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길과 믿음의 길

 

[창세기 13장 1절~18절]

1절 - 아브람이 애굽에서 그와 그의 아내와 모든 소유와 롯과 함께 네게브로 올라가니

2절 - 아브람에게 가축과 은과 금이 풍부하였더라

3절 - 그가 네게브에서부터 길을 떠나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곧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4절 - 그가 처음으로 제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5절 - 아브람의 일행 롯도 양과 소와 장막이 있으므로

6절 -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소유가 많아서 동거할 수 없었음이니라

7절 - 그러므로 아브람의 가축의 목자와 롯의 가축의 목자가 서로 다투고 또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그 땅에 거주하였는지라

8절 - 아브람이 롯에게 이르되 우리는 한 친족이라 나나 너나 내 목자나 네 목자나 서로 다투게 하지 말자

9절 -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10절 - 이에 롯이 눈을 들어 요단 지역을 바라본즉 소알까지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께서 소돔과 고모라를 멸하시기 전이었으므로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

11절 - 그러므로 롯이 요단 온 지역을 택하고 동으로 옮기니 그들이 서로 떠난지라

12절 - 아브람은 가나안 땅에 거주하였고 롯은 그 지역의 도시들에 머무르며 그 장막을 옮겨 소돔까지 이르렀더라

13절 - 소돔 사람은 여호와 앞에 악하며 큰 죄인이었더라

14절 -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북쪽과 남쪽 그리고 동쪽과 서쪽을 바라보라

15절 -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

16절 - 내가 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게 하리니 사람이 땅의 티끌을 능히 셀 수 있을진대 네 자손도 세리라

17절 - 너는 일어나 그 땅을 종과 횡으로 두루 다녀 보라 내가 그것을 네게 주리라

18절 - 이에 아브람이 장막을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주하며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제단을 쌓았더라

 

아브람과 롯이 것한 벧엘과 아이 사이의 땅이 넉넉하지 못하자 양쪽의 목자가 서로 다툽니다. 이에 롯은 물이 넉넉한 요단 지역을 먼저 택해서 옮겨 갑니다. 롯이 떠난 후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동서남북으로 보이는 모든 땅을 주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 아브람과 롯의 분쟁 (1~7절)

애구에서 쓰라린 체험을 한 아브람은 약속의 땅으로 돌아옵니다. 벧엘은 아브람이 처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고 제단을 쌓았던 곳입니다(12:8). 신앙의 추억이 담긴 벧엘에서 다시 하나님을 찾은 것은 아브람의 신앙이 회복되었음을 말해 줍니다. 그러나 곧 새로운 문제가 생깁니다. 아브람과 롯의 목자들이 물과 목초지를 확보하려고 다툰 것입니다. 그 땅에는 가나안 사람과 브리스 사람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 묵상 질문

아브람의 목자와 롯의 목자 사이의 갈등은 당시 상황이 어떠했음을 말해 주나요?

* 적용 질문

물질 문제로 가족 간에 갈등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롯의 선택 (8~13절)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는 아브람을 너그러운 사람으로 만듭니다. 아브람은 평화를 위해 롯과 떨어져 살 것을 선택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롯에게 선택할 기회를 양보합니다. 그는 롯에게 왼쪽(북부)이든지, 오른쪽(남부)이든지 택해 약속의 땅 가나안을 공동으로 소유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롯은 비옥해 보이는 요단 강 건너편 동쪽을 선택합니다. 안복의 정욕은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 묵상 질문

생존을 위해 타산적이었던 아브람이 관용하는 사람으로 변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평화로운 관계를 위해 양보할 일 혹은 관용할 사람은 누구인가요?

 

3. 아브람에게 약속된 땅 (14~18절)

아브람이 신앙의 모험을 하기로 결단하자 하나님이 다시 나타나십니다. 땅과 자손에 대한 약속을 재천명하시며 더욱 구체적으로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은 눈으로 보고 발로 누빈 땅을 차지하며, 그의 자손은 땅의 티끌처럼 셀 수 없이 번성할 것입니다. 과거에 아브람은 자신의 목숨을 위해 아내를 희생시켰지만, 지금은 롯이 어떤 땅을 선택하든지 개의치 않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어떤 결단을 내리든지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 묵상 질문

신앙의 길을 선택한 아브람에게 하나님이 찾아오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여러 번 확증해 주신 비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보기에 좋은 것보다 주님을 향한 올곧은 마음을 갖기 원합니다. 눈에 보이는 재물이나 환경 때문에 하나님을 잊은 롯의 어리석음을 반면 교사 삼아, 어떤 상황에서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인간의 실수에도 무효화되지 않는 언약

[창세기 12장 10절~20절]
10절 - 그 땅에 기근이 들었으므로 아브람이 애굽에 거류하려고 그리로 내려갔으니 이는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음이라

11절 - 그가 애굽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에 그의 아내 사래에게 말하되 내가 알기에 그대는 아리따운 여인이라

12절 - 애굽 사람이 그대를 볼 때에 이르기를이는 그의 아내라 하여 나는 죽이고 그대는 살리리니

13절 - 원하건대 그대는 나의 누이라 하라 그러면 내가 그대로 말미암아 안전하고 내 목숨이 그대로 말미암아 보존되리라 하니라

14절 - 아브람이 애굽에 이르렀을 때에 애굽 사람들이 그 여인이 심히 아리따움을 보았고

15절 - 바로의 고관들도 그를 보고 바로 앞에서 칭찬하므로 그 여인을 바로의 궁으로 이끌어들인지라

16절 - 이에 바로가 그로 말미암아 아브람을 후대하므로 아브람이 양과 소와 노비와 암수 나귀와 낙타를 얻었더라

17절 - 여호와께서 아브람의 아내 사래의 일로 바로와 그 집에 큰 재앙을 내리신지라

18절 - 바로가 아브람을 불러서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나에게 이렇게 행하였느냐 네가 어찌하여 그를 네 아내라고 내게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19절 - 네가 어찌 그를 누이라 하여 내가 그를 데려다가 아내를 삼게 하였느냐 네 아내가 여기 있으니 이제 데려가라 하고

20절 - 바로가 사람들에게 그의 일을 명하매 그들이 그와 함께 그의 아내와 그의 모든 소유를 보내었더라

 

가나안 땅에 기근이 들어 아브람이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아브람은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자 바로 앞에서 아내 사래를 누이라고 속입니다. 하나님은 사래를 아내로 삼은 바로에게 큰 재앙을 내리십니다. 아브람은 아내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애굽에서 나옵니다.

