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위보다 우선할 사명의 자리

 

[예레미야 40장 1절~6절]
1절 -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과 유다의 포로를 바벨론으로 옮기는 중에 예레미야도 잡혀 사슬로 결박되어 가다가 라마에서 풀려난 후에 말씀이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2절 - 사령관이 예레미야를 불러다가 이르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곳에 이 재난을 선포하시더니
3절 - 여호와께서 그가 말씀하신 대로 행하셨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께 범죄하고 그의 목소리에 순종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이제 이루어졌도다 이 일이 너희에게 임한 것이니라
4절 - 보라 내가 오늘 네 손의 사슬을 풀어 너를 풀어 주노니 만일 네가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게 여기거든 가자 내가 너를 선대하리라 만일 나와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거든 그만 두라 보라 온 땅이 네 앞에 있나니 네가 좋게 여기는 대로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갈지니라 하니라
5절 - 예레미야가 아직 돌이키기 전에 그가 다시 이르되 너는 바벨론의 왕이 유다 성읍들을 맡도록 세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돌아가서 그와 함께 백성 가운데 살거나 네가 옳게 여기는 곳으로 가거나 할지니라 하고 그 사령관이 그에게 양식과 선물을 주어 보내매
6절 - 예레미야가 미스바로 가서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로 나아가서 그 땅에 남아 있는 백성 가운데서 그와 함께 사니라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유다 포로를 바벨론으로 옮길 때 예레미야도 끌려갑니다. 사령관은 유다 백성이 하나님께 순종치 않아 재난이 임했다고 말하며, 예레미야에게 바벨론이나 좋게 여기는 곳으로 가라 합니다. 예레미야가 바벨론 왕이 세운 유다 총독 그다랴에게로 가 남은 백성과 함께 삽니다.

 

1. 느부사라단의 고백 (1~3절)

하나님의 말씀은 역사 속에서 그대로 성취됩니다.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은 느부사라단을 사령관으로 세워 예루살렘을 함락했습니다. 그리고 유다 포로들을 사슬로 결박해 바벨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바벨론 왕은 예레미야를 선대하고 해하지 말라고 명령했는데(39:11~14) 군사들이 착오해 예레미야를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에서 약 8km 떨어진 라마에서 그를 알아본 느부사라단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느부사라단은 이방인임에도 유다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이렇듯 이방인의 입을 통해서도 확증됩니다. 공의의 심판은 열방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열방에 드러냅니다.

* 바벨론의 사령관 느부사라단조차 인정한 유다의 멸망 원인은 무엇인가요? 믿지 않는 사람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크신 역사는 무엇인가요?

 

2. 유다에 남는 예레미야 (4~6절)

사명자는 자신의 사명을 알고 자리를 지킵니다. 느부사라단은 예레미야에게 세 가지 선택 사항을 줍니다. 첫째, 자신과 함께 바벨론으로 가는 것입니다. 예레미야가 바벨론으로 간다면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 바벨론 왕이 세운 유다 총독 그다랴에게로 가는 것입니다. 이는 어느 정도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남은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셋째, 예레미야가 원하는 다른 지역으로 가는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그다랴가 있는 미스바에 가기로 결정합니다. 유다 백성이 남아 있는 그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하려 한 것입니다. 자신의 평안과 안락을 도모하기보다 영혼을 위한 사명의 자리로 나아가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 예레미야가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가 있는 곳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는 개인의 안위와 사명 중 무엇을 선택하나요?

 

오늘의 기도

모든 선택의 순간에 어김없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기를 원합니다. 제 감정의 만족이나 몸의 안위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에 잇닿은 발걸음을 떼게 하소서. 사람과 환경을 통해 인생을 이끄시는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오늘도 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불순종의 열매, 쓰디쓴 패망

 

[예레미야 39장 1절~18절]
1절 - 유다의 시드기야 왕의 제구년 열째 달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과 그의 모든 군대가 와서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치더니
2절 - 시드기야의 제십일년 넷째 달 아홉째 날에 성이 함락되니라 예루살렘이 함락되매
3절 - 바벨론의 왕의 모든 고관이 나타나 중문에 앉으니 곧 네르갈사레셀과 삼갈네부와 내시장 살스김이니 네르갈사레셀은 궁중 장관이며 바벨론의 왕의 나머지 고관들도 있더라
4절 - 유다의 시드기야 왕과 모든 군사가 그들을 보고 도망하되 밤에 왕의 동산 길을 따라 두 담 샛문을 통하여 성읍을 벗어나서 아라바로 갔더니
5절 - 갈대아인의 군대가 그들을 따라 여리고 평원에서 시드기야에게 미쳐 그를 잡아서 데리고 하맛 땅 립나에 있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게로 올라가매 왕이 그를 심문하였더라
6절 - 바벨론의 왕이 립나에서 시드기야의 눈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였고 왕이 또 유다의 모든 귀족을 죽였으며
7절 - 왕이 또 시드기야의 눈을 빼게 하고 바벨론으로 옮기려고 사슬로 결박하였더라
8절 - 갈대아인들이 왕궁과 백성의 집을 불사르며 예루살렘 성벽을 헐었고
9절 -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성중에 남아 있는 백성과 자기에게 항복한 자와 그 외의 남은 백성을 잡아 바벨론으로 옮겼으며
10절 - 사령관 느부사라단이 아무 소유가 없는 빈민을 유다 땅에 남겨 두고 그 날에 포도원과 밭을 그들에게 주었더라
11절 -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예레미야에 대하여 사령관 느부사라단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12절 - 그를 데려다가 선대하고 해하지 말며 그가 네게 말하는 대로 행하라
13절 - 이에 사령관 느부사라단과 내시장 느부사스반과 궁중 장관 네르갈사레셀과 바벨론 왕의 모든 장관이
14절 - 사람을 보내어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데리고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다랴에게 넘겨서 그를 집으로 데려가게 하매 그가 백성 가운데에 사니라
15절 -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갇혔을 때에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16절 - 너는 가서 구스인 에벳멜렉에게 말하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내가 이 성에 재난을 내리고 복을 내리지 아니하리라 한 나의 말이 그 날에 네 눈 앞에 이루리라
17절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가 그 날에 너를 구원하리니 네가 그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지 아니하리라
18절 - 내가 반드시 너를 구원할 것인즉 네가 칼에 죽지 아니하고 네가 노략물 같이 네 목숨을 얻을 것이니 이는 네가 나를 믿었음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하시더라

 

시드기야왕 제11년 4월에 예루살렘성이 함락됩니다.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왕의 아들들을 죽이고, 시드기야왕의 눈을 빼 버립니다. 왕궁과 집이 불타고, 백성이 포로로 끌려가며, 빈민만 유다 땅에 남습니다. 예레미야가 바벨론 왕의 선대를 받고, 에벳멜렉이 하나님을 믿어 구원을 얻습니다.

 

1. 예루살렘성의 함락 (1~10절)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한 결과는 참혹합니다. 끝까지 불순종한 시드기야왕과 유다 백성의 패망이 역사적 현실로 드러납니다. 시드기야왕 재위 제9년 10월에 시작된 바벨론 군대의 예루살렘 포위 공격은 1년 6개월이 지난 후에야 종식됩니다.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지고, 시드기야왕은 야반도주하다가 바벨론 군사들에게 사로잡힙니다. 눈앞에서 아들들이 죽임당하는 것을 보고, 그 자신의 눈이 뽑히는 처참한 지경에 이릅니다. 다윗 이후 400년간 지속된 왕조가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선지자의 경고대로 하나님께 순종했다면 이런 비극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돌이킬 기회를 주시지만, 그 기회가 결코 무한정 있지는 않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하나님 말씀에 불순종한 시드기야왕의 최후는 어떠했나요? 내가 하나님의 경고를 듣고도 돌이키지 않았다가 후회한 일은 무엇인가요?

