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I. 감옥에 갇힌 바로의 두관원 40:1-4
바로의 술맡은 자와 떡굽는 자의 이야기가 성경에 기록된 것은 그들로인하여 요셉이 왕의 측근으로 발탁되었기 때문이다.
(1) 바로에게 범죄한 두대신들이 감옥에 갇혔다. 이들, 바로의 신하들이 범한 죄에 관해서는 추측들이 구구하다. 바로의 생명을 노린 죄였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의 술잔에 파리를 떨어뜨렸거나 떡속에 작은 모래가 들어간정도의 사소한 죄였으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2) 시위대장 보디발이 요셉에게 그들을 수종하게 하였다(4절). 이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암시하고 있다. 즉 비록 보디발은 자기 아내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하려고 요셉을 석방하지는 않았지만 다시 요셉과 화해하여 아마도 그의 결백을 확신하고 있었을 것이다.

Ⅱ. 요셉의 해몽 40:5-19
1. 하나님의 특별섭리(5)
하나님의 섭리로 두죄수는 이상한 꿈을 꾸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한날밤에 꿈을 꾸었을뿐 아니라 그꿈으로부터 특별한 인상을 받고 그꿈이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었으리라 생각했다.
2. 두죄수가 꿈으로부터 받은 인상(6)
그들은 꿈을 꾸고나서 그꿈의 뜻을 몰라 근심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근심 빛이 있는지라(6절).
3. 요셉의 친절과 동정심(7)
요셉은 그들이 근심하는 것을 보고서 '당신들이 오늘 어찌하여 근심 빛이 있나이까'라고 물었다. 요셉은 그들의 간수였지만 자신도 같은 죄수였으며 옛날에 꿈을 꾸었던 자였다. 고난을 겪어본 사람이 현재 고난을 당하는 사람에게 동정을 베풀수 있는 법이다. 관심을 기울여주는 것은 고난을 받고있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한 위안이 된다.
4. 꿈의 내용과 그해몽(8-19)
그감옥에는 그들의 꿈을 해설할만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8절). 여기서 요셉은 그들의 꿈을 해석해야하는 관점을 제시해 준다.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8절). 이말을 함으로써 요셉은 다음과 같은 뜻을 전하고자 했다. "해석이 하나님께 속한 일이라면 그는 자유로운 분이시므로 그가 기뻐하는 자에게 해석할 능력을 베푸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들의 꿈을 내게 말해 보십시오."
(1) 술맡은 관원장의 꿈은 그가 3일이내에 석방되어 복직된다는 것을 알리는 길몽이었다. 그래서 요셉은 그에게 그꿈이 뜻하는바를 설명해주었다(12,13절).
(2) 떡굽는 관원장의 꿈은 그의 불명예스런 죽음을 알려주는 흉몽이었다(18,19절). 떡굽는 관원장은 술맡은 관원장의 꿈이 좋게 해석되었기때문에 자기의 꿈도 그럴것이라는 안도감을 갖고 자기의 것도 부탁할 용기를 얻었다. 요셉이 그에게 좋은 해석을 해주지 못했더라도 그의 잘못이 아니었다. 목회자들은 이처럼 해석자에 불과하므로 그들은 사물을 있는 그대로밖에는 달리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
5. 바로의 대신과 친분을 맺게된 요셉(14,15)
요셉은 복직될 것을 예언해준 술맡은 관원장에게 후일 복직이 되거든 자기에게 은혜를 베풀어달라고 겸손히 부탁했다. 당신이 득의하거든 나를 생각하고(14절). 그가 자기의 사정을 얼마나 겸손하게 설명하고 있는지 보라(15절). 그는 자기를 팔아버린 형들을 비난하지 않았다. 그는 또한 자기를 고소한 여주인과 부당하게 감옥에 가둔 주인을 비난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 자기의 무죄를 완곡하게 주장했을 뿐이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입장을 변호하게될 경우 가급적 다른 사람들을 비방하지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리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다른 사람의 허물을 들추지않도록 하자.

Ⅲ. 헛되이 끝난 요셉의 부탁 40:20-23
앞서 말한바로 그날 요셉의 해몽은 그대로 적중되었다. 꿈을 꾼지 제삼일이 되던날 술맡은 관원장과 떡굽는 관원장이 함께 불려나갔는데 전자는 복직되었고 후자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어떤 사람들은 이 이야기에서 요셉과 그리스도의 유사성을 발견한다. 즉 요셉과 함께있던 두죄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렸던 두도둑과 비교된다. 두도둑 가운데서도 한사람은 구원을 받았고 또다른 한사람은 저주를 받았다. 전자들중 살아남은 한사람에게 요셉이 '당신이 득의하거든 나를 생각하라'고 말했으나 그는 요셉을 잊고 말았다. 그러나 후자의 경우 두도둑 가운데 한사람은 그리스도에게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때에 나를 생각하소서'라고(눅 23:42) 말했고 그는 잊혀지지 아니하였다.

# 핵심
40:1-23
요셉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와 총명함으로 애굽관원들의 꿈을 소상하게 해석해 준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애굽의 총리가 되는 길이 열린다. 어려운 순간들을 겪으면서도 불평하는 법없이 하나님이 주신 꿈을 믿으며,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여 성실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는 요셉의 삶이 돋보인다.

# 묵상
꿈을 해석하는 요셉 ( 40:8-22 )
요셉은 꿈해석이 하나님께 있음을 기억하였습니다. 그는 꿈을 꾸게하신 분도 하나님이시요, 해석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밝혔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는 자기 중심적으로 꿈을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기에게 유리하면 취하고 불리하면 버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계시는 유리하든 불리하든 항상 경청해야 합니다. 요셉의 꿈해석은 정확히 들어맞았습니다. 이것은 요셉이 신통력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께 대하여 열린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성도들도 하나님의 의도를 깨닫기위해 힘써야할 것입니다.
술맡은 관원장에게 부탁하는 요셉 ( 40:14, 15 )
요셉은 술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주면서 그에게 옥에서 나가면 자신의 사정을 살펴 구해주기를 청하였습니다. 요셉은 자신의 신분과 억울한 사정을 이야기함으로해서 옥에서 내보내줄 것을 부탁했던 것입니다. 그의 꿈해석대로 술맡은 관원장은 석방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요셉을 잊어버렸습니다(23절).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결코 약속을 잊지 않으십니다.

# 해설
바로의 관원장들과 요셉의 해몽 ( 40 )
보디발의 아내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힌 요셉은, 그안에서 투옥된 바로의 두신하의 시중을 들었습니다. 이들은 왕의 식사관으로 술맡은 자와 떡굽는 자이었습니다. 얼마후 두신하가 각각 꿈을 꾸고 근심에 사로잡혔을때 요셉이 그들의 꿈을 해석하여줌으로써 그는 바로의 신하와 가깝게 연결되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일은 요셉이 장차 바로앞에 나아갈 배경을 마련하였던 것입니다.
1. 옥에서 있었던 일
1) 범죄한 두사람
요셉이 시위대장의 집안에 있는 옥에 있을때에 애굽왕의 술맡은 자와 떡굽는 자가 왕에게 범죄하여 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고대 애굽에는 왕의 식물을 관장하는 고관들이 많이 있었는데, 술맡은 관원장은 그중에서도 왕의 주류를 관장하는 관원입니다. 그리고 요셉 당시에는 빵이 애굽인의 주식이었습니다. 떡굽는 관원장은 떡을 직접 만드는 직책을 가진 자로서, 왕이 먹을 모든 빵을 관장하는 관원입니다.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죄를 범했는지 알수 없지만 왕께 범죄하여 감옥에 갇히게 된 것입니다.
a.범죄한 자(수7:1)
b.하나님이 정한 자(롬13:1)
c.느헤미야의 술 관원장직(느1:11)
2) 수종드는 요셉
요셉이 갇혀있는 감옥에 애굽왕의 술맡은 자와 떡굽는 자가 들어왔습니다. 시위대장은 요셉에게 이들에게 수종하게 하였습니다. 억울한 누명으로 감옥에 들어와 있는 요셉의 생애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배려와 관심으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신분이 높은 상류층 인사들만 갇히는 옥에 요셉이 갇힌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입니다.
a.왕의 죄인들을 가두는 곳(창41:10)
b.요셉이 갇힌 곳(창39:20)
3) 두신하 죄수의 꿈
시위대장의 집안에 있는 옥에 갇힌 두신하 죄수는 하룻밤에 꿈을 꾸었습니다. 꿈은 성경이 완비되기전에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계시의 방편입니다. 두관원장은 같은날 밤에 각자의 앞날을 예고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들은 꿈이 너무나 인상깊게 기억에 남아있어 분명히 자신들의 미래를 예고하는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것을 해몽할 사람이 없으니 근심하게 된 것입니다.
a.요셉의 꿈을 이루어 주는 계기를 마련(창37:9)
b.바로를 만나게 되는 인연이 됨(창41:9)
2. 두신하의 꿈과 요셉의 해몽
1) 근심하는 두신하
간밤에 꾼 꿈으로인해 두신하는 근심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어리석고 한치앞도 내다볼수 없기때문에 그들은 불안했던 것입니다. 이때 요셉은 그들에게 꾼 꿈의 내용을 이야기하라고 말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꿈을 주신 분도 하나님이시며 능히 그꿈의 의미를 해석할수 있게하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와같이 사람의 근심은 하나님께 나아갈때만이 근본적으로 해결될수 있는 것입니다.
a.꿈의 해답을 주는 자(창41:16)
b.꿈의 해석 능력을 받은 요셉(창40:12-13)
2) 꿈의 내용
두사람은 요셉에게 사실대로 꿈의 내용을 말했습니다. 술맡은 관윈장의 꿈의 내용은 삽시간에 포도나무가 자라고 열매를 맺어서 자신이 그것을 짜서 바로에게 공급하는 것이었습니다. 꿈이야기를 들은 요셉은 즉시 해석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떡굽는 관원장은 술맡은 관원장의 꿈이 길한 것임을 듣고 자신의 꿈도 길할 것이라는 기대에서 꿈을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떡굽는 관원장의 꿈을 다 듣고난 요셉은 그에게 수치스런 죽음을 예고합니다.
a.꿈을 숨기지않고 얘기함(창37:6-7)
b.꿈은 계시로서 주어짐(창28:12-13)
c.꿈은 미래의 예시(창37:6-9)
3. 꿈의 성취
1) 바로의 탄일
애굽왕의 생일은 신성하게 취급되어 거대한 잔치로 축하했습니다. 당시 애굽왕 바로는 고대 애굽의 문명과 사회에 있어 절대적이었고, 사람들속의 신이요 신들속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태어난 날은 큰국경일과 같아서 성대한 축연이 베풀어지고 온국민은 일을 중단하고 하루를 쉬며 잔치에 동참하였습니다. 또한 이날에는 죄수들이 왕의 특별사면을 받기도 하며 반대로 처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바로는 잔치를 크게 열어 자신의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a.생일잔치(창40:20)
b.사치스러운 생일잔치(막6:21-22)
2) 요셉의 해석대로 성취됨
애굽왕 바로가 모든 신하를 불러놓고 성대한 잔치를 베풀때에 죄수로하여금 머리를 그 신하중에 들게합니다. 요셉의 해석대로 술맡은 관원장은 용서를 받고 전직을 회복하게 되었으며, 떡굽는 관원장은 그의 혐의가 확인되어 나무에 달려 처형되었습니다. 두관원장의 꿈의 정확한 해석을 통하여 요셉은 만 이년후에 바로앞에 나갈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a.꿈의 성취(창40:21)
b.헛된 꿈도 있음(사29:7-8)
3) 은혜를 저버린 관원장
요셉은 자신의 해몽대로 술맡은 관원장이 복직되었으므로 즉시 출옥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술맡은 관원은 요셉의 선행과 관심과 친절등의 의로운 행위를 망각하고 자신의 일에만 급급하였습니다. 술맡은 관원장이 요셉의 보살핌과 은혜를 기억지 않았다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기억하시고 그와 함께하셨습니다.
a.번영시에 하나님을 잊음(신6:10-12)
b.사람의 망은(전9:15)
결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 요셉의 생애는 투옥된 바로의 두신하를 통해 다시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는 두신하가 꾼 꿈을 해석해줌으로써 만 2년후에 바로앞에 나아갈 배경을 마련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택한 백성들이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간에 항상 기억하시고 세심하게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느낄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알도록 힘써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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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보디발의 종이된 요셉 39:1-6
1. 바로의 신하에게 팔려간 요셉(1)
요셉은 바로의 신하를 통해 관료들과 공적인 업무를 알게되고 또 그가 장차 떠맡게될 고위직을 수행하는데 적당한 자격을 갖추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목적을 위하여 사람들을 쓰실때 어떤 방법으로든 목적에 알맞는 합당한 자격을 갖추어 주신다.
2. 놀라운 축복을 받은 요셉 (2-6)
그는 종으로 팔려간 집에서도 엄청난 축복을 받았다.
(1) 하나님께서 그를 형통케 하셨다(2,3절). 그가 처음 애굽인의 노예가 되었을때 가장 천한 일을 했으리라는 것은 쉽사리 생각할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는 그가운데서 또다른 사람보다 더현명하고 근면하게 일했다. 현명함과 근면함은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인데 이러한 축복은 그의 지위가 점점 높아짐에 따라 더욱더 확실하게 드러났다. 형들이 비록 그의 채색옷은 벗겨냈지만 그의 덕성과 총명을 벗겨내지는 못했다. 그는 또한 형제들로부터는 멀어졌지만 하나님으로부터는 그렇지 않았다. 즉 아버지의 집에서 추방당했지만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으로 위로를 받았다.
(2) 그의 주인은 그를 좋아하였으며 마침내는 그를 자기의 가정 총무로 위임하였다(4절). 어떤 권리를 가진 사람이든 하나님이 함께하는 자들을 지원하고 고용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시 101:6). 보디발은 요셉에게 모든 것을 위임할때 자기가 무슨 일을 한것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3) 하나님은 요셉을 위하여 그주인에게 은혜를 베풀었다. 비록 보디발이 참하나님을 알지못하는 애굽인이었지만 하나님은 요셉을 위하여 그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셨다(5절). 선한 사람들은 그들이 살고있는 곳에도 복을 가져다준다.

Ⅱ. 유혹을 극복한 요셉 39:7-12
1. 여주인의 음탕한 유혹(7)
여주인이 요셉을 유혹한 행위는 그녀가 파렴치하고 음란하여 여자로서의 부끄러움을 잊어버리고 미덕과 명예를 완전히 상실했음을 입증하는 가장 수치스러운 본보기였다.
(1) 그녀의 죄는 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주인의 처가 요셉에게 눈짓하다가(7절). 그것은 요셉의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하였기 때문이었다(6절). 우리의 눈으로인하여 마음까지 오염되는 일이 없도록 우리의 눈과 약속을 맺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된다(욥 31:1).
(2) 그녀는 강제와 억지를 부리며 유혹을 했다. 여인이 날마다 요셉에게 청하였으나(10절).
① 이것은 그녀의 사악함을 나타낸다.
② 이것은 요셉에게 매우 큰시험이었다.
2. 요셉의 덕성과 순결(8-12)
요셉이 이시험을 극복할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상황을 고려해 볼때 요셉이 유혹을 극복한 것은 맹렬히 타오르는 풀무속에서 세소년을 구원하신 것만큼이나 거룩한 능력의 한 예이다.
(1) 그가 받은 시험은 매우 강했다. 그를 시험한 사람은 신분이 높은 그의 여주인이었다. 그는 그녀에게 복종해야만 할 처지에 있었으며 또 그녀의 요구에 응하는 것이 그에게도 유리한 일이었다. 그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승진을 하는데 가장 유리한 조건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요셉이 그녀의 요구를 무시하여 그녀를 적으로 만들게 될경우 그에게는 가장 큰위험이 따르게될 것이다. 모든 상황은 유혹하는 편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그런데 그유혹자는 요셉과 함께 항상 집안에 있었다. 그리고 그는 맡은 일의 성격상 아무런 의심도 사지않고 그녀의 처소를 드나들수 있었다.
(2) 그는 유혹에 매우 용감하게 저항하여 명예로운 승리를 거두었다.
1) 그는 자기의 주인을 모욕하는 행동은 하려하지 않았다. 더군다나 하나님께 범죄하는 일은 행하고 싶지 않았다. 이것이 그로하여금 죄에 대한 혐오감을 갖게하는 주된 요인이었다. 내가 어찌 이 큰악을 행하리이까(9절). 이말은 "내가 어찌 이 큰악을 행할수 있겠습니까?"라는 뜻으로 한 말일뿐 아니라 "내가 감히 어떻게 이 큰악을 행할수 있겠습니까?'라는 뜻으로 한 말이기도 하다. 즉 우리는 합법적인 일만을 할수 있다는 것이다. 요셉은 여기서 자신의 세가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첫째, 그는 유혹을 받고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들은 하고싶은 일을 마음대로 할수도 있겠지만 나는 결코 할수 없다"고 말한다.
둘째, 그는 자기를 유혹하는 죄가 어떤 죄인가를 생각했다. 그는 이죄를 '이 큰악'이라고 말했다. 아마 다른 사람들은 이일을 젊은 시절에 범할수 있는 작은 과오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요셉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죄는 죄로 드러나야 하고(롬 7:13) 그에 합당한 이름으로 불려야하며 또한 결코 그죄를 가볍게 여기려해서도 안된다.
셋째, 그는 그유혹이 누구를 대적하게 되는 것인지를 생각했다. 그것은 하나님 곧 하나님의 성품과 그의 주권과 그의 사랑과 그의 계획을 거스리는 일이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이유때문에 죄를 미워하는 것이다.
2) 그는 확고한 결심을 가지고 행동했다. 하나님은 은혜를 베푸사 요셉으로하여금 유혹자를 피하게 함으로써 그유혹을 극복하게 했다. 그는 유혹을 적당히 무마시키고자 그곳에서 지체하지 않고 극도의 혐오감을 품은채 그자리를 피하였다. 그는 생명의 위협을 받고 도망하는 사람처럼 옷을 버려두고 나가버렸다. 정녕 선한 양심을 잃는 것보다 좋은 옷을 잃는 것이 우리에게 더유익한 일이리라.

Ⅲ. 보디발의 처의 부당한 고발 39:13-18
요셉을 정부로 만들려다 실패한 여주인은 이제 그를 자기를 더럽히려한 죄인으로 몰아붙여 요셉에 복수를 하고자 했다. 순결하고 거룩한 사랑은 모욕을 당해도 계속되지만 다말에 대한 암논의 사랑처럼 죄로 가득찬 사랑은 쉽사리 악한 증오심으로 변한다. 그녀는 동료 하인들앞에서 요셉을 비난하고 죄를 뒤집어 씌웠다. 그녀는 또한 요셉을 처벌할 권리가 있는 그의 주인에게 그를 고소했다.
(1) 얼마나 허무맹랑한 이야기인가. 그러나 그녀는 가장 악질적인 거짓말로 요셉에게 보복하고자 했다.
(2) 그녀는 자기의 남편에게 그가 이 히브리종을 데려온 사실을 비난함으로써 그로하여금 요셉에게 진노하도록 자극했다.

Ⅳ. 옥에 갇힌 요셉 39:19-23
(1) 요셉은 여기서 그의 주인으로부터 부당한 취급을 받았다. 그가 자기 아내의 고소를 그대로 믿었기때문에 요셉이 그모함으로부터 구제될 방법은 전혀 없었다. 결국 요셉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19,20절). 그는 국사범들인 왕의 죄수들이 갇히는 곳에 투옥되었다. 보디발이 요셉을 가두기위하여 그감옥을 선택한 이유는 그곳이 가장 나쁜 감옥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왕의 감옥에 투옥됨으로써 왕의 측근으로 발탁될수 있는 기회를 얻게되었다.
(2) 요셉은 그의 동료들로부터 떨어졌지만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셨다(21절). 어떠한 문이나 창살로도 자기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시려는 하나님을 막을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의 백성들을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이다. 선한 양심을 지키는 사람은 비록 그곳이 감옥안이라 할지라도 선한 사람을 만날수 있다. 요셉은 감옥에 갇힌지 얼마후 감옥의 제반사무를 맡는 관원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은혜를 베풀어 전옥의 눈에 들게하셨다. 친구를 거의 기대할수 없는 곳에서도 자기의 백성들에게 필요한 친구를 세우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보라. 전옥은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셔서 그가 모든 일을 수월하게 처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는 요셉으로하여금 감옥의 제반사무를 관장하도록 했다(22,23절).

# 핵심
39:1-23
내용이 애굽에 있는 요셉에게로 전환된다. 하나님이 함께하심으로(2,23절) 요셉은 연속되는 난관을 잘헤쳐 나간다. 또한 그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계획이 이루어져 간다(시 105:16-22). 처음에 보디발의 집에서 좋은 대우를 받다가(2-6절; 47:6) 고난을 당하고(20절; 출 1:8-14) 마침내 구원을 받게되는(21절; 41:37-45; 출 3:21; 12:31-42) 요셉의 경험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겪게될 일들을 예시한다.
감옥(39:20)
성경시대에 죄수를 투옥하는 방법은 다양했다. 구덩이, 물탱크 같은곳, 작은 방, 성안의 지하감옥, 혹은 집이나 왕실 건물안에 가두기도 했다. 고대근동의 관습에 의하면 국사범을 가두는 감옥은 처형대장이나 기타 고관의 집안에 설치했고(렘 37:15), 때로는 왕궁내에 설치하기도 했다(렘 32:2).

# 묵상
가정총무 요셉 ( 39:1-6 )
요셉은 미디안 사람들에게 끌려 애굽왕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렸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시므로 그의 길은 형통하였고 그주인도 이를 잘 알았기때문에 그에게 중책을 맡겨 가정총무를 삼고 모든 일을 그에게 위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굳게 서있는 자는 형통하고 어디서든 인정을 받게 됩니다.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사람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혹받는 요셉 ( 39:7-18 )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한 요셉은 주인의 처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급기야는 그녀에게서 동침하자는 유혹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거절하기 어렵고(주인의 처의 요청이므로), 거절하기도 싫은(혈기왕성한 청년이므로) 유혹이었을 것이지만, 요셉은 하나님께 득죄하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이를 물리쳤습니다. 그결과 요셉은 억울한 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범죄하지 않으려고 도망쳤는데 오히려 범죄자로 몰린 것입니다. 이와같이 악인들은 자신들의 악행에 동조하지 않는 자들을 여러모로 괴롭히고 도리어 죄인으로 고발하기도 합니다. 이런 일을 당하면 우리는 여러가지 상념에 빠져듭니다. 적당히 타협하고 살걸 하는 후회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 인생의 끝은 아닙니다. 모든 일의 궁극적인 결과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옥에 갇힌 요셉 ( 39:19-23 )
요셉은 누명을 쓰고 왕의 죄수를 가두는 옥에 갇혔습니다. 요셉은 의를 위하여 옥에 갇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실망하고 돌아섭니다. 그러나 요셉은 인간의 현실적 조건에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앞에서 묵묵히 충성할 뿐이었습니다. 그결과 요셉은 전옥의 신임을 얻어 옥의 사무를 맡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성도들의 일상생활의 모범을 보여줍니다. 또한 의를 위해 고난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리스도를 예표합니다.

