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히스기야의 병과기도 20:1-11
앞장에서는 불경건한 산헤립이 죽으리라고 예상할수 없는 자리에서 갑자기 멸망당한 사실이 언급되었고 이제 여기서도 기도하는 히스기야가 살가망이 전혀 없어보이는 자리에서 구원받게되는 사실을 보게된다.
(1) 히스기야가 병들었다. 그때에. 이때는 앗수르왕이 예루살렘을 포위한 같은 해이다. 어떤이들은 이때가 바로 앗수르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는때이거나, 포위할 준비를 하고있던 때라고 생각한다. 다른사람들은 이때가 산헤립이 패전한 직후라고 생각한다. 히스기야는 승리의 순간에 병마에 사로잡혔다. 본문에서 '종처'라고 표현된 것으로 보아 그의 병은 유행성 종창인것 같다(7절). 앗수르군사들을 죽게했던 동일한 질병이 히스기야를 위협하고 있었다. 그당시 모든 사람들가운데서 가장 하늘의 은총을 많이 입은 히스기야도 병에 걸려 죽을지경에 이르게된 것이다.
(2) 히스기야는 죽음을 준비하라는 경고를 받았다. 히스기야에게 이경고를 전해준 사람은 이사야 선지자였다. 이사야 선지자가 그에게 말한내용은 다음과 같다.
1) 히스기야가 걸린병은 치명적인 질병이어서 하나님의 자비가 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한 그는 죽게되리라는 것이었다.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1절).
2) 따라서 히스기야는 빨리 죽음을 준비하여야 된다는 것이었다. 너는 집을 처치하라. 회개하고 믿음을 강하게 하고 하나님께 전적으로 의뢰함으로 마음을 정돈하고, 즐겁게 이세상을 하직하고 내세를 영접하라. 집안을 정리하라. 유언을 남기라. 재산을 처분하라. 그리고 왕위를 계승할자의 편의를 위하여 할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여 국사를 정돈하라.
(3) 이말씀을 전달받은 히스기야는 기도하기 시작했다.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2절). 병든자가 있는가? 그를 위하여 기도하고, 함께 기도하며, 또한 그자신이 직접 기도하게 하라. 앞에서 히스기야는 믿음의 기도가 평화의 응답을 가져온다는 사실을 보게되었다. 지금 그는 사형선고를 받았으며, 만약 이 사형선고를 바꾸어 놓을수가 있다면, 그것은 오로지 기도를 통하여 번복시켜야만 한다. 그러나 사형선고가 번복될수 없는것이라 할지라도, 기도는 죽음에 대한 최선의 예비책가운데 하나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일을 잘 마무리할수 있는 능력과 은혜를 하나님께로부터 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의 사실을 살펴보자.
1) 히스기야는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 기도하였다.
① 아마도 그는 침대에 누운채로, '낯을 벽으로 향하였던'것 같다. 이렇게 한것은 아마도 그가 은밀히 기도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평소에 하던대로 골방에 들어갈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주위의 신하들에게서 돌아누웠다. 또는 어떤이들이 생각하는대로 할수만 있다면 성전에 올라가는 것과 거기에서 기도하는 것을 얼마나 원하는지 보여주기 위해서 히스기야는 얼굴을 성전쪽으로 돌렸을 것이다(19:1,14에서 처럼).
② 히스기야는 '심히 통곡하였다'. 어떤이들은 히스기야가 심히 통곡했다는 사실은 그가 죽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추측한다. 영혼과 육체의 분리에 대하여 어떤 두려움을 갖는것은 인간의 본능에 속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히스기야에게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한창 일할때여서 이제막 개혁의 선한일을 시작했는데 만약 그가 죽어버린다면, 백성들의 타락때문에 이 모든것이 수포로 돌아갈까봐 그는 두려워했던 것이다. 히스기야의 기도에 있어서 그의 눈물을 해석해볼때 우리는 그의 눈물에서 그가 속박과 고통을 가져오는 것일지도 모르는 죽음에 대한 어떤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는 증거를 찾을수 없다.
2) 히스기야의 기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호와여 구하오니 진실과 전심으로 주앞에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3절). 즉 "여호와여 저의 행위를 기억하시고 이와같이 계속 행하도록 저를 보존하여 살게 하시든지, 저의 사역이 다 이루어졌다면 이와같이 행한자들을 위하여 당신께서 예비해두신 그영광으로 나를 영접하소서." 히스기야가 기도한 내용은 "주여 나를 보존하옵소서", 혹은 "주여 저를 데려 가시옵소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나이다"가 아니라, "주여 저를 기억하옵소서, 제가 죽으나 살아있으나 당신의 것이 되게 하옵소서"이다.
(4)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이 기도에 즉각 응답하셨다. 이사야 선지자는 성중간까지 갔다가 다른메시지를 가지고 다시 히스기야에게로 돌아와서(4,5절) 그가 반드시 회복하게 되리라는 말씀을 전해주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가 기도하지 않았더라면 하시지 않으셨겠지만 히스기야가 기도했으므로 그를 위하여 역사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여기에서 히스기야를 '내백성의 주권자'라고 부르셨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그의 죽음을 유예하신 것이 자기백성을 위함이라는 사실을 암시해 준다. 또한 하나님 자신을 '다윗의 하나님'이라고 부르심으로써 다윗에게 세우신 언약을 생각하셔서 히스기야의 죽음을 연기하셨다는 것을 암시하셨다. 이 기도의 응답에서 다음의 사실을 살펴보자.
1)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존중하셨다. 내가 네기도를 들었고 네눈물을 보았도다.
2)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보다 더크게 응답하셨다. 그는 하나님께서 단지 자기의 성실을 기억해달라고 기도했을 뿐인데도 하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다.
① 히스기야를 병에서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② 히스기야가 감사드리러 '삼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갈'정도로 건강을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③ 히스기야의 생명을 15년 더 연장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④ 예루살렘을 앗수르왕에게서 구원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6절). 이것은 히스기야가 자신의 병회복만큼이나 바랐던 일이었으므로 여기서 이일에 대한 약속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5) 그의 병을 치료하기위하여 한가지 치료방법이 사용되었다(7절). 이사야가 그의 의사가 되었다. 이사야는 외부치료를 지시했는데, 이것은 아주 값싸고 일상적인 방법이었다. "'무화과 반죽'을 그종처에 붙여놓아서, 종처가 곪아서 터지게 하라. 그러면 그병의 근원이 제거될 것이다." 우리가 병들었을때도 이와같이 적절한 치료방법을 사용하는 일은 우리가 해야할 사항이다. 그렇게 하지않는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의뢰하기보다 시험하는 격이 된다. 평이하며 정상적인 의약품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이와같은 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이 사용할수 있도록 은총으로 주신 것이다.
(6)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믿음의 용기를 북돋워주시기 위하여 표적을 주셨다.
1) 히스기야는 표적을 구하였다. 그가 표적을 구한것은, 하나님의 능력이나 약속을 믿지못하였기 때문이 아니라, 약속받은 일들이 아주 위대한 일이었으므로 그런식으로 확증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히스기야가 '무슨징조가 있나이까'라고 물었던 그징조는 그가 재판의 왕좌나 성문에 올라갈 것에 대한 징조가 아니라,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게 하실 징조를 물은 것이다. 히스기야는 '시온의 딸의 성문에서'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위하여 병에서 회복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고자 하는 목적이 아닌 다른목적을 가지고 사는삶은 가치가 없는 것이다.
2) 해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것인가 뒤로 물러나게 할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히스기야의 선택에 맡겨졌다. 일영표의 1도가 반시간이며, 이 제안이 정오에 이루어졌다고 가정한다면, 이것은 다음과 같은뜻이 된다. "해가 아침 일곱시 위치로 되돌아갈것인가 저녁 다섯시 위치로 나아갈 것인가?" 그는 겸손하게 해가 십도 뒤로 물러갈 것을 원하였다. 왜냐하면 해가 앞으로나 뒤로 물러가는 이 두가지 현상이 모두 큰기적임에는 틀림없기에, 해가 앞으로 전진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지만, 뒤로 물러가는 것이 더신기하게 보일것이기 때문이며, 히스기야의 '소년의 때를 회복하는 것'(욥23:25)이라는 의미를 더 내포함으로해서 그의 생애의 날을 연장하게 된다는 표시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일은 이사야의 기도로 그대로 이루어졌다(11절). 하나님께서 해를 십도 뒤로 옮기셨고, 히스기야는 이것을 아하스의 해시계가 뒤로 물러가는 것을 보아 알았다. 이것은 아마도 그의 방의 창문을 통하여 볼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동일한 현상이 세상의 모든 해시계, 심지어 바벨론에 있는 해시계에서 관찰되었다(대하32:31). 그런데 이 태양의 후진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따라서 하루해가 보통때보다 열시간이 길어졌는지, 아니면 박식한 페트릭주교가 생각하는대로 이일이 갑자기 이루어졌고, 얼마후에 다시 정상궤도를 회복하여 천체의 현상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않았는지는 알수 없다.