 

2. 심판 중에도 보호받는 사람들 (11~18절)

하나님은 그분의 의로운 성품을 좇아 의를 행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베푸십니다. 살육의 비명이 들리는 현장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바벨론 왕을 통해 예레미야를 보호하십니다. 느부갓네살왕의 명령을 받은 사령관이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서 구출해 아히감의 아들에게 넘겨 집으로 가게 하신 것입니다. 아히감은 여호야김왕에게 위협받던 예레미야를 구해 준 적이 있습니다(26:24). 또 하나님은 구덩이에 갇혀 있던 예레미야를 도와준 에벳멜렉(38:8~13)을 바벨론 군대에 넘기지 않고 보호해 주리라 약속하십니다. 그가 불의에 침묵하지 않고 의로운 일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심판 중에도 옳은 길을 가는 사람을 주목하십니다. 성도는 의로우신 하나님의 판단과 도움을 믿고 어디서든 의를 행해야 합니다.

* 심판이 임한 예루살렘에서 특별한 보호를 받은 이들은 어떤 사람인가요? 내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담대히 행할 의로운 일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경고를 듣지 않고 거부할 때 얼마나 혹독한 징벌을 겪는지 말씀을 통해 자명히 깨닫습니다. 세속적 욕망에 사로잡히기 쉬운 이 세상에서 흔들림 없는 하나님 나라의 안목을 갖게 하시고, 늘 주님 앞에 겸손히 살아감으로 주님의 복을 받는 믿음의 자녀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들음과 따름 사이에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예레미야 38장 14절~28절]
14절 -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선지자 예레미야를 여호와의 성전 셋째 문으로 데려오게 하고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물으리니 한 마디도 내게 숨기지 말라
15절 -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내가 이 일을 왕에게 아시게 하여도 왕이 결코 나를 죽이지 아니하시리이까 가령 내가 왕을 권한다 할지라도 왕이 듣지 아니하시리이다
16절 - 시드기야 왕이 비밀히 예레미야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우리에게 이 영혼을 지으신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너를 죽이지도 아니하겠으며 네 생명을 찾는 그 사람들의 손에 넘기지도 아니하리라 하는지라
17절 - 예레미야가 시드기야에게 이르되 만군의 하나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면 네 생명이 살겠고 이 성이 불사름을 당하지 아니하겠고 너와 네 가족이 살려니와
18절 - 네가 만일 나가서 바벨론의 왕의 고관들에게 항복하지 아니하면 이 성이 갈대아인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들이 이 성을 불사를 것이며 너는 그들의 손을 벗어나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19절 - 시드기야 왕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한 유다인을 두려워하노라 염려하건대 갈대아인이 나를 그들의 손에 넘기면 그들이 나를 조롱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20절 - 예레미야가 이르되 그 무리가 왕을 그들에게 넘기지 아니하리이다 원하옵나니 내가 왕에게 아뢴 바 여호와의 목소리에 순종하소서 그리하면 왕이 복을 받아 생명을 보전하시리이다
21절 - 그러나 만일 항복하기를 거절하시면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신 말씀대로 되리이다
22절 - 보라 곧 유다 왕궁에 남아 있는 모든 여자가 바벨론 왕의 고관들에게로 끌려갈 것이요 그 여자들은 네게 말하기를 네 친구들이 너를 꾀어 이기고 네 발이 진흙에 빠짐을 보고 물러갔도다 하리라
23절 - 네 아내들과 자녀는 갈대아인에게로 끌려가겠고 너는 그들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바벨론 왕의 손에 잡히리라 또 네가 이 성읍으로 불사름을 당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24절 - 시드기야가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너는 이 말을 어느 사람에게도 알리지 말라 그리하면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25절 - 만일 고관들이 내가 너와 말하였다 함을 듣고 와서 네게 말하기를 네가 왕에게 말씀한 것을 우리에게 전하라 우리에게 숨기지 말라 그리하면 우리가 너를 죽이지 아니하리라 또 왕이 네게 말씀한 것을 전하라 하거든
26절 - 그들에게 대답하되 내가 왕 앞에 간구하기를 나를 요나단의 집으로 되돌려 보내지 마소서 그리하여 거기서 죽지 않게 하옵소서 하였다 하라 하니라
27절 - 모든 고관이 예레미야에게 와서 물으매 그가 왕이 명령한 모든 말대로 대답하였으므로 일이 탄로되지 아니하였고 그들은 그와 더불어 말하기를 그쳤더라
28절 - 예레미야가 예루살렘이 함락되는 날까지 감옥 뜰에 머물렀더라

 

시드기야왕이 예레미야를 또다시 불러 하나님의 뜻을 묻습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항복하면 살겠지만 대항하면 멸망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여전히 왕은 하나님의 뜻 앞에서 주저하고 두 사람의 대화는 비밀에 부쳐집니다.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성이 함락되기까지 감옥 뜰에 머뭅니다.

 

1. 다시 묻는 시드기야왕 (14~19절)

하나님 뜻을 알려 달라고 간구하기 전에, 그 뜻을 따를 마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시드기야왕은 또다시 위기에 처하자 예레미야를 다시 불러 하나님 뜻을 묻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 뜻을 일관되게 전합니다. 왕이 바벨론에 항복하면 살겠지만, 그러지 않으면 멸망하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왕에게는 하나님의 해결책이 만족스럽지 못한 듯합니다. 그는 바벨론에 먼저 항복한 이들로부터 자신이 굴욕당할 것이라는 염려 때문에 하나님 뜻을 선뜻 따르지 못합니다. 그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사람을 두려워했습니다. 왕이 자신의 체면을 지키기보다 백성의 생명과 안위를 보장해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한 선택임은 말할 나위 없습니다. 다 이해할 수 없어도 하나님 뜻을 따르는 것이 언제나 가장 바른 결정입니다.

* 시드기야왕이 예레미야를 불러 하나님 뜻을 재차 묻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이 말씀하셨음에도 결단하지 못하고 갈등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2. 시드기야왕의 나약함 (20~28절)

사람을 두려워함은 곧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지 않음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 말씀을 따를 때 보장되는 약속까지 왕에게 전하며 순종을 종용합니다. 하지만 왕은 여전히 하나님 말씀대로 실행에 옮기기를 주저합니다.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친애굽 입장을 고수하는 유다 고관들의 반응이 두려워 그들 앞에서 자신이 바벨론 왕에게 항복하겠다고 말할 용기가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애굽이 바벨론의 손에서 건져 주리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시드기야왕은 하나님 뜻을 듣고도 실행하지 않고, 예레미야에게는 자신과 나눈 대화를 비밀로 하라고 요구하는 유약한 지도자 였습니다. 듣고도 행하지 않으면 불순종의 징계를 면할 수 없습니다.

* 시드기야왕이 하나님 뜻을 분명하게 듣고도 따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나님 뜻에 순종하기 위해 내가 버릴 편견이나 고집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하나님 뜻을 깨달았지만 따르고 싶지 않아 머뭇거린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깨닫고 그 앞에 저 자신을 내려놓을 수 있게 도와주소서. 그리하여 제 뜻과 욕심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뜻이 제 삶과 제가 속한 공동체 가운데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한눈으로 보는 성경 - 예레미야 ⑤

 

택하신 백성을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

예레미야가 자기 생명을 걸고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데도 유다 왕과 백성은 귀 기울이지 않는다. 하나님은 이방 민족을 도구로 삼아 그분의 백성을 징계하신다. 한편 스스로 높아져 포악을 행하는 열방을 심판하시고 이스라엘을 포로지에서 돌아오게 하신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을 용서하시고 온전히 회복시키시는 구원자다.

 

예루살렘 멸망 이전 (1:1~45:5)

예레미야의 고난 (34:1~45:5)

사람들이 원하는 말을 하는 거짓 선지자와 달리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하는 선지자에게 고난이 따른다.

풀려난 예레미야 (40:1~16)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끌려가던 중에 풀려나, 바벨론 왕이 유다 총독으로 세운 그다랴에게 간다. 남은 군인들과 흩어졌던 유다 백성이 미스바에 있는 총독 그다랴를 중심으로 모인다. 그다랴는 그들에게 유다 땅에 정착해 바벨론을 섬기라고 권면한다.

그다랴의 죽음 (41:1~18)

왕의 장관 이스마엘이 수하들과 함께 그다랴와 군사들을 죽이고, 성전으로 가던 70명을 살해한다. 요하난과 군대 장관들이 암몬으로 가던 이스마엘에게서 백성을 구한다. 바벨론을 두려워하는 그들은 백성과 함께 애굽으로 향하다 베들레헴 근처에 머문다.