 

1. 기근과 애굽 이주 (10~13절)

아브람이 신앙을 위해 믿음의 결단을 내린 직후에 바로 시련이 닥칩니다. 약속의 땅에 기근이 온 것입니다. 아브람은 약속의 땅을 버리고 애굽으로 이주합니다.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삼지 않은 행위입니다. 하지만 애굽에는 더 큰 어려움이 놓여 있습니다. 사래의 미모 때문에 남편인 아브람의 목숨이 위험해진 것입니다. 그는 생존을 위해 아내를 누이로 속입니다. 그는 자기 정체성을 잃어버린 힘없는 이주자로 전락하고 맙니다.

* 묵상 질문

약속의 땅에 기근이 찾아왔을 때 아브람이 어떤 선택을 했어야 했나요?

* 적용 질문

눈앞에 닥친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쉽게 타협하지 않나요?

 

2. 바로가 사래를 취함 (14~16절)

아브람의 예상이 적중합니다. 사래의 자태는 애굽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아브람은 바로에게서 그의 아내를 지킬 수 없었습니다. 바로가 사래를 데려가 버리고, 아브람은 언약을 함께 성취할 동반자를 빼앗깁니다. 아내를 누이로 가장한 덕에 아브람은 목숨을 건지고 오라비로서 바로의 호의와 보상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위기에 처했고 그의 가정은 파괴되었습니다.

* 묵상 질문

남편을 살리려고 바로의 궁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사래의 심경은 어떠했을까요?

* 적용 질문

누군가를 희생시키지 않으면 내게 불리해지는 경우 어떻게 행동해야 옳을까요?

 

3. 하나님의 개입 (17~20절)

하나님은 가지를 발휘한 아브람도, 무소불위의 권력자 바로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과 바로를 똑같이 벌할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께 경고를 받은 바로는 아브람을 책망하지만, 다행히 사래를 무사히 돌려보냅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위기에 빠뜨렸지만, 하나님은 약속이 무효되지 않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약속을 성취하십니다.

* 묵상 질문

약속의 성취는 결국 하나님과 사람 중 누구에게 달려 있나요?

* 적용 질문

바르지 않은 행실로 인해 불신자 앞에서 부끄러움을 당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보다 문제를 크게 보고, 저 자신을 위해 상대방을 희생시키는 때가 얼마나 많은지요? 눈에 보이는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동역자를 먼저 배려하며, 굳은 심지로 약속의 말씀을 좇아가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너는 복이 될지라

 

[창세기 12장 1절~9절]

1절 -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2절 -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3절 -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

4절 -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칠십오 세였더라

5절 -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더라

6절 - 아브람이 그 땅을 지나 세겜 땅 모레 상수리나무에 이르니 그 때에 가나안 사람이 그 땅에 거주하였더라

7절 -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신지라 자기에게 나타나신 여호와께 그가 그 곳에서 제단을 쌓고

8절 - 거기서 벧엘 동쪽 산으로 옮겨 장막을 치니 서쪽은 벧엘이요 동쪽은 아이라 그가 그 곳에서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더니

9절 - 점점 남방으로 옮겨갔더라

 

1.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주신 두 가지 명령과 세 가지 약속은 무엇인가요?(1~3절)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날 것과 하나님이 보여 주실 땅으로 갈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을 통해 큰 민족을 이루고, 그의 이름을 창대하게 하고, 복의 근원이 되게 하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아브람이 살던 곳은 갈대아 우르입니다. 이곳은 당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꽃을 피우던 상업, 문화, 종교의 중심지였습니다. 그곳에서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판매업자였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이곳을 떠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우상의 도시에서 죄악 된 관습에 물들어 있던 모든 삶을 완전히 버리라는 뜻입니다. 또한 새롭게 펼쳐질 미래를 하나님께 온전히 맡기고 오직 말씀만을 좇아 살라는 믿음의 도전입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을 요구했을 것입니다. 75세의 아브람은 안정된 고향을 떠나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을 향해 떠나야 했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은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하셨지만 구체적인 장소나 방향은 제시해 주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여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그 땅에 도달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세 가지 약속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 한 사람을 통해 하나님의 법도를 좇는 위대한 민족을 이루실 것이고,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실 것이며, 그를 세상 만민을 축복하는 통로로 삼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떠나라고 명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으로 나아갈 때 필요한 자세는 무엇인가요?
아브람의 아버지 데라는 우상제조업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아브람 역시 조상의 망령된 행실을 좇아 헛된 우상을 섬기다가 멸망당할 존재였습니다. 아브람을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는 새 역사 창조에 갈대아 우르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떠날 것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혈육의 정을 끊는 아픔, 안정된 삶을 버려야 하는 희생,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대한 집착과 욕망을 좇으면서 참 생명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죄악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면서 다른 사람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장차 멸망할 도성을 떠나 생명을 얻기 위해 천성을 향해 가는 순례자들입니다. 우리는 죄악의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이 세상 영혼을 구해야 할 ‘사람 낚는 어부’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태도는 말씀에 대한 순종입니다.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그 길이 험할지라도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책임져 주시고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복을 우리 인생에도 베풀어 주십니다.

