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첫째 짐승 13:1-10

 

(1) 첫째 짐승에 대한 설명 : 사도가 보기에 그것은 바닷가에 서있는 것 같았다. 이 짐승은 '바다에서' 출현하였다. 이 짐승의 형태와 모양에 대한 설명의 어떤 부분에는 네왕국을 뜻하는 네짐승을 본 다니엘의 환상(단 7:1-3 등)에 대한 암시가 있는것 같다. 일곱머리와 열뿔은 짐승의 몇몇 능력을, 열면류관은 조공을 바치는 왕들을 뜻하는것 같다. 이마에 있는 참람된 말은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직접적인 증오심을 나타낸다. 그의 권세의 근원과 원천은 '용'이다. 그는 마귀에 의해 세움을 받았으며 마귀는 그에게 가능한 모든 원조를 해주었다. 그는 심한 상처를 입었으나 뜻하지 않게 나았다(3절). 이 지옥의 괴물에게 다음과 같은 경의와 경배가 드려진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3절). 그들은 마귀와 그 도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복종했으며, 그들을 거역할 수 있는 세력이 없다고 생각했다.

(2) 짐승이 지옥의 능력과 술책을 행사한 방법 : 짐승은 '큰말과 참람된 말 하는 입'(5절)을 받고 '성도들과 싸워 이겼으며'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했다(6절). 마귀의 악의는 하늘과 하늘에 사는 복된 사람들을 대적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의 능력은 이들에게 미치지 못한다. 따라서 그가 할수 있는 일은 기껏해야 이들을 모독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상의 성도들은 그의 잔인성에 쉽게 접하게 되며 때로 그가 이들을 이기도록 허용되기도 한다.

(3) 마귀의 능력과 성취의 한계 : 그는 시점의 한계가 있으며(5절), 또한 자기 뜻에 전적으로 종속시킬 사람에 대해서도 한계가 있다. 그들은 '어린양의 생명책에 녹명되지 못한'(8절) 자들뿐인 것이다. 칼로 죽인 자는 자기도 칼에 쓰러질 것이며(10절), 하나님의 백성을 사로잡을 자는 자기도 포로가 될 것이다.

 

Ⅱ. 둘째 짐승 13:11-18

 

(1) 이 둘째짐승의 형태와 모습은 새끼양같이 두뿔이 있었으나 용처럼 말하는 입이 있었다(11절). 이것이 종교를 가장하여 인간의 영혼을 속일 큰사기꾼이라는 점에 모두가 동의한다.

(2) 그는 참된 하나님을 경배하는데서 사람들을 끌어내어 본래 신이 아닌 자들에게 경배하도록 세력을 행사한다(12절).

(3) 이 둘째짐승은 자신의 음모를 여러가지로 수행한다. 거짓 기적, 가짜 이적 이것에 사람들이 속을 것이다. 그들은 하늘에서 불을 내리는 시늉을 하려고 한다. 하나님은 때때로 원수들로 하여금 매우 놀랍게 보임으로써 부주의한 사람들을 속일만한 일들을 하게끔 허용하신다. 그들은 '오른손에나 이마에 짐승의 표'(16절)를 받으며,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17절)를 받는다. 그들은 종속되어 있음을 공공연히 고백한다.

(4) 여기에는 짐승의 수가 있는데 인간의 모든 지혜와 정확성을 충분히 발휘할 그런 방식으로 되어있다. '그 수는 사람의 수'이며 666이다(18절). 이것만은 우리가 알고있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 모든 원수에게 메네데겔을 쓰셨던 것이다. 그분이 그들의 날을 세셨다. 그들은 끝장날 것이지만 그분의 나라는 영원히 지속할 것이다.


Ⅰ. 여인과 용의 싸움이 하늘에서 시작됨 12:1-11

 

1. 교회의 확장을 막으려는 사단의 시도(1-4)

(1) 교회는 다음과 같이 상징되어 있다.

1) 여자. 즉 그리스도의 신부이자 성도들의 어머니로 상징된다.

2) '해를 입은'것으로 상징된다. 의로운 해이신 그리스도를 입었기때문에 그녀는 그분의 빛속에서 빛난다.

3) '그 발 아래는 달이' 있는 것으로 상징된다. 그녀의 마음과 소망은 지상적인 것에 있지않고, 그녀가 머리를 둔 하늘의 것에 있다.

4) 그 머리에 '열두 별의 면류관'을 쓴 것으로 상징된다. 이것은 열두 사도가 전한 복음의 교리이다.

5) 수고와 고통속에서 그리스도께 거룩한 자손을 낳는 것으로 상징된다.

(2) 교회의 큰 적에 대한 상징

1) 힘과 공포를 뜻하는 용, 즉 난폭성과 잔혹성을 뜻하는 붉은 용.

2) '머리가 일곱'인 것으로 상징된다. 여기서는 이교도 로마를 뜻하는 듯하다.

3) 아우구스투스 케사르에 의해 로마가 열지방으로 분할된 것처럼 뿔이 열인 것으로 상징된다.

4) '그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는 것으로 상징된다. 이것은 나중에 17:10절에서 일곱 왕으로 설명된다.

5) 그 꼬리로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는' 것으로 상징된다.

6) '여자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는 것으로 상징된다. 즉 기독교가 탄생되면 짓밟기위해 주의깊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2. 이러한 시도들의 실패(5,6)

그녀는 무사히 '아들'을 낳았다(5절). 이 아이는 보살핌을 받았다. 기독교는 초창기부터 위대하신 하나님과 우리 구주 예수그리스도의 특별한 관심의 대상이었었다. 아이는 물론 어머니도 보살핌을 받았다(6절). 또한 그녀의 은둔상태는 제한된 기간동안일 뿐이었다.

3. 자신의 파멸을 초래한 용의 시도(7-11)

용의 시도는 교회에 대해서도 실패했을뿐만 아니라 자기에게도 치명적으로 불리하게 되었다(7절). '하늘'이 교회의 편을 들 것이다.