예레미야의 기도와 하나님의 응답 (42:1~22)

요하난이 이끄는 모든 군대 지휘관과 유다 백성은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다짐하며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한다. 열흘 후, 하나님은 애굽으로 가지 말고 유다 땅에 머물라고 응답하신다. 바벨론 왕의 손에서 그들을 건져 내실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신다. 예레미야는 유다의 남은 자들에게 이러한 하나님 말씀을 전하며, 만일 그들이 불순종하고 애굽으로 가면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애굽을 의지하는 사람들 (43:1~13)

자기 생각을 내려놓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응답이 자기 생각과 일치하지 않으면 불순종한다. 교만한 요하난 일행은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 말씀을 거짓으로 규정하며, 예레미야와 바룩과 유다의 남은 자들을 끌고 애굽 땅 다바네스로 간다. 거기서 하나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통해 애굽을 심판하시고 신당들을 불사르실 것임을 예레미야에게 말씀하신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 (44:1~19)

하나님은 계속 선지자들을 보내셔서 유다 백성에게 우상 숭배하는 악한 행위를 중단하라고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돌이키지 않았다.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유다 땅은 폐허가 된다. 애굽에 내려간 유다 백성은 그 모든 재난을 보았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말씀을 거역한 사람들과 똑같이 우상을 숭배하며 멸망의 길을 가려 한다. 그들은 애굽을 안정되고 풍요로운 땅이라 여겼다. 하나님은 그분의 말씀을 청종하지 않고 애굽에서 살기로 고집하는 유다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실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풍요를 누린 것은 우상 덕분이고, 재앙을 당한 것은 우상 섬기기를 중단했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우상 숭배를 고집한다.

심판의 표징 (44:20~30)

예레미야는 애굽에 사는 유다 백성에게 마지막으로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 하나님을 찾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유다 백성은, 하나님이 내리시는 재난을 피해 유다 땅으로 돌아가는 적은 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모두 멸망당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 일의 표징으로 애굽 왕 호브라를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실 것이다.

구원을 약속받는 바룩 (45:1~5)

바룩은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하나님 말씀을 기록한 서기관이다. 하나님은 온 땅에 심판이 임할 때 고통과 탄식 가운데서 평안이 없다던 바룩의 생명을 귀히 여기시고 보호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예루살렘 멸망 이후 (46:1~52:34)

이방 심판 (46:1~51:64)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의 죄를 징계하시기 위해 이방 민족을 사용하신다. 그리고 하나님 백성을 포학하게 대하며 교만과 위세를 떠는 이방 민족을 심판하신다. 이스라엘을 대적한 나라는 결국 멸망하게 될 것이다.

애굽에 대한 심판 예언 (46:1~28)

유다 왕 여호야김 재위 4년에 예레미야는 애굽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전한다. 유다의 종교 개혁에 앞장선 요시야왕을 죽인(왕하 23:24~30) 애굽의 바로 느고는 갈그미스 전투에서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패할 것이다. 강한 힘을 앞세워 자신만만하게 일어난 애굽 군대를 하나님이 적군에게 넘기셔서 수치스러운 패배를 당하게 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애굽 땅은 황폐해지고 그 백성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하나님이 바벨론을 도구로 삼으셔서 애굽과 그 우상들, 애굽을 의지하는 사람들을 심판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훗날 애굽을 회복시키실 것이고,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도 포로지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택하신 백성의 죄를 징계하시지만, 그들을 완전히 멸망시키지는 않으신다.

블레셋에 대한 심판 예언 (47:1~7)

사납고 잔인하기로 유명한 블레셋은 에그론.아스돗.아스글론.가사.가드 등 다섯 개의 도시 국가로 이루어졌으며, 오랜 세월 이스라엘을 괴롭혔다. 애굽 왕이 가사를 공격하기 전 블레셋에 관한 하나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한다. 북쪽에서 바벨론이 일어나 블레셋을 공격하고 철저히 짓밟을 것이다. 이는 그들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다.

모압에 대한 심판 예언 (48:1~47)

교만한 모압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 수치와 파멸에 휩싸일 것이다. 찬송 소리가 더는 들리지 않고, 어린아이들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만 들릴 것이다. 모압이 의지하던 업적과 보물도, 그들이 섬기던 우상 그모스도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모압은 오랫 동안 부와 평안을 누렸지만 '만군의 여호와'라 일컫는 왕의 심판으로 참혹한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사람은 풍요와 평안을 누릴 때 자기 능력을 앞세우며 자만하기 쉽다. 모압은 고난당하는 이스라엘을 교만한 마음으로 조롱했다. 하나님은 모압의 거만함을 징계하시며, 오히려 그들이 조롱거리가 되게 하실 것이다. 산당에서 우상에게 제사하는 모압을 질그릇처럼 깨뜨리실 것이다. 그러나 포로가 된 모압 사람들에게도 소망이 있음은, 마지막 날 하나님이 회복의 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암몬에 대한 심판 예언 (49:1~6)

암몬은 롯의 후손으로 이스라엘과 혈연적으로 가까운 민족이다. 그러나 암몬은 이스라엘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 중에서 갓 지파의 땅을 점령한 암몬을 심판하시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돌려주실 것이다. 우상과 재물을 의지하며 교만했던 암몬은 폐허가 되고 그 백성은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에돔에 대한 심판 예언 (49:7~22)

에돔은 적군이 침략하기 어려운 천연 요새에 자리 잡은 나라다(옵 1:3). 게다가 데만 족속의 지혜와 드단 족속의 뛰어난 상술로 더욱 교만해졌다.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이 이룬 에돔은 이스라엘을 증오했고, 이스라엘의 멸망을 보고 기뻐했다. 하나님은 이러한 에돔에 대해 심판을 말씀하신다. 에돔이 의지하던 모든 것이 완전히 파괴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놀라워하며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될 것이다.

다메섹에 대한 심판 예언 (49:23~27)

아람(수리아)의 수도 다메섹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아름다운 도시다. 하나님은 기쁨과 평안을 누리던 다메섹을 폐허로 만드셔서 고통과 슬픔에 사로잡히게 하실 것이다. 이는 그들의 포악함(암 1:3~5)에 대한 심판이다.

게달과 하솔에 대한 심판 예언 (49:28~33)

게달과 하솔은 팔레스타인 동쪽 아라비아 사막에 살던 아랍 족속이다. 그들은 많은 가축과 광활한 사막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서 안정감을 얻으며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사용하셔서 게달과 하솔을 심판하신다. 그들은 모든 소유를 약탈당하고 사방으로 흩어져 온갖 재난에 휩싸일 것이다.

 

열방에 대한 심판 예언

예레미야 열방 이사야 기타 본문
46:2~26 애굽 19:1~25 겔 29:1~32:32
  앗수르 14:25  
47:1~7 블레셋 14:28~32 겔 25:15~17
48:1~47 모압 15:1~16:14; 25:10~12 겔 25:8~11
49:1~6 암몬   겔 25:1~7
49:7~22 에돔   겔 25:12~14; 35:1~15; 옵 1:1~14
49:23~27 아람(다메섹) 17:1~14 암 1:3~5
  구스 18:1~7 겔 30:4~5, 9
  두마 21:11~12  
49:28~33 게달과 하솔(아라비아) 21:13~17  
49:34~39 엘람 22:6 겔 32:24~25
  두로와 시돈 23:1~8 겔 26:1~28:24
50:1~51:58 바벨론 13:1~14:23; 21:1~10  

엘람에 대한 심판 예언 (49:34~39)

바벨론 동쪽 티그리스강 건너편에 자리 잡은 엘람은 활을 능숙하게 사용했다. 하나님은 엘람이 의지하던 것을 꺾어 버리시고, 그 백성을 여러 나라로 흩으실 것이다. 하지만 종국에는 그들을 돌아오게 하리라 약속하신다.

바벨론에 대한 심판 예언 (50:1~51:64)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징계하는 도구로 사용하신 바벨론에 심판이 임할 것을 예언한다.

