 성 굽이를 지나 성 모퉁이에 이르렀고
25절 - 우새의 아들 발랄은 성 굽이 맞은편과 왕의 윗 궁에서 내민 망대 맞은편 곧 시위청에서 가까운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바로스의 아들 브다야가 중수하였고
26절 - (그 때에 느디님 사람은 오벨에 거주하여 동쪽 수문과 마주 대한 곳에서부터 내민 망대까지 이르렀느니라)
27절 -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한 부분을 중수하여 내민 큰 망대와 마주 대한 곳에서부터 오벨 성벽까지 이르렀느니라
28절 - 마문 위로부터는 제사장들이 각각 자기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29절 - 그 다음은 임멜의 아들 사독이 자기 집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동문지기 스가냐의 아들 스마야가 중수하였고
30절 - 그 다음은 셀레먀의 아들 하나냐와 살랍의 여섯째 아들 하눈이 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자기의 방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였고
31절 - 그 다음은 금장색 말기야가 함밉갓 문과 마주 대한 부분을 중수하여 느디님 사람과 상인들의 집에서부터 성 모퉁이 성루에 이르렀고
32절 - 성 모퉁이 성루에서 양문까지는 금장색과 상인들이 중수하였느니라

성벽 중수 공사가 샘문, 수문, 마문, 동문, 힘밉갓 문을 거쳐 공사가 처음 시작되었던 양문에서 끝납니다. 자기 집에서 가까운 부분을 맡아 중수한 경우가 많고, 제사장, 레위 사람, 여자, 고위 관리, 금장색, 상인 등 신분과 직업에 상관없이 이 공사에 참여했습니다.

● 작은 일에 충성함으로 '그다음'을 이어 가십시오.
하나님 나라는 자신이 맡은 바 사명에 충성하는 사람들을 통해 세워져 갑니다. 15~19절에는 남동쪽 성벽, 20~32절에는 동쪽 성벽을 보수한 사람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예루살렘 성벽이 모두 중건됩니다. 느헤미야는 다양한 계층, 성별, 직업의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일일이 언급하며 자신의 능력껏 최선을 다해 성벽을 보수한 사람들을 격려합니다. 문짝과 자물쇠를 다는 것처럼 사람의 눈에는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일지라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자신의 일을 충성스럽게 감당하면 하나님이 칭찬해 주시고 그 이름을 생명책에 기록해 주십니다.

* 묵상 질문
느헤미야가 성벽을 보수한 사람들의 이름과 그들이 감당한 부분을 자세히 기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에 동참하는 지체를 어떻게 격려할 수 있을까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힘은 모으고 일은 나누며 무너진 곳을 세우라

[느헤미야 3장 1절~14절]
1절 - 그 때에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그의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일어나 양문을 건축하여 성별하고 문짝을 달고 또 성벽을 건축하여 함메아 망대에서부터 하나넬 망대까지 성별하였고
2절 - 그 다음은 여리고 사람들이 건축하였고 또 그 다음은 이므리의 아들 삭굴이 건축하였으며
3절 - 어문은 하스나아의 자손들이 건축하여 그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4절 - 그 다음은 학고스의 손자 우리아의 아들 므레못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므세사벨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므술람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바아나의 아들 사독이 중수하였고
5절 - 그 다음은 드고아 사람들이 중수하였으나 그 귀족들은 그들의 주인들의 공사를 분담하지 아니하였으며
6절 - 옛 문은 바세아의 아들 요야다와 브소드야의 아들 므술람이 중수하여 그 들보를 얹고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7절 - 그 다음은 기브온 사람 믈라댜와 메로놋 사람 야돈이 강 서쪽 총독의 관할에 속한 기브온 사람들 및 미스바 사람들과 더불어 중수하였고
8절 - 그 다음은 금장색 할해야의 아들 웃시엘 등이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향품 장사 하나냐 등이 중수하되 그들이 예루살렘의 넓은 성벽까지 하였고
9절 - 그 다음은 예루살렘 지방의 절반을 다스리는 후르의 아들 르바야가 중수하였고
10절 - 그 다음은 하루맙의 아들 여다야가 자기 집과 마주 대한 곳을 중수하였고 그 다음은 하삽느야의 아들 핫두스가 중수하였고
11절 - 하림의 아들 말기야와 바핫모압의 아들 핫숩이 한 부분과 화덕 망대를 중수하였고
12절 - 그 다음은 예루살렘 지방 절반을 다스리는 할로헤스의 아들 살룸과 그의 딸들이 중수하였고
13절 - 골짜기 문은 하눈과 사노아 주민이 중수하여 문을 세우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고 또 분문까지 성벽 천 규빗을 중수하였고
14절 - 분문은 벧학게렘 지방을 다스리는 레갑의 아들 말기야가 중수하여 문을 세우며 문짝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추었고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형제 제사장들과 함께 양문에서부터 성벽을 건축해 성별합니다. 여리고 사람들 외에 계층과 신분과 남녀를 불문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북쪽과 서쪽의 성벽을 중수하며 문을 달고 자물쇠와 빗장을 갖춥니다. 드고아의 귀족들은 공사를 분담하지 않습니다.