2. 아브람이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그곳 현실은 어떠했나요?(5~6절) 하나님이 주신 약속은 무엇이며, 아브람의 반응은 어떠했나요?(7~9절)
아브람이 가나안 땅에 이르렀을 때 이미 그곳에는 가나안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시고, 아브람은 그곳에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릅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그 약속의 말씀과는 달리 그곳에는 이미 가나안 사람들이 터를 잡고 살고 있었습니다. 가나안 사람들은 함의 후손으로서 셈의 후손인 아브람에게는 배타적인 사람들입니다. 아브람은 참담한 현실 앞에서 심히 낙심했을 것입니다. 오직 약속의 말씀만을 믿고 순종한 자신에게 자괴감도 들었을 것입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을 것입니다. 이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이 땅을 그의 자손에게 주시겠다고 다시 약속해 주십니다. 사실 하나님은 아브람 생전에 발붙일 만큼의 유업도 주지 않으셨습니다(행 7:5). 심지어 그의 아내가 죽었을 때 매장할 땅조차도 없어 막벨라 굴을 돈 주고 사야만 했습니다(창 26장).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말씀은 수백 년이 지난 뒤에야 성취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현실 속에서도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부르심과 인도하심에 감사하며 가는 곳마다 단을 쌓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 아브람이 보여 주는 신앙과 삶에서 어떤 점을 배우고 싶나요? 약속의 말씀과 현실의 차이 때문에 힘들었던 경험을 나누어 보세요.
아브람은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믿음으로 순종했습니다. 이미 그의 나이 75세였지만, 고향을 떠나 불편한 장막 생활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가나안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의 약속과 현실은 많이 달랐습니다. 얼마든지 불신에 빠지거나 불평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가는 곳마다 감사의 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을 예배했다는 뜻입니다. 그가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가나안이 영원히 거할 처소가 아니라 장차 들어갈 하나님의 나라가 본향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히 11:10). 신앙이란 과거에 대한 미련을 떨쳐 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미래를 기대하며 고통스러운 현실을 믿음으로 잠잠히 견디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딜레마는 약속의 말씀과 현실의 괴리에서 생깁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지만 현실의 어려움이 여전히 버티고 있을 때 우리는 회의와 불신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때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하는 것은 감사입니다. 우리를 죄악의 도성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때 현실과 상관없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멀지 않은 갈대아 우르의 현재 지명은 텔 무가이어(석수장이의 언덕)입니다. 갈대아는 남부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유역에 거주했던 유목민들을 지칭하며 그들은 아람 족에 속한 분파였습니다. 19세기 고고학자들의 발굴에 의하면 우르 왕조는 유프라테스 강 유역에서 찬란한 문화 문명을 꽃피운 도시국가였습니다. 토지는 비옥하고 주민들의 생활은 부요했으며 농업, 공업, 어업이 발달했습니다. 당시 도시 중심부에는 거대한 지구라트(성탑, 일종의 성전)가 솟아 있었고, 수많은 예술품과 방대한 양의 문헌이 발굴되었습니다. 발굴된 쐐기문자 점토판을 해독한 결과 우르에서는 귀족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쐐기문자를 읽고 쓸 수 있을 만큼 지식수준이 높았습니다. 그곳에는 수많은 우상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달의 신 난나르를 주신으로 섬겼습니다. 주민들은 지구라트에서 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그 후에는 난잡한 뒤풀이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메소포타미아 전 지역이 고대 바벨로니아 제국에 의해서 통일되면서 우르는 수메르인의 반란 중심지로 여겨져 철저히 파괴되었습니다. 신흥 바벨로니아 제국 때 잠시 재건되었다가 페르시아 제국 이후 폐허가 됩니다.

‘너는 복이 될지라’라는 말씀에는 아브람의 현재 형편이 어떠하든지 그를 복의 통로로 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간절한 소망과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 약속대로 아브람의 가문에 온 인류를 구원할 예수 그리스도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약속 앞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그분을 믿는 믿음과 순종입니다.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혈육의 정과 안락한 삶,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해 나아갈 때, 아브람에게 허락된 복들이 우리 삶에도 동일하게 부어질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기
- 갈 길을 알지 못했지만 믿음으로 순종했던 아브람처럼, 날마다 주어진 믿음의 여정을 성실히 걷게 하소서.
- 약속의 말씀과 눈앞의 현실이 다를 때 불신과 불평에 빠지지 않고 믿음으로 순종과 감사의 삶을 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언약을 세우신 하나님

[창세기 9장 1절~17절]
1절 - 하나님이 농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절 - 땅으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

3절 - 모든 산 동물은 너희의 먹을 것이 될지라 채소 같이 내가 이것을 다 너희에게 주노라

4절 - 그러나 고기를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 것이니라

5절 -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절 -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

7절 -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가득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하셨더라

8절 -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한 아들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9절 - 내가 내 언약을 너희와 너희 후손과

10절 - 너희와 함께 한 모든 생물 곧 너희와 함께 한 새와 가축과 땅의 모든 생물에게 세우리니 방주에서 나온 모든 것 곧 땅의 모든 짐승에게니라

11절 - 내가 너희와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아니할 것이라 땅을 멸할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12절 -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나와 너희와 및 너희와 함께 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대대로 영원히 세우는 언약의 증거는 이것이니라

13절 -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와 세상 사이의 언약의 증거니라

14절 - 내가 구름으로 땅을 덮을 때에 무지개가 구름 속에 나타나면

15절 - 내가 나와 너희와 및 육체를 가진 모든 생물 사이의 내 언약을 기억하리니 다시는 물이 모든 육체를 멸하는 홍수가 되지 아니할지라

16절 - 무지개가 구름 사이에 있으리니 내가 보고 나 하나님과 모든 육체를 가진 땅의 모든 생물 사이의 영원한 언약을 기억하리라

17절 - 하나님이 노아에게 또 이르시되 내가 나와 땅에 있는 모든 생물 사이에 세운 언약의 증거가 이것이라 하셨더라

 
1. 하나님은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어떤 복을 주시나요?(1~2절) 이 말씀은 창세기 1:28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하나님은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축복하셨습니다. 인간이 타락하기 전 창세기 1:28에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축복하신 내용과 비교하면, ‘땅을 정복하라’는 말씀이 빠져 있습니다.
인간은 원래 위로는 하나님을 섬기고, 옆으로는 이웃을 사랑하며, 아래로는 만물을 다스리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가장 먼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할 때 비로소 세상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권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기대감으로 첫 사람 아담을 창조하셨고 그를 축복하사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에게 주어진 사명이자 특권이었습니다. 이처럼 처음에 땅에 대한 지배권은 인간에게 위임된 것이었으나 범죄로 말미암아 인간은 그 권리를 박탈당하게 됩니다. 아담은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을 잃고 선악과를 따 먹으면서 하나님이 주신 계명을 저버렸습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서로 원망하고 미워하는 관계가 되었고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영적 질서를 깨뜨리고 하나님의 권위에 대항하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깨어졌고 자연도 더 이상 인간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도전하게 된 것입니다. 이제 인간은 하나님이 부여해 주신 영적 권세를 상실했고, 인간의 먹을거리가 된 동물들은 인간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간을 공격하게 되었습니다.

