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다윗의 유언과 죽음 2:1-11
우리는 여기서 위대하고 선한사람인 다윗이 죽게된 것(1절)과 죽은 것(10절)을 보게된다. 사후에 내세가 있다는 것은 복된 일이다. 이는 죽음이 이생의 모든영광을 퇴색케하고 흙속에 묻어버리기 때문이다.
1. 다윗의 훈계와 지시(1-9)
다윗은 죽을 날이 가까워오자 자기의 뒤를 이을 아들인 솔로몬에게 훈계와 지시를 내렸다. 그는 마지막이 가까워 온것을 스스로 느끼고 그것을 인정하기를 주저치 않았다. 내가 이제 세상 모든사람의 가는길로 가게 되었노니(2절). 히브리어 원문에는 "내가 그길로 가고 있노니"라고 되어있다. 죽음은 일종의 길이다. 즉 이생을 끝마치는 길일뿐 아니라 더나은 곳으로 가는 통로이다. 하늘나라의 자녀들일지라도 그나라를 상속받기위해서는 '세상 모든사람의 가는 길'로 가야만 한다. 즉 죽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신 23:4)를 걸으면서도 이길을 기쁨으로 걷는다. 선지자들, 심지어 왕들조차도 예언이나 정권보다도 더밝은 빛과 영예로움가운데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길을 가야만 한다. 다윗은 이길을 가고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솔로몬에게 할일을 지시하고 있다.
(1) 그는 솔로몬에게 전반적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고 그의 의무를 잊지말라고 훈계한다(2-4절). 그는 그에게 다음과 같은 것들을 가르치고 있다.
1) 따라야할 선한 규칙 :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다. "그것으로 네자신을 다스려라." 그에 대한 다윗의 훈계는 '네하나님 여호와의 명을 지키라'는 것이다.
2) 지녀야할 훌륭한 정신 :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즉 "비록 나이를 먹었어도 아직 어린아이 같으므로 힘써 대장부가 되도록 하라."
3) 이모든 것들을 행하도록 하는 선한 이유 : 이는 여호와께서 그나라를 영속케하시기 위해서 그리고 '여호와께서 내게 대하여 말씀하신 것을 확실히 이루게하시기' 위해서이다. 각사람은 자신의 세대에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자신의 말씀을 계속 지키실 것이다. 우리가 그훈계를 파괴시키지 않고는 결코 그약속이 파기될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메시야가 그의 허리로부터 나오리라고 약속하셨으며 그약속은 절대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사람이 끊어지지 않으리라'는 약속은 조건적인 것이었다. 즉 그의 자손이 행해야할 바를 행하는 한에서였다. 만일 솔로몬이 그의 사는날동안 그조건을 이행한다면 그는 그약속의 영구화를 위한 자신의 직임을 완수하는 것이 된다. 그조건을 그가 하나님앞에서 신실하게 그리고 열정과 결단을 가지고 그의 모든규례대로 행하는 것이다.
(2) 그는 솔로몬에게 몇몇 특정한 사람들에게 행할바를 지시한다.
1) 요압에 대한 지시(5절) : 다윗은 요압이 '이스라엘 군대의 두장관'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임으로 율법을 먹칠했을때 그를 살려둔 것이 잘못이었음을 알았다. 그는 자기뜻대로 그들을 죽임으로써('태평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다윗에게 해를 끼쳤다. 요압이 내게…행한 일을 네가 알거니와(5절). 요압이 자기의 죄에 대해서 부끄러워하지도 않고 형벌받을 것에 대해 두려워하지도 않은채 하나님과 왕의 공의를 무시하고서 뻔뻔스럽게 무고한 피로 더럽혀진 띠와 신을 신고 있었다는 것은 그의 죄를 더욱 가중시켰다. 다윗은 솔로몬에게 요압을 심판하라고 암시라도 하듯이 솔로몬의 지혜에 대해서 언급을 한다(6절).
2) 바실래의 집안에 대한 지시(7절) : 다윗은 솔로몬에게 바실래를 위하여 그의 아들들에게 은총을 베풀것을 명하고 있다. 이당시 그는 이미 죽은 다음인것 같다. 우리가 친구들로부터 받은 은총은 그들이 무덤에 묻혔다거나 우리가 무덤에 묻혔다고해서 결코 잊혀져서는 안되며 우리의 자손들로하여금 그들의 자손들에 대해 그은총의 보답을 할수 있어야 한다.
3) 시므이에 대한 지시(8,9절) : 저는…독한말로 나를 저주하였느니라. 그저주의 말이 더욱 독하게 여겨졌던 것은 그가 다윗에게 저주했던때가 다윗이 비참한가운데 있었던 때였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그의 상처에 초를 부은 것과도 같았다. 그에 대한 일은, 기회만 포착되면 지혜롭게 그일을 처리할 솔로몬에게 맡겨졌다. "그의 거치른 기질은 너에게 곧 기회를 가져다 줄것이다. 너는 그기회를 놓치지말라." 그백발의 피를 흘려 저로 음부에 내려가게 하라. 이말은 개인적인 복수심에서 나온말이 아니라 나라를 빛내기위한 신중한 열망과 하나님이 그의 집안에 대해 하신 언약으로부터 나온말이다. 이언약을 멸시하는 자는 반드시 형벌을 받을 것이다.
2. 다윗의 죽음과 장사(10,11)
다윗이 그열조와 함께 누워자서 다윗성에 장사되니(10절). 그는 사울처럼 그아비의 묘에 묻히지 아니하고 자기성에 묻혔다. 다윗의 집안으로부터 많은 왕들이 나와 그성에서 즉위했으며 그성의 무덤에서 장사되었다. 그의 비문에는 사무엘하 23:1절에서 인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쓰여져 있다. "이새의 아들, 높이 올라운 자, 야곱의 하나님에게 기름부음받은 자, 이스라엘의 노래잘하는 자, 그리고(자신이 시편 16:9절에서 말한 것처럼) '내 육체도 안전히 거하리라'고 한 자인 다윗이 여기에 누워있다."

Ⅱ. 아도니야의 죽음 2:12-25
1. 솔로몬이 왕위에 오름(12)
그는 다윗보다 훨씬더 쉽고 평화롭게 왕위에 올랐으며 그의 정권은 곧바로 확립되었다. 한 선정이 끝날때 여기에서처럼 또다른 선정이 시작된다는 것은 한나라에 있어 대단히 복된 일이다.
2. 아도니야의 제거(13-25)
여기서 우리는 솔로몬이 자신의 왕위를 공고히 하기위해 자신의 적수인 아도니야를 정당하게 제거하는 것을 보게된다.
(1) 아도니야의 반역음모 : 그는 다윗의 첩인 아비삭과 결혼하고자 하였다. 이는 그가 그녀를 사랑했기때문이 아니라 그녀를 통해서 다시 왕권주장을 하기 위해서였다. 압살롬도 아비의 첩들과 동침함으로 자기의 위치가 더욱 든든해지리라고 생각하였었다. 아도니야는 제딴에는 만일 자신이 다윗의 침상에 들수 있다면, 그것도 특별히 다윗의 아내들중에서 가장 뛰어난 여인과 그렇게 될수 있다면 그것을 발판으로 그의 보좌에까지 오를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2) 그가 취한 방법 : 그는 직접 아비삭에게 구혼하려 하지않고 이일의 조력자로서 밧세바를 이용하였다. 그녀라면 이것을 애정문제로 여길지언정 쉽사리 정치문제로 의심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이었다. 밧세바는 아도니야가 자기방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는 놀라서 혹 그가 자기를 해할목적으로 찾아온 것은 아닌가 물었다. 이는 그녀가 그의 왕위찬탈 기도를 분쇄하는 도구가 되었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면서 "화평한 목적(13절)으로 말씀할 일이 있어(14절) 왔다"고 하였다. 그것은 자신이 아비삭과 결혼할수 있도록 그녀가 그녀의 아들 솔로몬에게서 동의를 얻어달라는 것이었다(16,17절). 그는 자신을 왕위를 빼앗긴 자라고 하면서, 즉 동정을 받으려하면서 아내로나마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이와같이 그는 솔로몬에게 근심을 가져다주기위해 온갖 획책을 다하고 있으면서도 그가 왕위에 오른것을 매우 기뻐하는 체하였다. "그의 말은 버터보다 더 부드러웠으나 그의 마음은 적의가 가득했다."
(3) 밧세바는 아도니야를 대신하여 솔로몬에게 청을 한다. 그녀는 그를 위해 왕에게 말하기를 약속했으며(18절). 그렇게 했다(19절). 솔로몬은 비록 자신이 왕이긴 했으나 어머니에게 응당 행해야하는 모든예를 갖추어 그녀를 맞았다. 왕이 일어나 영접하여 절한후에. 그리고 그녀를 제 5계명의 율법에 따라 '그우편에 앉게하였다.' 그녀는 마침내 그에게 자신의 용무를 말하였다. 수넴여자 아비삭을 아도니야에게 주어 아내를 삼게하소서(21절). 그녀가 그반역을 의심해 보지않은 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더욱 이상한 것은 그 제안안에 들어있는 근친상간을 묵과하려 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그녀는 다윗과 아비삭의 결혼이 동침하지 않는 결혼이었기때문에 그녀를 다윗의 아내로 여기지 않았거나 아니면 아도니야가 솔로몬에게 온순히 복종하는 것을 보고서 그를 만족케 해주기위해서 그렇게 했던것 같다.
(4) 솔로몬의 정당하고도 분별있는 거절 : 솔로몬은 그의 어머니에게 그요구가 있을수 없는것임을 납득시키고 그녀가 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그음모의 목적을 보여준다. 그의 답변은 다소 날카로운 것이었다. 저를 위하여 왕위도 구하옵소서(22절). 즉 "그가 왕의 침상을 계승하겠다고 요구하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가 왕의 자리까지 계승하겠다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가 목적하고 있는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그는 아도니야의 요구에 대해 맹세로써 유죄를 선언하며 정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입으로 아도니야의 유죄를 선언한다(23절). 그는 그를 즉시 처단하도록 심판하고 있다. 아도니야는 오늘날 죽임을 당하리라(24절). 아도니야가 왕위를 노렸다는 것은 이제 아주 맹백해졌으며 따라서 그가 살아있는한 솔로몬은 안전할수가 없었다. 대개 야심이 많고 광포한 마음을 가진 사람은 죽음을 자초한다. 왕위를 노리다가 목이 달아난 자들은 부지기수다.