1. 참여자와 방관자 (1~5절)
각자 자신이 맡은 부분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일은 순조롭게 완성됩니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은 성벽 북쪽에 있는 양문에서부터 시작해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최고 지도자인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앞장서서 다른 제사장들과 함께 북쪽 성벽을 보수합니다. 이들의 모습에 모든 백성이 감동을 받고 성벽 재건에 더 열심을 냈을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성벽 재건에 참여한 사람들을 귀하게 여겼기에 그들이 누구인지 일일이 소개합니다. 반면에 드고아의 귀족들은 이 일에 동참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느헤미야의 통치에 불만을 품었거나 주변국의 위협에 두려움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자신의 안위를 생각하기 이전에 하나님의 비전을 위해 희생하고 본을 보이는 사람이 진정한 지도자입니다.
* 묵상 질문
대제사장 엘리아십과 제사장들이 성벽 재건을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 적용 질문
가정과 교회, 직장에서 솔선수범하는 편인가요? 그렇지 않다면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2. 연합의 위력 (6~14절)
하나님 나라의 사역 방법은 연합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성도가 함께 힘을 모아 그분의 일을 이루어 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성벽 재건을 위해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헌신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을 성실하게 감당합니다. 예루살렘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기브온과 미스바 사람들도 힘을 합했고, 금장색, 향품 장사, 예루살렘 주변 지역 책임자 등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성벽 보수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고된 일이지만 여자들도 기꺼이 동참했습니다. 하나님 나라 일을 하는 데는 빈부귀천, 남녀노소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라도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연합할 때 하나님이 이루어 주십니다. 성도의 연합은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가 실현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 묵상 질문
성벽 재건 사업에 동참한 사람들의 지역적, 직업적 배경은 어떠한가요?
* 적용 질문
우리 공동체의 연합을 방해하는 요인과 더 깊은 연합을 위해 내가 힘써야 할 부분은 각각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나라를 세워 가는 영광스러운 일에 부족한 저도 동참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겸손과 섬김으로 공동체의 무너진 곳을 든든히 세우며 하나 됨을 이루게 하는 하나님의 사람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신실하고 굳건한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이룹니다

[느헤미야 2장 11절~20절]
11절 -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머무른 지 사흘 만에
12절 - 내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내 마음에 주신 것을 내가 아무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몇몇 사람과 함께 나갈새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13절 - 그 밤에 골짜기 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불탔더라
14절 - 앞으로 나아가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서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15절 - 그 밤에 시내를 따라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아서 골짜기 문으로 들어와 돌아왔으나
16절 - 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족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알리지 아니하다가
17절 - 후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당한 곤경은 너희도 보고 있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건축하여 다시 수치를 당하지 말자 하고
18절 - 또 그들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전하였더니 그들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19절 -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우리를 비웃어 이르되 너희가 하는 일이 무엇이냐 너희가 왕을 배반하고자 하느냐 하기로
20절 - 내가 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를 형통하게 하시리니 그의 종들인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에게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기억되는 바도 없다 하였느니라

