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udy
Ⅰ. 성전 봉헌기도 132:1-10
본문은 하나님앞에 나아와 은혜를 구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지은 성전을 받아달라고 간구하는 솔로몬의 기도이다. 이렇게함으로써 솔로몬은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지어 바치겠다고 맹세한 다윗의 서약을 지킨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일을 자신의 공적으로 내세우지 않았다. "모든 일을 여호와께서 하셨으니 나는 아무공이 없나이다. 다만 여호와여, 성전을 짓겠다고 서약을 했던 다윗을 기억하소서"라고 기도하였을 뿐이다. 솔로몬은 특별히 다윗이 나라를 다스리게 되자마자 자기가 머무를 궁궐을 짓기도전에 여호와를 위하여 전을 세우겠다고 엄숙히 맹세하였던 점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하였다. 다윗은 율법에 하나님이 그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장소에 관한 언급이 종종 나오는바 그곳에 모든 지파가 모이게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고있었다. 그러나 다윗이 왕위에 오를무렵에는 아직 그 장소가 어딘지 모르는 상태였다. 게다가 이미 실로는 황폐한지 오래되었고 달리 마땅한 장소를 찾을수도 없었기때문에 여호와께서 정하신 절기를 지키면서 그 예를 다 갖추지 못하였던 것이다. 이런 까닭에 다윗은 "반드시 모든 지파가 함께 모여야할 장소를 찾아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하였다. 다윗이 찾으려했던 것은 '야곱의 전능자의 성막'을 세우고 언약궤를 놓아야할 곳으로서 제사장과 백성들이 함께 모여야할 장소이기도 했다. 이 일이 거론되기 시작한지도 꽤 오랜시간이 지났으나, 정사를 살피러 나온 다윗이 어떤식으로든 결정을 해야되겠다고 할때까지 한가지도 해결된 것이 없었다. 다윗은 그날 해 떨어지기전에 언약궤를 모셔둘 성막의 위치, 혹은 훗날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해 전을 건축할 장소를 지적해둠으로써 재위 초기부터 미루어왔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다. 물론 여호와의 전을 세울장소는 다윗의 재위가 거의 끝나갈무렵까지 확실히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게 기다리던 장소를 발견하자 다윗은 "이는 여호와 하나님의 전이요"라고 외쳤다. 매일 아침 그날 하루의 일을 위해 미리 준비하고, 잠자리에 들기전까지 오직 하나님의 섭리를 따르며 자기의 본분을 지키려고 조심하는 것은 올바른 생활태도이다. 이스라엘 사람은 누구나 여호와의 언약궤를 찾으려하였다(6,7절). 그들은 그궤를 찾지못하여 오랫동안 애곡하였던 것이다(삼상 7:2). 어느날 백성들은 '그것이 에브라다에 있다함을 들었다'(에브라다란 실로의 또다른 지명인데 이곳은 에브라임 지파에게 속한 땅이었다). 그러나 언약궤는 이미 그곳에서 자리를 옮겨 백성들은 찾을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마침내 '나무밭' 곧 기럇여아림에서 발견하였다. 기럇여아림이란 지명은 '나무밭'이라는 뜻이다. 이렇게해서 이스라엘 온백성은 다윗의 재위 초기에 장엄한 예식을 갖추어 언약궤를 맞아들였던 것이다(대상 13:6). 또한 솔로몬이 언약궤를 모셔둘 전을 건축하였을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두 진심으로 기뻐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 경배하리라고 다짐을 하였다. "이제 진정으로 평안한 곳이 생겼으니 '우리가 그의 성막에 들어가서 그 발등상앞에서 경배'함으로써 여호와의 손길을 기다리는 백성으로서 도리를 지키리라. '사울때에는' 그럴만한 장소가 없어 여호와께 경배하는 일을 소홀히 하였도다"(대상 13:3). 그 이외에도 솔로몬은 여러가지 내용으로 기도하였다(8-10절). 우선 솔로몬은 자기가 지어바친 성전을 받으시사 영원히 거할 처소로 삼아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였다. 주의 제사장들은 의를 입고. "저희가 '주의 제사장'이므로 '의'로 옷입지 않으면 여호와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힐까 두려워하나이다." 또한 하나님의 백성 모두가 거룩한 제사를 드리는동안 마음에 위로를 얻게 해달라고 간구하였다. 주의 기름받은 자의 얼굴을 물리치지 마옵소서. "여호와여 지금까지 구한 것을 물리치지 마시고 주의 종 솔로몬을 부끄럽게 하지 마옵소서."
Ⅱ. 다윗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 132:11-18
이러한 언약들은 교회와 국가 양편에 모두 관련이 되어있다. 다시말해서 다윗의 후손이 그 왕위를 이어가는 것뿐만 아니라 시온산에서 이스라엘에게 허락하신 여호와의 증거와도 관련이 있다는 뜻이다. 다윗의 후손에게 주신 언약이 예수 그리스도께 적용되듯이 시온산에 관한 언약은 복음교회에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므로 이 언약은 우리가 간구해야 하는 언약인 동시에 그로인하여 큰기쁨을 누릴수 있는 언약인 것이다.
(1) 하나님께서 다윗의 집안과 시온산을 선택하셨다. 결국 두가지가 모두 하나님의 언약인 것이다.
