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에덴에서 흘러나온 생명 강수의 의미 (피종진 목사)

[창세기 2장 10절~14절]
10절 - 강이 에덴에서 흘러 나와 동산을 적시고 거기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으니
11절 -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
12절 - 그 땅의 금은 순금이요 그 곳에는 베델리엄과 호마노도 있으며
13절 -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
14절 -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

하나님은 최초의 인간을 위해 에덴에 동산을 창설하시고 인간을 그곳에 두어 살게 하셨다. 이러한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흘러넘치는 기쁨과 즐거움의 동산이었다. 그곳에는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각종 나무의 실과가 가득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하나의 강이 흘러 동산을 적시고, 그 곳에서 강이 나뉘어 네 줄기가 되었다.

에덴에서 흘러나온 생명 강수는? 

1. 하나님만이 생수의 근원이심을 알게 하여주신다.
  - 요한복음 7:37~39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우리 육체가 마시는 생수는 순간적인 갈증만 해소해주지만, 생수의 근원이신 성령 하나님을 만나게 되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래서 예레미야 2장 13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하나님을 버린 것은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한 것이라고 했다.

  - 예레미야 2:13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끊임없는 영적인 활력을 공급해주시는 분이시다.

  - 스가랴 14:8 그 날에 생수가 예루살렘에서 솟아나서 절반은 동해로, 절반은 서해로 흐를 것이라 여름에도 겨울에도 그러하리라

  - 요한복음 4:13~1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2. 하나님만이 복의 근원이심을 알게 하여주신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주신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해서 네 개의 강을 주셨다.
첫째 강은 비손강이다.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으며”(11절) ‘비손’이란 ‘흩어지다, 퍼지다’라는 의미로 풍족하고, 풍성한 복을 의미한다.

  - 에베소서 1:7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 디도서 3:6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그 성령을 풍성히 부어 주사

  - 에베소서 2: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 에베소서 3: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둘째 강은 기혼강이다. “둘째 강의 이름은 기혼이라. 구스 온 땅을 둘렀고”(13절) ‘기혼’이란 ‘넘쳐흐르다’라는 의미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철철 넘치는 복이다.
셋째 강은 힛데겔강이다. “셋째 강의 이름은 힛데겔이라. 앗수르 동쪽으로 흘렀으며”(14절) ‘힛데겔’이란 ‘화살처럼 빨리 흐르다’라는 의미이다. 이 물은 급류가 되어 큰 힘을 이루게 하는 복이다.
넷째 강은 유브라데강이다. “넷째 강은 유브라데더라”(14절) ‘유브라데’란 ‘솟아오르다, 좋고 비옥하다’라는 의미로 능력의 복을 의미한다. 하나님이 주신 능력을 활용하는 자가 될 때 하나님께서 더 큰 능력을 주시는줄 믿으시기 바란다. 

3. 하나님만이 절대주권자이심을 알게 하여주신다.
  - 창세기 2:16~17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하여 이르시되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에덴동산에 있는 각종 나무의 열매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명하신 것은 하나님만이 절대주권자이심을 알게 하여주시기 위해서였다. 첫 사람 아담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는 길을 택하였다. 그 결과 인간에게는 영생 대신에 고통과 죽음이 찾아왔다. 하나님 말씀에 대한 순종 여부는 생명과 사망, 복과 화를 결정짓는 절대 기준이 된다. 우리는 날마다 매순간마다 우주 만물을 절대적인 주권으로 섭리하시며 다스리고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에덴에서 흘러나온 생명 강수를 통해 하나님만이 생수의 근원이심을 알고, 하나님만이 복의 근원이심을 알며, 하나님만이 절대주권자이심을 깨달아 하나님의 말씀에 항상 순종하여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항상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

먼 길을 돌아 깨달은 하나님의 은혜

[창세기 30장 14절~24절]
14절 - 밀 거둘 때 르우벤이 나가서 들에서 합환채를 얻어 그의 어머니 레아에게 드렸더니 라헬이 레아에게 이르되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를 청구하노라
15절 - 레아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내 남편을 빼앗은 것이 작은 일이냐 그런데 네가 내 아들의 합환채도 빼앗고자 하느냐 라헬이 이르되 그러면 언니의 아들의 합환채 대신에 오늘 밤에 내 남편이 언니와 동침하리라 하니라
16절 - 저물 때에 야곱이 들에서 돌아오매 레아가 나와서 그를 영접하며 이르되 내게로 들어오라 내가 내 아들의 합환채로 당신을 샀노라 그 밤에 야곱이 그와 동침하였더라
17절 - 하나님이 레아의 소원을 들으셨으므로 그가 임신하여 다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18절 - 레아가 이르되 내가 내 시녀를 내 남편에게 주었으므로 하나님이 내게 그 값을 주셨다 하고 그의 이름을 잇사갈이라 하였으며
19절 - 레아가 다시 임신하여 여섯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은지라
20절 - 레아가 이르되 하나님이 내게 후한 선물을 주시도다 내가 남편에게 여섯 아들을 낳았으니 이제는 그가 나와 함께 살리라 하고 그의 이름을 스불론이라 하였으며
21절 - 그 후에 그가 딸을 낳고 그의 이름을 디나라 하였더라
22절 -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신지라 하나님이 그의 소원을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여셨으므로
23절 -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하나님이 내 부끄러움을 씻으셨다 하고
24절 - 그 이름을 요셉이라 하니 여호와는 다시 다른 아들을 내게 더하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르우벤이 들에서 합환채를 가져와 어머니 레아에게 주자 라헬이 이를 청구합니다. 합환채 대신에 레아는 남편과 동침할 수 있게 됩니다. 레아는 또 임신해 다섯째 아들 잇사갈, 여섯째 아들 스불론, 딸 디나를 낳습니다. 하나님이 라헬을 생각하시고 요셉을 낳게 하십니다.