(1) 이 전쟁이 일어난 곳 : 하늘에, 즉 하늘의 보살핌을 받고있는 지상의 천국인 교회에서 일어났다.

(2) 양편의 구성 : 위대한 언약의 천사인 그리스도와 그 신실한 추종자들이며 사단과 그 모든 도구들이다. 교회가 강한 것은 주 예수를 구원의 대장으로 모신데에 있다.

(3) 전투의 결과 :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7, 8절). 승리는 그리스도와 그의 교회에 돌아가고 용과 그의 사자들은 패배했을뿐 아니라 추방당했다.

(4) 이 기회에 작곡되어 사용된 개선가(10, 11절) : 승리자가 찬미를 받는다. 교회의 구원과 힘은 모두 교회의 왕이요 머리이신 그리스도 때문이다.

1) 패배당한 적의 모습 : 그는 악의를 품고서 교회의 적으로서 하나님앞에 나타났다. 하나님의 현존을 싫어하면서도 그는 하나님의 백성을 참소하기 위해 기꺼이 그분앞에 나타난다.

2) 승리를 얻은 경위 : 하나님의 종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로 인하여 사단을 이겼다.

① 어린양의 피를 인하여(11절).

②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11절). 즉 영원한 복음을 단호하게 또한 강력하게 전하며 고난중에 용기를 가지고 인내함으로써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다'(11절). 자신의 생명을 아끼는 마음은 다른 본질을 지닌 것보다 더 강한 애정에 의해 정복되었다.

 

Ⅱ. 광야에서의 여인과 용의 싸움 12:12-17

 

1. 세계 주민 전체에게 임할 재난에 대한 경고(12)

교회에 대한 음모가 좌절되자 그는 전세계에 할수 있는대로 모든 혼란을 일으키기로 결심했다(12절).

2. 광야에 있는 교회에 가하는 그의 두번째 시도(13-17)

(1) 하나님께서 교회에 베푸시는 보살핌 : 하나님은 교회를 독수리의 두날개에 태워 교회를 위해 마련된 안전지대로 옮기셨다.

(2) 용이 끊임없이 교회에 대해 품는 악의 : 교회가 은신한다고 완전히 보호받을 수는 없었다.

(3) 이 위험한 고비에 베풀어진 적절한 도움(16절).

(4) 여자에 대한 악의때문에 용은 계속 '그 여자의 남은 자손과 싸우게' 된다. 충성된 사람들은 최후의 적이 멸망당할 세상 마지막때까지, 계속 노출될 것이다.


Ⅰ. 성전 척량 11:1-2

 

성전척량에 관한 이 예언적인 구절은 에스겔의 환상(겔 40:3이하)에서 보이는 것과 명백한 관계가 있다. 이 척량의 의도는 여기 예언된 공적인 위험과 재앙의 시기에 그것을 보존하려는 것인 듯하다.

(1) 얼마나 척량되었는가.

1) 성전 : 일반적인 복음교회.

2) 제단 : 교회에 참된 제단이 있는지의 여부.

3) 경배하는 자들도 하나님의 영광을 자기 목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자기 규칙으로 삼고 있는지 척량을 받아야한다.

(2) 척량하지 말아야 할 것(2절) : 성전밖 마당은 척량하지 말고. 헤롯은 성전에 덧붙인 것에 바깥뜰을 만들어 이방인의 뜰이라 불렀다. 이것은 성전에 포함된 부분이 아니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것에 마음을 쓰시지 않을 것이다. 그것과 그 도시가 모두 정해진 기간동안 짓밟혔다. 마흔두달 동안 . 바깥뜰에서 경배하는 자는 잘못된 방법으로나 위선적인 마음으로 경배하는 그런 자들이다. 바깥뜰에서 경배하는 자만이 열납될 것이다.

 

Ⅱ. 하나님의 두증인 11:3-13

 

하나님께서는 충성된 증인들을 확보해 두셨다.

1. 이 증인들의 수(3)

(1) 그것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소송사건이 재판중에 있을때의 증인 한명은 다른때의 많은 증인들만큼 가치가 있다.

(2) 그것은 충분한 수이다. 두증인의 입으로 모든 소송이 입증되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께서도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보내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2. 이들의 예언 시간(3)

일천이백육십 일. 즉(많은 사람들의 생각처럼) 적그리스도의 통치 기간까지이다.

3. 이들의 복장(3)

이들은 굵은 베옷을 입고 예언한다. 낮고 피폐한 교회의 상태를 깊이 느낀 것이다.

4. 이들은 어떻게 입증되었나(4)

이들은 온땅의 하나님앞에 서있었다. 하나님은 이들을 스가랴 4:2 절이하의 환상에 보이는 두감람나무와 촛대, 즉 스룹바벨과 예수아로 삼으셨다.

5. 이들이 예언할동안 받는 보호와 안전(5)

이것이 열왕기하 1:12절에서 엘리야가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자기를 잡으러온 오십부장과 그의 오십인을 사르도록 청한 것과, 열왕기상 17:1절에서 하나님께서 엘리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서 하늘의 우로를 막고 하늘문을 닫아 수일동안 비가 오지않게 하신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생각하는 학자들이 있다.

6. 증인들을 죽임(7-10)

그 증거를 더욱 강력히 하기위해 이들은 자기 피로 그 증거를 인봉해야 한다.

① 이들의 죽을 시기 : 저희가 그 증거를 마칠때이다. 이들의 일이 이루어지기까지 이들은 죽지 않는다.

