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우상을 따른다면 더는 기회가 없습니다

 

[예레미야 44장 20절~30절]
20절 - 예레미야가 남녀 모든 무리 곧 이 말로 대답하는 모든 백성에게 일러 이르되
21절 - 너희가 너희 선조와 너희 왕들과 고관들과 유다 땅 백성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분향한 일을 여호와께서 기억하셨고 그의 마음에 떠오른 것이 아닌가
22절 - 여호와께서 너희 악행과 가증한 행위를 더 참을 수 없으셨으므로 너희 땅이 오늘과 같이 황폐하며 놀램과 저줏거리가 되어 주민이 없게 되었나니
23절 - 너희가 분향하여 여호와께 범죄하였으며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율법과 법규와 여러 증거대로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 재난이 오늘과 같이 너희에게 일어났느니라
24절 - 예레미야가 다시 모든 백성과 모든 여인에게 말하되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25절 -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입으로 말하고 손으로 이루려 하여 이르기를 우리가 서원한 대로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리라 하였은즉 너희 서원을 성취하며 너희 서원을 이행하라 하시느니라
26절 - 그러므로 애굽 땅에서 사는 모든 유다 사람이여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나의 큰 이름으로 맹세하였은즉 애굽 온 땅에 사는 유다 사람들의 입에서 다시는 내 이름을 부르며 주 여호와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자가 없으리라
27절 - 보라 내가 깨어 있어 그들에게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니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이 칼과 기근에 망하여 멸절되리라
28절 - 그런즉 칼을 피한 소수의 사람이 애굽 땅에서 나와 유다 땅으로 돌아오리니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사는 유다의 모든 남은 자가 내 말과 그들의 말 가운데서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리라
29절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이 곳에서 너희를 벌할 표징이 이것이라 내가 너희에게 재난을 내리리라 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그것으로 알게 하리라
30절 - 보라 내가 유다의 시드기야 왕을 그의 원수 곧 그의 생명을 찾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에 넘긴 것 같이 애굽의 바로 호브라 왕을 그의 원수들 곧 그의 생명을 찾는 자들의 손에 넘겨 주리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하나님이 애굽의 신에게 분향하겠다고 서원하는 유다 사람들에게 그 서원대로 이행하라 하십니다. 이제 그들 중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를 자가 없고, 그들은 칼과 기근에 망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유다 왕 시드기야를 바벨론 왕에게 넘기심같이, 애굽 왕 호브라도 원수들에게 넘기실 것입니다.

 

1. 재난이 임한 이유 (20~23절)

재난은 악행에 따르는 보응입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의 만성적인 죄악을 분명히 아셨습니다. 유다 백성은 조상들의 죄악을 답습했으며 하나님의 지속적인 초청에도 불구하고 죄악 된 삶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오래 참으심으로 심판을 유보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기다림과 사랑은 외면한 채 지속적이고 의지적으로 우상을 따르면 징계를 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악행과 가증한 행위를 그치게 하는 사랑의 채찍입니다. 택하신 백성이 징계와 고난으로 세상에 조롱거리가 될지라도 그분께로 돌이키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뜻입니다.

* 끝없는 기다림에도 죄악을 멈추지 않는 백성에게 임한 결말은 무엇인가요? 나의 사욕 때문에 여전히 놓지 못하는 죄는 없는지 돌아보세요.

 

2. 복 대신 재난을 내리리라 (24~30절)

하나님은 의지적이고 지속적인 우상 숭배에 더욱 강하게 맞서십니다. 애굽에 내려간 백성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전제를 드리겠다고 서원까지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언약은 쉽게 파기해 버리고 하늘의 여왕이 복과 필요를 채운다고 하며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44:17~18). 이에 하나님은 강한 의지로 그분의 큰 이름을 걸고 맹세하십니다. 하나님은 애굽 땅에 있는 유다 모든 사람에게 복이 아닌 재난을 내려 그들을 칼과 기근으로 멸절하실 것입니다. 유다 시드기야왕을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에게 넘기셨듯, 애굽 호브라왕도 원수의 손에 붙이실 것입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의 말 가운데 누구의 말이 진리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우상이나 세상을 따르는 신념이나 주장은 모두 헛됩니다. 재난을 복으로 바꾸는 길은 돌이켜 진리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 유다 백성이 믿고 의지하던 애굽 왕 호브라의 운명은 어떻게 되나요? 단호히 결단하고 내려놓을 헛된 우상이나 신념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보다 사람과 물질을 더 의지하는 죄의 습성을 여전히 끌어안고 있는 저를 긍휼히 여기소서. 언제나 깨어 계시며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 사람의 마음과 삶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순종의 은혜로 가득한 하루, 평생을 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안정과 풍요의 근원은 하나님입니다

 

[예레미야 44장 11절~19절]
11절 -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보라 내가 얼굴을 너희에게로 향하여 환난을 내리고 온 유다를 끊어 버릴 것이며
12절 - 내가 또 애굽 땅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고 그리로 들어간 유다의 남은 자들을 처단하리니 그들이 다 멸망하여 애굽 땅에서 엎드러질 것이라 그들이 칼과 기근에 망하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칼과 기근에 죽어서 저주와 놀램과 조롱과 수치의 대상이 되리라
13절 - 내가 예루살렘을 벌한 것 같이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리니
14절 - 애굽 땅에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려는 유다의 남은 자 중에 피하거나 살아 남아 소원대로 돌아와서 살고자 하여 유다 땅에 돌아올 자가 없을 것이라 도망치는 자들 외에는 돌아올 자가 없으리라 하셨느니라
15절 - 그리하여 자기 아내들이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는 줄을 아는 모든 남자와 곁에 섰던 모든 여인 곧 애굽 땅 바드로스에 사는 모든 백성의 큰 무리가 예레미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6절 - 네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우리에게 하는 말을 우리가 듣지 아니하고
17절 - 우리 입에서 낸 모든 말을 반드시 실행하여 우리가 본래 하던 것 곧 우리와 우리 선조와 우리 왕들과 우리 고관들이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리리라 그 때에는 우리가 먹을 것이 풍부하며 복을 받고 재난을 당하지 아니하였더니
18절 -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 드리던 것을 폐한 후부터는 모든 것이 궁핍하고 칼과 기근에 멸망을 당하였느니라 하며
19절 - 여인들은 이르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그 앞에 전제를 드릴 때에 어찌 우리 남편의 허락이 없이 그의 형상과 같은 과자를 만들어 놓고 전제를 드렸느냐 하는지라

 

하나님이 애굽에서 살기를 고집한 유다 사람들을 멸하셔서 그들 중 유다로 돌아올 자가 없을 것입니다. 백성은 예레미야의 말을 듣지 않고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할 것이라 말합니다. 그에게 분향할 때는 음식이 풍부하고 재난이 없었는데, 분향을 폐하고부터 칼과 기근에 멸망했다는 것입니다.