1. 필요 없는 것을 위한 싸움 (14~15절)
우리 주변에는 문제를 해결해 줄 것처럼 보이는 가짜 해결책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욕심으로 가득한 사람은 이것을 분별하지 못합니다. 레아는 여전히 남편의 사랑에 목말라합니다. 라헬은 자식을 낳지 못해 여전히 괴로워합니다. 그동안 레아가 얻은 많은 아들도, 라헬이 남편으로부터 받은 풍성한 사랑도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지 못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레아의 맏아들 르우벤이 구한 합환채 때문에 두 자매가 옥신각신합니다. 라헬은 부부간의 애정을 돈독히 하는 임신이 잘되게 한다고 알려진 합환채를 얻고자 레아와 흥정합니다. 그러나 합환채 역시 이들의 목마름을 채워 줄 존재가 아닙니다. 쓸데없는 것에 기대를 걸고 싸우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묵상 질문
라헬과 레아가 합환채를 놓고 양보 없는 다툼을 벌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처럼 보이는 '합환채'는 무엇인가요?

2. 소원을 들어주신 하나님 (16~24절)
세상의 방법으로는 만족할 수 없었던 레아와 라헬, 두 자매가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한 후에 모든 갈등과 경쟁심을 버립니다. 합환채 없이 연이어 두 아들 잇사갈과 스불론을 낳고, 디나라는 딸도 얻은 레아는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에게 후한 선물을 주셨다고 고백합니다. 한편, 합환채를 얻어 왔지만 아이를 낳지 못한 라헬은 마침내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합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라헬을 기억하시고 소원대로 그 태를 열어 주십니다. 이로써 라헬은 자신이 그토록 원하던 아들을 낳게 됩니다. 어떤 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라헬의 고민을 하나님이 단번에 해결하신 것입니다. 먼 길을 돌았지만 레아와 라헬은 하나님만이 해결자 되심을 분명히 깨닫습니다.
* 묵상 질문
이전 모습과 비교해 볼 때 레아와 라헬이 달라진 점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지금 당장 세상적인 방법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합환채를 구하러 헤매며 다니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깨달으며, 해결책으로 붙들었던 합환채를 꺾어 십자가 뒤로 던져 버립니다. 오직 주님께 모든 문제를 가져가 아뢰니, 라헬처럼 저를 생각하시고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만족 없는 경쟁을 그만두십시오

[창세기 30장 1절~13절]
1절 - 라헬이 자기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지 못함을 보고 그의 언니를 시기하여 야곱에게 이르되 내게 자식을 낳게 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죽겠노라
2절 - 야곱이 라헬에게 성을 내어 이르되 그대를 임신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느냐
3절 - 라헬이 이르되 내 여종 빌하에게로 들어가라 그가 아들을 낳아 내 무릎에 두리니 그러면 나도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얻겠노라 하고
4절 - 그의 시녀 빌하를 남편에게 아내로 주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5절 - 빌하가 임신하여 야곱에게 아들을 낳은지라
6절 - 라헬이 이르되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푸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내게 아들을 주셨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의 이름을 단이라 하였으며
7절 - 라헬의 시녀 빌하가 다시 임신하여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8절 - 라헬이 이르되 내가 언니와 크게 경쟁하여 이겼다 하고 그의 이름을 납달리라 하였더라
9절 - 레아가 자기의 출산이 멈춤을 보고 그의 시녀 실바를 데려다가 야곱에게 주어 아내로 삼게 하였더니
10절 - 레아의 시녀 실바가 야곱에게서 아들을 낳으매
11절 - 레아가 이르되 복되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갓이라 하였으며
12절 - 레아의 시녀 실바가 둘째 아들을 야곱에게 낳으매
13절 - 레아가 이르되 기쁘도다 모든 딸들이 나를 기쁜 자라 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아셀이라 하였더라

라헬은 아들을 낳지 못하자 언니를 시기해 자식을 낳게 하라고 야곱을 조릅니다. 야곱은 성을 내며 자신은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다고 답합니다. 이에 라헬은 자기 시녀 빌하를 야곱에게 주어 단과 납달리를 낳게 합니다. 레아도 시녀 실바를 주어 갓과 아셀을 낳게 합니다.

