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나실인에 관한 법 6:1-21
앞에서는 죄를 지어 자신을 더럽힌 사람들의 수치와 그사실을 밝혀내는 일에 대한 법이 언급되어 있었다. 이제부터는 그에 뒤이어서 탁월한 신앙심과 헌신으로 자신을 명예롭게 한 사람들을 격려하고 지도하기위한 법이 이어진다. '나실인'의 특성을 지닌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다른사람들보다 더 엄격하고 열심있는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들이었으므로 나실인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요셉은 그의 형제들가운데서 나실인으로 불리웠다(창 49:26).
1. 나실인의 특성(1-2)
나실인이란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려진' 사람들을 의미한다(2절). 삼손(삿 13:5)이나 세례요한(눅 1:15)처럼 하나님의 지시에 의해서나 또는 사무엘(삼상 1:11)처럼 부모의 서원에 의해서 일생동안 나실인이 된 사람들이 있었다. 이들에 대해서는 본문의 나실인에 대한 법이 해당되지 않는다. 그밖에 다른사람들은 어느 일정기간동안 그리고 자신의 자발적인 서원에 의해서 나실인이 되었다. 이 법은 이런 사람들에 관해서 몇가지 규칙을 제시한다. 30:3절에서 볼수 있는 몇가지 제한아래서 여자도 나실인의 서원을 할수 있었다. 나실인은 다음과 같이 행하는 사람들이었다.
(1) 나실인으로 있는 기간동안 자신을 하나님께 거룩하게 드려야했다. 그러므로 그 기간동안은 율법을 연구하고 경건을 연습하며 다른사람들을 가르치는 일로 시간을 보내었던것 같다.
(2) 그들은 일반사람들에게서 자신을 구별했고 세상의 일상적인 일에서도 자신을 구별하였다.
(3) 그들은 스스로 나실인으로 서약함으로써 자신들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렸다. 이스라엘 사람은 모두가 하나님의 법에 의해서 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지않으면 안되었다. 그러나 나실인들은 자신의 서원에 의해서 일반적인 이스라엘 사람들은 지키지 않아도되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표현이며 결실인 종교적인 어떤 준칙들을 지켜야했다. 그리스도는 비난받을때 나사렛 사람이라고 불렸고 그를 따르는 자들도 그렇게 불렸다. 그러나 그는 이 법대로 하자면 나실인이 아니었다. 그리스도는 포도주를 마시셨고 죽은 시체도 만지셨다. 그럴지라도 그리스도에게는 모든 순결함과 완전함이 충만하였기때문에 그는 이 나실인의 모형을 완전히 성취하신 분이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모두가 서원에 의해서 자신을 구별하여 주께 드린 영적 나실인이다.
2. 나실인의 특별한 의무사항(3-8)
(1) 나실인은 결코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어서는 안되었다(3,4절). 그들은 포도주나 독주를 마셔서는 안되고 포도를 먹어서도 안된다. 아니, 포도의 씨나 껍질조차도 먹어서는 안되었다. 그들은 건포도조차도 먹을수 없었다. 나실인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는 자들은 금단의 열매를 먹도록 꼬인 사단의 짓을 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암 2:12). 레갑의 후손들의 경우를 보면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것이 온전하고 칭찬받을만한 일로 간주되었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렘 35:6). 나실인들은 다음과 같은 목적을 위해 아무술이든지 마셔서는 안되었다.
1) 절제와 금욕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였다. 디모데전서 5:23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즉 위장을 돕기 위해서 포도주를 조금 마시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미각을 위해서' 즉 미각을 즐겁게 하기위해서 술을 많이 마시는 것은 '육신을 좇지않고 성령을 좇아' 행한다고 고백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합당치못한 일이다.
2) 하나님을 봉사하는 일에 자신을 드릴수 있는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법을 잊지않도록' 하기위해서(사 28:7) 술을 마시지 말아야 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는데 있어서 스스로 매우 절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왜냐하면 사람이 일단 술에 탐닉하게 되면 쉽사리 사단의 먹이가 되기 때문이다.
(2) 그들은 '머리털을 잘라서는' 안되었다(5절). 그들은 머리털을 잘라서도 수염을 깎아서도 안되었다. 이 특징은 삼손의 이야기에서 볼수 있는 것으로서 그가 나실인임을 나타내는 표시였다.