# 해설
보디발 부인의 유혹과 요셉 ( 39 )
창38장은 유다의 수치스러운 역사 곧 불륜의 기록입니다. 반면에 창39장은 요셉의 자랑스러운 역사 곧 불륜에 대한 승리적 신앙의 기록입니다. 본장은 창37장에 이어지는 내용으로 형들에게 미움을 받아 애굽에 팔린 요셉이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종으로 팔려온후 많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모든 시련을 믿음으로 꿋꿋하게 이겨냈던 승리의 사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본장은 유혹을 이기고 시험을 인내하여낸 그리스도의 궁극적 공생애사역을 예표하고 있는 것입니다.
1. 애굽의 요셉
1) 보디발 가정에 팔림
이스마엘 사람에게 팔린 요셉은 애굽에 내려가서 다시 바로의 신하 시위대장인 보디발에게 노예로 팔렸습니다. 그가 애굽으로 팔려간 시기는 요셉이 17세 되던 해로서(참조, 창37:2), 주전 1898년으로 추정됩니다. 요셉은 비록 노예의 신분이었으나 일반 평민의 가정에 팔리지않고 애굽 바로왕의 시위대장인 보디발에게 팔렸습니다. 이것은 장차 요셉이 애굽 온땅을 치리할 자가 될것에 대한 준비였습니다.
a.궁궐의 문을 지킴(왕상14:27)
b.임금을 보호함(대하23:7)
2) 최선을 다하는 요셉
보디발 가정에 종으로 들어온 요셉은 환경을 탓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보디발 집안의 형편이 요셉이 들어온후로 눈에 띄게 변화가 일어났고 좋아졌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는 사실을 주인 보디발도 알았습니다. 진정한 신앙의 소유자는 그가 처한 환경까지 그자신의 믿음으로인하여 복을 받게합니다. 신실한 믿음으로 처신하는 요셉까닭에 보디발의 가정은 더욱 번창하였던 것입니다. 요셉은 고독한 환경에서도 하나님과 동행하였고 타인에게 하나님을 보여주었습니다.
a.선한 일에 힘씀(롬12:17)
b.충성스러움(마24:45)
3) 가정총무가 된 요셉
보디발은 요셉의 착한 행실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눈여겨보고 그를 전적으로 신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보디발은 요셉을 가정의 모든 일을 돌보는 가정총무로 삼았습니다. 이처럼 요셉은 아무권한도 없는 비천한 노예의 신분이었으나 자신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했기에, 결국 노예에서 시위대장의 가정총무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a.주인의 소유를 위임받아 관리함(창39:4)
b.재무를 관리함(롬16:23)
2. 유혹과 모함을 받는 요셉
1) 요셉의 준수한 외모
요셉은 그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하였습니다. 준수하다는 말은 신체가 균형잡힌 모습을 하고있어 아름다웠음을 의미하며, 아담하다는 것은 요셉의 얼굴이 말쑥하고 잘생겼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배려로 준수한 외모를 지닌 자는 그화려함으로 인하여 유혹의 기회가 더많고 시험받을 가능성이 더큽니다. 이처럼 아름다웠던 요셉의 용모는 후에 큰재난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a.요셉의 용모(창39:6)
b.사울의 용모(삼상9:2)
2) 보디발 아내의 유혹
요셉의 용모가 준수하고 아담한 까닭에, 음욕이 넘치는 여인이었던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에게 눈짓하다가 동침을 강청하였습니다. 미혼청년에게 기혼여성의 유혹은 극복하기 어려운 시험으로 잠1-9장에서도 이점을 특히 경계합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대담한 욕정으로 요셉의 아름다움을 응시했습니다. 그녀는 죄에 과감하고 부끄러움이 없었습니다. 그녀의 유혹은 번번이 거절당했지만 악한 꾀임은 나날이 새로워졌습니다. 죄의 본성이란 집요한 것이어서 표적을 향하여는 쉽게 물러서지 않습니다. 요셉을 향한 음녀의 유혹은 매우 집요하였습니다.
a.음란한 여인이었던 보디발의 아내(창39:7)
b.헤로디아(마14:3-4)
3) 거절과 모함
요셉은 보디발 아내의 비도덕적 제안을 물리쳤습니다. 그는 신속하게 거절하여 유혹에 동조하는듯한 인상을 전혀 주지 않았습니다. 보디발 아내의 유혹은 강하였고 유혹하는 사람이 여주인이어서 거절은 곧 핍박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셉은 단호히 거절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뜻을 이루지못한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을 모함하였습니다. 악의 본성은 사람을 죄에 물들이고자하되 실패하면 최소한 상처라도 남기고자 하게 마련입니다.
a.하나님이 보시는 마음(대상28:9)
b.의를 위한 고난(벧전3:14)
3. 고난과 은혜
1) 보디발의 분노
죄악된 사랑을 거절당한 보디발의 아내는 복수심에 불타올랐고 자기의 애정상대로 삼았던 준수한 젊은이 요셉을 죽일 결심까지 하였습니다. 그녀는 먼저 집사람들에게 알리고나서 남편 보디발에게 요셉이 자기를 겁탈하려고 했다고 모함하였습니다. 아내의 말을 듣고 남편 보디발은 크게 분노하였습니다.
a.자기 아내의 고자질(창39:17-18)
b.믿은 이에 대한 배신감(창39:3-4)
2) 투옥되는 요셉
보디발은 자기 아내의 거짓된 말을 그대로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나 심문도 없이 요셉을 죄인으로 취급하여 옥에 가두었습니다. 요셉이 갇힌 감옥은 왕의 중죄인, 즉 국가적인 죄수들을 가두는 옥이었습니다.
a.어리석은 일을 자행(잠14:17)
b.요셉을 옥에 가둠(창39:20)
3) 은혜를 입는 요셉
하나님은 억압받는 자, 결백한 자에게 있어서는 힘있는 후견자이십니다. 그래서 요셉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받았으나 하나님에 원망이나 불평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요셉에게 하나님은 함께하시고 인자를 더하사 전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전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게 되었습니다.
a.하나님과의 교제장소(빌1:13)
b.주의 인자(느9:17)
결론
우리는 요셉의 삶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할 것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요셉은 언제 어디서나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이러한 그가 축복을 받았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도 하나님과 동행하여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는 성도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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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유다의 결혼과 그결과 38:1-11
(1) 유다는 어리석게도 가나안 사람과 친분을 맺었다.
(2) 유다는 어리석게도 가나안 여자와 결혼을 했다. 이결혼은 아버지와 상의를 하고 그에 의해 맺어진 것이 아니고 새로사귄 친구인 히라를 통해 맺어졌다(2절).
(3) 유다는 그가나안 여자를 통해 세아들을 얻었는데 그이름은 각각 엘과 오난과 셀라였다. 유다는 너무 일찍 결혼했으며 또 그의 결혼은 매우 경솔했다. 그는 또한 그의 아들들을 너무 일찍 결혼시켰다. 그들은 자제하는 지혜나 능력을 갖지못하여 결국 그결과는 매우 안좋게 되었다.
1) 장남 엘은 매우 사악하여 '여호와 목전에' 악하게 행하였다. 다시말해서 그는 하나님과 율법을 무시했다.
2) 차남 오난은 옛부터 전해내려온 관습에 따라 자식을 얻지못하고 죽은 형의 씨를 보존하기위하여 과부된 형수와 결혼을 했다. 형의 미망인과 결혼하는 관습은 훗날 모세에 의해 율법으로 규정되었다(신 25:5). 비록 오난이 형수와 결혼하는데 동의하긴 했어도 그는 자기의 몸을 혹사하고 아내를 기만하며 그의 형에 대한 기억을 손상시키고 싶지 않았기때문에 형의 자식을 낳으려하지 않았다.
3) 삼남 셀라는 과부된 형수의 남편으로 약정되었다(11절). 유다가 이처럼 그미망인에게 약정한 것은 셀라가 너무 일찍 결혼하는 것을 원치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다말은 묵묵히 현실에 따르며 그결과를 기다렸다.

Ⅱ. 유다의 근친상간 38:12-23
여기에서 나타난 유다의 이야기는 매우 추잡한 내용이다. 그가 태만히 생각했는지 혹 계획적으로 그랬는지는 몰라도 자부에게 살아있는 아들을 주지않는 부당한 일을 했다. 그리고 이것은 그녀로하여금 시험에 빠지게 했다.
(1) 다말은 죽은 남편의 후사를 살아있는 아들에게서 얻지못할 경우 시아버지에게서라도 얻기위하여 사악하게도 창녀처럼 유다에게 몸을 팔았다. 이에 대한 패트릭 주교의 생각을 보면 다말은 그녀의 정당한 남편인 셀라가 아버지를 따라왔으리라 생각하고는 그를 유혹하여 죽은 남편의 후사를 얻고자했다고 한다.
1) 그녀는 유다가 유쾌한 기분으로 양털깎는 자들과 함께 축연을 즐겼던 때를 이용했다.
2) 그녀는 창녀처럼 문에 앉아 몸을 팔았다(14절). 그런데 그당시에는 창녀들이 얼굴을 가리는 관습이 있었다. 이러한 관습은 자신의 얼굴이 드러나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처럼 보이려는 의도에서 행해졌다. 그리고 그당시에는 오늘날과 같이 음란죄가 공공연하게 자행되지는 않았다.
(2) 유다는 다말의 올가미에 걸려들었다. 비록 그가 깨닫지 못한채 자부에 대하여 근친상간의 죄를 범했더라도 그가 자발적으로 음란죄를 범한 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그녀가 누구였든 자기 아내는 아니며 따라서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그는 알고있었을 것이다.
1) 유다의 죄는 눈에서 시작되었다. 유다가 그를 보고(15절). 우리는 우리의 눈과 약속을 하고 보이는 것을 통해 마음이 오염되지 않도록 헛된 것들로부터 우리의 눈을 돌려야할 필요가 있다.
2) 이 수치스러운 일을 더욱 수치스럽게 만드는 것은 창녀(이보다 더불명예스러운 것은 없다)의 몸값을 요구하고, 약속하고, 수락한 것이었다. 그몸값은 염소새끼였는데 그것은 당시 창녀의 몸값으로는 훌륭한 것이었다. 그렇지 않다. 수천은 정당한 평가가 못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영혼의 순결과 양심의 평안과 천국에 대한 소망은 너무도 귀해서 어떤 값으로도 팔아버릴수 없는 것들이다.
3) 유다가 염소새끼 대신 패물을 맡긴 일이 그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3) 유다는 결국 그가 맡긴 패물을 잃게되었다. 그는 저당물을 돌려받기위해서 약속한대로 염소새끼를 보냈으나 그가 보았던 여자는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다는 자기의 도장과 끈을 잃어버린 것으로 체념하고 더이상 찾는 것을 그만두었다. 이는 만일 사람들에게 알려질경우 수치를 당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부끄러움을 당할까 하노라(23절). 그는 그죄를 용서받아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도 나타내지 않았다. 그가 관심을 쏟았던 것은 오직 부끄러움을 당하지않으려는 것이었다.

Ⅲ. 다말의 아들들 38:24-30
(1) 유다는 다말이 행음했다는 소식을 듣자 다말을 엄하게 대했다. 그녀는 율법에 따르면 셀라의 아내였다. 그러므로 그녀가 다른 사람의 아이를 밴것은 유다의 가문을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가장인 유다가 그녀를 처벌하게 되었다. 그를 끌어내어 불사르라(24절). 여기서 그녀를 불사르라고 한것은 죽이려는 것이 아니라 뺨이나 이마에 행음을 나타내는 낙인을 찍기 위함이었다.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자기의 죄에 대해서는 관대하나 남의 죄에 대해서는 가혹하게 대한다. 그들은 남을 판단함으로써 그판단을 통해 자기자신을 정죄하고 있는 것이다(롬 2:1;14:22).
(2) 유다는 다말과 행음한 자가 자기자신이라고 밝혀지자 수치스러움을 당한다. 그녀는 심판을 받는자리에서 반지와 끈을 꺼냈다. 그것은 다말의 배안에 든 아이의 아버지가 유다임을 증명하는 것이었다(25, 26절). 그는 행음자에게 찍는 낙인이 그간음죄의 공범인 자기에게 찍혀야함을 인정했다.
(3) 유다의 가문은 베레스와 세라가 출생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그들로부터 유다지파의 주요가문들이 생겨났다. 야곱의 아들들가운데 장남부터 넷째아들까지 모두 불미스러운 죄를 범하고 말았다. 르우벤과 유다는 근친상간 죄를 범했고 시므온과 레위는 살인죄를 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모두 족장들이었고 레위로부터는 제사장들이 나왔고 유다로부터는 이스라엘의 왕들과 메시야가 나왔다. 따라서 그들은 회개의 본보기가 되었고 또 죄사함의 자비를 얻은 기념비적인 인물들이 되었다.

# 핵심
38:1-30
언약공동체의 자손이 저주받은 가나안 족속의 여인과 통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유다와 그의 가나안 출신 며느리 다말사이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인 베레스가 탄생한다(29절). 결국 이사건들은 하나님의 구원의 언약이 인간의 노력이나 공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임을 시사한다.
다말(38:6)
가나안 여인으로서, 유다의 아들인 엘의 아내. 엘이 불경건한 삶을 살다가 하나님의 징벌을 받아 죽자 다말은 과부가 되었다. 계대 결혼풍습에 따라 유다의 차남인 오난과 결혼했으나, 오난 또한 형의 자손을 잇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악을 저질러 죽게되었다. 유다는 셋째아들인 셀라가 장성하면 다말과 결혼시키기로 약속했으나 그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 그래서 다말은 창녀로 가장하여 시부인 유다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쌍둥이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고, 베레스는 다윗의 10대조가 된다.
신전매음(38:21)
“창녀”(히, 케데사)는 성소(신전) 창녀를 가리킨다. 아스타르테(Astarte) 여신을 섬기는 신전창녀들로서 성행위를 신에게 바치는 헌신행위로 여겼다(신 23:18; 호 4:14). 신전매음은 풍요의 신을 섬기는 가나안인들의 삶에 있어서 보편화된 일이었다. 남녀의 성행위가 신들과의 교감을 불러일으켜 풍요와 번식을 가져다준다고 믿었다. 하지만 참하나님을 섬기며 탁월한 도덕률을 중시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는 결코 허용될수 없었다(신 23:17; 왕상 14:24; 왕하 23:27).

# 묵상
다말 ( 38:6-11 )
다말은 유다의 장자 엘의 아내였으나, 남편이 죽자 ‘형사취수제’에 따라 시동생 오난으로부터 형의 뒤를 이을 자식을 낳으려고 했지만 그도 죽어 수절하고 친정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그녀의 처지는 매우 불확실하고 아무것도 보장받을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그런 상황속에 매몰되어 있지않고 적극적인 신앙표현을 통해 하나님의 기업을 물려받을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영적으로 불확실하고 보장받지 못한 처지에 있을지라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속죄의 공로를 믿고 하늘의 기업을 받기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다말의 계획 ( 38:13-16 )
다말은 시아버지 유다가 막내아들이 장성해도 자신을 부르지않자 마침내 자신을 창녀로 꾸며 유다에게 접근하고 그의 자식을 낳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시아버지와의 통정이라는 희대의 불륜을 꾀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섭리는 오묘한 방법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그녀는 평범한 죄인으로 살기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백성에 편입되기를 갈망한 것입니다. 또한 당시의 헷족속의 법에 의하면 대를 이어줄 아들이 없을경우에는 아버지가 의무를 다하도록 되어 있기때문에, 가나안 여자인 다말로서는 정당한 자기의 권리를 찾기위해 능동적으로 나선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시각에서 보면 그것은 불륜이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에서 보면 잘못이 아니었기에 유다는 다말이 자기보다 옳다고 말한 것입니다(26절).
유다에게 요구한 약조물 ( 38:18 )
다말은 화대로 유다에게 도장과 그끈과 지팡이를 요구하였습니다. 이것은 보통 사람에게는 별소용이 없는 것이지만 다말에게는 모든 정황을 밝히는 증거물입니다. 따라서 그녀가 육욕에 사로잡힌 여자가 아니라 다른 목적, 즉 유다의 대를 잇기위해 그렇게 행한 것임을 알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판결 ( 38:24 )
유다는 자기 며느리 다말이 행음하여 임신했다는 말을 듣고 그녀를 불사르라고 판결하였습니다. 아직 율법이 없던 때였으나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원시적 형태의 율법이 있었을 것이며, 그에 따르면 이런 간음행위는 불에 태워 죽일 범죄였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드러난 죄가 아닌 감추어진 죄에 대해 더욱 마음을 써야 옳았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각종 죄악에 동참하면서도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고 교묘히 숨거나, 드러난 죄인을 가혹하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사회의 온갖 불의와 죄악에 대한 책임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음을 깨닫고 하나님앞에서 분발해야할 것입니다.
베레스와 세라 ( 38:27-30 )
다말은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습니다. 죄중에 사는 인간들을 구원하시기위해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가 바로 다말의 맏아들 베레스의 후손으로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다말의 출산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 해설
유다 집안의 사건 ( 38 )
본장은 야곱의 아들 유다의 부끄러운 죄로 가득차 있습니다. 즉 유다가 형제들을 떠나 아둘람에 거하면서 자녀를 낳고, 그후 아들 둘이 악행으로 죽게되었습니다. 유다는 며느리 다말의 계대결혼을 이행하지 않다가 자부인 다말의 계획에 휘말려, 결국 다말과 동침하여 쌍둥이 아들을 낳는 불륜을 저지르게 됩니다.
1. 유다와 그의 자녀들
1) 유다의 이방혼인
동생 요셉을 팔아버린후 유다는 참회하는 마음, 혹은 회의를 품고 자기 형제들과 헤어져서 독자적인 생활권을 형성합니다. 그는 혼자 떨어져 아둘람으로 갔습니다. 아둘람은 헤브론 골짜기에서 북서쪽으로 약 24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아둘람은 가나안의 31성읍중의 하나가 되었는데(참조, 수12:15), 후에 다윗이 사울을 피해 숨었던 굴이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유다는 이곳에서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을 취하여 그와 혼인하였습니다. 이는 이삭이 야곱에게 당부하여 가나안인과의 이방혼인을 하지말라고 당부했던 뜻에 어긋난 일입니다(참조, 창28:1).
a.혼인을 귀히 여겨야 함(히13:4)
b.다윗이 피난한 곳(삼하22:1)
2) 유다의 아들들
아둘람에서 가나안 사람 수아의 딸과 결혼한 유다는 세아들을 낳았습니다. 유다의 세아들은 가나안 출신의 어머니와 외가의 방탕한 도덕적 기준에 심각한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요셉의 기사를 계속하기전 유다의 약전이 갑자기 소개되는 것은, 모세가 구속사의 중요성에 한층더 노력을 쏟은 결과라고 할수 있습니다. 즉 유다의 씨를 통하여 베레스가 나고 그 베레스의 씨를 통하여 뒷날 그리스도가 오실 것임을 간과치않고자 이즈음에서 돌연 유다 아들들의 이야기가 소개된 것입니다.
a.유다의 장자 엘(대상2:3)
b.유다의 둘째아들 오난(창46:12)
3) 장자 엘의 죄악
유다와 가나안 여인 수아와의 사이에 태어난 첫아들은 '엘'입니다. 엘은 '파수꾼, 경계하는 자'의 뜻으로 유다가 명명한 것입니다. 맏아들 엘은 어린나이에 다말이라는 여인과 결혼하였습니다. 그는 악한 사람으로서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했고 하나님과 율법을 무시했습니다. 엘의 악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동생 오난의 죄에 비추어 볼때 소돔의 죄와같이 성적인 악으로 추측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 그것도 택하여 메시야를 내시고자 작정하신 집안에 용납될수 없는 죄를 하나님은 방관하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엘은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 죽었습니다.
a.다말의 남편(창38:6)
b.여호와께서 죽인 자(창38:7)
2. 고통당하는 유다 가정
1) 계대법의 시행
고대에는 형이 자식이 없는상태로 죽으면 아우가 형수를 통해 아들을 낳고 그아들을 형의 이름으로 상속시키는, 공인된 관습으로 계대법이 있었습니다. 이법은 모세때 성문화되었습니다(참조, 신25:5-6). 그리하여 오난은 그의 형 엘이 아들없이 죽었기때문에 그의 형수인 다말과 결혼하였습니다. 계대법에 따라 형수와 결혼한 아우는 정상적인 가장으로서, 그리고 한여인의 남자로서 의무를 다해야 했습니다. 즉 아이를 낳고 부양해야할 책임이 있었다는 말입니다.
a.계대법의 시행(창38:8)
b.수아의 딸에게서 얻은 아들(창38:2-4)
2) 오난의 죽음
계대법에 따라 형수인 다말과 결혼한 오난은 자신을 통해 낳게될 자녀가 엘의 기업을 받을 것임을 알고 계대의무를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형수에게 들어갔을때에 형에게 아들을 얻게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였습니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행한 오난은 하나님에 의해 갑작스런 죽음으로 형벌을 받았습니다. 이는 정상적 가장으로서 대를 잇게해야할 당연한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요, 개인의 이해관계를 앞세운 욕심의 발로였습니다.
a.땅에 설정함(창38:9)
b.죽음을 당한 불법자(창38:10-11)
3) 친정으로 돌아간 다말
갑작스럽게 두아들을 잃은 유다는 다말에게 수절하고 친정에 가서 셀라가 장성할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유다의 이말은 변명과 구실에 불과하였습니다. 즉 유다는 다말과 결혼한 두아들이 모두 죽은 사실을 통하여 그의 마지막 아들인 셀라도 죽을까 염려했던 것입니다. 유다의 말을 듣고 다말은 친정으로 돌아가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a.딤나(수15:10)
b.삼손과 결합한 여인의 고향(삿14:1)
3. 유다와 다말의 범죄
1) 유다를 속인 다말
시부인 유다가 양털을 깎기위해 딤나에 왔다는 소식을 들은 다말은 창녀로 변장하였습니다. 왜냐하면 다말은 성인이 된 셀라를 기다리다가 지쳤기때문에 이제는 유다로하여금 자식을 얻을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다말을 알아보지 못한 유다는 그녀를 창녀로 알고 그와 동침하고자 하였습니다.
a.창녀의 특징(잠7:12)
b.거짓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잠19:5)
2) 유다와 동침한 다말
시부인 유다를 속인 다말은 약조물을 받고 유다와 동침하였습니다. 유다는 동침한 대가로 나중에 염소새끼를 주기로하고 그증거물로 도장과 그것에 달린 끈과 지팡이를 다말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뒷날 자신의 행각을 은밀히 감추고자 대가를 지불하고 약조물을 되찾고자 하였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친구를 통해 약조물을 찾으려고 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a.부끄러운 일(겔16:27)
b.만족이 없음(호4:10)
3) 쌍둥이를 낳은 다말
약조물 찾는 것을 포기한 유다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석달쯤후에 다말이 음행으로인해 잉태하였다는 말을 듣고 유다는 대노하였습니다. 그러나 끌려나온 다말을 통해 그녀와 동침한 남자가 다름아닌 유다 자신임을 알고 그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다시는 그녀를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유다를 통해 다말은 쌍둥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것은 유다의 부끄러운 역사인 동시에 메시야의 족보로서 중대한 뜻을 지닙니다.
a.언약을 세울때 쓰이는 인장(느9:38)
b.그리스도의 족보에 일조(룻4:18-22)
결론
우리는 간혹 성경을 통해서도 충격적인 내용을 접할때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창38장입니다. 그것도 메시야의 족보인 유다에게서 말로 형언할수 없을정도의 죄악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우리 모두가 하나님앞에 가증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조건적인 은혜를 우리에게 베푸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자가 되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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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사랑받는 요셉 37:1-4
야곱의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다. 야곱의 약전이 이러하니라(2절). 야곱의 약전은 에서의 약전과 같이 빈약한 족보로만 되어있지 않고(36:1) 오히려 유익하고 기억할만한 역사로 기록되어 있다.
(1) 야곱은 아직 생존해 있는 그의 아버지 이삭과 함께 머물고 있었다(1절).
(2) 요셉은 목자로서 '그형제와 양을' 치고 있었다(2절). 그는 아버지의 총애를 받고있었지만 나태하거나 허약하게 자라지 않았다. 아무것도 하지않도록 길들여진 사람들은 아무데도 쓸모가 없다.
(3)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요셉은 그만큼 아버지에게 큰위로를 주었다. 야곱은 요셉에게 다른 자녀들보다 더좋은 옷을 입힘으로써 그에 대한 편애를 공공연하게 드러내었다. 그는 요셉을 위하여 '채색옷'을 지어입혔다.
(4) 요셉은 그의 형제들에게 미움을 받았다. 그이유는
첫째, 아버지가 그를 편애했기 때문이었다. 부모들이 자식들에게 차별을 두면 자식들은 즉시 그것을 알아차리게 되며 그러한 차별은 종종 가족간에 불화와 분쟁의 요인이 된다.
둘째, 요셉이 그들의 과실을 아비에게 고하였기 때문이었다. 야곱의 아들들은 야곱과 함께 집에 있을경우 감히 엄두도 내지못할 행동들을 그가 볼수 없는 곳에서 마음대로 행하였다. 그러나 요셉은 아버지에게 그들의 비행을 알려주었다.