1. 시기하며 경쟁하는 라헬 (1~8절)
인간적인 방법을 통한 해결에는 온전한 만족이 없습니다. 언니 레아가 아들들을 얻은 것을 보자 질투심에 휩싸인 라헬은 죽어 버리겠다고 위협하며 남편 야곱에게 책임을 돌립니다. 라헬의 문제는 생명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온전히 의뢰하지 않은 점입니다. 라헬은 야곱에게 화풀이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했어야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라헬은 시녀를 남편에게 들여보내 두 아들, 단과 납달리를 얻습니다. 그러나 언니와의 경쟁에서 이겼다는 느낌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라헬에게 주고자 하신 기쁨은 차원이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족스러운 해결은 하나님의 방법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 묵상 질문
라헬이 자녀를 잉태하지 못하는 책임을 야곱에게 묻는 것이 옳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화풀이한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 만족하지 못하는 레아 (9~13절)
욕심과 경쟁이 있는 곳에는 불안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닙니다. 레아는 라헬이 시녀를 통해 아들 둘을 얻은 것을 보고 불안해집니다. 레아에게는 이미 자신의 몸을 통해 낳은 아들이 넷이나 있었지만, 인간적인 욕심과 경쟁심이 모든 만족감을 앗아가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레아도 라헬이 쓴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해 시녀를 통해 아들 둘을 더 얻습니다. 그리고 복되다는 뜻의 '갓'이란 이름과 기쁘다는 뜻의 '아셀'이라는 이름을 이들에게 붙여 줍니다. 그런데 과연 이 일로 레아가 만족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고, 경쟁의 불꽃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쟁 관계에서는 한쪽의 만족이 곧 다른 쪽의 불만족이 되는 법입니다. 쓸데없는 경쟁심과 욕심을 버려야 비로소 참 만족을 알게 됩니다.
* 묵상 질문
라헬이 아들을 얻기 위해 사용한 방법을 레아가 똑같이 따라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누구를, 무엇 때문에 질투하고 있나요? 그만두어야 할 경쟁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저보다 인정받는 사람을 시기하며 경쟁에서 이기고야 말겠다는 욕심 때문에 마음에 평안이 없었음을 깨닫습니다. 불만과 질투 대신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제 잔이 넘칩니다'라고 고백하며 감사의 그릇을 키우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소외된 자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

[창세기 29장 31절~35절]
31절 -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 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이 태를 여셨으나 라헬은 자녀가 없었더라
32절 - 레아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였더라
33절 - 그가 다시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여호와께서 내가 사랑 받지 못함을 들으셨으므로 내게 이 아들도 주셨도다 하고 그의 이름을 시므온이라 하였으며
34절 -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그에게 세 아들을 낳았으니 내 남편이 지금부터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35절 - 그가 또 임신하여 아들을 낳고 이르되 내가 이제는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하고 이로 말미암아 그가 그의 이름을 유다라 하였고 그의 출산이 멈추었더라

하나님은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십니다. 라헬은 자녀가 없지만, 레아는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를 낳습니다. 아들들의 이름 속에서 레아는 자신의 괴로움과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함을 돌아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남편과의 연합을 기대합니다.

1. 약자를 향한 큰 사랑 (31절)
하나님은 사랑받지 못하는 자들에게 관심을 기울이십니다.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레아는 늘 외로웠습니다. 남편 야곱의 사랑이 라헬에게만 향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의 편애를 받고 자란 야곱의 사랑은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레아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여러 자녀를 주신 것입니다. 반면 남편의 사랑이 넘치는 라헬에게는 자식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은총이 없으면 남편의 사랑이 많아도 잉태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사랑하시지만 특히 약자에게 더 큰 사랑을 베푸십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이 라헬의 태는 닫으시고 레아의 태를 여신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내 관심과 사랑은 어떤 사람을 향해 있나요?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을 받은 자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요?

2. 믿음의 어머니가 된 레아 (32~35절)
믿음의 어머니는 기도의 응답과 영적 깨달음을 통해 세워집니다. 레아는 첫아들을 낳고 이름을 르우벤('보라, 아들이다'라는 뜻)이라 합니다. 레아는 하나님이 비참한 자신의 처지를 돌아보시고 특별한 선물을 주셨다고 여깁니다. 둘째 아들은 '들으셨다'라는 뜻의 시므온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기도를 들으셨다고 믿은 것이비다. 셋째 아들은 남편과 더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레위라 이름합니다. 아들 셋을 낳는 동안 레아의 관심은 여전히 남편 야곱의 사랑에 매어 있었지만, 넷째 아들을 낳고는 더 이상 남편 사랑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넷째 아들은 '여호와를 찬양하라'라는 뜻의 유다입니다. 레아의 관심이 남편에게서 하나님으로 바뀐 것입니다. 레아는 자기 아들들이 하나님의 자녀이고 그분의 뜻을 이룰 존재임을 깨달은 것입니다.
* 묵상 질문
아들의 이름을 '르우벤, 시므온, 레위, 유다'라고 붙인 이가 어머니 레아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 적용 질문
자녀를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찬양드리는 믿음의 사람으로 양육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나요?