1) 이러한 일은 몸과 몸의 안락과 치장을 거룩한 심정으로 무시한다는 것을 의미하였다. 그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자신을 따로 구별하여 드렸으므로 전적으로 자신의 영혼에 관심을 갖고서 영혼의 평안과 아름다움을 확고히 해야하는 나실인에게 합당한 일이다.
2) 어떤사람들은 긴머리털을 복종의 표시(고전 11:5)를 나타내는 것이므로 나실인들의 긴머리털은 하나님께 대한 복종의 표시이며 하나님의 통치에 자신을 맡긴다는 표시라고 주장한다.
(3) 그들은 어떤시체라도 가까이 해서는 안되었다(6,7절).
(4) 그들은 '자기몸을 구별하는 모든날 동안' '여호와께 거룩한 자'로 있어야 했다(8절).
3. 부정하게 된 나실인을 정결케하는 법(9-12)
이것은 나실인이 어쩔수없이 시체를 만짐으로써 의식적으로 부정하게된 경우에 그를 다시 정결케 하기위해 세워진 규정이다. 그는 다른사람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가 의식상의 부정에서 접하게된 날로부터 제칠일에 정결케되어야 한다(9절). 그러나 나실인이 정결케되기 위해서는 다른사람들이 시체를 만진 경우보다 더많은 것이 요구되었다. 그는 속죄제물과 번제물을 가져와서 '자신의 죄를 속해야' 했다(10,11절). 이 사실이 가르쳐주는 교훈은, 우리는 연약함으로인해 짓는 죄와 갑작스럽게 범하게 되는 잘못들을 진지하게 회개해야 하고 그죄들을 용서받기 위해서 매일 우리의 영혼을 위해 치루어주신 그리스도의 희생의 공로를 구해야한다는 것이다(요일 2:1,2).
4. 나실인의 서원에서 해방되는 법(13-21)
이것은 나실인이 스스로 정한기간을 채우고 났을때 나실인의 서원에서 정식으로 해방되는 것에 관한 법이다. 나실인으로서 서원기간은 최소한 삼십일은 되어야 하는 것이며 그래서 어떤사람이 "나는 단지 이틀동안만 나실인이 되겠다'고 말할지라도 그는 삼십일을 채워야한다고 유대학자는 말한다. 그러나 바울의 경우 그의 서원기간은 단지 칠일뿐이었던 것 같다(행 21:27). 자신의 몸을 구별하기로 서원한 날수가 차면 그는 자유롭게 되었다.
(1) 공적으로 즉 '회막문에서'(13절) 자유롭게 되는 예식을 행해야 했다.
(2) 여호와께 예물을 드려 자유롭게 되는 예식을 해야했다(14절). 그는 각종제사에 지정된 여러제물들을 하나씩 가져와야 했다.
① 번제물
② 속죄제물
③ 자신의 서원을 이룰수 있도록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화목제물
④ 여기에 소제물과 전제물이 더해졌다.
⑤ 화목제물의 일부분은 무교병과 무교 전병을 곁들여 요제로 흔들어야 했다(19,20절). 이것은 먼저 하나님께 드린후에 수고의 대가로 제사장에게 주는 것이었다.
⑥ 이모든 예물외에도 그는 '힘이 미치는대로' 자발적으로 예물을 드려야 했다(21절). 그리고 이때에 의식을 빛내기위해 친구들이 대신 '비용을 지불하는'(행 21:24) 것은 흔히 있는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의식이 더정해져 있었다. 그것은 의무사항들의 이행후 속박을 소멸시키는 의미로 행하는 의식으로서 나실인의 기간동안 내내 자라도록 내버려둔 '머리털을 밀고서' 그것을 화목제물 밑에 있는 불에다 태우는 일이었다(18절). 이것은 그가 자신의 서원을 온전히 이행했으므로 하나님께 열납된 유일하고 위대한 희생제물이신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께 열납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Ⅱ. 구약의 축복기도 6:22-27
(1) 제사장들은 이행해야할 여러가지의 선한 직무들가운데서도 특히 '여호와의 이름으로' 엄숙하게 백성을 축복하는 일을 명령받았다(23절). 비록 제사장 자신도 하나님께 축복을 구해야하는 존재에 지나지않지만 직무상 그는 중재자가 되어 응답하실 것을 약속하시며 축복기도를 명령하신 분의 이름으로 축복을 기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제사장은 권위를 지닌 자로서 손을 높이들고 얼굴을 백성에게로 향하고서 축복을 기원하는 것이다.