Ⅱ. 히스기야의 죽음 20:12-21
(1) 그의 병회복을 축하하기 위하여 바벨론왕에게서 사신이 왔다(12절). 이때까지 바벨론왕은 앗수르왕을 섬기는 입장이었고 바벨론의 수도는 니느웨였다. 바벨론이 앗수르의 속국이라는 사실은 17:24절에서 볼수 있다. 그러나 점차적으로 상황이 바뀌어서 앗수르가 바벨론왕의 속국이 되게된다. 이 바벨론은 두가지 이유때문에 히스기야에게 치하하는 편지를 보냈다.
1) 종교적인 이유때문이다. 바벨론사람들은 태양을 숭배하였다. 그리고 태양이 히스기야를 위하여 뒤로 물러갔으므로, 그들의 신들이 히스기야에게 얼마나 큰호의를 베풀었는지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신들이 히스기야에게 한것처럼 하지않을수 없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2) 정치적인 이유때문이다. 당시 바벨론왕이 앗수르왕에 대한 반란을 생각하고 있었다면, 히스기야를 그들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유리하였다. 그리고 앗수르가 약화된 것은 히스기야와 히스기야의 하나님 덕분이라는 것도 알고있었다. 또한 그는 이처럼 천상세계로부터 많은 호의를 받고있는 자와 동맹하는 것이야말로 더할수 없이 강력하고 가치있는 동맹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2) 히스기야는 이 사신들에게 친절을 베풀었다(13절).
1) 히스기야가 사자의 말을 듣고(13절). 그들이 우상숭배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히스기야는 그들의 우두머리인 바벨론왕과 동맹을 맺으려고 하였다.
2) 히스기야는 사신들에게 자기왕궁과 보물들과 무기고를 보여주기를 몹시 즐거워하여 그들이 그들의 대왕에게 보고하게 했다.
(3) 이일로 인하여 히스기야는 책망을 받게되었다(14,15절). 이사야는 전에는 그의 위로자였지만 지금은 책망자가 되었다. 이사야가 가로되 "저희가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그들은 누구입니까? 그들의 용무가 무엇입니까?" 히스기야는 이사야의 책망을 순순히 받아들였고, 솔직하게 고백하였다. 내궁에 있는것을 저희가 다 보았나니 나의 내탕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그렇다면 히스기야는 왜 사신들을 이사야에게 데리고가지 않았는가? 최고의 보물이 될뿐만 아니라, 이 사신들이 문의하러온 모든기적들을 기도를 통하여 일어나게한 하나님의 도구, 이사야를 히스기야는 왜 그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단 말인가?
(4) 히스기야의 자만과 허영에 대한 하나님의 선고가 떨어졌다. 이 선고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17,18절).
1) 히스기야가 그렇게 자랑으로 여기는 보물이 이후에는 적의 노략물이 되리라는 것이다.
2) 히스기야가 동맹하기를 원하는 바벨론왕이 이스라엘을 노략하는 대적이 되리라는 것이다. 므낫세의 죄, 즉 우상숭배와 살인의 죄가 이 재난의 원인이 되었지만, 그의 자만의 어리석음을 분명히 알게하기 위하여 이 선고가 히스기야에게 예고되었다. 히스기야는, 바베론왕의 세력이 왕성해질수 있도록 그를 도움으로써 앗수르왕의 막강한 세력을 악화시키려고 했지만, 이제 히스기야는 그의 후손들이 바벨론왕의 노예가 되리라는 예언을 듣게된 것이다. 바벨론은 바벨론을 좋아하는 모든자들을 파멸시킬 것이다.
(5) 히스기야는 겸손하고 참을성있게 이 선고에 순복하였다(19절). 히스기야는 아마도 다음과 같이 생각하였던것 같다. "하나님께서는 이일을 통해서도 선을 이루실 것이며, 이일을 미리 알려주시는 자비를 나에게 베풀어주셨으므로 이선고는 정당할뿐만 아니라 은혜이다."
(6) 히스기야의 생애와 그에 대한 이야기의 결론이 여기서 맺어지고 있다(20,21절). 히스기야의 개혁의 업적에 대하여는 역대하 29-32장에 상술되어 있으며, 민간인 역대기에는 히스기야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위대하고 선한사업들, 특히 수도관을 통하여 그성안으로 물을 끌어들인 업적에 대한 기록이 더많이 들어있는것 같다. 여기서는 이렇게 끝을 맺고있다. 히스기야가 그열조와 함께 자고 그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21절). 히스기야의 아들은 아주 불운한 왕이 되었음을 역사가 증명한다. 악한 아하스는 경건한 아버지의 아들인 동시에 경건한 아들의 아버지였음에 비하여 거룩한 히스기야는 악한 아버지의 아들인 동시에 악한 아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 핵심
20:1-21
히스기야가 기도로 치유함을 받은 일화와 그의 잘못에 대한 이사야의 심판예고가 기록되어 있다. 히스기야의 통치행적에 오점을 남겼던 그사건은 B.C. 701년에 있었던 앗수르침략(18:13) 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바벨론에서 발굴된 문서는 부로닥발라단(12절)이 B.C. 703년에 세력을 잃었다고 전하기 때문이다.
바벨론왕 부로닥발라단(20:12)
고대 바벨론은 B.C. 1600년경에 헷족속에게 멸망할때까지 메소보다미아 일대를 제패했다. 멸망이후에는 하나의 도시국가 형태로 존재하였다. 부로닥발라단은 도시국가로 존재하던 바벨론의 왕이었다. 역사기록에 의하면, 그는 B.C. 721년에 왕이 되어 다스리다가 B.C. 710년에 앗수르의 사르곤 2세에게 정복당해 봉신이 되었다. 사르곤 2세 사후에 잠시 다시 독립을 누리다가 B.C. 703년에 산헤립에게 패배하였다. 하지만 이후 B.C. 7세기경 발흥한 신바벨론은 앗수르를 멸망시켰다.

# 묵상
죽음의 소식을 들은 히스기야의 태도 ( 20:1-3 )
히스기야는 얼굴을 벽으로 향하고 통곡하며 기도했습니다. 히스기야의 이런기도는 세상을 등지고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바라는 참믿음의 기도입니다. 뿐만아니라 전인격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우리의 전인격을 바쳐서 드리는 헌신적인 모습을 지녀야합니다.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의 예수님의 겟세마네기도는 땀이 피가 되기까지 기도하시는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눅22:44). 우리성도들도 환난을 만날때 세상을 등지고 하나님만 전적으로 바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생명을 15년 연장받은 히스기야 ( 20:6, 7 )
이사건은 하나님이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줍니다(대하23:18). 하나님은 생명을 주관하시며 모든사람의 수한은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성도는 오직 모든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순종하는 삶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기도와 의학적 치료방법은 둘다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의술이나 지혜는 인간들을 위해 사용하게 하신 귀한 선물입니다.
이적을 보여주신 이유 ( 20:8-11 )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과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믿게하기 위함입니다. 신약의 많은 이적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신 것을 증명하기도 하지만 나아가 고침을 받은 사람들에게 믿음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에서도 베풀어졌습니다.
은혜받은 자가 시험에 넘어지는 이유 ( 20:12-19 )
하나님의 은혜를 쉬잊어버리고 교만해지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선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경고합니다(고전10:12).
허물이 드러났을때 취한 히스기야의 태도 ( 20:16-19 )
히스기야는 자기의 교만하고 불신앙적인 행위가 밝히 드러났을때 구차한 변명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왕의 지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전적으로 그허물을 인정하면서 하나님앞에서 겸손히 참회하기를 잊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인을 미워하시지만, 회개하는 죄인은 기꺼이 용납해주시며 은혜로 그영혼을 소생시켜 주십니다.