Ⅲ. 아비아달의 파면과 요압의 죽음 2:26-34
아비아달과 요압 두사람은 아도니야의 반역을 선동하고 도왔던 자들로 아마도 아도니야가 아비삭을 취하고자한 이 새로운 모의에 가담했었던것 같으며 솔로몬이 이사실을 알았던것 같다(22절). 두사람이 이러한 일을 했다는 것은 하나님과 국가에 대해서 묵과할수 없는 과오를 저지른 것으로 그들의 높은지위와 많은 사람들에게 미친 영향을 생각해볼때 그것은 더욱 그러하다. 그들은 똑같이 반역죄를 행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내려진 심판은 충분한 이유로해서 서로 차이가 있었다.
1. 아비아달의 파면(26,27)
아비아달은 그의 오랜 충성이 참작되어 단지 파면만 되었다.
(1) 솔로몬은 그의 큰지혜로 아비아달에게 유죄선고를 내린다.
(2) 그는 아비아달이 전에 그의 아비 다윗에게 보인 충성, 그리고 그가 거룩한 일로 다윗을 섬겼던 것('다윗앞에서 주 여호와의 궤를 메었고')과 다윗이 환난가운데 있을때에 같이 환난을 겪었던 것을 상기한다.
(3) 이러한 이유로 그는 아비아달의 목숨을 살려준다. 그러나 그를 파면시켜 그의 고향 아나돗으로 쫓아내며 그에게 궁과 성, 성막, 제단 등 공무에 관여하는 것을 일체 금한다.
(4) 아비아달의 파면은 엘리의 집에 대한 저주의 성취였다(삼상 2:30). 이는 그가 그집의 마지막 대제사장이었기 때문이다.
2. 요압의 죽음(28-34)
요압은 그의 지난날의 죄로인해서 죽음을 당하게 된다.
(1) 그의 죄의식으로 말미암아 제단뿔을 잡았다. 그는 아도니야가 처형당했으며 아비아달이 파면당했다는 말을 들었으므로, 그다음 차례가 자기라는 것을 알고는 두려워하여 제단으로 도피했다.
(2) 솔로몬은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인죄로 그를 처형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이죄가 그가 아도니야를 좇은 죄보다도 이선고를 내리기에 더합당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저가 자기보다 의롭고 선한 두사람을 쳤음이니(32절). 즉 그에게 아무런 잘못도 행하지 않았으며 그에 대해 아무런 악의도 없는 자들을 살인한 것으로 만일 그들이 살았다면 아마도 그보다도 다윗을 더잘 섬겼을 사람들을 죽였다는 말이다. 솔로몬은 이점에 입각해서 선고를 내렸다. 이러한 죄때문에 그는 죽어야 하되 공개적인 공의의 칼에 죽어야 했다. 또한 그는 제단에서 죽어야 했다. 요압은 제단에서 꼼짝않기로 결심했다(30절). 브나야는 거기서 그를 죽일것인지, 아니면 끌어내야 할것인지 주저했다. 그러나 솔로몬은 하나님의 단이 결코 고의적인 살인자들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율법을 알고있었다. 짐승의 피로 씻어질수 있는 그러한 죄의 경우에서는 제단이 도피처가 될수 있겠으나 요압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것이었다. 그러므로 그는 거기서 그를 처형할 것을 명령하였다. 거룩한 장소라고해서 인간의 사악이 결코 묵인되어서는 안된다. 살아있는 믿음으로, 죽더라도 여기서 죽으리라는 각오와 함께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붙잡는 자들은 그안에서, 요압이 제단뿔에서 찾으려했던 것보다 더강력한 보호를 찾게될 것이다. 브나야는 의심할 여지없이 엄숙하고도 공개적으로 그를 죽였다(34절).
(3) 솔로몬은 이 공의의 행위를 흡족해했는데 이는 그것이 개인적인 복수를 충족시켰기때문이 아니라 그의 부친의 명을 이루었기때문이며 솔로몬 자신과 그자신의 왕권에 실제적인 유익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로써 다윗위에 평강이 있게되었다(33절). 그자손과 그집과 그위에는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평강이 영원히 있으리라. 요압과 같은 난폭한 사람이 제거되는 곳에는 평강이 있을 것이다. 솔로몬은 그의 집과 보좌위에 임한 이러한 평강의 축복가운데서 그평강을 가져다주신 하나님을 경건히 우러러보며 그것이 영원히 있을것을 바라고 있다. "여호와께로 말미암은 평강, 그것도 영원한 평강이 있으리로다." 평강의 주께서는 친히 우리에게 영원한 평강을 베풀어주신다.

Ⅳ. 시므이의 죽음 2:35-46
1. 브나야와 사독의 발탁 (35)
우리는 여기서 솔로몬과 그의 정권에 대해 매우 충성스러운 두사람인 브나야와 사독이 발탁되는 것을 보게된다. 요압이 죽자 브나야가 군대장관으로 그자리에 대신 들어서고 아비아달이 파면되자 사독이 대신 대제사장으로 그자리에 들어섰는데 이는 '내가 나를 위하여 충실한 제사장을 일으킬 것이니 그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실 것'(삼상 2:35)이라는 엘리의 집에 대한 하나님의 저주의 말씀을 성취한 것이다.
2. 시므이에게 내려진 조치 (36-46)
그는 다윗의 집에 대한 자신의 적의를 알고있기 때문에 자신의 운명이 아도니야의 운명과 별다를바가 없으리라고 각오하면서, 소식을 전하는 자를 통해 바후림에 있는 자기집에서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솔로몬은 죄와 죄인을 구별할줄 아는 사람이다. 다윗은 생전에 시므이의 생명을 살려줄 것을 약속했었다. 솔로몬은 그약속에 구속받지 않으나 정면으로 그것을 거스리려고도 하지않는다.
(1) 솔로몬은 그에게 어떤일이 있더라도 기드론 시내밖으로 나가지말라고 하여 그의 행동반경을 예루살렘으로 한정시켰다(36,37절). 이는 그로하여금 그의 이웃들가운데 해를 끼치지않도록 하기위한 것일뿐 아니라 크게는 그를 예루살렘에 묶어둠으로써 죄수처럼 만들기 위해서였다. 그는 여유있는 경계안에서 살게되었다. 즉 그는 예루살렘에서 사는것에 만족하기만 한다면 살게될 것이었다.
(2) 시므이는 그제한에 복종하며 감사함으로 그 경계안에서 살았다. 그런데 그의 종들가운데 두명이 블레셋땅으로 도망하여 갔다(39절). 그는 그곳으로 그들을 찾아나섰고 거기서 그들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왔다(40절). 그리하여 솔로몬은 그의 생명을 거두게 된다. 시므이가 약속을 위반했다는 소식이 그에게 들려졌다(41절). 만일 그가 사정이 급박함을 솔로몬에게 알리고 가도록 해줄것을 간청했다면 아마 솔로몬은 허락해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가 모르리라고 생각하거나 그가 묵인해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그를 몹시 모욕하는 것이 된다. 솔로몬은 전에 지은 시므이의 죄에 대해서, 즉 다윗이 환난가운데 있을때에 그에게 돌을 던지며 그를 저주한 일에 대해서 심판을 내리고 있다. 그는 즉각 시므이를 처형하도록 명령을 내린다(46절).

# 핵심
2:1-46
솔로몬의 왕권이 견고히 확립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에 따라 왕권에 위협을 줄수 있는 세력을 과감히 제거했다.
기드론시내(2:37)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와디(wadi)로서 예루살렘 북쪽에서 시작하여 성전이 위치한 언덕과 감람산을 지나 유다광야를 경유하여 사해로 흘러 들어갔다. 다윗왕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예루살렘을 떠날때 이곳을 건넜었다(삼하 15:23). 이곳 기드론시내를 건너면 바로 유다광야로 통하게 되어있었다. 말하자면 예루살렘의 경계를 가름하는 지역이기도 했다. 유다왕 아사, 히스기야, 요시아의 종교개혁 당시에는 우상들을 이 기드론시내에 던져 불사르기도 했다(15:13).

# 묵상
유언의 의미 ( 2:1 )
이스라엘에서 유언은 후손에 대한 축복을 할때 주로 사용됩니다. 대표적인 예는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한것인데, 하나님께서 그를 지키실 것을 축복하고 있습니다(수1:1-8). 예수님께서는 지상사역을 마감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세상 모든족속에게 가서 제자를 삼으라는 것과 끝날까지 함께하시리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마28:18-20).
권력자의 뜻 ( 2:5-9 )
다윗은 요압과 시므이에 대한 징벌을 명합니다. 권력자의 뜻을 어기는 사람은 그의 삶이 평안하지 못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꼭 받게됩니다. 죄인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는 그분의 공의로운 성품과 관련되어 실행됩니다(렘2:19).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뜻을 거스른 사람을 징벌하십니다. 한편 다윗은 자신에게 은혜를 베푼사람에게 은혜로 갚기도 하는데, 바실래의 아들들에게 베푼은총(2:7, 8)은 왕의 상에서 먹는자가 되게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존귀한 신분을 가진자로 대우하라는 의미로 장차 성도도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이런은총을 받게될 것입니다(마26:29).
회개하지 않은 죄인 ( 2:13-18 )
용서받은 죄인은 사함받은 것에 감사하지 않고 다른죄를 계획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의 죄를 깨닫고 통회하는 사람은 가까이하시지만 용서받은 은혜를 잊고 죄에서 돌이키기를 거부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한 벌을 주십니다(시34:18).
수넴여자 아비삭 ( 2:17 )
아도니야가 아비삭을 아내로 맞이하려고한 이유는 제2의 반역을 위한 무서운 음모를 꾸미기 위해서입니다. 아비삭은 다윗의 마지막 첩이었습니다(왕상1:3, 4). 고대에는 선왕의 첩을 아내로 삼음으로 왕위를 인정받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아도니야는 은연중에 자신을 다윗의 후계자로 부각시키려 했습니다.
죄에 대한 밧세바의 태도 ( 2:19-22 )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기보다는 인간적인 생각을 가지고 그죄에 동참했습니다. 죄는 한번 용납하게되면 계속적으로 자신을 괴롭히고 마음속에서 자기를 주장하게 됩니다. 진실을 위해 살지않는 자는,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 살다가 진리편에 선자에게 책망을 받게됩니다.
형제살인의 정당성 ( 2:23-25 )
성경은 원칙적으로 형제살인을 포함한 모든살인을 금하고 있습니다(출20:13). 왜냐하면 살인은 하나님의 창조사역에 대항하는 것이며 인간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는 하나님의 뜻을 외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형제라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을 거스를때는 혈연관계를 초월하여 엄중히 다스려야 합니다. 그것이 형제에게 더유익을 주는 것입니다.
엘리가문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 ( 2:27 )
과거에 엘리에게 말씀하신대로 엘리가문의 제사장 아비아달이 파면되었습니다(삼상2:27-36).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의 오차도 없이 성취됩니다(마5:18). 약속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언젠가는 확실하게 이루어집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좋은 안내자의 역할을 하기때문에 우리는 그말씀을 깊이 묵상하며 그대로 지켜 행하여야 합니다(딤후3:16, 17).
피의 의미 ( 2:31-33 )
피는 생명의 근원입니다. 구약에서 피는 종교적인 의미에서 희생제물을 드릴때의 본질적인 요소였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민족은 무죄한 피를 흘리게한 자에게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이 임한다고 믿었습니다(수2:19). 신약에서는 주로 예수님의 대속적 죽음을 피라는 용어로 표현하고 있습니다(롬5:9).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피로 인하여 하나님과 화목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약속을 어긴 자의 결과 ( 2:39-46 )
약속파기로 죽음을 당합니다. 구약에서의 약속은 주로 하나님과 사람의 약속, 사람과 사람간의 약속으로 나누어지는데, 하나님께서는 구원을 전제로 약속을 하시며, 그것을 확실히 성취하십니다. 이처럼 사람사이의 약속도 신실하게 이행되지 않으면 파멸을 가져오게 됩니다. 신약에서의 약속은 예수님께 집중되어 있는데 하나님의 모든약속은 신실합니다. 예수님께서 친히 그증거가 되셨습니다(고후1:20).