1) 이것은 우리가 신앙을 고백하는 대제사장으로서 우리에게 '복주시려고'(행 3:26) 이세상에 오시는 그리스도의 사명에 대한 하나의 모형이었다.
2) 이것은 또한 복음사역자들이나 집회 인도자들로 하여금 축복기도로써 집회를 끝나게하는 하나의 본보기가 되었다. 하나님의 백성을 가르치고 명령하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입의 역할을 하는 자들은 또한 그들을 축복하는데에도 역시 하나님의 입노릇을 한다.
(2)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에게 축복하는 형식을 제시해 주셨다.
1) 각각의 사람에게 개별적으로 축복하도록 명령하셨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24절). 만일 이 법을 우리에게 적용한다면 우리는 마치 우리의 이름이 그안에 들어있는 것처럼 그축복을 우리 자신에게 돌릴수 있다.
2) '여호와'란 이름이 축복기도 속에 세번 반복되는데 원문에서는 각각이 다른 악센트를 지니고 있다.
3) 하나님의 은혜가 이 축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야말로 모든 좋은것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①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② 여호와는 그얼굴로 네게 비취사(25절). 이 축복은 태양이 땅을 비추어 환하게 하고 안락하게 하며 지면을 새롭게 하는 것과 같은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③ 여호와는 그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26절). 이 축복은 앞의 축복과 똑같은 목적을 지니는 것으로서 자기자녀를 바라보는 아버지의 미소띤 얼굴이나 또는 기뻐하는 친구를 바라보는 이의 미소짓는 얼굴과 같은 의미를 암시하고 있다.
④ 이 축복에 의해서 전달되는 이러한 은혜의 열매들은 보호와 용서와 평강이다.
㉠ 악으로부터의 보호 :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24절).
㉡ 죄의 용서. '은혜베푸시기를 원하며' 혹은 '자비베푸시기를 원하며'(25절).
㉢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26절). 이것은 완전한 행복을 이루게하는 모든 좋은 것을 포함하는 평강이다.
(3) 하나님은 여기서 이 축복을 확정하시고 인준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그들은 이같이 내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지니(27절).
# 핵심
6:1-27
나실인제도와 제사장의 축복을 상술한다.
나실인(6:2)
일정기간동안 혹은 평생동안 특별히 하나님께 봉사하고 헌신하기위해 구별된 자였다. 자발적인 서원이나(행 18:18) 부모의 서원에 따라(삼상 1:11) 혹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나실인이 되었다(눅 1:15). 대표적인 나실인들은 삼손(삿 13:5,7), 사무엘(삼상 1:11), 세례요한(눅 1:15), 바울(행 18:18)이다. 나실인은 포도나무 소산이나 독주를 금하고 머리를 깎지않았으며 시체를 가까이하지 말아야 했다. 오늘날처럼 영적, 도덕적으로 문란한 시대에는 온전히 하나님께 헌신하는 영적나실인들이 절실히 요청된다.
# 묵상
나실인 ( 6:2-13 )
나실인이란 일정기간 혹은 평생동안 하나님만을 위해 살며 헌신하기로 작정하고 자기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기로 서원한 자들을 말합니다. 레위인이 태어날때부터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성별되었다면, 나실인은 자신의 서원에 의해 여호와께 바쳐진 자입니다. 나실인은 서원기간에 포도주와 독주 그리고 포도주와 독주의 초를 마시지 말고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말아야 했습니다. 즉,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도 먹지말아야 했습니다. 그밖에도 나실인은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시체를 가까이해서도 안되었습니다. 부모나 형제자매가 죽은 경우에도 그로인해서 몸을 더럽히면 안되었습니다. 시체로 인해서 머리가 더럽혀졌을 경우, 정결 의식의 날에 머리를 밀고 성전에 나가야 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나실인으로는 삼손(삿13:2-25), 사무엘(삼상1:11), 세례요한(눅1:15)이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오늘날에는 이 나실인에 대한 다른의미로서 하나님앞에 자신을 드리기로 서원하고 주의 일만 전적으로 하는 자들을 일컫기도 합니다.