 

1. 불순종에 따른 심판 (11~14절)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면 복되고 안정된 삶과는 멀어집니다. 안정과 풍요를 바라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애굽을 선택한 백성을 향해 하나님의 심판이 선언됩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로 얼굴을 향하시고 두려운 환난을 내려 멸절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은 순종하는 자에게는 은혜로, 불순종하는 자에게는 진노로 나타납니다. 애굽으로 내려간 백성은 이방 풍습에 물들어 여전히 우상을 숭배합니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에 행하셨듯,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벌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경고에 불순종하는 자들, 우상 숭배하는 자들이 거하는 장소는 심판으로 황무지가 되고 맙니다.

* 애굽에 살기를 고집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경고는 어떠한가요? 내 고집을 내려놓을 때 하나님은 나를 어떤 얼굴로 대하실까요?

 

2. 고집스러운 우상 숭배 (15~19절)

성도는 물질이 아닌 물질의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따라야 합니다. 애굽 땅에 머무는 백성은 하나님 말씀을 배척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백성 된 정체성을 잃어버린 채 물질적 풍요만을 추구했습니다. 풍요와 다산의 여신 아스다롯이 복을 준다고 믿었으며, 자신들에게 임한 재앙과 저주가 이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지 않았기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이는 우상 숭배를 합리화하기 위한 해석입니다. 인생에게 복과 재앙을 내리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이를 모르고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무지 중에 무지입니다. 더 안타까운 일은 부부가 하나 되어 하늘의 여왕을 섬긴 것입니다. 부부는 한 믿음과 한마음으로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서로의 믿음을 세워야 합니다. 성도의 가정은 물질적 풍요를 추구하는 삶이 아닌 미래의 영광을 바라며 하나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 애굽으로 간 유다 백성이 하늘의 여왕을 숭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게 안정과 풍요를 주시는 분은 누구며, 그 은혜를 누리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하고 죄의 고집을 꺾지 않아 점점 타락하는 모습은 참으로 비참합니다. 세상에서의 성공과 물질적 풍요를 기대하며 하나님을 좇았던 불신앙을 버리고, 자신을 부인하고 주님 십자가를 함께 지는 저와 가정, 교회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심판과 패망의 이유, 우상 숭배

 

[예레미야 44장 1절~10절]
1절 - 애굽 땅에 사는 모든 유다 사람 곧 믹돌과 다바네스와 놉과 바드로스 지방에 사는 자에 대하여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절 -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내린 나의 모든 재난을 보았느니라 보라 오늘 그것들이 황무지가 되었고 사는 사람이 없나니
3절 - 이는 그들이 자기나 너희나 너희 조상들이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에게 나아가 분향하여 섬겨서 나의 노여움을 일으킨 악행으로 말미암음이라
4절 - 내가 나의 모든 종 선지자들을 너희에게 보내되 끊임없이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내가 미워하는 이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 하였으나
5절 - 그들이 듣지 아니하며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다른 신들에게 여전히 분향하여 그들의 악에서 돌이키지 아니하였으므로
6절 - 나의 분과 나의 노여움을 쏟아서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를 불살랐더니 그것들이 오늘과 같이 폐허와 황무지가 되었느니라
7절 - 만군의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너희가 어찌하여 큰 악을 행하여 자기 영혼을 해하며 유다 가운데에서 너희의 남자와 여자와 아이와 젖 먹는 자를 멸절하여 남은 자가 없게 하려느냐
8절 - 어찌하여 너희가 너희 손이 만든 것으로 나의 노여움을 일으켜 너희가 가서 머물러 사는 애굽 땅에서 다른 신들에게 분향함으로 끊어 버림을 당하여 세계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저주와 수치 거리가 되고자 하느냐
9절 - 너희가 유다 땅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행한 너희 조상들의 악행과 유다 왕들의 악행과 왕비들의 악행과 너희의 악행과 너희 아내들의 악행을 잊었느냐
10절 - 그들이 오늘까지 겸손하지 아니하며 두려워하지도 아니하고 내가 너희와 너희 조상들 앞에 세운 나의 율법과 나의 법규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느니라

 

애굽으로 내려간 유다 백성은 과거 하나님이 내리신 모든 재난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끊임없이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 악행을 일삼았기에 당한 재앙이었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뉘우치지 않았고, 애굽에서도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 행하지 않았습니다.

 

1. 유다의 패망 원인 (1~6절)

우상 숭배는 하나님 백성이 창조주요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무시하고 거부하는 악행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애굽에 내려간 백성에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과 유다의 패망 이유는 그들 조상과 그들이 우상 숭배로 하나님의 분노를 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보내어 끊임없이 경고하셨음에도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고 우상을 선택한 결과는 불탄 성읍과 폐허가 된 광장입니다. 우상 숭배는 십계명 1~2계명에 언급될 만큼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입니다. 유다의 남은 백성은 유다의 패망을 통해 우상 숭배의 참혹함을 깨달아야 했습니다. 인격이신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분입니다(출 34:14). 우상을 멀리하는 비결은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해 하나님만 사랑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이 예루살렘과 유다 모든 성읍에 재앙을 내리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이 여러 방법을 통해 반복적으로 주시는 경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2. 애굽에서의 우상 숭배 경고 (7~10절)

우상 숭배는 소망의 미래를 절망의 미래로 전락시킵니다. 하나님은 그분의 뜻을 거역하고 애굽으로 내려간 백성의 미래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과 패망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우상 숭배를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도 계속 우상을 의지하면 하나님은 조금 남은 그들마저 다 멸절해 세상의 저주와 조롱거리가 되게 하실 것입니다. 우상 숭배를 버리지 못한 이유는 마음의 교만 때문입니다. 교만으로 인해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약의 말씀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우상 숭배는 하나님 외 다른 신에게 마음을 두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우상 숭배는 자신과 가정과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며 멸망으로 행하는 길입니다.