오늘의 기도
제게 닥친 고난 앞에서 레아와 같은 믿음의 태도를 갖기 원합니다. 제 고난이 크신 하나님 앞에서 얼마나 작은지를 알게 하시며, 고난의 크기를 재면서 절망하기보다는 고난 뒤에 계시는 하나님을 믿음의 눈으로 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속이는 자에서 사랑하는 자로

[창세기 29장 15절~30절]
15절 - 라반이 야곱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내 생질이나 어찌 그저 내 일을 하겠느냐 네 품삯을 어떻게 할지 내게 말하라
16절 - 라반에게 두 딸이 있으니 언니의 이름은 레아요 아우의 이름은 라헬이라
17절 - 레아는 시력이 약하고 라헬은 곱고 아리따우니
18절 - 야곱이 라헬을 더 사랑하므로 대답하되 내가 외삼촌의 작은 딸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에게 칠 년을 섬기리이다
19절 - 라반이 이르되 그를 네게 주는 것이 타인에게 주는 것보다 나으니 나와 함께 있으라
20절 -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21절 -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절 - 라반이 그 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절 - 저녁에 그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절 - 라반이 또 그의 여종 실바를 그의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절 -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을 섬기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이 어찌됨이니이까
26절 - 라반이 이르되 언니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절 -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또 나를 칠 년 동안 섬길지니라
28절 -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절 - 라반이 또 그의 여종 빌하를 그의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 하매
30절 -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여 다시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더라

라반은 야곱을 부리며 품삯을 제안합니다. 야곱은 라헬과 결혼하는 조건으로 7년을 일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기한이 차자 라반은 레아를 줍니다. 야곱은 아침에서야 라헬이 아닌 레아와 결혼한 것을 압니다. 야곱은 7일 후에 라헬과 결혼하고 또다시 7년을 일합니다.

1. 사랑을 만난 야곱 (15~20절)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선물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을 만나야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신비입니다. 정확하게 이유를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면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생깁니다. 또 사랑을 위해서라면 어떤 어려움도 감내하게 됩니다. 야곱은 라헬을 사랑하게 됩니다. 라반에게 레아라는 큰딸도 있지만 야곱의 눈에는 라헬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라헬을 아내로 얻기 위해 7년의 봉사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복을 받아 누립니다. 그리스도인은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이루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형제를 속이던 야곱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나요?
* 적용 질문
사랑을 얻기 위해 희생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사랑이신 하나님이 나를 통해 어떻게 드러나고 있나요?

2. 속임을 당하는 야곱 (21~30절)
아픔과 고통은 그것을 준 사람은 쉽게 잊어도, 당한 사람에게는 두고두고 상처가 되는 법입니다. 야곱이 속이는 자였습니다. 야곱의 의도적인 속임수는 그의 가정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하지만 야곱 자신이 그것이 얼마나 큰 상처인지도 알지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용서를 구하며 회개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를 반증합니다. 그런 야곱이 결혼하는 과정에서 라반에게 속임을 당합니다. 라반에게 속아 라헬 대신 레아를 아내로 맞이하고, 라헬까지 아내로 얻기 위해 7년이나 더 일하게 된 것입니다. 야곱은 이런 일을 겪으며 과거 자신이 했던 일을 떠올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으 사람은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삶이 아닌 대화와 양보의 삶을 선택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라반의 술수로 인해 야곱과 레아와 라헬은 각각 어떤 상처를 받았을까요?
* 적용 질문
지금 겪고 있느 고난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상대방의 잘못을 탓하기보다 먼저 내 잘못을 회개하나요?

오늘의 기도
누군가로부터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상처를 받았을 때, 상대방을 원망하지 않고 자신을 살펴서 성숙의 계기로 삼기를 원합니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아픔을 주었다는 것을 깨닫고 회개하며 원망 대신 감사의 기도를 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변화된 마음에 주시는 복된 만남

[창세기 29장 1절~14절]
1절 - 야곱이 길을 떠나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2절 - 본즉 들에 우물이 있고 그 곁에 양 세 떼가 누워 있으니 이는 목자들이 그 우물에서 양 떼에게 물을 먹임이라 큰 돌로 우물 아귀를 덮었다가
3절 - 모든 떼가 모이면 그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그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는 우물 아귀 그 자리에 다시 그 돌을 덮더라
4절 -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내 형제여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이르되 하란에서 왔노라
5절 -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홀의 손자 라반을 아느냐 그들이 이르되 아노라
6절 - 야곱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가 평안하냐 이르되 평안하니라 그의 딸 라헬이 지금 양을 몰고 오느니라
7절 - 야곱이 이르되 해가 아직 높은즉 가축 모일 때가 아니니 양에게 물을 먹이고 가서 풀을 뜯게 하라
8절 -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떼가 다 모이고 목자들이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겨야 우리가 양에게 물을 먹이느니라
9절 - 야곱이 그들과 말하는 동안에 라헬이 그의 아버지의 양과 함께 오니 그가 그의 양들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더라
10절 - 야곱이 그의 외삼촌 라반의 딸 라헬과 그의 외삼촌의 양을 보고 나아가 우물 아귀에서 돌을 옮기고 외삼촌 라반의 양떼에게 물을 먹이고
11절 - 그가 라헬에게 입맞추고 소리 내어 울며
12절 - 그에게 자기가 그의 아버지의 생질이요 리브가의 아들 됨을 말하였더니 라헬이 달려가서 그 아버지에게 알리매
13절 - 라반이 그의 생질 야곱의 소식을 듣고 달려와서 그를 영접하여 안고 입맞추며 자기 집으로 인도하여 들이니 야곱이 자기의 모든 일을 라반에게 말하매
14절 - 라반이 이르되 너는 참으로 내 혈육이로다 하였더라 야곱이 한 달을 그와 함께 거주하더니

야곱은 동방 사람의 땅에 이르러 목자들이 양 떼에게 물을 먹이는 우물에 당도합니다. 야곱이 목자들에게 라반에 대해 묻는데, 라반의 딸 라헬이 양을 몰고 옵니다. 야곱은 라헬를 도와 양 떼에게 물을 먹이고 자기 신분을 밝힙니다. 라반은 기뻐하며 야곱을 영접합니다.