예루살렘에 도착한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밤에 나가서 무너진 성벽을 돌러봅니다. 후에 하나님이 그를 도우신 일과 왕이 한 말을 백성에게 전하고 성을 건축하자고 하자 모두 그 일을 하려 합니다. 한편 이를 비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 성벽 현장 답사 (11~16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할 때는 주도면밀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을 위해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주신 비전을 이루고자 합니다. 우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몇몇 사람만 데리고 무너진 성벽 전체와 불탄 성문 구석구석을 자세하게 살핍니다. 그리고 이 일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습니다. 그 지역의 기득권자인 산발랏과 도비야가 느헤미야가 왔다는 소식을 언짢아하고 있음을 알고 그들과의 불필요한 충돌을 피하며 성벽 재건을 위한 완전한 계획을 세우기까지 신중을 기하고자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면서도 현실을 냉철하게 판단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모든 언행에 신중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위해 느헤미야에게 주신 마음은 무엇이고, 느헤미야는 그 일을 어떻게 진행하나요?
* 적용 질문
내가 살펴야 할 '무너진 성벽'은 무엇이며, 그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떤 마음을 주시나요?

2. 대적의 비웃음과 모함 (17~20절)
하나님의 일이라고 해서 항상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느헤미야는 유다 지도자와 백성에게 성벽 재건을 독려하며 그동안 하나님이 선하게 인도해 주신 일을 설명하고 하나님 백성으로서 더는 수치를 당하지 말자고 호소합니다. 그러자 산발랏과 도비야, 게셈이 유다 백성을 조롱하며 반역자로 모함합니다. 유다가 재건되면 자신의 세력이 약화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그분의 종인 유다 백성을 인도하시고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고 담대히 선포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대적의 반대와 조롱에 부딪히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믿고 굳건하게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뒤로 물러서지 않습니다.
* 묵상 질문
성벽 재건을 위해 느헤미야는 백성을 어떻게 설득하고, 대적의 방해를 어떻게 물리치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고 조롱하는 사람을 만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제 이기적인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이 제게 원하시는 선한 일을 위해 일어나게 하소서. 세상의 조롱과 위협 앞에서도 형통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끝까지 의지함으로 하나님께 기억되는 종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주님의 선한 손 붙들고 기도하며 준비하십시오

[느헤미야 2장 1절~10절]
1절 -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2절 -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3절 -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4절 -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5절 -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6절 -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7절 -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8절 -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9절 -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쪽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10절 -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느헤미야 얼굴의 수심을 알아본 왕이 그 이유를 묻습니다. 느헤미야는 황폐한 고국으로 돌아가 성을 건축하게 해 달라며, 이에 필요한 왕의 조서와 성벽 중건에 필요한 재목을 요청합니다. 왕이 이를 허락하고, 대적 산발랏과 도비야는 느헤미야가 왔다는 소식에 근심합니다.

1. 왕의 질문 (1~4절)
하나님은 믿음의 기도에 응답하시고 길을 열어 주십니다. 고국의 소식을 듣고 하나님께 금식하며 기도했던 느헤미야는 약 4개월 후에 왕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기회를 얻습니다. 느헤미야가 그동안 예루살렘을 위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하고 그곳에 있는 백성을 염려했는지 그의 수심 가득한 얼굴빛에서 알 수 있습니다. 왕이 느헤미야에게 무슨 일로 근심하는지 물은 것은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며, 느헤미야의 기도가 응답된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질문에 답하기 전에 먼저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왕에게 대답할 말을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을 것입니다. 그에게 기도는 일상생활이요 습관이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만이 하나님이 주시는 기회를 붙들 수 있습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은 느헤미야의 기도에 어떤 방식으로 응답하셨나요?
* 적용 질문
기도 응답으로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알아보고 놓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2. 하나님의 선한 손 (5~10절)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기도하며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선한 손길로 도우십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은혜를 입을 기회를 얻자, 성벽 재건을 위해 필요한 것을 구체적으로 말합니다.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그 성을 건축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이에 필요한 왕의 조서와 자재를 요청합니다. 느헤미야가 왕에게 구하는 내용을 볼 때 그가 평소에 생각을 많이 하고 기회를 기다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왕은 느헤미야의 요청을 기쁘게 허락하고, 느헤미야는 이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임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고자 한다면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면서 그 일을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돕는 손길을 보내 주시고,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도록 하십니다.
* 묵상 질문
왕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을 볼 때 느헤미야가 어떤 사람임을 알 수 있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일을 위해 내가 오늘 준비해야 할 부분(시간, 재정, 건강, 성품 등)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모든 상황마다 쉬지 않는 기도로 하나님의 선한 손이 도우시는 은혜를 경험하기 원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하나님이 이루실 때를 기다리며 오늘을 지혜롭게 준비하는 인생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삶에 최선을 다하고 기도로 지혜를 구하라