② 이들을 이기고 죽일 적 :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7절)이다. 적그리스도가 공공연한 무력과 폭력으로 이들을 대항하여 전쟁을 벌일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적들이 하나님의 증인들을 얼마동안 이기도록 허락하실 것이다. 그들은 이 죽임당한 증인을 야만적으로 다룬다. 즉 그 적들의 악의가 시체에까지 미치게 된 그들은 이들에게 조용한 무덤조차 허용하지 않으려했다. 이들의 시체는 큰길에 내팽개쳐졌다. 이들의 죽음이 적그리스도의 세계에는 웃고 기뻐할 일이었다(10절).

7. 이 증인들의 부활, 즉 이들이 다시 일어나는 때(11)

하나님의 증인들은 죽임을 당해도 다시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의 역사가 세상에서 죽은 것처럼 보일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소생시키신다.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저희속에 들어가매 저희가 발로 일어서니(11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생명뿐만 아니라 용기도 넣으셨다.

*이들의 부활이 적들에게 끼칠 영향 : 크게 두려워하더라(11절). 핍박하는 심령은 잔인하기는해도 용기있는 심령이 아니라 비겁한 심령이다.

8. 증인들의 승천(12, 13)

(1) 이들의 승천 : 하나님께서 이들을 부르시며 '이리로 올라오라' 하시기까지 이들은 이렇게 영예로운 곳으로 오르려하지 않았다.

(2) 이들의 승천의 결과 : 강한 충격과 진동이 일더니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많은 자가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렸다'(13절).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와 증인들이 소생할때 마귀의 역사와 증인은 하나님앞에서 망한다.

 

Ⅲ. 일곱째 나팔 11:14-19

 

그가 이전에 기대한 것. 즉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것을 듣는다.

1. 하늘에 있는 성도와 천사들이 큰소리로 외친 기쁨의 환호성(14-17)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했다'(16절). 이들은 온세상을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우리 하나님과 구주의 권능을 감사한 마음으로 인정했다.(15절) 주님께서 자신의 큰권능을 스스로 취하셨기 때문에 이들이 그분께 감사를 드린다. 이들은 그분의 통치가 결코 끝이 없을 것을 기뻐한다. 아무도 그분의 손에서 홀을 빼앗지 못할 것이다.

2. 하나님의 이러한 권능의 행위에 세상이 분개함(18)

이방들이 분노하매(18절).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일어났다. 그들은 하나님을 원망하여 자기 죄를 가중시키고 파멸을 재촉했다.

3.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림(19)

(1) 거기에 보인 것 : '하나님의 언약궤'(19절). 이것은 지성소에 있었다. 이 법궤에는 율법판이 보관되어 있었다. 요시아시대 전까지 하나님의 율법이 분실되었다가 그 시대에 발견되었듯이 적그리스도의 통치시에는 하나님의 율법이 버림을 받는다. 이제 성경이 펼쳐져 모든 사람이 그것을 보게 되었다.

(2) 거기서 듣고 느낀 것 : 번개와 음성들과 뇌성과 지진과 큰 우박 (19절). 하나님께서는 의로운 중에 두려운 일들로써, 이제 열려진 거룩한 성전에서 드린 그 기도에 응답하실 것이다.


Ⅰ. 일곱 우뢰 소리 10:1-7

 

사도는 또다른 환상을 받았다.

(1) 이 계시를 요한에게 전해준 자는 하늘에서 온 천사, 곧 힘센 다른 천사이다.

(2) 그의 위치와 자세는 '그 오른발은 바다를 밟고 왼발은 땅을 밟고, 그 손에 펴놓인 작은 책을 들고' 있었는데, 전에는 인봉되어 있었지만 이제는 펼쳐져 차츰 그에 의해 이루어진 바로 그 책일 것이다.

(3) 그의 두려운 목소리(3절)에 일곱 우뢰가 메아리쳤는데, 이는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는 일곱가지 장엄하고 두려운 방법이다.

(4) 사도에게 내려진 금령(4절) : 사도는 이 환상중에 보고 들은 모든 것을 보존하여 공표하도록 되어있었지만 아직 때가 되지 않았었다.

(5) 이 힘센 천사가 한 엄숙한 맹세 : 그가 '하늘을 향하여 오른손을 들고, 세세토록 살아계신 자, 지체하지 아니하실 자를 가리켜 맹세했다'. 즉,

1) 이 책의 예언을 이루는데 있어서 마지막 천사가 소리낼때까지만 지체하리라는 것(7절).

2) 이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질때, 시간 자체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Ⅱ. 요한에게 맡겨진 일 10:8-11

 

1. 사도에게 주어진 엄한 책임(8)

(1) 가서 그 힘센 천사의 손에서 책을 가지라는 것.

(2) 그 책을 먹으라는 것. 그는 자기가 본 것을 공표하기 전에 그 예언을 더 철저히 음미해야 했다.

2. 이 작은 책이 낼 맛의 설명(9)

처음에 '그의 입에는 달았다'. 그러나 이 예언의 책을 사도가 더 철저히 음미했을때, 그 내용은 썼다. 그것이 너무나 두렵고 끔찍하여, 그것을 미리 안다는 것이 유쾌하지 않았을 것이다.

3. 사도가 주어진 임무를 이행함(10)

그는 그 맛이 들은 대로라는 것을 알았다.

4. 이 예언의 책을 그에게 준 이유(11)

단지 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통해 그것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다른 임무를 위해 준비하라는, 즉 밝혀진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온세상에 전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그리고 그것은 많은 언어로 읽혀지고 기록되어야 한다.

Ⅰ. 다섯째 나팔 9:1-12

 

(1) 하늘에서 땅에 떨어진 별.

(2) 이 떨어진 별이 '무저갱의 열쇠를 받았다'. 이것은 마귀의 간수가 되어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항하는 지옥의 세력을 풀어놓는다.

(3) 무저갱의 입구를 열때 '큰 연기가 올라와' 해와 공기를 어둡게 했다. 마귀는 빛과 지식을 소멸시킴으로써 자신의 계획을 성사시킨다. 불행한 영혼이 어둠속에서 그를 따른다. 그렇지 않으면 감히 그를 따르지 못할 것이다.