1. 하나님과 함께 걷는 인생 (1절)
인생길은 고단합니다. 특히 홀로 걷는 고단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과 함께 걷는다면 고단함을 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인생의 소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야곱이 벧엘을 떠나 밧단아람에 이르는 여정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막막한 여행길을 새롭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어디에 도달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이 '누구와 함께 가느냐'입니다. 하나님은 인생길에 꼭 모셔야 할 분입니다.
* 묵상 질문
벧엘에서 하란에 이르는 동안 야곱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무엇을 배웠을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을 지속하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2. 거듭난 야곱 (2~8절)
하나님은 모든 인생을 변화시키십니다. 광야와 같은 인생길은 특별한 교육의 장입니다. 하란에서 야곱은 브엘세바에서와 사뭇 다르게 보입니다. 야곱은 하란 우물에서 만난 목자들을 '내 형제'라고 부릅니다. 진짜 형인 에서와도 형제애를 나누지 못한 야곱이 모르는 사람에게 친밀함을 드러낼 만큼 넉넉해진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의 일에도 관심을 갖고 돕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면 하나님을 닮아 고귀한 품성을 갖게 됩니다.
* 묵상 질문
거듭난 사람에게 나타나는 품성의 변화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 적용 질문
내가 거듭났음을 입증하는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요?

3. 야곱의 눈물 (9~14절)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눈물이 납니다. 눈물이 나면 감사와 화해가 따릅니다. 이제까지 야곱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회개의 눈물 한 방울 없던 사람입니다. 그런 야곱이 라헬을 만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야곱은 라반의 따뜻한 환영을 받으며 가족의 사랑을 실감했을 것입니다. 사랑의 관계는 은혜의 눈물이 있는 자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복입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요즘 내 삶에는 은혜와 사랑의 눈물이 있나요?

오늘의 기도
고단한 삶 가운데 혼자인 것 같은 외로움이 때로 저를 힘들게 하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저와 함께하신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저와 나란히 걸으시며 바라보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을 모든 순가나다 느끼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하나님의 집이며, 하나님의 문이로다!

 

[창세기 28장 10절~22절]

10절 -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절 - 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절 -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절 - 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절 -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절 -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절 -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절 -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나님의 문이로다 하고

18절 -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9절 -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20절 -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21절 -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22절 -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1. 야곱이 고향을 떠나 향한 곳은 어디인가요? 그가 한 곳에 이르러 머무를 때 일어난 일은 무엇인가요?(10~12절)
야곱은 고향 브엘세바를 떠나 외삼촌 라반이 있는 하란으로 향합니다. 한 곳에 이르러 유숙하려 할 때 꿈을 꿉니다. 하늘에 닿은 사닥다리 위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으며, 하나님이 그 위에 서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 이삭과 형 에서를 속이고 장자의 권리와 축복을 빼앗은 야곱이 선택한 길은 야반도주였습니다. 야곱은 형의 복수가 두려워 어머니 리브가의 충고에 따라 하란에 있는 삼촌 라반에게로 떠납니다. 해가 지자 야곱은 광야에서 돌을 베개 삼아 잠을 청합니다. 떠남이란 선택과 포기의 문제입니다. 야곱이 고향을 떠나고 싶지 않다면, 장자권을 포기해야 합니다. 무엇을 위해 떠나고, 무엇을 위해 남느냐는 우리의 선택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의한 떠남은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도전입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야곱은 이 정처 없는 떠남을 통해 광야에서 하늘이 열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익숙하고 안일한 일상에서 벗어나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하늘이 열리는 경이로운 세계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세상을 향한 떠남은 영적으로 성숙해지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찾고 의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시 46:1).