* 애굽에서도 계속 우상을 섬기는 백성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경고하시나요? 과거의 교훈을 잊어버린 채 여전히 짓는 죄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똑같은 죄를 반복해서 짓는 제게, 오래 참으시며 끊임없이 돌이키라 말씀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과의 교제가 끊어진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깨닫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을 제 안에서 내몰게 하소서.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여 그 인도하심을 풍요로이 누리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

 

[예레미야 43장 1절~13절]
1절 -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신 이 모든 말씀을 말하기를 마치니
2절 -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3절 - 이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죽이며 바벨론으로 붙잡아가게 하려 함이라
4절 -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살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5절 -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이 유다의 남은 자 곧 쫓겨났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유다 땅에 살려 하여 돌아온 자
6절 - 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맡겨 둔 모든 사람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
7절 - 애굽 땅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
8절 - 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절 - 너는 유다 사람의 눈 앞에서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
10절 - 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11절 -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12절 - 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며
13절 - 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

 

[배경 이해하기]
예레미야는 앗수르를 멸망시키며 급부상하는 바벨론을 지켜보았습니다. 유다가 바벨론의 서방 정복 전쟁에 휘말려 세 차례의 침공을 받은 끝에 멸망당하는 현장에도 있었습니다(BC 586년).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이 멸망하기 전 유다 지도자들과 백성에게 바벨론에 항복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난 뒤 바벨론의 통치를 받을 때도 유다 땅을 떠나지 말고 남아 있으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예레미야의 말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자신들이 기대했던 바와 다른 예레미야의 예언을 무시했습니다. 그들은 유다 땅에 남고 애굽 땅으로 가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고 애굽으로 도망칩니다. 하나님 말씀과 상관없이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그분 명령에 불순종하면 칼과 기근과 염병의 징계가 임할 것이라 말합니다(42:18~22). 예레미야가 전한 대로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은 유다 백성이 도망한 애굽까지 쳐들어갑니다. 애굽 땅을 불태우고 애굽인들의 주상을 깨뜨리며, 그곳으로 달아난 유다 백성까지 죽이고 남은 자들은 포로로 잡아갑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애굽을 의지한 유다 백성이 맞이한 참담한 결말입니다.

[관찰과 묵상]
1. 예레미야가 전하는 하나님 말씀을 들은 후 아사랴와 요하난 등은 어떻게 반응하나요?(1~7절)
아사랴와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는 예레미야가 전한 메시지가 모두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남은 백성과 예레미야와 바룩을 데리고 애굽 다바네스에 이릅니다.
바벨론 왕이 유다 총독으로 세운 그다랴가 살해된 후 유다의 남은 자들은 더욱 방황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해 주십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유다 땅을 벗어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 그 땅에 남아 있으면, 하나님이 심판을 돌이키시고 바벨론으로부터 구원해 주실 것을 약속하십니다(42:10~12). 그러나 만약 순종하지 않고 애굽을 의지해 그곳으로 피신한다면 칼과 기근으로 죽임 당할 것이라고 경고하십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의 뜻을 분명하게 전하지만, 아사랴와 요하난을 비롯한 교만한 자들은 그 뜻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레미야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안정되고 풍요로워 보이는 애굽을 좋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애굽 왕 프삼티크는 에티오피아족을 애굽에서 성공적으로 몰아내고 왕조를 탄탄히 다져, 팔레스타인 지역에 위풍당당하게 보였습니다. 그런 모습에 자극받은 요하난을 비롯한 남은 사람은 애굽으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이런 상황에 그들은 예레미야가 애굽을 음해하는 거짓된 예언을 하고 있다고 여깁니다. 결국 그들은 예레미야가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전한 바벨론이 아닌 애굽을 자신들의 은신처로 판단해 애굽 땅 다바네스로 갑니다. 그들은 자신들만 애굽으로 가지 않고 예레미야와 바룩도 데리고 갔습니다.
적용과 나눔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만났을 때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더 의지한 경험이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유다가 하나님께 징계받은 원인은 언약에 근거합니다.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2:13). 언약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버리는 것이 모든 악의 근원입니다. 백성은 다른 웅덩이, 즉 다른 신을 섬겼습니다.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의지하면서도 조금도 얼굴을 붉히지 않는, 너무도 당당하고 굳은 마음을 하나님은 정죄하셨습니다. 하나님보다 애굽을 의지하는 것을 당연시한 유다 지도자들, 그들과 한통속이 된 백성의 타락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애굽에도, 애굽을 친 바벨론에도 절대 주권은 없습니다. 세상 권세는 모두 제한적입니다. 앗수르는 바벨론에, 바벨론은 메대와 바사에, 메대와 바사는 또 다른 나라에 패망합니다. 세상 모든 권력은 그들에게 주어진 제한적인 역할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오고 가는 모든 세대 가운데 하나님만이 절대 주권자 되십니다. 하나님의 권능이 온 세상을 압도함을 깨닫는 것이 참지혜입니다.

2. 요하난과 유다 백성이 애굽 땅 다바네스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어떤 말씀을 주셨나요?(8~13절)
애굽 땅 다바네스에 도착하자 하나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그 내용은 ‘돌을 숨김’이라는 상징 행동을 통해 장차 바벨론이 애굽을 쳐들어와 그들을 유린하고 그곳에 피해 있던 유다 백성을 죽이고 포로로 잡아간다는 것입니다.
유다 백성이 애굽 땅 다바네스에 도착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그분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그분보다 애굽을 더 의지해 그곳으로 피신한 것을 질책하십니다. 이것은 ‘진흙 상징’으로 나타납니다. 큰 돌들을 벽돌 축대에 진흙으로 감춘 것으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그 돌 위에 큰 장막을 칠 것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는 썩은 허리띠(13장), 깨진 오지병(19장), 멍에(27장)처럼 장차 일어날 사건을 상징합니다. ‘숨긴 돌’은 바벨론이 장차 애굽을 침공해 승전할 것을 알려 줍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하나님의 종으로 사용될 것입니다(10~13절). 느부갓네살왕의 공격으로 애굽의 모든 신전과 신상, 오벨리스크 같은 기념비 들이 불에 타고 파괴될 것입니다. 이 일은 ‘목자가 그 몸에 옷을 두름같이’(12절) 수월할 것입니다. 이 예언은 역사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 BC 587~BC 586년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애굽을 침공합니다. 그들은 애굽 왕을 권좌에 두고 향후 바벨론의 통치에 협력하도록 했습니다.
적용과 나눔
고난이 하나님보다 더 크게 보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난 앞에서 참평안을 누리는 비결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의 통치는 이스라엘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모든 열방을 포함합니다. 유다가 하나님 뜻의 대안으로 여겼던, 당시 세상 권력의 상징인 애굽도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 아래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애굽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을 핍박했기 때문에 하나님께 심판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애굽을 심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애굽을 심판하시리라 말씀하시는 것은 애굽도 하나님의 주권에서 예외되지 않음을 보여 줍니다. 세상 모든 나라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기에 그 어떤 나라도 하나님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유다가 이를 깨닫도록, 애굽을 의지하지 말아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서 전체에 잘 나타나 있듯, 유다는 애굽에게서 정치적 해결책을 구해서는 안 됩니다. 유다는 자신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담담히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런 진리는 오늘날 우리 시대에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살면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려도, 그 상황 또한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하나님보다 크지 않음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의지할 때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 뜻을 분명히 전했지만, 그들은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는 것은 교만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 아닌 애굽이 자신들을 보호해 줄 은신처로 믿고 애굽 땅 다바네스로 갑니다. 하지만 순종하지 않는 그들이 가는 곳에 하나님의 진노가 따릅니다. 하나님 백성을 대적하고 우상 숭배로 이끈 애굽은 곧 멸망할 나라였습니다. 세상 모든 나라와 권세는 하나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절대 주권자 하나님만 신뢰할 때 교만을 내려놓고 순종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뜻을 다 알지 못하더라도 순종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인생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갈 길을 잃고 방황할 때 눈을 들어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제 주장을 내려놓고 미래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음성에 귀 기울이며 온전히 순종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불순종의 걸음에 따를 진노의 심판

