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사랑
[로마서 8장 31절~39절]
31절 -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32절 -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33절 - 누가 능히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들을 고발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절 -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절 -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절 -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 당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절 -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절 -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절 -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배경 이해하기]
독일의 신학자 필리프 슈페너(P. J. Spener)는 로마서 8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만일 성서를 반지에 비유한다면, 로마서는 보석이고, 8장은 그 보석에서 가장 빛나는 중심부의 정점(sparking point)이다.” 로마서 8장에서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의롭다 칭함 받은 성도가 성화의 삶을 살아 마침내 도달하게 되는 영화로움에 대해 설명합니다. 성도가 온전히 성화되는 것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가능합니다. 영화에 이를 수 있는 것도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죄인을 구속하기 위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 주신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으로 성도는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이러한 확신과 환희의 찬양이 로마서 8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구원의 과정을 칭의(Justification), 성화(Santification), 영화(Glorification)의 세 단계로 구분합니다. 바울은 이 구원의 과정에 심각한 고난과 고통이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끝내 성도를 영화롭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의 견인(perseverance)이 성도를 구원과 천국에 이르게 하는 근원적이고도 확실한 근거임을 설명합니다. 하나님의 주권이 성도를 구원에 이르게 합니다.
[관찰과 묵상]
1. 하나님이 택하신 자를 대적하거나 고발하거나 정죄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31~34절)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고 모든 사람을 위해 내어 주신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과 함께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시고 의롭다 하시며,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부활 승천하셔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십니다.
바울은 성도가 성화의 삶을 살고 마침내 승리할 것을 이야기하며, 궁극적으로 승리할 수 있는 세 가지 이유를 전합니다. 첫째, 자신의 독생자까지 내어 주신 하나님이 성도가 영광스러운 승리의 자리에 서도록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고(32절), 둘째, 의로우신 하나님이 부여하신 성도의 의로움을 그 누구도 빼앗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33절). 셋째, 하나님과 성도의 중보자 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성도를 위해 변호하고 간구하시기 때문에(34절) 아무도 성도를 대적할 수 없습니다. 또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지 못하게 할 수 없습니다. 바울이 이처럼 확신에 차서 선포하는 이유는, 성도라는 이름으로 이 땅에서 거룩한 삶과 믿음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성도가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구원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갖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도는 어떤 상황에서도 두려워하거나 불안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원을 주시고 구원으로 이끄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 그 무엇도 하나님의 계획을 좌절시키거나 무너뜨릴 수 없기에, 바울은 영화에 이를 때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며 믿음의 걸음을 옮기도록 권면합니다.
적용과 나눔
일상에서 거룩함을 추구하다 힘든 상황에 직면했을 때 힘을 얻는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영화나 스포츠 중계방송을 처음 볼 때는 결과를 몰라 긴장하고 불안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결과를 알고 볼 때는 긴장되거나 불안하지 않습니다.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룩한 삶을 추구하는 성도의 삶에는 여러 가지 영적 전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성도는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히 맞설 수 있습니다. 결과를 알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31절)라고 선포합니다. 성도가 치르는 전쟁은 하나님이 함께하시기에 승리가 보장된 전쟁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이 성도를 위해 일하십니다.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시 118:6~7).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전쟁에 패배는 결코 없습니다.
2. 바울은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을 어떻게 확언하나요?(35~ 39절)
어떠한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도,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도 성도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35~39절은 ‘사랑의 찬가’ 또는 ‘환희의 찬가’라는 별명을 지닙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환난과 고통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는 까닭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 승리는 어쩌다가 운 좋게, 간신히 얻는 승리가 아닙니다. ‘넉넉히 이기는’ 승리입니다(37절). ‘넉넉히 이기다’에 해당되는 헬라어 ‘휘페르니카오’는 ‘압도적으로 승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첫째, 구원과 승리의 절대적인 원인은 오직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35절). 바울은 자신이 복음 전파를 하면서 겪은 어려움(환난, 곤고, 박해, 기근, 적신, 위험, 칼 등)을 언급하며, 이러한 고통과 고난도 승리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고 선포합니다. 둘째,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을 생활 속에서 체험함으로 확신 가운데 서야 합니다. 바울이 겪은 어려움은 그만의 어려움이 아닙니다. 오늘날을 살아가는 성도의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성도는 연약한 존재지만, 하나님과 함께할 때 강한 존재가 됨을 기억하며 모든 어려움을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극복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함께하심으로 모든 어려움과 근심에서 승리하는 성도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적용과 나눔
나는 하나님의 끊을 수 없는 사랑을 언제 경험했나요? 하나님의 사랑이 의심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도의 삶은 평탄하고 안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신앙의 길을 걷는 중에 큰 시련과 고난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하나님께 항변하거나 불만을 토로합니다. “하나님, 왜 하필 저입니까?” “도대체 하나님은 지금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하나님, 저를 사랑하시는 게 맞습니까?” 그런데 성도는 이러한 질문이 떠오를 때에라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결코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하는 것은 사탄의 계략입니다. 사탄은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끊임없이 의심하게 하고 넘어지게 합니다. 그럴 때일수록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독생자를 아낌없이 십자가에 내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 누구도, 그 무엇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붙잡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를 건져 주시며 지켜 주십니다. “주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 내시고 또 그의 천국에 들어가도록 구원하시리니 그에게 영광이 세세무궁토록 있을지어다 아멘”(딤후 4:18).
*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성도는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습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않고 주신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십니다. 그 어떤 존재도 성도에게서 하나님의 사랑을 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성도의 구원은 보장받습니다. 성도는 이 세상에서 믿음으로 살다가 어려움과 고난도 겪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을 굳게 의지하면 고난과 박해와 위험에도 굴하지 않고 푯대를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도가 경험하는 승리는 넉넉한 승리,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하나님의 변하지 않는 사랑, 누구도 끊을 수 없는 사랑을 맛본 사람에게는 결코 두려움이 없습니다.
[말씀으로 기도하기]
보잘것없는 죄인에게 크나큰 사랑을 베푸신 하나님, 삶에서 맞닥뜨리는 고난과 어려움에 낙심하지 않게 하소서. 저를 향한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기억하고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과 승리를 맛보게 하소서.
출처 : 생명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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