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서원제물에 관한 법 27:1-13
본문에 나오는 율법은 독특한 서원, 곧 어떤특별한 서원에 관한 율법이다. 비록 그것에 대해 하나님께서 분명하게 강조하시지는 않았다할지라도 만일 그들의 서원이 일반적인 계율에 일치하며 조화된다면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기뻐받으시려 하실 것이다.
(1) 사람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할 경우가 나타나있다(2절). 만일 어떤사람이 자신이나 자기자녀를 성소의 일에 바치기로하여 마루를 쓸고, 재를 버리며, 심부름하는 일 등과 같은 비교적 천한 일에 봉사하였다해도 그헌신은 여호와를 위한 것이 되며 하나님께서도 그 선한뜻을 기쁘게 받으셨을 것이다. '이 마음이 네게 있는 것이 좋도다'(대하 6:8).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의 봉사를 성소에 대해 사용했다는 아무런 기록도 없는 것을 보면 한지파 전체가 그일을 하는데 동원되고 있었으므로 인력은 충분했던것 같다. 따라서 이와같이 서원한 자들은 값으로 속량하였으며, 그속량된 돈은 열왕기하 12:14절에 나타난바와 같이 성전보수나 다른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되었다(흠정역 열왕기하 12:14절의 난외주에서는 그것을 '그의 영혼을 계산한 돈'이라고 하였다. 따라서 계산명세서가 있어서 그것으로 제사장들은 그영혼의 값을 책정하였다). 가난한 자들은 그들의 능력에 따라서 전가될 것이다(8절). 그들도 하나님께 무언가를 드려야했지만 그들의 능력에 지나도록 함으로써 그들의 신앙적 열심히 자신과 가족을 곤란에 처하도록 해서는 안되었다.
(2) 하나님께 짐승을 드리기로 서원할 경우가 나타나있다(9-13절).
Ⅱ. 부동산을 헌납하기로 서원했을 경우 27:14-25
특별한 서원으로 부동산을 하나님의 사업을 위하여 드리기로 했을때의 규례가 나타나있다.
(1) 만일 어떤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자하는 열망때문에 '자기집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면'(14절) 제사장이 그집의 값을 정하고 그집을 판돈을 성소의 비용을 위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성소는 헌물로 점차 크게 부유하여 졌다(왕상 15:15). 만일 주인이 그집을 되찾고자 한다면 그는 다른사람이 산가격으로 그집을 사지못하고 그가격에 1/5을 더 추가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그가 그집을 헌납하기로 서원하기전에 신중히 생각했어야 했기 때문이다(15절).
(2) 만일 어떤사람이 자기땅의 일부를 경건한 목적으로 사용하기위하여 여호와께 성별하여 드리고자 한다면 헌납자에게 상속되어 온땅과 매입되어 헌납자에게 이전된 땅사이에 차이를 두어야 한다.
Ⅲ. 헌납된 예물과 십일조에 관하여 27:26-34
(1) 누구든지 처음난 것을 하나님께 드리겠다고 헛되이 말함으로써 성물에 대해 농담을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처음난 것은 이미 여호와의 것으로 율법에 의하여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26절).
(2) 본문에서, 헌납된 예물과 사람은 단지 성별된 예물이나 사람과는 구별되고 있다.
1) 헌납된 예물은 여호와께 가장 거룩한 것이므로 상환하거나 양도할수 없다(28절).
2) 헌납한 사람은 죽음을 당해야 했다(29절). 이와같이 아이나 종을 죽음의 제물로 헌납하는 것은 어느부모나 주인의 권한에도 속하지 않았다. 그러므로 헌납된 자는 이스라엘의 공적을 의미하는 것임에 분명하다.