 

[예레미야 43장 1절~13절]
1절 -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 곧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를 보내사 그들에게 이르신 이 모든 말씀을 말하기를 마치니
2절 -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오만한 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기를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는 애굽에서 살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3절 - 이는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너를 부추겨서 우리를 대적하여 갈대아 사람의 손에 넘겨 죽이며 바벨론으로 붙잡아가게 하려 함이라
4절 - 이에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과 모든 백성이 유다 땅에 살라 하시는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하고
5절 -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이 유다의 남은 자 곧 쫓겨났던 여러 나라 가운데에서 유다 땅에 살려 하여 돌아온 자
6절 - 곧 남자와 여자와 유아와 왕의 딸들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맡겨 둔 모든 사람과 선지자 예레미야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거느리고
7절 - 애굽 땅에 들어가 다바네스에 이르렀으니 그들이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지 아니함이러라
8절 - 다바네스에서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9절 - 너는 유다 사람의 눈 앞에서 네 손으로 큰 돌 여러 개를 가져다가 다바네스에 있는 바로의 궁전 대문의 벽돌로 쌓은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
10절 - 그리고 너는 그들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내 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을 불러오리니 그가 그의 왕좌를 내가 감추게 한 이 돌들 위에 놓고 또 그 화려한 큰 장막을 그 위에 치리라
11절 - 그가 와서 애굽 땅을 치고 죽일 자는 죽이고 사로잡을 자는 사로잡고 칼로 칠 자는 칼로 칠 것이라
12절 - 내가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지르리라 느부갓네살이 그들을 불사르며 그들을 사로잡을 것이요 목자가 그의 몸에 옷을 두름 같이 애굽 땅을 자기 몸에 두르고 평안히 그 곳을 떠날 것이며
13절 - 그가 또 애굽 땅 벧세메스의 석상들을 깨뜨리고 애굽 신들의 신당들을 불사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하시니라

 

백성이 예레미야가 거짓을 말한다고 몰아세웁니다. 요하난과 군 지휘관들이 백성과 예레미야와 바룩을 거느리고 애굽에 이릅니다. 예레미야가 큰 돌 여러 개를 바로의 궁전 대문 축대에 진흙으로 감춥니다. 바벨론 왕이 그 돌들 위에 왕좌를 놓고, 애굽 사람을 죽이고 애굽 신당을 불사를 것입니다.

 

1. 하나님 뜻을 버린 백성 (1~7절)

교만한 사람은 모든 일을 자기중심으로 바라보고 해석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뜻을 가감 없이 전했습니다. 그러나 아사랴와 요하난을 비롯한 '모든 오만한 자'(2절)는 예레미야가 거짓을 예언하고 바룩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자신들을 바벨론에 넘기려 한다고 호도합니다. 사실 그들은 애굽으로 가려는 결정을 미리 내려놓고 하나님이 동의해 주시길 바랐습니다. 그래서 애굽으로 가지 말라는 말씀에 동의할 수 없었고 결국 자신들의 고집대로 애굽으로 향합니다. 겸손한 사람은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순종하지만, 오만한 사람은 자기 의도와 맞을 때만 순종합니다. 경고의 말씀을 듣고도 오만하게 고집대로 행하면 불신자와 다름없습니다.

* 요하난을 비롯한 모든 오만한 자는 하나님의 뜻에 반응했나요? 내가 결정을 다 내린 후에 하나님의 동의를 구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요?

 

2. 애굽 멸망 예언 (8~13절)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가 미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요하난과 모든 군 지휘관은 예레미야와 바룩을 포함해 남은 모든 백성을 거느리고 애굽 땅의 최북단 다바네스에 이릅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큰 돌을 여러 개 가져다가 바로의 궁전 대문 축대에 진흙으로 감추라고 명령하십니다. 다바네스의 궁전은 바로가 그곳을 방문할 때마다 숙소로 사용한 별궁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왕을 부르셔서 그 위에 왕좌를 놓고 크고 화려한 장막을 치게 하실 것입니다. 유다 백성은 바벨론의 보복이 두려워 애굽으로 갔지만 하나님은 바벨론 왕을 불러 애굽을 멸하실 것입니다. 사람은 현실만 보지만 하나님은 미래까지 내다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머무는 곳이 가장 안전한 피난처입니다.

* 바벨론 왕이 애굽 다바네스에 왕좌를 놓고 화려한 장막을 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내가 머물러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인가요?