(4) 이 검은 연기에서 한 떼의 황충이 나왔는데, 이 황충은 하나님의 공정한 허락에 의해, 이마에 하나님의 표시가 없는 사람들을 해칠 권세를 가졌다.

(5) 그 황충이 그들에게 가할 상처는 육체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다. 무력으로 불과 칼을 써서 모든 것을 파멸하지는 못한다. 풀과 수목은 건드리지 못하고, 해친 사람들을 죽이지는 못한다.

(6) 황충에게는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맞은 사람들을 해칠 권세가 없다.

(7) 이들 지옥의 대리자에게 주어진 권세는 시간적인 한계가 있다. 다섯달. 일정한 기간이며, 짧은 기간에 지나지 않는다.

(8) 그 기간이 짧긴 하지만 매우 혹독할 것이다(6절).

(9) 이 황충은 크기와 모양이 괴물같았다(7절 이하). 또한 전투준비를 한 말처럼 활동하기 위한 장비를 갖추었다. '그 머리에 금 같은 면류관을 썼다'. 이것은 진짜가 아닌 가짜 권위였다. 그 황충들의 영은 마귀였을지라도 겉모습은 지혜와 총명, 즉 사람의 얼굴이었다. 그들은 외관적인 아름다움의 매력이 있었다. 여자같은 머리털. 겉모양이 여자처럼 부드러워도 실제로는 잔인한 것들이다. 그들은 지상의 세력으로 방어되고 보호되었다. 철흉갑. 그들은 세상에서 굉장한 소리를 내며, 그들이 움직이는 소리는 병거와 말이 있는 군대소리와 같았다. 그들이 처음에는 고운 외모로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고 아양을 떨지만 그 꼬리에는 쏘는 살이 있었다. 이 지옥 부대의 왕과 사령관이 여기서는 사자(angel)라고 기술되어 있다. 무저갱의 사자, 즉 아직 천사지만 무저갱에 떨어진 타락한 천사이며 그의 진짜 이름은 아바돈 또는 아볼루온, 즉 파괴자이다. 그 이유는 파괴가 그의 일이고, 그가 열심히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Ⅱ. 여섯째 나팔 9:12-21

 

1. 이 환상의 서두(13,14)

열방이 형벌을 받을 때가 차면, 전에 억제되었던 하나님의 진노의 도구들이 열방 위에 놓인다(14절).

2. 환상 자체(15-21)

(1) 그들의 무력 공작시기는 어느 년, 월, 일, 시에 제한되어 있다. 때의 예언적인 성격이 우리에게는 거의 이해되지 못한다. 그 공작 수행이 얼마나 멀리까지 미칠 것인가? 지구 거민의 삼분의 일에까지 이를 것이다.

(2) 이 큰 임무를 수행하기로 되어있던 군대가 소집되어 있고 그 수는 마병이 이만만(이억)이다. 그러나 보병은 추측할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그 군대가 엄청나게 클 것이라고 한다.

(3) 그들의 무서운 장비와 모습(17절): 말이 사자처럼 사나왔듯이 그 위에 탄 자들도 빛나고 값비싼 갑옷을 입었다.

(4) 그들은 파괴하고 황폐케 한다.

(5) 그들의 말의 입에서 나오는 '불과 연기와 유황'으로 묘사된 그들의 포병. 이것으로 그들이 그처럼 살육을 저질렀다. 그리고 그들의 꼬리에는 쏘는 살이 있었다.

(6) 이 무서운 심판하에서도 적그리스도의 세대는 회개하지 않는다(20절). 그들은 아직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처럼 준엄하게 벌하고 계시는 그 죄에 집착했다.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그들에게 진노를 발하셔도 그들은 강퍅해져 회개하지 않는다. 하늘의 심판하에서도 회개하지 않는 것은 죄인들을 파멸로 이끈 불의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심판하실때, 그것을 모두 이기시기 때문이다.

Ⅰ. 나팔소리에 대한 서문 8:1-6

 

1. 마지막 인을 뗌(1)

이것은 일단의 새로운 사건을 도입하는 것이다.

2. 하늘이 반시간 동안쯤 몹시 고요함(1)

기다림의 정적 : 큰 일들이 섭리의 수레에 실려있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교회가 하늘과 땅에서 하나님께서 하고 계신 일을 보려고 조용히 서있었다.

3. 나팔을 불려고 되어있는 천사에게 나팔이 전달됨(2)

4. 이 일을 준비하기 위해 다른 천사가 먼저 향을 드림(3-6)

그는 이 향을 '성도의 기도들과 합하여' 금단에 드리도록 되어있었다.

(1) 성도라면 모두가 기도하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자녀중 아무도 벙어리로 태어나지 않았다. 위험할때 기도해야 하며 큰 기대를 가지고 기다릴때도 마찬가지다. 두려운때나 소망을 가진때 모두 기도해야 한다.

(2) 성도들 자신의 기도가 열납되고 효과있게 되려면 그리스도의 중보와 향이 필요하다. 이렇게 추천되었는데도 듣거나 열납하기를 거부당하는 기도는 절대없다. 이렇게 큰 변화를 일으킨다. 같은 천사가 같은 향로에 '단 위에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이때 이상한 소동, 즉 '뇌성과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났다. 이제 모든 것이 이렇게 예비되자 천사들이 자기임무를 수행한다.

 

Ⅱ. 첫째부터 넷째까지의 나팔소리 8:7-13

 

(1)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7절). 매우 끔찍한 폭풍우가 일어났다. 그것은 불과 우박과 피가 이상하게 섞인 폭풍우였다. 그것은 수목의 삼분의 일과 풀의 삼분의 일에 떨어져 마르게 하고 태웠다. 아무리 가혹한 재앙도 위대하신 하나님께서 정하신 경계와 한계가 있다.