* 인생 여정에서 새롭고 낯선 곳을 향해 떠나 본 적이 있나요? ‘떠남’이 내게 가져다준 영적 유익은 무엇인가요?
떠남이란 익숙한 것으로부터 벗어나 낯선 곳으로 향하는 것입니다. 떠남을 통해 감사가 회복됩니다. 지금까지 누리던 것에 대한 고마움을 비로소 깨닫기 때문입니다. 집을 떠난 야곱은 생존을 위해 의식주를 혼자 해결해야 함은 물론, 그를 보호해 주는 사람 하나 없이 혼자서 위험한 곳에 머물러야 했습니다. 안전하고 익숙한 환경을 떠나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입니다. 그래서 떠남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듭니다. 야곱은 거부인 이삭의 아들이지만, 광야에서는 그 사실이 통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고 의지해야 합니다. 또한 떠남의 삶은 게으름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생존의 문제를 다른 누군가가 해결해 주지 않기에, 부지런히 움직여야 살 수 있습니다. 한편 떠남은 잘못된 과거를 청산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2. 하나님이 야곱에게 하신 약속은 무엇이며, 약속을 받은 야곱이 행한 일은 무엇인가요?(13 ~15, 18~19절)
하나님은 야곱에게 그가 누운 땅을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또한 야곱과 그의 자손에게 복을 주시고, 야곱과 함께 계시며 그가 어디를 가든지 지켜 주시고, 다시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허락하신 것을 다 이루기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해 주십니다. 이에 야곱은 베개로 삼았던 돌로 기둥을 세우고,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고 합니다.
야곱은 형의 위협을 피해 쫓기듯 집을 떠나 광야에서 밤을 보냅니다. 그는 불안한 미래를 생각하며 두려움과 공포의 밤을 보냈을 것입니다. 그런 야곱에게 놀랍고 신기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하늘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영적 지도자로 태어나는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떠남을 통해 하늘이 열리는 특별한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하나님을 만나고 알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안락한 보금자리를 과감히 떠날 때, 즉 고정관념, 생활습관, 편안함, 사고방식, 가치관, 평가 기준을 용기 있게 깨뜨릴 때 새로운 하늘이 열리고 영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야곱은 영적 하늘이 열리는 것을 체험하고, 평생 그와 함께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언약을 받습니다. 그러자 야곱은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16~17절)라고 고백합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해 주시고 지켜 주신다면, 그리고 평안히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신다면, 기둥으로 세운 이 돌들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며 하나님이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드리겠다고 서원합니다(20~22절).

*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벧엘’이 내게는 어디이며, 인생에서 어떤 사건으로 찾아왔는지 나누어 보세요.
어려운 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할 때, 어떻게 결정해야 할지 몰라서 조언이나 인도가 필요할 때,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나를 위해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사람은 실존적으로 고독한 존재입니다. 자기 삶의 문제와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어쨌든 자기가 책임져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나님을 개인적으로 만나야 합니다. 즉 벧엘 체험이 우리 각자에게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마치 부모님이나 친한 친구가 나 대신 결혼해 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결혼해서 배우자와 사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이처럼 신앙도 내가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과 교제하며 그분 안에 거하는 삶입니다. 야곱은 광야에서 그렇게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합니다. 특히 광야와 같은 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의지하고 싶은 대상과 시선을 빼앗길 만한 것들이 다 없어진 상태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온전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학자들은 ‘야곱의 사닥다리’가 착시 현상에 의해 산에 있는 자연석들이 끝없는 층계로 보인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야곱의 사닥다리가 실제로 어떤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사닥다리가 하늘에 계신 거룩한 하나님과 땅에 사는 죄인 된 인간을 이어주는 영적 다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이 사닥다리는 하나님과 인간을 연결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죄로 인해 단절된 하나님과 사람 사이를 연결해 주는 새로운 희망의 통로인 것입니다. ‘벧엘’은 ‘하나님의 집’이란 뜻으로 성경에서 예루살렘 다음으로 많이 언급되는 지명입니다. 벧엘의 본래 이름은 ‘루스’였고, 현재는 ‘베이틴’(Beitin)으로 불립니다. 성경 역사상 이곳에 가장 먼저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른 사람은 아브라함입니다(창 12:8). 이러한 이유로 해서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벧엘을 성지로 삼고 있습니다.

도망자처럼 고향을 떠나온 야곱은 광야에서 돌 하나를 머리에 베고 잠들며 홀로 버려졌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외로운 밤에 야곱은 새로운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곳은 그가 홀로 외롭게 버려진 곳이 아닌 하나님과 직접 맞닿은 ‘하늘 문’이 있는 곳임을 말입니다. 야곱은 이 떠남을 통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와 민족의 영적 아버지가 되는 성숙의 자리로 나아가게 됩니다. 야곱은 가는 곳마다 동행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제단을 만드는 예배자가 됩니다. 야곱과 동행하시는 하나님은 우리 삶에도 늘 함께하십니다. 야곱처럼 가는 곳마다 하늘 문이 열리고, 하나님의 임재가 충만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기
- 인생에서 떠나야 할 때를 분별하는 지혜를 주소서. 그 떠남의 자리에서 하늘의 문을 발견하는 놀라운 은혜를 허락하소서.
- 제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거룩한 예배자가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믿음의 배우자와 함께하는 복된 가정

[창세기 28장 1절~9절]
1절 - 이삭이 야곱을 불러 그에게 축복하고 또 당부하여 이르되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고
2절 - 일어나 밧단아람으로 가서 네 외조부 브두엘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네 외삼촌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
3절 - 전능하신 하나님이 네게 복을 주시어 네가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여 네가 여러 족속을 이루게 하시고
4절 - 아브라함에게 허락하신 복을 네게 주시되 너와 너와 함께 네 자손에게도 주사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 곧 네가 거류하는 땅을 네가 차지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5절 - 이에 이삭이 야곱을 보내매 그가 밧단아람으로 가서 라반에게 이르렀으니 라반은 아람 사람 브두엘의 아들이요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 리브가의 오라비더라
6절 - 에서가 본즉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그를 밧단아람으로 보내어 거기서 아내를 맞이하게 하였고 또 그에게 축복하고 명하기를 너는 가나안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 하였고
7절 - 또 야곱이 부모의 명을 따라 밧단아람으로 갔으며
8절 - 에서가 또 본즉 가나안 사람의 딸들이 그의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지라
9절 - 이에 에서가 이스마엘에게 가서 그 본처들 외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엘의 딸이요 느바욧의 누이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하였더라

이삭은 야곱을 밧단아람으로 보내며 라반의 딸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라고 당부합니다. 또 하나님이 야곱에게 복을 주시고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을 차지하게 하시기를 간구합니다. 에서는 아내들이 아버지를 기쁘게 하지 못함을 깨닫고, 이스마엘의 딸을 아내로 맞이합니다.