# 해설
히스기야의 겸손과 교만 ( 20 )
본장은 히스기야왕이 겸손히 행할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푸신 은혜와, 그가 교만히 행할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베푸신 저주를 증거함으로써 하나님의 축복과 저주에 대해 교훈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었을때 벽으로 낯을 향하여 기도하자 하나님께서는 생명을 연장시켜 주시는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교만하여 이방인들에게 자신의 영광과 부를 자랑할때 하나님께서는 유다를 이방의 속국으로 만드시는 무서운 저주를 선포하셨습니다.
1. 생명을 연장받는 히스기야
1) 병들어 죽게된 히스기야
히스기야왕은 유다백성이 숭배하던 우상을 제거하고 그들을 여호와께 대한 바른신앙의 길로 인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히스기야왕은 자신의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사형선고를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받게됩니다. 히스기야왕은 질병에 걸려 죽게되었던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갑작스럽게 질병에 걸리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히스기야왕의 질병이 그의 범죄로부터 왔음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히스기야가 걸린 질병이 무엇인지는 본문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사야가 무화과반죽을 히스기야의 종처에 놓아 치료한 것으로 보아 몸에 악성종기가 생겼던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히스기야에게 죽음을 예고해주신 것은 히스기야의 믿음을 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이면 생명에 관한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겼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이사야의 예언을 무시했을 것입니다.
a.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병(요11:4)
b.생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욥27:3)
2) 하나님께 간구하는 히스기야
히스기야왕은 이사야 선지자로부터 자신의 생명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예언을 듣고는 벽을 바라보고 앉아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얼굴을 벽으로 향하는 것은 모든것을 포기하고 오직 하나님께만 소망이 있음을 고백하는 행위입니다. 히스기야왕은 자신의 생명을 연장할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는 길밖에 없음을 알고있었던 것입니다. 히스기야는 자신이 진실과 전심으로 하나님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것을 기억하여 주실것을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이는 히스기야가 하나님앞에서 교만히 행한것이 아닌, 그의 솔직한 고백이었습니다. 또한 히스기야는 하나님앞에서 통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는 왕으로서의 체통을 무시하고 하나님앞에서 생명을 구하는 가난한 자의 모습이 되었던 것입니다.
a.눈물의 기도(사38:5)
b. 두려움으로 부르짖음(출14:10)
3)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
히스기야왕이 통곡하며 기도할때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의 눈물을 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응답주시기를, 십오년의 생을 연장시켜 주시며 앗수르왕의 손에서 건져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응답을 전할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다윗의 하나님이라고 전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에 근거하여 다윗의 후손인 히스기야와 그나라에 복을 주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의 표시로 징조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것은 일영표에 나아갔던 해그림자가 십도를 물러가게 하신 일이었습니다. 이러한 초자연적 기사는 이전에 여호수아의 기도응답으로 행하셨던 것입니다.
a.눈물을 보시는 하나님(시56:8)
b.다윗언약을 근거한 응답(시89:3-4)
c.징조를 베푸시는 하나님(수10:12-13)
2. 히스기야의 교만으로인한 징벌선포
1) 문병을 받은 히스기야의 교만한 행위
히스기야가 병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바벨론왕 부로닥발라단은 편지와 예물을 히스기야에게 보냈습니다. 그당시 바벨론 제국은 열방중에서 새롭게 세력을 키워가는 신흥제국으로서, 부로닥발라단은 히스기야왕의 문병을 핑계로 유다를 염탐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바벨론왕이 보낸 문병사절단을 맞이한 히스기야는 그들에 대한 긴장을 풀고 들뜬 마음상태에서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 군기고와 내탕고의 모든것을 다 사자에게 보였습니다. 그가 이와같이 행한 것은 자신의 부와 힘을 자랑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바벨론사절에게 자신이 소유한 재물과 군사적 무기들을 자랑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역사를 자랑하여야 했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돌려야할 영광을 교만하여 자신이 취하려함으로써 하나님앞에 범죄하였습니다.
a.부와 영광을 지닌 히스기야(대하32:27)
b.하나님이 시험하심(대하32:31)
c.재물에 대한 집착(전5:13)
2) 이사야에게 책망받는 히스기야
이사야는 히스기야왕에게 나아가서 바벨론왕이 보낸 사절단에 대해 물었습니다. 그들은 어디서 왔으며 무슨말을 했고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사야의 질문속에는 히스기야왕의 행위에 대한 질책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이사야는 히스기야왕이 이방인에게 왕궁의 모든것을 보여준 행위가 악한것임을 알리고 질책한 것입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회개하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시키려고 시도했습니다. 교만으로인해 어리석게 된 히스기야왕은 범죄하고도 오히려 자신이 행한일이 정당하다는듯이 이사야의 질문에 뻔뻔스럽게 대답했던 것입니다.
a.선지자에게 책망받는 왕(삼하12:1)
b.여호와께 묻지 아니함(수9:14-15)
c.이방인과의 동맹금지(출34:12)
3) 히스기야에게 선포된 저주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에 대한 여호와의 저주를 선포하였습니다. 그내용은 유다왕 열조와 히스기야가 쌓아둔 왕궁의 모든것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히스기야의 아들이 사로잡혀 바벨론왕궁의 환관이 될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사야에게 하나님의 저주를 들은 히스기야는 그일이 자신의 대에 이루어지지 아니하고 후대에 이루어질 것임을 인하여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의 긍휼에 대한 히스기야의 감사와 찬양은 바람직하지만, 자신의 대에 환난이 임하지 않는다고해서 기뻐하는 그의 모습속에는 이기적인 면이 보여집니다. 그는 오히려 민족이 당할 아픔을 인하여 괴로워하는 마음을 가짐이 마땅하였을 것입니다. 한편 히스기야에게 선포된 유다왕조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는 역사속에서 그대로 성취되었습니다. 여호야긴이 바벨론의 포로가 되었고 바벨론 느부갓네살왕은 예루살렘성전과 왕궁의 모든보물을 노략질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갔습니다. 유다의 멸망은 이와같이 어느 한사람이나 한시대의 범죄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고 여러왕과 시대를 거쳐 내려오면서 쌓이게된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a.포로되는 유다왕(왕하24:12)
b.멸망예언 성취(왕하24:13)
c.여호와의 예언성취(렘25:13)
결론
성도는 하나님앞에서 겸손히 행하여 긍휼과 은혜를 받아야합니다. 이미 성도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앞에 자신의 모든 죄짐을 내려놓아 사죄의 은총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이땅에서 살아가는동안에도 모든일에 하나님의 주권을 겸손히 인정하여 하나님께 형통하는 복을 받아 누려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앞에서 자신의 영광을 자랑하는 자는 결국 넘어지고 실패할수밖에 없음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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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7장 - study  (0) 2022.11.07

# Study

Ⅰ. 히스기야의 반응 19:1-7
랍사게의 말한 내용이 히스기야에게 전달되었다.
(1) 랍사게가 모욕적인 언사로 하나님을 능욕한 사실에 히스기야왕은 깊은 관심을 보였다. 히스기야왕이 이말을 듣고 그옷을 찢고 굵은베를 입고(1절). 하나님이 능욕을 당하고, 예루살렘이 위기와 공포에 직면한 이 비참한때에, 왕복이 너무 좋아서 찢지못하거나 왕의 몸이 너무 귀하여서 굵은베옷을 걸치지 못할것이 없다.
(2) 히스기야왕은 기도하고 묵상하기 위하여 여호와의 전에 들어갔다. 그는 랍사게에게 무어라고 대답할 것인지를 궁리하지않고 오히려 그문제를 하나님께 상의하였다.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3) 히스기야왕은 선지자 이사야에게 귀족들을 사절로 삼아 보내어 그의 기도를 요청하였다(2-4절). 엘리아김과 셉나는 랍사게의 말을 직접 들었던 자들중의 두사람이며, 그상황을 이사야에게 충분히 납득시킬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사절들은 굵은베옷을 입고있는 히스기야왕을 대신하는 입장이기때문에, 그들도 굵은베옷을 입고 이사야에게 갔다.
1) 그사절들이 이사야에게 파송된 용건은 이것이다. 당신은 이 남아있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소서(4절). 이말은 다시말하면, "이제 열지파는 갔으므로 오로지 남은자들인 유다지파를 위하여, 그리고 유다의 모든 성곽과 성읍들이 점령당하였으므로 이제 오로지 남은성읍인 예루살렘을 위하여 기도하소서"라는 의미이다. 우리가 다른사람에게 우리를 위한 기도를 요청할때, 우리는 자신을 위해 기도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히스기야왕은 이사야에게 기도를 요청할때, 그도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직접 기도를 드렸다. 하나님의 교회의 권위가 땅에 떨어져서 남은자들만이 있을때는, 남은자들을 위하여 우리의 기도의 소리를 높일때이다.
2) 이사절들은 이사야로하여금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도록 하기위하여 다음의 두가지를 강조하였다.
① 적에 대한 두려움을 강조하였다(3절). "우리는 지금 아주 위험한 지경에 처해있어서 당신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지 않거나 도와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멸망할 것입니다."
② 하나님께 두고있는 소망을 강조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나타나시기를 기대하였고 의지하였다. "하나님께서도 랍사게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들으셨으므로 이사실을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들으실 것이고 그들을 책망하실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시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도 이문제를 하나님께 들고나가서 기도로써 우리를 도우소서. 그러면 우리는 안심하고 이일을 하나님께 맡기겠습니다."
(4)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왕에게 이사야 선지의 말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앗수르를 멸망시키심으로 스스로 영광을 받으시겠다는 것을 확실히 약속해주셨다.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사절을 보낸것은 그사건에 대하여 묻기위함이 아니라 이사야의 도움을 받기위함이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크게 낙담한 히스기야에게 용기를 주셨다. 너는 앗수르왕의 신복에게 들은바 나를 능욕하는 말을 인하여 두려워하지 말라(6절). 즉 랍사게의 말은 하나의 말(허풍을 떨고 과격한 말이지만)에 지나지 않을뿐이며, 바람과 같이 사라질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랍사게가 히스기야를 놀라게 한것보다 더크게 앗수르왕을 놀라게 하시겠다고 히스기야에게 약속하셨다. 내가 한영을 저의 속에 두어. 이영은 앗수르군사들을 죽게한 흑사병을 의미한다.

Ⅱ. 히스기야의 기도 19:8-19
랍사게는 앗수르왕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나 히스기야왕으로부터 아무런 대답도 받지못하자 예루살렘에 진치고 있는 군대를 다른 장군들의 통솔하에 남겨둔채 다른명령을 더 받기위하여 왕에게로 갔다. 그때 앗수르왕은 유다를 배반했던 도시인 립나를 포위하고 있었다(8:22). 그러나 이제 앗수르왕은, 아랍사람들과 인접해있는 구스의 왕이 대군을 이끌고 그를 공격하기 위해 나아오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는 놀라게 되었다(9절). 이소문을 들은 앗수르왕은 더욱더 속히 예루살렘을 점령하기를 원하였다. 예루살렘을 무력으로 점령하는 것은 많은시간과 병력을 희생시켜야 하였다. 따라서 앗수르왕은 히스기야로하여금 순순히 예루살렘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기위해 공격을 재개하였다.
(1) 산헤립은 히스기야에게, 비방하는 편지, 하나님을 모독하는 편지를 보내서 히스기야가 예루살렘을 포기하도록 설득하였다. 너의 의뢰하는 네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앗수르왕의 손에 붙이지 않겠다 하는말에 속지말라(10절). 그는 히스기야에게 겁을 주고, 안식처에서 나오게 하기위하여 자신과 자신의 업적을 과장하였다. 그가 아주 교만하게 자랑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산헤립은 열방을 정복했고(11절) 철저하게 파괴하였다고 과장했다. 그가 온땅을 다 정복했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었다. 왜냐하면 당시 산헤립은 구스땅과 구스왕 디르하가에게 위협을 받고있었기 때문이었다.
2) 산헤립은 온땅의 신들을 정복하였다고 과장하였다(12절).
3) 산헤립은 온땅의 왕들을 정복하였다고 과장하였다(13절). 하맛왕과 아르밧왕과 스발와임성의 왕과 헤나와 아와의 왕들이 다 어디있느냐(13절). 그는 왕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든지 신들에 대하여 이야기하든지, 자신을 신이나 왕들보다 위대하게 나타내려고 하였다.
(2) 히스기야는 그편지를 받지않을만큼 교만하지 않았다. 또한 히스기야는 그편지를 읽고나서 격정에 사로잡혀서 그편지에 쓰여진 것과 같은 거만한 어투로 회신을 쓰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즉시 하나님의 전으로 올라갔다. 여호와의 전으로 올라가서 그편지를 여호와앞에 펴놓고(14절). 이것은, 그가 그편지를 하나님께 보여드려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는 표시가 아니라 그가 모든일에 있어서 하나님을 인정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시인 것이다. 히스기야는 이 편지위에서 다음과 같이 기도하였다.
1) 산헤립이 능욕했던 하나님을 히스기야는 찬양하였다(15절).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향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있어서 특별한 민족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그룹들의 위에 계신…하나님'이라고 불렀다. 왜냐하면 바로 그곳은 지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시는 특별한 거처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산헤립은 하나님을 이스라엘에 국한된 신으로 제한하고, 성전에만 계시는 신으로 한정하였지만, 히스기야는 이와는 달리 '천하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고 하나님의 영광을 찬양했다.
2) 히스기야는 산헤립의 오만과 하나님을 능욕한 사실에 대하여 하나님께 호소하였다(16절).
3) 히스기야는 산헤립이 이방신들에 대하여 승리한 사실을 인정하였으나, 그신들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구별하였다(17,18절). 또 그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저희가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지은것 곧 나무와 돌뿐이므로.
4) 히스기야는 하나님께서 지금 산헤립을 패배시키시고 그의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심으로 스스로 영광스럽게 되실 것을 기도하였다(19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컨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만국이 주 여호와는 홀로 하나님이신줄 알리이다. "그럼으로써 존재하시고 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이신 것을, 그리고 다른 모든 거짓신들은 공허한 것이며 거짓말인 것을 고백하게 하옵소서."