1) 하나님은 다윗의 집안을 택하사 왕위를 이어가게 하소서 '성실한 맹세'로써 이 선택이 영원히 변치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두셨다(11,12절). 네 몸의 소생을 네 위에 둘지라. 이는 다윗의 후손으로하여금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왕위를 이어가게 하시겠다는 뜻이다. 이 약속은 솔로몬을 통해서 실현되었다. 다윗 자신은 큰기쁨가운데 그의 아들이 자기 왕위를 잇는 것을 볼때까지 장수하였다(왕상 1:48). 그런데 다윗의 후손이 영원히 왕위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한가지 조건을 지켜야만 했다. 네 자손이 내 언약과 저희에게 교훈하는 내 증거를 지킬진대 저희 후손도 영원히 네 위에 앉으리라. 문제는 저들이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지 않는데서 발생하였다. 여호와의 언약을 지키지 않음으로 다윗의 후손은 결국 그위에서 끊쳐졌고, '왕의 홀은' 점차적으로 '유다를 떠나게' 되었다. 다만 그 자손중에서 한왕을 택하사 영원한 후계자로 삼으시고 나라를 다스리게 하시며 평강이 대대로 이르게 하시겠다는 언약은 지켜졌다. 사도 베드로는 여기서 한왕이라 함은 예수 그리스도를 말하는 것으로 다윗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해준다(행 2:30).
2) 하나님은 시온산을 거룩한 산으로 정하사 이곳을 기쁘게 여기심으로써 자신의 선택에 변함이 없다는 뜻을 나타내셨다(13,14절). 뿐만아니라 '내가 여기 거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 다윗도 이를 따라 시온게 거하겠노라고 하였다. 여기서 다윗은 '하나님께 가까이 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는 자신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다. 시온은 복음위에 세워진 교회를 상징하는 것이 틀림없다. 실제로 복음교회는 '시온산'이라고 불리웠다(히 12:22). 그리고 여기서 시온산을 두고 말씀하신것 모두가 복음교회를 통해서 온전히 이루어졌다. 시온은 쟁기질을 해놓은지 오래된 밭과 같으나, 그리스도의 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집'이요(딤전 3:15), '영원히 쉴 곳'이며 하나님이 항상 임하여 계실 것이고 세상끝날까지 복을 누릴 것이다.
(2)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집안과 시온을 위하여 풍성한 축복을 예비해두셨다. 이들을 선택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축복을 주실 것이다.
1) 이 땅에 사는날동안 큰축복을 누리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이 경건한 모습을 잃지않는다면 그 약속은 틀림없이 지켜질 것이다. 땅은 소산을 풍성히 낼 것이다. 신앙을 바르게 지키는 곳에는 축복이 풍성해질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매사에 특별한 축복을 받으며 이로인하여 항상 즐거워하게될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이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내가 양식으로 그 빈민을 만족케하리로다. 가난한 자들도 충분한 식량을 가지게될 것이다. 흉년이 들면 빈민들이 제일 먼저 배를 곯게되므로 이들이 만족할정도라면 양식이 충분하다는 뜻이 된다. 그리고 이 말씀은 영적인 의미로, 말씀과 규례안에서 각사람의 영혼을 자라게 하는 섭리로 볼수도 있다. 하나님은 거듭난 새사람이 자랄수 있도록 풍성한 축복을 내려주시며 또한 생명의 양식으로 저들의 메마른 영혼을 만족하게 채워주실 것이다. 그다음으로 하나님은 장차올 인생들에게 경건한 것으로 축복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16절). 이것은 솔로몬의 기도가 응답받은 것을 뜻한다(9절). 솔로몬은 제사장들이 '의'를 입게되기를 원하였고 하나님께서는 '구원으로' 입히겠다고 언약해주셨다. 제사장들은 물론이요, 말씀을 듣는자마다 구원을 받게하여 구원받은 자들의 모임인 교회를 날로 증가케 해줄 것이다.
2) 다윗의 집안을 선택하신 하나님께서 이제 합당한 복을 내려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내가 거기서 다윗에게 뿔이 나게할 것이라(17절). '거기'란 곧 시온을 의미한다. 왕실의 위엄은 날마다 높아져가고 오랜세월에 걸쳐 변함없는 영광을 누리게될 것이다. 그리스도가 바로 여호와께서 '그종 다윗의 집안'에서 택하여 세우신 '구원의 뿔'이다. 내가 내 기름부은 자를 위하여 등을 예비하였도다. 이 뜻은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18:28).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등불은 분명히 밝게 타오를 것이다. 등불 하나는 후계자 또는 상속자의 의미로서 하나가 꺼질듯하면 그 불씨를 받은 다른 것이 빛을 발함으로 계속 그빛을 발함으로 계속 그빛을 이어간다. 또한 등불은 상속 그자체를 뜻하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윗은 하나님앞에서 어떤 한사람만 세우심을 입는 것을 바랄수가 없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의 '등과 빛'이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대적하여 악한 꾀를 세우는 '저의 원수에게는 수치를 입혀' 저희들의 계획이 허사로 돌아가는 것을 보게하리라고 말씀하셨다. 저에게는 면류관이 빛나게하리라. 즉 그 나라가 더욱더 영광을 입게될 것이라는 언약의 말씀이다. 땅위의 왕들이 쓴 면류관은 '대대로' 이어지지 못하나(잠 27:24), 그리스도의 면류관은 영원할 것이며 신실한 종들을 위하여 예비된 면류관 역시 시들지않을 것이다.
# 핵심
132:1-18
성전을 건축하려고 힘을 다한 다윗과 그의 왕가를 위해 기도하는 시편이다.
# 묵상
여호와의 거처 ( 132:13, 14 )
여호와께서 자신의 거처로 삼으신 곳은 시온산입니다. 하나님은 시온산에 당신의 임재처소인 성전을 건축토록 하시고 그곳을 당신의 안식처요, 세상 통치의 핵심처소로 삼으셨습니다. 그런점에서 시온산은 모든 신앙인의 본향이요, 영원히 사모하고 소망할 은혜의 처소입니다(시137:1). 후에 ‘시온산’은 복음적인 교회의 모형이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그곳에다 ‘하나님이 살아계신 전’ 곧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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