패망해 황무지가 될 바벨론 (50:1~51:58)

바벨론의 멸망이 온 천하에 선포되고, 그들이 섬기던 우상들은 부서질 것이다. 북쪽에서 일어난 한나라가 바벨론을 공격해 폐허가 되게 할 것이다. 그 나라는 곧 바사(페르시아)다. 바벨론의 멸망은 죄악 때문에 포로가 된 이스라엘의 회복으로 연결된다. 하나님이 영원한 언약으로 자기 백성 삼으신 이스라엘을 본토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그들은 다시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며 하나님과 연합할 것이다(50:4~5). 하나님의 완전한 용서와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고 만족할 것이다(50:19~20). 바벨론은 심판주 하나님의 손에 들린 망치에 불과함에도, 마치 자신이 대단한 능력을 지닌 심판자인 양 교만했다. 하나님의 성전을 파괴했고, 하나님 백성을 포로로 끌고 가 학대했다. 이에 하나님이 바벨론에 보복하시고 벌을 내리실 것이다. 하나님은 안하무인으로 파괴적인 힘을 과시하는 바벨론을 철저히 징계하기 위해 그보다 더욱 강력한 나라를 일으키실 것이다(50:21~42). 여러 민족에게 하나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했던 바벨론도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권세 아래 있다. 바벨론의 막강한 군사력도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다. 그들이 누리던 재물도 끝장날 것이다. 이 보복의 때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바벨론으로부터 구원하실 것이다. 능력과 지혜로 만물을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기업(분깃)이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소유 된 백성이기 때문이다(51:1~19). 하나님은 학대와 피 흘림 속에서 고통을 호소하는 자기 백성의 송사를 들으시고 원수를 갚으신다. 바벨론의 우상들을 철저히 심판하시고 난공불락의 성읍을 무너뜨리시므로, 온 세상이 부러워하던 바벨론은 폐허 속에서 치욕을 당할 것이다(51:35~58).

예레미야가 전한 예언의 책 (51:59~64)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끝까지 수행한다. 먼저 바벨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예언을 기록한다. 그리고 시드기야왕과 함께 바벨론으로 끌려가는 수행관 스라야에게 그 책을 읽게 한 후 유브라데(유프라테스)강에 던지라고 한다. 바벨론의 운명은 돌에 묶여 강에 던져진 책처럼 영원히 가라앉을 것이다.

 

결론 (52:1~34)

유다 왕과 백성은 하나님께 불순종해 멸망에 이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하신 후 회복시키실 것이다.

시드기야왕의 배반과 최후 (52:1~11)

유다를 11년 동안 다스린 시드기야 왕은 예레미야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바벨론 왕을 배반한다. 결국 예루살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군대에 함락된다. 사로잡힌 시드기야 왕은 아들들과 신하들이 죽는 것을 눈앞에서 보고, 두 눈이 뽑힌 채 바벨론으로 끌려간다.

짓밟힌 예루살렘과 성전 (52:12~30)

선지자의 경고대로 하나님의 성전과 왕궁은 불타고 성벽도 무너져 버린다. 바벨론 군대는 성전의 기구와 기물들을 약탈하고 유다 백성을 사로잡아 간다. 3차에 걸쳐 포로로 잡혀간 백성은 총 4,600명에 이른다.

여호야긴왕의 석방 (52:31~34)

에윌므로닥이 바벨론의 왕이 된 해, 유다의 여호야긴 왕은 37년 만에 감옥에서 풀려나 후대받는다. 이는 다윗 왕조에 희망의 등불이 꺼지지 않았음을 보여 주며, 회복될 이스라엘의 미래를 암시한다.

 

예레미야 46~51장에 언급된 나라들

 

 

 

출처 : 생명의 삶

한눈으로 보는 성경 - 예레미야 ④

 

택하신 백성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시다

죄에 빠진 백성을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은 멸망이 아니라, 돌이켜 구원받도록 하시려는 것이다. 포로 된 이스라엘을 자유롭게 하심은 언약을 끝까지 지키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 때문이다. 하나님은 옛 언약에 실패한 백성과 새 언약을 맺으신다. 이제 우리는 마음 판에 새겨진 말씀을 성령에 힘입어 지키는 하나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된다.

 

예루살렘 멸망 이전 (1:1~45:5)

포로와 회복 (26:1~33:26)

불순종에 대한 징계로 유다 백성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끌려가지만, 하나님은 마침내 그들을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회복시키실 것이다.

재앙의 경고 (26:1~24)

주전 609년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이 유다 왕으로 등극한 때, 하나님이 예레미야를 통해 말씀하신다. 하나님 백성이 죄로 인해 재앙당하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들이 말씀을 듣고 회개하고 순종하면 하나님은 재앙을 내리려던 뜻을 돌이키실 것이다(13절; 삼하 24:16; 욘 3:10). 예레미야는 예루살렘 성전 뜰에 서서 유다 백성에게 그들의 불순종으로 성전이 파괴되고 성이 폐허가 될 것이라는 하나님 말씀을 전하며 회개를 촉구한다. 이로 인해 종교 지도자들의 위협을 받지만 고관들과 백성의 도움으로 위기를 면한다.

하나님 말씀과 거짓 예언 (27:1~22)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배반하려는 유다 왕 시드기야와 주변의 이방 왕들에게 예레미야가 하나님 말씀을 전한다. 하나님이 심판 도구로 세우신 바벨론 왕을 섬기는 나라는 자기 땅에 존속할 것이지만, 거역하는 나라는 멸망할 것이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들은 하나님 말씀과 달리 유다의 안전과 성전의 빠른 회복을 예언한다. 하나님이 보내시지 않은 그들의 말을 들은 결과, 유다 왕과 귀족들이 포로로 끌려갈 때 남아 있던 성전 기구들마저 바벨론으로 옮겨질 것이다.

거짓 선지자 하나냐 (28:1~17)

선지자 하나냐는 하나님이 2년 안에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으시고, 바벨론에 빼앗겼던 모든 성전 기구와 포로가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는 거짓 예언을 전한다.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냐의 죽음을 예고하신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을 선포한 대가는 파멸이다. '평화'처럼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말을 하는 선지자의 진위 여부는 그 예언이 성취된 후에야 밝혀진다.

포로들에게 보낸 편지 (29:1~32)

예레미야는 바벨론으로 끌려간 유다 백성에게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편지를 보낸다. 거짓 선지자들은 포로들에게 곧 본토로 돌아갈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예언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말에 미혹되지 말고, 끌려간 땅에 정착해 번성하며 그곳의 평안을 구하라고 명령하신다. 70년이 차면 그들을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분의 계획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평안과 미래에 대한 소망을 약속하신다.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는 백성을 만나 주시고, 부르짖는 이들의 기도를 들으시며, 회복의 은혜를 주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보내신 선지자들의 말을 듣지 않아 바벨론으로 가지 않고 유다에 남은 사람들에게는 재앙이 임할 것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거짓 예언을 하며 극악한 죄를 지은 거짓 선지자 아합과 시드기야는 바벨론 왕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다. 바벨론 포로 중에 있던 스마야는 예레미야가 전한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도리어 예레미야를 반박하는 편지를 예루살렘에 보낸다. 하나님은 그를 처벌할 것이라 말씀하신다.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 (30:1~11)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징계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회복과 구원이다. 그렇기에 예레미야의 예언은 심판으로 끝나지 않고 회복의 소망을 전한다. 포로 생활을 마친 백성은 하나님이 주신 땅으로 돌아올 것이다. 고난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이 세우시는 왕(다윗 자손으로 오실 메시아)을 섬길 것이다.

 

예레미야서에 나오는 거짓 선지자들

선지자 악행 심판 내용 성경 본문
바스훌 * 예레미야를 때리고 목에 씌우는 고랑으로 채움
* 거짓 예언을 함
* 바스훌과 그의 식솔, 친구 모두 바벨론에 끌려가 죽임을 당할 것임 20:1~6
하나냐 * 하나님이 바벨론 왕의 멍에를 꺾으셨다고 거짓 예언을 함
* 여호야긴왕과 유다 포로, 성전의 모든 기구가 2년 안에 돌아올 것이라고 거짓 예언을 함
* 하나냐가 예언하고 두 달 후에 죽음 28:1~17
스마야 * 자기 이름으로 예루살렘의 모든 백성과 제사장에게 글을 보내 예레미야를 벌하도록 요구함 * 스마야가 하나님의 복된 일을 못보고, 그 자손은 모두 죽을 것임 29:24~32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 (30:12~24)

하나님은 죄로 인해 징계받은 백성의 상처를 낫게 하실 것이다. 폐허가 된 성이 다시 세워져 거기서 사람들이 번성하며 감사와 기쁨이 넘칠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 택하신 백성을 죄 가운데 버려두실 수 없어 징계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는 사랑의 또 다른 모습이다.