● 믿음의 배우자와 함께하는 복된 가정
어떤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이루는가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삭은 야곱에게 가나안 여인과는 결혼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배우자의 첫 번째 조건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입니다. 신앙으로 이루어진 가정이 하나님의 복을 이어 가는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멀리 밧단아람에 있는 외삼촌 라반에게 갔습니다. 그의 딸 중에서 하나님이 예비하신 믿음의 배우자가 있으리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에서는 부모가 헷 사람의 딸들을 탐탁하지 않게 여기자 이스마엘의 딸을 맞이합니다. 이는 문제의 원인을 무시하고 복만 받으려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 묵상 질문
이삭과 리브가가 가나안 사람의 딸들로 인해 고민한 문제는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자녀에게 믿음의 가정을 이루는 것의 중요성을 어떻게 가르치고 있나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거짓과 편법이 가져온 결과

[창세기 27장 35절~46절]
35절 - 이삭이 이르되 네 아우가 와서 속여 네 복을 빼앗았도다
36절 - 에서가 이르되 그의 이름을 야곱이라 함이 합당하지 아니하니이까 그가 나를 속임이 이것이 두 번째니이다 전에는 나의 장자의 명분을 빼앗고 이제는 내 복을 빼앗았나이다 또 이르되 아버지께서 나를 위하여 빌 복을 남기지 아니하셨나이까
37절 - 이삭이 에서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그를 너의 주로 세우고 그의 모든 형제를 내가 그에게 종으로 주었으며 곡식과 포도주를 그에게 주었으니 내 아들아 내가 네게 무엇을 할 수 있으랴
38절 - 에서가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가 빌 복이 이 하나 뿐이리이까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하고 소리를 높여 우니
39절 - 그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네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멀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멀 것이며
40절 -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41절 - 그의 아버지가 야곱에게 축복한 그 축복으로 말미암아 에서가 야곱을 미워하여 심중에 이르기를 아버지를 곡할 때가 가까웠은즉 내가 내 아우 야곱을 죽이리라 하였더니
42절 - 맏아들 에서의 이 말이 리브가에게 들리매 이에 사람을 보내어 작은 아들 야곱을 불러 그에게 이르되 네 형 에서가 너를 죽여 그 한을 풀려 하니
43절 - 내 아들아 내 말을 따라 일어나 하란으로 가서 내 오라버니 라반에게로 피신하여
44절 - 네 형의 노가 풀리기까지 몇 날 동안 그와 함께 거주하라
45절 - 네 형의 분노가 풀려 네가 자기에게 행한 것을 잊어버리거든 내가 곧 사람을 보내어 너를 거기서 불러오리라 어찌 하루에 너희 둘을 잃으랴
46절 - 리브가가 이삭에게 이르되 내가 헷 사람의 딸들로 말미암아 내 삶이 싫어졌거늘 야곱이 만일 이 땅의 딸들 곧 그들과 같은 헷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맞이하면 내 삶이 내게 무슨 재미가 있으리이까

야곱이 복을 빼앗아 갔음을 깨달은 에서는 장자의 명분에 이어 자기 복까지 빼앗겼다고 격분합니다. 이삭이 해줄 수 있는 말은 에서가 칼을 믿고 살며 아우를 섬긴다는 것입니다. 에서가 야곱을 미워해 죽일 결심을 하자 리브가는 야곱을 하란으로 도피시킵니다.

1. 칼을 의지하는 삶의 고통 (35~40절)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은 결코 복된 삶이 될 수 없습니다. 에서는 아버지 이삭에게 억울함을 토로하지만, 이미 모든 복이 야곱에게 넘어가고 말았습니다. 기름진 땅과 이슬이 내리는 땅은 이미 야곱의 차지입니다. 에서는 그 땅에서 벗어나 사냥에 의지할 따름입니다. 자신의 힘과 칼을 의지해서 살아가는 박한 처지가 된 것입니다. 더구나 야곱을 섬겨야 합니다. 섬김은 굴레가 되어 어깨를 짓누를 것입니다. 모든 것을 홀로 견디고 감내해야 합니다. 우리는 자기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멋진 것처럼 포장한ㄴ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자유롭고 진취적인 삶이라고 치켜세우지만 그것은 쉼도 평안도 없는 굴레의 삶입니다. 진정한 복은 하나님의 은총에 이끌려 살아가는 것입니다.
* 묵상 질무
이삭이 에서에게 내린 축복이 오히려 서글프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시대의 풍조를 거슬러 자신의 힘과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총을 의지하는 삶을 살아가나요? 하나님의 은총을 의지하는 삶이 왜 중요한가요?