(2) 둘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8절). 여기에도 삼분의 일에 대한 한계가 있다. 심판 중에라도 하나님께서 긍휼을 잊지 않으시는 것이다.

(3) 셋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10절). 별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강들의 삼분의 일과 여러 물샘에' 떨어지니 그 결과 그 샘과 강들이 쑥이 되고 매우 쓰게 되어 사람들이 그 독에 죽었다. 사람들의 영혼이 원기회복을 찾던 곳에서 파멸을 본 것이다.

(4) 넷째 천사가 나팔을 부니(12절).

① 이 재앙의 본질 : 그것은 암흑이었다. 그래서 그것은 세상에 빛을 주는 하늘의 큰 발광체 즉 해, 달, 별에 내렸다.

② 재앙의 한계 : 재앙이 이 발광체들의 삼분의 일에 제한되었다.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달과 별빛이 약간 있었다. 복음이 어느 민족에게 임했으나 냉대를 받게 되는 경우, 보통 무서운 심판이 뒤따른다. 하나님께서는 심판을 내리기전에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신다. 그러니 놀라는 민족이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잘못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 자신의 진노를 몽땅 발하지 않으시고, 아무리 끔찍한 심판이라도 그것에 한계를 정해 놓으신다.

(5) 다른 나팔 셋이 더 울리기전에, 여기서는 그에 따를 재앙이 얼마나 끔찍한지 엄히 경고하고 있다(13절). 사자(使者)는 공중에 급히 날아가는 독수리였다. 여기 세번의 화, 즉 닥쳐올 재앙이 이미 있었던 것보다 얼마나 더 심한지를 보여준다. 심판이 덜하여 효과가 없고 교회와 세상이 더 나빠질뿐이라면, 더 큰 심판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Ⅰ. 하늘의 환상 7:1-12

 

1. 바람에게 가해진 제약에 대한 설명(1-3)

이 바람이 뜻하는바는 하나님의 교회에 큰 분규와 해악을 일으키곤 하는 과오일 것이다. 과오의 영이 사방의 바람에 비유되어 있는데, 이들은 서로 엇갈려 불기는 하지만 하나님의 동산과 포도원에 큰 해를 끼친다. 과오는 바람과 같아 불안정한 자들이 이에 흔들린다. 이들은 '땅 네 모퉁이에 선' 천사들의 사역에 의해 억제된다. 과오의 영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시기까지 활동할 수 없다. 천사들은 교회의 적들을 억제함으로서 교회를 이롭게 한다. 그들이 억제당하는 것은 잠시 동안이었으며 그것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였다.

2. 하나님의 종들에게 인치는데 대한 설명(4-8)

(1) 이 일을 맡은이는 천사이다. 천사가 충성된 하나님의 종들을 표시하여 구별하는 일을 했다.

(2) 이들을 구별하는 방법은 이들의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치는 것이었다. 이 표시에 의해 아무리 흉악한때에도 이들은 따로 구분되어 긍휼과 안전을 얻는다.

(3) 인을 받은 자의 수, 즉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 인을 받은 자에 대하여 상세하게 나오는데 각 지파마다 일만이천 명씩이다. 또한 다른 나라에서 구원받은 자들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이 있다(9절). 하나님의 교회는 악한 세계와 비교할때, 작은 무리에 불과하지만 하찮은 집단이 아니라 정말 크고 더욱더 커져가는 집단이다.

3. 성도와 천사들의 노래(9-12)

(1) 성도들이 드린 찬양

1) 찬양하는 성도들의 자세 : 이들은 '보좌앞과 어린양 앞에', 즉 창조주와 중보자앞에 섰다. 중보자가 없었다면 죄인들이 하나님의 보좌에 가까이 갈수 없었을 것이다.

2) 이들의 복장 : 이들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있었는데, 마치 정복자가 개선식에 나타날때 그랬던 것 같았다.

3) 이들이 한 일 : 큰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10절). 이것을 호산나 할렐루야로 이해해도 될 것이다. 이 찬양에는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연결되어 있다. 아버지는 구원의 계획을 세우셨고 아들은 대가를 치뤄 이루셨다. 그래서 그것을 누리는 자는 주님과 어린양을 송축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

(2) 여기에는 천사들이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경배하면서 부르는 노래가 있다(11, 12절). 하나님앞에 나아갈때, 천하고 연약한 피조물인 우리가 얼마나 겸손해야 하며 얼마나 깊은 경외심을 품어야 하는가! 이들은 성도들의 찬양에 동의하여 아멘으로 화답했다. 그리고나서 자신의 찬양을 덧붙였다. 하늘의 일이 어떠한지를 보았으니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그것으로 향하도록 돌이켜야 하며 우리의 행복과 함께 찬양이 온전하게 될 저세상을 소망해야 한다.

 

Ⅱ. 성도들이 누릴 영광과 축복 7:13-17

 

주 예수그리스도를 충성스럽게 섬긴 자들의 행복에 대한 묘사이다.

1. 장로들 중 하나의 질문(13)

이것은 자신이 알기위해서가 아니라 요한에게 가르쳐 주기위해서였다. 아무리 낮은 성도라도 하늘에 있으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도보다도 더많이 안다.

2. 사도가 자신의 무지를 암암리에 인정하며 한 대답(14)

당신이 알리이다.

3. 그 고귀한 순교자 무리에 관해 사도에게 주어진 설명 (14-17)

(1) 이들이 전에 처해있었던 낮고 고독한 상태 : 이들은 큰환난 중에 있었다. 천국길은 많은 환난을 거친다. 그러나 환난이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지는 못한다.

(2) 이들이 이제 누리게 된 큰행복을 위해 준비를 하도록 했었던 수단(14절) : 이것은 성도들의 옷을 희고 깨끗하게 하는 피뿐이다.

(3) 이들이 이제 얻은 축복

① 이들이 있는 곳이 복되다. 이들이 밤낮 '하나님의 보좌앞에 있고' 하나님께서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기' 때문이다.