* 하나님은 왜 땅을 정복하고 다스리는 복을 거두어 가셨나요? 피조 세계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떠해야 할까요?
에덴동산에는 인간과 동물 사이에 아름다운 조화가 있었습니다. 타락하기 전에 인간은 영적 권위로 만물을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간이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 영적 질서는 깨어졌고 그 후 인간의 역사는 약육강식의 법칙과 죄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세상을 홍수로 멸하시고 노아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시면서 인간에게 새로운 질서를 주셨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이 세상을 지배하거나 파괴하는 자로 서지 않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엎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대신에 하나님은 모든 짐승에게 인간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을 주셔서 인간에게 복종하도록 만드셨습니다. 만약 하나님이 인간을 축복해 주지 않으셨다면 인류는 추위와 굶주림에 떨면서 동물에 대한 공포와 불안으로 비참하게 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은 ‘고기를 먹되 그 생명 되는 피째 먹지 말라’고 말씀하심으로 모든 생명의 존엄함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인류는 자신의 탐욕을 위해 이 세상을 정복하고 이웃을 지배하려는 오만함을 버리고 창조주 되신 하나님 앞에서 이웃은 물론 피조 세계와 조화롭게 살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2. 하나님이 노아 가족과 모든 피조물에게 세우신 언약은 무엇인가요?(11절) 또 그 언약의 징표는 무엇인가요?(13절)
하나님은 다시는 모든 생물을 홍수로 멸하지 않으시겠다고, 즉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언약의 징표로 무지개를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홍수 이후 노아와 그 가족에게 무지개를 보여 주심으로써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타내 주셨습니다. 무지개는 하나님이 인간과 모든 피조물의 생명을 보장해 주신다는 언약의 징표입니다. 하나님의 엄위하신 홍수 심판이 지나간 후에 태양 빛으로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무지개는 심판에 대한 공포로부터 마음을 안정시켜 주었을 것입니다. 노아와 그 가족은 무지개를 보면서 비로소 홍수 심판으로 인한 두려움과 절망감에서 자유로워졌을 것입니다. 무지개는 조화롭고 아름답습니다. 하늘과 땅을 연결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만이 죄 많은 인간과 거룩하신 하나님을 연결할 수 있음을 상징합니다. 무지개는 인간과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셔서 다시는 멸망하기를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총을 나타냅니다. 또 진노 중에라도 잊지 않고 베풀어 주시는 자비하심을 보여 줍니다. 무지개 언약은 인간의 순종 여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기초하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습니다.

* 무지개 언약은 하나님의 본심이 심판이 아니라 사랑임을 증명합니다. 자비의 하나님이 나와 어떻게 동행하시는지 나누어 보세요.
홍수 심판 자체만을 생각할 때 하나님은 무섭게 심판하시는 하나님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자비의 하나님입니다. 무지개는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긍휼과 보호, 은혜의 상징입니다. 무지개 언약은 인간이 불순종하여 죄악의 길을 갈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사랑에 기초하여 세상 끝 날까지 지켜질 영원한 언약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세상에 대한 심판과 책망이 아니라 구원과 영광입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도 멸망하지 않고 모든 사람이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종말의 때가 되면, 이 세상은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 가운데 하나님이 처음 계획하신 대로 완성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사랑을 믿고 살 때 인간은 심판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장차 구원을 베푸실 하나님의 사랑을 바라보며 현재의 고난을 넉넉히 이겨 낼 수 있습니다. 세상의 온갖 문제가 구름 떼처럼 몰려올 때 무지개 언약을 세우신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의지함으로 참 평안과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하나님이 노아와 세우신 언약은 인간의 순종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에 변개할 수 없는 영원한 언약입니다. 그런 점에서 언약의 주도권은 언제나 하나님께 있고 우리는 수혜자일 뿐입니다. ‘언약’이란 하나님이 인간에게 일방적으로 세우신 약속입니다. 이를 세상 사람들이 상거래할 때 사용하는 ‘계약’이란 단어로 쓰면 신학적인 사상이 약해질 수 있으므로 ‘언약’이라고 해야 합니다. 언약이란 히브리어로 ‘베리트’인데 이는 ‘자르다, 먹는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희생 제물을 반으로 잘라 놓고 언약을 맺는 사람들이 그 가운데로 지나감으로써 계약을 맺었던 고대 중동의 풍습에서 유래했습니다. 만약 언약을 어기면 이 짐승처럼 죽임을 당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맺으신 언약에는 아담과의 언약(창 2:16~17, 인류와의 언약), 노아와의 언약(창 9:8~17, 인류와의 언약), 아브라함과의 언약(창 12:1~3; 15:9~21; 17:4~8, 선민과의 언약), 모세와의 언약(출 19:5~6, 율법의 언약), 다윗과의 언약(삼하 7:12~16, 메시아에 대한 언약), 새 언약(렘 31:31~34) 등이 있습니다. 구약의 모든 언약은 신약 시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세워진 새 언약에 의해서 완성됩니다.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20).

하나님은 방주에서 나온 노아와 그의 가족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죄를 범한 인간에게는 영적 권세를 오용해 피조 세계를 파괴할 위험이 있었기에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명령만큼은 박탈하셨습니다. 다음으로 고기를 피째 먹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가치를 일깨워 주시려고 피째 먹는 것을 금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물로 세상을 심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대홍수 이후 인간은 구름이 몰려올 때마다 하나님의 심판을 염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불안과 공포로부터 인류를 해방하시기 위해 무지개 언약을 허락하셨습니다.