Ⅱ. 꿈꾸는 요셉 37:5-11
(1) 요셉은 자기가 꾼 예언적인 꿈을 이야기한다 (6, 7, 9,10절). 그의 꿈은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되어있다.
1) 그의 형제들의 곡식단들이 모두 그의 곡식단에게 절을 했다. 이것은 그의 형제들이 어느때가 되면 곡식을 얻기위하여 그를 찾아가서 신하의 예를 갖추리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들의 빈단들이 열매가 충실하게 달린 요셉의 단을 향해 절을 해야만하는 것이다.
2) 태양과 달과 열한 별이 그에게 경의를 표했다(9절). 요셉은 정치가보다는 예언자에 더가까웠다. 그렇지 않았다면 요셉은 그의 형제들이 이미 자기를 미워하고 있으며 또 이일로 그들이 더욱 격분하게 되리라는 것을 알기에 이꿈의 내용을 마음속에만 간직하고 있었을 것이다.
(2) 요셉의 형제들은 이 꿈이야기를 매우 불쾌하게 받아들였으며 이로 말미암아 요셉을 더욱 미워했다. 네가 참으로 우리의 왕이 되겠느냐(8절). 그들은 요셉의 꿈이야기를 듣자 매우 경멸적인 태도로 분노를 나타냈다. 따라서 그들의 말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한사람에 불과한 네가 우리 모두를 다스린다는 것이냐? 가장 나이가 어린 네가 너보다 나이많은 우리를 다스린다는 것이냐?"
(3) 요셉의 아버지인 야곱은 그의 꿈이야기를 듣고는 부드럽게 책망했다. 그러나 그는 그의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었다(10, 11절). 아마도 그는 그 꿈이야기를 더이상 못하도록 요셉을 제지하는 것이었을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그꿈이 헛된 꿈에 불과하다는 암시를 주었을 것이다. 야곱도 마리아처럼(눅 2:51) 이일을 마음속에 간직해두었다가 오랜훗날 그예언이 실현되었을때 이일을 기억했을 것이 분명하다.

Ⅲ. 음모를 꾸미는 요셉의 형들 37:12-22
(1) 요셉은 아버지의 명령에 순종하여 형들을 찾아갔다. 그때 그의 형들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세겜에서 양떼를 치고 있었다. 여기서 우리는 요셉의 다음과 같은점들을 발견할수 있다.
1) 자식의 의무에 대한 충실함. 비록 요셉이 아버지의 총애를 받고있었지만 그는 기꺼이 아버지의 종이 되었다. 그가 아버지의 명령을 얼마나 기꺼이 받아들이는가를 보라!
2) 그의 형제들에 대한 친절함. 비록 요셉은 그들이 자기를 미워하며 시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있었지만 아버지의 명령을 전혀 거역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요셉은 아버지의 명에 따라 세겜으로 갔다. 이는 그의 형제들이 세겜에서 잘지내고 있는지, 그리고 몇년전 그들이 세겜 족속을 무자비하게 살육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세겜 사람들이 그들을 죽이지나 않았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2) 악을 선으로 갚는 요셉을 해치기위하여 그의 형제들은 잔인하고 악한 음모를 꾸몄다. 그들이 요셉을 살해하기로 생각한 것은 격노하였거나 갑작스러운 자극을 받아서가 아니고 오히려 계획적이고 냉혹한 악의를 가지고 결정한 것이었다. 죄를 범하려는 계획과 음모가 많아질수록 그것은 더욱 나빠진다. 즉 악을 범하는 것도 나쁜 일이지만 그악을 범하려고 계획을 짜는 것은 더나쁜 일이다. 그들이 얼마나 경멸적으로 요셉의 꿈을 조롱했었던가. 꿈꾸는 자가 오는도다(19절). 그꿈이 어떻게 되는 것을 우리가 볼것이니라(20절). 이말로 그들을 괴롭히고 격분하게 만든 원인이 무엇인가를 알수 있다. 그들은 자기들이 요셉에게 경배를 드리게 된다는 것에 도저히 견딜수가 없었다. 그들이 요셉을 살해한뒤 어떠한 거짓말로 위장하려고 했는가 보라.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20절).
(3) 르우벤은 요셉을 구하려했다(21,22절).
요셉의 모든 형들가운데서 르우벤만큼 요셉을 시기할만한 이유를 가진 사람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는 장자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요셉의 가장 좋은 친구가 되었다. 르우벤은 요셉을 해치려는 그들의 의도에 적합하고 또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해내어 그를 그아버지에게 되돌려 보내려는 자신의 의도에도 합당한 제안을 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많은 백성들을 구할수 있는 도구로 만드시기 위한 자신의 목적을 위해 모든 것을 주관하셨다.

Ⅳ. 팔려가는 요셉 37:23-30
요셉을 해치려는 음모가 실행되었다.
(1) 그들은 그들이 부러워하던 요셉의 채색옷이 요셉의 생득권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여 그에게서 이옷을 벗겨내는 것은 곧 그의 생득권을 박탈하는 것이라고 여겼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도 이처럼 그의 흠없던 겉옷을 빼앗기셨고 그리스도를 따르다 고난을 받은 성도들도 먼저 그들의 특권과 명예를 완전히 박탈당하고나서 인간쓰레기 취급을 받았다.
(2) 그들은 요셉을 굶겨 죽이려고 물도 없는 마른 웅덩이속으로 밀어넣었다. 시기심이 만연할때 동정심은 사라지고 인간성 자체도 망각되고 만다(잠 27:4). 그런데 이사람이 정말 그의 형제들에게 경배를 받을 요셉일까? 하나님의 섭리는 그것이 목적하는대로 진행되고 있는중에도 역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3) 그들은 요셉이 고통을 당할때 그를 경멸했으며 그가 당하는 고통에 대해서 전혀 슬퍼하는 기색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25절). 그들은 자기들이 범한 죄에 대해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 만일 그들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었다면 식욕이 떨어져 음식맛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지금 동생이 자기들을 지배하게 되리라는 염려에서 벗어나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기뻐하고 있었다.
(4) 그들은 요셉을 팔아버렸다. 때마침 대상들이 그곳을 지나가자 유다는 요셉을 그들에게 팔자고 제안했다. 그이유로는 대상들이 먼저 애굽으로 요셉을 데리고가면 그에 대한 소식도 끊겨 그만큼 더드러나지 않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1) 유다가 이러한 제안을 한것은 요셉을 동정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우리 동생을 죽이고 그의 피를 은익한들 무엇이 유익할까(26절).
2) 그들은 유다의 제안을 승낙했다. 왜냐하면 요셉이 노예로 팔릴경우 그가 결코 그들을 지배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르우벤은 요셉이 이미 팔린 것을 보고 낭패감을 느꼈다. 나는 어디로 갈까(30절). 그는 장자이기때문에 아버지가 요셉의 일에 대하여 그로부터 듣고자 할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더욱 낭패감에 빠졌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볼때 요셉이 팔려가지 않았다면 그들은 모두 멸망을 당하고 말았을 것이다.

Ⅴ.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 37:31-36
(1) 요셉이 없어졌다는 사실은 곧 알려질 것이고 그렇게 될경우 요셉을 찾기위하여 사방으로 수소문하게 될것은 분명한 일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요셉이 사나운 짐승에게 찢겨 죽은 것으로 꾸며서 세상 사람들이 그들의 말을 믿을수 있게 하기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들은 다음과 같이 하였다.
1) 그들은 자기들이 요셉에게 어떤 해를 가했다는 의심을 받지않도록 자신들의 입장을 해명할수 있는 근거를 준비했다. 사단은 사람에게 범죄를 가르친후 또다른 죄로 그것을 은폐하는 것도 가르친다. 즉 악마는 절도 및 살인과 같은 범죄를 거짓말과 위증으로 은폐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의 죄를 감추려는 자는 곧 멸망의 길을 걷게될 것이다.
2) 그들은 선한 아버지에게 슬픔을 주고자 했다. 그들은 요셉만을 특별히 사랑했던 아버지에게 보복을 하려고 그런 계획을 꾸몄던것 같다. 그래서 그들은 요셉의 채색옷을 피로 물들여 그것을 들에서 발견한 것처럼 꾸민 다음 '우리가 이것을 얻었으니 아버지의 아들의 옷인가 아닌가 보소서'라는 냉소적인 질문과 함께 그옷을 야곱에게 넘겨주었다. 부모의 마음을 알고있는 사람들은 야곱이 얼마나 비통에 잠겼을 것인가 상상할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야곱은 자나깨나 들짐승이 요셉을 덮치는 모습을 상상했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않고 피묻은 채색옷만 남을정도로 요셉의 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모습을 머리에서 지워버릴수 없었을 것이다.
① 그들은 야곱을 위로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들은 비열하게도 위로하는 것처럼 가장하고 있을 뿐이었다(35절). 그들은 모두 가장 위선적인 위로자들이었다. 만일 그들이 진정으로 아버지 야곱을 위로하고자 했다면 즉시 다음과 같은 진실한 말을 했을 것이다. "요셉은 살아있습니다. 사실 그는 애굽으로 팔려갔어요. 그러나 그곳에 사람을 보내면 요셉을 찾을수 있을뿐 아니라 그몸값을 치르고 데려오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겁니다."
② 그들의 위선적인 위로는 아무소용도 없었다. 그가 그위로를 받지 아니하여(35절).
(2) 이스마엘 사람들과 미디안 사람들이 요셉을 산것은 단지 이익을 남기고자 하는 것이었으므로 그들은 그를 다시 보디발에게 팔았다(36절). 애굽땅이 야곱의 씨에게 얼마나 빨리 속박의 집이 되었는가! 야곱은 사랑하는 요셉이 이처럼 종으로 팔렸다는 사실을 생각조차 못하였다.

# 핵심
37:1-36
창세기의 마지막부분으로서 ‘요셉에 관한 역사’가 시작된다. 요셉에 대한 야곱의 편애와 형들의 시기(3,4절), 그리고 요셉의 꿈으로인하여 가족들사이에 평화가 깨어지고 요셉은 노예의 신세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여 애굽으로 팔려간다.
채색옷(37:3)
보통의 겉옷은 가운식으로 걸쳐입었고 소매는 없었다. 하지만 요셉은 소매가 있고 손목과 발목까지 닿는 옷을 입었던것 같다. 이처럼 길고 색채가 화려한 옷은 존귀함을 나타내는 복장이었다. 고대에는 옷감의 색깔이 무엇이며 몇가지 색깔로 만들어졌는가에 따라, 그옷감의 종류가 무엇인가에 따라 상대방의 신분을 금방 알아차릴수 있었다.

# 묵상
요셉에 대한 초기기록의 의의 ( 37:1, 2 )
야곱의 약전에 요셉이야기가 나오는 까닭은 야곱의 계보가 요셉으로 연결되면서 중요한 구속사적 의미를 갖기 때문입니다. 약전이란 계보 또는 족보를 의미하는 말로서, 그이후에 나오는 기록이 족보형태가 아니라 요셉에 관한 이야기 형태인 것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족장시대가 요셉으로 연결되어 새로운 국면이 펼쳐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구속계획은 인간의 다양한 사건과 형편속에서도 영향을 받지않고 꾸준히 진행됩니다. 한편 이렇게 요셉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까닭은 요셉이 야곱계보상 중추적 역할을 할 인물이며, 야곱의 열두지파 생성시기에 온전한 보존을 이루는데 구원자로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야곱이 가나안에 들어온지 약 11년후가 됩니다.
꿈꾸는 요셉 ( 37:6-9 )
요셉이 꾼 꿈은 부모와 형제들사이에서 자신이 으뜸이 되는 꿈입니다. 요셉의 꿈은 일반적인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 주신 특별한 계시였습니다. 그것은 요셉이 장차 애굽의 총리가 될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그의 생애 전체가 이꿈의 실현을 향해 움직입니다. 요셉은 이꿈을 이야기함으로 형들의 미움을 샀고, 아버지의 꾸중을 들었지만, 야곱은 이꿈을 마음에 두었고 요셉 자신도 그러했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성도의 생애는 하늘의 영광을 향해 움직여 나가야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믿음의 꿈을 간직하고 살며 이꿈이 실현되는 과정을 믿음으로 기다리며 바라보아야할 것입니다.
요셉 구출작전 ( 37:22-28 )
르우벤은 장자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요셉을 살린후에 형제들의 손에서 구하여 아비에게 보내려했고, 유다는 요셉을 해하기보다 상인들에게 팔도록 제안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들의 구출노력은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다만 악인들의 흉계도 결국 하나님의 장중에서 움직입니다. 타락한 인간내부에 자리잡고 있는 미움은 곧 살인의 잠재력인데, 그것이 외적으로 표현될때 바로 육적인 살인이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미움도 살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21,22). 성도는 마음속에 미움이 싹틀때 무엇보다도 먼저 그미움의 감정을 해소시키는 일에 주력해야 합니다. 또한 분을 내어도 해가 지기전에 풀어야하는 것입니다(엡4:26).
시위대장 보디발 ( 37:36 )
요셉은 애굽에 끌려가서 바로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팔려갔습니다. 시위대장은 왕의 신변보호를 맡은 호위대의 우두머리로 애굽 왕의 측근이었으며, 요셉이 그의 집으로 팔려간 것은 하나님의 계시를 이루기위한 특별한 섭리에 의한 것입니다. 이처럼 요셉의 생애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로 가득차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에 의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 해설
요셉의 꿈과 팔려가는 요셉 ( 37 )
창37장에서부터 본서의 마지막 장인 창50장까지는 야곱의 열한번째 아들인 요셉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어집니다. 본장에서는 그가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것과 17세가 되어 하나님께서 주신 두가지의 꿈을 이야기한 것때문에 형들의 시기와 미움을 받고 결국 애굽으로 팔려가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1. 미움받는 요셉
1) 야곱의 편애
야곱은 라헬에게서 얻은 요셉을 다른 자녀들보다도 더욱 사랑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요셉에게 채색옷을 지어입히는 등 편애하였습니다. 이와같이 요셉이 아버지 야곱의 사랑을 특별히 받았던 이유는 그가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의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형들의 과실을 아버지에게 알리는 순수하고 정의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a.의로운 고자질(에2:22)
b.편애의 해악성(창37:4)
2) 형들의 질투
요셉의 행위와 아버지 야곱의 편애는 다른 형제들로부터 질투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형제들의 질투는 자신들의 과오에 의한 아버지앞에서의 수치심, 그리고 아버지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요셉에 대한 열등감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요셉을 제외한 야곱의 아들들은 요셉을 미워할뿐만 아니라 요셉에게 언사가 불평하였습니다.
a.특별히 사랑함(창33:2)
b.형제들을 미워해서는 안됨(레19:17)
3) 요셉의 꿈
하루는 요셉이 꿈을 꾸었습니다. 그꿈은 밭에서 곡식단을 묶을때 요셉의 곡식단을 향하여 다른 형제들의 곡식단들이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다시 꿈을 꾸었는데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요셉에게 절하는 꿈이었습니다. 꿈을 꾼 요셉은 그것을 가족들에게 모두 말하였습니다. 이로인해 다른 형제들로부터는 더욱 미움을 사게 되었습니다. 요셉의 꿈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로 주신 꿈, 즉 꿈을 통한 계시였습니다.
a.확신하게 한(삿7:15)
b.계시를 주기위함(창28:12)
2. 요셉에 대한 형들의 음모
1) 야곱의 심부름
형들이 세겜에 가서 아비의 양떼를 칠무렵 하루는 아버지 야곱이 요셉을 불러 형들에게 다녀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요셉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여 세겜으로 나아갔습니다. 세겜에 도착한 요셉은 형들을 만나지 못하고 들에서 방황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도단에 형들이 간것을 알고 그곳으로 찾아갔습니다.
a.가나안인의 거주지(창12:6)
b.아브라함이 산 땅(행7:16)
2) 형들의 음모
방황을 극복하고 힘겹게 도착한 도단에는 요셉을 해하기위한 형들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멀리서 보고 그가 도착하기전에 그를 해하기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의 음모는 요셉을 죽여 구덩이에 던지고 아버지 야곱에게는 요셉이 짐승에게 잡혀 먹혔다고 거짓말을 하는 것입니다.
a.세겜의 북쪽 성읍중 하나(창37:17)
b.죽음의 음모가 꾸며지는 곳(창37:18)
3) 팔려가는 요셉
요셉이 도착하기전에 형제들이 꾸민 잔인한 음모는 야곱의 장자인 르우벤에 의해서 실행되지 못했습니다. 르우벤은 동생 요셉을 아버지에게 돌려보내기위해 다른 형제들에게 죽이지 말고 그냥 구덩이에 던질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붙들어 채색옷을 벗기고 들에 있는 구덩이에 던졌습니다. 그러다가 그들은 때마침 도단을 지나가던 미디안 상인들에게 요셉을 은 20개에 팔았습니다. 그리하여 요셉은 애굽에 끌려가게된 것입니다.
a.르우벤의 구출기도(창37:21)
b.미디안의 상인들(창25:4)
3. 슬픈 소식
1) 옷을 찢고 우는 르우벤
야곱의 장자인 르우벤은 동생 요셉의 생명을 구원할 마음은 있었지만 요셉이 팔려갈 당시 그자리에 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요셉이 미디안 상인들에게 팔려간후에 돌아온 르우벤은 요셉이 없어진 것을 몹시 괴로워하면서 옷을 찢고 울부짖었습니다. 르우벤의 이러한 울부짖음에는 장자로서 동생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슬픔을 생각하며 큰죄책감을 느낀데서 나온 것입니다.
a.동생의 상실을 슬퍼함(창37:29-30)
b.피는 생명의 본질(레17:11)
2) 베옷을 입고 우는 야곱
집으로 돌아온 형제들은 요셉의 채색옷에 숫염소의 피를 묻혀 야곱으로하여금 요셉이 짐승에게 잡아먹힌 것으로 오인하게 하였습니다. 야곱은 요셉이 짐승에게 찢겨 죽었다고 단정하고 옷을 찢고 굵은베로 허리를 묶고 큰슬픔에 잠겼습니다. 요셉이 죽은 것으로 믿게 하려는 아들들의 계략에 속아 고통당하고 있는 야곱의 모습은, 그가 이삭을 속여 축복을 가로챘을때 에서가 슬퍼하며 울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
a.통곡하는 야곱(창37:34)
b.노년에 얻은 아들인 요셉(창37:3)
결론
매사에 성실하고 의로운 생활을 하던 요셉은 아버지의 편애와 형들의 잘못을 아버지에게 직고하는 것으로인해 다른 형제들로부터 미움을 받게됩니다. 사람이 미움을 받는데는 반드시 어떠한 원인이 있게 마련입니다. 물론 자신이 잘못해서 받는 미움도 있지만 하나님의 크신 섭리하에서 받는 미움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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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에서의 자손들 36:1-8
(1) 에서 자신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1절). 그는 '에돔'으로 불렸다(8절에서 다시 에돔으로 불림). 이것은 그가 '붉은 것 곧 팥죽'을 얻기위하여 자기의 장자권을 팔아버린, 어리석은 거래를 기억하게 만드는 이름이다.
(2) 그의 아내및 그들이 가나안에서 낳은 에서의 자손들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3) 에서가 세일산으로 이주한 것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세일산이 있던 지방은 하나님께서 야곱의 자손을 위하여 가나안 땅을 예비해 두셨을때 에서의 소유로 주신 땅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오랜후에도 세일산 지방에 대한 에돔 족속의 소유권을 인정하셔서 '내가 세일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로라'라고 말씀하셨다(신 2:5;수24:4). 이런 이유때문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에돔 족속의 기업에 관여해서는 안되었다. 에서는 그의 아비의 개인 소유지가운데 세일산 근처의 토지를 차지하기로 하고 세일산을 향해 떠났으며 그나머지인 가나안 땅은 야곱을 위하여 남겨두었다. 이것은 에서가 그렇게하기로 약속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들이 함께 지내면서 계속 번창하게될 경우 양자 모두에게 만족할만큼의 공간이 없어질 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Ⅱ. 에돔 족속의 조상 36:9-19
이제 이본문에서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주목해야 한다.
(1) 에서의 자식들과 손자들의 이름만 기록되었지 역사에 대한 기록은 전혀없다. 에돔 족속의 족보는 3,4대이상은 전혀 언급되어 있지 않다. 그것은 이스라엘 족속만이 가나안 땅의 상속자가 되고 그가운데서 약속의 씨 곧 거룩한 씨가 나와야하기 때문이다. 그거룩한 씨는 가나안 땅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게 골고루 분배되고 그 지파중 왕의 계보에서 그리스도가 태어나실때까지 어느정도 필요한만큼의 성장이 이루어져야 했다.
(2) 에서의 아들들과 손자들은 그휘하에 군사를 거느리고 있던 족장의 신분으로 기록되어 있다. 즉 에서와 그의 가족은 '칼을 믿고' 생활했던 것이다(27:40). 야곱의 아들들이 단지 평범한 목자들로서 지낸 반면에(47:3) 에서의 아들들은 족장과 같은 신분으로 지냈다. 그렇다고 그리스도인들이 그와같은 직책을 맡으면 안된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사람들은 자기를 위해서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3) 에서는 처음에는 번창하고 부유한 생활을 누렸다. 야곱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늦게 이루어지기 시작했지만 그효과는 더오래 지속되었다. 그리고 그약속은 이스라엘의 정신속에서 완전하게 실현되었다.