② 이들이 하는 일이 복되다. 끊임없이 하나님을 섬기기 때문이다.

③ 이들은 이 현세의 모든 불편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를 누려 복되다. 모든 궁핍과 궁핍감으로부터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이들에게 없는 것이 모두 채워진다. 모든 병과 고통으로부터 더이상 '해의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않을 것이다.

④ 이들이 주 예수의 사랑과 인도하심을 받아 복되다.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17절).

⑤ 이들은 모든 슬픔에서 건짐을 받아 복되다.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몸소 부드럽고 은혜로운 손으로 그 눈물을 씻어주실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눈물을 씻으러 오실때까지 이들은 눈물없이 지낸 적이 없었을 것이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사랑하는 자기 아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시고 위로하시며 눈물을 닦아주시고 슬픔을 환희로 바꿔주시는 아버지로서 이들을 대하신다.

Ⅰ. 첫째 인 6:1,2

 

어린양이신 그리스도께서 인을 떼신다(2절).

(1) 흰말을 타신 주 예수께서 나타나신다.

(2) 그 손에는 활을 가졌다.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느끼는 죄책감은 예리한 화살이며 멀리까지 날아간다.

(3) '면류관을 받았다.' 그리스도께서 전쟁에 나가실때는 면류관보다는 투구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은 승리의 보증으로 면류관을 받으셨다.

(4)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2절). 교회가 계속 싸우는한 그리스도께서는 이기실 것이다. 그분은 자기 백성중에 있는 적을 이기신다. 바로 이들의 죄가 이들의 적이요 그분의 적이다. 그리스도께서 권능으로 이들의 영혼에 임하실때 이 적을 정복하기 시작하시고, 우리에게 완전한 승리를 가져다주실때까지 점진적으로 성화작업을 통해 계속 정복해 나가신다. 그리고 주님은 세상에 있는 주님의 적, 즉 사악한 사람들을 이기신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에 성공적으로 전파되는 광경은 영광스럽고 볼만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역사가 단번에 모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복음이 전파될때 모든 세상이 그앞에 오게 되지만 종종 반대에 부딪혀 느리게 진행되기도 한다는 점을 늘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시간에 자신의 방법으로 효과있게 자신의 일을 해내실 것이다.

 

Ⅱ. 둘째 인, 셋째 인, 넷째 인 6:3-8

 

다음 세 인은 하나님께서 영원한 복음을 오용하는 자들을 벌하시는 심판의 슬픈 광경을 보여준다.

(1) 둘째 인을 떼자마자 다른 말이 나타나는데 이는 붉은 말이다(4절). 이것은 황폐케하는 전쟁의 심판을 뜻한다. 전쟁의 칼은 두려운 심판이다. 그것은 땅에서 평화를 앗아간다. 서로 사랑하며 서로 도와야할 사람들이 전쟁의 상태에서는 서로 죽이려든다.

(2) 셋째 인을 떼자마자 다른 말이 나타난다. 이는 기근을 뜻하는 검은 말이다(5절). 한가지 심판만 내리는 일은 거의 없다. 전쟁의 심판 다음에는 자연히 기근의 심판이 딸려온다. 양식의 기근은 끔찍한 심판이다. 그러나 말씀의 기근은 더욱 그렇다.

(3) 넷째 인을 떼자마자 청황색의 다른 말이 나타난다.

1) 말탄 자의 이름은 공포의 왕인 사망이다.

2) 이 공포의 왕을 따르는 자는 음부이다. 한 심판과 다른 심판 사이에 당연한 관계가 있다. 전쟁은 소모시키는 재난이어서 그 뒤에 고갈과 기근이 따른다. 역병이 그다음에 초래한다. 이같이 하나님께서는 악인에 대한 위협을 공언하신다. 그러므로 약속과 함께 위협을 믿는 것이 우리의 본분이다.

(4) 이 인들이 떼어진후에는 전체적인 광경이 보인다(8절). 여기서는 전쟁, 기근, 질병 세가지 대심판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내리시는 괴로운 심판인 짐승이 있다. 검과 흉년과 질병에 의해 한 국가의 인구가 줄어들었을때, 목숨을 부지한 소수자는 쉽게 짐승의 먹이가 된다. 땅의 짐승을 짐승같이 잔인한 야만인으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Ⅲ. 다섯째, 여섯째 인 6:9-17

 

1. 다섯째 인(9-11)

여기에는 세 예언이 담겨있지 않고 오히려, 아직도 대환난 중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위안의 샘이 열린다.

(1) 다섯째 인을 뗄때 사도가 본 광경(9절) : 그는 순교자들의 영혼을 보았다. 그는 그들이 가장 거룩한 곳에 있는 것을 보았다. 즉 그들은 하늘에서 그리스도의 발치에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죽도록 충성하여 지상에서 있을 자리가 더이상 없게된 자들을 위해 더좋은 세상에 좋은 자리를 마련해 놓으신 것이다. 그들이 고난을 당한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과 저희의 가진 증거'를 인함이다. 이것이 바로 고귀한 이유, 즉 누구든 자기의 삶을 맡길수 있는 최상의 이유이다.

(2) 그가 들은 큰소리(10절) : 온전케 된 의인의 영(히 12:23-역주)조차도 잔인한 적에게서 받은 해악에 대한 원한을 잊지않고 있다. 이들은 원수갚는 일을 맡으신 분에게 자신들의 입장을 밝힌다. 이들은 스스로 복수하려 하지않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

(3) 이 큰외침에 대한 친절한 응답(11절) : 이들에게 주어진 것은 흰두루마기, 즉 승리와 영예의 옷이었다. 이들에게 하신 말씀은 '마음 편히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오래지 않아 고난당하는 동료들의 수가 찰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께서 이들을 괴롭히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그리고 괴로움을 당한 자들에게는 충분하고도 영원한 안식으로 보상하실 것이다.