# 해설
솔로몬왕권의 확립 ( 2 )
한시대를 풍미했던 다윗의 일생이 드디어 막을 내릴 시점이 다가왔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다윗은 솔로몬에게 왕으로서 나아가야할 길에 대해 유언을 하였습니다. 드디어 명실상부한 이스라엘의 왕이된 솔로몬은 자신과 부친의 적들이었던 사람들을 숙청함으로써 자신의 통치기반을 확고히 다졌습니다. 이로써 솔로몬왕국이 확립되어진 것입니다.
1. 솔로몬에게 행한 다윗의 유언
1) 여호와의 명을 지키라
마치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마지막권고를 하듯이(참조, 신31:23), 다윗은 솔로몬에게 생의 마지막시점에서 몇가지 유언을 하였습니다. 첫째는 정치적인 권고로서 왕권을 안정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대장부가 되어야 하고, 둘째는 영적인 권고로서 여호와의 말씀을 힘써 지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길만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수 있는 형통한 길로서, 다윗왕가가 영원토록 계승되는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a.마음을 강하게 하라(수1:6)
b.여호와의 명을 지키라(신29:9)
2) 요압을 처단하라
요압은 사울의 총사령관이었던 아브넬과(참조, 삼하3:6-39) 다윗의 총사령관이었던 아마사(참조, 삼하20:10)를 살해했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처벌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윗왕가가 견고히 서려면 공의를 선포해야 하며, 정의를 실천해야함을 깨달았기에 요압을 처단하라고 솔로몬에게 지시하였습니다. 이는 솔로몬이 아브넬과 아마사의 억울한 피를 갚아주고, 지은죄는 반드시 대가가 있음을 백성들에게 알릴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a.요압(삼하18:5)
b.아마사의 죽음(삼하20:10)
3) 바실래와 시므이에 대한 조치
끝으로 다윗은 자신이 압살롬을 피해 도망칠때에 자신을 도운 바실래가 있는데(참조, 삼하19:31-39), 그의 아들들을 선대하여 자신이 지은빚을 대신 갚아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동시에 자신을 저주하며 자신의 생명까지도 위협했던 베냐민사람 시므이에 대해서는(참조, 삼하16:11) 마땅히 형벌을 받아야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결국 다윗이 할수 없었던 일을 솔로몬에게 일임시켰던 것입니다. 이를통해 하나님의 공의가 온전히 실현되었습니다.
a.길르앗사람 바실래(삼하19:31)
b.시므이(삼하16:5)
2. 다윗의 죽음
1) 다윗성에 장사된 다윗
다윗은 죽어 다윗성에 장사되었습니다. 다윗성은 다윗이 여부스사람에게서 빼앗아 수도로 삼았던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윗의 죽음을 열왕기기자는 그가 열조와 함께 자고있는 것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이는 죽음에 대한 완곡한 표현이기도 하지만, 다윗의 삶과 신앙이 항상 다윗왕가에 이어질 것이며 계승되어지리라는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였습니다.
a.다윗의 묘(행2:29)
b.다윗성(삼하5:7)
2) 이스라엘을 성장시켰던 다윗왕
다윗은 30세쯤에 이스라엘의 왕이되어 40년동안 통치하였습니다. 40년의 기간중 7년동안은 헤브론을 수도로 삼고 통치하였으며, 나머지 33년은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겨와 그곳에서 나라를 다스렸습니다. 결국 다윗은 70세정도의 삶으로 인생을 마감지었습니다. 그는 참으로 위대한 지도자였습니다. 한때의 실수도 있었으나 그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믿음으로 나라를 다스리어 국력을 신장시켰으며, 영토를 확장하여 왕정국가의 기틀을 완전히 잡아왔던 것입니다.
a.40년간 통치한 다윗왕(삼하5:4-5)
3. 솔로몬의 숙청작업
1) 아도니야의 처형
아도니야는 대단한 야심가로 그는 왕이 되려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또다시 음모를 꾸몄습니다. 그는 죽은 왕의 첩을 소유함으로써 이스라엘의 왕위를 찬탈하고자 계획했던 것입니다. 그가 다윗의 첩인 아비삭을 소유하면 다윗의 유업을 받을자격이 생기고, 자신이 솔로몬보다 왕이될 자격이 있음을 세상에 천명하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아도니야의 음모를 밧세바를 통해 들은 솔로몬은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즉시 시위대장 브나야를 시켜 죽이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도니야의 측근이었던 제사장 아비아달에게는 과거의 행적을 고려하여 그의 직분만 파면시키고 고향으로 보냈습니다. 이는 엘리의 제사장 가계가 끊어지리라는 하나님의 예언성취이기도 하였습니다(참조, 삼상2:30-35). 왜냐하면 아비아달은 엘리의 후손이었기 때문입니다.
a.왕이 되고자했던 아도니야(왕상1:5)
b.아비아달(삼상23:6)
2) 요압과 시므이의 처형
아도니야의 처형소식을 들은 요압은 아도니야처럼 성막으로 가서 제단뿔을 잡고 솔로몬의 자비를 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압은 고의적으로 아브넬과 아마사를 살인하였기에 보호받을수가 없었습니다(참조, 출21:14). 결국 요압은 무자비하게 그단에서 처형당했습니다. 그리고 시므이에 대해서는 예루살렘내에서만 살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단 예루살렘을 떠나면 죽게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그런데 시므이는 3년동안 예루살렘지역에서의 감옥생활을 하던중 끝내는 솔로몬의 명을 무시하고 도망간 자신의 종을 찾으러 블레셋의 가드에 갔다왔습니다. 결국 연기된 형벌은 그즉시로 실행되어 시므이도 처형당했습니다.
a.제단뿔을 잡았던 아도니야(왕상1:50)
b.요압의 살인(삼하20:10)
결론
다윗의 죽음이후 솔로몬은 다윗의 유언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여 여호와의 명을 반드시 지키리라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다윗의 유언대로 불의한 자들을 숙청하였습니다. 솔로몬은 불의한 정적들을 처형할때에 자신의 지혜로 공의롭게 처리함으로써 그의 왕국은 견고하게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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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다윗의 건강이 악화됨 1:1-4
다윗은 나이많아 늙어서 허약하게 되었다.
(1) 다윗이 그렇게 허약하게 된것을 보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는 늙었고 체온마저 식어져 어떤이불로도 따뜻하게 할수가 없었다(1절).
(2) 그의 의사들이 너무 무력하고 솜씨가 없어서 외적인 처방외에 다른 어떤방도도 알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들은 그에게 '이불을 덮었다.' 그것은 체온이 있을경우 그체온을 유지시켜 주며 더욱 가중시켜 준다. 그러나 체온이 없는 경우라면 아무리 왕의 이불이라할지라도 소용이 없게되는 것이다. 그들은 어리석게도 여자를 통한 처방을 하였다. 이러한 류의 일에 있어서는 의사들뿐 아니라 선지자들의 의견도 물었어야 했을 것이다. 아비삭은 다윗과 동침하기전에 그와 결혼하여 그의 소실이 되었다. 이것은 다윗이 죽은후에 아도니야가 그여자와 결혼하고자 한것이 큰죄악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2:22)을 통해서 나타난다.

Ⅱ. 아도니야의 왕위찬탈 야심 1:5-10
다윗은 자식들로인해서 많은 고통을 당했다. 암논과 압살롬은 모두 그의 슬픔의 대상이었다. 암논은 장자였고 압살롬은 세번째 아들이었다(삼하 3:2,3). 우리는 다윗이 아비가일을 통해 낳은 두번째 아들로부터 위로를 얻었으리라고 생각해 볼수 있다. 그의 네번째 아들은 아도니야로서(삼하 3:4) 헤브론에서 낳았다. 그는 용모가 준수했던 자로 나이로나 기질로나 압살롬 다음가는 자였다(6절). 그는 그의 아버지 눈에 보배와 같이 여겨졌던 자였으나 이제는 가시와 같은 자가 되었다.
1.아도니야를 사랑했던 다윗(6)
다윗은 한번도 그를 섭섭하게 한일이 없었다. 아도니야가, 결국은 유익을 가져다주는 힐책을 섭섭하게 여겼다는 것은 아들된 그의 잘못이었다. 또한 힐책하는 일이 아도니야를 섭섭하게 한다는 것을 알기때문에 꾸짖지 않았다는 것은 아버지된 다윗의 잘못이었다. 따라서 이제 다윗은 그를 제멋대로 하게끔 내버려둔 것으로인해 괴로움을 받게되었다.
2. 아도니야의 배은망덕(5,7-10)
다윗이 늙었고 침상에만 갇혀있기 때문에 아도니야는 '스스로 높여서 왕이 되고자' 하였다(5절).
(1) 그는 아버지의 임종이 가까운 것을 알자, 하나님과 다윗의 뜻이 솔로몬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왕이될 준비를 하였다(대상 22:9;23;1).
(2) 그는 그의 아버지가 아주 쇠약해져서 아무것도 행할수 없음을 알고 즉각 왕위를 찬탈하고자 기도하였다. 그의 부친은 너무늙어 나라를 다스리기에 적합치 않았고 솔로몬 역시 너무어려 나라를 다스릴수가 없었다. 그러므로 아도니야는 스스로 정권을 쥐려고 했던 것이다.
(3) 그는 다음과 같이 자신의 야심을 실행하여 갔다.
1) 그는 '병거와 기병' 등 자신을 수행하는 자신을 위해 싸워줄 세력을 규합하여 예비하였다.
2) 그는 군대장관 요압과 대제사장 아비아달의 적극적인 협력을 얻었다(7절). 그들은 연로했던 사람들로, 다윗의 치세중 심각한 난국에 처했을때 충성을 다했던 지각과 경험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혹자는 그들이 쉽사리 꾀임에 넘어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일에 있어서 그들을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두셨다. 이는 아마도 그들 스스로가 선택한 재앙으로 그들이 저지른 이전의 비행을 형벌코자 하시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우리는 사독, 브나야, 나단 등 아도니야가 자신의 계획을 제시하지도 못할만큼 다윗에 대해 정평이 난 충성심을 지니고 있었던 사람들을 보게된다(8절).
3) 그는 예루살렘에서 그리 멀지않은 에느로겔에서 큰잔치를 배설하였다(9절). 청함받은 사람들로는 왕자들과 왕의 신복들이었는데 이는 그들에게 잔치를 배설해주어 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솔로몬은 청함받지 않았다. 이는 아도니야가 그를 멸시해서였거나 아니면 그가 자기계획을 동조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10절). 어떤사람들은 아도니야가 희생제물로 삼기위해 소와 양과 살진 송아지를 잡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그축제는 종교적인 축제로 아도니야는 대제사장이 자기편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그럴싸한 경건의 예를 가장할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왕위찬탈을 시작할수 있었다는 것이다.