(3) 십일조에 관한 율법이 있다. 십일조는 율법이전에 하나님께 경배드리기 위해 드려졌다. 이는 아브라함이 십일조를 드리고(창 14:20), 야곱이 십일조의 약속을 한것으로 보아 알수 있다(창 28:22). 여기에서 그들은 그들의 곡물, 열매, 가축 등 모든소득의 십일조를 지불하도록 정하여졌다(30,32절).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기의 재물을 가지고 여호와를 공경하라는 가르침을 받고있다(잠 3:9). 그리고 특별하게는 자기의 사역자들을 지원하고 그들과 함께 나누라는 가르침을 받고있다(갈 6:6;고전 9:11). 하나님께서 이전에 정하신 십일조의 방법보다 더 타당하고 공정한 방법으로 위의 일들을 할수 있는 방안은 있을것 같지 않다.
(4) 마지막구절은 레위기서 전체의 의미를 나타낸것 같다. 그것이 본서의 결론이다. 이상은 여호와께서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모세에게 명하신 계명이니라(34절).
계명중 대부분이 도덕적이며, 영속적인 구속력을 갖는 것이다. 그외에 다른 것들은 의식적인 것이며 유대인의 경우에만 특정된 것이지만 영적인 중요성을 갖고있으며, 우리에게 그율법의 심오한 뜻을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전체적으로 보아, 우리는 '우리가 이른곳은 시재산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 하나님께 감사해야할 것이다(히 12:18).
1) 우리는 율법의 어두운 그림자아래 있지않고 오직 복음의 밝은 빛을 받고있다. 이복음은 '그리스도는 모든 믿는 자에게 의를 이루기위하여 율법의 마침'(롬 10:4)이 되셨다는 것을 밝히 보여준다. 중보자로 말미암아 된 하나님과의 화해의 교리는 번제물의 연기로 가리워져 있지않고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를 아는 지식으로 분명하게 되었다.
2) 우리는 율법의 무거운 멍에와 육체의 예법(사도바울은 이와같이 칭하고 있다. 히 9:10)아래 있지않다. 그것은 개혁의 때까지 숨겨진 것으로서 그들이나 그들의 조상도 능히 메지 못하던 멍에이다(행 15:10). 오직 우리는 복음의 편하고 쉬운 제도아래 있다. 이복음은 우리의 제사장, 성전, 제단, 정결케하는 것, 그밖의 모든것이 되시는 그리스도와 그의 이름을 통해서 '신령과 진정으로 아버지를 예배하는 자들이 참예배자'라고 선포한다.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참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히 10:19,22). 그리하여 보다 더 큰기쁨과 겸손한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예배와 찬양을 드리자. "예수 그리스도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 핵심
27:1-34
레위기의 부록으로 서원에 관한 규례및 초태생, 헌물, 십일조에 관한 규례를 언급한다.
가옥과 토지의 헌납서원(27:14-25)
이스라엘의 서원제도 중에서 가옥과 토지의 헌납을 서원할 경우에는 그 헌납방법 및 소유관계에 따라 독특한 규례가 적용되었다. 땅 그자체를 드릴수 없기때문에 돈으로 환산하여 드렸다. 그리고 토지를 드리기로 서원한 자가 무르고자 할경우에는 유대인의 토지거래법에 따라 책정된 토지금액의 5분의 1을 더해서 지불해야 했다. 그리고 서원물로 바친 토지를 타인에게 팔았을 경우, 그토지는 희년이 되었을때 제사장의 기업으로 영원히 귀속되었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신실성을 강조한 규례이다.
# 묵상
서원한 경우의 값 ( 27:3-13 )
사람을 여호와께 드리기로 서원한 경우에 정해진 값은 20-60세 남자는 은 50세겔이고, 여자는 은 30세겔이며, 5-20세 남자는 은 20세겔이고, 여자는 은 10세겔이며, 1개월-5세 남자는 은 5세겔이고, 여자는 은 3세겔입니다. 또 60세이상 남자는 은 15세겔이고, 여자는 은 10세겔입니다. 이러한 서원은 함부로해서는 안되며, 또한 한번 서원한 것은 끝까지 지켜야 했습니다. 서원자가 가난할 경우에는 그를 제사장앞으로 데려가고 제사장은 그서원자의 형편에 맞게 값을 정했습니다. 또 동물을 서원할 경우에는 생축을 드렸는데, 다른짐승으로 바꾸어 드릴 경우에는 이전에 서원한 짐승은 바쳐진 상태로 두고 새로운 짐승으로 또 드렸습니다. 부정한 생축은 제사장앞으로 데려가서 제사장이 값을 정했습니다. 그것을 무를 경우에는 정가에 5분의 1을 더해야 했습니다.