2. 잘못된 방법의 대가 (41~46절)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얻은 것에는 그에 상응하는 아픔이 따릅니다. 리브가와 야곱이 동원한 편법은 새로운 갈등과 분노를 일으킵니다. 아마도 이삭과 리브가 사이에는 깊은 골이 생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형제간의 갈등입니다. 에서는 공공연하게 아버지가돌아가시기만 하면 동생 야곱을 죽여 버리겠다고 벼릅니다. 형제가 원수로 변한 것입니다. 리브가에게 남은 선택은 오직 한 가지입니다. 에서의 분노로부터 야곱을 멀리 떼어 놓는 것입니다. 축복의 상속자가 졸지에 도망자 신세로 전락합니다. 야곱이 집을 떠나 20년이나 돌아오지 못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모두가 정당하지 않은 방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생긴 고통이자 대가입니다.
* 묵상 질문
리브가와 야곱의 거짓과 편법은 결국 이삭의 가정에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나요?
* 적용 질문
편법으로라도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 한 적은 없나요? 지금이라도 선한 방법으로 바꾸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부정한 방법으로 얻었거나 얻고자 하는 것들이 있다면 내려놓게 하소서. 리브가와 야곱처럼 오랜 시련을 겪어야 하는 길로 가지 않게 하소서. 성령께서 도우셔서, 지금 내가 쥐고 있는 정직하지 않은 것들을 버릴 수 있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인간의 연약함 중에도 이루어진 하나님 뜻

[창세기 27장 24절~34절]
24절 - 이삭이 이르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25절 - 이삭이 이르되 내게로 가져오라 내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먹고 내 마음껏 네게 축복하리라 야곱이 그에게로 가져가매 그가 먹고 또 포도주를 가져가매 그가 마시고
26절 -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가까이 와서 내게 입맞추라
27절 - 그가 가까이 가서 그에게 입맞추니 아버지가 그의 옷의 향취를 맡고 그에게 축복하여 이르되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
28절 -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를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29절 -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머니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를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30절 -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기를 마치매 야곱이 그의 아버지 이삭 앞에서 나가자 곧 그의 형 에서가 사냥하여 돌아온지라
31절 - 그가 별미를 만들어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되 아버지여 일어나서 아들이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마음껏 내게 축복하소서
32절 -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누구냐 그가 대답하되 나는 아버지의 아들 곧 아버지의 맏아들 에서로소이다
33절 - 이삭이 심히 크게 떨며 이르되 그러면 사냥한 고기를 내게 가져온 자가 누구냐 네가 오기 전에 내가 다 먹고 그를 위하여 축복하였은즉 그가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니라
34절 - 에서가 그의 아버지의 말을 듣고 소리 내어 울며 아버지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내게 축복하소서 내게도 그리하소서

이삭은 야곱이 가져온 고기와 포도주를 먹고 마신 후 야곱을 축복합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풍성함을 주시고 만민이 그에게 굴복하리라는 것입니다.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옵니다. 이삭은 심히 떨며 이미 먹고 축복했다고 말하고, 에서는 자기에게도 축복해 달라며 매달립니다.

1. 포괄적이고 초월적인 복 (24~29절)
하나님의 복은 현재와 미래를 전부 아우릅니다. 현재의 복이 미래로 연결되고, 미래의 복이 현재의 삶에서 열매 맺어야 합니다. 이삭이 한 축복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현재에 관련된 것으로 '하늘의 이슬, 땅의 기름짐,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입니다. 하늘과 땅의 은혜와 복이 현재 삶에 풍성하기를 바라는 축복입니다. 다른 하나는 '모든 백성과 나라의 섬김을 받고 형제들의 주가 되는' 미래의 축복입니다. 아브라함처럼 '여러 민족의 아버지'(17:4~5)의 신분이 이삭을 거쳐 전해진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복은 물질과 영적인 영역 모두에 내려집니다.
* 묵상 질문
아버지 이삭이 야곱에게 전해 주는 축복이 소중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자녀에게 현재와 미래, 영과 육 모두에 고른 축복을 전해 주고 있나요?

2. 보이지 않는 손길과 개입 (30~34절)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결정을 내릴 때,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개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관철하십니다. 이삭은 자신의 후계자를 에서라고 생각했습니다. 맏아들에게 상속권을 주는 것이 관습이기 때문에 굳이 하나님의 뜻을 따져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에서도 아버지의 후계자로서 모든 권한을 넘겨받는 데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넘겨 버리기도 하고, 이방인인 헷 여인들과 가정을 꾸리는 것도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야곱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조성해 가시는 것입니다. 뒤늦게 에서는 자신에게도 축복해 달라고 애원합니다. 하지만 이삭은 야곱에게 내린 축복을 되돌릴 수도, 되돌려서도 안 된다는 것을 압니다. 그가 심히 떨었던 이유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개입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 묵상 질문
이삭이 야곱의 속임수를 알고 나서도 축복을 번복할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의 뜻을 묻지 않고 관습과 경험을 의지해 옳다고 믿고 있는 일은 없나요?

오늘의 기도
제게 상처를 주었기 때문에 미워하는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소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할 수 있는 용기를 주소서. 적극적인 용서의 행동을 통해 관계가 회복되고 제 마음의 짐도 내려놓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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