Ⅲ. 나단과 밧세바가 왕에게 이사실을 고함 1:11-31
우리는 여기서 나단과 밧세바의 유효적절한 노력에 의해서 아도니야의 왕위찬탈이 분쇄되고 다윗으로부터 솔로몬으로의 왕위계승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된다.
첫째, 다윗자신은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 알지못했다.
둘째, 밧세바는 물러나서 살았으므로 나단이 와서 고하기까지 아무것도 알지못하고 있었다.
셋째, 솔로몬은 그사실을 알았던것 같다. 그러나 그는 전혀 듣지못하는 귀머거리처럼 있었다. 그는 나이도 들었고 자기나이에 비해 지혜가 뛰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가 아도니야를 대적하기위해 일어났다는 기록을 볼수가 없다. 도리어 그는 조용히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일의 해결을 하나님과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맡겼다. 그러면 그일이 어떻게 성취되었는가?
(1) 나단선지자는 밧세바에게 이사실을 알려 그녀가 솔로몬의 자격을 확약하는 왕의 명을 얻도록 하였다. 그는 하나님의 마음과 다윗의 마음 그리고 이스라엘의 이익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았기에 이일에 대해서 근심하였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여디디야'라는 이름을 주신것은 나단을 통해서였다(삼하 12:25). 따라서 사람을 승진시키시는 이의 뜻에 따라 솔로몬에게 권리가 있음을 아는 그로서는 가만히 앉아서 왕위가 찬탈되는 것을 볼수가 없었다. 나단은 솔로몬을 위해 가장 염려하는 자이자 다윗에게 가장 자유롭게 접근할수 있는 자인 밧세바에게 나아갔다. 그는 밧세바에게 아도니야의 획책에 대해(11절), 그리고 그것이 다윗의 동의를 얻지못한 일일뿐 아니라 다윗이 전혀 알지못하는 일임을 고하였다. 그는 또한 그녀에게, 만일 아도니야가 잘될경우 솔로몬이 왕위를 잃게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솔로몬과 그녀의 생명조차 위험하게 될것임을 시사하였다. 나단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제 나로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을 구원할 계교베풀기를 허락하소서(12절). 그는 그녀에게, 왕에게 들어가서 왕으로하여금 솔로몬이 그의 뒤를 이을것이라고 했던 그의 말과 맹세를 기억하게끔 하라고 지시한다(13절). 또한 가장 겸비한 태도로 그에게 '아도니야가 무슨연고로 왕이 되었나이까'라고 말하라고 지시한다. 그는 다윗이 그렇게 냉담한 사람이 아니며 이것이 그를 흥분시킬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명예심뿐 아니라 양심도 이러한 류의 일로 다윗에게 생기를 주었을 것이다. 나단은 또한 그녀가 이문제로 왕에게 말하고 있는동안 자신이 마치 우연히 돌아온 것인양 안에 들어가서는 그녀를 후원할 것을 약속하였다(14절).
(2) 밧세바는 나단의 충언과 지시대로 지체하지 않고 곧바로 왕에게 나아가서 자신의 생명을 위해 탄원하였다. 그녀는 자신이 언제든지 환영받으리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일에 있어서의 왕에 대한 그녀의 탄원은 매우 신중하였다.
1) 그녀는 왕으로하여금, 솔로몬이 그의 뒤를 이으리라고 그에게 고하고 있다(17절). 그녀는 이것이 다윗처럼 양심적인 사람의 마음을 아주 빨리 움직이리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2) 그녀는, 그가 전혀 알고있지 못하는 아도니야의 획책을 그에게 고하고 있다(18절). 그녀는 그에게, 아도니야에게 청함받았던 자들과 그와 함께 모의하고 가담했던 자들을 일러주었다. 왕의 종 솔로몬은 청치 아니하였나이다(19절). 이것은 그가 솔로몬을 적수로 생각하고 있으며, 그를 없애려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말이다.
3) 그녀는 이 악을 제거하는 것이 왕의 힘에 달려있다고 탄원한다(20절). 내주 왕이여 온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다윗은 왕뿐 아니라 선지자와 같은 자기이기도 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다윗을 '야곱의 하나님에게 기름부음 받은 자'일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신'의 말씀을 전한 자로 알고있었다(삼하 23;1,2). 따라서 이런 중요한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의 정하심을 기다리고 의지하고 있었기에 다윗의 말은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이자 법이 되어질 것이었다.
4) 그녀는 만일 이문제가 다윗의 생존시에 확정되지 않는다면 자신과 솔로몬이 심각한 위험에 직면하게 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21절).
(3) 약속대로 나단선지자는 그녀가 말하고 있는중에, 즉 왕이 아직 자신의 답변을 하기전에 때맞춰 들어와서 그녀의 말을 뒷받침하고 있다. 왕은 나단선지자가 왔다는 것을 들었다. 그는 자신이 항상 왕에게 환영받으리라는 것을 알고있었다. 저가 왕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어 왕께 절하고(23절). 그는 밧세바보다 좀더 분명하게 왕에게 그일을 말하고 있다.
1) 그는 아도니야의 획책에 대해 밧세바가 했던 것과 똑같은 설명을 하면서(25,26절) 그의 잔치가 마치 다윗왕이 이미 죽기라도 한것처럼 "아도니야왕 만세"를 외치면서 확신의 극치를 이룬 것이었다고 덧붙이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잔치에 그를 청하지 않았다. 왕의 종 나와…청치 아니하였사오니(26절).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이나 다윗과 전혀 의논하지 않고 이일을 결정했음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2) 그는 다윗으로하여금 다윗자신은 그일에 대해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을 밝히도록 일깨워 준다. 내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24절). 이것이 내주 왕의 하신 일이니이까(27절). 만일 그러하다면 다윗은 우리모두가 그에 대해 내리는 평가처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나 그자신에 대해서 전혀 신실한 자가 못된다. 만일 그렇지않다면 지금이야말로 왕위찬탈을 분쇄하고 솔로몬을 그의 뒤를 이을자로 선포해야 할때인 것이다. 이와같이 나단은 다윗으로하여금 그들에 대하여 분을 내도록 힘썼다. 이는 그로하여금 솔로몬의 이권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4) 이에 다윗은 솔로몬이 그의 뒤를 이으리라는 이전의 결정을 확고히 고수한다는 엄숙한 선포를 하였다. 밧세바가 안으로 불려 들어갔으며(28절) 왕은 그녀에게 그녀의 아들을 위해서 그리고 그녀의 아들을 대신해서 다음과 같은 분명한 확신을 주고있다.
1) 그는 전에 했던 약속과 맹세를 반복하고 그가 이전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솔로몬이 자기의 뒤를 이어 왕이 되리라고 그녀에게 맹세한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30절).
2) 그는, 문제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있기에 다음과 같이 말함으로써 그사실을 비준하고 있다. '내생명을 모든환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지체하지 않고 반드시 '내가 오늘날 그대로 행하리라.' 그가 맹세하는 모습은, 흡사 우리가 사무엘하 4:9절에서 볼수 있는바와 같이 그가 엄숙하게 행할때 하던 모습과 같다. 또한 그안에는 그에 대한 하나님의 선하심을 감사히 인정하는 것이 들어있기도 하다. 아마도 그가 이때에 이와같이 말했던 것은 자기의 뒤를 잇게될 아들로하여금 어쩌면 부딪히게 될지도모를 어려움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격려하기위해서 였을 것이다.
(5) 밧세바는 왕의 건강을 위하는 진심어린 선한바램과 함께 이러한 확약을 받고있다(31절). 만세수를 하옵소서. 그녀는 그가 너무 오래살았다고 생각하기는커녕 할수만 있다면 그가 만세수를 하여 그가 쓰고있는 왕관을 더욱 돋보이게 하며 백성들에게는 축복이 되기를 기원하였다.

Ⅳ. 솔로몬이 왕위에 오름 1:32-40
우리는 본문에서 다윗이 아도니야의 계획을 분쇄함으로써 솔로몬의 위치를 공고히 함과 더불어 국가의 평화를 유지하는 효과적인 조치를 취한 것을 보게된다.
1. 다윗의 명(32-35)
다윗은 솔로몬의 왕위계승을 선포하기위해 명확한 명령을 내린다. 다윗이 이일을 맡긴 사람들은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로서 이들은 항상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던 유력하고도 신뢰할만한 사람들이었다. 다윗은 그들에게 즉각 가장 엄숙하게 솔로몬의 왕위계승을 선포할 것을 명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의 주의 신복들'과 호위병들, 그리고 왕궁의 모든신하들과 함께 가야했다. 또한 그들은 솔로몬을 왕이 타는 노새에 태워야했다.
(1) 사독과 나단 이 두성직자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을 삼아야했다.
(2) 문무고관들은 이사실을 널리 반포하고, 큰의식을 거행함에 있어 모세의 율법이 가르친대로 나팔을 붊으로 이일에 대해 널리 기뻐하도록 명을 받았다. 여기에 '솔로몬왕 만세'라고 하는 백성들의 환호가 더해져야 했다.
(3) 그들은 그를 다윗이 머무는 곳에 올라오게해서 그로하여금, 다윗이 병상에 있는동안 여러가지를 배우게 하다가 그가 죽은후 뒤를 이어 왕이 되도록 하기위한 부왕으로 아버지 다윗의 보좌에 앉게해야 했다. 저가…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35절). 이일이 속히 이루어졌다는 것은 다윗자신에게와 이일에 관계된 모든사람들에게 큰만족이 되었을 것이다. 이는 왕위계승 문제로 국사에 아무런 다툼이나 소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2. 브나야의 큰만족(36,37)
브나야는 다른사람들을 대표하여 이명에 크게 만족함을 고백했다. 왕이 "솔로몬이 나를 위하여 내뒤를 이어서 왕이될 것이다"라고 하자 브나야는 진심으로 '아멘'이라고 말한다. 즉 "왕께서 말씀하신대로 우리도 그와같이 말하는 바입니다"라는 말이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우신 섭리없이는 아무것도 일어날수 없기에 내주 왕의 하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36절)라는 말이다. 이것은 솔로몬의 정권이 기반을 두고있는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그의 믿음의 표현이었다. 여기다가 그는 솔로몬을 위한 기도를 덧붙이고 있다. 여호와께서 내주 왕과 함께 계심같이 솔로몬과 함께계셔서 그위를 내주 다윗왕의 위보다 더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37절). 그는 다윗이, 자기의 자녀가 자기보다 더크게 되는 것을 시기하는 그런류의 사람이 아님을 알고있었다. 다윗은 이러한 기도로인해 마음이 불쾌해지거나 모욕으로 받아들이기는커녕 오히려 진심으로 그말에 대해 '아멘'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3. 이명령의 시행(38-40)
이명령의 시행은 조금도 지체될 필요가 없었다. 솔로몬은 기름부음의 장소로 인도되었으며 거기서 사독은 나단선지자와 다윗왕의 지시대로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39절). 법궤가 놓여있는 성막안에는 여러가지 성물들과 함께 많은 종교의식에서 사용되는 거룩한 기름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에 사독은 권세와 풍요를 상징하는 '기름 뿔'을 취하여 솔로몬에게 그기름을 부었다. 의식이 거행된후 백성들은 솔로몬을 에워싸고 호산나 '솔로몬왕 만세'를 부르며 그의 왕위계승을 크게 기뻐하고 만족스러워하였으며 기쁨의 환호와 노래소리로 그를 수행하며 올라왔다(40절).

Ⅴ. 아도니야 일파의 분열 1:41-53
1. 아도니야 일파에게 솔로몬의 즉위가 전해짐(41-48)
솔로몬이 즉위했다는 소식이 한창 즐거움가운데 있는 아도니야와 그의 무리에게 전해졌다. 아도니야와 저와 함께한 손들이 먹기를 마칠때에(41절). 그들의 잔치는 상당히 오랫동안 베풀어졌던것 같다. 이는 그들이 아직 식사를 즐기고 있는중에 솔로몬의 즉위하는 모든일이 명해졌고 마쳐졌기 때문이다. 그들이 '먹기를 마칠때에,' 즉 그들 스스로 왕을 선포하고 그성에 나팔을 불준비를 갖추고 있는중에 그들이 나팔소리를 '들었다'(41절). 요압은 나이많은 사람이었기에 그소리를 듣고 걱정이 되었으나 아도니야는 소식을 가지고온 자가 '용사'인지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왔으리라고 확신하였다(42절). "참으로 내가 당신에게 가져온 가장 아름다운 소식은 솔로몬이 왕이 되었으며 따라서 당신의 허세는 모두 끝장났다는 것입니다." 그는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1) 솔로몬이 아주 엄숙하게 왕위에 올랐으며 (44,45절) 이제 위엄있게 '나라위에 앉은 것'(46절)에 대해서 말하였다.
(2) 그는 솔로몬의 즉위가 얼마나 대대적인 환호를 받았는가에 대해서 말하였다. 모든 백성들뿐만 아니라 신하들도 매우 기뻐하였다. '왕의 신복들'은 이일에 대해 축하의 말로써 그를 높이 받들었다(47절). 그들은 '다윗왕을 축복하였다.' 또한 그들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이름을 그의 부친의 이름보다 더 뛰어나게 해달라고 솔로몬을 위해 기도하였다. 이는 그의 부친이 닦은 기반이 더잘되게 해달라는 기원이었다. 거인의 어깨위에 올라선 어린아이는 거인보다 더크다. 왕자신도 매우 기뻐하였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이는 그의 신복들의 축하의 말에 답하기 위해서일뿐 아니라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기 위해서였다(48절).
2. 아도니야의 책동을 분쇄(49절)
이것은 아도니야의 책동을 효과있게 분쇄시켰다. 아도니야의 잔치석상은 완전히 엉망이 되었으며 무리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즉 모든사람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발뺌하게 되었던 것이다.
3. 아도니야의 두려움(50)
우리는 여기서 아도니야를 사로잡은 두려움과 그가 살기 위해서 취한 행동을 보게 된다. 그는 전에 솔로몬을 청할 가치도 없는자로 멸시했었다(10절). 그러나 이제 그는 솔로몬을 그의 심판자로 두려워하고 있다.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뿔을 잡으니. 그곳은 항상 성소 혹은 피난처로서 여겨져 왔다(출 21:14). 이렇게함으로 그는 용기있게 재판을 받지못하고, 오직 하나님의 자비만을 구함으로써 자신을 왕의 자비에 내어맡겼다. 그하나님의 자비는 제단에 바쳐지는 희생제물의 제도와 그것의 수납, 그리고 그로인한 속죄가운데 명시되어 있다.
4. 아도니야의 애걸(51)
우리는 여기서 솔로몬에게 자비를 구하는 아도니야의 애걸을 보게된다. 그는 솔로몬의 소식을 가져온 사람들을 통해 자신의 생명을 위한 탄원을 전하였다. 솔로몬왕이 오늘날 칼로 자기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하나이다.
5. 솔로몬왕의 명(52, 53)
솔로몬은 그를 선대하도록 명하였다(52,53절). 그는 아도니야가 그의 형이며 또한 이번행위가 그의 첫번째 범죄임을 생각하였다. 이와같이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패역한 자들을 자비로 받아들이신다. 만일 그들이 다시 충성스럽게 되고 그들의 주권자에게 신실해진다면 그들의 이전 죄악들은 결코 언급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일 그들이 여전히 세상과 육신의 사욕가운데 거하면 이것은 그들의 파멸이 될것이다.