회복에 대한 약속 (31:1~30)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장자의 나라로서 하나님은 그들의 아버지가 되신다. 불순종한 백성을 하나님이 여러 나라에 흩으셨지만, 그분께로 돌이키는 남은 자들은 본토로 귀환하게 하실 것이다. 애통하며 회개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만족을 주셔서 그들의 슬픔은 기쁨으로 변할 것이다. 회복의 날에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요 그들은 하나님 백성임이 다시 확인될 것이다.

새 언약 (31:31~40)

하나님은 출애굽 후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시며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셨다. 하지만 그들이 언약을 깨뜨리고 하나님께 불순종했다. 하나님이 그들과 맺으시는 새 언약은 율법을 내면화하는 것이다. 은혜로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그들 안에 성령을 주시는 것이다. 새 언약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 이후 성령이 오심으로 성취된다. 그리스도를 통해 오늘 우리 가운데 내주하시는 성령은 하나님 말씀을 깨닫게 하셔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우리가 알게 하시며 그분께 순종하도록 하신다(겔 36:26~28). 이로써 우리도 하나님 백성이 되어 그분의 완전한 통치를 받으며 살아간다.

영원한 언약 (32:1~44)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을 때 하나님 말씀이 왕궁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에게 임한다. 그는 말씀대로 고향 베냐민 땅에 있는 밭을 사고 바룩에게 매매 증서를 보관시킨다. 그러고는 바벨론 수중에 넘어간 땅에서 밭을 사라 하신 하나님 뜻을 구한다. 예레미야의 행위는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포로지에서 본토로 돌아오게 하신다는 증표다. 공의와 사랑의 하나님은 불순종한 그들을 징계하시지만 아주 버리지 않으신다.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어 그들을 떠나지 않으시며 복 주실 것임을 확고히 하신다. 언약 백성은 한마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며 다시는 그분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옛 언약 vs 새 언약

관련 구절 옛 언약(시내산 언약) 새 언약 관련 구절
출 19:1 하나님이 애굽에서 이스라엘을 이끌어 내시고 하나님 백성으로 삼으셨다. 하나님이 포로지에서 이스라엘을 돌아오게 하셔서 새 언약의 수여자로 삼으신다. 렘 16:15
출 24:12 하나님이 돌판에 율법을 새겨 주셨다. 하나님이 마음에 율법을 기록해 주신다. 렘 31:33
출 19:5 율법을 준수해야 하나님과의 언약이 유지 된다. 조건 없는 하나님의 용서와 은혜를 누리게 된다. 렘 31:34

신실하신 하나님 (33:1~26)

일을 시작하시고 완성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기도에 그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스러운 일들로 응답하신다. 하나님은 언약 백성의 죄를 징계하시지만, 그들을 용서하시고 포로지에서 돌아오게 하시며 다시 세우실 것이다. 이는 이미 멸망한 북이스라엘과 곧 멸망할 유다에 소망을 주는 말씀이다. 회복된 예루살렘에서 언약 백성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과 평안을 누리며 안전히 살 것이다. 이는 정의와 공의를 실행할 그리스도를 통해 궁극적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계의 질서가 깨질 수 없는 것처럼,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은 영원하다. 영원한 왕위(삼하 7:16)와 영원한 제사장 직분(민 25:13)에 대한 언약도 다윗의 자손으로 오실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된다.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을 죄악에서 건져 회복시키심은 언약을 지키시는 그분의 신실하심 때문이다.

 

예레미야의 고난 (34:1~45:5)

사람들이 원하는 말을 하는 거짓 선지자와 달리,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하는 선지자에게는 고난이 따른다.

유다 왕 시드기야 (34:1~7)

바벨론 왕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공격할 때 예레미야가 하나님 말씀을 유다 왕 시드기야에게 전한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바벨론 왕에게 넘겨주실 것이다. 시드기야왕은 바벨론으로 사로잡혀 가, 그곳에서 평안한 죽음을 맞을 것이다.

언약을 깨뜨린 대가 (34:8~22)

예루살렘이 바벨론 군대에 포위된 상황에서 시드기야왕과 백성은 하나님 앞에 계약을 맺었다. 동족 히브리 노비를 놓아주고 다시는 종으로 삼지 않기로 한 것이다. 이는 하나님의 율법에 근거한 계약이다(출 21:1~6; 신 15:12~18). 하지만 그들은 바벨론 군대가 잠시 물러가자 풀어 주었던 노비들을 다시 잡아온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애굽에서 구출해 내시고 언약을 맺으신 백성이다. 언약 체결 시에 언약의 당사자들은 쪼갠 동물 사이를 지난다(창 15:10, 17). 이는 언약을 파기하는 당사자가 죽어 마땅함을 의미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거듭 어겼다. 불순종한 유다의 시드기야왕과 백성은 원수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그 땅은 폐허가 될 것이다.

레갑 사람들 (35:1~19)

레갑 사람들의 조상 요나답은 유다 지파에 흡수된 이방인이었다(삿 1:16; 대상 2:55). 그는 개혁에 앞장섰으며(왕하 10:23), 후손들에게 포도주 금지와 유목민 생활을 통해 신앙을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예레미야가 포도주로 레갑 사람들을 시험해 보지만, 그들은 조상의 명령을 철저하게 지킨다. 이들과 대조적으로 유다 사람들은 선지자들을 통해 선포되는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레갑 사람들에게 그들의 혈통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주시고, 유다에는 재앙을 선포하신다.

두루마리 책을 태워 버린 여호야김왕 (36:1~32)

예레미야는 서기관 바룩을 시켜 하나님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게 하고, 금식일에 하나님의 성전에 모인 사람들에게 그 말씀을 들려주도록 한다. 바룩이 읽어 주는 말씀을 들은 고관들 중 경건한 사람들이 여호야김왕에게 이를 전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경고 말씀을 듣고도 왕과 신하들은 회개하지 않는다. 왕은 하나님 말씀이 기록된 두루마리를 태워 버리고 예레미야와 바룩을 체포하라 명령한다. 하나님은 다시 재앙의 말씀을 하시고, 예레미야는 바룩을 시켜 그 말씀을 다시 기록한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심판 메시지를 예언하게 하시는 이유는 듣는 사람들에게 회개 기회를 주시기 위함이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을 멸시하고 그 두루마리 책을 불태운 여호야김왕의 행동은 처음보다 더 중한 심판을 불러온다.

예레미야에게 묻는 시드기야왕 (37:1~38:28)

예루살렘을 포위한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이 유다의 고니야(여호야긴)왕을 잡아가고 시드기야를 왕으로 세운다. 시드기야왕은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듣지 않으면서도 그에게 기도를 요청한다. 하나님은 예루살렘으로 출정한 애굽 군대와 맞서기 위해 바벨론 군대가 떠났지만, 다시 예루살렘을 공격해 불사를 것이라 말씀하신다. 이후 베냐민 땅으로 가던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투항하러 간다는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다. 바벨론 군대가 다시 진격하자, 시드기야왕은 예레미야를 은밀한 왕궁으로 데려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는지 묻는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왕이 바벨론 왕에게 넘겨질 것이라 답한다. 예루살렘과 백성의 평안이 아닌 재난을 구한다는 이유로 구덩이에 던져진 예레미야는 왕궁 내시 에벳멜렉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시드기야왕은 다시 비밀리에 예레미야를 불러 하나님 뜻을 묻는다. 예레미야는 바벨론 왕에게 항복하면 시드기야왕의 생명과 예루살렘이 보존되지만, 그러지 않으면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임을 알린다. 그러나 시드기야왕은 친애굽.반바벨론 정책을 고수하는 고관들, 그리고 자신을 지지하지 않고 먼저 바벨론에 항복한 백성을 두려워해 하나님 뜻을 따르지 않는다.