 

오늘의 기도

지금까지 했던 많은 기도가, 실은 이미 정해 놓은 제 뜻을 포장한 껍데기는 아니었는지 참담한 마음으로 돌아봅니다. 매일 제 계획과 소망을 절저히 내려놓고 주님께 진실히 묻게 하소서.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손이 제 삶을 살리실 것을 신뢰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사명을 따르는 신실한 종

 

[예레미야 40장 1절~6절]
1절 -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과 유다의 포로를 바벨론으로 옮기는 중에 예레미야도 잡혀 사슬로 결박되어 가다가 라마에서 풀려난 후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2절 - 사령관이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이르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곳에 이 재난을 선포하시더니
3절 - 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제 이루어졌도다 이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
4절 -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하니라
5절 - 예레미야가 아직 돌이키기 전에 그가 다시 이르되 너는 바벨론의 왕이 유다 성읍들을 맡도록 세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백성 가운데 살거나 네가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가거나 할지니라 하고 그 사령관이 그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내매
6절 -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사니라

 

[배경 이해하기]
예레미야는 구약의 많은 예언자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에 걸쳐 예언 사역을 했던 예언자로 가장 어둡고 처절했던 고난의 시기에 남 유다의 몰락을 전후하여 사역한 예언자였습니다. 그는 앗수르의 세력이 약화되고 애굽이 팔레스타인의 종주국으로 부상하고 있던 남유다 16대 요시야왕 때 예언 활동을 시작했고(BC 627년), 바벨론에게 침공을 받던 시절(BC 605년 이후) 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시기에 근동의 패권은 바벨론에게 있었습니다. 신흥 강국 바벨론은 BC 605년 앗수르를 패퇴시키고 그들이 점령했던 모든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바벨론은 서방 정복 정책을 이어나갔는데, 그로 인해 BC 605년, 598년 그리고 587년 3차에 걸쳐 남 유다를 침공했습니다. 시드기야왕을 포함한 남 유다의 지도자들은 예레미야를 통해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바벨론에 맞서 싸우는 정책을 고집하다가 결국 BC 586년에 패망합니다. 패망하기 전부터 많은 유다인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이 같은 시기에 사역한 예레미야는 누군가에게 들은 것이 아닌 실제적인 경험을 통해 메시지를 선포합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말기부터 멸망 이후 시대까지 사역했습니다. 그 어떤 예언자보다 전쟁의 화염 속에서 성과 성전이 불타는 것을 보면서, 수많은 백성이 죽어 가는 고통의 절규를 들으면서 예언을 선포합니다. 예레미야 39장은 예루살렘의 멸망을 기록하고 있으며, 40~43장은 예루살렘 멸망 이후의 상황을 전합니다. 이어지는 44~45장은 예루살렘이 멸망하게 된 이유를 설명합니다. 


[관찰과 묵상]
1. 포로로 잡혀가던 예레미야는 어디서 풀려나나요?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유다의 패망 이유를 무엇이라 말하나요?(1~3절)
예레미야는 라마에서 풀러납니다. 느부사라단은 유다 백성이 죄를 범하니 하나님이 재난을 선포하셨고, 이제 말씀대로 이루셨다고 말합니다.
BC 605년 신흥 강국 바벨론이 앗수르를 패망시키고 서방 정복 전쟁을 일으킵니다. 유다는 BC 586년 바벨론에 정복당합니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몰락 과정을 눈으로 보며 탄식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언자입니다. 그는 바벨론 세력이 급부상하는 과정과 이와 반대로 유다는 몰락해 가는 모습을 생생히 목도하며 눈물로 하나님의 말씀을 외쳤습니다. 예레미야의 예언처럼 예루살렘 멸망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 군대의 공격을 받아 예루살렘이 파괴되고 시드기야왕과 백성은 포로로 잡혀 바벨론으로 끌려갑니다. 예루살렘 멸망 당시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는 백성 사이에 섞여 포로로 붙잡혀 끌려가는 와중에 사령관 느부사라단의 입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듣습니다.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고 죄를 범했기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내용입니다. 그는 예루살렘의 멸망을 언약적 관점에서 말합니다. 이방인까지도 예루살렘 멸망이 하나님이 행하신 일임을 명백하게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유다 지도자들과 백성만 알지 못했습니다.
적용과 나눔
내가 고난 당하는 이유나 나를 향한 하나님의 경고를 누군가 일깨워 준 일이 있다면 나누어 보세요.
유다는 세 차례에 걸쳐 바벨론의 공격을 받아 결국 패망합니다. 이는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죄에 대한 응보입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사실을 유다인이 아닌 이방인 사령관 느부사라단을 통해 듣습니다. 나라가 패망한 것도 참을 수 없지만, 하나님 백성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인을 통해 이런 말을 듣는 일은 더 참담합니다. 이스라엘 역사를 통해 볼 수 있듯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하고 우상을 따른 결과는 곧 패망입니다. 지나간 역사에서뿐 아니라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에게도 이 원리는 동일합니다. 예레미야 시대의 유다 백성에게 요구되었던 말씀 순종의 의무 또한 지금 성도에게도 요구됩니다. 물론 당시 유다 백성이 좇은 우상은 지금 우리 시대의 그것과 다릅니다. 성도는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결국 재앙을 겪게 하는 이 시대의 우상이 무엇인지 깊이 들여다보며, 믿음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고난이나 환난 근심 등 모든 일을 하나님의 관점, 성경을 기준으로 이해하고 해석하는 습관이 오늘 우리에게 요구됩니다.

2.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어떤 제안을 하나요? 예레미야는 어떤 결정을 내리나요?(4~6절)
사령관 느부사라단은 세 가지를 제안합니다. ‘바벨론으로 가라, 선하게 여기는 곳으로 자유롭게 가라, 그다랴에게로 가라.’ 예레미야는 세 번째 제안을 택해 그다랴에게로 갑니다.
예레미야가 많은 백성과 함께 바벨론으로 끌려가던 중 풀려납니다. 바벨론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레미야에게 세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합니다. 첫째,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바벨론으로 간다면 후대받을 것입니다. 둘째, 예레미야가 좋게 여기는 곳으로 자유롭게 가는 것입니다. 셋째, 바벨론 왕이 유다 총독으로 세운 그다랴에게로 가서 그와 함께 거하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도피하지도, 바벨론으로 가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그다랴에게로 가서 남은 백성과 함께 거하며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이어 갔습니다. 그다랴 총독이 관할하는 미스바로 각지로 흩어졌던 유다 백성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다랴는 미스바에서 다시 유다의 회복을 꾀하고 있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의 눈에 좋아 보이거나 안전해 보이는 곳이 아닌, 자신이 있어야 할 곳으로 갑니다. 내가 원하는 곳보다 하나님의 사명을 위한 자리를 선택하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그 자리에는 하나님이 함께하십니다.
적용과 나눔
내가 하나님께 받은 사명은 무엇이며,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가면 선대해 주겠다는 느부사라단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또 가고 싶은 곳으로 편하게 가라는 권유도 거절합니다. 그가 선택한 것은 유다 백성과 운명을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만약 바벨론으로 갔더라면 친(親)바벨론주의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자신이 좋게 여기는 대로 행동했더라면 도피자가 되었을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이 전한 하나님 말씀을 신뢰하며 유다 백성에게로 가 그들과 함께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 말씀을 단순히 전하는 데 그치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전한 말씀에 책임을 다하며, 자신의 삶을 유다 백성과 같이했습니다. 자신이 전한 하나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고, 그 믿음을 따라 온전히 순종했습니다. 그 길에 고통이 따를지라도 피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하나님 나라 백성은 그분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며, 말씀이 가라는 곳으로 갑니다. 말씀을 따라 행하는 자들을 하나님은 끝까지 책임지시고 인도하십니다.