Ⅲ. 호리 족속의 족장 36:20-30
이제 에돔 족속의 족보가운데 삽입된 호리 족속의 족보가 나타난다. 그들은 가나안 족속이거나 헷 족속으로서(26:34절 비교) 세일산의 원주민이었다. 이들이 언급된 이유는 에돔 족속의 계보를 밝혀줄뿐만 아니라 에돔 족속이 그들과 통혼했다는 것을 명백히 드러내준다. 즉 자기의 장자권을 판 에서는 축복을 상실하고 헷 족속과 연합하였기때문에 그의 후손들과 세일의 후손들과 동일하게 취급되고 있는 것이다.

Ⅳ. 에돔의 왕과 족장 36:31-42
에돔 족속은 점차 호리 족속을 몰아내어 그땅을 완전히 차지하고는 그들 자신의 왕국을 세우게 된것 같다.
(1) 그들은 왕에 의해 다스려졌고 왕은 혈통에 의하지 않고 선거에 의해 뽑혔던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왕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전에' 에돔을 통치했다. 에서의 자손들은 야곱의 자손가운데서 왕족이 생기기 오래전에 이미 왕족으로 군림했던 것이다. 하나님께 속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는동안 에돔왕들은 부귀와 권세를 누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그들은 신앙적으로 큰시험을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의 큰축복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그약속을 만족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때가 최선의 때이기 때문이다.
(2) 그들은 훗날 족장들에 의해 지배되는데 그족장들은 그나라의 여러지역을 동시에 지배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서 에돔의 족장들에 대한 이야기가 등장하지만(출 15:15) 오랜후에 다시 그들의 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3) 세일산이 그들의 '거처'로 불리고 있다(43절). 이스라엘 족속이 속박을 당하고 있고 또 가나안 땅은 단지 약속된 땅으로만 남아있던 동안에도 에돔 족속은 자신들의 거주지에서 살았고 세일산도 그들의 소유였다. 이세상에 속한 사람들은 좋은 것을 다 갖고있다 하더라도 소망이 전혀없다(눅 16:25). 그러나 하나님께 속한 자녀들은 수중에 아무것도 없더라도 소망중에 모든 것을 다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점을 다 고려해보더라도 약속하신 가나안을 소유하는 것이 세일산을 소유하는 것보다 낫다.

# 핵심
36:1-43
에서의 후손 에돔 족속의 계보를 언급한다. 에돔 족속은 아브라함의 조카 롯의 후손인 모압과 암몬 족속 그리고 이스마엘의 후손인 아랍 족속과 함께 근동지역에서 이스라엘 민족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다.
창세기의 모세저작설에 대한 의문(36:31)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전에”라는 문구를 근거로 창세기의 모세저작설을 부인하는 주장이 있다. 논지는 이스라엘에 왕정이 정착하기 훨씬 이전에 살았던 모세가 이러한 표현을 사용할수 없다는 견해이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언약은 이스라엘 민족이 장래에 왕정제도를 갖게될 것을 이미 암시하고 있다(35:11). 또한 왕정제도는 이미 아브라함시대부터 근동지역에서 널리 보급되었던 정치체제였다(14장). 모세는 이러한 점을 익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 묵상
에돔의 역사 ( 36:1-43 )
에돔은 장자의 명분을 팔아버리고 이방 민족으로 전락한 에서의 후손들로서 그들의 역사는 이름뿐이며 하나님나라와는 관계가 없는 역사였습니다. 즉, 그역사는 유물주의의 역사요, 약속과 축복이 없는 인본주의의 역사입니다. 반면에 성도의 역사는 썩지않고 변치않는 신령한 하늘의 은총을 받아 영원히 보장되는 참역사입니다. 한편 이역사는 후에 그리스도를 통해 이방 민족까지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를 보여줍니다. 에돔 족속의 삼사 대 후손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올수 있으며(신23:7, 8), 마지막때에는 에돔의 남은 자가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암9:12).
에서의 결혼과 생활 ( 36:2,3 )
그의 결혼생활은 불신앙적이고 무분별한 결혼이었으며, 그는 신앙적인 가정을 이루지도 못했습니다. 한때 에돔 왕족을 이루며(31-39), 번성하는 듯했지만 결국 하나님의 구속사를 거스르는 역할을 하다가 멸망했습니다. 따라서 이것은 성도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따르는 신앙적 결혼의 중요성을 강조해줍니다.
아나의 온천발견 ( 36:24 )
아나는 에서의 아내 오홀리바마의 아버지로서 자기 부친의 나귀를 치다가 광야에서 자연온천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매우 귀한 일이지만 영적으로 보면 이세상의 덧없는 것에 불과합니다. 이와같이 에돔 족속은 영적인 업적은 남기지 못한채 덧없는 일에 분주하며 살아갔습니다.
이스라엘보다 먼저 왕정을 수립한 에돔 ( 36:39 )
이스라엘 백성이 나라를 이루기전 곧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때 에돔은 이미 독립국가를 세우고 진보된 정치제도하에서 번영을 구가하였습니다. 그러나 외형적으로는 앞선 에돔이었으나 하나님의 약속을 받지 못하고 끝내 사라져 버렸습니다. 반면에 이스라엘은 계속 이어졌고 무엇보다도 영적 이스라엘로 이어져 새하늘과 새땅이 이루어질때까지 세상 나라와는 비교될수 없는 완전하고 영원한 나라로 완성될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불신자들보다 사회적 진보가 느리다고 실망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에돔 족속의 특징 ( 36:43 )
에돔 족속은 에서의 후손들과 많은 인종으로 이루어져 있어 혼합종족이 되었습니다. 다른 족속(호리 족속)을 받아들였으나 결국 그족속에 포섭되고 말았습니다. 즉 에돔 족속은 조직적인 정치체계(왕정)를 완성하였으나 결국은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길에서 벗어남으로써 영욕의 길에서 멸망당하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있어야 하며 항상 영적으로 각성하며 사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 해설
에서의 후손들 ( 36 )
창36장에는 이삭과 리브가의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 에서가 세일땅에 정착한후 번성하여 한민족을 이룬 사실이 족보의 형태로 상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창25:23절에서 말씀하신대로 리브가의 태중에 '두민족'이 있다고 하셨던 말씀이 성취되어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택하신 야곱의 후손번영도 중요했지만 더넓은 의미로 에서의 후손 번영 역시 하나님의 예언성취 일환이었다는 말입니다. 본장에는 에돔 족속의 조상이 에서임을 기록하는 것으로 끝맺고 있습니다.
1. 에서의 족보
1) 에서의 아내들
이미 이스마엘을 통해서 약속의 후손들이 갈라져나간 일이 있는데, 여기에서 또 에서가 약속의 후손의 대열에서 갈라져나감을 볼수가 있습니다. 에서의 아내들은 그분기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에서는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이방 족속 즉 가나안 족속의 여인들을 택하여 아내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부모인 이삭과 리브가가 그일을 기뻐하지 않게되자, 그는 같은 혈통인 이스마엘 족속의 마할랏을 또다시 아내로 취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결혼은 무분별한 것이었기때문에 결국 그는 신앙의 가정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에서는 세명의 아내를 두었습니다.
a.아다와 오홀리바마(창36:2)
b.바스맛(창36:3)
2) 에서의 자녀들
에서는 가나안 헷족속 여인 아다와 히위 족속 여인 오홀리바마와 그리고 이스마엘의 딸 느바욧의 누이 바스맛에게서 다섯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는 야곱의 아들들만큼은 못한 수였지만 후일 그들 후손의 수는 야곱의 후손의 수와 거의 비슷하였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후손의 수가 아니라 그들의 이름이 성경에서는 더이상 거명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속사에서 제외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후부터 성경속의 주요인물, 역사 사건들은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a.엘리바스(창36:4)
b.에돔 족장들의 시조(창36:17)
3) 세일산에 거함
야곱과 에서는 그들의 소유가 풍부하여 함께 거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에서는 모든 가족들과 재물과 짐승들을 이끌고 세일산에 거하였습니다. 이곳의 현위치는 예루살렘의 서쪽 약14km 지점으로 사해 남쪽의 아라바 산악지대입니다. 이후부터 세일은 하나님 백성들의 도성인 예루살렘과 상반되는 이방 도성으로 자주 등장하게 됩니다. 에서는 세일산에 정착하고 그의 후손들 대대로 삶의 근거지가 되었습니다.
a.그돌라오멜 동맹군이 승리한 곳(창14:5-6)
b.출애굽시에 이스라엘이 경유한 곳(대하20:10)
2. 에서의 자손
1) 아다에게서 낳은 자손들
에서는 가나안 헷족속 여인 아다에게서 엘리바스를 낳았는데 엘리바스의 첫아들이 데만입니다. 데만은 에돔 족장중의 한사람으로 그의 후손들은 에돔 지역의 가장 크고 중요한 지역에 위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엘리바스의 아들들로는 데만외에 오말, 스보, 가담, 그나스와 아말렉이 있었습니다.
a.남편과 한 몸된 존재(마19:5)
b.에서와 아다에게서 난 자(창36:4)
2) 바스맛에게서 낳은 자손들
에서는 이스마엘의 딸 바스맛에게서 르우엘을 낳았습니다. 르우엘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미사 등 4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4번째 아들인 미사는 '두려워함'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a.에서의 손자(대상1:37)
b.에돔 족속의 족장이 됨(창36:17)
3) 오홀리바마에게서 낳은 아들
에서가 히위 족속 여인 오홀리바마에게서 낳은 첫아들은 '하나님이 도우소서'라는 의미를 지닌 여우스 입니다. 둘째아들은 '지체하다'라는 의미를 가진 얄람입니다. 셋째아들은 고라입니다. '기회'란 의미의 이 이름은 오늘날 성도들에게 어떤 결단을 요구하는 듯합니다. 이는 기회란 말자체가 놓칠수 없는 어느순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a.가나안 땅에서 난 자(창36:5)
b.시브온의 손녀(창36:14)
3. 에서의 후손
1) 번성하는 에서의 후손들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전에 에돔 땅에는 이미 왕들이 있었습니다. 본장에서 이스라엘의 왕이라함은 백성의 영도자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모세가 그 첫인물로 간주됩니다(참조, 신33:5). 따라서 31절은 에돔의 왕이 모세이전 시대부터 등장하여 통치하고 있었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하는동안 에돔 족속은 독립된 나라를 이루면서 정치제도에서 이스라엘보다 진보된 상태에 있었고 외형적인 번영과 풍요를 누렸던 것입니다.
a.최초의 에돔 임금(대상1:43)
b.족장의 이름(창36:40)
2) 에돔의 왕들
에돔 땅의 벨라와 요밥, 그리고 후삼은 그 첫세대 왕들이었습니다. 하닷과 삼라 그리고 사울은 첫세대의 왕들에 이어 에돔의 기틀을 닦아간 사람들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과는 비교가 되지않을만큼 에돔국을 훌륭히 발전시켜간 왕들입니다. 바알하난과 하달까지가 이스라엘에 왕이 있기전의 에돔의 왕입니다.
a.하달에게 왕위를 이은 자(창36:39)
b.에돔의 왕(대상1:50)
3) 에서에게서 나온 족장들
본문에는 에돔의 왕들에 이어 족장들에 대한 소개가 비교적 소상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왕들과 마찬가지로 그들의 업적이나 신상에 관한 언급은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다만 어떠한 인물들이 족장이었는가에 대한 소개만이 나올 뿐입니다. 이후에도 그들에 대한 소개가 없는점으로 보아 다음장에서 시작되는 야곱의 후손들을 중심한 구속사의 전개를 위해 한시대를 마무리한다는 의미에서 소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a.에돔의 족장들(창36:40-43)
b.하닷이 죽은이후의 족장(대상1:51)
결론
창세기 36장은 에서의 후예에 대해서 장황하게 열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창세기에 기록된 마지막 이방 족보로서 장차 구속사와 벌어질 이방 민족들의 침략에 대한 그배경적인 설명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형 에서 역시 세상적인 복을 많이 받았으나 그의 인생은 실패한 것입니다. 성도가 말하는 복은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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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하나님의 명령과 보호 35:1-5
(1) 하나님께서는 야곱에게 그가 벧엘에서 했던 서원을 상기시키고 그서원을 이루게 하기위하여 그를 벧엘로 보내셨다(1절). 야곱은 그가 절망에 빠져있을때 하나님께 다음과 같이 서원한바 있다. '나로 평안히 아비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내가 이기둥으로 세운 이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것이요'(27:21,22). 그가 가나안 땅에 돌아온지도 7,8년이 지났다. 그는 가나안 땅에서 땅을 샀고 하나님이 그에게 마지막으로 나타나서 그를 이스라엘이라고 불렀던 사실을 기념하여 제단을 쌓기도 했다(33:19,20). 그러나 벧엘은 여전히 잊혀진 상태로 있었다. 여기서 다음의 사실들을 주목해야 한다.
1)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실수록 우리가 소홀히 해왔던 의무를 여러가지 방법 곧 양심이나 섭리를 통해 상기시키신다.
2) 우리가 일단 하나님께 서원을 했을경우 그 서원한바를 늦추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일이다(전 5:4). 그러나 그 서원한바를 전혀 지키지않는 것보다는 늦게라도 지키는 것이 좋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의 집인 벧엘에서 거하기를 사모해야 한다(시 27:4). 즉 하나님의 집은 우리의 집이 되어야지 여인숙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야곱으로하여금 그가 서원한바를 직접적으로 기억나게 하지않고 그가 서원하게된 원인을 기억나게 하셨다.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1절).
(2) 야곱은 그의 가족으로하여금 이예식을 준비하도록 명령했다. 이는 여행과 이동을 위한 준비일뿐 아니라 그들이 드려야할 종교적인 예배를 위한 준비이기도 했다(2,3절). 여기서 야곱은 아브라함이 했던 것처럼 그의 가족들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다(18:19).
1) 그들은 '이방신상'을 버려야 했다. 야곱의 가족중에 이방신상이 있다니! 이는 정말로 이상한 일이 아닐수 없다! 여호와의 선한 지식으로 가르침을 받은 가족이 어떻게 이방신상을 받아들일수 있었을까? 종교적인 면모를 가지고 하나님께 제단도 쌓았던 가족들중에도 가끔 많은 잘못을 범할수 있으며 심지어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많은 이방신들을 간직하고 있을수도 있다.
2) 그들은 정결케하고 의복을 바꾸어 입어야 했다. 시므온과 레위의 손이 피로 물들어 있었기때문에 그들은 특별히 몸을 정결케하고 더럽혀진 옷을 갈아입어야 했다. 이것은 예식에 불과하지만 마음의 청결과 변화를 가져오기위한 의도였다. 새롭고 깨끗한 마음이 없다면 새롭고 깨끗한 옷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3) 그들은 야곱과 함께 벧엘로 가야만 했다(3절).
(3) 야곱의 가족들은 그들이 소유했던 모든 우상과 미신적인 것들을 버렸다(4절). 야곱은 그들이 그우상들과 신물들을 다시 찾아가지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여 땅에 묻어버렸다.
(4) 야곱은 아무런 방해도 받지않고 세겜에서부터 벧엘로 이동했다(5절). 하나님이 그 사면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신고로(5절). 우리는 여기서 의무를 수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일임을 알수 있다. 야곱의 집에 죄가 있는동안 야곱은 그의 이웃들을 두려워했으나 이제 이방신을 버리고 모두 벧엘로 떠나게되자 그의 이웃들이 야곱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Ⅱ. 벧엘에 제단을 쌓은 야곱 35:6-15
야곱과 그의 일행은 안전하게 벧엘에 도착했다. 여기에 벧엘에서 그들이 무엇을 했고 또 무슨일이 생겼는지에 대해 기록되어 있다.
1. 제단을 쌓고 희생제물을 드림(6,7)
야곱은 이 희생제물을 드리면서 하나님께서 이전에 베풀어주신 자비에 대해 찬양을 드렸다. 그리고 그는 그곳(제단)을 '엘벧엘' 곧 벧엘의 하나님이라 불렀다. 성자들이 거룩한 의식을 행하면서 얻는 위로는 '벧엘' 곧 하나님의 집으로부터 나온다기보다는 오히려 '엘벧엘' 곧 그집에 계시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그러므로 만일 우리가 종교적 의식을 행하면서도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다면 그규례를 지키는 것은 헛된 일에 불과하게 된다.
2. 리브가의 유모인 드보라의 죽음(8)
리브가는 죽었으나 그녀의 유모는 그녀보다 더오래 살았던것 같다(참조, 24:59). 리브가의 유모가 비록 야곱의 가족들과 관계가 없고 연로했지만 죽을때 야곱의 가족들에 의해 장사지내졌다. 가족의 재난은 가족의 의식이 점차 개선되고 신앙이 회복될때에도 닥칠수 있는 일이다.
3. 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8-13)
하나님께서는 야곱의 제사를 흠향하시고 자기를 벧엘의 하나님(7절)이라 부른 사실에 대해 응답하며 재난을 당한 그를 위로해 주셨다(8절). 그는 '엘사댜이'란 이름으로 야곱과 맺은 언약을 새롭게 재확인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11절). 그는 적절한때에 선한 약속을 하시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여기서 야곱에게 두가지를 약속하셨다.
첫째, 야곱은 열국의 아비가 될것이다.
둘째, 야곱은 좋은 땅의 주인이 될것이다(12절). 이 약속으로인하여 야곱은 토지가 없이 자녀를 얻거나(가난한 사람들은 종종 이러한 처지에 놓인다) 자녀는 얻지못하고 토지를 소유하는 일을 (부자들은 종종 이와같은 슬픔을 당하게 된다) 당하지 않을 것이다. 이 두가지 약속은 의심의 여지 없이 영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왜냐하면 약속된 씨는 그리스도로 약속된 땅은 천국이기 때문이다. 그런후 하나님은 영광을 드러내면서 야곱을 떠나 하늘로 올라가셨다. 이영광은 야곱이 하나님과 이야기를 나누는동안 그의 위를 덮고 있었다(13절).
4. 기념비를 세운 야곱(14, 15)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신 것을 기념하기위하여 하나의 돌기둥을 세웠다(14절). 그는 하나님과 교제를 나눈 사실을 거룩하게 기념하기위한 표시로써 그돌기둥에다 기름과 전제물을 부었다.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돌이 하나님의 전이 될것이요'라고 했던 야곱의 서원은 다시말해서 집을 보고 건축자를 찬양하듯 하나님에게 영광을 돌리는 것이었다.

Ⅲ. 라헬의 죽음 35:16-20
여기에 야곱의 사랑을 받은 라헬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다. 그녀는 다음의 도착지인 베들레헴에 거의 도착하였으나 결국 도착하지 못하고 산고를 겪다가 죽게되었다. 그녀는 산고를 겪다가 아이의 생명만 구하고 자신의 생명은 잃게된 것이다. 여기서 그녀의 죽음은 '그혼이 떠나'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즉 육신의 죽음은 혼이 영의 세계로 떠나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녀는 죽어가면서 새로난 아들을 '베노니' 곧 슬픔의 아들이라 이름지었다. 그러나 야곱은 그아들의 이름을 부를때마다 그어미의 슬픈 죽음을 되새기고 싶지않았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베냐민' 곧 오른손의 아들로 바꾸어 불렀다. 이 오른손의 아들이라는 이름은 다음과 같은 뜻을 지녔다. "이 아들은 내게 매우 소중하며 내 오른쪽에 앉아서 축복을 받고 내 오른손에 들린 지팡이처럼 내 노년을 지탱해주리라." 야곱은 라헬을 죽은곳 근방에 매장했다. 죽은뒤에 영혼이 안식할수 있다면 육신은 어디에 묻혀도 별문제가 되지못할 것이다. 야곱은 그녀의 무덤위에 비석을 세워서 오랜 훗날까지도 그것이 라헬의 묘비로 알려졌다(삼상 10:2). 그리고 하나님은 그의 섭리를 통해 훗날 이땅을 베냐민의 몫이 되도록 명령하셨다.