예루살렘 함락 (39:1~18)

예루살렘은 포위된 지 약 2년 만에 바벨론 군대에 함락된다. 시드기야왕은 항복하지 않고 도망하다가 붙잡힌다. 눈앞에서 아들들이 죽임을 당하고, 그 자신은 눈이 뽑히는 고통을 당한다. 왕궁이 불타고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진다. 하나님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을 통해 예레미야가 풀려나 보호받게 하신다. 이 재난이 임하기 전에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예레미야를 도운 왕궁 내시 에벳멜렉에게는 하나님이 구원을 약속하신다.

 

예레미야서의 지리적 배경

   

출처 : 생명의 삶

 

자기 안위를 뒤로하고 남의 생명을 구하는 사람

 

[예레미야 38장 1절~13절]
1절 - 맛단의 아들 스바댜와 바스훌의 아들 그다랴와 셀레먀의 아들 유갈과 말기야의 아들 바스훌이 예레미야가 모든 백성에게 이르는 말을 들은즉 이르기를
2절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성에 머무는 자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죽으리라 그러나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는 자는 살리니 그는 노략물을 얻음 같이 자기의 목숨을 건지리라
3절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이 성이 반드시 바벨론의 왕의 군대의 손에 넘어가리니 그가 차지하리라 하셨다 하는지라
4절 - 이에 그 고관들이 왕께 아뢰되 이 사람이 백성의 평안을 구하지 아니하고 재난을 구하오니 청하건대 이 사람을 죽이소서 그가 이같이 말하여 이 성에 남은 군사의 손과 모든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나이다
5절 - 시드기야 왕이 이르되 보라 그가 너희 손 안에 있느니라 왕은 조금도 너희를 거스를 수 없느니라 하는지라
6절 - 그들이 예레미야를 끌어다가 감옥 뜰에 있는 왕의 아들 말기야의 구덩이에 던져 넣을 때에 예레미야를 줄로 달아내렸는데 그 구덩이에는 물이 없고 진창뿐이므로 예레미야가 진창 속에 빠졌더라
7절 - 왕궁 내시 구스인 에벳멜렉이 그들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음을 들으니라 그 때에 왕이 베냐민 문에 앉았더니
8절 - 에벳멜렉이 왕궁에서 나와 왕께 아뢰어 이르되
9절 - 내 주 왕이여 저 사람들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행한 모든 일은 악하니이다 성 중에 떡이 떨어졌거늘 그들이 그를 구덩이에 던져 넣었으니 그가 거기에서 굶어 죽으리이다 하니
10절 - 왕이 구스 사람 에벳멜렉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너는 여기서 삼십 명을 데리고 가서 선지자 예레미야가 죽기 전에 그를 구덩이에서 끌어내라

11절 - 에벳멜렉이 사람들을 데리고 왕궁 곳간 밑 방에 들어가서 거기에서 헝겊과 낡은 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구덩이에 있는 예레미야에게 밧줄로 내리며
12절 - 구스인 에벳멜렉이 예레미야에게 이르되 당신은 이 헝겊과 낡은 옷을 당신의 겨드랑이에 대고 줄을 그 아래에 대시오 예레미야가 그대로 하매
13절 - 그들이 줄로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낸지라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머무니라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맞서 예루살렘성에 머무는 자는 죽고 항복하는 자는 목숨을 건진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고관들이 이를 듣고 시드기야왕에게 고해 예레미야를 구덩이에 던집니다. 이때 소식을 들은 왕궁 내시 에벳멜렉이 나서서 왕에게 간청하고 예레미야를 구덩이에서 끌어냅니다.

 

1. 구덩이에 던져진 예레미야 (1~6절)

올곧은 사명자는 끝까지 하나님 말씀만을 전합니다.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대항해 예루살렘성에 머무는 자는 죽지만 항복하는 자는 목숨을 건진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합니다. 이는 친애굽파 고관들에게는 백성의 손을 약하게 하는 선동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심판 앞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건지려는 애끓는 마음으로 하나님 뜻을 전한 것입니다. 시드기야왕은 예레미야를 죽여야 한다는 고관들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그들 뜻대로 행하게 허락합니다. 고관들은 예레미야를 진흙 구덩이에 빠뜨립니다. 하나님 말씀을 전하니 고난이 따릅니다. 반복되는 고난에도 사명을 감당하게 하는 원동력은 영혼을 향한 사랑입니다.

* 왕궁의 고관들이 예레미야를 미워하며 죽이려 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님 일을 할 때 세상의 핍박과 위협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2. 예레미야를 구출한 에벳멜렉 (7~13절)

사명자의 삶에는 고난도 있지만 도움의 손길도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억울하게 구덩이에 던져진 사실을 듣고 시드기야왕에게 이의를 제기한 사람이 있습니다. 왕궁 내시인 구스 사람 에벳멜렉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었습니다(39:16~18). 그는 왕에게 고관들의 행위가 부당함을 피력하는 한편, 진흙 구덩이 속에서 굶어 죽게 될 예레미야를 염려해 그의 석방을 청원합니다. 그는 불의가 가득한 곳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드러내는 사람이었습니다. 에벳멜렉의 의협심과 용기가 마침내 하나님의 선지자를 구하는 일에 쓰임받습니다. 불의를 보고도 침묵한다면 간접적으로 동조하는 것입니다. 성도는 불의에 대해 단호하게 '아니요'라 말하며, 하나님의 선한 일을 이루는 데 열과 성을 다해야 합니다.

* 에벳멜렉은 예레미야가 구덩이에 던져졌다는 소식을 듣고 어떻게 행동했나요? 불의한 일을 당하는 이웃을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오늘의 기도

주님의 종으로서 세상을 살아갈 때 가시에 찔리고 깊은 수렁에 빠질 수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사명을 다하기까지 제 생명을 붙들어 주실 주님을 신뢰하겠습니다. 저와 교회 공동체가 낙심과 절망의 구덩이 속에서 신음하는 사람들을 건져 올리는 손이 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고난 앞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사명

 

[예레미야 37장 11절~21절]
11절 - 갈대아인의 군대가 바로의 군대를 두려워하여 예루살렘에서 떠나매
12절 - 예레미야가 베냐민 땅에서 백성 가운데 분깃을 받으려고 예루살렘을 떠나 그리로 가려 하여
13절 - 베냐민 문에 이른즉 하나냐의 손자요 셀레먀의 아들인 이리야라 이름하는 문지기의 우두머리가 선지자 예레미야를 붙잡아 이르되 네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는도다
14절 - 예레미야가 이르되 거짓이다 나는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하지 아니하노라 이리야가 듣지 아니하고 예레미야를 잡아 고관들에게로 끌어 가매
15절 - 고관들이 노여워하여 예레미야를 때려서 서기관 요나단의 집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 집을 옥으로 삼았음이더라
16절 - 예레미야가 뚜껑 씌운 웅덩이에 들어간 지 여러 날 만에
17절 - 시드기야 왕이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끌어내고 왕궁에서 그에게 비밀히 물어 이르되 여호와께로부터 받은 말씀이 있느냐 예레미야가 대답하되 있나이다 또 이르되 왕이 바벨론의 왕의 손에 넘겨지리이다
18절 - 예레미야가 다시 시드기야 왕에게 이르되 내가 왕에게나 왕의 신하에게나 이 백성에게 무슨 죄를 범하였기에 나를 옥에 가두었나이까
19절 - 바벨론의 왕이 와서 왕과 이 땅을 치지 아니하리라고 예언한 왕의 선지자들이 이제 어디 있나이까
20절 - 내 주 왕이여 이제 청하건대 내게 들으시며 나의 탄원을 받으사 나를 서기관 요나단의 집으로 돌려보내지 마옵소서 내가 거기에서 죽을까 두려워하나이다
21절 - 이에 시드기야 왕이 명령하여 예레미야를 감옥 뜰에 두고 떡 만드는 자의 거리에서 매일 떡 한 개씩 그에게 주게 하매 성중에 떡이 떨어질 때까지 이르니라 예레미야가 감옥 뜰에 머무니라

 

예레미야가 갈대아인에게 항복하려 한다는 누명을 쓰고 서기관 요나단의 집 웅덩이에 갇힙니다. 시드기야왕이 예레미야를 끌어내 혹시 하나님께 받은 말씀이 있느냐고 비밀히 묻자, 예레미야는 왕이 바벨론에 넘겨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왕이 예레미야의 탄원을 듣고 그를 감옥 뜰에 두게 합니다.