 

* 예레미야는 유다 역사 마지막, 가장 어둡고 참담한 시기에 사역했습니다. 그는 수많은 백성이 대적에게 죽임 당하고 예루살렘성이 불탐으로 인해 애통하면서도 자신이 맡은 사명을 끝까지 감당했습니다. 그는 바벨론 사령관으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지만 모두 거절하고 동족에게 말씀을 전하는 자리로 돌아갑니다. 안락을 추구하기보다 사명의 길을 가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사명을 주셨습니다. 세상은 시시각각 변화합니다. 오직 하나님 말씀만이 영원하며 변하지 않습니다. 성도는 사명의 자리에서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신실한 종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불순종의 비참한 결과를 마음에 새기고, 믿지 않는 이들을 통해 하나님께 경책받기 전에 죄에서 돌이키게 하소서. 저 자신의 편의와 유익이 아닌, 사명의 자리를 선택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자기 고집을 세우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

 

[예레미야 42장 13절~22절]
13절 - 그러나 만일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복종하지 아니하고 말하기를 우리는 이 땅에 살지 아니하리라 하며
14절 - 또 너희가 말하기를 아니라 우리는 전쟁도 보이지 아니하며 나팔 소리도 들리지 아니하며 양식의 궁핍도 당하지 아니하는 애굽 땅으로 들어가 살리라 하면 잘못되리라
15절 - 너희 유다의 남은 자여 이제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가 만일 애굽에 들어가서 거기에 살기로 고집하면
16절 - 너희가 두려워하는 칼이 애굽 땅으로 따라가서 너희에게 미칠 것이요 너희가 두려워하는 기근이 애굽으로 급히 따라가서 너희에게 임하리니 너희가 거기에서 죽을 것이라
17절 - 무릇 애굽으로 들어가서 거기에 머물러 살기로 고집하는 모든 사람은 이와 같이 되리니 곧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인즉 내가 그들에게 내리는 재난을 벗어나서 남을 자 없으리라
18절 -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나의 노여움과 분을 예루살렘 주민에게 부은 것 같이 너희가 애굽에 이를 때에 나의 분을 너희에게 부으리니 너희가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 거리가 될 것이라 너희가 다시는 이 땅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도다
19절 - 유다의 남은 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를 두고 하신 말씀에 너희는 애굽으로 가지 말라 하셨고 나도 오늘 너희에게 경고한 것을 너희는 분명히 알라
20절 - 너희가 나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보내며 이르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가 그대로 행하리라 하여 너희 마음을 속였느니라
21절 -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너희에게 명하신 말씀을 내가 오늘 너희에게 전하였어도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도무지 순종하지 아니하였은즉
22절 - 너희가 가서 머물려고 하는 곳에서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줄 분명히 알지니라

 

백성이 애굽에 가기로 고집하면 그들 모두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을 것입니다. 가증함과 놀램과 저주와 치욕거리가 되며, 다시는 유다 땅을 못 볼 것입니다. 백성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할 마음이 없으면서도 예레미야에게 기도 부탁을 하며 어떤 말씀이든 행하겠다고 그들 마음을 속였습니다.

 

1. 잘못된 선택과 그 결과 (13~17절)

하나님의 뜻이 아님에도 원하는 길을 고집하는 것은 멸망의 지름길입니다. 유다 백성이 보기에 애굽은 전쟁이 없고 양식과 물이 풍부한 곳이었습니다. 나일강의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애굽은 항상 하나님 백성을 유혹하는 장소였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땅에 머물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애굽으로 가면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합니다. 불순종의 걸음이 닿는 곳에 기근과 전염병이 가득할 것입니다. 안전과 평안은 환경적 조건이 아닌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달렸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하나님과 함께할 때 가장 안전합니다. 그분과 함께하는 곳에 은혜가 있습니다. 성도는 말씀에 절대 복종함으로 그분과 함께하기를 선택해야 합니다.

* 만일 유다 백성이 애굽으로 간다면 어떤 일들을 겪게 될까요?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내 고집을 끝까지 주장하면 그 결과는 어떠할까요?

 

2. 마음을 속인 자들 (18~22절)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기 생각과 계획을 모두 내려놓을 때 진정으로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하난과 백성은 애굽에 대한 동경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면 안전을 보장해 주겠다 말씀하시는데, 그들은 애굽 왕의 통치 아래 있는 것이 안전하다고 여깁니다.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거듭 경고하심에도,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만 들을 뿐 마음으로 듣지 않습니다. 그들이 맹세한 순종은 자신의 생각과 일치되는 말씀만 따르겠다는 반쪽짜리 순종이었습니다. 완고함과 위선으로는 결코 하나님의 뜻을 받을 수도, 따를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버리고 자기 고집을 따르면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불순종의 걸음이 닿는 곳은 죽음의 터일 뿐입니다.

* 요하난과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듣고도 순종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 뜻과 계획을 내려놓고 순종할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확실한 뜻을 알면서도 제 계획과 기대를 고집하며 확인받길 원했던 어리석음을 용서하소서. 눈에 보이는 안녕에 마음이 기울 때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저를 고쳐 세워 순종의 길을 걷게 하소서. 하나님의 은혜가 머무는 곳이 가장 안전함을 기억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순종함에 부으실 하나님의 긍휼

 

[예레미야 42장 1절~12절]

1절 - 이에 모든 군대의 지휘관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호사야의 아들 여사냐와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나아와

2절 -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우리의 탄원을 듣고 이 남아 있는 모든 자를 위하여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해 주소서 당신이 보는 바와 같이 우리는 많은 사람 중에서 남은 적은 무리이니

3절 -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가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이시기를 원하나이다

4절 - 선지자 예레미야가 그들에게 이르되 내가 너희 말을 들었은즉 너희 말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무릇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응답하시는 것을 숨김이 없이 너희에게 말하리라

5절 - 그들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우리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을 보내사 우리에게 이르시는 모든 말씀대로 행하리이다 여호와께서는 우리 가운데에 진실하고 성실한 증인이 되시옵소서