[느헤미야 2장 1절~10절]
1절 -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 니산월에 왕 앞에 포도주가 있기로 내가 그 포도주를 왕에게 드렸는데 이전에는 내가 왕 앞에서 수심이 없었더니
2절 -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 이는 필연 네 마음에 근심이 있음이로다 하더라 그 때에 내가 크게 두려워하여
3절 - 왕께 대답하되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내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이 이제까지 황폐하고 성문이 불탔사오니 내가 어찌 얼굴에 수심이 없사오리이까 하니
4절 - 왕이 내게 이르시되 그러면 네가 무엇을 원하느냐 하시기로 내가 곧 하늘의 하나님께 묵도하고
5절 -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고 종이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얻었사오면 나를 유다 땅 나의 조상들의 묘실이 있는 성읍에 보내어 그 성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하였는데
6절 - 그 때에 왕후도 왕 곁에 앉아 있었더라 왕이 내게 이르시되 네가 몇 날에 다녀올 길이며 어느 때에 돌아오겠느냐 하고 왕이 나를 보내기를 좋게 여기시기로 내가 기한을 정하고
7절 - 내가 또 왕에게 아뢰되 왕이 만일 좋게 여기시거든 강 서쪽 총독들에게 내리시는 조서를 내게 주사 그들이 나를 용납하여 유다에 들어가기까지 통과하게 하시고
8절 - 또 왕의 삼림 감독 아삽에게 조서를 내리사 그가 성전에 속한 영문의 문과 성곽과 내가 들어갈 집을 위하여 들보로 쓸 재목을 내게 주게 하옵소서 하매 내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
9절 - 군대 장관과 마병을 보내어 나와 함께 하게 하시기로 내가 강 서쪽에 있는 총독들에게 이르러 왕의 조서를 전하였더니
10절 -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가 이스라엘 자손을 흥왕하게 하려는 사람이 왔다 함을 듣고 심히 근심하더라

[배경 이해하기]
느헤미야가 예루살렘 성벽이 허물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것은 아닥사스다 왕 20년 기슬르월입니다(1:1). 본문의 사건 배경은 그로부터 4개월이 지난 니산월입니다. 느헤미야는 예루살렘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지만 당장 서둘러 무엇인가를 하려고 조급해하지 않았으며 4개월간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서, 기도하며 기회를 기다렸습니다. 2:1, 2절의 ‘수심’(히브리어, 라)은 슬픔(sadness)을 의미합니다. 그는 4개월 동안 예루살렘을 위해 슬퍼하며 금식하기도 했기 때문에 왕은 느헤미야가 감추려고 했어도 그의 근심을 자연스럽게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당시 페르시아의 속주는 제국에 대한 반란의 정황이 감지되면 이를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었고 예루살렘 성벽 재건은 이에 해당하는 사항이었습니다. 느헤미야는 그러한 상황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왜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는 왕의 질문에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먼저 잠깐 동안 침묵의 기도를 하늘의 하나님께 올려 드렸습니다. 기도하면서 느헤미야는 그동안 생각하고 계획했던 내용을 왕에게 잘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했을 것입니다. 그 기도의 힘으로 자칫하면 반역 행위가 될 수 있는 민감한 사항을 담대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왕의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에 갈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기 때문입니다.

[인도자를 위한 본문 연구]
본문 연구 1: 매 순간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는 하나님의 사람(1~3절)
예루살렘 성전이 훼파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느헤미야는 수일 동안 슬퍼하며 금식했습니다. 1장 마지막 절인 11절은 그가 그때 왕의 술 관원이었다고 말합니다. 창세기에서 요셉이 감옥에 갇혔을 때 꿈을 해몽해 주었던 두 사람 중 살아남은 사람도 술 관원이었습니다. 당시에 술 관원은 왕의 식탁과 왕궁 잔치에서 마시는 술을 검사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그뿐 아니라 왕과 사적인 대화를 하거나 왕에게 조언할 수도 있어서 왕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느헤미야가 왕의 술 관원이 되었다는 것은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는 데 그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줍니다.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더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사용하십니다.
왕은 느헤미야에게 “네가 병이 없거늘 어찌하여 얼굴에 수심이 있느냐”라고 묻습니다(2절).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대한 근심과 슬픔이 너무 커서 이를 완전히 숨길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느헤미야가 평소에 왕의 신임을 받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왕이 느헤미야의 얼굴에 깃든 슬픔의 기색을 알아본 것은 하나님의 섭리이기도 합니다.