함께 기도하기
- 하나님의 작품인 피조물들을 소중하게 여기며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해 가게 하소서.
- 무지개 언약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하게 하소서. 두려움과 낙심이 아닌 믿음과 신뢰로 현재의 고난을 넉넉히 이기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기다린 자가 받는 복된 약속

 

[창세기 8장 13절~22절]
13절 - 육백일 년 첫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땅 위에서 물이 걷힌지라 노아가 방주 뚜껑을 제치고 본즉 지면에서 물이 걷혔더니
14절 -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더라
15절 -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16절 - 너는 네 아내와 네 아들들과 네 며느리들과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17절 - 너와 함께 한 모든 혈육 있는 생물 곧 새와 가축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 이끌어내라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시매
18절 - 노아가 그 아들들과 그의 아내와 그 며느리들과 함께 나왔고
19절 - 땅 위의 동물 곧 모든 짐승과 모든 기는 것과 모든 새도 그 종류대로 방주에서 나왔더라
20절 - 노아가 여호와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제물을 취하여 번제로 제단에 드렸더니
21절 - 여호와께서 그 향기를 받으시고 그 중심에 이르시되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말미암아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내가 전에 행한 것 같이 모든 생물을 다시 멸하지 아니하리니
22절 -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노아는 방주 뚜껑을 열고 땅이 마른 것을 확인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노아 가족과 모든 생물이 방주에서 나옵니다. 노아는 제단을 쌓고 정결한 짐승과 새로 번제를 드립니다. 여호와는 번제를 받으시고 다시는 사람으로 인해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1. 방주에서 나오라 (13~19절)
모든 시작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시작됩니다.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릴 줄 압니다. 말씀 없이는 한 발짝도 내딛지 않습니다. 홍수가 시작된 지 1년이 되는 날, 노아는 용기를 내어 방주 뚜껑을 열었습니다. 지면에서 물이 걷혔습니다. 하지만 노아는 섣불리 방주 밖으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방주 밖으로 나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노아는 조급하게 자기 마음대로 결정하는 대신, 방주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이 방주에서 나오게도 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지면에서 물이 걷히고도 50여 일이 지난 후에야 노아와 그의 가족에게 방주에서 나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복을 더하셨습니다. 이렇게 홍수 이후의 역사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되었습니다.
* 묵상 질문
노아는 언제 방주에서 나오나요?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것과 의로운 삶은 어떤 연관이 있나요?
* 적용 질문
작은 일도 하나님께 묻고 행하나요? 하나님이 말씀하지 않으셨는데 조급하게 행했다가 실패한 일은 무엇인가요?

2. 예배와 복된 약속 (20~22절)
하나님은 감사로 드리는 예배를 기뻐하십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와 제일 먼저 한 일이 바로 예배입니다. 노아는 제단을 쌓고 정결한 짐승과 새를 잡아 번제로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인류 역사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의로운 역사가 되길 소망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노아의 예배를 받으시고 기쁨으로 화답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모든 생물을 죽이는 심판을 내리지 않고 자비와 용서를 내리시겠다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게다가 이 약속은 땅이 존재하고 자연현상이 계속되는 한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증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의로운 마음으로 예배드리는 자에게 하나님은 복된 약속을 주십니다.
* 묵상 질문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제일 먼저 하나님께 예배드린 것은 평소 그의 삶이 어떠했음을 말해 주나요?
* 적용 질문
예배를 삶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나요? 감사와 기쁨과 감격이 있는 예배를 위해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오늘의 기도
모든 순간마다 제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기 원합니다. 홍수 뒤의 세상처럼 제 안의 구석구석을 정결하게 하셔서 서 있는 곳에서 제단을 쌓으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인생의 소망, 하나님의 기억하심

[창세기 8장 1절~12절]
1절 - 하나님이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는 모든 들짐승과 가축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바람을 땅 위에 불게 하시매 물이 줄어들었고
2절 - 깊음의 샘과 하늘의 창문이 닫히고 하늘에서 비가 그치매
3절 - 물이 땅에서 물러가고 점점 물러가서 백오십 일 후에 줄어들고
4절 - 일곱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물렀으며
5절 - 물이 점점 줄어들어 열째 달 곧 그 달 초하룻날에 산들의 봉우리가 보였더라
6절 -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7절 -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절 - 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9절 -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10절 - 또 칠 일을 기자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엣 내놓으매
11절 -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12절 -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방주가 아라랏 산에 머뭅니다. 40일 후 노아가 까마귀와 비둘기를 내놓자, 마른 땅을 찾지 못한 새들이 금방 돌아옵니다. 7일 후 비둘기가 감람나무 잎을 물고 돌아오자 노아는 물이 줄어든 줄 압니다. 다시 7일 후에는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1. 기억하심과 변화의 시작 (1~5절)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신다는 것은 극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40일간의 폭우와 150일간의 범람이 일어나는 동안, 방주 안에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기다림은 불안으로 이어지고, 준비한 식량도 점점 줄어들어 초조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님이 노아와 방주를 기억하신다는 선포는 상황을 새롭게 변화시킵니다. 즉,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땅에서 솟는 물이 멈추고, 세찬 바람이 불어 물이 줄어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기만 해도 극적인 변화가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기억하심은 단순히 잊었던 것을 기억하시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해결이요, 상황의 변화이며, 구원의 시작입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의 기억하심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으며, 여기에 하나님의 어떤 성품이 잘 드러나나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기억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일이나 사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 분별력과 판단력 (6~12절)
그리스도인에게 분별력과 판단력은 반드시 갖추어야 할 중요한 자질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결정하고 판단하는 것은 의로운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방주 밖의 상황이 어떤지 전혀 말씀해 주지 않으십니다. 밖의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모두 노아의 몫입니다. 묵묵히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던 노아가 자신의 판단력과 분별력을 사용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노아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여러 날에 걸쳐 수차례 까마귀와 비둘기를 밖으로 내보내, 물이 빠지고 땅이 드러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올바른 분별력과 판단력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소중한 자질입니다.
* 묵상 질문
묵묵히 기다릴 때와 적극적으로 행할 때를 분별하는 지혜는 어떻게 얻을 수 있나요?
* 적용 질문
지금 신중하게 분별하고 판단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은 제 인생 가운데 언제나 신실하셨습니다. 그러나 삶의 어려움이 닥치면 그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불안해하며 초조해합니다.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저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믿음을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죄와 악을 멸하시는 하나님의 권능