6절 - 우리가 당신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보냄은 그의 목소리가 우리에게 좋든지 좋지 않든지를 막론하고 순종하려 함이라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를 순종하면 우리에게 복이 있으리이다 하니라

7절 - 십일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
8절 - 그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과 백성의 낮은 자로부터 높은 자까지 다 부르고
9절 -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보내어 너희의 간구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드리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그가 이렇게 이르니라
10절 - 너희가 이 땅에 눌러 앉아 산다면 내가 너희를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너희를 심고 뽑지 아니하리니 이는 내가 너희에게 내린 재난에 대하여 뜻을 돌이킴이라
11절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너희가 두려워하는 바벨론의 왕을 겁내지 말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 너희를 구원하며 그의 손에서 너희를 건지리니 두려워하지 말라
12절 - 내가 너희를 불쌍히 여기리니 그도 너희를 불쌍히 여겨 너희를 너희 본향으로 돌려보내리라 하셨느니라

 

모든 백성이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이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보여 주시기 원한다며 기도를 부탁합니다. 10일 후 하나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그는 백성이 유다 땅에 머물면 하나님이 재난의 뜻을 돌이키실 것이고, 바벨론 왕도 그들을 불쌍히 여겨 본향으로 돌려보낼 것이라 전합니다.

 

● 남은 백성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하나님의 뜻을 알고자 구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십니다. 그러나 응답의 방향은 구하는 자의 갈망과 다를 수 있습니다. 요하난과 군 지휘관들이 애굽으로 도피하던 중 예레미야에게 하나님의 뜻을 물어봅니다. 그들은 가야 할 길과 행할 바를 알지 못해 불안하고 위축되어 있었기에 하나님의 뜻이 어떠하든지 무조건 순종하겠다고 거듭 약속합니다. 10일 후 하나님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합니다. 예레미야는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고 유다 땅에 머물러 살라는 하나님의 뜻을 전합니다. 바벨론 왕을 통해 베푸실 하나님의 긍휼을 믿으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바벨론 왕을 섬기는 곳에서 그들과 함께하시며 때가 되면 그의 손에서 구원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인지 아닌지가 중요합니다. 내 뜻과 달라도 말씀에 온전히 순종할 때 전능자의 긍휼이 임합니다.

 

* 요하난과 남은 백성이 예레미야에게 부탁한 것은 무엇인가요? 위기의 순간에 바른 선택을 하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나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시기와 헛된 야망, 공동체의 비극이 되다

 

[예레미야 41장 1절~18절]

1절 - 일곱째 달에 왕의 종친 엘리사마의 손자요 느다냐의 아들로서 왕의 장관인 이스마엘이 열 사람과 함께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이르러 미스바에서 함께 떡을 먹다가

2절 -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그와 함께 있던 열 사람이 일어나서 바벨론의 왕의 그 땅을 위임했던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칼로 쳐죽였고

3절 - 이스마엘이 또 미스바에서 그다랴와 함께 있던 모든 유다 사람과 거기에 있는 갈대아 군사를 죽였더라

4절 - 그가 그다랴를 죽인 지 이틀이 되었어도 이를 아는 사람이 없었더라

5절 - 그 때에 사람 팔십 명이 자기들의 수염을 깎고 옷을 찢고 몸에 상처를 내고 손에 소제물과 유향을 가지고 세겜과 실로와 사마리아로부터 와서 여호와의 성전으로 나아가려 한지라

6절 -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영접하러 미스바에서 나와 울면서 가다가 그들을 만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가자 하더라

7절 - 그들이 성읍 중앙에 이를 때에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자기와 함께 있던 사람들과 더불어 그들을 죽여 구덩이 가운데에 던지니라

8절 - 그 중의 열 사람은 이스마엘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밀과 보리와 기름과 꿀을 밭에 감추었으니 우리를 죽이지 말라 하니 그가 그치고 그들을 그의 형제와 마찬가지로 죽이지 아니하였더라

9절 - 이스마엘이 그다랴에게 속한 사람들을 죽이고 그 시체를 던진 구덩이는 아사 왕이 이스라엘의 바아사 왕을 두려워하여 팠던 것이라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가 쳐죽인 사람들의 시체를 거기에 채우고

10절 - 미스바에 남아 있는 왕의 딸들과 모든 백성 곧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위임하였던 바 미스바에 남아 있는 모든 백성을 이스마엘이 사로잡되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그들을 사로잡고 암몬 자손에게로 가려고 떠나니라     
11절 -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는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행한 모든 악을 듣고
12절 - 모든 사람을 데리고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싸우러 가다가 기브온 큰 물 가에서 그를 만나매
13절 - 이스마엘과 함께 있던 모든 백성이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을 보고 기뻐한지라
14절 - 이에 미스바에서 이스마엘이 사로잡은 그 모든 백성이 돌이켜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로 돌아가니
15절 -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여덟 사람과 함께 요하난을 피하여 암몬 자손에게로 가니라
16절 -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군 지휘관이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이고 미스바에서 잡아간 모든 남은 백성 곧 군사와 여자와 유아와 내시를 기브온에서 빼앗아 가지고 돌아와서
17절 - 애굽으로 가려고 떠나 베들레헴 근처에 있는 게롯김함에 머물렀으니
18절 - 이는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이 바벨론의 왕이 그 땅을 위임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죽였으므로 그들이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미스바로 온 이스마엘 일행이 그다랴를 죽이고 이틀이 지나 제사하러 온 수십 명마저 죽인뒤 백성을 사로잡아 암몬으로 향합니다. 요하난이 추적해 오자 이스마엘은 암몬으로 도망하고, 요하난은 백성과 애굽으로 가려 합니다.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죽였기에 백성이 갈대아인을 두려워합니다.

 

1. 그다랴의 죽음 (1~10절)

헛된 야망에 사로잡힌 지도자는 공동체를 혼란에 빠뜨립니다. 이스마엘이 그런 지도자였습니다. 유다 왕족 출신이었던 그는 암몬 왕의 충동질에 바벨론 왕이 유다 총독으로 세운 그다랴를 제거하고자 합니다. 그는 식사 자리에서 그다랴를 살해하고 이를 은폐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80명의 경건한 성전 순례자를 영접하는 척하다가 죽여 암매장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그중 10명은 뇌물을 제공하는 대가로 살려 줍니다. 이스마엘은 권력과 물질에 눈먼 악한 지도자였습니다. 그는 미스바에 있던 왕의 딸들과 백성을 포로 삼아 암몬으로 데려가려 합니다. 한 사람의 헛된 야망이 새롭게 출발하는 유다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혼란에 빠지게 했습니다. 시기와 탐욕에 물든 헛된 야망은 하나님 나라의 걸림돌입니다.