Ⅲ. 이사야의 응답 19:20-34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에 은혜로운 응답을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의 기도 즉 산헤립에 대한 그의 기도를 들으셨고 응답해주셨다는 확신을 히스기야에게 주셨다(20절).
(1) 산헤립과 그의 군대는 혼란과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산헤립이 낮아지고 파멸되리라고 예언되어 있다. 여기에 나타나는 산헤립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1) 산헤립은 예루살렘을 멸시한 자이다(12절). 그는 자기가 순진하고 아름다운 처녀인 시온의 딸, 다시말하면 예루살렘의 공포의 대상이라고 여겨 그가 위협함으로써 예루살렘을 굴복시킬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처녀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여 너를 비웃었으며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21절). "그러나 처녀 시온이 아버지집에서 아버지의 보호를 받고 있으므로, 그는 너에게 대항하고, 너를 멸시하며, 너를 비웃는다. 너의 뚜렷한 협박이 우습구나. 하늘에 앉으신 분이 너를 비웃으시고, 그의 그늘에 거하는 자들도 너를 비웃는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말씀으로 히스기야와 그의 백성의 두려움을 가라앉히려고 하셨다.
2) 산헤립은 하나님을 대적한 자이다. 히스기야는 이러한 사실을 호소하였다. 산헤립이 사신 하나님을 훼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16절).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다. "그가 그렇게 하였구나 그행위는 나를 대적하는 행위라고 여긴다."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훼방하였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22절). "그는 영광받으시기에 합당하며, 그것을 증명할 능력을 가진자가 아니냐? 이방 어느신이 그런능력을 가졌느냐?"
3) 산헤립은 교만하고 허영에 찬 바보이다. 그는 터무니없이 과장된 말을 하고, 거짓힘을 자랑하였으며, 위협하는 말과 교만한 말로 하나님을 비방하였다.
① 산헤립은 자신의 업적을 정도이상으로 과장하였다(23,24절). 네가…이르기를 내가 많은병거를 거느리고 여러 산꼭대기에 올라가며…하였도다. 산헤립은 자기를 스스로 얼마나 위대한 존재로 생각했던가! 병거를 몰아서 가장 높은산들의 꼭대기에 올라가고, 수목과 강들을 가로지르고, 모든 어려움을 뚫고, 그가 생각한 모든민족의 주인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하였다.
② 이 모든일이 하나님께서 행한일임에도 불구하고(25,26절), 산헤립은 이 모든일을 자신이 행한 것처럼 자기를 찬양했다. 네가 듣지 못하였느냐 이일은 내가 태초부터 행하였고 상고부터 정한바라(25절). "네가 땅에서 이룩한 모든멸망, 특히 유다의 경우에 있어서도 너는 하나님의 손에 잡힌 도구에 불과하다. 이 모든일을 다 이룬자는 바로 나 하나님이다." 여기의 산헤립의 자랑은 이사야 10:13,14절에 상술되어 있다. '그의 말에 나는 내손의 힘과 내지혜로 이일을 행하였나니 나는 총명한 자라 열국의 경계를 옮겼고 그재물을 약탈하였으며.'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다. '도끼가 어찌 찍는자에게 스스로 자랑하겠으며'(사 10:15).
4) 산헤립은 그가 모독한 바로 그하나님의 시험과 책망아래 있는 자이다.
① 산헤립의 모든행동을 하나님께서는 알고계셨다. 네거처와 네출입과 네가 내게 향한 분노를 내가 다 아노니(27절). 즉 "네가 있는곳과 네가 은밀하게 생각하고 계획한 것과 네가 일으킨 소란과 호령을 다 안다. 내가 모든것을 다 알고있다."
② 산헤립의 모든행동은 하나님께서 통제하셨다. 내가 갈고리를 네코에 꿰고 자갈을 네입에 먹여 너를 오던길로 끌어 돌이키리라(28절). 즉 "내가 너 거대한 리워야단의 코에 갈고리를 꿰고, 너 거대한 악어의 턱에 재갈을 물리겠다(욥 41:1,2). 내가 너를 제어하고, 마음대로 처리하며, 내가 원하는대로 보내고 네가 바보같이 왔던길로 집으로 돌아가게 하겠다."
(2) 히스기야와 그의 백성은 구원과 즐거움을 얻게 되리라고 예언하고 있다. 이것은 그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총의 표시가 될것이며, 하나님께서 그들과 화해하셨으며, 하나님의 진노가 그쳤다는 사실(사12:1)과 지금 당하고 있는 고난에 대해서 좋은결과가 있으리라는 것에 대한 표시가 될것이다.
1) 과거에는 양식이 부족했었다. 그러면 그들에게 무엇이 양식이 되겠는가? 그땅의 모든열매는 앗수르군대가 먹어치웠다(사 32:9,10절이하). 유다백성들은 그땅에 거주하게 될뿐만 아니라 실제로 먹고살게 될것이다. 너희가 금년에는 스스로 자라난 것을 먹고(29절). 즉 "너희가 뿌리지 않은것을 거두게 되리라." 그러나 다음해는 안식년이었다. 안식년에 그땅은 안식해야 했으므로 따라서 그들은 심거나 거두어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그러면 그해에는 그들이 무엇을 먹어야 하는가? '여호와이레' 즉 하나님께서 공급하실 것이다. 그리고 제삼년에는 농부들은 들판으로 돌아가고 여태껏 하던것처럼 뿌리고 수확하는 일을 해야한다.
2) 유다나라는 황폐되었고 가정은 파괴되었고 유리되었으며 모든것이 혼란에 빠졌었다. 그런 대군이 유다를 짓밟았으므로 유다의 상태가 이와달리 어떻게 될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이런상황에 있는 유다에게 '유다족속의 피하고 남은자'는 다시 그들의 거주지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서 풍족하게 될것이라고 확실히 약속해주셨다(30절). 유다의 번성에 대해서는 이렇게 묘사되었다. 다시 아래로 뿌리가 서리고 위로 열매를 맺을지라(30절). 영혼의 번성함도 이와같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 아래로는 뿌리를 내리는 것이고 위로는 의의열매를 많이 맺는 것이다.
3) 이제까지는 예루살렘성문이 굳게 닫히고, 아무도 그리로 들어가거나 나오지 않았지만, 이제 예루살렘과 시온의 남은자들이 자유롭게 나올것이며, 그들을 방해하거나 두렵게 할것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31절). 도시와 농촌에 파괴가 심하였다. 그러나 도시와 농촌에 피하여 남은자가 있었으며, 이들은 정말 이스라엘의 구원받아 남은자의 예표이다(이사건을 이야기하는 이사야 10:22,23절과 로마서 9:27절을 비교한다면 알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장차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릴 영광스러운 자유에 들어갈 것이다.
4) 앗수르군대는 예루살렘으로 진격하고 있었으며, 조만간에 그성을 완전히 포위하려고 하고있었다. 그러므로 예루살렘은 앗수르군대에게 함락될 큰위험에 처해있었다. 그러나 목표인 예루살렘 성앞에 진을 치고있었다 하더라도, 그들은 결코 '이 성에 이르지 못하며, 이리로 살을(화살 하나도) 쏘지못하며'(32,33절)라고, 즉 앗수르군대는 수치를 당하고 퇴각할수밖에 없게될 것이라고 하나님께서는 약속해주셨다.
5)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하나님의 명예와 신실하심을 걸고 약속하셨다. 이러한 큰일들이 어떻게 실행되겠는가? 여호와의 열심히 이일을 이루리라(31절).
① 하나님의 명예를 위한 열심히 이일을 행하실 것이다(34절). "내가 나를 위하여 이일을 이루고, 내이름을 영원히 빛내리라." 하나님의 자비의 원인은 하나님 자신안에 있다.
②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위한 열심히 이일을 행하실 것이다. 내가 나와 나의 종 다윗을 위하여 이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라(34절). 즉 "내가 내종 다윗을 위하여 이일을 이루지만 이것은 다윗의 명예를 위함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 한 약속과 그와 세운 언약 즉 다윗에게 준 분명한 은혜를 위한 것이다."