 

● 진실을 말하는 예레미야

사명자는 어떤 고난 앞에서도 사명의 길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잠시 예루살렘에서 철수했을 때 예레미야는 조상의 기업을 얻고자 예루살렘을 떠나 베냐민 땅으로 향합니다. 그가 베냐민 문에 이르렀을 때 바벨론에 항복하러 가는 것으로 오해받고 문지기에게 붙잡힙니다. 예레미야는 진실을 말하지만 반국가적 인물로 낙인찍혀 누명을 쓴 채 고초를 당하고 웅덩이에 갇힙니다. 바벨론 군대가 다시 예루살렘으로 진격한다는 소식을 들은 시드기야왕이 비밀리에 예레미야를 웅덩이에서 이끌어 내어 다시 하나님 뜻을 묻습니다. 예레미야는 시드기야왕이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라며 유다의 패배를 예언합니다. 그는 왕 앞에서도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를 두려움 없이 선포합니다. 이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 충성하는 사명자의 모습입니다.

 

* 예레미야는 어떤 억울한 일을 당했나요? 사명을 감당하다가 오해를 받거나 고난을 당할 때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순종함이 없는 기도, 거듭되는 심판 선언

 

[예레미야 37장 1절~10절]
1절 - 요시야의 아들 시드기야가 여호야김의 아들 고니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으니 이는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그를 유다 땅의 왕으로 삼음이었더라
2절 - 그와 그의 신하와 그의 땅 백성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을 듣지 아니하니라
3절 - 시드기야 왕이 셀레먀의 아들 여후갈과 마아세야의 아들 제사장 스바냐를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보내 청하되 너는 우리를 위하여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라 하였으니
4절 - 그 때에 예레미야가 갇히지 아니하였으므로 백성 가운데 출입하는 중이었더라
5절 - 바로의 군대가 애굽에서 나오매 예루살렘을 에워쌌던 갈대아인이 그 소문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떠났더라
6절 -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예레미야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7절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를 보내어 내게 구하게 한 유다의 왕에게 아뢰라 너희를 도우려고 나왔던 바로의 군대는 자기 땅 애굽으로 돌아가겠고
8절 - 갈대아인이 다시 와서 이 성을 쳐서 빼앗아 불사르리라
9절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는 스스로 속여 말하기를 갈대아인이 반드시 우리를 떠나리라 하지 말라 그들이 떠나지 아니하리라
10절 - 가령 너희가 너희를 치는 갈대아인의 온 군대를 쳐서 그 중에 부상자만 남긴다 할지라도 그들이 각기 장막에서 일어나 이 성을 불사르리라

 

바벨론 왕이 시드기야를 유다 왕으로 세웁니다. 바벨론 군대가 애굽의 군대를 피해 철군하자, 시드기야왕은 사람을 보내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요청합니다. 예레미야는 떠났던 바벨론 군대가 반드시 돌아와 예루살렘성을 쳐서 불사를 것이기에 스스로 속이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1. 기도를 요청하는 시드기야 (1~5절)

하나님 뜻을 따를 의향이 없으면서 기도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은 여호야김왕의 아들 고니야(여호야긴왕)를 잡아가고 시드기야를 꼭두각시 왕으로 세웠습니다. 시드기야왕은 친애굽파의 의견을 듣고 반바벨론 정책을 폈습니다(38:1~5). 유다 왕과 신하들과 모든 백성은 바벨론 왕의 멍에를 메라는 하나님 말씀을 거부하고 그의 손에서 벗어나기를 바랐습니다. 애굽 군대가 바벨론의 남진을 막기 위해 올라오자 바벨론 군대가 예루살렘을 잠시 떠납니다. 이때 시드기야왕은 예레미야에게 "우리를 위하여...기도하라"(3절)라고 요청하며 하나님 뜻을 구합니다. 그러나 말씀에 순종함 없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얻고자 기도를 요청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기도에는 반드시 순종이 따라야 합니다.

* 시드기야왕은 어떤 마음으로 예레미야에게 기도를 부탁했을까요?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서 남에게 기도 부탁만 하면 어떤 결과를 보게 될까요?

 

2. 잘못된 기대 (6~10절)

성도는 일시적인 상황에 속지 말고 하나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시드기야왕은 애굽 군대가 그를 돕기 위해 출정하고, 이에 바벨론 군대가 포위를 풀고 예루살렘에서 떠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눈앞의 상황만 보고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고 스스로를 속이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은 애굽 군대가 되돌아가고 바벨론 군대가 다시 예루살렘에 쳐들어와 성을 불사를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시드기야왕은 자신의 방법으로 위기를 면하려 했지만, 작정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내 기대대로 일이 풀리는 듯 보여도 결국 하나님 뜻대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헛된 기대를 버리고 하나님께 굴복해야 합니다.

* 바벨론 군대가 물러간 후 하나님이 시드기야왕에게 주신 말씀은 무엇인가요? 일시적 상황에 속지 않도록 마음에 새길 하나님 말씀은 무엇인가요?

 

오늘의 기도

평소에는 주님과 상관없이 살다 위기 앞에서야 주님을 찾는 제 모습이 시드기야왕과 같지 않은지요. 그처럼 헛된 소망을 좇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약속을 굳게 믿고 살아가는 참제자 되게 하소서. 오늘도 말씀으로 바른길을 깨우쳐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말씀을 멸시하면 멸시받는 인생이 됩니다

 

[예레미야 36장 20절~32절]
20절 - 그들이 두루마리를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 두고 뜰에 들어가 왕께 나아가서 이 모든 말을 왕의 귀에 아뢰니
21절 - 왕이 여후디를 보내어 두루마리를 가져오게 하매 여후디가 서기관 엘리사마의 방에서 가져다가 왕과 왕의 곁에 선 모든 고관의 귀에 낭독하니
22절 - 그 때는 아홉째 달이라 왕이 겨울 궁전에 앉았고 그 앞에는 불 피운 화로가 있더라
23절 - 여후디가 서너 쪽을 낭독하면 왕이 면도칼로 그것을 연하여 베어 화로 불에 던져서 두루마리를 모두 태웠더라
24절 - 왕과 그의 신하들이 이 모든 말을 듣고도 두려워하거나 자기들의 옷을 찢지 아니하였고
25절 - 엘라단과 들라야와 그마랴가 왕께 두루마리를 불사르지 말도록 아뢰어도 왕이 듣지 아니하였으며
26절 - 왕이 왕의 아들 여라므엘과 아스리엘의 아들 스라야와 압디엘의 아들 셀레먀에게 명령하여 서기관 바룩과 선지자 예레미야를 잡으라 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숨기셨더라
27절 - 왕이 두루마리와 바룩이 예레미야의 입을 통해 기록한 말씀을 불사른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28절 - 너는 다시 다른 두루마리를 가지고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첫 두루마리의 모든 말을 기록하고
29절 - 또 유다의 여호야김 왕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이 두루마리를 불사르며 말하기를 네가 어찌하여 바벨론의 왕이 반드시 와서 이 땅을 멸하고 사람과 짐승을 이 땅에서 없어지게 하리라 하는 말을 이 두루마리에 기록하였느냐 하도다
30절 -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유다의 왕 여호야김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그에게 다윗의 왕위에 앉을 자가 없게 될 것이요 그의 시체는 버림을 당하여 낮에는 더위, 밤에는 추위를 당하리라
31절 - 또 내가 그와 그의 자손과 신하들을 그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벌할 것이라 내가 일찍이 그들과 예루살렘 주민과 유다 사람에게 그 모든 재난을 내리리라 선포하였으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였느니라
32절 - 이에 예레미야가 다른 두루마리를 가져다가 네리야의 아들 서기관 바룩에게 주매 그가 유다의 여호야김 왕이 불사른 책의 모든 말을 예레미야가 전하는 대로 기록하고 그 외에도 그 같은 말을 많이 더 하였더라

 

여호야김왕은 두루마리에 적힌 말씀을 듣는 족족 칼로 베어 불태우고, 바룩과 예레미야를 잡아들이려 합니다. 왕과 그의 곁에 있던 신하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바룩에게 첫 두루마리의 말씀을 다시 기록하게 합니다.