2. 여섯째 인이 떼어짐(12-17)

(1) 급히 다가오는 무시무시한 사건들과 그날에 있을 하늘의 변동을 매우 두렵게 만드는데 기여하는 몇몇 사건이 여기에 있다(13절). 그것은 온세상을 놀라게할 심판이 될 것이다.

(2) 그 크고 두려운 날에 모든 종류의 사람들에게 엄습할 무서움과 공포(15절) : 그들의 공포와 놀라움은 너무나 크게 퍼져있어서, 그들로 하여금 산에서 소리쳐 자기 위에 떨어지라고 하고 언덕에게 자기를 가리우라고 할 것이다. 그들이 겁을낸 이유는 어린양의 진노때문이었다. 비록 하나님께서는 눈에 보이시진 않지만 이 세상에 사는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이 몹시 언짢아 하는 것을 느끼게끔 하실수 있다. 비록 그리스도께서 어린양이실지라도 진노하실수 있으시며 그 어린양의 진노는 굉장히 무섭다. 사람에게 기회의 날과 은총의 때가 있듯이 하나님께도 의로운 진노의 날이 있다.

Ⅰ. 인봉한 책 5:1-5

 

여기까지 사도는 만물의 통치자이신 위대하신 하나님만을 보았었다.

(1) 그가 본 하나님의 통치방법은 모두 하나님께서 손에 쥐고 계신 책에 쓰여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이것이 닫혀있고 인봉되어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성경에 특히 알려질 필요가 있는만큼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 책을 오른손에 들고 계신다. 이는 그 책의 권위를 분명히 하시는 것이다. 그분께서 그 책이 펼쳐지도록 허락하시기까지는 그분외에 아무도 그 내용을 알지 못한다. 그것은 일곱인으로 봉해져 있다. 각 부분마다 고유의 인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일곱부분은 개봉되어 한꺼번에 펼쳐지지 않고 차례차례 섭리의 한장면이 다음장면을 도입하면서 그것을 설명한다.

(2) 그는 이 봉인된 책에 관한 선언을 들었다. 외치는 자는 힘있는 천사였다. 이 천사가 용사처럼 나서서 모든 피조물들에게 스스로의 지혜의 힘을 시험하여 하나님의 권고가 담긴 책을 펴보라고 도전하는 것같이 보인다. 이 외침 또는 도전(2절)에 대하여 하늘이나 땅에 있는자 중 아무도 그 도전을 받아들여 그 일을 떠맡을수 없었다. 땅아래에도, 타락한 천사중에도 없었다. 사단이 아무리 간교해도 그것을 할수 없었다. 피조물들은 그것을 펼수도, 볼수도, 읽을수도 없다. 하나님만이 그 일을 하실수 있다.

(3) 사도는 크게 울었다(4절). 그로부터는 큰 실망이었던 것이다. 보좌에 앉아계신 분에게서 보았었던것 때문에 그는 그분의 생각과 뜻을 더 보며 알고 싶어했다. 그분의 영광을 본 사람은 그분의 뜻을 알고 싶어하는 것이다.

(4) 사도는 이 인봉된 책이 펴지리라는 소망을 갖도록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요한에게 암시를 준 사람은 '장로중에 하나'였다. 하나님께서 그것을 교회에 계시하였다. 그 일을 할 사람은 인성에 따라 '유대 지파의 사자'라고 불리고 신성에 따라 다윗의 뿌리라 불리는 주 예수그리스도시다. 하나님과 인간사이에서 중보자의 직무를 맡은 분이야말로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권고가 담긴 책을 펴서 실행에 옮기기 적합한 분이신 것이다.

 

Ⅱ. 그리스도의 손으로 옮겨진 책 5:6-14

 

(1) 사도는 이 책이 주 예수그리스도 손으로 옮겨지는 것을 본다.

1) 주님의 자리와 위치 : 그분은 아버지와 같은 보좌에 앉아계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자 중보자로서 성부 하나님께 종속되어 있지만 다른 모든 피조물보다는 하나님께 더가까이 계셨다.

2) 그분이 나타나신 형태 : 사자라 불리기전에 여기서 그분은 죽음을 당한 어린양으로 나타나신다. 그분은 공의를 정복하는 사자이며, 하나님의 공의를 충족시키는 어린양이시다. 그분은 '일곱뿔과 일곱눈이 있는 어린양'으로 나타나신다. 하나님의 뜻을 모두 실행에 옮길 온전한 힘과 그것을 모두 이해할 온전한 지혜가 있다는 말이다. 그것은 그분에게 하나님의 일곱영이 있기때문이다. 즉, 성령을 한없이 받으셨기 때문이다. 그분의 행동과 행위(7절)는 폭력이나 사기에 의해 된것이 아니다. 그분은 그것을 하시기위하여 이기셨으며(5절) 자신의 공로와 훌륭함으로 이기셨다.

(2)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손에서 이 책을 받자마자 천사와 인간, 실로 모든 피조물의 환호와 찬미를 받으셨다.

1)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책을 받으시자 곧 송영을 시작한다(8절).

첫째, 경배의 대상 : 어린양이신 주 예수그리스도.

둘째, 자세 : 그들은 '그분 앞에 엎드려' 가장 정중하게 찬미를 드렸다.

셋째, 찬미할때 사용한 기구 : 거문고와 대접. 거문고는 찬양의 기구이며 향으로 가득찬 대접은 '성도의 기도들'을 뜻한다.

넷째, 노래의 내용 : 책을 가지시고 그 인봉을 떼기에 합당하시도다(9절). 이들은 이 합당함의 근거를 언급하지만 주로 그분의 고난의 공로를 강조한다. 이로 말미암아 이들의 영혼이 크게 감사와 기쁨으로 넘쳤다. 이들은 그분의 고난을 언급한다. 죽임을 당하사. 그 고난의 열매는 먼저 하나님께로의 구속이며, 또한 존귀하게 되는 것이다(10절).