Ⅳ. 르우벤의 근친상간 35:21-29
(1) 야곱은 계속 이주한다(21절). 라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나서 바로뒤에 야곱은 '이스라엘'로 불렸다(21,22절). 그러나 그후에는 그렇게 자주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부려지지는 않는다. 유대인들에 의하면 이 성경기자는 여기에서 야곱이 그재난을 겪는중에도 놀라운 인내를 보여주었고 또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했기때문에 이처럼 영광스런 호칭을 사용했다고 한다.
(2) 르우벤은 너무도 가증한 악을 범했다(22절). 비록 빌하가 르우벤보다 더큰 죄인일터이고 또 그대가로 야곱의 버림을 받았지만 르우벤의 죄역시 너무도 엄청난 것이었기때문에 그는 그대가로 장자권과 축복을 상실하고 말았다(49:4). 이것은 르우벤이 범한 죄였지만 야곱의 고통이었다.
(3) 이제 가장어린 베냐민이 출생함으로써 야곱의 아들들의 완벽한 명단이 만들어졌다. 여기에 열두지파의 조상들의 이름들이 처음으로 등장한다.
(4) 야곱은 헤브론에 우거하는 그의 아버지 이삭을 방문했다. 아마도 야곱은 리브가가 죽었기때문에 이삭이 외롭게 지내게되자 그를 방문했던것 같다.
(5) 온유하고 조용하게 살았던 이삭은 모든 족장중에서 가장 오래살았다. 그런데 여기서 특별히 주목해야할 것은 에서와 야곱이 그아버지의 장례식을 엄숙하게 치르면서(29절) 서로에게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에서가 그의 아버지인 이삭이 죽는 즉시 자기의 동생인 야곱을 죽이겠다고 맹세한이후로 하나님께서 에서의 마음을 얼마나 놀라울만큼 변화시켰는가를 보여준다(27:41).

# 핵심
35:1-29
가정적인 시련을 거친 야곱일행은 신앙적인 개혁을 도모한뒤에 세겜을 떠나 벧엘과 에브랏을 거쳐 헤브론에 도착함으로써 긴여행을 끝맺는다. 야곱은 아브라함의 언약을 정식으로 잇는 후계자로 다시한번 하나님의 확증을 받고(9-15절), 그의 열두 아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무사히 정착한다(27-29절). 아울러 야곱의 아내 라헬과 이삭의 죽음이 기록되어 있다.
회개와 성결(35:2)
“정결케 하고”란 종교적인 성결의식(참조, 출 19:10-14)을 뜻한다. 또한 의복을 바꾸거나 빨아 입는 것은 옛행위를 버리고 새롭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야곱이 명령한 이와같은 일련의 행위들은 한마디로 회개촉구이다. 회개란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분을 섬기는 일에 걸림이 되는 비도덕적인 행위와 습관을 청산하고 심신을 성결케하는 일을 포함한다.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들로서는 성결한 삶을 살며 오직 하나님만 온전히 섬김이 마땅하다(출 20:3-5; 수 24:14; 삿 10:16).

# 묵상
벧엘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 ( 35:1-3 )
이명령은 야곱의 서원을 기억하시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려는 섭리의 손길입니다. 비극적 참극을 경험한 야곱에게 하나님께서는 옛언약을 일깨우며 그의 길을 바르게 인도하셨습니다. 성도는 시련을 당할때마다 하나님의 길에서 벗어나고 있지는 않은지를 살펴보아야할 것입니다.
벧엘의 개혁과 축복 ( 35:2-12 )
야곱은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벧엘로 올라가기전에 이방신상을 버리고, 몸을 정결케 하였으며, 의복을 바꾸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을 대신하는 모든 것을 버리고,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기위한 회개와 근신, 그리고 영적인 혁신을 의미합니다. 이런 야곱에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회복시켜 주시고, 후손 번영의 복과 기업의 복을 약속하셨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이 말씀에 순종하고 제위치로 돌아올때 하나님은 성도의 이름을 회복시키시고 영원한 기업을 얻게하십니다.
정식으로 이름을 줌 ( 35:9-13 )
야곱이 벧엘로 돌아오자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나타나셔서 얍복강나루에서 주셨던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정식적으로 부여하십니다. 그리고 장자의 축복인 후손과 땅에 대한 약속을 반복하십니다. 과거에 했던 언약을 저버리고 세겜에 눌러 앉으려는 야곱의 시도는 그로하여금 온전한 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했고, 그가 그잘못을 시정할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인정을 받게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하나님앞에서 항상 온전함을 지키기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베냐민의 출생과 라헬의 죽음 ( 35:16-18 )
라헬이 그를 낳을때 산고가 심해 죽으면서 아이를 낳고 그이름을 ‘베노니’(내 슬픔의 아들)라 불렀으나 야곱은 ‘베냐민’(오른손의 아들, 곧 명예와 기쁨의 아들)으로 고쳐 불렀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저주받은 자들이었으나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받고 성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르우벤의 범죄 ( 35:22 )
르우벤이 서모 빌하와 통간하자 야곱은 이를 듣고 침묵을 지켰습니다. 르우벤의 죄악은 그의 모친들이 사랑을 놓고 서로 흥정했던 점에서 이미 예견된 사실입니다. 자녀교육은 부모의 행실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야곱의 반응은 방치가 아니라 매사를 하나님의 주권에 맡기는 신앙적 태도로서 후에 그는 르우벤에게서 상속권을 박탈합니다(대상5:1).

# 해설
벧엘의 제단과 야곱 ( 35 )
창34장에서는 야곱의 고통스러운 면을 보았으나 본장에서는 다시금 야곱의 축복된 모습을 보게됩니다. 본장을 마지막으로하여 창27장에서 시작된 이삭의 아들 야곱의 주요생애가 마무리되어집니다. 창36장에 부록으로 에서의 후손이 소개된후 37장부터는 요셉과 유다를 중심으로한 새로운 이야기가 창50장까지 전개됩니다. 본장에는 야곱이 벧엘에서 당하는 슬픈 사건 즉, 그의 사랑하는 아내 라헬을 잃은 슬픔과 아버지 이삭을 잃은 비애가 소개됩니다.
1. 벧엘로 올라감
1) 하나님의 말씀이 임함
하나님의 모든 섭리는 적당한때, 즉 그시기에 합당한때에 나타납니다. 이를테면 하나님께서는 야곱이 곤경에 처해있다고해서 즉시 그에게 나타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로하여금 슬픔과 걱정으로 고통받게 하셨습니다. 디나 사건은 야곱에게 큰상처를 주었고 심히 근심하는 지경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위기에 봉착한 야곱에게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벧엘에 올라가서 단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위기에 처한 아들로하여금 당신을 찾도록 하십니다.
a.에서의 복수로인한 생명의 위기(창27:41)
b.디나로 인한 가정의 위기(창34:30)
2) 야곱가의 신앙개혁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야곱은 자기 가족뿐 아니라 모든 종들에 이르기까지 이방신상 즉 모든 우상을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단계로 자신을 정결케하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복을 바꾸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때 민감하게 반응하여 신앙의 개혁을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시행해야 합니다.
a.하나님만을 경배할 것을 재다짐함(사42:8)
b.하나님께 예배드릴 준비를 하라는 것(레12:4)
3) 벧엘로 올라가는 야곱의 일행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일대 신앙을 개혁한 야곱 가족은 벧엘로 올라갔습니다. 벧엘은 세겜에서 남쪽으로 약 48k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30년전에 다시 벧엘로 돌아오겠다고 서약했습니다(참조, 창28:22). 그러한 야곱이 세겜에 머무르게 되었고 가정에 위기를 당한 지금에 벧엘을 찾게된 것입니다. 큰어려움을 겪고야 하나님을 찾는 인간의 습성이 야곱에게서도 엿보입니다.
a.하나님이 이삭에게 나타나신 곳(창26:23-24)
b.라반의 사는 곳(창27:43)
2. 벧엘
1) 제단을 쌓은 야곱
벧엘에 도착한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단을 쌓고 그곳을 엘벧엘이라 불렀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을 위해 제단을 쌓고 제물을 바치며 이전의 모든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하고 칭송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당신께 감사하고 찬양하는 야곱을 위해 여러 약속들을 해주셨으며 그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을 밝히 드러내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찾는 자를 결코 외면치 않으시며 박대치 않으십니다.
a.하나님께서 늘 함께계심을 확신함(마28:20)
b.하나님의 거룩한 새사람이 되자는 뜻(골3:12-14)
2) 돌기둥을 세움
하나님을 만나 축복의 말씀을 들은 야곱은 그장소에 돌기둥을 세우고 전제물과 기름을 부어 하나님께 경배하였습니다. 이처럼 야곱이 축복을 받고 제사의식을 행한 것은 자기를 축복하신 하나님께 또한 온전히 헌신하겠다는 신앙고백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에만 급급해하면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생각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행복은 하나님께 자기를 드리고 그분의 뜻을 따라사는 생활입니다.
a.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출33:9)
b.하나님의 교회를 상징(딤전3:15)
3) 베냐민이 출생함
라헬은 평소에 요셉외에 또하나의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여 왔습니다. 이런 라헬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두번째 아들인 베냐민을 잉태케 하셨습니다. 드디어 라헬은 두번째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라헬이 낳은 아들은 요셉과 베냐민이었습니다.
a.야곱의 막내아들 베냐민(창45:14)
b.사도바울의 조상(롬11:1)
3. 야곱 가정의 슬픔
1) 라헬의 죽음
우리 고사성어에 '호사다마'란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는 슬픈일이 뒤따른다는 말입니다. 라헬의 간절한 기도는 베냐민을 잉태케했고 그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 기쁘고 기쁜일이 라헬에게는 결코 기쁨으로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다시말해서 라헬은 심한 고통중에 아들을 낳고는 죽었습니다. 그리하여 라헬은 베들레헴 길에 장사되었습니다.
a.첫 해산이후 연로한 까닭(창30:25)
b.매우 힘이 듦(왕하19:3)
2) 야곱의 열두 자녀들
야곱은 모두 열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야곱은 레아에게서 장자 르우벤을 비롯하여 6명의 아들과 1명의 딸을 낳았고 라헬에게서 2명의 아들을 낳았습니다. 레아의 여종 실바에게서 2명을 낳았고 라헬의 여종 빌하에게서 2명의 자녀를 낳았습니다. 야곱의 아들로부터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가 나오게된 것입니다. 이들 열두 아들들은 장차 신정국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이룰 근간들이 됩니다.
a.야곱의 장자 르우벤(창29:31)
b.야곱의 셋째 아들(창46:11)
3) 이삭의 죽음
이세상에 태어난 자는 누구나 한번은 이세상과 이별하게 됩니다. 이는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의 순리이자 우리 인생들의 죄업이기도 합니다. 온유하고 말이 없는 이삭은 모든 족장중에서 가장 오래산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180세를 살았습니다. 이삭은 살만큼 살다가 후회와 미련없이 평온한 상태에서 죽어 열조에게로 갔습니다.
a.하나님을 경외한 이삭에게 주신 축복(창22:9)
b.누구나 죽음은 찾아옴(전2:15-16)
결론
디나 사건을 통해 위기에 봉착한 야곱에게 하나님은 벧엘로 올라가서 단을 쌓으라고 하셨습니다. 단을 쌓은 야곱에게 하나님은 이전에 허락하셨던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의 이름을 야곱에게 새롭게하여 주셨습니다. 벧엘로 올라가기전 야곱이 취한 행동은 오늘날 형식을 도외시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교훈을 줍니다. 지나치게 형식을 따지는 것도 잘못이지만 형식자체를 무시하는 예배도 잘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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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능욕을 당한 디나 34:1-5
야곱의 외동딸인 디나가 심한 봉변을 당한때는 열다섯, 혹은 열여섯 살의 나이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는 이사건을 통해 다음의 사실들을 주목해보아야 한다.
(1) 그녀는 헛된 호기심을 가졌었다. 그녀는 '보러'간 것만이 아니라 자신을 '보이러'간 것이기도 했다. 즉 그녀는 그땅 여자를 보러나갔지만 그땅의 남자들을 보려는 생각도 함께 가지고 나갔을 것이다. 또한 그녀는 그가나안 사람들과 사귀며 그들의 생활방식을 배우러나갔을 것이다.
(2) 이로인하여 그녀는 존귀함을 잃었다(2절). 디나는 자기 주변에 있는 것들을 둘러보려고 집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만일 그녀가 마땅히 보아야할 것만 보았다면 그녀는 이와같은 함정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3) 세겜은 그녀를 더럽히고나서 그녀에게 구애를 했다.
(4) 야곱에게 이 엄청난 소식이 전달되었을때(5절) 이 선한사람은 무슨말을 해야할지 모를만큼 놀라서 오직 '잠적하였다.' 그는 자기의 아들들에게 많은 권한을 위임하였기때문에(아마도 그는 권한을 너무많이 위임하였을 것이다) 그들없이는 아무일도 할수 없었다. 가정에서 부모의 권위가 실추되면 순탄치 않게되는 것이다.

Ⅱ. 디나의 혼담 34:6-17
디나가 더럽혀졌다는 소식을 들은 야곱의 아들들은 몹시 분개했는데 이는 아마도 정조 관념때문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가족의 명예가 더럽혀졌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죄로인한 수치스러움에는 관심을 기울이면서도 죄 그자체에 대해서는 결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어리석음"(한글개역에는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로 나와있다-역주)으로 표현되어 있다(7절). 그것은 다음과 같은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양심의 평화를 상실케되며 경건하고 존귀한 모든 영혼을 천하고 야비한 정욕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① 부정은 어리석은 행위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양심의 평화를 상실케하며 경건하고 존귀한 모든 영혼을 천하고 야비한 정욕에 빠뜨리기 때문이다.
② 이러한 어리석음은 이스라엘, 곧 하나님을 알고 그에게 경배를 드리는 이스라엘 가정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하몰은 야곱과 직접 이일을 타결하기위해 왔지만 야곱은 그를 자기 아들들에게 보냈다. 여기에서 하몰은 혼담을 위해 아주 구체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이런점에서 가나안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들보다 더정직한 사람들이었다.
(1) 하몰과 세겜은 혼인식을 올려 서로 통상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혼인을 성사시킬 것을 정중하게 제의했다. 하몰의 아들 세겜은 디나를 몹시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그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그녀와 결혼하기를 원했다(11,12절). 그의 아버지도 그의 뜻에 동의할뿐 아니라 그를 위해 간청해 주었다. 그리고 그는 가족이 서로 합칠경우 서로에게 큰유익이 된다는 것을 진지하게 주장했다(9,10절).
(2) 야곱의 아들들은 실상은 조금도 바라지않으면서 종교적인 합일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곱의 아들들은 오로지 복수할 것만을 생각하고 있었다. 즉 그들이 세겜 사람들에게 할례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한 것은 그들을 거룩하게 만들기위해서가 아니라 보다 쉽게 처치하기위해서 미리 고통을 주려는 것이었다.
① 야곱의 아들들의 주장은 그럴듯하게 들렸다.
② 나중에 드러나듯이 그들은 매우 악한 의도를 품고있었다. 목적은 오로지 그들을 한꺼번에 살해하기위하여 준비하는 것이었다. 신앙은 이처럼 악의 도구로 쓰일때 가장 큰손상을 입게되며 하나님의 거룩한 성례들 역시 악한 음모를 위해 쓰일때 가장 더럽혀지는 것이다.

Ⅲ. 할례를 받는 세겜 사람들 34:18-24
(1) 하몰과 세겜은 할례받는 일에 동의했다(18,19절). 그들이 할례를 받기로 동의한 이유는 아브라함의 가족중에서 이할례의 표시가 그들이 잘알지 못하는 어떤 거룩하고 존귀한 의미를 지녔음을 들었기때문일 것이다. 종교에 대해 거의 알지못하는 많은 사람들은 종교적인 사람들과 함께 지냄으로써 그종교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는 법이다.
(2) 하몰과 세겜은 그들이 거주하던 땅의 주민들로부터 할례받을 것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그것은 야곱의 아들들이 부지런하여 번영을 누리고 있었고 또 자기들과 동맹을 맺으면 자신들뿐 아니라 이웃들도 유익이 되리라는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다. 즉 그들과 동맹을 맺게되면 토지개량과 교역증진이 이루어져 그땅 백성들이 부유케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이유때문에 결혼을 한다는 것은 큰잘못이다. 또한 이런 이유때문에 할례를 받는다는 것은 더큰 잘못이다. 세상에는 종교적인 원칙보다 세속적인 이해관계에 더매여서 신앙을 택하는 사람이 많이 있다.

Ⅳ. 야곱의 아들들이 행한 복수 34:25-31
야곱의 아들들가운데 스무살 가량의 젊은 두아들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사람들의 목을 벰으로써 선한 아버지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다.
1. 세겜 사람들에 대한 야만적인 살육(25-29)
(1) 이스라엘의 두아들은 세겜의 '모든 남자를' 죽였으며 특히 죽일 계획을 품었으면서도 평소에 우호적인 태도로 대했던 하몰과 세겜도 죽였다. 참된 종교는 우리를 더없이 안전하게 해주지만 꾸며댄 종교는 우리를 그지없이 위험에 빠뜨린다. 그러나 시므온과 레위는 매우 불의한 사람이었다.
① 사실상 세겜은 디나의 몸을 더럽힘으로써 '이스라엘에게 부끄러운 일 곧 행치못할 일을 행하였다.' 그러나 디나 자신이 그사건을 얼마나 방조했는지에 대해서도 고려되었어야 했다.
② 세겜이 악을 행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후에 상황이 허락하는대로 보상을 하려고 노력했던, 정직하고 존귀한 인물이었다.
③ 세겜이 악을 행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세겜 사람들을 모두 살육해야할 필요가 있었을까? 의인이 악인과 함께 죽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④ 그러나 그들의 잔혹성을 더욱 가중시킨 것은 무엇보다도 내면에 딴 마음을 품고있었기 때문이었다.
(2) 세겜성을 엄습하여 온성을 약탈하였다. 세겜 사람들은 '그들의 생축과 재산과 그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않겠느냐'(23절)고 한 세겜의 말에 동의하여 할례를 받음으로써 기꺼이 야곱의 아들들을 만족시키고자 했다. 그결과는 어떠한가? 그들은 할례를 받음으로 야곱의 재산을 차지하려 했지만 그들의 재산마저 야곱의 식구들에게 빼앗겻다.
2. 시므온과 레위의 살육에 대한 야곱의 분개(30,31)
야곱이 자식들의 행위에 대해 심히 분개했던 것은 두가지 이유때문이었다.
(1) 그들이 한 행위로인해 야곱에게 비난이 돌아오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들이 우리와 우리 종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2) 이행위로 말미암아 야곱의 멸망이 초래될지도 몰랐다. 수적으로 우세한 가나안 사람들이 야곱을 치기위하여 연합하면 그와 그의 적은 가족은 그들에게 쉽사리 희생될 것이 분명했다. 그러므로 집안에 죄가 있을때 멸망이 문턱에 다가왔음을 두려워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혹자는 야곱의 이말이 그들로하여금 후회하게 했으리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그들은 후회하지 않고 오히려 자기들의 입장을 정당화시키며 다음과 같은 무례한 대꾸를 한다.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같이 대우 함이 가하니이까(31절).

# 핵심
34:1-31
야곱가정은 벧엘로 가라(28:22; 31:13)는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세겜에 머묾으로써 시련을 당하게 된다. 이시련은 결국 야곱가정의 불순종과 우상숭배를 제거하는 신앙적인 개혁으로 이어진다(35:1-4).
시므온(34:25)
레아에게서 난 야곱의 둘째아들. 여동생 디나가 세겜에게 강간당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레위와 더불어 세겜성의 모든 남자들을 잔인하게 죽였다(34:13-29). 이사건 탓에 야곱에게서 저주성 예언을 받았다(49:5-7). 그의 후손인 시므온 지파는 광야시대에 바알브올 사건에 개입하여 재앙을 받아 절반이상의 인구가 격감했다(민 1:23; 26:12-14).

# 묵상
세겜에서의 시련 ( 34:1-5 )
야곱이 세겜에 안주하고 있을때 딸 디나가 추장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였습니다. 아비의 불순종으로인해 자식이 불행한 일을 당한 것입니다. 이처럼 성도가 말씀에서 떠나게되면 많은 시련을 겪게됩니다. 한편 디나의 소식을 들은 야곱은 몹시 상심했을 것이지만 아들들이 돌아오기까지 그는 침착하게 기다리며 냉정을 잃지 않았습니다. 성도는 어려운 일을 당할때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대처하되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뜻을 조용히 기다릴줄 알아야합니다.
세겜의 청혼 ( 34:6-12 )
세겜의 청혼제안은 매우 유리한 조건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솔깃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국 불신자의 결혼요구일 뿐입니다. 성도는 아무리 좋은 조건이 주어질지라도 하나님의 말씀과 신앙에 합당치않는 일이라면 단호히 거절하는 자세를 지녀야합니다(참조, 살전5:22).
거짓으로 제안한 결혼조건 ( 34:14-17 )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에게 결혼조건으로 할례를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것을 요구하였습니다. 할례는 아브라함과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이방인으로부터 구별된 하나님의 선민임을 뜻하는 표입니다. 만일 이것이 순수한 요구였다면 바람직한 일이었겠으나 실은 속임수로서 비극적인 죄악이었습니다. 여기서 속임수의 귀재인 아버지의 모습을 그대로 본받는 아들들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세겜성 약탈 ( 34:24-30 )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성 사람들이 할례를 받고 고통할때를 기다려 잔인하게 보복하여 죽이고 노략하였습니다. 이는 할례를 빙자했으므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힌 것이요, 상대를 속여 허를 찌른 교활한 짓이며, 상대의 고통을 악용한 비겁한 짓입니다. 성도가 죄를 저지르면 이처럼 추악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대학살 참극을 보고 야곱이 보인 반응은 세겜의 보복을 두려워하며 시므온과 레위를 꾸짖는 것뿐이었습니다. 부모의 올바른 훈도는 자식을 생명으로 이끄는 좌표가 되지만, 야곱은 자식을 염려하고 훈도하기보다 자식에게 끌려다니고 자식을 원망하는 무기력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는 죄악을 꾸짖기보다 자신의 안전에 전전긍긍하였던 것입니다.