[창세기 7장 13절~24절]
13절 - 곧 그 날에 노아와 그의 아들 셈, 함, 야벳과 노아의 아내와 세 며느리가 다 방주로 들어갔고
14절 - 그들과 모든 들짐승이 그 종류대로, 모든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모든 새가 그 종류대로
15절 - 무릇 생명의 기둔이 있는 육체가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니
16절 - 들어간 것들은 모든 것의 암수라 하나님이 그에게 명하신 대로 들어가매 여호와께서 그를 들여보내고 문을 닫으시니라
17절 - 홍수가 땅에 사십 일 동안 계속된지라 물이 많아져 방주가 땅에서 떠올랐고
18절 - 물이 더 많아져 땅에 넘치매 방주가 물 위에 떠 다녔으며
19절 - 물이 땅에 더욱 넘치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
20절 - 물이 불어서 십오 규빗이나 오르니 산들이 잠긴지라
21절 - 땅 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가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이라
22절 - 육지에 있어 그 코에 생명의 기운의 숨이 있는 것은 다 죽었더라
23절 - 지면의 모든 생물을 쓸어버리시니 곧 사람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라 이들은 땅에서 쓸어버림을 당하였으되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더라
24절 - 물이 백오십 일을 땅에 넘쳤더라

노아와 동물들이 방주에 들어가고 홍수가 계속되자 방주가 물 위에 뜹니다. 높은 산도 물에 잠기고 땅 위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이 죽습니다. 하나님이 지면에 있는 모든 생물을 쓸어 버리시자 방주에 탄 노아 가족과 생물들만 살아남습니다. 물은 150일간 땅에 넘침니다.

1. 방주의 주인이신 하나님 (13~16절)
장주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홍수로 모든 생명이 멸하던 날, 방주 문을 닫으신 분도 하나님입니다. 노아의 가족과 동물들이 하나님의 명령대로 방주 안에 들어갔을 뿐입니다. 이후의 모든 일은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노아의 방주에는 방향을 바꾸는 키도, 속도를 낼 수 있는 돛이나 노도 없습니다. 움직이든 정지하든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운행됩니다. 모든 인생은 하나님 손에 붙들린 구원의 방주와 같습니다. 우리에게는 키도, 노도, 돛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하심과 이끄심이 있을 뿐입니다. 바깥이 홍수로 뒤덮일지라도 방주 안은 안전합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방주의 삶을 사는 사람은 홍수가 침범하지 못하는 안전한 세계에 사는 것입니다.
* 묵상 질문
방주를 만들 때 키나 노, 심지어 돛도 없게 하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주인 되신 삶을 바라면서도 여전히 내 뜻대로 고집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2. 죄를 제거하는 홍수 (17~24절)
홍수는 단순한 심판이나 무자비한 학살이 아닙니다. 썩어 들어가는 것을 도려내는 수술처럼 거듭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입니다. 40일 동안 빗줄기가 쏟아지더니, 온 땅이 물에 덮였습니다. 어느새 방주가 물 위를 떠다닐 정도가 되었습니다. 천하의 높은 산들도 물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삶과 문명이 물속에 잠겼습니다. 죄악으로 가득했던 온 땅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이제 온 땅은 죄에 대해서는 죽고 하나님의 은혜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악을 버리고 죄에 대해 죽을 때 새 생명의 거듭남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홍수 심판에서 살아남은 노아와 그의 가족은 바로 이러한 거듭남의 증거가 됩니다.
* 묵상 질문
홍수 심판을 통해 하나님이 세상에 이루고자 하신 목적은 무엇인가요?
* 적용질문
매일 악을 멀리하고 죄에 대해 죽기로 결단한다면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의 품 안이 안전한 방주임을 고백합니다. 권력과 돈과 이성의 힘이 세상을 움직인다고 속삭이는 사탄의 소리를 더 이상 듣지 않을 것을 결단합니다. 옛 습관을 버리고 성령의 인도를 따라 살 수 있도록 도우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한결같은 성실함과 순종의 힘

[창세기 7장 1잘~12절]
1절 - 여호와께서 노아에게 이르시되 너와 네 온 집은 방주로 들어가라 이 세대에서 네가 내 앞에 의로움을 내가 보았음이니라
2절 -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수 둘씩을 네게로 데려오며
3절 -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을 데려와 그 씨를 온 지면에 유전하게 하라
4절 - 지금부터 칠 일이면 내가 사십 주야를 땅에 비를 내려 내가 지은 모든 생물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리라
5절 -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6절 - 홍수가 따아에 있을 때에 노아가 육백 세라
7절 - 노아는 아들들과 아내와 며느리들과 함께 홍수를 피하여 방주에 들어갔고
8절 - 정결한 짐승과 부정한 짐승과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은
9절 - 하나님이 노아에게 명하신 대로 암수 둘씩 노아에게 나아와 방주로 들어갔으며
10절 - 칠 일 후에 홍수가 땅에 덮이니
11절 - 노아가 육백 세 되던 해 둘째 달 곧 그 달 열이렛날이라 그 날에 큰 깊음의 샘들이 터지며 하늘의 창문들이 열러
12절 - 사십 주야를 비가 땅에 쏟아졌더라

노아와 가족이 방주에 들어갑니다. 하나님이 노아의 의로움을 보셨기 때문입니다.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 부정한 짐승은 암수 둘, 공중의 새도 암수 일곱씩 방주에 들어갑니다. 7일 후 홍수가 시작되고 하늘의 문이 열려 40일 동안 비가 쏟아집니다.

● 한결같은 성실함과 순종의 힘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한 완전한 사람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붙잡고 순종하는 자입니다. 방주를 만들기까지 얼마나 긴 세월이 걸렸는지 모릅니다. 사람들의 조롱과 방해가 얼마나 지독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노아는 묵묵히 방주를 짖는 데 매달렸습니다. 사사로운 이익을 따지거나 자초지종을 묻는 법도 없이, 성실하고 묵묵히 자신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했습니다. 그래서 홍수가 일어나기 전에 방주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노아의 성실함과 온전한 순종 때문에 그의 가족과 수많은 동물이 구원받았습니다.

