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1~19절)
하박국의 찬양 - 하박국이 하나님과의 질의 응답을 통해 모든 의문이 다 풀린 상태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 찬양은 하나님의 품성에 대한 찬양(1~3절),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찬양(4~7절), 하나님의 목적에 대한 찬양(8~16절), 믿음의 축복에 대한 찬양(17~19절)으로 나뉘어진다.
[2절]
주께 대한 소문. 하나님께서 하박국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징계하고 갈대아인들을 멸망시키겠다고 알려주신 예언적 계시를 가리킨다.
(3~15절)
여기에서 하박국 선지자는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인간들 앞에 나타나실 하나님의 장엄한 모습을 생동감 있게 표현함과 동시에 이것이 자연계와 악인들에게 미치게 될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4절]
광선이 그 손에서 나오니. 하나님께서 현현하실 때 양편에서 태양과 같은 광채가 퍼져 나온다는 의미이다(출 34:29, 30; 시 104:2). 이것은 하나님의 초월성과 영광을 특별히 강조한 것이다.
[5절]
온역. 하나님께서 악인들을 심판하실 때 내리시는 질병 재앙 중 하나로서 출애굽시 바로와 그의 백성들에게 선보였던 바 있다(출 9:15). 불덩이. 문자적으로 '불꽃', '강렬하게 번쩍이는 빛'이란 뜻으로서 우박이나 천둥을 동반한 번개를 가리킨다(출 9:23~25; 시 18:12; 시 97:3). 이는 범죄한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엄중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6절]
땅이 진동하며. 지반이 흔들린다는 의미가 아니라 땅을 측량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 말은 하나님께서 열방을 심판하시기 위해 그들의 행위를 판단하시는 것을 의미한다. 영원한 산이...엎드러지나니. 땅이나 산이 옮기워 질 수 없는 견고성과 불변성을 지닌 것임에 빗대어, 세상 왕들의 권세가 만고 불변한 것 같아도 하나님 앞에서는 다 훼파되고 말 것임을 가리키는 구절이다. 본문은 하나님을 떠난 세상 권력 및 인간의 영화나 권세는 일시적이며 그들의 결국은 허무와 영원한 멸망뿐임을 웅변적으로 보여 준다.
[7절]
구산(Cushan)은 '구스'(Cush)가 장음화 현상에 의해 달리 발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스는 애굽의 남부 지역으로서 현재의 에디오피아에 해당된다(겔 29:10; 행 8:27). 이 나라는 막강한 군사력(대하 12:3; 겔 30:4)를 유지했으나 유다(대하 14:9~15), 앗수르(사 20:4), 바사(에 1:1; 에 8:9)로부터 패전과 포로 생활과 지배를 받는 등 수난을 겪기도 했다. 미디안. 아브라함과 그두라 사이에서 태어난 미디안(창 25:1, 2)의 후손들로서 이스라엘과는 적대 관계에 있었다(민 22:4~7; 민 31:1~18). 한편 구산과 미디안 이 두 족속들은 이스라엘의 사사 웃니엘과 기드온에 의해 각각 섬멸당했던 적도 있다(삿 3:8~11; 삿 7:25).
[8절]
주께서 말을 타시며. 대적들을 물리칠 때 하나님께서 선봉장이 되심을 나타낸다. 하수를 분히...성내심이니이까. 출애굽시 홍해를 가르셨던 일(출 14:21~25)과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무사히 도강(渡江)할 수 있도록 요단 강을 가르셨던 사건(수 3:14~17)을 가리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구원의 길로 온전히 인도하시기 위해 그 여정을 가로막는 온갖 장애물들을 초자연적인 역사와 권능으로 모두 제거해 주실 뿐만 아니라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라도 당신의 구원 사역을 끝내 성취해 나가신다.
[9절]
주께서 활을...발하셨나이다. 이 말의 의미는 8절의 '주께서 말을 타시며'라는 말과 관련지어 이해하면 더욱 분명해진다. 왜냐하면 사도 요한이 심판주 하나님을, 흰 말을 타고 그 손에 활을 가진 자로 묘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심판의 이중적 성격, 곧 믿는 자의 구원과 불신자의 패배와 멸망을 볼 수 있다.
[11절]
하나님의 권능의 무기. 곧 날으시는 살의 빛과 번쩍이는 창의 광채에 압도당하여 태양과 달이 그 기능을 상실해 버렸다는 뜻이다. 이처럼 하나님의 날이 임하게 되면 그 찬란한 임재의 빛으로 인해 모든 발광체들이 빛을 잃어버리게 된다(사 13:10; 욜 2:2, 10, 31; 욜 3:15; 암 5:20; 마 24:29).
[12절]
직접적으로는 나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막강한 가나안을 정복한사건(수 10:42)을 가리키며, 나아가서는 하나님께서 장차 그리스도를 통해 악인들을 심판하고 사탄의 권세를 섬멸하심으로써 성도들에게 승리를 맛보게 하실 종말론적인 사건을 상징한다(마 28:6; 행 2:24~28).