서원기간이 종료된 나실인 ( 6:14-20 )
서원기간이 종료된 나실인은 일년된 흠없는 숫양 하나로 번제물을 삼고, 속죄제물로 일년된 흠없는 어린암양 하나를 취하며, 흠없는 숫양 하나, 무교병 한광주리와 고운가루에 기름섞은 과자들과 기름바른 무교전병을 화목제물로 삼아 여호와께 드리고 그소제와 전제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회막문에서 머리를 깎고 그것을 화목제물 밑의 불에 태웁니다. 나실인이 머리를 깎는 의식에는 이제부터 하나님을 더욱 열심히 섬기는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 결단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제사장이 삶은 숫양의 어깨와 광주리가운데서 취한 무교병 하나와 무교전병 하나를 나실인의 두손에 놓고 여호와앞에 요제로 흔들도록 했습니다. 이렇게해서 나실인 서원의식이 모두 끝나면 이제 보통사람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주신 내용 ( 6:23-26 )
여호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주시고 지켜주실 것이며, 은혜를 베푸시고 평강주시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원망과 불평을 일삼는 이스라엘 백성이었지만, 선민으로 대우하심으로써 그들의 삶에 복과 은혜를 주시고자 했습니다. 여기에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거룩함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편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복이 제사장의 축복기도를 통하여 전해지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복주시지만, 중보자를 통해 그일을 하시므로 중보자의 필요성에 대해 교훈하신 것입니다.
# 해설
나실인과 서원 ( 6 )
이제까지는 성막봉사자들에 대한 규례에 이어 이스라엘 진영내의 절대 거룩을 목표한 각종규례와 법을 소개하였습니다. 이제 본장에서는 이스라엘이 선민으로서 지니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가운데 하나라 할수 있는 나실인제도에 관한 규례와 하나님의 축복을 전하는 제사장의 축복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민족자체는 하나님께 온전히 봉헌된 거룩한 민족이라 하겠습니다.
1. 나실인에게 요구되는 규례
1) 하나님께 구별하여 드리는 나실인
이스라엘 백성은 인류가운데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민족 곧 선민이었습니다. 따라서 선민 이스라엘은 그무엇보다 하나님을 위해 힘쓰며 온생을 다바쳐 하나님께 자신을 구별하여 드려야만 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선민으로서의 특색을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내 보여주는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나실인 제도입니다. 나실인이란 일정한 기간 혹은 평생을 하나님께 자신을 구별하여 드리는 자를 가리킵니다. 나실인제도는 매우 헌신적인 신앙의 한면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이는 자신을 드려 하나님의 구속역사를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가장 완전한 모습으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a.나실인이 된 삼손(삿13:4-5)
b.나실인으로 서원된 사무엘(삼상1:11)
2) 오직 하나님만을 즐거워하며 그분만을 섬길 나실인
나실인으로서 하나님께 봉사하는데는 몇가지 절대요건이 충족되어야만 했습니다. 그중에서 첫째는, 술을 먹지 말아야만 했습니다. 사실 술은 인간의 육체적 쾌락을 추구하며 인간의 이성과 양심을 마비시키는 경향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술을 금지시킨 것은 오직 하나님만을 즐거워하며 기뻐하는 것을 삶의 제일되는 목적으로 삼게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하나님보다 더 사랑할만한 것이 있으면, 결코 하나님을 온전히 섬길수 없습니다. 둘째는, 삭도를 그머리에 대어서는 안됩니다. 사실 머리란 한개인의 주도권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여기에 삭도를 대지않고 머리를 기른 것은 곧 자신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절대권위가 영영히 지속되도록 함이었습니다. 셋째는, 그어떤 주검도 접촉해서는 안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나실인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구별하여 바친 자로서, 온갖 세속과 죄악에서 자신을 구분하여 절대거룩을 유지해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a.하나님앞에서의 근신(레10:9-11)
b.주관자를 상징하는 머리(고전11:3)
2. 나실인 서원기간이 끝난후의 규례
1) 헌신조차도 하나님의 은혜로써만 가능함