* 이스마엘이 그다랴를 죽이는 악을 자행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시기와 탐욕을 버리지 못하면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나요?

 

2. 무산된 이스마엘의 계획 (11~18절)

악인의 계획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이스마엘이 비밀리에 저지른 악행이 결국 요하난과 군 지휘관들에게 알려집니다. 그들은 즉시 부하들을 데리고 이스마엘을 뒤쫓아 미스바 남서쪽 5km 지점인 기브온 물가에서 따라잡습니다. 요하난은 잡혀가던 백성을 구했고 이스마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갑니다. 불의한 계획은 순적하게 진행되는 것같이 보일지라도 결코 오래가지 못합니다. 요하난은 악한 자를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도구였지만, 예레미야와 그다랴를 통해 주신 하나님 말씀을 믿지 못하고 애굽을 피난처로 선택합니다. 그러나 그곳은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불안한 때일수록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야 합니다.

* 요하난이 백성과 함께 애굽으로 가려 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위기 상황에서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 무엇을 기준 삼아야 할까요?

 

오늘의 기도

탐욕과 헛된 야망을 부추겨서 공동체를 무너뜨리려는 악한 속임수를 부지런히 경계하게 하소서. 위기의 순간에 세상의 방법을 내려놓을 용기를 주시고 하나님만을 두려워하며 헤쳐 나갈 힘을 주소서.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아야 함을 잊지 않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사람을 분별하는 지도자가 되십시오

 

[예레미야 40장 7절~16절]

7절 - 들에 있는 모든 지휘관과 그 부하들이 바벨론의 왕이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그 땅을 맡기고 남녀와 유아와 바벨론으로 잡혀가지 아니한 빈민을 그에게 위임하였다 함을 듣고
8절 - 그들 곧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두 아들 요하난과 요나단과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느도바 사람 에배의 아들들과 마아가 사람의 아들 여사냐와 그들의 사람들이 미스바로 가서 그다랴에게 이르니
9절 -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그들과 그들의 사람들에게 맹세하며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기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 땅에 살면서 바벨론의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유익하리라
10절 - 보라 나는 미스바에 살면서 우리에게로 오는 갈대아 사람을 섬기리니 너희는 포도주와 여름 과일과 기름을 모아 그릇에 저장하고 너희가 얻은 성읍들에 살라 하니라
11절 - 모압과 암몬 자손 중과 에돔과 모든 지방에 있는 유다 사람도 바벨론의 왕이 유다에 사람을 남겨 둔 것과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를 그들을 위하여 세웠다 함을 듣고
12절 - 그 모든 유다 사람이 쫓겨났던 각처에서 돌아와 유다 땅 미스바에 사는 그다랴에게 이르러 포도주와 여름 과일을 심히 많이 모으니라
13절 -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들에 있던 모든 군 지휘관들이 미스바에 사는 그다랴에게 이르러
14절 - 그에게 이르되 암몬 자손의 왕 바알리스가 네 생명을 빼앗으려 하여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보낸 줄 네가 아느냐 하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믿지 아니한지라
15절 -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이 미스바에서 그다랴에게 비밀히 말하여 이르되 청하노니 내가 가서 사람이 모르게 느다냐의 아들 이스마엘을 죽이게 하라 어찌하여 그가 네 생명을 빼앗게 하여 네게 모인 모든 유다 사람을 흩어지게 하며 유다의 남은 자로 멸망을 당하게 하랴 하니라
16절 - 그러나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에게 이르되 네가 이 일을 행하지 말 것이니라 네가 이스마엘에 대하여 한 말은 진정이 아니니라 하니라

 

그다랴가 유다 총독으로 위임되었다는 소식에 각처로 흩어졌던 유다 사람들이 미스바로 모입니다. 요하난이 그다랴에게, 암몬 왕이 그다랴를 죽이려 이스마엘을 보냈다고 전합니다. 요하난이 그로 이스마엘을 죽여 유다 사람들이 흩어지지 않게 하라 청하나, 그다랴는 요하난의 말을 믿지 않습니다.

 

1. 그다랴의 리더십 (7~12절)

혼돈의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도자는 소망의 빛을 발합니다. 바벨론 왕은 유다에 남은 가난한 자들을 다스리도록 그다랴를 임명했습니다. 그다랴의 아버지 아히감은 예레미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도움을 준 인물입니다(26:24). 그다랴가 유다 총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주변 나라에 흩어진 패잔병들과 유다 사람들이 미스바로 모여듭니다. 그다랴는 그들에게 친바벨론 정책을 펴겠다고 천명합니다. 그는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는 것이 하나님이 정하신 뜻임을 믿었습니다. 그는 패망한 현실에 낙망하지 않고 돌아온 피난민들에게 소망을 심어 주고 그들이 일상을 회복하도록 도왔습니다. 또 안정적 삶을 위해 먹을 것을 저장하게 했습니다. 바른 방향성과 소망을 가진 지도자가 공동체를 희망으로 이끕니다.

* 유다 총독으로 임명된 그다랴가 미스바로 찾아온 난민들을 위해 구현한 정책은 무엇인가요?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2. 그다랴를 향한 음모 (13~16절)

위기 상황일수록 지도자에게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암몬 왕 바알리스는 바벨론에 적대적이었습니다. 그는 암몬에 피난해 있던 유다 왕족 출신 이스마엘을 이용해 그다랴를 제거하고 유다의 패권을 차지하려 한듯합니다. 이 사실을 눈치챈 요하난이 지도자 부재의 위험한 상황을 염려해 이스마엘을 몰래 죽이려는 계획을 그다랴에게 전합니다. 그다랴는 이스마엘이 그럴 리가 없다며 그의 계획을 제지합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었고 그다랴는 죽임을 당하고 맙니다. 위기 때일수록 자신을 신뢰하지 말고 하나님께 의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거나 거스르는 자들을 지도자가 잘 분별할 때 공동체가 안정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 요하난이 이스마엘의 살해 음모를 전하자 그다랴가 받아들이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진실과 거짓을 분별하는 능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의 뜻을 선명히 알고 그 뜻에 신실히 순종함이 얼마나 중요한지요. 누구든 넉넉히 품되 무엇이든 세심히 분별하고, 내일을 소망하며 바라보되 오늘 힘겨운 현실에 눈감지 않게 하소서. 공동체에 악한 세력이 틈타지 않도록 지키시고 보호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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