Ⅳ. 하나님이 앗수르군대를 치심 19:35-37
예언의 말씀이 임한 즉시, 이모든 말씀이 성취되었다.
(1) 앗수르군대는 완전히 참패하였다. 히스기야에게는 앗수르군대의 포위망을 뚫거나 공격할 충분한 군사력이 없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칼이나 활로 앗수르군대를 멸하려고 하시지도 않으셨다. 이일은 강한사람이나 비천한 사람들의 칼로 된 일이 아니었다. 즉 사람의 무력으로 행해진 일이 아니라, 여호와의 사자의 칼에 의하여 앗수르군대가 쓰러지게 되었던 것이다(사 31:8). 요세푸스는, 이일이 일어난 것은 흑사병때문이며, 앗수르군사들은 이 흑사병으로인하여 모두 즉사하였다고 말한다. 죽임을 당한 숫자는 185,0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였다. 그런데 랍사게는 살아남은 자중에 속해 있었던것 같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35절). 앗수르군사들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어떤사람들은 시편 76편이 이때 기록된 것이라고 한다. '마음이 강한자는 탈취당하며 자기잠을 자고'(시 76:5), 즉 그들은 마지막 잠인 긴잠을 잤다는 것이다.
(2) 앗수르왕은 이로인해서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 온갖 교만한 자랑을 다 늘어놓은 뒤였기때문에 자신에게 조차도 부끄러울 지경이었다. 이렇게 패배하고 무력해진 '앗수르왕 산헤립이 떠나 돌아가서'의 표현법이 산헤립의 마음이 얼마나 혼란하고 어지러웠는지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36절). 그후 얼마 안되어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두아들의 손으로 그의 생명을 끊으셨다(37절).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는 산헤립으로하여금 그가 마땅히 섬겨야하는 유일하시고 참되신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수 있도록 능력을 행하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헤립은 계속해서 자기의 우상숭배를 고집하였고, 저항할수 없이 큰능력을 가지신 하나님을 등지고 자기보호를 위하여 자기의 거짓신들을 찾았다. 산헤립을 살해했던 두아들은 도피하는 고통을 겪기는 했지만, 페트릭주교가 주장하는 것처럼, 산헤립이 그아들들을 신들에게 대한 제물로 바치려고 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그들이 행한일이 용서받을만하다고 여겨진다. 그외의 다른아들인 에살핫돈이 산헤립을 계승하여 왕이 되었으나 그는 자기 아버지처럼 정복지를 확장하려고는 하지않았고, 기존정복지를 개방하기위해 힘썼다. 따라서 그는 앗수르 식민지 주민들을 사마리아땅으로 보내어 거주하게 한 첫번째 왕이 되었다. 이사실은 에스라 4:2절에 나타나 있다. 여기에 보면 사마리아사람들은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하였다'고 말한다.

# 핵심
19:1-7
히스기야는 위기를 맞이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사야 선지자에게 도움을 구했다. 이사야 선지자는 히스기야에게 구원과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응답했다.

# 묵상
어려움속에서의 히스기야의 기도 ( 19:1 )
히스기야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입고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성도에게 닥치는 어려움은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됩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보좌를 흔드는 도구입니다. 히스기야의 중보기도는 선지자의 중요한 사역중의 하나로 능력이 있었습니다(삼상7:8, 9). 의인의 중보기도는 역사하는 힘이 대단히 큽니다(창19:29). 예수님은 지상사역을 마감하시면서 당신의 제자들이 세상에서 살아갈수 있도록 하나님께 대제사장으로서의 중보기도를 하셨으며(요17장) 지금도 계속 기도하고 계십니다.
기도응답의 시기 ( 19:6, 7 )
성경은 기도의 응답이 이미 기도가 시작될때 이루어진다고 말했습니다(단9:23). 그리고 모든기도는 시기적절한 때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에 주신 하나님의 위로의 메시지 ( 19:6 )
앗수르로인해 망한 이스라엘에 결코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모든 두려움의 요소를 말끔히 해결해 주시겠다는 약속의 메시지요, 당신께서 평강의 근원이 되심을 일깨워주는 메시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결단코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원치 않으시고, 오직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을 지니기를 원하십니다(딤후1:7). 하나님을 온전히 사랑하는자는 풍파중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얻게됩니다(행27:19-26).
히스기야의 기도 ( 19:14-19 )
하나님이 능력을 나타내셔서 천하만국이 하나님을 알게되기를 구합니다. 기도는 대체로 경배와 찬양, 자복과 회개, 간구와 소원, 중보, 감사의 형태로 나눌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단지 소원만을 간구하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교만한 자의 결과 ( 19:20-28 )
하나님이 능력을 보이셔서 그를 하나님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만드십니다. 하나님의 미약한 것은 인간의 가장 강한 것보다도 더 월등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 대한 인간의 도전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하나님앞에서의 인생 ( 19:26 )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앞에서의 비가 오지않으면 곧 시들어버리는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들의 풀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점에서 인생은 생명의 대주재되신 하나님앞에서 결코 교만할수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보다 인생을 의지하는 자처럼 미련한 자도 없습니다(사2:22).
히스기야에게 보인 응답의 징조 ( 19:29-34 )
열매를 거두고 그것을 먹게될 것이며, 남은자가 생육하고 번성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의심많은 도마에게 직접 손과 발의 못자국을 만지게 하심으로 믿음없는 자가 되지말라고 하시면서 보지않고 믿는것이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 19:35-37 )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구원을 약속하신날 밤에 여호와의 사자를 보내어 앗수르군사 185,000명을 죽이셨습니다. 구약에서 ‘여호와의 사자’는 천사라기보다는 성육신하시기전의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계시와 징계를 위하여 나타났는데, 하갈에게 나타난 경우(창16:7-16)와 엘리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경우(왕하1:3)가 있었고, 애굽장자를 치고(출12장), 다윗의 인구조사때문에 온역을 내리는 일(삼하24:15, 16) 등을 했습니다.