 

1. 불태운 두루마리 (20~26절)

완고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수 없습니다. 바룩이 낭독한 말씀으로 중심이 변화된 고관들이 그 내용을 여호야김왕에게 전합니다. 그러나 왕과 그의 곁에 있던 신하들은 하나님이 작정하신 심판의 내용을 듣고 두려워하지도, 회개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심판의 경고를 불쾌하게 여긴 왕은 두루마리를 칼로 베어 모두 불에 태웠습니다. 요시야왕은 율법을 듣고 겸손히 자신의 옷을 찢었지만 그 아들 여호야김왕은 완고히 말씀의 두루마리를 찢었습니다. 그는 하나님 이름으로 예언한 우리야를 죽이기도 했습니다(26:20~23). 말씀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주어지지만,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말씀 앞에 겸손히 순종하는 자에게 임합니다.

* 여호야김왕은 두루마리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반응했나요? 하나님의 말씀을 하찮게 여기고 내 생각을 고집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요?

 

2. 다시 기록된 두루마리 (27~32절)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축복의 말씀만 취하고 심판과 저주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은 바른 신앙의 행동이 아닙니다. 바룩이 기록한 두루마리에는 유다의 죄악과 심판, 그리고 바벨론에 의한 유다의 멸망이 기록되었습니다. 여호야김왕은 바벨론이 반드시 유다를 정복할 것이라는 예언에 분노해 두루마리를 불태웠습니다. 그는 심판의 말씀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가 불태운 두루마리는 바룩에 의해 다시 기록되었지만, 영원할 것 같던 다윗 가문의 왕위는 불순종으로 인해 끊어지게 됩니다. 경고의 말씀은 나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이 심판을 경고하실 때 두려움으로 받고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 여호야김왕이 두루마리의 말씀을 거부한 결과는 무엇인가요? 나를 찌르고 불편하게 했던 말씀은 무엇이며, 그 말씀을 듣고 어떻게 행동했나요?

 

오늘의 기도

죄와 치부를 드러내는 말씀을 마주하는 것이 꺼려져 마음에서 불태워 버린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말씀이신 하나님을 멸시하며 경외하지 않은 자들의 끝이 얼마나 비참한지 말씀을 통해 확인합니다. 제 안에 말씀을 향한 거룩한 두려움이 회복되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심판과 경고의 말씀을 두려움으로 받으십시오

 

[예레미야 36장 1절~19절]
1절 -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 제사년에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절 - 너는 두루마리 책을 가져다가 내가 네게 말하던 날 곧 요시야의 날부터 오늘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와 모든 나라에 대하여 내가 네게 일러 준 모든 말을 거기에 기록하라
3절 - 유다 가문이 내가 그들에게 내리려 한 모든 재난을 듣고 각기 악한 길에서 돌이키리니 그리하면 내가 그 악과 죄를 용서하리라 하시니라
4절 - 이에 예레미야가 네리야의 아들 바룩을 부르매 바룩이 예레미야가 불러 주는 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 책에 기록하니라
5절 - 예레미야가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나는 붙잡혔으므로 여호와의 집에 들어갈 수 없으니
6절 - 너는 들어가서 내가 말한 대로 두루마리에 기록한 여호와의 말씀을 금식일에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하고 유다 모든 성읍에서 온 자들의 귀에도 낭독하라
7절 - 그들이 여호와 앞에 기도를 드리며 각기 악한 길을 떠나리라 여호와께서 이 백성에 대하여 선포하신 노여움과 분이 크니라
8절 -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선지자 예레미야가 자기에게 명령한 대로 하여 여호와의 성전에서 책에 있는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낭독하니라
9절 - 유다의 요시야 왕의 아들 여호야김의 제오년 구월에 예루살렘 모든 백성과 유다 성읍들에서 예루살렘에 이른 모든 백성이 여호와 앞에서 금식을 선포한지라
10절 - 바룩이 여호와의 성전 위뜰 곧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새 문 어귀 곁에 있는 사반의 아들 서기관 그마랴의 방에서 그 책에 기록된 예레미야의 말을 모든 백성에게 낭독하니라
11절 - 사반의 손자요 그마랴의 아들인 미가야가 그 책에 기록된 여호와의 말씀을 다 듣고
12절 - 왕궁에 내려가서 서기관의 방에 들어가니 모든 고관 곧 서기관 엘리사마와 스마야의 아들 들라야와 악볼의 아들 엘라단과 사반의 아들 그마랴와 하나냐의 아들 시드기야와 모든 고관이 거기에 앉아 있는지라
13절 - 미가야가 바룩이 백성의 귀에 책을 낭독할 때에 들은 모든 말을 그들에게 전하매
14절 - 이에 모든 고관이 구시의 증손 셀레먀의 손자 느다냐의 아들 여후디를 바룩에게 보내 이르되 너는 백성의 귀에 낭독한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오라 네리야의 아들 바룩이 두루마리를 손에 가지고 그들에게로 오니
15절 - 그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앉아서 이를 우리 귀에 낭독하라 바룩이 그들의 귀에 낭독하매
16절 - 그들이 그 모든 말씀을 듣고 놀라 서로 보며 바룩에게 이르되 우리가 이 모든 말을 왕에게 아뢰리라
17절 - 그들이 또 바룩에게 물어 이르되 너는 그가 불러 주는 이 모든 말을 어떻게 기록하였느냐 청하노니 우리에게 알리라
18절 - 바룩이 대답하되 그가 그의 입으로 이 모든 말을 내게 불러 주기로 내가 먹으로 책에 기록하였노라
19절 - 이에 고관들이 바룩에게 이르되 너는 가서 예레미야와 함께 숨고 너희가 있는 곳을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 하니라

 

여호야김왕 제4년, 예레미야가 하나님이 들려주신 모든 말씀을 구술하고 바룩이 두루마리 책에 받아 적습니다. 금식일에 바룩이 두루마리의 말씀을 낭독하자 고관들에게까지 전해집니다. 심판의 말씀에 놀란 고관들은 왕에게 이를 전하기로 하고, 바룩에게는 예레미야와 함께 숨으라고 말합니다.

 

1. 두루마리에 기록된 하나님 말씀 (1~10절)

하나님은 우리가 바른길로 행하도록 끊임없이 교훈하십니다. 여호야김왕 제4년(주전 605년)에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일러 주신 모든 말씀을 두루마리에 기록하게 하십니다. 감금되어 있던 예레미야는 서기관 바룩을 불러 두루마리에 말씀을 받아 적고 그것을 금식일에 성전에 모인 백성에게 낭독하도록 지시합니다. 하나님이 이처럼 명하신 이유는 그분이 작성하신 심판의 경고를 듣고 백성이 악한 길에서 돌이키기를 바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죄가 깊음에도 말씀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입니다. 하나님의 침묵보다 두려운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때는 아직 돌이킬 수 있는 은혜의 때입니다.

* 하나님이 말씀을 기록해 백성에게 선포하게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어긋난 길에서 돌이키도록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인가요?

 

2. 말씀을 듣고 놀란 고관들 (11~19절)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어 듣는 이의 심령과 행동을 움직입니다(히 4:12). 바룩이 두루마리에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을 성전에서 낭독할 때 그마랴의 아들 미가야가 듣고 그 내용을 고관들에게 전하자 큰 반향이 일어납니다. 고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듣기 위해 바룩을 불러들입니다. 바룩은 그들 앞에서 두루마리에 적힌 말씀을 다시 낭독합니다. 심판의 말씀 앞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양심이 살아나니 고관들의 마음에 놀라움과 두려움이 가득 찹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움으로 받은 고관들은 행동으로 그 변화를 보입니다. 예레미야를 가두었던 그들이 예레미야와 바룩을 숨겨 주고, 두루마리를 왕에게 가져가는 전달자가 됩니다. 극적인 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이 있습니다.

* 바룩이 낭독한 두루마리의 말씀을 듣고 고관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나요? 생명과 능력의 하나님 말씀을 누구에게 어떻게 전하고 싶나요?

 

오늘의 기도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힘껏 전하기 원합니다. 진리를 전할 때는 저 자신의 언변과 지식을 의지하지 않고, 영혼까지 찔러 쪼개는 말씀의 능력을 신뢰하며 선포하게 하소서. 듣는 이가 생명의 말씀 앞으로 돌아오도록 성령께서 친히 역사해 주소서.

 

 

출처 : 생명의 삶 (큐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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