# 핵심
1:1-53
다윗의 넷째아들 아도니야는 왕이될 야심을 품었다. 이것은 솔로몬을 다윗의 후계자로 세우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였다(비교, 삼하 7:12-17; 대상 22:6-16). 결국 그의 음모는 실패했고, 솔로몬이 왕위에 올랐다.
기혼(1:33)
에느로겔(9절)에서 북쪽으로 약 0.8km 떨어져 있는 기혼샘을 가리킨다. 다윗성밖 기드론골짜기에 위치했다. 지형적으로 기혼에서 에느로겔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 두곳사이는 부르는 음성을 들을수 있는 거리였다(41절). 히스기야시대에 이곳에서부터 수로를 파서 예루살렘 성안 실로암못으로 물을 끌어들였다(왕하 20:20; 대상 32:30).
예루살렘 성막(1:39)
다윗당시 성막은 두개였다. 본절의 성막은 다윗이 언약궤를 두려고 예루살렘에 세웠던 장막을 가리킨다(삼하 6:17). 모세가 만들었던 성막과는 다른 것이다(출 35:4-29). 모세의 성막은 기브온에 있었다(3:4; 대상 16:39). 다윗당시의 두제사장들 중에서 아비아달은 예루살렘 성막을, 사독은 기브온 성막을 각각 관장했다. 아비아달이 아도니야에게 동조했기때문에 사독이 이성막에서 기름뿔을 가져온 것이다.

# 묵상
늙음의 상태 ( 1:1, 2 )
육체적으로 쇠약해지고 성욕이 감퇴되며, 정신적으로는 타인에게 의지하게 되나, 성경은 늙는 것을 영화로움의 상징이며 아름다움의 길이라고 말합니다(잠16:31).
아도니야의 교만 ( 1:5, 6 )
아도니야가 왕이 되려고했던 이유는 왕자중 암논이 다말사건으로인해 피살되었고,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을 반역하여 요압에게 죽임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인간의 교만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께 대한 인간의 교만한 모습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것입니다.
나단과 밧세바 ( 1:11-14 )
나단이 밧세바를 찾아간 이유는 다윗에게 찾아가 아도니야가 반역을 하고있는 것과, 솔로몬이 왕이 되리라한 약속을 상기시키도록 하기위해서 였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전달하는 사람이며,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잊어버렸을때 다시 기억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나단의 확신의 근거 ( 1:13-27 )
나단의 확신은 전에 다윗왕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한 약속에 근거하고 있었습니다(대상22:9-13). 하나님께 서약한 것은 꼭지켜야 하는 것이 구약의 율법입니다(민30:2). 그것을 지키지 않을때는 하나님께 형벌을 받게됩니다. 그래서 나단은 권력자앞에서 두려움없이 담대하게 자기의 확신을 말했던 것입니다. 나단은 전에 다윗왕이 범죄했을때에도 담대하게 그를 책망한 적이 있습니다(삼하12:1-15).
나단선지자의 추진력 ( 1:22-27 )
나단선지자가 서둘러 솔로몬의 왕위계승을 추진한 것은 계시를 통하여 솔로몬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 마음에 합한 솔로몬에 의해 왕위가 계승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었으며, 아도니야의 음모에 의해 차질이 일어나는 것을 방관할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일을 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는 것은 성도의 도리입니다.
변함이 없는 다윗의 신앙 ( 1:28-31 )
다윗은 솔로몬이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리라는 이전의 맹세가 변함이 없음을 맹세하고 선포합니다. 이는 환난속에서 구원해주신 하나님께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으로, 엄연하신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것이었습니다.
솔로몬이 노새를 탄 행동 ( 1:33 )
왕이 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예루살렘에 입성하실때 어린나귀새끼를 타셨습니다(마21:1-11). 이것은 구약에 예언된 것으로(슥9:9), 예수님은 우리 모두의 왕이 되시며 우리의 구원자가 되신다는 것을 뜻합니다.
솔로몬이 왕이되는 과정 ( 1:34-44 )
제사장 사독이 기름을 부었고, 양각나팔을 불었으며 사람들이 왕만세를 외쳤고, 노새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했습니다. 상식적으로 볼때 아도니야는 솔로몬보다 왕이 되는데 있어서 더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로몬이 왕이된 것은 그가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은행위는 정식적인 절차를 밟으며 왕이 되었음을 뜻합니다. 구약에서는 왕, 제사장, 선지자들이 기름부음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권위가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것임을 뜻합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은 친히 하나님으로부터 오셔서 성령을 받으셨고, 우리의 왕과 제사장·선지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셨습니다.
교만한 인간의 생각 ( 1:41, 42 )
아도니야는 왕의 등극을 알리는 양각나팔 소리를 듣고서도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생각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사람들에게 ‘서로 짐을 지라’고 강조합니다. 그리스도의 향기는 교만한 자에게는 사망에 이르게하는 반면 믿는자에게는 생명으로 인도합니다.

# 해설
솔로몬왕의 등극 ( 1 )
본장은 다윗왕을 이은 솔로몬왕의 즉위와 그전후의 사건들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솔로몬이 다윗왕의 서거이전에 왕으로 등극할수밖에 없었던 상황, 즉 아도니야의 모반을 설명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인간들의 모략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성취되어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3대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1. 다윗의 말년
1) 노쇠한 다윗왕
이스라엘을 강대국으로 성장시켰던 다윗왕은 70세를 전후로 건강이 심히 악화되어 자신의 몸의 열기조차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할정도로 허약한 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왕의 신복들은 결혼하지않은 건강한 처녀를 구하여 다윗왕을 성심성의껏 수종들도록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a.노쇠한 다윗왕(대상23:1)
b.다윗의 통치연대(대상29:27)
2) 다윗을 수종드는 아비삭
그래서 다윗왕의 신복들은 건강과 아름다움을 겸비한 처녀를 찾아나섰습니다. 그리하여 결국은 잇사갈지파 영토내에 있는 다볼산기슭 근처의 성읍 수넴에서 아비삭이라는 처녀를 찾았습니다. 다윗의 아들인 아도니야가 반하여 아내로 삼고자 했을정도로 미모가 뛰어났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아비삭과는 동침치 아니하였는데 이는 다윗왕이 쇠약해졌기 때문입니다.
a.수렘여인 아비삭의 운명(왕상2:17)
2. 아도니야의 음모
1) 아도니야의 모반
다윗왕의 총애를 받던 넷째아들 아도니야는 다윗왕이 점차 노쇠해지자 스스로 왕위찬탈을 노리고 주도면밀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래서 다윗왕의 충복이었던 군대장관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도 자기네 사람으로 이미 포섭하였고 소헬렛돌이라는 곳에서는 궁중의 모든요인들을 초청하여 향연을 베풀었습니다. 물론 솔로몬과 그와 함께하는 사람들은 초대하지 않았습니다. 아도니야는 이향연을 통해 왕위찬탈에 동조할 주역들의 결속을 다지고자 하였습니다.
a.학깃의 아들인 아도니야(삼하3:4)
b.군대장관 요압(삼하2:13)
2) 나단과 밧세바의 책략
나단은 아도니야의 음모를 눈치채고 이를 솔로몬의 어머니인 밧세바에게 알렸습니다. 그래서 이 두사람은 다윗에게 찾아가 솔로몬에게 약속했던 과거의 일들을 상기시키면서 다윗으로하여금 이문제를 매듭지어 달라고 간접적으로 요구하였습니다. 나단선지자는 다윗왕국이 솔로몬을 통하여 계승되어지리라는 언약을 받은바 있었기에 위급한 상황속에서 민첩하게 대처하였던 것입니다.
a.다윗에게 주신 말씀(삼하7:12)
b.솔로몬에 대한 언약(대상22:9)
3) 다윗의 맹세
다윗은 밧세바와 나단선지자를 통해 현재의 위급한 상황을 전해듣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였습니다. 그맹세의 내용은 '나 다윗을 이어 솔로몬이 왕위를 계승할 것'이라는 확고부동한 사실이었습니다. 이사실을 전해들은 밧세바는 최고의 경의를 표하면서 의로운 판단을 내리신 왕에게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하였습니다.
a.왕께 대한 경의(느2:3)
3. 솔로몬왕의 등극
1) 다윗왕의 지시
다윗은 즉각적으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 그리고 군인인 브나야를 불렀습니다. 다윗은 이들에게 솔로몬을 자신의 노새에 태워 기혼샘으로 가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세울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이때 이 기혼샘 맞은편 쪽에서는 아도니야가 베푼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으나 그곳에는 선지자가 없었습니다. 이는 솔로몬에게는 선지자와 제사장이 동참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a.기름부음(삼상10:1)
b.양각나팔 소리(삼하15:10)
2) 기름부음 받은 솔로몬
다윗의 지시대로 사독과 나단, 그리고 브나야는 그대로 순종하였습니다. 사독은 왕과 제사장들에게 기름을 부을때 사용했던 기름뿔을 가져와서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었습니다. 이렇게 기름을 부음은 하나님께서 택하신 지도자에게 성령이 임하여 주의 능력을 소유케 되었음을 상징해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양각을 분것은 만방의 지도자로 기름부음 받았음을 알리는 행위였습니다. 이로써 드디어 이스라엘의 3대왕으로 솔로몬이 등극하였습니다.
a.기름부음 받은 다윗(시89:20)
b.기름부음 받은 솔로몬(대상29:22)
3) 아도니야의 두려움
솔로몬의 등극소식은 요나단을 통해 아도니야 진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죽음을 두려워한 초청객들은 재빨리 도망하였고 아도니야도 겁에 질려 성막으로 도망가 성막뜰에 있는 놋제단의 뿔을 잡고 솔로몬의 자비를 요청하였습니다. 당시 제단뿔을 잡는것은 용서해달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솔로몬왕은 충성된 신하가 되라는 조건하에 아도니야에게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a.제단뿔(출27:2)
b.용서(삼상14:45)
결론
지혜의 왕인 솔로몬시대가 열리기 시작하자, 하나님의 언약이 그대로 성취되는 것을 다윗은 마음속 깊은곳에서 감사를 드렸습니다. 솔로몬의 통치는 아도니야에 대한 용서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 시작된 것입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열왕기상 3장 5절~14절]
5절 - 기브온에서 밤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의 꿈에 나타나시니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6절 - 솔로몬이 이르되 주의 종 내 아버지 다윗이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므로 주께서 그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고 주께서 또 그를 위하여 이 큰 은혜를 항상 주사 오늘과 같이 그의 자리에 앉을 아들을 그에게 주셨나이다
7절 -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종으로 종의 아버지 다윗을 대신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나 종은 작은 아이라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고
8절 - 주께서 택하신 백성 가운데 있나이다 그들은 큰 백성이라 수효가 많아서 셀 수도 없고 기록할 수도 없사오니
9절 - 누가 주의 이 많은 백성을 재판할 수 있사오리이까 듣는 마음을 종에게 주사 주의 백성을 재판하여 선악을 분별하게 하옵소서
10절 - 솔로몬이 이것을 구하매 그 말씀이 주의 마음에 든지라
11절 - 이에 하나님이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이것을 구하도다 자기를 위하여 장수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부도 구하지 아니하며 자기 원수의 생명을 멸하기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를 구하였으니
12절 - 내가 네 말대로 하여 네게 지혜롭고 총명한 마음을 주노니 네 앞에도 너와 같은 자가 없었거니와 네 뒤에도 너와 같은 자가 일어남이 없으리라
13절 - 내가 또 네가 구하지 아니한 부귀와 영광도 네게 주노니 네 평생에 왕들 중에 너와 같은 자가 없을 것이라
14절 - 네가 만일 네 아버지 다윗이 행함 같이 내 길로 행하며 내 법도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또 네 날을 길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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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야의 기도

 

[열왕기상 18장 36절~39절]
36절 - 저녁 소제 드릴 때에 이르러 선지자 엘리야가 나아가서 말하되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스라엘 중에서 하나님이신 것과 내가 주의 종인 것과 내가 주의 말씀대로 이 모든 일을 행하는 것을 오늘 알게 하옵소서
37절 -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옵소서 내게 응답하옵소서 이 백성에게 주 여호와는 하나님이신 것과 주는 그들의 마음을 되돌이키심을 알게 하옵소서 하매
38절 - 이에 여호와의 불이 내려서 번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태우고 또 도랑의 물을 핥은지라
39절 - 모든 백성이 보고 엎드려 말하되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 하니

 

한눈으로보는 성경 - 열왕기상 ③

흥망성쇠의 기준, '하나님 보시기에'
성경에서 왕을 평가하는 기준은 한 가지다.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가, 악을 행하는가. 여로보암의 뒤를 이는 북 이스라엘 거의 모든 왕이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남 유다의 왕도 몇 명을 제외하고는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했다. 율법을 진실하게 지켜 행할 뿐 아니라 백성을 하나님의 길로 바르게 인도하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한 지도자가 그때나 이제나 절실하다.