# 해설
민족의 구원을 약속받은 히스기야 ( 19 )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가장 절망적인때가 가장 소망스런때로 전환되기도 합니다. 바로 히스기야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항복을 요구하는 앗수르의 사신들을 돌려보낸후의 히스기야 심정은 말할수 없는 절망에 잠겨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에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도저히 믿기 어려운 사실을 히스기야에게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눈앞에서 성취되어 가는 과정을 히스기야는 보게되었습니다.
1. 이사야의 예언
1) 절망에 빠진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앗수르 사신들의 말을 듣고선 신하들처럼 자신의 옷을 찢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슬픔과 절망을 상징하는 굵은베옷을 입고 여호와께 탄식하고자 성전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후에 앗수르 사신들을 만났던 자신의 신하들을 이사야 선지자에게로 보냈습니다.
a.굵은 베옷(삼하3:31)
b.여호와의 전에서 기도함(왕하19:14)
2) 기도를 요청하는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이사야에게 앗수르 사신들의 말을 전하면서 민족적으로 치욕의 날임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산부가 힘이 없어 아이를 못낳는 안타까움처럼 유다민족에게 힘이 없어 위기앞에서도 속수무책을 탄식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앗수르에게까지 조롱을 받았던 여호와께서 저들을 심판하사 놀라운 구원이 임하도록 이사야에게 중보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a.모세의 중보기도(출32:12)
b.이사야의 중보기도(대하32:20)
3) 희망의 소식을 예언하는 이사야
이때에 이사야는 신하들을 통하여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을 히스기야에게 예언해 주었습니다. 그예언의 내용은 간단하였으나 믿기 어려울정도의 놀랄만한 희소식이었습니다. 즉 앗수르왕이 어떤소식을 듣고선 유다를 공격지않고 본국으로 돌아가서 그곳에서 암살당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왕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a.두려워말라(수1:9)
b.소망스런 구원의 소식(사52:7)
2. 산헤립의 편지
1) 산헤립의 편지
앗수르의 사신이었던 랍사게는 히스기야의 항복소식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산헤립이 라기스를 떠나 립나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랍사게는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산헤립은 구스왕 디르하가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산헤립은 이사야의 예언, 곧 여호와께서 유다를 앗수르로부터 구원하시리라는 말을 알고 있었습니다. 산헤립은 즉시 히스기야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어리석게 여호와의 말을 믿지말라고 한 산헤립은 어느 민족신도 앗수르의 공격앞에서 자기민족을 구한경우는 없다고 경고하였습니다. 이같은 자신의 경고를 확증하기위해 자신들이 정복한 10개의 성과 나라도 언급하였습니다.
a.라기스에 있는 앗수르왕(사37:8)
b.산헤립의 교만(사37:10)
2) 구원을 간구하는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산헤립의 편지를 보자마자 즉시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직 여호와만이 유일하신 참신이시며, 전지전능하신 창조주임을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그리고나서 앗수르의 악행을 고발하였습니다. 즉 앗수르가 여호와를 무시하고 조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동시에 히스기야는 놀라운 한가지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됩니다. 유다의 동맹국들이 저토록 힘없이 앗수르에게 멸망한 이유를 알게된 것입니다. 이들국가들은 살아계신 여호와를 믿고,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손으로 만든 무능하고 생명력없는 나무와 돌을 의지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여호와께 앗수르의 무력으로부터 선민들을 구원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특별히 히스기야는 자신의 간구가 단지 생명의 보존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실상은 여호와만이 참신이요 구원자되심을 만방에 알리어 여호와께 영광을 돌리고자 함이라고 간청했던 것입니다. 참으로 히스기야의 영성이 가득담긴 뛰어난 기도였습니다.
a.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다니엘(단6:10)
b.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다윗(삼상17:46)
3. 유다에 대한 회복예언
1) 앗수르에 대한 심판예고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히스기야에게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음을 알리셨습니다. 그리고 앗수르의 산헤립을 심판하시겠다는 소식도 전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산헤립의 악행뿐만 아니라 그가 여호와께 대항하며 조롱하였던 그의 교만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산헤립이 다른민족에게 잔인한 행동을 하였듯이 그대로 산헤립에게 행하시겠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과거의 비참했던 상황으로 앗수르를 다시 끌어내리시겠다는 준엄한 심판을 선포하셨던 것입니다.
a.창조주되신 여호와(사45:7)
b.앗수르에 대한 심판(사10:5)
2) 유다의 회복예언
하나님은 히스기야에게 앗수르에 대한 심판예언이 확실하다는 증표로 하나의 징조를 보이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는 바로 예루살렘 사람들이 자연적으로 씨가 뿌려져 추수하게 되는 땅의 소출을 2년동안 먹게되고 3년째에는 정상적으로 씨를 뿌리고 추수하게 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유다백성들중 남은자들이 마치 곡식이 뿌리를 박고 열매를 거두듯이 이땅에 남아서 안정과 번영을 누리게 될것이라 예언하셨습니다. 그리고 앗수르의 산헤립은 예루살렘에 화살 한개도 못쏘고 본국으로 돌아가게 될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유다를 회복시키시는 이유는 다윗에게 하신 언약과 하나님 자신의 영광을 위하여 하신다고 밝히셨습니다.
a.히스기야에게 보이시는 징조(왕하20:8-9)
b.유다의 회복(사10:20)
3) 산헤립의 죽음
앗수르에 대한 심판예언이 있은직후 어느날 밤 여호와의 사자가 앗수르군대에서 그들의 병사 십팔만오천명을 순식간에 죽였습니다. 이는 도저히 설명할수 없는 초자연적 사건이었습니다. 산헤립은 즉시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로 갔습니다. 니느웨에서 산헤립은 어느날 자신들의 민족신인 니스록신전에 들어가 경배하고 있었습니다. 니스록신은 반은 독수리고, 반은 사람의 형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산헤립이 경배하고 있을때 그의 아들인 아드람멜렉과 사례셀이 와서 아버지인 산헤립을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아라랏땅으로 도망갔습니다. 산헤립은 니스록신의 보호도 못받고 비참하게 자식의 손에 죽는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앗수르는 산헤립을 계승하여 그의 아들인 에살핫돈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a.산헤립의 죽음(대하32:21)
b.앗수르왕 에살핫론(스4:2)
결론
결국 앗수르에 대한 심판의 예언은 성취되었습니다. 인간의 힘과 교만은 오래가지 않아 쓰러지게 마련입니다. 하나님은 앗수르의 심판과 유다회복의 예언을 통해 이스라엘 조상들과 맺은언약을 신실히 이루시는 분임을 다시한번 입증해 주셨습니다. 또한 이언약이 영원토록 유효하기에 당신의 백성들은 반드시 보호하신다는 사실을 재차 확증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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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Ⅰ. 히스기야의 개혁 18:1-8
이것은 히스기야 통치에 관한 전반적인 기록이다.
(1) 그는 대단히 경건하였다. 이것은 그의 아버지는 이스라엘의 가장 악한왕 가운데 하나였지만, 자신은 가장 선한왕이 되었기 때문에 더욱 놀라운 것이다. 사람속에 선한것이 있다면, 그것은 본성에서 나온것이 아니고, 은혜에서 나온것이며 오히려 본성을 거스리는 것이다. 즉 당초에는 돌감람나무였으나 좋은 감람나무에 접붙여진 것이다(롬 11:24). 또한 이 은혜는 최악의 어려움과 약점을 극복한다. 아하스는 아들에게 악한 본을 보인것은 물론 나쁜교육을 시켰을 것이다. 아하스의 제사장 우리야가 그의 개인교수였고, 시종들과 동료들도 모두 우상에 빠져있는 자들이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뛰어나게 선한왕이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역사할때, 무엇이 막을수 있겠는가?
1) 히스기야는 순수한 다윗의 아들이었다(3절). 히스기야가 그조상 다윗의 모든행위와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히스기야는 제2의 다윗이었으며, 다윗처럼 하나님의 말씀과 그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있었다. 그시대와 사람들이 악할때, 그들이 당연히 점점더 악해지는 것처럼 도덕이 점차로 부패해 가는것을 보더라도 우리는 놀라지 말자.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많은 악한왕들 이후에 다윗과 닮은 한왕을 세우셨던 것으로 미루어보아 이것은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2) 그는 자기왕국을 위한 열정적인 개혁자였다(대하 24:3). 그는 자기왕국이 매우 타락하였고, 백성들은 모든일에 미신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항상 그상태이었으며, 특히 전왕의 통치때에는 그전 어느때보다도 심하였다. 우상숭배가 전국에 만연해 있었다. 히스기야의 마음은 우상숭배에 반대하며 분노하였다. 그러므로 손에 권력을 잡자마자, 그것을 폐지하는 일에 전념하였다(4절).
① 여러가지 주상과 목상은 우상이다. 그는 이것들을 부수고 근절시켰다.
② 산당은, 특별한 경우에는 선지자들도 사용하였었고, 그때까지 여러 선한왕들도 묵인해왔었지만 분명히 성전에 대한 모독이고 우상숭배의식을 도입하는데 좋은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히스기야는 선왕들의 선례를 따르지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의 자로 삼아, 산당들을 제하였으며, 산당철폐를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단호하게 집행하였다.
③ 놋뱀은 원래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었다. 그러나 이것이 오용되어 우상숭배가 되었기때문에, 히스기야는 이것을 부수었다. 이 물건은 광야에서 조상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선하심의 증거물로서 고이 보존되었던것 같다(민 21:9). 그러나 그들이 창조주보다 피조물을 경배하기 시작하였을때, 이방인들에게서 빌어온 우상을 숭배하지 않으려는 자들도 미혹되어 놋뱀에게 분향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제작되어 그백성들에게 복의 도구가 되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경건한 열심히, 사람들이 이것을 숭배하는 것을 금지하였을 뿐만아니라, 더이상 못하게 하기위하여, 이것은 '느후스단', 즉 구리조각밖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과 이것에게 분향하는 것은 어리석은 악한행위라는 사실을 가르쳐주었다. 따라서 그때 히스기야는 놋뱀을 부수어버렸다. 만약 어떤사람이 놋뱀의 영광이 이제 사라져버렸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주님께서 요한복음 3:14절에서 놋뱀을 자신의 모형으로 삼으시고 그영광을 풍성하게 다시 나타내신 것을 발견할수 있을 것이다.
3) 히스기야의 개혁에서 뛰어난 점은 다음 두가지이다.
① 하나님안에서의 용기와 확신이다. 우상숭배를 폐지하는 일을 신하들이 반발하여 반란을 일으킬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여' 그가 하는 모든일에서 그를 지키시고, 모든 위험으로부터 구해주실 것을 믿었다.
② 자신의 임무에 대한 꾸준함과 인내심이다.
(2) 그는 대단히 형통하였다(7,8절). 그는 하나님과 함께하였고, 하나님도 그와 함께계셨다.
1) 히스기야는 자신이 성공한 것을 알고 그의 아버지가 비굴하게 굴복하였던 앗수르왕의 멍에를 벗어던져 버렸다. 그가 이방나라들의 우상숭배를 벗어던졌을때, 그들의 압제의 멍에도 벗어던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2) 그는 블레셋을 공격하여 가사에까지 쳐들어갔다.

Ⅱ. 산헤립의 침공 18:9-16
이때 앗수르왕국은 상당한 강국이었다.
(1) 앗수르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를 포위하고(9절), 그것을 취하여(10절), 이스라엘 백성들을 포로로 잡아갔다(11절). 이것은 '저희가 그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준행치' 아니하였으므로(12절),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심판을 내리신 것이다. 이 이야기는 앞장에 언급되었지만, 여기에 재차 언급하는 이유는 다음사실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1) 이사건은 히스기야와 유다백성들을 자극하여 우상숭배를 깨끗이 치우도록 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우상숭배가 이스라엘에게 파멸을 가져온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2) 히스기야는 이것을 많이 슬퍼하였지만, 막을힘이 없었다. 비록 열지파가 다윗의 집을 배반하였지만, 히스기야도 이스라엘의 자손이었기때문에, 그들의 재난을 기뻐할수 없었다.
3) 이사건으로 히스기야와 유대왕국은 앗수르왕의 공격을 받게되었고, 앗수르왕이 유대땅을 침입하기가 더욱 수월하게 되었다.
(2) 앗수르의 다음왕인 산헤립이 유다를 공격하였다. 그가 유다로 내려온 것은 유다에게 큰재난이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하여 히스기야의 믿음을 시험하셨고, 그백성들이 우상에서 떠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아직까지 마음속에 우상을 간직하였기때문에 백성들을 치신 것이다. 개혁의 시대가 곤란을 당할수도 있지만 이렇게되면 비난의 화살이 개혁자들에게로 돌아간다. 우리가 다음사실을 살펴보면 알수있듯이 이재난은 히스기야에게 몹시 큰사건이었다.
1) 그는 왕국의 대부분을 상실하였다(13절). 앗수르왕은 유다의 대부분의 성읍과 변방의 촌락들과 요새들을 점령하였다.
2) 그는 화친하기위해 값비싼 대가를 치르었다. 그는 예루살렘이 적의 수중에 떨어지려는 위험을 보고는 값을 치르고라도 예루살렘의 안전을 사기를 원하였다. 그는 비굴한 굴복의 값을 지불하였다(14절). 히스기야의 용기는 어디로 갔는가? 하나님께 대한 그의 확신은 어디로 갔는가? 그는 속전으로 은 300달란트와 금 30달란트의 막대한 양의 금전을 지불하였다. 히스기야는 이금액을 만들기위하여, 국고를 다 비웠을뿐만 아니라, 성전문과 기둥의 금박을 떼어내지 않을수 없었다(15,16절). 비록 성전이 금을 거룩하게 하였지만 절박하였기때문에, 조상다윗이 감히 진설병을 먹었던 것처럼 자신도 감히 그일을 할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그의 아버지 아하스는 성전을 경멸하는 의미에서 성전을 약탈하였었다(대하 28:24). 그리하여 그는 자기아버지가 약탈한 것을 이자까지 갚았었으나 지금 성전을 존중하지만 상황이 급박하고 더큰 의를 위하여 성전물품을 차용해달라고 구걸하는 것이다.