# 해설
세겜성의 강간사건 ( 34 )
창34장에는 벧엘까지 돌아가려던 야곱이 행로를 바꾸어 세겜에 머물고 그로인한 실수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야곱의 가족이 세겜에 머물때 그의 딸 디나가 원주민 여자를 만나러 갔다가 그곳 추장 하몰의 아들 세겜에게 강간을 당하였습니다. 이에 분노한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 사람들을 살육하는 장면이 본장에 언급되고 있습니다.
1. 디나 추행사건
1) 디나의 외출
야곱과 레아의 몸에서 태어난 디나가 하루는 세겜성의 여자들을 보기위해 밖에 나갔습니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약 15-6세정도로 당시 디나는 세겜 여자들의 옷치장과 그들의 춤추는 것과 무엇이 유행되고 있는가를 보러나간것 같습니다. 또 한편 자기를 보이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분방한 행동이 잠시 이어질 강간사건의 간접 원인제공이라는 사태를 부른 것입니다.
a.첫아내 레아의 소산(창30:21)
b.여성의 호기심(창3:6)
2) 강간당한 디나
외출나간 디나는 세겜성의 추장 세겜의 눈에 띄었고 결국 강제로 끌려들어가 강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디나를 강제로 욕보인 세겜의 저속한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수 없으며 변호될수 없습니다. 하지만 피해자인 디나의 경우 그에게도 책임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디나가 그땅 여자를 보러나갔다는 것은 지극히 경솔한 행동이 아닐수 없습니다. 성숙한 여자는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단속할수 있는 자기관리가 필요합니다.
a.아브라함의 후손들을 타락시킨 부족의 추장(삿3:5-6)
b.세상정욕의 유혹때문임(요일2:16)
3) 디나를 사랑하는 세겜
하몰가의 아들 세겜은 한부족을 이끄는 족장이었으며 보기드물게 일처리를 지혜롭게 하는 역량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인격에 있어서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는 야곱의 딸 디나를 보는순간 그아름다움에 반하였고 디나를 강간하였습니다. 디나를 욕보인 세겜은 그마음이 깊이 연련하며 디나를 사랑하여 그의 마음을 말로 위로하였습니다. 또한 세겜은 자신의 아버지 하몰에게 디나를 아내로 삼게해 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a.히위 족속의 후손임(창34:2)
b.불신세계의 더러운 풍조때문임(롬2:24)
2. 범죄자에 분노하는 야곱의 아들
1) 야곱가의 분노
디나의 강간소식을 최초로 접한 사람은 아버지 야곱이었습니다. 이소식을 들은 야곱은 그아들들이 들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들끓는 분노를 삭였습니다. 야곱과는 달리 그의 아들들은 자신들의 수치에만 마음을 빼앗겨 거의 이성을 잃고 격분하였습니다. 대처하는 자세가 신중하지 못할때 결코 결과가 좋을수는 없습니다. 격하기 쉽고 황망한 사태일수록 차분하고 냉철히 조처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a.가장은 급히 분내지말아야 함(딛1:7)
b.강간당함을 수치로 여김(삿20:6)
2) 하몰의 청혼
세겜의 요청에 따라 세겜의 아비 하몰은 야곱에게 찾아왔습니다. 그는 아들의 부도덕한 행위에 대해 아무런 사과도 없이, 그리고 피해자이며 당사자인 디나의 아무런 동의도 구하지않고 야곱에게 청혼하였습니다. 하몰은 청혼만을 한것이 아니라 피해에 대한 보상으로 어떠한 빙물과 예물을 원할지라도 다들어주겠다고 제안하였습니다.
a.일방적으로 디나를 요구함(창34:8)
b.결혼조건으로 모든것을 주겠다고 함(창34:11)
3) 하몰을 속이는 야곱의 아들들
동생인 디나를 아내로 달라는 세겜의 제안을 교묘히 악용하여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을 비롯한 하몰가에게 복수할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즉 종교적 이유를 들어 결혼의 조건으로 할례를 받으라고 역제안을 하였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하몰가를 속이고 원수를 갚기위해 다름아닌 종교적인 문제를 이용했습니다. 즉 세겜과 디나의 혼인에 할례가 걸림돌이 되는 것처럼 속여 그들 모두가 할례를 받도록 제안한 것입니다. 복수에 눈이 어두운 야곱의 아들들은 살인을 위하여 그도 다른 범죄인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a.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 되려면 이예식을 치러야 함(출12:48)
b.할례의식이 오해를 받게되었음(롬2:24-25)
3. 복수하는 야곱의 아들들
1) 할례를 행하는 세겜 족속
하몰과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의 할례의 요청을 좋게 여기고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고 돌아갔습니다. 세겜은 자기 성읍 사람들을 설득하고 신속히 할례를 행하도록 하였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복수를 목적으로 할례를 요구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지극히 잘못된 것입니다. 하지만 디나와의 혼인을 위해 할례를 수용한 세겜족의 행위역시 하나님의 징벌을 자초한 지극히 온당치 못한 처사라 아니할수 없습니다.
a.세겜성의 백성들을 설득했음(창34:21)
b.무익한 할례임(롬2:29)
2) 잔인한 복수
세겜 족속들이 일제히 할례를 행한지 삼일째 되는날 시므온과 레위는 기다렸다는듯이 칼을 가지고 부지중에 성을 엄습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남자를 죽이고 디나를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후에 다시 야곱의 여러아들이 가서 재물과 가축들을 노략하고 그성의 자녀와 아내들을 사로잡았습니다.
a.아비 야곱과도 상담치 않음(창34:30)
b.선으로 악을 이겨야 함(롬12:7)
3) 근심하는 야곱
야곱은 아들들의 만행소식을 접하고 심한 근심에 빠졌습니다. 즉 야곱은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이 쳐들어올때 수적으로 열세에 놓여있는 자신이 결국은 멸망하고 말것을 인하여 두려워한 것입니다.
a.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의 복수에 대한 염려(창34:30)
b.소문이 퍼지게 됐다는 뜻(고후2:16)
결론
성경은 항상 우리에게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참조, 갈6:7)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이것을 디나사건을 통해서도 적용됨을 알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부지런히 의를 심어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악한 행위를 하지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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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야곱과 에서의 상면 33:1-4
(1) 야곱은 에서가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1절). '눈을 들어 보았다'는 표현에 대해 어떤학자들은 그가 낙심과는 정반대인 즐거움과 확신하는 표정을 지었음을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야곱은 자신의 사정을 기도로써 하나님께 맡겼으므로 '얼굴에 다시는 수색이 없이'(삼하 1;18) 자기 길을 갔다.
(2) 그는 에서를 영접하기위하여 자신의 가족을 가장 잘 배열하였다. 이 두형제가 얼마나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가 살펴보자. 에서는 400명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므로 대단해 보였다. 반면에 야곱은 부담스럽고 염려스러운 여인들과 아이들을 길게 거느리고 있었으므로 그들의 안전에 대해 몹시 걱정스럽게 보였다. 그렇지만 야곱은 장자권을 가졌으며 또한 지배권을 가지게될 것이었으므로 어느면에서 보나 에서보다 더나은 사람이었다. 야곱은 에서가 자기 군대의 우두머리로서 보여준 것보다 자기 가족의 가장으로서 더훌륭한 모범을 보여주었다.
(3) 그들은 서로 만나 그들사이에 할수 있는 최선의 태도로 애정을 주고 받았다.
1) 야곱은 에서에게 절하였다(3절). 비록 에서를 적으로 두려워하였지만 그를 형으로 맞아 경의를 표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겸손함으로써 목숨을 보존한다. 총알은 고개를 숙인 사람위로 날아가는 법이다.
2) 에서는 야곱을 포옹했다(4절).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아서. 이는 격분한 상태가 아닌, 사랑으로 한 행동이었다. 그는 진심으로 야곱과 화해하였던 것이다. 만일 이때에 에서의 영혼에 어떤 놀라운 변화가 임한 것이 아니라면 야곱이 사람들에게서 방백이라고 불리울만한 능력을 얻은 사실을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자기 손안에 갖고 계시므로 언제나 그가 원하는대로 아무도 모르게 아무소리도 없이, 그리고 불가항력적으로 바꾸어 놓으실수 있다. 하나님께서는 두사울에게, 하나는 참는 은총을 통하여(삼상 26;21,25), 다른 사울은 새롭게 하는 은총을 통하여(행 9:21,22) 하셨듯이 순식간에 적을 친구로 바꾸어 놓으실수 있는 것이다. 그들은 둘다 울었다. 야곱은 자기 형이 그렇게 친절하게 맞아주어 너무 기뻐서 울었으며 에서는 아마 슬프고 부끄러워서 울었을 것이다.

Ⅱ. 야곱과 에서의 대화 33:5-15
본문에는 두형제가 만나서 나눈 대화가 기록되어 있다.
(1) 그들은 야곱의 일행에 관하여 이야기하였다(5-7절). 가장 큰아이라고 해야 14살을 넘기지 안았을 열하나 내지 열둘정도의 작은 아이들이 야곱을 가까이 좇고 있었다. 너와 함께한 이들은 누구냐(5절). 에서가 묻자 야곱은 엄숙하게 대답하였다.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이니이다. 야곱은 자기 자녀들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말한다. 자녀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재산인 것이다(시 128:3;112:9;107:41).
(2) 그들은 야곱이 에서에게 보낸 선물에 관하여 대화를 나누었다.
1) 에서는 그것들이 자신에게 넉넉히 있고 필요하지않다고 하면서 점잖게 거절하였다(9절). 비록 자신이 남들처럼 많이 가지고있지는 않더라도 자기의 소유가 넉넉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훌륭한 일이다. 여기서 에서는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다"라고 말할수 있었다.
2) 야곱은 에서가 이선물을 받도록 애정어린 태도로 강권하여 마침내 받도록 한다(10:11절). 야곱은 두려움때문에 그것들을 보내었다(32:20). 그러나 이제 두려움이 사라지자 사랑으로 에서에게 그것을 받아달라고 조른다. 즉 그는 단순히 형의 분노를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자기가 형의 우애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선물을 권했던 것이다. 그는 에서에게 큰찬사를 보내었다.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것 같사오며(10절). 이말의 의미는 야곱이 에서의 얼굴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보았다는 것이다. 이는 하나님께서 야곱의 기도를 들어주신 훌륭한 징표였다. 야곱은 이세상에서 얻은 재물에 관해 이야기한다.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나의 소유도 족하오니. 문자그대로는 "나는 모든 것을 가졌나이다"라는 뜻이다. 에서가 족하다고 하는 것은 많다는 뜻이지만 야곱이 족하다고 하는 것은 모두라는 뜻이다. 그는 장래 전부를 가질 것이다. 그가 하늘나라에 이르는 즉시 그모든 것을 소유하게될 것이다. 야곱은 이원리에 의거해 에서에게 강권하였으며 그래서 에서는 그의 선물을 받아들였다.
(3) 그들은 앞으로의 여행에 관하여 이야기하였다.
1) 에서는 진정한 화해의 징표로 자신이 야곱의 안내자와 동무가 되겠다고 제의한다(12절). 에서는 야곱의 일행을 좋아하게 되어 그에게 세일산으로 가자고 권한다. 우리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여 어떠한 일에도 절망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만 야곱에게는 이제안을 조심성있게 거절할만한 이유가 있었다(13,14절). 즉 그는 선한 목자와 훌륭한 아버지로서 자신의 가족과 가축들에 대하여 세심하게 염려하면서 거절하였다. 그는 자녀들을 빨리 가게하거나 가축들을 급히 몰기에는 그들이 너무 유약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했다.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젊은이들을 돌보고 책임져야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야곱의 신중함과 사랑을 본받아야 한다. 젊은이들에게는 종교적 의무중에서, 처음부터 무거운짐을 과도히 지우지말고 그들이 감당할수 있는짐을 지워 이끌어야하며 가능한한 그들이 해야할 일을 가볍도록 해주어야 한다. 선한 목자인 그리스도께서도 그렇게 하셨다(사 40:11).
2) 에서는 그의 부하 몇명으로 하여금 야곱을 보호하고 호위하게 할것을 제의했다(15절).
① 야곱은 겸손한 사람이므로 위엄을 세우기위한 호위는 필요하지 않았다.
② 야곱은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시므로 안전을 위해 경호를 필요로하지는 않았다.

Ⅲ. 야곱의 정착 33:16-20
(1) 서로 우애를 나눈후에 에서는 자기 땅으로 돌아가고 야곱은 얼마동안 머무를 곳에 이르렀다. 그곳은 후에 요단강 건너편에 있는 갓지파의 성읍이 되어 숙곳(움막이라는 뜻)이라고 불리워졌다. 그의 후손들은 후에 돌로 지은 집에서 살면서도, 움막조차 감사하게 여겼던 유리하는 아람 사람이 바로 자기들의 조상이었음을 상기할수 있도록 그런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신 26:5).
(2) 그는 세겜에 이른다. 본문은 '세겜의 성읍 곧 살렘'으로 읽을수 있다(한글개역에는 살렘이 없음-역주). 많은 역경을 겪은 위험스러운 여행끝에 그는 마침내 안전하게 가나안 땅에 들어갔던 것이다.
① 그는 밭을 샀다(19절). 가나안 땅은 그의 것으로 약속되어 있었지만 아직 때가 이르지 않았으므로 그는 사는 것으로 만족했다.
② 그는 단을 쌓았다(20절).
㉠ 이것은 하나님께 대한 감사의 표시로 쌓은 것이었다.
㉡ 이는 가정에서 항상 하나님을 예배할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었다. 우리가 장막을 치는 곳에는 반드시 하나님께 단을 쌓아야하며 우리가 집을 짓는 곳에는 반드시 그안에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야 한다. 야곱은 '엘엘로헤이스라엘' 곧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위해 이 단을 봉헌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최근에 그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주셨다. 그러자 이제는 그가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비록 그가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다고 칭함받았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그와 겨루어 이기시는 분 곧 그의 여호와요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

# 핵심
33:1-17
야곱과 에서가 서로 화해한다. 인간적인 잘못으로 생긴 복수와 미움이 하나님의 섭리안에서 뉘우침과 용서로 바뀌는 장면이다.
에서(33:12)
이삭과 리브가사이에서 난 쌍둥이 형제중 맏아들로서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야곱에게 팔았다. 이 경솔한 행동을 가리켜 히브리서 기자는 망령되다고 표현했다(히 12:16). 그는 자신을 속인 야곱을 증오하여 죽이려 했고, 야곱은 멀리 라반에게로 도피했다. 훗날 야곱을 만났을때는 용서하는 너그러움을 보여주었다. 그에게서 에돔 족속이 나왔다.

# 묵상
야곱과 에서의 상봉 ( 33:1-11 )
야곱이 하나님과 올바른관계를 맺자, 형제의 복수심과 미움은 즉시 형제간의 사랑으로 바뀌었습니다. 야곱이 겸손한 태도를 취하자 에서는 달려와 그를 맞았습니다. 야곱이 에서를 존경심으로 대하자 에서는 그를 용서하였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이웃과의 관계에서 책임적 위치에 있습니다. 성도가 하나님과의 관계를 올바로 회복하면 다른 모든관계도 회복됩니다(잠16:7). 성도가 먼저 변화되어야 다른 모든관계도 변화될수 있습니다.
숙곳과 세겜에 안주한 야곱 ( 33:16-20 )
숙곳은 ‘장막들’, ‘우리들’이라는 뜻의 지명입니다. 이는 야곱이 여기서 집을 짓고 짐승우릿간을 지었기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그는 이곳에서 10여년을 머물렀습니다. 또한 세겜에서는 장막을 치고 밭을 사고 단을 쌓았습니다. 이것은 일견 신앙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내용은 분명 하나님과의 약속을 저버린 배도의 행위였습니다. 즉, 아비 집을 떠나 벧엘에서 행한 맹세를 잊은 처사였습니다. 순종없는 제사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십니다. 성도의 머물곳은 세상의 안일함이 아니라 주님의 집이어야 합니다.

# 해설
야곱과 에서의 화해 ( 33 )
얍복나루에서 홀로 밤을 새우며 천사와 씨름하듯 처절하게 기도한 끝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던 야곱은 본장에서 큰구원을 체험하게 됩니다. 창33장은 야곱과 에서의 재회와 화해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1. 야곱과 에서의 상봉
1) 에서를 만나기 직전의 야곱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난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야곱은 사백인을 거느리고 다가오는 형을 보자 두려움을 떨쳐버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즉시 아내와 자녀들을 나누어 뒤에 서게하고 자기가 그들을 앞서 나갔습니다. 요컨대 자기는 죽더라도 처와 자녀들은 보호하겠다는 심산이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에서와 사백명의 군사는 허세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에서의 마음을 돌려놓으셨기 때문입니다.
a.한생명이라도 보존하기 위함(전11:2)
b.하나님께 위탁해야 함(사40:11)
2) 형에게 절하는 야곱
형 에서를 만난 야곱은 에서에게 나아가 일곱번 절을 하고 더가까이 나아갔습니다. 야곱의 이러한 인사는 고대근동의 큰절을 가리키며 머리가 땅에 닿도록 깊이 숙여 절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야곱은 위선이나 야비한 목적으로 이렇게 한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며 화해한다는 뜻으로 자신의 온성의를 다한 것입니다.
a.복종을 나타냄(대하24:17)
b.아첨을 의미함(삼하15:5-6)
3) 화해하는 에서와 야곱
야곱이 형앞에서 자신의 과거 잘못을 사과하고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을때 에서에게서 나타난 반응은 눈물이었습니다. 우리는 너그럽게 동생의 사죄를 받아들이는 에서에게서 넓은 아량과 관용을 발견할수 있습니다. 또한 에서의 용서도 용서이거니와 화해를 위한 야곱의 노력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형제의 눈물어린 해우뒤에는 화해를 위해 목숨을 건 야곱의 노력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들 형제는 서로 화해하고 뜨거운 정을 나누게된 것입니다.
a.야곱이 에서에게 겸손함(창33:3)
b.사력을 다해 기도했음(창32:25)
2. 예물에 대한 피차 호의
1) 형에게 호의를 베푸는 야곱
형 에서의 마음이 풀린 것을 확인하고 나서도 야곱은 형에게 보낸 선물을 거두어 들이지않고 계속 그것이 형의 소유임을 주장했습니다. 그것은 과거 야곱의 모습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것입니다. 과거에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모든 축복을 자신이 차지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형의 장자권과 축복을 가로챘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는 과거의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로 바뀌었습니다.
a.진심으로 잘못을 회개해야 함(요일1:9)
b.하나님의 은총(대하6:42)
2) 야곱에게서 선물을 받는 에서
재산의 많은부분을 선물하는 야곱에게 에서는 자신도 재산이 많음을 밝히고 그선물을 사양했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이유는 선물을 형에게 주는 이유가 결코 형이 궁핍해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야곱은 강권하여 형 에서가 선물을 받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에서는 물욕때문이 아니라 형제 재회의 기쁨에 대한 증거로 생각하며 받았습니다.
a.삶의 자원으로 주심(마6:32)
b.앞잡이가 되어주겠다고 함(창33:12)
3) 에서의 호위를 거절함
야곱에게서 선물을 받은 에서는 야곱에게 우리가 떠나가자 내가 너의 앞잡이가 되겠다고 하였습니다. 에서의 제안을 야곱은 여러가지 이유를 내세워 정중하게 거절하였습니다. 이는 야곱이 눈에 보이지않는 하나님의 군대에 의해 호위되고 있음을 확신하였기 때문입니다.
a.어린이들은 육체적으로 연약함(욥33:25)
b.가축들도 지쳤기때문임(창33:13)
3. 세겜에 정착하는 야곱가족
1) 숙곳에 이른 야곱
형 에서의 호의를 정중하게 사양한 야곱은 다시금 세일에서 재회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습니다. 형 에서는 곧장 세일로 가고 야곱은 숙곳으로 갔습니다. 숙곳은 요단골짜기에 있으며 가나안 정복후에는 갓족속에게 분할되었습니다(참조, 수13:27). 야곱은 이 숙곳에 집을 짓고 우릿간을 지었는데 이는 그가 오래 머물려고 작정하였음을 의미합니다.
a.에서의 거주지인 세일로 가지않음(창33:17)
b.야곱이 숙곳에 간 이유(창33:17)
2) 단을 쌓는 야곱
세겜에 정착한 야곱은 하몰가에게서 밭을 사서 그곳에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단의 이름은 '엘엘로헤이스라엘'로서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야곱이 이렇게 단을 쌓은 것은 오랫동안의 여로가운데서 평안히 가나안 땅에 도착하게 된것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별히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부여하신 새이름 '이스라엘'을 상기하면서 그하나님의 축복을 기념하고자 단을 쌓고 이름을 붙였던 것입니다.
a.하몰족속의 거처(창33:19)
b.아브라함이 단을 쌓았던 곳(창12:7)
결론
야곱의 결사적인 기도는 20년동안이나 야곱을 죽이려고 이를 갈면서 벼르고 있던 형 에서의 마음을 변화시켰습니다. 이로써 에서와 야곱은 사이좋은 형제지간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우리는 본장을 통해 우리와 하나님과의 사이를 화목시키기위해 화목제물이 되신 예수님을 다시 생각할수 있습니다. 이제 성도들은 하나님과 화목하게된 자로써 그리스도를 본받아 화평케하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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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하나님의 사자들의 호위 32:1,2
(1) 야곱은 여행중에 호위를 받았다(1절).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를 만난지라. 그들은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났는데, 낮에 환상으로 나타났는지 아니면 야곱이 전에 사닥다리위에 있는 그들을 보았을때처럼 밤에 꿈속에서 나타났는지는 불확실하다(참조. 28:12). 그들은 이제까지 보이지 않게 야곱을 수행했는데 이제는 모습을 드러냈다. 왜냐하면 그가 여기에 이르기까지 부딪쳤던 것들보다도 훨씬더 큰위험에 직면했기 때문이었다. 우리가 평화롭게 살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시련을 주시며 시련이 닥치면 전에 관찰하고 경험한 것에 의존하여 살게 하신다. 이는 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하지않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죽어서 아버지의 집 곧 가나안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때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들을 맞이할 것이다.
(2) 야곱은 이 호위하는 무리를 보고 편안함을 느꼈다(2절). 이는 하나님의 군대라. 야곱은 이 은총을 계속 기억하고자하여 그곳을 '마하나임' 즉 '두군대들'이라 이름붙였다. 이군대들은 야곱의 양쪽에 있었거나 아니면 앞에 있는 에서와 뒤에 있는 라반에게서 그를 보호하기위해 각각 야곱의 앞뒤에서 완벽히 호위할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그는 하나님의 은총에 감싸여 있었다. 아마도 이것을 근거로 교회가 마하나임 곧 두군대로 불리워졌을 것이다(아 6:14). 이 두군대를 다음과 같이 볼수도 있는데, 즉 한군대는 야곱의 가족으로서 세상에서 전투하며 전도하는 교회를 나타내고, 다른 군대는 천사들로서 그들이 승리하여 하늘에서 안식하고 있는 교회를 나타낸다.