서원을 무르는 규례 ( 27:15-19 )
성경은 하나님께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반드시 갚아야한다고 말씀합니다(전5:4; 시15:4). 하지만 본문은 서원을 무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서원한 물건은 제사장이 정한 값에 5분의 1을 더하여 내면 자기소유가 될수 있었고, 밭을 희년부터 드렸을 경우에는 그값을 땅주인에게 정한대로 쳐주었습니다. 서원을 무를 기회를 주었다는 것은 서원하여 바치는 것이 강제성을 띤 일이 아니라 자발적인 것이며, 부득이해서 서원을 철회해야할 경우에는 그것을 허용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서원을 남발하는 것은 죄이므로 서원하기전에 심사숙고하도록, 무를 경우에는 정한 값에 5분의 1을 더하도록 했던 것입니다.
여호와의 것 ( 27:26-30 )
생축의 첫새끼와 땅의 소출의 십분의 일은 본래부터 여호와의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것은 처음부터 여호와께 주어진 것으로서 사람들이 그것을 구별하여 바칠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여호와의 것을 유용하는 것은 죄악입니다. 또한 여호와께 바친 것을 다시 가져가면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입니다. 이미 여호와께 바쳐진 것은 여호와께 지극히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너무도 쉽게 헌신의 서원을 하고, 이 서원을 헌신짝처럼 팽개치는 풍조에 대하여 이말씀은 커다란 도전을 줍니다.
여호와께 바친 물건 ( 27:28, 29 )
본문의 ‘아주 바친 물건, 사람’은 [헤렘]이라는 단어로, ‘저주받은 것, 멸절시킬 것’ 등의 의미를 가집니다. 헤렘전쟁은 전멸전으로서 사람과 짐승, 물건까지도 모두 전멸시키는 것을 가리킵니다(신 7:2), 여기에 해당되는 것은 우상숭배나 신성모독에 관계된 것으로, 반드시 없애버리거나 죽여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아주 바친 물건이나 사람은 결코 무를수 없는 것입니다.
# 해설
서원과 십일조 규례 ( 27 )
전장 즉 레26장은 레위기 전체규례의 결론이라고 할수 있고 본장은 레위기 전체의 부록이라 할수 있습니다. 본장의 내용은 서원에 관한 규례및 초태생, 헌물, 십일조에 대한 규례 등인데 레위기의 모든규례들을 서술한후 서원에 관한 규례를 추가적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특히 본장에 언급된 서원의 대상은 사람, 가축, 가옥, 토지 등입니다. 그리고 본장 후반부에는 소산의 십분의 일이 여호와의 것이라는 십일조에 관한 규례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1. 서원에 관한 지침
1) 사람으로 서원하는 법
서원은 사람이 하나님께 무엇을 하겠다고 자원하여 맹세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몸을 드리기로 서원하였으면 몸대신 속전을 바쳐야합니다. 이때 일반적으로 속전은 헌신하기로 서원한 사람의 노동력에 근거해서 성소의 세겔로 속전을 바칩니다. 서원자에 대한 속전을 보면 남자와 여자, 나이에 따라 차등적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극빈자에 대한 예외규정도 있었습니다.
a.한나의 서원(삼상1:10-11)
b.다 행해야 함(민30:2)
2) 생축으로 서원하는 법
사람이 예물로 하나님께 드리는 생축은 다 거룩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것이므로 거룩하며 사람이 다시 바꾸거나 무를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 바쳐진 것은 사람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일 여호와께 드리기로한 생축이 부정하여 예물로 드리지못할 생축이면 그생축을 제사 장에게로 끌어갈 것이며 제사장은 그생축의 가격을 돈으로 대신하게 했습니다.