본문 연구 2: 매 순간 기도로 지혜를 구하는 하나님의 사람(4~10절)
왕의 질문을 받은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이 훼파된 소식으로 인해 자신이 근심하고 있음을 왕에게 말해야 했습니다. 그는 잠시 두려워했습니다. 왕을 섬겨야 하는 신하로서 근심스러운 모습을 보였으니 왕의 노여움을 살 수도 있었고, 자신의 대답으로 인해 오히려 예루살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의 상황을 설명하자 왕은 느헤미야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묻습니다. 느헤미야는 그 즉시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느헤미야에 자주 등장하는 ‘하늘’(히브리어, 솨마임)은 눈에 보이는 창공을 넘어 그들이 볼 수 없는 어떤 공간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하늘의 하나님’이란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모든 곳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느헤미야의 신앙 고백입니다. 느헤미야는 잠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개역개정은 그 기도를 ‘묵도’라고 번역합니다. 묵도는 우리 일상에 매우 필요한 기도입니다. 느헤미야처럼 우리는 순간적으로 닥친 위기와 급작스러운 질문 앞에서 언제라도, 잠시라도 집중해서 하나님께 그분의 뜻을 물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매 순간 기도로 지혜를 구하는 사람입니다.


[묵상 포인트]
하나님은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이에게 기회를 주십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는 기회가 아니라, 민족을 살리고 예배를 회복하며 하나님 뜻을 이루는 기회입니다. 느헤미야는 포로 출신으로 아닥사스다 왕의 술 관원이 되었고,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예루살렘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구합니다.


1. 지금 처한 환경에 대해 불평하며 해야 할 일을 소홀히 하지는 않나요? 그 자리에서 하나님 뜻을 이루려면 어떤 변화와 노력이 필요할지 나누어 보세요.
하나님은 우리가 처한 환경을 다 아시고 우리가 어떻게 행하는지를 지켜보십니다. 시편 기자는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시 139:2)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현재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원하십니다. 자기 일을 열심히 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할 때 하나님은 우리 일에 간섭하시고 역사하십니다. 느헤미야가 술 관원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성경은 단 한 줄도 기록하고 있지 않지만 그가 주저앉아 울며 기도만 하는 사람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바벨론 왕이 높은 자리에 올리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느헤미야는 비록 유대인 포로 출신이었지만 그 능력과 탁월함을 인정받았기에 왕과 가까운 자리에서 왕에게 조언하는 위치에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장점과 은사를 살려서 다른 사람을 섬기는 일을 감당해야 합니다. 기도한다는 핑계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그분의 역사에 동참할 기회를 주십니다.

2. 회사 일, 집안일, 사역 등을 감당할 때 순간순간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나요? 기도 생활을 돌아보며, 어떻게 기도가 일상이 될 수 있을지 나누어 보세요.
하나님은 매 순간 우리와 대화하기를 원하십니다.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하나님께 나아가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 우리의 일상이기를 바라십니다. 기도는 호흡과 같습니다. 숨을 들이쉬거나 내뱉기만 해서는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숨을 한 번 들이쉬면 한 번 내뱉어야 합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만 주장하지 말고, 내 삶과 내 기도 제목에 대해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들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과 마음을 이해하려고 기다리는 것이 바른 기도입니다. 느헤미야는 왕의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하늘의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이 모습을 볼 때 그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유지했기에 가능한 모습입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이 세상을 지혜롭게 살아가는 최상의 방법입니다. 우리는 모든 순간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능력과 지혜를 주시고 그분의 뜻을 이루도록 도와주십니다.

[기도문]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저를 용서하소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기도하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역사에 동참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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