벧엘 제단에서 일어난 일(13:1~34)
여로보암은 벧엘 제단에서 하나님의 사람에게 예언을 듣는다. 장차 요시야라 이름하는 왕이 이 제단을 무너뜨린다는 내용이었다. 격노한 여로보암은 하나님의 사람을 잡으라고 손을 폈다가 제단 위에서 손이 말라 버리는데, 하나님의 사람의 기도로 회복된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벧엘의 늙은 선지자는 하나님의 사람을 데려와서 그를 속여 떡과 물을 먹게 한다.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하나님의 사람은 사자에게 물려 죽고, 늙은 선지자는 그의 시체를 자기 묘실에 장사한다. 이와 같은 표적을 경험한 후에도 여로보암은 끝까지 악한 길에서 떠나지 않았고, 결국 그의 집안 모두가 멸망하고 만다.

북-여로보암 vs 남-르호보암, 아비얌, 아사(14:1~15:24)
여로보암은 자신을 세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렸다. 그는 제단을 세우고 우상을 만들며 자격 없는 이들까지 아무나 제사장이 되게 했다. 하나님을 등지고 살던 여로보암이 선지자를 찾은 것은 아들이 아프고 나서였다. 아들을 위해 여로보암의 아내는 변장을 하고 아히야 선지자를 찾아가지만, 여로보암의 집안이 끊어지리라는 예언을 듣는다. 한편 남 유다 르호보암의 17년 통치 기간 중 중요한 사건은 애굽 왕 시삭이 예루살렘에 쳐들어와 성전의 금은보화를 탈취한 일이다. 르호보암에 이어 아비얌(아비야)이 왕이 된다. 열왕기에서는 아버지와 다를 바 없는 죄인으로 그려지지만, 역대기는 그가 하나님께 기도해 북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이겼다고 말한다(대하 13장). 아비얌에 이어 왕이 된 아사는 처음에는 선지자 아사랴의 후원으로 종교 개혁을 일으킨다(대하 15장). 선대왕들이 세운 우상들을 비롯해 성전 남창 제도 등 악행을 제거한 것이다. 또한 우상 숭배를 조장한 자기 어머니 마아가에게서 태후의 위를 폐한다. 역대기에는 아사 왕이 구스(에티오피아)사람 세라의 침략을 받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막아 낸 일도 나온다(대하 14:9~15). 아사 왕의 오점은 이스라엘 왕 바아사를 막기 위해 아람(시리아)과 동맹을 맺은 일이다. 이를 두고 하나니 선지자가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았다고 왕을 비난하자 왕은 선지자를 옥에 가둬 버린다(대하 16:1~10). 아사는 늘그막에 발에 병이 나서 죽는다.

초기분열 왕국


북-나답, 바아사, 엘라, 시므리, 오므리, 아합 vs 남-아사(15:25~16:34)
여로보암의 아들 나답이 왕위에 오른 지 2년 만에 바아사가 정변을 일으킨다. 아히야 선지자의 말대로 여로보암의 온집이 멸망한다. 바아사는 유다 왕 아사를 제압하며 오랜 기간 통치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후 선지자를 보내 바아사와 그 가문을 정죄하신다. 그 결과 바아사의 아들 엘라가 통치한 지 2년 만에 군대 지휘관 시므리가 모반을 일으킨다. 왕을 죽인 시므리의 행위는 오랫동안 반역의 대표격으로 인식되었다(왕하 9:31). 하지만 시므리 천하는 7일 만에 끝나고, 정변에 성공한 오므리 왕조는 이스라엘에서 가장 번성한 왕국이 된다. 오므리는 수도를 사마리아로 옮기고 나라의 강성함을 과시한다.

엘리야 시대(17:1~21:29)
엘리야라는 이름은 '여호와가 나의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이다. 그의 출신지인 디셉이 어딘지는 알 수 없지만, 그가 행한 기적은 대개 이스라엘 땅 밖에서 일어났다. 그중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린 일은 성경에서 처음 등장하는 부활 사건이다. 엘리야는 악과 맞서 싸우며 정의와 사랑의 여호와를 증언한다. 그는 이 때문에 무수히 많은 위협에 시달렸지만, 세상에서 죽음을 맞지 않았다(왕하 2:11). 또 엘리야는 명실상부한 모세의 계승자였다. 모세처럼 광야에서 시간을 보냈고, 하나님의 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엘리야 시대에 북 이스라엘을 다스린 왕은 아합이다. 그의 치세는 정치적으로나 외교적으로는 성공에 가깝다. 유다 왕 여호사밧과 화친을 맺어 아람(시리아)을 공격했고, 당대 최고의 상업 도시 국가인 시돈(페니키아)과 혼인 동맹을 맺었다. 그는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결혼하는데, 이는 바알 숭배를 들여오는 계기가 된다.

이세벨은 강대국 친정을 등에 업고 실권을 행사한 왕비다. 갈멜 산에서 수백 명의 거짓 선지자를 한꺼번에 죽인 엘리야조차 왕비의 선전 포고를 듣고 두려워하며 광야로 도망친다. 자신을 차라리 죽여 달라고 애원하는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 그를 먹이시며 위로하신다. 기운을 차린 엘리야는 밤낮 40일을 걸어 시내 산에 도착한다. 여호와는 세미한 소리로 임하신다. 그분이 택하신 사람에게 기름을 붓고 왕으로 세우라 하신다. 또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은 7,000명을 남긴다고 약속하신다. 엘리야는 먼저 엘리사를 만나 제자로 삼는다.


이스라엘 왕의 전투(20:1~43)

아합은 아람 왕 벤하닷의 공격을 받는다. 아람 왕의 교만한 언동으로 인해 여호와의 선지자가 아합을 도와 승리로 이끈다. 해가 바뀌자 아람은 이스라엘과 평지에서 싸우면 이길 수 있다며 아벡에서 전쟁을 벌인다. 이번에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아합이 승리한다. 그런데 아합은 포로로 잡은 벤하닷을 살려 준다. 이는 적장을 살리고 실리를 취하자는 외교 지략에서 나온 행동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목적은 전투를 통해 아람 군대가 그분이 여호와인 줄 알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멸하기로 작정하신 사람을 놓아준 아합은 자신의 목숨으로 그의 목숨을 대신해야 한다는 여호와의 경고를 듣는다.


아합의 결정적 악행(21:1~29)

아합은 왕궁 근처 포도원을 자기 채소밭으로 삼고 싶어 하나, 포도원 주인 나봇은 조상의 유산을 지키는 것이 여호와의 뜻이라며 왕의 제안을 거절한다. 이세벨이 신성 모독 죄로 나봇을 모함해 죽이자 아합이 그 땅을 차지한다. 엘리야는 '죽이고 빼앗은' 왕도 나봇처럼 죽임을 당할 것이라 예언한다. 아합이 겸비한 태도를 보여 심판이 유예되지만, 취소되지는 않는다.


아합의 죽음(22:1~40)

다시 아람과 전쟁을 벌인다. 아합이 이번에는 유다 왕 여호사밧까지 끌어들인다. 여호사밧은 전쟁을 하기 전에 여호와의 뜻을 알고자 하지만, 아합을 위해 예언하는 자들은 아합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들려주는 거짓 선지자들이었다. 그러나 참선지자 미가야는 달랐다. 아합은 흉한 일만 예언하는 미가야를 미워했지만, 여호사밧은 그의 말도 듣겠다고 고집했다. 미가야는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사람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역시나 흉한 일을 예언한다. 문제없이 이긴다는 다른 선지자들의 예언은 거짓이고, 아합은 곧 죽는다는 것이다. 미가야는 진실을 말한 대가로 선지자들의 우두머리인 시드기야에게 뺨을 맞고 옥에 갇힌다. 그러나 그가 옳았다. 아합은 변장을 하고 운명을 피해 보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한 아람 군사가 무심코 쏜 화살에 맞아 아합이 죽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다.


남-여호사밧 vs 북-아하시야(22:41~53)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왕이었고 나라를 꽤 잘 돌봤지만,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지도자와 지나치게 친밀했다. 자신의 아들 여호람을, 북 이스라엘 아합과 이세벨의 딸인 아달랴와 혼인시키기도 했다. 그는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와도 동맹을 이어 갔다. 아하시야 또한 아합과 이세벨 못지않게 악을 행하며 바알을 섬겨 여호와를 노하시게 했다.


남 유다와 북 이스라엘 왕조(왕상 12~22장)



 출처 : 생명의 삶

한눈으로보는 성경 - 열왕기상 ②

하나님을 끝까지 사랑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솔로몬은 어렸지만, 겸손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왕이었다. 일천 번제를 하나님께 아낌없이 드렸고, 최고의 재목으로 성전을 건축했다. 하나님은 그의 지혜 근원이였고, 그가 누리는 부와 권력의 주권자셨다. 그러나 솔로몬은 이방 여인들을 사랑하고 그로 인해 우상 숭배에 물들기 시작했다. 왕이 하나님만 끝까지 사랑하지 않은 결과, 하나님의 징계가 임해 나라는 분열하고 만다.

솔로몬의 지혜(3:1~28)
솔로몬은 아도니야, 아비아달, 요압 등 내부의 적들을 제거한 뒤 애굽 왕과 혼인 관계를 맺어 왕국을 강화한다. 그러나 이런 정략결혼은 훗날 솔로몬이 타락하게 되는 화근이 된다. 한편 솔로몬은 전무후무한 지혜의 왕으로 등극한다. 잠언의 저자이기도 한 솔로몬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잠 9:10)이라고 선언했다. 이런 솔로몬의 지혜로움은 누가 옳은지 분간하기 어려운 소송 사건에서 빛을 발한다.

기브온의 일천 번제(3:1~4)
솔로몬은 당시 산당이 있던 기브온에 가서 일천 번제를 드린다. 기브온은 다윗이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격파한 결정적 전투를 벌였던 북쪽 지파의 땅으로(삼하 2:12~32), 예루살렘 성전이 지어지기 전 이곳에는 회막이 있었다(대하 1:3~5). 열왕기 저자는 예루살렘 성전 제사를 중시했기에(왕하 18:3~4 참조)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을 찾은 것은 성전 건축 이전임을 밝힌다(왕상 3:2). 역대기 저자는 솔로몬이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다고 한다(대하 1:6). 그러므로 '일천 번제'는 '짐승 일천 마리를 태워 드리는 제사(번제)'로 보는 것이 옳다. 혹자는 당시 산당의 규모를 고려할 때, 일천 번제가 가장 온전하고 성대한 제사를 상징한다고 보기도 한다.