a.서원물은 흠이 없는 온전한 것이어야 함(레22:21)
b.부정한 생축은 제사장에게 끌어가야 함(레27:11)
3) 가옥과 토지로 서원하는 법
사람이 자기집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기로한 경우는 제사장이 집을 돌아보고 그에 합당한 정가를 정하면 서원자는 그금액을 바쳐야합니다. 서원자가 자기밭을 드린 경우는 두종류로 나뉩니다. 첫째는 서원물로 바친 땅의 가치를 값으로 환산하여 바치는데 그기준은 희년을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둘째는 희년이 되어도 돌려받을수 없이 하나님의 것으로 남는 경우입니다. 남에게서 받았거나 구입한 토지를 하나님께 드렸을때, 제사장은 희년을 기준하여 땅값을 정하고 서원자는 일시불로 그날에 드려야합니다.
a.두락 수대로 정함(레27:16)
b.모든 정가는 성소의 세겔대로 함(레27:25)
2. 생축의 첫새끼와 헌물
1) 생축의 첫새끼
하나님께서는 선민들에게 서원예물을 드리는 규례를 가르쳐주시는 중에 생축의 첫새끼를 서원예물이나 제물로 드리는 일을 금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모든생물의 첫것은 이미 하나님께 바친 것으로 규정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장자, 첫곡식, 첫생축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믿음을 지녀야 했습니다. 그런데 양, 소, 염소이외의 것은 부정한 짐승으로 규정되었기때문에 드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정한 짐승의 첫새끼들은 제사장이 정한 시가보다 오분의 일을 더얹어 성소의 화폐세겔로 드려야 했습니다.
a.초태생(출13:12)
b.초태생의 수컷은 여호와께 희생으로 드려야(출13:15)
2) 헌물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께 아주 바친 물건은 사람이든지 생축이든지 기업의 밭이든지 팔지도 못하고 속하지도 못한다고 하셨습니다. '바친 그물건'이라는 말은 히브리어로 '하렘'인데 이는 저주를 받은 것, 없애기위해 바쳐진 것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이는 이미 앞에서 언급한 서원예물과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것으로 멸하기로 예정된 것을 말합니다.
a.즐거운 마음으로(출25:2)
b.주신 복을 따라 힘대로(신16:17)
3. 십일조 규정
1) 곡식의 십분일
십일조는 모든재물이 하나님께 속해있음을 고백하고 재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본문에서 땅의 십분일은 토지자체의 십분일이 아니라 땅에서 생산되는 모든 생산물의 십분의 일을 의미합니다. 땅에서 나는 곡식이나 과실의 십분의 일은 하나님께 드려야합니다. 곡식의 십일조는 다른십일조와는 달리 무를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허용하셨습니다. 그것은 밭에 파종을 해야하거나 과수원을 다시 채우기위하여 씨가 더 필요한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경우에는 오분의 일을 추가로 더하여서 다른것으로 대신하기도 하였습니다.
a.아브람이 멜기세덱에게 바침(창14:20)
b.토지소산의 십일조(신14:22)
2) 소나 양의 십분일
소나 양의 열마리 중에서 한마리를 하나님께 드리라는 규정은 레위기이전에도 성경에 나타납니다. 아브라함과 야곱도 십분의 일을 하나님께 드린 기사가 성경에 나타납니다. 이것을 십일조라고 합니다. 소나 양의 십일조는 짐승을 모아놓고 문으로 통과하게 하여 그열번째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드렸습니다.
a.양떼의 십분일(삼상8:17)
b.막대기 아래로 지나게 함(겔20:37)
결론
서원은 히브리어로 '네데르'입니다. 이말의 뜻은 맹세 혹은 다짐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서원은 사람이 하나님께 무엇을 하겠다고 자원하여 맹세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그러므로 서원을 하였을 경우에는 양심적으로 성실하게 지켜야합니다. 우리는 서원에 대한 깊은뜻을 깨닫고 경망스럽게 행동하지 말고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주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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