Ⅱ. 불안에 떠는 야곱 32:3-8
이제 야곱은 수많은 대적들 특히 에서를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었다. 아마 리브가가, 에서는 세일에 정착해 있고 아직도 그를 미워하고 있다고 그에게 알려주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 가련한 야곱은 어떻게해야 좋겠는가? 그는 아버지를 그토록 보고 싶어했지만 형을 만나는 것은 몹시 두려워하였다.
(1) 그는 에서에게 겸손하고 정성어린 전갈을 보낸다. 공손한 행동은 적개심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수 있다.
1) 그는 에서를 '주'라고 부르며 자신을 그의 종이라고 부른다. 이는 자기가 장자권과 축복을 독차지하겠다고 주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었다.
2) 그는 에서에게 자기 자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한다. 즉 자신이 도망자나 방랑자 또는 거지가 아니며, 탕자처럼 생활력을 상실하고 친척들에게 의지하고자 고향에 오는 것도 아님을 밝혔다.
3) 그는 에서의 호의를 간청한다. 사람을 보내어 내주께 고하고 내주께 은혜받기를 원하나이다(5절).
(2) 그는 에서가 자기에게 대하여 전쟁을 일으키려는듯이 준비하고 있다는 몹시 두려운 소식을 접한다(6절). 그가 사백인을 거느리고 주인을 만나려고 오더이다.
1) 에서는 예전의 다툼을 기억하여 이제 야곱이 지닌 장자권과 축복에 대해 복수하고 가능하다면 그 두가지에 대한 야곱의 기대를 좌절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다. 분노를 품고있는 사람은 그원인을 잊어버리는 법이 없다.
2) 에서는 가진 재산이 거의 없는 야곱을 시기한다. 지금 그는 야곱보다 훨씬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눈으로 야곱이 멸망하는 것을 보며 자기땅을 야곱에게서 빼앗은 약탈물로 채우는 것으로만이 만족할 것이었다.
3) 그는 지금 야곱이 여행중에 있으며 몹시 지쳐 방심한 상태에 있으므로 그를 처지해버리기 쉬우리라고 단정한다.
4) 그는 아버지가 개입해서 중재하지 못하도록 야곱이 아버지에게 도착하기전에 이일은 순식간에 해치우려고 하였다. 그는 분노로 박차를 가하며 돌격하였다. 그와 함께한 사백명의 부하들은 무장을 하고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그중 십분의 일만 있어도 가련한 야곱과 그의 무죄하고 절망적인 가족들 곧 그의 뿌리와 가지를 모조리 쳐없앨수 있을 것이었다. 야곱은 위대한 신앙을 지닌 사람이었지만 이제 몹시 두려워하였다. 위험을 피부로 느낄때 하나님의 권능과 약속을 겸손히 신뢰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그리스도 자신도 고뇌중에 심히 놀라셨었다.
(3) 야곱은 현재의 상황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최선의 방어책을 강구한다. 맞서 싸우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었으므로 그의 계획은 오로지 싸움을 모면해보려는 것이었다(7,8절). 그는 아브라함과는 달리(14:15) 싸우기위해서가 아니라 도망하기위해서 자기 무리들을 나누었다.

Ⅲ. 하나님께 간구하는 야곱 32:9-12
우리는 환난을 당할때에 언제나 하나님께 간구해야 한다. 본문에는 이법칙의 한예가 나타나는데, 그것이 성공함으로써 우리에게 그본을 따르도록 많은 용기를 준다. 야곱은 절망가운데 여호와를 찾았으며 여호와께서는 야곱의 간구를 들으셨다. 두려울때에는 기도를 해야한다. 우리를 두렵게 하는 것이 무엇이든 우리는 하나님께 무릎을 꿇어야 한다. 이제 이 기도가운데 어떤 특별한 내용이 있었기에 야곱이 이모든 영예를 얻을수 있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그가 요구한 것은 단한가지였으며 매우 분명하였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11절).
(2) 그간청은 계속되었고 강력하였으나 매우 잘 정리되어 있었다(욥 23:4). 그는 큰믿음과 열정과 겸손한 마음으로 간구하였다.
1) 그는 자기 조상들의 하나님께 아뢴다(9절). 그가 하나님을 자신의 하나님으로 부른 것은 그가 자신의 무가치함에 대해 겸손한 자기부정적 인식을 갖고있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곤경에 처할때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과 맺은 언약은 우리에게 위로를 준다.
2) 그는 자신의 정당함을 말한다. 주께서 내게 명하시기를 네 고향,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하셨나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곳으로 갈수는 있으나 도중에 가시덤불이 가로막을지도 모른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신다면, 우리를 보호하시기도 할것이다.
3) 그는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어떠한 은총도 받을수 없는 무가치한 존재임을 겸손히 인정한다(10절). 나는…조금이라도 감당할수 없사오나. 이것은 특별한 간구였다. 그리스도께서는 '주여 나는 감당치 못하겠나이다'(마 8:8)라고 말한 백부장과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마 15:27)라고 말한 여인을 다른 어느간구자들보다도 더칭찬하셨다. 이제 다음 사항들을 살펴보자.
① 그는 자신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가 매우 풍성하고 영화로움을 표시한다.
② 그는 자기 힘을 완전히 부인하여 자신에 대해 비천하고 겸손하게 말한다. "저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을 조금도 감당할수 없사오며 더군다나 제가 지금 간구하고 있는것 같은 큰은총을 감당할 길이 없나이다." 이말은 "저는 당신의 모든 은총을 받기에 부족하나이다"라는 의미이다. 가장 작은 은총도 감당할수 없음을 아는 자가 가장 큰은총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다.
4) 그는 자신이 쫓겨나 있는동안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선하심과 그것이 얼마나 자기의 기대이상으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백하고 있다. 내가 내 지팡이만 가지고 이요단을 건넜더니. "나는 마치 버림받고 멸시당하는 순례자처럼 비참하고 외로이 요단강을 건넜나이다." 지금은 두떼나 이루었나이다. "이제 나에게는 수많은 종들과 사랑스런 자녀들이 있나이다."
5) 그는 자기가 처해있는 극한 고통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 내가 그를…겁냄이니이다(11절).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의 두려움을 하나님께 말씀드리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공포가 기도를 유발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6) 그는 특히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해주셨던 약속을 주장하고 있다(9절). 내가 네게 은혜를 베풀리라 하셨나이다. 이말은 기도의 끝부분에서 반복되고 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12절). 기도할때 우리가 드릴수 있는 최선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해주셨던 말씀이다.

Ⅳ. 예물로써 에서의 환심을 사려는 야곱의 계책 32:13-23
경건한 기도로써 하나님을 자기편으로 삼은 야곱은 여기에서 선물로써 에서를 자기편으로 삼으려고 신중하게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에서의 손에서 구해달라고 기도드렸었지만 기도로인한 하나님의 자비만을 바라고 달리 아무런 방도도 취하지 않지는 않았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을 구한다음 우리의 노력으로 제2의 기도를 드려야 한다. 에서를 무마하기위해서 야곱은 다음과 같은 행동을 했다.
(1) 야곱은 그에게 매우 귀한 선물 즉 도합 580마리나 되는 가축을 보냈다(13-15절). 그는 이선물들이 야생동물들을 사냥할뿐 자기가 새로 정복한 영토에 방목할 길들인 가축은 별로 없었던 에서의 마음에 들리라고 생각했다. 평화와 사랑은 아무리 비싸게 산다할지라도 결국에는 남는 거래라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2) 야곱은 에서에게 아주 겸손한 전갈을 보냈다. 그는 종들에게 그전갈을 가장 현명한 방법으로 전하도록 지시했다(17,18절). 그들은 에서를 자기들의 '주'로, 야곱을 그의 '종'으로 불러야했다. 그들은 야곱이 그에게 보낸 작은 선물을 가져왔노라고 말해야 했다. 특히 그들은 그에게 야곱이 뒤따라온다는 사실을 조심스럽게 말해야 했다(18-20절). 이는 야곱이 무서워서 도망가지나 않을까하고 에서가 의심하지 않게하기 위함이었다. 야곱은 자기가 에서를 두려워하지 않고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에서가 자신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지 않게되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Ⅴ.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32:24-32
우리는 본문에서 야곱이 천사와 씨름해서 이기는 주목할만한 이야기를 접하게 된다. 이대목은 호세아 12:4절에 인용된다. 아침일찍, 동이 트기전에 오랫동안 야곱은 아내들과 자녀들이 강을 건너는 것을 거들었다. 그는 따로 떨어져있고 싶었으므로 혼자남았다. 그는 하나님앞에 기도함으로써 자신의 걱정과 두려움을 다시금 더자세히 털어놓기를 원했던 것이다. 야곱이 하나님께 매달려 열심히 기도하고 있을때 천사가 그를 붙잡았다. 어떤학자들은 이천사가 '자기앞의 사자'(사 63:9), 다시말해서 쉐키나 곧 거룩하신 엄위를 받들고 있는 천사가운데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다른학자들은 그의 영원한 말씀이며 언약의 천사인 천사장 미가엘이라고 생각한다.
(1) 야곱과 이천사는 어떻게 싸웠는가(24절). 야곱은 이튿날 형과 만날 일때문에 걱정과 두려움에 차있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약속의 땅으로 자기가 진입하는 것을 방해하시는 것처럼 보였다. 선지자 호세아는 '야곱이 어떻게 씨름했는지' 말해주고 있다(호 12:4). 즉 그는 울며 간구했다. 기도와 눈물이 그의 무기였던 것이다.
(2) 싸움을 통해 얻은 성과는 무엇인가.
1) 야곱은 굽히지 않았다. 싸움이 오랫동안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천사는 그를 이기지 못하였다(25절). 이러한 절망감이 그의 신앙을 흔들지도 못했고 그의 기도를 침묵시키지도 못했던 것이다. 야곱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씨름한 것이 아니었다. 또한 그가 이긴 것은 자기 힘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하늘로부터 주어진 힘으로 이긴 것이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않고는 하나님을 이길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우리안에서 중재하시고 우리로하여금 '기도하게 도와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영이시다'(롬 8:26).
2) 천사는 야곱의 넓적다리를 쳤다. 어떤학자들은 야곱이 이 상처로인한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했거나 전혀 느끼지 못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가 싸움이 끝날때까지 한번도 멈추지 않은 것으로 보아서 그랬을 가능성이 많다(31절). 만일 그렇다면 이것이야말로 상처를 입히시는 동시에 치유도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임을 증거하는 것이다.
3) 천사는 놀랄만큼 겸손하게 자기를 가게 해달라고 야곱에게 부탁한다(26절). 그것은 마치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대로 하게하라'고 말씀하신 것과 같다(출 32:10). 이렇게함으로써 그는 야곱의 신앙과 기도를 명예롭게 하고 그의 지조를 시험하려 하였다.
4) 야곱은 경건한 태도를 계속해서 끈질기게 졸랐다.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하지 아니하겠나이다. 축복을 받지못한다면 승리의 영광이 그에게는 아무소용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비록 싸움에는 승자였지만 이축복을 간구하면서 자신이 미천한 자임을 인정한다.
5) 천사는 야곱의 이름을 바꾸어줌으로써 영원한 영예의 표적을 그에게 준다(27,28절). 천사가 묻는다. "너는 용감한 투사요, 영웅적인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다. 네이름이 무엇이냐?" 그가 대답한다. "야곱이니이다." 이야곱의 의미는 '속이는 자'이다. 네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이는 네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겨루어 이기었음이니라. 야곱이 들에서 받은 칭호는 세상 끝날때까지 그를 기리어 남게될 영예로운 칭호이다. 그러나 이것만이 모두는 아니었다. 그는 하나님과 겨루어 이겼으므로 사람과 겨루어도 이길수 있게 되었다.
6) 그는 축복을 받은후에 천사를 놓아준다(29절). 천사는 야곱에게 자기 이름을 가르쳐주는 대신 축복을 내려주었다. 야곱은 이축복을 얻으려고 그와 씨름하였던 것이다. 천사의 축복을 받는 것이 그의 이름을 아는 것보다 나으며 생명나무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보다 더좋은 것이다.
7) 야곱은 그곳에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그곳을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의미의 '브니엘'이라고 불렀다(30절). 야곱은 자신의 용기나 승리를 나타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거저주시는 은총을 영원토록 기리고 보전하기위해서 그런 이름을 붙였던 것이다. 내가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내생명이 보전되었다.
8) 야곱은 뼈에 이사건의 흔적을 지니게 되었다. 그가…그 환도뼈로인하여 절었더라(31절). 그가 비록 죽을때까지 다리를 절었다하더라도 이씨름에서 얻는 영예와 위로가 그의 상처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았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때에 해가 돋았고, 하나님과 교제를 갖는 것은 그영혼에게 있어서 태양이 떠오르는 것과 같다. 영감으로 이성경을 쓴 기자는 야곱의 후손들이 어떤 짐승이든지 환도뼈 큰힘줄을 절대로 먹지않게 되었다는 전통적인 관습을 언급한다. 이렇게함으로써 야곱의 후손들은 이 이야기를 계속 기억하고 보존하였다.

# 핵심
32:1,2
야곱은 처음 도망나올때 벧엘에서 만났던(28:12) 하나님의 사자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 이사건은 하나님이 야곱이 어디를 가든지 보호하시리라는 약속에 충실하셨음을 증거한다. 하나님은 야곱을 보호하셨을뿐 아니라 그의 성품까지 변화시키셨다. 기도도 하지않고 야심을 이루기위해 남을 속이는 일도 서슴지않았던 야곱은 이제 겸손한 기도의 사람이 되어있었다(9-12절).
이름의 의미(32:29)
고대사회에서 이름은 그사람의 신분과 성품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졌다. 당시 우상을 섬기는 이교도들은 신의 이름을 알면, 그이름을 부름으로써 신의 능력을 마음대로 행사할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창조주요 절대주권자시다. 따라서 하나님은 이름을 밝히지 않으시고 다만 야곱을 축복해 주셨다.

# 묵상
마하나임에서의 체험 ( 32:1, 2 )
야곱은 마하나임에서 하나님의 사자들을 만났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군대가 자기와 함께하심을 깨달았습니다. 마하나임은 천사의 무리를 뜻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야곱의 길을 보호해주십니다. 우리도 성도의 길을 보호해주시는 하나님을 깨닫고 비굴하지 않게 용감히 이세상에서 주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야할 것입니다.
에서를 두려워한 야곱 ( 32:3-8 )
에서가 400인을 거느리고 온다는 말을 들은 야곱은 심히 두렵고 답답하였습니다. 그는 20년전에 저지른 자신의 잘못을 잊을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노하여 살기가 등등했던 에서의 모습을 떠올리자 겁이나고 두려웠습니다. 죄를 지은 자는 이처럼 두렵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죄책감에서 벗어나도록 속죄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인간으로서 할수 있는 것은 할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그후에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의뢰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야곱 ( 32:9-12 )
야곱은 형의 위협에 직면하여 겸손히 하나님께 구원에 대해 간구하였습니다. 야곱은 욕심도 많고 경쟁심도 많아 얻고자 하는바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손에 넣는 치열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지금 겸손하게 자신의 구원을 하나님께 내어맡기고 있습니다. 이와같이 하나님께서는 그를 단련시키며 믿음을 성숙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얍복나루에서의 철야기도 ( 32:24-29 )
야곱이 얍복나루에서 천사와 한 씨름은 영육이 혼연일체가 되어 하나님께 매어달려 결사적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한 말입니다. 그는 사람으로서 할일을 모두 끝내고 남은 일, 곧 하나님과 씨름하며 은총을 구하는 일에 열중하였던 것입니다. 야곱의 기도가운데 끈기가 있음을 알려주는 사실은 야곱의 환도뼈가 위골된 점에서 알수 있습니다. 환도뼈는 허리아래 넓적다리 상단에 위치한 뼈를 가리킵니다. 환도뼈가 위골되도록 그는 하나님의 사람을 당해내지 못했으나 필사적으로 매달려 기도한 결과 마침내 응답을 받았습니다.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 32:28, 29 )
이개명(改名)은 야곱의 삶과 인격이 근본적으로 변화됨을 의미합니다. 야곱이라는 이름은 발꿈치를 잡은 자라는 뜻이었는데 여기서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 또는 왕자라는 뜻의 이스라엘로 바뀌었습니다. 즉,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바뀐 것입니다. 야곱처럼 성도는 자신을 위한 삶에서 하나님을 위한 삶으로 변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 해설
압복 강가의 씨름 ( 32 )
가나안을 향해 여행하는 야곱일행에게 많은 어려움이 닥쳤습니다. 전장에서 본바와 같이 외삼촌 라반에게 해를 당할위기를 간신히 벗어난 야곱은 본장에서 또다시 절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습니다.
1. 귀향길에 나타나신 하나님
1) 하나님의 사자를 만남
귀향길에 오른 야곱에게 또다시 하나님의 사자가 나타났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형 에서의 살기등등한 생명의 위협으로인해 새로이 두려움에 휩싸여 있는 야곱에게 사자를 보내셨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사자를 본순간 하나님의 벧엘언약을 떠올렸으며 하나님께서 사자들을 보내신 의도를 즉각 알아차렸습니다. 즉 그는 하나님께서 과거의 언약대로 형 에서의 칼에서도 구하시리라는 것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즉시 하나님의 사자들을 일컬어 '하나님의 군대'라고 명명하였습니다.
a.귀향길에 만남(창32:1)
b.백성의 길을 인도하심(행10:3-5)
2) 두렵고 답답한 마음
이미 하나님의 사자들을 통해 하나님의 보호의 메시지를 받은 야곱이었지만 사람들을 통해 알아본 결과 형 에서는 여전히 그를 죽일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야곱의 마음은 매우 두렵고 답답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는 달리 상황은 전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야곱의 경우를 통해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이사야의 권면을 새로이 인식해야 하겠습니다.
a.두려움이 찾아오는 원인(히2:15)
b.야곱의 두려움(창27:41)
3) 하나님을 바라보는 야곱
야곱은 형 에서에 관한 소문을 듣고 매우 두렵고 답답했지만 죄절하거나 낙담하지않고 오히려 하나님께 매어달려 기도할 차비를 차렸습니다. 그는 여전히 문제의 유일한 해결자를 하나님으로 본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본 야곱은 살아계시는 인격적인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막연히 위기를 모면하게 해달라는 기도가 아니고 약속을 하시며 그약속을 신실히 지키시는 능력의 하나님을 믿고 간구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a.아브라함을 불러내신 하나님(창12:1)
b.감당키 어려운 은혜에 감사하여(창32:10)
2. 에서를 향한 야곱의 준비
1) 예물을 준비함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한 야곱은 형 에서에게 줄 예물로 암염소 200, 숫염소 20, 암양 200, 숫양 20, 젖나는 약대 30과 그새끼들, 암소 40과 황소 10, 암나귀 20, 새끼나귀 10마리 등 총 580마리의 가축을 예물로 준비하였습니다. 성경은 '은밀한 선물은 노를 쉬게하고 품의 뇌물은 맹렬한 분을 그치게 하느니라'(잠21:14)고 말합니다. 야곱은 가장 좋은 짐승을 특별히 식별하여 준비했습니다.
a.형의 은혜를 받고자(창32:5)
b.형의 감정을 끌고자(창32:10)
2) 예물을 여러떼로 나누어 보냄
정성을 다해 준비한 예물을 각각 떼로 나누어 종들의 손에 맡기고 자기앞서 보내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에서가 물으면 야곱이 에서에게로 보내는 예물이라고 말하도록 하였습니다. 야곱은 점진적인 화해의 접근방식을 사용함으로써 형 에서의 마음을 서서히 풀어갈수 있었을뿐만 아니라 자신의 최소한의 안전도 확보할수 있었습니다.
a.근신과 더불어(잠3:21)
b.도주를 위한 준비(창32:7-8)
3. 얍복 강가의 씨름
1) 홀로남은 야곱
형 에서에게 예물을 순차적으로 보낸 야곱은 밤에 일어나 최종적으로 아내와 자녀들과 나머지 소유들을 건네주고 홀로 남았습니다. 홀로남은 야곱은 그밤을 꼬박새워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말하자면 그는 홀로 밤을 새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세운 것입니다. 이렇게 홀로있는 시간은 하나님과 교제하고 대면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며 이러한 시간은 험난한 이세상을 살아나가는 성도들에게는 매우 필요하고 유익한 시간입니다.
a.사람은 외로울때 하나님을 찾음(시38:1)
b.홀로있을때 하나님이 함께하심(요16:23)
2) 생사를 건 기도
홀로 기도하는 야곱은 밤새 하나님의 사자와 씨름하였습니다. 그가 얼마나 간절했던지 하나님의 사자가 야곱을 이기지 못함을 보고 그의 환도뼈를 쳤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야곱은 브니엘에서 환도뼈가 위골되었습니다. 결국 야곱의 기도는 하나님께서 합격판정을 내리셨습니다.
a.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하심(창18:2)
b.성도를 위해 사역하심(히1:14)
3)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뀜
밤새 야곱과 씨름을 하고난 하나님의 사자는 날이 샐즈음에 이르자 야곱에게 이름을 물었습니다. 이름을 매개로하여 하나님의 사자는 회개를 촉구하고 야곱은 자신의 죄를 거짓없이 자백한 것입니다. 야곱으로부터 죄의 자백을 들은 하나님의 사자는 야곱에게 즉각 이스라엘로 개명할 것을 선언하고 명령하였습니다.
a.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창17:5)
b.사래가 사라로(창17:15)
결론
창32장을 통해 야곱의 간절하고 끈질긴 기도의 모습을 보게됩니다. 우리는 야곱의 기도를 통해 기도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를 알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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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udy