듣는 마음을 구하는 솔로몬(3:5~15)
솔로몬은 구하는 것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을 꿈속에서 만난다. 솔로몬은 장수도, 부도, 원수의 생명을 멸하는 것도 아닌 '듣는 마음'을 구한다. 이것이 하나님 마음에 들었다(9~10절). 하나님은 솔로몬이 말한 '듣는 마음'을 '송사를 듣고 분별하는 지혜'라고 보신다(11절). 히브리어 '레브'(마음)는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심장이자, 인격과 지성을 관장하는 기관이다. 솔로몬은 그 마음을 '듣기'를 선택한다. 이는 단순히 똑똑해지기 위함이 아니다. 그의 '마음'은 이미 수많은 하나님 백성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선과 악을 분별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솔로몬 왕국의 경계


지혜로운 심리 판결(3:16~28)

한 아이를 두고 두 창기가 각자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에 솔로몬은 그 아이를 반씩 나누어 주라고 판결을 내린다. 산 아이의 어미는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26절) 죽은 아이의 어미에게 자기 아이를 넘긴다. 여기서 친어미의 마음 상태를 나타내는 단어는 훗날 예레미야 선지자가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지 않을 수 없는 신적 임재의 상태를 표현하는 데도 사용된다(렘 20:9). 왕의 '듣는 마음'이 생모의 진심을 포착해, 아이를 그 어미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유전자 검사 같은 방법이 없었던 당시에, 솔로몬은 인간 심리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으로 명쾌하게 사건을 해결했다.


번영하는 이스라엘(4:1~34)

솔로몬의 동역자들(4:1~19)

솔로몬은 왕국의 통치 기반을 확고히 한다. 그는 신앙적, 외교적, 군사적, 행정적 필요에 따라 사람을 기용하고 그들에게 직임을 부여한다. 솔로몬의 태평성대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부터 시작된 것이지만, 솔로몬 혼자 힘이 아니라 동역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솔로몬이 누린 축복(4:20~34)

솔로몬 시대는 인구가 바닷가 모래같이 많고 먹고 마시는 일에 부족함이 없는 태평성대를 구가했다. 이런 모습은 종말에 그리스도께서 이루실 의의 통치를 예표한다고 할 수 있다. 당시 이스라엘 영토는 유프라테스 강에서 애굽 지경까지 이르렀다(20~21절). 솔로몬은 병거와 마병도 많이 두었는데(26절), 이는 신명기에서 왕에게 주신 "병마를 많이 두지 말 것이요"(신 17:16)라는 경고 말씀을 생각나게 한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면서도 군사적 힘도 의지했다고 볼 수 있다.

솔로몬은 지혜 면에서 동쪽 모든 사람과 남쪽 애굽 사람을 능가했다(30절). 그는 잠언과 시편을 쓰고, 초목과 짐승과 새와 물고기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전 세계에서 그의 가르침을 듣고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이런 솔로몬의 위대한 지혜는 통치 후반기에 드러난 어리석음과 강렬하게 대조된다. 그가 수많은 아내를 두고 이방 신을 섬기며 강제 부역을 일삼는 혹독한 통치자로 변했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받았지만 결국 전부 내버리는 어리석은 자가 되고 만다. 솔로몬으로 추정되는 전도서 저자의 말대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다(전 12:13).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기 때문이다(전 12:14).


예루살렘 성전 건축(5:1~7:51)

성전 건축 준비(5:1~18)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소원대로 예루살렘에 성전을 짓는 대공사를 시작한다. 이는 수많은 일꾼과 대량의 목재와 석재와 금속뿐 아니라 숙련된 건축 기술이 필요한 일이었다. 하나님의 성전을 완공하는 데 7년이 걸렸고, 그 후 솔로몬 왕궁을 짓는 데 13년이 걸렸다. 두로 왕 히람은 레바논 백향목을 실어 보내는 데 협조했고 기술자도 파견해 주었다. 당시 최고의 공예가인 히람도 역시 두로 사람이었다(7:13~14).


성전 건축(6:1~7:51)

성전을 건축하기 시작한 때는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지 480년째, 솔로몬이 왕이 된 지 4년째 되는 해 시브월(둘째 달)이었다(6:1). 성전 완공은 7년 후 불월(여덟째 달, 6:38)에, 성전 봉헌식은 그로부터 11개월 후인 에다님월(일곱째 달, 8:2)에 열렸다. 유대 종교력의 2월은 봄(4~5월)이고, 8월은 가을(10~11월)이다. 7월은 나팔절과 초막절을 지키는 달이다.

건축은 성전 건물 바깥에서 시작해 성전 내부 장식, 성전 안뜰, 왕궁 공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솔로몬이 건축한 여호와의 성전은 다음과 같은 특색이 있다.


다락과 골방

성전 벽에 연접해 다락들을 만들고, 다락마다 돌아가며 골방들을 두었다. 창고 혹은 제사장들을 위한 방이다.

6:5

나선형 계단

성전은 3층 건물로, 위아래 이동을 위해 나선형 계단을 두었다.

6:8

언약궤와 두 그룹

지성소에는 언약궤와 두 그룹이 있었다. 그룹은 감람나무로 만들어 금을 입혔다.

6:23~28

두 개의 놋 기둥

성전 바깥에는 섬세한 조각을 새긴, 18규빗 높이의 놋 기둥 두 개를 배치하고, 야긴과 보아스라 불렀다.

7:15~22

바다(海)와 물두멍

바다는 제사장들이 직무를 행하기 전에 몸을 씻기 위해 물을 담아 두던 용기로, 놋으로 만들고 소 열두 마리가 받쳤다. 바다는 엄청난 양의 물을 담기에 붙여진 이름이며, 성전 동남쪽에 놓였다. 물두멍은 번제용 제물을 씻기 위한 것으로, 받침 수레를 받쳐 다섯 개씩 성전 좌우에 두었다.

7:23~39

등잔대

정금 등잔대는 내소 좌우로 다섯 개씩 놓였다. 높은 다락과 천장이 있는 건물인 만큼 조명을 더 둘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7:49

내소와 외소의 문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내소와 외소의 문은 휘장이 아니라 금돌쩌귀로 받치는 문이었다.

7:50


성전 봉헌식(8:1~66)

언약궤 안치(8:1~11)

솔로몬은 초막절을 겸해 에다님월(일곱째 달)에 성전을 봉헌한다. 먼저 다윗 성 시온에서 성전 지성소로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어 올렸다. 제사장이 언약궤를 안치하고 나오자 구름이 성전을 가득히 채운다. 여호와의 영광이 가득해서 제사장들이 서서 섬길 수 없을 정도였다.


솔로몬의 연설과 기도(8:12~53)

성전은 하나님 임재의 상징이다. 솔로몬은 성전을 향해 기도하는 백성을 긍휼히 여기셔서 그들의 죄를 사하시고 간구를 들어 달라고 하나님께 간청한다. 죄를 지었을 때, 적에게 패했을 때,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을 때, 이방인이 부르짖을 때, 적과 싸우러 나갈 때, 범죄로 사로잡혀 간 땅에서 돌이켜 기도할 때, 성전은 하나님을 기억하고 바라봐야 할 장소다.


솔로몬의 축복, 백성의 축복(8:54~66)

예루살렘에 전국에서 백성이 모여들었다. 그 시기는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유랑할 때 하나님이 보호하셨음을 기념하는 초막절이었다. 출애굽 이래 방황하던 이스라엘이 마침내 태평을 누리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말씀하신 모든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56절). 솔로몬이 큰 소리로 백성을 축복한 후에 여호와 앞에 희생 제물을 드리는데 제단이 작아 제물을 다 수용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모두에게 축복과 은혜가 차고 넘친다. 백성 또한 왕을 축복하고 여덟째 날에 기쁜 마음으로 돌아간다.


솔로몬 성전 평면도


하나님의 약속과 솔로몬의 업적(9:1~28)

여호와의 응답(9:1~9)

솔로몬은 다시 하나님을 만난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세워 봉헌한 성전에 영원히 그분 이름을 두고 눈길과 마음이 있게 하겠다고 약속하신다(3절). 그러나 경고도 잊지 않으신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다른 신을 섬기면 그분이 구별하신 성전이라도 무너질 것이다(6~9절).


솔로몬의 건축 공사(9:10~28)

성전과 왕궁을 짓는 데 모두 20년이 걸렸다. 솔로몬은 이 외에도 밀로와 예루살렘 성과 하솔과 므깃도와 게셀을 건축했다(15절). 이 정도 국책 사업이면 국가 재정이 휘청거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솔로몬은 건축 자재와 인부를 제공한 두로 왕 히람과 정산하는 과정에서 인색하게 굴어 인심을 잃는다. 한편 쉼 없는 공사에 노예로 동원된 자들은 가나안 자손이었다. 솔로몬은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지휘관으로 삼았다.


스바 여왕과 솔로몬의 지혜(10:1~29)

스바 여왕이 애굽의 여왕이었다는 설이 지배적인 가운데, 스바가 아라비아 남서부의 부유한 상업 국가 예멘이란 설도 있고 에티오피아라는 견해도 있다. 현대 이스라엘의 인구 2.2%를 차지하는 에티오피아 유대인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솔로몬과 스바 여왕의 자손이라고 믿는다. 스바 여왕이 누구인지만큼이나 왜 왔는지도 흥미롭다. 여왕은 무역이나 영토 문제 때문에가 아니라 이스라엘 왕의 지혜를 시험해 보기 위해 질문을 만들어 왔다. 스바 여왕뿐 아니라 해마다 많은 사람이 예물을 가지고 솔로몬을 찾아왔고, 왕국의 큰 재산과 솔로몬의 지혜를 직접 확인했다.


솔로몬의 쇠락(11:1~43)

하나님이 성전에 임하시고 언약을 주시며 복을 주셨지만 솔로몬은 끝내 신실함을 잃고 만다. 열왕기 저자는 그 이유가 그의 많은 아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솔로몬은 무려 1,000명의 여인과 결혼했다. 결혼의 상당수는 외교적인 것으로, 크고 작은 나라들과 맺은 조약의 실효성을 위한 조치였다. 신명기 법은 왕에게 병마와 아내와 은금을 많이 두지 말라고 했다(신 17:16~17). 정략 결혼이 결국 재앙을 가져왔다. 이방 아내들이 가져온 이방 신들이 솔로몬의 주의를 끄는 데 성공한 것이다. 하나님은 미리 경고하신 대로 그에게서 나라를 거두겠다고 말씀하신다. 진노 중에 긍휼을 베푸셔서, 그 일이 솔로몬의 아들 대에 일어나게 하신다. 솔로몬이 시돈의 아스다롯, 암몬의 밀곰(몰록), 모압의 그모스 등 이방 신을 섬기는 동안, 왕의 대적들이 세력을 규합하고 신하들이 반역을 도모한다. 에돔 사람 하닷은 애굽에서,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은 수리아에서 솔로몬의 대적이 된다. 신하 느밧의 아들인 여로보암도 왕을 대적한다. 특히 여로보암은 실로 사람 아히야로부터 하나님이 그에게 이스라엘 10지파를 주셨다는 약속까지 받는다(30~39절).


왕국의 분열(12:1~33)

솔로몬이 죽고 아들 르호보암이 왕이 되었다. 그는 온 이스라엘이 모인 세겜에 갔다가, 아버지 솔로몬이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해 달라는 무리의 요청에 도리어 더 무거운 짐을 얹겠다고 대답한다. 여로보암이 이끈 무리는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16절)라며 돌아선다. 결국 10지파가 반역하고, 나라는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로 갈라진다. 르호보암은 반역을 진압하려고 하지만, 선지자 스마야가 나서서 내전을 반대한다(왕상 12:21~24; 대하 11:1~4). 한편 북 이스라엘 왕 여로보암은 백성이 다윗의 집으로 돌아갈까 봐 불안했다. 그래서 예루살렘 성전에 가는 백성의 마음을 돌리고자 금송아지를 만들어 벧엘과 단에 두고 섬기게 한다. 레위 자손이 아닌 사람을 제사장으로 삼고, 유다의 절기(장막절)보다 한 달 뒤인 여덟째 달 15일로 절기를 정해 송아지에게 제사를 지낸다. 하나님 뜻이 아닌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 보시기에 악이다.