[13절]
기름 받은 자를 구원하시려고 나오사. 기름 받은 자란 이스라엘 백성들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대행하기 위해 채택된 자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기름 받은 자를 보내셔서 그 백성을 구원하시려고'라는 의미이다. 한편 이러한 대행인으로는 출애굽시 이스라엘을 인도했던 모세, 갈대아인들로부터 유대인들을 해방시켜 줄 고레스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나, 궁극적으로는 죄와 사망으로부터 성도들을 구원해 주실 예수야말로 가장 온전한 하나님의 대행인인 동시에 구속주라고 할 수 있다. 악인의 집 머리는 느부갓네살 왕을 위시한 갈대아의 지배층들을 가리키며, 그 기초를 끝까지 드러내셨나이다는 재기(再起)할 수 없도록 전적으로 파멸시킨다는 뜻이다(시 68:21).
[14절]
주께서 그들의...창으로 찌르셨나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대적들을 서로 싸우게 만드심으로써 그들이 스스로 멸망하도록 역사하셨다는 뜻이다(삼상 14:20; 대하 20:23, 24).
[16절]
내 창자가 흔들렸고. 여기에서 창자는 인간 심성의 가장 깊은 부분 곧 무의식적 자아를 뜻한다. 따라서 이 구절은 심령에 사무칠 정도로 공포감이 최절정에 이른 상태를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목소리는 바벨론에 대해 무서운 심판을 선포하시는 하나님의 음성(2:2~20)을 가리킨다.
[17절]
갈대아인들이 이스라엘을 침입해 산하를 황폐하게 했던 것을 가리킨다(렘 6:6).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감람나무는 팔레스타인 지방에 있어 가장 유용한 과목들로 알려져 있다(신 6:11).
[18절]
장차 유다가 환난을 당하게 될 것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박국이 기뻐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백성들을 구원해 주시리라 확신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실한 신앙인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 이를 연단의 기회로 삼아 더욱 성숙한 믿음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19절]
나의 발을...다니게 하시리로다. 믿음의 전사가 됨으로써 대적들을 물리치고 영광 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이 노래는...맞춘 것이니라. 1절에 나오는 '시기오놋'에 대응하는 부분으로 영장 곧 성가대 지휘자들이 찬양 시간에 이 노래를 수금의 반주에 맞추어 지휘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음을 가리킨다. 한편 이러한 지시문은 통상 시의 초두에 제시되어 있으나(시 4, 6, 54, 55, 57, 76편) 여기서는 끝부분에 나와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 해설
하박국의 찬양 기도 (1~19절)
본문에서는 불의한 세상에서도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산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온전히 문제 해결을 받은 하박국이 하나님의 성품(1~3절)과 권능(4~7절)과 심판(8~16절)을 찬양하며, 더 나아가 믿음의 축복을 기리는 주옥 같은 찬양으로 끝을 맺는다(17~19절). 그러므로 본서는 의인이 악인에게 핍박과 고난을 받는 부조리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참 믿음으로 사는 삶이 바로 진정한 신앙적 삶의 길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롬 1:17).
# 핵심
1~15절
모든 의문을 해소한 하박국이 하나님의 권능과 구원의 역사를 찬양하는 기도이다.
부흥 (2절)
영적으로 죽어 있는 상태가 다시 살아남을 뜻한다. 이는 죄로 인해 타락한 상태에서 생명이 넘치는 상태로 전환되는 것이다. 부흥은 예전까지의 사악한 길에서 떠나 죄를 회개하고 말씀에 순종하는 가운데 스스로 겸비하며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때 이루어진다. 다시 말해서, 부흥의 주체이신 하나님이 회개 기도를 들으사 죄악을 용서하고 새롭게 하시는 은총을 베푸실 때 비로소 부흥이 임하는 것이다.
# 묵상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박국 (1~19절)
의문이 풀린 후 하박국은 장차 유다가 당하게 될 환난을 알면서도 기뻐하며 하나님의 성품에 대해(1~3절), 하나님의 목적에 대해(4~7절), 그리고 믿음의 축복에 대해 찬양했습니다(17~19절).
심판 시작의 징조 (11절)
본문은 하나님의 현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환난날에 임할 주의 권능에 대하여 자세히 말하고 있습니다. 하박국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심판자로서 손에 활을 들고 말을 탄 용사의 모습으로 오셔서 거룩한 전쟁을 하실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성도는 환난 날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구원에 속한 자로서 그 신분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하며 구원자이신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인도하심을 믿고 담대히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지혜의 길 (16~19절)
이 세상을 살아 나가는 지혜의 길은 바로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하심과 의로운 섭리를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박국의 삶에서, 그가 하나님의 크고 위대하신 계획에 고개를 숙이고 장차 받을 생명의 면류관을 소망하면서, 이 땅에서 당하는 고난을 감수하고, 하나님에 대한 영원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박국의 기쁨 (18절)
유다가 환난당할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언젠가는 구원해 주시리라는 확신 때문에 하박국은 기뻐할 수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신실한 신앙인들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이를 연단의 기회로 삼아 더욱 성숙한 믿음을 소유해야 합니다.
출처 : 바이블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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