나실인은 서원을 지키는 기간동안도 열심을 다해야 했지만, 서원한 기간이 끝난때에도 하나님이 정하신 절차에 따라 하나님께 합당한 예물을 드리고 제사를 올려야만 했습니다. 즉 헌신의 기간이 끝난 나실인은 번제와 속죄제와 화목제와 소제를 드려 자신의 헌신기간 동안 모든일을 살펴주시고, 무사히 봉사의 기간을 채울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확인할수 있는 것은 인간이 아무리 선한 뜻과 의로운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께 헌신하고자 할 지라도 그것이 결코 인간자신의 노력과 집념만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헌신조차도 하나님의 간섭과 후원과 돌보심이 아니고서는 결코 설수 없고 행할수 없는 것이 바로 인간입니다. 실로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서는 이세상에서의 삶뿐만 아니라 오는 영원한 세상에서의 삶도 기대할수 없는 연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a.은혜로 받는 구원(엡2:7-8)
b.은혜로 행하는 우리(고후1:12)
c.하나님의 은혜로 된 자(고전15:10)
2) 한계가 분명한 인간임을 인정해야 함
자신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나실인이 서원한 기간을 채우고 나실인의 의무에서 벗어날때는 반드시 속죄제를 드려야만 했습니다. 이는 아무리 경건하고 거룩한 인간이요, 명망이 높고 완전한 인격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앞에서는 절대 죄인일수밖에 없다는, 인간의 한계성을 분명히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이같은 인간의 한계를 분명히 깨닫고 겸손한 마음을 가진 자만이 하나님께 자신을 복종시킬수 있고, 또 하나님의 무한한 은혜를 충만히 공급받을수 있습니다.
a.죄아래 있는 모든 인간(롬3:9-12)
b.허물과 죄로 죽은 인간(엡2:1)
3.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제사장의 축복
1)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본문에는 제사장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할때에 사용될 축복의 메시지가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분명히 확인하고 넘어갈 사실은, 그같은 축복의 메시지가 제사장 개인의 의지나 집념을 담은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하나님은 유일한 복의 근원으로서 제사장의 입술을 통하여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한없는 축복과 은혜를 공급하시고자 한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께 등을 돌리고 살아가는 인생들이 간혹 번영하는것 같고 형통하는것 같아 보일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의미에서 복이라 말할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생이 누리는 번영이란 사상누각과 같은 것으로서 환난의 바람이 불고 심판의 불이 내리면 모두 사라져버릴 것에 불과합니다.
a.복을 주시는 하나님(창24:1)
b.여호와께서 공급하시는 복(신16:17)
c.신령한 복을 주시는 하나님(엡1:3-5)
2) 성삼위 하나님의 축복
모세가 선포한 하나님의 축복의 메시지를 살펴보면, 그속에는 삼위 하나님의 인자하고도 자상한 배려가 담겨있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즉 당신의 백성을 안전히 보호하시는 성부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당신의 백성에게 무한한 은혜를 입히시는 성자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그리고 내주하시며 평강을 주시는 성령 하나님의 초월한 사랑을 분명히 발견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삼위 하나님께서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우리 인생들에게 복주시며 함께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a.성삼위 하나님의 축복(고후13:13)
b.성도를 향한 축복의 메시지(엡6:23-24)
3) 하나님의 절대적인 의지로 주어지는 축복
하나님은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하시면서 반드시 당신의 이름으로 그메시지를 전하도록 하셨습니다. 여기서 이름은 그존재를 대표하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인격과 명예를 걸고 그축복의 내용을 반드시 실천하실 것을 약속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a.하나님의 거룩한 집념(수1:5-6)
결론
나실인 제도는 이스라엘이 선민임을 나타내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가운데 하나라 할수 있습니다. 자신을 세속에서 완전히 구분하여 하나님께 온전히 봉헌하는 나실인 제도는 오늘 타락한 이세상속에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헌신해야 하는 사명을 부여받은 우리 성도들의 삶의 모습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주는 모범적인 지침이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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