출처 : 생명의 삶  


한눈으로보는 성경 - 열왕기상 ①

아들아, 형통한 인생이 되려면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라!
다윗은 일평생 하나님을 사랑하고 백성을 사랑한 왕이었다. 아도니야와 요압의 모반이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의 뜻대로 솔로몬을 통해 다윗 왕조가 이어진다. 다윗이 자신의 후계자에게 남기는 유언은 한 가지다.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행하라." 이것이 일생 동안 그가 누린 형통의 비결이기 때문이다. 어린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뜻에 순종해 지혜롭게 왕권을 행사한다.

열왕기상 한눈에 보기

본문

1:1~2:11

2:12~11:43

12:1~22:53

1:1~53

2:1~11

2:12~46

3:1~4:34

5:1~9:28

10:1~11:43

12:1~33

13:1~34

14:1~31

15:1~34

16:1~28

16:29~22:53

요점

왕위

다툼

다윗의 유언

솔로몬의 왕위계승

솔로몬의 지혜

솔로몬의 건축

솔로몬의 탈선

나라의 분열

벧엘

제단

여로보암, 르호보암

아비얌, 아사, 나답, 바아사

엘라, 시므리, 오므리

아합, 여호사밧, 아하시야

주제

다윗의 죽음

솔로몬의 통치

분열 왕국

저자

미상. 열왕기의 저자는 신명기에 매우 능통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그는 왕들의 역대 지략과 선지자들의 글 등 많은 사료를 조사해 열왕기를 기록했다.

연대

여호야긴 왕이 석방되고(왕하 25:27~30) 바벨론 포로 1차 귀환이 이루어지기 전인 주전 561~537년경으로 추정한다.

목적

열왕기는 원래 한 권의 책으로, 솔로몬의 즉위(주전 970년)를 둘러싼 갈등 상황부터 포로 생활이 시작되고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 지 37년째(왕하 25:27)가 되는 주전 561년까지를 다룬다. 예루살렘의 멸망을 목격한 이들은 어쩌다 예루살렘이 파멸에 이르렀는지 파악하려고 애썼다. 우선은 왕들에 대해 냉철한 판단을 내려 선한 왕과 악한 왕을 구분한다. 판단의 기준은 정치, 외교, 군사 방면의 업적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해 얼마나 신실했는가 여부다.


왕위 다툼(1:1~53)
다윗이 늙어 추위를 많이 타자 수종 드는 여인으로 아비삭이라는 수넴 여자를 둔다. 왕이 무력해지자 왕권을 노린 다툼이 발생한다. 아도니야는 군대 장관 요압의 후원을 등에 업고 선수를 친다. 원문 표현으로 '에벤 소헬렛' 곧 '기어 다니는 바위'라는 곳에서 지지자들을 모아 번제를 드린 것이다. 이 예식은 왕의 즉위식이나 마찬가지다. 이에 나단 선지자는 밧세바를 다윗에게 보낸다. 다윗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리려는 것이다. 나단 선지자가 보는 가운데 다윗은 솔로몬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는 맹세를 확실히 한다.
솔로몬의 즉위 소식을 들은 아도니야는 겁을 먹고 성막에 들어가 제단 뿔을 잡는다. 번제단이 범죄자의 피신처로 인정되는 것은 사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경우에만 해당한다(출 21:12~14). 어쨋든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생명을 보장해 준다.

다윗의 유언(2:1~11)
다윗의 유언은 영적인 동시에 정치적이다. 그는 솔로몬에게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여호와의 명령을 따르며 신앙을 지키라는 영적 가르침과 함께, 몇몇 인사를 살려 두지 말라는 당부를 전한다. 먼저 처단해야 하는 자는 요압이다. 다윗 왕의 조카인 요압은 몇 차례나 왕을 무시하고 무고한 생명을 죽였다. 다음은 시므이로, 마하나임에서 다윗을 모욕한 인물이다. 율법은 지도자를 능멸하는 일을 금한다(출 22:28). 이러한 유언은 당시의 혼란한 상황을 드러내는 듯하다. 다윗은 30세에 왕이 되어 40년 동안 통치하고 죽어서 예루살렘에 장사된다.


수완 좋은 책략가, 요압

요압은 다윗의 군대 장관으로 다윗 왕조 건립에 크게 공헌한 인물이다(삼하 20:23). 여부스, 에돔, 암몬, 아람 등 주변 민족을 평정하고(삼하 10:9~14), 세바의 난을 진압하며(삼하 20:1~22), 다윗과 압살롬의 화해를 중재하는(삼하 14:1~23) 등 뛰어난 책략가였다. 다윗에게 충성을 다했던 요압은 충신 우리아를 죽이라는 왕의 그릇된 명령까지 맹종하기도 했다(삼하 11:14~17).

다윗과의 관계를 보면, 그는 다윗의 이복 누이 스루야의 아들로 다윗의 조카였다. 그의 형제들은 아비새와 아사헬이다(삼하 2:18). 그는 자신의 동생 아사헬을 죽인 아브넬을 다윗 몰래 살해해 다윗의 마음에 큰 상처를 안겨 주었고(삼하 3:27), 세바의 반란을 진압할 때 다윗이 군대 장관으로 세웠던 아마사를 살해했다(삼하 20:7~10). 압살롬의 반란군을 이끌었던 사람이기에 아마사를 처단했다고 명분을 내세울지라도, 결국 요압은 자신의 경쟁자를 살해해 자기 이익을 도모한 것이다. 그는 다윗이 늙고 병들자 다윗의 아들 아도니야의 음모에 가담했다(왕상 1:7; 2:28). 아도니야를 지지하는 것이 배후 권력을 거머쥐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로써 그는 다윗 왕조와 영원히 멀어지고 말았다.

이렇듯 요압은 유능한 장군이요 수완이 좋고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었으나 동시에 야심을 품은 기회주의자요 복수심에 불타는 교활한 사람이기도 했다.


솔로몬의 왕위 계승(2:12~46)

아도니야는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선왕의 말년에 그 침상을 덥혀 주었던 아비삭을 아내로 요청한 것이다. 당대에 왕의 아내나 첩을 차지하는 것은 권좌에 오를 자격이 있음을 과시하는 행위였다(삼하 16:22 참조). 결국 솔로몬은 아도니야를 제거한다. 제사장 아비아달은 파직되어 아나돗(훗날 예레미야의 고향)으로 추방되고, 요압은 제단 뿔을 잡지만 브나야에게 처형된다. 한편 시므이는 사울의 살아 있는 가솔들과 연계해 공모를 꾸밀 수 있는 위험인물이었다. 시므이가 노비들을 되찾기 위해 제한선을 넘자 솔로몬은 브나야를 보내 그를 제거한다. 대적들이 사라지자 솔로몬의 손에서 나라가 견고해진다.


다윗의 아내들

성경에서 다윗의 아내로 이름이 언급된 여인은 모두 아홉 명이다(아비삭 포함). 그중 자세하게 언급된 여인은 미갈과 아비가일, 그리고 밧세바다. 이 세 사람은 모두 다른 사람의 아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윗의 아내들

출신 또는 특징

자녀

성경 구절

미갈

사울 왕의 딸. 다윗이 블레셋 군인 200명의 포피를 대가로 지불하고 얻은 여인이다. 다윗이 도망 다닐 때 사울이 발디(발디엘)에게 미갈을 아내로 주었다. 다윗이 왕이 된 후 다시 불러들였으나 하나님의 궤를 옮겨 올 때 춤추는 다윗을 보고 업신여겨 미갈은 평생 자식이 없었다.

없음

삼상 18:27; 25:44;

삼하 3:12~16; 6:14~23

아비가일

나발의 아내. 나발이 다윗을 업신여겨 집안이 모두 멸절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아비가일의 지혜로 화를 면하게 되었다. 그 일로 나발은 죽고 아비가일은 다윗의 아내가 되었다.

길르압

삼상 25:2~42;

삼하 3:3

아히노암

이스르엘 여인. 다윗이 사울을 피해 다닐 때 헤브론에서 아내로 삼은 여인이다.

암논

삼상 25:43;

삼하 3:2

마아가

그술 왕 달매의 딸. 그녀의 외모가 무척 아름다워서인지 자녀 모두 외모가 출중했다.

압살롬,

다말(딸)

삼하 3:3; 13:1

학깃

자세한 기록이 없다.

아도니야

삼하 3:4

아비달

자세한 기록이 없다.

스바댜

삼하 3:4

에글라

자세한 기록이 없다.

이드르암

삼하 3:5

밧세바

엘리암의 딸.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 다윗이 반해 그녀를 궁궐로 불러들여 관계를 맺었다. 이 일로 밧세바는 임신하고 다윗은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우리아를 죽음으로 내몰고 말았다.

시므아(삼무아),

소밥,나단, 솔로몬

삼하 5:14; 11:2~27

아비삭

늙은 다윗의 몸을 따뜻하게 덥혀 주며 시중들던 여인이다.

없음

왕상 1:1~4


출처 : 생명의 삶

칠천 명의 남은 자

[열왕기상 19장 9절~18절]
9절 -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0절 -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11절 -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가서 여호와 앞에서 산에 서라 하시더니 여호와께서 지나가시는데 여호와 앞에 크고 강한 바람이 산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나 바람 가운데에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바람 후에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며
12절 -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에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13절 -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4절 - 그가 대답하되 내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 열심이 유별하오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주의 언약을 버리고 주의 제단을 헐며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15절 -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 길을 돌이켜 광야를 통하여 다메섹에 가서 이르거든 하사엘에게 기름을 부어 아람의 왕이 되게 하고
16절 - 너는 또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하고 또 아벨므홀라 사밧의 아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너를 대신하여 선지자가 되게 하라
17절 - 하사엘의 칼을 피하는 자를 예후가 죽일 것이요 예후의 칼을 피하는 자를 엘리사가 죽이리라
18절 -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 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하나님을 바라보는 신앙

[열왕기상 19장 1절~8절]
1절 - 아합이 엘리야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어떻게 모든 선지자를 칼로 죽였는지를 이세벨에게 말하니
2절 -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3절 -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유다에 속한 브엘세바에 이르러 자기의 사환을 그 곳에 머물게 하고
4절 -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하고
5절 -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6절 - 본즉 머리맡에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이 있더라 이에 먹고 마시고 다시 누웠더니
7절 - 여호와의 천사가 또 다시 와서 어루만지며 이르되 일어나 먹으라 네가 갈 길을 다 가지 못할까 하노라 하는지라
8절 - 이에 일어나 먹고 마시고 그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니라


예언과 섭리

[열왕기상 22장 29절~40절]
29절 - 이스라엘의 왕과 유다의 여호사밧 왕이 길르앗 라못으로 올라가니라
30절 -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31절 - 아람 왕이 그의 병거의 지휘관 삼십이 명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와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 한지라
32절 - 병거의 지휘관들이 여호사밧을 보고 그들이 이르되 이가 틀림없이 이스라엘의 왕이라 하고 돌이켜 그와 싸우려 한즉 여호사밧이 소리를 지르는지라
33절 - 병거의 지휘관들이 그가 이스라엘의 왕이 아님을 보고 쫓기를 그치고 돌이켰더라
34절 -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 왕이 그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내가 전쟁터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35절 - 이 날에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왕이 병거 가운데에 붙들려 서서 아람 사람을 막다가 저녁에 이르러 죽었는데 상처의 피가 흘러 병거 바닥에 고였더라
36절 - 해가 질 녘에 진중에서 외치는 소리가 있어 이르되 각기 성읍으로 또는 각기 본향으로 가라 하더라
37절 - 왕이 이미 죽으매 그의 시체를 메어 사마리아에 이르러 왕을 사마리아에 장사하니라
38절 - 그 병거를 사마리아 못에서 씻으매 개들이 그의 피를 핥았으니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과 같이 되었더라 거기는 창기들이 목욕하는 곳이었더라
39절 - 아합의 남은 행적과 그가 행한 모든 일과 그가 건축한 상아궁과 그가 건축한 모든 성읍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40절 - 아합이 그의 조상들과 함께 자매 그의 아들 아하시야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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