* 묵상 질문
방주를 제작하는 긴 세월 동안 사람들은 노아에게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 적용 질문
하나님이 내게 요구하시는 성실함과 온전한 순종의 자리는 어디인가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구원의 방주, 하나님의 언약

 

[창세기 6장 11절~22절]

11절 -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12절 -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13절 - 하나님이 노아에게 이르시되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므로 그 끝 날이 내 앞에 이르렀으니 내가 그들을 땅과 함께 멸하리라

14절 - 너는 고페르 나무로 너를 위하여 방주를 만들되 그 안에 칸들을 막고 역청을 그 안팎에 칠하라

15절 -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라

16절 - 거기에 창을 내되 위에서부터 한 규빗에 내고 그 문은 옆으로 내고 상 중 하 삼층으로 할지니라

17절 -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운이 있는 모든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것들이 다 죽으리라

18절 - 그러나 너와는 내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너는 네 아들들과 네 아내와 네 며느리들과 함께 그 방주로 들어가고

19절 - 혈육 있는 모든 생물을 너는 각기 암수 한 쌍씩 방주로 이끌어들려 너와 함께 생명을 보존하게 하되

20절 -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네게로 나아오리니 그 생명을 보존하게 하라

21절 - 너는 먹을 모든 양식을 네게로 가져다가 저축하라 이것이 너와 그들의 먹을 것이 되리라

22절 - 노아가 그와 같이 하여 하나님이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

 

하나님은 부패하고 포악한 땅을 멸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노아에게 방주를 만드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은 노아와 언약을 세워 그의 가족과 모든 생물 한 쌍씩을 방주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명령대로 다 준행합니다.

 

1. 방주를 만들라 (11~16절)

노아의 방주는 하나님이 얼마나 인간을 사랑하시고 구원하기 원하시는지를 보여 주는 상징입니다. 또 구원을 위한 준비가 얼마나 진지하게 이루어지는지 보여 주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죄악이 가득한 세상을 땅과 함께 멸하기로 결정하시면서, 구원의 방도도 함께 준비하십니다. 노아에게 방주 설계도를 알려 주신 것입니다. 방주는 길이 약 135미터, 높이 약 13.5미터, 너비 약 22.5미터의 3층 구조물로, 고페르 나무(혹은 잣나무)로 지어졌습니다. 방주가 갖추어야 할 기능은 배처럼 물에 뜨는 것과 비가 새지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방주 위에 지붕을 두고, 아래는 역청을 꼼꼼하게 발라 방수를 합니다. 물론 충격을 받아 부서지지 않도록 칸칸으로 구조보강도 합니다. 세심한 방주의 설계도는 온 땅을 덮는 죄악에도 불구하고 구원의 열망이 담긴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을 드러냅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이 노아에게 물 심판에 대한 특별한 계획을 알려 주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적용 질문

가족 구원을 위해 내가 지어야 할 방주는 무엇인가요?

 

2. 언약을 주시는 하나님 (17~22절)

하나님의 언약은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는 열쇠입니다. 언약이 있으면 은총의 문이 열리고 복된 삶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홍수를 일으켜 모든 생명을 멸하기로 작정하셨지만, 언약을 맺은 노아와 그의 가족은 살아남는 은총을 주십니다. 이 언약은 동물들에게도 적용되어 모든 생물 암수 두 마리씩 방주에 들어가 살아남게 하십니다. 언약은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은혜와 자비의 통로입니다. 언약은 전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하나님의 언약을 얻을 방도가 전혀 없습니다. 노아처럼 그저 하나님의 명령을 준행하기만 하면 됩니다.

* 묵상 질문

하나님이 세우시는 언약의 내용은 어떠한가요? 또한 언약의 주도권자는 누구인가요?

* 적용 질문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더라'라는 말씀이 내 고백이 되도록 오늘 무엇을 포기하겠나요?

 

오늘의 기도

타락한 세상의 소리에 귀를 닫고 하나님의 소리에 반응하기를 원합니다. 잡다한 제 생각들을 내려놓고 세미하고 분명하게 들려오는 하나님 아버지의 음성 듣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말씀대로 순종하기 원하오니 저를 도와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

 

[창세기 4장 16절~26절]

16절 - 가인이 여호와 앞을 떠나서 에덴 동쪽 놋 땅에 거주하더니

17절 -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임신하여 에녹을 낳은지라 가인이 성을 쌓고 그의 아들의 이름으로 성을 이름하여 에녹이라 하니라

18절 - 에녹이 이랏을 낳고 이랏은 므후야엘을 낳고 므후야엘은 므드사엘을 낳고 므드사엘은 라멕을 낳았더라

19절 -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하나의 이름은 씰라였더라

20절 - 아다는 야발을 낳았으니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21절 - 그의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22절 -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 두발가인의 누이는 나아마였더라

23절 - 라멕이 아내들에게 이르되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라멕의 아내들이여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상처로 말미암아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으로 말미암아 소년을 죽였도다

24절 -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 하였더라

25절 - 아담이 다시 자기 아내와 동침하매 그가 아들을 낳아 그의 이름을 셋이라 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내게 가인이 죽인 아벨 대신에 다른 씨를 주셨다 함이며

26절 - 셋도 아들을 낳고 그의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으며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1. 하나님 앞에서 떠난 가인은 어떤 일을 행하나요? 가인의 후손들은 장차 어떤 이들의 조상이 되나요?(17~22절)
가인은 하나님을 떠나서 에덴 동편 놋 땅에 거주합니다. 아내와 동침하여 에녹을 낳고, 성을 쌓은 후 그 성의 이름을 에녹이라 합니다. 에녹의 후손 중에서 야발은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그의 아우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두발가인은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가 되었습니다.
가인은 죄를 범한 후에 하나님 앞을 떠납니다. 이는 공간적으로 멀어지는 것만이 아니라 관계적으로나 영적으로 떠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떠난 가인은 자신의 성을 쌓고 울타리를 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성을 쌓음으로 재산이나 영역을 구별하는 일이 생겨납니다. 가인은 아들의 이름을 따서 그 성의 이름을 ‘에녹’이라고 붙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가인의 자기중심적이며 폐쇄적인 교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후 에녹의 후손 라멕은 아다와 씰라라는 두 아내를 취하는데, 기록상 라멕은 욕망과 쾌락을 추구했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이들을 통해 태어난 자손 중에서 야발은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됩니다.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개발하여 악기를 제조함으로써 음악가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두발가인은 구리나 쇠와 같은 금속으로 날카로운 연장을 제조하는 금속 기술의 선구자가 됩니다.