2) 천사들은 송영을 계속한다(11절). 이들은 수도없이 많고 하나님의 보좌에서 시종드는 자들이라고 되어있다. 이들 자신은 구주가 필요없지만 죄인들의 구속과 구원을 기뻐하며, 그분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다'는 것을 교회와 함께 인정한다.

3) 이 송영은 피조물 전체에 의해 반향된다(13절). 하늘과 땅에 구속자를 높이 찬양하는 소리가 울려퍼진다. 피조물 전체가 그리스도로인해 더나아진 상태로 된다. 피조물 전체에 맡겨진 것은 '보좌에 앉으신 이'이신 하나님 아버지에게와 새언약의 중보자이신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돌리는 노래이다. 우리는 우리를 지으시고 구속하신 한분이신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한다. 이처럼, 우리는 이 인봉된 책이 창조주의 손에서 구속자의 손으로 매우 장엄하게 옮겨지는 것을 보았다.


Ⅰ. 천상의 장면 4:1-8

 

여기에는 사도요한이 받은 두번째 환상이 설명되어 있다.

1. 사도가 이 환상을 받기위한 준비(1)

(1) 하늘에 열린 문 :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밝히기를 기뻐하시는 사건외에는 미래에 대해 도무지 알수 없다. 하나님께서 문을 여실때까지 그것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

(2) 요한에게 환상을 보일 준비를 시키기위해 나팔소리가 들리고 그는 하늘로 불려 올라가서 이후에 마땅히 될일을 거기서 보았다.

(3) 이 환상에 대해 준비가 되기위해 사도는 성령에 감동되었다. 그는 황홀경에 빠져있었다. 그의 영은 예언의 영을 소유하고 있었고 완전히 거룩한 힘의 지배하에 있었다.

2. 환상(2-8)

(1) 그는 하늘에 베푼 보좌, 즉 영예와 권세와 심판의 자리를 보았다. 지상의 보좌는 모두 하늘에 베푼 이 보좌의 권한아래에 있다.

(2) 그는 이 보좌위에 영광스러운 분이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분은 하나님이셨다. 그분의 모양은 벽옥과 홍보석 같았다. 이와같이 어떤 형상으로 표현된다해도 인간적인 특징으로 묘사될수 없으며 다만 초월적인 광채로 묘사되는 것이다.

(3) 그는 무지개가 보좌에 둘린 것을 보았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았다(3절). 무지개는 하나님께서 노아와 세운 섭리 언약의 인이자 표시였다. 이 무지개가 녹보석처럼 보인 것이다. 가장 지배적인 색이 기분좋은 녹색이었다는 점에서 새언약이 가지고 있는 소생 및 참신함의 성질이 보인다.

(4) 그는 보좌주위에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이십사 장로들이 앉아있는 것을 보았다. 이들은 흰옷을 입고 있었는데, 이것은 성도의 의(義)이다. 이들이 머리에 금면류관을 썼다는 것은 이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권세와 영예 및 하나님과 함께 이들이 누리는 영광을 뜻한다.

(5) 그는 번개와 음성이 보좌로부터 나옴을 알았다. 주님께서 시내산에서 율법을 주실때도 그랬다. 그리고 복음이 가지고 있는 영광과 권위가 율법보다 못하지 않다.

(6) 그는 보좌앞에 일곱개 등불 켠 것을 보았다(5절). 이것은 성령의 갖가지 은사와 은혜 및 역사(役事)이다.

(7) 그는 보좌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바다가 있는 것을 보았다. 여기서 하나님의 은혜로운 임재속으로 들어오도록 허용된 사람들 모두 몸을 씻어야 한다.

(8) 그는 네생물이 보좌와 장로들의 원사이에, 하나님과 백성들 사이에 서있는 것을 보았다. 이것은 복음사역자들을 뜻한다. 장로들은 앉아서 섬김을 받고 이들은 서서 섬긴다. 이들은 밤에도 낮에도 쉬지 않는다.

 

Ⅱ. 천상의 노래 4:8-11

 

지금까지는 사도가 하늘에서 본 광경을 살펴보았다. 이제는 그가 들은 노래에 주목하자.

(1)그는 네생물의 노래를 들었다. 이것은 선지자 이사야의 환상을 언급한 것이다(6장). 이들은 한분이신 하나님을 찬미한다. 곧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 한분만 찬미한다. 이들은 이 한분이신 하나님의 거룩한 삼위를 찬미한다.

(2)그는 이십사 장로들의 찬미를 들었다(10, 11절)

1) 이들의 경배 대상 : 보좌에 앉으신 이, 즉 영원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오직 한분이시며 그분만이 땅에서와 하늘에서 교회에 의해 경배를 받으신다.

2) 찬미의 행위 : 이들은 보좌에 앉으신 이 앞에 엎드렸다. 또 면류관을 보좌앞에 던졌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땅에서 이들의 영혼에게 주신 거룩함의 영광과 하늘에서 주신 영예와 행복을 하나님께 드린 것이다.

3) 찬미의 말(11절) : 여기서 이들은 하나님께서 모든 축복과 찬양보다 훨씬더 존귀한 분이시라는 것을 암암리에 고백한다. 그분은 영광을 받으실만하지만, 이들은 찬양을 받을만하지 않다.

4) 찬미의 근거

첫째, 그분은 만물의 창조주이시다. 만물의 창조주만이 찬미를 받아야 한다. 피조물은 어떤 것도 신앙적인 경배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

둘째, 그분은 만물의 보호자이시다. 하나님외의 모든 존재는 하나님의 의지와 힘에 종속된다. 그러므로 종속된 존재가 신앙적인 경배의 대상으로 설정되어서는 안된다.

셋째, 그분은 만물의 제1원인자이시다.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11절). 만물을 창조한 것은 그분의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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