Ⅲ. 랍사게의 비방 18:17-37
(1) 예루살렘이 산헤립군대에게 포위되었다(17절). 산헤립이 세명의 장군을 파견하여 예루살렘을 공격하게 하였다. 이것이 강국 앗수르의 대왕이란 말인가? 군대를 철수한다는 조건으로 히스기야가 준돈을 받고도, 군대를 진주시켜 다시 공격하는 불명예스러운 짓을 감행하는 그를 명예로운 대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서는 안될 것이다.
(2) 히스기야와 유대방백들과 백성들은 세 장군가운데 대변인이며, 풍자적인 언변의 재능을 가진 랍사게에게 조롱을 받았다. 그는 히스기야와 새로운 분쟁을 도발하려는 산헤립에게서 무엇을 말해야하는지 지시받았다. 그는 히스기야의 돈을 받고, 군대를 철수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따라서 대외적인 명분때문에 예루살렘을 무력으로 즉각 공격하지 못하고, 랍사게를 파견하여 히스기야에게 항복하도록 설득하였다. 그리고 만일 그가 거절하면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무력으로 점령하겠다고 위협하였다. 랍사게는 무례하게도 왕에게 직접 성밖 윗목수도가에 나와서 들으라고 요구하였다. 그러나 히스기야는 신중하게 직접 협상을 거절하고 세명의 사자를 파견하여 그가 말하려는 것을 듣게하였다. 그들은 랍사게의 말을 잠시 중단시키고, 지금은 아람방언으로 말하라고 요구하였다. 그리고 그들이 랍사게의 말하는 내용을 숙고해보고 왕에게 보고한 다음, 만족할만한 대답을 주지못한다면, 그때는 백성들앞에 드러내어 '유다방언'으로 말하라고 요구하였다(26절). 힐기야는 자기가 지금 얼마나 터무니없는 자와 대담하고 있는지 고려하지 않았다. 만일 그랬더라면 이런요구를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이 요구는 오히려 랍사게를 격앙시켰다(27절). 그는 예의와 도리에 어긋나게도 유대군대를 위협하고, 그들에게 탈영하거나 소요를 일으키라고 선동하였으며, 만약 저항하면 그들을 극한 굶주림속에서 몰아갈 것이라고 겁을 주었다. 그리고 계속하여 히스기야와 방백들과 백성들에게 예루살렘성을 포기하라고 설득하였다.
1) 그는 자기주인 앗수르왕을 찬양하였다. 그는 거듭하여 자기왕을 '대왕 앗수르왕'이라고 호칭하였다(19,28절). 그러나 믿음의 눈으로 영광과 권능중에 앉으신 왕중왕을 보는 사람들에게는 앗수르왕조차도 비천하고 왜소하게만 보일 뿐이다(시 82:6,7).
2) 그는 백성들로하여금 항복하는 것이 훨씬 이익이라고 믿게하려고 애썼다. 만약 그들이 항복하고 선물을 가져와서 자비를 구하면, 그는 그들을 환대할 것이다(31절). 만약 그들이 신중하게 항복한다면, 비록 감옥에 갇히거나 포로가 되는 것이라할지라도 그들에게는 그렇게 되는것이 실상 행복한 것일지도 모른다.
① 옥에 갇히는 것도 이로울지 모른다. 왜냐하면 '각각 그포도와 무화과를 먹을' 것이기 때문이다(31절). 비록 그들의 재산이 정복자에게 빼앗긴다하더라도, 자유롭게 사용할수는 있을 것이다.
② 포로로 잡혀가는 것은 그들에게 더욱 이로울지도 모른다. 내가 장차 너희를 한지방으로 옮기리니 그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으로, 자기의 소유라고 말할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새지방으로 옮기는 것이 무슨소용이 있겠는가?
3) 랍사게가 특히 강조한 것은 유다백성들이 끝까지 버틸이유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너의 의뢰하는 이 의뢰가 무엇이냐(19절). 그는 유다백성들에게 말하기를(29절),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아서 스스로 파멸하지 말아라. 저가 너희를 내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너희는 항복하든지 죽든지 둘중에 하나를 결정하여라." 그는 히스기야가 의지하는 세가지를 추정하고, 이것들의 불충분함을 증명하려고 하였다.
① 히스기야의 군사적인 준비상황을 추정하였다. 네가 싸울만한 계교와 용력이 있다고 한다마는, 그런데 우리는 히스기야가 그러한 능력이 있었다는 기록을 본다(대하 32:3). 그러나 랍사게는 이사실을 일소해 버렸다. 그는 허풍을 떨면서 히스기야에게 이렇게 제안했다. 만약 말을 다룰줄 아는사람 2천명을 낼수 있다면 2천마리의 말을 그에게 주겠다는 것이었다. 그는 히스기야에게 군인이 될만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빈정거렸다(23절).
② 애굽과의 동맹을 추정하였다. 랍사게는 이스라엘의 왕이 애굽에 말과 병거를 요청하였던 사실로 미루어 히스기야도 그렇게 하였으리라고 생각한 것이다. 이런확신을 가지고서 그는, 애굽왕은 '상한 갈대지팡이'이며 따라서 그에게 기대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그손에 찔러 들어갈' 것이다(겔 29:6,7)라고 말하였다.
③ 하나님을 의뢰한다는 것을 알고있었다(22절).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에 의지함으로 자신을 유지하였고, 이것으로 자신과 자기백성들에게 용기를 주었다(30절).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32절). 이것이 이스라엘의 커다란 반석이라는 사실을 랍사게는 느끼고, 마치 다윗의 원수들이 온갖 수단을 동원하면서 다윗을 하나님에 대한 확신에서 멀어지게 하려고 했던것처럼(시 3:2;11:1), 그리고 그리스도의 원수들이 그렇게 했던것처럼(마 27:43), 이것을 흔들어 버리려고 노력하였다. 랍사게는 유다백성들의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악화시키기 위하여 세가지를 생각해 내었다.
첫째, 히스기야는 '산당과 제단을' 제함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차버렸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랍사게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무수한 산당과 제단을 좋아하는 이방인들의 여러신과 같이 취급하였고, 히스기야는 백성들을 한제단에 한정시킴으로써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큰범죄를 저질렀다고 결론지었다.
둘째, 그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멸망을 명령하셨다는 것이다(25절). 내가 어찌 여호와의 뜻이 아니고야 이제 이곳을 멸하러 올라왔겠느냐. 이것은 완전히 희롱이며 허세였다. 그는 '성위에 앉은 사람들'을 겁주기위하여 이 허세를 부렸다.
셋째,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앗수르왕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보증하셨다하더라도, 그는 그렇게할 능력이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을 모독하면서 말을 마쳤다(33-35절). 여기서 발견할수 있는것은 첫째, 그의 교만이다. 그는 어떤도시를 정복하였을때, 그도시의 신들을 정복하였으며, 자신이 그신들보다 강하다고 평가하였다. 둘째, 하나님을 무시하는 태도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어떤지역의 신이 아니라 온지구의 하나님이시다. 유대인의 전승에 따르면 랍사게는 변절한 유대인이며, 그래서 그렇게 능숙하게 유다방언을 말할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의 이스라엘 하나님에 대한 경멸은 더욱더 변명할 여지가 없으며, 그의 적대감도 이상할 것이 없다. 왜냐하면 변절자들은 보통 가장 잔인하고 악독한 원수가 되는것이 상례이기 때문이다.
4) 우리는 히스기야왕의 사자들이 한일을 볼수 있다.
① 그들은 조용히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을 위하여, 히스기야를 위하여 말할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왕이 그들에게 대답하지 말라고 명령하였기 때문이며, 그들은 왕의 지시를 지켰다.
② 그들은 랍사게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을 하는것을 원통해하고 멸시와 고통을 당하는 예루살렘의 상황을 슬퍼하여 그들의 옷을 찢었다. 예루살렘이 당하는 수치는 그들에게 큰짐이 되었다.
③ 그들은 그사실을 왕에게 충실히 보고하였다.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고하니라.