* 가인의 후손은 찬란한 문명을 발전시킨 주역이 되지만, 그들이 놓친 가장 중요한 이름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을 떠난 가인은 자신의 성을 쌓고 재산과 거주에 대한 경계를 정하기 시작합니다. 창조된 모든 피조세계가 하나님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자기 영역과 경계를 표시하며 자신의 소유를 주장하는 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한 가인의 후손을 통해 목축업이 시작되고, 악기 제조를 통해 음악과 유흥 산업이 발달하며, 날카로운 연장과 도구 제조 기술로 산업과 공학이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문명과 문화의 창출로 인류는 새로운 국면에 도달하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발달하고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유구한 문명과 문화의 발달 역사에 ‘여호와’의 이름은 없습니다. 찬란해 보이는 문명과 문화가 하나님을 떠난 상태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문화 창조와 문명 발달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문화와 문명의 도구를 발견하고 창조하는 일이 영적인 일과는 별개일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문화와 문명의 발전이 오히려 인류의 죄와 악을 유발하는 환경이 될 수도 있습니다.

2. 아담에게 셋은 어떤 아들인가요? 또 셋이 낳은 아들인 에노스 시대에 일어난 사건은 무엇인가요?(25~26절)
셋은 가인에게 죽은 아벨 대신 하나님이 주신 아들이라고 아담은 생각했습니다. 셋의 아들 에노스 시대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게 됩니다.
하나님의 이름과 존재를 배제한 채 이루어지고 있는 인류 문명의 발전 속에서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진행하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담을 통해 아벨을 대신할 셋이라는 새로운 아들을 준비하셨고, 셋을 통해 인류 구원을 위한 하나님의 뜻을 펼치실 일을 계획하셨습니다. 성경은 셋이 낳은 에노스 시대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합니다. ‘셋’은 ‘주어진 자, 안정된 자’라는 의미입니다. 반면 ‘에노스’라는 이름은 ‘병든 사람, 죽은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문명과 문화를 발달시키며 창대하게 번성하고 있는 가인의 계열과는 대조적으로, 사람은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드러내는 것으로 인간 실존과 관계된 이름입니다. 셋은 에노스의 이름을 지으며, 자신이나 그가 제일 사랑하는 아들이 이 진리에 늘 깨어 있기를 소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은 ‘비로소’라고 기록합니다. 이는 에노스 시대, 즉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임을 자각하게 된 바로 그때, 사람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찾고 그 안에서 참된 예배가 회복되기 시작했음을 암시하는 말입니다.

* 그리스도인의 인생을 참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예배를 회복함으로 삶이 회복된 경험에 대해 나누어 보세요.
셋은 아들의 이름을 ‘에노스’라고 지었습니다. 에노스란 ‘부서지기 쉬운 존재, 죽어야 하는 존재, 죽음과 부패로 사라져 갈 존재’를 의미합니다. 이 이름은 아버지가 아들에게 지어 준 이름치곤 의외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부모라면 응당 복되고 귀한 이름을 자녀에게 지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셋은 미련하게도 ‘죽음’이라는 이름을 아들에게 지어 주었습니다. 셋은 아들에게, 그리고 아들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없는 사람은 허무하게 사라지는 안개와 같은 존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아무리 번영하거나 강성해도, 또는 부유해도 결국은 병들고 죄짓고 부패하고 죽어 사라지는 존재임을 ‘에노스’ 라는 이름에 새김으로, 하나님 없는 인간의 실존은 무의미함을 알려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인간은 반드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풀이나 안개와 같이 금방 사라질 존재이기에 오직 하나님을 향해 나아가야 하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습니다. 바로 그때 참된 예배가 다시 회복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내 자아를 하나님 앞에서 완전히 죽이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때 참된 예배를 드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본문 이해를 위한 도우미]
1. 이름의 뜻
라멕은 ‘강한 자, 힘센 자’라는 뜻입니다. 아다는 ‘장식하는 자’, 씰라는 ‘딸랑거리는 자’라는 뜻입니다. 야발은 ‘시내, 강, 여행자, 생산자’라는 뜻이며, 유발은 ‘수양의 뿔, 악기를 연주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두발가인의 경우, ‘두발’이 그의 이름이고 ‘가인’은 ‘쇠를 잘 다루다’라는 뜻입니다. 셋은 아담이 130세에 낳은 아들로 ‘지정하다, 안정되다’란 뜻입니다. 에노스는 ‘부서지기 쉬운 존재, 죽어야 하는 존재, 죽음과 부패로 사라져 갈 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허무하고 나약한 인간 실존을 인지한 이름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성경에 자주 등장하는 이 표현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과 관련된 문구로 창세기 12:8, 13:4, 21: 33, 역대상 16:8, 시편 105:1 등에 등장합니다.
광야로 쫓겨난 가인의 삶은 불행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인은 자신만의 성을 쌓고 아들 ‘에녹’의 이름을 따서 붙입니다. 그의 후손 야발은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유발은 수금과 퉁소 부는 자의 시조가, 두발가인은 구리와 쇠로 기구를 만드는 자의 조상이 됩니다. 가인의 후손은 인간의 문명을 일으키는 업적을 이루었지만, 사실 실패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가장 중요한 것, 예배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에노스의 시대에 예배를 회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삶을 회복시키심으로 온전한 예배를 받기 원하십니다. 영과 진리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 예배자의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함께 기도하기
- 삶 속에 예배가 회복될 때 인류의 그 어떤 찬란한 문명보다도 위대한 하나님의 계획이 시작됨을 기억하고 경험하게 하소서.
- 믿음이 연약한 OO(이)가 하나님을 떠나서는 번영해도 부패할 수밖에 없고, 강성해도 사라질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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