I.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야곱 31:1-16
야곱은 지금까지 외삼촌을 위하여 일하였으나 이제 그일을 그만두고 재산을 챙겨 가나안으로 돌아가려고 결심하게 된다. 그가 이렇게 결심하게된 이유를 살펴보자.
(1) 라반과 그의 아들들이 그를 매우 안좋게 대했기때문에 의분을 느껴 이같은 결심을 하게된 것이다.
1) 라반의 아들들은 말하는 중에 야곱에 대한 나쁜감정을 표출하였다(1절).
2) 라반 자신은 별말이 없었으나 야곱을 대하는 그의 안색이 전과 같지 않았다. 그러므로 야곱이 그사실을 눈치챈 것은 당연하였다(2,5절). 라반은 본래 아주 인색한 사람이었으나 이제 그전보다 더인색한 사람이 되었다.
(2) 하나님의 지시와 약속의 보호하심을 믿었기때문에 그와같은 결심을 하게되었다.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이르시되 네조상의 땅, 네족속에게로 돌아가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하신지라(3절). 그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이곳에 오게되었다. 그래서 그는 돌아가라는 명령이 있을때까지 그곳에 머물기로 마음먹었다. 범사에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야곱은 또한 '나는 벧엘 하나님이라'는 13절의 말에 의해 용기를 얻었다. 벧엘은 그에 대한 하나님의 계약이 갱신된 장소이다.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출생지로 돌아가라(13절).
1) 이말은 가나안에 있을당시 그가 가졌던 신앙심을 되찾으라는 의미이다. 아마 라반과 함께 있는동안 그전에 가졌던 신실한 신앙심이 많이 없어졌던것 같다.
2) 이말은 또한 가나안에 있을당시 그가 가졌던 평안을 되찾으라는 의미이다.
(3) 그의 아내들에게 알려 그들의 동의를 받았기때문에 그와같은 결심을 하게되었다. 야곱은 라헬과 레아를 들판으로 불러내어 은밀하게 의논하였다. 아내를 사랑하는 남편들은 계획이나 생각을 아내와 의논하기를 원한다. 애정이 있는 곳에는 또한 신뢰도 있기 마련이다. 그는 꿈속에서 하나님으로부터 '네출생지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그들에게 이야기했다. 이는 그가 자신의 결심이 변덕스러운 마음때문이 아니고 아내들의 고향과 가족에 대한 불만때문도 아니며 오직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에서부터 나온 것임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Ⅱ. 야곱의 은밀한 도망 31:17-24
(1) 야곱은 라반에게서 도망한다(17-22절). 야곱은 정직하게도 그가 얻은 소유물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았다(18절). 야곱은 하나님의 섭리로 그에게 주어진 것만을 가져갔으며 또한 그것으로 만족하였다. 그러나 아내 라헬은 남편 야곱만큼 정직하지 못하였다. 즉 그녀는 아비의 신상을 도적질해 갔다(19절). 히브리어로는 이신상을 드라빔이라 부른다. 어떤사람들은 이드라빔이 가문의 조상을 상징하는 작은 상 혹은 초상화라고 생각하여, 라헬이 다른 지방으로 떠나게되자 자기가 특별히 좋아하는 드라빔을 가져가려는 욕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드라빔은 차라리 종교적인 용도로써 즉 경배의 대상이거나 혹은 길흉에 관한 신탁을 얻는데에 쓰이는 것으로 보는편이 더타당할 것이다. 여기서 라헬이 그것을 훔친 것은 그녀의 아버지가 드라빔이 자신을 안전하게 해주는 신이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망상을 깨우쳐주기 위함이었다고 생각하고 싶다(사 46:1,2).
(2) 야곱이 도망한지 사흘째되던 날에 이소식이 라반에게 전해졌다. 그소식을 들은 그는 즉시 그의 전친족들을 부추겨서 7일동안 그를 추적하였다(23절). 악한 사람들은 사랑보다는 분노에 더욱 열심을 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마음에 개입하셔서 라반을 책망하시고 야곱을 보호해주셨다. 즉 '선악간에 야곱에게 아무말도 하지말라'고 하셨다(24절). 이와 동일한 히브리 정신이 24절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비록 그가 마음을 돌이키지 않았을지라도 하나님께서 그에게 오셔서 그의 손을 붙잡아 매셨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악한 자의 양심을 다스리시고 선한 자들과 가까이 하시므로 선한 자는 참으로 안전하다.

Ⅲ. 하나님의 개입 31:25-35
서로 비난하면서 말다툼을 했다고는 할수 없지만 라반과 야곱이 서로 시비곡직을 가리는 것을 이곳에서 볼수 있다. 그들이 서로 만나 옳고그름을 따진 장소는 후에 길르앗이라고 불리워진 산이다(25절).
(1) 라반은 야곱을 심하게 비난한다(25-30절).
1) 라반은 야곱을 자신의 선의를 부당하게 저버린 배신자라고 비난했다. 그는 자신이 딸들에게 친절을 베풀려했다고 말함으로써 야곱을 죄악으로 몰아붙인다(27,28절). 악한 자들은 그들의 악한 의도가 계획대로 되지않을때, 의례히 자기들이 친절하고 공평한 것만을 계획했다고 말하곤 한다.
2) 라반은 야곱을 도적이라고 비난한다. 어찌 내 신을 도적질하였느냐(30절). 도적맞을수 있는 것을 신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소행이다. 침입자에 대항하지도 못하고 그를 발견하지도 못하는 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받을수 있기를 바라겠는가? 원수들이 우리의 재산은 훔쳐갈수 있을지라도 우리의 하나님은 훔쳐갈수 없다.
(2) 야곱은 다음과 같이 변명한다(31,32절).
1) 야곱은 자기 아내들을 몰래 데리고 갔다는 비난에 대해서 정당한 이유를 제시함으로써 자신의 결백을 입증했다. 즉 그는 라반이 그의 딸들을 강제로 빼앗아 가서, 아내들에 대한 애정을 미끼로 삼아 일을 시킬까봐 두려워했다.
2) 라반이 자신의 드라빔을 훔쳐갔다는 비난에 대해서 야곱은 전혀 무죄함을 주장했다(32절). 야곱 자신은 드라빔을 훔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그는 드라빔을 좋아하지 않았다) 라헬이 그것을 가져왔다는 사실조차도 몰랐다.
(3) 라반이 도적맞은 가축들을 찾기위하여 야곱의 가축떼를 조사했다는 기록은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그는 도적맞은 드라빔을 찾기위하여 야곱의 짐들을 조사했다. 라반은 야곱의 모든 짐을 조사해보았으나 드라빔을 찾지못했다. 그리하여 야곱을 도적으로 몰아세우려는 그의 조사는 수포로 돌아갔다. 우리의 하나님은 그를 찾고자하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후하게 보상하시는 분이심을 깨닫게될 것이다.

Ⅳ. 야곱의 힐책 31:36-42
(1) 야곱의 본성은 온유하고 조용했으나 라반의 부당한 태도때문에 노하여 거칠게 되었다.
(2) 어떠한 일에도 성실하게 임하는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지못한다해도 그자신의 마음은 선한 양심으로인해 위로를 받게된다.
(3) 선하고 신실한 목자의 특징.
1) 그는 주도면밀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양을 보살피지 않거나 게을리하여 암양이 낙태하게 만드는 일이 없었다.
2) 그는 매우 정직한 사람이어서 그자신에게 허락된 것이 아닌 것은 어떠한 것도 자신의 양식으로 취하지 않았다.
3) 그는 매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었다(40절). 그는 어떠한 날씨에도 그자신의 일에 전념하였다.
(4) 라반은 야곱에게 매우 고약한 주인으로 행세했다(14절). 악한 주인은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1) 그들은 자신들의 종이 과실을 범하여 손해본 것이 아닐지라도 부당하게 그손해를 보상하도록 그들에게 강요한다. 라반이 바로 이런 사람이었다(39절).
2) 그들은 종들에게 정당하고 공평하게 대하기를 꺼려한다. 야곱은 하나님의 약속에 의하여 라반의 재산을 상당히 증식시켰으나 라반은 딸을 위해 그를 부당하게 봉사하도록 했다.
(5)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섭리로 무고한 피해자를 보호하신다(4절). 그는 라반이 야곱을 부당하게 대우하여 그를 빈손으로 돌려보낼 것을 아시고 야곱에게 보상하신다. 야곱은 하나님을 가리켜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곧 이삭의 경외하는 이'라고 부른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죽어서 두려움이 없고 완전한 사랑이 있는 곳에 갔기때문이며 이삭은 아직 살아있어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Ⅴ. 야곱과 라반의 언약 31:43-55
우리는 여기서 라반과 야곱사이에 있었던 불화가 해소되는 것을 보게된다. 라반은 야곱의 항의에 대해서 할말이 없었다. 라반은 그자신의 정당성을 변명하지도 않았으며 야곱을 비난하지도 않았다. 다만 그는 야곱에게 부당하게 대한 일로인하여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1) 라반은 야곱의 아내들과 자식들에게 호의를 나타냄으로써 야곱의 항의를 무마시키려 한다. 딸들은 내딸이요(43절). 그는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 변명할수 없게되자 그들이 자기 자식이라고 말한다. 이말은 사실 그가 지금까지는 그들을 외인취급했으나 이제 다시 자식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15절).
(2) 라반이 서로 친교의 계약을 맺자고 제안하자 야곱은 어떤 보상도 요구하지 않고 기꺼이 그제안에 동의한다. 평화와 사랑은 어떤 비싼 값을 주고도 살수 없는 값진 보석과 같다. 분쟁에 끼어드는 것보다는 차라리 패배자가 되는 것이 더낫다.
1) 야곱은 이계약을 전적으로 라반에게 일임시켰다. 그계약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야곱이 아내들에게 좋은 남편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50절). 야곱은 지금까지 그가 아내들에게 불친절한 남편이 되리라는 의혹을 라반에게 준적이 없었다. 그러나 그는 마치 불친절한 남편이었던 것처럼 그계약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② 라반에 대해서 선한 이웃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52절). 야곱은 그가 당한 부당한 처사를 용서하고 잊어버리겠다는 것에 동의하였다.
2) 이계약은 그시대의 관습에 따라 매우 엄숙하게 맺어지고 확증되었다.
① 이계약을 오래토록 기억하기위하여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웠다(45절).
② 제사를 드리고. 즉 화목제를 드렸다(54절). 하나님과 화평을 이룰때에 비로소 이웃과 화평을 이룰수 있다. 서로 분쟁하여 싸웠을지라도 서로 하나님과 화해를 이루면 그들사이에도 화해가 이루어진다.
③ 그들은 서로 떡을 먹고(46절) 제사에 함께 참여하였다(54절). 옛날 친교의 계약은 함께 먹고 마시는 것에 동참함으로써 비준되었다. 이것은 애찬의 성격을 띤 것이다.
④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신실성에 관해 엄숙하게 호소하였다.
첫째, 하나님을 그들사이의 증인으로 세웠다. 여호와께서 너와 나사이에 감찰하옵소서(49절). 우리들은 어디로가든지 하나님으로부터 벗어날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서로 보이지않는 곳에 있을지라도 증인인 하나님께 호소함으로써 자제할수 있게된다.
둘째, 하나님을 그들사이에 재판관으로 세웠다.아브라함의 하나님 나홀의 하나님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은 우리사이에 판단하소서(53절). 아브라함은 야곱의 조상이었으며 나홀은 라반의 조상이었다. 또한 아브라함과 나홀의 조상은 한조상이었다. 그들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와같이 표현된 것은 그들이 똑같이 한분 하나님께 경배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또한 이와같은 생각때문에 그들사이에 적대감정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그들은 그장소에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47,48절). 즉 라반은 아람어로, 야곱은 히브리어로 '증거의 무더기'라 불렀다(49절). 또 그것은 '미스바' 즉 망대라고도 불리워진다. 이 이름은 복음의 계약에도 적용된다. 즉 우리가 신실하면 복음의 계약은 우리에게 이로운 증거를 하지만 우리가 거짓되면 우리에게 적대적인 증거를 한다. 야곱이 이무더기에 붙인 이름(갈르엣)은 계속 남아있지만 라반이 붙인 이름은 잊혀지고 없다. 지금까지의 모든 사실을 통해서 볼때 라반은 수다스럽고 말이 많은 사람이었으나 야곱은 조용하고 말이 적은 사람이었다.
3) 마침내 협상이 이루어진후 그들은 서로 친구가 되어 헤어진다.

# 핵심
31:1-55
하나님은 약속하신대로(28:15) 야곱의 귀향을 섭리하셨다.
언약의 돌무더기(31:46)
언약을 맺거나 어떤일의 증거를 삼기위해 돌을 사용하는 일은 성경에 여러차례 언급된다(수 4:3; 24:26).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고대 아랍인들에게도 이와 유사한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두사람이 우정을 맹세할때, 제3자는 날카로운 돌로 두사람의 손바닥을 벤후에 그들의 옷자락을 각각의 피에 적신 다음 그가운데 놓인 일곱개의 돌들에 피를 묻히면서 바쿠스 신과 우라니아 신을 불렀다.”

# 묵상
거부(巨富)가 된 야곱 ( 31:1-5 )
야곱이 거부가 된 사실에서 우리는 지나치게 인위적인 부의축적은 사람들의 원성을 사게되고, 부를 독식하려는 태도는 불화의 요인이 되며, 부는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로 된것임을 알고 주를 위해 사용해야 하며, 하나님을 외면하는 재산증식 노력은 허사임을 깨달을수 있습니다. 우리는 물질에 부요해지려 하기보다는 신앙에 부요해져야할 것입니다.
‘벧엘의 하나님’ ( 31:13 )
벧엘의 하나님이란 야곱이 벧엘에서 만난 하나님으로서 벧엘의 서원과 약속을 상기시켜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더이상 야곱에게 자신을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지 않고 벧엘의 하나님으로 소개하십니다. 이는 조부와 부친을 통해서가 아니라 야곱에게 직접 계시하신 분임을 말해줍니다. 성도는 모두 하나님과 직접만나는 체험을 가지고 그하나님을 고백해야 합니다.
라헬의 드라빔 도적질 ( 31:19 )
라헬이 아비에게서 훔친 드라빔은 우상으로 족장 시대에 가정의 수호신으로 널리 숭배되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재산상속의 증표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라헬은 재물욕에서 이를 훔친 것이지만 이로인해 위험한 추격을 받게되었습니다. 천성길에 있는 성도는 세상적인 물질에 지나치게 마음을 두어서는 안됩니다.
라반에게 경고하시는 하나님 ( 31:24 )
하나님은 야곱을 추격하여 가까이 이른 라반에게 ‘야곱에게 선악간 말하지말라’고 경고하셨습니다. 이말은 해를 주지말라는 뜻입니다. 이말씀으로인해 라반의 분노가 누그러졌으며 야곱은 파멸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지배아래 있으므로 언제나 하나님의 인도를 받고 보호를 받습니다. 성도들은 이점을 한시라도 잊지말고 늘마음에 새겨 용감히 진리를 따르는 일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야곱의 말실수 ( 31:32 )
야곱은 드라빔을 찾는 라반에게 ‘외삼촌의 신은 뉘게서 찾든지 그는 살지못할 것이요’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그는 라헬이 드라빔을 훔친 장본인임을 모르고 드라빔을 훔친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말은 제명대로 살지못하고 죽으리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라헬이 베냐민을 낳다 죽음으로써 이루어졌습니다(35:16-19). 그러므로 성도는 언어생활에 있어 겸손과 확신과 신중함을 더해야할 것입니다.
야곱의 20년 생활자세 ( 31:38-42 )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20년동안 불철주야로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아버지의 집을 떠나기전의 야곱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이는 매우 큰변화가 아닐수 없습니다. 그는 원래 종용한 사람으로서 장막에만 거하던 사람인데(25:27), 이제 그는 자기 형처럼 ‘들사람’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환경에 잘적응하였습니다. 그의 성실함과 희생정신은 과거에 형이나 아버지를 속였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것으로서, 이과정을 통해 연단된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성도는 근로자로서 하나님앞에서 진실성과 성실성을 가지고 어느일터에서 일하든 상사에게는 그리스도에게 순종하듯 하며 너그러운 자뿐아니라 까다로운 자에게도 똑같은 자세로 임해야합니다.
야곱이 증거한 하나님 ( 31:42 )
야곱이 라반에게 증거한 하나님은 그의 고난과 손의 수고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입니다. 그는 고난속에서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야곱이 라반에게 ‘나를 공수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라고 말할정도로 그는 라반밑에서 육체적, 심적 고난을 심하게 당했으나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지금의 자신이 되었음을 증거했습니다. 이처럼 성도는 자신에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증거할수 있어야할 것입니다.
야곱과 라반의 언약 ( 31:44-52 )
라반은 야곱에게 딸들을 보호해줄 것(50절)과 상호불가침 조약(52절)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언약을 맺은 곳은 ‘여갈사하두다’ 혹은 ‘갈르엣’, ‘미스바’인데 모두 ‘증거의 무더기’, ‘하나님의 감찰’이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사람사이의 분쟁에 대한 최종판단자요, 감찰자는 하나님이십니다.

# 해설
귀향길의 야곱과 미스바언약 ( 31 )
본장은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2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창28:21절의 서원기도가 실현되는 말씀입니다. 야곱이 크게 번성하여 많은 재물을 가지고 고향으로 가게된 것은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에 의한 것임을 알게됩니다.
1. 야곱의 귀향계획
1) 야곱을 시기하는 라반과 그의 자녀들
야곱의 재산이 크게 증가한 결과는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에 대한 시기를 일으키어 그들의 아버지로하여금 야곱을 소원케하여 안색이 변하였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축복과 열심히 일한 대가로 거부가 되었지만 라반과 그의 아들들은 야곱이 라반의 것을 도적질하여 거부가 된것으로 여깁니다. 이처럼 재물은 좋은 인간관계, 인척관계까지도 악하게 만드는 성질이 있습니다.
a.거부가 된 야곱(창31:1)
b.요셉에 대한 형제들의 시기(창37:4)
2)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은 열심히 일했던 야곱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거부가 되게 하셨을뿐만 아니라 라반과 그의 아들들의 변개를 기회로 야곱을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게끔 하셨습니다. 라반과 그의 아들들이 야곱에 대한 악심을 품고있을때 하나님은 야곱에게 나타나셔서 가나안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가나안은 약속의 땅이요 축복의 땅입니다. 야곱이 언젠가는 돌아가야할 고향이었습니다.
a.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창31:3)
b.꿈에 나타나심(창31:11)
3) 처자와 의논함
라반과 그의 아들들의 태도가 전과 같지않은 것을 본 야곱은 그즈음에 하나님께서 가나안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처자들과 의논을 하였습니다. 자신의 고향으로 함께 돌아갈 것을 권유하는 야곱에게 두아내 라헬과 레아는 쾌히 찬성하였습니다. 아버지의 그릇됨을 잘알고 있던 야곱의 두아내는 야곱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습니다.
a.자신들을 팔은 아버지를 원망함(창31:15)
b.야곱의 길을 선택함(창31:16)
2. 야곱의 도망
1) 호기가 찾아옴
외삼촌 라반의 집을 떠날 결심을 했던 야곱은 사전에 모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떠날 호기를 기다렸습니다. 때마침 삼촌 라반과 부딪치지 않아도될 좋은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외삼촌 라반이 양털을 깎기위해 자리를 비운 것입니다. 야곱이 이때를 호기로 여긴 것은 비록 자신은 소유에 대해 당당했지만 사악한 외삼촌 라반이 쓸데없는 시비를 걸어올 것을 염려했기 때문입니다.
a.레아와 라헬의 아버지(창29:16)
b.양털을 깎으러 감(창31:19)
2) 도망하는 야곱의 가족들
외삼촌 라반이 양털을 깎으러 간것을 안 야곱의 가족은 밧단아람을 출발하여 가나안으로 향했습니다. 야곱에게 사랑을 듬뿍받고 야곱을 몹시 사랑한 라헬은 아버지가 소중히 여기던 드라빔을 도적질하여 나왔습니다. 라헬의 이러한 행위는 아버지가 드라빔을 통해 점을 쳐서 자신들을 추적해 올것을 미연에 방지하기위한 것입니다.
a.드라빔을 숨김(창31:34)
b.자신을 공수로 보낼까봐 조용히 도망함(창31:42)
3) 추격해오는 라반
라반은 야곱이 도망간 3일후에 그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형제들을 거느리고 야곱을 추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추격하는 라반의 꿈에 나타나셔서 야곱에게 선악간에 아무런 말도 하지말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라반이 분별력을 잃고 야곱을 해할 것을 염려하여 꿈을 통해 조치를 취하신 것입니다.
a.도망간후에 들음(창31:22)
b.형제들을 거느리고 추격함(창31:23)
3. 야곱과 라반의 언약
1) 야곱을 만나는 라반
야곱이 도망간지 삼일만에 그사실을 안 라반은 급히 그의 형제들을 데리고 쫓아갔습니다. 7일동안 뒤쫓은후 길르앗 산에서 야곱의 일행을 만났습니다. 야곱에게 선악간에 아무런 말도 하지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라반은 추격의 길에서 돌아서지 않았으며 2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곱을 사랑으로 위로하는 아량을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라반은 오히려 잃어버린 드라빔을 빌미삼아서 야곱을 위협했습니다. 드라빔을 찾지못한 라반은 야곱의 책망을 받았습니다.
a.꿈은 계시의 전달(창28:11-12)
b.라반의 성급함을 지적함(창31:36)
2) 언약을 체결함
야곱으로부터 책망을 들은 라반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대신 재빨리 야곱에게 자신과 야곱사이에 언약을 체결할 것을 제의하였습니다. 라반의 제의에 야곱은 순순히 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야곱과 라반은 돌기둥을 증거물로 세우고 언약하였습니다. 돌기둥에 새긴 언약은 영구히 보존되므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굳은 언약을 체결하거나 영원히 기념할 일이 있으면 돌에 그내용을 새겨 보존합니다.
a.증거를 삼음(수24:26-27)
b.제단을 쌓음(출20:25)
결론
밧단아람에서 야곱의 생활은 영구적인 것이 될수 없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구속사의 한과정에 불과했습니다. 성도들의 영원한 본향은 천국입니다. 성도는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세월을 아끼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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