# 핵심
18:1-8
히스기야왕의 통치에 관한 기록이다. 그는 역대 그어떤 유다왕들보다도 신앙심이 두터웠으며, 철저한 종교개혁을 단행했던 인물이다.

# 묵상
히스기야의 치적 ( 18:1-8 )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했고, 산당과 주상을 부수며 목상을 없앴고,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했으며, 여호와의 계명을 지켰고, 앗수르왕을 섬기지않고 블레셋을 쳤습니다.
히스기야 통치의 형통함 ( 18:1-8 )
유다왕 히스기야는 무엇보다 우선하여 하나님과 바른관계를 맺는데 힘썼기때문에 형통했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것을 일소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을 열심을 다해 실행함으로써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드렸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바른관계를 이루지않고서는 진정한 의미의 번영이나 행복은 있을수 없습니다.
놋뱀의 의미 ( 18:4 )
모세시대에 광야에서 불뱀에 물렸을때 고침을 받기위해 만든 구원의 징표입니다(민21:4-9). 그러나 이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그본래 의미를 상실하고 우상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친히 자신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놋뱀에 비유하셨습니다(요3:14). 놋뱀을 바라보는 자가 구원을 얻었듯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바라보는 자들만이 구원을 얻고 영생을 소유할수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패망 ( 18:9-12 )
북이스라엘의 패망은 남유다와는 달리 철저히 하나님을 떠나 우상숭배와 그에 따른 각종 죄악에 심취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등진 인생과 민족은 멸망할수밖에 없습니다. 그이유는 하나님이 복과 생명의 근원이시기 때문입니다(요15:5).
전쟁에 패한 히스기야 ( 18:13-16 )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패할것을(사8:7-15) 두려워하였기 때문입니다. 다가오는 어떤 환난속에서도 주님만을 바라볼때는 살지만, 세상을 바라보면 그속에 빠지게되며 패하게 됩니다.
앗수르 군대장관의 전술 ( 18:22-25 )
그들은 군사적 약점을 이용한 사기저하와 종교적으로 믿음을 버리게 합니다. 사탄은 성도가 스스로 무력하다고 느끼게 함으로써 우리를 속이고, 또한 하나님을 아무힘도 없는 존재라고 속여 우리의 믿음을 약화시키는 방법으로 미혹을 합니다.
악의 세력이 준 유혹의 강도 ( 18:29-35 )
악의 세력은 하나님의 말씀을 의뢰하라는 경고를 모두 무시하게 하고, 약속의 땅보다 더좋은 땅이 있다고 유혹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다른신들보다 미약하다고 강조합니다. 사탄은 유혹을 이겨내려는 성도들에게 더아름답고 속기 쉬운것을 제시함으로써 그유혹의 강도를 높입니다. 예수님은 사탄의 유혹을 오직 말씀으로 이겨 내셨습니다(마4:1-11).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에 끼친 폐해 ( 18:32 )
앗수르는 사마리아 지역주민들을 다른 이방지역으로 이주시키고, 대신 다른 이방주민들을 사마리아에 유입시킴으로써 결국 북이스라엘의 정체성을 말살시키고 혼혈민족으로 만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적측면에서, 어두움의 세상주관자인 악한 마귀는 성도들의 삶에 침투하여 그거룩성을 퇴락시키고 죄악으로 혼탁하게 만듭니다.
유혹에 대처하는 성도들의 자세 ( 18:36 )
믿음가운데서 잠잠히 하나님의 뜻을 기다립니다. 예수님은 빌라도의 법정에서 침묵으로 당신의 진리를 항변하셨습니다(마26:63).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승리입니다.
옷을 찢는 행동의 의미 ( 18:37 )
성경에서는 주로 회개를 하거나 모독을 당했을때 옷을 찢었는데 이는 슬픔이나 고통, 분노에 대한 상징적 표현이었습니다(삿11:35). 회개하지 않은 의롭지못한 종들은 바깥 어두운곳에서 이를 갈며 슬퍼함이 있을 것입니다(마25:30).

# 해설
히스기야 통치와 앗스르 침공 ( 18 )
이스라엘의 멸망으로 지금까지 유다와 이스라엘에 대하여 교차 진술되던 방법에서 떠나 이제는 유다에 관해서만 언급하게 됩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왕은 악한통치를 펼쳤던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입니다. 그는 아버지와는 달리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면서 강력하게 개혁을 추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반앗수르 정책을 펴는 과정에서 앗수르의 공격을 받지만 히스기야는 여호와만을 의지하는 신실한 지도자였습니다.
1. 히스기야의 개혁통치
1) 히스기야의 즉위
유다의 왕들중 위대한 개혁자로 알려진 히스기야가 아하스를 계승하여 왕위에 올랐습니다. 이때 이스라엘은 비극의 왕 호세아가 3년째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25세에 왕위에 오른 히스기야는 29년을 통치하였습니다.
a.히스기야의 즉위(대하28:27)
b.히스기야의 모친(대하29:1)
2) 여호와를 의지한 히스기야
히스기야는 다윗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동하였습니다. 다윗같이 바르게 행했다는 칭찬은 유다의 왕들중 히스기야를 포함하여 4명뿐이었습니다. 즉 아사, 여호사밧, 그리고 요시야였습니다. 특별히 히스기야는 '여호와외에 다른신은 없다'는 투철한 신앙을 가지고 각종 우상들과 미신들을 훼파하여 백성들로하여금 우상숭배를 못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이처럼 히스기야는 여호와만을 의지하면서 그분의 계명들을 지키고자 힘써 노력하였습니다.
a.정직히 행함(왕하20:3)
b.모세의 놋뱀(민21:8-9)
3) 히스기야의 자주정책
이처럼 여호와만을 신뢰한 히스기야였기에 매사에 형통함이 넘쳤습니다. 국내적으로 단호하게 행한 종교개혁이 점차 이루어져 갔고, 국외적으로는 블레셋을 정복하였습니다. 한편 히스기야는 부왕인 아하스가 펼쳤던 친앗수르 정책을 지양하고 하나님의 선민답게 단호한 자주정책을 시행하였습니다. 히스기야는 앗수르를 사르곤 2세가 다스릴때는 지혜롭게 앗수르를 자극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르곤 2세를 이어 산헤립이 왕위를 계승하자 앗수르에 대해 강경한 애도를 취했던 것입니다. 동시에 예상되는 앗수르의 보복을 준비하여 이웃나라들과 동맹하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a.앗수르를 섬긴 아하스(왕하16:7)
b.여호와만을 의뢰하는 히스기야(왕하19:10)
2. 앗수르의 1차 침입
1)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수르
본서의 저자는 다시한번 앗수르에 의한 이스라엘 멸망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히스기야 재위 4년에 포위된 사마리아가 히스기야 재위 6년에 함락되었던 것입니다. 이러한 이스라엘의 멸망은 유다에게 주는 암시적인 경고가 있었습니다. 또한 여호와만을 의지하는 히스기야의 선정과 우상숭배만을 일삼는 호세아의 타락이 극명하게 대조되면서 한민족이 왜 멸망하는지 그이유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의 멸망은 히스기야에게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충성과 신뢰를 요구하고 있었습니다.
a.앗수르를 사용하시는 하나님(대상5:26)
b.사마리아를 취한 앗수르(왕하17:6)
2) 유다를 침입한 앗수르
앗수르의 사르곤 2세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장본인으로서 강력한 왕이었습니다. 많은 영토를 확장하고, 여러민족들을 함락시켰습니다. 하지만 그의 뒤를이은 산헤립은 약간 힘이 모자라는 왕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다를 비롯하여 베니게, 블레셋, 그리고 애굽 등이 동맹군을 결성하여 앗수르에 대항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히스기야는 예루살렘을 강화시킴으로 앗수르 공격에 대비하였습니다. 예상대로 앗수르의 산헤립은 자국에 등을 돌린 유다를 공격하러 쳐들어왔습니다. 유다에 오는도중에 동맹국들중 베니게와 블레셋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을 제외한 유다의 많은 성읍들을 함락시켰습니다. 그후 산헤립은 유다와 블레셋의 국경부근인 라기스에 머물면서 예루살렘을 재차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이때 히스기야의 마음은 한없이 약해졌습니다. 여호와만을 의지하기엔 너무나 다급하다고 그는 느꼈던것 같습니다. 그는 산헤립에게 전갈을 보내 타협안을 제시했습니다. 자신이 진정으로 잘못했다고 용서을 구하면서 만일 앗수르가 예루살렘에서 철수한다면 어떠한 요구도 들어주겠다고 제의했습니다. 그리하여 히스기야는 성전과 궁전안의 모든 은과 문과 기둥에 입혀진 금까지도 벗겨내 300달란트의 은과 30달란트의 금을 산헤립의 요구대로 주었습니다. 물론 앗수르도 약속대로 철수하였습니다. 이러한 앗수르의 침입은 히스기야의 연약함과 불신앙적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었고, 유다를 극도의 혼란과 좌절속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a.솔로몬 당시에 풍부했던 은과 금(왕상10:21)
b.하사엘에게 바친 금(왕하12:18)
3. 앗수르의 2차 침입
1) 항복을 요구하는 앗수르 사신들
히스기야가 보낸 예물을 받고 물러난 앗수르의 산헤립은 유다의 완전한 항복을 요구하고자 사신들을 유다에 보냈습니다. 이를 알고 히스기야도 3명의 사신을 보내 예루살렘 성벽에서 가까운 세탁자의 밭에서 협상을 위해 앗수르 사신들을 만났습니다. 앗수르 사신들은 히스기야의 항복을 요구했습니다. 동시에 히스기야가 애굽이나 여호와를 믿고 또는 무력에 의지하여 앗수르에 반역하는 일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임을 역설하였습니다. 앗수르 사신들은 저항을 통한 비참한 죽음보다는 항복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것이라고 설득하였던 것입니다.
a.궁내대신 엘리야김(사22:20)
b.상한 갈대인 애굽(겔29:6-7)
2) 백성들을 설득하는 앗수르 사신들
히스기야가 보낸 사신들과 대화를 나눈 앗수르의 사신들중 랍사게가 이제는 백성들을 향하여 앗수르에게 항복할 것을 설득하였습니다. 랍사게는 히스기야의 허황된 말을 믿지말고, 구원을 주신다는 여호와의 능력도 신뢰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단지 앗수르에게 항복하고 나아오면 생활의 안정은 물론이거니와 새로운 삶의 터전도 주어 평안한 삶을 누리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끝으로 랍사게는 여호와도 앗수르왕앞에서는 무기력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말을 마쳤습니다.
a.평안한 삶(왕상4:25)
b.내손에서 건질 신이 있느냐(단3:15)
3) 침묵하는 백성들
랍사게의 말에 대해 백성들은 침묵으로 일관하였습니다. 이는 이미 히스기야가 백성들에게 지시한 사항이었습니다. 그리고 유다의 사신들은 이모든 일을 히스기야에게 보고하러 가서 옷을 찢으며 통분해 하였습니다. 사신들은 하나님에 대한 앗수르의 모독에 참을수 없는 분노를 느꼈으며 암울한 민족의 앞날로인해 고통스러워했던 것입니다.
a.옷을 찢음(수7:6)
b.인내가 필요한 침묵(시37:7)
결론
히스기야는 유다의 왕들중 대표적인 개혁자로 손꼽히는 선왕이었습니다. 그는 오직 여호와중심의 신앙을 갖고 나라를 다스리며 개혁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그또한 앗수르의 위협앞에서는 어쩔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중심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앗수르의 극악무도한 횡포와 회유속에서도 오직 여호와만을 신뢰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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