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레위기 9장 12절~24절]
12절 - 아론이 또 번제물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오니 그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13절 - 그들이 또 번제의 제물 곧 그의 각과 머리를 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14절 - 또 내장과 정강이는 씻어서 단 위에 있는 번제물 위에서 불사르니라
15절 - 그가 또 백성의 예물을 드리되 곧 백성을 위한 속죄제의 염소를 가져다가 잡아 전과 같이 죄를 위하여 드리고
16절 - 또 번제물을 드리되 규례대로 드리고
17절 - 또 소제를 드리되 그 중에서 그의 손에 한 움큼을 채워서 아침 번제물에 더하여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18절 - 또 백성을 위하는 화목제물의 수소와 숫양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오니 그가 제단 사방에 뿌리고
19절 - 그들이 또 수소와 숫양의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것과 콩팥과 간 꺼풀을 아론에게로 가져다가
20절 - 그 기름을 가슴들 위에 놓으매 아론이 그 기름을 제단 위에서 불사르고
21절 - 가슴들과 오른쪽 뒷다리를 그가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드니 모세가 명령한 것과 같았더라
22절 -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손을 들어 축복함으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마치고 내려오니라
23절 -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백성에게 축복하매 여호와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나며
24절 -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제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른지라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더라
1. 제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살펴보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 있습니까?(12~14절)
아론은 번제물을 잡고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린 후 번제물을 제단 위에 불사르고, 내장과 정강이는 씻어서 단 위의 번제물 위에서 불사르는 과정으로 제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제사장직을 위임받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서 첫 직무를 수행합니다. 첫 임무를 수행한다는 것은 자신이나 공동체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부담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제사는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위한 제사이며, 두 번째는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한 제사입니다. 본문은 두 번째 임무인 온 회중을 위한 제사에 해당합니다. 이때의 번제 역시 절차나 피 뿌림 예식이 일반 번제의 규례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먼저 피를 제단 주위에 뿌림으로 번제단을 정결하게 하고 제사드리는 자들의 죄 사함을 향한 마음을 표현합니다. 제물은 칼로 각을 뜨고 번제단 위에 가지런히 정돈해서 빠짐없이 불에 타도록 했습니다. 내장과 정강이는 더 불결한 부분으로 생각해서 먼저 물로 씻어서 정결하게 한 후 단 위에서 불살랐습니다.
2.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드린 제사는 무엇이며, 제사를 드린 후에 아론이 마지막으로 한 행동은 무엇입니까?(22절)
아론은 규례대로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으며, 마지막에 백성을 향해 손을 들고 축복했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온 회중을 위해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이어 소제와 화목제를 드렸습니다. 제사장 취임식에서는 염소를 제물로 사용했지만, 이스라엘 온 회중을 위해 드리는 속죄제에서는 희생 제물로 수송아지를 드렸습니다. 특정 범죄와 관련된 일반 속죄제와 달리 이는 단순히 온 회중의 정결을 위해 드린 제사였기 때문입니다. 번제는 신분이나 상황, 또는 제사의 목적에 관계없이 그 규례가 동일했습니다. 다만 빈부 차에 따라 제물에 차이를 두었을 뿐이었습니다. 속죄제와 번제, 소제에 이어 마지막으로 화목제를 드린 이유는 죄 사함(속죄제)과 헌신(번제)이 있은 이후에 감사와 찬양(소제와 화목제)의 자발적인 제사가 가능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론은 모든 제사를 마치고 이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죄로부터 정결하게 되었음을 선포하는 의미에서 백성을 향해 손을 들고 축복했습니다.
3. 제사를 마치자 어떤 일이 벌어졌습니까?(23~24절)
모세와 아론이 회막에서 나와 백성을 축복하자 하나님의 영광이 온 백성에게 나타났습니다. 불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와 번제물과 기름을 사르자 온 백성이 이를 보고 소리 지르며 엎드렸습니다.
아론과 그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취임한 후 처음으로 드린 제사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입니다. 아론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모든 규례를 다 지켜 정성껏 첫 제사를 드렸습니다. 모든 제사가 마무리 된 후 아론은 손을 들어 이스라엘을 축복했고, 이 순간 하나님의 영광이 회막에 임했습니다. 온 회중은 하나님으로부터 불이 나와 제단의 모든 제물을 사르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하나님은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모든 예배자의 예배를 기꺼이 받으시고, 반드시 응답해 주십니다. 하나님을 갈망하는 모든 예배자에게 하나님은 기꺼이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십니다. 지성소를 덮고 있던 구름으로부터 강렬한 빛이 임하고,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치솟아 제단의 제물을 삼키듯 태우는 형태로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났을 것입니다. 이 광경을 목격한 이스라엘 사람들은 큰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향한 경외감을 느끼고 두려움과 기쁨으로 가득한 영적 분위기를 경험했을 것입니다. 또한 초자연적인 하늘의 응답이 임하는 현장에서 감히 누구도 얼굴을 들지 못하고, 예배를 받으신 하나님의 위엄 앞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레 10:3).
4. 지금까지 경험한 예배 중 가장 인상 깊은 예배가 있다면 생각해 보고, 왜 특별하게 기억되는지 나눠 보십시오.
가슴이 따뜻해지는 포근한 예배, 하나님께 인정받고 수용되는 예배, 세상의 모든 환난과 걱정과 염려와 근심이 눈 녹듯 사라지는 예배, 하나님의 강렬한 임재로 마음과 영혼이 뜨거워지는 예배, 칼날 같은 말씀의 선포 앞에 심장이 두근거리는 예배, 찬양의 함성이 온 땅과 나라에 울려 퍼지는 예배가 있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로 지음 받았습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예배할 때 가장 아름답고, 예배할 때 가장 행복합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만나는 인류 경험의 정점이기 때문입니다. 우주보다 크신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은 예배자 자신의 모든 것을 잊게 하고 새롭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의 삶을 뒤흔드는 강렬한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그 예배의 자리를 기억해 보십시오. 그 예배의 강렬한 느낌을 다시 생생하게 느껴 보십시오. 당신 안에서 성령 충만한 예배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십시오. 하나님을 경외하고, 전심으로 찬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영적인 도전을 받고 삶이 변화되는 예배를 드리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내게 특별했던 예배의 감동을 되뇌며, 날마다 더 깊은 예배의 자리로 나아가도록 스스로를 격려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5. 주일 예배를 위해 매주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돌아보십시오. 또 예배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최선인지 나눠 보십시오.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그만큼 예배를 잘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자신을 보여 주고자 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는 수준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나님이 보여 주신다고 다 볼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내가 준비된 만큼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준비란 내용(Contents)을 가지고 과정(Process)을 밟아 훈련하며 결과(Consequence)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군인들은 만약에 있을 한 번의 전쟁을 위해 생명을 걸고 위험한 훈련을 감행합니다. 그 훈련이 너무 혹독해서 간혹 훈련 중에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준비가 중요한 이유는 결과와 열매가 준비의 내용과 질에 비례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대상과의 만남일수록 철저히 계획하고 준비하게 됩니다. 우리가 예배하는 그분은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그저 형식적으로 드리는 예배가 아니라 매 순간 최상의 예배를 드리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회개하는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를 준비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내게 주실 말씀을 간절히 기대해야 합니다. 주일 예배를 온전히 드리는 데 방해가 되는 습관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고쳐 나가도록 합시다.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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